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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당, 오늘 최고위서 양정숙 제명 의결…“형사 고발 검토”

    시민당, 오늘 최고위서 양정숙 제명 의결…“형사 고발 검토”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해 형사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시민당은 29일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날 윤리위원회가 결정한 양 당선인 제명을 의결한다. 앞서 양 당선인은 아파트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동생 명의를 도용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정수장학회 출신 모임의 임원을 맡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날 윤리위는 당헌·당규 위반과 당의 품위 훼손 사유에 해당한다며 제명을 결정했다. 시민당은 당선인 신분을 최대한 빨리 박탈할 방법을 고심 중이다. 최고위는 이날 양 당선을 형사 고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결론 내릴 계획이다. 다만 선거법 위반으로 양 당성인이 재판을 받더라도 법원의 확정판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양 당선인은 여전히 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과 친분이 있는 민주당 최고위원 등 일부 지도부에게 연락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버티는 중이다. 끝내 당선인 신분을 내려놓지 않을 경우에는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윤리위 결정은 종결(확정)된 것이고 소송 형태와 내용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민주 ‘전략적 지연’?… 총선前 ‘양정숙 의혹’ 알고도 밀어붙였다

    민주 ‘전략적 지연’?… 총선前 ‘양정숙 의혹’ 알고도 밀어붙였다

    주택뿐아니라 상가거래 문제 알면서도 양 당선자 해명만 믿고 “문제없다”판단 선거 전 사퇴 권했으나 거부해 속수무책 당 이제 와서 “사실관계 의심 여지 있어” 시민당 윤리위 제명·고발 최고위 건의키로양 “민주당과 합당 뒤 민주당서 논의할 것”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한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양정숙(55) 당선자가 부동산 세금 탈루 등 의혹에 휩싸이며 21대 국회가 열리기도 전에 자격 박탈 상황에 놓였다. 시민당은 양 당선자를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지만 허술한 검증과 ‘뒷북’ 대응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민당은 28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6시간에 걸쳐 양 당선자의 소명을 듣고 논의한 끝에 양 당선자 제명과 검찰 고발을 최고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징계 사유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정수장학회 임원 취임, 허위자료 제출 의혹 등으로 인한 당헌·당규 위반이다. 변호사 출신인 양 당선자는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등 5채의 부동산을 포함해 약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이 늘어났는데, 재산 증식 과정에서 가족 명의를 도용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당의 자체 조사 결과 양 당선자는 주택뿐 아니라 상가 거래 등에서도 여러 건의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공짜주식’ 논란의 진경준 전 검사장의 변론을 맡은 사실과 정수장학회 부회장직 경력에 대해서도 당에 거짓 해명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에서는 선거일 전 사실을 인지하고 사퇴를 권했으나 양 당선자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리위에 출석한 양 당선자는 사퇴 권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시민당이 민주당과 합당하고 나면 민주당에서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총선 후 의혹이 확산되자 시민당은 서둘러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총선 전 관련 사실을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후보자 신분일 때 제명했더라면 후보 등록 무효 처리가 가능했다. 민주당이 총선 전 사실을 알고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까 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애초 후보자 검증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5순위로 공천을 받아 시민당 소속으로 출마한 양 당선자는 민주당의 후보 검증 당시에도 재산 증가와 관련해 소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검증을 어떻게 진행했나 확인했더니 당시에는 열심히 해명해 (민주당이) 법률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가족을 만나 보니 사실관계에 의심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당이 뒤늦게나마 제명과 함께 선거법 위반 고발 방침을 세운 것은 의원직을 박탈하기 위한 조처다. 비례대표 당선자의 경우 제명하더라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양 당선자가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엔 다음 순번인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 부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허술 검증, 뒷북 대응…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뒤탈’

    허술 검증, 뒷북 대응…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뒤탈’

    자체조사서, 상가 거래 이상 발견하고도양 당선자 해명만 믿고 “문제 없다”판단 선거 전 사퇴 권했으나 거부해 속수무책 당 이제 와서 “사실관계 의심 여지 있어” 사퇴하지 않으면 선거법 위반 고발 방침 양 “민주당과 합당뒤 민주당서 논의할 것”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한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양정숙(55) 당선자가 부동산 세금 탈루 등 의혹에 휩싸이며 21대 국회가 열리기도 전에 자격 박탈 상황에 놓였다. 시민당은 곧바로 검찰 고발 검토에 들어갔지만, 허술한 검증과 ‘뒷북’ 대응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민당은 28일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고 양 당선자의 당적 박탈과 검찰 고발 등을 논의했다.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윤리위 개회 전 보도자료를 내고 “당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총선 직전 최초 보도 내용과 본인 소명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그간 사실관계를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불성실한 소명과 자료제출 회피, 가족 간 입맞추기로 당이 할 수 있는 강제조사의 한계에 직면했다”며 “한계가 뚜렷한 당 차원의 추가조사 대신 당적 박탈 및 수사기관 고발을 통해 진실이 규명되고 본인이 져야 할 가장 엄중한 사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사 출신인 양 당선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약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 늘어났는데,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 당선자가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5순위로 공천을 받아 시민당 소속으로 출마한 양 당선자는 민주당의 후보 검증 당시에도 재산 증가와 관련해 소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검증을 어떻게 진행했나 확인했더니 당시에는 열심히 해명해 (민주당이) 법률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가족을 만나 보니 사실관계에 의심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당의 자체 조사 결과 양 당선자는 주택뿐 아니라 상가 거래 등에서도 여러 건의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서는 선거일 전 사실을 인지하고 사퇴를 권했으나 양 당선자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리위에 참석해 소명을 마친 양 당선자는 사퇴 권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시민당이 민주당과 합당하고 나면 민주당에서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민당은 양 당선자가 끝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당에서 제명하더라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다만 대법원까지 법적 다툼이 이어질 경우 최종 확정까지는 1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 당선자가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엔 다음 순번인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 부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 결정…형사고발키로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 결정…형사고발키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등 재산 증식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된 양정숙 국회의원 당선인을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시민당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양정숙 당선인의 소명을 포함해 각종 의혹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이같이 의결했다고 정은혜 사무총장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리위 “명의신탁 의혹, 당헌당규 위반” 윤리위는 양정숙 당선인의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당헌·당규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그가 정수장학회 부회장단에 포함된 것은 당의 품위를 훼손하고, 관련한 허위자료 제출 의혹 등이 중대한 당무 방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정 사무총장은 “허위자료를 제출한 의혹과 세금 탈루를 위한 명의신탁 의혹 등은 현행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며 “최고위원회에 형사 고발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리위 의결은 최고위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다만 앞으로 7일간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 “자진사퇴 충분히 권고…스스로 결정할 부분” 정 사무총장은 양정숙 당선인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본인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당에서 충분히 권고했고, 본인의 선택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당선인 신분에서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21대 국회의원직이 유지되는 것에 대해서는 “고발 절차에 따라 이후 상황이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사무총장은 ‘양정숙 당선인에 대한 최초 보도가 이뤄진 지난 8일 이전에 당이 의혹을 인지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언론 보도를 참조해 달라”며 “당에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사퇴를 권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15 총선 전에 양정숙 당선인을 사퇴시키지 않은 데 대해서는 “당에서는 충분히 조사했고, 본인이 소명하는 과정에서 의혹이 남은 부분이 많았다”며 “그런 것들이 지금 전혀 해소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당선인 “민주당 돌아간 뒤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 변호사 출신인 양정숙 당선인은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약 92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정숙 당선인이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앞서 양정숙 당선인은 이날 윤리위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동생이 증여세와 상속세를 낸 부분에 대해 다 소명했다”며 위법 사실에 대해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한 정수장학회 부회장단에 포함된 데 대해선 “부회장단이 20명이나 된다”며 “육영수 여사 동생이 설립한 혜원여고 출신이어서 받게 된 것이지 역할을 맡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 대해선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민주당과 보름 후 합당하면 민주당에 돌아가 거기서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며 시민당의 권고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고발 결정

    [속보]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고발 결정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등 재산 증식을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된 양정숙 국회의원 당선인을 28일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시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 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양정숙 당선인은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약 92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정숙 당선인이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그러나 양정숙 당선인은 앞서 이날 시민당 윤리위원회 참석 뒤 당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 대해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민주당과 보름 후 합당하면 민주당에 돌아가 거기서 의논해 결정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비례대표 의원의 제명 시에는 해당 의원이 당직 없이 직을 유지할 수 있다. 당사자가 직접 의원직을 사퇴해야 비례대표 후순위 후보에게 의원직이 승계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고발 방침…윤리위서 논의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고발 방침…윤리위서 논의

    “불성실 소명 등으로 당 차원 조사 한계”“당적 박탈·수사기관 고발로 진실 규명해야”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등 재산 증식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양정숙(54) 당선인을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민당은 이날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고 양 당선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제윤경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 당선인에 대한 검증 결과 문제라고 판단해 윤리위원회를 소집했다”며 “금명간 윤리위 회의가 열려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양 당선인은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92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 당선인이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등 의혹이 제기됐다. 제 수석대변인은 “총선 투표 며칠 전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와 물리적으로 총선 전에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며 “총선 전에도 후보 사퇴를 권고했지만, 양 당선인이 거부했고 지금도 의혹을 수용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돼 시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한 양 당선인은 민주당의 후보 검증을 거칠 당시에도 재산 증가와 관련해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검증을 어떻게 진행했나 확인했더니 당시에는 열심히 해명해 (민주당이) 법률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가족을 만나보니 사실관계에 의심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수석대변인은 “제명이 이뤄지더라도 당선인 신분은 유지되기 때문에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 이상 법적으로 다퉈야만 한다”며 “양 당선인이 결정하지 않으면 선거법 고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당은 제 수석대변인 명의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양 당선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총선 직전 최초 보도 내용과 본인 소명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그간 사실 관계를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시민당은 “이 과정에서 불성실한 소명과 자료제출 회피, 가족 간 입 맞추기로 당이 할 수 있는 강제조사의 한계에 직면했다”며 “한계가 뚜렷한 당 차원의 추가조사 대신 당적박탈 및 수사기관 고발을 통해 진실이 규명되고, 본인이 져야 할 가장 엄중한 사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양 당선인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9번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사법연수원 22기인 양 당선인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선출돼 활동했고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행정안전부 일제피해자지원재단 감사 등을 역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리히텐슈타인, 코로나 조기 감지 ‘생체팔찌’ 실험

    유럽의 작은 나라 리히텐슈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감지를 위해 ‘생체 팔찌’ 실험에 들어갔다고 스위스 공영 SRF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팔찌는 체온과 맥박, 호흡 등이 정상 상태와 다를 경우 착용자에게 경보를 보내도록 설정돼 있다. 실험에는 현재까지 2000명이 참여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5%에 해당한다. 실험에 참여한 베른 대학 로렌츠 리쉬 임상화학 교수는 “열이 38도까지 오를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이 팔찌 착용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빨리 받고 격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험 정보는 오용을 막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 윤리위원회의 감시를 받는다. 실험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비용은 약 70만 스위스프랑(약 8억 8000만원)으로 왕실에서 많은 부분을 부담한다. 리히텐슈타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현재 82명(사망 1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인영, ‘오거돈 강제추행’에 사과 “단호한 징계 약속”

    이인영, ‘오거돈 강제추행’에 사과 “단호한 징계 약속”

    이인영 “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자와 국민께 깊은 사과”통합당 향해선 “예산심사 봉쇄 당장 풀어라” 24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과 관련해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 올린다. 단호한 징계가 이뤄지게 할 것을 분명히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최대한 빨리 당 윤리위를 열어 납득할 만한 단호한 징계가 이뤄지게 할 것을 분명히 약속한다”며 “선출직 공직자를 비롯해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강화하고 젠더폭력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가겠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미래통합당을 향해선 “당장 예산심사 봉쇄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최대한 늦춰 선거 패배를 분풀이하겠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이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수정안을 가져오라며 버티면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국난을 맞아 국민은 하루하루 애가 타는데, 예결위원장(통합당 김재원 의원)이 추경 심사를 전면 봉쇄하고 있다”며 “예결위원들의 빗발치는 회의 소집 요구를 무시하고 마땅히 회의를 열어 논의할 사안임에도 위원장이 여야 모든 예결위원들의 정당한 심사 권한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게다가 통합당은 약속을 어기고 소속의원 전체에 상임위 예산심사 중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정이 합의하면 그대로 하겠다던 여야 원내대표 약속도 이틀 만에 휴지조각이 됐다. 유감이다”고 격분했다. 이어 “(심사 방해가) 매우 노골적으로 보이며,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의사일정 합의에 느긋하다”며 “이쯤되면 국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통합당의 본심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연구심의 절차 1주일 이내로 줄인다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공용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에서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개별 연구기관별 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어 1∼2개월 소요되던 IRB 절차가 일주일 이내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정부는 24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제1차 회의를 열고 공용 IRB를 통해 코로나19 연구 심의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범정부 지원단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정부가 산·학·연·병과 상시로 협업하고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공동으로 단장을 맡았다. 코로나19 환자·완치자 혈액 등을 활용한 연구를 추진할 때에는 착수 전에 미리 IRB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연구기관 자체 IRB를 활용할 경우 기관에 따라 절차가 길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용 IRB에서는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관련 연구 중 IRB 심의 면제가 가능한 연구를 접수해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코로나19 관련 연구 심의를 전담할 특별심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심의면제 대상이 아닌 코로나19 연구에 대한 심의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기관에 따라 심의 대기기간만 1~2개월 소요되던 IRB 절차를 1주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IRB 심의면제 지침(가이드라인)‘도 마련·배포해 다른 IRB에서도 신속한 심의면제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범정부 지원단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및 방역물품·기기 개발 전반에 걸친 전략을 담은 범정부 청사진(로드맵)을 6월 초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로드맵에는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목표 및 일정, 생산 현황 및 국가비축 물량, 방역물품·기기 국산화 목표 및 지원계획,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및 신속지원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범정부 지원단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약 30여종의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이다. 기존 약물의 적응증(치료범위)을 확대하는 약물재창출 연구 7건, 신약개발 13건 등 치료제가 20여건이고 백신은 10여건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낙연 전 총리, 1년간 재산 4억 늘어…공직자 재산공개

    이낙연 전 총리, 1년간 재산 4억 늘어…공직자 재산공개

    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 1월 총리 퇴임 시점에 총 24억3093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 신고 시점인 2018년 12월(20억2496만원)보다 4억597만원 늘었다.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4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 90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지난 1월2일부터 2월1일까지 임명된 공직자로 신규 12명, 승진 31명, 퇴직 42명 등이다. 이낙연 전 총리는 2018년 12월(20억2496만원)보다 4억4597만원 늘어난 24억3093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84.91㎥) 가액이 9억2000만원에서 11억4400만원으로 2억2400만원 늘었고,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소유한 대지(450.00㎥) 가액도 6억120만원에서 6억4125만원으로 4005만원 상승했다. 예금은 급여 등으로 4억6382만원에서 6억698만원으로 1억4316만원 늘었다. 한편 지난 1월 임명된 청와대 비서관들도 재산을 등록됐다. 조영철 재정기획관은 본인 명의 서울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134.98㎥) 6억5800만원, 예금 13억1904만원 등 19억6704만원을 신고했다. 김기태 사회적경제비서관은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용산구 문배동 주상복합건물 7억3000만원과 예금 3억5343만원 등을 등록했다.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은 본인 명의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다세대건물(79.86㎥) 2억3800만원과 예금 9969만원, 채무 2억2500만원 등 3억2319만원을 신고했다.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은 본인 명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아파트(154.74㎥) 8억4000만원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아파트 전세권 3000만원, 예금 8504만원, 채무 5억2121만원 등 4억6285만원을 등록했다. 한광협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은 현직자 중 가장 많은 94억3194만원을 등록했다. 그는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아파트(143.36㎥) 18억2400만원, 예금 74억1197만원, 유가증권 4848만원 등을 신고했다. 재산총액 하위자는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7100만원)이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북도의회 윤리위 제식구 감싸기 파문

    전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에게 다시 의사봉을 잡도록 결정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도의회 윤리특별위가 송 의장을 상대로 본회의 의사 진행을 하지 않도록 한 권고를 스스로 뒤집었기 때문이다. 전북도의회 윤리특위는 송 의장의 1심 재판이 1년 이상 길어지면서 도의회 위상과 신뢰도가 저하됐고 충분한 숙려 기간을 가졌다며 ‘본회의 의사 진행을 하지 않도록 한 권고사항’을 철회했다고 23일 밝혔다. “의장 임기가 끝나기 전 명예회복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윤리특위 의원 9명은 모두 철회에 찬성했다. 도의회는 당초 지난해 5월 송 의장이 기소됐다는 자체로 도의회 명예를 실추했고 징계가 타당하다는 의견으로, 1심 선고 때까지 징계처분 보류와 본회의 의사 진행을 하지 않도록 권고했었다. 하지만 도의회 윤리특위는 재판이 길어진다는 이유만으로 1년 만에 스스로 결정을 뒤집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결정이 차기 의장단 구성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낳고 있다. 송 의장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던 2016년 9월 동유럽 해외연수를 주관한 여행사 대표로부터 2차례에 걸쳐 현금과 유로 등 775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송 의장이 직무와 관련해 현금 650만원과 1000 유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의장은 기소된 후에도 의사봉을 놓은 것을 제외하고는 의장으로서의 혜택을 누려왔다. 이에 대해 문승우 전북도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은 “송 의장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며 “1심 재판이 나오면 징계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창엽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윤리특위는 지난해에도 제 식구 감싸기를 통해 송 의장을 보호했다”며 “의장은 특권을 계속 누려왔는데도 갑자기 의장의 명예회복을 위해 권고를 철회한 것은 도민 전체의 신뢰를 추락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정치, 새로운 사회를 꿈꾸게 하는 언어로

    [이경우의 언파만파] 정치, 새로운 사회를 꿈꾸게 하는 언어로

    “남을 지휘하거나 통솔하여 따르게 하는 힘.” ‘권위’의 사전적 의미다. 이것은 자신이 혼자서 만들 수 없다. 다른 사람이나 사회가 인정해 줘야 생긴다. 스스로 만들려 하거나 억지를 부리면 ‘권위적’이 된다. ‘권위적’의 사전적 의미는 ‘지위나 권력을 내세우며 상대를 억압하는 것’이다. ‘권위적’은 이렇게 ‘권위’의 가면이고 짝퉁 같은 것이어서 부정적이다. ‘권위적’인 것이 오랫동안 우리 정치를 흐려 왔다. 이것은 막말과 몰염치와 거짓들에 기대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치하고 조잡하고 자극적인 언어들로 포장된 이것의 구호는 일부의 생존 방식이고 전략이기도 했다. 국가와 사회적으로는 지탄의 대상이었지만, 문을 닫은 내부에선 지지의 힘이 되기도 했다. 정치를 퇴행시키고 정치 혐오를 낳게 했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심은 단호했다. 그동안 국회의원으로서 위신을 떨어뜨리고 품위를 손상시킨 이들에게 더이상 기회를 주지 않았다. 국회 윤리위원회가 뭉개고 미적거리자 직접 나선 것이다. 이전의 낡은 방식과 틀에 따른 정치에서 벗어나라는 요구였다.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세계를 직시하고, 큰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를 통찰하며, 더 투명하고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정치를 하라는 명령이었다. 정치의 언어가 새로워져야 한다. 이것은 태도와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이전의 권위적 언어들을 버려 나가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 새로운 정치 문법과 용어를 만들어 가야 한다. 과거의 문법은 소통을 막고 신뢰를 무너뜨린다. ‘좌파’니 ‘우파’니 ‘종북’이니 하며 도발하는 언어여서는 곤란하다. 대통령 선거에 나갈 만한 인물을 ‘잠룡’으로 부르는 것은 권위적 틀로 대상을 바라보게 하는 일이다. ‘대권’ 또한 마찬가지다. 이 말들은 이전 시기 ‘왕’에 빗대 나온 것이다. 우리는 ‘용’이 통치하는 시대에 살지 않고 있고,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국민 주권 시대에 살고 있다. 이것을 유통시키는 것은 낡은 물건을 파는 행위와 같다. 대구와 경북을 뜻하는 ‘TK’, 부산과 경남을 가리키는 ‘PK’는 지역을 있는 그대로 가리키는 명칭이 아니다. 정치적인 용어다. 다른 지역은 이런 방식으로 지칭하지 않는다. 다른 지역과 달리 보게 한다. 정치의 언어는 새로운 국가와 사회를 꿈꾸게 해야 한다. 그래야 정치가 나아간다. 현실과 세계와 민심을 성찰하고 반영한 언어여야 한다. 지금 살아 있는 언어를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 혁명적인 발상이 필요하다. 이것도 정치가 이뤄야 하는 중요한 과제다.
  • 같은 막말 같은 재판부, 왜 차명진만?…김대호 의문

    같은 막말 같은 재판부, 왜 차명진만?…김대호 의문

    ‘3040 세대 비하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가 당의 제명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통하다. 유권자의 선택권을 이렇게 졸속으로 봉쇄해야 하나”라며 “사퇴, 사망과 (노인비하 조작 보도에 놀아나 16시간만의 제명 조치에 따른) 등록무효가 동렬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분개했다. 이어 “이건 지지자와 유권자에 대한 엄청난 무례”라며 “앞으로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헌법 소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명진 후보의 일련의 발언에 대해 분명히 유감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투표일 직전 제명=등록무효=유권자 선택권 박탈할 사유는 정말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판부로부터 미래통합당의 제명 처분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기사회생’한 차명진 경기 부천 병 지역구 후보는 “몇 번이나 지옥과 천당을 왔다 갔다 했는지 모른다. 한 번도 낙담하거나 흥분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차 후보는 “이번 선거의 목표는 이 땅의 자유를 가로 막는 우상, 성역, 비겁함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이었고, 세월호 우상화는 가장 강한 표상이었다”며 “김종인 선대위원장, 황교안 대표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모욕성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됐으나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재판장 김태업)는 지난 14일 당 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를 통해 차 후보를 제명한 것은 절차 위반이라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이에 대해 김 전 후보측을 대리해 가처분 신청 절차를 진행한 임무영 변호사는 “차명진 후보자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재판부와 김대호 후보자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재판부는 동일한 재판부”라며 “이 재판부는 하루 사이에 동일한 사유에 대하여 정반대의 판단을 하였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어떻게 이러한 판단이 가능한지 의문이 아닐 수 없어 두 결정을 비교해 보았다”며 “동일한 재판부가 동일한 사안의 동일한 하자에 대하여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차 후보의 제명이 무효화된 것에 대해서는 “무투표 당선에 가까운 결과는 막게 됐다”며 다행이라고 표현하며 “통합당 최고위가 차 후보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거나 제명 결과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점도 절차상 중대한 하자라는 판단을 동일한 케이스인 김대호 후보자의 경우에는 재판부가 왜 적용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물·정책 대결 없이 꼼수·막말 경쟁… 100일 내내 ‘막장 드라마’

    인물·정책 대결 없이 꼼수·막말 경쟁… 100일 내내 ‘막장 드라마’

    4·15 총선까지 지난 100일은 정책과 인물 대결은 실종된 채 ‘꼼수’와 ‘막말’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정치권의 부끄러운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총선 정국에서 여야는 변명과 사과만 반복하다 심판대 앞에 서게 됐다. 총선 100일 레이스의 시작을 알린 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였다. 2018년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1년 반 동안 유학 중이던 안 대표는 지난 1월 2일 페이스북에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 할지 상의드리겠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 대표의 복귀는 중도층 외연 확장을 노리던 보수진영의 큰 관심사였는데 안 대표는 귀국과 동시에 총선 불출마와 중도정당 창당을 선언함으로써 ‘보수 대통합’과 선을 그었다. 지난해 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서 완패한 보수진영은 2월에 접어들자 ‘이기는 선거’에 방점을 찍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보수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던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은 2월 5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공식 출범시켰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무력화하는 ‘최악의 꼼수’라는 비판 속에서도 실리를 앞세워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지역구 출마 여부를 놓고 뜸을 들이던 황교안 대표는 같은 달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대선 전초전’ 대진을 완성시켰다. 이틀 뒤인 9일 새로운보수당 소속이던 유승민 의원이 총선 불출마와 한국당과의 합당 추진을 공식 선언하며 보수통합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총선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혀 왔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3월에 움직였다. 박 전 대통령은 4일 ‘옥중서신’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사실상 통합당을 향해 일부 극우정당까지 품어야 한다는 요구였지만, 통합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는 수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를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박근혜 변수’는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시스템 공천’을 기반으로 순항하던 민주당은 ‘조국 논란’이 재발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반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던 금태섭 의원은 3월 12일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 반면 ‘조국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는 강서갑 공천에서 배제된 뒤 경기 안산단원을로 이동해 본선에 나섰다. 두 지역의 공천은 정치권에 ‘조국 대전’을 부활시키는 계기가 됐다. 통합당의 위성정당 꼼수를 맹비난하던 민주당은 3월 18일 범여권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출범시켰다. 통합당이 일부 의원들을 미래한국당에 이적시킨 것을 정당법 위반이라며 검찰에 고발까지 했던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에 똑같이 ‘의원 꿔주기’를 강행했다. 통합당의 위성정당 꼼수에 분노했던 국민들은 민주당의 행태에 또 한 번 혀를 찼다. 공천 막판 공관위 결정에 대한 황 대표의 ‘직권 취소’ 결정 등으로 내홍을 겪던 통합당은 삼고초려 끝에 3월 26일 지금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했다. 4월은 ‘아무말’과 ‘막말’의 향연이었다. 여야 지도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선심성 ‘돈선거’를 자행했다. 정부의 돈풀기를 ‘매표 행위’라고 비판하던 황 대표는 “전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했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총선 뒤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통합당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의 막말은 선거 막판 중도층 표심을 흔드는 변곡점이 됐다. 차 후보는 4월 8일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 텐트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 조치를 받았다. 이후에도 관련 문제를 재차 언급해 13일 제명 처리됐지만 차 후보가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통합당 소속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접전지가 다수인 수도권에서 중도층 표심이 흔들리면서 일각에선 ‘범여권 180석’ 전망까지 나왔고 민주당은 ‘겸손·경계’, 통합당은 ‘개헌 저지선 호소’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차명진 통합당 신분 회복… 총선 완주 가능

    차명진 통합당 신분 회복… 총선 완주 가능

    법원 “제명 결의 무효”… 가처분 인용 민주당 “정치 후퇴 통합당 심판해야”‘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법원 결정에 따라 결국 총선을 완주할 수 있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4일 통합당의 제명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의결하고 (이후에) 최고위원회가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윤리위 회의를 열지 않아 그 하자가 중대하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당 최고위는 전날 황교안 대표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윤리위 절차 없이 차 후보를 직권 제명했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차 후보는 통합당 당적과 후보 신분을 일시적으로 회복해 15일 투표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통합당은 법원이 하자가 있다고 판단한 직권 제명에 앞서 차 후보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차 후보는 총선 이후에 자동으로 무소속이 될 전망이다. 차 후보는 법원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저는 정식으로 통합당 후보”라며 “빨리 주변에 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날 결정에 대해 “통합당은 차 후보를 당의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정치인은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될 뿐 법률로 따져봐야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선거 마지막날 차 후보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자 수도권의 통합당 후보들은 지도부를 향한 원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 후보는 “사건이 불거졌을 때 신속하게 제명했어야 했는데 질질 끌다가 일을 키웠다”며 “선거 막판 터진 악재라 분위기를 반전시킬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막말 저질 정치인들을 후보로 내세워 대한민국 정치와 역사를 후퇴시키는 통합당을 국민이 투표로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은 ‘세대 비하’ 논란으로 지난 8일 제명된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후보의 경우 윤리위와 최고위 의결이 모두 이뤄졌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차명진 통합당 신분 회복…총선 완주 가능

    차명진 통합당 신분 회복…총선 완주 가능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법원 결정에 따라 결국 총선을 완주할 수 있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4일 통합당의 제명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의결하고 (이후에) 최고위원회가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윤리위 회의를 열지 않아 그 하자가 중대하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당 최고위는 전날 황교안 대표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윤리위 절차 없이 차 후보를 직권 제명했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차 후보는 통합당 당적과 후보 신분을 일시적으로 회복해 15일 투표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통합당은 법원이 하자가 있다고 판단한 직권 제명에 앞서 차 후보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차 후보는 총선 이후에 자동으로 무소속이 될 전망이다. 차 후보는 법원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저는 정식으로 통합당 후보”라며 “빨리 주변에 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날 결정에 대해 “통합당은 차 후보를 당의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정치인은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될 뿐 법률로 따져봐야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선거 마지막날 차 후보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자 수도권의 통합당 후보들은 지도부를 향한 원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 후보는 “사건이 불거졌을 때 신속하게 제명했어야 했는데 질질 끌다가 일을 키웠다”며 “선거 막판 터진 악재라 분위기를 반전시킬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막말 저질 정치인들을 후보로 내세워 대한민국 정치와 역사를 후퇴시키는 통합당을 국민이 투표로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은 ‘세대 비하’ 논란으로 지난 8일 제명된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후보의 경우 윤리위와 최고위 의결이 모두 이뤄졌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후보 무효’서 살아난 차명진…황교안 “공식 후보로 인정 안해”

    ‘후보 무효’서 살아난 차명진…황교안 “공식 후보로 인정 안해”

    법원 “차명진 제명 처리 절차상 하자”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법원 판결로 총선 완주 가능해져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해 법원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제명 무효 결정을 한 데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차 후보에 대한 4·15 총선 후보자 등록 무효 처분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차 후보를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선관위는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차 후보자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에 따라 후보자등록 무효 처분은 취소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이날 통합당의 제명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 측의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하고 최고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면서 “통합당은 윤리위 회의를 열지 않아 규정상 주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경우로, 그 하자가 중대·명백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통합당 최고위가 차 후보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거나 제명 결과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점도 절차상 중대한 하자라고 부연했다.경기 부천병 통합당 후보로 공천받은 차 후보는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기사를 TV토론에서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통합당 윤리위는 지난 10일 ‘탈당 권유’ 조처를 내렸지만 차 후보의 막말은 계속됐고, 지난 13일 황교안 대표 주재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그를 직권 제명했다. 차 후보는 선거유세에서 지역구 현수막을 두고도 ‘현수막 ○○○’이라는 표현을 쓰며 논란을 빚었다. 차 후보는 현수막 관련 상대 후보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짐승’에 비유하고 공약을 베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지난 9일 모욕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 후보도 자신의 현수막을 두고 성적 표현을 담은 글을 올린 차 전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적을 이탈한 차 후보의 등록을 무효 처분했고, 차 후보는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차 후보를 여전히 자당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김종인 “정치적으로 끝난 것…법률 따져 봐야 의미 없다”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 평창동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차 후보를)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법원의 판단에 대해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결정일 뿐”이라면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정치적 행위는 정치적 행위로써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 초기부터 차 후보 제명을 거듭 촉구한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자리에서 “정치적으로 끝난 것인데, 거기에 더는 동의할 이유가 없다”면서 “후보로 인정 안 한다고 이미 이야기를 했는데 더 물을 것이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인은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끝나는 것이지, 법률로 따져봐야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원서 제명결의 무효 결정… 차명진, 통합당 후보로 출마 완주

    법원서 제명결의 무효 결정… 차명진, 통합당 후보로 출마 완주

    제명된 미래통합당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법원에서 무효를 결정해 4·15 총선을 완주할 수 있게 됐다.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미래통합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처리되자 즉시 차 후보는 14일 서울남부지법에 통합당의 제명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에 민사합의51부(부장 김태업)는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하고 최고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윤리위 회의를 열지 않아 규정상 주요 절차를 거치지 않아 그 하자가 중대·명백하다”고 밝혔다. 또 통합당 최고위가 차 후보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하지 않거나 제명 결과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점도 절차상 중대한 하자라고 설명했다.차 후보는 지난 OBS방송토론회에서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언론기사를 TV토론에서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통합당 윤리위는 지난 10일 차 후보에게 ‘탈당 권유’ 조치를 내리자 주위에서 ‘통합당 소속으로 총선을 완주할 수 있도록 면죄부를 줬다’는 비난이 일었다. 이후 차 후보가 부천 역곡역 앞에 붙은 상대방 현수막을 놓고 ‘현수막 ○○○’이라는 표현을 쓰며 논란을 빚자 통합당은 13일 황교안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차 후보를 직권 제명했다. 이어 부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차 후보를 ‘당적 이탈’ 후보로 판단해 후보자 등록을 무효처리한 바 있다. 차 후보는 하루 남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차 후보 당적은 총선 후 자동으로 무소속이 될 전망이다. 차 후보는 법원 결정에 환영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나의 하나님 제 가처분신청이 인용됐답니다. 저는 정식으로 미래통합당 후보입니다. 빨리 주변에 알려 주세요”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통합당 ‘차명진 제명’ 무효…최고위 직권 결정이 발목 잡았다

    통합당 ‘차명진 제명’ 무효…최고위 직권 결정이 발목 잡았다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제명됐던 차명진 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후보가 법원의 결정으로 후보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당 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에서 직권으로 제명한 절차가 통합당의 발목을 잡았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태업 부장판사)는 통합당의 제명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명진 후보 측의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어 차명진 후보를 직권으로 제명했다. 회의에는 황교안 대표와 이준석·신보라 최고위원이 참석했고, 다른 최고위원들은 영상통화나 전화통화로 동의 의사를 표시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됐고, 영상통화를 하지 않은 최고위원들도 연락이 닿은 사람들은 동의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차명진 후보 제명은 당 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이뤄졌다. 당헌·당규에 대한 법리적 해석을 바탕으로 했다는 게 통합당의 입장이었다. 최고위가 당무를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이고, 차며진 후보 발언에 대한 처분은 주요 당무인 총선과 직결됐다는 점에서다. 통합당 윤리위가 지난 10일 차명진 후보에 대해 제명보다 한단계 낮은 ‘탈당 권유’ 조치를 내렸으나 ‘탈당 권유를 받은 당원은 열흘 안에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된다’는 당규 때문에 차명진 후보가 총선까지 완주할 수 있게 됐다는 비난이 나오면서 최고위까지 나서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가 결국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려던 통합당의 발목을 잡았다. 법원은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하고 최고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지 않아 규정상 주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경우로, 그 하자가 중대·명백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총선 D-1 흑색선전·막말 난무, 유권자 냉철해야

    4·15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의 창궐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주말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율이 26.7%로 4년 전(12.2%)의 2배를 넘는 등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 감염을 피하기 위한 분산투표로 이어진 면도 있지만 3년째를 맞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엇갈려 양 진영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각 정당이 ‘막말 주의보’를 내렸지만, 흑색선전과 도를 넘는 망언과 비방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그제 경기 시흥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미래통합당에 대해 “쓰레기 같은 정당”이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고 있다.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김남국 후보는 올 초 유료 팟캐스트에 출연해 진행자들과 여성을 비하하는 방송을 할 때 추임새를 얹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난 7일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빗대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라고 발언했다. 열린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유튜브 채널에서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한다며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라고 했고, 시청자에게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 이 XXX들아”며 욕설을 쏟아냈다. 민주당이 공식 비례정당인 시민당을 지원하면서 열린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흉기를 든 남성이 서울 광진을 오세훈 후보의 유세 현장에 뛰어든 사건을 거론하며 “이 정부는 자기들 목적을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윤리위원회가 지난 10일 세월호 관련해 선거방송에 출연해 막말을 한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에 대해 ‘탈당 권유’로 징계수위를 낮췄다가 차 후보가 저속한 성적 발언을 계속 쏟아내며 선거운동을 하자 어제서야 뒤늦게 제명 조치했다. 제명 요구가 뜨거울 때는 면죄부를 줬던 통합당이 수도권 등 접전지 판도가 통째로 흔들리자 ‘뒷북 조치’를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유권자들의 투표 의욕을 꺾는 흑색선전과 막말이 선거 때마다 반복된다. ‘아무 일 없었던 듯’ 당선되고 유야무야 넘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권자들이 기권의 유혹을 극복하고, 투표로 심판해야만 도를 넘는 선거운동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이상적 선거는 최고 수준의 철인들을 뽑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에서는 최악의 후보를 골라내는 과정이다. 지역구 후보와 비례정당 후보들의 자질을 꼼꼼히 살피고 소중한 한 표로 저질 후보들을 심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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