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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없는대선’의 이면…윤석열 ‘주120시간·손발노동’ 비난뿐

    ‘노동없는대선’의 이면…윤석열 ‘주120시간·손발노동’ 비난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120시간 노동’,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발언이 ‘노동 없는 대선’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들이 윤 전 총장의 ‘노동관’을 신랄하게 지적하면서도 노동정책과 비전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노동의제가 퇴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에겐 가난하거나 육체노동을 하는 국민은 아무렇게나 취급받아도 되는 존재인지 묻고 싶다”며 “땀으로 일하는 노동자의 손발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미래비전”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의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도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그(윤석열)가 주 120시간 노동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이 몇 주 전이다. 이후 그의 발언과 생각이 왜 잘못됐는지 반성하고 공부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다시 손발 노동과 이웃 나라를 비하하는 발언이 나왔다. 그의 이름에 붙는 ‘대선후보’라는 말이 딱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지난 13일 안동대에서 “기업이라는 게 국가 경쟁력이 있는 기술로 먹고산다. 사람이 이렇게 뭐 손발로 노동을 하는, 그렇게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그건(손발 노동)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 언론 인터뷰에서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며 주52 시간제를 비판하는 청년 스타트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 노동정책 실종…심상정 “개악의 목소리만 난무”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윤 전 총장 발언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평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비전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문 정부의 근로시간단축과 최저임금인상이 국민 전반의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노동정책을 주요 쟁점으로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당내 경선에서 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차별화도 어려우니 조직노동자들의 표를 구애하는 방식으로만 노동 이슈가 다뤄지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 1·2위 주자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노동정책을 내놓고 않고 있다. 소년공 출신인 이 지사는 1호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 성장, 이후에는 기본시리즈와 여성·청년·지역 정책을 연이어 발표했다. 1위 주자인 만큼 성장 정책으로 중도층에 어필 하고, 기본시리즈로 색깔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노동 정책은 현재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추격자인 이 전 대표도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신복지와 중산층경제 관련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이낙연 후보는 노동존중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입장을 내면서도 구체적 노동 정책은 발표하지 않았다. 신복지노동포럼이 지난달 31일 공식출범하며 ▲실업부조와 최저생활 보장을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 강화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전면 시행과 상병수당·유급휴가제 도입 등을 제안했을 뿐이다.향후 민주당 대선주자가 본선에서 노동정책을 발표하겠지만, 국민의힘 후보의 공격을 방어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윤 전 총장과 경쟁하고 있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제를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들어 서민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하거나 없어진 것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제 강제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말하며 공세를 예고한 바 있다.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이날 민주노총 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에 노동이 없다. 실종됐다”며 “노동을 천시하고, 또 개악하는 목소리만 난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4일제 등을 담은 신노동법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한 그는 “제가 신노동법 이야기를 하면서 대선정국에서 비로소 노동문제가 좀 쟁점이 되는 그런 국면에 왔다”며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이런 분들의 극우 포퓰리즘에 대해서 저 심상정이 단호하게 잡겠다”고 말했다.
  • 한국외대,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년도 및 3개년 종합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

    한국외대,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년도 및 3개년 종합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

    한국외국어대학교(HUFS·총장 김인철)는 지난 15일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년도 및 3개년 종합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별 여건에 맞는 자율 혁신을 통해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 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으로 지난 2018년 기본역량진단을 통과한 전국 143개교, 수도권 55개교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수행해오고 있다. 한국외대는 대학 인재상인 ‘미래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융합인재’를 구현하고자 ‘대학교육 혁신을 통한 글로벌 융복합 인재양성 플랫폼 완성’에 대학혁신지원사업 목표를 두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대학의 발전 방향과 연계된 5대 사업전략을 설정하고 ‘융복합’을 키워드로 ‘교육영역’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 ‘교육과정 혁신화 지수’를 비롯한 자율성과지표에서 모두 목표값을 달성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이번 성과평가를 통해 ‘한국외대형 데이터 기반 융복합 교육체제’를 강화하고 사회수요 기반 창의융합형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맞춤형 융복합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한 글로벌 지역학 교육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대학이 추구하는 ‘세계 수준의 글로벌 융복합 대학’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말했다.
  • 친 딸 200회 성폭행에 낙태까지 시킨 ‘악마 아빠’…징역 30년

    친 딸 200회 성폭행에 낙태까지 시킨 ‘악마 아빠’…징역 30년

    징역 30년형 선고, 전자발찌는 기각 10대인 딸 두 명을 200차례 넘게 성폭행하고, 이 과정에서 임신·낙태까지 시킨 40대 아빠에게 징역 30년형이 선고됐다.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16일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장찬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48)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출소 후 5년간 보호관찰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2007년 부인과 이혼해 혼자 두 딸을 키워온 A씨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두 딸을 200차례 넘게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주로 작은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딸이 반항하면 “네 언니까지 부르겠다”고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작은딸이 임신하자, 강제로 낙태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악마 아빠’…두 딸 명의로 대출까지 받았다 A씨는 두 딸 명의로 대출까지 받았으며, 수감 중에도 큰딸에게 ‘임대 보증금 대출금 250만원을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두 딸은 법원에 “아버지가 자신들한테 용서를 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딸 들은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에 대한 엄벌과 함께 접근 금지 명령까지 요구했다. A씨 변호사는 “A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일주일에 3회 이상 투석이 필요한 만큼 건강 상태도 좋지 않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도 최후 진술에서 “잘못했다”며 눈물을 보였지만 법원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피고인은 오히려 피해자들을 성적 욕구 수단으로 사용했다”며 “피고인의 반인륜적 범죄로 피해자 중 한 명은 어린 나이에 임신과 낙태까지 하는 일반적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불특정 다수에게 다시 성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은 작다”며 검찰이 구형 공판에서 요청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청구에 대해서는 기각했다.
  • ‘고발사주 의혹’에서 시작된 윤석열·홍준표 진검 승부

    ‘고발사주 의혹’에서 시작된 윤석열·홍준표 진검 승부

    국민의힘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다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다음달 8일 2차 컷오프를 앞두고 경선 승리를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다. 홍 의원은 16일 대선 경선 첫 후보 TV 토론을 치르기에 앞서 윤 전 총장에게 먼저 견제구를 던졌다. 윤 전 총장이 지난 13일 경북 안동대 학생들과 만나 ‘손발 노동은 인도도 안 하고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한반도 정치 전문가인 케빈 그레이 영국 서식스대 교수의 비판 글을 인용하며 우회적으로 공격한 것이다. 그레이 교수는 트위터에 “윤석열이 대학생들에게 육체노동은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런 사람이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우울하다”고 글을 올렸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경쟁은 전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컷오프 결과가 나온 이후 가열되는 양상이다. 대선 경선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한 1차 컷오프의 후보별 순위와 득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1~2위를 두고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1차 컷오프 결과가 나온 전날부터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만남에 특정 캠프 관계자가 동석했다는 윤 전 총장 측의 의혹 제기를 두고 1차전을 치렀다. 특정 캠프 관계자가 홍 의원 캠프 소속 이필형 조직1본부장이라는 소문이 돌자 이 본부장은 당시 자신의 행적을 증명할 카드 사용 영수증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에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캠프 소속 의원과 변호사를 퇴출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실명을 거론한 것도 아니고 퇴출까지 할 필요가 있겠나”라며 거부했고 홍 의원은 “싹수가 노랗다”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당이 대선주자의 검증·보호를 위해 구성한 공명선거추진단을 두고 사실상 ‘윤석열 감싸기’라며 당에 공정한 경선 관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전날 “당에서 공명선거추진단을 만들어 놓고 특정후보 옹호나 하면서 그 후보 측에서 경쟁후보 진영을 거짓으로 허위 공작을 한 것이 밝혀져도 아무런 페널티나 제지도 하지 않는 것이 추진단의 책무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경쟁이 고발 사주 의혹과 연계되며 경선 초기부터 과열됨에 따라 자칫 당 내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제가 유도 심판 놀이를 지금 한다면 둘 다 경고 한 장씩”이라며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 “군 복무 중 구타·가혹행위로 극단선택…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해야”

    “군 복무 중 구타·가혹행위로 극단선택…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해야”

    군 복무 중 구타, 가혹행위 등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한 군인에 대해 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16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고인의 사망과 군 직무수행 간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보훈보상대상자 등록을 거부한 보훈지청장 처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1979년 5월 군에 입대해 일반전초(GOP) 철책 경계근무 중 1980년 11월 근무지 부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작년 7월 A씨가 군 복무 중 부대 지휘관의 병인사관리규정 위반, 선임병들의 구타와 가혹행위,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자해사망하게 됐다고 결정내렸다. A씨 유족은 보훈지청에 국가유공자 등록신청을 했으나 보훈지청은 A씨의 사망과 군 직무수행 간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등록신청을 거부했다. 보훈보상자법에 따르면 군인이 직무수행 또는 교육훈련과 관련한 구타와 폭언, 가혹행위, 단기간 상당한 정도의 업무부담 증가, 만성적 과중한 업무 수행 또는 초과근무 등으로 육체적·정신적 과로가 직접적 원인이 돼 자해사망한 경우 보훈보상대상자 요건으로 인정된다. 중앙행심위는 관련 문서와 병사 등 진술을 토대로 A씨가 특기와 달랐던 정비병 업무와 경계병으로의 보직 변경, 병영생활 중 발생했던 구타와 얼차려 행위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돼 자해사망했다고 판단했다. 민성심 국민권익위원회 행정심판국장은 “중앙행심위는 군 복무 중 순직하거나 상이를 입은 군인과 그 가족에게 합당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권리 구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 ‘주 120시간’ ‘손발노동은 아프리카’ 윤석열 노동관 경악[이슈픽]

    ‘주 120시간’ ‘손발노동은 아프리카’ 윤석열 노동관 경악[이슈픽]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손발로 노동을 하는 것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노동관이 또다시 입길에 올랐다. 문제의 발언은 안동대학교 대학생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나왔다. 윤석열 후보는 “기업이라는 게 국제 경쟁력이 있는 기술로 먹고 산다. 사람이 이렇게 뭐 손발로 노동을 하는, 그렇게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라며 “그건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의 유연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는 “임금체계를 연공서열제에서 직무급제로 바꿔나가야 한다. 임금에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정규직이 큰 의미가 있겠느냐?”라며 “요즘 젊은 사람들은 특히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할 생각이 없잖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공학, 자연과학 분야가 취업하기 좋고 일자리 찾는데 굉장히 필요하다. 지금 세상에서 인문학은 그런 거 공부하면서 병행해도 된다. 그건(인문학 공부하는 학생은) 소수면 되는 것”이라고도 말해 인문학의 중요성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육체노동자, 인문학도에게 사과하라” 같은 당 유승민 후보는 “윤 후보의 노동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야와 타국을 바라보는 저급한 시각은 얼마나 파괴적이고 자기 우월적인 발상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과 인문학의 발전을 위해 인생을 쏟아 붓고 있는 인문학도들 앞에 석고대죄하라”라고 요구했다. 유승민 후보는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의 심정을 모르나? 청년들이 평생직장을 원하지 않다니?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청년들의 절박함이 보이지 않느냐? 윗세대는 정규직 평생직장 다니면서 청년들만 비정규직으로 메뚜기처럼 평생 이직하라는 말인가? 고용안정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발언”이라며 “현실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시라. 대통령 후보 자격을 논하기 전에,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 사는 분 맞나 싶다”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캠프 “대화 내용과 진의 잘못 전달” 윤석열 후보의 ‘국민캠프’는 “윤 후보가 학생들에게 설명한 전체 맥락이나 취지는 전혀 다르다”라며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향해서 임금의 격차를 없애려고 노력한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은 궁극적으로 없어질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라며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말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석열 후보는 ‘손발노동’ 발언 관련 “한국은 단순노동을 해서 가발을 만들어 1960년대에 수출했고, 이게 중국으로 넘어갔다가, 인도에 넘어갔다가, 이제 아프리카로 넘어간다고 하지 않느냐”라며 “고소득의 일자리라는 것은 높은 숙련도와 기술이 무장이 돼 있어야 하고, 그런 거 없이는 후진국으로 넘어가는 입장이니까, 학생들이 더 첨단과학기술을 습득하고 연마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그런 뜻”이라고 덧붙였다.‘주 120시간 노동’ ‘돈 없는 사람은 불량식품’ 윤석열 후보는 이전에도 노동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에 대해 “실패한 정책”이라며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 52시간제 시행에 예외조항을 두자고 토로하더라.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 120시간은 주 5일 근무인 경우 잠도 못 자고 매일 24시간을 일해야 하며 주 7일 근무라 하더라도 매일 6~7시간 정도만 자고 나머지 시간은 계속 일해야 하는 수준이다. 현재도 유연근로제와 특별연장근로, 선택근로제 등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예외조항’이 분명히 있다. 김영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주 120시간? 하루 24시간 꼬박 5일을 잠 안 자고 일해야 가능한 시간이다. 영국 산업혁명 시기 노동시간이 주 90시간,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주 98시간 노동”이라며 “(윤 전 총장의) 비뚤어진 노동 관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사람 잡는 대통령이 되시려는 것 같다. 주 5일 동안 하루 24시간씩, 120시간 일하면 사람 죽는다. 이게 말이나 되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런가하면 윤석열 후보는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먹어서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충격”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유승민 후보는 “새로운 보수는 성장 뿐 아니라 복지와 분배도 추구해야 한다.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불량후보다운 불량인식에 경악한다. 가난하면 대충 먹어도 된다는 발상”이라며 “가난한 국민이 불량식품을 먹고 살지 않도록 돌보는 것이 국가의 의무다. 대통령이 되겠다면 국민을 차별하는 불량한 시각부터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 尹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일” 또 설화

    尹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일” 또 설화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다시 노동 관련 설화를 빚어 정치권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차별적 인식과 왜곡된 노동관이 의심된다’, ‘친기업, 반노동 정서가 읽힌다’ 등 비판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윤 전 총장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위원장실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를 만났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윤 전 총장과 김 위원장의 노동 관련 설전은 없었다. 그러나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경북 안동시 안동대 학생들과의 간담회 중 “사실 임금의 큰 차이 없으면 비정규직, 정규직이 큰 차이 있겠느냐”, “특히 요새 젊은 사람들은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냐”, “사람이 손발 노동으로 해서 되는 건 하나도 없다, 이제 인도도 안 하고 아프리카나 하는 것” 등의 문제 발언을 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당내외에서는 비판 성명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게 우리 청년들에게 할 말인가?”라면서 “평생 검찰공무원으로 살아서 청년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어 “청년 앞에서 그런 말을 하려면 기득권을 비롯한 윗세대가 솔선수범하고 강성노조의 보호를 받는 정규직의 양보를 받아야지 그런 것 없이 청년들만 비정규직으로 메뚜기처럼 평생 이직하라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청년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막말 퍼레이드”라면서 “청년 일자리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과 현실 인식을 함께할 수 있는 후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입장문을 통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향해 임금 격차를 없애려 노력한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은 궁극적으로 없어질 것이라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특히 ‘아프리카’ 발언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도 단순 노동으로 과거 가발 만들어서 60년대에 수출했고 그 산업이 중국·인도·아프리카 순으로 넘어가지 않았느냐, 양질의 일자리, 고소득의 일자리라는 것은 결국 높은 숙련도와 기술로 무장돼 있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첨단 과학기술을 더 습득하고 연마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홍서윤 청년대변인은 “대선 경선 후보가 국민의 직업을 계급으로 인식하는 전근대적 인식 수준을 가져서 되겠나”라면서 “국민에 대한 예의를 갖춰 발언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지웅 민주당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사람들 대부분은 기술을 강조하자고 육체 노동 전체를 비하하는 막말은 하지 않는다”면서 “일상의 ‘손발 노동’을 모욕한 윤 후보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尹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일” 또 설화

    尹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일” 또 설화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다시 노동 관련 설화를 빚어 정치권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차별적 인식과 왜곡된 노동관이 의심된다’, ‘친기업, 반노동 정서가 읽힌다’ 등 비판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윤 전 총장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위원장실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를 만났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윤 전 총장과 김 위원장의 노동 관련 설전은 없었다. 그러나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경북 안동시 안동대학교 학생들과 간담회 중 “사실 임금의 큰 차이 없으면 비정규직, 정규직이 큰 차이 있겠느냐”, “특히 요새 젊은 사람들은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냐”, “사람이 손발 노동으로 해서 되는 건 하나도 없다, 이제 인도도 안하고 아프리카나 하는 것” 등의 문제 발언을 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당내외에서는 비판 성명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게 우리 청년들에게 할 말인가?”라면서 “평생 검찰공무원으로 살아서 청년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어 “청년 앞에서 그런 말을 하려면 기득권을 비롯한 윗세대가 솔선수범하고 강성노조의 보호를 받는 정규직의 양보를 받아야지 그런 것 없이 청년들만 비정규직으로 메뚜기처럼 평생 이직하라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청년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막말 퍼레이드”라면서 “청년 일자리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과 현실 인식을 함께할 수 있는 후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입장문을 통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향해 임금 격차를 없애려 노력한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은 궁극적으로 없어질 것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프리카’ 발언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도 단순 노동으로 과거 가발 만들어서 60년대에 수출했고 그 산업이 중국·인도·아프리카 순으로 넘어가지 않았느냐, 양질의 일자리, 고소득의 일자리라는 것은 결국 높은 숙련도와 기술로 무장돼있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첨단 과학기술을 더 습득하고 연마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뜻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홍서윤 청년대변인은 “대선 경선 후보가 국민의 직업을 계급으로 인식하는 전근대적 인식 수준을 가져서 되겠나”라면서 “국민에 대한 예의를 갖춰 발언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사람들 대부분은 기술을 강조하자고 육체 노동 전체를 비하하는 막말은 하지 않는다”면서 “일상의 ‘손발 노동’을 모욕한 윤 후보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비극적 역사에 시효 있나…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항소

    비극적 역사에 시효 있나…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항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1심에서 패소한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들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숨진 강제노역 피해자 정모씨의 자녀 4명은 13일 일본제철(옛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패소한 데 불복해 소송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정씨는 생전에 1940∼1942년 일본 이와테현 제철소에 강제 동원돼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유족은 정씨가 강제노역으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입었다며 2019년 4월 2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하지만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 시효가 지난 뒤 유족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고 지난 8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 권리는 가해자가 불법행위를 한 날부터 10년 혹은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와 가해자를 피해자가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다만 강제노역 관련 불법행위는 한일청구권 협정 등으로 인한 권리 행사의 ‘장애 사유’가 인정돼 이 조건이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 대법원이 2012년 5월 강제노역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한 시점에서 3년이 지난 2017년 2월 소송을 제기해 시효가 만료됐다고 본 것이다. 앞서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2005년 국내 법원에 제기한 소송은 2심 패소 후 2012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2018년 재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후 유사 사건들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 기준 시점은 2012년과 2018년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달 11일 미쓰비시매터리얼을 상대로 제기된 강제노역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2012년을 기준으로 시효를 계산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반면, 광주고법은 2018년 10월로 시효를 계산해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 서울시립대,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성화대학원에 선정

    서울시립대학교가 최근 환경부에서 발주한 화학물질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서 유해성 시험 분야의 특성화 대학원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로부터 약 13억 원을 지원받아 올해부터 2026년까지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화학물질 안전관리’로 특화한 융합형 화학물질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립대학교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성화대학원은 환경공학부와 신설 첨단학과인 융합응용화학과, 인공지능학과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화학물질 분야 글로벌 융합 트렌드를 반영한 첨단융합 교육체계 구축 ▲환경독성, 응용화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단계별 교과목 운영을 통한 다학제적 융합역량을 가진 화학물질 관리 전문 인력 양성 ▲산업현장 연계형 비정규과목을 통한 실무 능력 배양 및 산학협력·고용연계 강화를 목표로 우리나라 화학물질 안전관리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최진희 환경공학부 교수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화학물질 규제가 강화하면서 화학 3법 이행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화학물질 규제 전문가와 국제 화학규제 대응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성화대학원은 화학물질 안전관리 문제에 첨단 데이터교육을 접목하는 융합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다학제적 융합역량을 가진 화학물질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한다”면서 “산업현장 연계형 융합인재를 양성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핵심 인력양성으로 국내 화학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진희 교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클라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Highly Cuted Researcher)’에 선정, 환경독성·위해성 분야에 13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총 9000여회에 달하는 인용 횟수를 기록했다. IT, BT, NT의 융합을 통한 그의 환경독성 연구는 화학물질의 국제환경규제 선제적 대응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서울시립대학교에 설립된 ‘화학물질빅데이터연구센터’에서 화학물질 분야의 난제를 데이터과학적 방식으로 접근해 해결하려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침대신세나 질 나이의” 제네시스, 다음달 투어 공연

    “침대신세나 질 나이의” 제네시스, 다음달 투어 공연

    필 콜린스(70)의 말마따나 이제 멤버들은 “침대 신세나 질” 나이다. 결성 54년이 된 영국 록그룹 제네시스가 다음달 투어에 나선다니 놀라운 일이다. 밴드가 마지막으로 공연했던 것이 14년 전이었다. 제네시스는 1967년 피터 가브리엘과 토니 뱅크스가 주도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출발했지만 1975년 기타리스트 스티브 해킷과 나란히 영입돼 드럼을 두들기던 콜린스가 1982년부터 밴드와 솔로 활동을 병행하다 2000년부터 솔로 활동에 전념하면서 해킷과 마이크 러더퍼드가 지키는 밴드로 남았다. 2000년 해산했다가 2006년 재결합해 이듬해까지 무대에 섰다. 그런데 이제 결성 54년, 마지막 무대에 선 지 14년 만에 순회 공연을 갖는 것이다. 원래 지난해 시작하려 했다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미뤄졌다. 다음달 영국에서 시작해 11월에 미국으로 건너간다. 공연 제목도 의미심장하게 ‘라스트 도미노‘다. 콜린스는 2007년 등 수술과 2017년 머리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의자에 앉아 노래만 부르고, 아들 닉이 대신 드럼 스틱을 손에 쥔다. 밴드는 오는 17일 편집 앨범을 발매한다. 멤버들은 10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육체적으로는 “썩었다”고 농을 했다. 콜린스는 드럼 스틱을 들 힘조차 없다고 했다. 일생에 마지막으로 함께 연주한 뒤 ‘침대 신세를 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유쾌하게 털어놓았다. 동영상에는 콜린스 부자와 뱅크스, 러더퍼드 세 멤버만 보이고 해킷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데 이유가 궁금해진다.
  • 육아 스트레스에 모텔서 2개월 딸 던진 20대 아빠 결국

    육아 스트레스에 모텔서 2개월 딸 던진 20대 아빠 결국

    모텔에서 혼자 어린 자녀 둘을 키우다, 생후 2개월 딸을 탁자에 던져 뇌출혈로 중태에 빠트린 20대 아빠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김상우)는 9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부로서 누구보다 안전하게 피해 아동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생후 2개월에 불과한 딸에게 경막하출혈의 상해를 가했다”면서 “현재 자가호흡을 하고 있지만,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보이며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죄책이 매우 무겁지만 일부 범행을 자백했고 생활고를 겪으며 찜질방과 모텔방을 전전하면서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양육 스트레스를 받자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구형했다. A씨는 4월 12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 부평구 한 모텔 객실에서 딸 B양 몸을 손으로 잡고 강하게 흔든 뒤 나무 탁자에 집어 던져 머리 등을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A씨는 잠을 자지 않던 딸이 계속 보채며 울고 첫째 아들마저 잠에서 깨 함께 울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아내(22)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사건 발생 엿새 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상태였고 4월 26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지난해 여름부터 부평구 일대 모텔 여러 곳을 전전한 A씨 부부는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고 올 2월 한 모텔에서 B양을 출산했다.
  •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日기업 상대 손배소 또 패소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日기업 상대 손배소 또 패소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들이 가해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또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8일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고 정모씨의 유족 4명이 일본제철(옛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정씨는 생전에 1940∼1942년 일본 이와테현의 제철소에 강제 동원돼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유족은 정씨가 강제노역으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입었다며 지난 2019년 4월 2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번 패소 판결도 법원이 정씨 유족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만료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 권리는 가해자가 불법행위를 한 날부터 10년 혹은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와 가해자를 피해자가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다만 강제노역 관련 불법행위는 한일청구권 협정 등으로 인한 권리 행사의 ‘장애 사유’가 인정돼 이 조건이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 대법원이 2012년 5월 강제노역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한 시점에서 3년이 지난 2017년 2월 소송을 제기해 시효가 만료됐다고 본 것이다. 앞서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2005년 국내 법원에 제기한 소송은 2심 패소 후 2012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2018년 재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후 유사 사건들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 기준 시점은 2012년과 2018년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달 11일 미쓰비시매터리얼을 상대로 제기된 강제노역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2012년을 기준으로 시효를 계산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반면, 광주고법은 2018년 10월로 시효를 계산해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 마음으로 쏜 시각장애인 축구선수의 완벽슛…브라질 5연패 달성 (영상)

    마음으로 쏜 시각장애인 축구선수의 완벽슛…브라질 5연패 달성 (영상)

    2020 도쿄 패럴림픽 5인제 축구에서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도쿄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4일 도쿄 아오미 얼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5인제 축구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1대 0으로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대회 11일째였던 4일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브라질 5인제 축구 대표팀은 종목 최강국답게 경기 내내 상대를 매섭게 몰아세웠다.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12개 슈팅 중 유효 슈팅 7개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아르헨티나도 만만치 않았다. 슈팅 4개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활약을 펼치며 브라질을 위협했다. 브라질, 패럴림픽 5인제 축구 5연패 위업 달성하지만 후반 13분, 브라질 라이문도 멘데스(34) 선수가 왼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가 결정 났다. 경기를 7분여 남겨둔 상황에서 환상적 드리블로 수비 2명을 한꺼번에 제친 멘데스 선수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1대 0으로 승리를 거머쥔 브라질은 이로써 대회 5번째 금메달 수확에 성공, 패럴림픽 축구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브라질은 5인제 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4 아테네 대회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고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다.귀로 듣고 마음의 눈으로 보고 패럴림픽 5인제 축구는 시각장애인 선수를 위한 종목이다. 각 팀은 4명의 필드 플레이어와 1명의 골키퍼로 구성되며, 골키퍼는 시력이 온전하거나 약한 등급의 선수가 맡게 된다. 경기는 풋살과 비슷한 크기의 경기장(40×20m)에서 이루어지며, 음향 장치가 내장된 축구공을 사용하고 팀 파울이 적용된다는 특징이 있다. 선수들은 공에서 나는 소리와 가이드의 목소리에 의지해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은 상대 선수에게 다가가거나 태클을 할 때, 혹은 공을 찾아다닐 때 안전을 위해 보이(voy) 또는 그와 비슷한 단어를 외쳐야 한다. 관중 역시 선수들이 공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가이드의 정보 전달에도 반응할 수 있도록 골이 터졌을 때를 제외한 경기 중에는 정숙을 유지해야 한다.선수들의 눈 역할을 하는 가이드는 상대편 골 뒤에 서서 골까지의 거리, 다른 선수들의 위치 같은 정보를 필드 플레이어들에게 전달한다. 팀 감독과 골키퍼도 경기 중에 ‘8m, 45도 각도, 슛’ 같은 신호를 보내는 것이 허용된다. 선수들은 이런 정보를 종합해 수비의 빈틈을 찾고 기술적으로 돌파하며 골문까지 공을 몰아간다. 11인제 축구 못지 않게 속도가 빠르고 육체적으로 힘든 경기인 셈이다. 5인제 축구의 일부 규정은 2016 리우 패럴림픽 이후 개정됐다. 가장 큰 변화는 골문 크기를 기존의 폭 3mx2m에서 하키 골문 크기 3.66mx2.14m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평균 득점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경기 시간 또한 시간이 계속 흘러가는 전후반 25분씩에서 공이 경기장을 벗어나거나 파울이 나올 경우에 시간을 멈추는 전후반 20분씩으로 변경됐다. 이러한 변화는 선수들에게 더 큰 체력 부담이 될 수 있고, 전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도쿄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밝히고 있다.
  • 하루 밤새우면 일주일 넘게 피곤…사채처럼 늘어난 ‘잠빚’ 탓이었다

    하루 밤새우면 일주일 넘게 피곤…사채처럼 늘어난 ‘잠빚’ 탓이었다

    1986년 1월 28일 미국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사고와 같은 해 4월 26일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는 점과 함께 두 사건 모두 작업자의 수면 부족으로 말미암은 판단 착오가 상당한 원인이란 것입니다. 발명왕으로 알려진 토머스 에디슨이 자주 화를 내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도 하루 수면시간이 3~4시간에 불과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주의력, 기억력 등 인지기능을 저하해 각종 사고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많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깨어 있는 2시간당 약 1시간의 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비율에서 벗어나 잠이 충분치 않으면 신체는 부족한 잠을 채우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적정 수면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빚처럼 쌓여서 잠의 양을 늘리기 때문에 ‘잠빚’이라고도 부릅니다. 2시간 잠빚은 이자까지 붙어서 2시간 이상 자야 풀립니다. 그렇지만 주중에 잠을 제대로 못 잤을 때 주말이나 휴일에 잠을 몰아 자거나 평소보다 느지막하게 일어나더라도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을 누구나 한 번은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얼마나 자야 잠빚이 없어지는 걸까’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폴란드 야기에우워대 이론물리학연구소, 복잡계연구센터, 인지신경과학 및 신경인간공학, 생명공학연구센터, 아르헨티나 산마르틴국립대 복잡계 및 뇌과학연구센터, 부에노스아이레스 국가과학기술연구위원회 공동연구팀은 수면 부족 상태가 길어질 경우 잠빚을 없애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9월 2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남녀 19명을 대상으로 잠빚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 대상자 9명은 아침형 인간, 10명은 저녁형 인간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첫 4일은 충분한 잠을 자도록 하고 이후 열흘 동안은 각자 평균수면시간의 70%만 자도록 했습니다. 이후 일주일 동안은 각자 사정에 맞춰 수면시간을 늘려서 잠빚을 없애도록 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실험 전후로 뇌파도(EEG)를 측정하고, 집중력과 주의력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스트루프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수면 부족 상태가 10일 이상 이어지면 잠빚을 갚는 기간이 일주일이 되더라도 이전 상태로 완벽하게 회복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육체적 피로감은 사라지더라도 뇌파는 물론 인지기능이 원상 복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 부족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잠빚은 금세 갚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살인적인 이자율의 불법 악성 사채처럼 쉽게 줄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건강을 유지하고 업무나 학습 능률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평소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0교시 등교가 사라지고 주5일,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개선됐다지만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은 여전히 ‘노오력’을 강조하며 휴식이나 수면 부족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수면과 휴식 시간을 줄이고 무턱대고 ‘열심히’를 조장하는 풍토가 계속된다면 우리 사회는 창조적, 혁신적인 사회가 되기보다는 비능률, 권위적인 사회가 되기 더 쉬울 것입니다.
  • 폐교서 꿈이 열리는 강서 ‘에코스쿨’

    폐교서 꿈이 열리는 강서 ‘에코스쿨’

    출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최저를 기록하는 등 학령인구 감소로 서울에도 문을 닫는 학교가 나오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폐교 부지를 활용해 환경교육과 청소년·청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 청소년에게 환경에 대한 지식·경험은 물론 진로탐색의 기회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서구는 지난해 3월 학생 감소로 문을 닫은 가양동 공진중학교에 서울시와 환경부, 서울시교육청 등과 함께 가칭 ‘에코스쿨’을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진중 부지인 연면적 6783㎡에 들어서는 에코스쿨에는 탄소 저감 숲, 빗물 이용 생태연못 등 친환경 시설이 설치된다.또 에코스쿨에서는 생태환경 공간과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을 활용한 교육이 이뤄지고 여러 환경 주제로 교과서를 넘어서는 수준의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사업비는 242억원이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시와 시교육청, 환경부가 재원을 부담하는 구조”라면서 “강서구 입장에선 폐교를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고 설명했다. 에코스쿨은 탄소중립을 향한 학교 모습의 변화를 위한 연구개발 등의 역할도 할 예정이다.구는 에코스쿨이 단순히 환경교육의 장이 되는 것을 넘어 지역 청소년들의 꿈터가 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청소년·청년들의 자기주도적 미래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가칭 ‘강서 청청 미래교육센터’를 에코스쿨과 함께 짓겠다는 것이다. 구는 이를 위해 강서 청청 미래교육센터를 에코스쿨 건립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이렇게 되면 에코스쿨의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강서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맞춤형 교육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청청 미래교육센터는 지역사회와 마을의 우수자원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의 진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곳이다. 또 지역사회 내 다양한 방과후 자원을 발굴·연계하는 플랫폼 역할도 맡는다. 구 관계자는 “현재 공간이 따로 떨어져 있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돼 청소년 관련 사업을 하는 데 한계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강서 청청 미래교육센터가 완공되면 기존 사업을 공간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지역 청소년·청년들을 위한 교육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서구 최초로 환경교육 거점 시설인 에코스쿨 건립과 함께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할 전문 공간의 탄생을 앞두고 있다”면서 “에코스쿨과 강서 청청 미래교육센터가 강서구의 대표적인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박범계, 진천 아프간 기여자 얼굴 사진에 ‘취재의 자유?’

    박범계, 진천 아프간 기여자 얼굴 사진에 ‘취재의 자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국으로 온 아프가니스탄 기여자를 취재한 보도 사진에 대해 ‘취재의 자유’냐며 의문을 표현했다. 지난 29일 한국일보는 충북 진천군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중인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촬영한 사진을 보도했다. 베란다에서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난간이나 유리창 등으로 살짝 가린채 찍은 사진들이었다. 특히 눈물을 흘리는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사진이 집중 조명됐다. 박 장관은 난간과 손으로 일부 가려지긴 했지만 얼굴을 흐리게 처리하거나 모자이크를 하지 않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사진에 대해 취재의 자유로 봐야 하느냐고 지적한 것이다. 해당 매체는 30일 “소녀의 얼굴이 이미 손으로 가려져 있고, 이를 모자이크 처리할 경우 표현에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별도의 처리는 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아프간 특별기여자의 얼굴을 모자이크 하지 않아 신상정보가 노출될 수 있고, 만의 하나 테러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사과했다.박 장관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입국과 관련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장관의 인형 전달식 과잉 홍보와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브리핑할 당시 법무부 직원이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치게 한 ‘황제 의전’ 등 논란에 대해서 “변화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홍보와 의전은 다른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하고 싶은 얘기는 저도 있지만 이쯤에서 이 문제는 좀 거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법무부의 의전 문화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이 있다면 변화를 꾀하겠다”고 했다.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들에 대해서는 “어제 오후부터 특별기여자분들이 계시는 진천에서 1박을 했다”며 “이 분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잘 정착하는데 우리 언론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관을 포함하여 간부들이 돌아가며 1박을 하여 솔선수범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이를 지킨 것이다. 그는 “1주일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마음은 천근 만근이다. 차라리 육체마저도 그랬으면”이라며 아프가니스탄 기여자들을 무사 구출하는 ‘미라클 작전’의 성공을 위해 노심초사했음을 드러냈다.
  • 피 뽑는 대신 콘택트렌즈 끼는 것만으로 혈당 관리 ‘OK’

    피 뽑는 대신 콘택트렌즈 끼는 것만으로 혈당 관리 ‘OK’

    국내 연구진이 피 뽑지 않고 눈물만으로도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당뇨관리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정의헌 교수와 한양대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가 주도하고 강동경희대병원,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진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인체에 무해하고 전극이 필요없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에 실렸다. 당뇨환자들은 식사 후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 혈액을 채취해 혈당을 측정한다. 혈당 측정을 위해 수시로 손가락을 찌르는 것은 육체적, 심리적 부담감을 줄 뿐만 아니라 바늘을 통한 감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연구팀은 당뇨 환자의 경우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면 땀이나 눈물, 소변 등 다른 체액에서도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며 특히 눈물이 다른 체액들에 비해 질병 상태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눈물 속 포도당 농도에 따라 렌즈 속 나노입자가 색깔이 변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 또 색변화 정도를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는 시스템과 안구의 흔들림에 따른 측정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구추적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전극이 없고 인체에 무해한 나노입자의 색깔 변화를 카메라를 통해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을 스마트폰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다. 정의헌 GIST 교수는 “이번 기술은 환자들의 부담을 높이는 기존 당뇨 진단방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 딥러닝 기술과 바이오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결합시키면 보다 정확한 당뇨측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우뉴스] 초파리도 ‘확찐자’…홀로 격리되면 덜 자고 더 먹는다

    [나우뉴스] 초파리도 ‘확찐자’…홀로 격리되면 덜 자고 더 먹는다

    코로나19로 외출과 육체 활동은 줄어들고 먹는 건 늘어나면서 체중도 늘어난 ‘확찐자’의 유행은 우리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봉쇄 및 격리 조치 증가로 인해 체중이 늘어난 사람의 숫자가 적지 않다. 동시에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우울과 불안,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의 숫자도 크게 늘었다. 최근 록펠러 대학 연구팀은 격리 조치가 사람에게만 스트레스를 주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초파리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홀로 고립될 경우 식욕은 늘어나는 반면 수면 시간은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의외의 사실 같지만, 사실 초파리는 생각보다 사회적인 곤충이다. 물론 개미나 벌처럼 여왕을 중심으로 한 복잡한 군집을 이루는 건 아니지만, 초파리는 떼를 지어 다니면서 같이 먹이를 찾고 먹는다. 초파리는 과일 같은 먹이보다 매우 작기 때문에 먹이를 나누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적당한 먹이를 찾는 것과 천적을 피하는 것이다. 모두 혼자보다 여럿이 힘을 합치면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따라서 혼자 격리되는 것은 천적이 없고 먹이가 충분해도 초파리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다. 연구팀은 혼자 격리된 초파리가 여러 마리가 함께 격리된 경우보다 먹이를 더 많이 먹고 잠은 더 적게 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을 포함해 혼자 고립된 사람에게서 초기에 흔히 관찰할 수 있는 행동 변화다. 연구팀은 초파리에서 이런 행동 변화를 유발하는 기전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와 뉴런(신경세포) 단위에서 변화를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파리의 뇌에 있는 P2 뉴런이 더 먹고 덜 자게 만드는 행동 변화를 유발한다. 이 뉴런이 차단된 경우 이런 행동 변화가 관찰되지 않기 때문이다. 혼자 격리된 환경에서 더 먹고 덜 자는 것은 상당히 타당한 이유가 있다. 혼자서 먹이를 구하고 천적을 피하는 일은 여럿이 있을 때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기회가 있을 때 더 먹고 천적의 공격을 알아채기 위해 자는 시간도 줄여야 한다. 그러나 사람처럼 복잡한 뇌를 지닌 생물체에서 어떤 뉴런이 이런 반응을 유도하는지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단순한 뇌를 지닌 초파리를 대상으로 뇌를 연구하는 이유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네이처에 발표됐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혈세 지원 논란 ‘성남시 고문변호사 압수수색 입회‘ 조례안 보류

    혈세 지원 논란 ‘성남시 고문변호사 압수수색 입회‘ 조례안 보류

    범죄 혐의가 있는 공무원에 대한 세금 지원 논란을 빚은 경기 성남시의 ‘고문변호사 압수수색 입회’ 조례안 처리가 보류됐다.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체육위원회는 27일 시가 제출한 ‘고문변호사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심사를 보류하기로 했다. 개정 조례안은 ‘시장은 시 및 그 소속 행정기관이 직무와 관련해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등이 예상되거나 시행되는 경우 변호사를 선임해 조력을 받게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시는 “수사기관이 시 본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나 압수수색에 대한 법률지원 부재로 해당 부서에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조례안의 입법예고 과정에서 행정교육체육위원회 강상태(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이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할 정도면 범죄 혐의가 상당하다고 봐야 하는데 이런 부분까지 시민 혈세를 들여 보호하는 것은 가당하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시는 결국 이날 행정교육체육위원회에 조례안 심사 보류 요청을 했고,강 위원장은 “심도 있는 논의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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