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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만길위원장 재산 32억

    강만길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이 부인과 장남 명의의 재산을 포함해 현금 18억 6587만원 등 32억 3817만원의 재산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공직자윤리위가 15일자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강 위원장은 본인 명의로 경기 화성시 비봉면과 경남 창원 북면의 임야 9346평, 서울 강북구 수유6동의 48평 아파트, 서울 강남구 역삼동 14평형 오피스텔 등 부동산 10억 3380만원과 예금 6억 7971만원을 포함,17억 352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 [사설] 정부 인사파일 민간 제공 신중해야

    정부가 민간기업의 임원 인사 때 부패·비리 등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미리 걸러낼 수 있도록 정부가 보유 중인 인적 정보를 제공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사회의 청렴·도덕성을 높이기 위해 공직자뿐만 아니라 민간분야 지도층의 부패도를 낮춰야 한다는 정부 인식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정부가 이를 위해 내부 인사파일을 공개한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는 청와대와 공직자윤리위원회, 중앙인사위원회가 갖고 있는 전·현직 공무원과 민간인 정보를 우선 공개대상으로 삼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 정보들은 수집·보유 목적 자체가 내부인사 참고용이지 외부서비스 용도가 아니다. 외부유출의 경우 목적 외 전용이 되고, 당사자도 모르게 유출된다면 개인정보자기결정권 침해라는 법적 문제도 발생한다. 여기에 감사원이나 검찰, 경찰, 국세청 등 사정기관이 보유한 비위사실 정보까지 추가된다면 심각한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부패 방지를 명분으로 개인정보 수집을 확대하고 정치적 판단의 개입 등으로 잘못된 정보가 유출될 경우 바로잡을 길도 없다는 점일 것이다.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정부가 ‘빅브라더’가 될 수도 있다. 사회의 청렴도는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에 힘입어 사회 전반의 공감대 형성과 실천이 뒤따를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이제 막 시작된 정부의 반부패정책을 강력하게 정착시키는 한편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기업체 임원 등 사회지도층의 인사검증을 강화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자율적·사회적 검증이 우선돼야지 정부가 관여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 신중한 검토를 촉구한다.
  • 포털 ‘사이버 폭력’ 실태조사

    정보통신부가 인터넷실명제 도입을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정통부는 8일 최근의 인터넷상 ‘사이버 폭력’과 관련,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함께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다음,NHN, 야후, 엠파스,MSN코리아 등 15개 포털 등을 대상으로 명예훼손 등 사이버 폭력 정보와 관련한 이용약관 운용과 자율규제 등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8) 전남대학교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8) 전남대학교

    전남대 법대가 지난해 ‘전남대학교 법과대학 50년사’를 발간했다. 그만큼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그런 전남대 법대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로스쿨을 도입하는 데 있어 2∼3가지 법 영역을 특성화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남지역 최고의 법과대학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남대 법대는 50년이 넘는 법학교육의 노하우와 100여명 이상의 법조인을 배출해 낸 저력을 특성화 로스쿨을 도입하는 데 발휘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느 젊은 법대 못지 않은 적극성이다. ●탄탄한 실무 교수진 전남대 법대가 전통을 내세우는 법대답지 않게 발빠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교수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확보된 22명의 교수진 가운데 이미 5명이 실무 교수진이다. 이들 실무 교수진은 많게는 20년 이상 현직에서 실무를 쌓은 베테랑들로 학교측에서도 교수진의 수준을 자신할 정도다. 박홍래 교수는 인천지검, 광주지검, 목포지청 등을 거친 검사 출신으로 미국 워싱턴주립대학에서 로스쿨 방문교수까지 지냈다. 문형섭 교수는 22년의 검사경력을 자랑한다. 순천지청 부장검사, 광주지검 목포지청장, 광주지검 형사1부장검사,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2부장검사 등을 지낸 문 교수는 형법 강의를 맡고 있다. 박휴상 교수 역시 검사경력 19년을 자랑한다. 박 교수는 특히 지난 1984년 상법개정 실무작업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상법과 증권거래법을 담당하고 있다. 김동호 교수는 판사출신이다.10년간 마산지법, 부산고법 등에서 판사로 재직한 김 교수는 이후 13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또 영산대학에서 법률교육연구원장까지 맡은 경력이 있어 교육과 실무를 아우르는 적임자로 꼽힌다. 역시 판사 출신인 나현 교수는 인천시 고문변호사로도 활동했다. 학교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50명까지 교수진을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병석 교수는 “오는 가을 학기에도 교수진을 7명 더 충원할 계획”이라면서 “법영역을 세분화해 사회복지, 의료보건, 중국법, 세법 분야의 전문가를 공개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의료 등 특화 전남대 법대에서 교수진을 충원하면서도 영역별 전문가를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영역별 특성화를 위해서다. 법대측은 동아시아법 분야, 인권복지 분야, 보건의료법 분야 등을 특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오식 교수는 “인권복지 분야는 예향, 의향의 도시로 유명한 전남의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고, 또 광주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고령화된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에 보건의료쪽도 특성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색을 살려 특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이어 “보건의료법은 이미 대학원 과정에 과목이 개설돼 있고, 전남대 의대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법대측은 특성화를 꾀한다고 해서 해당 과목 전문가만 집중 양성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법대측은 “로스쿨 3년은 비교적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법이론을 충실히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성화 과목에 대한 안목을 키워주겠다는 취지”라면서 “특성화 과목은 법조인이 된 후 전문화를 꾀할 때 재교육 과정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칫 특성화에 치우쳐 기본적인 법이론을 소홀히 하는 오류는 범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500평 규모의 전용건물 신축 전남대 법대는 오랜 전통에 걸맞게 인프라 역시 탄탄하다. 이미 법학 전용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2만여권에 달하는 법서를 갖추고 있고, 전문 사서까지 두어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현재 법대 전용 건물을 보유하고 있지만 25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로스쿨 전용공간을 따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측은 로스쿨 신축건물에 법학도서관을 새롭게 개설하고, 토론식 수업에 맞는 소규모 강의실 등을 갖추겠다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특화 예정 4개법 연구센터 운영” 정종휴 법대학장 전남대 정종휴 법대학장은 로스쿨을 특성화하는 데 신중함을 보였다. 정 학장은 “이제는 법조인도 전문영역이 필요한 만큼 법학교육 역시 법 영역을 전문화해 특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생색내기식의 특성화는 곤란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우리 학교 역시 몇 개 영역을 특성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여건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남대의 전략을 소개했다. 특성화를 위한 커리큘럼을 마련하기 전에 우선 연구센터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학장은 “현재 특성화를 고려중인 보건의료법, 동아시아법, 인권복지법, 과학기술법 등 4개 법영역에 대해서는 연구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그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특성화 과목의 교과과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역별 특성화를 연구실적을 통해 체계적으로 구체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전남대 법대는 로스쿨 유치를 추진하면서 100명 규모의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중이라고 했다. 전남대는 “각계 전문가 구성된 자문단으로부터 로스쿨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있다.”면서 “자문단에는 국내 인사는 물론 일본·독일·스페인 법대교수들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외국 로스쿨의 운영실정에 대한 자문도 충분히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로스쿨을 도입하기에 앞서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 학장은 “교수진 대부분이 외국의 로스쿨을 경험해 봤다.”면서 “단순히 외국 로스쿨들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교육을 받는 등 실제로 체험을 해봤기 때문에 우리 실정에 맞게 적절하게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인권변호사’ 명성 이기홍 1호 박승재 전 변협회장등 120명 전남대 법대를 나온 법조인은 120여명에 달한다. 지역 법조인 인맥이 탄탄해 광주·전남 지역 법조인의 과반을 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대로는 드물게 헌법재판소 재판관, 대법관, 대한변호사협회장을 배출했다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전남대의 1호 법조인은 이기홍 변호사다. 법대 53학번인 이 변호사는 고등고시 사법과 8회에 합격해 춘천지검 강릉지청, 광주지검, 제주지검 등에서 검사로 재직하다 지난 1963년 변호사로 개업한 이후 인권변호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월남파병 반대시위,3선개헌 반대투쟁, 유신철폐운동 등에 앞장섰던 이 변호사에게 학교측은 지난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그런만큼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배만운(54학번) 전 대법관도 이 대학 법대를 나왔다. 배 전 대법관은 고시 사법과 9회에 합격한 이후 20여년간 판사를 지냈다. 광주지법원장, 대전지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1988년 대법관에 올랐다. 김양균 전 헌법재판관은 55학번이다. 고시 사법과 11회로 광주지검, 서울지검, 춘천지검, 청주지검 등 전국의 검찰청을 두루 거쳤다. 부산지검 검사장, 광주고검 검사장, 서울고검 검사장 등을 거쳐 1988년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다. 헌재 공직자윤리위원회 부위원장, 대한변협 징계위원, 광주국제영상축제 조직위원장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또한 박승재(59학번) 전 대한변협 회장도 전남대 법대 학부 출신이다. 이정희(75학번) 변호사는 현재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시 32회로 광주에서 변호사 개업을 해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 법조인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최근에 와서는 여성들의 활약상도 돋보인다.92학번으로 박미화 대구지검 안동지청 검사, 서애련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 검사 등이 있고, 바로 뒤를 이어 93학번 김수정 창원지검 진주지청 검사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밖에 현직에는 판사 12명, 검사 14명, 군법무관 14명이 재직 중이다. 또한 이 대학 법대출신 국회의원도 적지 않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이 대표적이다.82학번인 최 의원은 사시 29회로 신용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다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사시 외에 행정고시 합격자도 80여명에 달하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文의장, 黨기강잡기 착수

    4·30 재·보선 이후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롭게 보였던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체제에 잔뜩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최고위급 평당원’인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7일 당원들에게 보낸 편지 덕이다. 한 초선의원은 28일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제 문 의장을 그만 물먹이고, 제대로 도와달라.’는 격려의 뜻 같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도 노 대통령의 발언을 잔뜩 반기면서 대책 마련에 골몰하는 눈치다. 당 의장-원내대표로 연결되는 ‘투톱체제’에서 노 대통령이 의장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문 의장을 중심으로 당 전체가 ‘화합’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당장 노 대통령이 제안한 ‘당 기강을 관리할 기관’을 주문한 것도 이미 문 의장 체제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당 윤리위원회 강화와 맥이 닿아 있다는 것이다. 문 의장의 한 측근은 “그동안 당 윤리위원회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을 정도로 유명무실했다.”면서 “이제 윤리위 활동을 본격화하고, 필요할 경우 제제도 해 ‘기강’을 바로잡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당에서 정한 당론과 어긋나는 얘기를 하거나, 그런 행동을 보였던 일 등이 윤리위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마침 새 윤리위원회는 29일 첫 회의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김태홍·임종인·홍미영·조일현·유선호·문석호 의원 등 14명이 참석하는 윤리위는 앞으로 제소가 접수된 날부터 1개월 이내에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소집 후 1개월 이내에 조사 결과보고서를 상임중앙위 회의에 반드시 제출하도록 해 실질적 집행력을 높였다. 윤리위 제소 대상자가 출석요구·조사에 불응하거나 거짓 진술을 할 때는 징계를 내릴 수도 있어 확실한 ‘군기잡기’라는 평도 나온다.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은 “당 조직원이 저지른 해당행위에 대해 적당히 넘어가는 것이 지금까지 일종의 관행이었지만 앞으로는 열심히 하는 분들은 포상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이 최근 사무총장제를 부활시켰고, 배기선·임채정 의원 등 중진급 의원들을 당 요직에 배치함으로써 중앙당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당 의장의 권한을 강화하고, 의장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데도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씨줄날줄] 면책특권/김경홍 논설위원

    10여년 전, 청와대에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며 에어컨 사용을 줄였다고 홍보한 적이 있다. 대통령이 부채를 들고 있는 사진이 언론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찜통더위에 대통령이나 참모들의 머리가 시원해야 국정도 시원하게 돌아갈 것이 아닌가. 국가지도자가 짜증이 난다면 업무의 효율에도 문제가 있을 거라는 걱정 때문이었다. 이번 정부 들어서는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었다. 물론 권위주의 시대의 상징을 없앴다는 정치적 의미는 있다. 하지만 시대와 정신이 바뀐 마당에 대통령이 쉴 수 있는 별장 하나쯤은 나쁠 것도 없다. 특별한 지위에 있는 사람은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하고, 그 특별한 대접은 국가사회 전체를 위한 것이다. 특권과 권위주의는 그래서 다르다.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한번 보자. 자질구레한 특권을 제외하고라도 헌법상 누리는 특권은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이 있다. 헌법 44조는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헌법 45조는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하여 국회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고 되어있다. 국민의 대표인 헌법기관이 당연히 누려야 할 특권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도 국회의원 특권문제만 나오면 왜 입에 거품을 무는 사람들이 많은가. 이유는 분명하다. 국민을 위해 쓰라는 특권을 당파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쓰기 때문이다. 칼도 잘 사용하면 유용한 생활도구지만 잘못 사용하면 사람을 해치는 흉기가 된다. 같은 이치다. 불체포특권은 방탄국회를 불렀고, 부패 정치인의 방패막이 구실만 했다. 면책특권은 상당부분 무책임한 발언과 폭로, 비방에 이용된 것이 사실이다. 국회윤리위가 명패를 집어던진 의원, 간첩발언을 한 의원에게 각각 ‘출석정지’와 ‘본회의 사과’ 결정을 내렸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며칠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사과 한마디했다고 징계의 효과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한나라당측은 간첩발언에 대해 면책특권을 거론했다고 한다. 면책특권은 국회 밖에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추궁당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국회에서 징계를 당하는 것은 면책특권과는 관계없다. 이런 아전인수도 문제지만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인 국회윤리위에 대한 제도적 개선도 시급하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한나라 윤리위원 전원사퇴 반발

    국회 윤리특위(위원장 김원웅)가 28일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에 대해 ‘5일간 국회 출석정지’라는 강도 높은 결정을 내렸다.이에 한나라당은 “정략적 만행”이라며 반발하고, 소속 윤리위원 전원은 항의 표시로 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면서 징계안의 본회의 처리를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윤리위의 결정은 지난 91년 출범 이래 현역 의원에 대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이며, 제명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날 결정은 한나라당 의원 6명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원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윤리위는 또 열린우리당 이철우 전 의원에게 ‘간첩’ 발언을 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에게 ‘본회의에서의 사과’ 결정을 내렸다. 열린우리당 이은영, 한나라당 이재오·박계동·박승환·배일도 의원 등 5명은 경고 결정,‘골프장 맥주병 난동사건’의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은 윤리규정 위반 결정을 각각 받았다.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 징계안은 표결 끝에 기각됐다. 의결된 의원 징계안들은 곽 의원건을 제외하고 모두 본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야 확정된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상생이 아니라 국회가 힘의 논리로 가자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고, 전여옥 대변인은 “국회의 권위를 내동댕이친 만행이며 정쟁의 선전포고”라고 논평을 냈다. 주 의원은 “김원웅 윤리위원장은 재산 형성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사람이고 송영길 의원은 대우 근로자의 피묻은 돈 2억원을 받아먹은 사람인데, 누가 누굴 심판하느냐.”며 “적반하장도 유분수이고 완전 코미디”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처리에 반대, 명패를 집어던지는 등의 행위로 윤리위에 제소된 김 의원은 “탄핵 때는 더한 난리가 났었지만 아무런 징계절차도 없었는데, 형평성에 어긋나며 정략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맥주병 투척 사건’으로 윤리규정 위반 결정을 받은 곽 의원은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청소년 도서 활성화 방안’ 세미나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김종심)는 30일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청소년 도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 헌재 재판관 전원 與, 인사청문 추진

    열린우리당이 16일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헌법재판소 재판관 9인 전원과 중앙선관위원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헌재의 행정수도 위헌 결정 이후 여권과 사법부간 냉기류가 흐르고 있는 데다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기된 상태에서 헌재 재판관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청문회를 추진할 경우 적지 않은 반발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오영식 공보담당 부대표는 브리핑을 갖고 “인사청문회 대상을 국회 선출직 이외에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헌재 재판관과 중앙선관위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법은 헌법재판관 9인 가운데 국회가 선출하는 3인에 대해서만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와 함께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 의무화 ▲상임위원의 직무관련 영리행위 금지 ▲국회 윤리위원회 내 민간자문위 설치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법안 등과 이해관계에 있는 의원이 소관 상임위 재적위원의 과반수를 넘을 경우에는 국회의장이 해당 의안을 다른 위원회에 회부해 심사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정치플러스] 與, 곽성문의원 윤리위 제소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16일 최근 ‘취중 맥주병 투척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골프장에서 지역 상공인과 골프회동 이후 술병을 던지는 추태를 부린 것은 품위를 어긴 행동이기 때문에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근거해 제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16일 곽 의원의 ‘취중 맥주병 투척 파문’과 관련,“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방법이 없다.”며 “소속 의원을 단속하고 독려해야 할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다음 의원총회에서 곽 의원이 국민들과 의원들께 공개 사과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 안영근 “개혁파 당 떠나주면 웃을 의원 많다”

    안영근 “개혁파 당 떠나주면 웃을 의원 많다”

    열린우리당 중도세력인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를 이끄는 안영근 의원이 10일 “개혁당파에 대놓고 (당을)나가라고 말하지는 못 해도, 만일 그들이 나가 준다면 화장실에서 웃을 의원이 많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혁당파와 대다수 의원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면서 “정계개편은 불가피한 데 저쪽(개혁당파)은 의원 146명 가운데 10%로, 채 20명도 안 되니 나가려면 저쪽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시민 의원을 비롯한 개혁당 출신에게 사실상 탈당을 요구한 것이다. 그는 특히 염동연 의원이 상임중앙위원직을 사퇴한 것을 가리켜 “악화(惡貨·개혁당파)가 양화(良貨·실용파)를 구축했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처럼 개혁당파가 수세에 몰리는 이유에 대해 안 의원은 “개혁당 사람들은 좋은 말도, 옳은 말도 듣는 사람 기분 나쁘게 쏘아붙인다.”면서 “그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얼굴을 안 보면 마음이 좀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개혁파 “윤리위 회부” 반발 한편 열린우리당내 개혁당 출신이 주도하는 참여정치실천연대는 이날 안영근 의원의 발언과 관련,“당과 당원을 농락하는 해당행위”라고 비판하고 안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즉각 회부할 것을 요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됐다. 참정연은 또 고건 전 총리 중심의 정계개편론을 주장한 신중식 의원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친노’ 성향 모임인 국민참여연대(국참연)도 이날 논평을 내고 안 의원의 이날 발언을 “당내 분파주의를 조장하는 행위”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황우석 교수님 윤리문제도 함께 해결하세요”

    “황우석 교수님 윤리문제도 함께 해결하세요”

    모두가 ‘예’라고 할 때 혼자만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게 멋있는 것은 광고 속 얘기일 뿐이다. 이런저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여러번 그 광고가 패러디된 것은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황우석 교수가 배아줄기세포 연구결과를 발표한 뒤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일단 연구 자체가 놀랍다. 거기다 난치병을 해결할 수 있다는 휴머니즘에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국가경쟁력 담론까지 따라 붙으니 ‘배아줄기세포연구’는 이제 아무도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버렸다. 이런 판에 ‘윤리’ 어쩌구 하다가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 취급당하기 십상이다. 서울대 법대 박은정 교수가 그랬다.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윤리위원장인데다 6년여 동안 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이제껏 본격적인 인터뷰는 거절해 왔다.”고 말했다. 겁이 나서가 아니다. 자기 발언이 자칫 ‘기술 대 윤리’라는 전통적 이분법으로 비춰지기 싫어서다. ●자본의 힘에 생명공학연구 흔들릴까 우려 박 교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바로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는 자본주의의 힘과 여기에 흔들리고 있는 생명공학연구자들에 대한 우려다.“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연구의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다고 생각되면 과학자들 스스로 연구를 중단한 뒤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연구성과와 한계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연구자들이 그런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아요.” 박 교수는 그 원인으로 바로 바이오산업을 염두에 둔 특허권을 지목했다. 특허를 내는 데는 보안유지와 속도경쟁이 필수다.“근본적으로 생명공학 분야는 이미 존재하는 생명정보를 다룬다는 점에서 ‘발명’이 아니라 ‘발견’입니다. 특허는 원래 발명에 대한 것 아닙니까?거기다 특허라는 것은 어떤 형질이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 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세포는 형질이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비판은 물론 인간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했다.“어쨌든 배아는 인간 생명의 잠재력”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희소자원인 난자를 적출하는데는 여성의 건강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자신의 논의가 과학기술 발달의 뒷다리를 잡는 것으로 비춰지길 원하지 않았다.“과학기술 없는 세상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배아복제는 인간생명의 가능성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이라는 이유로 권장되기보다 최소한으로 억제돼야 합니다. 동시에 과학자들 스스로 이 문제를 먼저 풀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게 차라리 앞으로의 연구를 진행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았으면 합니다.”박 교수는 인터뷰 내내 “생명공학 기술이 제일 앞선 만큼 윤리문제도 자생적으로, 주도적으로 해결하자.”는 말을 누차 반복했다. ●배아보호법 여성계 요구 반영되지 않아 올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생명윤리법’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가장 큰 문제는 배아보호법 제정과 같은 여성계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난자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 영역이 세세하게 나눠져 있고 각 영역마다 기술 발달 속도가 다르다는 생명공학의 특성을 무시한 채 ‘생명윤리법’에다 통째로 다 밀어넣은 것도 문제입니다. 기술발달에 따른 기민한 대응이 어려워진 것이지요.” 생명과학이 각광받으니 너도 나도 발을 뻗어대고 있는 정부도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다.“생명윤리법은 ‘윤리심의위원회’를 설치토록 하고 있는데 처음 안과 다르게 부처 장관이 7명이나 위원으로 참가하더군요.” ●유럽선 황교수연구 윤리적 측면서 의심 그러나 구체적으로 황 교수 연구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는 말을 아꼈다. 이유는 박 교수가 얼마전 ‘Bioethics,Research Ethics and Regulation(생명윤리학, 연구윤리와 규제)’을 영어로 펴냈다는데서 짐작할 수 있었다.“유럽 연구자들을 만나면 내놓고 말을 안한다뿐이지 황 교수 연구의 윤리적 측면을 굉장히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희들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이미 윤리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영어로 책을 썼습니다.”이렇게 된 바에야 우리가 먼저 나서서 윤리문제를 제기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자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박 교수의 전공은 법철학. 배아에 관심을 가진 것은 80년대말부터다.“처음에는 장기이식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90년대 초반에 배아 관련 논문을 썼습니다. 그때만 해도 먼 미래에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식으로 썼는데 불과 10여년 뒤 현실화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인터뷰 말미에 종교가 뭐냐는 질문을 던져봤다.“특별히 믿는 종교는 없지만, 종교적이라는 소리는 자주 듣는다.”라며 싱긋 웃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성체줄기세포 연구와 대비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폭발적인 관심을 끈 이유는 여러 측면에서다. 그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이유를 꼽는다면 ‘상업화’에 유리하다는데 있다. 이는 성체줄기세포 연구와 비교해 보면 잘 드러난다. 줄기세포 연구는 원래 난치병 치료차원에서 오랫동안 관심을 끌어왔다. 줄기세포는 일종의 어미세포다. 평상시에는 그냥 평범한 세포지만 일정한 자극이 있으면 사람 몸을 구성하는 각 부분으로 변해서 자라난다. 바꿔 말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이상한 부위를 진단한 뒤 줄기세포에서 그 부위에 적절한 세포를 뽑아내 병든 세포를 대체한다면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이런 줄기세포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성체(adult)줄기세포이고 다른 하나는 배아(pluripotent)줄기세포다. 성체줄기세포는 평상시에는 신체의 어떤 특정한 부위에 잠잠하게 있다가 그 부위의 세포가 상했을 경우 이를 대체하는 역할을 맡는다. 반면 배아줄기세포는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최초의 세포 덩어리에서 얻어낸다. 즉, 신체의 모든 부위로 발달해 나갈 가능성을 안고 있는 세포다. 이 지점에서 두 줄기세포의 효용성은 큰 차이가 난다. 성체줄기세포는 기본적으로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윤리논란에서는 비켜나 있다. 그러나 얻기도 힘들 뿐더러, 얻는다 해도 양이 적고 보존이 어려운데다 다양한 세포를 얻지 못한다. 성체줄기세포 연구 역사가 30여년에 이르는데도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데는 이런 점이 작용했다. 반면, 배아줄기세포는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세포를 얻어낼 수 있는데다 난자 기부자를 구하고 난자를 수정된 상태로만 만들 수 있으면 많이 생산해낼 수 있다.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바로 이 대목에 위치하고 있다. 황 교수는 체세포를 난자에 주입해 전기충격을 가한 뒤 증식시켰을 뿐 아니라 증식 성공률까지 한껏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음란물 P2P로 ‘청소년 오염’

    청소년에게 유해한 음란물이 한 해 사이에 무려 3.6배나 늘어나는 등 범람수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인인증 절차가 필요없는 인터넷상의 P2P(개인간 파일공유) 사이트 등으로 음란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7일 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심각한 수준’의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시정요구를 받은 건수는 모두 2만 7603건으로 2년 전에 비해 무려 3.6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6건꼴이며, 정보통신윤리위가 시정을 요구한 전체 청소년 유해정보 3만 4035건의 80%를 웃도는 수치다. 심각한 수준으로 청소년 유해물 시정요구를 받은 건수는 2002년 7502건,2003년 1만 4131건,2004년 2만 7603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2002,2003년의 경우 유해정보 시정요구의 법적 근거가 되는 전기통신사업법상의 ‘불온통신’ 개념이 불명확하고 추상적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정보통신윤리위측의 시정요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 음란물의 확산규모는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P2P 등을 통해 음란물 확산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 전체 유해물 중 음란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80%에 근접하는 등 음란물 확산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이런 현상을 감안해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윤리특위, 與 단독 중징계 논란

    국회 윤리특위(위원장 김원웅)는 3일 징계심사소위를 열어 열린우리당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한나라당 김문수·주성영 의원에 대해 각각 15일간 모든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는 출석정지안을 단독 처리했다. 그러나 김 의원 등은 “이성적인 판단이 아닌 것 같다”,“적반하장”이라며 각각 반발하는 데다가 한나라당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여서 오는 3일의 전체회의와 이후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징계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법 163조에 따라 두 의원은 한달 세비 가운데 절반을 삭감당하게 된다. 소위의 이번 결정은 지난 1991년 윤리위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수위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행정중심도시특별법 처리 과정에서 의사진행 방해행위로, 주 의원은 지난해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에 대한 ‘간첩’ 발언으로 각각 제소됐다. 앞서 소위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재오 박계동 김기현 박승환 배일도 의원에 대해서도 무더기 ‘경고’ 결정을 내렸다. 한편 한나라당은 부친의 친일행적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정무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정훈 의원은 “호국·보훈의 달에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김 위원장의 거취가 논란이 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측은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두고 한나라당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따뜻한 디지털 세상 만들자

    6월은 ‘정보문화의 달’.18번째를 맞는 올해도 90여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u코리아-따뜻한 디지털 세상 구현’이란 주제로 행사가 진행된다. 정통부는 오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념식을 갖고,‘사이버 명예시민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한다. 9∼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하는 ‘정보통신보조기기 전시회’가 준비돼 있다. 또 이 기간에 전국 8개 지역에서 500명의 장애인이 정보검색, 게임 등 정보통신 활용능력을 겨루는 ‘장애인정보화 한마당’도 열린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한다. 1∼30일에는 전국 지역 체신청과 정보문화진흥원이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2005년 어르신 정보활용대회’를 열고,SK텔레콤은 15일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전국 134개 특수학교 학생이 참가하는 ‘장애청소년 IT 챌린지대회’를 열어 장애유형별로 정보검색 및 정보 활용대회를 가진다. 9일에는 네티즌들이 인터넷 웹상에서 미리 지정한 정보를 수집한 뒤 특정사이트에 등록·전시하는 ‘인터넷의 하루@2005 캠페인 행사’가 열린다. 건전하고 깨끗한 컴퓨터와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e클린 코리아’캠페인 지역순회대회도 18일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주관으로 부산제주 등지에서 개최된다. 10∼16일에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주관으로 인터넷을 통한 불법유해정보 근절을 위한 ‘불법 청소년 유해정보 신고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38개 회원국의 정보보호 관련정보 교류 및 정보보호 협력강화, 침해사고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ASEM 사이버 보안워크숍이 23,24일 양일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민간취업 퇴직공직자 130명 조사

    지난해 정부 부처 등 공공기관 출신 퇴직자 중 업무연관성 논란을 빚을 수 있는 민간업체에 취업한 사람이 1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3년의 97명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민간진출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특히 130여명 중 70여명은 퇴직기관장의 ‘취업검토보고서’가 없는 ‘임의취업’이거나 검토보고서가 정부 공직자윤리위에 제출되지 않은 상태여서 공직자윤리위의 심의결과에 따라선 해임요구 등 취업제한 조치가 많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윤리위 관계자는 1일 “지난해 정부부처 등 60개 공공기관의 퇴직자 가운데 130여명이 민간에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들의 취업 정당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일제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쯤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3년 민간에 진출한 공직자는 97명으로 이중 4명이 해임권고 조치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공직자윤리위는 또 최근 ‘방문조사’를 실시했던 금융감독원 출신 퇴직취업자 7명 중 취업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된 퇴직자에 대해선 이르면 오는 22일 전체회의에서 심의, 해임권고 여부 등을 정할 계획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직전 3년간 근무했던 부서의 업무와 관련이 있거나 ▲부조·장려금 제공 ▲인허가 업무 ▲검사·감사 업무 ▲조세·징수 부과 업무 ▲공사·물품 계약 ▲법령에 따른 직접적 감독 업무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업무 등 7개 분야와 관련된 민간기업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다. 민간에 진출하려는 공직퇴직자는 소속 공공기관장의 검토보고서를 윤리위에 제출해야 하며, 윤리위는 이를 심사해 해임권고를 내릴 수 있지만 보고서 작성이 강제규정이 아니어서 ‘임의취업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Doctor & Disease] 사는 기쁨 신경정신과 김현수 원장

    [Doctor & Disease] 사는 기쁨 신경정신과 김현수 원장

    “많은 부모들이 ‘요즘 애들 인터넷게임 예사지, 뭘 그래.’라고 여기고, 애들도 예사로 ‘재밌잖아요. 그러면 됐죠.’라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그랬던 많은 사람들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게임은 입맛으로 중독되는 패스트푸드와 같습니다.” 치유적 대안학교인 ‘성장학교 별’교장이자 인터넷중독 치료센터에서 활동하는 등 정신장애, 특히 인터넷중독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는 ‘사는 기쁨 신경정신과’ 김현수(40) 원장. 그는 요즘의 인터넷 환경을 두고 “외적 통제의 과잉과 내적 통제의 부재 속에 500만 청소년들이 정서적·정신적으로 방치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와 인터넷중독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인터넷중독은 어떤 질환이며, 그걸 질환으로 구분해도 되나. -인터넷중독이 우울증이나 충동조절장애에 의한 질환이냐, 아니면 독립 질환이냐를 두고 아직 논란이 많아 지금 딱부러지게 규정하기는 곤란한 측면이 있다. 분명한 것은 생물학적·심리적 측면은 더 많은 논란과 연구를 거쳐야겠지만 행동적 징후는 이미 다양하고 농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중독은 어떻게 구분하나. -학문적으로 정형화된 것은 아니지만 사이버 게임중독과 채팅에 빠지는 사이버 관계중독, 성적 음란물을 탐닉하는 사이버 성중독으로 나눌 수 있다. 증상의 특이성은 무엇인가. -행동상 두드러진 특징은 인터넷에의 과도한 집착, 밤낮이 바뀌고 소요 시간에 관대해지는 시간감각의 왜곡, 지나친 공상이나 사이버공간에 대한 터무니없는 의미 부여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특징은 사회적 관계를 기피하는 등 대인관계 패턴의 변화와 소통의 단절 등 가족관계의 변화로 구체화된다. 인터넷중독의 원인과 발병 기전을 설명해 달라. -중독을 과거에는 약물처럼 직접 뇌에 주입되는 경우에 국한해 이해했으나 요즘에는 도박, 쇼핑중독에 이어 인터넷중독,TV중독 등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행위가 뇌의 생리적 상태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간주한다. 실제로 게임중독자의 뇌가 알코올 등 약물중독자의 뇌 상태와 흡사한 변화패턴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다. 그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인터넷 강국이지만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기술만 가르쳐 ‘500만 게임족,100만 채팅족’을 낳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한 조사 결과 어린이와 청소년의 80%가 컴퓨터를 게임이나 음악, 채팅 등 흥미나 오락용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100만 주부에게 인터넷을 가르치겠다고 했을 때 어떤 용도로, 어떻게 활용하게 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됐던 거죠.” 발병 추세는 어떤가. -당연히 증가 추세다. 검사법에 논란은 있으나 일반적으로 전 국민의 5∼10%, 청소년 이하 연령대의 10∼30%는 위험사용자 집단으로 본다. 단, 스타크래프트처럼 단지 오래 한다고 중독으로 분류하는 건 아니고 인터넷이 부적응행동패턴을 유발해야 한다. 인터넷중독에 반영되는 사회상은 어떤 것인가. -대화와 소통, 어울림의 실종이다. 커뮤니케이션과 여가 및 문화생활 양상의 변화라고 압축할 수 있다. 인터넷은 전화가 초래한 커뮤니케이션 패턴의 변화보다 훨씬 크고 충격적이다. 김 박사는 인터넷을 두고 벌이는 논란의 한 양태를 이렇게 소개했다.“인터넷이 개인의 대인관계를 좁혔나, 넓혔나를 두고도 각기 주장이 다릅니다. 한쪽에서는 ‘개인을 더 외롭고 고립적인 존재로 만들었다.’고 하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동호회 활동에서 보듯 확장됐다.’고 합니다. 이렇듯 인터넷에는 ‘고립’과 ‘확대’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물론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이긴 하지만….” 진단과 질환 판정기준을 설명해 달라. -미국의 심리학자 킴벌리 영이 제시한 설문과 면접이 중요한 진단 방법인데, 통상 다음 4가지 질문으로 판정을 합니다. 첫째 평균적으로 1일 4시간 이상 인터넷을 하는가, 둘째 인터넷을 하느라 학업이나 직장의 과제를 처리하지 못한 적이 있는가, 셋째 주로 인터넷 친구들과 어울리는가, 넷째 인터넷 사용을 두고 가족과 갈등을 겪은 적이 있는가 등이다. 여기에 모두 해당되면 심각한 상태, 한 가지만 해당되면 중독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조언하는 지지적 상담과 인지교정 및 행동수정을 적용하는 인지행동적 상담이며, 잠재적 위험집단에는 집단상담 방식을 적용한다. 약물로는 제한적으로 항우울제와 충동조절제 등을 병용하나 의존도는 크지 않다. 김 박사는 치료 효과를 묻자 ‘어렵다.’며 운을 뗐다.“인터넷중독도 다른 중독처럼 금단현상이 있고, 치료 동기가 약한 것도 문젭니다. 예컨대 부모나 의사는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컴퓨터 좋아하는 게 왜 병이냐?’고 항변합니다. 이런 문화적 세대차와 이에 따른 편견이 치료 과정에서 극명하게 노출되는데, 이걸 극복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 중독도 조기발견이 의미가 있나. -모든 중독은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일단 중독상태에 이르면 치료를 위해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현행 정책상의 문제는 없나. -우리 사회가 게임문화와 관련 산업에 지나치게 관대하며, 인터넷 중독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려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니다. 경제·산업논리의 지나친 옹호가 청소년의 정신과 몸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점을 정부와 관련 업계가 빨리 깨우쳐야 한다. ■ 김현수 박사 ▲중앙대의대, 아주대의대 대학원(박사)▲정보통신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전문위원▲청소년보호위원회 매체물분과 자문위원▲청소년보호위원회 인터넷 피해청소년 지원센터 센터장▲정보통신부 정보문화원 자문위원▲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홍보위원▲청소년보호종합지원센터 운영위원▲저서 ‘아이들이 인터넷게임 때문에 너무 아파요’(2005)외▲현 성장학교 별 교장▲현, 사는기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공직자윤리위원 지영선씨 위촉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신임위원에 지영선(56)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위촉했다. 지 신임위원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와 같은 대학원 독문학과를 나와 중앙일보, 한국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기자를 거쳐 관훈클럽 감사 등을 역임했다. 또 현재 한국프레스클럽 운영위원과 남북어린이 어깨동무 이사, 대통령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대통령이 위촉하는 위촉위원(위원장 포함) 5명과 정부부처 차관급 임명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위촉위원은 임기 2년에 1차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李 총리 “시·도지사 가운데 대통령 감 없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차기 대선과 관련,“현재 거론되는 대권 후보들 중 가장 진실한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시·도지사 가운데는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없다고 본다.”고 말해 정가에 미묘한 갈등의 불씨를 던졌다. 이 총리는 지난 20일 출입기자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국내 정치와 수도권 대책, 경기전망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손학규는 정치 하수(?)” 이 총리는 차기 대권구도와 관련,“갑자기 엉뚱한 사람이 (대통령으로)나오긴 어렵고, 지금 거론되는 후보 가운데 차기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요한 것은 진실성으로, 이제 가짜는 안 통하고 진짜라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의 필승론을 여전히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역 시·도지사의 집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없지 않나요.”라고 반문, 한나라당 소속의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의 집권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특히 손 경기지사에 대해 “정치적으로 나는 고수에 속하지만 손 지사는 아래도 한참 아래”라며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에서 박차고 나간 것은 정치인으로서나 행정가로서나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깎아내렸다.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론에 대해선 “(정무부시장을)한번 해보지 않았느냐. 또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조기 당 복귀론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는 말로 가능성을 일축했다. 4·30 재·보선 결과에 대해서는 “23대0이라지만 득표율을 보면 (여당이)크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정치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닌데 과반수가 안 되니 입법활동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차관급 회담, 김영남과 합의한 것” 그는 최근의 남북 차관급 회담과 관련,“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합의했던 것”이라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당시 김 위원장과 합의했던 것인데 외교부의 건의로 ‘논의했다.’정도로만 발표했던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북측 태도가 예전과 달랐다고 하던데 김 위원장이 얘기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황우석 교수와 20년 지기”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와의 인연도 털어놓았다.“서울대 72학번 동기이자 친구의 친구로, 어느 날 황 교수가 찾아와 알게 됐다.”면서 “나는 데모에 열정적이었고, 황 교수는 연구에 열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는 BK21 사업 최고의 수혜자이자 성과물”이라며 “오는 28일 황 교수의 경기도 광주 농장을 방문, 맛있는 쇠고기를 맛볼 생각”이라고 기대했다. 골프도 화제에 올랐다. 이 총리는 “계속 의자에 앉아 지내다 보니 허리가 굳어 거리가 많이 줄었다.”면서 “장관들 중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가장 잘 친다.”고 소개했다. 진 장관과 칠 때는 홀당 한 타씩 받고 친다는 것. 이 총리는 “진 장관이 가장 ‘OK’를 안 주고 오명 과학기술부장관이 가장 잘 준다.”고 귀띔했다. ●“공직자윤리위는 부패방지위로 통합돼야” 이 총리는 최근 논란이 된 공직자윤리위의 부패방지위 이관과 관련,“중복되는 분야인데, 부방위로 몰아주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과 경찰간 수사권 조정문제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공항 이전 문제도 언급,“신행정수도가 건설돼 대통령이 내려가면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안보 등을 감안할 때 이전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스팸’없는 아이들 세상 열자

    ‘스팸’없는 아이들 세상 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아침 스팸메일과의 전쟁을 치른다.‘정력 팬티’ ‘수입 야동’ 등 저질스러운 제목과 불쾌한 화면으로 넘쳐나는 쓰레기 메일들을 걸러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스팸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도 무차별적으로 전달되고 있어 그 폐해는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메일 69% 5억통이 ‘스팸메일’ 18일 ‘한메일’ 서비스를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하루 평균 다음으로 들어오는 이메일 7억통 중 69%(4억 9000만통)가 스팸 메일이다. 최선의 차단장치와 방안들을 마련하지만 전체 스팸메일의 85% 정도만 막아진다. 한메일 이용자 수는 총 3800만여명이며, 이중 14세 이하는 9.8%인 380만명에 달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석종훈 부사장은 “24시간 스팸센터를 운영하는 등 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음란, 도박, 대출 등 스팸메일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지능화하고 있어 스패머들을 완벽하게 방어하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도 스팸메일 폐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최근 휴대전화에 도입한 수신자 사전동의제인 ‘옵트인(Opt-in)’을 이메일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에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성인폰팅 등 휴대전화 스팸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이후에나 스팸메일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제한적인 인간관계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이메일은 언제 어디서나 메일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보다 불건전한 정보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더 많이 가져온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스팸메일 수신 후 중학생의 52.2%와 초등학생의 27.4%가 음란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메일 오늘부터 ‘또래메일’ 서비스 서울신문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각종 스팸메일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스팸메일이 전혀 없는 어린이 및 학생 전용 이메일 서비스인 다음의 ‘또래메일’을 전국 어린이에게 보급하기로 손잡았다.‘스팸 없는 어린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이다. 스팸을 전혀 받지 않고 친한 사람끼리 소곤소곤 이야기한다는 모토의 ‘또래메일’ 서비스는 다음의 ‘한메일’에서 19일 0시를 기해 본격적으로 제공된다. 주요 타깃 이용자는 14세 미만의 어린이와 학생이다. 사전에 등록해 둔 메일주소에서 오는 이메일만 받을 수 있고 등록되지 않은 주소에서 온 이메일은 바로 스팸 편지함으로 보내진다. 살짝 노출된 스팸 화면을 보고 우발적으로 이메일을 열어보는 일을 막기 위해 스팸 편지함에 있는 이메일은 제목만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또래메일’은 이메일을 통해 전달되는 각종 불순한 정보로부터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또래메일’이란-주소 등록된 메일만 수신 다음 사이트(www.daum.net)에서 회원으로 등록할 때 ‘14세 미만 어린이 및 학생 고객’을 선택하면 ‘또래메일’ 사용 여부를 묻는 화면이 뜬다. 이때 또래메일 사용 의사를 밝힌 뒤 신상명세를 입력하면 또래메일 계정을 받을 수 있다. 이미 다음의 ‘한메일’을 쓰는 14세 미만은 19일 0시 이후 이메일에 접속하면 또래메일 전환을 유도하는 ‘또래메일 사용하기 안내창’을 볼 수 있다. 마우스로 클릭해 ‘예’를 누르면 자동으로 가입된다. 또래메일 사용자로 등록한 뒤 먼저 챙겨야 할 게 주소록이다. 자신이 주소록에 등록해 둔 사람들이 보낸 이메일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 부모님, 친구 등이 빠짐없이 등록돼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새로 이메일을 받고 싶은 사람이 생길 때마다 목록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미처 또래등록을 하지 않은 친구가 이메일을 보냈다면 스팸 편지함에서 그 이메일을 찾아야 한다. 스팸 편지함에서 친구의 이메일을 체크하고 ‘스팸 차단해제’ 버튼을 누르면 그 이메일은 받은 편지함으로 옮겨진다. 이때 ‘수신 허용목록’에 동시 등록돼 그 친구의 이메일 주소가 나의 주소록에 등록된다. 스팸 편지함에 있는 이메일은 개인 설정에 따라 3∼15일 이후에 자동으로 지워진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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