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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 아침에] 풍성한 삶, 행복한 노년기/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나이를 나타내는 여러 방법이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같은 연령이라도 나이를 나타내는 방법에 따라 연령이 다 다르다는 사실이다. 보편적·일반적으로 사용되어지는 나이를 ‘역연령, 생활연령(CA: Chronological Age)’이라고 한다. 달력상의 시간 경과에 따른 나이를 의미하는 ‘달력 나이(Calendar Age)’이다. 전통적인 우리의 나이 계산법과는 달리 태어나서 만 1년이 지나야 한 살이라 셈하는 나이이다. 흔히 만 나이라고 표현하는 나이로 학교 입학, 군 입대, 투표권 행사, 결혼 연령, 은퇴의 법적 연령을 말한다. ‘생물학적 연령(BA: Biological Age)’이 있다. 신체적 활력의 정도를 따지는 나이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신체의 생물학적 퇴화 과정을 초래하는 유기체적 삶을 나타내는 연령이다. 보통 생리적이고 신체적인 기능에 따라 ‘육체 연령, 신체 연령’이라고도 표현한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60대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40대보다 생물학적 연령이 더 젊을 수 있다. ‘심리적 연령(PA: Psychological Age)’이 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나타나는 정신 기능이나 정신적 구조의 변화에 따른 나이를 말한다. 생활연령이 같은 사람들과 비교하여 환경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하며 예기치 않은 생활사건이 주는 스트레스에 얼마나 잘 대처하는가에 의해 측정이 된다. 일정한 직업도 없이 형제의 집에 얹혀살면서 다른 사람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50대 중년 남성은 독립적이고 자신의 인생을 잘 통제하는 20대 젊은이보다 심리적 연령이 더 어리다. 심리적 연령은 ‘건전한 성격’,‘심리적 성숙도’,‘건강한 정신 발달’의 기준이 된다. 이와 유사한 개념이 ‘정신 연령(MA: Mental Age)’이다. ‘사회적 연령(SA: Sociological Age)’이 있다. 사회의 규범과 기대에 따라 개인의 사회적인 지위와 역할과 관련된 나이이다. 개인이 속한 사회에서 자신의 연령에 적합한 역할을 얼마나 훌륭하게 수행해내느냐가 기준이 된다.40대 중반에 첫아기를 가진 여성은 동년배에 비해 늦게 부모의 역할을 하게 되므로 이 여성의 사회적 연령은 매우 젊다고 할 수 있다. ‘기능적 연령(FA: Functional Age)’이 있다. 신체적, 심리적 기능의 정도를 따지는 연령이다. 개개인이 어느 특정한 직무를 수행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는 나이이다. 축구선수의 활동 연령, 운전면허 취득 가능 연령, 예술가의 활동 연령 등을 말한다. 출생 후 1년이 지나면 첫돌이 되고 70년이 지나면 칠순을 맞는다. 생활연령이 ‘70세’가 되면서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기능적 연령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단정한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어딘가 의지할 곳을 찾는다. 직업, 친구, 배우자, 자녀, 돈, 건강, 마침내는 자존감과 희망마저 멀리 떠나고 이제 남은 일은 죽음뿐이라고 생각한다. 삶이 힘겹고 삭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은둔을 생각하고 비탄에 빠지고 자살을 결행한다. 이에 비해 같은 생활연령 ‘70세’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풍성하게 보내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60대 후반에 신학을 공부하여 선교사가 되셨다. 아무도 찾지 않는 외진 곳에서 복음을 전하며 제2의 인생을 아름답게 시작하고 계신다. 어떤 분은 공직에서 정년퇴직하고 자기의 전공을 살려 자원봉사로 아름다운 노년을 꽃 피우고 있다. 이런 분들은 30대,40대 젊은이 못잖은 활력으로 일상생활에 윤기가 흐른다. 이런 분들의 ‘자각 연령(SAA: Self-Aware Age)’은 30대,40대이다. 나이의 기준이 자기 자신에게 있는 ‘자각 연령’,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나이야말로 노년기를 행복하게 보내는 척도가 된다. ‘아직은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어!’ 생활연령을 뛰어 넘어 이런 생각으로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젊은이들(?)로 가득 찬 세상이 행복한 세상이 아니겠는가. 이런 의미에서 풍성한 삶, 행복한 노년기를 보내고 싶다면 자신에게, 자식에게, 이웃에게 큰소리로 외칠 수 있어야 한다. “모세는 나이 80에 이스라엘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로 부름 받았어!” “뭐, 칠순잔치? 웃기지 마. 나는 4학년 2반이야, 아니 영원한 3학년 5반이야!” 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 佛의회, 교육개혁법안 승인

    |파리 연합|프랑스 고교생들이 강력 반발해 온 교육개혁법안이 24일 하원에 이어 25일 새벽 상원에서도 통과돼 올 가을 신학기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프랑수아 피용 장관이 입안한 법안은 외국어 교육 강화, 학습부진 학생 보충수업 실시 등으로 학생들의 저하된 학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피용 장관은 당초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입학자격고사 바칼로레아를 수시 평가 체제로 바뀌는 조항도 법안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전국적인 시위를 벌인 고교생들과 교원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포기했다. 저소득층 지역의 학생들은 연중 수시로 시험을 볼 경우 열악한 교육 여건에 있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결과가 초래돼 전통의 평등 정신이 실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등학생들은 이후 피용 장관의 바칼로레아 개혁 철회 약속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전국적인 반대 시위를 벌였고 최근 며칠 사이에는 일부 학생들이 학교를 봉쇄하는 사태도 빚어졌다.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교육체계 개혁에 찬성을 보냈고 확실한 과반이 피용 법안에 포함된 구상들을 지지한다고 대답하는 등 교육 개혁 불가피론이 대세로 나타났다. 최근의 고교생 시위는 피용 장관의 구상뿐만 아니라 빈약한 학교 재정, 교원 부족, 열악한 구내 시설, 약물과 무기 검색을 위한 경찰의 교내 진입권 등에 대한 불만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영화 ‘달콤한 인생’ 이병헌

    영화 ‘달콤한 인생’ 이병헌

    그의 얼굴이 이렇게 커다랗게 다가왔던 적이 있었던가. 김지운 감독의 누아르 액션 영화 ‘달콤한 인생’에선 이병헌(35)의 얼굴이 자주, 아주 가깝게 클로즈업된다. 그래서 그의 표정과 눈빛에 스며든 빛과 그늘이 선명한 자국으로 가슴에 새겨진다. 그 안엔 더이상 부드럽지도 달콤하지도 않은, 상실감에 떠는 불안한 존재가 웅크리고 있었다. 지난 21일 영화의 시사가 끝난 뒤 마주앉은 그에게선 여전히 영화속 선우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검은 양복을 입은 채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그는, 누아르 영화속 비극적 주인공의 모습 그대로였다. 사실 그 강렬했던 표정과 지옥 같았던 촬영현장의 기억을 지우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웃는다는 건 선우의 인생에선 사치다. ●고생한 만큼만 관객이 좋아해 줬으면 이병헌이 맡은 선우는 보스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다가 사소한 실수로 인해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역할이다. 보스의 애인에게 순간의 연정을 품으면서 일이 어그러졌다. 피가 범벅이 되도록 맞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땅에 묻히는 등 보기만 해도 섬뜩할 정도로 조직의 쓴 맛을 맛보는 선우. 당연히 배우로서 힘든 촬영이었을 듯싶다.“고생한 것만큼만 나온다면 이 영화처럼 재미있는 영화는 드물 것”이라는 그의 말 속엔 진심이 담겼다. 특히 청평에서 2주간 물에 흠뻑 젖어 촬영한 장면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땅에 생매장된 뒤 흙을 뚫고 빠져나오고 비에 젖은 채로 수많은 사람들과 액션신을 펼치는 그 장면에선 추위와 육체적 고통 때문에 정신을 집중할 수가 없었다.“너무 괴로워서 감정이 안 살아났어요. 정말 ‘뒈지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죠. 그러다 보니 자꾸 다시 찍게 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죠.” 그 와중에 따뜻한 말 한마디 않고 오히려 시범을 보인다며 눈도 못 뜰 정도로 호수로 물을 뿌려대던 김지운 감독이 야속하기만 했다.“촬영이 다 끝난 다음에야 농담을 하시더라고요.‘피부가 너무 좋아졌어. 진흙 마사지를 해서 그런가.’라고요.” 총 쏘는 연기도 고역이었다. 처음엔 나름대로 사격장에 가서 연습도 했지만, 실제로 총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라 눈을 감게 됐다. 하지만 너무 많이 쏘다 보니까 나중엔 눈을 똑바로 뜬 채 기관총까지 쏘게 될 정도에 이르렀단다. 덕분에 그의 총 쏘는 연기는 그 어떤 액션영화의 주인공보다 폼난다. ●눈빛 속에 수만가지 감정의 결이 액션 연기 못지않게 강렬한 건 그의 눈빛 연기다. 보스의 애인 희수(신민아)에게 선물을 건넨 뒤 힐끔힐끔 쳐다보고, 그녀가 연주를 하는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그녀를 미행하며 뒤에서 지켜보는 그의 눈빛은 화면 가득히 울린다.“사랑이라기보다는 순간순간 다가오는 강렬한 느낌들을 표현했다.”는 게 그의 설명.“빅 클로즈업이어서 제가 표현한 감정보다 크게 관객에게 다가가는 것 같아요. 저도 스크린을 보면서 ‘내가 그런 감정이었구나.’라고 느끼죠.” 보스(김영철)를 향한 애증이 담긴 눈빛도 잊을 수 없다. 이룰 수 없는 욕망과 사랑에 대한 보고서로 영화를 읽는다면, 아마도 선우가 사랑한 대상은 희수가 아니라 보스이지 않았을까.“자기만 편애하던 선생님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야단을 치면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라고 할 거 아니에요. 그런 느낌이에요.” 하지만 그 느낌 이상이다. 절대적으로 사랑한 대상으로부터 배신을 당했을 때 느끼는 절절한 상실감의 눈빛. 그 눈빛 때문인지 그도 자신을 버린 보스를 처음 바라보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영화 속 선우의 삶은 결코 달콤하지 않지만, 액션에 감성의 결을 채워넣은 그의 연기만큼은 달콤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내 느낌대로 내 소신대로 영화의 삭제신을 모아 뮤직비디오를 직접 연출했던 그에게 감독의 욕심은 없는지 물었다.“마케팅 회의 때 그냥 던져본 말이었는데 제 대답도 안 듣고 편집실을 예약해 버렸더라고요. 얼결에 그렇게 된거지 이걸 시작으로 연출을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라 앞 뒤 재지 않고 출연을 결심했던 그는, 앞으로도 주관대로 작품을 고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팬들이 좋아하는 영화나 이미지에 따르기보다는 배우의 소신대로 연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단다. 하지만 당분간은 아니다.“1년 동안 3편의 영화를 촬영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어요. 감정의 저장창고가 모두 소모된 것 같은 느낌이 관객에게 전해지면 안 되잖아요. 쉬면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할 거예요.” 다음 작품에서는 더 충만한 감정으로 가득찬 배우 이병헌의 모습을 기대해 보자.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논술이 술술]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프리초프 카프라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은 1975년 처음 출간되면서부터 이른바 ‘신과학 운동’에 큰 영향을 끼치며 논란의 중심에 놓여 왔다. 물론 동양과 서양에 대한 지나친 이분법적인 접근, 신비주의적 주관성에 대한 지나친 강조 등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객관주의와 가치중립성의 신화로 무장된 현대 과학의 오만함과 한계를 비판하는 데 이 책은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그리고 자연과학 이론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는 일반 사람들이 읽기에는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꼭 그 전문적인 내용을 다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무방하다.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에는 근대 이후의 기계론적 자연관이 지닌 특징과 문제점, 그에 대한 비판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어 읽더라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카프라는 상대성 이론과 양자 물리학을 기반으로 현대 물리학에서 나타난 세계관의 변화가 동양의 고대 사상 속에 담겨 있는 세계관과 얼마나 유사한가를 비교하며, 근대 이후의 기계론적 자연관을 유기체적 자연관으로 바꾸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뉴턴 이래 물리학의 발전에 기반을 둔 과학의 각 분야들은 인간들에게 무한한 자신감을 갖게 하였다. 고전 물리학은 인간이 자연의 모든 현상을 합리적인 논리로 이해할 수 있으며, 언젠가 인간은 전지자의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확신했던 것이다. 또한 고전 물리학은 순수한 객관주의에 기초해 있었다. 관찰 대상은 주관과는 관계 없이 객관적으로 거기 존재해 있는 것이므로, 관찰의 과정에서 주관적 요소들을 배제되어야 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오만은 현대 물리학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즉 20세기에 들어와서 물리학이 다루게 된 극대 세계와 극소 세계에서 절대 공간과 절대 시간, 인과율, 질량적 물질 등 고전 물리학적 개념은 모조리 파기되어 버린 것이다. 절대 공간과 절대 시간 개념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해 비판되었으며, 고전 물리학의 철칙이었던 인과율은 하이젠베르크가 불확정성 원리를 도입하여 양자 역학을 수립함으로써 원자의 세계에서는 통용될 수 없는 개념으로 전락하였다. 또한 고전 물리학에서 생각했던 단순한 질량적 물질은 양자 물리학에서 합리적 이해를 초월하는 자기 모순에 가득 찬,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것으로 되어 버렸다. 카프라는 물질의 궁극체가 논리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신비로운 것이며, 물질적 존재란 전일적인 것의 한 과정으로서만 성립될 수 있다는 현대 물리학의 자연관이 주관주의에 입각한 동양 사상의 전통적인 자연관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고 본다. 그럼으로써 정신과 물질, 육체와 영혼이라는 기계주의적 이원론을 극복하는 데 동양의 유기체적 생태학적 사상이 지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카프라는 오늘의 산업 문명이 여러 가지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데에는 인간의 주관적 요인을 무시하고 객관적 지식만을 강조한 현대 과학의 태도에 주요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객관적인 지식과 주관적인 성찰이 통합된 새로운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인식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 [황장석기자의 아시아 창] 애연가 설 자리 없는 싱가포르

    ‘벌금 국가’로 악명 높은 싱가포르가 오는 10월부터 새 흡연규제안을 시행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싱가포르는 이미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1000싱가포르달러(62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새로운 안은 그동안 규제 대상이 아니던 버스정류장과 공중화장실, 수영장 등도 금연구역에 포함시켰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말까지 선술집(pub)과 나이트클럽, 디스코장 등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며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들이 밀집된 호커센터와 커피숍까지 규제를 확대할지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환경청(NEA)은 1월 중순부터 한달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17명의 응답자 가운데 80% 이상이 정부 계획에 찬성했다고 밝혀 올해 말이면 이들 장소도 금연구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관광객들이 싱가포르에서 가장 많이 사가는 기념품이 ‘싱가포르는 벌금도시(Fine City)’라는 슬로건이 인쇄된 티셔츠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싱가포르의 벌금은 상상을 초월한다. 거리에 침을 뱉거나, 껌을 들여오거나 팔면 62만원의 벌금을 물리며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뒤 변기 물을 내리지 않거나 아무데나 담뱃재를 떨어도 마찬가지다.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거나 마시다 걸려도 같은 금액을 내야 한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거나 면허 없이 행상을 하면 31만원, 당국의 허가없이 공공장소에서 연설을 하면 124만원의 벌금을 물린다. 이번 흡연규제는 그야말로 싱가포르 벌금시리즈의 최종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강성교를 불법으로 정해 국민의 안방까지 규제하는 정부에 대해 싱가포르인들은 대학생 일부를 제외하곤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다. 19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 뒤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 가문이 이끄는 국민행동당(PAP)의 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구 460만명 도시국가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이 불만을 상쇄한다. 국가권력에 대한 복종을 최우선시하는 교육체계와 각종 벌금도 ‘Fine City’를 통제하는 수단이다. surono@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17. 유한킴벌리

    [이젠 사람입국이다] 17. 유한킴벌리

    ‘일은 적게 시키면서 돈은 더 주는 회사, 교육을 강조하며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 21세기 가장 이상적인 기업 모델로 자리잡은 유한킴벌리의 이야기다. 지식근로자 양성, 일자리 나누기, 인간 존중 등의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가 잇따르고, 결과는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계속된다. 그래서 기업들에는 벤치마킹의 대상이고, 일반인들에게는 다니고 싶은 회사로 주목받는다. ●훌륭한 CEO(최고경영자)가 세상을 바꾼다 유한킴벌리가 노사 상생의 회사로 거듭난 데에는 문국현 사장의 공이 크다. 근무시간을 줄이고 교육과정을 도입해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바꾼 주인공이다. 1974년 일반 사원으로 입사해 10년차이던 해에 당시 직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회사에 안식년을 요구해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사람에 투자하고 그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선진기업의 인간존중 경영을 배워왔다. 1993년 개설된 제3공장인 대전공장에 대해 당시 3조3교대(주 52시간)로 운영되던 1,2공장과 달리 4조3교대(주 42시간)를 적용토록 했다. 담당 부사장이라 가능했지만 처음엔 반발도 있었다. 봉급이 10이라면 2정도가 특근에서 나오는 부분인데, 한 조가 더 늘어나면 특근도 줄어들 것이란 염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전체 봉급이 눈에 띄게 줄지 않은데다 휴식과 교육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이 직원들로부터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1995년 CEO가 된 뒤 1·2공장에도 4조3교대 근무체제를 도입하려 했지만 특근 수당 감소를 우려한 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1996년 경기가 나빠지면서 실업이 심화되고 공장이 30∼40%씩 가동되지 않는 등 인력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위기는 기회가 됐다. 1997년 공장가동률은 50%대까지 떨어졌고 정리해고에 부담을 느낀 노조는 계속되어온 그의 설득과 함께 3조를 4조로 늘리자는 제안을 수락했다. 한발 나아가 노조는 4조2교대를 제안했다.4조3교대는 8시간씩 4개조가 돌아가면서 일하는 것이지만 4조2교대는 2개조가 12시간씩 밤낮으로 일해 4일 일하고 4일 쉬는 체제다. 4조3교대나 4조2교대 모두 근무 시간은 같은 주 42시간이다. 본사 등의 자문을 받아 1998년 말 4조2교대를 1공장의 한 작업장에서 시행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1999년 말 이 제도는 다른 공장에서도 전면 시행하게 됐다. ●일은 적게, 매출은 많이, 월급도 올라 3조에서 4조로 확대되면서 직원입장에선 일은 적게 했지만 결과적으로 월급은 줄지 않았다. 공장 근로자들이지만 사무직처럼 경력에 따라 직급을 붙여 직능수당이란 명목을 기본급에 추가했다. 하루 12시간씩 4일 일하고 다시 4일 쉬는 4조2교대라 야근조로 편성되거나 공휴일에 일하는 부분은 야간·휴일 수당을 줬다. 쉬는 4일 중 회사에 나와 교육을 받는 하루는 근무한 것으로 쳤다. 이런 저런 명목으로 수당이 붙어 특근이 줄어도 수입은 눈에 띄게 줄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3조가 4조가 되어 인원이 늘었으니 33%의 고용증대 효과가 생겼다. 이는 회사가 그만큼 인건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노조가 이 제도를 반대한 것도 회사가 인건비 부담을 계속 떠안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인건비 부담은 다른 데서 충분히 해결되고도 남았다. 경기가 풀리면서 1999년 공장이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 일수로 따지면 4조3교대나 4조4교대로 인력을 운영하면 연 350일 공장을 가동할 수 있다.3조3교대는 연 260일 가동만 가능하다. 종전엔 1시간에 10개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20개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물건이 안 팔려 재고가 쌓이면 의미가 없다. 물량 초과 문제는 휴식과 교육으로 해결했다. 과로가 없으니 제품을 한 번이라도 더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불량률이 자연히 감소했다. 유아용품의 경우 미국 공장의 불량률은 16%에 달하지만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에서는 3%에 불과했다. 이는 한 때 18%까지 추락했던 유한킴벌리의 시장점유율이 60%가 넘도록 하는 촉매가 됐다. 휴식과 교육이 품질 향상과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이다. ●유한킴벌리 따라하기 확산 이 회사 직원수는 4조2교대를 실시하기 전인 1997년 1400명에서 지난해까지 1700명으로 늘어났다.1인당 근무 시간이 줄어 직원을 더 많이 고용하게 됐지만 매출이 올라 수익도 커졌다. 직원들에게는 일 대신 연 300시간(생산·기능직)에 달하는 교육 혜택도 주어졌다. 회사도 순이익이 1995년 105억원에서 2004년 904억원으로 10년새 8.7배나 늘어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현재 국내 18개 회사가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유한킴벌리 모델을 따라잡고 있다. 유한킴벌리 사례가 일자리 창출 모델로 화제를 일으키면서 지난해부터 정부 사업으로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산하 뉴패러다임센터를 개설해 유한킴벌리 모델을 다른 기업에도 확산토록 한 것이다. 기업이 뉴패러다임센터에 의뢰하면 근무환경 개선 및 평생학습체계 구축 등에 관한 무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문 사장은 “장시간 일한다고 경쟁력이 유지되고 앞서 나가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면서 “초과근로를 해소하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근로자들은 여유시간에 학습을 통해 새로운 역량을 키워 생산성 향상과 그에 따른 수익증대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유한킴벌리는 어떤 회사 1970년 유한양행과 미국의 킴벌리클라크가 합작해 만들었다. 군포, 김천, 대전 등 3곳에 공장이 있다. 아기 기저귀, 생리대, 화장지 등 생활위생용품을 만든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를 감원 없이 지나고도 그 이후 오히려 고속성장을 이뤘다.1984년부터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캠페인을 펼치며 2003년까지 총 47억원이 넘는 숲 가꾸기 기금을 조성했다. 유한킴벌리 제품은 95%는 종이를 재활용하고, 단 5%만 외국에서 펄프를 들여와 만든다. ■유한킴벌리의 교육과정 유한킴벌리가 실시하는 연 300시간의 교육은 60%는 직무,40%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중심 철학은 지식근로자 양성.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새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주영 인사부 교육담당자는 “교육 프로그램은 고졸자에도 대졸자의 교양수준을 갖도록 하고, 나아가 창의적인 인간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직무교육은 기계 사용·보존·유지에 관한 것이거나 안전 관련이다. 교양은 영어회화, 영화·음악감상, 전시회 관람, 시사저널 읽고 토론하기, 문화 알기, 금연 프로그램, 경제 일반, 봉사 활동, 인터넷 활용법, 이메일, 워드, 엑셀 등 컴퓨터 일반, 리더십 혁신, 독서 클럽 등이다. 직원 1인당 받는 교육은 연 평균 300시간. 필수는 180시간이다. 하루 12시간씩 4일 일하고 4일 쉬는 만큼 첫 번째 돌아오는 쉬는 4일 중 하루의 8시간 교육은 필수다. 두 번째 돌아오는 쉬는 4일 중 하루 받는 교육은 선택.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들이 선택 교육에도 많이 참여해 평균 한달간 4일(32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참여율은 80%를 넘는다. 참여율이 높은 것은 그에 따른 수당과도 상관이 있지만 교육을 받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자신의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안 나갈 수 없게 된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매년 10월 말이면 이듬해의 교육 계획을 세우는 직원들이 특정 과목을 개설해달라고 요구도 한다. 세금 등 경제 교육은 직원들의 제안으로 생겼다. 직원 교육이 매출로 이어지는 등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게 입증되면서 교육시간도 늘어났다.1998년 연 54시간에서 점차 늘어 2004년 300시간이 됐다. 대학생들의 한 학기 수업 시간과 같은 양이다. 사내 직원들이 전문 강사로도 활용된다. 직원을 선생으로 육성하는 사내 교수제가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공장에선 노하우란 특정인들이 독점하는 것이지만 유한킴벌리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것이다. 기계가 멈췄을 때 직원들이 기계를 정비하는 모습은 유한킴벌리에서는 매우 흔한 광경이다. 김주영 교육담당은 “교육을 거쳐 회사가 원하는 수준의 직원으로 키우려면 7년이 걸린다.”면서 “교육을 받으면 육체노동자에서 지식노동자로 거듭나 스스로 업무를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해 기업의 생산성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쉬는 4일 중 하루를 교육받고 남는 3일은 무엇에 쓸까. 쉬는 날이 많아졌지만 노는 사람은 없다. 헬스클럽을 다니며 건강을 챙기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공인중개사·노무사 등 시험이나 대학편입 준비, 농사일, 봉사활동 등 생활의 여유를 즐기며 자기개발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중학 1년생 이렇게 공부하세요

    중학 1년생 이렇게 공부하세요

    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초등학생 못지않게 중학교 1학년의 걱정도 크다. 학습량이 크게 늘어나고 생활패턴이 갑자기 바뀌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걱정하는 과목은 수학. 상당수의 학생들이 문제집 풀기에 열중한다. 하지만 학교시험은 교과서와 프린트물 위주로 출제되므로 수업을 무시한 채 문제집이나 학습지에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산중 강대경 교사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문제만 푼다면 유형이 조금만 달려져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교과서의 수학 용어 뜻을 아는지부터 점검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사는 “자습서를 보면서 공부를 하면 수학이 ‘암기과목화’하기 때문에 자습서는 절대 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1학기 중간고사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교과서나 프린트물 문제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 가끔 답을 쓸 수 있는 것, 단순 계산이 틀린 것 등 3가지로 크게 분류한다. 시험 2주 전부터는 가끔 답을 쓸 수 있는 문제부터 공부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한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문제는 친구들과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을 해본 다음 선생님께 질문한다. 단순 계산이 틀린 문제까지 풀어보면 최소한 세번을 반복하고 시험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영어는 어떤 과목보다 개인차가 크다. 일단 수업에 성실하게 임한 다음 어떤 부분이 부족한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원중 이순미 교사는 “영어 실력이 뒤처진 자녀에게 ‘지금부터 해도 늦지 않다.’는 격려를 해줘야 한다.”면서 “1학기 과정은 우선 수업 위주로 하면 충분히 따라올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여름방학 때 채우면 된다.”고 전했다. 국어는 학교 수업 위주로 공부해도 충분하다. 학습 능력이 높은 경우는 예습 위주로, 그렇지 않다면 예습과 복습을 병행하면 된다. 복습은 수업 시간 끝난 다음 쉬는 시간에 한번 확인하고 집에 가서 문제집을 통해 이해 여부를 확인하다. 더불어 독서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문정중 권정혜 교사는 “요즘 국어 시험은 예전과 달리 이론보다는 주제 파악 등 글의 이해 중심”이라면서 “학습만화나 소설 위주의 독서에서 벗어나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학은 초등학교에 비해 실험이 힘들어지고 점수가 성적에 반영된다. 따라서 실험 목적, 예상되는 결과는 반드시 숙지하고 실험에 임해야 한다. 그밖의 암기과목은 예습보다는 복습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오래 기억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수업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문제집은 미리 과목별로 구입하는 것보다는 3월 말쯤 선택한다. 무조건 고르기보다는 가장 잘 알고 있는 단원을 펴놓고 비교하면 손쉽게 본인에게 맞는 문제집을 구입할 수 있다. 3월 한달간은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한울중 전경아 교사는 “3월 한달은 초등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에게 육체적·정신적으로 매우 피곤한 시기”하면서 “우선 공부보다는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행평가나 과제물, 봉사활동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강대경 교사는 “1학기 때 많은 학생들이 수행평가에 대한 개념이 없어 실력과 상관없이 점수를 잃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필평가 못지않게 다른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스포츠라운지] LPGA 비즈니스 코디네이터 심규민씨

    [스포츠라운지] LPGA 비즈니스 코디네이터 심규민씨

    “한국 선수 28명이 리더보드 상단을 꽉 채우면 좋겠습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비즈니스 어페어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심규민(25)씨의 올해 소원이다. 지난해 3월부터 LPGA에 몸을 담았으니 내일 모레면 일년 째가 된다.90명 직원 가운데 유일한 동양인이자, 한국인. 이를테면 LPGA에서 뛰고 있는 한국의 ‘청일점’인 셈이다. 투어가 열리는 곳이면 무전기를 들고 진행 상황을 체크하며 이곳 저곳을 누비는 그는 최근에 한국 갤러리를 끌어 모으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짜는데 여념이 없다. 해마다 늘어나는 한국 루키들의 적응을 돕는 것도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다. ●한국 골퍼 스코어에 가장 눈길 11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온 그는 대학에서 정보통신과 비즈니스 경영을 전공했고,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일하다가 ‘변화를 바라는 시점’에 친구의 소개로 직장을 ‘덜컥’ 옮기게 됐다. 스타들과 함께 하는 마냥 즐거웠던 일년은 아니었다.LPGA 본부가 있는 플로리다 데이토나비치가 집이지만 머무는 시간은 일년에 채 절반도 안된다. 지난해에는 28주 동안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를 돌아 다녔다. 한국 선수들이 많다 보니 한때 이런 저런 일로 새벽까지 시간을 가리지 않고 걸려오는 한국발 전화에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솔직히 박봉에 육체적으로 고되기도 해서 “일을 계속해야 되나.”는 고민도 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면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라고 털어 놓았다. 모든 선수들에게 공평해야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스코어에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심씨는 “여기서도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 한희원 등을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한국 골퍼의 인기가 좋다.”면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보람이 생긴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 돌풍 이상무! 유명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지만,‘고향 누나’들을 접하면서 싹 바뀌게 됐다. 객지에서 서로 돕고 격려하는 모습은 언제라도 보기 좋다. 싹싹한 성격으로 선수 부모 사이에서도 인기만점. 한국 여자 골퍼들과는 ‘누나, 동생’할 정도로 벌써 막역한 사이가 됐다.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세리 누나 같은 왕언니들은 아직도 무서워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미국 생활 5∼6년이 넘는 고참급들은 사실 신경이 덜 쓰이는 편. 하지만 언제 사고를 칠지 모르는 루키들에게는 상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올해도 전경기 출전권자만 8명이 늘었다. 미국에서는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아 신참들이 자주 골탕을 먹는다고 한다. 올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에서도 일부 선수들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서야 상금을 수령할 은행 계좌를 트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은행 계좌가 없어 지난해 12월에 끝난 퀄리파잉스쿨 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선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단지 선수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다. 치열한 연습에 연습으로 시간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일상 소사의 빈틈을 그가 채워줘야 할 부분이다. LPGA에 ‘코리안 돌풍’이 괜히 이는 것이 아니다. 한국 골퍼들만큼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는 선수들도 없다는 것. 그는 “새벽 5시에 일어나 해가 질 때까지 연습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면 골프 칠 생각이 싹 가시기도 한다.”며 고개를 저으면서도 “성실성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한국 돌풍은 거세게 불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 카후쿠(미 하와이주)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그 영화 어때?]너의 떨림에 나는 잠든다 ‘바이브레이터’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비집고 들어오는 수많은 목소리들. 그녀를 환청처럼 괴롭히는 이 소리들은 결국 그녀의 머릿속에서 우왕좌왕하며 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수만가지 단상들이다.‘바이브레이터’(Vibrator·4일 개봉)는 이처럼 인간을 괴롭히는 공허한 말과 생각의 자리에, 욕망과 감성을 채워넣으며 잃어버린 육체의 미세한 떨림을 찾아가는 영화다. 눈 내리는 밤에 편의점으로 술을 사러 온 프리랜서 르포 라이터인 레이(데라지마 시노부). 머릿속 환청들에 둘러싸여 있을 즈음 한 남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순간 본능적으로 ‘먹고싶다.’고 반응하는 목소리를 따라 레이는 그를 따라나선다. 그는 장거리 트럭 운전사인 다카토시(오모리 나오). 레이는 트럭에 올라 다카토시와 함께 술을 마시고 짧은 사랑을 나눈 뒤, 무작정 도쿄에서 니가타로의 긴 여행길에 동참한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두 낯선 남녀의 사랑은 결코 외설적이지 않다. 오히려 지독한 외로움과 상실감에 지쳐보이던 둘은 온기를 불어넣듯 서로를 어루만진다. 남자의 알몸에 기대 울음을 터뜨리는 레이의 모습 속엔 더없이 진솔한 슬픔과 위안이 공존한다. 뒷걸음치며 살갗을 스치는 풍경과 함께하는 이 둘의 여행길은, 결국 서로의 고통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이다. 소통이 그리운 현대사회의 젊은이들에게 산소 같은 여운을 남기는 로드 무비. 하지만 감성에만 기대고 있어 보통의 상업영화에 길들여진 관객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좁은 트럭 안을 비추기 위해선 디지털 촬영이 제격이었겠지만,‘때깔’이 나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원작은 아카사카 마리의 동명 소설. 일본 저예산 에로 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히로키 류이치 감독이 연출했다. 도쿄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18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송두율칼럼] 정보사회의 윤리

    [송두율칼럼] 정보사회의 윤리

    ‘초고속정보망’ ‘사이버공간’ ‘지구촌’ ‘가상공동체’등의 은유(隱喩)적 단어로 표현되고 있는 오늘의 정보사회는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고 있는 산업사회와 여러가지로 다르다. 경제·정치·문화적 구조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의식에 있어서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어떤 특정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한국사회가 그의 대표적 예라고 볼 수 있다. 작년 말에 한국의 인터넷의 이용률이 국민의 70%를 넘어섰고 총인구 대비 세계최고의 ‘인터넷강국’이라는 보도를 읽은 적이 있다. 독일의 그것은 같은 시기 61%에 그쳤다. 인터넷매체는 정보의 생산과 소비가 우리의 일상생활의 구석구석을 어떻게 지배하는가를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신속성을 본질로 한 이러한 매체는 이른바 ‘보이지 않는 친구들의 가정’과 같은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시켜주는 측면도 있지만 음란과 폭력적 내용으로 인한 정보오염의 심각성, 개인정보의 불법유출,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범죄’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부정적 현상도 동반하고 있다. 이에 대비한 법률의 제정과 함께 새로운 정보문화 창출을 위한 시민운동, 나아가 정보사회의 윤리적 규범에 관한 철학적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존의 인쇄매체와는 달리 인터넷매체에는 여러 사람이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일 수 있고 생산적인 논쟁도 전개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매체가 저질의 인신공격 속에 묻히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 않고 익명(匿名)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러한 매체 속에서 우리는 연령, 성, 직업, 출신지와 같은 요소들이 그 동안 제약해왔던 사회관계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방감은 종종 자기정체성에 혼란을 주고, 심지어는 감정이입이 전혀 통제되지 않는 망상과 정신분열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얼 굴과 얼굴을 마주보는’(face to face) 세계의 윤리적 조건과 사용자인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시켜주는 장치인 ‘인터페이스’(interface)의 세계의 그것 사이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프랑스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E Levinas)는 먼저 지적된 세계의 윤리적 매체는 바로 인간의 ‘얼굴’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에는 시간과 공간을 떠난 ‘육체 없는 두뇌’가 새로운 윤리적 매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대비가 오늘날 극명하게 하나의 논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곧 ‘전자(電子) 민주주의’다. 앞의 견해는 민주주의는 우리들의 몸에 깃든 자기정체성,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사회적 연대성을 떠나서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하여 후자의 견해는 새로운 매체를 통한 다양하고 평등한 여론형성이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를 가능케 한다고 피력한다. 두 견해가 모두 정보사회의 명암, 그리고 이에 근거한 비관과 낙관을 나름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든지 정보사회의 미래는 새로운 정보통신의 기술적 특성에만 의해서가 아니라 사회적인 담론(談論)체계, 즉 사회성원의 힘의 관계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 ‘사이버공간’(Cyberspace)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사용한 공상과학소설가 윌리엄 깁슨(W Gibson)도 사이버공간은 결국 우리 사회의 재미있는 하나의 거울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의 가치, 그리고 우리의 잘못을 때로는 과장하는 그러한 거울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따라서 우리가 바라는 정보사회의 윤리적 내용도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오늘 한국사회에서 절박하게 요구되고 있는 상대방의 인격존중, 자율성, 책임감 그리고 연대성과 같은 덕목들이 바로 정보사회의 윤리적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하이테크 동굴’ 속에 갇혀 있는 익명의 공동체가 아니라 서로가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러한 따뜻한 공동체의 정신을 잊지 않을 때 ‘인터넷강국’도 그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 교수
  • 총리실 전직원 ‘혁신교육’

    국무총리실이 정부 혁신교육의 ‘선봉’을 자임하고 나섰다. 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높여 다른 부처가 벤치마킹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억 2000만원짜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문 위탁교육기관에 의뢰, 오는 11월 말까지 국무조정실과 총리비서실의 전 직원 300여명이 사흘 이상 혁신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총리실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위탁교육기관 공개입찰을 알렸다. 지난달 18일 희망업체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8일 공개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찰내역은 ‘국무총리실 혁신능력 개발을 위한 교육체계수립 및 교육위탁 수행용역’. 이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낸 임종순 총괄심의관은 1일 “정부혁신을 선도할 교육 인프라를 구축, 직원 전체의 혁신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이같은 외부위탁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을 비롯해 정부 부처 가운데 별도의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만 해도 지난해까지 중앙공무원교육원이나 중앙인사위, 행자부의 민간위탁교육에 직원들을 참여시키는 정도가 전부였다. 임 심의관은 “위탁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부서 특성에 맞는 혁신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성과가 좋을 경우 다른 부처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리실은 교육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으로 ▲정책학습 ▲변화관리학습 ▲능력개발학습 등 3개 분야로 잡아 놓고 있다.‘정책학습’은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슈 선점 및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갈등관리과정(KDI), 규제개혁과정, 정책품질관리과정, 현장문제해결과정, 통계분석과정, 핵심인재 양성과정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변화관리학습’은 업무혁신 내용을 실제 업무에 적용,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교육과제로 혁신리더과정, 변화주도리더십, 업무프로세스개선, 지식관리, 성과관리 및 평가, 회의진행 등이 주된 프로그램이다. ‘능력개발학습’은 기획력과 분석력, 판단력, 의사소통능력 등 일반적인 정책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다. 정책기획력 개발, 창의력 개발, 분석스킬 향상, 관리자 능력향상, 합리적 의사결정, 토론과 대화기법, 정책마케팅, 정보관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인다. 혁신교육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산 2억 2000만원은 올해 각 부처에 배정된 ‘행정서비스 능력개발예산’으로 충당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아버지들의 순결서약운동/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2005년 들어 신나고 감동적인 일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아버지들의 순결서약’ 운동이다. 그동안 신문지상이나 텔레비전에서 수차례 소개되었던 아버지학교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 민족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이 아버지들의 순결운동에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행동에 들어간 것이다. 사실 한 가정의 행복은 아버지가 어떤 삶을 사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모든 가정의 현실은 가정은 있어도 아버지는 없다는 데 있다. 유명하고 바쁜 아버지일수록 아들과의 관계가 나쁘다. 주변을 살펴보라. 아들 때문에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아버지가 얼마나 많은가? 왜 대부분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과 관계가 어렵고 힘들고 갈등이 많을까? 그것은 그들 자신의 아버지와 관계가 나쁘기 때문이다. 아들과의 관계가 나쁜 아버지는 자동적으로 아내와의 관계도 나빠질 수밖에 없다. 가정은 큰소리가 나고 불행해지고 말할 수 없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된다. 아버지가 밖에서 성공하고 유명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아버지 학교에서 하는 유명한 구호가 있다. 그것은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라는 구호이다. 그들은 아버지가 남성으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바로 서기를 원한다. 아버지가 제자리로 돌아오면 가정은 그 순간부터 행복해지고 따뜻한 감동의 도가니로 가득 차게 된다. 남자들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아버지가 자동적으로 되는 줄 착각한다. 컴퓨터를 하는 데도 배움이 필요하고 공부도 유치원부터 시작해 대학에 이르러서야 전공을 연마하는데 어찌 가만히 앉아서 공짜로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겠는가?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아버지를 배우게 된다. 그것이 아버지 공부의 전부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아버지와의 관계가 나쁘기 때문에 자기 자식과의 관계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수정하고 고쳐주는 것이 아버지 학교의 공부 내용이다. 아버지 되는 훈련과 공부는 늦더라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아버지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 아버지가 바로 서면 그 순간부터 가정은 흥분과 감동의 장소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감동을 경험한 아버지학교 사람들이 이 세상을 향하여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다. 그것이 ‘아버지들의 순결서약운동’이다. 순결은 가정을 지키는 둑과 같다. 사람이 순결을 잃어버리면 짐승처럼 변하게 된다. 비록 과거에 순결을 잃어버렸다 할지라도 다시 회복하면 자아상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순결에는 세 가지 영역이 있다. 첫째, 육체적 순결이다. 그것은 곧 성적인 순결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정신적 순결이다. 그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순결을 의미한다. 세 번째는 영적 순결이 있다. 이것은 미신과 우상에 빠지지 않는 순결을 의미한다. 만약 이 땅의 모든 아버지들이 이러한 순결서약 운동을 전개한다면 우리의 정치도 달라지고 경제도 달라지고 사회도 달라지고 말 것이다. 이 서약에 참여하는 아버지들은 순결서약 크레디트 카드를 쓰기로 결정했다. 크레디트 카드에 순결이라는 영문이나 한문을 써서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나 이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술집에 가서도 이 카드를 쓰고 도박을 할 때도 이 카드를 쓰고 쇼핑할 때도 이 카드를 쓴다면 얼마나 신나는 일들이 생기겠는가?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들이 이 카드를 쓴다면 이 땅에 모든 성적인 불결함이 사라지고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되고 우상을 섬기지 않게 될 것이다. 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 서울 교장·교감등 478명 인사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교장·교감 및 교육전문직 중에서 291명을 승진시키고 187명을 전보하는 등 478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교육장에는 지역교육청 교육장 1명을 전보 인사하고, 서울시학교교육원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각각 1명씩 승진 임용했다. ■ 서울시교육청 (초등 교장·교감) ◇교장 승진 △가동초 韓學洙△갈현초 李石雨△강월초 金正三△개명초 姜丙珉△개포초 金洪泰△거원초 張信守△경인초 金亨柱△고덕초 孫泳玉△고척초 曺大鉉△공덕초 李東洙△공릉초 白珉△금북초 趙容完△금천초 辛克模△금화초 李媛康△남명초 朴福羲△남성초 張相△논현초 李光圭△답십리초 林鍾寬△당서초 崔益大△덕수초 崔廣煥△덕의초 李義良△독산초 金錫鼎△동구로초 李福三△동명초 李揆翊△동원초 崔鍾化△동일초 申東福△등서초 金榮輝△등원초 金再鳳△매동초 金文子△면목초 崔昌均△문정초 鄭一燮△반원초 具炳柱△배봉초 金明根△백운초 李章炳△봉천초 弓在範△상신초 金震△상월초 徐榮錫△서신초 金敏淑△서일초 吳利子△석계초 羅華均△석촌초 李槿宰△성내초 權章煥△송파초 趙明秀△시흥초 李世雄△신기초 柳熙昶△신봉초 潘錫基△신석초 李秉國△신암초 金政雄△신양초 吳燦琡△신우초 尹連漢△신월초 崔英哉△신화초 朱重男△양강초 閔庚銀△양화초 李相秀△언주초 金敬子△연천초 朴敦善△연촌초 金鍾郁△염동초 李連俊△영남초 申敬福△영중초 林明銑△용답초 陶春元△원묵초 姜大熙△원신초 金鍾恩△유현초 高石千△윤중초 沈誠子△은천초 李秀福△이수초 李泳怡△인수초 金雄基△일원초 李正衡△장곡초 朱明植△장위초 허주백△조원초 權赫魯△창서초 閔庚燉△창신초 韓聖敎△창천초 朴潤文△청덕초 曺壹鎬△충무초 李炯烈△태랑초 河光伯△한남초 申賢佐△한산초 朴德珍△한천초 李連伊△화일초 尹植◇교장 전보△우신초 曺奎榮△염리초 姜聲吾△위례초 朴姬暻△광장초 金鎔湳△대도초 李柱炯△대모초 丁海哲△보라매초 朴栽相△양진초 文載日△서울경운학교 南相仁◇초빙 교장△북한산초 趙載旭△상천초 梁順烈△송중초 金張會△신곡초 金鎭泰△경일초 尹起正◇교육전문직에서 교장으로 전직△신북초 鄭民杓△영도초 金東燮△중평초 李庸浩△대왕초 李相天△도곡초 李學信△마장초 金善姬△숭례초 李亨頀△영문초 安鍾仁△풍성초 崔光奎◇교감 승진△동부교육청 金榮睦 文英徹 白乙喜 安炅善 吳星煥 張孝範 鄭載林 車相萬 崔貞信△서부〃 景殷鎬 金永淑 金容碩 金柱錫 文榮惠 白琴子 徐在華 宋利道 尹炳男 李美子 池淸煥△남부〃 金城坤 李根和 李明子 林貞烈 張淳龍 張湧愛 全正順 崔庸晉 許貞淑△북부〃 金相佑 金相浩 金月奎 金仁泰 朴蘭姬 徐聖淑 宋信喆 安洗誾 梁昌植 王周漢 李成男 李允珩 李殷權 李鍾云 林錫奉 鄭秀元 韓錦淑 洪重烈△중부〃 金龍德 朴義根 魏東煥 李天熙 田大實 鄭姬△강동〃 金永東 金義卿 金正錫 朴性訓 朴後子 沈甲燮 安順子 尹炳姬 尹貞淑 李萬榮 李鍾淑 李訓默 林元奎 全良鎬 丁一燮 趙明姬 許鋌 許玉珍 黃鎬振△강서〃 金香南 白漢鍾 梁美瑛 嚴德欽 張元陽 崔殷淑△강남〃 權熙淑 柳明淑 文德心 申東翰 尹英淑 李先揆 李銀蘭 李鐘運 朱光進 崔太圭 韓信鍾 咸昌德 黃明運△동작〃 金文河 金潤姬 魯弘贊 柳熙公 朴眞淑 方明淑 劉賢根 尹順九 李在文 張敬子 鄭根澤 趙誠順 蔡鍾吉 洪春性△성동〃 金正烈 南朝玲 宋載植 李相卨 李亨雨 鄭完基 曹鮮英 車瑛鉉 洪明順△성북〃 金明雲 金明鎭 金俊會 金洪植 朴鍾錫 李鎔奇 林末淳 丁謹鎭◇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감으로 전직△서부교육청 任東讚△강서〃 安相淑△서울정진학교 申鉉武◇교감 청간 전보△서부교육청 金容禮△중부〃 梁先錫(초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 및 전보△동부 교육장 金柱南△남부 〃 金東來△학생교육원장 奇淸△강서 학무국장 景尙鎬△강남 〃 吳必桃△직할기관 부장 과학전시관 洪順植△본청장학관 교육정책총괄담당관 柳淵洙△〃 초등교육과 文重根 吳完淑◇교장에서 교육전문직으로 전직△직할기관 부장 학생교육원 李光陽△본청장학관 산업정보교육과 梁民鍾△지역교육청 초등과장 동부 金点玉△〃 강서 洪性姬◇교감·교장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서울시교육청 宋征基 姜珉雨 李相卿△교육연구원 洪珠熙△동부교육청 金允淑△남부〃 李英順△강서〃 韓聖珏△동작〃 朴勝秀△성북〃 嚴龍洙◇교육전문직(사급) 전보△서울시교육청 沈今順 朴英順 任顯喆△동부 崔文煥△북부 裴昌植△강동 金長洙 金暎哲△강남 咸美愛(유치원)△장학사 전직 孟眞兒(중등 교장·교감) ◇교장 승진△마장중 朴宗華△신목중 權七善△신월중 田永煥△성서중 崔明淑△용산중 安榮淑△신구중 趙貞淑△청량중 柳炳柱△인헌중 韓昌錫△방산중 崔貴男△성산중 鄭炯朝△방화중 梁聖穆△노일중 李龍豪△인수중 申誠△성일중 朴炯吉△영원중 金占子△노원중 朴相義△당산중 黃勇△성수중 金蕙媛△신천중 李英恩△삼각산중 鄭萬珍△선린중 南日祐△성재중 朴聖喆△삼선중 金玉杞△등명중 孫成俊△구일중 李福均△성내중 朴海安△광장중 吳錦淑△대림중 金然城△구룡중 曺永權△중원중 韓奎根△난우중 朴然祚△신동중 禹鍾順△백석중 李相悳△상경중 姜熙昌△연서중 趙明春△용곡중 都憲基△오륜중 盧基哲△연신중 任文赫△개웅중 崔萬善△중평중 朴弘烈△신림중 安泰根◇교감에서 초빙교장으로 승진△영서중 朴海英△월계중 閔庚晄◇교장에서 초빙교장으로 임용△도봉정보산업고 朴魯元◇교장 중임△신현고 金貞鎬△경동고 朴熙琥△고척고 宣炯基△무학중 洪性武◇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오금고 朴淳晩△청담중 安明洙△창덕여자중 金良玉△구로고 申逑泳△서초고 鄭鳳燮△청담고 朴承培△서울과학고 洪達植△개포고 柳点永◇교장 전보△선유고 李珍浩△월계고 金炯柱△불암고 朴洙煥△인헌고 安明秀△구일고 楚富美△서울여자고 金連順△경인고 崔英子△성동여자실업고 孫慶姬△강서공업고 高錫達△서초전자고 趙南守△행당중 趙明元△신수중 姜行高△문성중 李永華◇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성동교육청 金容烈△남부〃 朴榮敏△강남〃 張梧淳△동작〃 吉恩植△북부〃 丘在△동부〃 金叔衡△북부〃 金吉潤△동작〃 南炯祐 石金鍾△강남〃 千炳旭△동부〃 安奉熙△강남〃 姜榮守△성북〃 申永大△남부〃 尹錫蓮△중부〃 徐新錫△강동〃 白光洙△강서〃 崔炳潤△서부〃 柳命浩△남부〃 閔承玉△성동〃 金在燮△동부〃 趙厚默△서부〃 沈在鴻△성동〃 申仁浩△동부〃 許成日△성북〃 秋明姬△강서〃 金宗淵△서부〃 李在燁△북부〃 張萬圭△성북〃 柳濟辰△동작〃 李榮植△청량고 金應甲△남부교육청 金仁會△성북〃 孫曙奎△동부〃 金聖泰△강서〃 李熙澤△동작〃 金元鎬◇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서부교육청 姜聲奉△영등포여자고 趙正順△광남고 吳永秀△중화고 黃仁△중경고 金慶子△서울체육고 全鏞東△강서교육청 李惠順△잠실고 이완석△혜화여자고 申愛顯△구정고 林溶雨△북부교육청 宣鍾福△강남교육청 金泰彬△인헌고 任昊城△경기고 閔丙官△북부교육청 李允植△구일고 羅玄洙△강남교육청 徐外順△경기여자고 吳樂鉉◇교감 전보△누원고 鄭海柱△금천고 黃龍虎△경복고 金光河△오금고 金正雄△경인고 尹興重△동부교육청 趙成泰△강동〃 李英姬△강서〃 南蓮姬△동작〃 李英愛△도봉고 李景錫△용산고 宋在旭△경기기계공업고 曺湧△선린인터넷고 梁重卜△불암고 崔秉洙△선유고 崔鎭福△월계고 李峰雨(중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사급) 승진△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金永鎰△과학전시관장 金永俊△중등교육과장 鄭夏培△교육연구원 부장 辛豪根△과학전시관 〃 鄭會台△남부교육청 金光龍◇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서울특별시교육청 崔相圭 李漢準△교육연수원 金龍滿◇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서울시교육청 金太洙 金世辰 鄭世萬 金顯中 李時雨 安載協△성북교육청 韓益燮◇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보·전직△강남교육청 교육장 金明奎△동부교육청 학무국장 李基成△남부〃 〃 李秀煥◇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교육연구원 梁賢熟 崔令圭△과학전시관 金出培 兪景植 金鍾安△동부교육청 鄭大榮 文貞姬△서부〃 朴壽和△남부〃 白壽吉 金永植△북부〃 田溶珏 韓洪烈△강동〃 趙成子 李点順△강서〃 金承燦△강남〃 李貞姬 金德中 申鉉淑△동작〃 尹建鎬△성북〃 鄭煥熙◇교육전문직(사급) 전보·전직△서울시교육청 감사담당관실 李瓘培△교육정책총괄담당관실 羅澄基△혁신복지담당관실 李元淑△중등교육과 趙榮相 李銀淑 金南訓 金年倍 李元徽 金宇炅 심현각△산업정보교육과 李夏敎△평생교육체육과 林震洙 牟相琪 이동환△교원정책과 尹昊相 李準龍 田炳華 金昌東△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禹一岩 金容聖△교육연구원 金善子 柳長全 尹信德 崔熒哲△교육연수원 馬熙昌 柳鍾度 洪貞愛△학생교육원 李在承△과학전시관 具滋洪 金基順△학생체육관 辛鍾鉉△북부교육청 安載弘△강서교육청 金南亨△강남〃 林國澤△성동〃 洪永鎬 辛承寅(특수 교장)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서울정민학교 鄭鉛花
  • [이젠 사람입국이다] 14. 미군의 평생고용

    [이젠 사람입국이다] 14. 미군의 평생고용

    |노퍽(미 버지니아주) 전경하특파원|군인은 제대하는 순간 실업자가 될 수도, 취업자가 될 수도 있다. 군 복무시절의 준비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친다. 모병제로 운영되는 미군은 제대군인들의 취업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군대 지원을 독려하기 위한 동기부여 차원이다. 각 부대에 설치된 교육센터와 온라인이 취업을 지원한다.또 제대군인을 위한 사무소가 주요 부대의 구내에 설치돼 취업 과정을 밀착해서 돕는다. 우선 미군은 군에서 했던 일이 민간에서 어떤 자격증에 해당되는지, 어떤 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넷(UMET)을 통해 지원한다. 제대를 앞두고 있는 군인은 ‘군경력·교육인증서(VMET)’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예비제대 가이드’가 교과서 취업을 하기까지 80쪽의 ‘예비제대가이드’가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는 취업 외에도 주택·차량구입, 자녀교육 등 준비해야 할 모든 내용이 담겨 있다. 제대 150일 전이라면 ‘민간 분야에 있는 친구를 만나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등 30일별로 해야 할 목록을 담고 있다. 국방부는 홈페이지(Jobsearch나 Transportal)를 통해 100만개 정도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일자리의 70%가 광고나 직업소개소를 통하지 않고 채워진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으라고 충고한다. 제대지원 사무소에는 제대 180일 전부터 등록, 전문 상담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 8군의 제대지원프로그램 책임자인 칼 W 리드는 “일찍 시작할수록 더 나은 삶을 기대할 수 있고 사회화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급적 빨리 시작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과학·수학 등 교육계 진출 장려 각 사무소에서는 취업하고자 하는 제대군인들에게 이력서 쓰는 방법, 인터뷰 당시의 옷차림, 말하는 방법 등에 대해 조언을 한다. 군인들은 한번도 이런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또 취업을 원하는 배우자의 능력에 대한 평가도 해준다. 배우자는 군인의 한 부분이며 가족이 행복해야 군인도 행복할 수 있다는 철학에서다. 사무소에서는 취업과 관련된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이 노동부, 재향군인관리국 등의 협조 아래 열린다. 이 가운데 전환지원프로그램(TAP·Transition Assistance Program)은 3일간 열린다.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면 취업뿐만 아니라 제대 후 부딪힐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전화번호와 참고 책자를 제공받는다. 공공분야와 민간 기업들도 제대군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공공·지역사회 기관에 취업하면 복무경력에 따라 가산점을 받기도 한다. 특히 교육부는 ‘군인에서 교사로(Troops to Teachers)’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규율에 익숙하고 리더십 훈련을 받은 군인들이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에서다. 특히 과학과 수학 분야의 지원을 장려하고 있다. ●취업 위한 유급휴가 30일까지 기업들도 나선다. 월간지 ‘미군 일자리(GI Jobs)’를 통해 다양한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미군과 전역군인 채용을 위해 협약관계를 맺은 60여개 기업들이 전역군인들의 취업을 적극 장려한다. 취업을 원하는 군인들은 제대 전에 취업을 위한 유급휴가를 최대 30일까지 받을 수 있다. 제대 이후 취업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 재테크 서비스를 해주기도 한다. 물론 창업을 원하는 군인들도 있다. 이 경우 경영훈련, 시장조사, 경영계획, 회계 등의 교육을 온라인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이런 교육은 자신들이 원하는 직업과 현 경력간에 차이가 있는 군인들에게도 적용된다. 대학 등 외부 교육기관에 등록, 교육받고자 할 경우 ‘몽고메리법’에 의해 최대 36개월까지 자금지원을 받는다. 아예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군인들에게는 적성검사를 해주기도 한다. lark3@seoul.co.kr ■ 제대지원 프로그램-온라인 상담등 체계적 가이드 |노퍽(미 버지니아주) 전경하특파원|미군의 제대지원 프로그램 명칭은 육·해·공군, 해병, 연안경비대 등 5개 군마다 다르다. 그러나 예비 가이드가 있고, 지원사무소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는 점은 똑같다. 대부분 온라인 접근이 가능하고 무료다. 육군은 전직 군인들을 동문으로 간주,‘군경력과 동문프로그램(ACAP·Army Career and Alumni Program)’을 운영한다. 미 육군 교육사령부(TRADOC)의 운영·훈련 담당 부국장인 스티븐 존스 대령은 “육군이 갖고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언젠가 나도 그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80여쪽의 ‘예비제대 가이드’는 시시콜콜하다 싶은 내용까지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제대 90일 전에는 앞으로 살 지역의 주요 신문 구독을 시작하라고 충고한다. 상담의 시작은 자가진단이다. 어떤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지를 밝히고 ‘개인전환계획(ITP·Individual Transition Plan)’을 통해 스스로 계획의 실행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lark3@seoul.co.kr ■ 미군내 평생교육 시스템-‘eArmyU’ 개설 수업료 전액보조 |노퍽(미 버지니아주) 전경하특파원|미군의 군사교육은 지난 2003년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었다.2001년 9·11테러 이후 전투의 개념이 대규모 전면전에서 국지적 게릴라전으로 바뀌면서 ‘언제 어느 곳에서든’ 전투가 가능한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학습을 통한 미군의 전력 향상도 더 중요해졌다. 게릴라전이 진행되는 한쪽에서는 원조활동,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라크가 대표적인 예다. 다양한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개인의 지적 능력 향상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미 국방부는 보고 있다. 미 육군의 경우 육군평생교육체계(ACES)를 통해 군인들의 평생교육을 지원한다. 새 주둔지에 교육센터가 있으면 30일 이내에 교육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교육·직업목표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추천받는다. 주둔지 변화로 교육이 단절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군은 2001년 온라인 대학인 ‘eArmyU’(www.eArmyU.com)를 개설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은 어디서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데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근무기간이 3년 이상 남은 군인만 지원할 수 있다.29개 교육기관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eArmyU의 기초는 현역기회대학(SOC)이다. 대학 등 1500개 이상의 고등교육기관이 국방부와 연계돼 공동프로그램을 제공한다.SOC가 운영하는 학위 과정에 등록하면 한 대학에서 과정을 시작해도 다른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대학과정 수업료는 군이 전액 부담한다. 대학원 과정의 경우 프로그램에 따라 수강자가 수업료의 일부를 낸다. 특별한 이유없이 복무기간 동안 교육을 끝내지 못할 경우 수업료를 물게 해 공짜 수업에 대한 감시장치를 뒀다. 배우자의 수업료도 50% 지원해 준다. 어떤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인가는 노동부·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또 자체적으로 청년층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낸다. 노동부와는 군인들의 교육이 제대 이후 취업으로 연결되기 위해 어떤 분야에 초점을 맞출 지 논의한다. 교육부는 교육기관의 협조와 정부 예산 처리방안 등이 협의 대상이다. 서울 용산 미군교육센터의 경우 3개의 대학원 과정과 2개의 대학과정이 개설돼 있다. 센트럴텍사스·메릴랜드·푀닉스·오클라호마·트로이주립대학 등이다. 수업은 군 일과가 끝난 이후인 평일 오후 6시∼10시, 또는 주말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lark3@seoul.co.kr
  • 키 큰 아기가 커서 부자된다

    키 큰 아기가 커서 부자된다

    첫돌 무렵 키가 컸던 핀란드 사내 아기들이 나중에 중년이 됐을 때 더 높은 소득을 올렸으며 키가 작았던 아기들은 중년에 더 많이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사우샘프턴대와 핀란드 국립공중보건연구소는 지난 34∼44년 태어난 핀란드 남성 4630명의 첫돌 무렵 키와 90년의 소득수준을 조사한 결과 높은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성들은 취업한 사례가 적어 제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첫돌에 키가 80㎝ 이상이었던 남성들은 72㎝ 미만이었던 또래 남성들에 견줘 50% 이상 소득을 더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회적 배경을 고려할 때 신장 2㎝ 차이는 3.5%의 소득 차를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또 첫돌에 72㎝ 미만이었던 아기들 가운데 44%가 나중에 육체노동에 종사한 데 견줘 80㎝를 넘은 아기들이 육체 노동자가 된 비율은 5분의1에 불과했다. 아동기 발육과 훗날 사회적 지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종전에도 있었지만 주로 학령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고 첫돌 아기들을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성&남성] “남·여 차이 알면 행복 보여요”

    [여성&남성] “남·여 차이 알면 행복 보여요”

    “남자들은 막 퍼주면서 사랑 확인하려고 하는 것 안 좋아해. 처음에는 실실거리겠지만, 금방 질려서 다 떠나. 사랑하다가도 숨막혀 가지고 나가 떨어지는 거야.”(남자) “그럼 다 돌려줘. 그렇게 부담스러운데 뭐하러 받았어?”(여자) “너 시간 나면 예전에 만났던 남자들 한번 찾아가봐. 그 사람들이 너 사랑했는지 물어보고 네 눈으로 똑똑히 확인해봐.”(남자)-영화 ‘S다이어리’ 중에서 죽고 못 사는 연인들은 물론이고 몇십 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라고 해도 ‘그 혹은 그녀의 상식’이 ‘나의 상식’과는 너무 다르다고 느낄 때가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세상에서 가장 가깝다고 느끼는 ‘당신’이기에 거기서 오는 당혹감은 더욱 커지기 마련. 세상의 모든 사랑싸움은 바로 이러한 ‘차이’에서 시작된다. ‘나와 다른 것’을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는 커플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여성 포털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co.kr)의 오프라인 연구소인 ‘젝시 결혼과 가족 연구소’가 오는 3월 개최하는 ‘화성남자, 금성여자 워크숍’이 그것이다. 4단계로 이루어진 이 워크숍은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행성에서 태어났다는 은유법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 기초한 것으로, 상대방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해 사랑을 지키는 도구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화성남자와 금성여자 이해하기 1단계에서 남녀 사이의 기본적인 차이에서 생기는 오해를 알아본다. 금성인은 힘들다고 느낄 때 단지 배우자와 그 느낌을 나누고 싶을 뿐인데, 화성인은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도와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집에 돌아온 부인이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일이 너무 많아. 당신까지 애가 셋이야!”라고 불평한다면 “그럼 직장을 그만둬. 얼마나 번다고 그래?”라고 답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이보다는 “오늘 많이 힘들었나봐.”라는 한마디가 훨씬 큰 도움이 된다. #이성에게 점수 얻기 2단계에서는 화성인과 금성인이 상대방에게 점수를 매기는 기준의 차이를 제시한다. 금성인에게는 꽃 24송이를 한꺼번에 주는 것보다 1송이씩 24번에 나눠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선물은 갑작스레 주는 것보다 미리 언질을 주면 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받을 때 기쁨이 몇 배 더 커진다는 것. 화성인은 무엇보다 자신을 믿어주고 실수에 대해 질책하지 않는 것에 가장 큰 점수를 준다. #과거가 관계에 미치는 영향 3단계에서는 부부싸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10·90 원리’를 설명한다. 상대방의 잘못은 ‘10’에 불과한데도 여기에 자신이 과거에 입은 상처 ‘90’이 작용해 몇 배 더 화를 내게 되고 관계가 악화된다는 것. 워크숍에서는 ‘분노-슬픔-두려움-후회-사랑’을 단계별로 표현하는 ‘감정편지’를 쓰고, 이에 답장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지난해 시범 워크숍에 참석해서도 싸움을 멈추지 않았던 30대 후반의 부부는 ‘잘 나가는 부인’이 알게 모르게 남편을 도와준 것이 갈등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남편이 감정편지쓰기에서 “계약이 성사되고 나서 당신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비참했다.”-“나도 당신한테 능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이러다 당신까지 잘 안되면 우리 집은 망하는 것 아니냐.”-“하지만 한편으로는 항상 도와주는 당신이 고마웠다.”고 마음을 표현하자 “개뿔도 없으면서 자존심만 세다.”고 화를 내던 부인도 “이제야 당신이 힘들어한 이유를 알겠다.”고 답했다. #열정의 비밀 4단계에서는 ‘섹스를 원하는 화성인’과 ‘로맨스를 원하는 금성인’의 차이를 설명하고,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침실의 갈등’을 이야기한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도 오랜 기간 정서교류가 없으면 처음에는 일이나 취미 등 ‘정신적 외도’에 집중하다 결국 ‘다른 이성과의 외도’까지 저지르게 된다는 사실을 통해 사계절 내내 무성한 ‘사랑의 정원’을 가꾸기 위해서는 정신과 육체적으로 서로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화성남자 금성남자 워크숍’의 기법을 배운 이 연구소 김덕일 소장은 “우리나라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산업화시대 등을 거치며 부부문화가 단절돼 이혼율 세계 2위라는 지금의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분석하면서 “나와 배우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행복의 실마리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SBS 오후 11시45분) 소나기가 몰아치는 도심 한복판에서 잔인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마약 거래를 둘러싼 조직의 암투가 개입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서부경찰서 강력반에 비상이 걸린다. 베테랑 우 형사(박중훈)와 파트너 김 형사(장동건)등 서부서의 형사 7명은 잠복근무 도중 사건에 가담한 일당을 검거하고, 주범이 장성민(안성기)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지만 신출귀몰한 범인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마침내 형사들은 장성민의 여자인 김주연(최지우)의 집을 급습하고, 포위망을 좁혀 나가지만 체포가 쉽지 않다. 빗속 결투신 등 이명세 감독만의 미학적인 액션 스타일이 빛나는 1999년작.112분. ●엑소시즘(KBS1 오후 12시20분) ‘라이언 일병 구하기’ ‘쉰들러 리스트’로 2회 연속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한 야누스 카민스키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 촬영감독 출신답게 빛과 어둠을 미묘하게 교차시키면서 독특한 질감으로 인물과 도시의 우울한 그림자를 잡아냈다. 주인공은 청순미와 고집이 묘하게 얽힌 ‘가위손’,‘처음 만나는 자유’의 할리우드 스타 위노나 라이더.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맥 라이언이 제작을 맡았다. 마야(위노나 라이더)는 어린시절 악령에 씌인 자신을 구해준 라렉스 신부를 도와 가톨릭 신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친다. 라렉스 신부가 가족을 살해한 수학교수 헨리 버드슨을 구원하기 위한 엑소시즘 의식에서 실패한 뒤 혼수상태에 빠지자, 마야는 대신 사탄의 음모를 막는 임무를 맡게 된다. 먼저 버드슨이 써놓은 의문의 숫자 암호를 해독하는데, 그 숫자는 다름 아닌 피터 켈슨이라는 사람의 이름. 마야는 사탄이 지상에 머물기 위해 육체적 그릇으로 선택한 인간이 바로 베스트 셀러작가 피터 켈슨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찾아가지만, 무신론자이자 현실주의자인 피터 켈슨은 이를 무시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 상황이 그를 궁지에 몰아넣자 마야의 말을 떠올린다. 뛰어난 영상미에 비해 스토리는 허술하고 단선적인 편. 개봉 당시 가톨릭 신부가 엑소시즘 의식을 신봉한다는 이단적인 내용 때문에, 가톨릭 신도들이 상영취소 소동을 벌이는 등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2000년 작품.97분.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호러짱 귀염짱 영화 레드아이 장신영

    호러짱 귀염짱 영화 레드아이 장신영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배우의 이미지는 종종 실제 캐릭터와 혼동된다. 그래서 코믹연기에 능한 배우가 평소에는 진지하기 이를 데 없다든지, 깍쟁이 역할을 도맡는 여배우가 선머슴처럼 털털한 성격이라는 사실에 새삼 놀랄 때가 많다. 탤런트 겸 영화배우 장신영(21)도 마찬가지다. 데뷔 이후 늘 조신하고, 차분한 모습만 보여준 그녀인지라 당연히 실제 성격도 그럴 것이라 지레짐작했다. 하지만 나이는 못 속이는 것일까. 이제 갓 스무살의 문턱을 넘은 그녀에게선 여느 여대생들과 다름없는 재기발랄함이 한껏 묻어났다. “SBS드라마 ‘해뜨는 집’의 미혼모 연희로 데뷔한 이후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의 약사 수연까지 모두 제 나이보다 적어도 5살은 많은 역할이었어요.” 한창 꽃다운 나이에 조숙한 역할만 맡는 것에 불만도 있을 법한데 워낙 밝은 성격 덕인지 오히려 “상대배우가 연배가 높다 보니 연기를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웃는다. ‘꽃피는 봄이 오면’에 이어 두번째 스크린 나들이이자 첫 주연작인 영화 ‘레드 아이’(18일 개봉)의 미선도 불행한 과거를 지닌 어두운 인물이다. 아버지를 열차사고로 잃은 미선은 16년 후 열차 판매원으로 야간열차에 탑승했다가 불가사의한 사건에 휘말린다.‘링’의 김동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달리는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 과거의 망령과 현재의 인물이 뒤섞이며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공포물이다. “공포영화요?겁이 많아서 잘 못봐요. 예전에 ‘주온’보고 나서 일주일동안은 머리감을 때마다 얼마나 무서웠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러물을 택한 이유는 뭘까.“시나리오가 맘에 들었어요. 단순하게 사람들을 놀라게하는 공포물이 아니라 열차안 승객들의 다양한 사연들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일깨워주는 영화거든요. 무섭다기보다 슬픈 공포라고 할까요.” 영화의 대부분이 폐쇄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다 보니 육체적으로 힘든 대목이 적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상대배우에게 맞고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히는 장면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첫 단독주연에 대한 부담감이었다.“혼자서 영화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중압감이 무척 컸어요.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됐고요. 촬영할 때는 최선을 다했는데 막상 시사회에선 부족한 대목이 자꾸 눈에 띄어 아쉬웠어요.” 1년새 두편의 영화를 찍었지만 아직은 영화보다 드라마 연기가 더 편하다는 그녀는 현재 SBS ‘생방송 TV연예’의 MC로도 활약중이다. 팔방미인이 따로 없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연예인으로서의 타고난 끼는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노력형’에 가까운 스타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굉장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걸 보면 천생 연기자라는 생각이 든다.”는 게 매니저의 증언. “어릴 때 모델을 잠깐 꿈꾸기는 했지만 연예계에 진출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러다 중3때 담임선생님 추천으로 전주 예고에 진학하게 됐고, 고3때 추억삼아 미스 춘향선발대회(2001년)에 나갔다가 현으로 뽑혀 연기자로 데뷔하게 됐어요.” 그녀는 운좋게도 남들 다 겪는 무명시절을 건너뛰었다. 데뷔 3년만에 드라마와 영화, 양쪽에서 연달아 주연을 따내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현기증나는 성공의 이면에서 좌절하거나 회의에 빠진 적은 없었을까.“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어요. 지금 이 시기에 좌절하면 안 된다는 자기최면을 걸었죠. 어쩌면 ‘레드아이’개봉 이후에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을지도 모르지요.(웃음)” 존경하는 연기자로 고두심, 배종옥을 꼽은 그녀는 보는 이의 가슴을 따듯하게 하는 순수멜로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지난해 복학한 학교(중앙대 연영과 02학번)수업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동양적인 단아한 외모 뒤에 주관이 뚜렷한 내면을 지닌 장신영. 그녀의 다음 선택이 궁금하다. ■ 신영의 셀프카메라 출연작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데뷔작인 ‘해뜨는 집’.3번째 오디션에서 발탁됐다. 기억에 남는 공포영화는? -주온, 장화홍련, 링 실제 성격은? -좀 덜렁거린다. 쉽게 상처받기도 하고. 솔직한 편이어서 좋고, 싫고가 분명한데 가끔 남들에게 오해를 살 때도 있다. 이상형은? -큰 키에 짧은 머리, 단정하고 깔끔한 남자면 OK.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골리앗, 파이터 변신중

    골리앗, 파이터 변신중

    “스트레스라니요? 처음이라 재미도 있고, 즐기면서 운동하고 있어요.” 모래판의 골리앗 최홍만(25)이 ‘파이터’로 거듭나기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지난달 25일 도쿄 토털워크 체육관에 훈련캠프를 차린 지 일주일여. 처음 며칠은 제주도 부모님 집에 전화를 걸어 “엄마! 엄마가 해주는 국수 먹고 싶어.”라면서 에둘러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K-1 주관사인 일본 FEG가 제공한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에서 편히 지내지만 잠자리와 언어, 먹을거리까지 바뀌어 힘든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야식까지 먹어야 잠이 드는 체질 때문에 입맛에 맞는 한국식 야참(국수류)이 가장 그립단다. 물론 육체적 고통도 따랐다. 코 앞으로 다가온 데뷔전에 맞춰 난생 처음 겪는 강도높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느라 훈련이 끝나면 곯아떨어지기 일쑤다. 최홍만은 최근 메디컬테스트에서 유연성과 스피드는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훈련을 총괄하는 캐빈 야마자키(49)는 “K-1 파이터의 몸을 만들려면 적어도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냉정히 진단했다. 야마자키는 이종격투기는 물론 프로야구와 스모 스타들의 트레이너로도 유명한 일본 최고의 조련사.2002년 안정환의 체력훈련을 돕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첫 훈련에 돌입한 최홍만은 샌드백 치기부터 시작해 격투기 기본자세와 복근 및 하체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땀의 대가로 체지방이 7%에도 못 미치는 근육질로 변했다.7일부터는 약식 스파링을 통해 본격 파이터 수련에 들어간다. 복싱과 킥복싱 전문가를 초빙해 스트레이트와 로킥, 커버링 위주로 실전 감각을 쌓는다. 첫 실전인 다음달 19일 ‘K-1 월드그랑프리 2005 서울’ 대회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역대회라서 ‘절대강자’는 출전하지 않지만, 갓 ‘걸음마’를 배운 최홍만에게 녹록한 상대는 없다는 것. 그나마 해볼 만한 선수는 아케보노(36·일본·203㎝ 220㎏)와 장친준(19·중국·185㎝ 103㎏) 정도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3라운드 내내 스텝을 밟으면서 커버링을 유지할 수 있는 스태미나 보강이 급선무다. 차성주 KBS스카이 해설위원은 “안면 커버링이 내려가면 하이킥 한방에 KO패 당할 수도 있다.”면서 “쉴새 없이 로킥을 뻗어 견제를 하고, 틈이 보일 때 무릎공격을 노린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하루 6시간씩 비지땀을 쏟고 있는 최홍만은 오는 21일부터 훈련 시간을 2시간 더 늘리고, 실전 스파링을 곁들이는 등 스퍼트를 올릴 생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방재훈의 PSAT특강] 제시문 독해

    ●문제 다음 제시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가장 타당한 진술을 고르시오. 확실히 인간의 인간으로서의 생, 바꾸어 말하면 인격적 생존이 뇌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고 간주하면 뇌의 죽음이 이러한 의미에서는 인격적 죽음이라는 것이 되고 뇌의 기능정지는 인간의 죽음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의 바탕에는 서구의 靈肉二元論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적인 영육이원론은 기본적으로 ‘靈’혹은 ‘정신’에 역점을 둔 이원론, 결국 관념론이었다. 인간의 생명은 본질적으로 정신에 머물고 육체는 죽으면 부패될 수밖에 없는 허상일 뿐이다. 또 육체의 죽음은 오히려 정신을 해방한다고까지 생각된다. 육체로부터 빨리 정신을 내쫓아 인격에 구속되지 않는 상황을 손에 넣기 위해 정신의 죽음을 인간의 죽음으로 인정하려고 한다고 하는 것이다. 정신이라 불리는 현상이 뇌의 일부분적인 기능인가, 인격은 뇌의 작용으로 환원되는 것인가는 여기에서는 깊이 다루지 않더라도 어쨌든 ‘뇌사’를 ‘인간적인 죽음’으로 인정하고 ‘인간’인 것의 제약으로부터 육체를 해방하려고 하는 이러한 입장을 전통적인 이원론에 비추어 본다면, 그것은 靈肉二元論을 의도적으로 부풀린 캐리커처일 수밖에 없다. (1)靈肉二元論을 현대에 적용하면 정신의 죽음에 의해 인간의 육체는 정신으로부터 해방되고 뇌사의 인체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되어 윤리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2)장기이식을 목적으로 하는 입장에서 추진되는 ‘뇌의 기능정지=인간의 죽음’은 전통적인 靈肉二元論으로부터 보면 완전한 잘못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3)전통적인 靈肉二元論은 관념론이며 테크놀로지가 발달한 현대에 있어서는 장기이식추진의 근거가 되고 있으므로 현대적인 재고가 요청된다. (4)정신의 죽음을 인간의 죽음으로 판단함으로써 의도적으로 죽음의 인정을 앞당기려는 사고는 靈肉二元論의 과장된 해석이라고 하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5)정신의 죽음을 인간의 죽음으로 하는 입장이 전통적인 영육이원론을 부정하고 인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는 결과가 된 것은 정말 유감이다. ●풀이 및 정답 (1)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확실한 언급이 없다.(2)완전한 잘못이 아니라, 과장일 뿐이다.(3)장기이식에 대한 진술은 없다.(5)전통적인 영육이원론을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답은 (4). ●문제 다음 중 ‘리프만’의 언론에 대한 견해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진술은 모두 몇 개인가? 리프만은 뉴스와 진실은 엄연히 별개의 것이며 동일한 것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언론인이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는 고정관념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을 뿐 아니라 사건의 시각을 일정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정치선전가들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론이 오직 진실만을 전달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이다. “뉴스의 본질은 상징화된 사건이며 진실이란 사실의 숨겨진 측면을 밝혀내야 얻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본 리프만은 언론의 보도활동이란 마치 어둠 속에서 사물을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번갈아 비추는 탐조등의 조명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리프만이 강조하고자 했던 점은 언론이 사실을 고정관념이나 일정한 인식 틀을 통해 재해석 혹은 재구성하므로 우리는 언론이 사회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중략)그러나 TV매체의 출현이 리프만의 기본입장을 바꾸어 놓지는 못한다.TV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도 신문과 잡지의 경우처럼 선택적 지각이라는 과정을 거쳐 인식되기 때문이다. 경제학자인 안소니 다운스(Anthony Downs)도 대부분의 수용자들이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으려는 경제원칙에 입각하여 행동하므로 자신의 일과 직접 관련이 없는 뉴스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선택적 지각현상은 소련과 같은 사회주의체제에서도 발견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보기) ㄱ:언론은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보다는 이윤창출에만 열중한 나머지 공익성과 거리가 먼 저질의 오락성 정보만을 양산한다. ㄴ:언론이 숨겨진 사실과 사실들간의 연관성을 밝히는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현실에 가까운 뉴스를 전달해 주고 있다. ㄷ:언론은 자유주의 언론이념을 수용하면서 권력을 감시하는 파수견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ㄹ:상업주의 사상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는 언론이 아무리 노력한다 하더라도 공정하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생산하지 못한다. ㅁ:최근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심층·탐색보도 양식에 의해 작성된 뉴스는 진실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 ㅂ:언론은 대표성을 결여한 소수에 의해 소유되거나 지배받고 있으며, 그들은 공익을 위한다는 위선의 탈을 쓰고 자본주의적 지배체제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1)1개 (2)2개 (3)3개 (4)4개 (5)5개 ●풀이 및 정답 ㄴ,ㄷ,ㅁ:언론의 뉴스가 사실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보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선전가들에 의해 이용되고 있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통제하는 역할을 다하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정답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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