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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병역비리 의원 단죄를

    박노항 원사 검거로 병역비리 수사가 급물결을 타고 있음에도 비리 연루 정치인 상당수가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한다.한 일간지가입수한 병역비리 검·군 합동수사반의 수사 대상 의원 명단(2000년 2월 작성)을 보면 15대 국회의원 27명(아들은 31명)가운데 공소시효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1996년 이후 병역비리 혐의자는 6명에 불과하다.나머지 21명은 범죄혐의가 드러나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면하게 된다. 실제로 합수반은 지난 2월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역의원 3명의 비리를 확인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없다”며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형사소송법상 공소시효가 만료되면 형사 처벌을 할 수 없다.그러나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 등 사회 지도층의 경우는 문제가 다르다.적어도 명단을 공개해서 도덕적 책임을물어야 한다.그것이 일반 국민들의 법 감정이다.병역비리관련 야당 의원 3명의 이름이 ㄱ의원,ㅅ의원 식으로 일부언론에 보도되자 한나라당은 “공소시효가 지나 법률적 효력이 없는 사안”이라며 “여권의 국면 전환용”이라고 공격했다.“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시간이 흐른 뒤 얘기하면 되는 것으로 지금 시점에서 명단을 흘리는 것은 의혹만불러일으킨다”는 주장이다.과연 그러한가.한나라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병역비리를 고발한 반부패국민연대 쪽은 “소속 의원이 병역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으면 스스로진상을 밝히고 징계를 하는 게 옳지,이를 정쟁화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 법 감정에 반한다”고 지적한다.더 이상 보탤말도 없다. 합동수사반은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정치인들을 철저히 수사해서 단죄하고,공소시효가 지난 정치인들도 명단을 공개해서 사회적인 단죄를 받게 해야 한다.국회는 병역비리 의원들을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서 제명 등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그렇게 하는 것만이 그나마 국회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다.
  • 인터넷 명예훼손 실태

    사이버 공간의 인신공격과 언어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인터넷과 PC통신의 각종 동호회·게시판·채팅 사이트에서는 물론이고 최근 불붙은 ‘안티’(Anti·반대)사이트 붐을 타고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규제 움직임을 보이는 정부 당국과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네티즌의충돌 양상도 빚어진다. ■멍드는 사이버공간 지난달 12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홈페이지에는 이 총재를 친일파로 매도하는 글이 수백건 올라왔다.앞서 7일에는 한 교복업체가 경쟁업체 제품을 매도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지난 3월에는 경남도 고위 관계자가 자신을 음해했다며 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 홈페이지 게시물에 대해 경찰수사를 의뢰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30일 하루동안 오른 글만 해도‘성폭행범 △△△를 구속하지 않은 것은 아들이 청와대에근무하기 때문’ 등 수도 셀 수 없을 정도다. ■고쳐지지도 않는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안티DJ’ 사이트에 오른 ‘김대중 대통령과 궁예의 공통점’이란글에 문제가 있다며 사이트 운영자에게 삭제 요청을했다. 그러나 운영자는 “언론 자유를 말살하는 반민주적행위”라며 거부하고 있다.이번에 패소한 한국통신하이텔도원고측과 정보통신윤리위의 삭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문제의 글이 다른 사이트에 있는 글들보다 심하지 않다는게 이유. 이번 판결에 업계는 불만스러워하는 눈치다. 데이콤 관계자는 “PC통신 천리안에만도 게시판이 1만5,000개에이른다”면서 “사후 책임을 당사자가 아닌 서비스업자에게묻는 것은 가혹하다”고 말했다. ■단속은 게걸음 문제가 심각한데도 경찰 단속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명예훼손이 친고죄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신고가 있어야 하는 데다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익명을 사용해 찾아내기도 쉽지 않다.이 때문에 대부분 게시판 운영자에게 처리가 맡겨져 있는 상태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양근원(梁根源)수사대장은 “게시물 삭제권한이 게시판 운영자에게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표현의 자유 논란 지난달 23일 정보통신윤리위가 안티 사이트에 대한 일제 단속을 발표하자 네티즌들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태균 조현석기자 windsea@. * 인터넷 명예훼손 피해 대처 요령. ‘인터넷 사이트에 나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이 올라오면’ 우선 사이트에 글을 올린 당사자가 익명인지,실명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실명이라면 본인을,익명이라면 사이트운영자를 상대로 접근하는 게 좋다.사업자는 명예훼손 글의 삭제요구를 받으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그 결과를 신청자에게 통지해야 한다.이를 거부할 경우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수 있다.30일 법원의 배상판결도 이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상담을 신청해도 도움이 된다.정보통신윤리위는 피해자나 검찰·경찰의 신고,자체 모니터를통해 명예훼손 여부를 조사하고 삭제요구를 할 수 있다. 정보통신윤리위의 삭제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보통신부장관이 삭제명령권을 발동할 수 있다.이것도 이행되지 않으면 사업허가 철회 등의 강제조치를 내릴 수 있다. 정통부장관은 사이트 폐쇄권을 갖고 있지만 개인의 명예훼손이 아닌 불온통신 등 반국가적이거나 심한 음란물 등반사회적인 내용이 주 대상이다. 글을 올린 사람이 실명이라면 검·경에 신고해도 된다. 오는 7월 발효되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관한 법률’은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업자의 법적 책임을보다 명확히 하고 처벌도 강화했다.인터넷 사이트에 공연한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최고 징역 3년,허위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최고징역 7년의 처벌을 받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인터넷 안티사이트 조사 논란

    정부당국이 국내 인터넷 안티(Anti)사이트를 전면 조사키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정보통신부산하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23일 국내 인터넷안티사이트를 대상으로 정치인과 연예인 등 특정인을 노골적으로 비방하거나 인신공격하는 등 명예훼손 행위가 있는지를 전면 조사할 방침이다.반면 안티사이트 운영자나 관련단체 등 네티즌들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처사라며반발하고 있다.정보통신윤리위 관계자는 “안티사이트들이사실을 왜곡하고 특정인을 노골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게재하는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것이 위원회의 판단”이라며 “정도가 심하면 삭제나 사이트 폐쇄 요구 등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보통신윤리위는 삭제 또는 이용정지 요구권을 갖고 있을 뿐 강제명령권은 없으나 정보통신부장관이 명령권을 발동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윤리위는 올 초 안티사이트 등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방한 100여건을 경찰로부터 신고받아 이가운데 20여건을 삭제 요구했으며,사이트 운영자측도 수용해 내용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지난 20일 김대중 대통령을 겨냥한 안티DJ사이트(http:///yhome.dreamx.net/freenet2000)측에도 김 대통령을 TV드라마의 궁예에 비유한 풍자물이 문제가 있다며삭제를 요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順航국회 덮친 ‘2중대발언’ 태풍

    모처럼 순탄하게 진행되던 국회가 14일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의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 파문으로 요동을 쳤다.민생현안이산적한 마당에 한때 대정부질문이 중단되고,본회의가 정회되는 등 소모적 국회상(像)을 재연했다.국회의원이 ‘소신 발언’과 ‘면책특권’을 빌미로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는 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는여론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14일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노동당 2중대’ 발언에 민주당은 온종일 출렁거렸다.김 의원을 격렬히 성토하는 한편 한나라당의 ‘조직적 의사’가 담긴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웠다.김 의원 발언 직후 긴급의원총회,원내대책회의,2차 의원총회로 이어진 데서도 분한 감정을고스란히 드러낸다.‘수구 냉전세력의 망언’ ‘국민과 정부를 이간하려는 음모’ 등 김 의원에 대한 성토와 의원직 제명,국회윤리위 제소 등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민주당사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당 표정 오전과 저녁 두 차례의 의원총회를 통해 김 의원을 맹렬히비난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우리를 적으로 보는 사람과 함께국론을 논의할 수 있겠느냐”고 개탄했다.정균환(鄭均桓)총무도 “(한나라당과) 여야 개념으로 가느냐,아니면 적의 개념으로 가야 하느냐를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어 설송웅·송석찬(宋錫贊)·이호웅(李浩雄)·김희선(金希宣)·송영길(宋永吉)·이희규(李熙圭)의원과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이 나서 김 의원을 맹타했다.설 의원은 “면책특권을 갖고 집권여당을 훼손한 김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송석찬 의원은 “집권당을 ‘노동당 2중대’로 몰아세운 것은 정국을 파국으로 몰려는의도”라고 비난했다.이호웅 의원은 “한나라당의 계획된 의도에 따라 김용갑이라는 배우가 연출을 한 것”이라며 국민투표를 통한 정치권개혁을 주장했다. 저녁에 다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성토가 이어졌다. 김경재(金景梓)의원은 “김 의원 발언은 남북 화해 협력의 걸림돌인비무장지대의 지뢰와 같다”면서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목청을높였다. 이낙연(李洛淵)의원도 “국민과 정부,국민 내부를이간하는발언”이라고 가세했다. ■대응 방안 일단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출당 조치를 한나라당에요구키로 했다.‘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국민과 정부를 이간시키려는반민주적,반통일적 망언’(원내대책회의)에 응분의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이번 기회에 그동안 면책특권을 이용한 한나라당의 공세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이다. 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것도 아니다.이번 파문이 길어질 경우 국회일정 전체가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이런 맥락에서 징계 조치와 공식사과 등 한나라당이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는 선에서 이번 파문을수습하려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민주, 최고위원 경선규정 확정

    민주당은 27일 당무회의를 열어 최고위원 경선관리 규정을 확정했다.민주당은 회의에서 후보자나 선거운동원의 지구당 방문과 대의원 개별접촉을 금지했다.이를 길 때는 선관위가 당 윤리위에 제명까지 제소할 수 있도록 했다. 합동연설회는 권역별로 1회 이상 실시하고 합동토론회도 서울에서 1회 이상갖기로 했다.투표방식은 ‘4인 연기명’ 방식으로 최종 결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회법 강행처리…정국 경색

    국회는 24일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와 ‘선거부정’ 문제를 다루기 위해 예결위와 법사·행자 연석회의 등 11개 상임위를 열었으나 여당의 국회법 개정안 강행처리에 야당측이 크게 반발,회의가 중단되는 등 극심한 파행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국회법 개정안이 운영위에서 처리된 뒤 임시 의총을열고 국회일정을 전면 거부,본회의장 철야 농성에 들어감으로써 정국 경색이불가피해졌다. 여야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것은 16대 국회 들어 이번이 처음으로,추경안및 약사법 처리 등을 위해 25일로 예정된 본회의 운영도 순탄치 못할 전망이다.또 오는 26일까지 예정됐던 법사·행자 연석회의도 오후부터 중단돼 남은이틀 간의 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처럼 국회가 또 다시 파행을 거듭하자 새 천년 들어서도 종전의 구태(舊態)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이날 오후 열린 운영위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한나라당의 실력저지를 뚫고 상정,전격처리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 후 합동의총을 열고 한나라당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여당 단독으로 안건 등을 처리한 뒤 25일 오후 본회의에서총 2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과 국회법 개정안 등 계류안건을 강행처리할 것을 결의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재정경제위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합의로 금융지주회사법안을 처리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오후에 예결위와 행자위를 열어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을다룰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예결회의장과 행자위 회의실을 봉쇄하는 바람에 처리하지 못했다.이같은 대치상황이 밤늦게까지 계속됨에 따라 민주당은총무단회의와 의원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으나 뾰족한 방안을 세우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강행처리를 주도한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천정배(千正培)수석부총무의 윤리위 제소 및 국회의원 제명을 추진키로 했다.또 국회법 개정안의 법사위 및본회의 상정을 금지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권한쟁의심판 가처분신청을 내기로했다. 오풍연기자 po
  • ‘공작정치’ 鄭亨根의원 퇴출 압박

    국민회의가 정형근(鄭亨根)의원을 입체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사법처리 추진과 함께 의원직 박탈,나아가 정의원의 과거 행적까지 낱낱이 밝혀 법적·정치적으로 문제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난 4일 한나라당 부산 장외집회에서 정의원이 ‘빨치산’ 발언을 한 이후 “더이상 폭로정치·공작정치를 일삼는 정의원과 국회에서 같이 일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휴일인 7일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이 긴급소집한 간부회의도 강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20세기를 마감하면서 과거의 공작정치를 마감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뒤 정의원을 ‘청산돼야 할 공작정치 1호’로 지목했다.‘과거 인권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는 표현이 거침없이 쏟아졌으며 8일중 정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는 정의원에 대한 공세의 시작이라는 시각이다.국회 차원의 징계 등 단계적·종합적 대책을 마련 중이다. “8일 박상천(朴相千)총무 주재로 언론 문건 대책위원회를 소집,구체적인대응방안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전했다.이대변인은 이어 “정형근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공작정치·흑색정치·인권유린정치를 역사에서 청산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법적 대책은 물론 정치적·사회적대책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회의가 검토하고있는 대응방안에는 국회 윤리위 제소,의원 제명 등도 포함돼 있다. 다른 한편으로 정의원의 검찰 출두를 촉구하고 있다.검찰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그 처리 또한 서두를 분위기다. 강동형기자
  • 金대통령 “언론통제 보고받은 적 없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 ‘언론관련 문건 폭로사건’과 관련,“최근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언론통제 기도) 문건과 관련해서 전혀 그런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나는 독재정권 시절 언론통제의 최대 피해자로서,일생을민주주의를 위해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그런 정책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전하고 “그런 언론정책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지금처럼 언론자유가 보장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이 의원의 대정부질문 폭로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국민의정부 언론정책이 ‘폭로 공작정치’에 의해 왜곡되는 것을 막고,이에 대한강하고 단호한 정치개혁적 대응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여권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은 “이강래(李康來)전정무수석은 그런 문건을 만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수석을 그만 둔 뒤 김대통령을 한번도 면담하거나 전화통화를 한 일이 없다”면서 “문건의 내용과 형식을 보면 최소한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보고서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국민회의 당사에서 회견을 갖고 “이번폭로는 정부와 언론을 이간시키고 정치상황을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계산된 공작의 일환”이라면서 정의원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 및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윤리위와 본회의 의결을 통한 정의원의 제명,정의원의 의원직 자진사퇴,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서 경색정국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승현 기자 yangbak@
  • [鄭亨根의원 폭로문건 진위 공방] 청와대·여권 대응전략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전날 대정부질문을 통해 폭로한 ‘언론대책 문건’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무엇보다자신의 통치철학과 정부의 언론정책이 더 이상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정 의원의 폭로질문 이후 “우리가 논평할 사안이 아니다”며 대응을 자제했던 전날의 청와대 분위기와 비교하면 그러한 의지를 더욱 확연히 감지할 수 있다. 김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정치전력과 생각을 새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나는 독재정권 시절 언론통제의 최대 피해자로서 일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그런 정책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그런 언론정책을용납하지 않는다”게 주요 골자다. 실제 김 대통령은 취임 초 여권 핵심으로부터 대(對) 언론대책을 보고받은적이 있다.당시 김 대통령은 “우리가 이런 일을 하려고 집권한 것이 아니다”며 일언지하에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정부 요직에서 물러난 측근을 공격함으로써 정부 전체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히려는 ‘공작적 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도 담겨있다. 공동여당의 의지도 확고하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6일 각각 고위당직자회의와 당5역회의를 열고 당론을 정리했다.“정 의원은 이강래(李康來)전 청와대정무수석이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근거와 입수 과정을 밝히지 못하면 면책특권을 남용한 데 대한 모든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강경대응 방침은 이번 폭로가 정국을 철저한 여야 대립구도로 전환하려는 정 의원의 악의적인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서다.이 기회에 ‘공작정치’에 대해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도 들어 있다. 여권은 이 전 수석과 연계,가능한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을 구상중이다.이 전 수석은 우선 민사상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실추된 명예를 보상받겠다는 생각이다. 회기 중 발언에 대해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면책특권에 대해서도 헌법소원을 고려하고 있다.기본권 침해라는 측면과 면책특권 사이에 충돌되는 부분에 대해 최고 헌법기관의 판단을 받겠다는 것이다. 정치적 조치도 적극 검토중이다.국회 윤리위에서 ‘면책특권 남용’을 정식으로 논의한 뒤 본회의에 ‘정 의원 제명’을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양승현 이지운기자 yangbak@
  • 국민회의, 林지사 제명

    국민회의는 16일 오후 당 윤리위원회(위원장 李元衡)를 열어 경기은행 퇴출과 관련,뇌물수수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를 개회 10분 만에 만장일치로 제명,출당 조치했다. 임지사에 대한 여권의 단호한 조치와 관련,고위공직자는 물론,여야 정치인에 대한 성역없는 부정부패 척결작업이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野, 金琫鎬부의장 제명안 내기로

    한나라당은 지난 3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변칙처리한 것과 관련,국회본회의 사회를 본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에 대해 의원제명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한나라당은 또 법안 처리과정에서 신영국(申榮國)의원의 머리를 낚아챈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키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재계 부패고리 끊기 ‘발등의 불’

    재계가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오는 15일로 다가온 뇌물방지협약(부패라운드) 발효를 앞두고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비상이다. 뇌물방지협약은 97년 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이 조인한 협약으로 국제 상거래 때 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기업을 국내법 등으로 형사처벌하도록 하고 있다.따라서 뇌물수수가 관행화돼 온 우리 기업풍토를 방치할 경우 국제사회의 신뢰는 물론,법적 제재로 경쟁력마저 잃게 될 위기에 처해 있다.이에 따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뇌물방지협약 발효에 맞춰 정경유착 등부패고리를 단절하는 내용을 기업윤리헌장에 추가하기로 했다.11일 정기총회에서 채택되는 윤리헌장 개정안은 기존 8개 강령에 ▒투명경영 노력 ▒정치권 및 정부와 건전하고 투명한 관계 유지 ▒전문경영인 육성 노력 ▒해외진출기업의 현지법률 준수 등 5개 강령을 추가했다. 특히 강령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 회원사에게 ‘엄정한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도 헌장에 담았다.이를 위해 제재기구인 ‘기업윤리위원회’를 새달부터가동시키기로 했다.기업윤리위원회는 모두 40∼50개 업종별 회원사 대표들로 구성,분기마다 회의를 열고 문제 회원사의 경영행태를 심사하게 된다.폐해정도에 따라 회원사 제명 또는 일시 자격정지 등 강력한 징계규정까지 마련키로 했다. 전경련의 헌장개정으로 개별기업들도 윤리강령 제정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삼성 현대 SK LG그룹 등은 뇌물방지 협약발효에 따라 반부패행동규범과 교육프로그램 등을 서둘러 마련하고 있다.전경련 기업경영팀 張慶榮과장은 “기업들로부터 이와 관련된 사례집이나 직원 교육프로그램 등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전경련 헌장내용을 중심으로 사규를 개정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임직원에 대한 징계내용을담으려는 회사도 있다”고 밝혔다.金煥龍dragonk@
  • 李揆澤 의원 ‘출석정지’ 추진/‘제2 미싱발언’ 일파만파

    ◎여 “사실상 사망 선고”/한나라 “장외투쟁 뿐” 한나라당 李揆澤 의원의 ‘제2공업용 미싱발언’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여권은 고발검토 등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李의원 발언이 야당의 비상식적인 정국대응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데다 소위 ‘세풍’(稅風)사건’의 ‘몸통’으로 지목한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그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윤리특위에서의 처리와 관련,국민회의는 ‘출석정지’를 추진중이다.의원들에 대한 징계의 종류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와 사과,30일 이내의 출석정지,제명 등 4가지.당초 제명이라는 ‘극약처방’을 검토했으나 윤리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이 때문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면 가능한 출석정지로 한단계 낮췄다.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13일 “출석정지를 받을 경우 월급이 나오지 않고 본회의에 출석하지 못하는 등 의원들에게는 사실상 사망선고와 같다”며 출석정지 처분의 강도를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李의원의 돌출발언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장외투쟁을 본격화하고 총무단의 물밑접촉이 활발한 시점에서 여당에 반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李의원 발언에 대해 언급을 삼가면서 공격의 화살을 검찰에 돌리고 있다.검찰의 편파수사와 ‘신(新)세풍공작’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수세국면을 장외투쟁으로 반전시키는 전략을 강구중이다.14일 부산집회에 이어 대구에서 대규모 옥외집회를 개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비리변호사 43명/변협,징계위 회부/오늘 36명 추가 논의

    대한변협(회장 咸正鎬)은 11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검찰수사 결과 사건브로커 고용 등 비리혐의가 적발된 변호사 112명 가운데 우선 43명을 자체 징계 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변협은 이어 12일 조사위원회에서 형사사건 수임 비리 변호사 36명에 대한 징계위 회부여부를 논의한 뒤 오는 24일 열리는 징계위에서 최종적으로 이들에 대한 제명·정직 또는 과태료 등의 징계를 결정키로 했다.
  • “金洪信 의원 제명 해프닝”/與,오늘 국회윤리위 제소 으름장

    ◎어제 회기 끝나 스타일만 구긴셈 한나라당 金洪信 의원의 제명을 추진해 왔던 국민회의는 29일 뜻하지 않은 사태에 직면했다. 그동안 ‘공업용 미싱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金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정작 이날 제15대 국회 상반기가 마감되는 바람에 차질을 빚은 것이다.새롭게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뽑아 하반기 원(院)구성을 할 때까지는 국회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제소를 받을 주체도,제명을 논의할 ‘장소’도 없어진 것이다.자연스레 지방선거 이후로 논의 자체가 넘겨지게 됐다. 이날 국민회의·자민련 양당은 경기도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 “30일 윤리특위를 소집하겠다”며 당당하게 대국민 발표까지 한 상태였다.집권당의 체면이 적지 않이 구겨진 셈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여기서 머물지 않는다.국가경영을 책임진 집권당으로서 하루 앞의 일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일부에서는 金의원이 현직 대통령을 건드렸다는 분노감이 앞서 치밀하게 일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윤리특위의 국민회의측 金珍培 간사는 “한나라당에 윤리특위 소집을 요청했으나 한나라당이 지방선거를 이유로 회피했다”고 한나라당에 책임을 떠넘겼다.그러나 집권당으로서 보다 정교한 대응이 필요했다는 게 당 안팎의 지적이다.
  • 6·4 지방선거 D­6/與,흑색선전 강경대응

    ◎“추잡한 선거판 더이상 못본다” “野 인신공격 위험수위 넘어 통치권 도전”/악선전 출처 끝까지 추적… 선거풍토 개혁 여권이 칼을 빼들었다.종반에 접어든 6·4 지방선거전이 야당의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으로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한나라당 ‘金洪信 의원의 정당연설회 발언’이나 ‘호남향우회 조직설’ 등은 통치권자에 대한 중대 도전인 동시에 막판 반전을 겨냥한 야권의 ‘진흙탕 전략’으로 규정했다. 사법대응은 물론 金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당론으로 결정,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초강수’를 던진 것도 이런 맥락이다. 28일 열린 중앙선대위 집행위간담회는 국민회의의 ‘격앙된 분위기’가 여과없이 전달됐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金의원의 발언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추궁하고 처벌해 이 땅에서 음해와 중상,폭언의 풍조가 사라지도록 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선거와 상관없이 끝까지 철저히 규명할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날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당의 결정을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강력한선거풍토 개혁의지를 전했다. 팩스와 구전홍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는 林昌烈 후보 부인 朱惠蘭 여사에 대한 각종 음해성 선전에 대해서도 발끈했다.국민회의 辛基南 대변인은 “우리의 포지티브(긍정) 선거 전략에도 한계가 있다”며 대야(對野) 공세 전환을 선언했다.趙대행도 “터무니없고 낯뜨거운 악선전에 대해그 출저를 철저히 규명해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각종 음해성 흑색선전이 담긴 것으로 규정한 한나라당 호외당보(26일자)에 대해,趙淳 총재와 徐淸源 사무총장 등 4인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하지만 강경 맞대응에 따른 ‘후유증’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자칫야권의 ‘진흙탕 전략’에 말려 투표율 하락이나 대량 기권사태를 우려한 것이다. 趙대행은 “국민들이 선거 자체에 낙담해 선거를 기피하려는 생각을 갖게되면 한나라당이 더 좋아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대신 “환란과 경제파탄의 책임에다가 이번 선거과정에서 추태를 보인 한나라당을 엄정하게 심판해달라”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했다.남은 기간 동안 선관위와 공동으로 기권방지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벌일 계획도 세웠다.
  • 변호사 1명 추가 수사 의뢰/변협 조사 마무리

    ◎7명은 징계위 회부 대한변협 윤리위원회(위원장 최종백 변호사)는 16일 브로커를 고용해 사건을 수임한 의혹을 받고 있는 변호사 1명에 대해 추가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7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제명·정직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이로써 수사 의뢰 대상 변호사는 모두 17명,징계 대상자는 34명으로 집계됐다.중복된 사람을 빼면 모두 43명이다. 검찰은 변협이 변호사 17명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사를 의뢰해 오는대로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변협은 이날 3차 조사 대상 변호사 24명 중 나머지 16명은 무혐의 처리했다. 윤리위는 기아그룹 화의신청 사건을 맡는 대가로 28억원을 받은 K법률사무소에 대해서도 “18개나 되는 계열사의 화의신청 관련한 사건·사무 처리를 일괄 위임 받은데다 당사자인 기아그룹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으므로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없다”며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이날 발표를 끝으로 비리 의혹 변호사 85명에 대한 변협의 3차례 조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 비리 변호사 9명 수사 의뢰/변협

    ◎14명 제명·정직 등 중징계키로 대한변협 윤리위원회(위원장 최종백 변호사)는 2일 브로커를 고용해 230건이 넘는 사건을 수임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의 H모 변호사와 수원의 L모 변호사 등 비리 의혹이 있는 변호사 9명에 대해 추가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이들 중 5명을 포함,14명은 변협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제명·정직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이날 심사한 변호사 33명 가운데 나머지 15명은 무혐의 처리했다. 변협은 모 그룹의 화의 신청 사건을 맡는 대가로 28억원을 받은 K법률사무소에 대해서는 “수임 액수가 크고 조사 내용이 방대해 결정을 다음 회의로 미루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수사 의뢰 대상 변호사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7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으로 늘어났으며,징계 대상 변호사도 27명이 됐다.변협은 오는 16일 3차 회의를 열어 나머지 조사 대상자 23명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변협 관계자는 “브로커 고용은 물론 수임료가 과다하거나 수임료 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변호사도 징계 대상에 포함했다”면서 “특히 전관 출신 변호사가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함정호 대한변협 회장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97년 1월부터 10개월 동안 약 200건 이상의 형사사건을 수임한 변호사 중 수임 과정에 비리 의혹이 있는 경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으며,징계 대상에는 구체적인 비리가 드러난 사람은 물론 조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은 사람도 포함시켰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 수임 비리 변호사 8명 수사 의뢰/변협 윤리위

    ◎14명은 징계위 회부… 중징계 요청/조사자료 안낸 57명 징계방안 새달 결정 전국 변호사 28명의 과다 수임료 수수 및 브로커 고용혐의를 조사해 온 대한변협 윤리위원회(위원장 최종백 변호사)는 23일 대전 지방변호사회 소속 임모 변호사 등 8명의 비리를 밝혀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윤리위원회는 수사를 의뢰키로 한 5명을 포함,14명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제명·정직 등 중징계할 것을 변협 집행부에 요청하고 나머지 변호사 11명은 무혐의로 조사를 종결했다. 이와 함께 돈을 받고 사건을 서울 지역 변호사들에게 소개해 준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김모 순경 등 경찰관과 검찰 직원 등 20여명은 해당 관서에 통보,징계토록 할 방침이다. 변협이 소속 변호사들의 비리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윤리위원회는 특히 지난 해 1∼10월까지 200건 이상의 형사사건을 수임한 변호사 85명 가운데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거짓 자료를 내 조사를 마치지 못한 나머지 57명의 변호사들에 대해서도 오는 3월2일 회의를 열어 전원 징계위에 회부하거나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의 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임변호사는 지난 해 1∼10월까지 263건의 사건을 수임했다”면서 “200건 이상 형사사건 수임자는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미 깅리치 탈세관련 정치위기

    ◎“윤리규정 위배” 시인… 하원의장 재선 암운/중견책이상 징계땐 타격… 공화 지지 열쇠 뉴트 깅리치 미 하원의장이 「윤리」 난관을 무사히 헤치고 1929년 이후 첫 재선 공화당 하원의장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내년 1월7일 제105기 의회 개원과 동시에 있을 새 하원의장 선거에서 재선이 거의 확실시 돼온 깅리치 현의장은 21일 자신이 하원 윤리규정을 어겼음을 인정했다.그의 인정은 하원 윤리위 조사소위(4명)가 만장일치로 깅리치 의장이 신뢰성 유지에 관한 의원품행 규정을 위반했다고 선언한 직후 나왔다.그의 위반 인정으로 문제사안에 관한 의회청문회는 열리지 않게 되었으나 조사소위의 위반 결정은 곧바로 징계절차로 이어지고 이 절차는 깅리치 의장의 재선 가도에 짙은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공화,민주 5인 동수의 윤리위원회는 벌금·경견책·중견책,그리고 의원제명 중에서 깅리치 의장에게 내릴 징계를 결정하고 하원 본회의는 이의 추인 여부를 가린다.윤리위가 중견책 이상의 징계를 선택하고 본회의가 이를 과반수로 추인하면 재선된 이후라 할지라도 깅리치의장은 의장직이 몰수된다.새 회기에서 과반수를 9명 웃도는 공화당이 일치단결해 깅리치 의장을 밀어주느냐가 관건이다. 현재는 공화당 의원들이 분열이나 의심보단 깅리치 지지로 단합하는 기운이 분명한 분위기다.조사가 진행된 지난 2년동안 부인으로 일관해온 깅리치가 뜻밖에 위반을 인정한 것도 양심선언적 성격보다는 당원의 지지를 노린 고도의 전략으로 파악되고 있다.조사소위는 깅리치의 규정위반을 선언했지만 문제가 된 2가지 구체적 사안에서 아주 애매한 결론을 내리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확실한 징계를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오히려 조사소위의 결론으로 깅리치에 대한 의심과 혐의가 풀렸다고 말하기조차 한다. 즉 깅리치가 면세혜택의 기부금으로 자신의 대학강좌와 시민모임을 2년간 계속할 때 당연히 세금전문가와 사전 상담했었야 했다고 결론내렸을 뿐이지 그같은 행위가 민주당의 주장처럼 세금사기 범죄라는데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이에 깅리치의장이 재빨리 「잘못된 문서를 제출한 것은 분명인정하나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치고나선 것이다.「누구나 하는 실수」라고 입을 모으는 공화당 지도부는 물론 깅리치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던 몇몇 의원들까지 지지로 노선을 바꾸고 있다. 지난달 선거직후 공화당내에 반 깅리치 분위기가 잠시 되살아난 적이 있으나 차기지도부 선정때 만장일치로 깅리치의원을 다음 의장후보로 추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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