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윤리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부상자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유조차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74
  • [이용훈 대법원장 지명] 후배 재판지도 엄해 ‘벙커’ 별명

    ‘깐깐한 법이론가이면서 꼿꼿한 원칙론자’ 이용훈(63) 신임 대법원장 후보 지명자에게는 이런 설명이 어울린다. 의정부지원 판사로 재직하던 유신 초기인 1972년 시국사건 피고인에게 징역 2년 이상을 선고하라는 외압을 무시하고 징역 6월을 선고한 일은 그의 성향을 보여준다. 이 사건 이후 그는 시국사건은 물론 형사사건을 한 건도 배당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했다.●깐깐한 원칙론자 후배 판사들이 잘못하면 엄하게 꾸짖으면서도 소장판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법관으로 같이 일했던 법관들은 이 지명자를 기억하고 있다. 판결문을 꼼꼼히 읽고 틀린 숫자를 찾아내 후배들이 쩔쩔매게 만들었고 후배 법관들에게 재판 지도를 엄하게 해 ‘벙커’(배석판사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재판장을 일컫는 은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판사에게 기록은 배우의 대본과 같다. 대본을 완전히 외우지 않고 배우가 연기할 수 없듯이 사건기록을 숙지하지 않고 재판에 임해서는 안된다.”이 지명자가 후배 법관들에게 자주 한 말이다. 대법관 때 그는 항소심의 잘못된 판결은 여지없이 깨어버렸고 소수 의견도 많이 냈다.97년 12·12,5·18사건 재판 당시 무죄를 확정받은 박준병씨에 대해 소수의견으로 유죄를 주장했고 끝까지 판결문에 ‘반란’이라는 표현을 넣어 단죄하려 했다.96년에는 삼청교육대의 민사상 소멸시효가 이미 완성됐다는 대법원의 다수 의견에 맞서 국가의 시효소멸 주장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어긋난 권리남용에 해당된다는 소수의견을 개진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이 지명자는 후배 법관들이 청하면 못이긴척 술자리를 갖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5·6공 시절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등을 거친 그는 윤관 대법원장 시절인 1993년 사법부의 엘리트 코스인 법원행정처 차장에 선임됐다. 이 때 법관 인사기준을 사법고시 서열에서 근무평정으로 바꾸는 개혁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듬해부터 2000년까지 대법관을 지냈으며,1999년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겸임했다. 대법원을 떠나 변호사로 지내던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일해왔다.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일고, 서울법대를 나왔다. 부인 고은숙(63)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소신과 원칙있는 판결성향 이 지명자는 소신있고 원칙있는 판결을 많이 남겼다. 하지만 소수 약자 보호에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 지명자는 95년 치료도중 숨진 환자의 사인에 대한 입증책임이 의사에게 있다며 기존의 판례를 뒤집는 판결을 내려 의료소송 전반에 큰 획을 그었다. 같은 해 재벌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보유실태에 관한 감사자료를 폭로한 감사원 직원에 대해 “피고인이 공개한 재벌관련 자료는 공공이익에 부합된다.”며 무죄를 확정했다.97년에는 회계법인의 부실감사로 주식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면 회계법인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투자자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98년 ‘한국판 OJ심슨사건’이라는 ‘치과의사 모녀살해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지만 2003년 새로운 대법원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굵직한 시국사건에서 소신을 밝혔던 이 지명자도 경색된 남북관계를 앞서가진 못했다. 그는 99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북한주민 접촉 신청을 불허한 국가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또 이적단체 구성원 사이의 내부 토론은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 반국가단체 찬양·고무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원심을 깨고 유죄를 인정하기도 했다.99년 당시 70대 중반의 할머니가 욕설과 폭행에 정신이상 증세까지 보인다며 80대 중반인 할아버지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 등 소송에서 할머니의 상고를 기각해 여성단체로부터 “가부장제적 권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대법원장 이용훈씨 유력

    다음달 23일 퇴임하는 최종영 대법원장의 후임에 이용훈(63)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오는 18일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대법원장 후임 인선작업을 마무리한 뒤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대법원장 내정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15회)한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등을 지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이버 5적’ 몰아내자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윤리운동단체인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이 11일 서울 서초동 정보통신윤리위 이클린홀에서 제1회 사이버양심포럼을 열고 ‘사이버양심 5적(敵)’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인터넷 자정운동인 ‘사이버 명예시민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위원장인 강지원 변호사와 역대 위원장을 지낸 동덕여대 손봉호 총장, 광운대 박영식 총장 등이 참석해 공개대담을 가졌다. 포럼에서는 ▲욕설·비방 등 사이버언어폭력 ▲‘야동’‘야사’ 등 청소년유해정보 유포 ▲허위사실·유언비어 퍼뜨리기 등 사이버명예훼손 ▲아이디 도용 등 개인정보 침해 ▲다른 이의 창작물을 퍼나르는 저작권 침해 등을 5적으로 선정했다. 5적의 피해자로는 올 6월 지하철에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아 얼굴 등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등 수모를 겪은 ‘개똥녀’와 사귀던 여성이 실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연이 미니홈피에 공개되면서,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돼 욕설 등에 시달리다 회사까지 그만둔 남성 등이 꼽혔다. 지난달 한 프리랜서 사진작가가 본인의 작품을 복사해 전자앨범에 올린 네티즌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저작권 침해를 인정, 작가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사례도 사이버상에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 데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른 본보기로 소개됐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청정 선언’ 17대 국회 윤리 성적은?

    ‘청정 선언’ 17대 국회 윤리 성적은?

    제17대 국회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초선 의원이 대거 당선되면서 대폭적인 정치권 물갈이가 됐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를 반영해 17대 국회는 스스로도 이전과는 다른 국회가 되겠다고 엄숙하게 선언하기도 했다. 그 후 1년, 자칭 ‘청정국회’라는 17대 국회는 윤리과목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17대 국회의원들의 윤리 문제를 짚어보는 ‘금배지가 기가 막혀-17대 국회 윤리보고서’를 9일 오후 11시5분 방송한다. 따로따로 일이 터질 때는 그러려니 하고 흘려보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사건들을 백과사전처럼 모아놓으니 속이 터질 지경이다. 먼저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17대 국회의원 폭행사건들을 조명한다. 지난달 일어났던 박계동 의원 사건에서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곽성문·감낙순·김태환 의원 사건에 이르기까지 당사자와 목격자의 증언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연하며 국회의원들의 도덕 불감증을 고발한다. 그 다음은 투기다.17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맡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의 판교 주변 땅투기 의혹을 집중 추적한다. 이를 겨냥해 독설을 퍼부었던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의 일산 전원주택 투기 의혹 파헤치기도 빼놓을 수 없다. 재산형성 과정의 논란으로 도중 하차했던 숱한 고위 공직자들 경우와는 달리, 국회가 공직자 윤리제도 앞에서 ‘무풍지대’로 남아있는 이유도 분석한다. 특히 해외 의회 윤리위와 비교해 볼 때 아직도 ‘동업자 정신’이나 ‘제 식구 감싸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윤리특별위원회의 상황을 신랄하게 고발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변협, 대법원장 후보 5명 추천

    대한변호사협회가 1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 5명을 공식추천했다. 변협이 추천한 후보는 손지열(58·대구) 법원행정처장, 유지담(64·경기 평택) 대법관, 이용훈(63·전남 보성)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조무제(64·경남 진주) 동아대법대 석좌교수, 조준희(67·경북 상주) 언론중재위원장 등이다. 전·현직 대법관이 4명이나 포함돼 있다. 변협은 두달여간 회원변호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후보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권오정 박사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권오정 박사

    “우리 국민들은 지금도 결핵균에 싸여 산다고 보는 게 옳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결핵 진단을 받은 사람 대부분이 ‘아직도 이런 병이….’라고 의아해한다는 겁니다. 결핵은 분명히 현재진행형입니다.”결핵퇴치에 앞장섰던 고 한용철 박사의 수제자로, 스승의 뒤를 이어 결핵 퇴치에 팔을 걷고 나선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권오정(48) 박사. 소설가 박완서씨의 셋째 사위이기도 한 권 박사는 “암 등 다른 질환에 묻혀 결핵이 일반인의 관심권에서 밀려나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결핵은 어떤 질병인가. -마이코 박테리아라는 균에 의해 공기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대부분 어려서 감염돼 약하게 앓고 지나가 면역을 갖고 있지만 보균자의 면역이 약해지거나 당뇨병 등 소모성 질환의 영향으로 잠복된 균이 다시 활동을 시작해 결핵을 앓게 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기침과 가래, 피로감과 각혈이 대표적이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므로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물론 정상인도 정기적으로 흉부 X레이를 찍어 봐야 한다. ▶감염 경로에 대해 설명해 달라. -기침, 재채기는 물론 대화로도 전염되며, 환자와의 접촉이 많고 기간이 길수록 감염 가능성이 높다. 가족간 감염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결핵균의 특성상 모든 국민이 보균자일 가능성이 있으나, 보균자가 모두 환자가 되는 건 아니다. 이 가운데 15% 정도에서 발병한다. 권 박사는 최근들어 결핵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특정인이 환자라는 걸 알고 치료할 경우 투약 후 3일 정도면 균의 전파력이 거의 없어집니다. 문제는 결핵을 가볍게 보고 검진을 받지 않아 자신이 환자인줄 모르는 사람들이 활보하고, 이 때문에 학교 등에서 집단 발병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결핵의 종류는 어떻게 나누나. -어려서 결핵균에 처음 감염되는 ‘1차 결핵’이 있는데 이 경우는 대부분 모르고 지나친다.1차 결핵 후 성인이 된 뒤 면역이 약해져 걸리는 결핵이 ‘2차 결핵’으로 흉부 X레이상에 공동이나 결절이 나타난다. 또 발생 부위별로는 폐나 골수, 뼈, 뇌막, 기관지, 림프절 등에도 생기는데 이 중 폐결핵이 95%를 차지한다. 특히 기관지 결핵은 쌕쌕거리는 천명음 때문에 천식으로 오진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전염이 잘되고 치료 후 기관지 협착 등 부작용도 겪는다. 천식 진단을 받은 젊은 여성이 치료후 1주일 내에 차도가 없다면 기관지결핵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발병 추이는 어떤가. 또 발병 경향에 특이점은 없는가. -95년 이후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신규 환자는 줄고 있다.95년 당시 유병률은 1%였으나 지금은 10만명당 350명 수준이다. 문제는 아직도 10∼20대 발병률이 높은 후진국형에 머물러 있으며 더 이상 유병률이 줄지 않는다는 점이다. ▶퇴치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 -‘인구 10만명당 1년에 1명 미만의 발병’을 목표로 잡는데, 미국은 2030년이면 여기에 이를 것으로 보나 우리는 2090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이다. 권 박사는 치료와 관련,‘단번에 끝장내는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렇게 강조했다.“보통 6개월 정도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완치되는데, 중간에 투약을 중단하거나 임의로 약을 바꾸면 내성이 생겨 훨씬 오랫동안 항결핵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생긴 다재내성결핵은 항결핵제가 잘 듣지 않으며, 이 균에 감염된 환자 역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1차에서 끝장내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보편적인 치료법은 항결핵제의 투여다.1차약과 2차약으로 구분하는데,1차약이 효과도 좋고 독성이 적다. 일단 내성이 생기면 2차약을 사용하는데, 부작용이 만만찮을 뿐더러 이 단계에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수술을 하거나 인터페론 감마 같은 면역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술이나 면역치료가 모두에게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1차약으로 완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권 박사는 우리나라의 결핵 실태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렇게 소개했다.“미국 NIH(국립보건원)가 지원하는 국제결핵연구소(ITRC)가 곧 마산에 설립됩니다. 오는 9월 기공식이 예정돼 있으며,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 환자의 면역실태 조사 등 결핵 퇴치와 관련된 각종 연구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것이 선진국의 눈에 비친 우리의 실태라고 봐야죠.” ▶치료의 현실적인 한계와 후유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내성균만 아니면 1차 치료에서 100% 완치된다. 이 경우 재발률은 3% 정도로 낮다. 문제는 다재내성인데, 이 단계에서는 완치율이 60%대로 낮아진다. 미국에서는 다재내성균을 가진 환자 83%가 수술을 받는다. 투약 후유증은 간독성, 위장장애, 시력장애와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증, 통풍 등이 더러 나타나는데, 이 때는 약제를 바꿔 후유증을 줄인다. 권 박사는 “현재의 소극적 검진체계와 고체배지를 이용한 배양방식의 문제 외에도 값싸고 질좋은 약을 단지 결핵 적응증 신고가 안 됐다는 이유로 못 쓰거나, 의학교과서에 기재된 약조차 과잉투약으로 간주하는 심사체계가 문제”라며 “정부의 예산 사정은 이해하지만 다재내성의 경우 치료비 부담을 20% 정도로 낮춰줘야 치료와 퇴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권오정 박사는 누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서울대병원 전공의 및 전임의▲영국 런던 브롬프톤병원 연수▲국제결핵연구센터(ITRC) 이사▲결핵연구원 윤리위원회 위원▲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위원▲대한 중환자의학회 이사▲미국흉부학회 정회원 ■ 림프절 결핵이란“젊은 여성들이 많이 앓는 림프절 결핵은 한마디로 ‘골치 아픈 병’입니다. 기관지 결핵과 함께 특수한 결핵으로 분류하는 질환인데,1차 항결핵제를 정상적으로 복용해도 환자의 3분의 1 정도는 예후가 나빠지거든요.” 폐에서 생기는 폐결핵과 달리 림프절에서 발병하는 이 결핵은 치료를 받아도 중간에 림프절이 퉁퉁 붓고, 여기에서 고름이 터져 나와 환자가 고생하는 것은 물론 다 나아도 흉한 자국을 남긴다. 오죽하면 의사들조차 골치 아픈 병이라고 할까. “전체 결핵에서 림프절 결핵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3%쯤 됩니다. 치료 기간도 1년에서 길게는 1년 반이 걸리고, 중간에 갑자기 예후가 나빠지기 때문에 애를 태우는데, 그래도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는 됩니다. 과정이 고생스럽긴 하지만….” 권 박사는 림프절 결핵이 이런 문제를 갖고 있지만 그래도 의사의 지시대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완치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현실적으로 결핵은 맞춤한 예방법이 없는 만큼 1년에 1회 정도는 X레이를 찍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결핵의 덫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강만길위원장 재산 32억

    강만길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이 부인과 장남 명의의 재산을 포함해 현금 18억 6587만원 등 32억 3817만원의 재산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공직자윤리위가 15일자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강 위원장은 본인 명의로 경기 화성시 비봉면과 경남 창원 북면의 임야 9346평, 서울 강북구 수유6동의 48평 아파트, 서울 강남구 역삼동 14평형 오피스텔 등 부동산 10억 3380만원과 예금 6억 7971만원을 포함,17억 352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 [사설] 정부 인사파일 민간 제공 신중해야

    정부가 민간기업의 임원 인사 때 부패·비리 등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미리 걸러낼 수 있도록 정부가 보유 중인 인적 정보를 제공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사회의 청렴·도덕성을 높이기 위해 공직자뿐만 아니라 민간분야 지도층의 부패도를 낮춰야 한다는 정부 인식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정부가 이를 위해 내부 인사파일을 공개한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는 청와대와 공직자윤리위원회, 중앙인사위원회가 갖고 있는 전·현직 공무원과 민간인 정보를 우선 공개대상으로 삼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 정보들은 수집·보유 목적 자체가 내부인사 참고용이지 외부서비스 용도가 아니다. 외부유출의 경우 목적 외 전용이 되고, 당사자도 모르게 유출된다면 개인정보자기결정권 침해라는 법적 문제도 발생한다. 여기에 감사원이나 검찰, 경찰, 국세청 등 사정기관이 보유한 비위사실 정보까지 추가된다면 심각한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부패 방지를 명분으로 개인정보 수집을 확대하고 정치적 판단의 개입 등으로 잘못된 정보가 유출될 경우 바로잡을 길도 없다는 점일 것이다.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정부가 ‘빅브라더’가 될 수도 있다. 사회의 청렴도는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에 힘입어 사회 전반의 공감대 형성과 실천이 뒤따를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이제 막 시작된 정부의 반부패정책을 강력하게 정착시키는 한편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기업체 임원 등 사회지도층의 인사검증을 강화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자율적·사회적 검증이 우선돼야지 정부가 관여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 신중한 검토를 촉구한다.
  • 포털 ‘사이버 폭력’ 실태조사

    정보통신부가 인터넷실명제 도입을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정통부는 8일 최근의 인터넷상 ‘사이버 폭력’과 관련,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함께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다음,NHN, 야후, 엠파스,MSN코리아 등 15개 포털 등을 대상으로 명예훼손 등 사이버 폭력 정보와 관련한 이용약관 운용과 자율규제 등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8) 전남대학교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8) 전남대학교

    전남대 법대가 지난해 ‘전남대학교 법과대학 50년사’를 발간했다. 그만큼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그런 전남대 법대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로스쿨을 도입하는 데 있어 2∼3가지 법 영역을 특성화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남지역 최고의 법과대학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남대 법대는 50년이 넘는 법학교육의 노하우와 100여명 이상의 법조인을 배출해 낸 저력을 특성화 로스쿨을 도입하는 데 발휘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느 젊은 법대 못지 않은 적극성이다. ●탄탄한 실무 교수진 전남대 법대가 전통을 내세우는 법대답지 않게 발빠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교수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확보된 22명의 교수진 가운데 이미 5명이 실무 교수진이다. 이들 실무 교수진은 많게는 20년 이상 현직에서 실무를 쌓은 베테랑들로 학교측에서도 교수진의 수준을 자신할 정도다. 박홍래 교수는 인천지검, 광주지검, 목포지청 등을 거친 검사 출신으로 미국 워싱턴주립대학에서 로스쿨 방문교수까지 지냈다. 문형섭 교수는 22년의 검사경력을 자랑한다. 순천지청 부장검사, 광주지검 목포지청장, 광주지검 형사1부장검사,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2부장검사 등을 지낸 문 교수는 형법 강의를 맡고 있다. 박휴상 교수 역시 검사경력 19년을 자랑한다. 박 교수는 특히 지난 1984년 상법개정 실무작업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상법과 증권거래법을 담당하고 있다. 김동호 교수는 판사출신이다.10년간 마산지법, 부산고법 등에서 판사로 재직한 김 교수는 이후 13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또 영산대학에서 법률교육연구원장까지 맡은 경력이 있어 교육과 실무를 아우르는 적임자로 꼽힌다. 역시 판사 출신인 나현 교수는 인천시 고문변호사로도 활동했다. 학교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50명까지 교수진을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병석 교수는 “오는 가을 학기에도 교수진을 7명 더 충원할 계획”이라면서 “법영역을 세분화해 사회복지, 의료보건, 중국법, 세법 분야의 전문가를 공개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의료 등 특화 전남대 법대에서 교수진을 충원하면서도 영역별 전문가를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영역별 특성화를 위해서다. 법대측은 동아시아법 분야, 인권복지 분야, 보건의료법 분야 등을 특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오식 교수는 “인권복지 분야는 예향, 의향의 도시로 유명한 전남의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고, 또 광주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고령화된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에 보건의료쪽도 특성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색을 살려 특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이어 “보건의료법은 이미 대학원 과정에 과목이 개설돼 있고, 전남대 의대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법대측은 특성화를 꾀한다고 해서 해당 과목 전문가만 집중 양성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법대측은 “로스쿨 3년은 비교적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법이론을 충실히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성화 과목에 대한 안목을 키워주겠다는 취지”라면서 “특성화 과목은 법조인이 된 후 전문화를 꾀할 때 재교육 과정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칫 특성화에 치우쳐 기본적인 법이론을 소홀히 하는 오류는 범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500평 규모의 전용건물 신축 전남대 법대는 오랜 전통에 걸맞게 인프라 역시 탄탄하다. 이미 법학 전용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2만여권에 달하는 법서를 갖추고 있고, 전문 사서까지 두어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현재 법대 전용 건물을 보유하고 있지만 25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로스쿨 전용공간을 따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측은 로스쿨 신축건물에 법학도서관을 새롭게 개설하고, 토론식 수업에 맞는 소규모 강의실 등을 갖추겠다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특화 예정 4개법 연구센터 운영” 정종휴 법대학장 전남대 정종휴 법대학장은 로스쿨을 특성화하는 데 신중함을 보였다. 정 학장은 “이제는 법조인도 전문영역이 필요한 만큼 법학교육 역시 법 영역을 전문화해 특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생색내기식의 특성화는 곤란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우리 학교 역시 몇 개 영역을 특성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여건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남대의 전략을 소개했다. 특성화를 위한 커리큘럼을 마련하기 전에 우선 연구센터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학장은 “현재 특성화를 고려중인 보건의료법, 동아시아법, 인권복지법, 과학기술법 등 4개 법영역에 대해서는 연구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그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특성화 과목의 교과과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역별 특성화를 연구실적을 통해 체계적으로 구체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전남대 법대는 로스쿨 유치를 추진하면서 100명 규모의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중이라고 했다. 전남대는 “각계 전문가 구성된 자문단으로부터 로스쿨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있다.”면서 “자문단에는 국내 인사는 물론 일본·독일·스페인 법대교수들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외국 로스쿨의 운영실정에 대한 자문도 충분히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로스쿨을 도입하기에 앞서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 학장은 “교수진 대부분이 외국의 로스쿨을 경험해 봤다.”면서 “단순히 외국 로스쿨들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교육을 받는 등 실제로 체험을 해봤기 때문에 우리 실정에 맞게 적절하게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인권변호사’ 명성 이기홍 1호 박승재 전 변협회장등 120명 전남대 법대를 나온 법조인은 120여명에 달한다. 지역 법조인 인맥이 탄탄해 광주·전남 지역 법조인의 과반을 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대로는 드물게 헌법재판소 재판관, 대법관, 대한변호사협회장을 배출했다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전남대의 1호 법조인은 이기홍 변호사다. 법대 53학번인 이 변호사는 고등고시 사법과 8회에 합격해 춘천지검 강릉지청, 광주지검, 제주지검 등에서 검사로 재직하다 지난 1963년 변호사로 개업한 이후 인권변호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월남파병 반대시위,3선개헌 반대투쟁, 유신철폐운동 등에 앞장섰던 이 변호사에게 학교측은 지난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그런만큼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배만운(54학번) 전 대법관도 이 대학 법대를 나왔다. 배 전 대법관은 고시 사법과 9회에 합격한 이후 20여년간 판사를 지냈다. 광주지법원장, 대전지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1988년 대법관에 올랐다. 김양균 전 헌법재판관은 55학번이다. 고시 사법과 11회로 광주지검, 서울지검, 춘천지검, 청주지검 등 전국의 검찰청을 두루 거쳤다. 부산지검 검사장, 광주고검 검사장, 서울고검 검사장 등을 거쳐 1988년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다. 헌재 공직자윤리위원회 부위원장, 대한변협 징계위원, 광주국제영상축제 조직위원장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또한 박승재(59학번) 전 대한변협 회장도 전남대 법대 학부 출신이다. 이정희(75학번) 변호사는 현재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시 32회로 광주에서 변호사 개업을 해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 법조인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최근에 와서는 여성들의 활약상도 돋보인다.92학번으로 박미화 대구지검 안동지청 검사, 서애련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 검사 등이 있고, 바로 뒤를 이어 93학번 김수정 창원지검 진주지청 검사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밖에 현직에는 판사 12명, 검사 14명, 군법무관 14명이 재직 중이다. 또한 이 대학 법대출신 국회의원도 적지 않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이 대표적이다.82학번인 최 의원은 사시 29회로 신용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다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사시 외에 행정고시 합격자도 80여명에 달하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씨줄날줄] 면책특권/김경홍 논설위원

    10여년 전, 청와대에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며 에어컨 사용을 줄였다고 홍보한 적이 있다. 대통령이 부채를 들고 있는 사진이 언론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찜통더위에 대통령이나 참모들의 머리가 시원해야 국정도 시원하게 돌아갈 것이 아닌가. 국가지도자가 짜증이 난다면 업무의 효율에도 문제가 있을 거라는 걱정 때문이었다. 이번 정부 들어서는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었다. 물론 권위주의 시대의 상징을 없앴다는 정치적 의미는 있다. 하지만 시대와 정신이 바뀐 마당에 대통령이 쉴 수 있는 별장 하나쯤은 나쁠 것도 없다. 특별한 지위에 있는 사람은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하고, 그 특별한 대접은 국가사회 전체를 위한 것이다. 특권과 권위주의는 그래서 다르다.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한번 보자. 자질구레한 특권을 제외하고라도 헌법상 누리는 특권은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이 있다. 헌법 44조는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헌법 45조는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하여 국회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고 되어있다. 국민의 대표인 헌법기관이 당연히 누려야 할 특권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도 국회의원 특권문제만 나오면 왜 입에 거품을 무는 사람들이 많은가. 이유는 분명하다. 국민을 위해 쓰라는 특권을 당파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쓰기 때문이다. 칼도 잘 사용하면 유용한 생활도구지만 잘못 사용하면 사람을 해치는 흉기가 된다. 같은 이치다. 불체포특권은 방탄국회를 불렀고, 부패 정치인의 방패막이 구실만 했다. 면책특권은 상당부분 무책임한 발언과 폭로, 비방에 이용된 것이 사실이다. 국회윤리위가 명패를 집어던진 의원, 간첩발언을 한 의원에게 각각 ‘출석정지’와 ‘본회의 사과’ 결정을 내렸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며칠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사과 한마디했다고 징계의 효과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한나라당측은 간첩발언에 대해 면책특권을 거론했다고 한다. 면책특권은 국회 밖에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추궁당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국회에서 징계를 당하는 것은 면책특권과는 관계없다. 이런 아전인수도 문제지만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인 국회윤리위에 대한 제도적 개선도 시급하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한나라 윤리위원 전원사퇴 반발

    국회 윤리특위(위원장 김원웅)가 28일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에 대해 ‘5일간 국회 출석정지’라는 강도 높은 결정을 내렸다.이에 한나라당은 “정략적 만행”이라며 반발하고, 소속 윤리위원 전원은 항의 표시로 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면서 징계안의 본회의 처리를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윤리위의 결정은 지난 91년 출범 이래 현역 의원에 대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이며, 제명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날 결정은 한나라당 의원 6명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윤리위는 또 열린우리당 이철우 전 의원에게 ‘간첩’ 발언을 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에게 ‘본회의에서의 사과’ 결정을 내렸다. 열린우리당 이은영, 한나라당 이재오·박계동·박승환·배일도 의원 등 5명은 경고 결정,‘골프장 맥주병 난동사건’의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은 윤리규정 위반 결정을 각각 받았다.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 징계안은 표결 끝에 기각됐다. 의결된 의원 징계안들은 곽 의원건을 제외하고 모두 본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야 확정된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상생이 아니라 국회가 힘의 논리로 가자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고, 전여옥 대변인은 “국회의 권위를 내동댕이친 만행이며 정쟁의 선전포고”라고 논평을 냈다. 주 의원은 “김원웅 윤리위원장은 재산 형성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사람이고 송영길 의원은 대우 근로자의 피묻은 돈 2억원을 받아먹은 사람인데, 누가 누굴 심판하느냐.”며 “적반하장도 유분수이고 완전 코미디”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처리에 반대, 명패를 집어던지는 등의 행위로 윤리위에 제소된 김 의원은 “탄핵 때는 더한 난리가 났었지만 아무런 징계절차도 없었는데, 형평성에 어긋나며 정략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맥주병 투척 사건’으로 윤리규정 위반 결정을 받은 곽 의원은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文의장, 黨기강잡기 착수

    4·30 재·보선 이후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롭게 보였던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체제에 잔뜩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최고위급 평당원’인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7일 당원들에게 보낸 편지 덕이다. 한 초선의원은 28일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제 문 의장을 그만 물먹이고, 제대로 도와달라.’는 격려의 뜻 같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도 노 대통령의 발언을 잔뜩 반기면서 대책 마련에 골몰하는 눈치다. 당 의장-원내대표로 연결되는 ‘투톱체제’에서 노 대통령이 의장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문 의장을 중심으로 당 전체가 ‘화합’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당장 노 대통령이 제안한 ‘당 기강을 관리할 기관’을 주문한 것도 이미 문 의장 체제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당 윤리위원회 강화와 맥이 닿아 있다는 것이다. 문 의장의 한 측근은 “그동안 당 윤리위원회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을 정도로 유명무실했다.”면서 “이제 윤리위 활동을 본격화하고, 필요할 경우 제제도 해 ‘기강’을 바로잡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당에서 정한 당론과 어긋나는 얘기를 하거나, 그런 행동을 보였던 일 등이 윤리위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마침 새 윤리위원회는 29일 첫 회의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김태홍·임종인·홍미영·조일현·유선호·문석호 의원 등 14명이 참석하는 윤리위는 앞으로 제소가 접수된 날부터 1개월 이내에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소집 후 1개월 이내에 조사 결과보고서를 상임중앙위 회의에 반드시 제출하도록 해 실질적 집행력을 높였다. 윤리위 제소 대상자가 출석요구·조사에 불응하거나 거짓 진술을 할 때는 징계를 내릴 수도 있어 확실한 ‘군기잡기’라는 평도 나온다.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은 “당 조직원이 저지른 해당행위에 대해 적당히 넘어가는 것이 지금까지 일종의 관행이었지만 앞으로는 열심히 하는 분들은 포상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이 최근 사무총장제를 부활시켰고, 배기선·임채정 의원 등 중진급 의원들을 당 요직에 배치함으로써 중앙당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당 의장의 권한을 강화하고, 의장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데도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청소년 도서 활성화 방안’ 세미나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김종심)는 30일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청소년 도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 헌재 재판관 전원 與, 인사청문 추진

    열린우리당이 16일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헌법재판소 재판관 9인 전원과 중앙선관위원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헌재의 행정수도 위헌 결정 이후 여권과 사법부간 냉기류가 흐르고 있는 데다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기된 상태에서 헌재 재판관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청문회를 추진할 경우 적지 않은 반발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오영식 공보담당 부대표는 브리핑을 갖고 “인사청문회 대상을 국회 선출직 이외에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헌재 재판관과 중앙선관위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법은 헌법재판관 9인 가운데 국회가 선출하는 3인에 대해서만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와 함께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 의무화 ▲상임위원의 직무관련 영리행위 금지 ▲국회 윤리위원회 내 민간자문위 설치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법안 등과 이해관계에 있는 의원이 소관 상임위 재적위원의 과반수를 넘을 경우에는 국회의장이 해당 의안을 다른 위원회에 회부해 심사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정치플러스] 與, 곽성문의원 윤리위 제소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16일 최근 ‘취중 맥주병 투척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골프장에서 지역 상공인과 골프회동 이후 술병을 던지는 추태를 부린 것은 품위를 어긴 행동이기 때문에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근거해 제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16일 곽 의원의 ‘취중 맥주병 투척 파문’과 관련,“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방법이 없다.”며 “소속 의원을 단속하고 독려해야 할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다음 의원총회에서 곽 의원이 국민들과 의원들께 공개 사과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 안영근 “개혁파 당 떠나주면 웃을 의원 많다”

    안영근 “개혁파 당 떠나주면 웃을 의원 많다”

    열린우리당 중도세력인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를 이끄는 안영근 의원이 10일 “개혁당파에 대놓고 (당을)나가라고 말하지는 못 해도, 만일 그들이 나가 준다면 화장실에서 웃을 의원이 많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혁당파와 대다수 의원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면서 “정계개편은 불가피한 데 저쪽(개혁당파)은 의원 146명 가운데 10%로, 채 20명도 안 되니 나가려면 저쪽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시민 의원을 비롯한 개혁당 출신에게 사실상 탈당을 요구한 것이다. 그는 특히 염동연 의원이 상임중앙위원직을 사퇴한 것을 가리켜 “악화(惡貨·개혁당파)가 양화(良貨·실용파)를 구축했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처럼 개혁당파가 수세에 몰리는 이유에 대해 안 의원은 “개혁당 사람들은 좋은 말도, 옳은 말도 듣는 사람 기분 나쁘게 쏘아붙인다.”면서 “그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얼굴을 안 보면 마음이 좀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개혁파 “윤리위 회부” 반발 한편 열린우리당내 개혁당 출신이 주도하는 참여정치실천연대는 이날 안영근 의원의 발언과 관련,“당과 당원을 농락하는 해당행위”라고 비판하고 안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즉각 회부할 것을 요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됐다. 참정연은 또 고건 전 총리 중심의 정계개편론을 주장한 신중식 의원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친노’ 성향 모임인 국민참여연대(국참연)도 이날 논평을 내고 안 의원의 이날 발언을 “당내 분파주의를 조장하는 행위”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황우석 교수님 윤리문제도 함께 해결하세요”

    “황우석 교수님 윤리문제도 함께 해결하세요”

    모두가 ‘예’라고 할 때 혼자만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게 멋있는 것은 광고 속 얘기일 뿐이다. 이런저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여러번 그 광고가 패러디된 것은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황우석 교수가 배아줄기세포 연구결과를 발표한 뒤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일단 연구 자체가 놀랍다. 거기다 난치병을 해결할 수 있다는 휴머니즘에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국가경쟁력 담론까지 따라 붙으니 ‘배아줄기세포연구’는 이제 아무도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버렸다. 이런 판에 ‘윤리’ 어쩌구 하다가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 취급당하기 십상이다. 서울대 법대 박은정 교수가 그랬다.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윤리위원장인데다 6년여 동안 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이제껏 본격적인 인터뷰는 거절해 왔다.”고 말했다. 겁이 나서가 아니다. 자기 발언이 자칫 ‘기술 대 윤리’라는 전통적 이분법으로 비춰지기 싫어서다. ●자본의 힘에 생명공학연구 흔들릴까 우려 박 교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바로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는 자본주의의 힘과 여기에 흔들리고 있는 생명공학연구자들에 대한 우려다.“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구의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다고 생각되면 과학자들 스스로 연구를 중단한 뒤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연구성과와 한계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연구자들이 그런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아요.” 박 교수는 그 원인으로 바로 바이오산업을 염두에 둔 특허권을 지목했다. 특허를 내는 데는 보안유지와 속도경쟁이 필수다.“근본적으로 생명공학 분야는 이미 존재하는 생명정보를 다룬다는 점에서 ‘발명’이 아니라 ‘발견’입니다. 특허는 원래 발명에 대한 것 아닙니까?거기다 특허라는 것은 어떤 형질이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 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세포는 형질이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비판은 물론 인간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했다.“어쨌든 배아는 인간 생명의 잠재력”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희소자원인 난자를 적출하는데는 여성의 건강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자신의 논의가 과학기술 발달의 뒷다리를 잡는 것으로 비춰지길 원하지 않았다.“과학기술 없는 세상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배아복제는 인간생명의 가능성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이라는 이유로 권장되기보다 최소한으로 억제돼야 합니다. 동시에 과학자들 스스로 이 문제를 먼저 풀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게 차라리 앞으로의 연구를 진행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았으면 합니다.”박 교수는 인터뷰 내내 “생명공학 기술이 제일 앞선 만큼 윤리문제도 자생적으로, 주도적으로 해결하자.”는 말을 누차 반복했다. ●배아보호법 여성계 요구 반영되지 않아 올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생명윤리법’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가장 큰 문제는 배아보호법 제정과 같은 여성계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난자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 영역이 세세하게 나눠져 있고 각 영역마다 기술 발달 속도가 다르다는 생명공학의 특성을 무시한 채 ‘생명윤리법’에다 통째로 다 밀어넣은 것도 문제입니다. 기술발달에 따른 기민한 대응이 어려워진 것이지요.” 생명과학이 각광받으니 너도 나도 발을 뻗어대고 있는 정부도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다.“생명윤리법은 ‘윤리심의위원회’를 설치토록 하고 있는데 처음 안과 다르게 부처 장관이 7명이나 위원으로 참가하더군요.” ●유럽선 황교수연구 윤리적 측면서 의심 그러나 구체적으로 황 교수 연구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는 말을 아꼈다. 이유는 박 교수가 얼마전 ‘Bioethics,Research Ethics and Regulation(생명윤리학, 연구윤리와 규제)’을 영어로 펴냈다는데서 짐작할 수 있었다.“유럽 연구자들을 만나면 내놓고 말을 안한다뿐이지 황 교수 연구의 윤리적 측면을 굉장히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희들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이미 윤리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영어로 책을 썼습니다.”이렇게 된 바에야 우리가 먼저 나서서 윤리문제를 제기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자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박 교수의 전공은 법철학. 배아에 관심을 가진 것은 80년대말부터다.“처음에는 장기이식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90년대 초반에 배아 관련 논문을 썼습니다. 그때만 해도 먼 미래에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식으로 썼는데 불과 10여년 뒤 현실화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인터뷰 말미에 종교가 뭐냐는 질문을 던져봤다.“특별히 믿는 종교는 없지만, 종교적이라는 소리는 자주 듣는다.”라며 싱긋 웃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성체줄기세포 연구와 대비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폭발적인 관심을 끈 이유는 여러 측면에서다. 그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이유를 꼽는다면 ‘상업화’에 유리하다는데 있다. 이는 성체줄기세포 연구와 비교해 보면 잘 드러난다. 줄기세포 연구는 원래 난치병 치료차원에서 오랫동안 관심을 끌어왔다. 줄기세포는 일종의 어미세포다. 평상시에는 그냥 평범한 세포지만 일정한 자극이 있으면 사람 몸을 구성하는 각 부분으로 변해서 자라난다. 바꿔 말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이상한 부위를 진단한 뒤 줄기세포에서 그 부위에 적절한 세포를 뽑아내 병든 세포를 대체한다면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이런 줄기세포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성체(adult)줄기세포이고 다른 하나는 배아(pluripotent)줄기세포다. 성체줄기세포는 평상시에는 신체의 어떤 특정한 부위에 잠잠하게 있다가 그 부위의 세포가 상했을 경우 이를 대체하는 역할을 맡는다. 반면 배아줄기세포는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최초의 세포 덩어리에서 얻어낸다. 즉, 신체의 모든 부위로 발달해 나갈 가능성을 안고 있는 세포다. 이 지점에서 두 줄기세포의 효용성은 큰 차이가 난다. 성체줄기세포는 기본적으로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윤리논란에서는 비켜나 있다. 그러나 얻기도 힘들 뿐더러, 얻는다 해도 양이 적고 보존이 어려운데다 다양한 세포를 얻지 못한다. 성체줄기세포 연구 역사가 30여년에 이르는데도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데는 이런 점이 작용했다. 반면, 배아줄기세포는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세포를 얻어낼 수 있는데다 난자 기부자를 구하고 난자를 수정된 상태로만 만들 수 있으면 많이 생산해낼 수 있다.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바로 이 대목에 위치하고 있다. 황 교수는 체세포를 난자에 주입해 전기충격을 가한 뒤 증식시켰을 뿐 아니라 증식 성공률까지 한껏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음란물 P2P로 ‘청소년 오염’

    청소년에게 유해한 음란물이 한 해 사이에 무려 3.6배나 늘어나는 등 범람수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인인증 절차가 필요없는 인터넷상의 P2P(개인간 파일공유) 사이트 등으로 음란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7일 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심각한 수준’의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시정요구를 받은 건수는 모두 2만 7603건으로 2년 전에 비해 무려 3.6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6건꼴이며, 정보통신윤리위가 시정을 요구한 전체 청소년 유해정보 3만 4035건의 80%를 웃도는 수치다. 심각한 수준으로 청소년 유해물 시정요구를 받은 건수는 2002년 7502건,2003년 1만 4131건,2004년 2만 7603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2002,2003년의 경우 유해정보 시정요구의 법적 근거가 되는 전기통신사업법상의 ‘불온통신’ 개념이 불명확하고 추상적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정보통신윤리위측의 시정요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 음란물의 확산규모는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P2P 등을 통해 음란물 확산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 전체 유해물 중 음란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80%에 근접하는 등 음란물 확산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이런 현상을 감안해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윤리특위, 與 단독 중징계 논란

    국회 윤리특위(위원장 김원웅)는 3일 징계심사소위를 열어 열린우리당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한나라당 김문수·주성영 의원에 대해 각각 15일간 모든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는 출석정지안을 단독 처리했다. 그러나 김 의원 등은 “이성적인 판단이 아닌 것 같다”,“적반하장”이라며 각각 반발하는 데다가 한나라당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여서 오는 3일의 전체회의와 이후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징계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법 163조에 따라 두 의원은 한달 세비 가운데 절반을 삭감당하게 된다. 소위의 이번 결정은 지난 1991년 윤리위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수위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행정중심도시특별법 처리 과정에서 의사진행 방해행위로, 주 의원은 지난해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에 대한 ‘간첩’ 발언으로 각각 제소됐다. 앞서 소위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재오 박계동 김기현 박승환 배일도 의원에 대해서도 무더기 ‘경고’ 결정을 내렸다. 한편 한나라당은 부친의 친일행적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무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정훈 의원은 “호국·보훈의 달에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김 위원장의 거취가 논란이 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측은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두고 한나라당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