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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문자 일 잘하는 듯”…28초만에 울렸다

    “재난문자 일 잘하는 듯”…28초만에 울렸다

    지진 발생 5초 후 첫 관측28초만에 긴급재난문자 29일 오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뒤 28초 만에 전 국민의 휴대전화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날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오전 8시 27분 49초다. 충주시 양성관측소에 처음 지진파가 도달했을 때는 5초 후인 오전 8시 27분 54초였고, 지방 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발송되는 지진속보는 최초관측 28초 후인 오전 8시 28분 17초였다. 지진속보와 동시에 긴급재난문자도 전국에 발송됐다. 지진속보는 육지에서 ‘규모 3.5 이상 5.0 미만 지진’이나 바다에서 ‘규모 4.0 이상 5.0 미만 지진’이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지진을 분석한 결과다. 기상청은 지난 4월 규모 4.0 이상 5.0 미만 지진에 대해 속보 발표 시간을 ‘최초관측 후 5~10’초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긴급재난문자를 지진보다 빠르게 받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네티즌은 “재난문자 울려서 확인하고 3초 뒤에 바로 집이 흔들렸다”, “재난문자 일 잘하는 것 같다”, “사이렌 소리에 한번 놀라고 바로 흔들려서 두 번 놀랐다”, “재난문자 오는 속도가 엄청 빨라졌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지진 발생 직후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이상민 본부장(행안부 장관) 주재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기상청 소방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영상으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인명피해, 이재민 발생, 시설물 피해 등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피해 발생 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습·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몽생미셸 1000주년’…몽생미셸은 어떻게 프랑스 인기 관광지가 됐을까[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몽생미셸 1000주년’…몽생미셸은 어떻게 프랑스 인기 관광지가 됐을까[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프랑스관광청이 지난 25일 프랑스 관광 동향과 새로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French Days in Seoul 2022)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이 행사에는 프랑스 관광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프랑스 여행 상품에 대해 홍보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년에 계획한 ‘몽생미셸 1000주년 행사’였다. 1000년을 이어온 프랑스 제2의 관광지 프랑스 북서쪽 생말로만에 있는 몽생미셸(Mont St-Michel)은 파리에서 340㎞, 자동차로 4시간이 넘는 곳이지만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들이 파리 다음으로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2005년 프랑스 여행을 할 때 몽생미셸을 방문하게 된 것은 한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몽생미셸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지만 바다 위에 솟아 있는 바위산에 지어진 신비로운 수도원의 사진은 자동차를 몰고 먼 거리를 달려가게 했다. 루이지 코지 감독의 1976년 영화 ‘라스트 콘서트’의 도입부를 촬영했고, 2004년 일본의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로 삼았다고 알려져 여행을 더 설레게 했다. 1023년 수도원 본당 건립…1979년 세계문화유산 지정 프랑스가 2023년 몽생미셸 1000주년 행사를 열게 된 것은 몽생미셸 수도원의 본당 건립이 1023년 시작됐기 때문이다. 몽생미셸은 708년 노르망디의 주교였던 생 오베르가 꿈 속에 나타난 미카엘 대천사의 지시를 받고 조그만 교회당을 세운 것이 시초였다. 이후 본당이 세워지고 수도원 절벽아래 마을이 형성됐다. 지금도 호텔과 식당, 기념품 가게가 있는 마을에는 5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몽생미셸의 둘레는 900m이며, 높이는 78m에 이른다. 몽생미셸은 중세에는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도 했고,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에는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1979년에는 샤르트르 대성당에 이어 프랑스에서는 두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옛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3000억원 투자해 제방도로 철거 면적 0.97㎢에 불과한 작은 섬은 어떻게 매년 400만명 이상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됐을까. 2017년 두번째 몽생미셸을 방문했을 때는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2005년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관광 인프라와 주변 생태 환경이 눈에 띠게 달라졌다. 2005년에는 뚝방길을 따라 자동차가 수도원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 들어갈 수 있었지만, 두번째 방문에서는 수도원에서 2.5㎞ 떨어진 안내센터에 주차를 한 뒤 셔틀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몽생미셸은 원래 조수 흐름에 따라 섬이 됐다가 육지가 되는 곳이었지만 1879년 몽생미셸과 육지를 잇는 제방도로가 건설되면서 상시적으로 통행할 수 있는 사실상 육지가 됐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2015년 모래톱이 펼쳐진 널찍한 갯벌이 펼쳐진 몽생미셸의 옛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과감히 제방도로를 철거하고, 생태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다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이로 인해 몽생미셸과 육지를 잇는 길이 760m의 새로운 다리가 건설됐고, 1879년 제방도로가 건설되기 이전 모습을 되찾았다. 프랑스는 몽생미셸 되살리기 프로젝트에 무려 2억 3000만 유로(한화 약 3278억원)의 공사비를 투자했다.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19억 유로(한화 약 2조 7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관광 산업 모델 변화 및 발전에 투입하는 ‘데스티나시옹 프랑스(Destination France)’ 계획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코로나 19 팬더믹 직전인 2019년 90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간 세계 1위 여행지다. 여행 강국의 위치를 더 굳건히 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관광지 인프라 개선과 디지털 혁신 등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프랑스가 세계 1위 관광지가 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 상명대, 천안교육지원청과 ‘지능형 로봇’ 교육 손잡아

    상명대, 천안교육지원청과 ‘지능형 로봇’ 교육 손잡아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충남 천안교육지원청과 지능형 로봇 교육의 활성화와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능형로봇분야 교과목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지능형로봇분야 상호 정보교류·교육협력 △지능형로봇분야 연구개발사업·교육사업 활성화 등이다. 천안교육지원청 박종덕 교육장은 “이본 협약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지능형 로봇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활용으로 학생의 미래 교육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명대 강태구 지능형로봇 혁신공유대학사업단장은 “지역 내 지능형 로봇 분야 교육과정 개발과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주관 지능형 로봇 분야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선정된 상명대는 2026년까지 약 60억 원을 지원받아 지능형로봇분야 표준화된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과 인증·학위과정을 운영 중이다.
  • 부산교육청 임용시험서 5명 연루 ‘채용비리’

    부산교육청 임용시험서 5명 연루 ‘채용비리’

    지난해 응시생의 극단적 선택을 부른 부산시교육청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키려고 면접 점수를 조작하는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는 지난해 부산시교육청 공무원 채용시험 면접위원이었던 시교육청 소속 사무관 A씨를 공무상 비밀누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다른 면접위원이었던 부산시 공무원 B씨, 우정청 공무원 C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시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냈던 D씨가 면접 문제를 알려달라고 청탁한 정황을 포착해 그를 공무집행방해,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D씨의 부하직원이었던 E씨도 문제 유출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시교육청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기술직 면접위원이었던 A씨는 면접 문제를 알려달라는 청탁을 받고 자신이 내려던 문제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면접 문제를 받은 사람은 D씨의 사위다. 청탁은 D씨가 E씨에게, E씨가 A씨에게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면접 시험이 끝난 뒤 다른 면접위원이었던 B, C씨에게 D씨의 사위를 합격 대상으로 추천해 ‘우수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면접 시험에서는 응시자를 5개 항목으로 나눠 상, 중, 하로 평가하는데, 3명의 면접위원이 5개 평가요소에 모두 상을 주면 우수 등급이 돼 필기 점수와 관계없이 합격한다. 경찰 조사 결과 면접 시험이 진행될 때는 면접위원 세명이 각자의 평가에 따라 응시생에게 점수를 줬으나, 시험이 끝난 뒤에 연필로 기록한 평가 점수를 지우고 볼펜으로 고쳐 쓰는 방법으로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D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채용 비리를 저지르면서 현금 등 대가를 주고받은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D씨의 사위는 최종 합격했지만 임용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아 임용 포기 처리됐다. 지난해 이 시험에 응시했던 한 특성화고 졸업생 F군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탈락하자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일어났다. F군이 지원한 직렬에는 3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는데, F군의 필기 점수는 합격권인 3등이었지만, 면접에서 2명의 우수 등급 합격자가 나오면서 최종 4위로 밀려 탈락했다. F군은 D씨의 사위와 다른 직렬에 지원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번 채용 비리가 F군의 극단적 선택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상태다. 다만, F군이 지원한 직렬에서 나온 2명의 면접 우수 등급이 나왔고, 평가표도 연필로 썼다가 지우고 다시 볼펜으로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점에서 D씨 사위만 우수 등급을 받으면 의심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부러 다른 직렬에서도 우수 등급 합격자를 만들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 부산엑스포 예정 북항 2단계 재개발 예타 통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2단계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핵심 인프라 조성에 탄력이 붙으면서 엑스포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6일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비용 대비 편익(BC)이 0.88, 경제성과 정책성 등을 반영한 종합평가인 다기능 분석(AHP)이 0.561로 평가됐다.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북항 2단계 사업은 노후화돼 사용하지 않는 자성대 부두 등 항만과 낙후된 원도심 지역인 동구 좌천동, 범일동 일원을 4조 4000억원을 들여 재개발하는 것이다. 도심 발전을 가로막는 것으로 지적된 철도의 재배치, 인근 노후 공단과 원도심 통합개발, 해상도시 건설까지 포함한다. 사업 대상지는 육지구역 157만㎡, 수역 71만㎡로 대부분이 엑스포 개최 예정지와 겹친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충장대로 지하차도 건설, 좌천고가교 개량, 트램 건설, 원도심과 해안을 연결하는 보행데크 조성 등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국비 3043억원을 확보할 길이 열렸다. 나머지는 시와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로 구성된 사업자인 부산컨소시엄이 조달한다.
  • “부모가 개·돼지로 키워”…초등생에 막말 교사 직위해제

    “부모가 개·돼지로 키워”…초등생에 막말 교사 직위해제

    초등학생들에게 폭언과 막말로 학생 등교 거부 사태를 야기한 경남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가 26일 직위해제 됐다. 이날 경남도교육청은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이 이날 폭언 교사를 무기한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사안이 중대하고 학생과 A교사의 분리 조처가 필요해 신속히 해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종 징계가 결정될 때까지 A교사는 피해 학생에게 접근할 수 없다. 도내 모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인 A교사는 최근 5학년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폭언과 막말을 했다. A교사는 5학년 교실에서 청소 지도를 하던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진술서에 따르면 B교사는 학생들에게 “돼지보다 못한 ××들” “부모는 너를 싫어해서 괴물로 키우는 것이다” “부모가 너희를 개·돼지로 알고 키웠다” “너희들보고 개××라고 한 이유는 개가 요즘 사람보다 잘 대접받고 있기 때문이다” “1학년보다 공부 못하는 ××들” “1학년 보고 형님이라고 불러라”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학교 측은 지난 17일 학부모의 항의 방문으로 해당사실을 처음 인지했다. 이후 학부모 2명은 지난 21일 학교 교장실로 항의 방문했고 A교사는 학부모들의 면담 요구에 반발해 5학년 교실로 올라가 학생들에게 재차 폭언을 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5학년 학생들은 당일 수업을 다 마치지 못하고 도중에 조퇴했다. 당시 교실에 있던 5학년 담임 교사도 충격을 받아 지난 25일부터 1주일간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4일에는 5학년 모든 학생 12명이 집단으로 등교를 거부했다. A교사는 결국 25일 5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모인 자리에서 공개 사과를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최종 징계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며 “현재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도 지난 24일 해당 학교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이 사건과 관련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학교 측은 이날부터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상담 등 피해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 학교폭력 상처 남기지 않으려면...“법적 해결보다 교육적 해결방안 모색해야”

    학교폭력 상처 남기지 않으려면...“법적 해결보다 교육적 해결방안 모색해야”

    가해자와 피해자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학교폭력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법적 분쟁보다는 교육적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5일 경기 안산교육지원청 한마음홀에서 경기도교육청 주최로 열린 ‘제3회 자율·균형·미래 경기교육 소통 토론회’ 참석자들은 학교폭력 사안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는 현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폭력심의위원회와 사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되는 학교폭력 사안을 줄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준영 재심전문 변호사는 “학교 폭력 사안 시장은 변호사 업계에서 블루오션이 됐다. 학교폭력 사안 해결을 교육당국이 아닌 법원이 대체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사법적 해결은 가해자와 피해자 간 대립적 분쟁구조이지, 가해자 변화와 피해자 회복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각종 사안을 접하며 학교폭력 피해자가 범죄 가해자가 되는 경우를 본다”며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은 사람을 지키고 키워내는 일인데, 우리사회에서 사람의 위상과 인간관계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재원 분당중앙고 교사는 “학교폭력예방법 자체가 피해 학생을 제대로 보호하고 가해학생의 교육적 선도를 통해 올바른 사회원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인데, 여전히 처벌적 관점에서 머물고 있다”며 “가해자 강제전학을 원하는 대다수 피해자 학부모, 꼬리표를 달지 않기 위한 가해학생의 법적 다툼은 괴물처럼 성장해 학교를 집어삼키지 않을까 하는 무서움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권 교사는 이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폭력’ 용어 변경 등 인식 개선 ▲대화모임 제도화 ▲업무담당자 지원 ▲교육청 인력·업무 재구조화 등을 제시했다. 안산 선부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최은진양은 “사실 실수로 장난을 쳤는데 피해자는 기분이 나빠 학교폭력으로 신고할 수도 있는데, 사과를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요즘은 피해자 마음을 체험할 수 있는 앱도 있는데, 이런 체험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해 학생들이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그런 교육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교육당국에서 일어나는 학생들의 문제는 사회처럼 엄격하게 처벌하고 잘잘못을 따지는 게 능사가 아니다”며 “학교폭력 문제에 교육적 해결방안을 찾고 우리가 노력하면 이 교육적 처방이 효과를 볼 것이라는 믿음으로 고민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사고 후 외제차 버리고 잠적했다 자수…“음주운전 적용 못해”

    사고 후 외제차 버리고 잠적했다 자수…“음주운전 적용 못해”

    인도로 돌진한 차량을 버려두고 사라졌다가 사고 발생 34시간 만에 자수한 30대 운전자에게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5일 사고 차량을 적절히 조치하지 않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입건해 조사 중인 30대 남성 A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6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서부교육지원청 앞에서 외제차를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한 사고를 냈다. 이후 차량을 그대로 버려둔 채 현장을 떠났다가 사고 발생 34시간 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A씨는 음주 운전 혐의를 부인하며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였다. 겁이 나서 자리를 떠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도주 이후 PC방, 사우나, 병원 등을 방문했으며 병원에서는 두통을 이유로 링거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경찰은 차량 등록 정보를 토대로 A씨를 찾아갔지만 A씨가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귀가하지 않아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인 경우 운전이 금지되는데, A씨는 사고 발생 34시간 만에 나타나 음주 측정이 불가능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혈중알코올 수치가 없으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며 “음주운전이 의심되더라도 현행법상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다시 불러 교통사고 후 조처를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도주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강동 “청소년·부모 진로 고민 함께해요”

    강동 “청소년·부모 진로 고민 함께해요”

    “밀웜? 벌레인데 미래엔 이걸 먹고 사는 거예요?” ‘2022년 강동교육주간’을 맞아 지난 20일 열린 서울 강동 진로직업박람회에서 ‘미래식량 전문가’ 직업 체험 부스에 마련된 ‘식용 곤충’ 시식대 앞에 청소년들의 관심이 몰렸다. 미래식량 전문가는 시대 변화로 만들어진 새로운 직업이다. 시식대에 놓인 밀웜을 보며 깜짝 놀라 도망치는 청소년도 있었고 한주먹 집어 입안에 가득 넣고 맛을 음미하는 청소년도 있었다. 20~21일 열린 진로직업박람회에서는 전통적인 직업 대신 시대상에 맞춰 새로 등장한 직업이 주를 이뤘다. 로봇공학자, 3D프린터 전문가, 사물인터넷(IoT) 개발자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미래식량 전문가, 퍼스널컬러 컨설턴트, 특수분장사, 반려동물 테라피스트 등 특색 있는 직업 부스도 마련됐다. 한편에는 지문적성검사, 청소년 강점 진단 등 청소년들의 진로 적성을 탐색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부모들을 위한 고교진학박람회 고입전략특강도 열렸다. 인근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부모 등 66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날 현장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밀웜을 먹어 보거나 IoT 피아노를 직접 쳐 보는 등 직업체험 부스를 꼼꼼하게 둘러보며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확인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고입전략특강에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저도 고3 딸을 둔 엄마인데 예전에 강동구 입시전략 설명회에서 나눠 준 자료집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강동구는 학부모들께 이런 정보를 제공할 기회를 많이 가져 보려 한다”며 “언제라도 구 게시판이나 교육지원과를 통해 좋은 생각을 전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청소년·부모 ‘진로직업 고민’ 함께 뛰어든 이수희 강동구청장

    청소년·부모 ‘진로직업 고민’ 함께 뛰어든 이수희 강동구청장

    “밀웜? 벌레인데 미래에는 이걸 먹고사는 거예요?” 지난 20일 낮. ‘2022년 강동교육주간’을 맞아 강동진로직업체험센터에서 열린 진로직업박람회에서 ‘미래식량 전문가’ 직업 체험 부스에 마련된 ‘식용 곤충’ 시식대 앞에 학생들의 관심이 몰렸다. 시식대에 놓인 밀웜을 보며 깜짝 놀라 도망하는 청소년도 있는 한편 한주먹 집어 입 안에 가득 넣고 맛을 음미하는 청소년도 있었다. 미래식량 전문가는 시대 변화로 만들어진 직업 중 하나다.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심각해지면서 식량난이 예상되자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식용 곤충을 미래 식량으로 지정한 바 있다. 지난 20~21일 이틀간 열린 강동 진로직업박람회에서는 전통적인 직업 대신 시대상에 맞춰 새로 등장한 직업이 주를 이뤘다. 직업 체험 부스로는 로봇공학자, 3D프린터 전문가, 사물인터넷 개발자 등 4차 산업 직업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미래식량 전문가, 제품커스텀 디자이너, 퍼스널컬러 컨설턴트, 특수분장사, 반려동물 테라피스트 등이 특색있는 직업 부스도 마련됐다. 한편에는 지문적성검사, 청소년 강점진단, 프레디저 진로검사 등 청소년들이 검사를 통해 기질이나 성향을 파악해 적합한 진로적성을 탐색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부모들을 위한 고교진학박람회 고입전략특강도 열렸다. 인근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부모 등 66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날 현장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밀웜을 먹어보거나 사물인터넷 IoT 피아노를 직접 쳐 보는 등 직업체험 부스를 꼼꼼하게 둘러보며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확인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번 청소년 축제에서도 3D프린터가 인기가 많더라”며 3D프린터 프로그램을 통해 작업물을 만드는 청소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이 구청장은 이날 고입전략특강에 참석한 학부모들에 “우리 시대엔 못 보던 새로운 직업 부스들을 보면서 제 학창시절 때를 생각하고 아이를 키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저도 고3 딸을 둔 엄마인데 예전에 강동구 입시전략 설명회에서 나눠 준 자료집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학부모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는 학부모들께 이런 정보를 제공할 기회를 많이 가져 보려 한다”며 “언제라도 구 게시판이나 교육지원과를 통해 좋은 생각을 전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이장한 전 한성여고 교장이 강연에 나서 고입제도와 대입전형 등의 대해 설명했다. 강동구는 매년 ‘강동교육주간’을 통해 학생·학부모·학교 관계자·지역 주민 등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함께 교육정보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있다. 올해 진로직업박람회 외에도 학교를 직접 찾아가 가상현실 체험버스와 체험 부스를 제공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펀펀학교’, 작가와의 만남 등이 진행됐다. 이 구청장은 지역 14개 고등학교장과 만나 민선 8기 교육정책방향을 설명하고 학교별 현안과 교육 사업 등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
  • “졸음운전”…사고 차량 버려두고 ‘34시간 뒤’ 나타난 운전자

    “졸음운전”…사고 차량 버려두고 ‘34시간 뒤’ 나타난 운전자

    인도로 돌진한 차량을 버려두고 사라진 30대 운전자가 34시간이 지난 뒤 나타났다. 그는 경찰에 졸음운전이라 주장했다. 23일 광주 서부경찰은 사고 차량을 적절히 조치하지 않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6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서부교육지원청 앞에서 차를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한 사고를 낸 뒤 사고 차량을 그대로 내버려 둔 채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차량 등록 정보를 토대로 A씨를 찾아갔지만, A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귀가하지 않았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A씨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였다”며 “겁이 나서 자리를 떠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뒤 34시간이 지난 만큼 음주 측정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수군 동원 日본토 역습’ 상소한 기개… 변응정, 횡당촌전투 큰 공적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수군 동원 日본토 역습’ 상소한 기개… 변응정, 횡당촌전투 큰 공적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충남 금산 칠백의총의 종용사(從容祠)에는 임진년(1592년)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의사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7월 10일 눈벌전투의 전라도 의병장 고경명, 8월 18일 연곤평전투의 옥천 의병장 조헌과 공주 의승장 영규대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런데 8월 27일 횡당촌전투를 이끈 해남 현감 변응정은 조금 낯설 수도 있겠다. 그는 왜군의 기세가 최고조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도 ‘수군을 동원한 일본 본토 역습’을 상소한 기백 있는 젊은 장수였다.● 종용사 방명록 ‘천오백의총 바꿔야’ 필자가 칠백의총을 찾아갔던 날, 누군가 종용사 방명록에 ‘칠백의총이 아니라 천오백의총으로 이름을 바꿔 주세요!’라고 적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연곤평전투 당시 조헌 휘하 칠백의병과 더불어 영규의 의승군이 장렬하게 순절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일 것이다. 기록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600~1000명이었다는 영규의 의승군은 평균해 800명 남짓으로 보곤 한다. ‘천오백’이라는 숫자의 근거가 된다.칠백의사의 시신은 연곤평전투 나흘 뒤인 8월 22일 박정양과 전승업이 거두어 조헌이 군사를 독려한 경양산 어귀에 하나의 봉분으로 모셨다. 1634년에는 금산 군수 김성발과 제원 찰방 조평이 조헌·고경명·변응정은 물론 휘하 막료까지 모두 봉안했으니 칠백의총이라는 이름은 이미 어울리지 않았다. 훗날 사액되며 이름을 종용사로 바꾼 종용당을 이때 세우며 영규대사의 사당도 지었다. 하지만 이제 영규 사당은 찾아볼 수 없다. 칠백의총에 변응정이 향사된 것은 횡당촌전투가 조헌과 영규가 이끈 제2차 금산전투의 연장선 위에 있기 때문이다. 변응정은 당초 조헌과 금산성을 함께 치기로 했지만, 행군에 차질을 빚으면서 뒤늦게 도착했다고 한다. 변응정은 조헌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어찌하여 약속을 하고도 기일을 어겨 함께 죽지 못했다는 말인가” 하며 탄식했다는 것이다. 변응정 부대는 금산성의 서남쪽 조종산성에서 왜군과 맞부딪쳤다. 변응정(邊應井·1557~1592)은 중종반정의 정국공신으로 원양군에 봉해진 무신 변사겸의 증손이다. 1588년(선조 21년) 식년시에 무과에 급제했는데 당시 나이가 32세였다. 과거 합격자의 인적사항을 담은 방목(榜目)은 한양 거주 변응정의 무과 합격 이전 경력으로 충의위(忠義衛)를 들었다. 왕실 측근을 호위하는 충의위는 공신 자손을 등용한 뒤 별다른 역할을 부여하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면 관직을 부여하곤 했던 특수층이었다. ● 32세 무과에… 왕실 측근 호위 충의위 변응정은 왜침(倭侵)의 기운이 높아진 1589년 비변사가 시행한 불차채용(不次採用)에 추천됐다. 전력이나 서열과 관계없이 왜적 방어에 필요한 인물을 등용하는 제도다. 당시 이름을 올린 사람으로는 이순신, 손인갑, 박진, 정담, 정발 등이 있다. 변응정을 추천한 사람은 당대의 맹장이었지만 충주전투에서 왜군에 무참히 패한 신립이다. 변응정은 충의위 시절부터 무인으로 주목을 끌었기에 바로 전해 무과에 급제한 신출내기임에도 불차채용의 추천 대상에 올랐을 것이다. 그가 급제하자마자 월송만호에 부임한 것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한다. 월송진은 경북 울진군 평해읍에 있던 수군기지였다. 첨사진보다 규모가 작기는 했어도 400명의 군사를 거느린 지역 사령관이다.변응정이 왜란 직전 현감으로 부임한 해남은 전라우수영이 자리잡고 있던 고을이다. 당연히 해남은 우수영 소속 관포의 하나였으니 현감은 수령이면서 동시에 수군 지휘관이었다. 그러니 우수영 핵심 고을의 수령이 당시 전라좌수영의 이억기 수군절도사 휘하 수군이 아닌 육군으로 싸웠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이순신 휘하 전라좌수영의 핵심무장 순천부사 권준이 한때 전라도 관찰사 이광 휘하로 차출됐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박동량(1569~1635)은 일기 ‘기재사초’에 ‘웅치 전투 며칠 전’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변응정이 상소하기를 ‘적이 북으로 함경도, 서쪽으로 평안도에 이르고, 동남쪽 수천리에는 각각 군사를 두어 지키고 있으니, 그 형세가 30만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작고 추악한 왜적이 군대를 30만이나 내보냈다면 그 나라는 반드시 비었을 것이니, 우리가 수군 4만~5만으로 바람을 이용해 돛을 올리면 순식간에 왜적의 땅에 도착할 수 있고, 곧장 근거지를 쳐부수면 나머지는 저절로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정에서 그 말을 기이하게 여기면서도 계략을 채용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당시 일본 전역에서 동원한 병력은 30만명 남짓이었고 이 가운데 16만~17만명을 조선 침략에 내몰았다는 것은 오늘날에는 상식이다. 그러니 일본에도 13만~14만명의 병력은 남아 있었다. 그렇다고 ‘4만~5만 수군으로 비어 있는 일본 본토 공격’을 주장한 변응정을 철없는 무인으로 대우하는 것은 온당치가 않다. 일본의 병력 상황은 이후에 밝혀진 역사적 사실이다. 당시 조선에서 일본 본토에 남은 왜적의 병력이 어떤 규모였는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日 본토 공격’ 기히 여겨… 채용 못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본거지 역습’을 주장한 조선 장수의 존재는 자랑스럽다. 전라우수영과 전라좌수영이 병력 현황과 훈련 상태에서 상소를 뒷받침할 만큼 전투에 나설 준비 태세가 잘 갖춰져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군인으로서의 변응정의 정체성도 육군보다는 수군에 가까웠던 게 아니었을까 싶다. 변응정이 전사한 이후 선조가 전라좌수사를 추증한 데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을 것 같다. 횡당촌전투를 두고 연곤평전투에 이어 의리만 앞세운 소수 병력의 무모한 공격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하지만 1596년 4월 6일자 선조실록에는 함흥 판관 신충일의 임진년 당시 행적이 전해진다. ‘신충일은 앞서 강진에 부임했다가 왜란을 당해 변응정과 금산 싸움에 나서면서 사생을 언약했다. 변응정은 신충일의 말만 믿고 먼저 출전해 싸웠다. 적의 형세가 그리 강성하지 못했으니, 신충일이 나아가 구원했다면 변응정이 죽음에 이르지 않았을 것인데 구원 요청을 못 들은 체하고 군사를 물렸다’는 내용이다. 횡당촌전투에는 이보와 소행진이 이끈 익산 의병도 참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과 뜻을 같이한 의병은 400명에 이르렀는데 이들이 순절한 날이 횡당촌전투가 있었던 8월 27일이다. 이들의 의로운 죽음은 이치 정상에 세워진 ‘임란순국무명사백의병비’로 기리고 있다. 횡당촌전투에는 최소한 해남, 강진, 익산의 관군 및 의병이 연합해 출전한 것이었다. ‘적이 강성하지 못했다’는 실록의 기록대로라면 해볼 만한 싸움이었다. 변응정이 언제 어디서 순절했는지를 두고는 혼선도 없지 않다. 1594년 4월 3일자 선조실록은 ‘변응정이 몸소 적의 공격을 받으면서 강개한 마음으로 죽기를 맹세하고 싸우다가 웅치 싸움에서 전사했으므로 지금까지도 말하는 자들이 못내 마음 아프게 여기고 있다’는 비변사의 보고내용을 전하고 있다. 류성룡의 ‘징비록’은 물론 송시열이 지은 변응정의 묘표까지 ‘웅치 전사’로 적었다. 하지만 신석겸(1754~1836)은 ‘선묘증흥지’에서 과거 기록을 조목조목 검토해 ‘7월 웅치가 아닌 8월 금산 전사’가 옳다고 봤다.금산에는 당시 고바야카와 다카카게의 제6군에 안코쿠지 에케이가 이끄는 별동대가 합류해 있었다. 안코쿠지(安國寺)의 승려 에케이는 앞서 김해에서 의령을 넘어 전라도를 침공하고자 했지만 곽재우와 김면의 의병에 차례로 막히며 금산까지 북상한 상태였다. 일찌감치 ‘전라감사’를 사칭했던 안코쿠지는 금산에서 ‘대일본 대왕이 정치의 도(道)를 조선에 베풀어 백성들을 구휼하고자 하는데 무슨 까닭으로 바다와 육지의 길을 막아 도리어 원수가 되려 하는가’로 시작하는 포고문을 내걸고 주민 회유에 나서기도 했다. 왜군은 전라도 초입이었던 금산에 들어서는 과정에서부터 거센 저항에 시달려야 했다. 금산 군수 권종은 6월 22일 불과 200명 남짓한 병력으로 충청도 영동 방면에서 금강을 넘으려는 왜군을 막아서다 순절했다. 조선군은 전주로 향하는 왜적과 싸워 7월 7일 웅치에서 선전했고, 7월 8일 이치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이후 조선군은 눈벌전투, 연곤평전투, 횡당촌전투에서 잇따라 죽음을 각오하고 싸웠고, 결국 왜군은 금산에서 철수했다. 변응정의 횡당촌전투는 왜적으로 하여금 호남을 포기하게 만든 마지막 결정타였다.
  • BTS가 가면 핫플레이스가 된다…새로운 한류 여행 지도를 그리는 BTS [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BTS가 가면 핫플레이스가 된다…새로운 한류 여행 지도를 그리는 BTS [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지난 주말 방탄소년단(BTS) 콘서트가 열린 부산은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에는 수만명의 ‘아미’(BTS 팬)들이 몰렸고, 콘서트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등을 통해 전 세계 229개 국가와 지역에 송출됐다. 외신들은 ‘BTS는 대체 불가한 문화적 슈퍼스타’라는 수식어와 함께 콘서트가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비롯해 부산타워, 광안대교 등 보랏빛으로 물든 부산의 명소를 소개했다. 세계적인 한류 스타인 BTS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거나 다녀간 곳은 한국을 방문하면 꼭 가봐야하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부산 외에도 지금까지 BTS가 만든 한류 여행 명소는 경복궁 근정전과 향호해변, 경기 양주 일영역, 충북 제천 모산비행장, 제주 외돌개 등 전국적으로 수십여곳에 이른다. BTS가 한류 여행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 팬더믹이 끝을 보이면서 많은 한류팬들이 찾을 전망이다.   여행 명소에 BTS 스토리를 더하다한류 팬들에게 경복궁 근정전(국보 223호)은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가 담긴 문화 유적보다는 BTS가 ‘아이돌’(IDOL)을 불렀던 곳으로 더 인기를 끈다. 2020년 9월 미국 NBC 지미 팰런쇼에 출연한 BTS는 근정전 앞에서 한복을 입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근정전은 조선시대 임금 즉위식이나 대례 등을 거행하던 곳으로 대중 가수가 공연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당시 BTS는 보라색 조명 아래 한복을 입고 화려한 무대를 펼쳐 아름다운 한국 전통을 세계에 알렸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거리와 집들을 재연해 놓은 경기 용인의 대장금파크도 2020년 5월 발매한 BTS 멤버 슈가의 ‘대취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많은 한류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500여점의 고가구가 전시된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은 ‘유 퀴즈 온 더 블럭-방탄소년단 특집’ 편이 촬영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BTS 뮤직비디오를 토대로 복원강원 강릉 향호해변 버스 정류장은 BTS 아미들의 대표적인 성지순례 장소다. 2017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의 타이틀곡인 ‘봄날’의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뒤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다. 2019년 한국관광공사 조사에서 해외 한류 팬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방탄소년단 여행지’ 1위로 꼽혔다. 화보 촬영을 위해 만든 버스 정류장 세트는 촬영 후 철거했으나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이듬해 강릉시에서 버스정류장 세트를 뮤직비디오 모습대로 복원했다. 강원 삼척 맹방해변은 BTS ‘버터’ 앨범 재킷을 촬영한 곳으로 뮤직비디오에 나온 일광욕 의자와 파라솔 등으로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삼척시가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일광욕 의자와 파라솔을 새로 교체했다.   핫플레이스가 된 폐역과 폐쇄된 비행장경기 양주 장흥면에 있는 일영역은 여객 열차 영업이 중지된 폐역이다. 1961년 7월 영업을 시작했으나 2004년 여객 열차 영업을 중지하면서 인적이 끊겼던 곳이다. 하지만 BTS 뮤직비디오 ‘봄날’에 등장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충북 제천 모산비행장은 의림지동행정복지 센터 앞에 있는 폐쇄된 비행장이다. 활주로에서 BTS가 ‘화양연화’(Young Forever)를 촬영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1950년대 건설된 비행훈련장으로 면적은 5만5000평에 활주로 길이는 1100m에 달한다.경기 화성의 우음도 지질공원은 1994년 시화호 간척개발로 섬에서 육지가 된 곳이다. 18억년전 선캄브리아시대 변성암과 중생대 화강암을 볼 수 있는 지질공원이지만 끊없이 펼쳐진 갈대밭 외에 인적이라고는 찾기 힘든 지역이었다. 들판에 외롭게 서 있는 나무 한그루가 나오는 장면이 BTS가 뮤직비디오 ‘봄날’에 등장하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990년대 초 폐쇄된 서울대 폐수영장도 BTS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방치돼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를 하려했으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간 재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BTS 이름이 새겨진 숲과 다리전북 완주에 있는 아원고택은 2019년 BTS가 ‘2019 서머패키지 인 코리아’ 영상과 화보를 촬영하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오성 한옥마을 내에 있는 아원고택은 BTS 멤버들이 5일 동안 고택에 머물며 영상을 촬영했다. 오성 한옥마을은 돌담장을 따라 한옥 20여채가 모여있는 한옥마을이다. 산책길을 따라 가다보면 오성제 저수지에 일명 ‘BTS 소나무’가 있다. 경기 양평면 서후리숲은 BTS가 ‘2019 시즌 그리팅’ 달력 화보를 찍었던 곳이다. 자작나무·메타세쿼이아·은행나무 등이 울창한 30만㎡의 숲에는 ‘방탄숲’이라는 이름이 붙었다.전북 부안 새만금 홍보관 앞에는 BTS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BTS가 ‘러브 유어 셀프 전 티어’ 뮤직비디오를 새만금 방조제에서 촬영하면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장 방조제다. 1991년 공사를 시작해 20년 만인 2010년에 길이 33.9km의 공사를 마쳤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는 BTS가 미국 NBC 지미 팰런 쇼에서 개통을 앞둔 다리 위에서 ‘버터’ 무대를 선보이면서 ‘방탄다리’로 불린다.제주 동복리 해안에 있는 카페 공백은 BTS의 멤버 슈가의 형이 운영하는 카페로 ‘방탄카페’라는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   아름다운 풍경에 BTS 스토리를 담다제주 서귀포시 서쪽 삼매봉 자락 앞 바다에 홀로 서 있는 외돌개(국가명승 79호)는 국가명승 79호로 지정된 곳이다. 외돌개에서 인근 황우지해안에 이르는 길은 150만년전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된 용암으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BTS가 이곳을 배경으로 미니앨범인 화양연화 pt.2에 나오는 런(RUN) 앨범 자켓을 촬영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외돌개는 한류를 이끈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이기도 하다. 제주 천연원시림을 간직한 제주시 한경면 환상숲곶자왈공원’은 BTS ‘화양연화 pt.2’ 앨범 화보에 등장한 신비한 분위기의 숲으로 나오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제주돌문화공원 인근에 있는 ‘제주 베스트힐’은 ‘불타오르네’ 등의 곡이 실린 ‘화양연화’ 화보집이 촬영됐다. 경북 영덕에 있는 경정항은 ‘화양연화’ 앨범 프롤로그 영상에 등장하면서 아름다운 해변을 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다. hyun68@seoul.co.kr  
  • 용산 ‘미래교육한마당’ 열어 혁신 성과 공유

    용산 ‘미래교육한마당’ 열어 혁신 성과 공유

    서울 용산구가 혁신교육을 체험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미래교육한마당’(포스터)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미래교육한마당은 용산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용산구와 서울시중부교육지원청, 용산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주제는 ‘꿈을 드림(DREAM)’이다. 청소년들의 자치 활동을 돕는 체험 활동과 고교 입학설명회, 진학 멘토링 등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마을교육·진로직업 체험놀이터 ▲고교 입학설명회 ▲대학 전공 멘토링 ▲동아리 발표회 등이다. 체험놀이터는 마을교육과 진로직업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다음달 4일에는 학교 동아리 발표회가 개최된다. 11개 학교 16개 동아리가 참여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교육과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민병주 위원장, 중랑구 송곡여중 폐교 반대 위한 간담회 개최

    민병주 위원장, 중랑구 송곡여중 폐교 반대 위한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민병주 위원장(국민의힘·중랑구 제4선거구)은 지난 19일 송곡여자중학교 학부모 및 교직원, 서울시 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및 담당직원과 함께 송곡여자중학교 폐교에 반대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조만간 폐교 반대 청원을 소개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재 “학교법인 송곡학원(이하 재단)”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송곡여자중학교를 폐교하기로 결정한 반면, 서울시 동부교육지원청에 폐교 신청은 하지 않은 상태로, 조만간 폐교 신청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등에 대한 학부모 및 교직원들의 의견수렴 없이 재단이 일방적으로 폐교를 추진하고 있어, 이에 결사반대 의견을 시의회에 전달했다. 민 위원장은 “학생들의 학습권은 어떠한 경우에도 보장돼야 할 것”이라며, 이날 참석한 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과 담당 직원이 적극적으로 재단과 학부모, 교직원을 중재해 폐교 결정이 재논의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민 위원장은 “폐교로 인해 직장을 잃게 되는 기간제 교사 및 교원의 고용문제에 대해 재단 측에서는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학부모, 교직원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이사회의 의결처리를 진행해야 함에도 사전에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송곡여중의 폐교를 반대하는 청원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다(多) 모았다, 다(ALL) 모여라…영등포구, 2022 포포페스타‘다!’개최

    다(多) 모았다, 다(ALL) 모여라…영등포구, 2022 포포페스타‘다!’개최

    서울 영등포구가 아동·청소년 등 구민들을 위한 영등포 대표 교육 축제 ‘포포페스타’를 22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영등포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찾아온 이번 포포페스타는 구민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과 유익함을 선사하고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포페스타는 영등포의 ‘포’와 네(four)가지 행사를 뜻하는 ‘포(four)’를 합쳐 ‘포포’라는 이름을 붙인 축제로, ‘청소년자치?진로·과학·책’ 등 네 가지 분야의 교육 축제를 하나로 결합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영등포 대표 축제다. 올해는 ‘미래 과학기술’을 주제로 영등포공원 곳곳에서 100여개의 전시·체험부스와 20여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60여개 청소년 동아리, 21개 교육·청소년기관, 5개 혁신교육지구 분과 등 100여개의 기관 및 단체가 부스 운영에 참여해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체험존 부스는 ▲미래과학기술체험(자율주행차와 드론 조종) ▲테마별 북큐레이션 ▲식용곤충체험 ▲창의력경진대회 ▲다문화·장애인식개선 부스 ▲나만의 미니 화분 만들기(청소년동아리)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전시존에서는 YDP성인문해교육센터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시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YDP미래평생학습관의 민화 클래스 등을 마련해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통한 배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와 함께 영등포공원 내 2m 높이의 책 모양의 서가를 배치해 책과 함께하는 축제 속의 작은 쉼표인 ‘리딩존’을 구성했다. 누구나 색다른 공간에서 여유있게 쉬면서 독서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포포페스타 개최식은 엔터테이너 로봇인 ‘타이탄 로봇’의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후 희망찬 ‘미래교육도시 영등포’의 교육 비전을 선포하고, 비보잉 댄스팀 ‘진조 크루’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어 치어리딩, 밴드, 가야금 및 바이올린 연주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청소년 동아리 무대가 펼쳐지며 축제를 한층 풍성하게 채워나간다. 구는 이번 축제를 찾은 폭넓은 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모차·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누구든지 자원봉사자 및 스태프를 찾으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축제를 통해 구민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영등포의 교육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되었던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기초학력은 살아가는 힘… 진단평가로 수준 파악·지원”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이끄는 전북교육의 최우선 목표는 ‘학력 신장’이다. 서 교육감은 19일 “학력이 교육 전부는 아닐지라도 학력을 빼고는 교육을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학교에 다니는 것은 기본적으로 학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특히 기초학력은 삶을 살아가는 힘으로 인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초학력만큼은 확실하게 책임져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할 힘을 길러 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단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로 했다.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줄 세우기가 아니라 진단이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건강검진을 받는 이유가 누가 더 건강한가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으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듯 진단평가도 이와 결이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진단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진단도구는 학교별로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100여명으로 확대해 기초학력을 확실하게 챙기기로 했다. 문해력과 수리력의 기초를 다지는 초등학교 2학년은 ‘집중지도학년제’로 운영한다. 이미 초·중·고 기초·기본학력 신장 지원을 위한 자문단을 구성해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역교육지원청에는 ‘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한다. 현장 교사 중심으로 구성된 수업·평가지원단을 두고 학교별, 학생별 맞춤형 지원을 한다. 교육지원청마다 공간을 확보했고, 인력 배치와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도 연계해 지역에서도 학생들의 기초학력 지도가 이뤄진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정신장애인 인식개선 위한 평생학습 교육 연구 용역 착수”

    심미경 서울시의원 “정신장애인 인식개선 위한 평생학습 교육 연구 용역 착수”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심미경 의원이 지난 18일 ‘2022년 정신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평생학습 교육 연구’ 학술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박동명(선진사회정책연구원), 최동표(서울정신재활협회장), 심미경 시의원 등 총 9명이 참석했고, 심 의원은 자문위원으로 연구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2021년 12월 ‘평생교육법’이 개정되고 성인 장애인들은 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지만,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에 대한 지원체계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에 심 의원은 “일시적 교육 방식이 아닌 정신장애인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속적인 평생학습을 위한 정책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심 의원은 “평생학습권은 모든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부여되는 기본 권리이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정신장애인들 또한 양질의 평생학습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고 “정신장애인에 대한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우리 모두가 평생교육의 참여 기회를 골고루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일본 관광객 잡아라… 11월 11일부터 제주~오사카 직항노선 뜬다

    일본 관광객 잡아라… 11월 11일부터 제주~오사카 직항노선 뜬다

    롯데관광개발이 일본~제주간 첫 카지노 VIP고객용 단독 전세기 운항에 이어 11월 11일부터는 제주~오사카 직항노선을 재개해 일본 고객 유치에 나선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1월 4일과 12월 30일 일본 도쿄(나리타)~제주 직항노선을 잇는 카지노 전용 단독 전세기 왕복 2대를 독자적으로 운항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소형 항공기를 통해 중국 카지노 고객 20~30명 규모로 제주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일본 카지노 VIP들이 대형 국적항공기를 활용한 전용 전세기를 타고 제주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엄격한 방문자 격리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마카오 대신 한국을 대체지로 선호하는 아시아 카지노 VIP고객 중 복합리조트와 카지노시설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의 경우 제주 드림타워에서 카지노 전세기를 독자 운항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신청자수가 늘어나 당초 왕복 1회이던 일정을 2회로 급히 증편할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일본 카지노 전용 전세기 독자 운항과 함께 다음달 11일부터는 제주~오사카 직항노선(주7회)도 재개되는 만큼 롯데관광개발은 일본 특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된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월 평균 매출이 5월 80억원에서 6월 86억원, 7월 130억원, 8월 171억원으로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기간 일본인 관광객 수는 5월 3701명에서 8월 2만 6482명으로 7배 이상 급증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전세기 독자 운항과 함께 제주~오사카 노선 정기선 재개로 육지를 거치지 않고 무비자로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서울여자간호대, 현업 종사자 초빙 ‘간호역량 프로그램’ 특강 성료

    서울여자간호대, 현업 종사자 초빙 ‘간호역량 프로그램’ 특강 성료

    서울여자간호대 혁신지원사업단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재학생들의 간호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생 수요가 높은 현장중심 경험학습 특강을 운영했다고 19일 밝혔다. ‘2022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능동학습 교육지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운영된 이번 특강은 국내 간호·의료·보건계열 관련 종사자가 외부강사로 초빙돼 현장중심 경험학습 간호역량 프로그램·간호공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혈액종양 전문간호사, 응급실 전문간호사, 법의 간호사, 주한미군부대병원 간호사 등 풍부한 임상현장 경험을 보유한 외부강사들은 현장에서 겪었던 다양한 상황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간호 멘토링 기회를 제공했다. 병원 밖 진로 소개를 위한 의료기기 마케터 직무에 대한 강연도 진행했다. 사업단은 “재학생들이 임상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간호 분야에서 직면하는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실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간호사라는 직업에 작은 희망을 더한 기분이었다’, ‘생소한 분야였는데 잘 알게 된 시간이었다’, ‘곧 병원으로 취업하게 되는 4학년들에게 특히 유익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여자간호대 혁신지원사업단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지원 혁신을 목표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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