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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한국인으로는 11번째 IOC 위원으로 확정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한국인으로는 11번째 IOC 위원으로 확정

    대한민국 올림픽, 유승민 선수위원과 함께 ‘쌍두마차’ 체제임기 6년 채우려면 2020년 말 대한체육회장 재선에 성공해야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됐다. IOC는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신규위원으로 추천된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한 명씩 차례로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유효 투표 62표 중 과반인 32표를 훨씬 넘는 57표의 찬성표를 받아 IOC 신규위원이 됐다. 반대표는 5표에 불과했다. 투표 결과를 발표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이기흥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동료 IOC 위원들도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이로써 한국의 올림픽을 대표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과 이기흥 신규위원 두 명으로 늘었다. 이기흥 위원은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위원과 대한체육회장으로 국제무대에서 입지를 넓혀 온 이기흥 위원이 힘을 합친다면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력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IOC는 지난달 23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 회장을 포함한 10명을 신규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IOC는 총회에서 추천받은 이들을 투표로 추인했다.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됐다.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이다. 위원은 개인 자격(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8년 임기 선수위원(이상 15명씩)으로 이뤄진다. 현재 활동 중인 IOC 위원은 95명으로 이날 새로 선출된 위원 10명을 합치면 전체 인원은 105명으로 늘어난다. 지난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은 2010년 대한수영연맹회장을 거쳐 2016년 선거로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종합대회에서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얼굴로 국제무대를 누볐다. 또 남북 해빙 무드를 맞아 북한 NOC 대표인 김일국 체육상과 여러 차례 만나 남북 체육 교류와 증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회장은 2017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OC 신규 회원 후보로 자신을 ‘셀프 추천’했다가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지만, IOC의 서류 검증을 통과한 뒤 윤리위원회, 추천위원회, 집행위원회 등 까다로운 IOC 신규위원 후보 관문을 차례로 넘어 마침내 IOC 위원의 고지를 밟았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다. 현재 64세인 이 회장이 향후 6년간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정년을 채우려면 2020년 말로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 이 회장이 NOC인 대한체육회 회장 자격으로 IOC에 입성한 만큼 체육회장 타이틀을 유지해야 계속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기흥 신임 IOC 위원은 “또 한 명의 대한민국 IOC 위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우리 국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대한민국 체육을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로 혁신하여 스포츠 강국을 뛰어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쇼트트랙 후배 바지 벗긴 임효준 측 “성기 노출은 아니다”

    쇼트트랙 후배 바지 벗긴 임효준 측 “성기 노출은 아니다”

    쇼트트랙 남자대표 간판인 임효준이 훈련 도중 동성 후배의 바지를 벗기는 성희롱 논란 속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전원의 국가대표선수촌 퇴촌이 결정됐다. 임효준 측은 당시 주요 부위가 노출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26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임효준은 지난 17일 선수촌에서 진행된 산악 훈련 중 남자 후배 A의 바지를 벗겼다. 이에 대해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선수 전원을 한 달간 선수촌에서 내보내기로 24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임효준으로부터 바지 벗김을 당한 후배 선수 A는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며 감독에게 알렸고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했다. A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심리적 충격에 선수촌 내 인권상담소에서 상담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는 수면제를 복용해야 잠이 들 수 있을 정도로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의 소속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암벽 훈련 도중이라 손을 쓸 수가 없어 하반신이 무방비로 노출됐다”면서 “여자 선수들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일이 벌어져 선수 스스로 수치심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효준의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 측은 성기 등 주요 부위가 모두 노출된 게 아니라 엉덩이 절반 정도가 노출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임효준 소속사 관계자는 “장난 도중 암벽에 올라가는 A를 끌어내리려다 바지가 내려가 엉덩이 절반이 노출된 것이지 성기가 노출되지는 않았다”면서 “사건도 훈련 중이 아니라 휴식 시간에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암벽 등반 도중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돼 조금 과격한 장난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A 선수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다”고 언론에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이와 관련해 “인성에 문제가 있는 임효준을 국가대표에서 박탈하라” 등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파벌·짬짜미·성추행 얼룩진 ‘효자 종목’… 또 솜방망이 처벌받나

    파벌·짬짜미·성추행 얼룩진 ‘효자 종목’… 또 솜방망이 처벌받나

    ‘여자숙소 출입’ 김건우 출전정지 1개월 등 성적 연연한 빙상연맹, 간판 선수 감싸기 빙상계 “기강해이에 비슷한 사고 반복” “군대식 연대책임” vs “선제적 결단 필요” 선수촌장, 선수 전원 퇴출 놓고 논란도 과거 큰 파열음을 일으킨 파벌 싸움과 대회 성적·메달을 둘러싼 ‘짬짜미’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쇼트트랙이 또다시 스포츠정신에 먹칠을 했다.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남자 선수가 암벽 등반 훈련 도중 후배 선수를 성희롱한 사실이 25일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국가대표 심석희 성폭행 파문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 쇼트트랙의 병폐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사건은 지난 17일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여자 선수들과 함께 진행하던 등반 훈련 중 발생했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쇼트트랙 간판 임효준(23)이 여자 선수들 앞에서 남자 후배 B의 바지를 돌연 끌어내렸다. 임효준은 장난이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피해자인 B선수는 극심한 모멸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와 신치용 선수촌장은 지난 24일 기강 해이를 이유로 임효준뿐 아니라 피해자를 포함한 대표 선수 16명 전원을 한 달간 선수촌에서 쫓아냈다. 결코 장난으로만 여길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못된 관행을 바로잡자고 체육계가 긴장을 풀지 않고 있는 마당에 병폐의 온상으로 눈총을 받아 오던 쇼트트랙이 또 사고를 치자 “아예 종목을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강도 높은 비난이 체육계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자신이 몸담은 종목이 손가락질과 눈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한 선수들의 철없는 행동이라고 하기에도 스포츠 팬과 국민들의 눈초리가 따갑다. 실업 빙상팀 C감독은 “이런 비슷한 사건이 계속된다는 것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쇼트트랙 김건우(21·한국체대)가 여자 선수들의 숙소에 무단 출입했다가 발각됐을 때도 출전정지 1개월이라는 가벼운 징계 처분에 그쳤다. 김건우의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자격도 유지해 징계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엘리트 스포츠의 뿌리 깊은 ‘성적 지상주의’에 따른 간판 선수 감싸기와 문제를 일으켜도 가벼운 처벌만 받고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는 인식이 반복되는 병폐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C감독은 “선수가 사고를 쳐도 국제대회 성적을 내야 하니까 연맹은 감싸기에 바쁘다”면서 “이를 본 선수들은 무서운 게 사라지고 기강은 해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많은 빙상인들은 이번에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이번 사건 가해자에 대해서 가벼운 징계를 내릴 것으로 봤다. 박태웅 연맹 사무처장은 “퇴촌된 대표팀 선수들이 한 달 뒤에는 다시 입촌해서 훈련을 하게 될 것이며 다만 가해 선수의 재입촌 여부는 다음달 징계 심의 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 선수촌장이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 그리고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선수들에 대해 퇴촌 조치를 한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군대식의 ‘연대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설명부터 “터진 둑의 붕괴를 막기 위해 작은 구멍을 서둘러 막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히려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번 사건 배후에 그만한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따라붙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번엔 동성 성희롱… 빗나간 ‘쇼트트랙’

    국가대표 16명 전원 선수촌서 퇴촌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 16명 전원이 공식 훈련 중 발생한 동성 간 성희롱 사건으로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퇴촌됐다. 대한체육회는 25일 “기강 해이를 이유로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전원의 한 달 퇴촌을 24일 결정했고, 대한빙상경기연맹 진상 조사를 기초로 징계 절차와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 임효준(23)은 지난 17일 암벽 등반 훈련 도중 후배 남자 선수의 바지를 끌어내렸다. 당시 여자 선수들도 함께 훈련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모멸감을 느낀 피해 선수는 감독에게 성희롱 사실을 알렸고, 이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됐다. 임효준과 피해자 둘 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간판 선수다. 박태웅 빙상경기연맹 사무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안을 철저히 대처할 것이며 향후 인권교육 등 재발 방지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가 조재범 코치로부터 지속적인 성폭력 등의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성폭력뿐 아니라 ‘중대한 성추행’ 행위에 대해서도 가해자 영구제명 조치를 담은 후속 대책을 부랴부랴 발표했었다. 반년도 안 돼 선수촌 내부에서 다시 동성 간 성희롱이 발생한 것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쇼트트랙 임효준, 동성 후배 성희롱 파문…대표팀 전원 선수촌 퇴출

    쇼트트랙 임효준, 동성 후배 성희롱 파문…대표팀 전원 선수촌 퇴출

    임효준, 암벽 훈련 중 남자 후배 바지 벗겨피해 선수, 큰 충격과 모멸감에 고통 호소쇼트트랙 종목 기강 해이 또 도마 위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 간 성희롱 사건이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그간 지도자의 폭행 및 성폭행, 따돌림 논란, 여자 숙소 무단 출입 등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킨 쇼트트랙 종목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이에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차원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 14명 전원을 퇴출하기로 했다. 25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23·고양시청)은 지난 17일 선수촌에서 진행된 산악 훈련 중 남자 후배 A의 바지를 벗겼다. 앞서 암벽을 오르던 A를 뒤따라 가던 임효준이 A의 바지를 벗겨 버렸다는 것이다. 당시 훈련에는 남자 선수들뿐만 아니라 여자 선수들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한 모멸감을 느낀 A 선수는 코칭 스태프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장권옥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했다. A 선수는 선수촌 내 인권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았지만 여전히 심리적 충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A 선수의 소속사는 “당시 암벽 훈련 도중이라 손을 쓸 수가 없어 무방비로 노출됐다. 거기다 여자 선수들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일이 벌어져 선수 스스로 수치심이 크다.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임효준의 소속사는 “암벽 등반 훈련 도중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임효준이 조금 과격한 장난을 한 것 같다”면서 “장난기 어린 행동이었지만 상대방이 기분이 나빴다면 분명 잘못한 일이다. 피해 선수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두 선수를 포함해 남자 7명, 여자 7명 등 대표 선수 14명 전원을 한달간 선수촌에서 쫓아내기로 24일 결정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4월부터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이었다. 퇴출당한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훈련을 이어갈 참이다. 빙상연맹이 진상 조사를 한 뒤 이를 기초로 대한체육회가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쇼트트랙 종목은 한때 한국 겨울 스포츠 중 효자 종목으로 꼽혔지만, 파벌 싸움과 선수 폭행을 넘어 성폭행, 성희롱, 기강 해이 등 온갖 적폐를 노출해 전국민적 지탄을 받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사건은 체육계 스스로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정부가 국내 스포츠 전반을 전수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지난 2월 쇼트트랙 남자 선수 김건우는 진천 선수촌에서 남자 선수들은 출입이 금지된 여자 숙소를 무단으로 드나들었다가 적발됐다. 김건우의 출입을 도운 여자 선수 김예진도 함께 징계를 받았다. 그 뒤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엔 남자 선수들 간 성희롱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몇십년 전엔 장난으로 치부됐을지 몰라도 성 인식 수준이 달라진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그저 ‘심한 장난’으로 여기다가 파문이 커지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경기도교육청, 공정거래위원회, 강원도

    ■ 경기도교육청 ◇ 3급(지방부이사관) 승진 및 전보 △ 경기성남교육도서관장 최종호 △ 경기과천교육도서관장 최준부 ◇ 4급(지방서기관) 승진 및 전보 △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사이버안전센터장 강호규 △ 총무과장 김선태 △ 학부모시민협력과장 박호선 △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신창승 △ 교육환경개선과장 신현택 △ 경기평생교육학습관 평생교육부장 안성호 △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총무부장 오형균 △ 대외협력과 의회지원담당 서기관 왕태환 △ 의정부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윤상중 △ 감사관 감사총괄담당서기관 이근규 △ 정책기획관 예산담당서기관 이현철 △ 평생교육복지과장 조성래 △ 행정관리담당관 조정수 △ 운영지원과장 조창대 △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지미숙 △ 경기도교육복지센터 관장 최병룡 △ 시설과장 현상봉 ■ 공정거래위원회 ◇ 부이사관 승진 △ 가맹거래과장 이순미 ■ 강원도 ◇ 국장급 승진·전보 △ 재난안전실장 전창준 △ 보건복지여성국장 고정배 △ 인재개발원장 박근영 △ 환동해본부장 고영선 △ 기획조정실 기획관실(강원연구원 파견) 이계석 △ 의회사무처 의사관(승진) 안권용 △ 총무행정관실(지방자치인재개발원 파견, 승진) 엄명삼 △ 총무행정관실 양민석 △ 기획조정실 기획관실(평생교육진흥원 파견) 김왕제 △ 경제진흥국 전략산업과(강원테크노파크 파견) 신주호 △ 문화관광체육국장 직무대리(직위승진) 정일섭 △ 녹색국장 직무대리(직위승진) 이덕하 △ 대변인(직위승진) 김태훈 △ 보건환경연구원장(직위승진) 최승봉 ◇ 과장급 승진·전보 △ 글로벌투자통상국 투자유치과장 김주흥 △ 문화관광체육국 관광개발과장 정승진 △ 농정국 농정과장 강희성 △ 평화지역발전본부 총괄기획과장 이수연 △ 총무행정관실 곽일규 △ 경제진흥국 경제진흥과(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파견) 장일재 △ 평화지역발전본부 남북교류과(통일부 파견) 배영주 △ 경제진흥국 정보산업과장(승진) 양승일 △ 평화지역발전본부 평화지역경관과장(승진) 최광욱 △ 의회사무처 농림수산전문위원(승진) 유명환 △ 문화관광체육국 관광마케팅과장 김창규 △ 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지순식 △ 강원도립대학교 사무국장 최근상 △ 문화관광체육국 체육과(강원도장애인체육회 파견) 김도경 △ 동해시 부시장 윤승기 △ 평창군 부군수 송기동 △ 화천군 부군수 정관규 △ 양양군 부군수(승진) 윤덕규 △ 문화체육관광국 올림픽시설과장 이종구 △ 농정국 친환경농업과장 박영석 △ 건설교통국 건축과장 허병규 △ 건설교통국 도로과장 윤원영 △ 건설교통국 치수과장 박영일 △ 감자종자진흥원장 김완식 △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 지원기획과장 문명선 △ 문화관광체육국 올림픽발전과장 직무대리 이수종 △ 총무행정관실(국외장기교육 파견) 박광용 △ 총무행정관실(국외장기교육 파견) 박형철 △ 의회사무처 기획행정전문위원 직무대리(직위승진) 현준태 △ 인재개발원 연구위원(직위승진) 전희선 △ 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장 직무대리(직위승진) 박영훈 △ 총무행정관실(2018평창기념재단 파견, 직위승진) 김정남 △ 역세권개발단장 직무대리 김종택 △ 재난안전실 방재과장 직무대리(직위승진) 고규재 △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 작물연구과장(직위승진) 정정수 △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직위승진) 허인량 △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 기술보급과장(직위승진) 김남석
  • 밀라노-담페초냐 스톡홀름-아레냐 25일 새벽 1시쯤 결판

    밀라노-담페초냐 스톡홀름-아레냐 25일 새벽 1시쯤 결판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오늘 밤 결정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퍼런스 센터에서 제134차 총회를 열어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스웨덴 스톡홀름-아레 두 후보도시를 놓고 IOC 위원들의 투표를 진행한다.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82명의 위원이 투표에 참여해 다음날 새벽 1시쯤 7년 뒤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도시가 공표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재 IOC 위원 수는 95명이지만 비위 혐의를 받고 있어 정직을 자청한 위원 등 셋이 정직 징계 중이고 넷은 합당한 이유를 들어 불참을 통보했다. 스웨덴 출신 두 위원, 이탈리아 출신 세 위원도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83명이 한 표를 던질 수 있지만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기권해 모두 82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만약 두 후보 도시가 동수가 되면 바흐 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다.  코르티나담페초는 1956년 제2회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도시로 이번에는 밀라노와 함께 두 번째 개최에 도전한다. 스톡홀름은 이곳에서 539㎞나 떨어진 유명 스키 리조트 아레와 손잡고 동계 스포츠 제전을 개최하겠다고 나섰다.  만약 스톡홀름-아레가 개최권을 따내면 발트해 국가 라트비아까지 개최권을 나눠 갖는다. 시굴다란 곳에서 봅슬레이 경기를 개최한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은 스웨덴이 따로 봅슬레이 경기장 시설을 건립했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화이트 엘리펀트 현상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어느 나라가 개최권을 따내든 지난해 평창과 2022년 중국 베이징 이후 동계올림픽이 2014년 러시아 소치 이후 12년 만에 유럽 대륙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탈리아는 63년 전 코르티나담페초와 2006년 토리노 등 벌써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치렀고, 1960년 로마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다. 스톡홀름은 191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다.  202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처음에 나선 도시들은 더 많았다. 캐나다와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이 현지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뜻을 접었다. 스웨덴이 이렇게 막판에 라트비아를 집어넣으면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 견줘 언더독 평판을 뒤집고 박빙의 승부를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표를 행사하지 않는 바흐 위원장이 막후에서 어느 후보도시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결정적으로 판세를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면담을 갖고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이번 총회를 통해 이기흥 회장은 IOC 위원 선출에 도전하는데 아주 큰 무리수가 돌출되지 않는 한 무난히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경남도, 의정부시, 교육부

    ■ 경남도 ◇ 3급 승진 △ 일자리정책과장 최재원 ◇ 4급 승진 △ 사회혁신추진단 혁신정책담당 김영선 △ 감사관실 감사담당 김무진 △ 정책기획관실 기획조정담당 박경훈 △ 예산담당관실 예산총괄담당 민기식 △ 산업혁신과 산업진흥담당 하종덕 △ 인사과 총무담당 한미영 △ 세정과 세정담당 최진회 △ 회계과 경리담당 백종철 △ 문화예술과 문화예술정책담당 장영욱 △ 서부정책과 서부정책담당 정국조 △ 농업정책과 농정기획담당 이한복 △ 환경정책과 환경정책담당 정태호 △ 동물방역과 방역정책담당 김국헌 △ 감사관실 기술감사담당 곽근석 △ 산업입지과 산업입지정책담당 이상욱 △ 문화예술과 문화시설담당 김서곤 △ 보건환경연구원 수계조사팀장 조인철 △ 농업기술원 지원기획담당 조길환 △ 농업기술원 식량기술담당 손창환 ◇ 5급 승진 △ 감사관실 박진홍 △ 여성가족정책관실 백외조 △ 도정혁신추진단 권애영 △ 법무담당관실 류정태 △ 일자리정책과 김재선 △ 일자리정책과 하양진 △ 인사과 박상옥 △ 인사과 황재인 △ 자치행정과 유민아 △ 자치행정과 정지환 △ 도시계획과 강미라 △ 도시계획과 안효정 △ 문화예술과 김경식 △ 가야문화유산과 이종근 △ 복지정책과 김신 △ 서부정책과 박종필 △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 이근식 △ 환경정책과 김민경 △ 감사관실 손은영 △ 사회혁신추진단 김수정 △ 정책기획관실 강혜경 △ 회계과 권진경 △ 건설지원과 고병수 △ 산림녹지과 이언동 △ 산림환경연구원 하용식 △ 동물방역과 이종민 △ 동물방역과 이호일 △ 해양수산과 정광욱 △ 해양수산과 전병석 △ 어업진흥과 최성안 △ 보건행정과 옥둘이 △ 식품의약과 김성철 △ 환경정책과 류제운 △ 재난대응과 이동규 △ 회계과 김석환 △ 해양수산과 오상택 △ 농업정책과 유승희 △ 회계과 문덕섭 △ 가야문화유산과 허진영 △ 동물위생시험소 차휘근 △ 보건환경연구원 여영희 △ 보건환경연구원 변종환 △ 농업기술원 김웅규 △ 농업기술원 노치원 ■ 의정부시 ◇ 4급 승진 △ 김근정 △ 이건철 △ 홍정길 △ 한상진 ◇ 5급 승진 △ 장진자 △ 임희수 △ 박춘수 △ 이종일 △ 윤승배 △ 김학숙 △ 이교승 △ 김종철 △ 신흥선 △ 노성천 △ 정희종 ■ 교육부 △ 순천대학교 사무국장 최성유 △ 교육기회보장과장 박지영 △ 목포해양대학교 사무국장 양창완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사무국장 정오채 △ 한국해양대학교 사무국장 김영진 △ 국가교육회의 파견 이상돈 △ 교육부 김정연 △ 기획담당관 문상연 △ 국제교육협력담당관 최수진 △ 국립대학정책과장 송은주 △ 대학학사제도과장 구영실 △ 교육협력과장 김석 △ 유아교육정책과장 이지은 △ 이러닝과장 권지영 △ 교육공무근로지원팀장 김동안 △ 사회전략기획팀장 안주란 △ 온종일돌봄체계현장지원단 파견 최흥윤 △ 전문대학법인팀장 이지현 △ 지방교육재정분석팀장 권삼수 △ 국립대학자원관리팀장 정대영
  • 국정 과제 vs 여론 … ‘자사고 폐지’ 칼날 쥔 교육부 결단 어디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결정할 ‘칼날’을 쥔 교육부가 고심에 빠졌다.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라는 당위성이 있지만, 교육부가 재지정 취소에 동의할 경우 자사고의 줄소송으로 이어지고 교육부의 책임을 추궁하는 여론에 직면할 수도 있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주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가 20일 전북교육청과 경기교육청으로부터 재지정 취소 결정을 통보받은 데 이어 나머지 자사고들도 이달 말에서 내달 초까지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재지정 취소 여부를 통보받는다. 자사고 지정 취소는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거쳐 최종 결정되는 만큼 자사고의 운명을 결정할 ‘키’는 교육부가 쥐고 있는 셈이다. 자사고를 비롯한 외고와 국제고 등의 일반고 전환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다. 그러나 자사고 폐지를 교육부가 아닌 각 시도교육청이 주도하게 한 게 오히려 교육부에게 부담으로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청이 감사 등 지적사례에 대해 최대 12점까지 감점할 수 있도록 한 재량지표와 전북교육청이 유일하게 재지정 기준점을 70점이 아닌 80점으로 높여 잡은 것 등이 공정성 논란을 일으키면서 교육부에 ‘엄중한 판단’을 촉구하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탓이다. 특히 상산고가 불과 0.39점 차이로 지정 취소 위기에 놓인 것은 교육부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모 교육청의 고위관계자는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와 사전 조율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실상 교육부로 공을 넘겨 ‘구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긴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 부총리가 내년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교육부는 유 부총리의 정치적 안정성과 여론 등 다양한 요인을 두고 저울질해야 하는 처지다. 유 부총리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집단 개학연기 사태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뒤에는 대입제도 개편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좀처럼 나서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때까지 무탈하게 부총리 업무를 마무리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사고 폐지에 대해 “(시도교육청의 운영평가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평가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자사고 재지정 문제 역시 ‘교육의 지방자치’를 강조하며 시도교육청의 평가 결과에 그대로 동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자사고 폐지를 둘러싸고 양분된 여론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유 부총리의 지역구(경기 고양병)에 재지정 평가 대상인 자사고는 없지만, 교육열이 높은 지역인 탓에 유권자들이 자사고 폐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같은 당 내에서도 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며 유 장관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 출신의 정세균 전 국회의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북교육청이 제시한 지표와 기준에 특정 학교를 탈락시키기 위한 임의적인 요소가 반영됐는지, 원칙에서 벗어난 심의과정이 없었는지 검토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교육부에 상산고의 재지정 취소 부동의 처분을 촉구했다. 자사고 폐지 여부를 교육청에 떠넘기지 말고 사회적 논의와 법 개정을 통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2017년 교육부는 ‘고교체제 개편 3단계 로드맵’을 제시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가교육회의와 논의를 통해 고교체제 개편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둘러싸고 시도교육청과 자사고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동안 자사고 폐지 등 고교체제 개편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이렇다할 논의 과정은 없었다. 교육계에서는 교육청이 아닌 정부가 자사고의 존치 여부를 명확히 하고 필요하다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자사고의 설립 근거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소위 ‘일괄전환’ 방식도 거론된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자사고가 공교육 발전에 필요한 제도인지 숙고해야 한다”면서 “자사고가 필요하다면 법을 개정해 자사고의 목적과 지위,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일반고 전환 로드맵을 마련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기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 개최...남북선수 참가

    경기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 개최...남북선수 참가

    한·아세안 수교 30주년과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북한, 베트남 등 4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배구대회가 열린다.경기도는 오는 23~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국제배구대회’(아시안 피스컵)를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KONI)와 공동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KONI 측이 경기도에 공동개최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경기도는 남북대화 교착 국면 이후 처음으로 남북이 함께 참가하는 체육행사인 이번 대회가 체육교류를 넘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과 남북교류협력사업 활성화에 기여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와 북측 체육관계자들이 만나 협의 채널을 확보하면 여러 분야에 걸쳐 더욱 활발한 남북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체육회와 KONI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자카르타 올림픽경기장에서 4개국 남녀 배구팀 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는 화성시청 남자배구단과 수원시청 여자배구단 32명을 포함, 모두 52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북측은 국가대표급인 4·25체육단 소속 32명으로 남녀 배구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선수단 입국을 시작으로 22일 현지 적응 훈련 및 개막식이 진행되며, 23일 한국·인도네시아의 여자배구 경기를 시작으로 12경기가 치러진다. 남·북한팀 간 경기는 24일(남자팀)과 25일(여자님) 치러지며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남과 북이 참여하는 이번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배구대회를 통해 남북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남북체육교류 협의 채널도 확보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교착 국면에 접어든 남북관계의 물꼬를 조금이나마 틀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교착된 상황에서도 결핵치료제 지원, 묘목 및 밀가루 지원 등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평등, 일상이 되다”… 7월 ‘양성평등학교’ 변신하는 서대문

    “평등, 일상이 되다”… 7월 ‘양성평등학교’ 변신하는 서대문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가 양성평등 배움의 터로 거듭난다. 다양한 기념 행사와 문화 콘텐츠로 남녀 평등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인다는 목표다. 14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성평등으로 다시 쓰는 역사’ 전시회가 열린다. 시대에 따라 변해온 여성의 지위를 짚어볼 수 있는 전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근대국가 건설 과정 속 여성, 사회변화와 여성운동,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인권과 정의를 위한 진일보 등 주제별로 준비한 자료를 선보인다. 청소년들이 100년 전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하며 그린 작품 20여점도 같은달 1일부터 5일까지 구청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구청 대강당에서는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이 열린다.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 권익신장에 공헌한 주민 7명에게 성평등상을 시상하고, 성평등과 관련한 상식을 주제로 ‘구민과 함께하는 성평등 퀴즈’를 진행한다.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 이혜정씨가 ‘소중한 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날 구청 광장에는 10개의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성차별 인식 개선 전시를 비롯해 가정폭력 예방 캠페인, 위기가정 심리상담, 한부모가정 자립 지원을 위한 바자회, 장애 인식개선 체험, 여성안전사업 홍보, 서대문구여성센터 강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6일 오후 1시 30분에는 서대문문화체육회관 2층 소극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그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상영하고, 7일 오후 2시에는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그림자극 ‘제발 돌아와주세요’를 무대에 올린다. ‘제발 돌아와주세요’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 ‘돼지책’을 원작으로 해 가정 내 가사·돌봄 분담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서대문구는 오는 18일부터 한달 동안 5회에 걸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구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내 차별 없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혼자일 때 몰랐던 너희들 ‘하나’ 되니 일품이구나

    혼자일 때 몰랐던 너희들 ‘하나’ 되니 일품이구나

    비빔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식이다. 조화롭게 비비고 함께 나누어 먹는 한민족의 전통 먹거리로 천년의 혼이 담겨 있다. 비빔밥에는 지역마다 특색 있는 식재료가 듬뿍 들어 있어 진한 향토 내음과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나물과 해초, 육류, 해물, 양념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풍미를 안겨주면서도 재료 고유의 맛을 잃지 않는 독특한 식감이 일품이다. 이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민족과 결을 함께한다. 한식의 결정체로 불리는 이유다. 눈, 코, 입을 모두 즐겁게 하는 비빔밥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류를 선도하고 있다. 비빔밥을 경험한 외국인들은 첫 숟갈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최근 들어서는 전통음식의 틀을 벗어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고유 음식을 지향하면서도 현대인과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각종 식재료를 한 그릇에 넣고 ‘쓰~윽 쓱’ 비벼본 향수를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다. 극도로 시장기를 느낄 때, 마땅한 반찬거리가 없을 때, 많은 사람에게 한꺼번에 식사를 제공해야 할 때 비빔밥은 ‘궁극의 고민 해결사’로 등장한다. 한 그릇으로 한 끼 식사가 되는 비빔밥은 편리성과 다양성이 뛰어나 간편하고 빠른 것을 선호하는 우리의 정서와도 맞다. 재료와 양념은 물론 밥의 양까지 취향에 맞게 조절이 가능해 지위고하, 남녀노소, 빈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식물성과 동물성 식재료가 골고루 들어가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잡힌 식단이다. 비빔밥의 역사는 고려 중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민족의 밥상이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시기가 그 즈음이어서 함께 탄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빔밥은 1890년대 양반가 음식책 시의전서(是議全書)에 처음 등장한다. 이 문헌에는 한자로 골동반(骨董飯)이라 쓰고 한글로 ‘부빔밥’이라고 적었다. 골동반은 이미 지어 놓은 밥에다 여러 가지 찬을 섞어서 비빈 것을 의미한다. 비빔밥의 유래는 학자마다 설이 매우 다양하다. 제사나 차례를 마치고 상에 오른 삼색나물을 가족끼리 모여 비벼 먹은 것에서 비롯됐다는 ‘음복설’, 바쁜 농번기에 많은 밥과 반찬, 채소를 큰 그릇에 넣고 비벼 나누어 먹던 풍습에서 나왔다는 ‘농번기 음식설’, 조선시대 임금이 점심때나 종친이 입궐하였을 때 먹는 식사였다는 ‘궁중음식설’ 등이다. 하지만 모두 근거가 확실하지 않아 ‘통설’이나 ‘다수설’이 없는 실정이다. 비빔밥은 지역에 따라, 넣는 재료에 따라 종류가 많다. 전주, 안동, 진주 등 지명이 붙은 비빔밥은 각 지역의 특색과 맛을 자랑한다. 산채비빔밥, 육회비빔밥, 야채비빔밥 등은 제철 농수축산물을 다양하게 이용한 차림으로 전국 어디서나 맛볼 수 있다. ●전주, 15가지 오방색 나물에 담은 호남 인심 대한민국 비빔밥의 대표 선수는 ‘전주비빔밥’이다. 윤기 자르르 흐르는 하얀 쌀밥에 색스럽게 올려진 오방색 나물, 화룡점정(畵龍點睛)의 붉은 육회와 계란 노른자, 이를 단아하게 품은 정갈한 유기그릇은 ‘맛의 고장 전주’의 상징이다. 호남평야 너른 들에서 생산된 풍성한 식자재를 아낌없이 한 그릇에 담아내 넉넉한 전라도 인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밥은 소 양지머리 고기를 푹 곤 물로 짓는다. 구수하면서 차지고 밥알이 서로 달라붙지 않아 비벼도 식감이 살아 있다. 제철 나물은 애호박, 당근, 오이, 버섯,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무, 숙주, 미나리, 쑥갓 등 15가지 이상이 들어간다. 이때 빠지지 않는 게 가늘게 썬 노란 황포묵이다. 황포묵은 녹두묵에 노란 치자물을 들인 것이다. 나물이 많은 전주비빔밥은 수저 대신 젓가락으로 비벼야 엉겨붙지 않는다. 볶음고추장, 조선간장, 참기름, 깨소금 등이 갖은 나물과 어우러져 알싸하면서 고소한 맛을 낸다. 키가 작고 아삭아삭한 맑은 콩나물국을 곁들여 먹는 게 특징이다. 전주에는 성미당, 가족회관, 고궁담, 한국관 등 내로라하는 비빔밥 집이 즐비하다. 주말이면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아야 하는 답사코스로 장사진을 이룬다.●진주, 일곱 가지 꽃처럼 다채로운 고명 얹어 경남 진주비빔밥은 비빔밥의 다양한 고명 모양이 일곱 가지 색깔의 꽃처럼 화려하다고 하여 칠보화반(七寶花盤)이라 부른다. 나물을 무칠 때 손가락에서 뽀얀 물이 나올 때까지 오래 무치고 선지로 끓인 보탕국을 함께 올린다.●안동, 제사 음식과 깨소금 한데 섞여 고소해 안동비빔밥은 헛제삿밥으로 불린다. 영남지역 유생들이 주로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사를 지내고 나온 나물, 전, 탕 등을 한데 섞어서 비벼 먹은 데서 유래했다. 제사음식을 만들 때처럼 파, 마늘,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무친다. 고추장 대신 간장, 깨소금, 참기름으로 맛을 낸다. 말린 해삼, 문어, 다시마, 무 등을 잘게 썰어 넣고 맑게 끓인 장국을 곁들여 먹는다.●통영, 미역·톳 등 해조류 내음에 입맛 솔솔 통영비빔밥은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인 만큼 바다의 향을 담았다. 밥 위에 생미역과 톳나물, 방풍나물 등 10여 가지를 얹어 비빈다. 조갯살을 넣어 만든 두부탕국이 입맛을 돋운다. 이 밖에도 거제멍게젓갈비빔밥, 밥 위에 나물과 조개 볶은 것을 얹어 겨자와 참기름으로 비벼 먹는 제주 지름밥, 함경도 닭비빔밥, 해주비빔밥 등이 전해 내려온다. 비빔밥은 세계화의 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변신과 진화를 하고 있다. 전주시 지원을 받는 비빔밥세계화사업단은 샌드위치나 햄버거처럼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즐길 수 있는 테이크 아웃형 비빔밥을 개발했다. 나아가 기능성 비빔밥, 퓨전형 비빔밥, 맞춤형 비빔밥, 해외 현지용 비빔밥 등을 선보였다. 노인들을 위한 백세비빔밥, 비빔밥을 만두피로 감싼 오곡만두비빔밥, 빵 속에 비빔밥을 넣은 바게트 비빔밥, 성장에 도움을 주는 어린이용 비빔밥 등도 눈길을 끈다. 사회적기업이 비빔밥을 응용해 만든 ‘전주비빔빵’은 갈수록 인지도와 매출이 높아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대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30%로 확대

    서울대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30%로 확대

    서울대가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정원 내)의 30%를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인 정시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또 정시모집기간은 기존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된다. 12일 서울대가 추가 공개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에 따르면 서울대는 정시모집 수능위주 전형으로 960명(30.3%),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211명(69.7%) 등 총 3171명(정원 외 제외)를 뽑는다. 2021학년도보다 수시모집 인원을 231명 줄이고 정시모집 인원을 224명 늘려 정시 비중을 7.1% 포인트 확대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국가교육회의가 주도한 대입전형 공론화 결과에 따라 교육부가 각 대학에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 입시에서의 정시 비율은 2012년(39.2%) 이후 한 차례도 25%를 넘지 않았다. 서울대는 또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원외 선발인 기회균형특별전형으로는 총 182명 이내를 선발한다. 한편 서울대는 2022학년도 입시부터 정시모집 기간을 ‘가’군에서 ‘나’군으로 바꾸기로 했다. 미대 실기전형 채점 기간 등 실무를 고려했다는 게 서울대의 설명이다. 서울대의 전형 변경안은 내년 4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승인을 받으면 확정된다. 서울대의 정시모집 기간 변경은 다른 상위권 대학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상위권 학생 확보를 위해 현재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등 대학들의 연쇄 이동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른 대학들도 모집군과 학과별 선발인원 등을 조기 발표해야 수험생들의 혼란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실·국장회의 생중계에 경악한 고위 공직자들

    실·국장회의 생중계에 경악한 고위 공직자들

    “같은 보고 두번하면 좌시 않겠다” 깐깐 박양우한유총사태 단호 대처·소통하는 리더십 유은혜 “정치인 좋아요” “관료·교수 출신 싫어요”장관 업무 스타일 따라 공직자들 희비갈려 “오늘부터 실·국장 회의는 전직원에게 생중계 시스템 활성화하세요. 만약 같은 업무를 다시 보고하는 경우 좌시하지 않겠습니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재인 정부 2기 성격의 내각이 세팅되면서 이들 장관의 업무스타일이 공직사회에 화제다. “나 같으면 저런 장관 밑에서 일 못 할 것 같다”는 혹평을 받던 장관이 의외로 직원들의 호평을 받는가 하면, 관료주의를 깨보겠다며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장관은 공직사회에서 박한 평가를 받는다. 주요 부처 장관들의 업무 스타일은 개성 만발이다. 이를 두고 “장관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는 관료주의에 물든 공직자들의 기준일 뿐 국민의 평가는 아닌 만큼 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주요 장관들의 업무 스타일을 들여다봤다.  험난한 청문회 거쳐 운발 탔다는 유은혜 부총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위장전입 등으로 험난한 청문회를 넘은 것과 달리 교육 부총리로서 무난하게 연착륙했다는 평가다. 교육부 안팎에서는 운장(運長·운 좋은 장관) 또는 복장(福長·복 있는 장관)으로 불린다. 취임 초 개원 연기 투쟁 등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문제를 단호하게 처리해 점수를 땄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치원 사태는 교육부가 안고 있는 현안을 덮어버렸다. 대입 정시 확대 등 교육개혁 문제가 뒤로 밀린 것도 여기에 해당된다. 정치인답게 주로 듣는 스타일이다. 교육 분야에 대한 경력이 일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하지만, 유은혜 장관이 원체 진지하게 얘기를 들어주면서 그런 인식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전언이다. 듣기보다는 말과 행동이 앞서 관료들이 뒤처리에 급급해야 했던 전임 김상곤 장관과 대비되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문제는 대학 입시 문제와 오는 8월 시행을 앞두고, 대학 안팎에서 혼란을 빚고 있는 강사법 문제, 국가교육회의와의 역할 분담 등 민감한 사안은 안 건드린다는 것이다.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사퇴할 때까지 무탈하게 사회 부총리를 마치는 데 중점을 두고 행정을 편다는 비판도 안팎에서 나온다. 군기 든 행안부, ‘천상 판사’ 진영 장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법관으로 시작해 정치인으로 변신했지만, 다른 정치인 출신 장관과 달리 오히려 행정가의 풍모가 엿보인다. 진영 장관은 빠르게 행안부를 장악했다. 취임 이후 드러내 놓고 질책한 실·국장이 없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직원들은 군기가 들었다. 박근혜 정부 때 기초연금 파동을 겪으면서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를 내던진 결기에다가 특유의 외유내강형 리더십이 작용했다. 결론을 내리기 전에 보고를 받고 얘기를 충분히 들으면서 질문을 던지는 스타일이다. 이런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서 내린 결정은 안 바꾼다. 안전총괄 부처의 장으로서는 제격이다. 내부에서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천상 판사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장점이자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행안부 장관을 공직 생활의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만큼 진 장관에게서는 소명의식이 느껴진다고 한다. 관례대로가 아닌 생각하는 행정을 주문한다. 하지만, 정치인 출신으로 재기 발랄했던 전임 김부겸 장관과 스타일이 달라 일부 직원들은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의욕 너무 앞서 걱정되는 김연철 장관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최근 과장급 이상 장관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1년 8개월 만에 이뤄진 인사였다. 과장급 간부의 절반 이상이 자리를 바꿨다. 균형과 화합, 발탁을 내세운 이번 인사에서 비고시 출신과 여성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 현재 추진 중인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실·국장 인사도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임 조명균 장관이 관료 출신으로서 조심성이 많아 “어젠다를 밀어붙이지 못한다”며 안팎에서 답답해하던 것과 달리 김 장관은 여당의 지원을 받는데다가 학자 출신이라서 그런지 과감한 스타일로 파이팅이 넘친다는 게 내부 평가다. 하지만, 북핵문제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김 장관의 입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 전 장관과 달리 활발한 의견개진이 이뤄지겠지만,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통일부 직원들은 조직논리 등 내부 사정에 밝은 조 전 장관을 훨씬 편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I will be back’ 외쳤던 박양우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행시 23회 출신으로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서 교수와 민간기업을 두루 경험했다. 문체부 차관으로 물러나면서 측근들에게 “언젠간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는 말이 회자될 만큼 장관에 대한 열망도 강했다. 그런 이유로 일 욕심은 물론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의욕은 대단하다. 역시 박 장관은 파격적이었다. 그는 취임 이후 실·국장회의를 직원들에게 생중계하고 있다. 전임 도종환 장관 때인 2017년 말 도입된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국장들은 당연히 긴장했다. 부처별로 확대간부회의는 공개로 진행하는 경우는 있지만, 실·국장 회의 전면 공개는 문체부가 유일하다. 한 술 더 떠서 “같은 보고를 두 번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현장을 제대로 꼼꼼하게 챙겨보지 않고 보고를 했다가 나중에 깨닫고 다시 보고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였다. 실·국장 회의 중계에 대한 반응은 상반된다. 일반 직원이 회의 상황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과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실·국장 회의를 공개하면 장관이 직원들을 직접 상대하는 것처럼 비쳐 ‘실·국장 패싱 논란’을 낳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공개되는 회의에서 실·국장들은 교과서 같은 얘기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국장에게 맡겨 전권을 주다시피했던 도종환 전 장관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박 장관의 의욕에 문체부 직원들은 적잖게 당혹스러워한다는 전언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 박순규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 행정조사 장기화 우려”

    박순규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 행정조사 장기화 우려”

    「서울특별시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중구1)은 “지난 4월 15일부터 시작한 행정사무조사가 6월 4일, 5일 양일간 증인이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됐으나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의 자료제출 지연과 불성실한 답변으로 조사의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6월 5일 발표된 특별위원회의 기자회견 내용과 같이 서태협의 방만한 운영, 학연·지연의 조직구성, 국가기관의 처분 무시, 제 식구 감싸기식 규정 등을 많은 특위 위원들이 지적했는데 특히 박 의원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증인출석 및 자료제출이 원활하지 않는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서태협 임직원 증인출석요청 우편물의 수신 여부를 날짜별로 확인했고 추가적인 조사를 위해 서태협의 외부 법률자문 자료, 서태협 사무국장의 외부기관 조사 내역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 의원은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문제는 서태협 자체의 방만하고 불법적인 운영뿐만이 아니라 79개 종목 협회의 관리감독기관인 서울시체육회가 관리책임을 다하지 못한 문제도 크다”고 언급하며 “본 특별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의원 대부분이 조사를 찬성한 중대한 사안으로 서태협 임직원은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명확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특별시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조사기간은 4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로 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사항에 따라 6개월을 연장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학교 체육의 미래가 걱정이다/김택천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

    [In&Out] 학교 체육의 미래가 걱정이다/김택천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

    올해 초 한국 체육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빙상계 ‘미투 운동’에서 촉발돼 지난 1월 26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한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 범부처 대책 발표, 2월 11일 스포츠혁신위원회 출범, 그리고 2월 25일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 출범까지 정부의 스포츠 혁신 방안이 일순간에 쏟아졌다. 현재는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이란 방식으로 정부 주도의 스포츠 개혁이 진행 중이다. 스포츠혁신위원회에서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기존의 스포츠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한 듯하다. 그러나 이 권고안이 오히려 성실하고 묵묵하게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수많은 체육인들을 자괴감에 빠뜨리고 있다. 체육계의 문제를 정상화한다는 명분 아래 제시된 ‘스포츠혁신위원회 2차 권고문’에 따르면 체육계는 인권사각지대, 학습권 유린, 성적지상주의를 만들어내는 주체이며 각종 폭력이 난무하는 적폐이자 개혁의 대상일 뿐이다. 일부 지도자의 (성)폭력 범죄 행위가 스포츠계에 만연한 현상이라고 규정하는 왜곡된 언론 보도와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문이 국민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황색 저널리즘으로 변질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권고문의 내용을 예로 들면 ‘전국소년체육대회를 폐지하고 전국체전 고등부와 통합해 학생 선수, 일반 학생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함양하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학생 체육 축제 형식으로의 전환’을 발표했다. 물론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문체부의 관리를 받지만 엄연히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있는 대회이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스포츠 발전의 산실로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전국소년체육대회를 폐지하는 일은 그동안의 성과와 기여는 무시한 채 성적지상주의, 과열 경쟁 등의 문제만을 부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대증요법으로는 개혁을 이룰 수 없다. 또한 과열 경쟁 방지를 위해 등위를 없애면 스포츠의 본질을 훼손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교통사고를 예방한다고 자동차를 없앨 수는 없는 일이다. 대회 형식을 바꾸는 일은 집의 외장을 바꾸는 일종의 전시 행정 정책으로, 얼핏 보면 그럴듯하지만 진정한 해결책이라 보기 어렵다. 검증되지 않은 대회 형식 변경이 성과를 낼 것이라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며 혼란만 가중시킬 수도 있다. 그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치명적인 오류가 될 수도 있기에 시간을 갖고 합리적인 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계, 체육계 전반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적 참여와 논의를 통해 학교 체육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 체육인들이 개혁의 대상이 아닌 개혁의 주체가 된다면 우리나라 청소년을 위한 진정한 체육 대회의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전국소년체육대회 폐지 및 전국학생체육축제로의 전환이라는 성급한 권고안을 유보하고 현장의 소리가 제대로 반영된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 미투 5년… 이제야 그를 교단서 쫓아냈다

    미투 5년… 이제야 그를 교단서 쫓아냈다

    이경희 코치 “3년간 성폭력 당해” 징계 없이 교직 유지하던 가해자 체조협 부회장 선임 거부당하자 “이씨와 연인” 소송했다가 패소 강간 미수·명예훼손 등 조사 남아국내 체육계 최초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전 대한체조협회 고위간부 A씨가 자신이 근무하던 고등학교에서 최근 해임됐다. 피해자인 이경희(48) 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측은 “미투 폭로 5년여 만에 이뤄진 첫 징계”라고 밝혔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A씨는 서울교육청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달 21일자로 해임 처분됐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A씨가 체조협회 부회장 선임 인준 거부를 놓고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가 최종 패소하자 판결 내용을 근거로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으며 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견을 냈다. 당시 법원은 “(인준 거부의 근거가 된) 이씨의 미투 내용이 수치심이나 형사 처벌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존재하지도 않은 피해 사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가 별도의 불복 절차를 제기하지 않으면 앞으로 3년간 공무원으로 일할 수 없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A씨가 곧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어 공무원직으로 돌아오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복할 경우 징계위 의결 이후 30일 이내 소청이 가능하며, 본인에게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후임 교사를 이미 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코치의 법률대리를 맡은 오선희 변호사는 “형사 처벌과 인사상 징계는 별개의 건이지만 피해자에게는 상징적인 일”이라며 “탈북민으로 한국에서 어떤 연고도 없는 이 코치에게 ‘미투’ 이후 과정들은 힘겨운 싸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2014년 리듬체조 대표팀 상비군 코치였던 이씨는 대한체육회에 ‘2011년부터 3년간 체조협회 임원을 지낸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A씨는 임원직에서 물러났고 감사 등 징계 절차도 마쳐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A씨가 2016년 체조협회 부회장으로 내정되면서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체육회는 이씨의 탄원서 등을 근거로 선임 인준을 거부했지만 A씨는 “이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씨는 지난해 3월 방송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고발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A씨의 패소를 확정했다. 그러나 A씨는 형사 처벌은 받지 않았다. 검찰이 과거 수사에서 공소시효 완료나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2017년 11월 A씨를 불기소 처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에는 재정 신청도 기각됐다. 이에 이 코치 측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었고 증거가 보강됐다”며 올해 4월 상습강간 미수와 강제추행으로 A씨를 다시 고소했다. 미투 과정에서 “연인 관계”를 주장한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도 지난해 7월 불기소처분됐으나 항고 과정을 통해 올해 4월 재기수사 명령이 내려졌다. 오 변호사는 “명예훼손 수사의 경우 미투 사건 피해자에게 ‘꽃뱀이다’ 등의 말을 하는 것 역시 죄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미투 5년… 이제야 그를 교단서 쫓아냈다

    미투 5년… 이제야 그를 교단서 쫓아냈다

    이경희 코치 “3년간 성폭력 당해” 징계 없이 교직 유지하던 가해자 체조협 부회장 선임 거부당하자 “이씨와 연인” 소송했다가 패소 강간 미수·명예훼손 등 조사 남아국내 체육계 최초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전 대한체조협회 고위간부 A씨가 자신이 근무하던 고등학교에서 최근 해임됐다. 피해자인 이경희(48) 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측은 “미투 폭로 5년여 만에 이뤄진 첫 징계”라고 밝혔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A씨는 서울교육청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달 21일자로 해임 처분됐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A씨가 체조협회 부회장 선임 인준 거부를 놓고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가 최종 패소하자 판결 내용을 근거로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으며 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견을 냈다. 당시 법원은 “(인준 거부의 근거가 된) 이씨의 미투 내용이 수치심이나 형사 처벌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존재하지도 않은 피해 사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가 별도의 불복 절차를 제기하지 않으면 앞으로 3년간 공무원으로 일할 수 없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A씨가 곧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어 공무원직으로 돌아오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복할 경우 징계위 의결 이후 30일 이내 소청이 가능하며, 본인에게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후임 교사를 이미 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코치의 법률대리를 맡은 오선희 변호사는 “형사 처벌과 인사상 징계는 별개의 건이지만 피해자에게는 상징적인 일”이라며 “탈북민으로 한국에서 어떤 연고도 없는 이 코치에게 ‘미투’ 이후 과정들은 힘겨운 싸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2014년 리듬체조 대표팀 상비군 코치였던 이씨는 대한체육회에 ‘2011년부터 3년간 체조협회 임원을 지낸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A씨는 임원직에서 물러났고 감사 등 징계 절차도 마쳐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A씨가 2016년 체조협회 부회장으로 내정되면서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체육회는 이씨의 탄원서 등을 근거로 선임 인준을 거부했지만 A씨는 “이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씨는 지난해 3월 방송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고발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A씨의 패소를 확정했다. 과거 수사에서 검찰이 공소시효 완료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A씨를 불기소하자 이 코치 측은 지난 4월 상습강간 미수와 강제추행으로 A씨를 다시 고소했다. 미투 과정에서 “연인 관계”를 주장한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도 불기소처분됐으나 항고 과정을 통해 최근 재기수사 명령이 내려졌다. 오 변호사는 “명예훼손 수사의 경우 미투 사건 피해자에게 ‘꽃뱀이다’ 등의 말을 하는 것 역시 죄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매일 매일 운동하십니까… 몸짱 되려다 늙습니다

    매일 매일 운동하십니까… 몸짱 되려다 늙습니다

    주간 ‘근력 2회·유산소성 3~5회’ 권장 무리한 움직임은 활성산소 생성 촉진 신체 산화로 노화·근골격계 질환 낳아 정부, 7일 3회·하루 30분 ‘7330 캠페인’ 주1회 운동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나아‘운동은 과연 다다익선(多多益善)일까.’ 생활 체육 및 의학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질문에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젓는다.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춰 적정량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 선수라면 매일 운동을 해도 몸이 버틸 수 있다. 그러나 어깨가 안 좋은 보통 사람이 매일 수영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정도의 빈도와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적당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가장 권위 있는 저서 중 하나인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 운동 검사 및 처방 가이드라인 제10판’을 참고하면 유용하다. 이 책에선 질병이 없는 건강한 성인(18~65세)이라고 하면 근력 운동은 일주일에 최소 2일 이상 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유산소성 운동은 중강도로 한다면 한 번당 30~60분씩 일주일에 5일, 고강도로 한다면 20~60분씩 일주일에 3회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중강도로는 일주일에 총 150분, 고강도로는 일주일에 총 75분가량 운동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프레데릭 데라비에와 마이클 건딜이 공저한 ‘근육운동가이드-프리웨이트’에서도 적당한 근력 운동의 빈도를 제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근육 운동은 최소 주 2회는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도 ‘주의할 점은 (일반인은) 일주일에 최대 4회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처음 1~2개월 동안 주 2회로 운동을 시작한 다음, 준비가 됐다고 느낄 때 운동 횟수를 주 3회로 늘리는 것을 권하고 있다. 3~6개월간 꾸준히 운동한 이후에는 4일 기준의 운동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도 한다. 너무 무리한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체내 활성산소의 생성을 촉진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활성산소는 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모든 종류의 산소를 이야기한다. 활성산소는 몸속 병원체를 공격하는 소독약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분자들까지 공격한다는 점이 문제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활성산소가 체내 분자들을 공격하기에 앞서 인체에 있는 항산화물질이 선제적으로 반응을 해 큰 피해가 없도록 방어하고 있다. 하지만 활성산소는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을 할 때 더욱 늘어나게 된다. 결국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항산화물질의 방어체계가 무너지면서 인체 조직의 산화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DNA 손상, 단백질 체계의 변성 등을 일으켜 노화, 근골격계 질환 등이 발현하게 되는 것이다. 이진석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운동생리학 전공)은 “활성산소는 에너지원을 쓰고 난 부산물로 지나치게 운동을 하면 많이 발생한다. 마치 기름으로 움직이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와 같다고 이해할 수 있다”며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은 잠재적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겉으로 바로 드러나지 않게 된다. 내재되어 몸에 손상을 일으킨다. 음식을 많이 먹어도 활성산소가 생기기 때문에 소식에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땀 흘릴 정도의 운동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은 질병 예방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도 있다. 연세대 보건대 연구팀이 지난 2002년부터 13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25만 7854명을 추적한 결과 일주일에 3~4차례 땀 흘려 운동한 사람은 한 번도 운동하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예방 효과가 13%, 고혈압 예방 효과는 14%, 뇌졸중은 17%, 심근경색은 21% 더 높았다. 반면 매일 땀 흘려 운동한 사람은 아예 안 한 것에 비해 해당 질병의 예방 효과가 3~6% 더 높은 것에 그쳤다. 매일 운동하면 신체가 회복할 시간 없이 오히려 피로가 쌓인 탓이다.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운동을 하면 그에 따른 득과 실이 있다. 이번 연구 대상군에서는 매일 운동할 때 그 득과 실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주 3~4회 운동하는 게 좋았던 사람이 대다수였다”며 “다만 매일 운동하는 게 몸에 해롭다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젊고, 영양 상태가 좋고, 몸이 힘들지 않으면 매일 운동을 해도 된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별화해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2005년 10월부터 ‘스포츠 7330’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각자 체력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최소한 일주일(7)에 3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의 캠페인이다. 한번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 그 영향이 지속되는 기간이 48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세 번쯤은 생활 체육을 즐겨야 운동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 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운동 후 3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지방이 분해·소모된다는 것 또한 고려해 ‘7330’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14년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만약 그래도 매일 운동을 하겠다면 유연성 운동 위주가 좋다. 요가나 스트레칭은 유산소성 운동·근력 운동을 과도하게 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아니면 일주일에 3~4번은 유산소성·근력 운동을 하고 나머지 날은 유연성 운동 위주로 섞어 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가장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예 운동을 안 하는 습관이다. 지난 2월 문체부가 발표한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10세 이상 국민 9000명 대상 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1년간 규칙적으로 운동(주 1회 이상)을 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2.2%에 달했지만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사람도 2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따끔한 충고 하나를 소개한다. ‘일주일에 몇 번을 운동할지는 개인의 일정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고, 그 사정에 맞추다 보면 최적의 운동량을 수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 주에 한 번이라도 운동하는 것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사실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합숙소부터 대학 입시까지…학교 스포츠 정상화 위해 싹 바꾼다

    합숙소부터 대학 입시까지…학교 스포츠 정상화 위해 싹 바꾼다

    학습 기본권 우선…233개 대회 폐지안 선수들 평일 공부·주말 경기 피로 우려‘스포츠 미투’ 사태를 기화로 민관 합동으로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4일 학교 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전면적 권고안을 내놓았다. 운동부 합숙소 문제부터 시작해 대학 입시까지 학교스포츠와 관련한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강력한 개혁을 제안했다. 스포츠혁신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학교체육 정상화를 위한 선수육성시스템 혁신 및 일반학생의 스포츠 참여 활성화 권고’를 발표했다. 올해 초 출범해 지난달 7일 스포츠 인권 분야의 권고안을 내놓은 뒤 후속 발표된 스포츠혁신위의 2차 권고안이다.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학교스포츠가 교육의 의미를 상실했고, 비정상적 구조가 고착됐다”며 “학교스포츠의 본질은 교육 활동이다. 하지만 다수의 학생 선수들은 학습을 도외시한 반복적인 훈련으로 인해 학력이 저하됐다. 학교스포츠 현장에서 특기자 진학과 관련해 비리가 드러난 것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학교스포츠의 비정상은 엘리트 위주의 시스템의 폐단에서 연유한다”며 “일각에선 학습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하지만 학습권은 헌법적 기본권이다. 더이상 유보해선 안 되는 시급하고 중대한 개혁 과제”라고 밝혔다. ‘학기 중 주중 대회 참가 금지’ 부분은 이번 권고안에서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혁신위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학생 선수들의 학력 저하, 학교 내 이질화 현상, 대학 미진학 특기자의 사회부적응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파악했다. 2018년 기준으로 대회 및 훈련 참가로 인한 평균 결석일은 초등학교 5.1일, 중학교 12.7일, 고등학교 20.8일에 달하고 주당 훈련 횟수도 초·중·고등학생 선수 모두 평균 6회에 이른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혁신위는 운동선수들의 수업 불참을 막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학기 중 주중에 개최되는 233개 대회(전체 38%)를 전면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혁신위 이용수(세종대 교수) 2분과 위원장은 “방학이라는 기간과 주말 일정을 활용하면 조금 더 좋은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소년체육대회를 학교 운동부와 학교 스포츠클럽이 참여하는 ‘통합 학생스포츠 축전’으로 확대·개편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초등부는 전국 단위가 아닌 권역별 스포츠축전으로 전환하고, 기존에는 불참했던 고등부가 소년체전에 추가되는 방식이다. “어린 학생들에게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고 승리 지상주의에 노출되는 부작용을 양산하는 데다, 대회 1~4주 전부터 수업에 불참해 정상적 학교 생활이 불가하다”는 이유에서다.혁신위는 또한 합숙소 전면 폐지, 체육특기자 대학입시 때 교과성적과 출결·면접 반영 등도 함께 권고했다. 다만 체육계 일부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했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나왔다. ‘합숙이 필요한 환경에 처한 운동선수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거나 ‘원칙적으로 대학 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등의 반론이 제기됐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순수하게 메달 한 번 따보겠다고 몇 십년씩 고생하는 선수들의 가치 있는 꿈은 왜 하찮게 느껴지게 만드시나요? 여러분들께선 왜 공부하셨나요? 좋은 대학 가기 위해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밤샘 공부하신 거 아닌가요? 여러분들은 되고 우리는 왜 안 되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대한체육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미) 과열 경쟁을 방지하고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고자 종합 채점제를 폐지했고, 주말부터 4일간 개최했다”며 “소년체전은 전국체전과 더불어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손범규 회장은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권고안 철회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위원장은 “‘엘리트 죽이기’가 아니라 ‘엘리트 살리기’를 하고 있다”면서 “지금 벽을 열지 않으면 엘리트 선수들의 성장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략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해 권고안에 첨부했다”면서 “관계 부처는 앞으로 로드맵을 수립해 한 단계 한 단계 실행해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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