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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번약국 안 지키면 자격정지 15일

    대한약사회가 ‘회원약국이 당번약국제를 안 지키면 자격정지 15일에 처한다.’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민단체의 ‘슈퍼마켓에서의 일반 의약품 판매’라는 편의성 증진요구에 맞선 조치다. 대한약사회는 7일 밤 제12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약사윤리규정 개정의 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개정안에서 “약국을 개설한 약사는 본회에서 정한 당번약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2조 10항)는 규정을 새롭게 만들었다. 현재 당번약국제는 지역 약국 자율에 맡긴 사항으로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최고 자격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내리는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약사회측은 “당번약국으로 지정된 곳이 윤리규정을 위반하면 약사회 자체 윤리위 심의를 거쳐 복지부에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약사법 시행규칙 7조는 약사회 윤리위가 보건복지부장관의 위탁을 받아 자체적으로 회원 약사를 징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약사회는 이와 관련, 공휴일 당번약국을 기존처럼 월 1회 이상 운영하기로 하고, 주 1회 밤 11시까지 운영하는 당번약국도 정하기로 했다. 최근 결의한 24시간 약국운영안도 이날 이사회에서 확정했다. 약사회 안팎에선 이사회가 강경책을 꺼내든 것이 최근 시민단체의 일반약 슈퍼판매 확대 여론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와 무관치 않다고 해석한다.약사회가 “약국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국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율제인 당번약국제를 의무화했다.”고 밝힌 데서도 잘 드러난다.그러나 이 같은 약사회측 움직임에 복지부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복지부 의약품정책팀 관계자는 “징계를 위임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번약국제를 지키지 않는다고 처벌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 “약사회 규정만 바꾼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상위법인 약사법 시행규칙에도 관련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반박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한나라 후보검증 이제부터다

    이전투구로 치닫던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 진영의 검증 공방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두 주자 진영의 공방을 주도한 정두언·곽성문·최경환 의원 3명을 윤리위에 회부하는 초강수를 뽑아든 것이다. 윤리위의 징계 수위에 따라 내년 총선 공천에서 제외될 수도 있는 강경조치다. 최근 이·박 두 주자 진영의 이전투구를 감안할 때 당 지도부의 강경대응은 불가피했다고 본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철저한 후보 검증이지, 지금처럼 무분별한 의혹 제기나 사생결단 식의 진흙탕 싸움이 아니다. 사실 그동안 두 주자 진영의 공방은 진정한 후보검증과는 거리가 멀었다. 곽·최 두 의원이 제기한 ‘이명박 의혹’이란 것이 도무지 ‘카더라’ 수준을 넘지 못했다. 구체적 증거 없이 그저 ‘이런 보도가 있으니 해명하라.’고 다그쳤다. 이 전 시장측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어제 이 전 시장이 직접 나서서 기자회견을 했으나 부인으로 일관했을 뿐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는 미흡했다. 지난 대선에서 김대업씨에게 당한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근거 없는 공세는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더욱 중요한 것은 후보검증의 투명성이다. 흠집내기 공방은 차단하되, 이를 핑계로 당내 주자의 결격사유를 대충 덮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 그래 봐야 대선에서 피해를 입을 당사자는 한나라당 자신일 뿐이다. 후보 검증은 이제부터다. 국민 앞에 당당한, 당 차원의 투명하고 공정한 검증작업을 기대한다.
  • “정두언·최경환·곽성문 윤리위 회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검증공방에 대한 한나라당 지도부의 대처가 예상보다 강력하고 신속하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 안강민 국민검증위원장,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7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4자회동을 갖고,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과 박 전 대표측 최경환·곽성문 의원 등 3명을 검증위 의결절차를 거쳐 윤리위에 회부키로 했다. 회동에서 강 대표는 “검증위 규칙상 비공개 실명으로 6하 원칙에 따라 하게 돼 있는데 이를 어기고 언론 플레이하고 내용을 공개한 것은 매우 악의적인 것”이라면서 “이는 검증위의 활동을 명백히 방해하는 행위에 해당하며, 따라서 이들 3인에 대한 윤리위 회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인 윤리위원장은 “지도부가 윤리위에 회부하면 심도있는 심사를 통해 엄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징계수위와 관련,“경고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증공방으로 경고 등의 처분을 받는 사람에 대해서는 18대 총선 공천 배제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주목된다. 나 대변인은 “실제로 경고 이상 처분이 될 수도 있다.”며 “공천 배제 여부는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당사자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정 의원은 “욕하고 다녀서 하지 말라고 했는데, 당이 억지로 균형맞추기식 징계를 하려 한다.”고 했고, 최 의원은 “언론보도에 대해 상식적인 차원에서 해명해 달라고 말한 것 뿐인데 어이가 없다. 선거를 하지 말라는 것이냐.”고 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李의 BBK명함 있다” “전형적 김대업 수법”

    “李의 BBK명함 있다” “전형적 김대업 수법”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이 전 시장 검증 공방’이 당 지도부와 윤리위의 엄중경고에도 불구하고 격화일로를 걷고 있다. 양측의 공방은 현충일인 6일에도 계속됐다. 이 전 시장측은 이날 장광근 캠프대변인 명의로 박 전 대표측에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보냈고, 박 전 대표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BBK 관련설’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대표측 최경환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전 시장측에서는 주간조선 보도내용이 오보라고 했는데, 자신이 예전에 했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한 내용에 대해 오보라고 하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시장은 한때 BBK·LK이뱅크·이뱅크코리아 회장 겸 대표이사라는 명함을 사용했고, 당시 이 전 시장으로부터 건네받았다는 명함을 제보자로부터 확보했는데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는 회사의 명함을 만들어 사용한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몰아세웠다. 최 의원은 또 “이 전 시장은 BBK 설립 당시 미국에 있어서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하는데, 비즈니스하신다는 분이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국내에 투자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투자 여부와 별개로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이 회사와 상관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이와 함께 “상법상 주식을 소유하지 않으면 발기인이나 대표이사가 될 수 없다고 했는데, 공동 대표이사는 주식 소유 여부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주주총회에서 주식 없어도 대표이사는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전 시장측은 이날 휴일임에도 핵심 참모들을 소집해 장시간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 방안을 숙의한 데 이어 성명과 공개질의서 등을 발표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특히 박 전 대표측이 이 전 시장이 금융사기에 연루된 투자운용사 BBK의 공동발기인이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데 대해 ‘전형적인 김대업 수법’으로 규정, 당 윤리위 제소는 물론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BBK 공동발기인이었다는 주장은 BBK의 정관 자체가 조작된 것이므로 허위사실”이라며 “검찰과 금감위 등에서 이미 허위로 결론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표 측이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는다면 당 윤리위제소를 시작으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조치까지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광근 공동대변인은 박 전 대표에 대해 5개항의 공개 질의서를 내고, 곽 의원의 ‘X-파일’ 발언이 박 전 대표 진영의 치밀한 기획에 따른 것임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정치권 난타전 3題] ‘이명박 X파일’싸고 李·朴·우리당 난타전

    [정치권 난타전 3題] ‘이명박 X파일’싸고 李·朴·우리당 난타전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검증공방이 상호비방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5일 이 전 시장의 재산문제와 주간동아가 보도한 ‘이명박 BBK X파일’에 대한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8000억원 명의신탁설 이어 BBK 공동대표설 박 전 대표측 최경환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BBK는 이 전 시장과 에리카 김의 동생인 김경준씨가 공동대표로 있었던 회사”라며 “이 전 시장은 그동안 BBK와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는데 어느 것이 진실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BBK의 대주주사인 ‘e-뱅크 코리아’ 역시 이 전 시장이 회장, 김경준씨가 사장으로 있었던 회사”라며 2000년 11월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회사의 안내책자를 근거로 제시했다. BBK는 에리카 김의 동생인 김경준씨가 설립한 투자회사다. 김씨는 2001년 회사돈 190억원을 횡령한 뒤 미국으로 도망쳐 현재 미국 법원에서 국내 송환을 위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시장은 그동안 자신과 BBK는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 전 시장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주간동아가 입수했다고 하는 정관은 김경준측이 위조한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보도했다면 특정세력의 사주를 받은 것”이라며 박 전 대표측을 겨냥했다. ●이명박 X파일’ DJ 정부 때 작성?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곽성문 의원은 (이 전 시장이) 8000억∼9000억원 정도의 막대한 재산을 16명인가 18명에게 분산시켜 놓았다는 내용의 X파일이 김대중 정부 때 만들어졌다고 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걸 정동영 전 의장이 받았고, 이광재 의원도 이걸 갖고 취재했으며, 박 전 대표측도 허태열 의원 정도가 갖고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 곽성문 의원은 “나는 (이명박) X파일은 있다고 본다.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에 봉직하지 않아 본 적은 없지만 X파일이 있다는 근거는 댈 수 있다.”면서 “모레쯤 ‘X파일’이 존재한다는 데 대해 믿을 만한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전 의장 측근인 김현미 의원은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허위 사실 유포에 대응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광재 의원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황당한 얘기”라며 “한번만 더 얘기하면 즉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인명진 “검증공방 좌시안해” 한나라당 ‘국민검증위’는 양 진영에 자제를 공식 요청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양측 공방이 심화되면 좌시하지 않고 직권으로 이 문제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퇴직공직자 ‘재취업후 행위’도 제한

    정부가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뿐만 아니라, 재취업 이후의 활동이나 행위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 한화 고문을 맡고 있는 최기문 전 경찰청장의 로비 개입 의혹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5일 “최근 취업제한제도를 보완,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 이후 행위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업은 청와대가 취업제한제도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에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청와대가) 최 전 청장의 문제를 계기로 검토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퇴직일로부터 2년 동안, 퇴직 전 3년 이내에 소속했던 부서 업무와 관련 있는 사기업체 또는 협회에 취업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퇴직 공무원이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승인 또는 취업 확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공직자윤리법은 퇴직 공직자의 취업 가능 여부만 판단할 뿐, 취업 이후의 행위에 대해서는 별도의 제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퇴직 공직자가 몸담았던 행정기관에 청탁이나 로비 등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더라도 규제할 수단이 전무한 실정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취업제한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행위제한 등을 통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고주의가 강한 한국적 특수성을 감안할 경우 취업제한을 행위제한으로 전면 대체하기보다는 취업 제한의 한계를 행위제한으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李측 “정수장학회 재산 검증할것” 朴측 “책임당원 자격변경 안될말”

    오는 8월 대선후보 경선에 앞서 정책토론회에서 맞붙게 되는 한나라당내 유력 대선주자간 공방전이 거세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8일 부산에서의 교육·복지분야 정책토론 등 세 차례의 대선후보 토론을 앞두고 있다. 1차 토론회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정책을 물고 늘어지며 대통령감으로서의 적합도에서 우위를 점한 바 있는 박근혜 전 대표는 공세의 고삐를 남은 토론회에서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반면 이 전 시장측은 정수장학회 재산강탈 검증과 책임당원 자격문제를 놓고 박 전 대표를 압박하며 재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박 전 대표측의 한반도 대운하 공격에 큰 대응을 하지 않던 이 전 시장측은 여론조사에서 대운하와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가 동반하락하는 낌새가 보이자 “이 전 시장이 직접 대운하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조만간 갖겠다.”며 ‘대운하 회생’에 나섰다. 이 전 시장측의 정책 방어는 박 전 대표측 의원들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다.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은 “(박 전 대표측의) 아군을 향한 공격이 심하다.”면서 “서울의 L의원과 대구의 K의원에 대해 당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경고했다.L의원은 이혜훈 의원,K의원은 곽성문 의원으로 추측된다. 이 의원은 “정책을 제대로 만들자는데, 비방한다고 덮어 씌우는 일이야말로 책임져야 할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사석에서도 ‘이 시장님’이라고 부르며 존중하고 있다. 무슨 음해를 했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 전 시장측은 공수전환도 시도하고 있다. 최근 박 전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던 정수장학회를 강탈 재산으로 규정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결정 등이 좋은 ‘재료’다. 특히 이 전 시장측은 1997년 박 전 대표가 정계에 진출하기 전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사생활 등도 들춰낼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평소 ‘철저한 검증’을 내세웠던 박 전 대표측은 “일일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며 짐짓 신경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정수장학회는 이미 많이 노출됐다는 판단에서다. 숨은 뇌관은 이 전 시장측이 제안한 책임당원 자격 변경 논란이다. 본선에 앞선 전초전 성격을 띠는 후보검증 문제에 비해 책임당원 자격 논란은 경선 자체를 위한 싸움으로 양측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시장은 전체 선거인단 23만 1000여명의 30% 투표권이 배정된 책임당원 자격을 현행 당비 6개월 이상 납부자에서 3개월 이상 납부자로 완화시키자는 입장이다.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오래된 당원들보다는 신규 당원일수록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경향 때문이다.박 전 대표측은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책임당원 수가 13만명에 이르는데, 굳이 원칙인 당규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美총기사건’ 사진게재 관련 본보등 20개 매체에 경고

    한국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강신욱)는 지난달 25일 제798차 회의를 열고 ‘미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기사에서 용의자인 조승희씨가 만들어 언론기관에 보낸 사진 게재와 관련해 서울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겨레 등 20개 매체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신문윤리위는 “인명을 해칠 수 있는 권총이나 망치를 들고 상대를 가해하려는 자세를 취한 조씨의 사진을 보도한 것은 신문윤리 실천요강 제10조 2항(선정주의 금지)과 제13조 4항(유해환경으로부터 어린이 보호)의 위반”이라며 “이들 사진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격형성과 정서함양에 해(害)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사설] ‘선플 달기운동’ 확산을 기대한다

    ‘선플달기 국민운동본부’가 그제 출범했다. 선플은 착할 선(善)자와 리플이란 말을 합친 신조어로 악의적 댓글을 가리키는 악플의 반대 개념이다. 국민운동본부가 생길 만큼, 우리의 인터넷 문화는 양적인 성장과 비교해 질적인 후진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댓글 문화의 저급함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2월 악성댓글에 시달리던 가수 유니가 자살했을 때조차 악플이 여전히 올라 유족과 친지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애국지사인 윤봉길 의사에 대해서도 빈 라덴 같은 테러리스트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비롯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악플들이 달렸다. 근거도 없는 악랄하고 증오에 찬 댓글들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인터넷상에서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다. 선플달기 운동은 악플에 대항하고 대체해 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실제로 비난과 헐뜯기로 가득한 특정 뉴스에 선플이 달리면 댓글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달라지는 효과가 있다.‘전업주부 연봉은 2500만원’이란 기사에 달린 “집에서 놀기만 하는 여자들에게 무슨 연봉?”이라는 댓글에,“가사를 돌보는 일을 돈으로 환산할 수 있나.”라는 선플을 이어 달자 건전한 토론으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사이버공간이라는 익명성 뒤에 숨어 악의적인 글을 올리는 네티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지만 누구나 악플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오는 7월에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산하에 ‘사이버 명예훼손 분쟁조정부’도 출범한다. 선플달기 운동이 확산되어 악플을 인터넷상에서 몰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한나라 ‘경선관리 3두마차’ 스타트

    한나라당이 23일 대선후보 경선전을 총괄할 ‘대통령후보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 검증을 주도할 ‘국민검증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3개월의 경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선관위와 검증위 구성안을 확정한 뒤 “경선관리는 삼두마차로 끌고 가는데 경선관리위와 검증위가 차질없이 발족했고, 정책비전대회도 29일부터 열리게 된다.”면서 “삼두마차가 오늘부터 힘차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모두 13명의 원내외 인사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임명됐고, 부위원장엔 서울시당위원장인 박진 의원, 간사에는 제1사무부총장인 이종구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위원에는 정진섭·최구식 의원, 손석호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임명제 전 중앙선관위 법제실장, 유석춘 당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 김도종·이병혜 명지대 교수, 이은재 건국대 교수, 이은경 산지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손승태 전 감사원 사무차장 등이 위촉됐다. 또 후보들의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할 검증위는 원내외 인사 9명으로 구성됐다.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위원장에 임명됐고, 당 제5정조위원장인 이주호 의원이 간사로 기용됐다. 위원으로는 유재천 전 한림대 교수,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인 보광 스님,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 강훈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노승대 전 감사원 사무차장, 김봉헌 삼일회계법인 고문, 정옥임 선문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선관위는 25일 첫 회의를 열어 책임당원 모집방식을 비롯한 선거인단 구성 문제와 여론조사 방식, 경선일 및 경선방법, 선거운동기간 등 세부적인 ‘게임의 룰’을 확정한 뒤 이르면 이달말부터 후보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검증위도 6월 자료수집과 검증,7월 현장조사와 신고자·관련자 조사의 2단계 절차를 밟게 되며 7월 말쯤 후보검증을 위한 공개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이르면 이달 말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때부터 두 주자의 ‘퇴로 없는’ 한판 대결이 불을 뿜을 것 같다. 양측은 후보등록 시점을 전후로 선대본부를 발족시켜 경선체제를 갖추는 동시에 오는 29일 광주에서 시작되는 4대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통해 상대 후보의 정책공약을 집중 검증하고, 검증위를 통해서는 대선후보로서의 도덕성과 자질을 엄정하게 따진다는 계획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경선위 15명 ‘윤곽’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경선규칙을 최종 확정짓고 본격 경선 레이스에 들어감에 따라 경선전을 진두 지휘할 경선관리위원회와 대선후보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할 후보검증위원회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오는 23일 공식 출범할 경선관리위는 위원장에 내정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포함해 당 안팎의 유력 인사 15명쯤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위원장은 3선의 맹형규·남경필 의원 가운데 한 명이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고, 선관위원으로는 당내에서 이종구 제1사무부총장·송병대 제2사무부총장과 중립 성향의 정진섭·장윤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에서는 법조·문화계 등 각계 각층의 유력 인사 7∼8명이 선관위원으로 참여하게 될 것같다. 한나라당은 경선관리위 발족에 이어 오는 28일엔 대선후보의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할 후보검증위를 띄울 예정이다. 후보검증위 역시 10여명의 내·외부 인사로 짜여질 계획이며, 위원장직에는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이석연 변호사,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젠 책과 뽀뽀하는 책뽀 될래요”

    “이젠 책과 뽀뽀하는 책뽀 될래요”

    “우리나라보다 더 잘 사는 나라가 어느 나라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런 나라들이 왜 잘 사는지 아는 사람?”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요.” 22일 오후 전남 완도군 완도읍 개포리 완도군민회관. 조는 듯 고요하기만 한 이 ‘건강의 섬’ 완도에 어린이들의 함성이 메아리쳤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가 주최한 ‘제1회 BK(Book Kids)07 이동 북페어’가 열렸다.BK07은 2007년에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가리키는 말이다. 즈믄동이들에게 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자는 게 행사 취지다. 완도군 소재 14개 섬 17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200여명과 교사 등이 함께 한 이날 행사는 한 학급당 50권 모두 850권의 학급문고 기증식을 시작으로 인형극 관람, 독서퀴즈, 구연동화, 옛 책 만들기 실습 등으로 꾸며졌다. 엄마의 손을 잡고 행사에 참가한 이유진(약산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는 “정말 재미있는 행사”라며 “나는 이제부터 밥만 먹는 ‘밥뽀’가 아니라 책을 양식으로 삼는, 책과 뽀뽀하는 ‘책뽀’가 될 것”이라고 제법 어른스럽게 말했다. 완도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제1회 이동북페어’ 22일 완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는 ‘제1회 BK(Book Kids)07 이동북페어’를 22일 오후 전남 완도군민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동북페어는 독서문화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도서벽지 및 소외계층의 어린이들을 찾아가 책을 기증하고 각종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행사. 완도군 소재 14개 섬에 사는 17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230여명과 교사 등이 참가하는 이날 행사는 850권(학급당 50권)의 학급문고 기증식을 시작으로 인형극 관람, 독서퀴즈, 구연동화, 옛책 만들기 실습 등으로 꾸며진다.
  • 강재섭 “악의적 후보 비방땐 출당 검토”

    강재섭 “악의적 후보 비방땐 출당 검토”

    한나라당 강재섭(얼굴) 대표는 17일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이 날선 공방을 펼치고 있는 대선후보 검증문제와 관련,“근거 없는 악의적 네거티브 공세로 대선후보를 흠집내는 당내 인사에 대해서는 윤리위에 회부해 출당하거나 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강 대표는 이날 본지 구본영 정치부장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후보검증은 본선에 대비해 건강한 후보를 내세우고 예방주사를 맞힌다는 차원에서 하는 것인데 우리끼리 할퀴고 자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선룰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이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되면 25일쯤 경선관리위원회와 함께 후보검증위원회를 발족시킬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후보검증위원은 당내 인사 2명과 법조계·종교계·시민단체 등 외부인사 7∼8명으로 구성하되, 대선후보 캠프에 가담해 있는 사람은 무조건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당내 대선주자간 논란을 빚고 있는 여론조사 방법과 관련,“경선관리위원회에서 다 알아서 할 일인데 (대선후보 진영에서) 이래라 저래라 해서는 안 된다.”며 “국내의 믿을 만한 복수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하는 것으로 돼 있고, 조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당 선관위 안에 여론조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관련기사 6면
  • 강재섭 “후보검증 통째로 黨에 맡겨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후보검증위원회와 경선관리위원회의 구성과 경선에서 여론조사 방법 등 당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경선룰과 관련해 당 내분을 겪으면서 느꼈던 섭섭함도 여과없이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선룰과 관련해 중재안을 제시하며 대표직뿐 아니라 의원직까지 걸었다. 일각에서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있다. -대표 취임 전부터 (후보들이 경선 룰로)엄청나게 싸웠다. 이 문제는 벼랑으로 몰고 가야 타결된다.5선 의원직까지 걸어야 해결된다. 그래서 나는 진짜 벼랑끝 전술로 올인하지 않으면 안됐다. 간디가 단식을 택했듯이, 세가 없는 사람이 의사표현하려니…. 내가 걸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의원직밖에 더 있나. 정말로 지난 16일 아침에 국회의장에게 사표서를 제출하려고 했다. 어찌됐든 두 사람이 정치적 결단을 내려 새 출발할 수 있어 고맙다. ▶당초 강 대표는 친 박근혜계로 알려져 있었고 경선 룰 파동을 거치면서 친 이명박계로 인식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명박-강재섭’ 밀약설도 돈다. -나는 밀약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이면에서 만나 꼼수를 쓰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어떤 때는 이 전 시장이 섭섭해하고, 또 어떤 때는 박 전 대표가 섭섭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총량으로 보면 내가 공정하게 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밀약설에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 ▶중립적으로 당내 경선을 관리하려면 지도부가 정상화돼야 하지 않나. -최고위원 2명은 전국위원회에서 뽑으려고 했는데 한 사람도 등록하지 않았다. 당이 좀 어려울 때는 당을 위해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최고위원 등록도 안 하고 이제와서 당이 안정되니까 최고위원 경선하자고 한다. 당직 인사를 하려고 해도 아무도 안 하려고 한다. 당을 무슨 침몰하는 배로 보는 건지. 이런 부분은 한나라당이 반성해야 한다. ▶후보검증위원회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우선 검증은 통째로 당에 맡겨라. 당직자 일부 이외에 전부 외부사람으로 채워 10명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구성할 것이다. 오는 25일쯤까지 구성하고 후보등록은 아무리 늦어도 6월초까지 마칠 생각이다. 그리고 당 선거관리위원회 안에 네거티브방지위를 구성하겠다. 적어도 검증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은 육하원칙에 따라 자기 실명을 분명히 밝히고, 그것도 비밀로 제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홍보(언론)플레이를 먼저 하면 안 된다. ▶검증공세가 악의적인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행위다.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당원권정지, 출당, 제명도 검토하겠다. ▶악의적 허위 폭로임이 드러나면 정계퇴출이나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주지 않는 것도 고려하나. -물론이다. ▶윤리위가 우리 정치권 풍토상 솜방망이 처벌로 그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 인명진 윤리위원장을 만나 전권을 준다고 했고 분위기도 딱 잡아놨다. 인터뷰 말미에 지난해까지도 대권도전을 염두에 뒀던 강 대표에게 올 대선 출마의사를 접을 때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이번에 대표직·의원직 던졌는데도 집사람이 별로 신경 안 쓰더라.”,“(가족들이 정치판에서)이전투구하는 것 싫어한다.”고 에둘러 답했다. 대담 구본영 정치부장 정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울포위츠 결국 옷벗다

    울포위츠 결국 옷벗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의 사임이 임박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대표적 인물로 1991년과 2003년 두 차례의 이라크전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울포위츠 총재는 결국 여자친구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 때문에 씁쓸한 퇴장을 맞게 됐다. 미 ABC방송은 울포위츠 총재가 ‘체면을 살릴 수 있는 타협’을 통해 자진 사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전했다. 세계은행 집행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울포위츠 총재의 사임을 위한 ‘출구 전략’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또 세계은행 윤리위원회도 울포위츠 총재에게 여자친구 승진 및 급여 인상과 관련해 조언을 잘못한 일부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할 방침이라고 ABC와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울포위츠 총재는 물러나되 윤리적·행정적 잘못을 저질렀다는 오명만은 쓰고 가지 않기 위해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포위츠 총재의 유임을 두둔해 온 미 백악관도 이날 오전 ‘대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울포위츠 총재의 사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사태로 세계은행이 타격을 입었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노 대변인은 향후 일정 시점에 세계은행을 이끌 적절한 총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가능한 모든 선택들이 거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도 세계은행은 그 어떤 개인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세계은행이 빈곤 완화라는 막중한 임무와 다양한 중요 프로그램들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것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고위 측근들이 세계은행 이사국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울포위츠 총재의 명예회복 후 모든 옵션 검토’라는 이른바 ‘투 트랙’ 접근법을 제시했으나 냉담한 반응만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제시한 투트랙 접근법은 울포위츠 총재가 실수를 저질렀지만 해임될 정도의 중대 실수는 아니라는 것을 이사회가 확인하면 추후 울포위츠 총재의 자진사퇴를 포함한 모든 옵션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세계은행의 한 고위관리는 울포위츠 총재의 규정 위반이 사실로 드러난 상태여서 미국의 제안이 너무 늦게 나왔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울포위츠 총재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딕 체니 당시 국방장관(현 부통령)과 함께 1차 걸프전을 이끌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1기 행정부에서도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과 함께 국방부를 이끌며 이라크전을 기획,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념과 별개로 울포위츠 총재는 공직자로서 늘 정책을 연구하며, 개인생활도 비교적 깨끗한 인물로 평가돼 왔다. 울포위츠 총재는 그러나 ‘여자 친구 봐주기’라는 깔끔하지 못한 처신으로 오랜 공직생활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울포위츠 총재는 세계은행에 부임하면서 마침 세계은행에 다니던 여자친구 샤하 알리 리자를 국무부로 파견근무시키는 과정에서 지나친 직급과 보수 인상을 용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시카고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울포위츠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인도네시아 대사, 국방부 정책차관 등을 역임했다. dawn@seoul.co.kr
  • 강대표, 부패혐의 의원등 21명 윤리위 회부

    4·25 재보선 참패와 대선후보 경선규칙을 둘러싼 내홍으로 휘청거렸던 한나라당이 당초 예상보다는 빨리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지난 15일 상임전국위에서 수정된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16일 인명진 윤리위원장을 만나 각종 부정·부패사건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현역의원·당협위원장·지방의원 등 21명의 명단을 넘기고 징계 여부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등 당 수습·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 전국위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경선관리위원회와 후보검증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인명진 윤리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부패의혹 당원 리스트’를 전달했다. 리스트에는 현역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징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 대표는 아울러 자신이 제시한 당 쇄신 방안 가운데 ▲원외 당협위원장의 재산 공개 ▲지방의원의 상임위 직무관련 영리활동 금지 ▲당협위원장의 지역구외 봉사활동 의무화 등을 최대한 빨리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밤 단행된 당직개편 결과사무총장에는 황우여 현 총장이 유임되고 사무부총장에는 이종구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은 박계동 의원이 임명됐다. 홍보기획본부장은 김학송 의원이 낙점됐고 대변인은 나경원 의원이 단독으로 맡게 됐다.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과 박재완 대표비서실장은 유임됐다.당 관계자는 “당초 당직자 전원을 교체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중립지대에 남아 있는 의원들이 거의 없어 인선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비리당원 누구라도 엄격히 처리”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16일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21명의 비리당원 리스트’를 강재섭 대표로부터 넘겨받고 “비리사실이 확인되면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강 대표는 4·25 재·보선 패배 이후 부정부패 사건과 선거법 위반 등에 연루된 당직자와 당원을 일제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 위원장은 “아직 내용을 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누가 되더라도 강도높게 처리할 것”이라며 “4·25 재보선은 물론 5·31지방선거 때의 비리 관련자까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4·25재보선 참패 이후 윤리위원 전원이 일괄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윤리위를 재구성하는 대로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윤리위는 당원들의 근본적인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미국 등 선진국의 공직자 윤리기준에 뒤떨어지지 않는 윤리강령 작성도 사실상 끝냈다. 인 위원장에 따르면 윤리강령에는 ▲외부강연은 한달에 8시간 이내 ▲강연료는 1회 30만원을 초과해선 안 되고 ▲4촌을 넘어서는 친인척과의 돈거래는 당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며 ▲골프는 회기 중이나 자연재해, 사회적 파장이 큰 대형사고가 있을 때는 금지된다.10만원을 넘는 선물도 받아서는 안 된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복지부간부, 장 前의협회장 감싸기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전 회장의 횡령 사건에 대한 의사협회의 자체감사가 진행중이던 지난해 중순 보건복지부 관리가 의협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보고서 내용에 대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의협이 장동익 전 회장의 녹취록을 공개한 내부 제보자를 징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59차 대의원총회 자체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의협 이모 감사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8,9월 감사 당시 복지부 의료정책팀장이 수차례 전화를 걸어 ‘감사보고서를 어떻게 쓸 것이냐.’고 묻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루 두 차례 이상 전화하는 날도 있었다. 감사 때 담당자한테 전화를 거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감사는 “해당 공무원이 자신은 전화를 단 한번 밖에 안했다고 주장하지만 추후 유·무선 전화통화기록을 공개하면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면서 “특히 감사 도중 복지부가 주도하고 장 전 회장 등이 참석한 의료법 개정 관련 1∼9차 회의록 공개를 복지부측에 요구하자 전화가 잦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6일 밤에는 해당 공무원이 전화로 ‘녹취록에 나온 골프회동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폭언을 퍼부었다.”면서 “30일 오전 복지부와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해 정식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황에 대해 녹취록을 최초로 제보한 정모 원장도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8,9월경 복지부 의료정책과 공무원들이 감사들에게 몇차례 전화를 걸어 견해를 전달했다.”면서 “장 전 회장을 살려주는 대신 의료법 개정에 대해 장 전 회장의 협조를 구하려 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복지부측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당시 의료정책본부의 고위 임원은 “통상적으로 (감사)동향을 알아볼 수 있지만 자체감사까지 상관하진 않는다.”면서 “당시는 실무작업반이 가동되던 시기로 의료법 개정에 관한 양측 갈등도 불거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공무원은 의료법 개정안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인사로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최근 정기인사에선 다른 부서로 전출됐다. 한편 의협 중앙윤리위는 지난 27일 밤 긴급회의를 열어 장 회장의 발언을 녹취한 회원과 이를 언론에 제보한 회원을 윤리위 내 조사심리위원회에 넘겼다. 한편 검찰은 장 전 회장 등의 성매매특별법 위반 관련 고발 사건도 다시 수사하고 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뉴라이트마저 등 돌린 한나라당

    4·25 재·보선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단순히 선거 패배의 후유증이라고 하기엔 도를 넘은 양상이다. 지도부의 진퇴를 둘러싼 갑론을박에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의 신경전까지 가세하면서 연일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대체 자신들이 왜 졌는지, 국민이 회초리를 든 이유가 뭔지 알기나 하는 집단인지 의심스럽다. 지금 한나라당의 내분은 단지 선거 패배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작업이 아님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다.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권 장악을 위해 이·박 두 대선주자 진영이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두 진영은 40%와 20%대의 후보 지지율과 40% 안팎의 정당 지지율을 근거로 마치 당내 경선만 이기면 대권은 그냥 굴러올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그 오만함 때문에 재·보선을 그르치고도 반성의 기미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 오죽하면 그동안 당의 우군이었던 뉴라이트전국연합조차 “무능한 좌파뿐 아니라 부패하고 안이한 한나라당도 선진 한국의 걸림돌”이라며 등을 돌리겠는가. 재·보선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지도부 진퇴를 넘어 보다 근본적인 당 쇄신에 나서야 한다. 변변한 비전조차 없이 의원 줄세우기로 세나 불리는 식의 경쟁을 끝내야 한다. 무엇보다 이·박 두 주자는 재·보선 패배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인명진 윤리위원장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진흙탕 싸움을 접기 바란다. 재·보선 결과를 당권 장악의 지렛대로 삼으려 드는 한 패배는 한번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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