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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교육청, 교육공무원 189명 인사 단행

    광주시교육청, 교육공무원 189명 인사 단행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9월 1일자 교육공무원 189명(유치원 교원 12명, 초등 교원 67명, 중등 교원 61명, 교육전문직원 49명)에 대한 인사를 10일 단행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이정선 교육감 취임 2년 차 정책 추진 동력과 미래 교육에 대비한 전문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특히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위한 빛고을온학교 개교에 맞춰 학생 맞춤형 선택 교육과정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 아울러 안정적 학교 현장 지원 및 광주교육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해 교육전문직원 인사는 최소화했다. 주요 인사 내용을 보면 △시교육청 정책국장에 박철신 광주교육연구정보원장 △창의융합교육원장에 임미옥 광주효광중 교장 △광주교육연구정보원장에 고인자 시교육청 세계민주시민교육과장 △학생해양수련원장에 김필모 시교육청 체육예술인성교육과 장학관을 각각 임명했다. 또 △시교육청 세계민주시민교육과장에 이정화 동부교육지원청 체육인성교육지원과장 △교육연수원 교원연수부장에 형지영 세계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학생교육원 교학부장에 정경희 학생해양수련원 운영과장을 각각 인사 발령했다. 김종근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이번 인사는 학교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전문직원 인사를 최소화하고, 주요 보직에 업무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배치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광주교육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미래교육,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인사를 단행했다”라고 말했다.
  •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중랑구, 명사 특강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중랑구, 명사 특강

    서울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가 유익한 명사 특강을 준비해 구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8월 특강은 중랑구청 지하대강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먼저 오는 18일에는 정승익 강사가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정승익 강사는 EBS 영어 대표 강사, 10만 구독자 유튜버 등으로 활동 중인 교육 전문가다. 이번 강의에서 정 강사는 무분별한 사교육에 앞서 부모와 자녀가 할 수 있는 교육법과 ‘교육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PD수첩’,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등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김진만 PD가 강사로 나선다. ‘여기, 바로 지구에서’라는 제목의 강연을 선보인다. 정글 한복판과 혹한의 남극 대륙을 누비면서 취재했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고, 환경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강의 신청은 방정환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강의 현장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다음달 22일 이금희 아나운서의 ‘소통-우리 편하게 말해요’, 10월 20일 김헌 교수의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 11월 24일 김현수 전문의의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법’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외국어, 교육, 인문, 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8월 특강이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와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교원단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교원단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교육위원회 위원과 교원단체(서울교총·서울교사노조)와 함께하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은 최호정 대표의원과 허훈 정무부대표, 박상혁 정책위원장, 문성호 정책부위원장, 채수지 정책부위원장, 김태수 권역부대표 등 원내대표단과 약자와의동행특별위원회 이종배위원장이 참석하였으며, 교육위원회에서는 고광민 부위원장, 김혜영 위원, 이새날 위원, 이종태 위원, 이희원 위원, 정지웅 위원, 최유희 위원이 함께 했다. 최근 양천구 모 초등학교 학생의 담임교사 폭행사건과 서초구 모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그동안 누적된 교권침해의 심각성과 대처 방안 부재에 대한 문제 인식이 크게 대두됐다. 이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교육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마련하게 됐으며, 먼저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김성일 회장, 이하 ‘서울교총’)는 교사들의 주제발표를 통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문제행동 학생 조치불가, 학부모 악성 민원 등 3대 교권 실추 원인을 밝히고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교총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의 문제행동에 대해 즉각적인 제지가 어렵고 오히려 학생에게 부탁해야 하는 현실이다’라는 답변이 98.7%로, 늘어나는 문제행동 학생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폭력성이 심화되고 있으며 문제행동 제지, 학교폭력 대응 과정에서 오히려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교사가 증가하는 등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대처방안이 없다.서울교총에서는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 행위를 인정하고 구체화하는 ‘생활지도법’ 제정과, 교권침해 학부모 조치 강화를 위한 ‘교원지위법’ 개정 등 교육활동 보호 및 향상을 위한 30대 과제를 제안했다. 시의회 차원에서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기능의 지역교육청 이관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보호조치로 무혐의 교사에게도 심리치료와 상담, 소송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악성 민원의 대응 방안으로, 교권보호를 위한 전담 법률・상담 전문가의 교육지원청 배치 및 확대와 민원창구 단일화 방안도 제시됐다. 또한 학생인권조례의 전면 재정비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됐다.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생활지도를 할 수 있도록 그 책임도 강조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서울교사노동조합이 ‘교사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설문조사’결과를 통해 1만 716명 교사들의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고, 이중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촉구하며 정서적 학대라는 주관적 요소를 삭제하고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비를 요구했다. 또한 학생의 문제행동 발생 시 학급에서 분리해 별도의 지도실을 마련하고 생활지도담당자를 배치하는 대응체계 마련과 학교폭력업무를 전담하는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하고 민원 처리의 모든 절차를 교육청으로 이관하는 등의 12가지 사항을 제안하고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대표의원은 “최근 학교 현장에서의 상황들을 지켜보며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교사분들이 최소한의 보호조치 없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는 게 아닌, 온전히 학생들을 위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정책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유의미한 의견들이 오갔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국민의힘 당론으로 ‘서울시교육청 교원의 예우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이와 연계해 교육현장의 인권 대상을 학생에 한정하지 않고, 학교 구성원으로 넓히는 제도적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치동 엄마들까지 찾아오는 양천… ‘정주형 교육도시’ 만들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대치동 엄마들까지 찾아오는 양천… ‘정주형 교육도시’ 만들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양천구 목동은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은행사거리 주변과 함께 서울의 3대 학원가로 꼽힌다. 특히 특목고, 자사고 등 고교 입시에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양천에서 올해 처음 전국 규모의 교육박람회가 열린다. 그것도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손잡고 제대로 판을 키웠다. 학교도, 교육청도 아닌 행정기관 구청이 교육 문제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교육이 채울 수 없는 부분을 메우고,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는 학교 밖 공교육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의 지원을 통해 미래 인재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나아가 극심한 교육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게 그의 교육 비전이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목동 아파트 12개 단지의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신월동 공항 소음 피해 보상 대책 마련 등 취임 1년 만에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했다. 다음 과제로 교육을 들고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도시를 공부한 사람이다. (※이 구청장은 연세대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양천구를 도시공학적으로 분석하면 교육 여건이 잘 갖춰진, 교육열 높은 주거 중심 도시로 요약할 수 있다. 양천이 가진 교육도시라는 이미지를 브랜딩해서 도시의 가치를 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는 9월 7~9일 ‘Y교육박람회 2023’이 양천구와 EBS 공동 개최로 열린다. 구에서 전국 단위 교육 행사를 기획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천을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키우려면 구민들만을 위한 교육 서비스로는 부족하다. 상당한 준비 기간과 예산이 투입되는 박람회를 만들어서 충분히 알리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제대로 된 콘텐츠를 준비해야 한다. 대치동 엄마들조차 궁금해서 찾아오는 교육박람회를 만들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양천구의 교육 비전은 무엇인가. “공교육과 사교육은 반드시 대립시킬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교육이 모든 것을 소화할 수는 없지 않나. 그 중간 지점에 학교 밖 공교육이 있다. 학교에서 맞춤형 교육을 하긴 어렵기 때문에 사교육에서 수준별 학습을 시킨다. 행정기관의 교육지원, 즉 학교 밖 공교육을 활성화하면 사교육 부담을 덜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 교육이 좋은 예다. 코딩, 인공지능(AI), 드론, 3D 프린팅 등과 관련한 기술 시설을 모든 학교가 다 갖추기는 어렵다. 구 단위에서 교육센터를 만들면 학생들이 체험 교육을 하러 올 수 있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학교 밖 공교육이 필요하다.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일대일 진학 상담, 멘토 제공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창의적인 미래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교육박람회 기간 열릴 ‘챗GPT 영어 스피치 경진대회’도 같은 취지인가. “이번 박람회의 큰 주제는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다. 박람회 이름 앞에 ‘Y’를 붙인 것도 양천의 Y라는 의미도 있으나 ‘왜’라는 뜻의 WHY를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 AI 시대에는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지식이 풍부해야 질문도 제대로 할 수 있다. 대화형 AI 챗봇인 챗GPT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질문 능력, 미래기술 활용 능력을 키우자는 뜻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학생들만 교육이 필요한 건 아니다. 어른들을 위한 평생교육에도 관심이 있나. “교육도시 양천의 초점은 그동안 초·중학생에게 주로 맞춰져 있었다.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고, 그 이후에는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게 현실이다. 진짜 교육도시라면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를 아울러야 한다. ‘이주형’ 교육도시가 아니라 ‘정주형’ 교육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학부모들도 교육문화의 혜택을 누리게 해 자녀를 다 키워도 계속 양천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심어 주려고 한다. 양천구 55개 기관에 흩어져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모아 보니 1720여개의 강좌가 있었다. 평생학습 통합 포털을 구축해 연말에 개통할 예정이다. 신청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포털에 축적되는 통계를 토대로 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강좌를 개발하려고 한다. 서울대 강사진을 초빙해 시민대학을 열고 AI, 드론, 코딩, 디지털 드로잉 등 4차 산업 분야 전문자격증반도 확대할 생각이다.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전문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학부모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 학교 휴업·원격수업 검토… 기업들도 출퇴근 시간 조정

    학교 휴업·원격수업 검토… 기업들도 출퇴근 시간 조정

    제6호 태풍 ‘카눈’ 상륙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은 비상 대책을 짜는 데 분주한 모습이었다. 교육부는 임시휴업·원격수업 등 학사일정 조정을 적극 검토하고 그 결과를 학부모에게 안내하도록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카눈의 이동 경로와 속도를 고려하면 강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들도 근무시간 조정, 외부 공사 중단이나 일부 생산라인 출입 금지 등의 비상대책을 세웠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으로 발령된 건 처음이다. 서울시는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10일부터 2단계 비상발령을 내릴 계획이다. 광화문 ‘댄스나이트’와 남산 트레킹 등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을 위해 준비했던 야외 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시는 카눈이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할 것에 대비해 폭염 피해 예방용으로 설치한 야외 그늘막, 옥외간판, 가로수 등이 쓰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고 현수막과 공사장 임시 시설물, 가림막, 타워크레인 등 시설물을 보강했다.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과 앞바다,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격상됐다. 제주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고, 해안가엔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부산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해안가 상인들은 지난해 9월 큰 피해를 준 태풍 ‘힌남노’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물막이판(차수판)이나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는 등 분주하게 태풍에 대비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아가 보니 파라솔과 구조물 등이 철거돼 한산한 모습이었다. 요트경기장에는 요트 수십 척이 육지에 올려져 밧줄로 단단히 묶여 있었다. 해변가에서 2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40)씨는 아침부터 집기류를 이삿짐센터로 옮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삿짐센터에 물건을 맡기면 하루 비용만 100만원이 훌쩍 넘지만 김씨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가게가 파손돼 두 달 동안 장사를 접고 인테리어 수리 비용만 4000만원이 들었는데 이번에 또 태풍이 온다고 해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는 10일 첫 열차부터 태풍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부산도시철도 지상 구간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1호선 교대역~노포역 ▲2호선 율리역~양산역 ▲3호선 구포역~대저역 ▲4호선 반여역~안평역이다. 부산 동해선과 김해경전철도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된다. 태풍이 서울 바로 옆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습 침수 구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하늘만 쳐다봤다. 이날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상인 이모(61)씨는 “지난해 폭우로 가게에 물이 차서 몸만 겨우 빠져나왔는데 비바람이 심하면 가게를 직접 지켜야 할 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 바이든, 中 첨단산업 투자 제한 ‘수위 조절’

    바이든, 中 첨단산업 투자 제한 ‘수위 조절’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투자제한을 예상보다 축소해 ‘첨단기술 수익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중국 기업으로만 한정하는 조치를 9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중국 스타트업 성장을 차단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려는 워싱턴의 고민이 읽힌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번 행정명령의 투자제한 대상은 양자컴퓨터와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등 최첨단 분야에서 얻는 수익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중국 기업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털 등 투자 회사들은 주요 수익이 최첨단 분야에서 나오지 않는 중국 기업에는 자금을 투자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 정보기술(IT) 업계를 이끄는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기존 빅테크에는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투자하는 미국 기업은 금융 기록을 보고하도록 했다.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AI 관련 사업과 키 암호화 등 일부 양자컴퓨터 산업, 특정 초고도 반도체 대상 투자는 전면 금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통신에 “미 정부가 AI 관련 투자에 대해서는 신고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수익을 투자제한 기준으로 삼으면 중국의 초기 스타트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미 정부의) 의도적인 조치”라고 분석했다. 스타트업들은 대기업과 달리 해당 분야에만 집중해 다른 수입원이 없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업계 의견 수렴, 규칙 제정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행정명령의 실제 발효까지 약 1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명령은 소급 적용되지 않아 발효 전까지 투자는 가능하다. 바이든 행정부가 행정명령 범위를 좁힌 것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 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으려는 목적도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양국은 고위급 대화를 재개해 3명의 장관급 인사가 중국을 찾았으며,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이달 안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확고한 입장으로, 양국 관계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지난달 인터뷰에서 “대중 제재 대상은 좁게 설정해 미 안보와 직결된 산업분야 기술들이 중국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통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를 비판하고 있다. 최근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국이 습관적으로 기술과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국가 안보라는 이름의 도구와 무기로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도 “바이든 정부의 투자 억제 계획은 ‘결함 있는 전술’”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가게 물건 빼고 모래주머니·차수판 쌓고”…대비해도 불안한 태풍

    “가게 물건 빼고 모래주머니·차수판 쌓고”…대비해도 불안한 태풍

    태풍 ‘카눈’ 북상하는 부산 해안가 가보니1t 모래주머니 등장·차수판 이중 설치가게 물건 빼고 이틀 쉬는 곳도수도권도 차수판 준비…“조용히 지나가길”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부산은 9일 오전부터 태풍 대비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해안가 상인들은 지난해 9월 큰 피해를 준 태풍 ‘힌남노’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물막이판(차수판)이나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는 등 분주하게 태풍을 대비하고 있었다. 아예 가게 물건을 이틀 동안 뺀다는 곳도 있었다. 이날 오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아가 보니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기 전이지만 이미 전날 파라솔과 구조물 등이 철거돼 한산한 모습이었다. 요트경기장에는 요트 수십 척이 육지에 올려져 밧줄로 단단히 묶여 있었다. 해수욕장 앞에 있는 주차장에는 “태풍 ‘카눈’ 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전기충전기를 일시 사용 중지한다”는 내용의 표지판이 걸려 있었다. 해변가에서 2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40)씨는 아침부터 집기류를 이삿짐센터로 옮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삿짐센터에 물건을 맡기면 하루 비용만 100만원이 훌쩍 넘지만 김씨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가게가 파손돼 두 달 동안 장사를 접고 인테리어 수리 비용만 4000만원이 들었는데 이번에 또 태풍이 온다고 해서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카페 앞에선 물막이판에 철근을 덧대는 용접 작업이 한창이었다. 김씨는 “바람에 돌이나 물건이 날아와 가게를 부술까 봐 보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안리해수욕장 앞 상인들도 강풍에 대비해 가게 유리창에 나무판자를 덧대고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었다. 해수욕장 앞 편의점에서 만난 A씨는 “비바람이 불면 유리창이 다 깨진다. 광안리에서만 벌써 편의점 2곳에 (나무판자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힌남노 상륙으로 ‘월파’ 피해를 겪은 부산 서구 송도 앞 주상복합 단지 앞에는 수백개의 1t 대형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었다. 한쪽에서는 인부들이 작은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상점 입구를 꼼꼼하게 막고 있었다. 지난해 힌남노 상륙 당시 송도해수욕장 주변에서만 19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저녁에 차량이 통제되면 도로 앞까지 (대형) 모래주머니로 막을 예정이지만 지난해와 같은 강도로 오면 답이 없다”며 “그저 무사하게 지나가기만 바라고 있다”고 했다. 송도의 대표 관광지인 해상케이블카도 이날 운행을 중단하고 공무원들이 승차장 입구에 차수판을 설치하고 있었다. 힌남노 때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는 주민 590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상륙했을 때 해일이 들이닥치면서 막대한 피해를 보았던 경남 창원 마산만에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높이 2m, 길이 200m의 기립식 차수벽이 가동됐다.태풍이 서울 바로 옆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습 침수 구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하늘만 쳐다봤다. 이날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상인 이모(61)씨는 “지난해 폭우로 가게에 물이 차서 몸만 겨우 빠져나왔는데 비바람이 심하면 가게를 직접 지켜야 할 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장마를 대비하기 위해 물막이판을 마련했지만 설치를 잘못한 탓에 제대로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막이판을 달면 이씨의 분식집에선 셔터를 절반밖에 내리지 못한다. 시장에서 15년째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기순(44)씨도 “내일(10일) 아침에 물막이판을 달겠지만 가게 앞에 설치된 대형 냉장고는 비가 지나치게 많이 오면 그냥 떠내려가 버릴 것 같다”면서 “그저 이번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해양주권 최전방 인구소멸 막아라… ‘지속가능한 섬’ 팔 걷었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해양주권 최전방 인구소멸 막아라… ‘지속가능한 섬’ 팔 걷었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6년 새 유인도 5곳이 줄어들고인구 4.5% 급감… 학생 9%나 뚝10명 미만 25곳에 250억 지원LPG에 454억… 특성화사업도태풍에 울릉 ‘섬의 날’ 행사 취소 섬에 사람이 사라져 유인도가 무인도가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육지 쪽은 칡넝쿨과 같은 식물들이 무질서하게 자라 정글화되고 해안가에는 외부에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들이 방치된다. 구축해 뒀던 접안·항만시설과 도로, 주택 등은 황폐화된다. 해역 공동화, 불법 조업 같은 문제가 생겨도 즉시 대응하기 어렵다. 국토 최남단·최동단 섬이 무인도가 될 경우 배타적경제수역과 대륙붕에 대한 권리를 상실할 수도 있다. 한국의 섬들이 무인도화, 즉 인구소멸 위기에 처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섬에 사는 인구는 약 86만 3177명에서 82만 4556명으로 4.5% 줄었다. 같은 기간 섬 학생 인구는 더 가파르게 감소했다. 8만 8000여명에서 8만명으로 9.1% 줄었다. 인구 감소 결과 유인도 수는 472곳에서 467곳으로 줄어들었다. 6년 만에 유인도 5곳이 소멸한 셈이다. 정부는 2018년부터 8월 8일을 법정기념일인 ‘섬의 날’로 지정해 섬 인구소멸을 막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숫자 ‘8’을 기울이면 무한대 기호가 된다는 점에 착안해서 ‘무한한 섬의 잠재력과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이날을 기념일로 정했다. 행정안전부는 2019년 전남 목포시·신안군을 시작으로 2021년 경남 통영군, 지난해 전북 군산시에서 섬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직접 울릉도를 방문해 섬의 날을 기념할 예정이었는데,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바람에 취소됐다. 섬의 날 기념행사는 무산됐지만 올해를 ‘지속가능한 섬 환경 정비’의 원년으로 삼을 각오라고 행안부는 전했다. 우선 정부는 교통 편의를 높이고 교육·의료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 섬사람들의 생활 속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소멸 위기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인구 10명 미만인 작은 섬 25곳을 대상으로 2027년까지 총 250억원을 지원해 생활용수·전력·진입도로·접안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다. 연료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섬 지역 4200가구에 액화석유가스(LPG)를 상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시작된 ‘섬마을 LPG 시설 구축’ 사업에는 2026년까지 총 454억원이 투입된다. 섬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소득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의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유도하는 ‘특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행안부는 “섬마을에 9년 동안 최대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꾸준한 노력에도 여전히 지난해 기준 유인도 467곳 가운데 73곳에서는 선박이 운행되지 않아 사람들이 개인용 배로 섬을 오가고 있다. 120곳에서는 상수도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탓에 우물이나 빗물로 식수를 해결한다. 119곳은 자가발전시설, 태양광 시설 등으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279곳에는 의료시설이 전무하고, 349곳에는 어린이집이나 초중고를 비롯한 교육시설이 없다. 섬이 한국 인구소멸의 선행 지역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는 얘기다. 이 장관은 “많은 국민께서 섬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고, 우리나라의 매력적인 섬을 더 많이 찾고 좋아해 주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식수원, 해상 교통 등 섬 주민이 불편함을 느끼는 생활 인프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살기 좋은 섬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대규모 추가편성으로 중랑구민 삶의 질 향상됩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대규모 추가편성으로 중랑구민 삶의 질 향상됩니다”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은 “중랑구민의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중랑구 발전사업 110억원, 학교시설개선사업 60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추경 주요 예산 확보 현황을 살펴보면, 교통안전 68억원, 어르신 사회복지 10억원, 녹지환경조성 2억 2000만원, 문화예술 1억원, 상권강화 5억원 등이 편성돼 중랑구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내역을 보면 중랑구 어르신을 위한 복지관 및 경로당 지원, 중랑천 뚝방길 정비, 보행안전을 위한 스마트횡당보도 신설, 겸재교 개선 등의 예산이 주를 이룬다. 스마트 첨단 교육환경 조성으로는 ▲체육, 건강관리 시설 개선사업 20억원 ▲전자칠판 설치 11억 7000만원 ▲안전관리시설 6억 6000만원 ▲학습시설개선 7억원 ▲주차장 및 야외시설 개선사업 7억 600만원 ▲그린스마트학교 설계비 7억 2000만원 등이 확정되어 총 59억 59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면목초, 중목초 ,중랑초 ,면동초 등에 전자칠판 설치로 학생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지원과 온·오프라인 연계 맞춤형 학습 확대 등 유연한 교육환경이 구현되어 학생 만족도가 상승하게 된다. 임 의원은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중랑구 주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이 필요로 하는 예산 확보 및 정책 수립을 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한 초등학교서 교사 2명 극단 선택…“학부모 민원 시달려”

    한 초등학교서 교사 2명 극단 선택…“학부모 민원 시달려”

    2년 전 경기도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6개월 사이 2명의 담임교사가 잇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학교 측은 해당 교사들의 사망 원인을 ‘단순 추락 사고’로 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MBC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월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3반 담임을 맡았던 김은지(당시 23세·여)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같은 해 12월 옆 반인 5학년 4반 담임이었던 이영승(당시 25세·남)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두 사람 모두 그해 4~5년 차 초임 교사였다. 교대를 갓 졸업한 뒤 두 사람은 같은 학교에 발령받았고, 2021년에는 나란히 담임을 맡았다. 유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발령 한 달 만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김씨의 부모는 “학생들이 서로 뺨을 때리면서 막 치고받고 싸우는 걸 보고 애가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 뒤로 집에 와서 자기 침대에 앉아서 계속 ‘그러면 안 돼. 그러면 안 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씨는 사직서까지 냈지만 학교는 만류했고, 그를 음악 전담 교사로 발령했다. 하지만 1년 뒤 김씨는 다시 담임을 맡아야 했다. 김씨는 자신의 일기장에 “‘애들이 내 머리 위에 있어’ ‘내 탓이 아니야’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체육 전담이라도 상관없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김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몇 차례의 병가를 냈지만, 5학년 담임을 맡은 지 4개월째 되던 달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퇴근해서도 학부모들한테 전화 받는 것도 수시로 봤다”면서 “애가 어쩔 줄 몰라서 ‘죄송합니다’(했고), 굉장히 전화 받는 걸 두려워했다”고 털어놨다. 이씨도 부임 첫 해 담임을 맡은 뒤 몇 달 만에 극단 선택을 했다. 그는 교사 생활 시작부터 학부모들의 항의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아버지는 “페트병 자르기를 하는데 어떤 애 하나가 손을 다쳤다. 학부모한테 또 시달렸다. 성형 수술을 해야 한다느니…”라고 전했다. 이씨는 이듬해 휴직하고 입대했지만 학부모의 보상 요구는 지속됐다. 이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군대에 있는데도) 학교에서는 우리 애한테 (학부모와) 연락해서 해결하라고, 돈을 주든가 해서 전화 안 오게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교무부장은 “학급에서 따돌림 같은 것도 있어서 상담도 많이 했었다”면서 “그 반에 한 명이 장기 결석한 애가 있었는데, 학부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만 400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따돌림을 받는 학생의 부모는 “아이들끼리 조를 짜게 하지 마라” 등 수시로 민원을 제기했고, 교감을 만난 뒤 직접 교실까지 찾아오기도 했다. 이씨는 공개 사과를 하라는 학부모의 요청에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까지 시키는 건 힘들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이 있고 난 다음 날 새벽 이씨는 ‘이 일이랑 안 맞는 거 같다. 하루하루가 힘들었다’는 글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이에 유가족들은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두 교사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당초 학교가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보고한 사망 원인은 두 교사 모두 ‘단순 추락 사고’였다. 하지만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해당 지원청은 사고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정부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최초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관련 내용을 추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잼버리 3만7000명 새만금서 대규모 철수 시작

    잼버리 3만7000명 새만금서 대규모 철수 시작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8일 전북 새만금 야영지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새만금 상륙을 피해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로 이동한다. 이날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156개국 3만 7000여명이 버스 1014대를 이용해 이동한다. 정부는 당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부분 인원을 이동시키기로 했지만, 숙소 마련이 여의치 않아 충청권까지 권역을 넓혀 숙소를 마련했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4개소, 충남 18개소, 서울 17개소, 인천 8개소, 충북 7개소, 대전 6개소, 세종 3개소, 전북 5개소 등이다. 지역별 잼버리 수용 인원은 경기 1만 3568명, 충남 6274명, 서울 3133명, 전북 5541명, 충북 2710명, 인천 3257여명, 대전 1355명, 세종 716명 등이다.숙소 대부분은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마련한 대학 기숙사, 공무원·기업 연수원, 교육시설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인천 연대송도캠퍼스에 벨기에 대원 1200여명, 경기 용인 명지대 기숙사 독일 대원 1200여명, 충남 천안 백석대 기숙사 스웨덴 대원 1000여명, 전북 익산 원광대 기숙사 1500여명, 전주 전북대 기숙사 700여명 등이다. 대원들을 전국으로 흩어서 수용한 것은 수도권 숙박난에 따른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보인다. 실제 이동하는 대원의 수보다 숙소 수용 가능 인원수가 많아 우려했던 ‘숙소 대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 수용 가능 인원은 4만 4000여명으로 현재 새만금에 남아 있는 대원 수보다 약 7000명 많다. 개최지 부안이 속한 전북은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등 대학 기숙사를 활용해 5541명의 대원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한다.조직위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대원들이 탄 버스를 에스코트하고, 숙소 주변 순찰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영지 내·외곽 주요 지점에서 집중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대원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K팝 공연과 폐영식에는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대원들은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서울에 집결한 뒤 다시 숙소로 돌아갈 예정이다. 버스로만 1000여대 규모의 차량이 같은 날 서울 시내에 모였다가 흩어져야 하는 만큼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한국 맞아? 미어캣이 돌아다녀요”…길거리서 ‘포착’

    “한국 맞아? 미어캣이 돌아다녀요”…길거리서 ‘포착’

    예당호 인근 낚시터 주변에서 미어캣이 발견했다. 최근 사바나왕도마뱀, 호스필드 육지거북 등 외래종 야생동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당국은 누군가 반려동물로 키우다 해당 동물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충남 예산·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6∼7월 홍성군 한 산책로에서 길이 1m의 사바나왕도마뱀이, 예산군 예산읍에서 길이 15㎝의 호스필드 육지거북이 각각 발견됐다. 앞서 지난 5월 예산군 대흥면에서도 한 농민이 길이 27㎝의 레오파드 육지거북을 발견해 신고했다. 레오파드 육지거북은 멸종위기종(CITES) 2급으로 지정된 외래종이다.또 4월에는 예당호 인근 낚시터 주변에서는 길이 20㎝ 정도의 어린 미어캣이 발견되기도 했다. 일주일 가량 떠돌던 이 미어캣은 다가오는 사람을 보고 도망가지 않아 주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지난달 27일 경북 영주시에선는 60~70cm 크기의 사바나왕도마뱀이 포획됐다. 해당 동물들은 현재 모두 국립생태원, 야생동물 보호센터 등에서 보호받고 있다. 충남에서 지난 4월부터 한 달에 한 번 꼴로 외래종이 유기되고 있다. 발견된 동물들이 모두 외래종이라는 점이 특징이며, 당국은 누군가 반려동물로 키우다가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유기된 외래종이 국내 환경에 적응할 경우,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 소견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외래종을 포함해 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예산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 예산지역에 외래 야생동물 유기가 늘어나고 있다”며 “예산시장과 예당호 등이 유명해지면서 주변에 여행을 왔다가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는 “동물을 유기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있지만 실제 처벌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동물을 키우는 자유가 크게 인정되고 있는 반면 개개인의 책임과 권리, 처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국가중요농업유산 보성 차 체험 인기 몰이

    국가중요농업유산 보성 차 체험 인기 몰이

    전남 보성군이 10개 다원과 연계해 추진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보성 차 체험’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보성 차 체험’은 지난 4월부터 4개월 동안 10개교 1658명 학생이 참여했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17개교 1790명의 관내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성군은 다양한 차 체험을 통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등재된 ‘보성 전통차 농업 시스템’을 홍보하고, 올바른 인성 함양과 차 마시는 습관을 돕기 위해 보성교육지원청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 2020년부터 이 사업을 정규 교육 과정으로 편성했다. 이후 학생들에게 다도·제다 교육, 녹차 초콜릿 만들기, 녹차 치약 만들기, 떡차 만들기, 녹차 시루떡 만들기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차 문화를 경험하며 힐링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타 지역 학생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며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는 보성 전통 차 농업은 우리가 이어가야 할 지역 유산인 만큼 함께 관심을 가지고 지켜가야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보성 전통차 농업 시스템’을 알리고 직접 만든 차를 맛보는 경험을 제공해 국가중요농업유산의 보전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연계해 보성 차와 관련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묻지마 칼부림’ 협박에 학부모는 떨고 있다

    ‘묻지마 칼부림’ 협박에 학부모는 떨고 있다

    광주 광산구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 대한 ‘묻지마 흉기 난동’ 예고 범죄가 이어지면서 일선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됐다. 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A초등학교와 B초등학교, C초등학교 등 3개 초등학교가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 운영을 9일까지 일시 중단했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협박범이 A초등학교에서의 범행을 예고하면서 A초와 인근 B초, C초가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A초는 6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묻지마 사건’ 관련 본교를 지칭하는 협박성 글이 인터넷에 업로드돼 학교에 경찰이 배치됐다”며 “사건이 종료되기까지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 운영을 임시 중단하고 학교에 출입하는 외부인을 전면 통제한다”고 안내했다. 이에 A초는 학생, 학부모,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광산경찰서, 수완지구대, 광주시교육청, 광주서부교육지원청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철저하게 대응키로 했다. A초등학교는 돌봄교실 4개 교실과 방과후학교 19개 교실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이 한자와 독서논술, 드론항공, 바둑, 바이올린 등 방학 중 특기적성교육에 참여해 왔다. B초등학교도 학생 200여명이 돌봄교실과 방과후 교실에 참여해왔다. B초는 학무보들에게 보낸 문제메세지에서 “인근 학교를 지칭하는 협박성 글이 인터넷 사이트에 업로드돼 학교에 경찰이 배치됐다”면서 방과후학교, 돌봄교실,기초학력지도 및 도서실 운영을 중단했다. 앞서 광산구 한 고등학교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다고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초등학교 흉기 난동 예고자는 현재 추적 중이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지역 전체 초·중·고등학교 교장·교감단에 교내 안전 강화를 지시하는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시교육청 안전총괄과와 광산경찰서간 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주관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관내 학교장들에게 △외부인 출입 관리 철저 △학교 내 CCTV 작동 여부 확인 등 안전 인프라 점검 △긴급 상황 발생 시 철저한 보고 체계 구축 △경찰서 등 지역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계 유지 등 학교 내 안전 인프라를 다시 한번 점검해 안전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당부했다. 또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에 중·고등학교까지 CCTV 통합관제센터가 연결될 수 있도록 건의했으며 현재 건의된 사항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발생하지 않아야 할 묻지마 범죄로 우리 학생과 교직원들이 피해를 당할 수도 있기에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며 “지역 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해 학교 주변 순찰 및 감시를 요청하는 등 학생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울릉도 첫 국가행사…태풍으로 물거품

    울릉도 첫 국가행사…태풍으로 물거품

    울릉도 최초의 국가행사인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경북 울릉군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울릉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섬의 날 행사가 취소됐다고 6일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일본을 통과한 뒤 울릉도 방면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행사 주최 측인 행정안전부와 행사 날짜를 앞당겨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태풍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군은 관계자는 “8일쯤 파도가 세져 배가 끊길 것 같다”고 말했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8월 8일로 지정한 국가기념일이다. ‘섬 발전 촉진법’에 따라 2019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섬의 날 행사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울릉도에서 국가 기념행사가 열리기로 했던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행안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배우 류승룡, 가수 하현우·강혜연, 유튜버 리랑(본명 김이랑)·정브르(본명 이정현)를 섬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경북도지사, 국회의원, 전국 28개 기초단체장 등 600여 명의 내·외빈, 관광객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 유치원 버스 몰며 “사고 내고 싶다”…운전 공무원 해임 정당

    유치원 버스 몰며 “사고 내고 싶다”…운전 공무원 해임 정당

    유치원 버스를 모는 운전직 공무원이 ‘원아들을 차에 태우고 나무에 부딪혀버리고 싶다’ ‘아이들에게 욕설해도 되냐’ 같은 폭력적인 이야기를 하다 형사처벌을 받고 결국 직장까지 잃었다. 해당 공무원은 해임 징계에 불복해 법원에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결국 재판에서도 징계를 되돌릴 순 없었다. 5일 춘천지법 행정1부(부장 김선희)는 공무원 A씨가 강원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강원도의 한 교육지원청 소속 유치원 버스를 몰았던 A씨는 지난 2021년 1월 18일 동료 직원 4명에게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심한 욕설을 섞어 신변에 위협을 가할듯한 폭력적인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 A씨는 평소 직장 동료들로부터 무시와 따돌림을 당했다며 동료들의 가족들까지 들먹이며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했고, 유치원 원아의 학부모를 험담하기도 했다. A씨는 평소에도 ‘애들 데리고 나무에 부딪혀버리고 싶다’라거나 ‘원아들에게 욕설해도 되느냐’는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 또 이틀 동안 직원들에게 전화와 문자를 합쳐 모두 289차례나 연락하고, 감사 기간에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에 세 차례나 응하지 않았다.초과근무를 신청해놓고 근무지를 무단이탈하거나, 동료 몰래 사무실 열쇠를 복사해 소지하기도 했다. 동료를 협박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A씨는 결국 해임 징계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불복해 도교육 청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또다시 교육감을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냈다. A씨는 법정에서 “‘나무에 부딪혀버리고 싶다’라거나 ‘원아들에게 욕해도 되느냐’는 말을 한 적은 있지만, 그 의도와 취지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동료들의 진술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학부모를 험담하거나 원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도 그들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거나 폭력적인 언행에 해당하는 등 사회 통념상 비난만을 말한 행위라고 봤다. 재판부는 “해임 처분으로 원고가 받을 불이익이 피해자들의 고통과 처분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신뢰 제고 등 공익보다 무겁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가 주장하는 집단 따돌림에 대한 교육 당국의 조사 결과 직장 내 갑질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 서이초 교사 ‘연필사건’ 이후 학부모 전화 시달려…“엄청 화를 내셨다”

    서이초 교사 ‘연필사건’ 이후 학부모 전화 시달려…“엄청 화를 내셨다”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가 학기 초부터 문제행동을 하는 학생의 생활지도로 어려움을 겪은 점이 교육 당국의 합동조사에서 드러났다. 다만 학부모가 숨진 교사에게 폭언을 했는지, 휴대전화 번호를 알게 된 경위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안’에 대한 합동 조사결과를 4일 발표했다. 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2일 해당 학급에서 오전 수업 중 B학생이 A학생의 가방을 연필로 찌르자 A학생이 연필을 빼앗으려다 자신의 이마를 그어 상처가 생긴 ‘연필 사건’이 있었다는 점을 동료 교원 진술로 확인했다. 또 사건 당일 학부모가 고인에게 휴대전화로 여러 번 전화했고, 고인은 자신이 알려주지 않은 휴대전화 번호를 학부모가 알게 된 사실에 대해 불안하다는 말을 동료 교원에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인이 해당 학부모와 통화에서 ‘엄청 화를 내셨다’는 내용과 휴대폰 번호를 어떻게 아셨는지 불안해했다는 점을 동료 교원의 진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부모가 고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게 된 경위나 폭언을 했는지 여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제행동 학생 더 있어...생활지도 어려움 호소” 합동조사단은 고인이 학기 초부터 문제행동 학생으로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연필 사건’에 관련된 학생 외에 문제 행동을 보인 학생이 2명 더 있었고, 이로 인해 생활지도의 어려움과 학기 말 많은 업무량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은 “‘연필 사건’과 문제행동 학생을 포함해 총 10건의 민원이 있었고 고인이 동료 교사와 교감에게 이야기해 도움을 받았다”며 “이 중 6건은 다른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장문 초안에 있던 ‘연필 사건’ 내용이 학부모 요구로 최종본에서 빠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학교가 아닌 교육청 요청으로 삭제됐다고 했다. 학부모 대표가 입장문을 열람했지만, 수정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학급 내 정치인 가족이 있다는 의혹도 정치인의 이름을 학교가 관리하는 학부모 이름 등 기록과 대조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이초 교사 70% “월 1회 학부모 민원 겪어” 합동조사단은 서이초 교원 65명을 대상(41명 응답)으로 지난달 27~28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월 1회 이상 학부모 민원과 항의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월 7회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6명이었다. 응답자의 49%는 교권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정서불안이나 품행장애 같은 부적응 학생 지도를 위한 지원이 부족하며, 과밀학급 문제와 학부모의 지나친 간섭·막말에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교사들은 ▲출결 민원 전자시스템 도입 ▲학급당 학생 수 제한 ▲민원처리반 도입 ▲악성 민원을 교권 침해로 신고 ▲아동학대방지법 개정 ▲부적응 학생 지도를 위한 학부모 책임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백종원 효과’로 왕도마뱀 등 외래종도 예산·홍성에 버려진다?

    ‘백종원 효과’로 왕도마뱀 등 외래종도 예산·홍성에 버려진다?

    ‘사바나왕도마뱀’과 ‘호스필드 육지거북’ 등 희귀 외래 야생동물이 충남 예산과 인접 홍성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예산시장 ‘백종원’ 가게에 들렀던 방문객들이 유기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3일 예산·홍성군에 따르면 경기도에 사는 A씨는 최근 홍성군 한 산책로에서 길이 1m의 사바나왕도마뱀을 발견해 신고했다. 예산군 예산읍에서는 길이 15㎝의 호스필드 육지거북(러시아 육지거북)이 발견됐다. 둘 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1~3급 중 2급에 해당한다.신고를 받은 금강유역환경청과 예산·홍성군은 사바나왕도마뱀과 호스필드 육지거북을 데려와 충남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임시 보호하고 있다. 유기동물 공고 기간인 10·14일이 각각 지나면 국립생태원으로 옮겨진다. 예산군 관계자는 “최근 예산지역에 외래 야생동물 유기가 늘고 있다”면서 “백종원 점포가 있는 예산시장과 주변 여행을 왔다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도 “과거 홍성·예산에서 그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면서 “수입업자들이 아프리카 등에서 들여온 야생동물을 구입한 사람들이 덩치가 커져 기르기 부담스러워지자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예산군 대흥면에서 한 농민이 길이 27㎝ 레오파드 육지거북을 발견했고, 지난 4월에는 예당호 인근 낚시터 주변에서 국제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길이 20㎝ 정도의 어린 미어캣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재 레오파드 육지거북은 국립생태원에서, 미어캣은 충남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1월 예산시장에 점포를 열고, 한달 간 재정비를 거쳐 재개장한 뒤 방문객이 총 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이런 ‘백종원 신드롬’에 ‘삽교곱창 시장’까지 백 대표가 손을 대 예당호 출렁다리, 추사고택, 가야산 등 예산은 물론 인접한 홍성지역에도 방문객이 급격히 늘어난 상태다. 예산군 관계자는 “백종원 신드롬 이후로 외래 야생동물 유기도 발생하지만 제비 문제로 환경단체의 항의도 받는다”면서 “사람이 너무 많고, 똥을 싼다며 상인들이 쫓아내고 집을 없애니까 제비가 잘 오지 않아 그런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너무 덥고 휴가철이어서 방문객이 좀 줄었지만 여전히 많다”고 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국내가사도우미 생존 위협…오세훈 시장 외국인가사도우미 숙소비·교통비·통역비 등 지원”

    김경 서울시의원, 국내가사도우미 생존 위협…오세훈 시장 외국인가사도우미 숙소비·교통비·통역비 등 지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제안해 사회적 논의가 시작된 외국인 가사도우미 사업이 올 연말부터 서울시에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가사·육아서비스 이용자는 아이를 키우는 20∼40대 맞벌이 부부, 한부모, 임산부 등이다. 정부가 인증하는 기관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기관이 배정한 가정에 노동자가 출퇴근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임금은 내국인과 같이 최저임금을 모두 보장해주며, 추가로 서울시가 예산 1억 5000만원을 지원해 외국인의 숙소비, 교통비, 통역비 등을 외국인에게 지원해준다. 그러나 현재 국내 가사도우미들은 생존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6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가사근로자 29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이들의 월 평균 수입은 112만원에서 64만원으로 약 43%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중 74%는 방문 가정이 줄었다고 답했다. 주민 A씨는 “경기가 좋지 않아 가사도우미를 더 이상 쓰지 않고 가족이 가사를 분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가사도우미의 경제적 어려움은 정부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고용 취약계층에 지급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가사노동자협회가 회원 113명에게 물었더니 12명(10.6%)만 지원금을 받았고 미지급자 중 31.3%는 소득 감소 기준에 미달이었고, 22.9%는 소득 감소를 증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사근로자들은 급여를 현금으로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6.7%는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가사와 육아를 지원하는 아이돌보미 또한 비슷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현재 서울시에는 총 3659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하고 있는데, 2022년 기준 449명의 아이돌보미를 신규로 채용했으나, 395명이 퇴직해 신규 채용자의 숫자에 맞먹을 정도로 일을 그만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처우가 굉장히 열악한 상태”라며 “교통비 지원도 되지 않아 하루에 두세 집에 가면 시간당 5000원도 되지 않는다는 아이돌보미분들의 호소에 지난 회기에 아이돌보미 교통비 지원을 서울시에 증액 요구했으나 서울시는 전혀 수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가사서비스를 산업과 복지 측면에서 중요한 분야로 여긴다. 일본과 홍콩은 노동관계법에 가사근로자를 포함하고 있고, 미국은 2010년 가사근로자의 지위를 인정하는 특별법을 제정했다. 유럽은 대개 정부 주도로 가사서비스 시장을 관리한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가사서비스 바우처를 발급하고 이용금액의 30~50%를 세액공제 해준다. 기업이 바우처를 구입해 직원 복지를 위해 제공할 수도 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중년 여성 노동 대기층이 두텁다며 실제 많은 중년분이 청년들 못지않게 구직활동 중이라고 설명하며, 중년여성 일자리는 찾기가 힘들고, 가사에 전념하느라 경력이 단절돼서 자신에게 마땅한 일을 찾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자녀들을 양육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사·육아도우미를 선택하는 것인데 이것마저도 사회적 인식과 급여수준 측면에서 선택의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이번 외국인가사도우미 사업이 자칫 국내 중년 여성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돌봄 시장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설명하며 “우선 가사·육아 도우미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보통의 직업군으로 만듦과 동시에 국가의 공공서비스로 확대하여 지원함으로써 안정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든든한 보육지원책으로 출산율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외국인가사도우미 시범사업에 대해 “당장 필요하니까 외국에서 싼 가격으로 사람들을 들여오려는 행태는 너무 근시안적 정책 설계”라고 비판했다.
  • 휴게소로 변한 행담도… 조용했던 원주민 ‘흔적’을 남기다

    휴게소로 변한 행담도… 조용했던 원주민 ‘흔적’을 남기다

    지난해 매출액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이용객과 매출액이 최상위권인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중간에 있는 행담도휴게소는 20여년 전만 해도 작은 섬마을 어촌이었다. 충남 당진시는 당시 행담도(신평면)의 역사문화를 조사한 연구용역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남광현 시 문화재팀장은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원주민을 만나 당시 생활 등에 관한 구술을 기록하고 옛날 사진을 모았다”면서 “이를 책으로 내고 다음달 중순쯤 행담도휴게소에 사진을 영구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 행담도에는 24가구 100명 넘는 주민들이 살았다. 독일인 오페르트가 1868년 이 섬에 정박한 뒤 작은 배로 육지에 건너가 예산군에 있는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 묘를 도굴할 때는 단 한 명의 주민도 없었다. 인근 부곡리(송악읍)에 살면서 소설 ‘상록수’를 쓴 심훈(1901~1936)의 1935년 수필 ‘7월의 바다’에는 한 가구만 있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행담도는 ‘갇히면 못 나온다’고 해 당시 사람들에게 ‘가치내’라고 불렸다. 행담도는 조수간만의 차가 9.2m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썰물 때면 22만 6800㎡의 섬 주변으로 갯벌이 드러나 최대 52만 4300㎡까지 두 배 넘게 넓어졌다. 광활한 갯벌에 굴과 바지락, 낙지, 소라, 박하지 등이 지천으로 널렸다. 아이들은 한정초교 행담분교를 다녔고 주민들은 신평면 맷돌포(부수리) 뭍으로 배를 타고 가 생활필수품을 사왔다. 섬 주민들에게 길이 7310m의 서해대교 건설은 청천벽력이었다. 1990년대 말 주민 20여명이 남아 끝까지 저항했다. 2001년 1월 행담도휴게소가 문을 열자 옛날 행담도의 흔적은 모두 지워졌다. 그렇게 쫓겨난 주민들이 지난 3월 20여년 만에 삽교천에서 만났다. 1970·1980년대 두 번 행담분교 교사를 지낸 김명중(87·대전)씨는 “이웃 간에 정이 넘쳤고 모두 가족같이 지내 섬에서 사는 동안 전혀 외롭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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