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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광주경찰 발언, 지역감정 아니었다”

    김진태 “광주경찰 발언, 지역감정 아니었다”

    국정원 댓글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의 청문회 당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해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고 다그쳤던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이 문제가 없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 대해서는 이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어 김 의원의 두둔 발언은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워는 23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의원의 발언은 권 과장을 광주의 딸이라고 지칭한 문희상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4월 발언을 들면서 민주당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에 휘둘리지 말고 대한민국 경찰의 입장에서 행동하기를 요청했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탈북자 출신으로 남한의 지역감정 개념에도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서 “그의 발언은 지역감정을 들먹인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청문회 당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진골 TK’라고 지칭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조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경우 자신은 박 의원을 맞제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남춘 민주당 의원은 “조명철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지역감정 조장 발언이었다”고 반박했다. 박남춘 의원은 김 의원이 지적한 문 비대위원장의 광주의 딸 발언에 대해 “그것은 지난 4월 21일 민주당 광주시당 대의원 대회에서 부당한 수사지시에 항거해 이틀 전 양심선언을 한 권 과장의 용기에 대한 찬사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장소와 시점 등을 고려했을 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등의 문제가 될 소지가 없다는 뜻이다. 박남춘 의원은 박영선 의원의 진골 TK 발언에 대해서도 조 의원의 발언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구분했다. 그는 “당시 박 의원의 발언은 김용판 전 청장을 비롯해 서울청 수사부장, 수사과장, 수사2계장, 사이버 수사대장, 수서경찰서장까지 모두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같은 영남 출신으로 구성된 사실을 들며 그 같은 수사라인이 과연 공정하게 수사를 했을까 하는 의구심과 인사편중을 지적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우여 “지역적 민감 발언 유감”… 민주, 조명철 윤리위 제소 결정

    “우발적인 발언이었다고 해도 여야 의원 간 통합을 해칠 수 있는, 지역적으로 민감한 발언이 있었던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유감을 표명한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최근 정치인들의 지역감정 관련 발언에 대해 21일 유감을 표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 대통합이야말로 국민의 지상명령이었고 최고 가치 중 하나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당 소속 조명철 의원의 ‘광주경찰’ 발언과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진골 TK(대구·경북)’ 발언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황 대표 측은 해석했다. 조 의원은 지난 19일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인가, 대한민국의 경찰인가”라고 질문해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비난을 샀다. 박 의원은 16일 청문회에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진골 TK’로 표현했고, 민주당 문희상 의원도 권 전 과장의 폭로 이후 ‘광주의 딸’이라는 표현을 썼었다. 한편 민주당은 조 의원을 22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결정했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제소 사유에 대해 “지역감정을 부추겨 국정조사 품격을 떨어뜨리고 13만 경찰공무원의 명예를 짓밟았다”며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속보]“귀태 논란 홍익표, 국회 명예 실추” 새누리 윤리위 제소

    [속보]“귀태 논란 홍익표, 국회 명예 실추” 새누리 윤리위 제소

    새누리당은 12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의역하면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鬼胎)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비유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발언을 문제삼아 모든 원내 일정의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나아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훼손한 것은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홍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며 이날로 예정된 국가기록원 보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 열람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열람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한 뒤 곧바로 경기도 성남 소재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NLL(엔엘엘)’과 NLL의 한글표기인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 등 7개 핵심 검색어로 예비열람을 하고 필요한 문건을 추릴 계획이었다. 당은 대신 황우여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황 대표는 회의에서 “국가원수 개인에 대한 직접적 명예훼손·모독에 그치는 게 아니라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국가의 위신을 스스로 짓밟고 격하시키는 것”이라면서 “당 대표의 사과와 당직자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회의원의 직분과 관련돼서 한 발언인 만큼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이제 말싸움하고, 서로 상처 내고 자멸의 길을 걷는 정치를 종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원내 일정 중단 결정에 따라 공공의료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공청회’를 위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 등 다른 국회 일정도 줄줄이 취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접공 교수’ 네이처 논문사건 끝나지 않은 논란

    ‘용접공 교수’ 네이처 논문사건 끝나지 않은 논란

    이화여대가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하면서 학생의 공적을 누락시켰다는 의혹으로 연구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남구현(32) 전 특임교수에 대해 지난 20일 “실험에 참여했던 대학원생 전모씨를 공저자에 포함시키라.”고 결론 내렸다.<서울신문 5월 11일자 10면> 그러나 남 박사가 반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또 대학 측이 밝힌 후속조치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23일 “남 박사가 윤리위의 통보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기각돼 처분이 확정됐다.”면서 “남 박사가 처분을 따르지 않아 네이처 측에 전씨를 저자로 추가해 달라고 학교가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남 박사는 지난 5월 네이처에 ‘재료의 미세균열 발생과 중단’에 대한 표지논문을 게재했다. 네이처 표지에 한국과학자가 이름을 올린 것이 12년 만이라는 점과 남 박사가 용접공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사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연구에 참여했던 전씨가 다음 아고라에 ‘남 교수가 내 연구성과를 가로챘다.’는 글을 올리고, 학교에 남 박사를 제소하면서 조사가 진행돼 왔다. 남 박사는 지난 3월 사표를 제출했고, 이대는 지난달 중순 이를 수리했다. 윤리위는 전씨의 주장 중 극히 일부만을 받아들였다. 전씨가 아고라에 게시한 글이나 진술서에 적은 것처럼 연구를 주도하거나 획기적인 발견을 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연구의 아이디어와 실험의 주도권 모두 남 박사의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전씨가 보조연구원으로 논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결론냈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남 박사의 업적은 인정하면서 정작 교신저자인 남 박사의 권한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남 박사는 “윤리위가 편파적으로 학생 편을 들고 있으며, 나는 학계의 상식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학교 측이 조사 과정에서 남 박사의 주장은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결론을 낸 채 조사를 진행하면서, 마치 남 박사에게 윤리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아갔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에 공동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고승환 교수의 소속학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측이 실험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여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점도 이대 측의 결론이 잘못됐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남 박사는 한국연구재단에 재심을 요청했고, 재단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대 측이 후속조치라며 밝힌 ‘학교 차원의 수정 요청’도 논란거리다. 네이처는 ‘공저자 모두의 동의에 의한 저자 수정’만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결국 남 박사와 고 교수가 저자 수정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대는 이를 요구할 자격조차 없는데, 이를 모를 리 없는 윤리위 구성원들조차 입막음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용접공 출신’ 남구현 교수, 네이처 논문사건 끝나지 않은 논란

    ‘용접공 출신’ 남구현 교수, 네이처 논문사건 끝나지 않은 논란

    이화여대가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하면서 학생의 공적을 누락시켰다는 의혹으로 연구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남구현(32) 전 특임교수에 대해 지난 20일 “실험에 참여했던 대학원생 전모씨를 공저자에 포함시키라.”고 결론 내렸다.<서울신문 5월 11일자 10면> 그러나 남 박사가 반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또 대학 측이 밝힌 후속조치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23일 “남 박사가 윤리위의 통보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기각돼 처분이 확정됐다.”면서 “남 박사가 처분을 따르지 않아, 네이처측에 전씨를 저자로 추가해 달라고 20일 학교가 요청했다.”고 밝혔다. 남 박사는 지난 5월 네이처에 ‘재료의 미세균열 발생과 중단’에 대한 표지논문을 게재했다. 네이처 표지에 한국과학자가 이름을 올린 것이 12년 만이라는 점과 남 박사가 용접공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사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연구에 참여했던 전씨가 다음 아고라에 ‘남 교수가 내 연구성과를 가로챘다.’는 글을 올리고, 학교에 남 박사를 제소하면서 조사가 진행돼 왔다. 남 박사는 지난 3월 사표를 제출했고, 이대는 지난달 중순 이를 수리했다. 윤리위는 전씨의 주장 중 극히 일부만을 받아들였다. 전씨가 아고라에 게시한 글이나 진술서에 적은 것처럼 연구를 주도하거나 획기적인 발견을 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연구의 아이디어와 실험의 주도권 모두 남 박사의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전씨가 보조연구원으로 논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결론냈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남 박사의 업적은 인정하면서 정작 교신저자인 남 박사의 권한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남 박사는 “윤리위가 편파적으로 학생 편을 들고 있으며, 나는 학계의 상식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학교 측이 조사 과정에서 남 박사의 주장은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결론을 낸 채 조사를 진행하면서, 마치 남 박사에게 윤리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아갔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에 공동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고승환 교수의 소속학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측이 실험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여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점도 이대 측의 결론이 잘못됐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남 박사는 한국연구재단에 재심을 요청했고, 재단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대 측이 후속조치라며 밝힌 ‘학교 차원의 수정 요청’도 논란거리다. 네이처는 ‘공저자 모두의 동의에 의한 저자 수정’만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결국 남 박사와 고 교수가 저자 수정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대는 이를 요구할 자격조차 없는데, 이를 모를 리 없는 윤리위 구성원들조차 입막음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박민식 “민주 의원 20여명도 문자발송업체 이용”

    새누리당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이 여야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명부 유출과 관련된 의원들의 자진 사퇴를 권고하자 새누리당은 야당 의원들도 새누리당원 명부가 흘러들어간 문자발송업체를 이용했다며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최소 29명의 후보에게 전달되고 5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데 이들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날 오후 새누리당 당원 명부 유출사건 진상조사팀장인 박민식 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구분 없이 상당수 입후보자가 총선 당시 이 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특히 서울·경기 지역만 해도 20여명의 민주당 당선자가 이 업체와 계약을 체결, 문자발송 업무를 위임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업체를 이용한 후보자들의 최종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29명보다 훨씬 많고 업체 이용 사실만 갖고 당원 명부를 활용했다고 볼 수 있는 인과관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비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민주당 김영대·김영주·김태년·민병두·박기춘·박홍근·변재일·안규백·오영식·유인태·이상민·이인영·이학영·최재천 의원 등이 총선 기간 동안 해당 업체를 통해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에서도 이채익 의원 외에도 이종진·정우택·김태환·김세연·유재중·김기현 의원과 무소속 김형태 의원, 김준환·윤진식·이승훈 후보 등 상당수의 인사들이 해당 업체에 문자발송비를 지출했다. 박 의원은 “해당 업체가 이들 입후보자들로부터 당원 명부를 건네받았다거나 유출받은 명부를 활용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못 박았다. 명부를 건내준 인사와 해당 업체 사이에 영리적인 거래 관계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업체가 의원들에게 당원 명부 확보 사실을 계약 전에 알렸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의원들의 문자발송을 위한 지출 규모도 8만~1200만원으로 편차가 크다. 한편 이 업체에 선거비용을 낸 의원들은 “업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허백윤·이범수기자 baikyoon@seoul.co.kr
  • “특위에 민간위원도 참여 폭력행위 등 의무 제소”

    “특위에 민간위원도 참여 폭력행위 등 의무 제소”

    ‘강용석 전 의원 성희롱 발언, 김선동 의원 국회 본회의장 최루탄 사태….’ 지난 18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썼던 데는 무엇보다 국회의원들의 기본 윤리가 실종됐던 탓이 컸다. 동시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새누리당 국회 쇄신 태스크포스(TF)의 윤리특별위원회 기능강화팀장을 맡은 재선 홍일표 의원(인천 남갑)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솜방망이 처벌 비난을 받았던 윤리특위가 정상 작동되도록 특위에 외부 자문위원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회의원만으로 구성되는 윤리특위에 외부 민간 위원을 포함시키고 폭력 행위 등 의원의 품위를 손상했을 때는 의무적으로 윤리특위에 제소토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윤리특위 산하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자문위가 있기는 하나 결정에 구속력이 없는 한계가 있다. 이에 홍 의원은 자문위를 조사위로 격상해 윤리심사 및 징계제도의 실효성을 담보하거나 윤리특위에 변호사, 언론인 등 민간 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 국회에서 입법 공청회를 거쳐 6월 안에 국회법 등 관련 법률 개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윤리특위 기능을 강화하더라도 제 식구 감싸기식 국회 관행 타파와 당론 처리 관행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홍 의원은 “강용석 전 의원 때는 윤리자문위가 제명을 결의했지만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했고 김선동 의원의 경우 아예 윤리위에 제소조차 되지 않았다.”고 자성했다. 강 전 의원 제명안의 본회의 처리는 자유투표 사안이었지만 의원들이 알아서 감쌌고 김 의원 때는 민주통합당이 징계안을 제출조차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의원 윤리 문제에 관한 한 의원들이 스스로 용기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 개정안이 제출돼도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으면 윤리특위 기능 강화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19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공전하고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개원해 여야 논의 테이블에서 이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자.”고 부탁했다. 홍 의원은 “무엇보다 국회의원의 의식 구조 개선이 절실하다.”면서 “19대 국회가 역대 최고의 깨끗하고 청렴한 국회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의원들의 지혜도 짜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사퇴시한 25일로 연기 왜

    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사퇴시한 25일로 연기 왜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당초 예고한 시한을 넘기며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등의 사퇴 시한을 25일로 늦췄다. 검찰의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둘러싼 내부 반발을 수습하고 당선자들의 출당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부정 선거 논란을 일으킨 일부 통진당 당선자들에 대한 국회 제명안을 개원 협상 때 민주통합당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사태 추이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당권파인 강 위원장은 23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붕을 고치고 있는데 안방에 도둑이 들었다. 당의 (부족한) 자정노력이 (검찰 압수수색) 사태의 빌미를 준 게 아닌가 반성하고 있다.”면서 “25일 정오까지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자들의 사퇴서가 당에 들어오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밖에 남지 않는다.”고 출당·제명 조치를 시사했다. 그는 “14명의 경쟁명부 비례대표의 총사퇴 집행은 혁신비대위가 해야 할 첫 번째 도의다. 당의 부족과 잘못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해 함께 책임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자.”고 호소했다. 이는 검찰 압수수색의 책임 공방 속에 출당을 밀어붙일 경우 신·구 당권파 간 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중앙당의 출당조치를 피하려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변경하기까지 한 이·김 당선자에게 자진 사퇴 기회를 한 번 더 줘 제명의 명분을 보완한다는 의미도 있다. 실제 경기동부연합의 구당권파와 같이 사퇴 거부 당선자들의 당기위 제소에 반대했던 부산·울산·경남연합 측도 이러한 당의 절차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통진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다음 달 30일까지 대중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 과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당권파는 그러나 거듭 반발했다. 광주·전남연합 소속의 김선동 의원은 라디오방송에서 “주범으로 매도되는 이·김 당선자가 사퇴하면 부정 선거 의혹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진상조사위가 의혹 부풀리기식으로 발표하고 언론이 기정사실화하고 확대해서 검찰에 압수수색의 빌미를 제공한 게 아니냐.”며 신당권파와 언론을 비판했다. ‘반(反)혁신비대위’인 당원비대위는 오전 당원 명의로 강 위원장의 직무집행과 중앙위 사퇴안 의결에 대해 효력을 정지하는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직무집행정지 및 중앙위 안건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이들은 “중앙위 회의를 속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전자투표로 안건을 상정, 표결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명백한 절차상 하자로 이에 근거한 혁신비대위나 위원장직은 폐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이지안 통진당 부대변인은 “혁신비대위는 당을 대표하는 정통 기구로 적법성에 문제가 없고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협의해 부정 선거를 치른 통진당 당선자를 제명하겠다고 압박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통진당이 출당시킨다고 의원직을 유지 못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해결 방법은 제명밖에 없다. 단독 추진보다 민주당에 제안해 원내 개원 협상 테이블에 올려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국회가 개원하면 윤리위에 해당 당선자를 회부하고 의원자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해 모든 국회의원 직무와 자격을 일단 정지시키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원 제명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헌’ 국회를 열 것을 강조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의는 할 수 있지만 제명이 가능한지는 지금 단계에서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미희 당원비대위 대변인은 “국민의 선택에 의해 뽑혔고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제명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쾌해했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노환규 의협회장 당선 3일만에 자격 박탈 위기… 왜

    노환규 의협회장 당선 3일만에 자격 박탈 위기… 왜

    최근 치러진 선거에서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으로 당선된 노환규 전국의사총연합회 대표가 의협 회장 당선자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28일 의협 등에 따르면 의협 중앙윤리위원회는 27일 노 당선자에게 회원 자격정지 2년의 징계 결정 사실을 통보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선거 간선제 채택에 반발한 노 당선자는 당시 경만호 현 의협회장에게 날계란과 액젓을 던져 물의를 빚었다. 이에 의협 대의원회는 노 당선자를 윤리위에 제소했고, 위원회는 최근 노 당선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소명절차를 거친 뒤 징계 수위를 심사해 왔다. 윤리위가 징계를 결정하기 전인 25일 치러진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서 노 당선자는 유효표 1430표 중 58.7%인 839표를 얻어 당선됐다. 징계가 최종 확정되면 한시적으로 회원 자격을 상실해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당선자 자격도 박탈된다. 노 당선자는 징계 통보 후 20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고, 윤리위는 2개월 안에 최종결정을 내리도록 규정돼 있다. 현행 의협 정관은 당선자가 5월 1일 회장 취임 전에 당선이 취소되면 선거에서 2위 득점자를 당선자로 인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시 선거에서는 나현 서울시의사회장이 2위 득표를 했다. 당선 취소조치가 취임 후인 5월 이후에 확정되면 보궐선거를 통해 새 회장을 뽑아야 한다. 이에 대해 노 당선자는 “윤리위원회 처분으로 협회장을 바꾸는 것은 사익을 위해 의사협회 전체를 뒤흔드는 불온한 행위”라며 “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고, 법원에 윤리위 징계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 소송을 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 남자의 고군분투

    이 남자의 고군분투

    “제가 나서서 다른(튀는) 얘기를 하기보다는 당과 같이 가려고 노력했더니 두드러지지 않았다.”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나선 권영세 의원이 30일 TV토론회에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다른 당권주자들에 비해 여론조사가 저조하게 나오는 데 대해 이같이 설명하며 “당원들은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당 최고위원·사무총장, 국회 정보위원장 등 요직을 거쳤지만 중립을 표방하다 보니 크게 부각이 되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담겼다. 권 의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보완하기 위해 개혁성을 더욱 강조하며 고군분투(孤軍奮鬪)하고 있다. 출마선언부터 전 지도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던 권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계파선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친이계 해체를 선언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명박 정부의 초기 공약과 국정과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대선 당시 45개의 민생공약을 제시했다가 취임 전 20개로 축소했고 친서민을 외쳤지만 이벤트성으로만 그쳤다.”면서 “친대기업 정책에 집중했고 일자리 창출은 소리만 요란했다.”고 신랄하게 지적했다. 친박 표심의 결집을 공략하기 위한 복안으로도 해석된다. ‘천막당사 정신’을 줄곧 강조해온 권 의원에게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들에서 잇따라 지지의사를 밝히는 점도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성(性)나라당의 오명을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성명을 통해 여성 표심도 자극했다. 그는 “앞으로 여성비하, 성희롱 발언을 한 당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 윤리위에 제소하고 당직을 박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靑·與 “저질발언 천정배 사퇴해야”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이명박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을 두고 청와대와 여당이 발끈했다. 한나라당은 천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고, ‘정계를 떠나라.’는 비난의 논평까지 쏟아냈다. 천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수원역에서 열린 민주당 ‘이명박 독재심판 경기지역 결의대회’에서 “이명박 정부를 소탕해야 하지 않나. 끌어내리자.”, “헛소리하며 국민을 실망시키는 이명박 정부를 어떻게 해야 하나. 확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성토했다. 이후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명박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대변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한 핵심 참모는 28일 “지난 정부에서 명색이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분이 설마 시정잡배처럼 그런 발언을 했겠나 의심했다.”면서 “만약 그런 발언을 했다면 패륜아”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발언을 한 사람은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면서 “당 공식 행사에서 이런 발언이 나오도록 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희정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은 정치인이나 특히 지도부에 계신 분들에게서 품격 있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비판의 강도를 더 높였다. 원내 법률부대표인 이한성 의원의 대표발의로 천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오전 국회 윤리위에 제출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저질발언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면서 “이런 품행에 이런 철학과 사고로 정치를 계속 하게 되면, 결국 우리 정치 질만 떨어뜨리고 국민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준다. 이런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막말로 국가원수를 모독하고, 국민의 이름을 함부로 팔아 모욕한 천 의원에게 정치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를 바라는 것이 무너져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공당으로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표현으로 대통령을 모독한 발언과 비방물이 나오도록 방관한 손 대표와 민주당은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권의 이 같은 반응에 천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대변한 내 말이 들렸다니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대한민국이라는 자동차를 과거로, 독재시대로 역주행하려는 이명박 정권이 내 말을 들었다면 반성하고 앞으로는 민심을 잘 헤아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제 발 저린 사람들의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구혜영·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자연산’ 발언 안상수 27일 윤리위 제소

    민주당은 24일 구제역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강원 원주 등을 찾아 정부·여당의 ‘방역무능론’을 비판하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대북 강경책으로 지역 경제가 후퇴했다며 ‘안보·경제 무능론’에 대해서도 공격했다. 손학규 대표는 “복지사회를 준비하며 정권교체를 꾸준히 준비해 나가겠다.”며 장기적인 투쟁 의지를 내보였다. 민주당은 강원도 원주시청, 춘천의 강원도청에 들러 구제역 현황을 보고받았다. 손 대표는 원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정지역인 강원도에 구제역이 확산된 것은 모두에게 충격”이라면서 “살처분 보상·매몰작업비 등에 국가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올해만 구제역 발생이 세 번째인데 초동대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 등을 비판하는 장외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구제역 확산 우려로 취소, 춘천 시내에서 ‘날치기 예산 무효화’ 서명운동만 진행했다. 외교·안보정책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손 대표는 “긴장과 대결의 길이 아니라 평화와 대화의 길을 모색하라.”면서 “이 정부가 제대로 못하면 민주당이라도 나서 미·중·러 등 한반도 주변정세를 능동적으로 타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 집권 3년간 강원 고성군의 경제가 매년 800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며 금강산·개성관광 속개를 강조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대북정책을 ‘독사정책’에 비유하며 “독사에 물린 사람은 독사를 잡아도 이미 독이 퍼져 생명을 돌릴 수 없기 때문에 물리지 않도록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며 햇볕정책 복귀를 주장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춘천 복선 전철 등 지역예산 삭감을 언급하며 정권교체를 향한 ‘민심다지기’에도 주력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에서 여당의 예산안 파문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MB·한나라당 심판 정당·시민사회 연석회의’를 구성하기로 했다. 28일까지 남은 수도권 규탄대회를 끝낸 뒤 내년 1월부터는 야권 차원의 공동집회를 열고 민생현장을 찾아다니는 대여 투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7일 성형 안 한 여성을 ‘자연산’에 비유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안상수 “룸 가면 ‘자연산’ 찾는다더라”

    안상수 “룸 가면 ‘자연산’ 찾는다더라”

    ‘보온병 포탄’으로 곤욕을 치렀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2일 또다시 설화(舌禍)를 겪게 됐다. 안 대표는 오전 용산구 영락보린원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동행한 여기자 3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요즘 룸(살롱)에 가면 ‘자연산’을 찾는다더라.” 등의 발언을 했다고 인터넷 매체인 ‘뷰스앤뉴스’가 보도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의 1일 보좌관 체험을 하고 있는 걸그룹이 거론되자 “그룹 이름이 ○○○? ○○○가 유명한가?”라고 물은 뒤, “난 얼굴 구분을 못 하겠어. 다들 요즘은 전신 성형을 하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연예인 한명이 성형 비용으로만 일년에 2억~3억원 정도 든다고 하더라.”는 설명도 덧붙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여기자들이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아느냐.”고 묻자 안 대표는 “내가 아는 사람이 연예인이야. 그래서 들었다.”면서 “요즘 룸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성형을 너무 많이 하면 좋아하지 않아. 자연산을 더 찾는다고….”라며 거듭 ‘자연산’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옆에 앉아 있던 원희목 비서실장은 기자들의 얼굴을 보며 “기자들은 성형을 안 해도 되는 분들이네.”라며 기자들을 향해 일일이 “(성형)했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점심을 먹으면서 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자리에서 나온 것이었다. 불필요한 성형이 만연하고 성형의 부작용이 심한 것을 이야기하면서 떠도는 풍문을 인용한 것”이라면서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차영 대변인은 “안 대표의 발언은 명백한 여성 모독, 비하 발언의 결정판”이라면서 “발언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가 명진 스님에 이어 보온병까지 얼마나 힘들었나.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다들 이해해 주더라.”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좌파 스님 발언’에 대해서 “내가 명진 스님 때도 참 억울했다.”면서 “3년 전 식사한 것인 데다, 이름도 명진·도법 등 다 비슷하지 않은가. 어떻게 다 기억하나.”라고 반문했다. 또 “이번에 수능 끝난 고 3을 대상으로 강연하러 가서 ‘안녕하세요, 보온병 안상수입니다’라고 말했더니 옆사람을 치고 웃으면서 죽더라, 죽어.”라면서 “그렇게 (보온병 포탄 발언이) 나쁜 영향만은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보온병’ 안상수, 이번엔 “룸가면 ‘자연산’ 찾아”

    ‘보온병’ 안상수, 이번엔 “룸가면 ‘자연산’ 찾아”

     ‘보온병 포탄’으로 곤욕을 치렀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2일 또다시 설화(舌禍)를 겪게 됐다.  안 대표는 오전 용산구 영락보린원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동행한 여기자 3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요즘 룸(살롱)에 가면 ‘자연산’을 찾는다더라.” 등의 발언을 했다고 인터넷 매체인 ‘뷰스앤뉴스’가 보도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의 1일 보좌관 체험을 하고 있는 걸그룹이 거론되자 “그룹 이름이 ○○○? ○○○가 유명한가?”라고 물은 뒤, “난 얼굴 구분을 못 하겠어. 다들 요즘은 전신 성형을 하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연예인 한명이 성형 비용으로만 일년에 2~3억원 정도 든다고 하더라.”는 설명도 덧붙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여기자들이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아느냐.”고 묻자 안 대표는 “내가 아는 사람이 연예인이야. 그래서 들었다.”면서 “요즘 룸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성형을 너무 많이 하면 좋아하지 않아. 자연산을 더 찾는다고.”라며 거듭 ‘자연산’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옆에 앉아 있던 원희목 비서실장은 기자들의 얼굴을 보며 “기자들은 성형을 안 해도 되는 분들이네.”라며 기자들을 향해 일일이 “(성형)했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점심을 먹으면서 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자리에서 나온 것이었다. 불필요한 성형이 만연하고 성형의 부작용이 심한 것을 이야기하면서 떠도는 풍문을 인용한 것”이라면서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차영 대변인은 “안 대표의 발언은 명백한 여성 모독, 비하 발언의 결정판”이라면서 “발언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가 명진 스님에 이어 보온병까지 얼마나 힘들었나.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다들 이해해주더라.”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좌파 스님 발언’에 대해서 “내가 명진 스님 때도 참 억울했다.”면서 “3년 전 식사한 것인 데다, 이름도 명진·도법 등 다 비슷하지 않은가. 어떻게 다 기억하나.”라고 반문했다. 또 “이번에 수능 끝난 고 3을 대상으로 강연하러 가서 ‘안녕하세요, 보온병 안상수입니다’라고 말했더니 옆사람을 치고 웃으면서 죽더라, 죽어.”라면서 “그렇게 (보온병 포탄 발언이) 나쁜 영향만은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날치기 법안 무효” 장외 여론전

    여당의 내년 예산안 단독 강행처리와 관련해 야권의 전방위 장외투쟁과 대국민 여론전이 본격화됐다. 민주당은 전국을 돌며 ‘4대강 예산·날치기 법안 무효화를 위한 1000만 국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당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원 가두 시위에 나섰다. 10일 북한 연평도 도발 사태로 중단된 100시간 천막 농성을 재가동한 민주당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촛불집회를 열어 투쟁 결의를 다졌다.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이 날치기에 급급해 형님예산 1600억원, 실세예산은 챙기고 정작 필요한 국정예산과 자신들의 ‘생색용’ 예산까지 놓쳤다.”면서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100시간 사죄와 결의의 시간을 가진 뒤 1000만 국민 서명운동과 정권교체를 위한 민주당의 수호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14일 인천을 시작으로 28일까지 16개 시·도를 순회하며 정부·여당 규탄대회를 벌인다. 박영선·박선숙·최영희·김유정·추미애 의원 등 민주당 여성 의원 12명은 남대문 인근에서 가두 피켓 시위를 벌이며 예산안 처리의 부당성과 서명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24일까지 광화문·명동 등지를 돌 예정이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창조한국당 등 야 5당은 박 의장 사퇴 결의안을 공동 명의로 제출하고, 13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강기정 의원의 얼굴을 가격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민주당 최영희 의원의 손가락을 부러뜨린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을 폭력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으며, 박 의장, 이주영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정의화 국회부의장,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 등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일간지와 인터넷 등 매체에 규탄 광고도 실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KBS가 국회 폭력을 야당이 주도한 것으로 보도한 데 대해 항의 방문, 사과를 받아 냈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강기정 의원 ‘영부인 수뢰설’ 근거를 제시하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관련돼 있다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강 의원의 의혹 제기로 여야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강 의원은 그제 국회 본회의 대(對) 정부 질문에서 “김 여사는 지난해 2월 정동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남상태를 챙겨보라’고 지시했다.”면서 “(남 사장 측의) 로비 과정에서 1000달러짜리 아멕스 수표 다발이 김 여사 등에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가 지난해 1월 남 사장 부부를 병원에서 만났고, 남 사장 부인이 지난해 2월에는 청와대에서 김 여사에게 연임 청탁을 했다.”고 덧붙였다. 여권은 강 의원의 ‘영부인 관련설’, ‘영부인 수뢰설’을 “소설 같은 얘기”라며 일축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회의원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면책(免責) 특권을 이용해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시정 잡배보다 못한 허위 날조”라고 강 의원을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헌법 45조에는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하여 국회 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른바 면책특권을 규정한 조항이다. 면책특권은 국회의원들이 과거 정치적인 탄압으로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없었던 것을 고려한 측면이 강하다. 강 의원은 주장한 내용의 사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면책특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이 있다고 명예훼손적이거나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구나 면책특권을 이용해 대통령 부인을 겨냥했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강 의원의 연임 로비 주장이 맞는지 사실 여부를 확실하게 규명해야 한다. 흐지부지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강 의원은 보다 구체적인 증거를 추가로 제시해야 한다. 강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인 일로, 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 만약 거짓이라면 강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 강 의원은 면책특권 대상이 아닌, 국회 밖에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기자회견을 갖고 밝혀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면책특권에 숨어 사실이 아닌 것을 주장했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 [강기정 발언 후폭풍] 野, 구여권 압박에 권부핵심 찌르기…정국 포화속으로

    [강기정 발언 후폭풍] 野, 구여권 압박에 권부핵심 찌르기…정국 포화속으로

    강기정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연임로비 의혹의 ‘몸통’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지목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2일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청와대와 여당은 과민반응하지 말고, 검찰은 의혹을 수사하라.”고 맞받았다. 특히 이번 논란은 검찰의 기업 비자금 및 정·관계 로비 수사가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옛 여권 인사들에게 초점이 맞춰졌다는 의혹 속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여권이 검찰에 사정(司正) 드라이브를 압박하고, 야권이 정권의 핵심부를 겨누는 폭로전을 이어간다면 ‘한랭전선’은 장기간 계속될 우려가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정권 후반기에 들어서자마자 야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권력형 비리를 들고 나온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여권은 레임덕 방지를 위해 강하게 대응하고, 민주당은 계속 ‘후속타’를 준비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한나라당의 원내대책회의는 성토의 장이었다. 강 의원의 발언을 ‘현직 대통령 부인을 대상으로 한 국회 사상 초유의 음해·모욕 행위’로 규정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저열한 정치공세”, “망나니 같은 발언”, “시정잡배보다 못한 날조” 등의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하며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만 민주시민임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 정치를 20년 후퇴시키고 여야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면서 “강 의원이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 후원 연루 문제를 희석시키려고 졸렬한 수법을 썼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세게 나왔다. 조영택 대변인은 대통령이 면책특권 악용을 비판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는 언행을 삼가라.”면서 “반민주적인 도전에 대해서는 결연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 측은 권력형비리 사건임을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원내 핵심 관계자도 “당이 의원의 소신을 보호해줘야 하며, 대여투쟁의 대립각과 전선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우선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강 의원의 발언을 현장에서 제지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여당의원들이 상당수 자리에 없었고, 그나마 도표를 들고 나와 설명하는 강 의원의 발언에 주목하느라 평소처럼 발언을 방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이 강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수사할 가능성이 낮고, 수사를 하더라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개인 차원을 넘어 당 전체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창구·구혜영기자 window2@seoul.co.kr
  • 민주 퇴장속 北인권법 외통위 통과

    남북 정상회담과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시기 등에 대해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기구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북한 인권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상태에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 16명 전원 찬성으로 북한 인권법안을 가결했다. 북한 인권법안은 ‘북한 인권재단’을 설립해 북한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한편, 북한 인권 관련 민간단체의 활동비 등을 지원하게 했다. 또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면서 군사적 용도 등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민주당은 북한 인권법안이 실효성도 없이 북한의 반발만 살 수 있다며 반대해 왔다. 박주선 의원은 토론에서 “인도적 지원 시 국제적 기준에 의해 분배·감시를 해야 한다고 규정했는데, 실제로 감시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이를 지키려면 오히려 인도적 지원을 못 한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의원은 “‘남북관계 발전은 국민 합의에 따른다.’는 이전의 남북합의 정신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법으로, ‘삐라’ 날리는 단체에 돈 주는 것이 핵심인 ‘뉴라이트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토론이 더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박진 위원장은 “축조심사 때 찬반 의견을 충분히 나눴고, 여야 간사 협의도 거쳤다.”며 토론을 종결하고 법안을 표결에 부쳤다. 민주당은 ‘날치기’라고 반발하며 퇴장했고, 박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설 이후에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통행·통관·통신 등) 3통 문제를 협의하고, 이 결과 등을 지켜보면서 개성공단 실무회담 개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추미애 불협화음’ 민주 첫 의총

    지난해 말 예산 국회에서 4대강 예산을 막지 못해 어수선한 민주당이 8일 새해 들어 첫 의원총회를 열었다. 지도부를 비롯한 대다수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당이 단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나, 일부 의원이 노동 관련법을 한나라당과 함께 강행처리한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징계 방침에 이의를 제기해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조경태 의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추 의원의 행동을 해당 행위로 몰아 징계하려는 당 대표와 지도부의 행태는 적반하장”이라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전(敵前) 분열을 초래한 대표와 지도부야말로 진정한 해당행위자이기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나 대다수 의원은 “추 의원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고,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영진 의원 등이 “추 의원이 사과하면 징계를 거둬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의총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과 악수만 하고 퇴장한 추 의원에 대해 중진 의원들은 “해명이든 사과든 해야 하는데, 어떻게 그냥 나갈 수 있느냐.”며 격분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의원들과 공동으로 추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한편 이종걸 의원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참여당 창당 등 야권 분열을 방치한 책임이 있는 사람은 일선에서 후퇴하고 야권을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부가 절실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내 주류를 포함한 많은 의원은 “현 시점에서 조기전당 대회는 의미가 없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분오열 민주당

    사분오열 민주당

    지난해 말 ‘예산 전쟁’에서 패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세종시 수정을 밀어붙이려는 여권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지만 당내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조차 힘겨워 보인다. ‘예산 전쟁’의 평가부터 엇갈린다. 정세균 대표와 원내 지도부는 “국민에게 여권의 강압적인 국정 운영을 부각시켰고, 야당으로서 선명성도 어필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소장파와 비주류 쪽은 “안일한 대응으로 지지 세력조차 잃게 됐다.”고 주장한다. 불만은 지도부 교체를 전제로 한 조기 전당대회로 연결된다. 조기 전대는 비주류 개혁그룹인 민주연대 쪽에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연대보다 더 강경파로 꼽히는 소장파와 386그룹은 “정 대표보다 선명하게 싸운 사람이 있느냐.”면서 “대표 교체가 아니라 각종 타협안을 제시하며 대표의 발목을 잡은 세력을 청산하는, 새 틀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월 대여(對與) 투쟁의 흐름을 정할 의원총회가 5일에서 7일로 연기됐다가 결국 8일로 잡힌 것도 복잡한 사정을 반영한다. 민주당은 우선 ‘뜨거운 감자’인 같은 당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문제부터 처리하기로 했다. 당론을 거스르고, 민주당 의원들을 배제한 채 자신의 중재안을 관철시킨 추 위원장을 ‘엄벌’함으로써 불협화음을 일단락짓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5일 추 위원장을 당 윤리위원회 및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우제창 대변인은 “추 위원장이 야당 의원들의 권리를 침해했기 때문에 김형오 국회의장, 심재철 예결위원장, 김광림 한나라당 예결위 간사와 함께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추 위원장이 “당론도 없었고, 출입을 막지도 않았다.”는 해명에 대해 김재윤 의원 등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당론을 분명히 전달했다. 상임위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면서 “추 위원장은 한나라당과 미리 짜놓은 각본대로 날치기를 주도했다.”고 반격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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