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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생산」 교육체제 갖추자/박성수 서울대 교수·교육학(시론)

    우리나라 교육은 경제성장수준에 비해 대단히 낙후되어 있다.만약 현재의 교육수준이 질적으로 괄목할만하게 발전되지 못하면 계속적인 경제성장이 어려울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제까지 발표된 것만으로는 경제발전의 새로운 추진력으로서의 기능을 넉넉하게 해내기에 부족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하겠다. 교육이 우리나라 경제,정치,사회,문화 등 여러분야에 걸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전통의 계승·발전이나 선진국기술의 수입·소화·발전이라고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인간능력과 인간특성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이제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은 지식과 기술의 대량소비체제로 구축돼 있었다.과거에 이룩한 지적 업적은 원래의 생산지가 한국이건 외국이건 거의 무비판적으로 소비만 하는 체제내에서 이루어져 왔다.그 결과 지식의 생산자 특히 외국의 지식생산자들은 쉽게 영웅대접을 받게 되고 그들은 우상으로 섬김을 받는 지적 풍토를 조성해왔다.국내 지식생산자는 푸대접을 받고 생산의욕을 가지기 어려운 형편에 있게 된 것이다. ○외국지식인 과대평가 심지어 한국과 한국인에 관한 연구조차도 외국의 연구자들이 생산해낸 연구물을 더 중시하는 기이한 현상마저도 볼 수 있게 되었다.문제의식,정보와 자료의 수집과 분석,지식과 기술의 관리능력 등이 선진 강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되어 있다.새로운 지식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현 실정이다.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우리나라 학계의 부끄러운 모습이다. 지식과 기술의 생산체제를 바로 잡아 외국의 그것보다 훌륭한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양질의 지식 생산 공정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지식이나 기술의 생산과정은 학문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연구실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것이 결코 아니다.탁월한 지식생산자들의 일생을 살펴보면 뛰어난 문제의식과 지적 제품에 관한 감각을 아주 어려서부터 발달시키고 있는 것을 쉽사리 관찰해낼 수 있다.가정에서의 양육과정과 학교에서의 초기학습과정은 치명적 타격을 줄 수도 있고 엄청난 생산의욕의 보고가 될 수도 있다.지식을 소비하는 사회일반인의 태도 역시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그래서 지식생산공정을 마련하는 것은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체체제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느 하나의 작은 공정단계에서도 결함을 찾을 수 없는 것이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지식생산공정을 마련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은 무척 다양하다. 첫째 가정에서 지식의 생산에 필요한 인격과 정서적 능력 그리고 지적 추론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풍부한 교양과 따뜻하고 그윽한 정서적 능력,강하고 지칠줄 모르는 추론의 능력을 기르기 위하여 끝없는 격려와 지식생산과정으로서의 가정교육을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가정서도 지적감각훈련 둘째 학교교육을 지식의 생산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재구조화하고 전체적 체계를 새롭게 하는 것이 좋겠다.현재의 교수·학습의 체계에서 이러한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지각변동과 같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혁신이 지닌 혼란·고통을 완화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도를강구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그러나 교수·학습의 과정은 물론 생활지도와 학교행정 등 학교의 전체가 지식생산 중심체제로 전화돼야 하겠다. 셋째 지식의 소비시장이랄 수 있는 사회의 모든 부분은 수입 지식과 국내 생산지식을 비교하면서 국내에서 지식을 체계적이고 효용성있게 생산하는 여건을 조성하고 그러한 생산공정을 마련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어느 정도의 희생과 어려움이 있어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지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를 고무하는 풍토의 조성이 필요하다.국내연구진에게 세계최고의 지식을 생산해낼 수 있는 용기를 길러주는 것은 사회의 풍토와 깊게 관련돼있다. 끝으로 정부는 이제 우리나라가 지식의 소비중심사회에서 생산중심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투자를 과감하게 해나가야 하겠다.초기단계에서 과잉투자라는 비난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식생산중심의 교육체계를 갖추게 될때 우리나라의 교육은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지식생산의 공정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개혁을 통해서 세계인류국가를 건설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힘을 합해 나아가야 하겠다.
  • 기술·경제·경영 통합하자/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서울광장)

    기술의 발전이 국민경제의 효율성을 올리는 경로는 다양하다. 첫째는 새로운 공급함수를 만드는 것이다.기술의 발전으로 곳곳에서 외부경제효과가 발생하고 수확체감의 법칙이 작동하는 범위를 한결 좁혀버린다.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산업의 경우 범위의 경제,네트워크의 경제를 만들어 낸다.또 기술의 혁신으로 새로운 산업이 창출되면서 같은 종류의 생산요소가 올리는 부가가치는 커질수밖에 없고,정보기술의 발달은 디자인과 생산·마케팅 기타 경영측면을 통합시킴으로써 생산 요소들의 활용도를 높인다.그리고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기존의 기간산업(예:철강,석유화학,합성섬유)의 합리화를 촉진하면서 연관산업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온다. 기술이 변화하면 같은 생산요소라도 과거와 다른 기능을 수행(예:육체노동→지식노동)하도록 만들거나,과거에는 사용하지 않던 생산요소(예:여성인력)의 동원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국민경제나 산업에서의 공급곡선은 기울기나 크기 모두 달라지게 만든다. 둘째는 총수요함수도 예측하기 곤란할 정도로 바뀌도록만든다.새로운 제품의 혼합(mix)이나 새로운 투자지역과 복합산업의 출현,SOC영역의 확장 모두 기업들의 규모나 산업 집중,분배와 소비행태를 크게 바꾸기 때문이다.과거 같으면 쉽게 수요가 정체될 것이 세계제품의 출현,복합상품의 대두,서비스화·정보화·국제화의 자급속에서 끊임없는 수요창출이 이어진다.특히 정보통신의 혁명과 생명공학기술의 대두가 50∼60년만에 나타나는 대세상승기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들도 강하다.시장수요는 지역과 산업의 개성화·고급화 할 수 있게 되는한 증대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가능케하는게 기술혁신의 순환주기가 단축되고,기술의 실용화에 이르는 시간이 빨라지며 기술의 융합화·복합화,기술의 국제적 확산속도가 빨라지는 최근의 과학기술변화의 특징적 양상이다. 셋째로 기술혁신으로 촉진되는 산업구조의 변화가 국민경제의 효율성을 올리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첨단기술의 발전으로 하이테크산업의 성장속도는 눈부신 정도이며,첨단기술의 네트워크화를 통해서 모든 산업에서 CIM과 IMS(지적생산시스템)가 가능케 되었으며 정보통신기술이나 환경관련기술,신소재나 대체에너지기술,생명공학기술의 발전이 없다면 어찌 그린 마켓,실버 마켓,가사대체시장의 출현이 가능하겠으며,각종의 복합산업(예:mechatronics,Optronics,Bio-electronics)의 번창을 예상할 수 있을까?또 기술의 세계적 교류나 기술보호주의의 조합에 따라 국제분업구조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을 정도가 되었다.이와같은 산업구조의 변화방향은 제대로 따라 가기만 한다면 분명이 저비용과 저환경오염,저사회적 비용내지 갈등구조속에서 고부가가치를 구현시킬 기회를 줄 것이다. 넷째로 기술혁신은 산업구조의 변화를 거치지 않더라도 기업단위에서 생산요소의 사용량을 직접 줄이거나 사용구성의 변화를 일으켜서 경제의 효율성을 제고시킨다.FA(공장자동화)와 OA(사무자동화)기술은 육체노동과 정신노동량의 투입을 줄일뿐 아니라 값싼 여성인력의 구성비율을 제고시킨다.또 정보화기술은 같은 양의 인력이나 물자,자금,기타 경영자원이라도 설계에서 판매,A/S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효율적 관리를 가능케 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올리게 된다.신소재와 대체에너지기술은 천연자원의 투입을 줄이거나 그 기능을 강화시킨다.환경오염이라는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다.극지·지하·고지·해양·우주관련기술은 공간이라는 생산요소를 새로 만들어 주면서 위험은 줄인다.시스템기술·정보통신기술은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줄 뿐아니라 각종의 생산요소를 종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개별기업에서는 생산에서 물류까지,사회에는 물적 SOC와 무형의 사회체제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다준다.생명공학기술은 물적자원뿐 아니라 인적자원의 활용범주를 넓혀 지식이나 지혜라는 신만이 창조가능한 자원의 대체성에 기대를 갖게 만든다.환경관련기술이 없다면 아마 산업폐기물과 생활폐기물의 급증하는 처리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고 그만큼 국제경쟁력의 상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기술은 주어지는게 아니라 만들어나가야 하는 사회적 자산이다.경제·산업·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제력의 뒷받침없이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수 없음은 너무나 자명한 만큼 이들간의 상호의존관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인데 과연 이들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분야에 관한 이해의 폭은 얼마나 넓은지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 이제부터 기술과 경제,경영의 통합시대를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사이비종교 모두가 감시를(사설)

    「아가동산」이란 사이비종교집단의 범죄행각은 우리를 새삼 놀라게 한다.검찰에 따르면 이 집단의 여교주는 신도의 재산을 갈취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을 뿐 아니라 자신을 거역하는 신도를 무참히 살해,암매장했다고 한다.앞으로의 수사진전에 따라 그 진상이 자세히 밝혀지겠지만 이 집단의 광기는 전율마저 느끼게 한다. 아가동산은 그동안 있었던 다미선교회·영생교·오대양사건 등 사이비종교집단의 범죄수법을 그대로 답습,사이비성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영생을 미끼로 신도의 재산을 갈취한 점,교주를 신격화한 점,조직의 이탈을 막기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점 등이 그것이다.그리고 이것들은 사이비종교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히로뽕이나 코카인이 인간의 육체를 좀먹는 마약이라면 사이비종교는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신적 마약이다.그런데도 우리사회는 사이비종교의 발호에 지나치게 관대했다.신앙의 자유를 해쳐서는 안된다는 명분 때문이었다.그러나 신앙의 자유를 빙자해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해치는 행위가 더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된다.우리 모두가 감시자가 돼 사이비종교의 발호를 막아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400여개의 신흥종교가 있고 신도는 2백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종교전문가들은 이중 약 20%를 사이비집단으로 보고 있다.종교의 탈을 쓴 사이비집단을 가려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의심이 가는 집단의 행각을 면밀히 추적하고 신도의 피해사례를 수집해보면 그 정체가 드러날 것으로 본다. 사정당국은 이번 기회에 전국 곳곳에 기생하고 있는 사이비종교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그 비리를 척결하는 한편 그 배후세력도 엄격히 제재해주기 바란다.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수사차원이 아니라 혹세무민의 사회악을 소탕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 대하소설 「혼불」 10권 완간/최명희씨,집필 시작 17년만에

    ◎1930년대 매안 이씨 가문 여인3대 얘기/평등과 혁명사상­신분의 굴레에 얽힌 삶 작가 최명희씨가 「혼불」에 마침표를 찍었다.지난 80년 첫 장을 메우기 시작한지 17년만에 대하소설 「혼불」 전 5부,10권이 한길사에서 완간됐다. 제목부터 특이한 이 작품의 문학사적 의미는 예사롭지 않다.1930년대 전북 남원의 매안 이씨라는 양반가문을 내세운 소설은 식민지시대를 배경삼은 여느 역사소설처럼 지식인들의 사상적 방황과 천민들의 신분적 각성을 고루 담고 있지만 그때 사람들의 심중에 들어가 그들의 혼을 빌려 말하는듯 넋이 서린 붓끝으로 이같은 목적의식을 훌쩍 뛰어넘어 감싼다. 시집오자마자 시아버지와 남편의 겹초상을 치렀지만 고결한 기품과 매서운 기상으로 쓰러져가는 매안 이씨가문을 일으켜세우는 청암부인은 소설의 지붕 같은 인물.그는 장손자인 강모를 일찍 장가들여 날로 거세지는 일제탄압에서 가문을 지키려 몸부림치지만 여리고 섬약하기만 한 이 종손은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자조로 식민지의 고통스런 현실을 비껴간다.여기에평등과 혁명사상에 사로잡힌 당시 지식인들,신분의 굴레에 갇혀 버둥거리는 거멍굴 사람들,근대사의 격랑에 맞서 양반가문의 기품을 지켜나가려는 매안 이씨가문 여인 3대의 이야기가 얽힌다. 이같이 다사다난한 한 시대를 그리면서도 이 소설은 이야기가 압도하는 근대소설의 풍경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다.기후며 풍토,관혼상제,생활습관 등 당시 풍속의 세목을 판소리가락처럼 기름지고 유장한 언어로 풀어놓는 것이 먼저이며 이 가운데 당시의 시대상황과 사람들의 다층적인 삶이 여러가지 무늬를 그리며 자연스레 솟구쳐 오르는 것이다. 국어사전에도 나와있지 않은 단어 「혼불」은 육체속에 깃든 영혼의 불덩어리라는 뜻.조상들은 이를 목숨과 삶을 지탱하는 핵심으로 여겨 혼불이 나간 집은 아무리 길어도 사흘을 못넘기고 초상을 치른다고 여겼다 한다. 최씨는 17년간 다른 소설작업을 전폐하다시피 한 채 「혼불」의 집필에만 매달렸다.워드프로세서도 제쳐두고 초고에 종이날개를 달아가며 손으로 수를 놓듯 한뜸한뜸 치밀한 교정작업을 했다.그는 『이작품은 내가 썼다기 보다 내 속에 지펴진 조상의 혼불이 어느 순간부터 절로 써내려갔다고 할만하다.한 민족의 자식으로서 검질긴 혼의 불씨를 지켜온 우리 모든 부모들에게 「혼불」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 공무원 과실로 부당 구금/국가서 배상해야

    서울지법 민사 합의11부(재판장 이종찬 부장판사)는 8일 살인범으로 몰려 27일간 구금된 뒤 무혐의로 풀려난 금모군(19)과 금군의 부모가 수사기관의 부당한 구금으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금군 등에게 1천6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담당 공무원들의 과실로 금군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나이에 살인 피의자로 구속돼 27일간 구금생활을 했다』며 『누명으로 인해 명예의 손상을 입는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은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금군은 지난 2월 경기 용인시에서 발생한 정모씨(72·여)의 살인범으로 긴급구속돼 27일간 구금됐으나 경찰관의 강압으로 허위자백을 한 점이 인정돼 검찰 수사과정에서 풀려났었다.
  • 불면증/허종회 현대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

    ◎정신적 요소·뇌의 기질적 질환으로 많이 발생/잠들기전 맨손체조·정수리­목덜미 지압 효과 불면증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잠을 전혀 못자는 것이 되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은 적고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수면이 모자라는 상태를 말한다.좀처럼 잠들기가 어렵거나,너무 새벽 일찍 깨서 잠이 모자라거나,밤중에 몇번이고 잠을 깨거나,애초에 잠이 얕은 경우등 모든 것을 포함한다. 불면증의 원인은 주로 정신적인 요소나 뇌의 기질적 질환인 경우가 많고 다른 장기 병변의 여파로 나타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의 원인을 정신적인 면에서 많이 찾는데 몸과 마음이 피곤해서 오는 경우,마음이 대담하지 못하고 소심해서 오는 심지허약의 경우,과도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담음과 화가 생겨서 오는 칠정담화인 경우로 나눈다. 불면증 환자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정신적으로 초조불안하고 막연히 우울하고 까닭없이 신경이 써지며 이런 증상은 오랫동안 지속된다.육체적으로는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코피를 흘리며,가슴이 두근거리며 답답하고,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비듬이 많이 생긴다. 입이 쓰거나 땀이 나고 목,어깨 등이 뻐근하고 아프거나,무릎이 시리거나 변비,성기능 저하를 초래하기도 한다. 치료는 먼저 약물요법으로 보혈안신하는 약물과 양심대담하는 약물로써 약한 신경과 허약한 몸을 강하게 해주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팔과 어깨를 많이 움직여주는 맨손체조와 담,경락을 자극하는 의미에서 머리의 정수리에서 목덜미까지를 지압해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갑작스런 충격이나 사건으로 잠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제때에 적절히 치료하면 빨리 회복될 수 있다.
  • 5세아 무상 유치원교육/교개위 「유아교육 개혁안」

    ◎2005년부터/에산 98년 5%로 높여 전체 교육예산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유아교육예산이 오는 98년부터 5% 수준으로 높아지고,2005년부터 모든 5세 어린이들에 대해 1년간 유치원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통령 자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김종서)는 4일 서울 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유아교육체제 개혁과제 연구안」을 제시했다.교개위는 이를 토대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이달말쯤 김영삼 대통령에게 최종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연구안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45%에 불과한 5세 어린이의 취원율을 2005년까지 100%로 올리고 전면 무상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교육예산의 0.98%(96년 1천4백억원)인 유아교육예산을 5%로 늘리기로 했다.
  • 과로사/꾸준한 운동·휴식으로 예방

    ◎스트레스가 원인… 일벌레·완벽주의자 더 위험/모든 일에 싫증나고 깊은잠 못들면 위험신호/돌연사 40%가 과로… 갑작스런 체중변화도 조심을 한창 일할 나이의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일을 주변에서 흔히 보게된다.이같은 돌연사는 보통 증상이 나타난지 24시간 안에 사망한다는게 특징. 80년대초 일본의 40∼50대 직장인들의 돌연사의 원인이 과중한 업무 때문인 것이 밝혀지면서 「과로사」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돌연사의 약 40%는 과로가 원인이라는 보고가 나와 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흡연,운동부족도 과로사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며 업무수행능력도 향상시킨다. 그러나 직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과중한 업무를 할때 받는 정신·육체적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신경,관절 등 신체조직이 긴장하면서 신체 면역력은 떨어지게 된다.이에 따라 과로사를 일으키는 여러 질환이 생기며 특히 스트레스는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감은 불면,불안및 두통을 가져오거나 호흡곤란·빈뇨·소화불량·혈압상승등의 심장질환,고혈압·뇌졸중·뇌출혈등의 뇌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술,담배를 많이 하거나 식사·수면시간이 불규칙하면서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과로사 위험군에 해당한다. 「가슴이 답답하다」,「현기증이 난다」,「잠이 푹 들지 않고 자주 깬다」,「귓속에서 소리가 들린다」,「휴일에 하루종일 자도 피곤하다」,「눈이 피곤해 일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팔·다리가 저리다」,「모든 일에 싫증이 난다」는 등의 위험신호가 나타나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심장병·당뇨병 등의 지병을 가진 사람중에 최근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늘어나거나,심한 두통과 함께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과로사에 빠질 위험은 더욱 크다. 꼼꼼한 성격에 일에만 매달리는 「완벽주의자」나 「일벌레」,여러가지 업무를 동시에 해야하는 공격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과로사로 숨질 위험이 높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정신과 정인과 교수는 『직장에서 시간의 압박이나 지나친 책임감이 부여되는 과중한 업무를 맡은 사람은 특히 과로사 위험군에 속한다』면서 『하루 30분씩이라도 꾸준히 운동을 하며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과로사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충고한다.
  • UFO(외언내언)

    서울에 또 UFO소동이 있었다.22일 상오와 하오 두차례에 걸쳐 괴비행물체가 나타났다가 빛의 긴 꼬리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UFO란 미확인비행물체(Unidentified Flying Object)의 영어 약자.지난 40년대부터 목격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95년 6월 현재까지 목격자가 미국에서만 3백50만명에 이른다.국내에서도 140여건의 목격사례가 보고됐고 그중 15건이 사진으로 촬영됐다. 은하계에 속하는 수많은 별중에는 지구보다 발달한 문명을 지닌 별이 있고 그 별의 생물체가 지구를 정찰하기 위해 타고 온 비행체가 UFO라는 것이 그 존재를 믿는 사람들의 주장이다.영화 「ET」나 「인디펜던스 데이」는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UFO를 자연현상으로 이해한다.청명한 날에도 대기중의 전위차로 5만∼10만볼트의 매우 강한 전기장인 플라스마 구전체가 형성될 수 있는데 그것이 UFO로 오해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구에 산재한 크고작은 지각균열대에서 전자기파 형태의 에너지가 방사되고 있으며 때론 그 영향으로대기중에 구형 또는 타원형의 빛을 내는 매우 작은 플라스마가 형성된다.UFO가 지면에 자국을 남기거나 인간에게 정신적 육체적 변화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현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UFO가 비밀탐사 임무를 띤 인공기구라는 제3의 주장도 있다.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는 오늘의 첨단과학도 속시원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다만 최근들어 UFO신드롬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올해 들어서만도 UFO 관련서적이 10여종 출판됐고 거의 종교적 수준으로 UFO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UFO와 교리를 연관시킨 신흥종교도 등장하고 있다.이것도 세기말의 한 증후인듯 싶다.
  • 「트로와 조」가 제안하는 올 겨울 패션

    ◎속발 훌훌 털고 「편안함」을 입는다/깔끔하고 잘 정돈된 신선한 룩 특징/상의 복고적 인상/바지는 주로 일자형 국내와 미국 뉴욕에서 활동중인 디자이너 트로와조.올해에는 특히 아들 송한규씨가 디자인한 추동 예복 24점도 함께 선보여 모자 디자이너 시대를 열었다.91년부터 트로아조의 수석디자이너로 활용해온 송한규씨는 이번 데뷔전을 통해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올해부터 브랜드 명도 트로아조 컬렉션에서 트로아(TROA)로 바꾸고 이미지 메이크업 작업에 본격 나섰다.트로아조의 옷들은 편안하고 육체를 속박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실용성이 강조된다. 매장에 나와있는 겨울제품들은 정장과 드레스·재킷·코트·망토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소재는 이탈리아나 프랑스 원단과 한국의 고유 실크를 다양하게 개발해 사용했다.순모와 모헤어,울개버딘을 채용한 제품들도 많다.갈색과 회색,검정색과 흰색,차가운 느낌을 주는 남색을 주요 색조로 사용했다.이밖에 차가운 파스텔톤의 색상들도 눈에 띈다. 선은 몸에 잘 맞도록 했다.겨울 제품들은 한마디로 깔끔하고 잘 정돈된 신선한 룩이 특징이다.심플한 라인이 돋보여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입을 수 있는 옷들이 많다. 치마나 바지 정장의 경우 더블 버튼이 많다.상의는 앞단을 약간 굴리거나 조금 짧게 한 것이 특징이며 복고적인 인상을 준다.칼라가 상대적으로 큰 편. 바지는 통이 넓지 않은 일자형이 주를 이룬다.상의는 50만원 안팎,하의는 30만원 안팎이다. 재킷의 종류도 다양하다.단추없이 옆선에서 묶도록 처리한 점이 눈에 띈다.코트는 롱코트와 반코트,이 둘의 중간정도 길이도 있다. 모헤어를 이용,톡톡한 맛을 준다.칼라가 작은 편이고 단추로 고정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된 코트도 있다.검정색과 베이지,백자색등 다채롭다.반코트는 더블 버튼에 허리선을 충분히 감싸도록 했다. 허리선이 들어가고 풍성하기 보다는 몸에 잘 맞도록 한 제품이 많다.심플하면서도 지적인 인상을 풍긴다.가격대는 반코트는 75만원대,롱코트는 1백20만원대가 주류를 이룬다. 트로아조의 겨울 제품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망토다.코트 대용으로사용할 수 있다.망토는 올들어 숄과 함께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재는 앙고라 100%로 밍크를 일부 사용,배색을 맞췄다.디자인은 밍크 꼬리를 이용해 숄 전체에 꼬임을 줘 앙고라와 밍크의 앙상블을 유도했다.자연스럽고 편안한 디자인에 도련선의 곡선미가 돋보인다.검쟁색과 밤색 두 색깔이 있고 가격은 55만원 선으로 재킷에 버금간다. 매장은 삼성동에 본점(556­8010)과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점(547­2487),무역센터 현대백화점 지하 아케이드에 무역센터점(508­3063)등 서울에 세곳이 있다. 이밖에 대구백화점 안에 대구점,부산 현대백화점에 부산점,광주 송원백화점에 광주점,성남 분당에 상설할인매장 분당점(0342­717­3140)이 있다.
  • 작곡가 이건용(이세기의 인물탐구:110)

    ◎정연한 논리로 「한국음악」 새지평 열어/선율의 언어로 이시대 고뇌·슬픔·분노표출/「제3세대」 동인결성,자생적 「노래문화」 운동 이건용은 「탁월한 이론가이며 실험가적 기질을 타고난 작곡가」이다.평론가 노동은(목원대)에 의하면 그는 명석한 「민족음악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음악을 생각하면서 창작으로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다.무비판적인 서양음악의 추종을 경계하면서 그가 가진 음악언어의 방법으로 우리시대가 지닌 고뇌와 슬픔과 분노를 노래하고 있다. 서양음악을 처음 받아들인 제1세대와 서양음악의 세련화작업에 치중해온 현대음악을 거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우리음악양식을 구축한다」는 취지아래 그는 지난 81년 「제3세대」동인을 결성,매해 두차례에 걸친 작곡발표회와 「민족음악논쟁」으로 그때마다 작곡계에 커다란 자극과 파문을 던져왔다.그런 한편으로는 「민족음악연구회」를 통해 「이 땅에 자생적 음악문화」를 꽃피우기 위한 「노래운동」을 펼치면서 새로운 한국음악의 지평을 여는 토대를 마련해왔다.특히 정연하게 이론을 전개시킨 「한국음악의 논리와 윤리」 「민족음악의 지평」 등의 저서는 80년대 우리음악 논의의 한 흐름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매년 2차례 작곡발표 그렇다면 그가 주장하는 「한국음악」이란 무엇인가. 「한국음악」논의에서 그는 「음악」의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행해지는 여러 음악을 한국음악」이라고 전제한다.그러나 「한국」의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창작되었다고해서」「전통음악을 살렸다고해서」 굳이 「한국음악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전통음악이 있긴 하지만 「살아있는 문화란 정체될 수 없으므로」「전통음악을 한국음악으로 삼을 수 없다」것이 그의 논리의 요지다. 그가 이처럼 투철한 음악정신과 음악관을 가진데는 그나름대로의 음악적 갈등과 어두웠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쓴 「나의 서른아홉살」이란 인생록에 보면 그가 「서른아홉살이던 86년에는 서울에선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었고 대학에는 시위와 전경과 최루탄과 돌멩이와 체포와 제적」이 있었다.「나는 나라를 이끄는 정치인도아니요,사회를 지도해야할 책임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격렬한 소용돌이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음악이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을 제도적으로 보호 권장해야할 아무런 의미도 없잖은가」라는 자문과 「냉담하게 외면할 것인가」 「참여인가」의 번민에 시달리면서 그는 한 소장교수로서 틈이 날때마다 글을 쓰고 노래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구약성서에서의 「수천년전 이스라엘백성이 부르짖었던 처절한 함성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느냐」에 바탕을 둔 「분노의 시」를 발표했고 황지우의 「만수산 드렁칡」 하종오의 연시, 음악극 「우리들의 사랑」 「구로동 연가」를 만들어 그 시절의 아픔을 대변해 보이고 있다.오늘의 현실을 나타내는 시들을 「노래말」로 정교하게 배열하고 추고하여 생략된 의미의 틈속으로 음악이 끈끈하게 스며들게 하는 것이 그의 한 특징이다.그래서인지 「시없는 음악이나 음악없는 시」를 그는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한국적 신명과 흥과 멋과 국악기의 풍부한 음색을 살려 관현악곡 독주곡 합창곡을 써나갔고 지난 94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동학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들의 노래」는 단연 압권의 작품으로 손꼽힌다.이건용 칸타타로 지칭되는 이 대작은 「장엄 장중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웅장한 대양과도 같은 스케일로 동학혁명에서의 민중의 분노와 한시대의 급변을 급류처럼 그려내고 있다.그중에서도 동학군이 탐관오리를 처단하고 창고를 열어 굶주린 백성을 규휼하는 합창 「탄다 타오른다」는 「탄다 탄다 탄다 탄다 탄다 타오른다.봉화가 타오른다」는 단어의 음절변화와 가사의 음절에 장식적인 음표를 달고 「길게 곡선을 그리는 멜리스마를 사용하여」 불길이 치솟아오르는 모습을 음악적으로 묘사해내고 있다.독창과 합창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돋보이는 「한번이 아니어라 천번을 피었어라」는 「짧은 합창, 리토르넬로를 부드럽게 반복하면서 순간적으로 짓밟힌 아픔보다 생명체의 영원함을 작곡자의 의도대로 종교적 정신적차원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완결보다 과정을 중시이에 대해 허영환은 「한국국적의 20세기 작곡가로서 그의 품안에 너무나도 많은 이질적인 음악들이 공존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막상 그의 작품에서는 여러 음악들이 극렬하게 부딪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단정한다.그는 「작품에서의 완결성보다 도전성을,있음보다 되어가는 과정」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사람­음악­우리나라」를 작품 곳곳에 드러내는 것이 특별히 남다르다.이른바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고 의식있게 행동하는 음악가인 것이다. 그는 평남 대동에서 출생하여 가족과 함께 6·25때 월남,서울예고때부터 음악으로 소설을 쓰리라는 것을 예감하고 있었고 음대 재학중에는 연극활동으로 오태석·정하연 등과 교류를 가지면서 작곡보다는 소설과 연극연출에 열중했다.그의 문학적 기량은 67년 아직 대학 2학년때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소설인 「석기시대」가 이를 대변해준다. ○항상 젊은 기수로 “우뚝” 「아버지와 자신의 관계」를 그린 이 소설은 줄곧 병석에 누워있던 아버지에 대한원망과 집안을 이끌지 못하는 가장의 무능과 불행에 빠진 육신에 대한 상념과 연민이 「서로 속고 감추는 감정으로 남아」 결국 진정한 사랑에 이르지 못한다는 그자신의 자화상일수도 있다.그의 스승이자 선배인 이강숙교수는 『평소의 그는 진지하게 연구하고 파고들면서 자신의 분수와 지성을 잃지 않는 두뇌의 예술가』라고 조언한다.부인 이진숙씨와의 사이엔 아들만 형제. 사회에 영합하는 예술가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는 예술가가 되기 위해 그는 한 시대를 염두에 두면서도 「지나치게 현대적이지 않고 지나치게 국악적이지 않으며 지나치게 조성음악적이지도 않는 음악」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기능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확실한 것은 그는 「민속음악과 새로운 음악,그리고 요즘의 대중음악과 순수예술사이의 갭을 메우려는 작업에 치중하면서」 「기존양식을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 방식을 찾아 「미래에 추구될 어떤 음악」인 한국음악을 성취하려는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그리고 자신의 확신을 「가장 확실하게 실천」하기 위해 「신선한 정신」 「항상 젊은 기수」로 우리의 정면에 언제나 풋풋하게 서있다. □연보 ▲1947년 평남 대동군 출생 ▲65년 서울예고 졸업 ▲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 「석기시대」 당선 ▲69년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 ▲74년 서울대 음대 대학원 졸업 ▲76년 프랑크푸르트 음대 졸업 ▲79∼83년 효성여대 음대 교수 ▲83년 서울대대학원 미학과 박사과정 수료,제3세대동인 결성 ▲83∼92년 서울대 음대 교수 ▲88년 올림픽개막행사 「새싹」 작곡 ▲89년 민족음악연구회 결성 ▲93년 이건용창작음악 발표회(예술의 전당) ▲94년 이건용칸타타 「들의 노래」(국립중앙대극장) 발표,CD출반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교수,동대 교학처장,민족음악연구회회장,민족음악협의회 자문위원,월간 「민족예술」 편집자문위원,음악학 계간지 「낭만음악」 편집고문 〈작곡집〉 「태주로부터의 전주곡」 「남려로부터의 전주곡」(84년)「회년을 위한 노래」(91년) 「빠름­느림­더느림」(92년) 가곡집 「우리가 물이 되어」 이건용 합창곡 전3집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분노의 시」 「AILM을 위한 미사」 「첼로산조」(93년)외 국악관현악곡 실내악 및 독주곡 교성곡 성악곡 무용음악 오페라 「솔로몬과 술람미」 등 다수 〈저서〉 「민족음악의 지평(84) 「한국음악의 논리와 윤리」(87년) 「민족음악론」(90년)역서 막스베버저 「음악사회학」(93년) 〈수상〉대한민국무용제 음악상(80년) 공간대상(82년) 서울평론상(87년) 서울무용제 음악상(93년) KBS 음악대상(95년) 김수근문화상(96년)
  • 이 총리,공 전 외무 사퇴배경 해명

    ◎“눈 수술후 심신 피로해 사표”/“APEC 등 다른 분이 맡는게 나을것” 생각/의용군문제 재론 움직임에 누 끼칠까 우려 이수성 국무총리가 7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답변을 통해 최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공로명 전 외무장관의 사퇴배경을 상세히 해명했다. 이총리는 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 『지난 2일 하오 9시10분즘 공 전장관이 총리공관을 방문,사표를 전달하려 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당시 공 전장관은 『백내장수술 이후 눈이 피로해 국무회의도 두어차례 빠져 심신이 고달프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문제로 신경을 많이 썼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출장 등 중요한 일정도 있어 다른 분이 새로 시작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사퇴이유를 밝혔다고 이총리는 전했다. 특히 공 전장관은 『중학교때 의용군으로 끌려간 문제를 일부에서 다시 재론하려 하고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국내외로 어려울때 누가 되고 나자신에게도 좋을 게 없다』고 사표수리를 호소했다는 것이다. 이총리는 『당시 공 전 장관은 육체적으로도 쇠약하고정신적으로도 지쳐있었다.고혈압이 심하고 눈이 빨갛게 충혈돼 남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였다』고 공 전장관의 사퇴에 항간에 떠도는 인사잡음문제나 부정시비가 관련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이총리는 『울산과 대구로 출장을 가있던 지난 5일 공전장관이 다른 경로를 통해 사표를 제출,수리됐다』고 덧붙였다.
  • 남북문화교류협회 세미나… 임채욱씨 주제발표

    ◎“남북 문화의 이질성 극복때 진정한 통일”/상호 민족동질성 확보 통합기반 마련해야 남북 문화의 이질성 극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학술세미나가 6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사단법인 남북문화교류협회(회장 이배영 구청장) 주관으로 열렸다. 「민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남북간 문화교류」란 주제의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임채욱 수석연구원과 한국외대 남성우 교수가 나서 주제 발표를 한데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남북한 문화통합을 위한 문화교류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 임수석연구원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남북한은 역사관의 차이로 말미암은 상이한 역사해석,의식의 이질화,풍습·예술행위의 상이성 등으로 문화적 이질화가 가속되고 있다.이같은 문화 이질성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통일이 이뤄지더라도 진정한 의미의 통일이라 할 수 없다.따라서 남북한의 문화통합은 양극화된 문화적 이질성을 동질화하는데 기여하고 혼란없는 문화적 통일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그러자면 남북한간에는 서로의이해를 증진시켜서 통합기반을 마련하고 동일 역사의 공유와 동일언어 사용에 바탕한 민족동질성의 확보와 문화적 변용을 통한 동질화를 추구해야 한다.이해증진을 위해서는 상대방을 압도하는 내용보다는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내용이 좋은데 전통문화 영역등에서 많이 찾아질 수 있다. 북한의 문화변용을 자극시키기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생활문화분야로 부터 규범문화,그리고 관념문화분야 순서로 꾸준히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 방향은 ①경쟁배제 ②전통문화 중시 ③생활문화분야 우선 ④단계적 추진으로 요약될 수 있다. 교류과정에따라 교류단계도 교류모색단계­제한교류단계­확대교류단계­단일문화권 형성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교류모색단계는 한반도에서 평화가 정착되는 시기라 할 수 있다.인적교류를 중심으로 쌍방 공동관심사를 확인하고 모색하는 시기다.통신·통행협정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 제한교류단계는 화해속에서 인적교류와 자료교환이 부분적으로 실시되는 시기다.이 단계에서는 교류목표인민족동질성확보를 위해 단일민족의식을 고취하고 민족공통성을 유지 발전시키는 내용이 우선돼야한다.국어,역사,민속 전통예술분야 등을 들 수 있다.스포츠나 제한적인 과학기술분야의 교류도 가능하다. 확대교류단계는 교류가 본격적으로 활발해지는 단계이다.전분야에서 어떤 형태로든 무제한의 교류가 가능하다.제한교류단계까지의 상호주의적이고 동등량이던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다.이 단계에서는 남북정권이 직접 개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남북은 서로 상대방의 좋은 점을 배우고 모방하여 가치보완을 하는 가운데 문화적으로 어느 정도 동질화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이때 우리는 북한의 민족주의세력과 자유주의적 지식층이 형성되도록 촉구하는 한편 이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통일문화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단일교육체계,문화체계의 수립 논의도 이즈음 착수해야한다. 끝으로 단일문화권 형성단계는 동질화가 더욱 촉진되어 남북한의 사회문화적 통합이 필연화되는 시기다.통일문화공동체 형성이 목표가 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 “20세기내 세계불황 없고 1달러당 120엔수준 접근”

    ◎한국경제연·와튼경제연 세미나서 제기 금세기말까지 전세계적인 불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또 엔화는 앞으로 달러당 120엔 수준에 접근해 나갈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됐다. 198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렌스 클라인 교수(미 펜실베이니아대)는 5일 한국경제연구원과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계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세계경제의 중장기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경제가 다양한 지역에서 상이한 경기순환을 겪고 있으며 이같은 다양한 경기순환으로 경기확장기가 연장돼 세기말까지 전세계적인 불황이 없을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밝혔다. 클라인 교수는 『선진국들은 유럽과 일본경제의 회복에 힘입어 중기적으로 연간 2∼3%의 성장을 이룩하는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연간 5% 이상의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중국경제는 대규모 국내시장,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교육체제,높은 투자성향,강력한 근로윤리 등으로 충분한 성장잠재력이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경제는 근년들어 1∼2%씩의 성장률 하락을 경험하고 있지만 중국경제의 성장요인과 같은 요인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한국의 장기적 시장기회 평가」에 관해 발표한 리처드 부진스키 WEFA그룹 수석부사장은 『89∼94년 동안 세계경제가 연평균 1.3% 성장한데 비해 아시아 지역은 7% 성장했다』며 『장기적 성장추이는 막대한 시장잠재력을 바탕으로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모리구치 지카시 교수(일본 오사카대)는 『일본경제는 올해 3%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이 성장률 하락을 초래할 것이며 엔화는 장기적으로 달러당 120엔 수준에 접근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그룹 「인재개발원」(G7으로 가는 길:45)

    ◎“사람이 곧 경쟁력” 재교육으로 인재확보/열린교육시스템 도입… 교육프로그램 자율선택/중간관리자·임원 등 리더십·창의력 집중배양/올 인력개발에 2천2백억 투입… 미래 경쟁우위 구축 「사람이 경쟁력이다」 제프리 페퍼 미 스탠퍼드대 교수의 베스트셀러 저서 제목인 이 말이 최근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각 기업마다 독자적인 인력개발(HRD)체계 구축에 눈을 돌리고 있다.장기적인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인적자산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기업들은 기술,가격,상품의 질,서비스 등 물적자산과 재적자산이 경쟁력우위를 담보해주던 시대는 지났다고 판단한다.이제는 누가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확보하느냐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그러나 우수인력의 외부충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인재를 기업 내부에서 재교육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우수한 인력 외부충원에 한계 현대인재개발원(원장 김진수)의 인재육성전략은 이런 점에서 단연 눈에 띈다.「열린 교육 시스템」과 「팀 리더십 프로그램」,「학습조직」도입등을 통해 한발 앞선 인재교육을 펼치고 있다. 현대그룹은 최근 각 계열사의 인사관리 담당부서 명칭을 인재지원부,인재개발부로 바꾸었다.그룹연수원인 현대인력개발원도 현대인재개발원으로 개명했다.「인사부」와 「인력개발원」이라는 명칭이 블루칼라,대량생산의 이미지를 줘 인재중시라는 새로운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인재개발원의 특징은 입체교육이다.5가지로 구분된 중점교육방향과 임원과정,신임과정,향상과정 등으로 구분된 수직조직개발체계가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히 짜여있다.우선 중점교육방향은 그룹의 비전과 경영이념·정신을 전파하는 교육,사장·최고경영자 육성 등 임원교육,팀제를 정착하기 위한 관리자교육,대졸신입사원 교육,세계화교육 등으로 나누어져있다.수직조직개발은 이사대우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임원과정,신임부장에서 신입사원과정을 포괄하는 신임과정,직급별 향상과정이 있다. 교육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은 「열린 교육 시스템」(OES).신임 차·과장 및 대리과정에 적용하고 있다.말 그대로 각자가받을 교육내용을 스스로 결정한다.관리능력과 인성교육,환경변화인식이라는 큰 틀안에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중에서 교육생들이 개인과 조직의 요구에 합치되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선택,참여함으로써 교육의 효과와 만족도를 높이도록 한 독특한 교육체계다.공급자 중심 교육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다. 『교육에도 고객중심 사고가 도입돼야 합니다.회사에서 필요한 교육을 일방적으로 시키는 기존 교육방식은 단순 기능인을 키우는데는 적당할지 몰라도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진수원장의 이같은 말은 지금까지 사원들의 업무능력향상에만 치중했던 각 기업들의 교육방식이 얼마나 근시안적인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현대인재개발원은 점차적으로 모든 교육시스템을 개인의 경력개발과 연계해 완전히 OES화할 계획이다.열린 학습만이 강한 기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정보가 강한조직 만들어” 현대인재개발원은 최근 새로운 경영기법인 학습조직이론을 도입하고 이를 그룹 전체에 전파하기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학습조직론은 80년대말 프랑스의 생게교수에 의해 처음 제시된 경영혁신이론.조직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지식과 정보에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 골자이다.경쟁력있는 강한 조직을 만드는데 있어 학습은 필수 조건이다.이를 위해 학습조직 추진리더 양성과정과 7개의 연구회를 구성했다. 현대인재개발원의 또다른 특징은 팀리더십 프로그램.올해 그룹경영방침의 하나인 팀제 정착을 위한 교육으로 차장향상과정과 과장향상과정이 여기에 해당된다.「EMP(Excellent Management Process)」라 불리는 이 교육은 조직내에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과정으로,중간관리자로서 팀원을 육성해 자율적인 업무수행을 유도하기 위한 교육이다.따라서 강의도 공동의 비전,공동의 계획,결과와 과정의 평가 등으로 리더십을 키우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룹 계열사별로 과장 진급을 눈앞에 둔 대리직급 사원들을 위한 「대리향상과정(CTC·Creative Thinking Course)」은 영문약자에서 알 수 있듯 조직내에서 창의력을 배양하기 위한교육이다.교육생들은 4박5일의 교육기간동안 변화와 창의력,아이디어발상법,팀창의력,개인창의력,창조적 문제해결,창조적 도전 등 창의력에 관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다.그 다음은 팀별로 자율적으로 한가지 주제를 정해 문제점 파악과 해결방안 등을 함께 연구해야 한다.이를 통해 업무수행에서 발생한 문제를 자주적으로 개선,해결해 경영성과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교육의 목표다. ○대리직급 사원 집중교육 이밖에 차세대 리더과정의 연수확대,현지채용 관리자교육,주재원 복귀자과정,해외 유수대학 및 기관과 업무제휴를 해 인사·교육담당을 정기적으로 해외에 파견하는 등 세계화교육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자율적이고 창조적인 21세기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현대인재개발원이 올해 HRD부문에 투자한 예산은 총 2천2백억원에 달한다.21세기의 기업 운명은 필요한 인재를 기업내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육성해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미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육성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투자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열린교육프로그램 도입 김진수 원장/“정보사회서 창조사회로 과도기 자율적 인재상 가장 필요” 열린 교육이 강한 기업을 만든다.현대인재개발원 김진수 원장(53)은 인재교육의 기본을 개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에 두고 있다.열린 교육은 이를 효과적으로 배양하기 위해 김원장이 도입한 인재교육프로그램이다.인재중심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현대인재개발원의 인재육성전략에 대해 김원장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기업에서의 인재육성이 갖는 의미는. ▲기업에는 물적·재적·인적자산 등 세 분야의 자산이 있다.산업사회에서는 물적·재적자산의 확충만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지만 정보사회와 그 이후에 도래하는 창조사회에는 인적자산이 경쟁력의 원천이다.따라서 사람의 모든 요소,즉 기술,지식,태도,행동 등 사람의 질을 높여 경쟁력을 갖춘 강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인재육성의 의미라고 볼 수 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우리는 7가지 인재상을 모델로 정해두고 있다.자율인,혁신인,창조인,학습인,현장인,세계인,인격인등이 그것이다.이 가운데서도 자율인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지금은 정보사회에서 창조사회로 넘어가는 단계이다.기존의 조직은 더이상 맞지 않는다.자유자재로 변화할 수 있는 아메바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이는 결국 창의력과 지혜를 갖춘 인재들을 의미한다.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전략은. ▲앞에서도 말했듯 최대한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이다.꽉 짜이고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 무엇을 할 지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끊임없이 자신을 계발하도록 지원하는 것,그것이 기업 인재교육이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우리가 도입한 열린 교육이 바로 그것이다. 『경제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인터뷰 말미에 김원장은 기자에게 다짜고짜 이렇게 물었다.너무 막연한 질문이라 잠시 망설이고 있는 사이 김원장은 다분히 철학적인 자답을 했다.『경제는 경세제민의 줄임말이지요.바른 일을 해서 남을 도와주는 것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이익창출은 기업의 목적활동이 아니라 수단활동에 불과합니다.기업의 목적활동은 말그대로경제와 경영이지요.인재육성도 그런 측면에서 봐야 합니다.기업이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 돼야 합니다』
  • 무용가 김현자(이세기의 인물탐구:109)

    ◎일체의 형식 거부… 생명·자유를 춤춘다/끈질긴 실험정신… 공연마다 변형춤 창조/5살부터 정식 사사… 발레·현대무 고루 섭렵 2년전 백남준의 초청으로 뉴욕 코트하우스시어터에서 김현자가 「생춤」공연을 가졌을때 뉴욕타임스는 생춤을 「Lived dance」로 표기하고 「무대에서의 빛의 번쩍거림과 깊은 어둠의 교차조차 춤이며 빛의 어둠과 밝음의 존재를 수묵화로 그려낸 춤」이라고 평했다.특히 가야금산조에 맞춘 그의 「묵」과 「샘」은 한국춤에서의 정중동과 동중정을 아름답게 일깨우면서 때론 훨훨 벗고 때론 독수리처럼 훨훨 날면서 비상중의 정지,빛과 어둠속에서의 움직임과 정지를 교묘하게 엇가른다. 중앙대 정병호 교수는 김현자를 두고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그는 무한한 창의력과 에너지로 자신의 춤을 추고있다.남의 춤을 흉내내는 춤은 아무리 잘추어도 「좋은 춤」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무용가라면 시의에 맞는 자신의 춤을 만들수 있어야하며 그가 바로 김현자다』 그리고 「현대한국무용」이라는 차원에서 「그의 춤은 단연 빼어나다」고 못박았다. 92년 문예회관대극장에서 「백남준의 퍼포먼스와 김현자의 춤」을 공연했을때도 이를 관람한 도올 김용옥은 「백남준 선생의 해프닝 등 두개의 퍼포먼스가 한무대에 있어야만하는 아무 의미나 커넥션을 발견할수 없었으나」 「얼음덩어리들이 매달려있는 좁은 연단위에서 김현자선생이 추는 춤에대해서는 누구나 좋았다고 생각했고 탁월한 수작이라는데 이의가 없었다」고 그의 「석도화론」에 쓰고 있다. 김현자는 의외성이 많은 무용가다.한군데 머물러 「스스로 고이거나 누적되지 않고」「춤의 완성」을 위한 끈질긴 집념을 불태운다.그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생춤」은 이른바 「무와의 대결」이며 시인 김영태에 의하면 「얽히고 설킨 칡넝쿨이 바람에 쓸리고 흔들리면서 춤이 자연의 일부임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춤」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식상과 타성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얻는다」는 신념으로 오늘에 이른 예술가다. ○의외성 많은 무용가 69년 「황진이」부터 82년 대한민국무용제 연기상을 수상한 「열녀문」까지는 그의 선배들이 걷던 전통춤의 맥을 잇는 작업이었고 그때는 철저하게 계산된 스토리가 있는 정교한 극춤을 추었었다.특히나 흰수건을 떠받치고 추는 「살풀이」는 「살을 푸는 그의 떨림이 관객의 피부에 예리하게 촉감」될 정도였고 그의 부드러움은 「안개와 같다」고 찬사하는 이들도 있었다.이후 대한민국무용제 대상작품인 「홰」에 이르러 원로 박용구씨는 「단일하고 통일된 상상력과 구성력을 갖춘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하는가하면 김태원은 신무용의 전통과 밀착된 「신신무용」이란 새로운 용어를 등장시키기도 했다.그의 「춤의 비약」의 기미는 그렇게 태동하고 있었다. 둘째는 87년 럭키무용단을 창단하면서 그는 본격적인 실험정신이 깃든 춤을 선보이고 나섰다.창단기념공연인 「황금가지」는 인위적으로 모자이크된 박제된 춤을 버리고 무용수들이 거의 반라로 무대에 올라 「외설시비」를 불러일으킬만큼 센세이셔널한 충격을 던졌다.「그것이 한국춤이냐 아니냐」는 논란이전에 그의 변형춤은 그가 춤출때마다 하나의 사건으로 무용계를 긴장시켰고 철근골조와 육체의 대비를 그린 「회일」경우는 「강렬하고 자신만만하게 허심탄회를 춤추었다」는 평을 받았다.다음은 수년간 기훈련에 심취하더니 최근 7,8년사이 「인체에 내재하는 자연의 섭리」로 「육체와 정신의 무화」를 꾀한 자연스러운 춤을 끌어내게 되었다. ○럭키무용단 해체 아픔 그는 경관이 수려한 진주에서 태어나 푸르른 남강을 내려다보면서 장래 「강물처럼 춤추는 무용가」가 될것을 꿈꿔왔다.부친은 소설가 이병주씨와 절친하던 김성범씨(전 마산대 교수)이고 그를 실질적으로 무용가로 키워낸 사람은 그의 어머니 조우상달 여사(76)다.만 다섯살이전에 황무봉문하에 들어가 춤을 배웠고 김백봉 송범 이매방 한영숙을 사사, 발레와 현대무용을 고루 섭렵하면서 일찍이 「비범」을 보여 주변의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무용가답게 아름답고 아담한 체구에 강인한 그의 춤은 언제나 「최고」라는 찬사에 둘러싸여 있었으나 「살아있지 않은 춤, 자신을 일깨우지 못하거나 상투적인 무대형식」을 경계하여 「무위」로 가기 위한 긴 몸부림을겪을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자연그대로의 생생한 춤」, 모든 형식에서 벗어나서 생명의 가장 근본적인 기로 추는 「생명의 춤, 자유의 춤」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그는 정이 많고 대범하면서도 불투명한 것은 참지 못하는 선명한 성격이다.춤에 침몰하여 「우주의 심장에 도사린 춤의 핵심」에 파고들뿐 사교적인 자리에 나타나거나 단체공연에는 비교적 참가하지 않는다.그처럼 철저한 그에게 얼룩이 있었다면 럭키산하의 무용단 창단후 「세계적인 무용단」을 표방하고 밤낮없이 하드 트레이닝을 강행한 것이 단원들의 반발을 산것과 단체를 2년만에 해산한 것, 이로인해 아끼던 제자들과의 결별이 아픔으로 남아있으나 지금도 「공들이지 않고 달콤한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안일한 정신은 용서되지 않는다」고 외면한다. 그동안 부산에 살고있다가 7년전 서울근교인 경기도 하남시 하산곡동에 정착, 부군 정정철씨는 철학과 종교에 심취한 자유인이고 어머니와 아들과 함께 살면서 일주일에 3일은 부산대 강의, 그외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집에 머물러 주로 안무와 관련된 사색을 즐긴다. 「묵」과 「샘」이후 지난봄 호암아트홀에서 보여준 그의 「메꽃」은 「예살과 서기를 배제하고 몸으로부터 치솟는 샘물같은 정기와 몸속깊이 스민 묵존을 춤추어」 다시한번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그러나 「회전하는 버선끝에서는 살풀이나 승무의 무보가 현란하고 사선과 나선형으로 말려 올리는 자진몰이부분은 한층 미의 극치를 이루어」 지난날 김영태가 그의 「살풀이」를 보고 「김현자의 살풀이는 독하고 요기가 서려 한의 끝자락이 강물에 녹는듯하다」던 평을 상기시킨다. 한군데 머무르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면서도 그것이 한낱 시도나 실험정신이 아닌 「완성된 정품」이기를 원하는 그는 무대 한복판에 박힌 「한덩어리의 보석」인양 언제라도 눈부신 광채를 발하면서 「이시대 찬연한 존재」임을 그때마다 확인시켜 주고 있다. □연보 ▲1947년 경남 진주 출생 ▲54∼74년 황무봉 사사외 김백봉 한상묵 이매방 송범 한영숙 사사 ▲57년 진주개천예술제 특상·한국무용협회 주최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신인상 ▲63년 이화여대 주최 전국무용콩쿠르 1등 ▲70년 이대 무용과 졸업 ▲75년 김현자 무용발표회 ▲76∼82년 부산시립무용단장 ▲79년 일본 오키나와 한국인위령탑건립 5주년기념 초청공연 ▲82년 논문 「동래 기방무에 대한 연구」로 동아대대학원서 석사 ▲83∼현재 부산대 무용과 교수 ▲83년 김현자무용단 창단,뉴욕 한국문화원 및 호암아트홀개관기념 초청공연,마사 그레이엄센터 하계 연수 ▲84년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 및 미국 한스빌본브라운센터 초청공연,머스 커닝햄댄스스튜디오 연수 ▲85∼87년 럭키창작무용단장 ▲96년 아시안게임 개막식 안무 ▲87년 김현자 춤아카데미 설립,서울창작무용제 주관 ▲89년 김현자 「생춤」 발표 ▲92년 「백남준의 퍼포먼스와 김현자의 춤」 공연(문예회관 대극장) ▲94년 한양대서 이학박사,백남준 기획초청 뉴욕 코트하우스극장공연 ▲96년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초청 「한국의 소리」,현대춤작가전 「메꽃」 공연(호암아트홀) 〈대표작〉 「황금가지」 「분리에서 합으로」 「윤사월」 「바람개비」 「갯마을」 「여자 새되어 울다」 「보리피리」 「홰」 「하루1,2」 「생춤」 「샘」 「묵」 등 다수 〈수상〉 대한민국무용제 연기상(82년) 대한민국무용제 대상(84년) 부산예술대상(90년) 〈저서〉 「김현자 생춤의 세계」(문학사)
  • 장묘문화 개선해야 한다/김동익 새문안교회 목사(서울광장)

    산자(생자)를 위한 땅은 점점 좁아져가는데 비해 죽은자(사자)를 위한 땅은 점점 넓어져가고 있다.이런 상태로 계속되다가는 국토의 묘지화가 우려된다.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의 묘지수는 1천9백만기로서 전국토의 약 1%인 9백60만㎡를 차지하고 있다.서울 면적의 1.7배에 달한다.해마다 25만명의 사망자중 85%인 22만여명이 매장됨에 따라 여의도의 1.3배 규모인 10㎢의 땅이 묘지화되고 있다. 한국장묘연구회의 보고에 의하면 산 사람이 1인당 차지하는 대지면적이 44.5㎡(13.5평)인데 비해 죽은 자가 차지하고 있는 1인당 묘지면적은 50.5㎡(15.3평)나 된다고 한다. 수도권 지역의 산세가 완만하고 경관이 좋은 곳은 묘지 아니면 골프장으로 채워지고 있고,특히 일부 몰지각한 저명인사와 부유층은 호화분묘를 만들어 사회의 빈축거리가 되고있다.이들은 매장에 관한 법률을 아예 외면하고 있는듯 하다. 현행 묘지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분묘의 면적은 기당 20㎡(6평)이내이고,합장의 경우도 25㎡(7.5평)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그러나이러한 법률이 특권층에 의해 사문화되고 있음이 안타깝다. 묘지문제는 법률적 규제 이전에 국민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동양의 풍수지리설과 유학의 조상숭배 사상의 영향으로 명당자리에 호화묘지를 만드는 것이 효도이고,가문을 빛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선조의 정신을 이어 받으려는 내용 보다는 좋은 묘지를 만들려는 형식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 고대 인도의 설화에 나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젊은 왕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명당자리에 묘지를 잘 마련하였다.한 해가 지난뒤 기일이 되어 왕은 어머니의 묘지에 가 보았다.묘지만 쓸쓸히 있는 것 같아서 석등을 비롯하여 여러 동물들의 조각상들을 묘지주변에 세웠다.그 다음해에도 어머니 묘지에 가 보았다.묘지 주변이 허전한 것 같아서 담을 쌓고,묘지옆에 대궐도 지었다.나무도 심었다.여러해 세월이 흘렀다.왕이 다시 묘지를 찾아 갔었다.묘지 뒷동산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묘역의 경관도 좋고 대궐도 웅장하고 망부석도 담장도 아름다운데 잡초가 우거진 가운데 부분이너무 초라하게 보여 눈에 거슬렸다.왕은 신하에게 명령하기를 담장안에 있는 볼품없이 잡초로 덮여있는 부분을 파 없애버리라 했다고 한다. 외양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결국 본질을 상실하고 만다는 의미의 설화이다.그래서 인도사람들은 이 설화에서 교훈을 찾아 사람이 죽으면 매장하기 보다는 화장한다고 한다. 성경은 하나님이 흙으로 육체를 만든후 그 속에 영혼을 넣어주어 하나의 인격체가 되게 했다고 가르치고 있다.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하늘나라로 가고,육체는 썩어 흙이 될 뿐이다.흙이 될 시신을 위해 호화분묘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 사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유가족 자신들의 위세를 드러내려는데 불과하다.묘지를 잘 만드는 것이 곧 효도라는 인식의 개혁이 있어야 하겠다. 당장 사망자 모두를 화장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우리의 전통이나 관습,정서가 화장에 호의적이 아니다.또한 종교에 따라 화장을 허용치 않는 경우도 있다.그렇다고 현행 분묘의 폐습을 그대로 방치해 둘수는 없다.몇가지 개선점을 생각해 본다. 첫째,모든 묘지는 규격화,평준화해야 한다.현행법이 허용한 묘지규격(6평)도 너무 크다. 유럽의 대다수 나라에서는 묘지 크기가 대개 3평(10㎡)이내이다.이탈리아의 경우는 기당 1∼2평에 불과한다.법적규격을 절반정도로 축소해도 묘지로서 충분하다.「국민 누구도 예외없이 평준화된 묘역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만약 위반한 묘지에 대해서는 개선될때까지 해마다 벌과금을 중과해야 한다」 한가지 부연하고 싶은 것은 국립묘지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다.국립묘지에 갈 때마다 마음이 개운치 않은것은 계급이나 신분에 따라 묘지 크기가 다르다는 점이다.국립묘지부터 규격화,평준화되어 다른 사설 묘지의 본이 되고,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둘째,납골당을 각 지역별로 세워서 적극 활용토록 해야 한다.정부에서는 사회복지,국토이용의 측면에서 납골당을 전국 각지에 건축해야 할 것이다.납골당을 건축하되 음산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현대식으로 아름답고 경건한 모습으로 지어야 하고,특히 각종 종교의식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셋째,한시적 묘지제도를적극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일부 종교계에서 전개하고 있는 한시적 묘지제를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10년이상 매장된 시신은 거의 부식되게 마련이다.따라서 15년 이상된 묘는 화장해서 납골당에 안치할 수 있는 제도를 개발,발전시켜야겠다.모든 관립과 사설 묘지단지에는 반드시 납골당을 의무적으로 건축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종교계가 앞장서서 묘지개선을 위한 의식 개혁운동을 전개해야 한다.전국에 3만여 교회가 있는데,자립하는 교회는 1만여곳 된다.대다수 자립하는 교회들은 자체 묘지를 가지고 있거나,가지려고 계획하고 있다.장례나 묘지제도는 종교의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각 교회가 묘지를 가지려고 하고 있다.이러한때 교회가 묘지제도 개선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 교황,진화론 일부 인정/찰스 다윈의 이론 논리적으로 타당

    ◎인간은 정신적 존재… 하나님이 창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과학자들에게 과학과 신앙의 화해를 거듭 촉구하면서 진화론은 논리적으로 옳은 것이나 창조가 하나님의 일이라는 점이 고려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최근 로마의 한 평신도단체인 교황청 과학아카데미에 보낸 메시지에서 전임자중 한사람인 교황 비오 12세가 1950년 진화론이 「진지한 가설」이라고 선언했음을 상기시키고 새로운 지식으로 이제 인간이 생명의 초기 형태로부터 천천히 발전한 산물이라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가설 이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황은 그러나 진화론은 인간의 정신을 충분히 강조하지 못하고 있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확립할 수도 없다며 인간은 육체를 넘어서는 다른 차원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바오로 2세는 지난 92년에도 13년간에 걸친 연구 끝에 교회가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비난한 것은 잘못이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바오로 2세의 이번 메시지에 대해 이탈리아의 과학자이며 신학자인 안토니오 지치치씨는 『교황의 언급은 과학과 신앙이 다같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어떠한 과학적 발견도 인간에 대해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도록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바티칸시티 AP 연합〉
  • 교육개혁 우수 23개대 선정/평점 미공개… 일부 반발도

    교육부는 21일 서울대 등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 40개교를 1차로 선정,모두 3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특히 5개 평가분야별로 4개교씩,모두 20개의 일반대학에다 교육대·방송대·개방대 가운데 각 1개교씩을 합쳐 총 23개 대학을 우수대학으로 확정,중점 지원키로 했다. 분야별 우수대학은 ▲대학의 특성화부문에서 서울대·충남대·한동대·홍익대 ▲열린 교육체제의 기반구축 부문에서 아주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생선발 부문에서 연세대·경희대·동국대·한양대 ▲교육·연구의 수월성 제고 부문에서 고려대·포항공대·한남대·한림대 ▲세계화·정보화 부문에서 경북대·건국대·동서대·숭실대 등이 뽑혔다.대전산업대와 인천교대,한국방송대 등 3개대는 분야별 평가항목에 관계 없이 우수대학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번 우수대학 선정결과와 관련,각 대학의 점수가 공개되지 않은데다 분야별 평가에서 두군데 이상 포함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아 「나눠먹기식」 평가라는 지적도 있다.일부 대학은 분야별 평가항목이 당초 7개에서 5개로 축소된 것에 의문을 표시하며 심사기준에 반발하고 있다.〈한종태 기자〉
  • 성애의 사회사/자크 솔레 지음(화제의 책)

    ◎16∼18C 유럽의 에로티시즘 실체 르네상스시대부터 프랑스 대혁명기(16∼18세기)까지 유럽지역의 다양한 계층이 향유했던 성애의 역사와 문화를 밀도있게 파헤친 인문교양서.교황 알렉산더 6세의 방탕과 왕공들의 난행,신학의 가르침과 육체혐오,에로티시즘의 숭배,묵인된 매춘 등 근대 서구 성애사의 특징적인 단면을 소상히 살핀다. 지은이는 특히 한 국가의 통치체제가 부르주아적 질서 속에서 종교의 힘을 빌려 인간의 개인적인 성애를 얼마나 억압했는가를 생생한 사례를 들어 규명한다.하나의 예로 근대 이탈리아에서는 유괴보다도 키스를 엄하게 처벌해 체형이나 금고형까지 내렸으며,1727년 로마 법률은 마침내 갤리선의 종신형으로 한정하기에 이르렀다.〈김종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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