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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선생님과 공부를/최창선 한국통신기술시설관리부장(정보통신시대)

    사람을 완전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교육장소는 학교보다 가정이 더 중요하며 가정교육은 어버이의 교육관이나 교육방법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그러나 요즘 많은 가정에서 자녀교육은 학원이나 학교에 미뤄 버리고 있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어린이들은 학원에서 학교로 또 학원으로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뛰어다닌다.어버이의 체온과 함께 가정에서 숙제하고 학습받아야할 자녀들이 과외수업에 시간을 빼앗겨 전인교육의 장에서 자꾸만 멀어지고 있다.특히 자녀들에 대한 정서적인 스트레스는 육체적인 충격보다 자녀의 자기성취를 체계적으로 파괴하는 행위이다.전에는 아이를 매로 때려 가르쳤지만 지금은 말로 다스린다.그러나 말은 듣고 있으나 그것을 이해하려 않는다. 어버이 자신의 말과 행동이 달라 책한권 읽지 않고 신문한장 차분히 보지 않으면서 자녀들에게만 공부를 강요하기 때문이다. 전인교육의 장인 가정으로 자녀를 끌어들이는 교육시스템이 등장했다. PC통신의 응용인 컴퓨터로 공부하는 컴선생(Com­Teacher). 컴선생은 데이콤에서 제공하는 「천리안Ⅱ」교육정보시스템으로 장점이 여럿 있다. 첫째,학생이 원하는 시간에 컴퓨터 선생님과 공부할 수 있다.개인용컴퓨터에 전화선만 연결하면 언제든지 가정교사를 모셔올 수 있고 제공되는 학습내용을 디스켓에 저장했다고 편한 시간에 따로 공부할 수 있으므로 학습진도와 시간을 학생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둘째,학습프로그램을 통해 완전히 이해될 때까지 반복학습하므로 학원이나 과외 같은 단체 학습과는 달리 개인별 능력 학습이 가능하다. 셋째,진로와 직업선택은 일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이므로 올바른 진로선택을 위한 뛰어난 상담교사 역할을 한다. 넷째,제공하는 프로그램중 국민학생용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위주로 한게 아니고 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개념의 이해와 기본능력배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섯째,가정에서 어버이와 함께 체온을 느끼면서 공부할 수 있을뿐 아니라 다가오는 정보사회에 대비하는 컴퓨터 마인드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자녀를 재창조하는 어버이는 대리만족에서 벗어나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직접만족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다.
  • 합동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비방… 야유… 흑색선전… 막판 흠집내기 “눈살”/“재벌이 권력도 삼키면 큰 일” 한목소리/“싸움닭 보다 알 잘낳는 씨암탉을” 호소/“수십년간 고향등졌다가 이제와 지역일꾼 이라니…” 투표일을 사흘앞둔 21일 전국 1백84개 선거구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려 후보들간에 막바지 표몰이를 위한 치열한 설전이 오가는 등 주말 대회전이 펼쳐졌다. ▷부산◁ ○…부산의 정치1번지 중구 대청동 남일국교 교정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유세에서는 전날 내린 비로 운동장이 질퍽한데도 불구,5천여명의 청중이 운동장을 꽉 메운 가운데 국민학교운동회를 방불케하는 응원전으로 부동표 흡수에 안간힘. 첫번째로 등단한 민주당 조상태후보는 『땅장사해서 돈벌어 먹었으면 됐지 금권정치로 정치판을 혼탁시키려는 것은 정치와 장사를 혼돈하는 정치무지를 드러내 보이는 행태』라고 질타한뒤 부산지하철 옹벽붕괴사고를 예로 들며 『현대가 부실공사의 대표적인 기업』임을 주지시키는등 대부분의 시간을 국민당 비난에 할애. ○현대 부실공사 맹공 이어 등단한 국민당김광일후보는 『정주영 대표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지 않으면 부루투스가 시저를 칼로 찔러 죽이듯이 정대표의 가슴에 비수를 꼽겠다』면서 자신 특유의 저돌적 성격을 피력하자 청중들이 실소를 자아내기도.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자당 정상천후보는 『국민당 김후보를 겨냥,여당에 대한 비난에 대해 『암탉이 수탉한테 「꼬꼬꼬」하는 소리로 듣겠다』면서 포문을 연뒤 『국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뿌린 정치자금 5천억원이 성실한 근로자를 착취해서 모은 돈』이라며 역공. ▷대전◁ ○…대전 내동국민학교에서 열린 서유성구 합동연설회에서는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이 국민당을 집중성토해 눈길. 각 후보들은 특히 국민당의 정주영 대표와 김태용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며 『재벌이 권력마저 집어 삼켜버리면 큰일난다』고 열변. 무소속 이재환후보는 『국민당을 헌당중의 헌 당』이라고 깎아 내린뒤 『국회의원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의 집합체로 참신한 인물이 1명도 없다』고 평가절하. 그는 또 『민자당공천에서 탈락한뒤 국민당으로부터 수십억원의 지원약속과 함께 영입교섭을 받았으나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용후보는 내가 먼저 국민당에 입당하려 했다는 소문을 퍼뜨리며 「물귀신」작전을 펴고 있다』고 맹공. 민자당 박충순후보는 『김태용후보로 말하자면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30년 동지이면서도 신의를 저버린채 재벌당으로 이적한 변절자』라고 비난. 이에 대해 국민당 김후보는 『깨끗하고 능력있는 정치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우리당은 정책정당,실천하는 당,약속을 꼭 지키는 당』이라며 지지를 호소. ▷강원◁ ○…강원도 인제군 인제중고교 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봄을 시샘하는 쌀쌀한 날씨에 1천5백여명의 청중들이 모여 후보들의 연설을 차분히 경청. 첫번째로 등단한 민자당의 이민섭후보는 『어제 인제지방을 들른 정주영씨가 전문대를 세운다고 했는데 국민당 힘으로 되겠느냐』면서 『경륜이 있고 영향력있는 이민섭이를 밀어주면 민자당과 함께 일을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 민주당의 허경구후보는 『민자당에서도 전문대학을 세우겠다는데 이것으로 되겠느냐. 민주당에서는 4년제 대학을 세우겠다』고 응수. 신정당의 박영석후보는 『이번에 출마를 한 4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인제지역 출신인 향토후보를 밀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게 해달라』고 지연을 들먹이며 한표를 유도. 국민당의 홍종욱후보는 『여러 후보들이 연설을 했는데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헤아리겠느냐. 나는 도덕성치를 구현하여 지역의 안정과 발전에 힘쓰겠다』며 지지를 호소. ○…강릉시 노암동 공설운동장에서 4천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릉시 선거구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시작 1시간여전부터 내린 비와 마이크 고장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시작. ○지연들먹 한표 호소 신정당의 김필기후보 연설시작 2분만에 마이크 앰프시설이 누전으로 고장나 20여분간 유세가 지연. 하오 2시40분쯤 연설을 재개한 김후보는 마이크 고장으로 유세가 중단된 것을 과거 헌정 중단에 비유한뒤 민자당의 최종완후보와 무소속의 최돈웅후보를 겨냥해5·6공간의 불화를 비난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민자당공천에서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한 최돈웅후보는 『수십년간 고향을 떠났다가 선거때가 되자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온 사람에게 어떻게 지역살림을 맡길 수 있느냐』며 여당후보를 맹비난하고 강릉을 위해 평생을 살아갈 것을 맹세. 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함영회후보는 『6공은 국민들을 정치적 허무주의로 내몰은 무능력·무소신 정권』이라고 질타. 마지막 연사로 나선 민자당의 최종완후보는 『진정한 강릉발전은 이곳에서의 지명도보다 중앙정치무대에서 발언권이 있는 거물을 국회로 보내야만 가능하다』며 『전직 건설장관·강원도지사를 역점한 본인만이 전격』이라고 강조. ▷경남◁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울산 남구 중앙국교에서 열린 울산남역 합동연설회는 5명의 후보자가 모두 마지막 유세임을 겨냥해 그동안 나돌았던 자신에 대한 인신공격성 유언비어를 해명하는 한편 타후보의 약점을 집중거론하는등 공약보다는 상대방 흠집내기 연설에 치중. 특히 주부박수부대 및 현대직원들을 대거 동원한 국민당측은 우중에도 불구하고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등 세를 한껏 과시했는데 국민당의 차수명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일제히 국민당의 재벌정치를 공격하는 발언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첫번째 등단한 공명의이 이복후보는 흰고무신과 검은고무신을 꺼내 흔들며 『3당야합한 민자당후보와 공천탈락해 재벌당으로 간 국민당후보는 검은고무신을 바꿔신은 격』이라고 기세를 올린뒤 『국민당의 차후보는 『과거 상공부관리로 있을때 부실기업정리시 뇌물을 받고 부실기업을 건전기업으로 탈바꿈시켜주었고 서울 삼성동에 영계가 육체서비스까지 하는 O안마시술소를 소유하고 있다』고 인신공격으로 일관하다 선관위측의 3차례 경고를 받기도. ○박수부대 대거 동원 민자당의 심완구후보는 『원내교섭단체도 만들지 못할 국민당이 어떻게 울산을 직할시로 만들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울산시민들은 심완구를 당선시켜 김영삼 대표와 함께 새정치·문민정치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 국민당의차후보는 『국회에 가면 재선의원이 당3역도 하고 대변인도 하는데 이지역 재선의원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공격하고 『우리당의 김광일 최고위원도 초선의원이면서 청문회스타까지 되지 않았느냐』고 민자후보를 비난. ○…울산시 중구 학성동 학성국민학교에서 열린 울산 중구지구당 3차합동연설회에서는 막판 대세잡기를 위한 각 후보들의 설전으로 이채. 국민당의 차화준후보는 『민자당은 대권에만 관심이 있고 민생·치안문제나 부정부패척결에는 관심도 없거니와 해결할 능력조차 상실했다』고 비난한뒤 『돈줄이 든든한 사람이 돈에 눈이 어둡지 않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 민자당 김태호후보는 『울산공고 1년 선배인 국민당의 차후보가 근거도 없는 소리로 후배를 매도했다』며 앞서 연설에 나선 차후보를 반박한뒤 『안정속에 개혁과 울산지역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3선의원을 배출해 달라』고 호소. 민주당 송철호후보는 『장기집권을 획책하는 민자당을 울산시민의 자존심으로 심판해야 하고 울산시민과 현대가족을 볼모로 재벌을 과시하는 국민당도 깨끗한 한표로 정치의 참맛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싸잡아 공격. ▷전북◁ ○…전주 중앙국교에서 열린 전주 완산선거구 3차 합동연설회에는 도내 최대 인파인 1만3천여 청중이 운집했으나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지지자들간의 난투극·야유 등으로 3차례나 선관위의 경고를 받는등 「정치1번지」의 이미지에 먹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무소속으로 입후보한 손주항후보가 맨 처음 등단하자 청중석 오른편에 진을 치고 있던 민주당 장영달후보 지지자 2백여명이 『사쿠라! 손주항!』이라고 외쳐대자 손후보측 지지자들이 뛰어들어 서로 치고 때리는 난투극이 벌어지면서 연설이 25분간 지연. ○“사쿠라”에 난투극 총무처장관 출신의 민자당 이연택후보는 『소리 잘 지르고 싸움잘하는 수탉같은 싸움꾼 정치인보다 알 잘 낳고 병아리 잘 기르는 씨암탉 같은 살림꾼 정치인이 필요한 때』라고 「전북 홀로서기」를 강조하며 『전라남도 전북군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별칭을 털어버리고 이연택과 함께 옛 전주의 영광을 되찾고 새 전주의 희망을 불어넣자』고 열변. ○…21일 하오 무주공설운동장에서 4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무주·진안·장수 선거구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여야 후보 3명은 지역개발과 농정실태를 놓고 열띤 공방전을 전개. 오상현후보(민주)는 『민자당은 안정을 위해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으나 민자당의석이 부족해 자고나면 물가가 뛰는가』라고 반문하고 『10년전에는 농촌 총각이 장가를 못갔지만 요즈음 농촌에는 장가 갈 총각도 없다』고 여당의 농촌정책부재를 맹공. 황인성후보(민자)는 『남은 여생을 농민과의 대화를 통해 농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다』면서 『야당은 돈만 가져다 주면 공천장을 주는 돈공천』이라고 비난. 이날 유세장은 무·진·장선거구의 6차례 합동연설회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는데 황후보의 연설 중간 중간마다 박수와 함성이 터져 무주군이 황후보의 표밭임을 입증.
  • 병역특례자/중기 근무땐 3년으로 단축/인력난 해소돕게

    ◎대기업 근무는 현행대로 5년/공업계 고교 1천7백학급 증설/올 사업체위탁훈련 4천명 규모로/총액 임금 5%이상 올리면 인허가 배제 정부는 중소기업의 인력난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체에 대해서는 군보충역의 의무근무기간을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단축,이르면 올해안에 시행키로 했다. 또 여성취업의 활성화를 위해 맞벌이부부에 대해서는 세제상 지원을 확대하고 아동 1인당 2.64㎡로 돼 있는 공단지역의 보육시설 설치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주재로 재무·상공·노동부등 16개 부처장관과 중소기협중앙회장·교수등 민간위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단기 인력수급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산업체 기능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군보충역 병역특례제도가 의무종사기간이 5년으로 너무 긴데다 취업희망자들의 대부분이 대기업을 선호하고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군보충역의 중소기업취업을 촉진시키기위해 올해안에 「병역의무특례에 관한 법률」을 개정,대기업은 5년을 그대로 두되 중소기업취업에 대해서는 의무근무연한을 3년으로 단축키로 했다. 정부는 또 중·장기적으로 기술·정보산업 사회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직업기술교육을 개편한다는 방침아래 직업·기술교육체계를 고교이후 학문계와 직업·기술계로 이원화 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교육법개정을 통해 93학년부터는 기술대학 학생모집이 가능하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 95년까지 공업계고교에 1천7백40학급을 증설,기능인력공급을 늘리고 이공계대학및 공업계전문대의 정원확대와 함께 인문계대학 정원을 96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이와함께 25만명에 달하는 비진학청소년을 대상으로 취업교육을 대폭 확대,공고부설 직업훈련과 공공직업훈련원 과정을 지난해 6천1백명에서 올해 8천5백명으로 늘리고 4천명규모의 산업체위탁훈련과정도 신설키로 했다. 또 기술인력확보를 위해 기술계학원에 대해서는 수강료를 자율화하고 수료자에 대해서는 해당과목에 대한 국가자격고시 필기시험면제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장기적으로 인문계고교를 종합고교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내년부터 공업계 전문대 설립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 공단·영세민촌 121곳에 보육시설/보사부,연내 완공

    ◎기존 973곳엔 3천만원씩 보조/「학대받는 모자」 보호소 첫 운영/6대 도시 노인복지회관 올해 건립 전국 71개 공단지역에 올해안으로 보육시설이 설치,운영되고 서울등 6개 대도시에 노인복지회관이 건립된다. 또 배우자로부터 정신적 육체적으로 학대받는 여성과 그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서울·광주에 「모자 일시보호 시설」이 처음으로 등장,시범 운영된다. 보사부는 25일 전국 시도가정복지국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올해 가정복지사업계획을 시달하고 특히 주부인력을 산업체에 흡수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민간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보사부가 추진중인 올해 보육시설의 확충계획에 따르면 우선 저소득층 밀집지역 50곳과 인천 남동동단등 전국 71개 주요 공단에 공단별로 7천1백만원에서 2억8천3백만원씩 지원해 2백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을 올해안에 완공한다는 것이다. 또 시설이 노후한 전국 9백73곳의 국·공립보육시설에 대해서는 시설당 3천만원씩 보조,운영에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배우자가 있으나 배우자의 학대가 심해 어린이의 건전한 성정이나 모자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가정을 위해 서울 자매복지회관,광주 계명여성복지관 등 두곳을 「모자일시호보시설」로 지정,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설은 모자복지법에 따라 60일까지 무료로 모자가 함께 기숙할 수 있다. 보사부는 또 현재 전국의 1만9천여개소의 경로당이 있으나 대부분 비좁고 문화시설이 잘되어 있지 않아 노인들이 충분한 여가활동을 하기에 크게 미흡한 점을 감안,1차로 서울과 부산등 5개 직할시에 5백평 규모로 노인복지회관을 짓기로 했다.
  • 만수무강파­조기세습파 갈등 있는듯(평양 92년 2월:하)

    ◎김인철특파원 「화해의 길목」을 다녀오다/「김주석 혹」촬영 이례적 허용… 노쇠함 노출/“할아버지 머리위에 흰서리” 노래도 방송 18일 상오 개성발 평양행 열차안.개성서 일박후 내려왔다는 안내원을 만나 「세상사는 이야기」로 남과 북 첫 만남의 어색함을 튼뒤 관심사의 하나인 김정일권력승계가능성을 물었다.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인민군최고사령관이 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대권」(권력승계를 지칭)으로 넘어가는 게 아니다.김비서가 최고사령관이 된것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주석」께서 연로하시고 해서 김비서가 전면에 나서 부하들이 잘 모시도록 하기위한 것이다.대권을 넘겨받아야 권력승계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김주석을 「모시고」하면 되는 것이다. 「위대한 수령」과 「친애하는 지도자」는 「한몸」이다.북한주민들에게 승계는 아무 의미가 없다.그럴 가능성도 없다.김주석은 아직도 정정하시고 일할 수 있다. 대외문화연락위 제1국 지도원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김철환씨(40)는 마치 예상 질문이 나와 반갑다는듯 장황하게 설명했다.그러나 그가 한 이 설명은 3박4일간의 평양 체류중 그 누구에게서나 들을 수 있었던 답변 그것이었다. 이렇듯 「4월15일의 권력승계설」은 이번 방북기간중 대부분의 「공식적인」목소리에 의해 부인됐다.그럼에도 그 가능성을 전면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징후가 또한 적지않게 발견됐음이 흥미로웠다. 가령 그들이 표현했듯 주민들은 올 김정일의 생일을 「정치적 의미」로 맞이했으며 집단체조공연이 축하행사로 등장한 것도 처음이다.평양을 비롯,개성,그리고 철도변 곳곳에 「경축,2·16」이란 플래카드가 내걸린 것도 마찬가지.특히 20일 주석궁에서 있은 김주석과 우리측 회담대표들과의 면담시 「혹달린」 그의 모습이 남측 취재진 및 외신들에 의해 정면으로 포착된 것은 의외의 「사건」이었다.이제까지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간주돼온 김주석의 신체상 약점을 그대로 노출코자 했던 「의도적인 배려」(?)에 대해 구구한 억측이 가능했던 대목이었다. 뿐만아니라 평양체류중 TV방송에서는 놀랍게도 「할아버지 머리위에 흰서리 내렸네」라는 구절이 담긴 노래를 수차례나 들을 수 있었다.김주석의 육체적인 노쇠함을 상징하는 이 노래,그리고 의전상의 실수였다고 보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그의 「병든 모습」은 김주석의 「만수무강」을 비는 보수세력과 권력승계를 앞당기고 있는 「젊은 실세」와의 갈등을 짐작케 했다. 방북기간중 확인해보고 싶었던 또하나의 물음은 북한의 경제실상이었다. 그리고 주마간산격이나마 3박4일간 체험한 평양의 모습은 70년대초를 기준으로 멈춰진 북한의 경제성장을 실감케했다. 20일 하오 「교예공연」관람을 위해 신시가지로 조성되고 있는 광복거리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72년에 지은 낙원거리의 「살림집」(아파트)들의 침침한 모습을 지적하며 안내원의 심기를 긁어봤다. 『70년초 이런 아파트를 건설했다는데서 주체경제가 그때까지는 성공했다고 인정할수 있다.그러나 80년대말부터 건설되기 시작한 광복거리·통일거리의 신시가지와 도시건설후 제대로 손길 한번 주지못한 듯한 도심과의 대비는 자립경제가 20년 가까이 정체돼왔으며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입증하지 않느냐』 이말에 그는 『그런 측면이 있음을 인정한다.그러나 팀스피리트훈련이 언제 시작됐는가를 생각해보라』며 『북한경제가 침체됐다면 그것은 남측당국과 미국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주체경제의 어려움은 개성과 평양간 차창밖으로 보이던 멈춰있는 기중기·채석기·포클레인등의 중장비와 연기나지 않는 공장 굴뚝들에서도 여실히 감지할 수 있었다. 21일 귀로에 국제정세에 밝은 한 안내원에게 창밖을 가리키며 『구소련산 원유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터였으니 요즘 북한이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추궁하자,그는 『현실적으로 인정한다』고 실토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 영변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남측과 미국이 이를 핵무기개발로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식량난,식량난하는데 지난 2∼3년간 자연재해가 커서 쌀이 모자라기는 했으나 작년 농사는 괜찮아 자급자족수준은 된다』면서 『행복의 기준이 물질적 풍요에만 있는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화해·협력시대의 길목에서본 평양.그 참모습은 그러나 「먹고 입는 것이 같으니 행복하다」는 주민들에게서보다는 『조선사람 욕망은 흰쌀밥에 고깃국 먹고 기와집에 살며 비단 옷을 입으면 다야』라는 김주석의 「조선인민 행복론」에서 찾아야 할 듯하다.그리고 김주석의 이같은 가치관이야말로 「주체경제」가 넘어야 할 「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외언내언

    오늘날의 부모들,특히 대도시의 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을 보면서 가끔씩 「별종」을 느낀다.생각하는 것이나 행동양식 등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 발견하기 때문이다.◆도시의 경우,첫째 먹는것부터가 다르다.가장이 좋아하는 청국장이건만 그걸 끓일 수가 없다.냄새가 역겹다면서 온 창문을 열어 젖히는 자녀들.부모와 한 식탁에 앉는 것도 탐탁잖아 한다.먹거리의 내용이나 호악가 다르니 그럴밖에.팝콘이나 비스켓 따위를 먹어대면서 끼니 자체를 잊기도 한다.라면을 생으로 씹어먹기도 하고.아무튼 식사라 하면 밥에 김치에 국물이라는 정석은 허물어져 간다.◆보건사회부에서 조사한 「국민식품 소비형태 분석」에도 그런 흐름은 반영된다.아침·점심중 한끼는 빵으로 때운다는 층이 적지 않고 『점심은 라면으로』도 23·2%.주목되는 것은 아침을 거르는 층이 도시인의 경우 10·9%에 이른다는 점이다.이 아침 결식률은 여고생이 단연 높아 12·6%.「쌀밥에 고깃국」이 없어서 못먹는 게 아니라 체중 늘고 있는 것이 두려워서 참는 경우들이다.◆아침 거르는 일에 대해서는 의학계에서 건강에 나쁘다는 경고를 한다.그런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1일2식이 건강에 훨씬 좋다는 반론도 제기된다.아침식사 폐지건강법의 주창자 웨버박사는 요중독소의 배출량 조사로써 자기 주장의 정당성을 내세우고 있기도.그같은 의학계의 견해 여하에 관계없이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간소화해 버리는 층들은 늘어난다.특히 도시인들에게서.이는 스스로 영양과잉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1일2식의 장점으로는 여러가지가 거론된다.그러나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문제를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울 듯.육체노동자의 경우는 무리이기도 하다.다만 미식·과식은 누구나 항상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 문화로본 일본 일본인:1/김문환 재일 서울대교수

    ◎생활에 스며든 문화정책 우리의 일본이해는 「현재」보다 「과거」에 매달려 있는 편이다.또한 정치·경제에 편중된 대일 접근으로 일본의 문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극히 빈약하다.그러나 오늘의 일본을 총체적으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우리는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없다.오늘의 일본문화를 살펴보고 극일의 길을 모색하는 김문환교수(서울대·미학)의 「문화로 본 일본·일본인」을 연재한다.김교수는 일본 국제교류기금 초청을 받아 일본에 체류중이다. ◎사회교육센터 공민관 전국 1만7천곳/해정단위마다 설치… 한해 2억명 이용/전후 민주정신 함양·국가재건 뒷받침/예술행사등 문화사업의 무대로 활용 잠시 서울에 들른 기회에 만난 어느 출판사 사장과의 대화중 한 대목이 아직도 기억된다.한때 출판계를 주도하다시피한 이른바 이념서적 내지 사회과학도서의 독자들을 어떻게 되찾느냐에 출판계의 장래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공감이 갈 만한 의견이다.그러기에 필자는 비전문가의 입장에서나마 대안이랄까를 이야기해 보았다.시제로서는 미래,영역으로서는 참여민주주의,그리고 지역으로서는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행동전략이 출판업계의 장래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그의 동감표시가 단순한 인사일 수도 있겠지만,적어도 필자로서는 제법 여러가지를 고려해본 대안인 셈이다.필자가 일본의 문화정책을 연구해 보겠노라는 명목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에다 협조를 요청하고 또 그 초청에 응해 이곳에 와 있는 것도 좀 거창하게 들리겠지만,그 비슷한 일종의 위기의식에서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미야자와 일본총리가 다녀간 후 일본과 일본인이 국민적인 화제가 된 줄 안다.그러나 과연 우리는 그들을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 그나마의 지식도 지나치게 과거적이거나 아니면 자의적이지 않을까? 물론 미래적인 안목을 지닌다고 해도 하버마스의 최근 책명처럼 「과거는 미래」라는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결코 과거를 무시할 수 없다.양국의 문화적 연원도 밝혀져야 하고,최근세사의 침탈도 폭로되어야 한다.그러나 그 못지않게 「지금」역시 일본은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그것은 단순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대중문화적 붐의 형태만은 아니다. 불과 5개월의 생활경험을 가지고 감히 어찌 오늘의 일본을 아는 체 할 수 있을까? 날이 갈수록 느껴지는 벽은 필자로 하여금 무력감에 빠져들게도 한다.그러나 비록 갈대구멍을 통해서나마 보게 된 일본의 문화정책적 단면들을 생활현장을 통해 확인해보고 싶은 충동으로 인해 감히 이 연재를 꿈꾸고 본 것이다.좀더 솔직히 말한다면,일본이라는 거울에 비쳐본 우리의 모습이 궁금했다고 할 수도 있다.청년시절에 써본 시답지 않은 글귀 속에서 『길을 떠날 때마다,새로운 만남을 기다리지만,만나는 것은 언제나 차창에 비친 제 얼굴이다』라고 적어본 그대로이다. 문화정책의 틀만 해도 그렇다.필자 자신도 의견을 제출해 보았지만 거의 참고가 되지 않은 채 짜여진 대한민국의 문화부 편제는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일본의 문화청을 닮고 있다.좀 심하게 말한다면 「과」를 「국」으로 상향조정한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나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일본의 경우 그것은 문부성의 외청으로서 장관은 형식상으로나마 문부성대신 밑에 있다. 1968년 『문화의 진흥및 보급과 함께 문화재의 보존및 활용을 도모함과 동시에 종교에 관한 국가의 행정사무를 행하는 것』을 임무로 설치된 문화청은 문부성의 생애학습이나 사회교육 그리고 건강교육과 긴밀한 연관관계 속에서 좁은 의미의 문화행정으로 만족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의 경우에는 그것이 적어도 「청」이 아니고 교육부와 동등한 「부」가 되고자 한다면 그에 걸맞는 조직과 임무가 부여되어야 한다. 학교교육만으로도 허덕이는 교육부로부터 예컨대 생애학습과 연관되는 사회교육분야를 공공도서관처럼 과감하게 문화부로 옮겨 놓는다든지,날로 그 중요성이 강화되는 문화매체로서의 방송을 문화부와 연계시키지 않고서는 균형있는 문화정책 내지 문화행정은 꿈꾸기 어렵지 않을까? 사회교육만 해도 그렇다.일본은 특히 19 46년 이래 「공민관」이라는 시설을 중심으로 사회교육이 국민생활 속에뿌리를 내리고 있다.물론 대정(대정)시대에도 그와 같은 명칭을 사용한 시설이 하나 있긴 했어도 본격적으로는 전후에 민주주의적 가치관의 함양과 연관하여 국가재건의 거점으로서 크게 활용되어 1990년 현재 전국 3천2백75 시구정촌 총수의 92%인 2천9백82 시정촌에 1만7천4백40개의 공민관이 설치되어 있다.또한 연간 이용자가 1억9천5백36만9천4백28명으로 집계되어 있는데 한 공민관 당 이른바 좁은 의미의 문화사업이 26.5%를 점유하고 있다.우리 문화부도 세계적인 조류에 따라 적어도 목표로서는 국민문화향수권의 신장을 내세웠지만 내용적으로는 예술행사에 급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지라 공민관을 비롯한 일본의 사회교육체제가 우선 필자의 시선을 잡아매고 있는지도 모른다. 요컨대 문화행정의 틀도 틀이지만 그 실질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문화정책이란 자칫 장식에 지나지 않게 된다.
  • 외언내언

    어떤 사람이 죽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확인해야할 부분은 심장과 폐로 되어 있다.철학자 데카르트가 기관지를 봐야한다라고 한 일은 있지만,아직도 심장과 폐에 관한 이견은 별로 없다.이것이 현대의학기술에 의해 문제를 일으켰다.이제는 심장과 폐활동을 인공적으로 유지시키는 일이 별로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죽음의 네번째 정의가 필요해졌다고 말하게 된다.전통적으로 이해해 왔던 첫번째 정의는 호흡이 중단되고 맥박이 멈추게 되면 죽었다고 보는 것이다.생물학적 정의이다.두번째 정의는 종교적 또는 철학적이다.영혼이 육체로부터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이탈된 상태.세번째 정의는 1969년 미 하버드 의과대학위원회에서 정리됐다.움직임이나 호흡의 중단외에 반사작용의 결핍,전기 뇌파계에 의한 확증까지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이 정의는 결국 전기 뇌파계의 바늘이 평면적인 일직선을 나타내고 있을 때에도 인공적 호흡을 계속 시키는 한 죽었다고 말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이 쟁점에 따라 네번째 정의가 나타난다.신피질 활동이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중단된 상태를 죽음에 대한 의미있는 유일한 기준으로 간주하자는 것이다.이 확인은 전기 뇌파계만으로 할 수 있다.죽음에 대한 과학기술적·사회적 정의가 생긴 것이다.◆이에 대한 인간의 고민과 선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장기 이식기술이 발전되어 뇌사상태에서 인공호흡장치를 떼어낸뒤 이식을 하는 것으로 더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살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수명 연장의 기계를 제거하는 것이 옳으냐 아니냐의 법정 소송이 끊이지 않게 됐다.◆우리도 이제 뇌사환자 장기 이식특별법 제정을 할 모양이다.법적으로 뇌사를 인정하는 10여개국 대열에 들어서는 셈이다.뇌사를 죽음으로 보자는 첫 공개논의는 68년 세계의학총회.하지만 아직 살아 있는 인간들의 정의와 심성에는,사회적으로는 가능해도 개인적으로는 용인하고 싶지 않은 꼬투리가 남아 있는 것이다.
  • 「선거주무」이상연내무 특별 인터뷰/대담=장석영 사회3부장

    ◎“국민·정부 자존심걸고 공명선거 꼭 이룩”/「망국선거」안되게 탈법 철저 감시/폭력·흑색선전 심한곳 기동대 즉각 투입/관권개입 시비없애게 공무원 사전 교육/불법건축·광고물등 「선거공해」발본/경찰 5천여명 증원… 치안 누수 방지 올해는 국회의원과 대통령선거가 있는 이른바 「선거의 해」이다.이 양대선거를 반드시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이번 같이 조성되고 있은 적도 없지만 정부가 공명선거를 실현하겠다는 의지 또한 강력하다. 『공명선거의 실현은 우리지방행정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이번이야말로 「국민과 정부의 자존심을 걸고」공명선거를 꼭 이룩해낼 각오입니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사실상 시작된 11일 선거관련 업무의 주무장관인 이상연내무부장관은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해 모든 지방행정력과 경찰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각 사회단체는 물론 국민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돈안들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지방행정력 총동원” ­올해엔 제14대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국민들 사이에서도 공명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만 주무장관으로 책임이 무거우시겠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국민과 정부의 자존심」을 걸고 「돈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치름으로써 성숙한 공명선거 풍토를 꼭 이루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여기에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보태어진다면 선거공해 없는 건전한 선거풍토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따라서 모든 국민들이 감시자가 되어야 합니다.그리고 언론에서도 이번 선거가 공명선거가 되도록 앞에서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역대 어느 선거치고 공명성이 강조되지 않은적이 없습니다.양대선거를 공명선거로 치르기 위한 세부 실천계획은 어떤 것입니까. ▲우선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민간단체의 자율적인 계도활동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선거와 관련한 불법및 탈법행위의 단속은 선관위의 「불법선거운동 감시반」이 주축이되어 하도록 하고 우리는 인력과 채증장비등을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지난 설날을 전후해서만 1만8천명을 감시반에 지원,사전선거운동 단속에 나서게 했습니다. 그리고 각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전담반」과 「신고센터」를 설치,불법선거운동을 단속해 나가면서 유세장폭력·흑색선전등이 난무하는 과열지역에 대해서는 지방경찰청별로 기동수사대를 2개대씩 운영,신속히 대처해나갈 계획입니다.또 선거사무를 지원하는 관계공무원에게는 선거법규 등을 철저히 교육시켜 선거에 관권이 개입할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통·리·반장이 선거에 참여하려하면 법에따라 사표를 받거나 해촉하고 이를 유권자가 분명히 알 수 있도록해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철저히 지도해 나가겠습니다.정부는 이번 양대선거에 대비,지난해에만도 연인원 82만7천명의 공무원을 교육시켰습니다.그러나 공명선거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어렵기 때문에 각 사회단체와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감시자가 되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전·의경 24시간 순찰 ­본격적인 선거철로 접어들면 매번 겪는 일입니다만 공직자들뿐 아니라 사회전반의 기강이 해이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이에 대한 대비는.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인데 지금까지는 선거등 정치적 전환기가 되면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틈타 각종 불법행위가 증가했던 사례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그래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법건축 그린벨트훼손등 건축관련 불법행위를 비롯,음주운전 불법주정차 불법광고물등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펴오고 있습니다.특히 사전선거운동으로 악용되고 있는 불법광고물은 지난 1월부터 눈에 띄는 즉시 철거,지금까지 2백23건을 적발했습니다.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위해서는 전국의 행정조직과 경찰에대해 복무단속을 실시,부정과 부조리를 뿌리뽑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안정과 민생치안의 확립은 어떻게 실현할 계획입니까. ▲「제2단계 범죄와의 전쟁」차원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치안력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먼저 경찰력을 5천여명 증원하고 광주 남부경찰서와 대전 북부경찰서를 신설,치안부재지역을 없애는 한편 대도시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C₃ 112순찰차 5백39대를 더 늘려 전국 모든 시에 확대배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이와함께 전·의경을 방범활동에 투입,취약지역에 대해 24시간 순찰을 돌게해 「움직이는 파출소」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다시 말해서 신고를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적극적인 방범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들어 각 사회단체에서 공명선거를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일부 단체에서 공명을 핑계로 특정후보를 반대한다든가 하는등 공명을 해치는 불법운동도 있으리라고 예상되는데요. ○민간단체 계도 지원 ▲공명선거는 그야말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어떠한 외부의 압력이나 간섭없이 양심에 따라 자기의 의사를 행사해야 이루어지는 만큼 무엇보다 유권자인 국민의 올바른 의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그래서 정부에서는 사회단체나 시민조직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공명선거운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같은 활동은 현행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지면서 엄정중립적이어야하고 만약에 그렇지 못한 일이 있다면 법에따라 엄격히 조치할 생각입니다. ­지방자치제실시로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의 직급불균형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방자치행정수행능력 향상을 위하여 직업공무원으로서 자질향상과 전문성 제고,이를 위한 인사 교육체계의 개선등이 필요합니다.우선 직급체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위해 도의 국장과 과장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직급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국가행정조직 체계와의 형평문제,국가공무원을 지방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등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할 사항으로서 관계 부처와 신중히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방의회개원 이후 의회와 자치단체간의 마찰이 있어 왔습니다.예를들면 의회가 월권을 해 조례를 제정한다든지 하는 일인데 앞으로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 계획이신지. ▲지적하신대로 일부 마찰이 없지않았으나 대체적으로 지방의회가 왕성한 의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와 단체의 미숙한점 등이 주원인이었는데 상호 자숙과 이해등으로 점차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앞으로 운영상 나타나는 제도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법령을 정비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특히 자치단체의 법무행정기능을 보강,조례안등 의회의결 사항이 위법 월권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자제 법령 재정비 ­지자제 실시이후 이른바 「님비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충북 보은군 같은 곳에선 주민들과의 끊임 없는 대화로 극복한 예도 있습니다만 중앙정부차원에서 구상하고 계신 대책이 있으시다면. ▲지자제실시 이후 지역주민의 권리의식이 높아지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기 지역에 환경오염이나 혐오시설 설립을 반대하는 현상이 늘고 있으나 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애향운동이기도 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앞으로는 지방의회에서 활발한 논의를 하거나 해당 시·군간에 협의조정등을 통해 풀어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이와 관련해 지방에서 각종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원은 아끼지 않을 예정인데 현재 제도적 측면에서 광역행정조정법 제정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 「춤의 해」 본격 몸짓/2월 8개공연 줄이어

    ◎현대무용가 김기인씨 10일 첫 무대 장식/15일엔 신인발표회… 29일 공식개막공연 「춤의해」가 본격가동되는 2월에 크고 작은 무용공연들이 줄이어 무대에 올려진다. 올해 첫공연을 장식하는 현대무용가 김기인의 「종­움」을 비롯해 현대무용계에 굳건한 발판을 다져가는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과 탐무용단의 정기공연,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한국현대춤협회의 신인춤발표회,독자적인 무용세계를 구축해가는 김원,이경호의 공연에 이르기까지 모두 8개의 무대가 차례로 선을 보인다.또 이달 29일에는 「춤의해」개막공연이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성대히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리게 된다. 서양의 육체테크닉에 의존하는 대신 동양사상을 근간으로 새로운 춤의 영역을 확대해온 중견무용가 김기인교수(서울예전)의 춤「종­움」(10일 문예회관 대극장)은 「춤의해」첫타종을 의미하는 「종」과 새봄 춤의 새싹이 움트는 것을 의미하는 「움」을 표현해 더욱 관심을 끌고있다.기의 언어를 신체의 언어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벌여온 김씨는 이번작품에서 종래의 솔로공연에서 군무로의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곽정자,안재은,하혜석등 「스스로춤모임」단원 3명과 함께 출연하는 「종」은 물질문명과 개인주의 사고속에 매몰되어가는 우리자신에게 각성을 요구하는 작품이고 「움」은 인간생명력의 발현을 씨앗이 껍질을 뚫고나와 생명을 움틔우는 현상에 비유한 것이다.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은 11·12일 하오7시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중견단원 이윤경씨의 「꿈으로 오는 거리」,양정수씨의 「뻥짜」,이연수씨의 「세상을 떠도는 것들」을 공연한다.「제1회 MBC창작무용경연대회」대상수상자인 이윤경씨의 「꿈으로 오는 거리」는 환상과 행복에 젖어 꿈을 꾸는 인간들과 그속에서 트는 사랑의 싹을 형상화한 작품.단장인 양정수씨의 「뻥짜」는 요행이나 일확천금을 꿈꾸는 가식많은 현대인의 모습을 코믹하게 엮은 것이고 이연수씨의 「세상을 떠도는 것들」은 허무와 혼돈속에서 희망을 찾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인천전문대와 경희대의 강사로 출강하면서 「춤타래」의 단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있는 이경호씨는 17일 하오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연·연·연」을 발표한다.이작품은 만남과 헤어짐,존재를 설명하는 불교의 인연론에 인식의 근원을 두고 인간내면의 변화를 정적인 한국무용의 춤사위에 싣고있다. 이화여대 무용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북대 전임강사를 맡아 지방무용계에 활력을 일으키고 있는 김원씨는 1부「대지」와 2부「HESAID,SHESAID」로 꾸민 작품을 16·17일 하오 7시 국립극장 소극장에 올린다.개인화되고 원자화된 사회에서 서로의 진실을 그리워 하면서도 서로를 마주볼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동전의 앞뒷면에 비유한 작품들로 잉태­태동­울림­잔상이라는 네가지 모티브로 풀어간다.「서희앤댄서즈」의 남자주역 오재원과 김금선,김기석,김용경,김광호등이 함께 출연한다. 이밖에 한국현대춤협회의 신인발표회는 15일부터 18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현대무용단「탐」의 중견단원 전미숙,김해경,조은미씨가 「역」,「흔들림,그장면들」,「어떤 기후」등을 25일 하오4시,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발표한다.
  • 이거 달라져야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2)

    ◎국민을 갈라놓고 정치불신 키웠다/“권력이면 통한다”… 아무나 창당선언/선거땐 한표 얻으려 지역분열 조장/공천 받으려 투서·모함·농성·시위 예사로 우리나라처럼 「정치평론가」가 많은 사회도 드물 것이다. 정치에 관여하는 인사는 물론 일반인들조차 둘만 모이면 어느새 화제가 정치쪽으로 모아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또한 제각기 정치에 일가견이 있는 것처럼 주장한다. 우리사회에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근저에는 정치만능주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다시말해 정치가 경제·문화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 있어 우월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고 법적·제도적으로 불가능한 일도 「정치적」으로는 해결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풍조가 만연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이 신당결성을 추진중인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 재벌총수로서 부와 명예를 쌓은 정씨가 고희를 넘긴 나이에 느닷없이 정치입문을 선언하면서 겉으로는 「국민에의 봉사」라는 명분을 내세웠다.그러나 「경제인으로 못누린 권세를 정치에서 누려보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다. 특히 정전회장이 정치참여를 선언한이후 지금까지의 행적을 주시해온 사람들은 「정치인 정주영」으로서 권세가 늘어나기는 커녕 이제까지 이뤄놓은 업적을 말년에 까먹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씨의 정치입문을 전후하여 정당결성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 정치과열 또는 정치과수요현상을 빚고 있으며 정치발전을 오히려 저해하는 쪽으로 굴러가고 있다. 국민들의 정치판 물갈이 요구에 의해 14대 총선공천에서 탈락자 대상에 오른 정치꾼들이 오로지 「금배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신당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또한 원외인사나 여권인사들은 새로운 정당결성을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정치판이 발전은 커녕 퇴보할 조짐을 나타낸다. 민주화·다원화·분권화의 참뜻이 소모적인 정치과열을 지양하는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그들은 망각내지 외면하고 있다. 그들 중에서 참신한 이념과 정책을 내걸고 정치세력화를 도모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대부분 몇 석이라도 국회의원자리를 얻어 사회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보겠다고 덤비는 집단들이다. 여야 정당의 공천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추태도 정치과열이 빚은 현상이다. 염치를 저버린 로비,파다하게 나도는 금품상납소문과 함께 집단농성,시위·폭력사태 등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을 획득하겠다는 정치꾼들의 일관된 행태다. 상대가 어찌되건 자신의 정치목적만 달성하겠다는 욕심은 정치권을 투서·모함·모략으로 어지럽히고 있다. 「정치적 실각은 육체적 사망」이라는 공산사회에서나 생각해봄직한 망령된 인식이 불식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공천과정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면 그래도 낫다. 정치 중심부에서의 과열현상이 일반 유권자에게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이 더욱 문제다. 14대 총선을 앞둔 요즈음 농촌지역에서는 지연·학연·혈연 등을 기준으로 주민들의 반목이 심해지고 있다. 어떤 후보가 어떠한 이념과 정책을 가지고 있기에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라 피가 가까워 또는 한 동네이기 때문에 지지한다는 전근대적 발상이 판을 치고 있다.자기 마음에 드는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적대시함으로써 선거가 동네를 분열시키고 인간관계까지 파괴하는 상황이다.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이러한 양상은 더욱 노골화된다. 지역기반이 두터운 현역국회의원의 경우 선거때 3천∼5천명의 선거운동원을 동원한다.3∼4명의 후보가 나섰다면 최소한 한 선거구에서 1만여명이상이 선거운동기간중 생업을 팽개치고 선거전에 뛰어든다는 얘기다.이들이 가족·친지·이웃 등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생각한다면 사실상 유권자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선거운동원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유권자가 10만명에 못미치는 경남의 한 선거구의 경우 여당 국회의원은 반책 5천여명을 포함,3만여명의 당원을 확보하고 있다.야당후보조직은 미약하나 무소속 후보가 문중표 등을 훑고 있어 유권자 절반이상이 직접 선거운동에 간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도시는 이보다 덜하지만 선거운동원 일당이 5만∼10만원 수준까지 뛰고 있어 정치판에서 무위도식 하려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정치과열현상이 전반적 경제·사회면에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을 넘어서 국민들의 일상생활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금년 4차례 선거가 예정되었을때 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은 「선거의 일상화」를 강조했었다.김최고위원의 지론은 『선거를 과거처럼 과열되지 않게 차분히 치른다면 1년에 몇차례라도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노태우대통령은 연두회견에서 두차례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을 밝혔고 대다수 국민이 이를 지지했다.아직 국민의식이 「선거의 일상화」를 달성시킬 만큼 성숙되지 못했다는 것을 국민 스스로가 인정한 셈이다. 정치만능주의에 빠져 과잉관심을 보이다가 충족되지 않았을때 의도적 무관심·냉소주의로 변하는 악순환에서 탈피해야한다.총선에 이어 국민적 관심이 더욱 지대한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치과열을 부추기는 그릇된 정치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 남북 학생·교원교류 적극 추진/교육·문화·여성문제 부처별대책 내용

    ◎이공계·전문대 95년까지 3만6천명 증원/대학의 재정난타개위해 「기여입학제」도입/11개시에 문화회관…남원엔 민속국악관 국무총리실과교육·문화·체육청소년·정무제2등 5개부처는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교육발전의 기본확충과 교육개혁추진 ▲민주·번영·통일의 시대 문화창달 ▲올림픽대비와 청소년 건전육성 ▲국가발전을 위한 여성역할제고 등을 주요 정책추진 목표로 한 「교육개혁과 문화창달 및 여성참여확대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개혁 추진/교육부 학교에 「학부모교실」및 「가정교육 상담실」을 설치·운영,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 선도활동을 펴나가도록 하고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법제정도 추진한다. 의무교육을 군지역 중학교신입생부터 확대실시하는 것은 물론 도시지역 저소득층 중학생 14만9천명에게 학비를 지원해준다. 또 사학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기여입학제도의 활성화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올해부터 94년까지 기업체가 이공계대학에 모두 9백85억원을 지원토록 유도해 나간다. 산업체의 인력난을해소하고 다가올 21세기의 고도산업사회에 대비,오는 95년까지 실업계학생을 1백만명으로 늘려 인문계와 실업계의 비율이 50대50이 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인문계고교의 실업계전환 또는 실업계고교신설등을 통해 실업계고교를 22개 늘리고 인문계고교생 가운데 비진학자 4만2천5백명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전문대와 이공계대정원도 95년까지 각각 3만6천명,1만6천명 늘려 중견기술인력 수요에 대비하고 기술대학제도의 도입도 추진한다. 현재 과별로 정원을 정하고 있는 대학정원정책도 단계적으로 자율화,오는 97년이후 대학별 총정원제로 바꾸고 대학교원 인사제도에 경쟁의 원리를 도입,교수의 임용 또는 승진시 연구실적을 감안토록 할 방침이다. 산학협동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체 고급두뇌의 교수임용폭을 확대하고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이 공동운영하는 합동학위과정을 활성화한다. 또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독학학위제도의 전공영역을 인문사회계열에서 이공계분야까지 확대한다.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바로알기교육을 펴나가는 한편 남북학생교류 및 학교자매결연,남북교원 및 교원단체교류 등도 적극 추진한다.○통일시대 문화창달/문화부 문화부는 올해 시책방향을 ▲민족문화의 정체성 확립 ▲문화예술의 창달과 문화의 사회적 기능 증대 ▲국민문화향수의 기반확충 ▲통일문화대책의 제시등 크게 4가지로 가닥을 잡았다. 이가운데서도 세부적으로는 임진왜란 4백주년과 관련된 사업과 청소년문화육성,문화의 중앙편중개선에 크게 비중이 두어졌다. 먼저 임진왜란의 주요전적지 가운데 이미 문화재로 지정한 15군데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전적지등 11군데를 발굴해 정비한다.이와함께 일제에 의해 훼손된 문화재의 복원작업도 계속 추진해 경복궁내 건물 8동과 창덕궁 인정전의 행각을 복원한다. 청소년문제에 있어서 그동안 문화정책에서 소외되어온 지방 및 근로청소년에 초점이 모아져 박물관과 미술관·도서관·종합문예회관·문화원등 전국의 모든 문화시설을 청소년문화활동 공간으로 개방하고 직장문화활동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 기업별로특성있는 중점문화서클을 육성토록 한다. 지방의 높아진 문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올해말까지 44개의 도서관 없는 시·군·구에 도서관이 건립되며 전국 1천4백23개 읍·면회관과 1백71개 지방문화원이 도서관으로 개방된다.또 연내에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수원 춘천 강릉 목포 구미 진주 제주등 11개 시에 종합문화회관을 건립하고 7개 시에 대한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94년 완공될 국립 남원민속국악당은 오는 4월 착공된다. 통일을 대비한 문화정책은 새로운 제안 보다는 이미 제안되었거나 추진중인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으로 이에 따라 우선 10년계획으로 통일종합국어대사전 편찬작업에 착수한다. ○여성력할 제고/정무2 여성들이 앞장서서 근검·절약·저축을 생활속에서 실천,경제안정 기반 구축에 기여한다. 이를 위해 알뜰시장을 확충,유휴생활용품을 재활용하고 주부들이 에너지 절약에 적극 참여한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하기등 「덜사기·덜쓰기·덜하기 운동」실천을 확산한다.또한 간소한 식단,바른식사습관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등 식생활 문화개선에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 사회안정을 위해 여성들이 「새질서·새생활 운동」의 주체가 되어 도덕성 회복에 적극 참여하고 공명선거 풍토조성에 기여토록 한다.자원봉사활동을 생활화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의 새로운 기풍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여성의 사회참여확대를 위해 여성전문직업훈련,시간제 취업등 여성고용안정책을 우선 강화하는 동시에 보육시설 확충등 기혼 취업여성을 위한 지원제도의 정착에 힘쓴다.
  • 국회교청위 간담회/시험지 도난등 추궁

    국회 교육체육청소년위원회(위원장 조세형의원)는 27일하오 후기대 입시문제도난사건과 관련,조완규교육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사건의 재발방지대책및 감독소홀문제등을 따졌다.
  • 정보고속도로/김재희 재미·유니세프 인사부국장(굄돌)

    우리 아파트의 동남향 창문너머 펼쳐지는 전망가운데 이스트강을 오르내리는 선박들과 강건너 퀸즈구의 반짝거리는 밤거리를 손꼽을수 있다.가끔 을시년스러운 광경도 보이는데 그중에는 귀가중의 승용차로 차곡차곡 밀린 러시아워의 고속순환도로다.대도시 주변도로면 세계 어느곳에서나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도보로 7분이면 사무실에 도착하는 자신의 행운을 새삼 만끽하면서도 저 지루한 행렬속에 끼어있을 내 동료들에게는 좀 미안한 마음도 없지않다. 최근의 어느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자동차 교통량이 25년마다 두배로 팽창한다고 한다.비행교통량은 그보다 더 급속한 편이어서 18년만에 두배.한편 교통체증으로 인하여 미국 29개 대도시 주변에서 낭비하는 시간과 휘발유 값을 따지면 연간 무려 24억달러가 넘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심각한 사태에 대비한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새 아이디어도 점점 과감해지는 것 같다.그중에서 가장 혁명적인 발상은 이른바 「정보고속도로」의 대중화다.사람을 육체적으로 운반하는 개인승용차나 공공교통기관의 활용을 극도로 줄이는 한편 통신매체를 이용하는 정보고속도로를 적극적으로 일반화시켜 영상운반 위주의 사업방침을 택한다는 것이다.우리 학생시절만 하더라도 과학소설에나 나오던 환상으로서의 비디오 전화가 벌써 실험실의 테두리를 벗어난지도 10여년전이라는 것이다.86년만 하더라도 비디오 통화시설을 구비한 영상회의 장치를 마련하려면 그 비용이 50만달러가 넘었다.통화작동비만 하더라도 시간당 1천달러.미국전체에 그런 영상회의 시설이 불과 2백개였다. 91년의 비디오 영상회의실 수효는 2천5백개,92년에는 1만개의 증설이 예상되고 있다.시설비도 10분의1로 줄어 5만달러.작동비는 시간당 불과 20달러.따라서 회의나 상담때문에 장거리 여행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약속한 시간에 비디오통화기를 틀면되기 때문이다. 한편 장거리 출퇴근에 시달리는 수많은 직장인들도 멀지 않아 이런 통신혁명의 혜택을 입으리라는 예측도 있다.벌써 몇몇 선구적인 기업체에서는 직원들에게 자기 집이나 또는 집동네의 집합소에서 전신 통신망을 이용하여 사무를 수행하도록 마련해 주고있어 그런 직장인의 수효가 3백만명 내지 5백만명이라는 얘기다. 정보화는 선진사회를 가늠하는 척도이다.한국은 정보혁명의 어느 단계에 있으며 어느정도의 수용태세를 갖추고 있는지 궁금하다.
  • 3인 의견/드러나는 정신대 만행에 국민분노 폭발/특별기고

    ◎“말로만의 사죄로는 안된다”/인간존엄성에 걸맞는 보상 뒤따라야/오선주 법박·청주대교수 지난 수세기동안 우리나라와 일본은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아왔고 일반국민의 윤리·도덕도 삼강오륜에 바탕을 두어왔다.유교는 남성우위·남성중심사상이 중핵을 이루고 있음으로하여 남성의 혼외성관계에는 매우 관대하였으나 여성의 경우 혈통의 순수성을 유지하려 가혹하리만큼 엄격하였다. 여성에게는 자의에 의한 혼외정사란 있을 수 없고 불가항력으로 성폭행을 당한 경우도 결코 용납되지 않았다.병자호란·임진왜란등 외적의 침입으로 몸을 더럽히게된 많은 여성들이 죽음으로 그 인생을 마감하였다.자결하지 못한 경우 주위의 죽음에 대한 권고가 성화 같았고,구차히 목숨을 유지하려면 죽음을 능가하는 사회적 멸시와 천대를 감당하여야 했었다. 그 순결을 생명보다 귀히 여기던 시절인 1940년대초 일제는 우리나라 여성에게 육체적·정신적 학살을 자행하였다.일제가 저지른 갖은 만행중 우리를 분노케하는 가장 못된짓은 우리여성을 동아침략군의 성적노예로 만든 것이다. 탈출을 시도하면 총을 쏘았고,만삭임신부에게도 성폭력을 일삼았다.열두살 어린이까지도 정신대로 끌어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리는 할말을 잃고 말았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총리는 그간 「민간인이 한 일이므로 정부의 채임 밖」이라던 종래의 태도를 바꾸어 「사죄하고 반성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양심이 살아있는 일본인교수가 종군위안부는 군부의 직접 지휘 감독하에 있었음을 방위청관련 기록문서를 들어 입증하였다.또 열두살 제자를 달래 정신대로 보냈던 일인녀교사의 참회어린 고백도 이를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국내에서도 각종 증빙서류들이 발굴·공개되어 정신대의 실체는 더 이상 외면할 수만 있는 일이 아니다. 국민학교 재학중 어린 나이에 위안부로 징집된 여자가 벌써 1백명이 넘는다는 사실이 전국 각학교의 학적부를 통해 확인되었다.해방이후 징집된 자녀의 소식을 알 길이 없어 들끓던 비탄의 소리를 감안하면 정신대 수는 이의 열배 백배 혹은 그 몇배가 넘을지 모른다. 그 숫자는 계속 조사되어 근사치만이라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그러나 육신이 살아서 돌아왔을지라도 당사자와 가족들의 가슴에 맺힌 한은 그 무엇으로 보상할 것인가. 가족 상봉의 기쁨도 잠시뿐,침략군을 상대했던 과거가 부끄러워 산사의 공양주로 일하면서 남의 눈을 피하다가 평생을 마친 슬픈 사연도 들었다.감히 엽렵한 낭군을 맞이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부둣가 주모로 자포자기한 삶을 사는 기구한 운명의 여성을 만난 일도 있다.그들은 지금 모두 할머니가 되었다.그 백발의 할머니들이 「내 열일곱 청춘을 돌려달라」고 절규하면서 통한의 눈물을 흘리고있다.그래서 전범 일본이 일찍이 세계의 양심앞에 부끄럽게 여겨야 했을 비인도적 만행을 다시본다. 일본은 이번 총리 방한에 즈음하여 「정신대문제는 사법처리에 의하여」해결한다는 입장이라는 소식도 들린다.일본인들은 어린이에서부터 「혼네」(본음=주의·방침)와 「다데마에」(건전=진심)를 배우며 자란다고 한다.그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어디서부터가 수식어인지 알지 못하고서는 외교적 성공을거둔다는 일도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기술협력이라는 명분으로 기술이전 문제를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기술이전을 말하기 전에 그들이 어떻게 기술을 개발했고 또 어떤 방식으로 경제 향상을 도모하였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그들은 근대화과정에서 우리를 수탈하였고,한국을 식민지화 한데서 온 우리의 분단은 결국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살찌웠다. 정신대문제는 천인공노할 비인륜적 인간수탈이다.따라서 정신대보상문제는 결코 「사법처리」운운으로 회피할 수 없는 일이 분명해진다.일왕의 「통석의 염」에서 그랬듯이 총리의 「사죄와 반성」역시 한갖 「다데마에」에 지나서는 안된다.또 일본관방장관이 최근 종군위안부와 관련한 공식담화에서 「한반도」란 말을 거침없이 되풀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들의 「혼네」가 어디에 있는지를 짐작케 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도 여러 사정으로 미온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정부도 정신대실태조사위원회를 설치,운영할 방침이라고 한다.우리 정부의 대응책을 기대하면서 일본에는「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에 걸맞는 정신적 물질적 보상을 요구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독의 대유태민족 사죄 본받아야/이태영 한국가정법률상담소소장 일본인 자신들이 문화국민이라면 비인간적인 과오에 대해 가슴 아프게 느끼고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한다.독일은 그렇지 않았다. 바이츠제커대통령은 통일독일 취임식에서 조상들이 이스라엘민족을 살해하고 주변 국가들을 얼마나 괴롭혔는지에 대해 언제나 책임을 느끼고 사과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많은 독일 청년들이 지금도 여름이면 이스라엘에서 자원봉사를 하는등 과거에 대해 사죄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어린 국민학생까지 강제로 끌고가 사람을 사람취급하지 않았던 일제만행에 대해 명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방법이 무엇이던간에 최대한의 위로를 보내야 한다.그들의 조상들이 저지른 과오는 백번 천번 사과해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정부는 떳떳하게 보상 요구하길/이계경 여성신문 발행인 중일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군인들의 성욕처리의 수단으로 한국의 어린 여성들을 이용하는 비인간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이같은 행위의 이면에는 여성천시 사상도 깔렸지만 그보다우리 민족을 말살하려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이러한 이유로 여성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정신대 문제를 거론해 왔다.다만 국가적인 문제로 받아들인 것이 너무 늦은감이 있다.하나의 사례를 남기는 일이기 때문에 일본정부 상대의 보상청구소송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성계뿐 아니라 정부도 떳떳하게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면서 사례수집과 자료발굴등 진상조사가 계속되길 바란다.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행동 절실/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명예회장 정신대문제가 한일간의 주요쟁점으로 떠올랐지만 한마디로 말해서 너무 늦었다.국민학생 제자를 정신대로 보낸 일본인 담임선생이 한국에 와서 그렇게 사장됐던 자료를 찾아내고 사죄하는 이 마당에 한일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우리 정부가 전후 보상문제를 철저히 매듭짓고 물심양면으로 정당한 대가를 받았다면 대일 무역적자문제도 오늘날처럼 심각해지지는 않았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생존해있는 피해 당사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용기를 갖고 나서서 생생한 목소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정부·민간차원 모두가 철저하게 진상을 파헤치는 연대의식을 가져야 할것이다.
  • 여성사목세미나 참석 미 마리 포춘여사(인터뷰)

    ◎성폭력·아내구타 방지 사회전체가 나서야 카톨릭여성복지사목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3회 여성사목세미나 「가정폭력,어떻게 도울 것인가?」(13 ∼ 15일·명동 카톨릭회관 대강당)에서 강의를 맡은 미국 시애틀시 성폭력과 가정폭력 예방센터 마리 포춘소장.그녀는 무엇보다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대해 사회전체가 문제의식을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전체가 공동으로 아내구타,폭력과 강압에 의한 성생활등 가정폭력문제에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또 그러한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흉포한 사회범죄와 더불어 심화되어가는 가정폭력은 고통받는 여성이 날로 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반드시 추방돼야 할 문제로 보았다. 『종교인들은 피해자가 왔을때 그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들어줘야 합니다.그리고 그들의 눈물과 분노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도해줘야하는 것은 물론입니다.또 법률기관과 협조,가해자가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조치를 취하는 일이나 의료기관에선 피해여성의 건강회복에 힘쓰는 일도 중요합니다.교육기관은 나름대로 특정교육을 받아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급선무가 아닐까요?』 미국에서는 여성 3명의 1명꼴이 18세이전에 성적폭행을 경험하는 한편 4명중 1명이 남편으로부터 구타당한적이 있고 성인여성 6명중 1명꼴로 결혼관계 이외의 성적폭행을 체험한다는 통계를 인용한 포춘여사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으로 보아 사회전체의 의식이 여성을 육체적·성적·심리적으로 학대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쪽으로 결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춘여사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예방치료의 권위자로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도 잘알려진 인물.지난 77년 이후 시애틀시 성폭력과 가정폭력 예방센터에서 일하면서 종교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피해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15년간 그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종교지도자만도 3만명이 넘는다. 그는 또 얼마전 「애니타 힐사건」이 미국사회 전체를 떠들썩하게 할때에는 「우리는 그녀를 믿는다」는 글귀가 담긴 배지를 여성들이 달고 다니도록 하면서 각계에 편지를 보내고 신문에 글을 싣는등 힐교수를 항변하기도 했다.50년 노스캐롤라이나태생으로 예일대에서 신학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76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 일 총리,“「정신대사죄」 용의”

    ◎일 정부 소식통,“16일 방한때 언급”/위안부 군극비기록 발견 【도쿄 연합】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오는 16일 한국 방문에서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어떠한 사죄를 할 의향을 갖고 있다고 일산케이(산경)신문이 10일 정부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일 정부소식통은 「화제에 오르면 사죄할 따름이다.땅에 머리를 조아리고라도 사과한다」고 말하고 「변명할 도리가 없는 짓을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을 통해 이루어질 한일정상회담에서는 한국측이 종군위안부문제를 의제의 하나로서 제시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설명했다. 이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는 당분간 실태조사부터 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도쿄 연합】 1940년 일본군이 중국인 노동자를 사할린과 홋가이도(북해도)에 이주시키려 했었을 당시 한인여성을 위안부로서 노동현장에 투입시키려했던 계획이 최근 일본군 관계기록에서 밝혀졌다고 일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조선인 강제연행 진상조사단(단장 김기철)이 홋가이도 개탁기념관에 보관되어 있는 육군성관계의 극비문서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계획이 실행됐는가는 분명하지 않지만 구 일본군 관계 기록으로부터 한인위안부에 대한 기술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문서는 육군성 정비국 전비과가 작성한 「고력 관이요강 초안」(1940년3월22일)으로 당시 탄광등을 널리 경영하고 있던 홋가이도탄광기선회사의 서류철에 포함되어 있었다. 고력(쿨리)란 탄광이나 댐등 열악한 조건하에서 부득이 노동하는 중국인 육체노동자를 일컫는 말이다.
  • 서울신문 올해 주제(정치개혁 이룩하자:3)

    ◎정치선진화를 위한 긴급제언/저질정치인 도태시켜야 선거는 분명히 선택의 과정이며 선택에 작용하는 제1변수는 정치인의 자질이다. 정치인이 갖춰야할 자질은 대체로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즉 안정성·신뢰성·주체성·설득력의 근원이 되는 정서적 자질,판단력과 결단력등 기략의 본원인 두뇌적 자질,충성심·청렴성·공정성·책임성 등으로 표상되는 도덕·윤리적인 자질,용자와 정력과 기상과 의욕의 원천이 되는 육체적 자질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새로운 정치지도자들은 우선 정서적 자질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자기만족에 도취하고 있는 자나 상징적·외형적으로 정치적 제스처만 즐기는 자,자기집단을 중심으로 분노만 표출하는자,가짜 이미지만을 숭상하는 자,편집광적인 지역이기주의자와 독재취향의 권위주의자,그리고 새디즘적 마조히즘적 증후군을 보이는 자 등은 모두 사회불안만을 조성하게 된다. 우리 사회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윤리적 자질을 갖춘 정치인과 정치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성숙되고 엄격한 자기관리능력을 상실한 사람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도덕적·윤리적인 권위를 이 사회에 불어넣을 용기와 자신이 없는 사람은 우리가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공정한 게임의 룰도 모르는 자는 아예 정치의 장을 기웃거릴 일이 아니다. 사회적인 격조와 품위·사명감은 물론 인간관계의 리얼리티를 갖지 못하고 뒤에서 한에만 사무쳐 씩씩대는 사람이어서는 안된다. 또한 새 정치인과 정치지도자는 통합적인 균형감각을 지녀야 한다. 전위적인 지도자와 후위적 지도자의 역할분담과 분수를 알고 동시에 상호조화와 상호균형을 중시하며 분권화과정에서는 오히려 통합의 논리를,집권적 경향에서는 균형의 논리를 유지하는 혜안을 지녀야 한다.통합과 화해가 아니라 사회해체과정에 동참하거나 편승한 자는 과감히 도태시켜야 한다. 난세적 시류를 핑계삼아 깨지는 큰 소리만치는 사람들도 버려야 한다.갈등의 기수를 택할 것이 아니라 화해를 위한 팀워크의 중개역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국민의 잠재력을 분출시키고 때로는 희생을유도할 수 있는 동기부여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개인과 사회의 각 집단이 갖고 있는 다양한 욕구체계를 통합할 수 있는 자질의 인사를 선택해야 한다. 해방이후 45년간의 한국정치는 마이너스 사이클에서 헤매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통일의 시대에 접어든 지금이 경장의 때임을 자각하고 플러스 사이클의 정치시대를 주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부정적인 가치관과 흑백논리,소아병적인 사고와 과거지향적이고 퇴영적인 성향,낭비적인 집단이기주의와 갈등과 마찰만을 일삼는 마이너스 사이클의 정치가 아니라 생산적인 효율성과 건강한 민주의식이 조화를 이루는 플러스 사이클의 정치시대를 구가하도록 해야 한다.
  • 호네커 “송환이냐”·“망명허용이냐”/독­북한 틈서 러시아공 고심

    ◎“송환 안하면 우호해친다” 외교압력/독일/“중병앓아 인도적 차원서 허용” 호소/북한 【본·도쿄 AFP】 모스크바에 있는 칠레 대사관에 피신해 있는 에리히 호네커 전동독 공산당서기장(79)의 망명문제를 둘러싸고 독일과 북한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클라우스 킨켈 독일 법무장관은 29일 호네커를 독일로 송환할 것을 러시아공화국에 재차 촉구하고 만약 그가 북한이나 칠레로 망명할 경우 「비우호적조치」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킨켈 장관은 이날 관영 도이칠란트푼크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만약 러시아공화국이 호네커의 망명을 허용할 경우 이를 비우호적 조치로 간주할 것이냐는 질문에 『러시아공화국 정부로부터 이에관한 약속을 받아놓고 있는 우리로서는 러시아공화국이 약속을 어기고 호네커의 망명을 허용한다면 이를 비우호적 행위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반나치 투쟁경력과 건강악화를 들어 호네커의 본국 소환을 거부했던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의 입장에 언급,『반파시즘 투쟁경력 및 개인적 문제점 등에도 불구하고 그는 40년간의 공산통치가 저지른 부정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29일 호네커의 최근 건강이 매우 악화됐다면서 병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북한에 올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중앙통신은 북한정부의 한 대변인의 말을 인용,『호네커 전서기장이 현재 육체적·정신적으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중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그가 원하는 치료를 받도록 허용하는 것은 인도적 차원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정부는 호네커가 과거 동독을 탈출하려는 동독시민들을 사살하도록 국경수비대에 명령을 내린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야 한다면서 그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사설)

    지난주 정부는 국무총리주재로 새해를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으로 정하고 2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교통사고방지 5개년계획을 확정한바 있다.노대통령은 주말 이를 한번 더 강조하여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운전자에 대한 교육체계를 전면 재검토하여 실질적 교육방안을 마련할것도 지시했다.실제로 우리의 세계 최악 교통사고율의 문제는 제도나 규칙에 있다기 보다 운전자의 의식과 행태에 있다는 점에서 사고줄이기 원년은 우선 사고 줄이기 운동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굳이 논의할 것도 없는 마땅한 선택이다. 우리의 운전자 의식이 얼마나 무모하며 한심하냐하는 것은 사고원인 분석표를 한개만 읽어도 알 수가 있다.90년에 일어난 25만5천건의 사고원인을 보면 안전운행 63.7%,중앙선침범 4.8%,안전거리 미확보 4.4%,무면허운전 4.4%,신호위반 2.8%,음주운전 1.6%,부당한 회전 1.6%,과속 1%등의 항목을 찾을 수 있다.무려 84%가 운전자의 안전운전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고,조금만 규칙을 지키려는 습성이있었다면 무사고가 되었을 사고들인 것이다. 이런 사고때문에 또 한편 연간 1만2천명이상의 인명이 사망된다는 어이없는 참혹함이 생기고 있다.이 어이없음은 급기야 24일 아침 개문버스에서 떨어진 한 여인을 뒤차가 다시 친뒤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아 숨지게까지 한 목불인견의 사건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는 이 사태를 지금 그저 통계수치 비율로 말하고 있다.예컨대 89년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사망자수가 미국 18.9명,일본 9명,프랑스 18.7명,영국 9.2명인데 비해 우리는 29.7명이다라는 것 같은 어법이다.그러나 이런 수치를 읽는 것에서도 더 창피한 것은 이중 어린이 사망률이 어느 정도이냐 하는 것이다. 90년 교통사고사망자중 중학생이하 어린이가 1천4백34명,전체사망자중 12.5%에 이르렀는데 이는 일본 5.9%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수치인 것이다. 결국 우리의 교통사고율은 「교통문맹」이라는 지적을 받기에 마땅하다.이제는 너무 많은 사람이 자가운전에 나서기는 했지만 누구도 차라는 것이야말로 규칙과 질서의 교육을 받고 그것을 체질화시켜가지고서만 운영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그저 내 기분 내키는대로 달리고 내 시간표가 급하면 내 일하는 방법으로 어떻게든 달려나가기만 하면 되는 자유의 도구 쯤이라고 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어느 나라에서든 교통안전교육은 엄격한 것이다.독일만 보더라도 국민학교에서만 연간 20시간씩 끊임없이 교육을 지속한다.그러나 우리의 교육과정은 면허취득때 받는 단 2시간의 안전교육이 전부이다.이번 계획에 이 시간을 4시간으로 늘리고 일정기간 가면허제도를 도입하여 정식면허증을 받기전 시험기간을 두겠다는 항목들이 있기는 하다.그렇다 해도 우리의 평균적 행태속에서 이런 수준의 강화로 별로 효과가 있을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신호체계 개선이나 교통경찰 증원 등에 못지않게 다단계의 계속되는 교통안전교육과 교통질서지키기 캠페인이 중요해진다.하지만 2조5천억원예산에도 이 교육예산은 들어있는것 같지 않다.아직도 무척 어려워 보이는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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