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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반려동물 장묘/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반려동물 장묘/황성기 논설위원

    키우던 개나 고양이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낼 때 사람의 장례만큼 마음을 쓴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반려동물 890만 마리(개 660만, 고양이 230만) 시대인 지금, 키우는 과정은 물론 마지막인 장례까지 잘해서 보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인 듯하다. 전국 동물 장묘 시설은 27곳. 반려동물 숫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다. 민간·공공에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광주 광산구 송학동을 비롯한 곳곳에서 동물 장묘시설이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반대해 난항을 겪고 있다. 전북 임실군은 지난해 7월 정부의 ‘공공 동물장묘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김해시와 함께 선정됐다. 땅부터 사들여야 하는 김해와 달리 임실군은 오수면 금암리에 군유지 8680㎡를 확보한 상태에서 사업에 응모했다. 시설이 들어설 땅이 산골짜기에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없지는 않았다. 군청은 주민 설득을 위해 경기 광주와 용인의 민간시설을 견학시켰다. 처음 생각과 달리 오염물질을 배출한다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민들의 긍정적 사고를 이끌어 냈다. 임실군은 ‘오수의 개’ 설화의 발상지다. 옛날 옛적 개를 기르던 사람이 장터에서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담배를 피우다 잠이 들었는데 불이 나게 됐다. 잠이 깨 일어나니 자고 있던 자리의 잔디만 빼고 다 검게 타 있었다. 기르던 개가 타 죽어 있었는데 개울에서 몸을 적셔 주인이 있는 자리가 타지 않도록 젖은 몸을 뒹굴며 잔디를 적셔 주인을 살린 것이었다. 충견 설화를 지닌 임실군은 장묘시설과 주변의 오수 의견(義犬) 관광지를 연계해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6월 장묘시설이 완성되면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한 해 1000건 이상 화장에서 장례식, 수목장 혹은 납골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동물 놀이터, 캠핑장, 오수의 개 연구소를 갖춘 전국 최초의 반려동물 거점 지역이 된다. 반려동물 사체는 폐기물처리법의 적용을 받는다.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거나 동물 장묘시설에서 화장을 해야 한다. 매립은 허용되지 않는다. 법이 이렇다면 장묘시설을 늘려야 하는데 여간해서 쉽지 않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세워 올해부터 시행 중인 제주도이지만 장묘시설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에서 반려동물이 죽으면 육지로 나가 장례를 치러야 하는 실정이다. 동물 화장(火葬) 기술이 발전해 냄새나 분진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 유골도 키우던 사람들이 가져가거나 납골을 해서 오염 우려도 적은 편이다. 반려동물을 잃은 인간들의 슬픔, 동물복지 차원에서 장묘시설을 고민할 때가 왔다. marry04@seoul.co.kr
  • ‘서울형 대안학교’ 공교육 수준 학습권 보장한다

    하반기에 비인가 82곳 중 15곳 지정 선정되면 운영비 지원 40% →70% 서울시가 대안학교의 역량을 높여 ‘학교 밖 청소년’들의 성장을 돕는다. 서울시는 ‘서울형 대안학교’를 육성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공교육 수준의 학습권을 보장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비인가 대안학교 가운데 15곳을 하반기에 서울형 대안학교로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45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 학생 93만 8000여명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은 8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매년 1만명 이상(2017년 1만 1546명)의 청소년들이 제도권 교육에서 벗어나 다른 교육이나 진로를 선택하는데 이들에게도 차별 없는 교육을 제공해 사회로의 적응을 돕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교육청이 관할하고 학력이 인정되는 인가형 대안학교가 아닌 비인가 대안학교 82곳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서울형 대안학교를 지정한다. 서울형 대안학교로 선정되면 운영비의 70%(현재 40%)를 시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학생 1인당 연간 교육지원비는 기존 500만원에서 880만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현재 1인당 공교육비 942만원에 준하는 수준이다. 지정 기준의 큰 틀은 교육 이념의 보편성, 전문성, 재정 운영의 투명성 등으로 오는 6~7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확정한다. 3~9월에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 연구·조사도 처음으로 진행한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대안학교 대부분이 임대료 부담, 교사 인건비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교육의 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형 대안학교를 도입해 교육 과정에 전문성을 더하고 교사들의 역량을 높여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한 아이들도 차별 없는 학습평등권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미한 학폭, 학생부 안 쓴다… 전담 변호사도 확충

    경미한 학폭, 학생부 안 쓴다… 전담 변호사도 확충

    교육부, 지원청에 학폭 변호사 적극 지원 학폭위 내 학부모 위원도 3분의1로 축소 서면사과·접촉금지 등 교내선도형 조치 입시 악영향·법정 다툼 우려 1회 미기재교육부가 30일 발표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개선안은 학폭위의 전문성 부족과 교사·학교의 업무부담 가중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정리된다. 그간 학폭위는 결과에 불복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오히려 갈등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 교사도 학폭위 업무 자체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를 호소해 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보내는 한편 개선안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학폭위를 학교보다 상급기관인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는 방안은 내년 1학기 시행을 목표로 추진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지원청에 학교폭력 담당 변호사 등 전문 인력 확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행 절반 이상으로 규정된 학폭위 내 학부모 위원도 3분의1 수준으로 낮춘다. 전문성을 높여 학폭위 결론에 대한 학부모들의 수용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앞으로 1년간 각 지원청이 전문 인력과 업무 처리 능력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년 전국 1만 1636개 초·중·고교의 학폭위 심의 건수는 3만 1240건에 달했다. 학교 평균 19건의 심의를 한 셈이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144개 초·중·고교가 있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의 경우엔 1년에 2700건이 넘는 학폭위 심의를 처리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학교에서 자체 해결할 수 있는 경미한 사안을 제외하면 실제 지원청으로 넘어가는 심의 건수는 전체의 30~40%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준비 기간을 거쳐 적용하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1학기 중 적용 목표인 학교자체해결 제도는 학폭위를 열지 않고도 학교장이나 학교 내에서 교육적 방법으로 사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다만 피해 학생과 보호자의 동의를 반드시 문서로 받아야 하고 재산상의 피해가 없고 2주 미만의 신체·정신상 피해 등으로 적용 대상을 한정했다. 의도적으로 폭력 사안이 은폐·축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해결 뒤에도 피해자가 원할 경우 학폭위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엔 무조건 학생부 기재 대상이었던 학폭위 심의 결과는 사안이 경미한 것으로 분류되는 1~3호(서면사과, 접촉금지, 교내봉사) 교내선도형 조치의 경우 1회에 한해 학생부 기재를 유보할 수 있게 했다. 입시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학부모들의 법정 다툼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이는 시행령 규칙만 바꾸면 돼 올 1학기 중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역시 4호 이상의 징계(학급교체, 전학, 퇴학 등)를 받은 학생이나 학부모 측에서 학생부 기재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소송전을 벌일 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총은 “학교자체해결제 도입 시 1~3호 조치의 경미한 사안에 대한 기준을 좀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전교조는 “지원청에 대한 인력 확충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초봉 3500만원 ‘광주형 일자리’ 극적 타결…노사상생 첫발

    반값 임금 등 사회적 타협에 기반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30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광주시가 사업 모델을 개발한 지 5년, 현대차가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지 7개월 만이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31일 오후 2시 30분 정부 요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 청사에서 갖는다. 각계 인사 28명으로 구성된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이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노사 핵심 쟁점인 ‘임금 및 단체협상 5년 유예’ 조항을 보완하는 내용의 노사상생발전협정서 별도 부속 조항을 의결했다.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대차가 노동조합법 등 관련법에 명시된 노동계의 임·단협 요구와 쟁의권 등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장 투자협약식과 완성차 공장 설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협약안에는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인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 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 등 4대 원칙이 담긴다. 주 44시간 근무에 연봉은 평균 3500만원이다. 지자체는 상대적인 부족분을 주택·교육지원 등 사회임금을 통해 보전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2021년 상반기까지 광산구에 조성 중인 빛그린산단 내 62만 8000㎡ 부지에 자기자본 2800억원, 차입금 4200억원을 들여 완성차 합작법인을 세운다. 시는 법인 자본금 7000억원 중 자기자본금 2800억원의 21%인 590억원, 현대차가 19%인 530억원, 나머지 4200억원을 금융투자자 모집 등으로 충당한다. 그러나 노사민정협의회에 노동계 중심인 민주노총이 불참한 것은 ‘옥에 티’로 꼽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학폭위, 전문성 강화…교육지원청서 열린다

    이르면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설치됐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가 상급 기관인 교육지원청으로 옮겨진다. 또 학교폭력과 관련한 경미한 처분은 올해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지 않게 되고, 학폭위를 열지 않고 학교에서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된다. 교육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학교폭력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그동안 일선 학교별로 자체 구성해 개최하던 학폭위는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다. 법률 개정 과정을 거쳐 2020년 1학기 시행이 목표다. 학폭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절반 이상의 학부모위원 비중을 3분의1 수준으로 낮춘다. 기존에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무조건 학폭위를 열고 그 결과를 학생부에 기재해야 했던 원칙도 올해 1학기 중으로 사안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학교폭력에 대한 9단계 학생 조치 중 1~3호(서면사과, 접촉금지, 교내봉사) 조치를 받았을 경우 학생부 기재를 유보한다는 것이다. 4호(사회봉사)~9호(퇴학) 조치는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경미한 사안이라도 두 차례 학폭위 심의를 받게 되면 학생부에 기재한다. 교육부는 소급 적용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피해 학생과 보호자가 학폭위 미개최에 동의하고, 경미한 사안일 경우에 한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학교 자체 해결제’도 올해 1학기 중 도입된다. 제도를 악용해 사건을 은폐·축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장 단독이 아닌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적용 여부를 결정하고 피해자가 원하면 해결 이후에도 학폭위 개최가 가능하도록 했다.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을 강화하는 대책도 시행된다. 전국 단위 피해 학생 보호 전담기관이 2곳 이상 추가 설립된다. 또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을 피해 학교가 아닌 곳으로 통학할 수 있는 일시보호 기관을 시범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학교폭력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원칙은 유지된다”면서 “이번 개선안이 현장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가천대, 교육부 ‘잘 가르치는 대학’ 최우수 사례 선정

    가천대학교는 교육부 2018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잘 가르치는 대학) 우수사례 공모에서 ‘비경계 융합과정 확산: 개방형 융복합 플랫폼(창조융합원) 운영’ 사례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선정하는 우수사례는 ACE+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29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분야와 교육지원시스템 분야로 나누어 최우수, 우수 프로그램 하나씩 총 4개의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가천대는 교육과정 분야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가천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창의적인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융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창조융합원을 설립해 비경계 융합과정을 총괄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창조융합원은 비경계 융합과정 개발 및 운영, 비경계 융합과정 참여 교수, 전공학생 커뮤니티, 융합캠프, 해커톤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경계 융합전공은 전공간 문턱을 없애고 학문간 협업을 바탕으로 폭 넓고 깊이 있는 전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신설한 전공과정으로 총 10개 전공에 33개학과가 참여하고 있다. 비경계 융합전공 데이터과학에는 글로벌경영학과, 금융수학과, 응용통계학과, 산업경영공학과가, 화장품공학에는 화공생명공학과, 생명과학과, 바이오나노학과가 참여해 융합인재를 키우는 방식이다. 이영미 ACE+사업단장은 “가천대는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비경계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며 “교육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비경계 융합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가천대 대표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교육부 “가벼운 학교폭력은 학생부에 기재 안 한다”

    교육부 “가벼운 학교폭력은 학생부에 기재 안 한다”

    교육부가 학교폭력 가해로 가벼운 처분을 받은 학생들의 기록을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지워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경미한 학교폭력은 학생부에 적지 않을 방침이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의 갈등을 조율하고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목적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지만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관련 제도개선 정책숙려 결과와 개선방안을 30일 발표했다. 우선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상 9개 가해자 조치사항(징계) 중 비교적 가벼운 1호 서면사과와 2호 접근금지, 3호 교내봉사는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조건 아래 학생부 기재를 유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피해자가 동의하면 ‘경미한’ 학교폭력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별도의 위원회 결정에 따라 학교장 결재로 자체종결할 수 있게 했다. 또 학교별로 설치된 학폭위를 교육청 산하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옮길 계획이다.학교폭력자치대책위원회(학폭위)는 학교가 아닌 교육지원청에 장학사나 일반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두는 식으로 운영방식을 바꾼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해 학폭위 3만건 가운데 신체적·재산적 피해를 본 비중이 25% 정도이고 나머지 75%는 언어 폭력, 사이버 폭력, 따돌림 등인데 대부분 1~3호 조치를 받는다”며 “경미한 사안은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제도를 바꾸면 60% 정도가 자체 해결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대책으로 학폭이 줄어들 수 있느냐는 의문에 대해 박 차관은 “이번 대책은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절차 개선방안”이라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대립구조가 아니라 교육적 해결을 거치도록 한다는 게 큰 방향의 전환점이다. 교육적 해결이 되면 2차 폭력이나 지속하는 갈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소년법을 위반해 소년원에 간 기록도 학생부에 남기지 않도록 돼 있다며 학폭 가해자에게도 반성과 개선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소년법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충분히 뉘우치고 보통 아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제가 있다”며 “어떻게 보면 학폭 징계 중 1∼8호까지, 심지어 9호조차도 소년원 가는 아이들보다도 경미한 경우가 많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시, 대안학교 역량 키워 ‘학교 밖 청소년’ 성장 돕는다

    서울시, 대안학교 역량 키워 ‘학교 밖 청소년’ 성장 돕는다

    서울시가 대안학교의 역량을 높여 ‘학교 밖 청소년’들의 성장을 돕는다. 서울시는 ‘서울형 대안학교’를 육성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공교육 수준의 학습권을 보장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비인가 대안학교 가운데 15곳을 하반기에 서울형 대안학교로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45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현재 서울 학생 93만 8000여명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은 8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매년 1만명 이상(2017년 기준 1만 1546명)의 청소년들이 제도권 교육에서 벗어나 다른 교육이나 진로를 선택하는데 이들에게도 차별 없는 교육을 제공해 사회로의 적응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교육청이 관할하고 학력이 인정되는 인가형 대안학교가 아닌 비인가 대안학교 82곳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서울형 대안학교를 지정한다. 서울형 대안학교로 선정되면 운영비의 70%(현재 40%)를 시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학생 1인당 연간 교육지원비는 기존 500만원에서 880만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현재 1인당 공교육비 942만원에 준하는 수준이다. 지정 기준의 큰 틀은 교육 이념의 보편성, 전문성, 재정 운영의 투명성 등으로 오는 6~7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확정한다. 3~9월에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 연구·조사도 처음으로 진행한다.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대안학교 대부분이 임대료 부담, 교사 인건비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교육의 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형 대안학교를 도입해 교육 과정에 전문성을 더하고 교사들의 역량을 높여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한 아이들도 차별 없는 학습평등권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달성군‘역대 최대규모’긴급지원사업 예산편성

    대구 달성군이 역대 최대규모의 긴급지원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달성군은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9억7200만원을 긴급지원사업예산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고 30일 밝혔다. 긴급지원사업은 갑작스런 주소득자의 사망, 실직, 질병, 부상 등의 위기 사유로 생계유지 등이 곤란한 가구에게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을 우선 지원해 주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주소득자의 사망, 중한 질병, 구금시설 수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 주소득자 및 부소득자의 실직, 휴?폐업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가구 등이 해당된다. 또한 겨울철 복지사각지대로 발굴됐거나 통합사례관리대상자, 자살고위험군(자살시도자, 유가족)으로 생계가 어려운 경우에도 올해 상반기까지 한시적 확대 시행으로 긴급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긴급지원사업 선정 기준은 중위 소득 75%이하(4인 가구 기준 346만원), 일반재산 1억8800만원 이하, 금융재산 500만원 이하인 가구이며 전년도 일반재산 기준인 1억3500만원보다 완화됐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생계지원(4인 가구 기준 119만4900원), 주거지원(4인 가구 기준 64만3200원), 의료지원(300만 원 범위 이내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항목), 교육지원(초등학교 22만1600원, 중학교 35만2700원, 고등학교 43만2200원)등을 지원받게 된다. 달성군 희망지원과(053-668-3283~4)나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긴급지원 제도를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가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달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 군민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노웅래 “곽상도, 문대통령 손자 학교에 윽박질러 학적부 취득”

    노웅래 “곽상도, 문대통령 손자 학교에 윽박질러 학적부 취득”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가족의 해외이주에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 정보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곽 의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부를 뒤지는 게 자유한국당의 정의인가”라고 물으며 “교육위 소속 국회의원이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여 ‘팔 비틀기’로 얻어낸 자료”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실이 개인정보인 학적정보를 받으려고 문 대통령 손자가 다니는 학교의 담당교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강압적으로 윽박을 질렀다”는 게 노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얼마나 괴롭혔으면 학교가 교육지원청에 전화 좀 오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겠나”라며 “(곽 의원은) 교육위에서 물러나고 학적정보 취득 과정에서 갑질과 법률 위반 여부는 없는지 철저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전날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씨 가족이 지난해 7월 동남아시아로 이주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다혜씨의 아들 A군이 해외 이주 목적으로 다니던 초등학교에 제출한 ‘정원외 관리학생 원서’를 확보해 언론에 공개했다.해당 원서에는 학적 변경 사유와 이주할 나라와 학교 이름, A군과 부모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가 적혀 있다. 곽 의원과 자유한국당은 “국회법에 따른 정상적 절차를 통해 입수한 합법적 자료”라며 “자료를 공개할 때 개인정보와 거주 국가 등을 비공개 처리해 최대한 개인정보 보호를 실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 의원실의 자료 요구는 국회 관행과는 거리가 있다는 게 여당의 주장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노웅래 의원실 관계자는 “보통 교육부와 교육청 등 상위 기관에 해당 자료를 요청하지, 의원실이 직접 일선 학교나 교사에게 전화하는 일은 거의 없다”며 “얼마나 괴롭혔으면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에 연락해 (곽 의원실) 전화가 그만 오게 해달라고 요청했겠나”라고 말했다. 노 의원실 설명에 따르면 곽 의원실은 자료 요청의 취지는 밝히지 않은 채, 학교 측에 세 차례에 걸쳐 학생들의 학적 변동 사항 자료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 손자 A군을 특정하기 위해 자료 요청 범위를 좁혀 나간 것으로 추측된다. 곽 의원실은 처음에는 학교 학생 전체, 두 번째에는 다혜씨가 서울 종로구 구기동 빌라를 처분할 당시의 학적 변동이 있던 학생들, 마지막으로는 A군의 학적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곽 의원이 자료를 어떻게 쓸 지 짐작하지 못한 채 학생들의 이름을 “김○○” 식으로 일부 지운 뒤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기관인 교육지원청, 교육청 등도 자료 제공을 막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북교육청 독서교육 활성화

    전북도 교육청이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을 활성화 한다. 전북교육청은 ‘말하기·쓰기·읽기, 인문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민주시민 양성을 목표로 하는 22개 사업에는 8억 2000여만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 ‘손안에 책 한 권 프로젝트’, ‘한 학기 한 권 읽기’, ‘사제동행 독서토론 동아리’ 등 읽기 교육과 ‘학생 저자 출간 기념회’, ‘고등학교 글쓰기 워크숍’ 등 글쓰기 교육이 운영된다. 정규 교육과정 중 프로젝트·발표형 수업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이와 별도로 도내 14대 시·군 교육지원청은 총 6억 3000여만원을 들여 토의·토론 수업, 찬반토론캠프, 동아리 독서캠프, 작가와 만남 등 50가지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독서교육을 통해 학생의 문해력과 표현력 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간 바꾸면 삶이 바뀐다…경제·교육·문화 세 토끼 잡을 것”

    “공간 바꾸면 삶이 바뀐다…경제·교육·문화 세 토끼 잡을 것”

    “사람은 자신을 둘러싼 공간에 따라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공간의 개선은 행복과도 직결되죠. 제가 민선 7기 구정 키워드로 ‘공간’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상금을 내걸고 ‘청사 개선대회’를 열 정도로 이 주제에 관심이 많다”면서 “작게는 새벽 청소나 ‘주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중랑 만들기 운동’에서부터 굵직하게는 신내차량기지 부지 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 망우역사문화공원 조성, 망우·상봉역 복합역사 개발 등이 모두 구민들을 둘러싼 ‘공간’을 개선하는 작업이라는 게 공통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많은 사업과 정책 중에서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구정 목표나 핵심 공약은. -지난해 현장에서 만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민선 7기 구민과의 70가지 약속’을 정했다. 경중을 따지기 어렵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중랑구는 서민 중심의 주거지역으로 개발돼 산업 기능이 취약하다. 현재 지역 총생산비율은 1.21%로 서울시 자치구 평균 4분의1 수준이며, 재정자립도는 약 19%로 25개 자치구 중 하위다. 신내차량기지를 이전해 약 5만평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100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중랑창업지원센터 건립, 신내3택지지구 및 양원지구 첨단기업 유치, 면목 지역의 패션봉제산업 집중 육성 등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구의 산업과 상업 기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도시개발도 절실하다.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 면목유수지 복합 문화 공간 조성, 면목선 도시철도 2022년 이내 조기 착공 등으로 면목동 지역 개발에 힘써 중랑구의 남북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 철도와 버스 환승 체계를 갖춘 망우·상봉역 복합역사 개발 사업 등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이 밖에도 중랑구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6만 5000여명, 그중 독거 노인이 1만 4000여명이며, 등록된 장애인은 2만여명, 기초생활 수급자가 1만 6000여명, 보육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은 약 8000명에 달하는 등 우리가 보살펴야 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계획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에 새롭게 참여하게 됐다. 교육 관련 사업도 많이 추진하나. -기존 40억원 정도였던 교육지원 경비를 2배 수준인 80억원까지 단계별로 확충하겠다. 이를 토대로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교육과정 운영, 마을활동 지원, 어린이·청소년 자치활동 지원,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이라는 4대 기본방향에 맞춰 구 특성을 반영한 20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3학년 약 2300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도 한다. 공약사업이었던 자치구 최대 규모의 ‘방정환 교육지원센터’는 올해 첫 삽을 떠 내년에 개관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강의부터 진로상담, 부모 교육 등 학교 밖 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 오는 3월부터는 학부모 교육, 자기주도학습캠프, 청소년진로캠프를 제공하고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는 등 일부 프로그램을 먼저 운영한다. 스쿨버스 지원, 통학로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교육의 기본은 책인 만큼 권역별 도서관 확충, 무인 스마트 도서관 설치, 학교 도서관 개방 등을 통해 구민 누구나 10분 거리 내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서울시 등 다른 기관과의 협조관계가 필요한 정책이 눈에 띈다. 쉽지 않을 텐데. -중랑구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데다 예산도 사회복지·행정운영 경비 등 경직성 경비가 80.8%를 차지해 자력으로는 필요한 개발과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 대부분이 다양한 기관 및 주변 자치구들과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사업들이다. 타 기관과의 협력이 선택 아닌 필수라는 의미다. 사업 추진에 대한 필요성과 방향성, 사업의 문제점들을 공유하면서 문제를 풀어 나가고 있다. 그래도 지난해 여러 사업에서 ‘출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표류하던 면목행정복합타운은 지난해 9월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체결한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올해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착수했으며,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신내차량기지 이전 및 6호선 연장은 서울시와 남양주시, 구리시와 방향성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내 현재 협의체 구성 및 MOU 체결, 공동용역 추진을 위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를 방문했다. 성과가 있었는지. -박 시장이 1박 2일에 걸쳐 중랑구의 보육 현장에서부터 도시재생 희망지, 면목유수지, 시장, 중랑캠핑숲, 망우역사문화공원 등 지역 곳곳을 돌아봤다. 구민 500여명과 토론회 자리도 가졌다. 육아종합지원센터나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건립, 청년공간 조성,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 등 다양한 지원을 약속받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성과는 박 시장이 지역 현실을 직접 보고 구민들과 소통하며 발전을 원하는 구민들의 염원을 체감했다는 점이다. →새해 목표나 다짐은. -새해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가 41만 구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둘째로 주변의 거리, 건물, 도로 등 주민 생활공간에 대한 지속적인 살핌을 부탁했다. 셋째로 구민 삶에 스며 있는 역사와 이야기에 대한 고찰이다. 지난 6개월이 청사진과 재정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이 세 가지 다짐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중랑의 변화와 발전을 체감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류 구청장은 누구 공직생활 32년 서울시서 근무 ‘도시행정 전문가’ 1961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서울시 기획담당관, 한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된 직후 대변인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쳐 2015년 7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행정1부시장을 지내는 등 공직생활 32년을 모두 서울시에서만 보내 도시 행정에 정통하다는 평이다. 시작하기도 전에 미래를 예단하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진인사대천명’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암암리에 ‘김주영쌤’ 컨설팅… 광고 막는다고 안 하나”

    “암암리에 ‘김주영쌤’ 컨설팅… 광고 막는다고 안 하나”

    방학 맞은 학원가 ‘무학년 선행’ 한창 선행학습 자체 규제 못해 단속 무의미 학종 준비·맞춤형 코디 등 전방위 확산 시민단체 “극심한 선행 상품 규제해야”“같은 등급인데도 왜 강남에서 서울대를 더 많이 보낼까요? 가장 큰 차이는 예비 고1 선행학습이었습니다.” “초등 6학년은 중등 문법과 어휘, 중2·중3은 speaking(말하기)과 writing(쓰기) 등 고등 내신 완벽 대비!” 29일 서울 강북권의 대표적인 학원 밀집지역인 노원구 중계동 학원가는 겨울방학을 맞아 선행학습 강의가 한창이었다. 예비 고1(현 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교 1학년 수학 전 과정을 가르치거나 초등학교 6학년에게 중학 영어 문법을 완성시킨다는 학원은 지극히 일반적이었다. 예비 중3(현 중2) 학생들 중 상위권을 모아 고교 수학 ‘맛보기’를 진행하거나, 아예 학년을 초월해 선행학습을 하는 ‘무학년 선행’을 홍보하는 학원도 있었다. 교육부가 지난 24일 ‘사교육 관계부처 합동점검’의 일환으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학원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길을 걸어다니거나 상가 안에 들어서기만 해도 ‘복습에서 선행까지’, ‘예비 고1 고등수학 대비’ 같은 홍보 문구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드라마 ‘SKY 캐슬’이 화제에 오르자 교육부는 부랴부랴 드라마에 나오는 ‘김주영쌤’ 같은 고액 입시컨설팅과 영어유치원 등 불법 소지가 있는 사교육을 단속하겠다고 칼을 빼들었지만 중계동 학원가에서는 강 건너 불구경 분위기였다. 고교 내신과 동아리, 소논문 등을 관리해 준다는 한 입시컨설팅 업체는 1~2시간짜리 1회 상담에 10만원을 받고 있었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이 규정한 입시컨설팅 교습비 상한선(1시간 30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다. 한 학원 관계자는 “‘김주영쌤’ 같은 고액의 입시코디에 관한 정보는 부풀려진 점이 많은 데다 극소수의 학부모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공유돼 포착하는 게 어렵다”면서 “선행학습 광고 단속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단속 때만 조금 조심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학습 금지법)에 따라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는 단속 대상이 됐지만 선행학습 자체를 규제하지 못한다는 것 역시 단속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 학부모 최모(47)씨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1년치 진도를 간단히라도 선행학습하고 있는데 광고를 막는다고 선행학습을 안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정부의 사교육 단속 결과 가장 수위가 높은 ‘교습 정지’ 처분은 2건에 불과했다. 교육부가 실효성 없는 단속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사이 사교육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중학교 1학년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학원이 있는가 하면 특목고와 국제고 입학을 위해 초등학생 때부터 맞춤형 코디를 해 준다는 학원도 있었다. 올해부터 초등 5, 6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에서의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자 코딩 학원들이 덩달아 들뜨기 시작했다. 한 코딩 학원은 초등 1, 2학년 수강생들이 코딩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선행학습 상품 자체를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학생에게 미적분을 가르치는 등 극심한 선행학습 상품을 규제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열화된 고교 체제 개선, 학종 공정성 담보, 학원 휴일 휴무제 등의 대책을 주문했다. 글 사진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생환 부의장, 느린학습자 위한 제도적 지원 필요성 강조

    서울특별시의회 김생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1월 28일 오후2시 서울시의회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열린 ‘학교 밖 경계선지능 청소년 실태 및 맞춤형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학교 밖 학업중단 경계선 지능 청소년의 발굴과 다른 장애와는 구분된 맞춤형 사회적 지원 서비스 정책을 촉진하고자 ‘사각지대 안의 사각지대, 학교 밖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을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서울시의회 제9대 후반기 교육위원장을 지낸 김생환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느린학습자라고 불리는 경계선지능 아동과 청소년들이 전국적으로 80만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교육청의 관심은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느린학습자를 위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김 부의장은 “학교 밖 학업중단 경계선지능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정확한 개념수립과 국가차원의 조사 및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구체적인 대책 수립을 위한 논의와 결과물이 도출되길 바라며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김수완 사단법인 DTS행복들고나 사무국장의 ‘현장에서 만난 학교 밖 경계선지능 청소년 실태’에 대한 문제제기를 시작으로 윤철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학업중단예방 및 대안교육지원센터장의 ‘학교 밖 경계선지능 위기 청소년의 발굴 및 맞춤형 지원정책을 위한 제언’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현선미 서울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팀장과 김민찬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사무국장,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지우영 사단법인 DTS행복들고나 이사장의 주제토론도 진행됐다. 한편 서울특별시의회 김생환 부의장을 비롯한 강동길(성북3), 송재혁(노원6), 채유미(노원5) 등 4명의 시의원이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하여 학교 밖 경계선지능 위기 청소년을 위한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광역의회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곰’ 국내 최초 HDR 자연 다큐멘터리X정해인의 목소리 “눈과 귀 만족”

    ‘곰’ 국내 최초 HDR 자연 다큐멘터리X정해인의 목소리 “눈과 귀 만족”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곰’의 그 첫 번째 이야기가 오늘(2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1부-곰의 땅’에서는 인간들에 의해 자신들의 터전이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세계 곳곳의 ‘곰’ 이야기를 배우 정해인의 따뜻한 목소리로 담아냈다. 지리산에는 오른발이 잘린 어미 반달가슴곰(KF-52)이 살고 있다. 2017년 가을, 사냥꾼이 놓은 올무에 발이 걸린 채 울부짖던 곰은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되었지만 이미 상당히 진행된 괴사로 오른발 절단을 피할 수 없었다. 올무 곰은 이 사고로 죽음의 문턱에까지 다가섰지만, 기적적으로 회복해 한 달 만에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기적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기나긴 동면이 끝나고, 다시 만난 올무 곰 곁에는 두 마리의 새 생명이 함께하고 있었다. 임신한 몸으로 다리를 잃는 큰 고통을 이겨내고, 불편한 몸으로 출산과 새끼까지 돌보는 어미 반달가슴곰, 올무 곰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곰이 서식한다는 러시아의 캄차카. 8월의 쿠릴호수는 말 그대로 곰들의 천국이다. 매년 8월이 되면 150만 마리 이상의 연어가 산란을 위해 캄차카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엔 동면에 들기 전 대목을 노린 연어 사냥꾼 ‘곰’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좋은 자리를 선점을 위한 싸움, 연어를 뺏고 빼앗는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는 8월의 쿠릴호수는 약육강식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런 전쟁 통 속에서도 엄마 곰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데, 덩치 큰 수컷 곰들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고 먹이를 사수해야 하는 엄마 곰들의 사투가 벌어진다. 알래스카 최북단의 작은 시골 마을 ‘칵토빅’. 생존을 위해 여전히 고래 사냥을 하는 칵토빅의 원주민들은 여름이 올 때 즈음이면 골치가 아프다. 바다 얼음이 녹는 여름이 되면 북극곰들이 마을로 들어와 주민들이 잡아 놓은 고래를 먹어치우기 때문이다. 얼음이 녹아 선택지가 없던 북극곰 가족의 입장은 조금 난처하다. 힘겹게 도착한 육지에서도 먹이를 구하는 것이 녹록지 않고, 지구온난화로 해빙기가 길어져 먹이가 많은 북극에 머물 수도 없다. 과연 북극곰 가족은 배고픈 여름을 무사히 버티고 북극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지난해 12월 프롤로그 ‘곰의 세상으로’를 방송하며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다큐멘터리 ‘곰’은 국내 자연 다큐멘터리 최초로 HDR(High Dynamic Range)로 제작됐을 뿐만 아니라, 프롤로그에 이어 본편 모두 배우 정해인이 내레이션을 진행해, 시청자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 진정한 ‘오감만족’ 명품 다큐가 탄생했다는 평가다. 명품 다큐멘터리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곰, 1부 – 곰의 땅’은 오늘(2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구 올해부터 월10만원 어르신수당… 정부, 적극 나서주길”

    “중구 올해부터 월10만원 어르신수당… 정부, 적극 나서주길”

    “서울 중구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어르신공로수당은 구도심의 고령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2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대도시 내 구도심은 대부분 산업 경쟁력 쇠퇴와 고령화라는 두 가지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구도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 젊은 인구가 유입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지만 고령화는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어르신공로수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동의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해 당선 이후 구정 목표인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구체화하기 위한 5대 핵심 과제를 수립했는데. -지난해 당선 이후 어르신공로수당, 돌봄 및 교육, 문화 르네상스, 동(洞)정부, 도심산업 활성화를 민선 7기 5대 핵심 과제를 수립했다. 올해는 중구민 생활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 과제들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매진하겠다. →5대 핵심 과제 중 현재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이 어르신공로수당 지급인가. -그렇다. 중구의 65세 이상 기초연금 및 기초생활수급자 1만 3000여명에게 올해부터 1인당 매월 10만원씩, 연간 120만원을 어르신공로수당으로 지급하려 한다. 중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령화지수 1위, 85세 이상 초고령층 빈곤율 1위, 노인 고립과 자살 우려 비율 1위 등 어려운 어르신이 많아 고령화와 그로 인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전통시장 등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 형식의 지역화폐로 주는데 이는 연간 156억원이 골목상권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오는 2월 25일부터 1월분까지 함께 지급할 계획이다.→어르신공로수당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사실상 반대를 뜻하는 ‘재협의’ 의견을 지난 17일 보내왔는데. -서울, 부산, 인천 등 대도시의 중심부는 모두 산업 쇠퇴와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다.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르신공로수당이 고령화 문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중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 보면 좋겠다. 수당을 줬을 때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시범적으로 실시해 살펴볼 것을 주무 부처인 복지부에 간곡히 호소한다. →중구가 공로수당 지급을 강행하면 복지부는 기초연금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는 식으로 페널티를 줄 수도 있는데. -규정상으로는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과거 청년수당도 지방정부 제안으로 전국 사업이 된 경험이 있다. 복지부가 재협의를 제안한 것은 다른 시·군·구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내린 고육지책이라고 본다. 어르신공로수당은 정부에 별도 예산을 신청한 게 아니라 중구가 자체 조례와 예산을 만들어 구의회 승인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다. 지자체 스스로 하는 사업에 중앙정부에서 시행 연기를 요구한 것은 가혹한 처사다. 중구가 처한 노인 빈곤 등 절박한 상황과 정부가 기초연금을 인상하는 복지 강화 추세를 적극 알려 복지부와의 재협의에 성공하겠다. 다만 중구민과의 약속이 있기에 페널티를 받더라도 예정대로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중구의 어르신수당은 노인 인구가 절대적으로 적어서 가능하다며 다른 구에서 불편해하는 시선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이해하지만 중구가 다른 구보다 돈이 많아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다른 자치구도 토목, 개발, 시설관리 등 불필요한 사업 예산을 줄인다면 그 지역에 걸맞은 복지 강화 사업을 자체 형편에 맞게 보완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2019년 예산에서 눈여겨봐야 할 다른 사업은. -아무래도 그동안 복지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적었기 때문에 복지 관련 사업이 눈길을 끈다. 이전에는 없던,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사업들이 여럿 있다. 일례로 중구에 주소를 둔 저소득계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통비 지원이 있다. 저소득 대학생 200여명에게 연 54만원씩 상·하반기 두 번에 걸쳐 지원한다. 지역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올해 새로 추진한다. 중구에 주소를 둔 중·고 신입생 1400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 30만원 한도 내에서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70세 이상 기초생계·의료급여 수급자, 한부모 가족 등 저소득 주민에게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시청료도 지원한다. →올해 어떤 리더십을 표방하는지. -섬김의 리더십이다. 중구는 중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려고 한다. 그러려면 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직원들을 최상으로 섬김으로써 그 직원들이 구민을 최고로 섬길 수 있도록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겠다. →민선 7기 이후 계획이 있다면. -민선 7기 5대 전략과제를 모두 완성하려면 4년은 짧다. 7기 이후에도 이 과제들이 궤도에 오르고 완성돼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정덕 교육장, “몽실학교 성공정착시 25개 전 교육지원청으로 확산하겠다”

    김정덕 교육장, “몽실학교 성공정착시 25개 전 교육지원청으로 확산하겠다”

    “향후 몽실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25개 전 교육지원청으로 확산하고, 지역 내 2호 몽실학교를 추가 설립하는 게 꿈입니다.” 경기도 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역대 교육장 9명과 함께 김포교육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간담회는 역대 교육장과 소통하고 협력체계를 이뤄 김포교육 발전정책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향후 교육청 역점 사업인 평화·통일교육 활성화를 비롯해 김포 몽실학교 운영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역대 교육장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몽실학교 운영과 관련해 김포학생 기자단이 직접 만든 통일 관련 학생 대토론회의 뉴스 영상을 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자신 의견을 어른들보다도 더 분명하게 밝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이채로웠다. 정답을 정해주는 교육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협력하는 교육으로 변화를 체감하는 기회였다. 송영찬 제12대 교육장은 “지역교육지원청 중 최초로 운영하는 몽실학교가 앞으로도 다른 지역의 귀감이 될 수있도록 더 잘 운영해주길 바란다”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이에 김정덕 교육장은 “김포 몽실학교는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앞으로 미래교육과 체험활동 공간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해 학생·학부모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꾸며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방재선 제14대 교육장은 “올해 김포교육을 위한 예산이 전년대비 100억원이나 증액되었다니 낙후된 시설 개선에 특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정덕 교육장은 “특히 상대적으로 오래 전 지어져 시설이 낙후된 원도심과 작은 학교의 시설개선 지원에 신경 쓸 계획”이라며, “작은 학교 살리기사업을 통해 도심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도 함께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3·1운동 100주년 기념 관련 추진사업과 인구 급증에 따른 학생 배치 수용문제, 다문화 교육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공강우 실험, 이슬비는 내렸지만…빈손 가능성

    인공강우 실험, 이슬비는 내렸지만…빈손 가능성

    미세먼지를 인공비로 제거하려던 기상청의 계획이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인공강우 물질 살포를 위한 기상 항공기는 이날 오전 8시 52분 김포공항을 이륙해 오전 10시쯤 전북 군산시 인근 서해상에 도착했다. 인공강우가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지 검증한다는 게 목표였다. 그동안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분석은 연구 수준에 한계가 있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실험이 주목받았던 배경이다. 인공강우의 핵심은 구름이 빗방울을 떨어뜨릴 수 있게 물방울을 적당한 크기로 뭉쳐줄 수 있는 구름씨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맑은 날에는 인공강우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인공강우는 비를 내릴 수 있는 정도의 수증기를 포함한 구름에 비 씨앗을 만들도록 자극해 강수량을 증가시키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날 실험도 기상 상황에 따라 장소가 변경됐다. 당초 실험은 인천 옹진군에 속한 덕적도 부근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구름이 더 많은 군산 인근으로 변경됐다. 기상 항공기는 약 1500m(5천 피트) 높이에서 시속 350㎞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오전 10시 13분부터 1시간 가까이 인공강우 물질인 요오드화은 연소탄 24발을 살포했다. 기상 항공기에 탑승한 연구진과 군산항에서 출항한 관측선에 탄 김종석 기상청장 등은 각각 하늘과 바다 위에서 구름 변화를 관찰했다. 이밖에도 이동 관측 차량, 육지의 도시 대기 측정망 등 다양한 장비가 동원돼 비가 내리는지를 확인했다. 이날 전남 영광 지역 해안가에서는 육안으로 이슬비가 관측돼 실험 자체는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미세먼지를 차단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전남 영광 지역에서만 약간의 이슬비가 관측됐을 뿐 실험 지역에서 0.1mm라도 강우량이 기록된 곳은 없었다. 관측선 기상1호에 탑승한 한 관계자는 “항해 시간이 길었지만 배 위에서 강수·강설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기상청이 미세먼지를 씻어내리기 위한 조건으로 언급한 10mm의 비가 이 지역에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인공비 실험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첫 실험 결과에 너무 성공 또는 실패의 잣대를 들이대면 기초과학이 발달하지 못한다”며 “앞으로 정밀한 분석으로 보완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실제로 비가 얼마나 내렸는지에 대한 결과를 28일,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대한 결과는 한달 뒤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스카이캐슬 입시 컨설팅 잡아라”… 교육부, 불법 사교육 합동점검

    교육부가 관계 부처와 함께 불법 사교육 합동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24일 공정거래위원회·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국세청·경찰청 등과 함께 이달 말부터 11월까지 사교육 불법 행위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은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비롯해 양천구와 노원구, 성남(분당), 세종 등 대도시와 학원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나 거짓·과대광고를 하는 학원이나 교습비를 허가받은 금액보다 더 많이 받는 경우가 발견될 경우 해당 학원은 교습정지 혹은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5·6학년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교육이 의무화 되면서 코딩 등 선행학습을 유도하는 학원도 단속 대상이다. 드라마 ‘스카이(SKY)캐슬’에 등장하는 고액 입시컨설팅도 점검 대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유명 드라마 사례와 같이 고액 진학상담 혹은 고액 개인과외교습 행위도 점검 대상”이라면서 “교습비를 초과해 받거나 관할교육지원청에 신고하지 않고 상담이나 과외를 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점검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2016년부터 범부처협의회를 통해 매년 불법 사교육 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160건의 제재 조치 중 교습정지 2건을 제외하고 모두 과태료나 벌점, 시정명령 등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원장 계좌로 입학금 보내라” 유치원들 대놓고 회계 부정

    [단독]“원장 계좌로 입학금 보내라” 유치원들 대놓고 회계 부정

    “간식비·원복비 등이 원장 쌈짓돈인가” 새 학기 앞두고 맘카페 등에 성토 잇따라 “감사 적발돼도 징계수위 낮아 비위 반복” 교육당국은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어“유치원에서 입학금과 원복(단체복) 비용을 원장 개인 통장으로 넣으라는데 불법 아닌가요?” 새 학기를 2개월 앞두고 학부모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맘카페에는 이런 글들이 적지 않게 올라온다. 원비를 입금받는 유치원 법인통장이 버젓이 있는데 일부 비용은 굳이 원장에게 직접 내라고 하는 게 수상하다는 요지다. 결론부터 말하면 명백한 불법이다. 학부모단체 신고로 최근 일부 유치원이 덜미가 잡혔는데 교육당국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24일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에 따르면 경남 양산의 A유치원은 신입생 입학금을 유치원 명의 통장이 아닌 개인 통장으로 넣으라는 통지서를 학부모에게 보냈다가 양산교육지원청으로부터 시정 조치를 받았다. 교육지원청은 정치하는엄마들이 제보하기 전까지 이 문제를 알지 못했다. A유치원 측은 현재 이곳에 다니는 원아의 동생이 입학하는 가정에 ‘입학 안내 통지서’를 보내 개인 계좌를 안내했다. 계좌주는 유치원에서 일했던 직원이다. 교육활동 등을 명분 삼아 현금을 유치원 통장이 아닌 설립자·원장 등의 개인 통장을 받아 관리하는 건 사립유치원 회계 규정상 부정행위다. 원장이 몰래 챙긴 돈을 쌈짓돈처럼 쓰는 등 공금 유용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 유치원 원장은 “우리 유치원에 자녀를 2명 이상 보내는 엄마들이 ‘입학금을 깎아 달라’고 요청했는데 공식 통장으로 받으면 회계를 맞추기 어려워서 그랬다”고 주장했다. 원장은 또 “다른 유치원도 같은 방식을 쓴다”고 덧붙였다.학부모들은 “A유치원 같은 사례가 흔하다”고 말한다. 경기 용인 지역의 한 학부모는 “두 아이를 사립유치원에 보내는데 원비도 부담스러운데 1년에 몇 번 입지도 않는 원복비가 한 벌에 30만원이 넘는다”면서 “유치원에서 개인 통장으로 입금하라고 해 영 찜찜하다”고 호소했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다른 학부모도 “교육비·간식비·재료비·교재비·원복비·특활비 명목의 돈을 모두 원장 개인 통장에 입금했다”면서 “학부모 입장에선 따로 처리할 부분이 있나 보다 생각할 뿐”이라고 말했다. “투명성이 의심되지만 아이를 맡긴 입장에서 공식적으로 문제 삼긴 어렵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논란’을 겪고도 교육당국은 유치원이 입학금, 원복비 등을 착복할 가능성에 대해선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유치원 현장 점검은 3년에 한 번, 서면 점검은 매년 시행된다. 하지만 서면 점검만으론 통장 명의까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교육청 감사에서 이런 문제가 적발돼도 징계 수위가 낮으니 되풀이되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유치원 회계부정에 대한 공분이 커졌지만 지역 교육당국의 변화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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