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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직원 오늘부터 6조3교대 근무(단신패트롤)

    ◎한전,“휴식늘려 안전성높여” ◇원자력발전소를 운전하는 직원들의 근무방식이 지금까지의 5조3교대에서 16일부터 6조3교대로 바뀐다.3개조가 하루 24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나머지 3개조는 교육·휴무·일상근무등을 하는 방식이다. 근무방식을 바꾼 취지는 운전원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주고 재교육도 알차게 시킴으로써 적어도 사람의 실수에 의한 사고는 없도록 하자는데 있으며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번에 추가로 편성된 일상근무조는 안전계통등 주요 계통의 정기점검·시험수행·평가분석 업무를 주로 담당하며 근무조원상 갑자기 일이 생겼을 때 대리근무를 하게 된다. 한전은 6조3교대 근무제의 도입으로 반복적인 교대 근무로 생기는 생활리듬의 파괴,근무의욕의 저하등 운전원들의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또 재교육이 충실해져 운전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운전원들을 미리 확보,앞으로 건설되는 원전에 필요한 운전원을 미리 확보하는 이점도 있다고 덧붙였다.이번의 근무방식 변경으로 소요되는추가인원은 한전의 조직을 개편해서 생기는 잉여인력으로 충당했다.
  • 춤/연극/미술/음악/충돌·화합… 장르간 벽 허문다

    ◎바탕골예술관 주최 행위예술제 「바탕·흐름92」전/무세중·기국서·김은희씨등 26명 참가/3조로 나뉘어 현장·상징·축제성 추구 국내 최대 규모의 행위예술제인 「바탕,흐름」전이 5년만에 다시 열린다. 바탕골 예술관(대표 박의순)이 오는 24∼8월13일 3주 동안 바탕골미술관 2·3층과 야외마당에서 「바탕,흐름92­여름」이라는 주제로 본격적인 행위예술 마당을 다시 마련한 것. 예술의 각 장르가 한 자리에 용해돼 현장성 상징성 즉흥성 상황성 축제성을 추구하게 될 행위예술제 「바탕.흐름 92­여름」에는 86년부터 참여했던 무세중 기국서씨등을 포함 모두 26명의 행위예술가들이 참가한다. 「바탕,흐름 92­여름」은 올해가 「춤의 해」인점에 착안,30대 초반의 의욕적인 춤꾼 4명을 선정,무용쪽의 행위예술을 강화했다. 공연은 3개조로 나눠 1주일씩 돌아가며 이뤄진다. 24일부터 30일까지 미술관에서는 설치섬유와 춤의 공동작업이(하오7∼9시),야외마당에서는 연출가 기국서씨의 퍼포먼스(하오8∼9시)가 펼쳐진다. 설치섬유과 춤의 공동작업에서는 섬유작가 김언배씨와 무용가 김은희·박화경씨가 「생명」을 주제로 다룬 작품을 발표하며 이와 함께 미술관 안에서 진행되는 행위들을 비디오로 담은 신진식씨의 비디오 아트가 병행된다. 야외마당에서는 연극연출가 기국서씨의 「방관6」이 공연된다.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공연하게될 제2조에는 섬유작가 김현태씨가 무용가 김수현 방희선과 함께 「태양을 향한 움직임과 색의 오벨리스크」라는 주제로 설치섬유와 춤의 만남(8월1∼2일 하오5∼6시)을 시도,섬유전과 비디오아트등 시각예술과 육체언어가 어우러진 종합무대를 꾸민다.야외마당에서는 캐나다에서 제공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하오8∼10시 상영된다. 제3조에는 컴퓨터 판화및 컴퓨터 회화전과 상황굿의 만남(미술관 8월7∼13일 상오11시∼하오8시),컴퓨터음악과 움직임(야외마당 7∼9일 하오8시∼9시)으로 장식된다. 이중 컴퓨터 회화전과 상황굿의 만남에서는 신진식씨의 컴퓨터아트전과 「굴레」라는 주제로 행위예술가 무세중 이나미 이상용등 13명이 상황굿 한판을,컴퓨터음악과 움직임에서는 작곡가 정대경씨와 무용가 정수진 김윤진등이 컴퓨터음악과 춤의 결합을 시도한다. 한편 평론가 김채현씨와 김영재씨가 주축이 돼 한여름 축제의 발문과 평가회도 가질 예정이다. 「바탕 흐름」시리즈는 86년 바탕골예술관 개관이후 연극 미술 춤 음악 비디오 아트등이 각각의 표현양식을 확장·개방시켜 충돌하면서 서로의 벽을 허물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예술적 표현으로 융합,새로운 표현을 창출시킬 수 있는 연례행사로 기획돼 상당한 관심을 모았었다.그러나 지난 87년 여름 한국의 사회·윤리적인 상황을 반영한「죽음」이란 주제를 설정했던 「바탕 흐름87­9일장」이후 돌연히 중단돼 많은 예술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19 57년 현대미술에서 태동하기 시작한 한국의 행위예술은 60∼70년대 전국적인 규모로 광범위하게 확산,정착되다가 80년대를 지나면서 「한국행위예술협회」를 결성하기에 이르렀고 지난 해에는 서울에서 국제행위예술제를 개최하는등 그 영역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 인문계중심 단선형학제 개편/기술교육 병행… 이원화 추진

    ◎최 부총리,「한국의 경제정책」강연 정부는 인문계중심의 단선형학제로 돼있는 현행 교육제도를 개편,직업기술계와 인문계로 이원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금융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금융기관의 합병등 금융기관의 구조 조정을 촉진하고 정책금융을 점차 특수은행과 재정이 맡도록 제도를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일 국방대학원에서 「한국의 경제정책」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의 현행 교육제도는 인문계중심의 단선형학제로 돼있어 직업기술교육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독일 영국의 경우 교육체제가 기술교육중심의 이원적 학제로 돼있어 산업사회의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처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우리의 경우 인문계의 비중이 전체 63%인데 비해 독일은 인문계비중이 전체 23%로 기술교육중심으로 돼있고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계운용됨으로써 국가경쟁력의 저력을 이루고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도 이제는 산업환경변화에 맞게 교육훈련제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정부는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공업계출신학생들이 공대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등 현행 학제의 이원화를 추진한다는 기본방침아래 7∼8월중 독일등 선진국들의 직업교육실태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구체적인 직업교육제도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한·일문화 동질­이질성 열띤 토론

    ◎92문화통신사 「한일문화포럼」 중계/“일 차도스타일 고려다원서 본받은것”/예술·생활·종교등 주제놓고 비교분석 「한일문화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주제로 한 「한일문화포럼」애 30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개막되어 1일까지 주제발표와 토론을 모두 마쳤다. 「92한국문화통신사」행사의 하나인 「한일문화포럼」은 5개의 소주제로 나뉘어져 양국에서 각각 1명씩의 학자가 나서 주제발표에 이은 참석자들의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에는 총괄토론으로 마무리됐다. 발표자는 제1주제인 「생활문화」에서 이광규서울대교수(인류학)와 구마쿠다 이사오 민족학박물관조교수,제2주제인 「선비사회와 무가사회」에서 김용운한양대교수(운명비평가)와 카사야 가즈히코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조교수였다. 제3주제인 「종교적 에로스와 사회적 배경」에서는 최길성 나고야중부대학교수와 야마오리 데쓰오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교수가,제4주제인 「한일문화교류」에서는 김태준동국대교수(국문학)와 하카 도루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5번째 주제인 「예술의 상상력­한국과 일본」에서는 조동일서울대교수(국문학)와 마쓰오카 신페이 도쿄대조교수가 각각 발표자로 나섰으며 총괄토론에는 지명관도쿄여대교수와 하카 도오루 교수가 좌장이 되어 단상토론이 벌어졌다. 이번 「한일문화포럼」에서 발표된 내용 가운데 특히 청중들의 주목을 끈 대목을 소개한다. ▲이광규교수 「한일양국의 생활문화 비교」=한국은 집을 긴 시간의 연속체로 파악했고 일본은 집단적 표상으로 파악했다.따라서 한국에서는 혈연이 중요했고 일본에서는 의리가 중요시됐다.더 나아가 한국은 충보다 효가 중요하고 일본은 효보다 충이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것이 물질세계에 상징적으로 반영되어 한국은 곡선미,일본은 각선미를 추구하며 한국은 조화를 강조하고 일본은 정돈된 상태를 중요시한다.이런 세계관이 의식주에 모두 반영되고 있다. 이처럼 유사하면서도 특이한 문화적 창조능력을 발휘한 두 나라는 앞으로 문화가 경쟁의 중요한 내용이 되는 시기에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구마쿠다교수 「다도의 색과 형」=일본다도의 도구에 있어 스타일을 완성시키는데 필수불가결한 것이 고려다완이었다.한국에서는 평가되지 못하는 삐뚜러짐의 미가 일본에서는 가장 존중되어 일본문화를 풍부하게 한 것은 현대의 국제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최길성교수 「한국기독교와 샤머니즘」=한국에서 기독교는 크게 번성하고 있지만 신비주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한국기독교는 샤머니즘적 풍토위에서 불가피하게 한국교회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야마오리교수 「기독교는 왜 일본에 정착하지 못했는가」=일본의 기독교는 16세기 중엽에서 17세기초에 걸쳐 전성기를 맞았으나 곧 기독교 금제의 시대를 맞아 급격히 쇠퇴해갔으며 절과 시주의 관계가 확립되어갔다.따라서 전파의 숨통이 끊겼다.불교는 일본인의 고유신앙을 적극적으로 인정해 토착화했으나 기독교는 실패했다.이밖에 일본 종교의 정수라고 해야할 조상숭배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다루는데 태만했다. ▲조동일교수 「한일문학 특질론 비교」=일본에서는 문학사 서술을 통해 일본문학의 특질을밝히는 것을 지속적인 과제로 삼은 반면 우리측에서는 문학사 전개과정에 어떤 보편성이 있는가를 찾는데 힘썼다.이런 학풍의 차이가 고려되어야 한다. 이제 양국은 동아시아문학사의 공동 전개라는 차원에서 서양의 문학이론과 경쟁해 나가야 한다.이를 위해 연구성과의 상호교환과 직접 교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마쓰오카교수 「능(노)의 상상력」=농악이나 사물놀이에서 보듯이 한국의 민중예능은 매우 다이내믹한 신체동작을 요하나 능(노)은 정태적 신체에 바탕을 둔다.그러나 일본은 중세의 전락에서처럼 다이내믹한 율동이 있었다.그러나 살아있는 육체의 빛을 부정하고 신체의 움직임을 붙잡아 매어놓음으로써 또다른 신체의 빛남을 획득한다는 능(노)의 정신적 기반이 확립됨으로써 일대전환이 이루어졌다.
  • 유성종 교육평가원장(신임 차관급 3명 프로필)

    ◎교사로 출발… 교육현장 밝아 신임 유성종 국립교육평가원장은 교사로 출발해 교육감을 거쳐 차관까지 오른 교육현장과 실무에 밝은 전형적인 교육행정가. 충북도에서 84년과 88년 두차례에 걸쳐 교육감을 역임하면서 실업고교확충등 고교교육체제개혁에 두드러진 업적을 남겼다. 부인 조행자씨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두고있으며 장남 승원씨도 전문대교수로 재직중인 교육가 가정이다.
  • 손의 가치/윤시향 원광대교수·독문학(굄돌)

    지금까지도 나는 전화의 자동응답기에 대답하기가 익숙하지 않다.『…신호음이 울리면 전하실 말씀을 남겨 주십시오』하고 삐 하고 신호음이 울리면 막상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끊어버리기가 십상이다.꼭 필요한 사안이 아닌 안부말이었을 때는 영락없이 말이 막힌다.또 그와는 반대의 경우가 워드프로세서이다.처음에는 기계앞에 앉으면 떠 올랐던 생각도 깡그리 잊어버리더니 요즘은 그 앞에 앉아야 생각이 비로소 정돈된다.그러면서 마음대로 지우고 삽입할 수 있는 이 기계로 인해 후세에는 문학연구에서 원고의 변화과정을 살필 수 있는 흔적이 없어지지 않을까 우려해보기도 한다. 이제는 인간과 인간보다 기계와의 접촉이 더 빈번한 것 같다.아이들도 또래들과 노는 것보다 전자오락기와 더 가깝다.근래에 열병처럼 퍼지고 있는 노래방이라는 것도 그렇다.눈짓을 하며 교감이 오가는 반주자가 아니라 기계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맞춰 노래를 하면 기계에 의해 점수가 측정된다.또 비록 소설속에서이지만 슈퍼컴퓨터가 미녀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채플린이 주연한 「모던 타임스」란 영화에서는 기계와 인간의 역할이 오히려 바뀌어 있다.인간이 완전히 기계화되어 끊임없이 나사를 돌리는 동작을 되풀이하는 것이다.채플린은 마침내 여자들 옷에 붙은 동그란 단추를 보고도 돌려대려고 하다가 봉변을 당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제 우리는 점점 손의 가치,육체노동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손은 인간이 동물과 달리 이토록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단순히 신체의 일부분이 아닌 창조의 도구였다.그러나 우리의 관습은 이제까지 수공업이나 육체노동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었다.앉아서 책이나 들여다보고 있으면 다른 일은 모두 면제되었다.그러나 나의 어머니는 늘 『죽으면 썩을 몸,무엇때문에 아끼냐』 하셨다.당신께서는 방안에 가만히 앉아계시지 못하고 항상 빈터에 채소를 심고 가꾸시거나 부지런히 몸을 놀리셨다.어머니는 땀 흘리는 즐거움을 이해하셨던 것 같다.나도 이제 어머니의 말씀을 이해할 연배에 이르러 뒤늦게나마 그 즐거움에 한 몫 끼여보리라 다짐해본다.
  • 근로청소년복지/“전담기구 두어 종합정책 수립을”

    ◎청소년단체협의회 기관지서 특집/일반 근로자에 포함… 고유영역 확보 못해/산업체특별학급 전문대·야간대로 개편/「진흥기금」조성·복지관교육 다양화 절실 우리나라 전체청소년계층의 27%를 차지하는 근로청소년들의 복지상태는 아주 열악한 상태.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근로청소년들이 처해있는 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기초자료조사와 이 조사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복지정책수립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됐다. 이러한 의견들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기관지 「오늘의 청소년」최근호를 통해 마련한 특집 「근로청소년들의 복지대책과 복지기관의 역할」에서 제기됐다.노동부 노민기부녀소년과장은『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청소년들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아직 미숙한데반해 이들의 문제는 일반근로자복지문제에 포함돼 다뤄지는등 고유영역이 확보되지 못한채 방치돼 왔다』는 점을 우선 돌아보았다.『이는 지금까지의 복지정책이 근로청소년들의 복지수요에 대한 정확한 사전 조사분석작업없이 시행되어온데서 비롯됐다』고 비판한 노과장은 『앞으로 합리적 복지정책을 수행하려면 종합적이고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중·고교과정의 산업체 특별학급및 부설학교를 전문학교나 대학야간과정으로 확대,격상 ▲근로청소년문제 전담기구의 신설 ▲근로복지진흥기금조성등을 그 대안으로 내놓았다. 청주대 표갑수교수(사회복지학과)도 『근로청소년은 대부분 불우한 가정의 청소년들로서 학교교육이나 직업교육의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했기 때문에 단순근로직에 취업,계층 상향이동에 제한받고 있다』는 사실을 중시했다.따라서 『이들을 위한 복지기관의 올바른 역할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표교수는 현재 운영되는 복지관에 대한 근로청소년들의 이용도를 늘려 나가는 한편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마련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실제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취업청소년인구는 2백44만6천여명(90년현재)으로 이는 15∼24세의 전체청소년인구 8백75만여명중 27.9%에 해당되는 숫자.또 전국5인이상고용사업체 12만8천여개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근로청소년은 1백26만여명으로 전체근로자의 23.5%를 차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도 섬유,가발,봉제,고무등 노동집약적인 제조업분야가 70%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금융보험업이 7.8%,도산매업이 7.7%,사회및 개인서비스업이 6.6%였다. 그러나 이들의 복지를 위해 세워진 전국의 근로복지관은 15개,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는 4만명 수용규모에 불과한 실정이다.
  • 「고스톱병」은 스톱돼야(사설)

    마약과 도박은 그것에 빠져든 사람을 황폐에 이르게 한다는 점에서 공통된다.그것은 다 함께 육체적 혹은 정신적 쾌락을 추구하는 악마의 사자이다.마약이 육신을 좀먹기 시작한 끝에 정신의 황폐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면 도박은 그릇된 정신에서부터 출발하여 마침내 일신의 멸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물론 도박의 경우 오락·심심풀이의 경우와 본격적인 것과는 구별하여 생각되기도 한다.또 그에 관해서는 『친구들과 심심풀이로 화투놀이를 한 것은 도박죄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례도 나온 바 있다.그렇기는 하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그 한계점이 모호해지는 경우도 많다. 심심풀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상습화하다 보면 버릇이 붙는다.하지 않고는 못배기는 버릇이다.그렇게 되면 어느 새 심심풀이의 한계를 넘고 만다.간헐적으로 적발되어 오는 주부 도박단이 그것이다.건전한 취미를 가지려 하지 못한 채 심심풀이로 화투짝을 만지던 끝에 상습화하고 끝내는 파탄에 이르고 만것이 아니던가. 그뿐이 아니다.우리의 경우 계층도 없고 때와 장소의 구별도 없이 너무 흔하게 아무데서나 짬만 나면 판을 벌인다는 것도 문제다.길가에서 화투 치던 버릇은 외국 공항에서 고스톱판 벌이는 촌극으로까지 이어진다.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정치인이나 장사꾼,연극인이나 학자,혹은 남자 여자의 구별도 없다.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자리가리지 않고 쉽게 판을 벌이는 현실은 우리 모두가 부끄러운 마음으로 성찰해야 할 대목이다. 얼마전 폭탄주 없애기등 건전음주문화의 정착을 추진함으로써 일반사회의 호평을 받았던 군이 이번에는 「고스톱 추방」을 들고 나왔다.육군·공군본부가 있는 계용대지역 장병과 가족들을 위해 발행되는 주간지 「계룡대」는 시간이 날 때 고스톱을 치는 대신 바둑·장기·윷놀이·고누 등을 하라고 권장한 것이 그것이다.그러면서 고스톱의 여덟가지 폐해를 지적한다.용어가 과격하고 비도덕적이며 동료·상하관계에 금이 가게 한다는 등 그 지적들은 하나같이 정곡을 찌르고 있다. 군에서 벌이는 이 도박 추방운동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스며들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해진다.사실도박은 도박행위 그 자체에 그치지 않고 숱한 반사회적 부작용까지 동반한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본디 폭행·사기·살인 등은 도박판을 따라다니게 마련이다.또 도박으로 돈을 잃은 사람이 범죄자가 되는 경우는 허다하다.부녀자를 태워 몹쓸짓하고 돈을 우려내온 어느 택시 기사도 도박하다 돈을 잃고 그를 벌충하려고 한 짓이었다.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파탄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제3자에게까지 피해를 확산시키는 것이 도박의 부작용이다. 고스톱을 비롯한 각종 도박행위가 만연하는 것은 우리 사회 전반적인 기강과 무관하지 않다.야비하고 비도덕적인 이 행위가 도덕성의 마비와 무관할 수 있다 하겠는가.쉽게 돈을 벌려는 생각이나 나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도 이와 관계된다.설사 오락성을 띤 가벼운 돈내기라도 죄의 유무와만 관계지어 생각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본원적 심성의 문제에서부터 접근함으로써 도박 없애기가 대대적 사회운동으로까지 번져나갔으면 한다.
  • 감리교종교재판 출교선고/교단내 반발움직임 확산

    ◎목사등 반대성명발표·항의모임 결성 감리교 신학대학 변선환학장과 홍정수교수에 대한 종교재판이 감리교단내의 반대움직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박대선 김지길 장기천 김규태목사등 감리교 전·현직감독등 목회자와 신학자 총대 목사 등 1백85명으로 구성된 가칭 「김리교단을 염려하는 기도모임」은 변·홍 두 교수에 대한 서울연회 재판과 관련,지난 20일 성명을 발표하는등 범교단적 대처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기독교대한감리교 서울연회 재판위원회(위원장 고재영목사)는 지난 7일 「다른 종교에서도 구원을 찾을 수 있다」는 종교다원주의와 예수의 육체부활을 부정하는 포스트모던신학을 주장해온 변학장과 홍교수에게 출교선고를 내렸었다. 「감리교단… 기도모임」은 오는 28일 하오 2시 서울아현감리교회에서 이 모임을 정식 출범시킬 예정이며 오는 25일 서울 한남동 여성교회관에서 이번 재판과 관련한 모임을 갖는 3백여명의 소장목회자와 신학생 장로등 교단내 인사들을 포함한 연합체를 구성해 반격에 나설방침이다. 「김리교단… 기도모임」은 이날 발표된 성명을 통해 『신학과 관련한 종교재판은 교권이 중시되는 천주교회의 전통이었을 뿐 개신교 5백년 역사 속에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면서 『두 교수에 대한 출교처분은 감리교가 그 동안 자랑스럽게 생각해 오던 「다양성 속의 일치」라는 전통을 위협하는 태풍』이라고 밝혔다. 모임에 참가한 목회자들은 ▲신학을 논리적 검증없이 재판했고 ▲심사위원이 스스로 검사가 돼 구형했으며 ▲피고인이 주장하는 반증자료의 확인노력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1심 재판이 끝난후 연회감독확인이 있기도전에 시중 일간지에 재판내용이 광고로 알려진 점과 ▲피고인의 재심청구나 항소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결내용을 외부에 알려 기정사실화한점을 들어 판결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와관련,오는 28일 아현감리교회 기도모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포스트모던신학 전공자인 마크 테일러교수(미 프린스턴대)를 초빙,특강을 듣는 것과 합께 유동식 감신대교수와 박흥규 김포월곡교회 목사가 재판과정과 관련한 불법성과 비합리성및 폭력성을 고발케할 예정이다. 기도모임은 특히 확정판결이 아닌 1심판결을 일간신문에 광고한 「교리수호대책위원회」측 관련자들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사회법정에 고발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기도모임은 그러나 교회법이 사회법에 비해 하위법인 점을 감안,출교와 관련한 사회법 호소는 총회재판위의 최종판결이 난다음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전남북·경남북 지역의 삼남연회 소속 목회자 75명도 지난 12일 재판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변·홍 두교수는 이번 출교판결에 대해 총회 재판위원회에 항소할 예정이다. 감리교회법상 총회재판위는 항소일로부터 6개월이내에 결심공판을 하도록 돼있어 이번 재판은 오는 10월 총회를 전후해 최종적으로 결말지어질 전망이다.
  • 신세대 작가/관능적시어 사용 “눈길”

    ◎육체·출산·애무등 성적이미지 표현/“선정성 추구 아닌 생명력 탐색 노력” 『나 이제 그대의 몸 속으로/내 몸을 밀어넣어/그대와 한몸이 되느니/그대의 자궁 속에 웅크려/그대의 살과 피로/신생을 꿈꾸겠네/그대여 내 껍데기여』(채호기의 「몸」중) 『시베리아 여관에서 잔 기억이 있습니까?/(중략)/욕망과 허기가 꼬깃꼬깃 접혀든 맨드라미 음지의 붉은 속살/빗죽 불거진 가시를 뽑을 때 몸은 겨드랑이에 무거운 돌을 매달고/추락하며 나도 알았습니다.부서지지 않으면 몸은/아무것도 아니라고…』(허순위의 「얼음방」중) 시들이 야해지고 있다.최근 젊은 시인들이 발표하는 시들에 육체와 관능의 이미지가 빈번히 사용되고 있는 것.자주 사용되는 육체와 관능의 이미지는 모성적 이미지로서의 자궁에서부터 출산,여성의 생리,신체의 일부,남녀간의 애무나 성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같은 성적 이미지를 잘 구사하는 시인들은 주로 여성들로서 지난 90년 전후에 등단한 문단의 신세대인 채호기·허순위·박인숙·박서원·허수경씨 등이 꼽힌다.조금 앞선 세대인 김혜순 김정란씨에게서도 그같은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성적 이미지를 원용하는 이들의 시는 선정성에 기대지 않으며 우주적 상상력으로 성적 이미지의 좁은 해석의 테두리를 벗어나고 있어 말초적 감정에 호소하는 천박한 시들과는 명확히 구별되고 있다.나름대로 탄탄한 시세계를 보여주는 이들의 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좁은 틀에 갇힌 프로이드적 세계관과 남녀 양성의 대립구도를 뛰어넘어 열려있는 육체와 성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어 문단의 주목을 끌고 있다. 문학평론가 신범순씨는 성적 이미지에 집착하는 이들의 시가 양대이데올로기의 대립구조가 와해되는 현 시대상황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 정치사회적 환멸의 시대에 비로소 드러난 상처받은 육체를 육체에 대한 새로운 조망으로써 구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진단이 그것.(「현대시학」3·5월호). 최근 출간된 채호기씨의 첫시집 「지독한 사랑」은 육체와 성의 이미지로 일관된 유별난 시집이다.남성의 공격적 성충동을 시적 이미지로 탁월히 전화시키고 있는 그의 시들은 몸과 몸이 교접하는 황홀한 순간을 노래하고 있다.그러나 흥분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몸과 몸의 교접이란 시인의 몸과 세계의 몸이 맞닿는 순간을 남녀간의 성행위 이미지를 빌어 표현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애초에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인식 아래 꿈과 환상의 언어를 통해 몸과 몸의 결합을 갈구하는 그의 시들은 육체의 비명 혹은 불모스런 지독한 현실에 대한 역설로 받아들여진다. 「현대시학」 3월호에 실린 박인숙 박서원씨의 시들도 각각 육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손전등이 자궁안을 비춘다/꿰맨 자국으로 얼룩진/육체의 키스/비오는 얼굴이 내 자궁 속에서/리듬을 타고 흐른다/ … /바다가 깊이 익어간다/ … /기적의 무서움/하나의 모욕 또 하나의 기쁨』(박서원의 「강박관념,1」중) 고통스런 비극적 현실에 접맥되어 있는 박서원씨의 「강박관념,1」「생리불순」 등의 시들은 혼란한 육체의 떨림들로 언제든지 폭발하려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채워져 있다.육체와 정신이라는 이분법적 도식이 빚어낸 그같은 충돌적 상황 속에서 새롭게 잉태된 사물들의 이미지를 통해 그녀는 육체의 생명력을 한껏 드러내 보이고 있다. 역시 육체에 대한 꾸준한 탐색을 보여주는 박인숙씨의 시들은 기존의 남성과 자본주의적 현실에 의해 주어진 육체의 이미지를 붕괴시키며 스스로의 육체를 반죽해 빚어내는 적극적인 이미지로써 육체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육체가 간직하고 있는 우주적 비밀을 통해 한 개인의 육체적 경계선을 허물면서 다른 사물 또는 타자로 향하는 새로운 생명관을 낳고 있는 이같은 시작업은 채호기의 시 「틈,구멍」에서 보다 맹백히 확인된다. 『나는 너의 몸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중략)/갈라진 틈속으로/터진 구멍 속으로//들어가서는?//낳아!/다른 나를 다른 너를 다른 그를 다른 입술을 다른 나무를 다른 물을…//낳아! 다른 몸을//…』
  • “가부장제사회 남성도 시달려”

    ◎연대 윤진심리학교수,「여성강좌」서 주장/직장인·남편·아버지·자식 4중역할 갈등 가정관리,출산 및 육아등 인습적 성역할로 인해 여성들이 겪어야 하는 사회적 억압과 불평등,그리고 이에따른 심리적 압박감과 부적응등은 지금까지 많은 여성해방론자들에 의해 심각하게 논의돼 왔다. 그렇다면 남성들은 과연 자신의 숙명적인 성역할에 대해 만족하고 있을까. 연세대 윤진교수(심리학과)는 숙명여대 아세아여성문제연구소가 최근 「남성은 해방되었는가」를 주제로 마련한 여성강좌에서 『남성도 남성적 성역할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남성지배문화에 의해 남성들 자신도 여성못지않게 억압당하고 있다』고 주장,관심을 모았다. 윤교수는 『사회적·성적 고정관념으로 인해 남자는 남자다움,여자는 여자다움이라는 무의식적 이데올로기가 강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남자와 여자는 제각기 타고난 실상과 사회가 요구하는 허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성들은 이른바 「남자답다」고 말하는 강하고,적극적이고,냉정하고,논리적인 외적 요건을 갖추기를 기대하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스스로 규격에 모자라는 부정적인 자아상에 직면,심리적 부적응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 윤교수의 남성론이다. 또한 가부장제문화에서 생계부양자로서,아내에겐 민주적인 동반자로,아이들에겐 자상한 아버지로,부모에겐 효자로,사회에선 능력있는 직업인이 되어야 하는등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남성들은 여성만큼이나 부담스런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사회가 요구하는 남성역할이 적성에도 안맞고 능력도 부족할 경우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윤교수의 지론이다. 구체적으로 남성들은 폭력 앞에서 무기력할 경우,여성상관 아래서 근무하는 경우,슬픈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우는 경우,수줍음을 타는 경우,실직자가 되었을 경우,가장으로서 권위가 떨어질 경우등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윤교수는 『사회가 가진 성적 고정관념에 맞추기 위해 남자들은 대부분 의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남자답게 보이기 위한 행동을 하게 되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경고하고 『노년기에는 은퇴후 가장역할을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려워지므로 더욱 무력감과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사회가 남성에게 더 이상 육체적 힘을 요구하지 않으며 여성의 교육수준과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남녀간의 뚜렷한 성역할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제하고 『다양한 가치에 따라 자아에 충실하고 그 과정에서 남녀관계도 협력하는 관계,동반하는 관계로 설정하는 것이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남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제2의 흑인폭동」 막는 길은(우리는 일어서리라:6)

    ◎경제적 성공 걸맞게 발언권 확대 시급/한인단체 내부다툼이 결속 해쳐/교육받은 2세들의 적극적 사회참여 바람직 미국땅을 통틀어 한국교민이 얼마나 살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이민간 사람만으로 교포의 수를 내기에는 그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주미한국대사관의 집계가 91년 말 기준 1백50만명인데 반해 90년 미국당국의 인구센서스에는 79만8천명으로 조사되고 있다. LA지역만 하더라도 우리 영사관측은 50만,현지매스컴에서는 60만명,교포사회에서는 70만명에 가깝다고 한다.「고무줄 인구」인 셈이다. 「고무줄인구」가 왜 생겼으며 늘어나는 만큼의 인구가 어디서 어떤경로로 미국땅을 밟게되었는가를 이해하는 것은 곧 미국사회에서의 우리교포를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국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지난 65년 「케네디이민법」이 새로 발효되면서 부터다.이전에는 1902년 하와이로 노무자가 송출되면서 이들과 극소수의 유학생,국제결혼자등이 주류를 이뤘지만 그수가 1만명 안팎이었다. 65년이후 매년 3∼4만명씩 늘어 28년만에 무려 1백배가량늘었다.물론 공식이민자가 많지만 최근까지 유학생·상사주재원이 그대로 눌러앉거나 친지 가게일을 돕기 위해 왔다 불법으로 머물고 있는 이도 상당수다.교민들은 LA·샌프란시스코·시카고·뉴욕등 10만∼60만명까지 대규모 한인타운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가운데 8∼10%정도를 불법체류자로 보고있다. 그러나 불법체류자든 아니든 유학생이든 그렇지않든 일단 이곳에 온 사람들이 지향하는 것은 같다.즉 고국에서보다 나은 생활과 이를 위해 자녀교육에 힘을 쓰기 위함이다.20∼30년동안 「바깥세상」을 등지고 일한결과 한인교포들은 단시일내 유태인 이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소수민족으로 자리잡았다. 65년 흑인폭동이 일어났고 당시 유태인들이 상권을 잡았던 LA사우스 센트럴지역의 상가주인들은 현재 거의 한인들로 바뀌었고 남가주 1만4천여개에 달하는 리커 세탁소 옷가게 주인도 교포들이다. 흑·백인,히스패닉등 고객을 가리지 않았고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미국땅만 밟으면 해야했던 「접시닦기」등 허드렛일은멕시칸등 중남미 사람이나 흑인들로 대체된지 오래다. 뉴욕·시카고지역도 비록 육체가 고달픈 일이지만 야채·생선가게,세탁소주인은 거의가 한인들이다. 어느정도 경제적여유를 갖게된 한인들은 80년대 들어서면서 부동산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거금도 함께 손에 쥐게됐다.LA만해도 적어도 2천여명이상이 다운타운이나 도시주변에 크고 작은 빌딩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지않아도 백인들이 남긴 소상권을 한인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던 흑인들은 이후 더욱 교민들을 질시의 대상으로 삼게되었다. 4·29폭동때 흑인들은 주로 이같은 배경에서 한인교포들을 비판의 메뉴로 삼았다. 한인들이 경제적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관심을 둔 분야는 자신들의 신분상승.이때문지 이들은 사회적지위를 구가하는 쪽으로 각종단체의 성질을 변질시키기도 했다.이민초기인 60∼70년대 미국내 한인들의 사회·문화·친목단체는 그 수는 적었지만 서로 위로하고 정보를 교환하는등 「끈끈한」단체였다.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그 성질이 감투싸움이나 신분과시 장소로 변질되면서 숫자는 엄청나게 불었지만 결속력은 미미해진 실정이다. LA의 경우 한인회·코리아타운번영회·남가주번영회등 각종 사회·문화단체의 정관상 이사자리 수가 20명에서 50명에 이르기도 한다.「자리」는 많지만 하는 일은 별로 없다. 교포들이 잘 뭉쳐지지 않는 것은 지리적인 문제도 있다.집단을 이루며 살던 한인들이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시교외의 주택가보다 나은 곳을 찾아 또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이 돈을 많이 모아도 계속 하나의 타운에서 머물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교포들의 경제적 지위향상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그동안 교육에의 투자가 이제 결실을 보고있는 것이다.다시말해 흑인등 다른 소수민족이 그렇지 못한것에 비해 우리교민들은 교육받은 2세라는 「미래의 씨앗」을 뿌려놓은 것이다. 4·29폭동이후 이 2세들은 정부(미국)에 대해 발언권을 높였고 또 이제까지 미국사회에서 정당한 대우나 지위를 누리지 못했던 부모세대를 위해 공동체를 위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번 사태가 벌어지자 LA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전역의 한인대학생이 곧 대규모시위를 계획하는 등 「한인들의 위상찾기」를 위한 각종 모임·단체를 조직하고 있는것도 그 하나다. 이들은 또 「상·하원의원에게 전화걸기」「백악관에 전화걸기」등 그동안 무관심했던 부모세대의 한을 대변하는데 정력을 쏟고 있다. 미국내 한인사회는 서서히 참여의 시대로 들어서면서 21세기 한인들의 번영을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
  • “교리논쟁” 두 교수 「출교」 선고/감리교단

    ◎신학적 이유로는 첫 사례/예수부활 부정·종교다원주의 주장 감리교 서울연회 재판위원회(위원장 고재영목사)는 7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금란교회 2층본당에서 선고공판을 열어 신학문제와 관련 피소돼있는 변선환감신대학장과 홍정수감신대교수에 대해 각각 출교(교회추방)를 선고했다. 이에따라 변·홍 두교수는 신학적인 이유로 출교선고를 받은 첫 케이스가 됐다. 출교선고를 받은 변·홍교수는 다른 종교를 통해서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종교다원주의,그리고 예수의 육체부활을 부정하는 등 교리에 위배되는 신학적 견해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보수적인 일선 교역자들에 의해 피소,지난달 23일 감리교 서울연회 재판위원회에 의해 출교를 구형받았었다. 재판위원회는 변학장에 대한 판결문에서 『피고는 마리아의 아들 예수를 우주적 그리스도로 믿는 전통적 기독교신앙을 거부했고 기독교적인 신앙고백을 떠나서 기독교신앙의 특성인 유일한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는 비기독교적 주장을 자행했을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구속되는 유일한 구원의 다원주의를 주장해 기독교 대한감리회에서 출교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감신대 총학생회소속 학생대표 9명은 이날 상오10시30분부터 감리교 총회본부 사무실(서울 중구 태평로)을 점거 ▲서울연회의 재판무효 인정 ▲전국 목회자의 건전한 사태해결노력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 여류시인 시집출간 바람/허순위·천양희씨등 5명 4월이후 잇따라

    ◎모두 90년대 시단주류인 내면시경향 보여 여성시인들의 시집출간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4월부터 5월에 걸쳐 잇따라 나온 일군의 여성시인의 시집들은 가물었던 문학의 대지에 단비처럼 새로운 문학적 움을 싹틔우고 있다. 허순위씨(37)의 시집 「말라가는 희망」(고려원간)이 출간된 것을 필두로 4월에는 천양희씨(50)의 「하루치의 희망」(청하간),김추인씨(45)의 「벽으로부터의 외출」(둥지간)이 잇따라 선보였다.허수경(27)·이진명씨(37)도 5월중 「혼자 가는 먼 집」(문학과지성사간)「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민음사간)등의 시집을 각각 펴낼 예정으로 있어 이같은 여성시인들의 시작업 「결실맺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이미 출간됐거나 앞으로 출간될 이들 여성시인의 시집들은 90년대 들어 시단의 주요한 흐름인 내면화의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인간의 내면에 천착하는 이른바 「내면시」는 뚜렷한 표적을 잃고 방황하는 90년대 시단 현실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허수경의 「혼자 가는 먼 집」은 「내면화」라는 측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집이다.허씨는 88년 낸 첫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에서 민중적 정서에 기대어 사회적 발언을 해온 민중시 계열의 시인군에 속했었다. 직접적인 대사회적 발언과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고독과 단절 등에 대한 개인적 자각을 기초로 사랑을 갈구하고 있는 이번 시집은 따라서 첫시집 이후 그의 내면화의 궤적을 충실히 담고 있는 기록인 셈이다.그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은 「불우」「상처」「슬픔」「세월」「사랑」같은 것들이다.이같은 단어들이 환기시키는 통속적 정서를 바탕으로 그는 한의 가락을 만들어 나가지만 끝내 통속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그가 실연당한 여자처럼 집요하게 찾아헤매는 「사랑」이란 기실은 어떤 사회적 희원이 치환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진명의 시집 「밤에 용서라는…」은 삶의 쓸쓸함과 덧없음이라는 정조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허수경과는 대조적인 시세계를 일구어낸다.인간관계의 단절이나 삶의 고단함에서 연유된 분노와 절망에 대해 허씨가 소리쳐 갈구하는 「사랑」으로 대결하려 한다면 이씨는 그 분노와 절망을 자아의 내면으로 수렴하여 부드러움과 따뜻함으로 삭여내는 한층 내면화한 모습을 보여준다.결국 삶을 용서하고 포용하고 조용히 껴안음으로써 삶과의 화해를 이룩하는 그의 시들은 조용하고 깊은 내면화과정을 통해 종교적 경건성과 향기마저 획득하고 있다. 허순위씨의 「말라가는 희망」은 내면화의 심도가 다소 지나친 경우에 속한다.허순위씨의 시들은 육체적 상실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으며 결핍과 어둠의 정서가 주조를 이룬다.자신의 육체의 소멸까지도 지향할 정도로 시인은 껍데기속으로 움츠러드는 달팽이처럼 세계와의 관련을 거부하고 있다.끝내 세계와의 화해적 모색에 이르지 못하는 그의 시들은 세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시적 표출로 일관되고 있다. 천양희씨는 이번 시집 「하루치의 희망」을 개인의 문제를 사회의 문제로 확대하는 계기로 삼고있다. 그렇지만 관조하는 태도를 잃지 않으며 대상을 자신의 내면으로 끌어들여 세상과 사회에 대해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리고 있다. 김추인씨의 시집 「벽으로부터의 외출」은 이전 시와의 관련에서 보다 명백히 파악될 수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이전 시집 「광화문 네거리는 안개주의보」에서 보였던 사회에 대한 일방적인 부정적 시선은 초극되고 있는데 이는 시인이 내면에 침잠하여 삶의 진실을 터득함으로써 자신을 비우는 삶의 방법을 체득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압구정동…」/신예 이순원작(이달의 소설)

    ◎「거품사회」의 병폐 위악적해부/출구없는 미로서 탈출하려는 몸부림 우리 경제의 현단계를 일컬어 「거품경제」라고들 한다.물론 비유적인 표현이지만,그럴듯하다.속살은 없이 외형적으로만 부풀어 있는 거품상태는 언제든지 공중분해되어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기 쉽다.거품 안에서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황홀하지만,더 많이 불안하다.불안심리는 거품을 더더욱 부풀리게 한다.「거품경제」는 「거품욕망」을 낳고,또 「거품욕망」은 「거품경제」를 촉성한다.거품의 악순환이다. 거품의 악순환은 요컨대 우리 현실에서 여러 극단적인 병폐를 낳는 핵심바이러스일 수 있다.바이러스가 만연하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그것을 퇴치할만한 마땅한 치유책이 없다는 것이 사실 더 문제다.이순원의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는 바로 이런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우리 현재 앓고 있는 극단적인 병폐들을 「압구정동」이라는 상징 안에서 매우 위악적으로 해부해 보여준다.그의 소설은 타락한 현실과 대결한 사회경제적 임상학의 성격을 띠며 그 보고서다. 작가는 압구정동을 『좋게 말하면 이 땅 신흥 자본 상류층의 집단 대명사요 넘치는 상징이지만 체면 가릴것 없이 기분대로 부르면 이 땅 졸부들의 끝없는 욕망과 타락의 전시장,아니 똥통같이 왜곡된 한국 자본주의가 미덕(?)처럼 내세우는 환락의 별칭적 대명사』로 규정한다.이런 공간인 압구정동을 무대로 하여 소설 속의 인물들은 마지막 비상구조차 막혀버린 부패와 타락 속에서 일대 활극을 벌이고 있다.부동산 투기꾼인 40대 「까만 가죽치마」여인,성도착증의 노파나 게이,황음에 절어 있는 재벌회사의 2세 남해성 부사장이나 양재동 빌라촌의 여대생 등이 그들이다.그들은 모조리 극단적으로 타락한 돈·성의 유희에 자신의 육체와 영혼을 탕진시킬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 해악만 끼치는,작가의 표현대로라면 『자본주의의 끝간데 모를 부패와 타락이 생산해 낸 쓰레기』들이다.이런 인물들이 압구정동거리를 가로지르며 거침없이 타락한 욕망을 불지피고 있다. 따라서 이런 인물들의 인식과 행위를 통해서 한국 자본주의의 기형적인 천민성과 그 흐름 위에 있는 군상들의 천민적 가짜 욕망이 결합되어 벌이는 압구정동식 타락한 축제가 횡행하고 있는 것이 현단계의 정직한 표정임을 서늘하게 밝히고 있다.또 그것의 파시스트적 속도와 현실적인 위력 때문에 그것을 제동시켜 새로운 흐름을 잡을만한 의미있는 대안을 찾기가 힘들다는 점을 경고하면서 탈출구로서의 「비상구가 없다」라고 쓰고 있다. 작가의 음울한 진단과 비관적 전망은 우리를 더더욱 서늘하게 한다.그러나 작가는 자신의 비관적 전망에 문학의 힘에 기초한 반항을 감행하고자 한다.얼굴없는 테러리스트를 동원해 타락한 압구정동식 축제에서 흥청거리고 있는 인물들을 차례로 살해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이는 부패와 타락으로 점철된 현실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경고를 의미하는 작가의식의 소산이다.나아가 전혀 잘못된것들로 이루어져 있는 기존의 중심구조에 반항하여 그것을 해체하고 정녕 있어야 할 의미있는 중심구조를 지향하고자 하는 소설적 몸부림이다.출구없는 미로에서의 의미있는 방황이다.
  • 예수부활 부정등 반교리적 주장/감신대 두교수 출교 구형

    ◎감리교 재판위원회 감리교 서울연회 재판위원회는 23일 신학문제와 관련,피소돼있는 변선환감신대학장과 홍정수 감신대교수에 대해 출교(교회추방)를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선거공판은 오는 29일 감리교본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출교구형을 받은 변·홍교수는 한국적 기독교와 종교다원주의,그리고 예수의 육체부활을 부정하는 등의 교리에 위배되는 신학적 견해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보수적인 일선교역자들에 의해 피소,감리교 서울연회의 재판위원회에 회부됐었다.
  • 가톨릭 호스피스협 초대회장에 선출 이소우교수(인터뷰)

    ◎“죽음 편안하게 맞이하도록 돕죠”/교육받은 자원봉사자가 사경환자 돌봐 죽음을 경건하게 받아들이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흐름을 주도할 순수 민간단체인 한국가톨릭호스피스협회가 최근 창립됐다. 초대회장에 선출된 서울대 간호대 이소우교수(50). 이교수는 『죽음은 누구나 맞게 되는 하나의 통과의례입니다. 따라서 죽음을 두려워해 피하거나 금기시하지 않고 의연하게 받아들여 고통없이 살다가 영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종목적』이라고 밝힌다. 이번에 창립된 한국가톨릭호스피스협회는 지난 90년부터 호스피스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토론하다 우리 실정에 맞는 활동단체의 필요성이 제기돼 발족된 것.호스피스운동 봉사요원 교육,각 호스피스기관간의 정보교환및 친선 도모,호스피스사례 공동연구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영국에서 처음 시작돼 지난 67년 호주의 메리트레시수녀에 의해 도입된 호스피스운동은 의학적 치료불가능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육체적 고통을 조절하거나 경감시켜주는 것은 물론 정신적 괴로움까지 포함해 환자들의 하루하루 삶을 더욱 가치있고 경건하게 수용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에 호스피스운동이 더욱 절실한 것은 죽음에 대한 접근방식과 현대사회의 핵가족화 현상이라고 진단한 그는『외국의 경우 불치병에 걸려 죽음에 가까워지면 마음의 정리를 하는데 익숙하지만 우리 사회는 너무「치료만이 능사」라는 사고가 팽배해 있는 점과 핵가족화 됨으로써 이런 환자를 돌볼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것도 이유라고 지적한다. 호스피스운동은 의사·간호사·사회사업가·목회자·호스피스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 등이 한팀을 이뤄 활동한다는 이교수는 『호스피스운동이 외국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므로 우리의 전통적 관념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만큼 한국인이 좋아하는 형태로 바꿔주는 문제와 특정 종교에 가깝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기독교와 불교등 다른 종교와도 유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재즈와 발랄한 율동의 화려한 무대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초청 「몬트리올 재즈 발레단」/72년에 창단… 54개국 돌며 예술외교/한국팬에 「해후」등 7개작품 선보여 재즈발레의 진수를 선보일 몬트리올 재즈 발레단이 오는 24∼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본사와 스포츠서울 초청으로 지난 89년에 이어 3년만에 다시 한국무대에 서는 몬트리올 재즈 발레단은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발레의 절제된 조형과 균형미에 재즈라는 음악양식을 결부시켜 흥겨움과 예술적 감동을 던져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72년 재즈음악과 무용의 조화를 목표로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즈느비에브 살뱅(GEVEVIEVE SALVAING)씨에 의해 창단된 이 발레단은 창단 이후 재즈음악을 적용할 수 있는 모든 형식의 무용을 줄곧 무대위에서 실험해 왔다. 지난 20년 동안 54개국을 순회하면서 모두 1천5백여회의 공연을 했으며 1백25만명이라는 숫자의 경이적인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이 발레단은 창의적인 실험정신과 발랄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의 결합에서 발산되는 강한 에너지로청중들을 사로잡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흥겨운 재즈음악에 맞춰 춤추고 싶은 충동을 갖게 하는 원시적인 생명력 그 자체인 재즈발레는 「춤의 해」를 맞아 춤의 대중화와 함께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내한기간 동안 모두 두 차례 공연을 하게 되는 몬트리올 재즈발레단은 재즈발레 고유의 대중성과 오락성,그리고 단원들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이 한껏 돋보이는 작품들로 무대를 꾸몄다. 모두 7개의 작품을 선보이게 될 이번 서울무대에는 시대욕구를 서정적인 음악에 맞춰 날카롭게 그려낸 창단 20주년 기념작품인 「해후(RENCONTRES)」(안무 마르고 사핀톤)가 포함돼 있다.첫날 공연인 24일에는 한 여름밤 도시생활의 긴장과 욕구불만을 대중성이 강한 재즈무용으로 표출해낸 「102˚F」,어린이놀이에 착안해 신기하고 엉망진창인 모습에 모험으로 가득찬 놀이를 흥미진진하게 담은 「의자 빼앗기놀이(MUSICAL CHAIRS)」,격렬한 분노아래 억눌려 있는 삶의 고통을 수준높은 곡예와 화려하고 다양한 기교로 표현해낸 「증오(BAD BLOOD)」와「해후」가 공연된다. 이어 25일에는 시적인 발랄함과 허풍스러움등 상반된 이색적인 율동이 어우러진 「매운 고추(RED HOT PEPPER)」,점점 빨라지는 리듬에 따라 벌새의 명쾌한 율동처럼 여자 무용수들이 깔끔한 사랑의 이중주를 펼쳐보이는 「점점 빠르게(ACCELERANDO)」,무용수들의 육체적이고 감정적인 장면을 폭넓은 율동으로 그려낸 「흥망성쇠(RISE AND FALL)」그리고 「해후」가 무대에 오른다.
  • 실업고생 1백만명으로 증원/95년까지

    ◎인문고생도 연6만명 직업교육/국교생에도 진로교육 실시/교개추 의결 교육부는 현재 32대68로 되어있는 실업계고교와 인문계고교의 학생비율을 50대50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교교육체제개혁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95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업계학급 1천5백22개를 증설하고 이 가운데 1천4백53학급은 공업계로 채우기로 했다. 또 일반계고교생 가운데 직업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직업과정 학생수를 확대,오는 95년에는 당초보다 1만8천여명 많은 6만8천여명에 대해 직업교육을 시키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교육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정원식총리)는 9일 3차회의를 열고 교육부가 보고한 고교교육체제개혁안을 심의,의결했다. 교육부는 이날 보고에서 오는 95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업계고교의 정원을 12만명 증원,실업계고교생을 현재 75만명수준에서 1백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또 내실있는 실업교육 여건을 마련키 위해 60%를 밑도는 실험실습기자재확보율을 95년까지 70%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일반계고교생을 위한 직업교육기관을 확충하기 위해 계획기간중에 지방중소도시를 중심으로 13개의 직업학교를 신설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일찍부터 올바른 직업관을 갖도록 하기위해 국민학교 고학년부터 직업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중등과정에 진로교육단원을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마감된 일반계고교생가운데 직업과정이수희망학생은 지난해보다 8천여명 늘어난 4만8천8백56명으로 집계됐다.
  • “현대인 5∼7%가 음성장애”/독 군더만박사 지적

    ◎목소리 상실땐 정신적 균형도 잃기쉬워/말하는 직업가진 사람 발성연습 하도록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인 음성의 장애가 현대사회에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한 독일학자가 지적했다.최근 독일 바트볼에서 열린 국제음성세미나에서 유럽음성연구소 소장인 의학자 호르스트 군더만박사는 전 인류의 5∼7%가 치료를 요하는 음성장애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목소리가 중요한 것은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으로 군더만박사는 『사람이 목소리를 상실하면 정신적 균형상태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한다.음성및 언어상의 질환은 대체로 육체및 정신적 요인이 작용해 발생한다.또 주변환경의 영향과 이에 대한 잘못된 대응도 원인이 될수 있다.예컨대 시끄러운 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의사소통을 위해 고함을 쳐서는 안되며 차라리 몸짓 등으로 뜻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어치료사들은 말하기와 관련이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반드시 음성 및 말하기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래야만 평생 직업을 유지할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훈련없이 교단에서 소리를 지르는 교사는 권위만 아니라 결국 목소리도 잃게 된다. 한편 군더만박사는 음성의 손상을 막기 위해 호흡 발음및 발성연습을 권하고 있다.또 노래부르기도 음성 유지에 유용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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