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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정·테이 나온대”

    ‘한주를 음악속에 빠진다.’ 국내 정상급 가수가 대거 출동해 단일기간 전국 최대 여름음악축제로 꼽히는 울산 서머페스티벌이 울산 해변과 울산대공원 일대에서 일주일 동안 화려하게 펼쳐진다. 울산 MBC는 19일 울주군 진하해수욕장과 동구 일산해수욕장, 남구 문수축구경기장 호반광장에서 ‘2007 울산 서머페스티벌’ 행사를 21∼2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휴가철 시민들과 울산을 찾는 피서객 등에게 수준높은 음악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년째 갖는 대형 콘서트다. 울산 MBC측은 중국·일본·동남아에서도 많은 한류 관광객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등 관람객이 매년 30여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10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비·천상지희·슈퍼주니어·테이를 비롯해 태진아·남진·장윤정·윤수일 등 국내 정상급 가수 70여팀이 출연한다. 21∼22일에는 진하해수욕장에서 트로트 스페셜(태진아·장윤정·남진·최진희·하동진 등)과 싱싱콘서트(건아들·김범룡·이용·심신·최성수 등)가 열린다.23∼24일은 무대를 일산해수욕장으로 옮겨 힙합&댄스(거북이·렉시·양동근·리쌍 등)와 해변 콘서트(별·박상철·김혜연·백지영·김종서·노라조·모세 등)가 이어진다.25∼27일 3일 동안은 남구 문수경기장 호반광장에서 10대들을 위한 영스타 스페셜(아이비·천상지희·슈퍼주니어 등), 아줌마 콘서트(설운도·현철·사랑과 평화·전영록·박강성·민혜경·현숙 등), 록 콘서트(윤도현 밴드·노브레인·락 카이거스 등) 행사가 계속돼 도심이 음악공연 열기로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천혜의 해상공원’ 고군산군도

    ‘천혜의 해상공원’ 고군산군도

    자신만의 해상공원을 만들고 싶은 신선이 있었다. 새만금방조제 중간쯤에 위치한 신시도 대각산에 올라 군산 앞바다를 넌지시 내려다 보던 신선은 붓을 들어 고군산군도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왼편으로 춤추는 무녀(巫女)모습의 무녀도를 세우고, 그 앞에 장구, 술잔 등을 닮은 작은 섬들을 배치해 분위기를 잡는다. 먼바다에서 밀어닥치는 파도는 방축도를 세워 천연 방파제로 삼고, 온갖 비경을 새긴 관리도는 병풍처럼 널따랗게 펼쳐 놓는다. 그리고 주변 섬들이 시립하듯 둥그런 원을 그린 한가운데에 ‘섬 속의 섬’ 선유도를 배치해 방점을 찍는다. 고군산군도의 절경 ‘무산 12봉’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글 사진 군산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활처럼 펼쳐진 명사십리해수욕장 ‘명사십리’를 품은 선유도 해수욕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은 유명 놀이터. 곽재구 시인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넓은 원고지를 생각했다.’고 표현할 만큼 곱고 수려한 모래사장이 거대한 활처럼 펼쳐져 있다.3일 개장했으며, 8월13일까지 운영된다. 해수욕 후에는 자전거 하이킹에 나서 보자.3개의 다리를 통해 연결된 선유도 등 4개 섬은 서해의 소문난 하이킹 코스. 해안선 37㎞ 중 14㎞ 구간에서 자전거 하이킹이 가능하다. 소요시간은 4시간 가량. 다소 힘든 구간도 있지만, 바다 냄새를 맡으며 자전거로 섬일주를 하다 보면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사람과 자전거 등만 다닐 수 있는 장자대교 부근은 선유도 자전거 하이킹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선유낙조(仙遊落照)를 바라본다면 황홀경에 빠지지 않을까. 장자대교 위에서의 바다낚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 선유도의 상징 망주봉과 무녀도 무녀봉 등을 오르는 섬산행과 맛조개 등을 잡는 갯벌체험도 해볼 만하다. # 공룡·삽살개·거북 모양 등 바위군 연륙교로 연결된 4개 섬만 둘러본다면 고군산군도의 매력 중 절반밖에 보지 못한 것. 유람선을 타고 그 외의 섬들에도 눈을 돌려 보자. 뱃삯이 아깝지 않을 절경들이 ‘널려’있다.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 않은 채 넓은 바다위에서 사랑을 나누는 남녀 모습의 가마우지섬. 발칙하기 짝이 없다. 이들의 애정행각을 넌지시 바라 보고 있는 대장도 할매바위를 지나면 방축도에 닿는다. 독립문 바위와 더불어 방축도를 대표하는 볼거리가 책바위. 쥐라기에 생성된 비대칭 협곡이다. 지각변동으로 퇴적암층이 상승하면서 주변의 압력차이로 이리저리 비틀어진 책모양을 하게 된 것. 관리도는 말 그대로 고군산군도의 병풍이라 할 만 하다. 섬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다양한 형상의 바위군(群)이 제자랑을 늘어 놓는다. 병풍 속에 으레 등장하는 거북 모양의 바위는 기본이고, 공룡·삽살개 등 크고 작은 동물에서 주상절리대까지, 열거하기도 숨이 차다. 홍도의 절경에 견줄 만하다. 섬 속의 ‘4대문(門)’도 관람 포인트. 신시도의 동문과 선유도 남문을 비롯, 방축도 독립문은 북문, 관리도 천공굴은 서문의 역할을 담당한다. # 새만금 ‘樂’ 청년문화축제 8월1~5일 ‘2007 새만금 樂 청년문화축제´가 8월1∼5일간 새만금 방조제를 비롯, 군산 자동차 전시관과 물류 전시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8월3일 열리는 ‘33㎞ 세계 최장 방조제 새만금 풍물기네스대회 도전’행사. 총 3만 3000명 참가자들이 33㎞의 새만금 방조제를 걷는 대규모 퍼포먼스다. 기네스북 등재가 목표다. 매일 밤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무한계 음악축제’에는 김창완, 윤도현밴드, 크라잉넛, 동물원, 여행스케치, 김건모, 마야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뜨거운 음악의 향연을 벌인다. 개그 콘서트, 비보이 및 록밴드 경연대회도 눈길을 끈다. 행사 기간에 한해 새만금방조제 공사구간을 도는 특별 투어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20일까지 인터넷(www.raffis.or.kr)을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환경부담금 1000원. 전액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1588-6488,(063)467-0354. # 가는 길 쾌속선이 선유도까지 하루 평균 6∼8회 운항된다. 조수 간만의 차로 출발시간은 매일 조금씩 다르다.1만 1700원(성수기 1만 2700원). 선유도 출발 고군산군도 선상유람선은 1만∼2만원. 군산항 연안여객선터미널(063-472-2727), 군산시 문화진흥과(450-4554). 자전거 1시간 대여에 1인용 3000원,2인용 6000원. # 먹거리 군산 내항의 군산횟집(442-1114)은 전국에서 가장 큰 횟집.6층 건물 전체가 횟집이다. 자연산만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방장 실명제를 도입하기도 했다.1인 기준 2만∼5만원. # 잠잘 곳 군산시 은파유원지내에 자리잡은 리츠프라자호텔(468-4681)은 음악분수와 물빛다리가 호수를 수놓는 은파저수지의 야경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선유도내 각 종 숙박업소들이 여름철 협정요금을 내놓기는 했지만, 지켜질지 미지수. 성수기엔 방당 10만원 정도.
  • ‘하이서울 페스티벌’개막

    ‘하이서울 페스티벌’개막

    서울의 간판 축제인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7’이 27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9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축제의 서막은 오후 8시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개막제가 열었다.1부 ‘서울의 불, 한강의 빛’에서는 축제의 테마를 빛으로 표현했다.2부에서는 ‘한류스타 특별공연’이란 타이틀 아래 신승훈, 김건모, 윤도현밴드, 이수영, 이민우, 서지영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29일에는 1795년 정조가 경기 화성으로 행차했던 8일간의 행렬을 재현한다. 축제의 간판행사인 이 행렬에는 930여명의 인원이 120필의 말과 함께 참여한다.28일 오후 한강시민공원 뚝섬유원지에서는 ‘한강 대학생 동아리 음악 페스티벌’을 연다. 5월 4∼6일에는 한국판 ‘우드스탁 축제’라고 할 만한 ‘제1회 서울 월드DJ 페스티벌’이 류재현(42) 감독의 연출로 난지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EBS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EBS스페이스 개관 3주년 공연 ‘언플러그드 공감’의 주인공으로 그룹 ‘크라잉넛’이 출연한다. 크라잉넛은 1998년 ‘말달리자’라는 곡으로 큰 인기를 모으며 클럽문화 활성화에 견인차 노릇을 했던 록밴드. 박윤식(보컬·어쿠스틱 기타), 이상면(어쿠스틱 기타), 한경록(어쿠스틱 베이스), 이상혁(드럼), 김인수(아코디언, 피아노) 등으로 이루어진 크라잉넛은 지난해 5집 앨범 ‘OK 목장의 젖소’를 발표하며 ‘한국적 펑크록’을 선보여 평단과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10년 넘게 수많은 라이브 공연을 펼쳐온 크라잉넛은 이번 무대에서는 그동안의 강인한 이미지를 벗고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부드러운 언플러그드 공연을 선보인다. 펑크 음악이 어쿠스틱 사운드로 다시 태어난다.크라잉넛은 최근 YB(윤도현밴드), 노브레인, 트랜스픽션, 프라나 등 국내 대표 록밴드들과 함께 그룹 ‘록스타(RockStar)’를 만들기도 했다.록스타는 이보다 앞서 드렁큰 타이거, 바비킴, 리쌍 등 힙합 뮤지션들이 결성한 ‘무브먼트’처럼 음악적 교류와 합동공연을 목표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이들은 ‘여전히 록스타이기를 꿈꾼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 롤링홀에서 첫 공연에 나선다.‘록스타’는 공연 수익금 일부를 열악한 환경에서 음악작업을 이어가는 후배 뮤지션에게 기부할 계획도 갖고 있다.EBS 스페이스는 2004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개관한 151석 규모의 음악전문 공연장으로 월∼금요일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지하철 3호선 매봉역 위치) 홈페이지(www.ebs-space.co.kr)에서 보고싶은 공연을 찾아 관람신청을 하면 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꿈 찾는 분 누구나 ‘거위의 꿈’ 쓰세요”

    가수 인순이(50)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곡 ‘거위의 꿈’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과 관련,6일 명쾌한 해명을 내놓았다. 그가 부른 ‘거위의 꿈’은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일대기를 다룬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의 배경음악으로 널리 쓰이면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노래가 아니냐.’는 의혹을 빚었다. 이 UCC는 이 전 시장의 지지자가 정식 발매 이전 음악프로그램의 음원을 이용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순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그 곡이 이 전 시장의 지지 동영상에 사용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행여 내가 정치적인 문제에 엮일까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펄쩍 뛰었다.”면서 “하지만 지나고 생각하니 어차피 ‘거위의 꿈’은 꿈을 잃은 사람이 꿈을 찾는 내용의 노래이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반응할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거위의 꿈’은 1997년 카니발(김동률·이적)이 불렀던 노래로 인순이가 2005년부터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에서 불러 큰 화제를 모았다.연합뉴스
  • [강태규의 연예In] 신중현의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

    며칠 전 서점에서 신중현의 자서전 ‘내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를 샀다. 여기엔 칠순을 눈앞에 둔 한 대중음악가의 음악적 집념이 오롯이 담겨 있다.1954년 서라벌고를 중퇴하고 이듬해 미 8군 쇼단에 들어가면서 시작된 신중현의 음악사가 책장마다 촘촘한 활자로 박혀 있다. 이 활자들은 마치 ‘한국 록의 산증인’인 그가 육성으로 증언하듯 격변의 시대와 음악적 역경, 그 업적을 더듬고 있다. 이런저런 미공개 사진도 즐겁다. 요즘 대중음악 시장에는 음악적 성과도 없이 인기에 급급한 인스턴트 연예인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이 책이 전하는 바는 옷매무새를 다시 만져야 할 만큼 남다르다. ‘질곡의 세월을 넘어 끝없이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는 진정성’은 이제 대중음악의 길로 들어서려는 신인 음악인들에게 좋은 교과서다. 한 시대와 한 음악인을 이해하고픈 사람들에게는 물론이다. 신중현을 만난 건 지난 주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 무대였다. 다음달 17일 데뷔 45주년 공연을 앞두고 시청자들과 만나는 자리였다. 필자가 굳이 ‘은퇴공연’ 대신 ‘데뷔 45주년 공연’이라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무대에서 쏟아내는 그 소리, 그리고 여유와 관록이 넘치는 무대 매너…. 나이가 무색한 거장 기타리스트는 말 그대로 ‘소리의 유희’를 선보였다. 그런데 어찌 ‘은퇴’라 할 수 있을까. 소리는 삶이다.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깊은 고민없이 새로운 무언가가 솟구치는 경우는 없다. 힘들고 어려웠던 세월, 삶의 유일한 탈출구가 음악이었고, 오직 음악만이 타는 목마름을 풀어줬다는 열정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미 8군에서 음악적 토대를 쌓으며 모든 이의 눈길을 모았던 신중현이 늘 배고팠던 것도 어찌보면 우리 대중음악 발전의 힘이었다.1963년 발표된 ‘빗속의 연인’을 시작으로 ‘봄비’ ‘미인’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음악행보는 ‘한국적 록’이라는 꽃을 활짝 피웠다. 68세의 나이라지만 소리만 들으면 노장이랄 것도 없다.‘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오마라 프로투온드는 70세를 훌쩍 넘기고도 생생한 목소리로 월드투어를 다닌다. 신중현의 손에서 기타가 내려지는 순간,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거라는 믿음은 그에 대한 경의와 자부심 때문이다.대중문화 평론가 www.writerkang.com   “봉선씨, 큐 들어가요.” “잠깐만요, 목청 좀 가다듬구요. 아아∼. 아휴, 아무래도 이 드레스는 좀 어색한데요….”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연예뉴스채널 YTN스타 본사 녹화장. 하늘하늘한 분홍색 드레스를 땅에 끌며 등장한 VJ가 눈길을 확 끌었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예 개그우먼 신봉선(26)이 주인공이다. 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3시간 넘게 걸린 촬영 내내 쉬지 않고 넘치는 에너지와 끼를 분출해냈다.KBS ‘개그콘서트’의 3개 코너와 CBS·SBS라디오 게스트 출연에 이어 최근 YTN스타의 새 프로그램 ‘봉써니의 발악(發樂)쇼’의 사회까지 맡았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그를 촬영장과 분장실을 오가며 분주하게 만났다.●“단독프로 맡아 기뻐요” ‘봉써니의 발악쇼’는 뮤직비디오 순위를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소개하면서 연예계 소식까지 시시콜콜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 매일 오후 1시부터 50분간 방송되지만 바쁜 일정상 매주 목요일에 몇시간씩 한꺼번에 녹화를 하고 있다. 그동안 개그를 통해 갈고 닦은 애드리브는 물론, 강렬한 눈빛과 몸짓으로 시종일관 제작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래도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다. 녹화 첫 주에는 잦은 NG 때문에 7∼8시간 촬영을 해도 끝나지 않았다고. 탈진 상태까지 갔지만 이를 악물었다. 그는 “제가 이래 봬도 개그 선배님들이 만든 뮤직비디오 ‘오빠잖아’와 ‘마징가쇼’에 출연했고, 트로트 뮤직비디오에 출연해도 어울릴 거 같아요(웃음).”라면서 “발악쇼가 제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저만의 색깔로 시청자들을 중독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개그우먼은 경쟁자보다 친구”KBS 공채 20기로 지난해 4월부터 개그콘서트에 출연했으니 경력만 보면 2년이 채 안 된다. 그러나 요즘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개그우먼이라는 데 토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덕분에 2개월전 소속사와 매니저도 생겼다. 개그콘서트의 화제 코너인 ‘뮤지컬’과 ‘폭탄스’, 최근 시작한 ‘대화가 필요해’ 등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공채 동기 5명이 함께 만드는 뮤직개그 ‘뮤지컬’은 아이디어와 호흡이 중요해 거의 일주일 내내 연습한다고. 최근 ‘개그우먼 전성시대’라는 평가에 대해 그는 “개그우먼이 보조가 아니라 주도적으로 활동해 뿌듯하다.”면서 “개그우먼들이 라이벌이라기보다는 서로 배울 점이 많아 기회가 된다면 다른 방송사 개그우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새내기이지만 앞으로 조혜련·박미선·정선희 선배들처럼 전천후 방송인이 되고 싶다는 그는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아 개그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가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에서 외쳤던 ‘64억원의 가치’에 걸맞는 개그우먼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억대 상감청자 ‘탄생’

    전남 강진의 ‘청자 명인’ 윤도현(63·강진군 대구면 사당리)씨가 빚은 ‘청자상감당초문호’(靑磁象嵌唐草文壺)가 1억원에 팔렸다. 고려시대 청자가 수억원에 거래된 사례는 있지만 현대작품이 억대에 거래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윤씨는 27년째 강진에서 ‘도강요’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일 이 작품을 1억원에 구매한 수장가는 충북 청주의 60대 사업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자는 높이 100cm, 둘레 320cm 크기로 지난달 열린 강진청자문화제에 전시됐다. 이 청자를 빚는 데 흙 300kg이 사용됐다. 대작이지만 모양이 뒤틀리지 않고 색이 은은하며, 완만하게 휘어진 아름다운 곡선미를 뽐내고 있다. 작품제작에는 모두 5개월이 걸렸으며 변형을 막기 위해 건조에만 70일이 소요됐다. 전통 청자 제작 기법을 사용한 이 청자는 겉면에 진사(辰砂) 당초무늬를 양각으로 새겨 넣었으며 작품의 윗부분과 아래를 상감기법의 학과 국화무늬로 장식, 아름다움을 더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音~ 숨쉰다 생생하게…

    音~ 숨쉰다 생생하게…

    “밋밋한 구민의 날 행사는 가라. 우리는 화끈하게 라이브로 즐긴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가 구민의 날을 맞아 대규모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인디 뮤직의 산실인 홍대 앞 거리 등 다양한 문화 아이콘을 보유하고 있는 특성을 살려 마포구만의 ‘구민의 날 파티’를 마련했다. 라이브음악 문화발전협회가 주최하고 마포구가 후원하는 ‘2006 대한민국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은 21일부터 이틀 동안 한강시민공원 상암난지캠프장 옆에 마련된 특설무대와 홍대 앞 라이브클럽에서 나눠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구민의 날 기념 이외에도 립싱크를 당연시하는 TV공연에 의해 왜곡된 음악적 가치를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라이브 음악의 가치와 다양한 음악적 형식의 전파를 기치로 삼은 만큼 출연진도 쟁쟁하다. 이틀 동안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뮤직 공연에는 국내외에서 선별된 40여개 팀이 출연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윤도현 밴드와 체리필터,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 널리 알려진 그룹들에서부터 블랙홀, 크래쉬 등 정통 헤비메탈 그룹, 넬 등 모던 록 그룹, 트랙스 등 신인 그룹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라이브 그룹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준비했다.‘UNITED’,‘SURVIVE’ 등 일본 그룹들도 한껏 기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무대 주변에는 구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문 그라피티팀과 함께 배경 그림의 일부분을 그릴 수 있는 행사가 열리고,10여년의 라이브 음악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라이브뮤직 사진전’도 준비됐다. 특히 이번 사진전은 전문사진작가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라이브음악이 한층 더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 공연 문화의 메카인 홍대 앞에서는 21일 밤 11시부터 ‘프리 클럽 공연’이 펼쳐져 주말 밤을 뜨겁게 달군다.7개의 라이브 클럽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특설무대에서의 메인 공연과 연계, 뮤지션들이 직접 클럽 공연에 나서 관객들에게 두배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구민의 날을 축하하는 동시에 지난해 열린 ‘인디 록 페스티벌’의 의미를 포용, 진화시켰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면서 “음악적 가치를 지니는 축제의 장에 구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현대건설, 주택명가 재건 선언

    현대건설, 주택명가 재건 선언

    현대건설이 28일 2년간에 걸쳐 개발한 아파트 브랜드를 확정,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서울 계동 본사에서 새 브랜드 ‘힐스테이트(Hillstate)선포식을 갖고, 주택명가로서의 명성 회복을 선언했다. 힐스테이트는 언덕, 고급 주거단지를 뜻하는 ‘Hill’과 높은 지위, 품격을 뜻하는 ‘State’의 합성어다.‘품격과 자부심이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또 현대 영문 이니셜 ‘H’자와 연계, 현대건설의 정통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시키는 뜻도 담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측의 얘기다. 현대는 탤런트 고소영씨를 메인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영화감독 임권택, 소설가 최인호, 여성 제1호 헤드헌터 유순신, 록가수 윤도현 등 4명의 명사모델도 기용됐다. 현대건설은 새 브랜드를 다음달 말 분양하는 성수동 ‘KT 사업’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직 입주하지 않은 분양 아파트는 품질을 업그레이드시켜 새 브랜드를 붙일 계획이다. 이종수 사장은 “현대건설의 이름을 걸고 명품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며 “단순 아파트 브랜드 개발에 그치지 않고 설계·인테리어 등 최고 품질의 아파트를 지어 미래지향적인 주거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Local]28일 서울숲에서 왕십리가요제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28일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제9회 왕십리가요제’를 개최한다. 가요제는 연예인 강병규·이지현의 사회로 1·2차 예선을 통과한 실력있는 10개팀 신인 가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가요제에는 초청 가수로 송대관, 이은미, 윤도현밴드, 이승기, 웁스 등이 출연한다. 오후 6시 30분부터 선착순 입장.
  • 25현 가야금 37대가 우려내는 사운드

    25현 가야금 37대가 우려내는 사운드

    무대에 불이 켜지며 가야금으로 파헬벨의 캐논이 연주된다. 동시에 느린 템포의 비보잉과 가야금 리듬에 맞춘 비트박스가 시작되고 DJ는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어간다…. 한 아파트 건설업체의 광고중 한 장면이다. 국악과 클래식, 비트박스와 비보잉 등이 멋진 하모니를 이룬 이 광고는 음악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중심엔 숙명가야금연주단(이하 숙가연)이 있었다. 숙가연은 온라인 음원공급업체 벅스뮤직에서 집계한 8월 셋째주 가요인기차트에서 50위권에 무려 3곡을 동시에 진입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캐논 변주곡 ‘올 포 원’이 39위, 비틀스의 ‘헤이 주드’와 ‘렛 잇 비’가 각각 45위와 49위를 차지했던 것. 윤도현밴드의 신곡 ‘오늘은´이 38위, 댄스그룹 신화의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이 40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이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지난 5월 중순에 발매된 숙가연의 베스트 음반 ‘포유(For You)’는 3개월 동안 각종 음반판매량 국악분야 1위를 유지하며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음반시장이 불황인 가운데 별다른 홍보나 이벤트도 없는 국악분야의 음반이 인기가수들의 음반 못지않게 지속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포 유’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엄밀히 말하면 국악은 아니다. 우리 귀에 익숙한 외국의 명곡들을 가야금으로 재해석한 것. 가야금 또한 5음계의 국악에 적합한 12현이 아니고 서양음악의 7음계에 적합하도록 25현으로 개조한 것이다.1999년 한국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로 창단된 숙가연의 송혜진(46) 단장은 “전통적인 12현 가야금이 사람의 심금을 울리며 파고 들어가는 음색이었다면,25현 가야금은 발산하는 음색을 갖고 있다.”며 “현대인의 감각에 맞는 차분하고 위로받는 느낌의 가야금 소리에 음악팬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고 최근의 인기비결을 분석했다. 숙가연은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재학생과 졸업생 등 37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오케스트라.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6명단위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연주활동을 벌인다. 이번에 히트를 친 ‘포 유’앨범까지 벌써 5집음반을 내놓은 ‘중고신인’이기도 하다. 정악을 주로 연주하던 숙가연이 대중음악팬들과 친숙해진 계기는 3집앨범인 ‘렛 잇 비’를 발매하면서부터. 비틀스의 음악을 가야금으로 새롭게 해석한 3집앨범에서 4집앨범인 ‘오리엔탈 무드 오브 가야금’에 이르기까지 전통음악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자면 ‘큰일날 일’들을 벌여 왔다. 그렇지만 이들의 ‘큰일날’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듯하다. 송 단장은 “한국 음악창작사의 첫출발은 언제나 가야금이었다.”며 “앞으로도 프런티어 역할을 자임할 것”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가야금 연주에 해금을 동화시켜 볼 계획”이라며 “200년전 선비사회에서 유행했던 가야금 음악들을 현대인의 감성에 맞게 리메이크해 보겠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국내 첫 드라마 시상식 전야제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드라마 시상식인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6’ 전야제가 28일 오후 6시50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시청앞 광장에서 이뤄지는 전야제는 김성주 아나운서와 유진의 사회로, 세븐·윤도현밴드 등이 축하공연을 펼친다.29개국에서 105편의 드라마가 접수된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6’은 29일 오후 7시55분 황수경·한석준 아나운서와 류시원의 사회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며,KBS 2TV가 생방송한다.
  • [새앨범] 3년만에 앨범낸 YB(윤도현밴드)

    ‘YB’로 이름을 바꾼 윤도현밴드가 7집앨범 ‘why be?’를 들고 팬들곁으로 돌아왔다. 앨범에 수록된 신곡 모두를 ‘YB’가 직접 만들었다는 것이 특징.‘오늘은’ 등 신곡이 담겨있는 CD1,‘박하사탕’ 등 리메이크곡 중심의 CD2 등,2장의 CD로 구성됐다. 총22곡. 다음기획.
  • 신영복 교수 ‘콘서트 퇴임식’

    옥중서신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유명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신영복 교수의 정년퇴임식이 콘서트와 토크쇼라는 파격적 형식으로 마련된다. 성공회대는 22일 “신 교수의 정년퇴임식이 25일 오후 8시부터 교내 야외무대인 ‘1만광장’에서 학생과 지인들이 감사의 뜻을 표하는 ‘헌정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퇴임식에는 신 교수의 제자이며 로커인 윤도현(신문방송학과 재학)을 비롯해 강산에, 안치환, 한영애, 장사익과 포크그룹 ‘나팔꽃’, 성공회대 교수 밴드인 ‘더 숲 트리오’ 등이 무대에 선다. 가수들의 공연 중간에는 재학생들을 비롯해 지인인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성공회대 김성수 총장, 연기자 권해효씨 등이 이야기 손님으로 나선다. 대학시절 신 교수의 입주과외 제자였던 심실 유니원 커뮤니케이션 회장과 브랜드네이밍 업체 크로스 포인트의 손혜원 사장이 신 교수와의 추억을 회고할 계획이다. 사회과학부 교수와 제자들이 함께 제작해 신 교수의 삶을 돌아보는 영상물도 상영된다. 신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간 복역한 뒤 출소해 17년 간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국내 대표적 좌파 지식인으로 존경을 받아왔다. 퇴임식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노회찬·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 유명 인사와 신 교수의 학창시절 동창생, 교내외 학생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성공회대 관계자는 “틀에 갇힌 퇴임식보다는 동네잔치처럼 자유로운 축제 분위기 속에서 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제자와 지인들이 뜻을 모아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정년퇴임 후에도 석좌교수를 맡아 강단을 지킨다.연합뉴스
  • [문화마당] 꼭짓점댄스에 비춰 본 자화상/허동현 경희대 교수

    올해 6월 붉은 물결이 휘몰아치던 거리와 광장에서 우리는 또 한 번 행복했다. 지난 2002년에는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지만, 올해엔 여럿이 얼려 추는 꼭짓점 댄스가 하나됨의 기쁨을 더해주어 거리 축제가 함께함의 열정으로 불타올랐다. 영화배우 김수로가 월드컵이 열리기 얼마 전에 선보인 이 집단 춤은 삽시간에 국민댄스로 진화해 우리 사회를 그 열기 속으로 한달음에 몰아넣었다. 한 사회나 집단의 오늘을 반영하는 사회문화현상으로 집단 춤은 다른 시공간의 그것과 비교할 때 그 현재적 함의(含意)가 오롯이 드러난다.2000년대 초반 일본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파라파라 댄스와 꼭짓점 댄스는 집단으로 춤춘다는 점에서 외견상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발의 움직임이 거의 없고 현란한 손동작을 특징으로 하는 여성적인 파라파라 댄스에 비해 전후좌우 360도 돌면서 다이아몬드 스텝에 따라 발을 힘차게 내지르며 열린 하늘 높이 동서남북으로 손가락을 찔러대는 꼭짓점 댄스는 역동적 힘이 넘친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두 춤의 차이는 폐쇄성과 개방성이다. 몇 백곡의 춤곡마다 따로 정해진 춤동작이 있는 파라파라 댄스가 나이트클럽에서 소수의 마니아들만이 즐기는 닫힌 춤인데 비해, 네 박자의 노래면 어느 곡이나 맞춰 출 수 있는 꼭짓점 댄스는 누구든 어디서건 삼각 편대에 낀 모든 이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춤사위다. 그렇기에 이 춤은 오늘 세계와 더불어 살려 하는 한국인의 열린 마음을 잘 반영하는 상징적 사회문화현상이다. 사실 꼭짓점 댄스는 1980년대 대학가와 노동계를 풍미한 해방춤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진화한 것이다. 이 두 춤은 20여 년 전 어제와 오늘 우리가 얼마나 하늘과 땅처럼 다른 세상을 사는지를 잘 웅변한다.“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자욱한 최루탄 연기와 난무하는 곤봉에 맞서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이 치열하게 벌어지던 시절 ‘민중의 애국가´로 널리 불린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장중한 곡조에 맞추어 학생과 노동자들은 가슴과 가슴을 맞부딪치며 온몸으로 해방을 갈구했다. 비밀스러운 저항의 마당에서 펼쳐진 그들의 거센 춤사위는 민주주의를 향한 타는 목마름과 독재에 정면으로 맞선 치 떨리는 노여움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 지금 장년인 386세대가 질풍노도의 청춘이었던 그 시절 유행했던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의 노랫말과 달리, 그 때 이 땅은 “하늘엔 조각구름 떠있고/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이 결코 아니었다. 인간은 시대의 속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신군부 정권에 맞서 학교와 거리와 일터에서 민주주의의 회복을 외치던 젊은이들은 민족과 민중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거대담론의 명제에서 놓여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 6월의 광장과 거리에 구름처럼 모여든 붉은 악마들은 이제 몬태규와 캐풀릿 집안사이의 해묵은 증오 때문에 목숨을 던진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살려하지 않는다. 그들은 앞선 세대들의 가슴을 짓누르던 동족상잔의 아픈 기억과 민족과 민중의 거대담론을 넘어 낱낱의 행복을 추구하며 생각과 지향을 달리하는 타자와 더불어 살려하는 자유로운 개인으로 거듭났다. 얼마 전 6월의 광장과 거리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은 당당히 가슴을 펴고 세계를 향해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연달아 외쳐댔다. 아울러 그들은 “오∼필승코리아/오∼ 필승코리아/오∼ 필승코리아/오오레 오레∼” 윤도현 밴드의 흥겨운 네 박자 응원가가 울려 퍼지는 곳이면 어디서나 꼭짓점 댄스에 몸을 맡겼으며, 피부빛깔과 세대를 넘어 누구에게나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었다. 열린 축제의 마당에서 한 데 어우러져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던 젊은 그들의 몸짓에는 전장의 폐허를 딛고 경제적 풍요를 이루고 개발독재를 넘어 풀뿌리 시민사회를 일군 한국인의 여유와 자긍이 짙게 배어 있다. 역사적 소임을 다하고 사라진 해방춤이 시대를 거슬러 다시 부활하지 않기를 바라며…. 허동현 경희대 교수
  • [월드컵 보도의 이면들](14)월드컵 보도의 이면들

    ■ 생각열기 요즘 지구촌 곳곳은 월드컵 열풍에 빠져 있다. 방송사마다 월드컵 중계방송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고, 뉴스의 상당부분을 월드컵 방송으로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곳곳에서는 이런 월드컵 열기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여성들이 월드컵을 반대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광적으로 축구에 빠져 있는 남성들의 사고방식 전환과 남성중심의 문화를 비판하고 있으며, 영국의 한 호텔에서는 축구를 절대 볼 수도 말할 수도 없다는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축구 열기로부터 자유롭게 살고 싶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한 시민단체에서는 ‘월드컵 보러 집나간 정신적 이성을 찾습니다’라는 문구를 이용하여 광적이라 할 만한 한국의 월드컵 열풍에 경고를 던지고 있다. 일부는 이 광고문을 보고 온 국민이 하나되어 축제를 벌이는 마당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부는 우리 사회의 획일화를 우려하여 적극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면 월드컵의 열광적인 보도 이면에는 어떤 점들이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자. ■ 생각에 날개달기 대한민국의 월드컵 열기는 많은 순기능을 준다. 월드컵은 지역, 계층, 나이를 떠나 대한민국을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리고 온 국민들의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되고,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반드시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있을까? 혹 이런 열기들이 우리에게 주는 부정적인 면들은 있지 않은지, 그리고 최근 이처럼 열광적인 관심은 왜 시작되었는지 생각해보자. 열광적인 월드컵 중심의 보도들은 국민들의이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들을 외면하게 한다. 국민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보도를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언론은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을 알려야 하는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보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이런 언론의 사명을 망각하곤 한다. 최근 한국에 가장 중요한 문제인 자유무역협정 (FTA)문제를 소홀하게 보도함으로 인해서 국민적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점이나 2002년 월드컵 때문에 발생했던 서해교전 사건의 축소 보도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관심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존재하고 있다. 생존 문제로 애절하게 시위하는 이들도 있고, 억울한 일을 당해서 애타게 호소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온 국민들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려 있게 된다면, 정말로 관심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외면할 수밖에 없고, 우리의 무관심은 많은 사람들을 고통받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사실 이런 열광적인 월드컵 열기가 시작된 것은 2002년이라 할 수 있다. 그 전에는 월드컵이 열려도 모든 방송에서 똑같은 내용을 중계하거나 뉴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서 보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기점으로 해서 요즘 언론들을 보면 마치 월드컵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월드컵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조장하는 것처럼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왜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물론 국민의 관심이 증가한 이유도 있다. 하지만 국민의 관심 이면에는 마케팅이라는 상업주의의 전략이 숨어 있다는 점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유다. 월드컵은 기업들에 마케팅의 중요한 전략이다. 국민들이 월드컵 열기에 빠져들수록 국민들은 소비가 많이 늘어나고, 관련 기업들은 많은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다. 몇 가지 예를 생각해보자. 방송은 월드컵 중계를 통해서 많은 광고를 따올 수 있다. 여행사는 독일로 직접 가서 경기를 보는 사람들 때문에 호황을 누린다. 의류업체 광고는 월드컵을 응원하기 위해서는 빨간색 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말하고, 가전업체는 고화질의 대형텔레비전으로 축구를 봐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고 유혹한다. 그리고 호프집이나 식당 등 대형음식점에서는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서 봐야 더 재미있다고 광고한다. 사실 예전에 가정에서 텔레비전으로 월드컵을 보는 것은 소비의 측면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거리응원이나 대형음식점 그리고 술집에서 더불어 보도록 하는 것은 엄청난 소비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어른들은 이기면 기분 좋아서 한 잔, 지면 또 스트레스 풀기 위해서 한 잔 하고, 젊은이들은 오랜만에 다들 모였는데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안타까워 어디론가 발길을 돌린다. 결국 가정에서 거리나 밖으로 나오게 한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소비를 부추기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월드컵 마케팅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2002년에 순수하게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의 힘으로 이룩했던 거리 응원들도 이제는 상업적인 의도 속에서 기업들이 대행하고 있다. 얼마 전 서울시는 시민들의 것이라던 서울시청 광장 사용권을 SK텔레콤에 팔아넘긴 일이 드러났다. 따라서 거리응원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의 응원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주도가 아니라 SK가 주도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자본들의 마케팅 경쟁은 우리의 응원 문화에 갈등을 가져왔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응원가이다.2002년 대한민국을 하나 되게 했던 응원 노래가 이번에는 SK가 윤도현을 끌어들여 발표한 애국가 록버전과 KTF·붉은악마가 주도한 ‘렛츠고 챔피언’ 사이에서 결론을 못내려 많은 혼란과 갈등을 유발했었다. 월드컵은 지구촌 축제다. 그러나 축제의 이면에는 자본의 마케팅과 정치적 의도들이 많이 숨어있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고 축제에서 소외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진 않을 것이다. 축제를 즐기되 축제가 줄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들을 긍정적으로 채워나가고 축제가 자본의 논리에 의해 휘둘리기보다 시민들의 건전한 장이 될 수 있도록 경계하고 주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1. 월드컵 기간 동안 가격이 오른 상품들과 가격이 내린 상품들은 무엇이 있는지 조사해보고 이러한 결과에는 어떤 전략이 숨어있는지 생각해보자. 2. 월드컵 때문에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들과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품들은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자. 3. 인터넷으로 EBS의 ‘e-지식채널‘ 중 ‘축구공 경제학(2005.12.12)’을 보자. 거기엔 축구공을 만들기 위해 나무처럼 딱딱하고 지문도 없는 작은 손으로 바느질하는 파키스탄의 아이들이 나오고 있다.10만원이 넘는 축구공을 만들고 나면 150원을 받고 하루 종일 축구공을 만드는 그 아이들에게 월드컵은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 생각해보자. 강정훈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안양귀인중 교사
  • ‘한국 록의 전설’ 신중현 새달 ‘라스트 콘서트’

    살아있는 ‘한국 록의 전설’ 신중현(66)씨가 다음달 은퇴공연을 갖는다. 공연을 주관하는 KM엔터테인먼트는 “신중현씨가 7월1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신중현 라스트 콘서트’란 타이틀로 150분간 은퇴공연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후배 가수인 윤도현밴드, 김종서 등이 게스트로 참석하며 신중현의 아들인 시나위의 신대철과 서울 전자음악단의 신석철, 신윤철 3형제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입장료 3만∼10만원.(031)435-4900.
  • 월드컵 축제속으로…

    월드컵 축제속으로…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잠 못이루는 6월의 축제가 시작됐다.12번째 태극전사인 ‘붉은 악마’의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4년 만에 다시 펼쳐진다.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890만명이 서울광장과 광화문에 모여 응원을 했던 그 장관과 감동, 각본없는 드라마가 오는 13일 토고전을 시작으로 재현된다. 그러나 이번 길거리·야외 응원에는 승리를 향해 뛰는 태극전사들 못지않게 붉은 악마들도 ‘전략’이 필요하다.4년전과 달리 평일 심야시간대에 예선 3경기가 열려 응원이 끝난 뒤 새벽에 귀가를 하거나 곧바로 출근·등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13일(화) 오후 10시에 열리는 토고전은 새벽 귀가길을 챙겨야 하고,19일(월) 새벽 4시에 열리는 프랑스전은 곧바로 출근·등교를 고려해야 한다.24일(토) 새벽 4시에 열리는 예선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은 그동안 응원으로 쌓인 피로를 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명과 정열이 넘치는 거리로 나서 보자. 그리고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길거리 응원 명소를 소개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거리 응원의 메카’ 서울광장 일대에는 이번에도 10만명에 이르는 많은 응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심야 시간대에 경기가 열리지만 2002년과 비교해 서울광장이 잔디광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고,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길거리 응원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길거리 응원은 심야 시간대에 열리는 만큼 귀갓길과 출근·등굣길 등을 염두에 둬야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각 경기를 알차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응원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 토고전(13일 밤 10시),귀가 길을 챙겨라 ●첫 ‘승전보’는 여기에서 한국팀 첫 경기인 데다 예선 3경기 중 유일하게 새벽이 아닌 밤 시간대에 열려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길거리 응원은 경기 시작 5시간전인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오후 5∼9시는 ‘서울, 어게인 콘서트 2002’와 애국가 공연, 개그 프로그램 등 월드컵 특별생방송 등이 진행된다. 오후 9시부터 ‘우리는 대∼한민국’과 함께 태극전사 응원이 시작되며, 경기가 끝난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 승리기원 뒤풀이가 열린다. 메인 무대인 서울광장에 자리를 잡으려면 늦어도 오후 3∼4시 이전에 나와야 한다. 평가전이 열리는 날에도 경기 시작 3∼4시간전에 이미 서울광장 앞자리는 모두 꽉찼던 만큼 조금 늦으면 메인 무대에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다. 대형 양면 전광판이 설치된 시청 뒤편의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도 새로운 응원 명소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거리응원을 하려면 서울광장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자주 자리를 뜨기 쉽고, 화장실 이용이 편리한 서울신문 앞 전광판이 좋다. 흡연자들도 응원석을 쉽게 벗어날 수 있어 다른 눈치를 살피지 않아도 된다. 청계천을 바라보며 시원스레 응원을 즐기려면 청계광장이 좋고, 문화 공연을 즐기려면 세종문화회관 앞도 좋다.13일 오후 5∼7시,9∼10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 특설무대에서는 B-boy와 힙합 댄스그룹 등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버스·지하철 심야 연장운행 경기가 자정에 끝나는 만큼 지하철과 버스 등 연계 교통편과 귀갓길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토고전 당일 서울시는 지하철·버스 연장운행을 할 계획이다. 지하철 전 노선이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종점기준)하며, 시청앞과 청계광장 앞을 지나는 17개 버스 노선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화장실은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1·2호선 시청·을지로역 개찰구 밖에 있는 화장실과 시청 후정 화장실, 인근 호텔·빌딩 화장실 등을 이용하면 된다. # 프랑스전(19일 새벽 4시),출근을 고려해야 ●밤샘 응원… 근무에 지장없게 프랑스전은 평일 새벽 4시에 열려 직장인과 학생들에게는 가장 고통스러운 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새벽 6시에 끝나기 때문에 응원 후 곧바로 출근을 해야 한다. 때문에 날밤을 세워야 하는 만큼 일상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출근·등교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랑스전은 새벽시간인 점을 감안해 경기시작 8시간전인 전날 오후 10시부터 행사가 시작된다.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밤새우며 응원하다-레드 아이 콘서트’를 하며, 새벽 1시부터 축구경기 관람이 시작된다. 경기가 끝난 뒤 새벽 6∼7시에는 승리기원 뒤풀이가 진행된다. 토고전에 비해 응원 인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면 역시 서둘러야 한다. 19일 오후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는 온라인 게임 등 e-게임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찜질방·사우나에서 잠시 휴식 직장이 광화문 근처라면 경기가 끝나자 마자 사우나나 찜질방으로 향해 출근시간까지 1∼2시간 정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출근하면 피로를 줄일 수 있다. 가급적 회사 근처로 가서 사우나를 하는 것이 좋다. 광화문 근처에는 뉴서울호텔과 뉴국제호텔, 코리아나호텔 등 남성 전용 사우나 시설이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 뒤편 다동사우나와 종합청사 후문 현대목욕탕, 종로통의 종로온천사우나, 경향신문 앞 정동사우나 등이 있다. 아침 식사는 시청 뒤편 24시간 편의점이나 북어국집이 좋다. 무교동 북어국집(777-3891)은 북어국만 37년 팔아온 집으로 24시간 영업을 하는데다 주문 즉시 북어국이 나와 짧은 시간내에 아침식사를 해결 할 수 있다. 가격은 5000원. 지하철 첫차(평일)는 1호선 시청역의 경우 성북행 오전 5시 19분, 인천행 5시 25분, 병점행 5시 45분이다.2호선 시청역은 을지로입구 방향이 오전 5시 39분, 신촌 방향이 오전 5시 32분이다.5호선 광화문역은 방화행 오전 5시 42분, 마천행이 오전 5시 45분이다. # 스위스전(24일 새벽 4시),부담없이 즐겨라 ●맥주를 마시면서 응원을 스위스전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가름하는 중요한 경기가 열리는 날이지만 두차례의 심야경기로 피로가 누적되는 만큼 예선경기의 쌓인 피로를 말끔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스위스전은 주말에 시작되는 만큼 출근부담이 적어 맥주를 마시며 응원을 해도 부담이 없다. 청계광장 인근 효령빌딩 1층 JS텍사스(774-0804)와 무교동 코오롱빌딩 2층 아사히 오리엔비어 렉스(776-8986), 서울파인낸스 빌딩 지하 2층 벅 멀리건스(3783-0004) 등은 맥주를 마시면서 응원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웨스틴조선 ‘오킴스’는 6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와 토고와 격돌하는 13일 오후에 ‘꼭짓점 응원 댄스 왕 페스티벌’을 연다. ●호텔서 럭셔리하게 관람 서울광장 인근에 있는 프라자 호텔과 조선호텔, 롯데호텔 등은 심야 응원전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 서울광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프라자 호텔(771-2200)은 455실 중 서울광장이 내려다보이는 280실을 월드컵 객실로 운영한다. 가격은 39만∼45만원으로 기념품과 조식, 무료 사우나 등을 제공한다. 웨스틴조선 호텔(317-7091)은 30일까지 ‘어게인 2002’ 패키지를, 롯데호텔(759-7311)은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어게인 2002 사커 패키지’를 운영한다. 한국팀 경기가 오전 4시인 경우엔 체크아웃이 오후 3시로 연장된다. 경기가 끝나는 6시부터는 지하철과 버스가 전노선 운행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장처럼 생생… 눈·귀·입이 즐겁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광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올해는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는 길거리 응원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최대 장점은 먹을거리와 잠자리, 응원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독일에서 한국팀 본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MBC가 주최하는 응원전이 펼쳐진다.13일 토고전은 오후 6시30분부터,19일 프랑스전은 밤 12시부터,24일 스위스전은 새벽 1시50분부터 시작된다. 당일에 무료 입장권을 배포하는 터라 서둘러야 좋은 좌석을 잡을 수 있다. 좌석은 6만 6000석. 13일 토고전 응원특집 방송 ‘가자, 대한민국’에선 개그맨 김제동, 아나운서 최윤영이 사회를 맡고 가수 세븐, 싸이, 윤도현 밴드 등이 출연한다.MBC는 독특한 응원전을 펼치는 단체를 모집, 지정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다. 월드컵경기장은 가족단위 응원단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실내라 안전하고, 힘들면 의자에 앉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장 스크린이라 생동감이 철철 넘친다. ●CGV 영화관에서 월드컵경기장내 상암 CGV는 SBS와 손잡고 10개 스크린에서 예선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전국 33개 CGV 영화관이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HD영상으로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입체 음향 시스템이라 즐거움이 배가된다. CGV 홈페이지(www.cgv.co.kr)에서 ‘우리는 독일 대신 CGV로 간다’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4인 관람 쿠폰을 준다. 휴대전화로 티켓을 다운받아 입장하면 된다. 또 한국전 경기가 있는 날 밤 12시 이후에 상영되는 모든 영화 관람료를 4000원으로 할인한다. ●까르푸에서도 월드컵경기장 1·2층에 위치한 대형 할인매장 까르푸는 한국전이 있는 날 연장영업에 돌입한다.13일은 새벽 1시,19일과 24일은 새벽 2시까지 문을 연다. 열정적인 응원을 위해 배를 든든하게 채워보자. 2층 푸드코트에서는 떡볶이, 라면 같은 분식부터 초밥과 돈가스, 비빔밥까지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은 게 장점이다. 연인이나 가족을 위한 패밀리세트는 9900원. 간단한 주전부리는 까르푸 1층 카운터 앞에 있는 군것질 코너에서 구입하자. 과일주스, 꼬치구이, 핫도그, 닭강정 등 맛깔스러운 먹을거리가 푸짐하다. 포장도 가능하다. CGV 2층에는 면 전문점 ‘시젠’,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 피자전문점 ‘피자헛’,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르’ 등이 있다.1층에는 카페 ‘뜨레쥬르’가 새벽까지 영업한다. ●교통편과 잠자리 찌뿌드드한 몸을 풀려면 월드컵경기장내 스포랜드(www.sponspa.co.kr)를 찾아가자. 주중에는 2만원에 헬스와 자유수영, 사우나, 불가마를, 주말에는 8000원에 수영과 사우나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우나 시설을 정비하는 터라 15일까지 보석불가마를 열지 않는다. 교통편이 편리하다. 월드컵경기장 서쪽에선 버스 7714,7715번이, 남쪽에선 171,271,571,7011,7012,7012,7013번, 마포 08가번, 남쪽에선 6715번이 선다. 서울시는 새벽 2시까지 버스·지하철을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1·2·3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첫차(평일)는 응암행 오전 5시40분, 봉화산행 5시57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구청마다 공원마다 응원 경쟁 화끈 4년 만에 반갑게 또 찾아온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실내에 있는 작은 TV로 기분을 낼 수 없다면 가족, 이웃과 함께 동네 근처에서 신나는 응원전을 펼쳐 보자. 서울광장이 아니어도 야외 응원 명소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13일.16강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토고와 첫 경기를 치르는 날 ‘뚝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도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진다. 오후 10시 경기 시작 두 시간 앞서 8시부터 인기 가수가 대거 참여하는 음악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힘껏 끌어 올린다. 이날 SG워너비와 토니안, 박혜경이 출연한다. 행사장인 응봉교 근처에 세계에서 가장 긴 170m짜리 응원 현수막이 내걸렸다. 성동구청은 이날 1만명 이상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길은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혹은 1호선 응봉역 2번 출구에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경기를 마치고 새벽 2시까지 지하철 운행이 잡혀 있어 귀갓길도 어렵지 않다. 현재 19일과 24일 새벽 4시에 각각 열리는 프랑스와 스위스 전의 응원전은 잡혀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해 전국에 응원전 열풍이 불면 불가피하게 응원전을 또 열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구청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같은 시간 구로구청 앞 광장공원에서도 대규모 응원전이 시작된다. 마찬가지로 경기 전 두 시간 동안 음악이 응원 열기를 북돋운다.SG워너비와 인순이가 나오고 클래식을 전자 현악기로 연주하는 일렉쿠키 연주단과 비보이 댄스단의 공연도 잡혀 있다. 구로구청은 3000∼4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 그 규모에 맞춰 200인치 대형 스크린도 준비했다. 광장공원으로 오는 길은 1호선 신도림역 2번 출구로 나와 5626,5629,6411번 버스를 타거나 구로역에서 15분쯤 걸으면 된다. 또 2호선 대림역 4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구로10번, 구로11번)를 타거나 도보로 15분거리다. 또한 7호선 남구로역에서는 20분 거리다. 구로역 인근에는 먹을거리가 많아 경기 뒤 뒤풀이에도 안성맞춤이다. 만일 뒤풀이로 집에 돌아가기가 어렵다면 신도림역 근처에 모텔 등 숙박업소도 즐비하다.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도 같은 날 오후 10시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월드컵 축구 단체관람 및 응원전을 실시한다. 주민의 안전을 위해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오후 7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현재 400인치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무료로 초대권을 나눠주고 있다. 오는 길은 1호선 제기역 3번 출구에서 버스(2112,720,262번)를 타 한신아파트 입구에서 내리거나 5호선 장한평역 3번 출구에서 2112번을 타고 촬영소 고개에서 하차한다. 중랑구는 6월부터 용마산 폭포공원에서 토요문화 한마당을 여는데 첫 무대는 토고전이 열리는 화요일인 13일을 잡았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토요일인 10일이지만 월드컵 응원전을 위해 일정을 바꿨다. 오후 7시부터 비보이 공연과 3D레이저쇼, 인디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 시작 직전 현대 유니콘스 응원단의 치어쇼와 불꽃놀이로 열띤 분위기를 조성한다. 대형 스크린을 보며 한마음으로 응원전을 펼칠 수 있다. 오는 길은 7호선 용마산역 1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5분 거리다. 뒤풀이는 동대문이나 강남으로 가는 버스가 많아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정 역으로 가면 호프집과 음식점이 많다. 강서구 우장산 근린공원 축구장에서도 13일 10시부터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토고전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선 경기전 행사는 따로 잡혀 있지 않다. 강서구청 앞에 우장산 방향의 푯말을 보고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저녁 시간에 축구장과 새로 설치된 트랙에서 운동을 즐기는 주민이 많고 주변에 다수의 아파트가 있어 많은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경기장… 주차장… 휴양림 응원장소가 따로없어요 독일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길거리 응원전이 경기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와 대학등에서는 축구경기장과 공원, 주차장 등을 응원 장소로 선정해 놓고 주민들과 함께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도 산하기관인 수원월드컵관리재단은 13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토고전과 프랑스전(19일 오전 4시), 스위스전(24일 오전 4시) 3경기 모두 응원전을 마련했다. 축구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되며 각 경기별로 1만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재단측은 축구경기에 앞서 꼭짓점댄스, 슛돌이, 록밴드 공연, 포토존, 스코어 맞히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응원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이곳에서 1㎞쯤 떨어진 아주대학교에서도 응원전이 펼쳐진다. 아주대학교 총학생회는 첫 경기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학교 대운동장에서 학생과 지역주민 등 최대 1만명이 모인 가운데 야외응원을 펼친다. 이날 대운동장에는 경기장면을 중계할 300인치 대형화면이 설치되고, 오후 10시에 열릴 경기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힙합동아리, 응원단 등 아주대 학생들이 준비한 사전공연을 선보인다. 수원시는 한국대표팀 3경기 모두 응원전을 펼친다. 장소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영통중앙공원과, 만석공원 등 2곳을 선정했으며 300인치와 200인치 짜리 빔프로젝트와 LCD전광판, 영상차량 등을 준비해 경기장면을 중계한다. 경기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토고전이 열리는 첫날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만석공원에서 응원단 시범공연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꼭짓점댄스를 준비했다. 이어 지역밴드와 붉은악마 콘테스트, 통기타가수공연,7080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열기를 고조시킨다. 새벽 경기가 열리는 19일과 24일에는 각 공원별로 오전 2시30분부터 온 가족인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70분간 상영해 무료한 시간을 달래준다. 이들 공원외에 성균관대와 인계동 나혜석거리, 수원 역전로 등에서도 자체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화성시는 13일 병점2동 구봉산체육공원에서 인근 아파트 주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명나는 응원전을 벌일 계획이다. 오후 7시부터 풍물패들의 길놀이와 수원대 응원단 적토마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하는 꼭짓점댄스 따라하기를 비롯해 음악동아리공연, 육군 제51사단 군악대 공연, 가족꼭짓점댄스 경연대회, 이색분장맨 찾기 등 이벤트 행사도 진행된다. 화성시 축구협회는 기념 티셔츠 3000벌을 제작, 이날 응원전에 나온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성남시는 분당구청앞 잔디구장(13일)과 성남종합운동장(13일), 탄천종합운동장(13일), 성남문화재단(19·24일) 등에서 대규모 응원전을 계획하고 있다. 프랑스와 스위스전은 새벽에 경기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성남문화재단 광장에서 마련했다. 이곳 아트센터 광장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월드컵 그림전시회를 선보인다. 고양시는 대화동 종합운동장과 덕양 어울누림축구장, 일산문화광장 등에서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응원전을 벌인다. 붉은 악마회원 100명이 나서 시민들의 응원을 리드하는 등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며 2002년 월드컵 영상물 상영과 연예인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한다. 응원전은 휴양림에서도 펼쳐진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가평 유명산 휴양림에 단체로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다. 숲생태계와 주변 문화유산에 대한 숲해설가의 재미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로부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002 ‘16강 축포’ 쏜 성지 ‘신화재현’ 氣를 모은다 인천지역 독일월드컵 야외응원전은 전광판 중계료 문제로 문학경기장과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만 펼쳐지게 된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던 한국-포루투갈전이 열렸던 인천시 남구 문학동 문학경기장은 6만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간이어서 ‘일당 백’의 단체 응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장에서는 인천시 주관으로 오는 13일 오후 10시 열리는 한국-토고전을 비롯해 한국-프랑스전(19일 오전 4시), 한국-스위스전(24일 오전 4시) 등 우리나라 조별예선 3경기에 대해 응원전이 벌어진다. 이 행사는 독일월드컵 공식 후원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주관하기 때문에 별도의 중계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경기는 문학경기장 동쪽과 서쪽 스탠드에 설치된 2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며, 응원전은 ‘붉은 악마’ 인천지부 회원 5000여명이 주도한다. 현대자동차측은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붉은 악마 티셔츠를 나눠줄 예정이다. 시는 관람인원 초과로 5만 5000석 규모의 문학경기장이 응원객을 다 수용하지 못할 경우 바로 옆에 있는 문학야구장(2만 5000석)을 개방키로 했다.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불상사가 일 것에 대비해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을 개방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이보다 이른 시각에 개방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우리나라 경기가 열리는 날은 인천지하철을 1시간 연장해 새벽 1시까지 운행하며, 버스를 증편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한국전이 모두 심야에 열리는 점을 감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류 반입 및 위험물 사용을 금지키로 했으며, 전경 3개 중대를 동원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키로 했다. 또 경기장 주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일 경우 승용차로 경기장에 접근하는 것을 통제키로 했다. 별도로 시 공무원, 시설관리공단 직원, 소방본부 직원 등으로 구성된 100여명도 곳곳에 배치돼 안전관리를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인천 청소년의 거리로 유명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상인연합회의 주관으로 야외응원전이 펼쳐진다. 상인연합회측은 로데오거리 주통로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응원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해 가족 단위 응원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상인연합회측은 한국팀 전 경기와 주말경기 등을 방영하고, 특히 우리나라 경기에 앞서 치어리더, 꼭지점 댄스와 힙합, 대학응원단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인하대는 학생들의 요청으로 대운동장에서 전광판 응원전을 계획했다가 중계료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포기했다. 월드컵 부가방송권은 민간이 주관할 경우 경기당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동구도 달동네박물관에서 스크린을 통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단체응원전을 계획했으나 중계료 문제로 취소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월드컵 선전 기원 국제걷기대회

    한국체육진흥회(회장 선상규 동국대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 운영본부장)는 6월6일 오전 9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독일월드컵 한국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서울국제걷기대회´를 연다. 대회는 10㎞,20㎞,30㎞의 구간으로 진행되며, 대회 전 행사에서는 윤도현 밴드 등 가수와 연예인들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02)2272-2077.
  • 한반도 달구는 월드컵송

    한반도 달구는 월드컵송

    독일 월드컵 때 한국축구대표팀을 응원할 월드컵 노래를 정해놓은 사람이 있을까. 국내 대중음악계가 특수를 노리고 수많은 월드컵 송을 쏟아내며 ‘또 다른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보니 정신차리기조차 힘들다. 월드컵 노래 하나 부르지 않으면 가수가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상황. 불리기보다 들리기만 하는 게 현재 월드컵 송의 문제점은 아닌지. 독일 현지 또는 국내 거리에서 서로 다른 노래를 부르며 대표팀을 응원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차하면 4년 전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오 필승 코리아’를 다시 꺼내들지 않을까? # 월드컵 노래 춘추전국시대 현재 ‘제2의 오 필승 코리아’에 가장 가까운 노래는 2곡. 윤도현 밴드가 애국가를 록 버전으로 부른 노래를 SKT가, 버즈의 ‘레즈, 고 투게더’를 붉은악마가 공식 응원가로 채택하고 KTF가 밀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장 호응이 뜨거운 노래는 싸이의 ‘위 아 더 원’이다. 디지털 싱글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음악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 달도 안돼 다운로드 500만건을 넘어서며 각종 온라인 음악 차트에서도 톱 10에 진입했다. 영화 ‘쉬리’를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도 인기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 부분 랩이 있어 현장에서 함께 하기에는 어떨지 미지수.10대 지존 동방신기가 대표팀 공식 이미지송 ‘동방의 투혼’을 내놓으며 뒤늦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대표팀 응원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축구와 관련해 눈에 띄는 앨범이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다른 나라 축구팬들은 어떤 응원가를 부르는지 궁금하지 않은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등 6개국 축구장을 울리는 응원가를 담은 ‘아이 러브 풋볼’이 눈에 띈다. 각각 5곡씩 30곡(보너스 트랙 제외). 90분 동안 열리는 축구 경기 자체를 테마로 한 컨셉트 앨범도 나왔다. 아담즈 애플, 내 귀에 도청장치, 몽구스, 슈퍼키드, 황신혜밴드 등 11개 실력파 인디 밴드가 뭉쳐 내놓은 음반 ‘사커 록’이다. 킥 오프부터 미드필드 공방전, 반칙 순간, 키커와 골키퍼의 심리, 역전골의 묘미, 서포터스, 패배와 승리의 순간 등을 테마로 각본 없는 드라마인 축구 자체를 노래로 그리고 있다. # ‘3테너’ 공연 역사 속으로 세계적으로 월드컵 공연 하면 떠오르는 것이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이어온 ‘3테너’ 공연. 이번엔 확 달라졌다. 앞서 4차례 공연에서는 플라시도 도밍고-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가 무대에 섰으나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는 도밍고-롤란도 빌라존(이상 테너)-안나 네트렙코(소프라노)가 무대에 오르는 것.‘2테너·1소프라노’ 공연은 마르코 아르밀리아토가 지휘하는 독일 베를린 오페라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결승전 이틀 전인 7월 7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다. 태극전사를 위한 월드컵 기획 공연도 국내외로 봇물이다. 윤도현 밴드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3일 부산을 시작으로 새달 10·11일 서울에 이르기까지 전국 9개 도시 투어 콘서트를 펼친다. 중견 가수 윤수일도 대표곡 ‘아파트’를 월드컵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 새달 10일 월드컵 응원 콘서트를 연다. 파페라 테너 임형주는 오는 27일 대구에서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기원의 밤’ 콘서트를 열어 기존 월드컵 응원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한국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하노버 등 독일 현지에서도 응원 콘서트가 이어진다. 토고전 전날인 새달 12일 프랑크푸르트 심포니가 독일 5인조 재즈 앙상블 살타첼로,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과 함게 교민들과 붉은악마 응원단을 위한 콘서트를 연다. 프랑스와 맞붙는 18일에는 라이프치히 샤우슈필하우스에서 클라츠 브러더스 앤드 쿠바 퍼커션의 공연이,23일 스위스와의 경기 날에는 하노버 베토벤홀에서 살타첼로의 응원 콘서트가 펼쳐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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