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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의원 공개재산/1기의 30% 수준/단체장은 「임명」때보다 늘어

    ◎서울·강원·전남 제외 12개시·도 공직자 재산 지난 6·27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의 재력은 지난 91년 출범한 1기 의원들의 30% 밖에 안 된다.재력가들이 상당수 출마를 포기했거나 떨어졌기 때문이다.반면 단체장들은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졌다. 서울신문사는 4일 전국 취재망을 동원해 12개 광역 시·도와 시·군·구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각급 자치단체장과 2급(이사관) 이상 고위 공직자 및 지방의원 4천여명의 등록재산과 변동상황을 분석했다.서울,강원,전남 등은 아직 공직자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분석 결과 일부 의원들의 경우 후보로 등록할 때 신고한 재산보다 오히려 줄어든 사례도 많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전국 곳곳에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들도 적지 않아 투기의 의혹도 받고 있다. 전국 최고의 재력가는 부산시 재선 의원인 김허남의원으로 지난 93년의 2백15억원보다 8억원이 늘어난 2백23억원이다.대구시 동구 김종문의원은 빚만 7억8천만원을 등록,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민선 공직자가 됐다. 시·도지사 가운데 최고의 재력가는 김혁규 경남지사로 지난 선거 때 등록한 46억3천5백만원에서 7천1백만원이 준 45억6천5백만원을 신고했다.최기선 인천시장은 2억2천7백만원으로 최하위이다. 인천시 의원 중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한 29명의 평균 재산은 9억1천2백71만원으로 1기 평균 28억5천6백만원의 30%에 불과했다.충남도 의원도 15억3천2백만원에서 3분의 1인 5억9천9백만원으로,충북도 의원들도 평균 19억9천3백만원에서 25%로 각각 줄었다. 96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인천시 김성선의원은 영종도 신공항 일대에 29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인천시 의회 신맹순 의장도 인천은 물론 충남의 서천·보령 등지에 13건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 영상시대 윤리(외언내언)

    지난 6월 미국상원은 「인터넷을 통한 외설물 송·수신금지법안」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다.이어 7월에는 TV의 폭력성과 선정성으로 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TV수상기에 「V­칩」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했다.「V­칩」은 시청 부적절프로에 등급을 정하고 이를 자동적으로 차단케 하는 장치이다. 산업체나 방송사들이 반발하고 있기는하다.하지만 클린턴대통령도 미리 이 법안에 지지를 표명했다.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도 폭력·외설류 영상물에 반대입장을 밝혀야 할만큼 영상물 선정성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지경에 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들이 우리에게도 보도는 됐다.그러나 왜 이런 법안들까지 만들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컴퓨터­전화기­비디오­위성방송이 한 데 묶여 세계는 지금 하나의 텔레퓨터 세계를 만들고 있다.언듯보면 환상적 변화 같다.하지만 현재는 하드웨어 구축시기.하드웨어 보급을 위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보다 재미있고 보다 자극적인 것들로 하고 있는 중이다.이 결과가 영화나 컴퓨터게임들의 극단적 폭력화와 외설화다.이 상업주의의 주역은 역시 미국.그래도 미국은 국제상품이야 어떻든 국내적 조정은 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우리는 이 흐름 속에서 어떤 비판의식도 없이 폭력·외설물의 하부소비시장의 역할을 맡고 있다.예컨대 금년 상반기에도 마치 안보면 안되는 것처럼 이미지를 만들며 영국에서도 상영이 지연된 「타고난 살인자」를 상영했다.그렇다고 왜 우리가 관대한 나라가 돼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영상시대는 영상화와 정보전달 속도에서 환상적 기능을 발휘하지만 보다 나은 삶의 가치와 윤리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감도 갖고 있지 않다.단지 팔리는 것을 팔뿐이다.그래서 뉴미디어의 윤리적 책임이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따라서 공연윤리위 같은 기구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우리 「공윤」이미지는 심의부정으로 크게 실추됐으나 그 바른 기능은 빨리 되살리고 강화해야 한다.
  • 공륜심의 문제점 보완을(사설)

    영화·비디오심의를 둘러싼 공연윤리위원회 간부직원들의 수뢰사건은 한심한 작태라고 아니 할 수 없다.공정한 심의를 책임있게 주관해야 할 간부들이 돈을 받고 심의를 완화시키도록 작용했다면 공륜심의에 대한 공신력은 훼손될 수 밖에 없다.특히 비리의 대상이 일본 만화영화 및 만화비디오였다고 하니 그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만화는 잔인한 폭력장면과 선정적인 요소가 많아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널리 알려져 있다.그럼에도 일본만화가 무차별적으로 수입·복제되고 있는데다 근래에는 만화비디오가 청소년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실정이다.청소년을 오염시킬 위험이 있는 일본만화비디오·영화는 그 심의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번 비리를 계기로 심의방법의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공륜의 영화·비디오 심의는 수입허가여부를 결정하는 수입심의와 본심의로 이원화돼 있으며 각 6명씩 12명의 위원이 담당하고 있다.그러나 수입물량이 해마다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심도있는 심의를 할 수 없을 뿐더러기간도 오래 걸린다.지난해 수입심의 영화는 4백31편,비디오는 2천92건이나 된다. 비디오의 경우 주2회 위원회가 열리고 있지만 하루 20건을 넘길 수가 없다.따라서 심의신청후 결정까지 오래 기다려야 하며 수입업자들은 변칙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이른바 「급행료」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이같은 비리를 없애기 위해서 신속한 심의처리가 필수적이다.심의위원과 심의횟수도 늘려야 하며 특히 종일 심의를 할 수 있는 상근위원을 대폭 증원해야 한다. 영화는 「연소자 입장불가」등의 제약이 가해지고 있지만 비디오는 청소년 누구나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다.유해 비디오의 공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시급하고도 중대한 과제다.공륜은 이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갈 획기적 개선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헌재 공직자 윤리위/위원 5명 신규 위촉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은 26일 이재성 변호사(전 대법관),배준상 교수(한양대),한경국 변호사(전 서울가정법원 판사),김영진 변호사(전 서울고법 원장),임상현 변호사(전 대검총무부장) 등 5명을 공직자 윤리위원으로 신규위촉했다.
  • 공륜 “심의편의” 수뇌/사무국장 등 3명 구속기소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 부장검사·김현웅 검사)는 25일 영화및 비디오수입·제작업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심의편의를 봐준 공연윤리위원회 사무국장 임승억(56),총무부장 현경석(44),비디오부장 이상원(45)씨등 3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영화수입심의위원장 장광석(69·영화감독)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뇌물을 준 트러스트트레이딩 대표 장지욱(27),동아수출공사대표 이우석(59),대종필림대표 변장호(55)씨등 영화 및 비디오물수입·제작업자 8명을 뇌물공여혐의로 입건했다.
  • 한국에선…/범람하는 일 만화(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14)

    ◎작년 출판 만화 6백여만권… 80%가 “외색”/88년 「드래곤 볼」 성공적 침투뒤 급속 확산/거의가 외설·폭력물… 청소년 정서 “악영향”/만화계 “시장개방때까지 적정선 규제” 촉구 주부 이현정씨(37·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10단지)는 국민학교 2학년인 아들 때문에 요즘 걱정이 많다.방학숙제로 동화책읽기가 있는데 아이는 동화책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허구헌날 「잔인하고 지저분한」 일본만화에만 매달려 있어서다.이씨는 고민 끝에 아들과 약속을 했다.동화책 2권을 읽으면 일본만화 1권을 대여점에서 빌려주기로 한 것이다. 주부 대부분이 이씨와 비슷한 고민을 한다.아이들 정서에 좋잖은 영향을 주는 일본만화를 못 보게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국민학생에게는 「드래곤 볼」,중고생에게는 「슬램 덩크」로 대표되는 어린이·청소년대상 일본만화는 거의 예외없이 외설·폭력적이다.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는 지난 5월 있은 「보이스 클럽」폐간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곳곳 낯붉힐 장면 「보이스 클럽」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출판사인 동아출판사가 국민학교 상급생과 중학생을 겨냥,지난해 12월 창간한 격주간 만화잡지.당시 출판사측은 『국내 작가들에게 적극적으로 지면을 줘 왜색만화를 몰아내고 한국인 정서에 알맞는 만화문화를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러나 YWCA 만화모니터모임은 5월29일 이 잡지의 내용을 집중분석한 20쪽짜리 보고서를 공개하고 출판사에 즉각 폐간을 요구했다. 보고서의 지적은 끔찍할 정도다.교사가 학생을 살해해 인육을 먹는 장면이 있는가 하면,국민학생이 제한시간 안에 문제를 풀지 못하면 살해된다는 조건으로 컴퓨터게임을 하는 내용도 있다.이밖에 「자위행위」「처녀막」「오르가슴」등의 단어가 낯뜨거운 장면과 함께 곳곳에 등장한다. 「보이스 클럽」은 바로 폐간됐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지금도 버젓이 판매되는 청소년 만화잡지들이 「보이스 클럽」보다 나을 게 없기 때문이다.대형출판사가 「점잖게」 만화잡지를 시작했다가 판매부진으로 자극적인 일본만화를 실었고,결국 망신만 당한 이 사례는 「일본만화의 한국 장악」을 극명하게보여준다. ○스토리구성 앞서 만화계는 지난해 시중에 나돈 만화 6백여만권 가운데 80%이상을 일본 것이라고 보고 있다.곧 ▲수입금지된 일본 단행본 만화를 국내 잡지에 연재한 뒤 다시 단행본으로 낸 경우 ▲왜색풍이 심한 부분만 살짝 고쳐 국내 작가 이름으로 나온 책 ▲대사만 우리말로 고친 해적판을 합치면 사실상 그 정도 된다는 계산이다. 일본만화가 국내에 자리잡은 것은 지난 88년 「드래곤 볼」에서 비롯됐다.비디오가 먼저 나와 큰 성공을 거두자 「드래곤 볼」만화책이 뒤따랐고 이어 「슬램 덩크」등이 쏟아져 들어와 유행을 이루었다.특히 「드래곤 볼」과 「슬램 덩크」등 몇몇 책은 시리즈로 40∼50권씩 출간돼 그동안 수백만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일본만화가 판치는 까닭은 『만화수준이 높기 때문』임을 많은 만화가가 인정하고 있다.폭력·선정성이 물론 우리 정서에 맞지는 않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는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다.만화가들은 먼저 스토리구성이 뛰어난 점을 든다.일본에서는 만화를 영화의 경우처럼 종합적으로 제작한다.그 과정에 자료수집자,스토리구성 작가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소재를 변화 많은 줄거리에 담아내고 있다.또 그림의 선이나 구도가 각기 독특한 개성을 이루는 것도 장점이다. ○해적판 방치상태 반면 일본만화의 성행원인을 우리 제도의 허술함에서 찾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우리 만화는 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지나치다 할 만큼 사전심의를 철저히 하면서도,공공연히 유통되는 일본 해적판만화는 방치해 둔다는 지적이 그 하나다.또 ▲단행본 만화 직수입은 금지하면서도 이를 잡지에 연재한 뒤 출간하면 허용된다든지 ▲단행본에 비해 잡지에 대한 규제는 거의 없다는 것도 꼽는다. ○소재제약 풀어야 한국만화가협회 권영섭 회장(56)은 『현재 말로만 만화시장이 개방되지 않았지 사실상 일본만화는 마음대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도 시장이 정식개방되기까지는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가령 만화잡지에 실리는 일본만화비율을 20%이내로 제한하는등 적극적인 행정지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우리 만화에 대한 소재·그림제약을 이제 풀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만화계가 일본만화의 시장지배를 묵묵히 바라보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올들어 만화계는 우리 작품을 일본에 수출하는 적극 공세에 들어갔다.방학기씨의 「대도 임꺽정」이 「조선 수호지」란 제목으로 일본에서 발간됐으며,최근 영화로 만들어진 지상월씨의 「붉은 매」도 진출했다.이밖에 이현세씨의 「활」,이희재씨의 「저 하늘에도 슬픔이」,박성우씨의 「용신전설」,이태호씨의 「블랙 코브라」,오세호씨의 「수국 아리랑」,이태형씨의 「헤비메탈 식스」,양경일씨의 「소마신화전기」,백성민씨의 「장산곶 매」등이 소개됐다. ○유통부문 개선을 더불어 중견출판사들이 만화출판에 관심을 갖고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으로 꼽힌다.대교출판의 계열사인 프레스빌이 이미 「대도 임꺽정」을 냈고 해냄·시공사·홍익출판사가 현재 준비중이다.이 가운데 홍익출판사는 만화전문 출판사인 「홍익리서치」를 따로 설립,국내에서의 만화출판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중국·동남아시장을석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이 출판사 이승용 대표(43)는 『현재 우리 만화계가 몇몇 인기작가에만 의존해서 그렇지,과감한 투자로 재능있는 신인을 발굴·육성하면 3∼5년 안에 그 수준을 급격히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사장은 그러나 만화에 대한 인식이 낮은 점을 우려하고 그 예로 대형서점에서 만화 단행본을 취급하지 않고 있음을 들었다.그는 만화의 질 향상과 함께 유통부문이 개선돼야만 일본만화의 범람 속에서 우리 만화가 살길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에선…/판치는 일제 전자게임(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8)

    ◎게임SW 97%가 일산… 국내개발 1%뿐/청소년에 저질·퇴폐적 왜색문화 전파 온상/불법유통 차단·건전한 국산게임 육성 시급 『격투게임에 한 획을 긋는 피어린 검술액션』(진 사무라이 스피릿츠),『일본의 인기 순정만화를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마말레이드 보이),『원하는 여성을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땅따먹기) 섬뜩한 살의와 음란퇴폐 분위기가 가득한 이 글귀들은 바로 전국 1만5천여개의 전자오락실(허가업소)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제 오락게임의 광고문안들이다.멀티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문화예술장르로 자리매김돼야할 전자게임이 우리에겐 오히려 저질 왜색문화의 온상이라는 역기능만을 낳고 있는 것이다. 전자게임은 전자오락실의 전자오락기기를 사용하는 게임을 비롯,가정용 게임기기를 이용한 롬 팩,CD 팩 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게임,컴퓨터를 이용해 플로피 디스크·하드 디스크·CD 롬 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게임,PC통신을 이용한 온 라인 게임,통신망을 이용해 사람 대 사람이 놀이를 즐기는 머드(MUD)게임 등 다양한 형태로 보급되어 있다.그러나 현재 유통되고 있는 이같은 영상오락물은 업소용의 경우 97%가 일본에서 수입된 제품이며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1%에도 못미친다.이 가운데 롬 팩은 지난해부터 일본색을 규제함에 따라 일본에서 직수입하는 대신 미국·영국 등에서 영문판으로 나온 일본제품이 우회수입되고 있다. 일본제 전자게임이 청소년층에 끼치는 정서적 폐해는 폭력성과 음란성,사행성 조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일본의 무사(사무라이)를 주인공으로 한 대표적 폭력물인 「진 사울아비투혼」의 경우 사무라이가 칼을 빼들고 결투를 벌여 잔인하게 상대를 죽이는 내용으로 일본어 자막과 음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일본 닌텐도사가 만든 「캡틴 코만도」,「삼국지」「사무라이 쇼다운」등도 칼로 목을 절단하는 등 잔인의 극치를 이루는 게임들이다.일본 후지산과 국기를 배경으로 삼고있는 격투기게임「스트리트 파이터」,카부키복장과 일본 전통의상을 강조하는 「사무라이」「쇼군 워리어즈」등은 일본 전통문화를 원색적이고도 강렬하게 선전하고 있어 단순폭력물 이상의 정신적 해악을 끼치고 있다.심지어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대패하는 등의 악의적 내용으로 일본 우월주의를 주입시키는 게임도 있어 우리 게임문화의 황폐한 현주소를 실감케하고 있다. 또 여성의 옷을 벗기는 게임인 「토리대2」「뉴환타지아」「갈스파닉」등 음란물,슬롯머신의 원리를 이용한 「애니멀 하우스」「서울88」「동물동물」등 사행성게임 등도 버젓이 전국 오락실에 설치돼 있다.이것들은 거의 모두 법망을 피해 들어온 일본제품들로 법으로 유입을 금하고 있는 일본 저질문화가 청소년들에게 아무런 여과장치없이 침투되고 있는 것이다.사단법인 한국영상오락물 제작자협회 신동균 기획실장은 『우리와 문화·경제적으로 비슷한 처지에 있는 대만의 경우 자국민을 왜색문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영상 가라오케의 경우 모국어 자막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최근엔 전자오락물에 대해서도 모국어 자막과 언어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같은 국적상실 게임물의 범람을 막기 위해서는 게임제작자 중심의 자율심의 기구인 한국영상오락물 윤리위원회(가칭)를 구성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업소용 영상오락물에 대해서는 사단법인 한국컴퓨터 게임산업중앙회 산하 점검위원회의 점검(심의)을 받아야 수입이 허가되며 점검필증을 부착해야 시중에 유통될수 있도록 되어있다.그러나 한국컴퓨터산업중앙회는 전국 오락실 업주들의 이익단체인만큼 건전한 놀이성보다는 흥행성에 치중해 수입추천이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다.더구나 롬 팩의 경우 60∼70%가,CD 롬의 30%가 불법으로 세관을 피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물론 공연윤리위원회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CD롬이나 게임팩을 포함한 일체의 일본제 비디오와 음란 폭력물의 수입 유통을 금하고 있다.그러나 컴퓨터 프로그램이 규제대상에 포함된 금년 1월 이전에 심의없이 수입된 비디오 게임의 유통은 근절하기 어렵고 음란 폭력 외국출판물을 CD롬에 옮겼을때는 심의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등 법규상의 허점도 적지않다.이와 관련,윤상철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전자게임 등 새영상물의 파괴적 영향력을 감안할때 공륜의 심의는 더욱 강화돼야 마땅하지만 정보통신부 등에서는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게임소프트웨어산업에 대한 규제완화를 건의하는 등 부처간 이해도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음비법)개정안이 마련중인 만큼 새영상물에 관한 보다 강제력있고 단일화된 심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보다 심도있는 내용심의를 위해 공륜의 검색요원을 현재 2명에서 4명으로 늘리고 전문심의위원도 6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왜색 불량전자게임물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건전하고 재미있는 국산 게임소프트웨어의 육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한다.다행히 최근들어서는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홍길동(LG소프트웨어),광개토대왕(동서게임채널),단군(마니텔레콤),도깨비(지관) 등 우리역사와 한국적 소재를 토대로한 게임캐릭터들이 적극 개발되고 있어 국산 게임소프트웨어산업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광복 50주년이 된 이제 일본의 식민지 상태나 다름없는 전자게임문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게임매니어를 위한 게임만이 아니라 한국적 혼이 담긴 대중적인 게임이 적극 개발돼야 할 것이다.
  • 미 상원/금품수수 관행에 찬물/의원들 선물상한선 50달러 채택

    ◎로비스트 수수료 공개안도 가결 미상원의원들은 내년부터 50달러 이상인 선물은 일체 받지 못하게 됐다. 상원은 최근 의회 상대 로비스트의 등록을 의무화하고 로비 의뢰 단체나 의뢰인들의 신원 및 수수료를 공개토록 하는 법안을 가결한데 이어 상원의원들이 받을 수 있는 선물가격의 상한선을 낮추는 규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이 규정은 한번에 50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한사람으로부터 연간 받을 수 있는 선물 종합가격의 상한선을 1백달러로 제한했다. 이 1백달러 상한선에는 10달러짜리 이상의 선물만이 계산에 포함되며 친지나 가족들로부터 받는 선물은 2백50달러가 넘으면 윤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하지만 상한선은 적용되지 않는다. 현행 규정에는 의회의원이나 사무원들은 2백50달러 한도까지는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1백달러 이하의 선물은 총액에 합산시키지 않고 있다.
  • 대법 공직자 윤리위원/임기만료 6명 재위촉

    대법원은 28일 오는 31일로 2년 임기가 만료되는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인 안병수 변호사 등 5명의 외부위원을 재위촉하고 변재승 서울지법 동부지원장을 윤리위원으로 재임명했다. 재위촉된 외부위원은 안변호사를 비롯,윤승영·김성기 변호사,최송화 서울법대교수,신신 법무사 등이다.
  • 정부 공직자 윤리위장/조요한씨를 내정

    정부는 20일 공석중인 정부공직자 윤리위원장에 조요한 전 숭실대총장을 내정했다. 김영삼대통령은 21일 신임 조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조위원장 약력 ▲함북 경성·69세 ▲서울대 철학과 ▲숭실대 교수 ▲학술원 회원 ▲숭실대 총장 ▲숭실대 명예교수
  • 수십억 재산신고 누락/국회의원 1명 심사/국회윤리위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수십억원대의 부동산을 처분한 뒤 이 대금으로 CD(양도성무기명채권)를 구입하고도 재산신고 때 이를 누락했다는 진정이 접수된 K의원에 대해 심사를 벌였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날 회의에서 실명으로 접수된 진정서와 해당의원의 소명자료를 비교·검토했으나 자체적으로는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판단,금융기관에 관계자료를 조회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 유언비어·특정후보 비방 통신 속출/PC통신망 관리 “비상”

    ◎천리안·나우콤 20여건 삭제소동/경찰 “조직적 불법운동 사법처리” 6·27 지방자치선거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통신망으로 각종 유언비어를 살포하거나 특정정당과 후보를 비방하는 등 타락선거를 부채질하는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통신망에 비상이 걸렸다. 컴퓨터통신망은 선거에 관련된 게시물도 선관위의 사전심사 없이 일반대중에게 바로 전달되는데다 일단 내용이 실리면 수많은 이용자가 한꺼번에 볼 수 있어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한국통신의 하이텔,데이콤의 천리안,나우콤의 나우누리,에이텔의 포스서브 등 대형통신망 이용자 1백만명 가운데 60∼70%가 입후보자들의 주된 공략대상인 20∼30대 젊은 부동표층이라는 사실도 이같은 우려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게다가 일부 게시물은 벌써부터 욕설이나 지지·비방 등 선거법을 명백히 어기고 있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조짐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8일부터 컴퓨터통신망에 전담경찰관을 배치,전자게시판이나 전자우편 등을 이용한 조직적 불법선거운동을 가려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이와 관련,정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고발센터에는 이달 들어 이미 20여건의 선거관련 불온게시물이 고발됐다. 천리안은 최근 선거와 관련된 글 가운데 10여건을 통신망에서 지워버렸다.나우누리에서도 10여건이 삭제됐다.그 가운데는 직접 선거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서울시장후보의 글도 있었다.사전선거운동이라는 이용자의 신고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워버린 게시물은 대개 「○○당후보는 찍지 맙시다」「△△△후보는 거짓말쟁이다.반드시 낙선시켜야 한다」라는 식으로 조직적이라기보다는 개인적 감정을 표현한 글이 주류였다.그러나 선거전이 가열되면 횟수도 크게 늘고 조직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하이텔은 지난달 30일 「특정후보나 정당을 지지 또는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공지사항을 모든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선거관련 법규와 부정선거사례도 예시했다.10명이던 게시판의 모니터링 요원도 30여명으로 증원했다. 천리안도 비상체제에 들어가 8명이던 모니터링요원 말고도 운영과 직원 40명을 특별감시반으로 편성,선거관련 저질게시물의 적발에 나서는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는대로 이를 어기는 사용자에 대해서는 경고 및 사용정지처분을 내리기로 방침을 정했다.정보통신윤리위원회 박민(31) 대리는 『단 5분동안만 통신망에 떠 있어도 무수한 사람이 접하게 되므로 문제를 신속히 발견해 삭제·경고 등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송두호·김동권 의원 재산등록 누락 경고

    국회 공직자윤리위(위원장 박승서)가 지난 29일 비공개경고를 한 2명의 의원은 민자당의 송두호·김동권 의원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공직자윤리위의 심사결과 송 의원은 자신의 빌딩 전세보증금 8억여원을 받았으나 이를 재산변동신고때 채권에는 신고하지 않은 채 채무에만 계상했고 김 의원은 은행융자를 받기 위해 2억여원의 신탁채권을 매수한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재산변동 불성실 신고/의원2명 경고·시정명령/국회윤리회

    ◎15명엔 보완 요구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승서)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재산변동을 신고한 내용에 문제가 있는 2명의 의원에 대해 경고 및 시정명령을 내리고 15명에 대해서는 신고내용을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경고 및 시정명령」은 공직자윤리법에 규정된 가장 약한 처벌규정으로 「허위등록사실의 공표」보다 가볍다. 따라서 이날 경고나 보완명령을 받은 의원들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박헌기 부위원장은 회의가 끝난뒤 『이번에 경고나 시정명령을 받은 의원들은 재산형성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데 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명단공개보다 가벼운 처분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고를 받은 두의원은 모두 민자당 소속으로 한 의원은 전세보증금으로 받은 8억원을 신고하지 않았고,다른 한 의원은 은행계좌를 해약해 2억원어치의 신탁채권을 매입하고도 신고하지 않았다. 윤리위는 그동안 재산변동 신고내용에 문제점이 발견된 26명의 의원으로부터 소명을 받아 이 가운데 17명에 대한 실사를벌여왔다.
  • “선정적 광고 언론계 자율규제 바람직”

    ◎신문윤리위 주최 일간지 광고관계자 세미나/윤리위 기능 강화,위반사례 공개해야 신문에서 선정광고를 없애기 위해서는 신문사 스스로 광고윤리 규정을 명확히 해 이를 공표해야 하며 신문광고심의 기구인 한국신문윤리위원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박우동)가 25∼27일 제주도 서귀포 프린스호텔에서 개최한 「신문광고의 선정성과 자율규제」세미나에서 김광수교수(광운대 신방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선정광고 문제는 언론계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이 세미나에는 전국의 일간지 광고국장들과 신문협회·광고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김 교수의 주제발표 요지. 「서울YMCA 광고감시단」이 지난 2∼3월 8개 일간지를 조사·분석한 결과 신문광고의 선정성은 여러 형태로 나타났다.먼저 제품성격과 관련없는 상품에서 「벗기기 광고」가 자주 등장했다.가전제품·구두·자동차코팅제들이 그런 예다.「벗기기」를 예고해 소비자 관심을 끄는가하면 예전과 달리 전라광고도 자주 눈에 띈다.여성만이 아니라 남성·어린이까지 벗기는 대상에 포함된 것도 새로운 경향이다. 그러면 이러한 광고가 소비자,특히 청소년·대학생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한 조사를 보면 흔히 성욕을 자극받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성윤리를 비롯한 기성 가치관들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든다.신체노출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다든지,비정상적인 성관계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둔감해지게도 한다.어린이의 경우 어른과 부모에 대한 존경심이 없어졌다는 사례도 있다.이처럼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선정광고를 규제받아 마땅하다.그 방법은 언론계 현실과 시대흐름을 감안할 때 타율보다는 자율이 바람직하다.문제점은 선정이나 음란에 대해 정의를 내린 명문규정을 찾기 힘들다는 데 있다.또 신문광고는 게재후에 심의를 하기 때문에 「사후 약방문」이 되기 일쑤인데다 제재내용이 미약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문제가 된 신문사에 항의를 하면 그 해명은 대개 이러하다.우선 자체 심의규정을 갖추지 못했다는 경우가대부분이며 ▲광고량이 워낙 많아 심의할 시간이 부족하고 ▲신문제작 마감직전에야 광고원고가 도착하기 때문에 그 광고를 포기할 경우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이런 점들은 신문사가 자체 심의기준을 만들어 공표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기준이 분명하고 이를 잘 지킨다면 결국 광고주 스스로 선정광고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신문은 선정광고를 싣지 않아 경제적 손실을 입을지라도 이를 감수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 신문사 공동으로 만든 심의기구인 신문윤리위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각사가 1년동안 위반한 사례를 공개하는 등 실질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신문사도 제재받은 광고에 관련된 직원을 징계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한다.
  • “재산변동 누락 의원3명 징계”/국회윤리회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승서)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금융기관 조회자료와 신고내용에 차이가 많이 나는 여야의원 7∼8명의 소명자료에 대한 최종심의 작업을 벌였다. 윤리위는 이 가운데 2∼3명이 차액의 사유에 대한 해명이 불충분하다고 판단,27일까지 정밀실사를 벌여 고의적 누락이나 은닉사실이 드러나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서릿발” 미 공직자 윤리/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눈)

    클린턴 미행정부의 실세,론 브라운상무장관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또 공화당지배의 미의회의 상원윤리위가 역시 공화당소속으로 5선의 막강한 보브 패크우드 상원금융위원장을 성희롱문제로 「단죄」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브라운장관은 최근 강공으로 나가고 있는 대외통상정책추진의 핵심인물중 하나다.그는 또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장으로서 「클린턴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으로 활약,미행정부내에선 말발이 서는 인물이다. 제닛 리노법무장관은 17일 브라운장관이 변호사로서 과거 자문역을 하던 한 회사로부터 50만달러에 달하는 돈을 받은 것이 관련법을 위반한 것인지,그가 금융거래자료를 제대로 신고한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의 지명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물론 특별검사가 임명된다고 해서 바로 혐의사실이 범법사실로 되는 것은 아니며 어느 면에서는 특별검사의 독립적인 조사로 의혹을 해소할 수도 있다. 한국적인 시각에서 보면 현직장관이 동료장관으로부터 범법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검사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발표하는 상황이 된다면 해당장관은 당장 물러나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임명권자인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이와 관련,리노법무장관이 브라운장관의 문제에 대해 특별검사의 지명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브라운장관이 아무 잘못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말하자면 『조사는 조사이고 신임은 신임이다』라는 뜻이다. 패크우드위원장은 지난 69년이후 계속해서 오리건주의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공화당내 고참의원으로 클린턴행정부의 세금·사회보장·의료개혁문제등에 관한 한 미행정부의 목을 죄고 있는 인물이다.그의 성희롱문제는 과거시절 여직원에게 강제키스를 했다는등 몇건이 겹친 것으로 지난 30개월이상 윤리위에 계류되어온 사안이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던 의회에서 문제된 것이니만큼 이제는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마당에 새삼 문제를 확대하지는 않겠지 하는 관측은 빗나가고 말았다.패크우드위원장의 같은 당동료인 미치 매코넬윤리위원장은 민주당지배의회에서부터 계속수집해온 각종 증거를 종합,곧 필요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공직자에 대한 윤리규정이나 법규적용은 정파나 권력소재에 관계없이 엄정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 재산변동 부실신고 소명자료 요구키로/국회 공직자윤리위

    국회공직자윤리위(위원장 박승서)는 16일 국회의원및 1급이상 공무원 3백30명에 대한 재산변동내역을 심사한 결과 상당수 국회의원이 신고내용과 금융기관 자료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윤리위가 재산변동 신고내용과 금융기관 조회자료를 대조한 결과,1천만원이상 차이가 나는 여야의원들은 모두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는 오는 23일까지 본인의 확인이나 소명을 받은뒤 재산신고 내용이 미흡하거나 소명이 부족한 신고자는 그 정도에 따라 경고 시정명령 과태료처분 언론공개 해임및 징계요구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교육 박영식 복지 이성호씨/김 대통령 2장관 임명

    ◎서 전복지 한·약분쟁 물의 사표 김영삼대통령은 15일 부분개각을 단행,공석중인 교육부장관에 박영식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전 연세대총장)을 임명하는 한편 서상목 보건복지부장관을 경질,후임에 이성호 민자당의원(전 국회건설위원장)을 임명했다. 윤여전청와대 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중국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이홍구국무총리로부터 지난주 6·25 및 월남전 관계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해임된 김숙희전교육부장관 해임에 따른 후임 인선제청을 받아 새 교육부장관에 박윤리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윤대변인은 또 『한·약분쟁과 관련,사의를 표명한 서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이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교육부장관=▲경남 김해(61) ▲연세대 문과대 철학과 졸업 ▲미국 에머리대 대학원졸(철학박사) ▲연세대교수 ▲연세대총장 ▲대학교육협회장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이 보건복지부장관=▲경기 남양주(57) ▲고려대 법대졸 ▲민정당조직국장·청년분과위원장 ▲12·13·14대 국회의원 ▲민자당청년봉사단총단장 ▲민자당원내수석부총무 ▲국회건설위원장
  • 문책 성격의 소폭 보각/「5·15개각」 배경

    ◎“청렴” 박 교육 기용… 교육개혁 실천의지/한·약분쟁 원만해결 겨냥 이 복지 낙점 15일 단행된 소폭 개각은 문책의 성격을 띤 보각 차원이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금은 개각의 시기는 아니었다.이달초 소폭 개각 가능성이 거론됐을때 청와대측은 『개각은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김숙희 전교육부장관이 『6·25는 동족상잔이었고 월남전은 용병으로 참전해 명분이 약했다』는 한심한 문제발언을 함으로써 파문이 빚어졌다. 이에 김영삼 대통령은 김 전장관의 발언이 국가의 정통성과 군의 사기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보고 그 파장이 길어지는 것을 차단키위해 12일 후임 임명도 없이 전격 김전장관을 해임조치했다. 이달 25일께로 예정된 교육개혁안 발표를 감안,하루라도 빨리 교육부장관의 후임을 임명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이날 각료임명 제청권자인 이홍구 총리가 귀국하자 마자 즉시 개각을 단행한 것이다. 신임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연세대총장 출신으로 새정부 들어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맡아왔다.교육계에서 존경받고있음은 물론 윤리위원장으로서 청렴성과 엄정성이 돋보여 발탁됐다는 후문이다.교육개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도 보인다. 김대통령이 이날 서상목 보건복지부장관까지 바꾼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하지만 최근들어 교체 필요성은 당정간에 꾸준히 거론되어 왔으며 김전교육부장관의 발언 파문으로 그 시기가 앞당겨졌을 뿐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서장관은 한·약조제를 둘러싸고 재연된 약사와 한약사간 갈등을 제대로 조정하지 못해 물의를 빚어왔다.한·약조제분쟁이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등장할 조짐도 보였다. 때문에 여권 핵심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민자당에서도 인책론이 대두했다.서장관 스스로도 지난달 말 장관직 사퇴의사를 고위층에 전달했다.지난주초에는 소폭 개각설이 나돌기도 했었다.그러나 서장관 한명을 바꾸는 개각은 모양새가 좋지않다는 판단에 따라 당분간 유보상태로 두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장관의 후임에 민자당의 이성호 의원이 임명된 것은 현안인 한·약분쟁을 원만히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성보다는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당내 민정계에 대한 배려라는 시각도 없지않다. ◎신임각료 2인 인터뷰/박영식 교육부장관/“교육 자율화 역점… 인성교육 틀 마련” 『대학자율화의 확대를 비롯한 교육개혁,인성교육 실시등 교육부에 부과된 중차대한 임무를 무리없이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박영식 신임 교육부장관은 15일 하오 4시20분쯤 연세대 연구실에서 장관에 기용된 사실을 처음 연락받았다면서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발탁배경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30년동안 교육계에 투신해왔고 대학에서 총장·부총장등 행정에 참여해온 경험을 고려한 것 같다.90년부터 2년동안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대학의 실상과 문제점등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요인이 됐다고 본다. ­교육부의 당면과제는. ▲교육개혁위원회에서 1년동안 마련한 교육제도 개혁안을 사회에 무리없이 정착시키도록 하겠다.또 지난 60년이후 교육자율화시책이 꾸준히 추진돼 왔으나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은 만큼 앞으로 자율화에 역점을 두겠다. ­교육제도 개혁안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대학의 자율화다.정부는 자율화의 발목을 잡는 규제들을 과감히 풀어야 하고 대학도 주어진 자율을 합리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장관으로서 역점을 둘 사항은. ▲인성교육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중·고교 교육이 입시학원으로 전락하고 있고 대학도 취직을 위한 학점취득 기관으로 여겨질 만큼 현재의 교육제도는 학력위주다. ­대학의 문제점은. ▲지나치게 양적인 팽창에 집착해왔다.학생수만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오히려 조만간 학생수가 많은 것이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이제는 질적 팽창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여입학제에 대한 생각은. ▲국민정서를 고려해 당분간 검토하지 않을 것이다.전세계에 기여입학제를 제도화 한 곳은 하나도 없다.다른 나라에서는 대학의 자율권 안에서 적절히 소화하고 있다. 공립학교는 평준화를 유지하고 능력있는 사립학교는 평준화를 해제,우수한학생이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국민 모두의 삶의 질 주력할 터” 이성호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은 15일 『국민의 삶의 질을 세계 수준에 진입시킬 수 있도록 대통령의 복지정책을 받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자당 국회의원인 이장관은 이날 지역구(경기도 미금·남양주)활동을 하다 장관에 임명된 사실을 통보받은 뒤 곧바로 여의도 당사를 찾아 기자들과 만났다. ­언제 어떻게 통보받았나. ▲하오 4시15분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보건복지부장관을 맡겼으니 나라를 위해 봉직하라는 말씀이었다. ­복지부와는 평소 인연이 있었나. ▲국회의원들에게는 항상 생활주변의 많은 일들이 닥친다.보건복지 행정은 그 자체가 국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돼 있는 만큼 의원이라면 누구나 부딪치는 문제다.그 문제를 담당했느냐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장관으로 임명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장관은 전문가들이 세운 정책 가운데 국가목표와 통치자의 통치이념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따라서 국회의원을 오랫동안 한 사람에게 적합한 자리일 수 있다. ­갑작스러운 장관 임명인데. ▲지난달 임시국회가 끝난 뒤 서울에는 3번 왔다.지역구에서 거의 시간을 보냈다.나같이 별로 한 일도 없는 사람에게 이처럼 중요한 자리를 맡긴데 대해 한없는 고마움을 느끼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국회 건설위원장을 맡은 지 몇개월만에 물러난 데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임명권자의 하명을 받았을 뿐이다.건설위와 교통위의 통합으로 건설위원장에서 물러났지만 예결위원장으로 내정돼 있지 않았는가. ­당장 한의약분쟁이라는 현안이 있는데. ▲이제 임명을 통보받았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그러나 어떤 정책이든 합리성에 근거해 처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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