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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정순, 檢 자진 출석 거부... “가보지 않은 길 가겠다”

    정정순, 檢 자진 출석 거부... “가보지 않은 길 가겠다”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주변의 계속된 압박에도 끝내 자진 출석 불가 입장을 밝혔다. 27일 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국회를 기만하고 한 인간의 인격을 말살하는 권력행사에 대해 300명의 동료의원을 대신해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며 “의연하게 국회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자진 출두 없이 조만간 진행될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검찰은 확정되지도 않은 피의사실을 실시간으로 언론에 흘려 피의자의 방어권을 무력화했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요구에 불응한 게 아닌데도 내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있는 것처럼 비치게 했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 요구서 뒤에 숨어 침묵하는 검찰의 도덕 없는 행동은 이미 정치에 들어와 있는 것”이라며 “이런 비도덕적인 행동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한 끝에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의원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의 소환 통보와 체포영장 청구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여러 일정을 검찰과 조율하려고 했으나, 힘들고 가지 않은 길을 가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발언을 두고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에) 안 나가겠다는 말 같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으로, 국회법에 따르면 이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정 의원이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체포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정 의원이 조사 불응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내 입지가 더욱더 좁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정 의원이 검찰 조상에 응하지 않으면 윤리감찰단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보호를 위한 방탄 국회를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 의원이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정 취득한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선거에 이용한 혐의도 조사 중이다. 이중 지난 15일 공소시효가 만료된 선거법 위반 혐의는 먼저 기소돼 다음 달 18일 청주지법에 첫 재판이 열린다. 검찰은 지난 8월 이후 8차례에 걸쳐 정 의원에게 출석 요구를 했으나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정정순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전 검찰 출두하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15 총선 회계부정 혐의를 받는 정정순 의원이 검찰에 자진 출두하지 않으면 체포동의안을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어제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국정감사가 끝나는 만큼 검찰에 하루속히 자진 출두해 투명하게 소명하라”면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부의되면 민주당은 원칙에 따라 국회법에 정해진 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 체포동의안은 2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이후 표결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검찰은 정 의원이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의원 선거캠프 회계책임자가 “선거 과정에서 다수의 회계 부정이 있었다”고 폭로할 정도다. 부정 취득한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선거에 이용한 혐의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8월 이후 8차례에 걸쳐 출석요구를 했지만 정 의원이 이에 불응하고 있다. 정 의원은 오늘 중으로 스스로 결단하지 않으면 21대 국회의원 중 첫 체포동의안 표결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 본회의 시정연설 현장에서 표결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공천해 준 소속 정당에 엄청난 부담을 주게 된다. 실제로 민주당은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 차원에서 정 의원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을 통보했다. 당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면 당윤리감찰단의 직권조사와 징계, 국회 차원의 체포동의안 찬성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체포특권은 비리를 덮는 데 악용하라고 만든 게 아니다. 더욱이 선거법 위반은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시켜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 행위다. 정 의원은 불명예스럽게 검찰 조사실에 끌려가느니 스스로 조사에 응하는 게 마땅하다. 구차한 핑계를 계속 댈 게 아니라 결백하다면 국회 표결 전에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게 도리다.
  • 검찰 대신 이낙연 찾아간 정정순…‘방탄’ 일축 민주당 진정성 시험대

    검찰 대신 이낙연 찾아간 정정순…‘방탄’ 일축 민주당 진정성 시험대

    21대 국회 첫 체포동의안이 접수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충북 청주상당)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민주당은 지난 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정 의원과 관련해 제 식구 감싸기와 방탄국회는 없다고 수차례 공언해왔다. 하지만 26일 정 의원은 앞서 지도부에 국정감사가 끝나면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던 것과 달리 끝내 조사를 거부했다. 검찰에 출석하는 대신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잇달아 찾아 체포동의안 처리 재고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정 의원을 만난 후 “(정 의원이) 체포동의안 서식을 보면 10월 15일까지만 유효한 것으로 돼 있다, 지금처럼 끌려가는 모양새가 아니라 당당하게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회 사무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주장이 있으니 사무처에 판단을 요청한 것”이라며 “국회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회 의사국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부와 법원에 확인 절차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정 의원은 국정감사를 이유로 검찰 조사를 미뤄왔다”며 “이제 국정감사가 끝나는 만큼, 검찰에 하루속히 자진 출두해 혐의에 대해 투명하게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부의되면, 민주당은 원칙에 따라 국회법에 정해진 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원을 보호하려고 방탄 국회를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이 대표 주재 최고위에서 정 의원이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을 결정하고, 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윤리감찰단(단장 최기상)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른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국정감사 기간이라는 이유로 별도 본회의 일정을 잡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예정된 오는 28일 본회의에 보고된다.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하고, 72시간 이내에 표결되지 않으면 이후 최초 본회의에 다시 상정된다. 현재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는 28일뿐으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려면 29일 또는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본회의를 열지 않으면 체포동의안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5건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됐으나 3건은 본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아 폐기됐고, 2건은 부결된 바 있다. 야당은 민주당이 의사일정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하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29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하면 된다”고 요구했다. 정의당도 “민주당의 선택은 방탄 국회냐 아니면 법대로 국회냐 양자택일뿐”이라며 “체포동의안 처리 계획을 즉각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27일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고위 의결 사안이 있는 만큼 30일 본회의를 여는 방안, 당론 표결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2015년 8월 19대 국회 당시 박기춘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5년 만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진정성 시험대 오른 민주당의 ‘정정순 NO방탄국회’

    진정성 시험대 오른 민주당의 ‘정정순 NO방탄국회’

    21대 국회 첫 체포동의안이 접수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충북 청주상당)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민주당은 지난 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정 의원과 관련해 제 식구 감싸기와 방탄국회는 없다고 수차례 공언해왔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정 의원은 국정감사를 이유로 검찰 조사를 미뤄왔다”며 “이제 국정감사가 끝나는 만큼, 검찰에 하루속히 자진 출두해 혐의에 대해 투명하게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부의되면, 민주당은 원칙에 따라 국회법에 정해진 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원을 보호하려고 방탄 국회를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이낙연 대표 주재 최고위에서 정 의원이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을 결정하고, 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윤리감찰단(단장 최기상)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민주당은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된 직후에도 국회법에 따른 원칙 준수를 강조했으나 국정감사 기간이라는 이유로 별도 본회의 일정을 잡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정 의원도 지난 23일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인 국정감사를 열심히 하겠다”면서 국감이 끝나는 오는 26일 이후에 “검찰 조사에 응할지 판단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의원이 국감이 끝나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상황”이라며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 지도부가 여러 차례 당의 방침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예정된 오는 28일 본회의에 보고된다.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하고, 72시간 이내에 표결되지 않으면 이후 최초 본회의에 다시 상정된다. 현재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는 28일뿐으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려면 29일 또는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본회의를 열지 않으면 체포동의안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5건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됐으나 3건은 본회의 자체를 열지 않아 폐기됐고, 2건은 부결된 바 있다. 야당은 민주당이 의사일정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하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29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하면 된다”고 요구했다. 정의당도 “민주당의 선택은 방탄 국회냐 아니면 법대로 국회냐 양자택일뿐”이라며 “체포동의안 처리 계획을 즉각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27일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고위 의결 사안이 있는 만큼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여는 방안, 당론 표결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2015년 8월 19대 국회 당시 박기춘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5년 만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고급차 말고 일반차로”…김홍걸 ‘언론 따돌리기’ 작전 포착

    “고급차 말고 일반차로”…김홍걸 ‘언론 따돌리기’ 작전 포착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이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휴대전화로 자신의 검찰 소환 일정 관련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8일 취재진에 포착됐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변호사, 의원실 관계자 등과 출석 시간과 방법 등을 논의했다. 포착된 사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자신의 변호사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한 뒤 이를 의원실 보좌진과의 대화방에 공유했다. 해당 문자에는 “의원님 차가 아닌 일반차가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들은 마지막 휴일날 조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일단 고급승용차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의원은 해당 문자를 공유한 뒤 “변호사 이야기”라며 “차를 바꿀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에 언론 따돌리기를 요청해서 협조가 이뤄진 정황도 담겼다. 변호사 측이 김 의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그래서 검찰에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 했고, 그렇게”라고 적혀 있있다.소환 시간을 둘러싼 대화도 오갔다. 보좌진은 “시간을 바꾸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토요일 10시까지 간다고 기사가 났으니 이 시간을 피해서”라고 제안했고 김 의원은 “30분으로”라는 답신을 준비했다. 김 의원 측은 구체적 소환 경위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함구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10일 오전 김 의원을 불러 재산 축소신고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총선 전 재산공개 당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해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신고한 사실 등이 드러났다.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을 통해 관련 의혹을 조사하던 중 김 의원이 성실히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에서 제명했다.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의원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더 이상 ‘엄중 낙연’이란 별명은 유효하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사정을 잘 아는 당 관계자는 최근 이낙연 대표의 행적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전당대회 이전까지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는 답을 반복하며 ‘엄중 낙연’이라 불렸던 이 대표가 최근 달라졌다는 것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표 취임 한달이 지나면서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분위기가 달려졌다는 평가가 적잖게 나오고 있다.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DJ 아들도 제명, 단호한 결단” 우선 민주당 인사들이 이 대표가 달라졌다고 평가하는 근거 중 하나는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 ‘단호한 결단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동산 재산 신고 누락 논란에 휩싸인 김홍걸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윤리감찰단을 출범시켜 김 의원 사건을 ‘1호 감찰 대상’에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당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더라도 처리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재산 신고 누락 논란은 비단 김 의원만 문제가 아니었고 복수의 야당 의원들도 같은 의혹을 받고 있었다. 게다가 민주당에서는 상징적인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 의원을, 지역 기반이 호남인 이 대표 체제에서 쉽게 자를 것이라 예상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최고위는 감찰단 출범 이틀만에 김 의원을 전격 제명했다. 한 최고위원은 “윤리감찰단에서 비상징계 제명을 이 대표에게 요청해왔고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지도부가 별 이견없이 바로 제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의원 징계에 관해서는 ‘정무적 판단’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내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판사 출신 초선 최기상 의원을 전략적으로 윤리감찰단장으로 임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가 워낙 예민한 이슈였던만큼 감찰 결과를 본 이 대표가 시간이 끌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도 말했다. 대량 해고 사태를 일으킨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탈당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엄중 주시’에서 ‘엄중 경고’로 엄중히 지켜보기만 해 ‘고구마 같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 대표의 메시지도 한층 강도가 강해졌다. 당 소속 윤영찬 의원이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포털 길들이기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다음날 바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 포털매체에 부적절 문자 보낸 게 포착됐다”며 “엄중히 주의를 드린다”고 경고했다. 지난 22일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일부 극우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에 대해 ‘결연한 의지’를 강조하며 “공권력을 가볍게 여기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중한 경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는 엄단하겠다고도 했다. 자신을 통제하는 데 쓰던 ‘엄중’이란 단어가 확연히 외부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변화의 원인 중 하나로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뽑는다. 이 지사는 이 대표와 정반대되는 청량감으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이 대표는 한때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에서 독보적 1위였지만 최근에는 이 지사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5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한 결과, 이 대표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1% 포인트 내린 22.5%였다. 이 지사는 오차범위 내인 21.4%였다. 이재명 지사를 의식한 변화? 더구나 이 대표 지지율은 하락세인 반면, 이 지사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이 지사가 예민한 정치이슈들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만큼 이 대표도 엄중히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인 셈이다. 현 민주당 지도부 구성이 이 대표의 언행에 긍정적인 변화의 자극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직전 민주당 지도부가 이해찬 전 대표의 카리스마에 기반해 운영되는 것과 달리 이낙연 체제 지도부는 의견교환이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자기 의견을 먼저 말하기보다는 다른 지도부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합리적인 선에서 종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표가 지명한 24살 대학생 출신의 박성민 최고위원, 기초단체장으로서 처음으로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한 염태영(수원시장) 최고위원 등이 지도부에 가세하면서 기성 여의도 정치의 시각을 벗어난 논의들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엄중 낙연이 진짜 달라졌다는 평가에는 아직 ‘물음표’가 많이 나온다.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윤미향 의원에 대한 거취 등 일부 현안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고, 메시지의 성격도 시원함보다는 여전히 안정감과 합리성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엄중 낙연이 왜 달라져야 하나” 이 대표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엄중 낙연이 달라져야 한다’는 명제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 이 대표의 한 측근은 “이 대표가 정치인으로 살아온 인생이 20년”이라며 “그 정치 여정의 결과로 남은 게 지금은 이 대표의 모습인데 이제와서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 주변에서는 이 대표가 이 지사를 의식해 변하고 있다는 분석에 상당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이 지사는 이 지사대로 ‘사이다 발언’으로 대중적 지지를 받는 것처럼 이 대표는 안정감과 합리성이 곧 정치적 자산이기 때문에 이 지사를 따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 측에서는 이 지사의 행보를 이슈를 만들어 존재감을 나타내는 ‘2위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직 엄중 낙연의 변화를 따질 시점이 아니란 분석도 타당성이 있다. 이 대표의 지지율 상당 부분이 문재인정부 지지율과 겹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급하게 눈에 띄는 ‘자기 목소리’를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짧은 6개월 당대표 임기의 목표에 대해 “코로나19 등 국난의 안정적 극복”이라고 반복해서 말한 바 있다. 대표 임기 동안은 현재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정부·여당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 생각인 것이다. 이에 이 대표의 ‘자기정치’는 2022년 대선을 1년 앞둔 내년 3월, 이 대표가 대표직을 벗고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할 때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정국이 되면 대통령보다 주요 대권 주자의 말과 행동에 자연스럽게 더 무게가 실리게 된다”면서 “대권 주자에 대한 평가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낙연 “다주택 보유·비위 조사 착수하라” 공개 지시

    이낙연 “다주택 보유·비위 조사 착수하라” 공개 지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8일 당 윤리감찰단에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선출직 공무원의 다주택 보유 문제와 비위 조사를 지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이후 신설한 감찰단이 조사를 시작한 뒤 국회의원 한 분(김홍걸 의원)이 제명되고, 한 분(이상직 의원)이 탈당했다. 이제 감찰단에 새로운 요청을 공개적으로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일들을 통해 민주당은 윤리적 수준을 높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뼈를 깎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재산신고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신설한 윤리감찰단에 김 의원을 회부했고 조사 사흘 만에 제명 결정이 내려졌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 의원은 605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및 임금체불 문제 등으로 윤리감찰단의 조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탈당했다. 윤리감찰단은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감찰을 전담하고 이후 판단에 따라 징계 권한이 있는 윤리심판원에 넘기는 역할을 한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당 소속 공직자들의 비위가 불거지면서 새로 만든 조직이다. 단장은 판사 출신 최기상 의원이 맡았다. 한편 민주당은 최고위에 앞서 폭우·태풍 이재민을 돕기 위해 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모은 성금 3억 56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검찰, 재산 축소신고 의혹 김홍걸 수사 착수

    검찰, 재산 축소신고 의혹 김홍걸 수사 착수

    검찰이 재산 축소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의뢰한 김홍걸 의원 사건을 배당받아 기록검토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총선 전 재산공개 당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신고한 사실 등이 드러난 바 있다.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을 통해 김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재산 허위신고 의혹 등을 조사하던 중 김 의원이 성실히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비리 의혹 국회의원 연쇄 탈당, 부실검증한 정당은 책임 없나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임금체불과 대량해고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어제 탈당했다. 이 의원은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의 윤리감찰단 조사와 결과 발표는 흐지부지됐다. 앞서 가족의 건설회사를 통해 국토교통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공사를 수주한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지난 23일 탈당했다. 박 의원 또한 “당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4개월도 안됐는데 사회적 물의를 빚어 탈당하거나 제명된 국회의원이 벌써 4명이다. 민주당 김홍걸 의원은 부동산 투기와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지난 18일 당에서 제명됐다. 총선 직후인 4월 말 부동산 명의신탁 및 탈루의혹의 양정숙 의원은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됐다. 당의 공천으로 국회의원이 됐는데 탈당하거나 제명돼도 국회의원 신분은 유지하는 황당한 상황이다. 국회의원이 소속 정당을 떠난다는 의미는 국민의 대표로서 큰 하자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정당이 선출직 후보자의 자격을 부실점검했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그러나 여야는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안이하게 인식한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 의원의 탈당에 대해 국민과 당원에 “송구하다”고 했을 뿐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 의원의 탈당에 대해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공천의 잘못을 사과하거나 당 차원의 어떤 조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탈당이나 제명을 통해 해당의원에 면죄부를 주거나, ‘꼬리 자르기’로 넘어가려는 구태를 반복하는 것이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정당이 공천을 통해 유능하고 도덕적인 정치 후보자를 유권자에게 제시함으로써 가능하다. 공천 과정에서 부실검증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 그 이유는 밝히고 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출당 및 탈당한 의원들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고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밝히도록 해야 한다.
  • 윤리감찰단 조사 중인데… 이상직, 민주당 탈당 ‘꼼수’

    윤리감찰단 조사 중인데… 이상직, 민주당 탈당 ‘꼼수’

    600여명의 대량 해고와 임금 체불에 대한 책임론에 휩싸인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당 윤리감찰단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사 결과와 방침이 나오기 전에 먼저 당적을 버린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소통관에서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미지급과 정리해고, 기타 제 개인과 가족 관련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 놓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사태 해결을 위해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윤리감찰단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의원이 탈당함으로써 당 차원의 조사는 중단되게 됐다. 다만 “의혹을 소명하고 되돌아오겠다”고 한 이 의원의 바람처럼 복당이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규상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한 경우 윤리심판원은 탈당원 명부 등에 관련 내용을 기록하고, 복당 심사 시 이를 반영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하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은 174석이 됐다. 이 의원은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포토] 민주당 탈당하는 이상직 의원

    [서울포토] 민주당 탈당하는 이상직 의원

    이스타항공 임직원 대량해고 사태 책임자로 지목돼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던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 9. 2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결국 이상직이 문제다…죄송한 마음뿐” 이상직, 민주당 탈당

    “결국 이상직이 문제다…죄송한 마음뿐” 이상직, 민주당 탈당

    “이스타 문제 해결 후 돌아올 것” 대량해고·임금체불로 논란을 산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24일 오후 “민주당 대표님 이하 우리당 선배, 동료 의원들과 당원동지들에게도 내가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있겠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결국 이상직이 문제다’, 제가 창업한 이스타항공 문제로 지난 몇 달간 수도 없이 보고 들은 말”이라며 “어떻게든 제주항공과의 인수를 꼭 성사시켜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매각대금 150억원을 깎아줘도, 미지급임금 해결해보려는 생각에 제가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재산을 매각대금으로 헌납하겠다는 발표를 해도 결국 이상직이 문제란 말을 계속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유야 어찌 됐든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지금 임금 미지급, 정리해고와 기타 저와 가족 관련 문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리고 창업자로서, 대주주, 부모로서 현 상황의 무게와 이에 대한 제 책임을 통감한다. 그 책임을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그렇게 행동해오지도 않았다”며 “국민과 당원동지들 모두가 결국 이상직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할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놓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의원은 “또 저에 관한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겠다. 그리고 되돌아오겠다. 국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는 정치인이자 공인으로 다시 서겠다”고 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600명이 넘는 임직원 대량해고 통보와 250억원에 달하는 임금체불 문제로 논란이 됐다. 창업주로 이스타항공 사태 책임자로 지목된 이 의원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제명된 김홍걸 의원과 함께 지난 16일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돼 조사를 받아왔다. 이 의원은 회견문을 읽은 뒤 ‘탈당 여부를 당과 사전에 논의했느냐’, ‘다시 복당할 것이냐’는 질문 쇄도에도 침묵한 채 그대로 회견장을 떠났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친문 지지자, 끊임없는 에너지원”

    “친문 지지자, 끊임없는 에너지원”

    당이 윤미향 보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상직, 윤리감찰단 조사 보고 결정추미애 진실은 검찰 조사 결과 봐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3일 이른바 ‘문빠’(문파)로 불리는 당내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에 대해 “(당에) 끊임없이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원”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열성 당원들이 당내 다양한 의견 형성에 저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지지율이 비슷했다”며 “강성 지지자가 특별한 분들이 아니라 매우 상식적인 분들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강성 지지자들을 “경쟁을 흥미롭게 해 주는 양념”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재산 축소 의혹에 휘말린 김홍걸 의원을 제명해 의원직을 유지하도록 한 데 대해 “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가 제명”이라고 말했다.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다툼이 있고, 당이 그것을 전혀 보호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당원권을 정지했다”고 말했다. 또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와 편법 승계 의혹의 이상직 의원에 대해선 “당 윤리감찰단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는 “사실관계가 상당히 분명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더 정확한 진실은 검찰 조사 결과를 봐야 알 것 같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선 이번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긍정적 사례로 들면서도 “협치가 지연의 명분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관련해선 “기다리다 시기를 놓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한쪽 의견대로 끌려다니는 것은 협치가 아닌 굴종”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에는 “집권여당으로서 어떤 것이 책임 있는 처신인가가 중요한 고민이 될 것”이라며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신과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깊게 연구를 안 해 봤다”며 답변을 피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면초가’ 이상직 의원 제명되나…지역정가 술렁

    ‘사면초가’ 이상직 의원 제명되나…지역정가 술렁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 등으로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검찰수사, 측근 구속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사면초가 상태에 빠져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22일 전주지법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총선 당시 이 의원의 선거를 도왔던 캠프 관계자 A씨 등 2명이 구속됐다. 전주지법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3명 중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나머지 1명은 기각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총선 당내 경선에서 일반 당원과 권리 당원들에게 중복 투표를 유도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 왔다. 구속된 A씨 등은 이 의원의 전 보좌관이거나 고교 후배로 이 의원과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해 온 인물이다. 이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의 선거와 사업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이들이 구속돼 이 의원의 입지가 더 좁아지고 수세에 몰릴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앞서 이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지인, 전주시 기초의원, 공무원 등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으로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과 자녀 편법 증여 의혹 등은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이 조사하고 있다. 이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항공은 최근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이에대해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21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직원들 고용보험료 5억원 조차 내지 않는 바람에 해고된 직원들이 고용유지지원금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적으로 본인이 책임이 없을지 모르더라도 실실적인 창업주로서 책임과 역할은 다해야 한다”고 말해 당 차원의 징계가 가볍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 의원에 대한 징계는 추석 전에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텃밭인 전주 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 의원이 앞성 징계를 받은 김홍걸 의원과 같은 수준의 ‘제명’이 결정 될 경우 정치적으로 사형선고를 받는 것이나 다름 없어 지역의 정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타항공 운영에 제가 깊이 관여를 안했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다. 창업자로서 굉장히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재출연 요구에 대해서는 “저는 이스타항공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도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문제는 현재 M&A가 진행 중인 회사와 협의를 거치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며 “여러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고 중앙당이 윤리감찰을 통해 정확하게 판단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8개월 임금체불 끝에 ‘해고’가… 책임지는 사람 아무도 없다

    8개월 임금체불 끝에 ‘해고’가… 책임지는 사람 아무도 없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조종사가 꿈이었어요. 좋은 일을 평생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잘릴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박이삼(51)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의 목소리에는 착잡함과 허탈함이 가득 묻어났다. 그는 24살 때부터 비행을 시작한 28년차 베테랑 조종사다. 인생의 절반을 하늘 위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군사관학교에서 전투조종사로 13년을 지냈고, 아시아나항공을 거쳐 2017년 이스타항공에 입사했다. 2년 만에 그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 제복을 입고 공항에 출근해 비행기 조종간을 잡는 대신, ‘단결 투쟁’이라고 쓰인 빨간 조끼를 입고 국회 앞 농성장으로 향한다.●노조 “사측 자구노력 대신 해고 선택해” 현직 여당 국회의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창업주이자 실질적 경영자로 있는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 사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일 이스타항공이 무려 600명이 넘는 직원에게 정리해고 통보를 하자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서울과 강원, 부산, 대전 등 전국 민주당 시도당사 앞에서 해고 사태에 항의하는 동시다발 행동을 진행했다. 이스타항공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건 지난 3월부터다. 제주항공과 인수·매각 절차를 논의하던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운항이 중단되자 2월부터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받지 못한 임금만 280억원 이상이다. 사측은 또 경영상의 이유로 빠르게 직원과 회사 규모를 줄여 나갔다. 이스타항공은 3월만 해도 직원이 1600명이 넘었지만, 3~6월 계약해지와 권고사직 등으로 500여명을 감축한 데 이어 최근 605명을 무더기 해고했다. 희망퇴직까지 합하면 700명이 넘는다. 사실상 기업해체 수준의 해고로 남은 사람은 400여명에 불과한데, 이 인원으로는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는 게 박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비행기는 항공기 엔진, 부품 등 구매팀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를 관리할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실질적으로 일할 사람이 모두 잘렸다”고 말했다. 사측은 이번 대규모 해고가 재매각 추진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운영 정상화만 기다리며 전 직원이 월급도 한 푼 안 받고 고통을 나눴는데 돌아온 건 해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3월 이후 모든 직원이 월급을 포기하며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면서 “그런데 회사는 자구 노력을 하는 대신 간단히 노동자를 자르는 방향을 택했다”고 했다. ●해고당한 조종사들 ‘빚더미’ 하소연 해고당한 이들은 슬퍼할 겨를조차 없다. 8개월간 월급을 못 받으면서 생활이 어려워졌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일을 편히 찾을 만한 상황도 아니어서다. 박 위원장은 “같이 조종사로 일하던 동료, 후배들이 택배나 편의점 등 단기 아르바이트는 물론 지방의 숙식 제공 공사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마음 같아선 농성도 항의도 더 크게 하고 싶지만 당장 먹고살기 힘들다 보니 그게 어렵다. 직원들이 모인 오픈 채팅방에서는 밤마다 ‘죽고 싶다’는 글까지 올라온다”고 전했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박 위원장 역시 해고 이후의 삶을 묻자 한참 동안 대답을 하지 못했다. 전업주부이던 아내는 몇 달 전부터 식당 일을 시작했다. 그는 “아직도 해고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당장 내일모레 은행 대출이자 납입일이란 걸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 이스타항공 해고자들은 최근 정부가 항공업계를 위해 마련한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을 수 없다. 사측이 4대보험료 5억원을 장기간 미납하는 바람에 수급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해서다. 면허를 따기 위해 돈이 많이 드는 조종사의 직업 특성 때문에 빚더미에 올라앉은 직원들도 많다. 박 위원장은 “조종사가 되려면 국내에서 전투조종사로 일하거나, 대학 졸업 후 미국의 플라잉 스쿨(조종사 직업전문학교)에서 유학해 면허를 따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외국에서 면허를 딸 경우 최소 1억 5000만원이 든다. 대부분 조종사로 일하며 돈을 갚는데, 몇 달째 임금이 안 나오니 일부 직원들은 차도 팔고 집도 팔았다”고 설명했다.●정부·여당도 책임론 피하기 힘들 듯 이런 모든 사태의 배경에 이상직 의원 일가가 있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전반이 어려워지며 국외는 물론 국내선까지 모두 중단됐지만, 노조를 포함한 직원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 의원의 책임이 결코 작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 의원은 2007년 이스타항공을 설립한 뒤 2012년까지 회장직을 맡았고, 그 후 대표를 맡은 사람은 이 의원의 형인 이경일씨다. 그는 이 의원의 아들인 이원준씨의 골프 코치를 회사 임원으로 등재시키는 등 배임횡령죄로 징역 3년형을 받았다. 당시 판결 역시 이씨가 횡령한 이익이 고스란히 이 의원을 위한 것이었다고 봤다. 이 의원은 2012년 이후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2017년부터 3년에 걸친 임원직 회의록에는 이 의원의 지시가 담긴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39.6%)인 이스타홀딩스의 지분을 이 의원의 자녀가 100% 소유해 편법승계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스타홀딩스 대표인 이 의원의 딸 이수지씨는 대량해고 사태 이후 슬그머니 이스타항공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이 이스타항공의 부채는 2000억원대로 불어났다.이에 노조는 회사의 실소유주인 이 의원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은 임금 체불이 시작된 지 4개월이 지난 6월 말에야 두 자녀가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갖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을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했지만, 지분 헌납은 매각이 이뤄졌을 때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정리해고 이후에도 운항 기재가 늘어나는 대로 퇴사자들을 차례로 재고용하겠다고 하는데, 정작 새로운 인수자는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상식적으로 자본잠식 수준의 회사를 누가 사려고 하겠나. 빨리 회사를 팔아 치우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여당의 책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노조를 중심으로 줄기차게 이스타항공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대량해고 사태 이후에야 이 의원을 부랴부랴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했다. 윤리감찰단은 당대표 지시에 따라 징계 등을 요청할 수 있지만, 노조는 제명 등 ‘꼬리 자르기’ 수준에 그칠 것을 우려한다.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역시 적극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해 가기 어렵다. 노조는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상 정리해고를 종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을 향한 사재 출연 요구도 커진다. 밀린 고용보험료 5억원을 내서 고용유지지원금이라도 받게 해 달라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모두 이스타항공을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나도 최근 HDC현대산업개발과의 매각이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른 항공사에서도 차례로 해고 칼바람이 몰아닥칠 우려가 크다. 이스타항공의 대량 정리해고 사태가 ‘선례’로 남아서는 안 되는 이유다. 박 위원장은 “몇 천미터 상공에서 하늘을 볼 때의 행복함은 말로 다할 수 없다. 매일 하는 일이지만 매일 다른 하늘을 보는 게 좋다”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이 때문에라도 이상직 의원이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 취급받는 세상이다. 조금이라도 더 떠들어서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고 저와 동료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직접 사과 안하고 대리 입장만 낸 김홍걸의 ‘뒤끝’

    직접 사과 안하고 대리 입장만 낸 김홍걸의 ‘뒤끝’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이 제명된 지 하루 만인 지난 19일 의원실 명의로 “당의 출당 결정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무겁고 엄숙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당의 조사나 감찰을 피하거나 협조를 거부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뒤끝’을 남겼다. 민주당은 당의 창업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 의원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직접 사과가 아닌 의원실 명의의 간단한 입장문을 낸 것은 물론 이낙연 대표 지시로 이뤄진 제명 절차에 반기를 드는 듯한 행태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실은 입장문에서 “물의를 일으켜 당에 부담을 드린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당 윤리감찰단의) 조사나 감찰을 피하거나 협조를 거부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이 김 의원의 총선 허위 재산 신고 등을 조사하려 했으나 성실히 협조할 자세를 보이지 않아 제명 처리했다고 밝혔다. 윤리감찰단은 이 대표가 직접 꾸린 당내 사정 조직이다. 김 의원실은 “18일 오후 2시쯤 의원실에 윤리감찰단 간사가 찾아왔고 김 의원이 자리를 비운 상황이라 보좌관이 만나 오늘까지 소명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에 승낙했으며 의원의 대면조사 일정까지 협의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당 관계자는 20일 “김 의원의 조사에 응하는 태도만이 아니라 사안의 심각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제명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의원직 사퇴는 본인이 직접 하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어 당으로서는 가장 중한 징계인 제명 조치를 취했다”면서 “선관위 조사에서 법 위반이 밝혀져 고발당하게 되면 의원직이 박탈될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당엔 ‘이스타 논란’ 이상직, 야당엔 ‘편법 수주 의혹’ 박덕흠

    여당엔 ‘이스타 논란’ 이상직, 야당엔 ‘편법 수주 의혹’ 박덕흠

    민주당 “추석 전 결론 내야”...李 제명 임박 국민의힘 “여당의 물타기”...朴 버티기 태세 600여명의 대량해고와 임금체불 문제로 논란이 인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대 편법 수주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출신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각 당의 처리 방침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이 의원에 대한 문제를 털고, 본격적으로 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최대한 서둘러 추석 연휴 전에는 징계 여부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추석 전에는 결론을 내야 한다”며 “다만 김홍걸 의원 건과 달리 조사 범위가 넓어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은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한 뒤 징계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부동산 투기 및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받는 김 의원에 대해 지난 18일 비상 제명 조치를 내린 만큼 이 의원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최고위원은 “대량해고 사태에서 이 의원의 실질적인 책임과 앞으로 문제 해결에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이 의원이 사재를 다 헌납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이 문제가 대량해고와 임금체불 등 당의 노동 정책에 반하는 것이어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 또 다른 최고위원은 “대량해고 등의 문제를 무겁게 보고 윤리감찰단에 맡긴 것은 맞지만, 노동 사건 이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노조 측에서는 지난 7월 무산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협상 기회가 있었지만 이 의원이 이를 회피했다고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주식을 모두 헌납했으니 더 이상 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의원도 당의 노동정책과 가치에 정면으로 반하는 만큼 윤리감찰단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조치에 트집잡기에 앞서 자당의 문제의원들에 대한 제명조치부터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러나 국민의힘은 박덕흠 의원의 편법 수주 논란에 대해 민주당의 ‘물타기’ 공세라며 사실관계 파악에 소극적이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아직 안 됐기 때문에 (징계 등) 논의를 꺼낼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 건은 소관 상임위(국토교통위원회)에 있을 당시 이해충돌의 문제지 형사문제가 아니다. 이 의원의 임급체불 문제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박 의원의 입장 발표를 보고 징계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홍걸 측 “출당 무겁게 받아들여...감찰 거부한 적 없다”

    김홍걸 측 “출당 무겁게 받아들여...감찰 거부한 적 없다”

    재산 축소신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 측이 “당의 출당 결정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무겁고 엄숙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19일 김 의원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의원실 명의 공지문을 통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날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 주재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징계 규정에 따라 김 의원 제명을 의결했다. 다만 의원실은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김홍걸 의원이 감찰에 성실히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의원실은 “지난 18일 윤리감찰단 간사가 찾아와 김 의원 보좌관을 만났다”면서 “‘오늘까지 소명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승낙했고, 의원 대면조사 일정까지 협의했다. 간사가 의원과 직접 통화해 본인 동의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의원실은 “결코 조사나 감찰을 피하거나 협조를 거부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근식 “김홍걸 신속 제명, 윤미향은 왜? 말 못 할 이유 있나”

    김근식 “김홍걸 신속 제명, 윤미향은 왜? 말 못 할 이유 있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 것과 관련 “윤미향 의원, 김경수 경남지사는 더 신속하게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의원은 기소도 안 됐고, 유죄판결도 안 받았고 부동산·재산상속 문제로 도덕적 비난을 받은 정도인데, 이 정도 추상같은 엄정함이라면 사기·횡령으로 기소된 윤미향, 1심 법정 구속된 김경수는 더 신속하게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을 밝혔다. 김 교수는 “윤리감찰에 협조하지 않을 것 같아 비상 징계했다는데 소명 기회도 안 주고 속전속결로 DJ(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만 콕 집어 제명하는 이유치고는 궁색해 보인다”며 “무언가 말 못 할 이유가 있나 보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더 죄질이 의심스러운 의원들도 형평성을 맞춰 제명하든가, 전광석화처럼 제명하는 걸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달라. 정말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총선 재산신고 때 일부 부동산 누락 등 부동산 관련 의혹에 휩싸여 당을 난처하게 만든 김 의원을 제명처리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잘렸다. 3일 후에 부활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재산신고 누락’ 김홍걸 제명…민주 “조사 협조도 안하고 품위 훼손”(종합)

    ‘재산신고 누락’ 김홍걸 제명…민주 “조사 협조도 안하고 품위 훼손”(종합)

    정리한다던 강남아파트, 차남에 증여세입자 전세금 한 번에 4억 올리기도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野 “국민 기만, 부친에 누 끼치지 말고의원직서 스스로 물러나라…추하다”더불어민주당이 18일 총선 전 재산신고 때 집 4채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10억원짜리 분양권을 누락시킨 채 3채만 신고하거나 아들에게 증여하고 세입자 전세금을 한 번에 4억원을 올리는 등 ‘재산 신고 누락’을 비롯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제명 사유를 밝혔다. “소명조차 할 의사 없다는 걸 확인” 이낙연 대표가 이날 오후 5시에 긴급 소집한 최고위에서 당헌·당규상의 비상 징계 규정에 따라 만장일치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당의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다(多) 보유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며 “최고위는 비상 징계 및 제명 필요성에 이의 없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징계는 전날 본격 가동된 당 윤리감찰단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감찰단 최기상 단장은 김 의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재산 허위 신고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으나 김 의원이 이에 대해 성실히 협조하지 않음에 따라 이낙연 대표에게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요청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감찰단이 여러 가지 소명이나 본인 주장을 들어보려고 했으나 성실히 응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대표는 최기상 단장의 보고를 받고 즉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게 됐다”고 말했다.김홍걸 당적 상실… 의원직은 유지 비상 징계의 경우 당 윤리위원회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시 발효된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의 제명에 따라 당적을 상실하고 무소속 국회의원 신분이 됐다. 다만 자진해서 탈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직 신분은 유지된다. 최 의원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탈당을 요청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탈당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총선 때 3주택을 신고한 김 의원은 당의 다주택 처분 방침에 따라 강남 아파트를 정리했다고 밝혔으나 차남에게 증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세입자 전세금을 한 번에 4억원 올린 사실이 지난달 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그는 이어 이달 초에는 총선 전 재산공개 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한 사실 등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윤리감찰단을 구성하면서 김 의원 의혹에 대한 기초 조사에 들어갔다. 애초 감찰단은 조사 후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윤리심판원으로 넘길 예정이었으나 이날 비상 징계를 이낙연 대표에게 요청했다.野 “꼬리자르기, 면죄부” 비판정의 “의원직에서 물러나라” 야당은 민주당의 제명 결정을 “꼬리 자르기”, “면죄부”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민을 기만한 김 의원의 행태가 단순히 제명 조치만으로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당적만 없어질 뿐 의원직은 유지돼 꼬리 자르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의원직이 유지되는 만큼 김 의원이 마땅한 책임을 지는 결과라고 할 수 없다”며 “김 의원은 추한 모습으로 부친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말고 의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10억 넘는 배우자 재산 빠뜨리고남북경협주 보유에 자녀증여 논란도 지난 9일 김 의원은 4·15 총선 출마 당시 아파트 분양권 등 배우자와 관련한 재산을 빠뜨리거나 사실과 달리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자녀 증여와 남북경협 테마주 보유 등으로 잇따라 구설에 올랐던 김 의원이 또다시 재산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자 여권 내에서도 공개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배우자 임모 씨는 2016년 서울 고덕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지난 2월 매각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한 4·15 총선 당시 재산신고에는 이 분양권을 포함하지 않았다.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강남구 일원동과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이 분양권까지 4채를 신고해야 했지만 3채만 신고한 셈이다. 총선 당시 임씨의 예금 신고액은 1억 10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 국회의원 재산 공개 때(5월 기준)는 분양권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서 11억 70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김 의원은 또 배우자가 서울 서대문구 상가 263.80㎡ 중 절반인 131.90㎡(5억 8500만원 상당)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이미 소유권을 모두 넘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절반만 신고한 셈이다. 김 의원 측은 “의원 본인이 재산 관리를 직접 하지 않으면서 분양권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분양권이 신고 대상인지도 몰랐다”며 “상가는 보좌진이 등기부등본을 착오해 잘못 신고한 것으로, 행정 실수로 벌어진 일일 뿐 의도를 가지고 숨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주택자 됐다”더니 강남아파트 차남에 증여 ‘내로남불’ 뒷말 김 의원은 또 신고했던 3주택 가운데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를 처분해 2주택자가 됐다고 밝혔지만, 처분 방법이 차남 증여라 ‘내로남불’이라는 뒷말이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면서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 주식 8718주(1억 3730만원어치)를 보유했다가 이해 충돌 논란을 빚자 처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이 외통위원으로서 정부의 북한 관련 정책을 먼저 보고받고, 정책에 영향력을 끼치는 입장인 만큼 남북 경협 테마주를 보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당초 김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되기 한참 전에 매입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추후 “보유 주식에 대해 직무 관련 심사 청구를 인사혁신처에 한 상태지만 결과에 상관 없이 처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은 동교동 사저와 노벨평화상 상금을 놓고 이복형제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법적 다툼을 진행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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