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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도현의 꽃차례] 내성천을 때리지 말아 주세요/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내성천을 때리지 말아 주세요/시인

    작년 여름에 나는 가까운 내성천으로 세 번 멱을 감으러 나갔다. 어릴 적에는 매일 헤엄을 치고 놀던 강이었다. 강의 초입부터 갈대와 달뿌리풀 줄기가 모래를 끈질기게 움켜쥐고 있었다. 그들은 위력을 과시하며 내가 강으로 접근하는 것을 방해했다. 이들을 헤치고 나서야 좁다란 모래밭과 여울을 겨우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 여름에는 강물에 한 번도 몸을 적시지 못했다. 강변의 식물들이 스크럼을 짜고 내게 통행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이다. 불과 일 년 만에 나는 모래밭을 잠식한 풀과 나무들에게 차단당하는 신세가 됐다. 버드나무와 왕버들이 빠르게 성장해 숲을 이룬 강.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나와 강 사이의 인연은 더이상 이어지기 힘들 것 같다. 얕고 긴 여울에 몸을 담그거나 가는 모래톱에 발바닥이 닿던 그 신비로운 경험은 기억의 무덤에 갇히게 될 것이다. 내성천은 이미 천천히 흐르기를 포기한 듯하다. 깊고 빠른 유속의 물길이 강을 지배하기 시작했다.이 모든 것의 원인은 영주댐 때문이다. 2016년 준공된 영주댐은 낙동강의 수질 개선을 위한 물 공급을 명분으로 세워졌다. 좋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댐을 세운다는 설명은 어린아이도 코웃음 칠 일이다. 내성천은 낙동강 수계에서 가장 많은 모래와 맑은 물을 공급하는 하천이다. 낙동강의 어머니, 모천이라고 할 만하다. 영주댐이 물을 가두고 나서 녹조가 대량으로 번졌고 그때부터 내성천 모래톱은 급속하게 육지의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벌써 내성천 가운데 쌓인 퇴적물은 어른 키로 한 길을 훨씬 넘는다. 어릴 적에 귀에 와닿던 어른들의 대화 속에는 항상 내성천 모래가 있었다. 어떤 군수가 어떤 업자와 결탁해 내성천 모래를 엄청나게 팔아먹었다는 이야기 말이다. 산업화가 시작되던 1970년대부터 강모래를 채취해 돈으로 바꾸는 데 능한 자들이 있었던 거다. 해변이나 사막의 모래는 시멘트와 섞어 콘크리트를 만들지 못한다고 한다. 염분이 없고 각이 진 입자로 된 강모래가 콘크리트 원료로는 최고라는 것. 그 귀하다는 모래를 만들기 위해 강은 얼마나 오래 뒤척였던 것일까. 강에 모래톱이 발달하려면 강물이 흐르는 속도가 적절해야 한다. 무엇보다 얕고 긴 여울이 필수적이다. 가장 넓은 내성천의 폭은 700미터에 이른다. 이만한 규모의 강에 은모래가 반짝이는 풍경을 상상해 보라. 우리 국토 어디에도 이런 모래로 된 강이 없다. 하천생태학자들은 내성천 모래톱이 세계적 자연유산으로 손색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내성천 여울에 사는 흰수마자라는 물고기가 자취를 감췄다. 영주댐이 시험 담수를 2년에 걸쳐 하는 동안 생긴 불상사다. 세계에서 유일한 한국 특산종 흰수마자가 절멸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영주댐에 물을 가두는 일이 토종 물고기의 생존보다 중요한 일일까? 생태사진가 박용훈씨의 말에 의하면 가을에 내성천을 찾는 귀한 손님인 먹황새는 영주댐 건설 이후 최근 수년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한 멸종위기 종 흰목물떼새 둥지가 가장 많이 확인된 댐 상류의 모래톱은 시험 담수 이후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다. 영주댐 해체나 철거가 어렵다면 댐에 가두어 놓은 물을 빼내면 된다. 고심해서 결정할 사안도 아니다. 환경부는 2020년 9월까지 시험 담수를 한 이후에 물을 전량 방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8년 초에 녹조 문제로 영주댐 물을 모두 방류한 적이 있고, 2019년 9월에 발전 설비 점검을 내세워 물을 가두면서 점검이 끝나는 대로 다시 방류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믿었으나 정부에 속았다. 환경부가 영주댐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성천의 자연성 회복 운운하는 것은 또 하나의 속임수다. 그것은 폭력배가 주먹을 휘두르면서 “제발 아프지 마라. 내가 빨리 병원 데려갈게”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나는 내성천의 치료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댐이라는 괴물을 이용해 내성천을 때리지 말아 달라는 거다. 그대로 놔두라는 거다. 내성천을 죽이고 낙동강을 살릴 수는 없다. 우선 내성천의 숨통부터 틔워야 한다.
  • 양천, 우리아이들 FUNFUN한 안전교육

    양천, 우리아이들 FUNFUN한 안전교육

    서울 양천구는 초등학생 대상 ‘학교로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안전 체험교육 기회가 적어진 학생들을 위해 교실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구는 2021년도 양천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지난 23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체험교육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올초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학교와 안전교육 체험 장소 사이를 운행하는 ‘해우리 안전버스 지원 사업’을 기획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체험이 축소돼 운행이 어려워졌다. 이에 구는 교실에서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교육 방안을 찾았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초등학교들의 사전 신청을 받아 18개 학교 98개반 2170명을 교육 대상으로 선정했다. 교육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부가 고시한 7대 안전교육 중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에서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교통안전교육, 재난안전교육, 응급처치교육을 정규 교과수업과 연계해 지원한다.전문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또 학생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재미있는 놀이를 겸해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내일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안전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양천구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위급상황 대처 능력과 위험 인지 능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막오른 레이저 무기 레이스…英육·해군, 개발 나섰다

    [핵잼 사이언스] 막오른 레이저 무기 레이스…英육·해군, 개발 나섰다

    레이저는 개발 초기부터 군사적인 가치 때문에 주목받았다. 빛의 속도로 목표에 도달해 표적이 피하기 어렵고 정확하게 원하는 목표만 높은 에너지로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목표를 파괴할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를 개발하기 어려워 최근까지도 주로 레이저 유도 무기처럼 다른 무기를 보조하는 용도로 더 많이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 드론 같은 새로운 무기 체계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비정규전의 증가, 레이저 기술의 발전으로 적을 파괴하거나 무력화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레이저 무기처럼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 발사해 목표를 파괴하는 무기를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Directed Energy Weapon)라고 부르며 전통적인 레이저 이외에 마이크로웨이브 같은 다른 전자기파까지 군사 목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물론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는 미국이다. 이미 해군용 레이저 무기인 오딘(ODIN)은 여러 척의 미 군함에 탑재되었으며 육군 역시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레이저 무기를 탑재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독일, 영국 등 다른 서방 국가들도 이에 질세라 경쟁적으로 레이저 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영국 국방성은 탈레스(Thales)와 레이시온 UK 컨소시엄과 7,250만 파운드(약 1,170억 원) 상당의 계약을 맺고 영국 해군의 23형 프리깃함(Type 23 frigate)과 육군의 울프하운드 전술지원 장갑차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레이저 무기 개발에 나섰다. (사진) 여기서 개발한 프로토타입 레이저 무기는 2023~2025년 사이 육지와 바다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실전 배치 여부를 결정한다. 영국이 개발하는 레이저 무기의 구체적인 제원과 출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요 목표가 드론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작고 저렴한 드론은 정찰 및 테러 공격을 통해 아군 함정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기존의 미사일이나 대공포로 잡기에는 너무 크기가 작다. 레이저는 출력을 조절할 수 있고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표적을 정확히 공격할 수 있어 드론 공격에 이상적이다. 무엇보다 1회 발사 비용이 1달러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드론 대응 무기로 레이저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미국에 이에 영국 등 다른 강대국도 본격적인 레이저 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어 2020년대 중반 이후에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의 실전 배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군 역시 드론 같은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체해야 하는 상황은 비슷하기 때문에 결국 한국형 레이저 무기 개발에 뛰어들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영국 국방성
  • 서울 동대문구, 유튜브로 서양고전 즐기기

    서울 동대문구, 유튜브로 서양고전 즐기기

    서울 동대문구가 오는 29일 서양고전 전문가 김헌 교수를 초빙해 동대문 구민에게 인문학 명사 특강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강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초청 강사는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의 김헌 교수로, ‘무엇이 좋은 삶인가, ‘천년의 수업’의 저자이며 tvN ‘벌거벗은 세계사’, JTBC ‘차이 나는 클래스’ 등 주요 방송 매체에 다수 출연했다. 이번 인문학 특강은 ‘그리스 고전에서 찾는 행복의 지혜’라는 주제로 유럽 문명의 뿌리라고 불리는 그리스·로마 속 다양한 신과 영웅이 등장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명사특강은 동대문구청 유튜브 채널인 ‘DBS 동대문구 인터넷 방송’을 통해 29일 오후 3시부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송출된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특강 전 날인 28일 까지 유선 또는 동대문구청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교육지원과(02-2127-4978)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구민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과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명사특강을 운영하게 됐다”며 “그리스·로마 신화나 서양고전에 대해 관심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프리랜서 체육강사 500명에 50만원씩… 울산시 재난지원금 지급

    프리랜서 체육강사 500명에 50만원씩… 울산시 재난지원금 지급

    울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프리랜서 체육강사 500명에게 1인당 50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은 울산에 살면서 올해 1∼8월 프리랜서 체육강사로 활동한 사람 가운데 2019년 연소득 5000만원 이하, 2019년 대비 2020년 연소득 감소자다. 신청은 10월 5∼15일 울산시와 구·군 체육부서로 방문하거나 울산시 체육지원과로 우편을 보내면 된다. 대상자 선정은 서류 심사 뒤 결정되며 지원금은 11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 대상자가 예산 범위를 초과하면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 “새만금국제공항은 합법적 사업… 특정단체 반대에 ‘뒤집기’ 안 돼”

    “새만금국제공항은 합법적 사업… 특정단체 반대에 ‘뒤집기’ 안 돼”

    “뒤늦게 불거진 환경단체의 반대, 대선과 맞물린 정치적 이해관계, 다른 지역의 견제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됩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만금국제공항은 지난 50년 동안 수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겨우 이뤄 낸 사업”이라면서 “합법적인 행정절차를 통과한 사업을 특정 단체의 입장에 따라 뒤집는 ‘통탄의 역사’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치적 유불리만을 따져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일부 정치권에는 “도민의 염원과 바람을 전달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이어 송 지사는 “전북의 항공오지 오명 탈피, 산업체질 개선과 신산업 육성, 서해안권 글로벌 물류 중심지 비전 실현 등을 위해 공항은 필수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하면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다음은 송 지사와의 일문일답. -‘새만금국제공항’은 ‘송하진공항’이라 불린다. 공항 건설에 열정을 쏟는 배경은. “김제공항이 백지화되던 때 전주시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제공항 건설을 건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제공항 건설에 전주시장이 나서자 뜬금없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그만큼 절실했다. 전북권 공항 건설은 공직을 시작하면서부터 품어 온 필연적인 꿈이다. 전북은 제대로 된 기반 시설이 없으니 투자와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부와 인구가 외부로 유출되는 악순환을 겪어 왔다. 전북이 산업의 규모를 키우고 내생적 발전을 이뤄 내기 위해서는 공항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2014년 도지사 취임 ‘신공항’ 핵심과제로 -공항 건설은 전북의 50년 숙원사업이다. 추진 과정은. “전북은 50년간 항공의 오지였다. 1990년대부터 김제공항 건설이 추진됐지만 2006년 경제성 재검토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이유로 전면 중단되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2014년 도지사로 취임하자마자 전북권 신공항 건설을 도정 핵심과제로 내세웠다.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등을 통해 새만금국제공항 개발 논리를 확보하고 정부와 정치권에 적극적으로 건의활동을 펼쳤다. 2016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새만금 신공항 건설이 포함됐고, 드디어 2019년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서 건립이 확정됐다.” -전북발전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은. “신재생에너지, 수소산업, 전기상용차, 농생명산업, 관광산업 등 전북도가 집중 육성 중인 신산업의 상당수가 새만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들 고부가가치 산업이 이익을 극대화하려면 수출 무역과 대외 교류가 전제돼야 한다. 서해안권 글로벌 물류 중심지라는 새만금 비전 실현을 위해서도 공항은 필수 기반시설이다. 국제공항 하나 없이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공허한 약속에 불과하다.” -지방공항의 적자 운영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전북에 공항이 건설돼야 하는 이유는. “군산공항은 미군 소유다. 미군 상황에 따라 결항과 연착이 잦고 운행편수도 제한을 받고 있다. 국제선은 아예 없다. 공공교통의 가장 큰 이점인 안정성, 정시성, 편의성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다. 도민들은 어쩔 수 없이 2시간여를 달려 무안공항이나 청주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일부는 이도 불편해 아예 인천공항을 이용한다. 2019년에 국토부가 사전타당성 검토에서 예측한 2040년 도내 항공 수요가 81만명이다. 81만명이 자가용으로 무안공항을 이용하면 연간 138억원, 청주공항을 이용하면 150억원의 추가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 새만금국제공항이 개항하면 추가 비용과 이동시간 등 도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새만금 내부개발과 기업 유치가 본격화되면 항공 수요와 경제성은 크게 개선될 것이다.” ●활주로 2500m… 확장성 고려 공항구역 3200m -새만금 개발사업에서 국제공항이 가지는 의미와 비중은. “한마디로 화룡점정이다. 새만금이 글로벌 물류 중심지가 되려면 교통 시스템은 필수다. 도로와 항만, 철도에 공항까지 갖춰진다면 새만금이라는 도시의 가치와 물류경쟁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공항 건립으로 새만금은 항공정비와 미래형 개인용 항공기 산업, 전기차와 수소차 산업이 동반 발전할 것이고 MICE와 관광산업의 수요도 급증할 것이다.” -새만금국제공항 위치와 규모는. “기존 군산공항에서 1.3㎞ 떨어진 곳에 확장부지를 포함해 3.4㎢ 규모로 건립된다. 2500m 길이의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주차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가 뜰 수 있는 규모다. 향후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E급 대형 항공기까지 취항 가능한 3200m 활주로 기준으로 공항구역을 설정할 계획이다.” -현재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 추진 상황은. “기본계획 수립 단계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면 올해 말에는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 국토부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2024년 착공, 2028년 말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설계와 시공을 병행 추진하는 턴키 방식을 도입하면 원래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2027년 개항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환경단체들이 수라갯벌 보전을 위해 공항건설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책은. “합법적인 행정 절차를 거쳤고 법적 판단까지 받은 사안을 되돌릴 수는 없다. 법적 판단이 끝난 문제를 번복한다면 손실과 대립 등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특히 2006년 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면서 공항 예정 부지는 바다와 단절됐다. 수위 관리와 내부개발로 육상화가 진행돼 갯벌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육지 서식종인 금개구리 등이 발견되고 갯벌 서식종인 흰발농게는 인근 지역에서 섭식흔과 서식굴은 발견됐으나 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하지만 공항 예정지에 갯벌 서식종이 발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런 점을 전제해 개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 법정보호종별 생태 특성을 고려해 실효성 있는 저감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저어새 등 조류에 대해서는 조류 이동성조사를 매월 실시하고 공항 영향권 밖의 환경생태용지를 활용해 법정보호종 서식지 조성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당별 대선 후보 결정되면 도민 염원 전달” -내년 정부 예산에 새만금국제공항 사업비가 반영됐다. 그 의미는. “새만금국제공항 추진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이라고 본다. 기재부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된 새만금국제공항 사업을 우선 지원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내비쳤다. 최종 정부안에는 국토부가 요구한 예산보다 증액된 200억원이 반영됐다. 앞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과제와 대책은. “뒤늦게 불거진 환경단체의 반대, 대선과 맞물린 정치적 이해관계, 다른 지역의 견제 등이 난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새만금공항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 50년 동안 수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겨우 이뤄 낸 사업이다. 합법적인 행정절차를 통과한 사업을 특정 단체의 입장에 따라 뒤집을 수는 없다. 김제공항은 토지보상과 공사계약까지 마치고도 무산됐다. 통탄의 역사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 행정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고 턴키 방식 도입을 건의해 조기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새만금국제공항이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대책과 소신은. “전북도민들은 김제공항 무산 이후 20여년 동안 새만금국제공항이 어렵사리 여기까지 온 것을 잘 알고 있다. 기대도 대단히 크다. 몇몇 정치인들이 새만금 개발의 특수성, 그간의 상대적 낙후와 소외의 역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 없이 정치적 유불리만을 따져 반대 입장을 표명해 대단히 안타깝다. 정당별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대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도민의 염원과 바람을 전달하겠다.”
  • 오늘부터 아동·청소년 ‘온라인 그루밍’ 형사처벌

    24일부터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할 목적으로 유인·권유하는 등의 ‘온라인 그루밍’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또 24세 이하 위기 청소년에게 생활비와 치료비 등이 지원된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청소년복지 지원법이 24일 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할 목적으로 성적 욕망, 수치심, 혐오감을 유발하는 대화를 지속해서 하거나 반복하는 행위에 대해서 그루밍으로 처벌을 했다. 하지만 아동·청소년이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인·권유하는 행위도 그루밍으로 분류된다. 그루밍을 하다가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경찰이 이들을 노려 디지털 성범죄를 수사할 때 경찰 신분을 공개하지 않거나, 경찰이 아닌 다른 신분으로 속여 범죄자에게 접근하는 위장 수사도 허용된다. 위기 청소년에 대한 생활비 지원은 24세로 확대된다. 그동안 보호자의 보호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위기 청소년 지원은 9세 이상 18세 이하만 가능했다. 정부는 이들에게 생활비, 치료비 등을 포함한 특별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24세 이하 청소년 부모에게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자녀 양육지도, 기초생활 유지와 법률·의료 등 복지지원, 학업 복귀와 검정고시 응시를 포함한 교육지원 등을 한다. 앞으로 구축할 위기 청소년 통합지원정보시스템에는 아동학대 정보,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관리정보, 심리 취약 병역의무자 정보 등을 연계해 정부가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도울 수 있도록 했다. 국가나 지자체가 청소년단체에 청소년복지기관 또는 복지시설을 위탁 운영하는 경우 계약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다. 지자체에 두는 위기 청소년 통합지원 전담기구의 전담공무원 및 민간 전문인력의 자격 기준을 정하고, 전담공무원으로 전담기구의 장과 실무담당자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해 전담기구의 전문성과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초 학교단위 공간혁신사업 논의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초 학교단위 공간혁신사업 논의

    경기도의회 유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연천)은 지난 17일 연천상담소에서 연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팀 관계자들과 연천초 학교 단위 공간혁신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은 “연천초등학교는 46년 경과 건축물로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구조물에 대한 보수·보강 및 내진 보강, 기타 노후시설 개선 등을 통해 학교 전면 재구조화 사업을 지원해 미래학교로의 전환 유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상호 의원은 “당연히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연천군이 발전하면 학생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으므로 설계를 할 때 미래의 학생 수를 생각해 설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운동장 공간도 확보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유 의원은 “110년 된 연천초등학교가 미래를 위해 멋지게 새로 태어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학교가 될 수 있도록 도의원으로서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예산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 [와우! 과학] 3000만년 전 뉴질랜드 서식한 키 1.4m 거대 펭귄 화석 발견

    [와우! 과학] 3000만년 전 뉴질랜드 서식한 키 1.4m 거대 펭귄 화석 발견

    3000만 년 전쯤 지금의 뉴질랜드를 비롯한 일대 해변에는 키가 1.4m나 되는 거대한 멸종 펭귄들이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뉴질랜드 메시대 등 국제연구진은 지난 2006년 북섬 와이카토 지방 카휘아항 근처 올리고세(점신세) 지층에서 발굴됐던 거대 펭귄 화석이 신종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살아있는 펭귄 가운데 가장 큰 종은 황제펭귄으로 키 1.2m, 몸무게 45㎏까지 나간다. 하지만 이보다 큰 펭귄들은 6600만 년 전에서 2300만 년 전 이후로 뉴질랜드를 비롯해 몇몇 섬을 남겨둔 채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버린 고대 대륙인 질랜디아(Zealandia)에서 흔히 존재했다. 몇백만 년에 걸쳐 살았던 이들 거대 펭귄은 뚱뚱한 황제펭귄들보다 더 날씬했었다.그런데 카이루쿠(Kairuku) 펭귄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된 신종 펭귄은 남섬 와이마테와 던트룬 근처에서 각각 발견됐던 카이루쿠 속 거대 펭귄 두 종(K. 그레브네피와 K. 와이타키)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다리가 매우 긴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마오리족 언어로 다리를 뜻하는 와에와에(waewae)와 길다는 뜻하는 로아(roa)를 합쳐 카이루쿠 와에와에로아(Kairuku waewaeroa)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참고로 카이루쿠라는 이름은 마오리족 언어로 ‘먹이와 함께 돌아오는 잠수부’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로 메시대의 동물학자 대니얼 토머스 박사는 “신종 펭귄은 긴 다리 덕에 육지를 걸을 때 다른 펭귄들보다 훨씬 더 컸을 것이다. 키는 아마 1.4m나 됐을 것”이라면서 “헤엄치는 속도와 잠수할 수 있는 깊이에도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신종 펭귄의 정기준표본(완모식표본) 뼈는 당시 카휘아항에서 화석 채집 현장 학습을 하던 해밀턴 주니어 박물학자 클럽(JUNATS)의 학생들에 의해 발견돼 와이카토 박물관에 기증돼 보관 중이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발견된 거대 펭귄 화석 중 가장 완벽한 표본에 속하는 이 화석을 측정하고 스캔해 3D 모델로 재구성했다. 그러고나서 이 펭귄의 뼈를 다른 고대 펭귄의 뼈와 비교 분석해 이 종이 다른 종들보다 키가 더 크다는 것을 알아냈다. 토머스 박사는 또 “신종 펭귄 화석은 여러 이유로 상징적이다. 이 화석은 인류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고대 펭귄들과 (6000만 년 전 가라앉은 대륙인) 질랜디아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후견인으로서 중요한 역할이 있다는 점을 떠올려준다”면서 “다음 세대가 이 세상의 카이티아키(수호자)가 돼줄 수 있도록 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척추고생물학회지’(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9월 16일자)에 실렸다.
  • ‘쌍동선’ 타고 바다 건너온 동남아인, 태평양 폴리네시아인의 조상이 되다

    ‘쌍동선’ 타고 바다 건너온 동남아인, 태평양 폴리네시아인의 조상이 되다

    30~200명 씨족… 카누 타고 수천㎞ 항해사모아제도 정착 후 주변 섬으로 확산가장 마지막은 거대 조각상 ‘이스터섬’DNA 분석 통해 ‘대만 원주민’ 밝혀져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두 번째 추석이었다.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모일 수 있어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명절 연휴만 되면 도로 정체 같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유는 뭘까. 문화인류학자들은 이런 민족 대이동에 대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고고학, 인류학, 역사학 등이 알려지지 않은 먼 과거를 조사하고 연구하는 이유도 인류 뿌리를 확인해 현생 인류의 정체성과 앞으로 나갈 길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고고학자는 물론 생물학자, 수학자, 의학자까지 참여한 연구팀이 현대인의 게놈을 분석해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인류 이동의 비밀 일부를 풀어냈다. 미국 스탠퍼드대 수리공학연구소,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멕시코 국립 생물다양성게놈연구소(LANGEBIO), 노르웨이 오슬로대, 영국 옥스퍼드대 웰콤 인간유전체연구센터, 칠레 마타키테랑기재단, 교황청 가톨릭대 의대 등 6개국 19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인류 이동의 비밀 중 하나인 폴리네시아인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9월 23일자에 실렸다. ‘많은 섬들’이라는 뜻의 폴리네시아는 육지 총면적이 약 2만 7000㎢로 그리 크지 않지만 1000여개 섬이 분포해 있고, 해역으로 따지면 태평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쪽 끝 사모아, 통가에서 시작해 중부 쿡제도, 소시에테제도, 마르키즈제도 등을 거쳐 북쪽 하와이제도, 남동쪽 끝 이스터섬, 남서쪽 뉴질랜드까지 포함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미국, 영국, 프랑스, 칠레 등으로 분리돼 있지만 원주민들은 형질적 동질성을 갖고, 문화, 종교, 언어도 유사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태평양 절반을 넘는 이 지역으로 인류가 언제 어떻게 이주했는지, 수많은 섬 중에 어디에 가장 먼저 정착했는지는 인류학 분야에서 여전히 수수께끼이자 논란의 대상이다. 1947년 노르웨이 탐험가 토르 헤위에르달이 ‘콘티키호’라고 이름 붙인 뗏목으로 남미 칠레에서 폴리네시아로 항해한 것도 남미 원주민들이 폴리네시아로 이주했을 것이라는 자신의 가설을 실증하기 위한 시도였다. 헤위에르달의 탐험 성공으로 그의 가설이 한동안 받아들여졌지만 생명과학의 발달로 2000년대 초반 DNA 분석을 통해 폴리네시아인의 조상은 남미 원주민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왔다는 것이 밝혀졌다.폴리네시아 구전설화와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30~200명으로 구성된 씨족 집단이 카누 두 대를 연결해 만든 배 쌍동선으로 수천㎞ 떨어진 거리를 이동해 폴리네시아 지역의 섬 곳곳으로 흩어졌다. 이번 연구팀은 인류학적으로 폴리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태평양 21개 제도(諸島)에 사는 430명의 게놈 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그 같은 이동이 가능했는지, 처음 정착한 지역은 어디인지를 찾아나섰다. 분석 결과 폴리네시아인 조상으로 알려진 대만 원주민과 동남아시아인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곳은 사모아제도였으며 이후 9세기에 쿡제도의 라로통가섬, 11세기에 소시에테제도의 토타이테마섬, 12세기에는 투부아이제도의 서부 투하아페섬과 투아모투군도로 퍼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정착한 곳은 거대 조각상들로 유명해진 이스터섬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 전남 지역 주민들이 행복한 이유 있었네

    새 복지 패러다임 속도 내며 좋은 반응섬 주민 1000원에 여객선 전 구간 이용농어민 공익수당·청년시책 등도 큰 힘 전남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전남형 행복시책’들이 속도를 내면서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섬 주민 1000원 여객선, 농어민 공익수당,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청년시책 등이 도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인 섬 주민 1000원 여객선은 도내 1320개 전 구간에서 시행 중이다. 여객선이 다니는 섬에 거주하는 주민은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여객선을 1000원만 내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전남도는 한발 더 나가 섬에 활기를 줄 ‘관광객 반값 여객선’ 도입도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농어민 공익수당도 지난해부터 매년 60만 원을 전남지역행복화폐로 지급하고 있다. 또 2019년 전국 최초로 발족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전남 대표 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등, 보일러, 수도 교체부터 집수리까지 다양한 생활 불편을 해소해 제도권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위기가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청년 지원시책은 수도권과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남도 차원의 복지 대책이다. 직장을 구하는 청년에게 구직수당 300만원, 창업을 희망하면 창업지원금 3600만원을 지원한다. 자립하는 사회 초년생에게는 전월세비 120만원, 미래를 대비한 목돈 마련에 희망디딤돌 통장 360만원을 보조해준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각종 전남형 행복시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이 없도록 더욱 복지 그물망을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 학폭 피해자도 등교 금지… 기막힌 ‘즉시분리’

    학폭 피해자도 등교 금지… 기막힌 ‘즉시분리’

    가해자 맞신고에 피해자 3일 등교 못 해 학교 측 “법적 절차라 방법 없다” 반복 “무조건 분리, 무죄추정 원칙에 어긋나”“쌍방 사안서 가해자 낙인·학습권 침해”교육부 “문제 보완해 가이드라인 개정”경기도 한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A양은 얼마 전 학교 측에 피해를 신고했다. 반복되는 폭력에 더해진 극심한 불안 증세를 더는 견딜 수가 없었다. 신고 이후 가해 학생들은 3일간 등교가 중지됐지만 며칠 뒤 A양은 학교에서 “3일간 등교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 상대 학생들이 A양을 학폭 가해자라며 맞신고해 마찬가지로 즉시분리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피해자가 왜 등교 중지를 당해야 하느냐”고 항의했지만 학교 측은 “법적 절차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A양의 어머니는 “상황을 너무 잘 아는 학교가 기계적으로 조치를 내려 하루아침에 피해자가 가해자가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6월 도입된 학교폭력 ‘즉시분리’ 제도가 일부 학교 현장에서 부작용을 낳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자를 신속히 분리시켜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를 악용해 맞불신고를 하기도 한다. 또 가해와 피해 여부를 판단하기도 전에 내려지는 조치가 무죄 추정의 원칙에 어긋남은 물론 학교폭력의 해결을 더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시행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에 따라 학교장은 학교폭력 사건을 인지한 즉시 피해자가 반대하지 않는 한 가해자를 피해학생으로부터 최대 3일간 분리해야 한다. 가해자로 신고된 학생은 학교 내 별도의 공간이나 ‘위(Wee)센터’ 등 학교 밖의 장소에 머물러야 한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법으로, “가해자와 피해 학생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발생하는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이 밝힌 취지다. 그러나 학교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전에 미리 제재 조치를 받게 된다는 점에 교사들은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10년간 학교폭력을 담당해 온 이상우 경기 금암초등학교 교사는 “가해·피해 구분이 모호한 쌍방 사안에서 한 학생의 신고로 분리조치된 상대 학생이 가해자로 낙인찍히고 학습권이 침해됐다며 반발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맞불’ 신고가 오가면서 갈등이 커지는가 하면, 피해를 신고한 학생이 다시 보복 신고를 당하는 2차 가해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 처리하던 학교폭력 업무가 시군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됐다는 점에서 현 제도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교사는 “학폭위의 결정 전까지 학교는 가해·피해 여부를 단정 짓지 않는다는 학교폭력 가이드라인과 모순된다”면서 “교육에 집중해야 할 학교를 다시 재판장으로 만들어 놓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 등을 역임한 전수민 법무법인 현재 변호사는 “폭력의 경중이나 유형, 맥락을 따지지 않고 신고만으로 가해 추정 학생을 분리조치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심각한 학교폭력 사안에서 학교장이 가해학생의 출석을 정지하는 긴급조치 제도는 이미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기되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가이드라인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남도 추진 다양한 ‘전남형 행복시책’ 눈길

    전남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전남형 행복시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섬 주민 1000원 여객선, 농어민 공익수당,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청년시책 등이 도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섬 주민 1000원 여객선은 관내 1320개 전 구간에서 이달 1일부터 시행됐다. 여객선이 다니는 섬에 거주하는 주민은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여객선을 1000원만 내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책으로 섬 주민 교통 편익이 개선되자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전남도는 한발 더 나가 섬에 활기를 줄 ‘관광객 반값 여객선’ 도입도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농어민 공익수당도 지난해부터 매년 60만 원을 전남지역행복화폐로 지급하고 있다. 2019년 전국 최초로 발족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전남 대표 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등, 보일러, 수도 교체부터 집수리까지 다양한 생활 불편을 해소해 제도권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위기가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청년 지원시책은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남도 차원의 복지 대책이다. 직장을 구하는 청년에게 구직수당 300만원, 창업을 희망하면 창업지원금 3600만원을 지원한다. 자립하는 사회 초년생에게는 전월세비 120만원, 미래를 대비한 목돈 마련에 희망디딤돌 통장 360만원을 보조해준다. 또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결혼 축하금 200만원, 건강한 아이 출산을 위해 임산부에게 48만원 상당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출산 후 신생아 양육비로 50만원을 지원한다. 난임시술비, 양한방 난임치료비 지원, 다둥이 가정 육아용품비 지원, 부모 부담 차액보육료 지원, 장애인 콜택시 전면 확대, 경로당 공기청정기 정수기 설치 등도 기존 시책들을 ‘업그레이드’해 지원대상이나 규모를 확대해 호평받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피부에 와닿는 시책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는데 코로나 시대 도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소외되는 이웃 없이 도민 모두 행복해지도록 주변을 더욱 살피겠다”고 말했다.
  • 첫 데이트 후 연락두절… 성폭행범으로 몰린 중학생

    첫 데이트 후 연락두절… 성폭행범으로 몰린 중학생

    여자친구와 합의 후 성행위를 한 후 연락을 피했던 중학생이 성폭행범으로 몰려 징계를 받자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20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중학생 A군은 모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가해에 따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지난해 4월 해당 교육지원청이 A군에게 내린 징계 처분을 취소한다고 명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2월 같은 학교에 다닌 B양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서로 사귀기로 했고, 닷새 뒤 만나 데이트를 했다. 첫 데이트를 하는 날 성행위를 했고, 이틀 뒤에 다시 만나 두 번째 성행위를 했다. 두 번째 성행위를 한 다음 날부터 A군은 B양을 피했고, 1주일이 지나고부터는 전화나 메신저 연락도 아예 받지 않았다. 화가 난 B양은 지난해 3월 학교 측에 “성폭행을 당했다”며 A군을 신고했다. B양은 “A군이 따라오지 않으면 성적인 내용이 담긴 메신저를 퍼뜨린다고 협박했다. 성행위 당시에도 싫다고 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다닌 중학교를 담당한 교육지원청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4월 A군에 대한 처분을 의결했다. 학폭위는 피해 학생 보호와 가해 학생 선도를 위해 서면 사과, 피해 학생 접촉·협박·보복 금지, 출석정지 5일, 특별교육 7시간을 의결했다. A군은 이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지난해 10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군은 소송에서 “B양과는 당시 서로 사귀는 사이였고 합의한 뒤 성행위를 했기 때문에 성폭력이 아니었다”며 “합의한 성행위를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조치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고 재량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A군과 B양이 사귀기로 하고서 닷새 뒤 만나기 전까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 등을 토대로 당시 A군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볼 수 없다며 학폭위의 징계 조치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 최경자 경기도의원, 미인가 대안학교 ‘의정부 중원학교’ 운영비 지원 논의

    최경자 경기도의원, 미인가 대안학교 ‘의정부 중원학교’ 운영비 지원 논의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더불어민주당, 의정부1) 도의원은 지난 16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대안학교인 의정부중원학교 학부모 대표자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을 만나 미인가 대안학교인 의정부중원학교 올해 운영비 지원 요구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참석한 학부모 대표자들은 “미인가 대안학교 대부분이 여러가지 사유로 학교 설립인가를 받지 못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학생들이 공평하게 누려야 할 교육적 혜택을 받지 못해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공평한 교육권으로 공교육학생들과 같이 교육 혜택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안 내용으로는 ▲급식선정업체의 조달청을 통한 입찰이나 위탁급식으로 지속적인 계약 ▲미인가 대안학교 학생의 공교육으로 전학이나 검정고시 준비 및 상위학교 진학 시 필요한 공통교과서 무상 지원 필요 ▲미인가 대안학교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예방 및 사회적 인식 개선에 관한 교육 필요 ▲미인가 대안학교 학생들도 민간 체육회와 교육청이 연계하는 스포츠 수업으로 학교안사업, 학교밖사업 운용에 대상이 되는지, 공공의 스포츠 혜택이 필요 ▲통합교육을 위한 교사 복지비용지원(4대 보험 가입, 교사 연수 프로그램 등) 등이다. 이에 대해 최 도의원은 “교육 평등권 보상과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의정부 관내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을 파악해 실제 운영실태와 지원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평생교육법 제5조에 따라 의정부시 평생교육진흥 조례는 모든 시민이 교육서비스를 제공 받을 권리에 포함돼 공교육에서 받지 못하는 기본교육 선택안에 의무교육이라는 것을 국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 지자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최 도의원은 “도의회 상임위활동 부분에서 충분히 논의해 안을 마련하고 향후 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부서의 논의 면담 자료를 피드백해 구현에 나간다면, 전국 지자체 최고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님들이 제안한 의견들을 수렴해 의정부교육지원청과의 면담 내용을 피드백 해주시면 경기도청과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 [사설] 현금부자 잔치로 전락한 청약시장, 이대로 둘 건가

    아파트 청약시장이 또다시 현금 부자들을 위한 잔치가 되고 있다. 금융 당국의 대출규제 탓에 실수요자라고 해도 최소 10억원 이상의 현금 동원 능력이 없으면 아파트 청약 참여가 사실상 그림의 떡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약시장이 현금 부자들의 전유물이 된다면 주거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높아 대책 마련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퍼스트(60~84㎡)는 분양가가 9억원대 중반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의 절반 정도로 무려 22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9억원 이상의 아파트라 은행권의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현금 동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만이 분양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6월 서울 서초구의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분양 때 논란이 됐던 ‘현금 부자들의 잔치’가 재현된 것이다. LH가 분양한 경기 시흥의 장현 아파트 청약에서는 중도금 대출이 종전 60%에서 40%로 줄어든 데다 이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란다. 서민들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LH의 분양마저 현금 부자들의 먹잇감으로 전락될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와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대출 규제로 부자에게만 유리한 청약이 됐다면 불공정한 제도다. 적어도 아파트 청약만큼은 기회가 균등해야 한다. 중도금대출과 담보대출의 일률적인 규제는 현금 동원력이 없는 젊은층이나 저소득 무주택자로 내집 마련을 해 보려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청약시장의 참여 기회마저 박탈하는 것이니 당장 개선돼야 한다. 생애 첫 청약 당첨자나 실수요자로 확인되면 특별대출 등 자금 마련에 숨통을 틔워 줘야 한다. 차제에 청약제도를 다시 살펴볼 것도 주문한다.
  • 사립대 등록금 연평균 745만원… OECD 7위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국공립대학은 8번째, 사립대학은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에 투입되는 비용 중 정부 재원의 비중은 OECD 평균보다 26% 포인트 적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OECD는 이 같은 내용의 ‘OECD 교육지표 2021’을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의 국공립대학 연평균 등록금은 4792달러(약 416만원), 사립대학은 8582달러(약 745만원)였다. OECD는 2년 주기로 회원국들의 대학등록금을 조사한다. 우리나라의 대학 등록금은 관련 자료를 제출한 27개국 중 국공립대학은 영국, 미국, 칠레, 아일랜드, 일본, 캐나다, 호주에 이어 8번째로 높았다. 사립대학은 18개국 중 미국, 스페인, 호주, 에스토니아, 이스라엘, 일본에 이어 7번째로 높았는데 이는 2019년 조사에서 3계단 하락한 것으로, 정부의 등록금 동결 정책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입은 OECD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2018년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분야 지출액 중 정부 지출의 비율은 39.7%, 민간 지출의 비율은 60.3%로 정부가 66.2%를 투입하는 OECD 평균에 비해 정부의 부담은 낮고 민간 부담은 높았다. 국가장학금 등 정부가 학생에게 지원하는 비용을 정부 지출에 포함시키면 정부 지출의 비율은 55.5%로 높아지지만 이 역시 OECD 평균(72.1%)보다 낮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등교육에서 사립대학의 비율이 비교적 높은 탓”이라면서 “국가장학금 확대 등 고등교육 투자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교사 1인당 초등학교 학생 수는 16.6명으로 OECD 평균(14.5명)보다 높았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3.0명, 중학교 26.1명으로 여전히 OECD 평균(21.1명, 23.3명)을 웃돌았다.
  • 우리나라 사립대 등록금, OECD 회원국 18개국 중 7위

    우리나라 사립대 등록금, OECD 회원국 18개국 중 7위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OECD 국가들 중 국공립대학은 8번째, 사립대학은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에 투입되는 비용 중 정부 재원의 비중은 OECD 평균보다 26%포인트 적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같은 내용의 ‘OECD 교육지표 2021’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의 국공립대학 연평균 등록금은 4792달러(약 416만원), 사립대학은 8582달러(약 745만원)였다. OECD는 2년 주기로 회원국들의 대학등록금을 조사한다. 우리나라의 대학 등록금은 관련 자료를 제출한 27개국 중 국공립대학은 영국, 미국, 칠레, 아일랜드, 일본, 캐나다, 호주에 이어 8번째로 높았다. 사립대학은 18개국 중 미국, 스페인, 호주, 에스토니아, 이스라엘, 일본에 이어 7번째로 높았는데 이는 2019년 조사에서 3계단 하락한 것으로, 정부의 등록금 동결 정책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입은 OECD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2018년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분야 지출액 중 정부 지출의 비율은 39.7%, 민간 지출의 비율은 60.3%로 정부가 66.2%를 투입하는 OECD 평균에 비해 정부의 부담은 낮고 민간 부담은 높았다. 국가장학금 등 정부가 학생에게 지원하는 비용을 정부 지출에 포함시키면 정부 지출의 비율은 55.5%로 높아지지만 이 역시 OECD 평균(72.1%)보다 낮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등교육에서 사립대학의 비율이 비교적 높은 탓”이라면서 “국가장학금 확대 등 고등교육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우리나라의 교사 1인당 초등학교 학생 수는 16.6명으로 ‘흑룡띠’(2012년생)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2018년) 대비 0.1명 늘어 OECD 평균(14.5명)보다 높았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3.0명, 중학교 26.1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0.1명, 0.6명 감소했으나 여전히 OECD 평균(21.1명, 23.3명)을 웃돌았다.
  • 해를 품은 붉디붉은 만… ‘상생의 두 손’ 뜨겁네

    해를 품은 붉디붉은 만… ‘상생의 두 손’ 뜨겁네

    신라 연오랑·세오녀 해와 달 설화 깃든 곳철기 전파한 전설은 수천년 뒤 제철소로거북 바위 서면 귓가 맴도는 ‘영일만 친구’ 호랑이 꼬리 닮았네… 동해 최대 ‘호미곶’신년 일출 명소 ‘상생의 손’ 최고의 포토존짙푸른 바다 끼고 드라이브, 내 가슴이 뻥늘 해를 맞는 땅이 있다. 영일만(迎日灣)을 품은 도시 경북 포항. 해와 철의 도시다. “바닷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중략)/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포항 하면 당장 떠오르는 노래, ‘영일만 친구’(1979)가 있다. 부산 기장군 출신 가수 최백호에게 유일한 친구 영일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영일만 친구’는 포항을 상징하는 불후의 명곡이다. ‘목포의 눈물’(이난영), ‘돌아와요 부산항에’(조용필), ‘제주도의 푸른밤’(최성원), ‘여수 밤바다’(장범준)와 함께 강력한 지역의 노래로 꼽힌다. 여담으로 최백호는 2012년 포항시의 각종 행사 및 홍보에 이 곡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는 등 대인배적 면모를 보였다고 한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발그레 달을 띄울 추석을 앞두고 대한민국 동해안 최대 만(灣)과 곶(串)을 품은 포항을 조심스럽게 다녀왔다. 동해로 불룩 튀어나온 호미곶과 그 너머 떠오르는 해를 가장 먼저 끌어안는 넉넉한 영일만은 포항의 상징이자 황금어장을 품은 삶의 터전이다. 예나 지금이나 포항은 동해안의 꽤 큰 규모의 어항이지만 현대에 들어 산업 및 군사도시 이미지로 각인됐다. 제철소와 함께 철강단지가 들어섰고 최대 규모 해병대 병력이 주둔해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어디 그뿐이랴. 푸른 바다와 높은 고산준령, 천년고찰, 운하, 전통시장 등 자연이나 문화적으로 모두 갖춘 천혜의 관광 도시다.●태곳적 해의 전설, 만(灣)에 비추다 과거 연일군(延日郡)에서 영일군(迎日郡), 이름에서도 줄곧 해와 떨어질 수 없었던 포항 영일만. 유명한 설화가 전해진다. 역대 포항 출신 중 가장 먼저 역사에 기록된 이는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다. ‘삼국유사’ 제1권 ‘기이’ 제1편에 등장한다. 내용도 꽤 자세하고 극적이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년) 바닷가에 살고 있었던 연오랑이 해초를 따고 있었는데, 딛고 있던 커다란 바위가 갑자기 움직여 연오랑을 태우고 일본(왜)으로 건너갔다. 밀항이든 아니든 간에 왜에선 당연히 그를 신성시했다. 연오랑을 왕으로 삼았다. 왜 왜가 그를 왕으로 삼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연오랑은 돌아오고 싶지 않을 만큼 환대를 받았다. 부인인 세오녀는 어찌 됐나. 일 나갔던 남편이 아무 소식 없이 돌아오지 않으니 단단히 열이 받았는지 세오녀가 그를 찾아 나섰다. 그녀는 남편이 바닷가에 벗어 놓은 신발을 발견하고 역시 그 바위에 올라섰다. 그러자 바위는 똑같이 세오녀를 태우고 망망대해로 떠났다. ‘바위 셔틀’을 탄 그녀 역시 왜에 도착했고 연오랑을 다시 만나 왕비가 됐다. 문제는 이들을 떠나보낸 신라였다. 이날부터 신라에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해와 달이 사라졌다. 일관(日官)이 말했다. “해와 달의 정기가 일본으로 갔다. 도로 데려와야 한다.” 아달라왕은 사신을 보내 “돌아와 달라”는 말을 전했다. 연오랑은 고민할 것도 없었다. 돌아가면 그저 어부고 여기선 왕이다. “돌아가지 않는 대신 왕비가 짠 비단을 줄 테니 이것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 보라”고 하자 과연 해와 달이 다시 빛을 냈다.훗날 학자들은 이 설화에 대해 근사한 해석을 달았다. 신라의 권력 교체기에 왕족(천일창 왕자)이 여덟 가지 진귀한 보물을 들고 다지마 국에 망명했다는 일본서기의 기록에 더해 다양한 근거를 제시했다. 천문학자들은 실제 일식이 그 시기에 있었을 것이라 했다. 연오가 일본에 전해준 것은 바로 철기를 다루는 기술(해)이며, 세오는 베를 짜는 직조술(달)을 가르쳐 줬다는 것. 융성했던 문화를 왜에 전파한 고대사가 설화 형식으로 기록됐다는 얘기다. 포항의 역대와 현재 지명인 연일(延日), 영일(迎日), 일월지(日月池) 등이 모두 이 설화에서 나왔다. 연오와 세오에 들어간 오(烏) 역시 해를 상징한다. 고구려인들은 해를 세 발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로 봤다. 포항 해병대 1사단이 주둔한 오천(烏川)의 지명은 여기서 나왔다. 1800년쯤 지나 1968년 영일만에 한반도 최초 종합제철소인 포항제철이 들어선 것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철과 해(烏, 日本)가 일찌감치 이곳과 연을 맺었던 셈이다. 역사는 이어진다.포항시는 연오랑과 세오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 자리에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멀리 일본이 바라다보이는 영일만 해안 언덕 위에 정자와 신라 한옥촌 등을 지었다. 정자에 앉아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속까지 후련해진다. 공원을 조성하던 도중, 정말 땅속에서 거북이 모양의 바위가 발견됐다고 한다. 자연석이면서도 모양은 조각처럼 거북이를 빼닮았다. 설화 속 그 바위처럼 넓고도 기묘하게 생겼다. 신기할 따름이다. ●불룩 튀어나온 동해 최대 곶(串)에 서다 학창 시절 칠판에 분필로 슥슥 한반도를 그리던 선생님이 꼭 빠뜨리지 않았던 것이 바로 호미곶이다. 호랑이 꼬리를 닮았대서 호미곶(虎尾串)이다. 예전엔 간혹 ‘토끼 꼬리’라고도 했지만 조선 최고 풍수가 남사고(南師古)가 한반도는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모양이며 백두산은 코, 호미곶은 꼬리에 해당하는 명당이라 설명한 후 호랑이 꼬리로 불렸다. ●‘영일’ 이름 덕… 해맞이 공원 일출에 빠지다 장기반도 끝에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 본토 최동단이다. 여기서 시계 방향으로 영일만이 시작된다. 연말에 신년 해맞이 인파가 몰린다. ‘영일’이란 이름 덕에 전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바다에서 해안 쪽을 보자면 기암이 가득한 해식애지만, 육지에서 수평선 쪽으로는 사실 이렇다 할 섬 하나 없어 허전했는데, 1999년 ‘상생의 손’이 만들어진 후 일출의 배경이 훨씬 근사해졌다.해맞이 광장부터 한 쌍의 ‘상생의 손’이 바다까지 이어진다. 붉은 태양과 그 빛이 녹아 들어간 바다를 배경으로 손가락마다 갈매기가 앉아 있는 사진이 유명하다. 이 장면을 남기기 위해 수많은 사진가들이 잠을 설쳐 가며 매일 아침 이곳을 찾는다. 상생이 아니라 고생의 손이 분명하다. 특히나 신년 일출이 아니라 요즘 같은 하절기라면 새벽에 일어나야 하니 철장(鐵杖) 같은 모닝콜의 손이다. 1908년 세운 호미곶 등대를 기념하는 국립등대박물관과 새천년기념관 등 볼거리가 많아 날씨 탓에 일출을 놓친대도 위안 삼을 곳이 많다. 가는 길도 근사하다. 가까워질수록 점점 바다가 많이 보이더니 강사리 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아예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린다. 드라이브 코스로 딱이다. 원양을 향해 불쑥 튀어나와 일대의 황금어장으로 유명한 구룡포. 이름도 무협지에 등장하는 지명처럼 근사하다. 사실 지명의 유래는 신라 진흥왕 때 아홉 마리 용의 승천 설화에 기인한다. 아무튼 동해상은 물론 울릉도와 오키 군도까지 단숨에 근접할 수 있는 구룡포항의 경제성을 일찌감치 간파한 일제는 어민을 모집해 사람(民)을 이곳에 심었다(植).●아! 구룡포, 근대사의 현장에 서다 구룡포 근대문화 역사거리의 탄생은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1900년대 초 일본인 어부들이 구룡포로 건너왔다. 어군을 따라가다 이곳에 닿은 도가와 야스부로와 하시모토 젠기치 일행은 구룡포에 정착해 일본인 어촌의 시조이자 리더가 됐다. 이른바 동해의 골드러시였다. 풍족한 어장에서 고기를 잡아 부유해진 그들은 학교와 신사를 짓고 조선 안의 일본을 건설했다. 구룡포는 자국에 생선을 수출하는 일제의 어업 전진기지가 됐다. 순식간에 엄청난 부를 쌓은 구룡포는 1930년대에 이미 극장과 병원, 백화점 등 첨단 생활시설과 주점, 식당, 유곽 등 유흥지구를 두루 갖춘 근대도시로 발전했다. 당시 신사와 소학교(현 구룡포 공원과 용왕당)로 오르는 계단에는 방파제와 근대식 어항을 세운 120인 공헌자 이름을 비석에 새겨 남겼다. 광복 이후 식민통치의 억울함에 분노한 주민들이 비석에 시멘트를 발라 지워 버렸다. 계단 오른편에 남아 있는 도가와 야스부로 송덕비에도 시멘트가 덧칠돼 있다. 계단 양옆 골목은 2층 목조의 적산가옥(일제강점기에 지은 일본식 가옥) 일색이다. 지금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하시모토 가옥은 전형적인 일본 고급주택으로 대부분의 자재를 일본에서 직접 들여왔을 정도로 많은 돈을 써서 지었다. 주택의 건축양식이며 자재, 소품이 보통 고급 주택 수준이 아니다.이 외에도 대등여관(현재 호호면옥)과 요릿집 일심정(현 찻집 후루사토야), 이케다 유희장(현 일반주택) 등 과거의 모습을 오롯이 간직한 근대 건물이 많아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단골 촬영지가 되고 있다. 얼마 전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역시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극 중에선 ‘옹산게장거리’로 나왔지만 구룡포다. 포스터에서 동백이(공효진 분)와 용식이(강하늘 분)가 바다를 바라보며 앉았던 계단 꼭대기는 수많은 관광객의 자리가 됐다. 100여년 전에 조성된 좁은 골목에 빼곡히 들어찼던 식당과 상점이 고스란히 카페와 소품숍으로 바뀌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요것조것 볼거리와 살거리가 많아 반나절씩 앉았어도 그리 지루하지 않다.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까멜리아(동백이네 가게), 동백이네 집 등과 다과 및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큰길가로 나오면 죄다 대게를 파는 식당이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포항은 대게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금어기엔 수입 대게나 냉동대게를 쓰지만 제철이면 싱싱한 대게를 맛볼 수 있다. 구룡포초등학교 쪽으로 향하면 구룡포 까꾸네 모리국수가 나온다. 잡어를 한데 넣고 팔팔 끓인 얼큰한 국물 국수가 전국적으로 소문난 까닭에 끼니때와 상관없이 기나긴 줄을 드리운다. 구룡포초교 앞에는 바닷바람에 말린 해풍국수를 파는 구룡포할매국숫집과 수제 찐빵이 맛있기로 소문난 철규분식 등 이름난 맛집이 있고 바로 옆 구룡포 시장을 둘러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다.●영일대 해변·포스코 거대한 야경, 내일을 비추다 포항에는 수영을 즐기기에 좋은 해변이 많다. 해병대 주둔지역이라 접근이 어려운 곳을 빼고도 영일대(구 북부), 칠포, 화진, 월포, 포항송도해수욕장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영일대 해수욕장이다. 영일만 내항의 중심 격이다. 도심과 가깝고 상업지구가 많이 들어서서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부산 해운대처럼 불야성의 도심 해변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밤에 해변을 산책하다 보면 멀리 포항제철소가 눈에 들어온다. 투박한 용광로와 공장 건물에 형형색색 조명을 밝혀 마치 만화영화 ‘미래소년 코난’ 속 산업도시 ‘인더스트리아’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야경이 펼쳐진다. 바다 한가운데로 쭉 뻗은 제티 끝에는 전통 양식의 해상누각 영일정이 있어 반대편 포스코 야경과 대조를 이룬다.오목한 해변 뒤편으로는 많은 숙박업소와 식당, 술집, 카페 등이 밀집해 포항 밤문화의 중심지로 꼽힌다. 바다 전망의 호텔과 술집은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언제나 많은 이들이 영일대 해변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아침 산책을 나오는 이들도 많다. 해변에는 철의 도시답게 ‘철’을 소재로 한 조형물이 늘어서 있다.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과 밀려드는 파도 그리고 모래밭의 조형물이 한데 어우러져 영일만 내항의 베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거친 동해의 숨결 속에서도 거대한 반도가 휘감은 덕에 영일만은 잔잔하고 묵묵히 내일 다시 떠오를 해를 기다릴 수 있다. 막막하고 지루한 코로나19의 터널 속, 해를 맞이하는 영일만의 신새벽에 서 있다면 아마도 아직은 희망을 잃지 말라는 ‘내일의 뜨거운 메시지’를 당장 받아 볼 수 있을 듯하다. 글 사진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 어린이집만 쏙 뺀 교육재난지원금… 뒷북 대책 바쁜 교육청

    어린이집만 쏙 뺀 교육재난지원금… 뒷북 대책 바쁜 교육청

    “복지부 소관”… 어린이집 모두 대상 제외어린이집 원장·학부모 등 항의 방문 계속교육청, 교육부·법제처에 지원 근거 의뢰부산·울산시 등 자체 예산으로 지급·예정전국 시·도 교육청이 교육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어린이집을 제외시켜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15일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을 보상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관련 조례에 근거한 것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달 중 도내 모든 유치원·초·중·고·특수·방송통신학교 등 원생과 학생 29만 5000여명에 ‘온학교 교육회복학습지원비’ 명목으로 1인당 30만원씩을 지급한다. 별도 지급 신청없이 학교 급식비 등이 지출되는 스쿨뱅킹 계좌로 지급된다. 총 지원비는 885억원에 달한다. 지역의 모든 학생에게 30만원씩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주는 곳은 전국에서 경북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11월쯤 도내 18만 5000여명에게 재난지원금 10만원씩을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1인당 10만원, 경기도교육청과 경남도교육청은 학생 1인당 5만원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올해 교육재난지원금을 이미 지급했거나 예정 중인 교육청은 모두 11개 교육청으로 알려졌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 연말까지 교육지원금을 지급하는 시·도 교육청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엔 9개 교육청(서울·부산·인천·울산·세종·강원·충북·전남·제주)이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들 교육청은 한결같이 어린이집을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강종현 경북도교육청 주무관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소관이기 때문에 시·도 교육감이 지원해 줄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국 어린이집 원장과 학부모 등 관계자들은 시·도 교육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북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준이 적용돼 어린이집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어린이집은 유치원처럼 교육법 적용도 못 받고 학원처럼 소상공인 지원도 받지 못하는 이상한 기관으로 전락되고 말았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반발이 거세지자 시·도 교육청은 교육부와 법제처에 지원 근거와 관련한 법적 판단을 의뢰하는 등 뒤늦게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방의 한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의 만 3~5세 어린이가 어린이집을 다닌다고 차별받는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관련 법 등을 참고해서 지역 모든 어린이가 같은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울산시, 인천시, 제주시는 자체 예산으로 어린이집에 다니는 누리과정 만 3~5세 어린이에게도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 또는 예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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