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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센터 거래 자제” 학교 압박한 서울교육청

    “친환경센터 거래 자제” 학교 압박한 서울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친환경유통센터와 급식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는 일선 학교에 계약 취소 압력을 넣어 무더기로 계약이 파기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계약 자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 지난 7일 이후 이 센터와 공급 계약을 맺은 학교 중 3분의2가 넘는 43곳이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시교육청의 이번 취소 압력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음해성 소문까지 난무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시교육청과 친환경유통센터,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산하 11개 교육지원청 간부들이 직접 학교 교장과 행정실장을 만나거나 전화로 센터와의 계약 취소 압력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오전 시교육청 회의에서 권역별 간사 교장들에게 센터 이용 자제를 요청해 같은 날 오후 권역별로 근처 학교 교장들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6일까지 학교별로 행정실장과 영양교사가 함께 센터를 이용하지 않을 때 대안을 찾기 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한 초등학교 영양교사는 “교장이 무조건 센터 이용을 하면 안 된다고 교육청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면서 “당장 공급원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는 의견을 냈지만 묵살됐다”고 말했다. 6일 이후에도 센터 이용을 고수하려고 한 학교에는 교육지원청 간부들이 학교 행정실장에게 거듭 센터 배제를 요청했다고 이 교사는 전했다. 친환경유통센터는 2006년 급식 식중독 파문 이후 위탁 방식에서 직영 방식으로 학교급식 형태가 바뀐 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산하 기관으로 설립됐다. 2009년 시범사업으로 서울 지역 학교 62곳에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시작해 2010년(연말 기준) 270곳, 2011년 588곳, 2012년 784곳, 2013년 867곳 등으로 거래 학교를 늘려 왔다. 특히 센터는 2010년 곽노현 전 교육감 당선 이후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되면서 급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시교육청이 친환경 재료 사용 비율 하한선을 50%로 하향조정하고, 민간업체와 센터의 수의계약 범위가 모두 1000만원으로 똑같이 조정되면서 센터에 유리한 환경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이달 초까지 센터와 3월분 식재료 공급계약을 체결한 학교는 66곳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센터에 따르면 66개 학교 가운데 7일 12곳, 10일 17곳, 11일 14곳 등 43곳이 계약을 파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 센터를 이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게 아니라 바뀐 급식 지침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센터와의 계약을 파기한 학교 관계자들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교육청 압력 때문에 계약을 취소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센터에 큰 불만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는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일부 학교에서는 “센터가 다른 친환경 재료보다 비싸게 받는다는 보도를 봤다”거나 “센터에서 공급하는 축산물 품질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센터와 3월분 계약을 맺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당당한 일자리, 당당해진 어르신

    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고, 노인들을 꼼꼼히 챙길 수 있는 사람은 노인들이다. 그래서 노인 일자리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노-노(-) 케어 사업’을 벌인다. 서울 성동구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노인 일자리 확대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25개 사업 1395명을 지원하는 데 예산 29억원을 책정했다.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공영주차장 안내도우미 등은 기존의 일자리 사업인 데 견줘 이번에 포함된 것은 경로당 독거노인 돌봄지원사업, 중학교 교문지킴이사업, 유용미생물(EM) 관련 사업이다. 노-노케어는 이 가운데 경로당 독거노인 돌봄지원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경로당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노인들이 독거노인들을 찾아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방문 조사해 실태 조사 카드를 작성하는 것은 기본이고 말벗이 되어주고 신문을 읽어주는 정서지원 활동, 청소나 요리, 세탁을 해주는 가사지원 활동, 병원이나 약국에 함께 가거나 관공서 등 바깥 출입을 도와주는 개인지원 활동 등이 포함된다. 별스럽지도 않게 보일 수 있는 도움이지만 서로 처지를 환하게 꿰뚫고 있는 노인끼리 더 친숙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 밖에도 교문지킴이 사업은 성동교육지원청의 요청에 따라 확대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광희중학교에서 시범운영한 결과가 좋게 나와 옥정·성원·무학·광희·경일중 등 5개 학교로 확대 운영한다.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EM 사업도 시작된다. 근린공원 화장실, 공원 개수대 등에 쓰일 EM활성화액을 제조하는 것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노인의 당당함을 위해 안전교육과 소양교육 등 적절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새끼 낳다 죽은 모습 그대로’어룡’ 화석 공개

    새끼 낳다 죽은 모습 그대로’어룡’ 화석 공개

    수 억 년전 살았던 어룡(Ichthyosaur) 화석이 중국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에서 발견한 이 어룡은 새끼를 출산하다 죽은 채 화석이 됐으며, 때문에 일반 공룡 화석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화석의 하반신에는 몸의 3분의 1 가량은 밖에, 나머지는 여전히 어미의 몸 안에 있는 새끼가 걸쳐져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어룡이 새끼를 낳을 당시 새끼가 머리부터 거꾸로 나오면서 결국 모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어룡은 당시 바다 생물사이의 먹이사슬에서 가장 상위를 차지했으며, 가장 작은 것은 몸무게 10㎏, 몸길이 1.8m 가량이다. 또 돌고래를 닮아 전반적으로 윤이 나는 유선형이며, 눈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육지에서 태어난 파충류형태였지만 점차 진화하면서 물에서 서식하는 어룡이 됐고, 대략 2억 5100만~2억 4700만 년 전 지구에 서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리오슈케 모타니 박사는 “이 화석은 고대 척추동물 중 생명 탄생의 순간을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화석”이라면서 “어룡이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새끼를 낳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육지에서 새끼를 낳는 파충류의 출현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더 빨랐다는 사실도 알게 해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SCI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12일자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녀 21세기 인재로 키우는 부모 되기

    자녀 21세기 인재로 키우는 부모 되기

    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24~28일 인문학 아카데미 ‘21세기형 인재로 키우는 부모 되기’(포스터)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오전 10시~낮 12시 구청 6층 대강당에서 마련된다. 첫째 날에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인 박태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미래를 이끄는 융합형 인재로 자녀를 키우는 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둘째 날에는 KBS 김재원 아나운서가 ‘부모와 자녀의 아름다운 소통, 마음을 말하다’, 셋째 날에는 플라톤아카데미 책임교수인 김상근 연세대 신학과 교수가 ‘인격의 탁월함을 갖춘 미래형 인재로 키워라’, 넷째 날에는 고전평론가인 고미숙 작가가 ‘고전을 암송하는 호감형 인재로 자녀를 키우는 법’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마지막 날에는 김관동 연세대 음대 학장이 ‘음악세계에서 바라본 예술 문화 교육’을 주제로 스토리텔링 음악 콘서트를 연다. 구민이면 누구나 교육지원과(02-330-8713)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강의당 300명 선착순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2억 5000만년 전 ‘새끼낳다 죽은 어룡’ 화석 발견

    2억 5000만년 전 ‘새끼낳다 죽은 어룡’ 화석 발견

    수 억 년전 살았던 어룡(Ichthyosaur) 화석이 중국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에서 발견한 이 어룡은 새끼를 출산하다 죽은 채 화석이 됐으며, 때문에 일반 공룡 화석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화석의 하반신에는 몸의 3분의 1 가량은 밖에, 나머지는 여전히 어미의 몸 안에 있는 새끼가 걸쳐져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어룡이 새끼를 낳을 당시 새끼가 머리부터 거꾸로 나오면서 결국 모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어룡은 당시 바다 생물사이의 먹이사슬에서 가장 상위를 차지했으며, 가장 작은 것은 몸무게 10㎏, 몸길이 1.8m 가량이다. 또 몸집은 전반적으로 윤이 나는 유선형이며, 눈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육지에서 태어난 파충류형태였지만 점차 진화하면서 물에서 서식하는 어룡이 됐고, 대략 2억 5100만~2억 4700만 년 전 지구에 서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리오슈케 모타니 박사는 “이 화석은 고대 척추동물 중 생명 탄생의 순간을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화석”이라면서 “어룡이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새끼를 낳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육지에서 새끼를 낳는 파충류의 출현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더 빨랐다는 사실도 알게 해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SCI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12일자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3500곡 작사… 전설의 작사가 정두수

    [김문이 만난사람] 3500곡 작사… 전설의 작사가 정두수

    1961년 어느 봄날이다.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서울 서대문에 살던 그는 걸어서 남대문 직장까지 출퇴근했다. 하여 덕수궁 돌담길을 하루에 두 번씩 걸어다녔다. 당시 돌담길은 우마차도 안 다니던 한적한 산책로였다. 그러나 주말이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거리를 걸었던 연인들은 대부분 사랑에 실패한다’는 속설도 생겨났다. 대학을 나오면 대체로 남자는 군대를 가고 여자는 시집을 가는 결혼 적령기에 이른다. ‘덕수궁 돌담길을 가지 마라, 징크스가 있다’라는 생각을 하며 약간 취기에 젖은 채 늦은 밤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제대복을 입은 한 청년이 돌담길에 기대 처절하게 울고 있었다. 무슨 사연일까. 그는 집에 와서 펜을 들고 써내려 갔다. ‘비 내리는 덕수궁 돌담길을/ 우산 없이 혼자서 거니는 사람/ 무슨 사연이 있기에 혼자 거닐까/ 저토록 비를 맞고 혼자 거닐까/ 밤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밤에~’ 그로부터 2년 후였다. 부산문화방송 전속 가수로 있던 고등학교 동창생이 시 한 편 달라기에 ‘덕수궁 돌담길’을 아무 생각 없이 건네줬다. 어느 날 정두수 작사, 한산도 작곡, 진송남 노래로 방송을 타기 시작했다. 게다가 품위 있고 격조 높은 서정가요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끌었다. 제1회 국제신보사 제정 작사상을 비롯해 문화공보부와 전국예술인총연합회 제정 작사상을 받았다. 이후 그는 ‘마포종점’, ‘흑산도 아가씨’, ‘가슴 아프게’, ‘마음 약해서’ 등 온 국민의 심금을 울리며 한국 가요를 대표하는 작사가로 인기를 끌었다. 이미자, 패티김, 남진, 나훈아, 배호, 문주란, 최희준, 하춘화, 주현미, 조용필, 태진아, 설운도, 조항조 등 명가수들과 함께하며 우리나라 대중가요사를 썼다. 그가 작사한 노래만 해도 무려 3500곡이 넘는다. 시대를 초월해 항상 가요 현장에서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이라는 명콤비는 말 그대로 ‘가요산맥’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의 노래 시(詩)들은 대중성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을 받았고 각종 시상식에서 390여 차례 넘는 수상 기록을 남겼다. 고향 하동 등 전국 13곳에 노래비가 세워져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지난 6일 우리나라 가요사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작사가 정두수(77)씨를 경기 광주 자택에서 만났다. 그는 시인 정공채의 동생이다. 오는 4월 말 고향에 정 시인과 나란히 시문학관이 생긴다. 감개가 무량할 터. 환하게 웃으며 담배를 한 대 피운다. “그동안 작사도 작사지만 시를 쓴 것도 많아요. 서사집이자 장시집인 ‘백두대간’도 있고 ‘사랑으로 꽃핀 노래’ 1, 2권도 있어요. 형님은 ‘정공채 문학관’, 저는 ‘정두수 시문학관’이 생기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정두수 노래비도 그 옆에 있지요.” 정씨는 ‘알기 쉬운 작사법’, ‘한국가요 걸작선집 해설’, ‘노래 따라 삼천리’ 등 책을 여러 권 썼다. 시집은 4권이다. 다 함께 전시된다. 잠시 회상을 한다. 담배 한 대를 더 입에 문다. 그래서 물었다. “선생님 대표곡을 굳이 꼽으라면 어떤 것일까요.” “‘흑산도 아가씨’, ‘가슴 아프게’ 등 많지요.” 시곗바늘을 돌린다. 1965년 봄이다. 작곡가 박춘석씨와 충무로에서 가수 신카나리아가 운영하는 다방에서 만났다. 석간신문을 펼치다가 순간적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다름 아닌 ‘흑산도 어린이들과 청와대 육영수 여사의 이야기’였다. 내용은 이러했다. ‘흑산도 어린이들의 꿈, 이뤄지다! 영부인 도움으로 해군함정에 실려와 서울 구경도 하고 청와대를 방문해 학용품을 받다’이다. 방학을 이용해 서울로 오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거센 풍랑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육 여사가 나서서 소원을 들어줬다는 미담 기사였다. 정씨는 박씨에게 “이번 이미자 노래는 흑산도로 합시다. 어린이 대신 아가씨로 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산 정약용의 둘째 형 정약전이 조선 정조 때 유배지 흑산도에서 죽었다는 내용과 당시 전남 강진에 유배된 정약용도 바다를 바라보며 흑산도의 형을 간절하게 그리워했다는 내용 등을 귀띔했다. 박씨도 ‘좋다’고 했다.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 번 만 번 밀려오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이때부터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노래’라는 셋을 하나로 묶는 고정 레퍼토리가 시작됐다. ‘그리운 가슴마다’ ‘삼백리 한려수도’ ‘황혼의 블루스’ ‘한번 준 마음인데’ 등이 연이어 탄생한 것이다. 이번에는 ‘가슴 아프게’를 뒤적인다. 1966년 어느 봄날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비를 맞으며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젊은 여주인이 혼자 라디오 앞에 앉아 열심히 연속극을 듣고 있었다. 그때였다. ‘부웅~’ 하는 뱃고동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술집에서 뛰쳐나왔다. 소년 시절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보낸 시절이 떠올랐다. 궂은 날씨 때문인지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가슴이 답답했다. 저절로 ‘무엇이 이토록 가슴을 아프게 하는가. 바다와 나 사이를 짓누르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중얼거렸다. 그렇게 써내려 갔다. 19세의 신예 남진이 혜성같이 등장했고 국내는 물론 일본 열도까지 뜨겁게 달군 한류 1호 ‘망향의 노래’로 빅히트했다. “노래마다 대부분 사연이 조금씩 있어요. ‘마포종점’은 마지막 전차에서 이별하는 것이고 나훈아가 불러 크게 히트시킨 ‘물레방아 도는데’는 어린 시절 헤어진 삼촌과 애틋한 그리움을 담은 것이지요. 1972년에 써서 문주란이 부른 ‘공항의 이별’은 서독으로 가는 광부와 간호사들이 김포공항에서 가족들과 이별하는 내용을 다룬 것입니다. 이미자와 남진한테 약 500곡씩 써준 것 같네요.” 그의 휴대전화 컬러링은 ‘물레방아 도는데’로 했다. 가장 애착이 가느냐고 물었더니 “고향 하동을 노래했고 ‘소식도 없는 주인공’은 바로 일제강점기에 전쟁터로 끌려가 주검으로 돌아온 삼촌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의 문학성과 음악성은 한학자인 조부, 시인인 형, 그리고 하동포구라는 지리적 배경이 한몫한다. 특히 어릴 때 하모니카 불기를 좋아해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동래고 2학년 때 진주 개천예술제 시부문에 참가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 무렵 고향이 진주인 가수 남인수씨를 만나 음악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시를 써 주기도 했다. 또한 ‘남인수 모창’을 그럴듯하게 했다. 1961년 국민재건운동본부에서 주최한 시 현상 공모에서 ‘공장’이란 제목으로 당선했다. 이듬해 KBS의 건전가요 가사 공모에 ‘즐거운 여름’으로 최우수상에 뽑혔다. 작사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즐거운 여름’은 원래 현인씨가 불렀으나 나중에 서수남·하청일씨가 불러 히트시켰다. “시인이 되려면 신춘문예나 현대문학 등 문예지를 통해 등단해야 하는데 당시 국내에는 공식적인 작사가 등용문이 없었어요. KBS 공모전에 당선하니 모두 작사가로 인정해 주더군요. 상금도 많아서 전세금으로 충당했습니다. 그러다가 1963년 MBC 전속 가수였던 양병철씨가 대중가요 전문 작사가의 길을 가라고 권유했어요. 그래서 미리 써둔 ‘덕수궁 돌담길’을 주었지요. 한산도씨가 작곡을 하고 진송남이 불러 히트시키면서 지구레코드사 소속 전속 작사가가 된 것입니다.” 작사가, 작곡가, 가수 중에 누가 영향력이 클까라는 우문을 던졌다. 노래 내용이 있어야 작곡을 하고 부르는 것이 아니냐고 지체 없이 반문한다. 역사성과 아픔이 적힌 시를 보고 곡을 만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작사는 아버지이고 작곡은 어머니로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와 작사의 한계에 대해 물었더니 “둘 다 어렵다. 요즘도 생각이 날 때마다 메모를 하지만 마음에 안 드는 경우가 많다”며 웃는다. 그러면서 최근에 작사한 것을 잠시 보여 준다. ‘비 오는 날은 가수 배호가 어떨는지요/ 그의 노래는 비 오는 날 더 흐느끼기 때문이다/ 결박당한 야수의 울부짖음처럼~’ “일반인들은 (작사가를) 그저 유행가 가사나 적는 사람으로 여길지 몰라도 시대의 정서를 정확히 읽어야 합니다. 시인은 작사가를 한 수 아래로 보려고 하지만 그들에게 유행가 노래 한번 만들어 보라고 하면 아마 도망갈걸요. 가수의 성향과 음색, 작곡자의 취향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거든요. 조용필, 이미자가 생명력이 긴 것도 바로 옛 가요의 정서를 바탕으로 현실을 노래하기 때문이지요.” 현재 작사가로 활동하는 사람은 1만여명 되는 것으로 전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저작권료는 얼마나 되느냐고 하자 “좀 받고 있지만 얼마인지 정확히 모른다. 왜냐하면 집사람 주머니에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웃는다. 부인은 경희대 성악과 출신이고 슬하의 딸 셋 중 둘째는 성악을 하고 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작사가 정두수는… 1937년 경남 하동 출생이다. 부산 동래고와 서라벌예대 문창과를 나왔다. 1961년 국민재건운동본부가 주최한 시 현상 공모에서 ‘공장’이라는 제목으로 당선했다. 1962년 KBS 건전가요 공모에서는 ‘즐거운 여름’이 당선됐다. 1963년 가요 ‘덕수궁 돌담길’로 대중 작사가로 데뷔했다. 이후 ‘흑산도 아가씨’의 이미자, ‘가슴 아프게’의 남진, ‘물레방아 도는데’의 나훈아, ‘공항의 이별’의 문주란, ‘그 사람 바보야’의 정훈희를 비롯해 조용필, 하춘화, 진송남, 은방울 자매, 패티김, 들고양이, 최희준, 김부자, 설운도 등 인기가수 100여명이 그의 노래를 불렀으며 지금까지 작사한 곡은 3500여곡에 이른다. 1995년 장시 ‘지리산’ ‘섬진강’ ‘백두대간’ ‘하동포구 이야기’ 등을 발표했다. 그의 노래비가 전국 13곳에 세워져 있다. 주요 저서로는 ‘알기 쉬운 작사법’ ‘시로 쓴 사랑의 노래’ 등이 있다.
  • 전북 “지역발전 관련법안 이번엔 통과시킨다”

    전북도가 국회에 계류 중인 지역발전 관련 법안들이 이달 임시국회 회기 동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주요 현안과 관련된 법안들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지역발전 관련 법안은 ▲전북과학기술법안 ▲한식진흥법안 ▲식생활교육법안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 공원 조성법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법 ▲원자력 시설 방호 및 방사능 방지대책 지역 지원법 등이다. 과학기술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담은 전북과학기술법안은 전북도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사안이다. 전북에 과학기술특구가 설치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도는 특구 설치를 추진하는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등과 공조해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한식진흥법안은 국제한식조리학교 정부지원 근거를 담고 있어 민주당 최규성(김제·완주), 박민수(무주·진안·장수·임실) 의원 등 도내 정치권과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식생활교육지원법도 같은 맥락에서 국회 통과를 추진 중이다.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 공원 조성법은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이달 법사위와 본회 통과가 추진된다.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법은 전남 영광원전 인근에 있으면서도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고창지역과 관련된 법이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지원지역을 반경 5㎞에서 10㎞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원자력 시설 방호 및 방사능 방지대책 지역 지원법은 비상계획구역을 10㎞에서 30㎞로 확대하는 근거를 포함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새누리 홍문종, 아프리카 무용수 착취 의혹… “박물관 운영 몰라”

    새누리 홍문종, 아프리카 무용수 착취 의혹… “박물관 운영 몰라”

    새누리 홍문종, 아프리카 무용수 착취 의혹… “박물관 운영 몰라”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홍문종 의원이 아프리카 무용수 노동 착취 의혹에 휩싸였다. 10일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조각·공연 등의 일을 해온 이주노동자 12명이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 모여 부당한 노동 환경을 개선해달라면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 포천 아프리카 박물관에서 일하는 이들 아프리카 이주노동자들은 노동력을 착취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법정 최저 임금인 126만 9154원에 한참 못미치는 65만원을 월급으로 받았으며 박물관 관리자에게 이를 항의할 때마다 ‘이사장(홍문종 의원)이 한국에서 대단히 중요한 사람이니 항의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측이 아프리카에서 계약할 때는 텔레비전과 컴퓨터가 갖춰진 훌륭한 기숙사를 제공한다고 했지만 정작 유리창에 구멍이 뚫려 있고 쥐가 들끓는 곳에서 먹고 자야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박물관 측은 한국에서 도저히 세 끼를 해결할 수 없는 밥값를 박물관 측에서 지급했고 이를 항의하자 밥을 직접 해 먹으라며 쌀을 줬지만 그마저도 상한 쌀이었다”면서 “하지만 돈을 아끼기 위해 그 쌀로 지은 밥을 먹으며 버텨야 했다고”도 했다. 문제의 박물관은 지난 2010년 8월 홍문종 의원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문종 의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러한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홍문종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가지로 사실과 다르지만 자체 조사와 법률 자문을 거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기에, 자세한 내용은 추후 결론이 도출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 입장을 밝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문종 의원은 또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지급해 왔는지에 대한 부분은 고용 당시 박물관으로부터 ‘분명히 공인노무사에게 자문했고 임금을 결정하고 지급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러한 계약 내용이 민주노총과 당사자들의 주장처럼 불법인지 여부에 대해 현재 법률 검토를 받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혹여 불법이 드러나면 담당자를 엄중히 문책할 것이며, 피해를 받은 분이 있다면 조금의 피해도 없도록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의 박상순 관장도 해명 자료를 냈다. 박상순 관장은 자료에서 “법정 최저임금 기준에 어긋나지 않게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들의 월 급여는 110만원이다. 1일 3회, 1회 공연시간은 40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숙소는 세채 중 구옥(오래된 집) 한채의 환경이 열악했다. 이주노동자가 잠적해 불법체류자가 되는 일이 생겨 고육지책으로 여권을 일괄 보관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면서 이주노동자들의 주장을 일부 인정했다. 박상순 관장은 또 “홍문종 의원은 바쁜 의정활동으로 박물관 운영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거북·얼룩말…가족이 된 야생동물들

    개·거북·얼룩말…가족이 된 야생동물들

    늙었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난 당나귀·고양이·개·닭이 함께 유랑 악단을 만든다는 내용의 그림 형제 동화 ‘브레멘의 음악대’. 그런데 최근 동화내용처럼 자라온 환경, 습성이 전혀 다른 야생동물들이 한 울타리 안에서 가족같이 지내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0년간 병들고 갈 곳 없는 야생동물들의 피난처인 ‘Rocky Ridge Refuge’를 운영해온 여성 제니스 울프의 사연을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아칸소 주 미드웨이 인근 한적한 산자락에 위치한 ‘Rocky Ridge Refuge’에는 60마리의 야생동물들이 오손도손 화목한 삶을 꾸리고 있다. 가장 연장자이자 큰 형님으로 군림중인 카파바라(쥐목 포유류) ‘치즈케이크’, 조용한 카리스마의 아프리카 육지거북 ‘크라우톤’, 유쾌한 얼룩말 ‘바코드’, 용감한 투견 불테리어 ‘버터빈’, 귀여운 조랑말 ‘바징가’ 등 환경과 습성이 모두 다른 동물들이 형제같이 지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 동물 치료사로 활동해온 울프는 20년 전 한쪽 눈을 잃은 라마(낙타과 포유류), 부모를 잃은 물소, 다리를 다친 영양 등 오갈 곳 없는 동물들을 처음 보살핀 후부터 ‘Rocky Ridge Refuge’를 꾸려왔다. 그녀는 “나는 그저 작고 힘없는 여성일 뿐, 모든 동물들을 보살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다만 죽어가는 동물들을 외면할 수 없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치료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울프의 헌신적인 노력은 건강을 회복한 60마리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인 현 농장 모습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울프는 농장 유지를 위한 후원모금 캠페인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는 중이다. 사진=’Rocky Ridge Refuge’ 페이스북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전라도 섬노예, 신안군 염전노예=조선시대 노예? ‘카드빚 갚으려다..’

    전라도 섬노예, 신안군 염전노예=조선시대 노예? ‘카드빚 갚으려다..’

    신안군 염전노예 ‘전라도 섬노예’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채널A는 지난 7일 “외딴 섬에 팔려가 노예처럼 일하던 남성이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각장애가 있는 40살 김 모씨는 카드빚을 갚기 위해 무허가 직업소개 업자에게 속아 전라도 한 섬으로 팔려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하루 14시간 넘게 중노동을 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했고, 나무 각목이나 쇠파이프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김 씨는 간신히 육지로 나와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냈고, 가족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지체 장애가 있는 또 다른 한 40대 남성도 5년 2개월만에 섬노예 생활을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6일 염전에서 돈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키며 인부들을 학대한 혐의(영리목적 약취.유인 등)로 A씨와 직업소개업자 B씨 등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딴섬 염전 노예 생활에 지친 이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고 무허가 직업소개소 직원과 염전 주인의 불법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 채널A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전라도 섬노예, 하루 14시간 중노동+폭행까지..‘이것 조심하자’

    전라도 섬노예, 하루 14시간 중노동+폭행까지..‘이것 조심하자’

    ’전라도 섬노예’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채널A는 지난 7일 “외딴 섬에 팔려가 노예처럼 일하던 남성이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각장애가 있는 40살 김 모씨는 카드빚을 갚기 위해 무허가 직업소개 업자에게 속아 전라도 한 섬으로 팔려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하루 14시간 넘게 중노동을 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했고, 나무 각목이나 쇠파이프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김 씨는 간신히 육지로 나와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냈고, 가족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지체 장애가 있는 또 다른 한 40대 남성도 5년 2개월만에 섬노예 생활을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6일 염전에서 돈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키며 인부들을 학대한 혐의(영리목적 약취.유인 등)로 A씨와 직업소개업자 B씨 등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딴섬 염전 노예 생활에 지친 이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고 무허가 직업소개소 직원과 염전 주인의 불법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 채널A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혹시 포세이돈?…10m 파도 속 ‘거대 얼굴’ 포착

    혹시 포세이돈?…10m 파도 속 ‘거대 얼굴’ 포착

    마치 사람의 옆얼굴처럼 보이는 파도가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5일(이하 현지시간) 유명 사진작가 사이먼 에밋이 4일 잉글랜드 도싯주(州) 라임레지스에 있는 한 항구에서 촬영한 거대한 파도 사진을 소개했다. 방파제 위로 거의 10m 높이까지 솟아 오른 사진 속 파도는 확실히 사람의 옆얼굴 모습인 데 거인이나 신화 속 포세이돈이 육지로 올라오는 듯한 상상마저 든다. 이런 파도 사진을 두고 영국의 또 다른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지옥 폭풍의 얼굴”이라고 표현했다.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을 찍을 당시 알지 못했으나 나중에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은 지난 크리스마스 때부터 계속되는 폭풍과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사이먼 에밋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주 국제학교 특례입학 도입

    제주도교육청이 서귀포시에 조성 중인 제주혁신도시에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자녀에 대해 국제학교 특례 입학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또 이전 공공기관 자녀는 정원에 관계없이 제주시 평준화 지역 일반고로 전·편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기관 자녀의 전·입학 상담 등을 위해 도교육청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 전담 창구도 마련했다.제주혁신도시에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9곳으로 직원은 810명에 이른다.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 제주 혁신도시 상주 인구가 51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예산에 손 안 대고… 구로구 청사 ‘수직 증축’

    예산에 손 안 대고… 구로구 청사 ‘수직 증축’

    구로구가 오는 10월까지 청사를 증축한다.(조감도) 구는 주민 편의를 위해 청사 증축을 결정한 만큼 주민을 위해 쓰일 사업 예산엔 손을 대지 않기로 했다. 앞서 2011년 증축 계획을 세웠지만 이 때문에 추진하지 못했다. 증축 사업에 드는 예산 99억 7000만원은 여러 방안을 논의한 끝에 확보했다. 우선 서울시 특별교부금 35억원을 받았다. 또 청사 1층 330㎡를 20년간 무상 사용하게 하는 조건으로 우리은행으로부터 출연금 30억원을 받는다. 나머지는 임차 청사 보증금 환수 12억원, 자원봉사센터 매각 대금 30억원으로 충당했다. 1980년에 지어진 5층짜리 청사는 급증하는 행정 수요를 처리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좁은 사무 공간 탓에 여러 부서가 흩어져 있어 업무 협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도로과·환경과·공원녹지과는 임차 청사에, 청소행정과·보육지원과·노인청소년과·주차관리팀·자원봉사팀·드림스타트팀 등은 별관이나 시설관리공단에 분산됐다.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도 해당 부서를 찾느라 우왕좌왕하기 일쑤였다. 매년 3억원을 웃도는 예산이 청사 임차료로 나가면서 증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았다. 증축되는 청사는 지상 7층, 연면적 5763㎡ 규모다. 흩어져 있던 부서는 물론 구로구자원봉사센터, 평생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1층에는 민원휴게실·우리은행·세무서가 들어서고 2층은 평생학습관·주민프로그램실, 3~6층은 사무 공간, 7층은 구내식당·체력단련실 등으로 쓴다. 구 관계자는 “완공 땐 모든 부서가 한 건물에 모여 주민 편의를 위한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반겼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돌고래떼 ‘궁지로 몰아 사냥’ 범고래 무리 포착

    돌고래떼 ‘궁지로 몰아 사냥’ 범고래 무리 포착

    수십 마리의 돌고래를 만(灣)이라는 궁지로 몰아넣어 사냥하는 범고래 무리가 포착됐다. 캐나다 공영 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나나이모에 있는 디파처 베이에서 여객선을 타고 유람 중이던 관광객들이 위와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관광객들은 수십 마리의 돌고래떼가 무리 지어 빠른 속도로 수면 위로 점프하며 헤엄치는 장관을 구경하며 서로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그 뒤로 커다란 흰 점이 특징인 8~9마리의 범고래 무리가 돌고래떼를 육지에 의해 둘러싸인 만(灣) 쪽으로 몰아넣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인지한 관광객들은 공포에 질린 채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으며, 돌고래떼는 살아남기 위한 경주를 펼쳐야 했다. 이후 갑작스러운 침묵이 이어졌고 해수면 위로는 붉은 피가 점점 번지기 시작했다. 쫓기던 돌고래 중 일부가 범고래의 무자비한 공격에 희생되고 말았다. 이는 빅스(Bigg’s) 킬러고래로도 불리는 이동형 범고래들이 돌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를 사냥하는 전형적인 기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범고래는 그 생태에 따라 돌고래, 물범 등 해양 포유류를 사냥하는 이동형과 일정한 지역에 머물며 어류를 사냥하는 거주형으로 나뉜다. 란스 바렛-레나드 박사는 “지난 20년간 잔점박이물범과 낫돌고래, 빅스 킬러고래의 수가 증가했다. 그 공격은 해당 지역의 포유류 개체 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라면서 “생태계 측면에서는 그 공격이 본래의 역동성을 되찾는 긍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진-라이브리크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돌고래떼 몰이사냥…‘무자비 범고래’ 포착

    돌고래떼 몰이사냥…‘무자비 범고래’ 포착

    수십 마리의 돌고래를 만(灣)이라는 궁지로 몰아넣어 사냥하는 범고래 무리가 포착됐다. 캐나다 공영 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나나이모에 있는 디파처 베이에서 여객선을 타고 유람 중이던 관광객들이 위와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관광객들은 수십 마리의 돌고래떼가 무리 지어 빠른 속도로 수면 위로 점프하며 헤엄치는 장관을 구경하며 서로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그 뒤로 커다란 흰 점이 특징인 8~9마리의 범고래 무리가 돌고래떼를 육지에 의해 둘러싸인 만(灣) 쪽으로 몰아넣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인지한 관광객들은 공포에 질린 채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으며, 돌고래떼는 살아남기 위한 경주를 펼쳐야 했다. 이후 갑작스러운 침묵이 이어졌고 해수면 위로는 붉은 피가 점점 번지기 시작했다. 쫓기던 돌고래 중 일부가 범고래의 무자비한 공격에 희생되고 말았다. 이는 빅스(Bigg’s) 킬러고래로도 불리는 이동형 범고래들이 돌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를 사냥하는 전형적인 기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범고래는 그 생태에 따라 돌고래, 물범 등 해양 포유류를 사냥하는 이동형과 일정한 지역에 머물며 어류를 사냥하는 거주형으로 나뉜다. 란스 바렛-레나드 박사는 “지난 20년간 잔점박이물범과 낫돌고래, 빅스 킬러고래의 수가 증가했다. 그 공격은 해당 지역의 포유류 개체 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라면서 “생태계 측면에서는 그 공격이 본래의 역동성을 되찾는 긍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진-라이브리크스닷컴/CTV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주 닭 사재기·밀반입 왜?

    제주 닭 사재기·밀반입 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확산되면서 제주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전북에서 처음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지난달 18일부터 가금류의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는 AI로부터 청정 제주섬을 보호하기 위한 극약 처방이다. 제주는 가금류 자급률이 닭고기는 38%, 오리고기는 12%에 불과해 다른 지역의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현재 닭고기 600t 등 이달 말까지 수요 물량은 확보한 상태여서 수급에는 큰 문제가 빚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AI 사태가 장기화돼 가금류의 제주 반입이 계속 차단되면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일부 품목은 벌써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양모(44)씨는 “자체 냉장 시설에 여유가 있는 큰 규모의 식당은 이미 닭고기 등을 사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치킨가게 등은 AI 확산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시내 바오젠거리 부근에서 치킨가게를 하는 박모(45)씨는 “가금류 반입이 금지되면서 육지 본사에서 닭고기를 공급받지 못해 제주의 양계장과 긴급 계약을 맺었다”며 “우리나라 치킨 맛에 반해 중국인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데 닭고기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낭패”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가금류 유통업체의 재고물량과 소비량 등 유통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지역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관련 상품 할인행사 자제, 한정판매 실시 등을 유도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밀반입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목포발 카페리를 이용해 제주항에 2800마리 분량의 닭고기를 몰래 들여오던 업자가 적발돼 당일 목포행 카페리 편으로 전량 반송조치됐다. 또 지난달 19일 제주항을 통해 충남 금산에서 생산된 토종닭 2100마리를 들여온 강모씨가 적발돼 해당 물량이 모두 반송조치됐다. 조덕준 도 축산과장은 “현재 닭고기 등의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AI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 반입물품(가금육, 종란)에 대한 위험도 등을 평가해 제한적으로 반입 금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의 가금류 1일 소비량은 닭고기 21.5t, 오리고기 6t 등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수원시, 교육지원청·환경공단과 ‘3각 공조’… 전국 첫 학교석면 안전시스템 구축

    경기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학교석면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지역 259개 시설을 조사한 결과 51%인 132개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 건축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4일 수원교육지원청·한국환경공단과 ‘녹색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학교석면 퇴치를 위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연차별, 단계별 로드맵에 따른 안전관리망도 만든다. 1단계로 전문 기관에 의뢰해 학교 건물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2단계 석면관리를 위한 유지보수, 3단계 석면 해체 및 철거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벌인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종합적인 행정·예산 지원을, 환경공단은 석면관리 컨설팅과 기술자문 등을 맡는다. 시 관계자는 “학교석면 건축물의 유해성으로부터 학생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안전관리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3개 기관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석면이 10~15% 함유된 슬레이트 건물 철거사업도 벌인다. 1960~1970년대 지붕 개량 때 많이 쓰였다. 가구당 최대 288만원을 지원한다. 공공기관 건물에 대해서는 유해성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자재를 바꾼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동화속 브레멘 악단처럼…가족이 된 ‘야생동물들’ 감동

    동화속 브레멘 악단처럼…가족이 된 ‘야생동물들’ 감동

    늙었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난 당나귀·고양이·개·닭이 함께 유랑 악단을 만든다는 내용의 그림 형제 동화 ‘브레멘의 음악대’. 그런데 최근 동화내용처럼 자라온 환경, 습성이 전혀 다른 야생동물들이 한 울타리 안에서 가족같이 지내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0년간 병들고 갈 곳 없는 야생동물들의 피난처인 ‘Rocky Ridge Refuge’를 운영해온 여성 제니스 울프의 사연을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아칸소 주 미드웨이 인근 한적한 산자락에 위치한 ‘Rocky Ridge Refuge’에는 60마리의 야생동물들이 오손도손 화목한 삶을 꾸리고 있다. 가장 연장자이자 큰 형님으로 군림중인 카파바라(쥐목 포유류) ‘치즈케이크’, 조용한 카리스마의 아프리카 육지거북 ‘크라우톤’, 유쾌한 얼룩말 ‘바코드’, 용감한 투견 불테리어 ‘버터빈’, 귀여운 조랑말 ‘바징가’ 등 환경과 습성이 모두 다른 동물들이 형제같이 지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 동물 치료사로 활동해온 울프는 20년 전 한쪽 눈을 잃은 라마(낙타과 포유류), 부모를 잃은 물소, 다리를 다친 영양 등 오갈 곳 없는 동물들을 처음 보살핀 후부터 ‘Rocky Ridge Refuge’를 꾸려왔다. 그녀는 “나는 그저 작고 힘없는 여성일 뿐, 모든 동물들을 보살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다만 죽어가는 동물들을 외면할 수 없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치료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울프의 헌신적인 노력은 건강을 회복한 60마리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인 현 농장 모습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울프는 농장 유지를 위한 후원모금 캠페인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는 중이다. 사진=’Rocky Ridge Refuge’ 페이스북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바다에 둥둥 뜬 ‘빌딩숲’? 中서 ‘신기루’ 현상 포착

    바다에 둥둥 뜬 ‘빌딩숲’? 中서 ‘신기루’ 현상 포착

    중국에서 ‘신기루’ 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신기루는 물체가 실제의 위치가 아닌 위치에서 보이는 것으로, 불안정한 대기층에서 빛이 굴절하며 엉뚱한 곳에 물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낮 12시 경 선전시 해안가에서는 망망대해 위로 갑작스럽게 거대한 섬이 출현해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를 목격한 주민 관(关)씨의 말에 따르면 베란다에서 바다를 바라봤을 때, 해수면 위로 구름과 안개가 갑자기 피어올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채의 고층빌딩과 섬들이 나타났다. 관씨는 “눈을 씻고 다시 봐도 바다 멀리 건물이 서 있는 듯 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약 5분간 지속되다 갑자기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목격자들도 “햇볕이 내리쬐자 안개가 사라지면서 섬과 건물들도 모조리 눈앞에서 ‘증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지역 기상청은 극히 보기 드문 신기루 현상이라고 설명하면서, 당시 육지의 온도가 비교적 낮고 이에 비해 바다의 수온이 따뜻함을 유지하면서 온도의 변화가 커지자 태양빛의 굴절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신기루 현상은 사막이나 극지방의 바다처럼 바닥면과 대기의 온도차가 높은 곳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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