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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 그곳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난다[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오직 그곳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난다[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루브르박물관이나 오르세미술관처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오직 그곳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컬렉션과 분위기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미술관들이 있다. 미술관에서 우리는 오직 작품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의 분위기, 오랫동안 그 공간을 보살피고 사랑해 온 사람들의 온기, 그리고 무언가 나만의 소중한 기억을 아로새길 수 있는 뜻밖의 스토리를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갑자기 등장해 춤추는 무용수들자유로운 관람객과 아름다운 조화 나에게 뜻밖의 소중한 추억을 안겨 준 첫 번째 미술관은 바로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이다. 갑자기 댄서들이 미술관을 점령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나는 보스턴에서 그런 멋진 장면을 보았다.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의 정원에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무용수들이 갑자기 등장했다. 나는 그때 이 미술관의 걸작들이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1990년 3월 18일 경찰로 위장한 강도들이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에 침입해 렘브란트, 베르메르, 마네의 걸작을 무려 13점이나 훔쳤고, 약 2억 달러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모조리 사라졌다. 도난당한 그림이 무려 30여년째 행방이 묘연하다니. 이 사실에 깜짝 놀란 상태인데, 갑자기 무용수들이 나타나 군무를 추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무용수들의 등장을 지켜보았기에 더욱 놀랐다. 이런 난데없는 아름다움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느닷없이 어디서 천사가 나타난 것처럼 무용수들이 등장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풀나풀 가벼운 춤이 아니라 아주 진지하고 차분하고 고요한 춤, 마치 명상이나 수행을 닮은 듯한 춤이었다. 관람객들에게 ‘뭘 어떻게 하라’는 지시 사항이 없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저마다 자유로웠다. 그림을 계속 보면서 공연을 힐끔힐끔 봐도 되고, 공연에 몰입해 잠시 그림 관람을 쉬어도 됐다. 심지어 나와 함께 간 꼬마 소녀는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자신의 꿈에 도취해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소녀와 도난당한 그림을 떠올리며 한탄하는 한 여자와 누가 뭐래도 아름답게 누가 뭐래도 우아하게 춤을 추고 있는 댄서의 이 의도치 않은 조화로움이라니. 나는 이 공연 때문에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만 같았다. 미술관은 바로 이런 뜻밖의 우연한 사건들이 아름답게 포개어지는 곳이기도 한 것이다. 예상을 뛰어넘은 공연이 펼쳐지고, 미술과 음악과 춤이 한데 모여 아름답게 어우러지고, 관람객들에게 아무런 행동의 제약도 가하지 않으면서 당신이 있고 싶은 모습대로 최대한 오래오래 있어도 되는 그런 공간, 그곳이 바로 미술관이 될 수도 있다.켈빈 그로브 미술관기도실 같은 아늑함 속 내걸린 예수숨막히는 아름다움의 세계로 초대 두 번째 장소는 바로 글래스고에 있는 켈빈 그로브 미술관이다. 이곳에서 나는 마치 아늑한 기도실처럼 만들어진 아름다운 장소를 만났다. 살바도르 달리의 ‘십자가’에 매달린 성 요한의 ‘그리스도’를 감상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만들어진 홀이 하나 있다. 이 작은 홀에 들어가면 누구라도 이 그림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그런 아늑한 장소. 이 그림 앞에서는 왠지 명상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명상을 시작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이 그림과 오래오래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염없이 벤치에 앉아 있었다. 하느님의 눈에 비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 어땠을까. 아, 하느님은 예수를 잠깐이나마 외면하신 것이 아니었구나. 하느님은 예수를 보고 있었구나. 그가 고통받는 것을 보고 계셨구나. 나는 기독교 신자가 아닌데, 왜 이 그림에 매혹되는 것일까. 지금까지 흔히 보아 왔던 예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예수이면서도 예수가 아닌 것 같은 낯선 느낌으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그 주제가 무엇이 파악하기도 전에 먼저 덮치는 순수한 느낌은 바로 밑도 끝도 없는 아름다움의 물결이다. 이 그리움의 아름다움은 해일처럼 갑자기 덮쳐 온다. 밀레의 ‘만종’처럼 천천히 스며드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모네의 ‘수련’처럼 마음 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고요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이 그림의 아름다움은 관람자를 난데없이 공격하듯 그 아름다움으로 보는 사람을 난폭하게 습격한다. 이 숨 막히는 아름다움은 샤갈의 그림처럼 포근하고 달콤한 느낌이 아니라 공격적이고 난데없으며 찌르는 듯한 아픔을 남기는 아름다움이다. 이 찌르는 듯한 아픔은 역설적으로 예수의 ‘상처 없는 몸’에서 우러나온다. 우리가 너무도 익히 보아 온 예수와 달리 이 그림 속의 예수는 아무런 상처나 흠 없이 완벽하다. 예수를 하늘에서 부감 샷으로 내려다보는 그림은 기존의 종교화와 전혀 다른 접근이 아닌가. 게다가 살바도르 달리의 예수는 성경책에 나오는 ‘성스러운 예수’라기보다는 톱모델이나 록스타처럼 자신의 아름다움을 세상 앞에 거침없이 보여 준다. 내 몸은 이토록 아름다우니 이 아름다움의 빛을 마음껏 들이마시라고 속삭이는 듯한 예수의 몸이라니. 그 속에 많은 말들을 감추고 있는 신비롭고 성스러운 이미지가 아니라 나는 이 몸을 통해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는 듯 거침없고 솔직하다 못해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아름다움으로 관객에게 어필한다. 이 그림의 낯선 매혹의 뿌리는 예수의 ‘아름다운 육체’에서 우러나온다. 우리는 예수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아름다운 남자’로 묘사한 그림을 처음 본 것이다. 이 그림 속의 예수는 상처 하나 없이 매끄럽고 고운 피부를 지니고 있다. 십자가에 매달려는 있으나 못 박혀 피 흐르는 자국이 없다. 그는 우리가 익히 보아 온 ‘상처받은 예수’가 아니라 그야말로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예수, 무적의 예수, 그 무엇에도 상처받지 않은 예수로 재림한다. 나는 비로소 깨닫는다. 어쩌면 고난받는 예수의 이미지에 가려 진짜 예수의 영혼은 이렇게 그 모든 가혹한 공격에도 절대 상처받지 않았음을 우리는 간파하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나는 이 그림의 아름다움이 단지 색채나 형태의 아름다움이 아님을 깨닫는다. 이 아름다움은 주제의 전복에서 우러나온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예수의 의미를 완전히 정반대로 비틀어 버리는 전복적인 예수. 그것은 바로 상처 입지 않은 예수. 고통받지 않는 예수, 그 어떤 비난과 모욕 속에서도 결코 자신의 빛을 잃지 않는 예수였던 것이다. 너무나도 부드럽고 탄력 넘치는 머릿결과 건강미 넘치는 탄탄한 근육을 가지고 있는 한없이 매혹적인 예수. 그것은 우리 모두 미처 깨닫지 못한, 그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절대 망가지지 않은 예수의 온전한 모습이었다. 나는 이런 그림에 매혹된다. 전혀 새로운 세계를 향한 초대장 같은 그림. 이 그림이 아니었다면 결코 느껴 보지 못했을 세계를 향한 싱그러운 초대장, 연인의 손짓 같은 환한 미소로 우리를 낯선 세계로 이끌어 가는 달콤한 유혹의 미술관이 내 마음속에 둥지를 튼다.론다니니 피에타 박물관미켈란젤로의 미완성작 ‘피에타’위대한 예술가 ‘첫 마음’에 압도돼 세 번째 장소는 밀라노의 론다니니 피에타 박물관이다. 거대한 메인 홀 자체가 미켈란젤로의 걸작 ‘론다니니의 피에타’(1564) 오직 한 작품을 위해 존재한다. 론다니니의 피에타는 내가 본 그 수많은 피에타들 중에서도 가장 마음 깊숙이 각인된 피에타다. 미완성이기에 더욱 아련한 모호함의 이미지를 남기는 작품이고, 미완성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다 완성된 듯한 느낌,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느낌에 압도된다. 너와 나의 경계가 흐려지는 듯한 이 작품 앞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이 작품을 통해 미켈란젤로는 마침내 ‘예술가의 첫 마음’으로 돌아간 것이 아닐까. 젊었을 때 이미 위대한 대가의 반열에 든 백전노장의 ‘첫 마음’은 나에게 이렇게 속삭이는 것 같다. 다 필요 없어, 오직 죽어 가는 존재에 대한 멈출 수 없는 사랑만이 인생에서 소중한 거야. 마리아, 이 아름다운 어머니를 봐. 아들이 이미 죽었는데도 아들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못하잖아. 그 모든 위대한 작업을 뒤로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대리석 조각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작업에 집중해 보자고 마음먹었을 그의 형형한 눈빛이 떠오른다. “나는 대리석에서 천사를 보았고, 천사가 풀려날 때까지 조각했다.” 예술가는 대리석 속에 갇힌 천사를 발견할 줄 아는 눈을 지닌 자이고, 그 천사가 마침내 온전히 풀려날 때까지 조각을 멈추지 않는 존재이니. 그러나 이 대리석 속의 천사는 완전히 풀려나지 못했다. 바로 그 ‘아직 다 풀려나지 않음’ 때문에 우리 마음을 이토록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닐까. 이 사랑은 결코 멈출 수 없는 것이기에. 나는 이 작품을 통해 바라본다. 대리석의 속박에서 아직 완전히 풀려나지 못했기에 우리가 풀어 줘야 하는 천사를. 육체적으로는 죽어 가고 있지만 영적으로는 다시 태어나고 있는 예수를. 마치 자신이 영원히 끌어안고 있으면 아들이 금방이라도 살아날 것 같은, 그 실낱같은 기대를 멈출 수 없는 어머니의 마음을. 부축하려는 어머니와 부축당하는 아들의 경계가 흐려지는 느낌, 누가 누구에게 기대고 있는 것인지, 누가 누구를 구해 주려 하는 것인지, 그 모든 ‘너와 나’의 경계가 흐려지는 느낌이 가슴을 울린다. 어머니는 필사적이다. 마치 고통받는 아들을 다시 자궁 속으로 집어넣어 영원히 상처받지 않는 안식처로 이끌려는 것처럼. 두 사람은 서로에게 완전히 녹아들어 이제 어머니와 아들의 경계조차 사라져 가는 듯하다. 자식의 고통을 어떻게든 멈춰 주고 싶은 어미의 마음, 그러나 나는 괜찮다며 그런 어머니를 업고 가려는 듯 몸부림치는 예수의 마음은 이제 비로소 하나로 엉키어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사랑은 마침내 ‘나’라는 울타리를 완전히 허물어 버리는 목숨을 건 도약이기에. 고통받는 존재를 향한 멈출 수 없는 사랑, 이미 죽어 간 존재를 향한 멈출 수 없는 사랑으로 오늘도 울고 있는 당신이야말로 또 하나의 피에타일지니. 그토록 고통스럽게 죽어 가는 존재를 향한 멈출 수 없는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할지니. 문학평론가·작가
  • 항산화·면역력 향상에 도움… 정제 크기 개선

    항산화·면역력 향상에 도움… 정제 크기 개선

    JW중외제약이 최근 ‘뉴먼트메코비정’을 출시하며 종합영양제 브랜드 ‘뉴먼트 시리즈’ 라인업을 확장했다. 뉴먼트메코비정은 항산화·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정제 크기를 개선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약물 복용 시 위장관 냄새 증상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JW중외제약은 피로회복에 중점을 둔 기존 종합비타민과 달리 뉴먼트메코비정에 메코발라민 1000ug+B6·9·12 최대함량을 함유했다. 메코발라민은 요통과 신경통, 수족저림 등 말초성 신경병증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신경 세포 손상 방지와 건강한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임상 결과 메코발라민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에게서 신경 회복·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는 게 JW중외제약의 설명이다. JW중외제약은 2012년 ‘뉴먼트 시리즈’를 선보이며 생활습관, 연령, 성별에 따라 함유 성분과 패키지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뉴먼트 투비원’은 비타민 B군 중 주목받고 있는 B1성분(활성화 비타민)을 함유한 제품으로 푸르설티아민과 벤포티아민 성분이 모두 함유됐다. ‘뉴먼트엠지플러스큐 연질캡슐’은 고함량 마그네슘과 활성비타민을 함유한 제품으로 현대인들의 육체피로와 신경통, 구내염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 동의보감 처방 그대로 만들어… 기력 충전

    동의보감 처방 그대로 만들어… 기력 충전

    조선시대 3대 명약 중 하나로 꼽히는 경옥고는 ‘오래 살게 하는 약’으로 동의보감을 통해 가장 먼저 소개된 처방이다. ‘정과 수를 보하고 원기를 북돋우며 혈액을 풍부하게 하여 노화를 막고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등 그 효과를 이루 다 말할 수 없다’고 기록돼 있다. 동아제약이 한방 자양강장제 경옥고를 동의보감 처방 그대로 현대적 방식으로 제조한 일반의약품 ‘동아보감경옥고’는 생지황, 인삼, 복령, 꿀 등 4가지 귀한 약재를 엄선해 120시간의 가열·냉각·재가열 공정을 통해 만들었다. 자양강장, 병중병후, 허약체질, 육체피로, 권태, 갱년기 장애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첨가제로 프럭토올리고당을 함유해 한약제제 특유의 쓴맛이나 거칠고 텁텁한 맛이 아닌 부드러운 복용감을 제공한다. 특히 전통 자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스틱 파우치 형태로 만들어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하며, 가위 없이 뜯을 수 있는 ‘이지 컷’(Easy Cut)을 적용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동아보감경옥고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살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먹을 수 있다.
  • JW중외제약, ‘뉴먼트메코비정’으로 활성비타민 시장 공략

    JW중외제약, ‘뉴먼트메코비정’으로 활성비타민 시장 공략

    JW중외제약이 최근 ‘뉴먼트메코비정’을 출시하며 종합영양제 브랜드 ‘뉴먼트 시리즈’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30일 밝혔다. 뉴먼트메코비정은 항산화·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정제 크기를 개선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약물 복용 시 위장관 냄새 증상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JW중외제약은 피로회복에 중점을 둔 기존 종합비타민과 달리 뉴먼트메코비정에 메코발라민 1000ug+B6·9·12 최대함량을 함유해 제품을 차별화했다. 메코발라민은 요통과 신경통, 수족저림 등 말초성 신경병증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신경 세포 손상 방지와 건강한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임상 결과 메코발라민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에게서 신경 회복·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는 게 JW중외제약의 설명이다. JW중외제약은 2012년 ‘뉴먼트 시리즈’를 선보이며 생활습관, 연령, 성별에 따라 함유 성분과 패키지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뉴먼트 투비원’은 비타민 B군 중 주목받고 있는 B1성분(활성화 비타민)을 함유한 제품으로 푸르설티아민과 벤포티아민 성분이 모두 함유됐다. 활성비타민인 푸르설티아민과 벤포티아민은 체내 흡수율이 뛰어나 체내 비타민 B1을 빠르게 채워주고 젖산 생성을 억제하는 등 피로회복과 체력 저하, 신경통, 눈의 피로 완화 등에 효과적이다. ‘뉴먼트엠지플러스큐 연질캡슐’은 고함량 마그네슘과 활성비타민을 함유한 제품으로 현대인들의 육체피로와 신경통, 구내염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제품의 주성분인 마그네슘은 눈 떨림, 다리 쥐남 등 근육경련에 효과적이며, 일일 섭취량을 100mg 증가할 경우 심부전, 당뇨, 뇌졸중 및 사망률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함량의 비타민E와 마늘엑스 성분이 포함돼 콜레스테롤 저하와 혈액순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뉴먼트 메코비정은 수족냉증, 손발 저림 등 신경통 관련 증상이 있는 이들의 신경 회복에 도움된다”며 “뉴먼트의 B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건설업의 혁신 ‘스마트 건설’의 현재와 미래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업의 혁신 ‘스마트 건설’의 현재와 미래 [노승완의 공간짓기]

    스마트 건설은 전통적인 건설방식에 디지털 모델링,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을 접목한방식이다. 건설의 전 단계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도모해 건설 생산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영국의 건설 리더십협회(CLC, Construction Leadership Council)에 따르면 스마트 건설에 대해 디지털 기술과 산업화된 제조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협력적 파트너쉽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전체 건설 비용을 최소화하며 지속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 건설,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의했다.손으로 그렸던 청사진, 디지털 도면을 넘어 스마트 건축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건설현장에서 A1 사이즈 혹은 A0 사이즈의 청사진 도면을 보며 공사를 했었다. 당시에 설계사무소에서 캐드(CAD, Computer Aided Design)로 도면을 본격적으로 납품하기 시작한 과도기라 A3 사이즈의 하얀색 도면도 있었지만 과거 손으로 직접 눌러 그린 청사진 도면을 보던 시절이 그리웠던지 나이가 지긋한 현장소장은 항상 대형 크기의 청사진으로 도면을 보곤 했다. 이제는 더 이상 설계사무소나 건설현장에서 청사진 도면을 구경할 수 없고 인허가 도면, 착공도면, 준공도면도 모두 건축행정시스템인 ‘세움터’로 온라인 접수를 하고 있다. 예전에 설계사가 A3, A4 사이즈로 건축, 구조, 토목, 전기, 설비, 소방, 통신 등 공종별로 제본하여 납품했던 도면이 전자문서인 디지털 도면으로 대체된 후 물리적 자료의 양이 줄어 보관과 검색이 용이해졌으며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 종이 도면의 변화를 넘어 이제는 평면적으로만 보이는 도면을 3차원으로 해석하여 시뮬레이션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실제 건물을 짓는 과정까지도 미리 구현해 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설계, 시공, 자재생산, 장비, 안전, 검사 및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건설’이라는 이름으로 건설업의 혁신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의 스마트 건설 활용과 기술투자 실적지표 도출 지난 15일 대한경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와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오토데스크 코리아와 공동으로 ‘2023 스마트건설기업지수’(Smart Construction Corporation Index, 이하 ‘SCCI’)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국내 종합건설회사의 스마트건설 활용과 기술투자 등의 실적지표와 기업의 역량에 대한 자기평가서를 토대로 결과를 도출했으며 AAA(탁월)부터 CCC(미흡)까지 7단계로 구성됐다. 그 결과 국내 건설사들은 B등급에서부터 AA등급까지 평가를 받았으며 평균은 BBB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스마트 건설 기술 현황 현재 국내외에서는 스마트 건설 기술이 개발되어 진행되고 있다. 가장 활성화되고 있는 분야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개발 초기에는 복잡한 2D 도면을 입체적인 3차원으로 해석하는 수준이었다가 점차 차원(Dimension) 개념을 적용해 4D(공정), 5D(원가), 6D(조달), 7D(운영), 8D(안전) 등 수준까지 진화하고 있다. 국내 10대 건설사는 대부분 3D 모델링을 적용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에 따라 공정(4D), 원가(5D) 또는 안전(8D) 등 관리 항목을 선별적으로 더해 운영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드론(Drone) 활용 기술을 들 수 있다. 드론을 활용해 공사중인 현장의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기본이고 지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시각화하여 공사 계획에 활용하거나 공정 진척도를 검토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층건물이나 터널, 교량 등의 시공 상태를 확인하고 품질 점검을 하는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당일 작업의 위험도 등을 평가해 근로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다.  안전분야에서도 스마트 기술의 도입이 활발하다. 스마트 안전시스템이란 건설 및 산업현장에서 사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든 행위를 말한다. 각종 센서와 AI기술, IoT 기술을 융합하여 주변의 위험요소를 수집, 분석하여 사전에 예측하고 위험상황 발생 시 소리, 빛 등으로 경고를 주어 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을 한다. 예를 들어 지게차나 굴착기 등 장비 작업 시 작업반경 내 사람이 진입하면 즉각 장비를 세우고 알람 소리를 내어 사고를 방지한다. 이 외에도 신재생 에너지 의무화를 위한 RE100과 탄소 중립, 탄소 저감 활동 등 각종 자재나 제품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친환경자재 사용, 자동화, 로봇화, 에너지 저감 설계, 모듈러 공법 등의 요소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에서는 건설 현장에 각종 기계나 로봇의 활용이 점차 늘고 있다. 전통적으로 건설업 특성상 쓰이는 자재의 종류가 많고 부위가 워낙 다양하여 자동화 도입이 느린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벽체 미장을 해주는 로봇, 천장에 드릴을 뚫어주는 로봇, 콘크리트 바닥에 먹매김을 해주는 기계 등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앞으로 전개될 스마트 건설 기술은 2023년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투모로우 빌딩 월드 콩그레스(Tomorrow Building World Congress)의 핵심 주제는 단연 스마트 건설이다. BIM, AI, 증강현실, 디지털 트윈과 같은 디자인 분야, 탈탄소화(Decarbonization), 에너지 저감, Net zero 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의 온실가스 저감 분야, 이와 관련된 Prop-Tech, 도시 인프라 부문 및 모듈러, 3D 프린팅, OSC 등의 스마트 공법 분야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전 세계 건설사, 시행사, 자산운용사, 금융사, 디지털 소프트웨어의 탑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여하여 분야별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국제 기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신기술, 신공법 등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공모전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2020년부터 창업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 등과 함께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개최하여 해마다 새로운 기술과 가능성을 선보인 기업들을 발굴하여 수상하고,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스마트 아이디어 발굴 및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생산공정 최적화 AI 솔루션, 스마트 컨시어지 운영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테니스 로봇, PHC파일의 기계적 이음공법, IoT 무선센서를 이용한 건물 정밀계측 시스템 등의 기술이 수상 업체로 선정되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12일부터 이틀간 <현대건설 기술 엑스포 2023>를 개최하여 67개 업체들을 위한 전시, 홍보 부스를 계동 사옥 앞에 설치하고 여러 건설 업계 관계자를 초청하여 스마트 기술들을 선보이고 세미나를 갖는 등 기술 협력 및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엑스포 현장에서 골조공사의 편의성을 높이는 거푸집 기술, 근로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웨어러블 로봇, 매립형 안전벨트 고리, 스마트 욕실 환풍 시스템, 신개념 타일마루재, 고성능 층간차음 기술 등 안전, 구조, 설비,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소개되었다.줄어드는 노동력, 대안은 스마트 기술 최근 건설현장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50~60대이다. 젊은 층일 수록 건설 현장 등 육체적으로 힘들고 위험한 일을 기피하는 경향이 증가함에 따라 건설업에 신규 유입 인력도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증가하였지만 취업비자의 쿼터가 실제 필요한 근로자 수보다 턱없이 모자라 현장마다 근로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의사소통이 어렵고 전문성이 부족하여 안전 및 품질확보 또한 쉽지 않다. 출산율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앞으로 건설업의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해결책은 장비, 로봇, 기기 등을 활용하여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고 일의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스마트 건설 기술이 빠르게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 CAD가 도입되었을 때 변화에 느린 일부 소규모 설계사무소는 직접 손으로 도면을 그리기도 하였으나 요즘 설계도면을 청사진으로 보는 사람이 없듯, 스마트 건설 기술은 건설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큰 흐름이며 사조로 이해하고 업계에서는 조속히 인력을 대체하고, 효율과 안전을 높이는 기술들을 개발, 적용할 필요가 있다.
  • 이혼 사유 1위 불륜…“오늘 외식할까?” 은어로 상대 찾아

    이혼 사유 1위 불륜…“오늘 외식할까?” 은어로 상대 찾아

    한 이혼 전문 변호사가 “이혼 사유 1위는 불륜”이라며 등산, 골프, 테니스, 오픈채팅방까지 다양한 사례를 언급해 충격을 주고 있다. 양나래 변호사는 26일 유튜브 ‘양브로의 정신세계’에 출연해 “요즘 이혼 연령대가 30대로 낮아졌다. 이혼에 대해 거부감이 줄어들었다”라며 “대부분이 외도로 이혼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연령 불문, 성별 불문 불륜으로 이혼한다”고 말했다. 과거 등산에서 불륜이 많이 일어났다면 요즘 트렌드는 골프와 테니스라고. 양 변호사는 “요즘 사건을 보면 어떤 게 핫한 모임인지 알 수 있다. 유행에 따라 만나는 장소가 바뀐다”고 설명했다. 양나래 변호사는 “서로 유부남, 유부녀인 걸 알고도 불륜 행위를 한다. 둘 다 잃을 게 많으니까 그 사람들끼리 모이고 유부남, 유부녀인 걸 인증해야만 파트너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양재웅 정신건강의 전문의는 “저한테 오는 내담자 중 한 분도 원래 알코올 중독이었는데 술을 끊었다. 그런데 불륜 오픈채팅방에 중독됐다”면서 “너무 자극적이라고 하더라. 일하면서 채팅방 켜놓고 종일 여기서 깔깔거린다”고 일화를 전했다. 불륜 채팅방에서 사용하는 은어도 충격을 줬다. ‘기남미녀’는 기혼 남자와 미혼 여자 커플을 지칭하는 말로, 최근에는 ‘기남’이 ‘원남’으로 변형됐다. 상간 소송에서 상간녀가 피고가 되면 ‘원남’ 즉, ‘원고의 남편’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번 주말에 하숙생 때문에 육봉 해야 돼’라는 은어에서 ‘하숙생’은 배우자를 뜻하고 ‘육봉’은 육아 봉사의 줄임말이라고 양 변호사는 말했다. ‘집밥만 먹으면 질리니까 오늘 외식할까?’라는 은어 역시 ‘집밥’은 배우자와의 성관계, ‘외식’은 불륜 상대와의 성관계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양 변호사는 “(불륜 채팅방에서) ‘오늘 외식 되는 사람?’이라고 물어보기도 한다. 완전 정글이다”라고 강조했다. 불륜카페 가입·활동 처벌 가능? 불륜을 금지된 사랑, ‘ㄱㅅ’ 라는 은어로 칭하며 만남을 도모하는 이른바 ‘불륜카페’에는 하루에도 불륜과 관련한 사연과 정보 공유가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그들이 쓴 글은 ‘기남미녀’ ‘기녀미남’ 등 알 수 없는 은어로 가득하다. 기혼남성과 미혼여성의 교제, 기혼여성과 미혼남성의 만남을 의미하는 용어를 사용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아내는 ‘ㅇㅇ’(와잎-와이프)라고 칭하며 조롱하는 글도 올라온다.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크다는 점에서 이 카페는 회원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모습이다. 게시글을 읽기 위해서는 회원 등급을 높여야 하는데 그 조건이 까다롭다. 카페 운영자에게 ‘기혼 여부’ ‘불륜 상대방을 만난 경위’ ‘관계를 이어온 기간’ 등을 적어내야 한다. 불륜 상대방의 집착에 대한 고민부터 아이가 눈치챘다는 고민, 임신으로 인한 고민까지 다양하다. 맘카페 회원들은 이러한 사연을 공유하며 “내 배우자가 이런 곳의 회원이라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아이도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하고 싶을까”라며 우려를 나타냈다.불륜카페가 외도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불륜카페를 이용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기 때문에 처벌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과거에는 불륜 역시 형사 처벌의 대상이었지만 위헌 판단에 따라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불륜에 대한 처벌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사적으로 위자료를 받아낼 수는 있다. 불륜 사실을 명확하고 이에 대한 증거가 있다면 이혼도 가능하다. 단순히 카페에 글을 올리는 것은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꼭 성관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간통죄와 달리 불륜은 부정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육체적인 관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도 인정될 수 있다. 부부가 결혼해서 공동의 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문제가 될 만큼 다른 이성상대와 만난다면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불륜 상대와의 메시지 등 다른 증거가 추가로 필요하다. 대화를 하는 상대방끼리의 녹음은 합법이기 때문에 이런 녹음을 통해 증거를 확보할 수도 있다.
  • 주차시비에 일본도로 이웃 살해한 70대 징역 25년 중형

    주차시비에 일본도로 이웃 살해한 70대 징역 25년 중형

    주차 시비 끝에 흉기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강현구 부장판사)는 26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77)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나 범행 전 거주지 건물의 CCTV 전원을 차단하고 본인 소유의 차량을 건물 현관 앞에 주차한 점, 평소 집에 보관해 온 도검을 들고나와 범행한 점 등으로 비춰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m가 넘는 도검으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찌르거나 베는 등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 또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공포심 속에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다가 사망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가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공소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고령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8월 결심 공판에서 A씨가 범행 전 거주지 건물의 CCTV 전원을 차단하고, 본인 소유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 건물 현관 앞에 주차한 뒤 피해자 B씨를 2시간가량 기다리는 등 계획 범행을 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6월 22일 오전7시쯤 경기 광주시 행정타운로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B씨(55)와 주차 문제로 다투다가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진검에 양 손목이 절단되고 신체 여러 부위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3시 17분쯤 과다출혈로 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 어떤 이유를 대도 마음이 풀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 동의보감 처방 그대로 만든 ‘동아보감경옥고’… 떨어진 기력 충전하세요

    동의보감 처방 그대로 만든 ‘동아보감경옥고’… 떨어진 기력 충전하세요

    조선시대 3대 명약 중 하나로 꼽히는 경옥고는 ‘오래 살게 하는 약’으로 동의보감을 통해 가장 먼저 소개된 처방이다. ‘정과 수를 보하고 원기를 북돋우며 혈액을 풍부하게 하여 노화를 막고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등 그 효과를 이루 다 말할 수 없다’고 기록돼 있다. 동아제약이 한방 자양강장제 경옥고를 동의보감 처방 그대로 현대적 방식으로 제조한 일반의약품 ‘동아보감경옥고’는 생지황, 인삼, 복령, 꿀 등 4가지 귀한 약재를 엄선해 120시간의 가열·냉각·재가열 공정을 통해 만들었다. 자양강장, 병중병후, 허약체질, 육체피로, 권태, 갱년기 장애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첨가제로 프럭토올리고당을 함유해 한약제제 특유의 쓴맛이나 거칠고 텁텁한 맛이 아닌 부드러운 복용감을 제공한다. 특히 전통 자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스틱 파우치 형태로 만들어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하며, 가위 없이 뜯을 수 있는 ‘이지 컷’(Easy Cut)을 적용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동아보감경옥고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살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먹을 수 있다.
  • [길섶에서] 그런 사람 없더라/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그런 사람 없더라/박현갑 논설위원

    존경은 받았으나 사랑은 못 받았다. 그래서 외로웠다. 다르게 산다는 건 외로운 것이다. 지인이 보내온 카톡이다. 지난해 작고한 이어령 교수의 삶에 대한 고백을 담은 ‘마지막 수업’이라는 책에 담긴 내용이다. 초대 문화부 장관까지 지낸 분이 외로웠다니 의외다. 존경에다 사랑도 받으면 외로움이 사라질까. 탁월한 성과를 내거나 우수한 업적을 이룬 사람을 볼 때 드는 감정이 존경이다. 물질적 유혹을 떨치고 도덕성을 지키려는 삶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존경과 사랑을 다 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존경하면서도 질시하고 경계하는 게 인간 심리가 아닌가. 인간에게 외롭다는 감정은 불가피하다. 창조적 외로움을 가져 보자. 나만의 생각을 키우는 시간은 죽음과는 거리가 먼 숭고한 창조의 시간이다. 이 교수도 내 육체가 사라져도 내 말과 생각은 남는다고 했다. 군중 속 고독의 이치를 깨우치고 자아를 찾는 외로운 삶은 부나 명예가 없더라도 살 만한 삶이 아닐까 싶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전문형 변호사시험 도입해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전문형 변호사시험 도입해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차라리 로스쿨 개혁에나 매진했으면 국가를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도 좋았을 것이라 본다. 그만큼 로스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 2009년 개교한 25개 로스쿨은 매년 1700명 정도의 변호사를 배출하고 있다. 로스쿨 설립 직전의 1000명대에 비해 확실히 늘어난 게 사실이다. 이젠 변호사가 돼도 제대로 취직하기가 쉽지 않아 ‘고시 낭인’이 아닌 ‘변호사 낭인’이 사회문제가 될 판이다. 변호사 공급 숫자에 비해 국내 수요가 부족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변호사가 되기 위한 자격시험인 변호사시험(변시)의 합격률도 54%대로 떨어졌다. 비싼 학비를 지불하고 3년간 법학을 공부해도 둘 중 한 명은 자격을 획득하지 못하고, 그 하나도 제대로 법조인 커리어를 쌓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로스쿨 학생들은 변시 합격이 최대 목표가 돼 시험 유형에 맞는 학습에 올인한다. 로스쿨은 다양한 분야의 변호사를 양성하고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애초의 목표를 잊어버렸다. 민사법, 형사법, 소송법 위주 교육체계를 풀가동하고 다양한 선택과목들은 외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길은 변시 합격률을 90%대로 높여 학생과 학교가 시험 부담 없이 다양한 전문 과목들을 비중 있게 교육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법조계는 법률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임을 내세워 합격률을 높이는 것에 반대한다. 사회 일각에서는 신규 변호사의 배경이 수도권 지역 및 부유층에 편중돼 있다는 이유로 로스쿨을 졸업하지 않고서도 변시에 응시할 수 있는 예비시험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예비시험제도는 과거 사법시험처럼 결국은 100명 중 99명은 법조인이 되지도 못하는데 무수한 법서를 수년씩 공부하는 고시 낭인을 양산할 것이다. 학생들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법조인이 되느냐가 관심사가 되도록 개혁해야 마땅하다. 급속히 다양해지고 국제화되는 법률시장에 전문성이나 문제의식이 없는 신규 법조인을 대책 없이 내보내서는 안 된다. 변시의 유형을 두 종류로 나누자. 현행 시험처럼 민형사법과 소송법의 비중이 압도적인 일반형 시험 유형과 별도로 특정한 전문 트랙을 선택하게 되면 그 분야 시험 과목의 비중이 지배적인 전문형을 신설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국제법무 분야의 유형을 선택한 로스쿨 학생들은 50% 이상의 비중을 국제법 분야 시험 과목들로 선택해 변시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실제로 국제화 시대를 맞아 평생 국제법무에 종사할 변호사가 국내법 공부에 올인하다시피 하며 로스쿨 과정을 보내는 것은 난센스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로스쿨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전문 분야 과목을 마음껏 학습한 상태에서 이미 전문가가 돼 법률장으로 진출하고 있지 않은가. 세계 법률시장으로 진출하는 젊은 한국인이 많을수록 국내의 시장 포화 상태는 빨리 해소된다. 다양한 미래형 전문 과목들이 로스쿨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세계를 품을 것 같은 포부를 지녔건만 변호사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했던 국제화의 길. 로스쿨 입시 준비와 주입식 법학교육 과정에서 국내형 율사로 굳어져 버린 리걸 마인드. 후퇴해 버린 ‘글로벌 자유 영혼’까지도 보상받도록 제도 개혁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글로벌 대한민국은 한국 변호사들이 외국 현지에서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 외국 변호사 자격을 따야 비로소 외국계 로펌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시대와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 일반형과 전문형으로 변시를 선택해 치르게 해 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늦었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라도 로스쿨 개혁에 매진하기를 바란다.
  • [열린세상] 디지털 혁신과 벽 허물기로 ‘K대학교육’을/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열린세상] 디지털 혁신과 벽 허물기로 ‘K대학교육’을/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요즘 대학마다 수시입학 전형이 한창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다. 평생의 진로와 직업에 영향을 미치는 ‘전공’ 선택이다. 대학 입학 이전까지의 경험과 선호를 바탕으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하는 셈이다. 그런데 실제 많은 경우는 성적에 따라 학과와 전공을 선택한다. 전공을 쉽게 바꾸기도 어렵다. 대부분 부전공, 복수전공 허용 인원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다수 대학은 일부 전공을 제외하면 대학에 입학할 때 전공을 정하지 않아도 된다. 확실히 원하는 전공이 있다면 선택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전공 없음’으로 입학해 2, 3학년 때 결정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사실상 전공이 정해지는 것은 졸업할 때다. 원하는 분야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했을 때 비로소 그 전공으로 졸업하게 되는 구조다. 우리나라 고등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그동안 고등교육법 시행령에서는 대학에 학과 또는 학부 조직을 두도록 규정했으나, 대학 규제 개혁을 위해 학교 사정에 따라 전공을 자유롭게 운영하는 쪽으로 허용했다. 한성대의 경우는 2017년부터 ‘전공트랙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2학년에 진학하면서 전공을 선택하도록 했다. 새로운 학사 구조를 정착시키기까지는 교내 구성원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학과 중심 전공교육 체계의 벽을 허물고 역량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재설계해 트랙으로 전공과목을 재편하는 과정이 있었다. 특정 전공에 학생이 몰리면 교수와 강의실 등 교육 인프라를 조정하도록 지원책을 뒷받침했다.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지 않는 전공이더라도 최소한의 교육 수요가 있다면 해당 분야의 전공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공의 벽을 허문 성과는 학생들의 만족도와 취업률 상승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한성대의 교육 만족도는 높아졌고, 중간에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들은 줄어들었으며,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상승했다. 대학이 학생의 성공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전공의 벽을 허물어 학생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갔다면 그것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전공의 벽을 허물어 본 경험에 비춰 볼 때 우리나라 고등교육 정책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여기서 디지털 기술 기반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노력은 필수적이다. 수요자 중심 교육체계로의 전환이 완전하게 성공하려면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기회는 물론 교육 콘텐츠를 언제든 원하는 장소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들은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첨단기술 기반의 인프라와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디지털 기술 기반의 벽 허물기와 수요자 중심의 고등교육 체계로 전환한다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8월 2022년 16만 6000여명 수준의 해외 유학생을 2027년까지 30만명 규모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양질의 대학교육과 대학 내외부의 벽 허물기가 전제돼야 한다. 디지털 기술 혁신과 벽 허물기를 통해 우리 대학 교육의 품질이 향상되고 선택 기회와 접근성이 확대된다면 ‘K콘텐츠’처럼 ‘K대학교육’도 성공할 것이다. 나아가 전공 간 벽 허물기는 물론 대학과 지역사회, 대학과 산업, 대학과 대학 간 벽 허물기를 넘어 글로벌 고등교육의 벽 허물기도 실현될 수 있다. 이제 학령인구의 감소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기술 혁신이 촉발한 변화를 기회로 삼아야 할 때다.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양질의 대학교육과 벽 허물기 기반의 고등교육 혁신을 통해 ‘K대학교육’이 세계에 우뚝 설 날을 기대한다.
  • 신화 이민우 “믿었던 사람의 배신…전재산 갈취 당했다”

    신화 이민우 “믿었던 사람의 배신…전재산 갈취 당했다”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사연을 최초 고백한다. 오늘(16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 그룹 신화 이민우가 출연한다. 이민우의 절친으로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소울메이트’ 신화의 멤버 전진과 나이 차를 뛰어넘은 절친 이연복 셰프,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든든한 지원군인 친누나 이영미가 등장한다.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이민우의 가족과 함께 사는 집에서 이민우의 개인적인 공간들은 물론 어머니, 아버지와의 다정다감한 일상까지 보여주며 ‘효자 이민우’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친누나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친구들을 맞이한 이민우는 절친들을 위한 요리로 랍스터, 꽃게, 가리비, 새우 등 싱싱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미국식 해물찜 ‘보일링 크랩’을 선보인다. 절친으로 초대받은 이연복은 함께 한 촬영에서 그가 다쳤을 당시 이민우가 남몰래 세심하게 챙겨줬던 일화를 이야기하며 이민우의 인성을 극찬, 남다른 애정을 자랑한다. 이어 이민우는 결혼한 신화 멤버 중 가장 부러운 사람으로 전진을 뽑아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에 전진은 결혼 후 아내 류이서의 내조로 술도 줄이고 불면증까지 극복한 사연을 밝혀 훈훈함을 안길 예정이다. 한편 이민우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20년 넘게 가장 노릇을 해왔던 사연을 고백한다. 이민우의 누나 이영미는 모든 가족이 함께 생활하던 2평짜리 어머니의 미용실이 빨간 차압 딱지로 도배되었던 당시 일화를 공개하며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며 살아온 동생 이민우에 대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또 이민우는 지난 3년간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해 전재산까지 갈취당하며 고통받았던 안타까운 사연을 방송 최초로 털어놓는다. 이민우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고통 받으며 “하루하루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전해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안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한 시기에 이연복에게 받았던 “힘내”라는 짧은 문자가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함을 고백하자 이에 이연복은 이민우를 위한 초특급 요리로 위로의 만찬을 선보인다.
  • 아내 살해 후 “살인사건 났다” 신고한 80대男

    아내 살해 후 “살인사건 났다” 신고한 80대男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80대 노인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1-3형사부는 12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85)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검찰과 A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과 같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15일 오전 5시 8분쯤 충북 음성군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82)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중증치매를 앓고 있는 A씨는 범행 뒤 스스로 119에 전화를 걸어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취지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재판부는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피고인이 계획적으로 사건을 준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배우자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잔혹성을 비춰볼 때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와 정신적·육체적 고통은 가늠하기 어렵고 가족들 역시 엄한 처벌이 이뤄지길 탄원하고 있다”며 “이런 사정을 종합했을 때 원심 선고는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 강남구의회, ‘제20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참석

    강남구의회, ‘제20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참석

    서울 강남구의회가 지난 9일 열린 ‘제20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제평화마라톤은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구민 건강 증진과 함께 세계도시 강남의 위상을 높이고자 강남페스티벌과 연계해 매년 개최된다. 행사를 마친 후 마라톤 참가비 전액은 사랑과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됐다. 이날 김형대 강남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전인수 부의장, 한윤수 운영위원장, 김민경 행정재경위원장, 황영각 복지도시위원장, 이호귀·김광심·이향숙·복진경·안지연·박다미·이도희·강을석·김형곤·김진경·손민기·우종혁·이동호·노애자·오온누리 의원은 마라톤에 참여해 참가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으며, 글로벌 명장셰프 등의 다양한 즐길거리를 체험했다. 축사에서 김 의장은 “마라톤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훌륭한 스포츠”라며 “오늘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함께 살피며 값진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여정의 아침 산책] 예술가의 벗은 몸/작가

    [최여정의 아침 산책] 예술가의 벗은 몸/작가

    늙은 여자의 몸은 나지막한 언덕의 완만한 둔덕 같은 곡선을 이룬다. 시간이, 바람이, 비가, 돌처럼 단단한 땅을 두드리고 할퀴고 씻어 내려가 서서히 그 윤곽을 흐리게 한 것처럼. 마침내 당도한 대지. 푸석한 뒤꿈치를 끌어안는 보드랍고 검고 붉은 흙 위에서 눈에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수많은 생명이 태어났다. 하지만 이제 늙은 여자의 몸은, 아홉 달 동안 생명을 키워 냈던 텅 비어 버린 자궁은 외롭기만 하고, 아기의 보드라운 입술에 닿아 흰 젖을 뿜어냈던 가슴은 생일파티 뒤의 바람 빠진 풍선처럼 쓸쓸하다. 배우 손숙의 연기 인생 60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토카타’가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여든 살의 배우가 부드러운 조명 아래에서 옷을 벗고 서서 관객을 응시한다. 긴 여행을 끝내고 목적지에 도착한 듯한 편안한 얼굴로. 배우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데 무대만 한 곳이 또 있을까. 연극은 손숙의 다리 부상으로 한 차례 연기됐지만 신시컴퍼니 박명성 프로듀서의 기다림 속에서 배삼식 작가, 손진책 연출, 그리고 박정자와 윤석화 등 동료 배우들의 우정 출연으로 완성돼 마침내 관객과 만났다. 이탈리아어 ‘토카레’(toccare)에서 유래했다는 ‘토카타’는 영어 단어로는 ‘접촉하다’, ‘손대다’라는 뜻의 ‘터치’(touch)를 의미한다. 연극은 코로나를 관통했던 관계의 단절과 죽음을 경험한 우리 모두의 슬픈 기억을 되살렸고, 한 늙은 여자와 젊은 남자의 접촉 없는 관계의 방백은 한 편의 시를 읽는 듯 아름다웠다. 손숙과 연극의 첫 번째 접촉은 1962년 드라마센터에서 이해랑 연출로 초연된 유진 오닐의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였다. 그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접촉은 그녀를 고려대학교 재학 시절인 1963년 연극 ‘삼각모자’의 배우 데뷔로 이끌었고, 긴 연극 인생이 시작됐다. 2008년 ‘잘 자요, 엄마’의 홍보담당으로서 그녀를 접촉했던 내 기억 속의 손숙은 연습실 리허설도 관객 앞의 공연처럼 완성시키는 배우였다. 얼마 전 또 다른 늙은 예술가의 벗은 몸을 스크린을 통해 바라봤다. 중국 다큐멘터리 감독인 왕빙의 신작 ‘맨인블랙’의 주인공인 중국 고전음악 작곡가 왕시린이다. 중국 공산당 체제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의 칼날을 영화를 통해 기록해 온 왕빙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반체제 예술가로 살아오면서 검열과 폭력, 협박, 고문에 시달린 86세의 늙은 예술가를 조명한다. 노출된 콘크리트 벽이 그대로 드러난 어두운 공간 속으로 풍화된 늙은 작곡가의 벗은 몸이 서서히 드러난다. 1876년에 지어진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의 숨결이 수호하듯 머무르는 유서 깊은 파리 뷔페뒤노르 극장에는 그랜드 피아노 한 대와 왕시린뿐. 그의 몸에 새겨진 목 뒤의 검붉은 멍 자국, 양 손을 뒤로 끌어 맨 끈 자국, 고문 도구로 뒤틀렸던 굽은 뼈들. 늙은 작곡가의 상처 입은 육체와 영혼에 남긴 문화대혁명의 트라우마는 결코 지울 수 없지만, 그 기억은 음악으로 남았다. 늙은 예술가는 육체는 물론 영혼까지 골라 쓰고 버리듯 떠나는가. 재처럼 사그라든 육체의 빈자리에 예술은 영원하다.
  • 우연의 미학·무한한 공간…K미술의 ‘새로운 시선’

    우연의 미학·무한한 공간…K미술의 ‘새로운 시선’

    호반문화재단이 한국 미술을 이끌 ‘새로운 시선’들을 발굴해 미술 생태계를 살찌운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전국 청년작가 미술공모전 ‘H-EAA’를 통해 신진 작가 10명을 선정하고 작품을 소개하며 지원에 나서면서다. 회화, 조각, 퍼포먼스, 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시각 예술 분야에서 588명의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치른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1·2차 심사로 골라낸 10명의 작품을 오는 11월 5일까지 서울 중구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만날 수 있다.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프랑스 파리 에펠탑 등 도시의 랜드마크를 캔버스에 담아 온 김지원 작가는 도시 공간을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두 가지 이상 이미지의 중첩, 무수한 직선의 분할, 다양한 색의 조합 등으로 화면에 무한한 공간감과 번짐, 퍼짐의 효과를 더했다. 도시를 거닐며 새긴 기억과 인상, 감정 등 잔상의 이미지들을 관람객과 나누기 위해 극대화한 시각적 효과인 셈이다.김현준 작가는 나무의 결, 나이테가 그대로 살아 있는 나무 조각에 혼자만의 시공간에 남겨진 인간을 담아냈다. 갈비뼈가 보일 만큼 메마른 육신, 태아처럼 웅크린 자세의 인간 조각은 고독, 외로움 등과 마주한 ‘나’의 본연의 얼굴을 마주하게 한다. 앙상한 육체 위 싹을 틔워 올린 나뭇가지를 통해서는 종래에 응축된 에너지를 밖으로 펼쳐 보일 수 있다는 희망을 되새기게 한다. 일상에서 무심히 스치고 지나가는 이름 없는 땅에 깃든 자연의 묵묵한 순환, 아름다움을 새롭게 주목하게 하는 풍경화도 시선을 붙든다. 성필하 작가의 ‘없는 계절’, ‘수몰된 풍경’, ‘흐름 속성 연구’ 연작들이다. 멀리서 보면 흐릿한 사진처럼 보일 만큼 극도로 세밀한 표현으로 수면 위에 떨어진 버드나무 잎새, 황량한 땅을 질서 없이 잠식한 잡초들을 한 올 한 올 공들여 재현했다. 작가는 “야생의 존재를 세밀하게 재배열해 하나의 풍경을 만듦으로써 ‘풍경을 통해 무엇을 바라보았는가’가 아닌 ‘무엇을 보도록 이끌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또 다른 풍경의 이정표를 획득했다”고 말한다.전시장 안쪽 VIP룸에 들어가면 ‘우연이 빚어낸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마주하게 된다. 구리판을 캔버스로 삼아 칠보 유약을 발라 만든 박정근의 작품들은 고온의 가마 속을 수차례 드나드는 과정에서 작가의 의도에 따라 혹은 작가가 손댈 수 없는 순간을 만나 의도하지 않은 채로 만들어진 매력적인 색과 무늬가 신비롭다. 평면 작품과 곡선 작품의 제목이 각각 ‘의도한’과 ‘의도하지 않은’인 이유다. 재단은 이 가운데 사전 심사위원 평가와 전시 기간 관람객 투표 결과를 합해 대상 1명, 우수상 1명, 선정작가상 8명을 가릴 예정이다.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은 “재능 있는 작가의 마음과 손끝에서 피어난 예술은 아름다움과 힘을 함께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공모전 시상으로 끝내지 않고 작가와 전문가 컨설팅, 전시회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작가들을 도와 우리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우연이 빚은 매혹, 이름 없는 땅의 새 풍경…K미술 이끌 ‘새로운 시선’

    우연이 빚은 매혹, 이름 없는 땅의 새 풍경…K미술 이끌 ‘새로운 시선’

    호반문화재단이 한국 미술을 이끌 ‘새로운 시선’들을 발굴해 미술 생태계를 살찌운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전국 청년작가 미술공모전 ‘H-EAA’를 통해 신진 작가 10명을 선정하고 작품을 소개하며 지원에 나서면서다. 회화, 조각, 퍼포먼스, 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시각 예술 분야에서 588명의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치른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1·2차 심사로 골라낸 10인의 작품은 오는 11월 5일까지 서울 중구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만날 수 있다.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파리 에펠탑 등 도시의 랜드마크를 캔버스에 담아온 김지원 작가는 도시 공간을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두 가지 이상의 이미지의 중첩, 무수한 직선의 분할, 다양한 색의 조합 등으로 화면에 무한한 공간감과 번짐과 퍼짐의 효과를 더했다. 도시를 거닐며 새긴 기억과 인상, 감정 등 잔상의 의미지들을 관람객과 공감하기 위해 극대화한 시각적 효과인 셈이다.김현준 작가는 나무의 결, 나이테까지 그대로 살아 있는 나무 조각에 혼자만의 시공간에 남겨진 인간을 담아냈다. 갈비뼈가 보일 만큼 메마른 육신, 태아처럼 웅크린 자세의 인간 조각은 고독, 외로움 등과 마주한 ‘나’의 본연의 얼굴을 마주하게 한다. 앙상한 육체 위 싹을 틔워올린 나뭇가지를 통해서는 종래엔 응축된 에너지를 밖으로 펼쳐보일 수 있다는 희망을 되새기게 한다.일상에서 우리가 무심히 스치고 지나가는 이름 없는 땅에 깃든 자연의 묵묵한 순환, 아름다움을 새롭게 주목하게 하는 풍경화도 시선을 붙든다. 성필하 작가의 ‘없는 계절’, ‘수몰된 풍경’, ‘흐름 속성 연구’ 연작들이다. 멀리서 보면 흐릿한 사진처럼 보일 정도로 극도로 세밀한 표현으로 수면 위에 떨어진 버드나무 잎새, 황량한 땅을 질서없이 잠식한 잡초들을 한 올 한 올 공들여 재현했다. 작가는 “야생의 존재를 세밀하게 재배열해 하나의 풍경을 만듦으로써 ‘풍경을 통해 무엇을 바라보았는가’가 아닌 ‘무엇을 보도록 이끌었는가’란 질문을 던지며 또 다른 풍경의 이정표를 획득했다”고 말한다. 전시장 안쪽 VIP룸에 들어가면 ‘우연이 빚어낸 매혹’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마주하게 된다. 구리판을 캔버스로 삼아 칠보 유약을 발라 만든 박정근의 작품들은 고온의 가마 속을 수차례 드나드는 과정에서 작가의 의도에 따라 혹은 작가가 손댈 수 없는 순간을 만나 의도하지 않은 채로 만들어진 매력적인 색과 무늬가 신비롭다. 평면 작품과 곡선 작품 제목이 각각 ‘의도한’과 ‘의도하지 않은’인 이유다.재단은 이 가운데 사전 심사위원 평가와 전시 기간 관람객 투표 결과를 합해 대상 1명, 우수상 1명, 선정작가상 8명을 가릴 예정이다.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은 “재능 있는 작가의 마음과 손끝에서 피어난 예술은 아름다움과 힘을 함께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공모전 시상으로 끝내지 않고 작가와 전문가 컨설팅, 전시회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 작가들을 도와 우리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살인자’ 누명 벗기까지 43년 걸린 피해자에 1억원 배상금[여기는 베트남]

    ‘살인자’ 누명 벗기까지 43년 걸린 피해자에 1억원 배상금[여기는 베트남]

    43년간 ‘살인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억울하게 죽어간 남성에게 베트남 정부가 배상금 19억동(약 1억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5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빈투언성에서 살인죄로 옥살이했던 보 테씨의 아들 보 응옥(65)씨는 3일 지방 인민검찰청이 배상금을 준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릇된 재판부의 판단으로 보테씨 가족의 수입 감소, 재산 손실, 정신적 피해 등에 대한 보상이라고 검찰청은 밝혔다. 1980년 당시 26세였던 여성 A는 빈투언성 함떤현 지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금을 도난당한 뒤 살해당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 거주하던 약초꾼 보테씨를 살인 및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구속 5개월 만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여전히 ‘피고인’의 신분이었고, 시골 마을에서는 ‘살인자’로 낙인찍혀 이웃 주민들의 기피 대상이 되었다. 보테씨의 가족들은 이웃들에게 외면받으며 수치심 속에서 살아야 했고, 자녀들은 학교를 중퇴해야 했다. 오랜 기간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슬픔에 시달리던 보테씨는 병을 앓다가 1994년 누명을 벗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A의 실제 살인범은 2020년에서야 밝혀졌다. A의 아들은 어머니의 살인자를 찾기 위해 수년간 자체 수사에 나섰고, 실제 살인범은 B라는 증거를 확보했다. B는 A가 살해당한 뒤 여러 차례 이름을 바꾸고 거처를 이동했다. 보테씨의 가족은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당국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2021년 말, 빈투언성 경찰은 공안부와 협력하여 B가 인근 푸옌성에 살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 경찰에게 잡힌 B는 A를 살해한 것을 순순히 인정했다. 하지만 이미 사건은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형사 처벌을 내릴 수 없다. 지난해 6월 빈투언성 경찰과 인민 검찰 대표는 “보테 씨를 부당하게 구금했다”고 시인하며, 보테씨의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아들 응옥 씨는 “19억동의 배상금이 가족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보상할 수 없을 것이며, 더구나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보상은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킨 점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 “나 혼자 러 군 113명 사살”...우크라 ‘고스트 스나이퍼’의 고백

    “나 혼자 러 군 113명 사살”...우크라 ‘고스트 스나이퍼’의 고백

    우크라이나군 최정예 부대의 스나이퍼 팀 지휘관이 지난 9개월 동안 홀로 러시아 군인 113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바흐무트의 유령'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군의 스나이퍼 팀을 소개했다. 지난 7월 영국방송 BBC를 통해서 보도돼 먼저 그 존재가 드러난 바 있는 바흐무트의 유령은 20여 명의 스나이퍼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군 최정예 저격팀이다. 이들은 지난 9개월 간 은밀하게 바흐무트 일대에 나타나 러시아군의 지휘관 등 타깃이 나타나면 순식간에 사살하고 감쪽같이 사라진다. 이렇게 지난 9개월간 이들이 사살한 러시아군만 무려 558명으로 7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했던 524명에서 소폭 늘었다. 팀의 지휘관인 콜사인(호출부호) '고스트'(Ghost)는 "공격이 계획되면 우리 임무는 먼저 들어가서 그 지역을 청소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9개월 간 우리 팀이 558명의 러시아 군인들을 사살했으며 이중 113명은 내가 죽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70m 떨어진 곳에서 저격이 이루어지는데 마지막 사살은 약 1.4km 떨어진 곳에서 이루어져 역사상 가장 장거리 저격으로 꼽힐 것"이라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 특수부대와 같은 배럿(Barrett)의 저격총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훈련 역시 영국군에게 받았다. 이들의 일과는 해질 무렵부터 시작해 해가 뜰 때 끝난다. 이들은 보통 차량으로 적 기지 인근으로 이동하고 이후부터 조용히 도보로 목표물에 접근한다. 이어 스나이퍼와 표적을 찾는 감적수가 2인 1조로 몇시간이고 목표물을 기다리다 목표물이 나타나면 그대로 총을 발사한다. 물론 적에게 접근하는 것과 임무를 마치고 다시 기지로 돌아오는 것 모두 적군과 포탄, 지뢰 등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그야말로 위험의 연속이다.고스트는 이같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스나이퍼의 삶에 대해서 언급했다. 고스트는 "스나이퍼의 활동을 낭만적으로 묘사하며 매우 화려하게 보여주는 미국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면서 "우리는 하루 24시간 일하며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다.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히 엉망이 되기 때문에 다시 정상적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스나이퍼 훈련에 있어서 저격 훈련은 10%이며 나머지 90% 생존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면서 "살아남아 돌아오지 못하면 아무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휘관으로 활동하는 고스트는 과거 기업가 출신으로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을 때 처음 총을 들었다. 이후 지난 2016년 부터 미국, 영국, 캐나다 출신 교관들로부터 저격수 훈련을 받았으며, 그의 팀은 10개월 간 훈련 후 바흐무트에 배치됐다. 특히 고스트는 바흐무트에 배치된 이후 지금까지 팀원 중 단 한 명도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 추방된 월북 킹 이병 단둥~선양~오산~텍사스 이송 중

    추방된 월북 킹 이병 단둥~선양~오산~텍사스 이송 중

    북한에서 추방된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중국 단둥과 한국 오산 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킹 이병은 “집으로 돌아가게 돼 너무 행복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AF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킹 이병은 가족을 만나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킹 이병의 정신적, 육체적 상태가 좋다며 이송 경로를 밝혔다. 킹 이병은 단둥으로 북한에 의해 이송됐으며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를 만났다. 그는 단둥에서 의료 장비가 갖춰진 국무부 항공기로 중국 선양으로 이동한 뒤 다시 한국 오산의 미군 기지에서 미국 국방부에 신병이 인계됐다. 밀러 대변인은 “킹 이병은 미국으로 이동 중이며 몇 시간 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킹 이병은 27일 밤이나 28일 새벽 텍사스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의료 시설로 이송돼 검사받게 된다. 미국의 이익대표국으로 킹 이병의 추방 과정을 중재한 스웨덴 당국은 킹 이병이 한국이나 일본의 미군 기지에서 의료 검사를 받지 않고 바로 비행할 수 있는 건강한 상태라고 판단했다고 NYT는 전했다. 킹 이병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징계를 받기 위해 이동하던 중 이탈해 판문점 견학에 나섰고, 견학 도중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돌연 월북했다. 그는 현역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미국에 도착하면 월북에 따른 징계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밀러 대변인은 징계 문제에 대해 “국방부에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킹 이병 어머니인 클로딘 게이츠는 아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인사들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대변인이 언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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