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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여성대통령 시대] CNN“문제는 경제였다” AFP“독재자의 딸 선택”

    19일 한국 대선을 주요 머리기사로 올린 세계 주요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우세한 출구조사 결과를 비롯해 개표 상황을 실시간 긴급 타전하며 “한국에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박 당선자가 내년 2월 대통령으로 취임하자마자 경기 침체, 북한과의 관계 재정립, 일자리 확대, 소득불균형 등 갖가지 난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AP통신은 박 당선자의 승리는 아직도 남성 문화가 지배적인 한국에서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의 탄생일 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의 혈연이 당선된 첫 사례라고 전했다. AFP통신도 한국이 잔혹한 야권 탄압과 빈곤 타개 사이에서 양극단의 평가를 받는 독재자의 딸을 첫 여성 대통령으로 뽑았다고 긴급 타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 집권했던 독재자의 딸이자 미혼인 박 당선자가 세계에서 가장 성별 격차가 확고한 나라를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박 당선자가 육영수 여사 암살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앞으로 적대적인 북한과의 관계 재정립과 지난 50년간 연평균 5.5%에서 2%대로 떨어진 경제성장률 등의 험난한 과제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서방 언론들은 지난 12일 로켓 발사로 불거졌던 북한 변수는 대선에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한 반면 경제·일자리·교육 문제 등이 판세를 갈랐다고 지적했다. 홈페이지에 한국 대선을 메인 기사로 띄운 CNN은 지난 11월 미 대선과 마찬가지로 한국 대선에서도 ‘경제’가 유권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현안이었다고 분석했다. 영국 BBC도 경제와 복지, 일자리 창출 이슈가 한국 대선의 주요 ‘키워드’가 됐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새 정권과 미국·북한의 관계 변화에 특히 주목했다. 박 당선자는 국가 안보와 신뢰를 바탕에 둔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조건 없는 북한 원조 재개 등을 공약으로 내건 문 후보보다 대북 정책에서 더욱 신중한 입장이라는 게 공통된 지적이었다. 외신들은 박 당선자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강력한 지지자라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도 하루 종일 한국의 대선 투개표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여야 후보 간의 대접전으로 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한국이 보수 정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박 당선자가 경제 성장도 고려하면서 온건한 재벌 규제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으로 보수 중장년층의 지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 박 당선자의 일대기, 정책, 한·일 외교관계 전망 등의 기사를 잇따라 내보냈다. 일본 언론들은 박 당선자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독도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지통신은 ‘비극의 딸’인 박 당선자가 고도 경제성장과 민주화 운동 탄압이라는 공과 과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숙명을 짊어지고 부친이 못 이룬 국민 대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이날 매 시간 뉴스를 통해 투개표 상황을 전하면서 ‘복지’가 선거전의 화두가 됐다고 보도했다. 고용 정책,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 등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들이 이번 선거전에 쟁점이 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주요 관영 매체들도 일제히 한국의 대선 결과를 예측·분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오후 9시쯤 박 당선자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의 뉴스 채널은 투표가 종료된 오후 6시부터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 대선 동향을 상세히 보도했다. CCTV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당사에 파견한 특파원들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대선 뉴스를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서울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격전지 분석] (2)‘캐스팅보트’ 충청

    [격전지 분석] (2)‘캐스팅보트’ 충청

    대선 일주일을 앞둔 12일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지역의 표심도 요동치고 있다. ‘승세 굳히기’에 나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숨가쁜 열기를 토해내고 있는 지역이다. 이날 박·문 후보 모두 충청권을 찾은 것도 이런 맥락이다. 박 후보는 충북 옥천과 청주를, 문 후보는 충북 청주와 충남 공주, 보령, 서산을 훑었다. 두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12월 9일까지 박 후보는 충청권 15곳, 문 후보는 10곳을 방문해 유세를 펼쳤다. 서울과 수도권, 부산·울산·경남(PK) 등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찾은 곳이다. ●역대 대선 충북서 이기면 모두 당선 행정안전부의 ‘18대 대선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046만 4641명 가운데 이곳 유권자는 충남 160만 1006명(3.9%), 충북 123만 4225명(3.0%), 대전 110만 1820명(2.7%), 세종시 8만 7665명(0.7%) 등으로 전체의 9.9%(402만 4716명)를 차지하고 있다. 대선 투표율을 65~75%로 가정하면 충청권에 걸린 표는 261만~301만표다. 후보들이 충청권에 공을 들이는 것은 역대 선거에서 이곳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충청권, 특히 충북에서 이긴 후보는 역대 대선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번 대선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받는 2002년 대선에서도 당시 여당의 텃밭이던 충북에서 이긴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박 후보가 앞서고 있다. 조사기관마다 다르지만 대략 박 후보는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문 후보는 37~41%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10% 포인트가량 박 후보가 앞서고 있다. 지방지 8개사·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 후보 55.2%, 문 후보 39.8%의 지지율로 격차가 15.4% 포인트에 달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11일 조사에서도 박 후보(52.0%)와 문 후보(41.8%)의 격차가 10.2% 포인트였다. 새누리당은 백중우세로 보고 있고 민주당도 백중 열세를 자인하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문 후보 지지 선언 이후 문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새누리당이 충청권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은 박 후보의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충북 옥천이라는 점을 활용한 ‘충북의 딸’이라는 구호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시 문제도 설계는 민주당이 했지만 최종적으로 막아준 것은 박 후보라는 논리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이회창·이인제 등 대표 지역정치인이 박 후보 측에 합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충청권에는 기본적으로 보수적 성향이 있는 데다 세종시 수정안 문제를 박 후보가 막아줬다는 논리가 먹히면서 충청권에서 박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유권자의 9.9%… 261만~301만표 문 후보가 박 후보를 따라잡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세종시에 수도권 유권자가 대거 유입됐고 대전 등에는 고학력자 비율이 높아 박 후보의 일방적인 우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이전 충청권은 지역감정에 기반을 둔 투표를 했지만 점차 실리주의에 바탕을 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판세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朴 “확실한 안보관 가진 세력이 국정 맡아야”

    朴 “확실한 안보관 가진 세력이 국정 맡아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선거를 일주일 앞둔 12일 전통적인 텃밭을 다지며 지지기반 결집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울산과 경북 경주·포항·경산, 대구 등을 거쳐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과 청주를 방문했다. 박 후보는 특히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며 확고한 안보관을 강조했고, 민주통합당의 공세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반박하며 지지층 표심을 자극했다. 박 후보는 오전 울산 남구에서 가진 유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것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에 대한 도발”이라면서 “북한이 대선에 개입하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우리 국민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우리의 안보가 항상 이렇게 취약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세력들이 나라를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으려는 세력들과 동조하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4·11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과 연대를 맺었던 민주통합당을 겨냥한 것이다. 박 후보는 특히 민주당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입만 열면 새 정치를 말하는데 정권을 잡으면 신당부터 만들겠다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인가.”라면서 “그런 구태의연한 생각을 갖고 있으니 새 정치가 만들어지겠느냐.”고 꼬집었다. 전날 민주당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들을 언급하며 “앞에서는 새 정치를 말하고 뒤에서는 네거티브를 하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라고도 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향해 “진정으로 새 정치를 원한다면 흑색 선전할 시간에 국민들을 위한 새로운 정책 하나라도 내놓으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박 후보는 유세일정 가운데 처음으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까지 가졌다. 민주당이 제기한 아이패드 커닝, 광화문 사진 조작,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등을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박 후보는 “선거에서도 구태정치의 전형을 보이는데 이런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새 정치는 아예 물 건너간다.”면서 “야당의 태도는 새 정치를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 현장에서도 “여러분의 한 표로 무분별한 흑색선전을 막아달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대구 동성로에서 가진 유세에서는 TV토론 때 가져갔던 서류가방을 직접 들어보였고, 충북 옥천 유세에서는 “이렇게 거짓말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수시로 말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포항·대구·옥천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광주서 ‘박정희·육영수 달력’ 배포

    광주서 ‘박정희·육영수 달력’ 배포

    광주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사진이 게재된 달력이 배포돼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9일 광주 남부경찰서와 광주시선거관리원회에 따르면 8일 낮 12시쯤 남구 구동 광주공원 인근 모 교회 앞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사진과 글씨 등이 실린 달력 500여부가 배포됐다. 달력에는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사진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붓글씨 등이 실렸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사진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달력을 배포하던 A(45·무직)씨를 붙잡아 배포 경위 등을 조사했다. A씨는 “공원 주변에 모인 노인들이 이 달력을 좋아할 것 같아 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선거법에 위반되는지를 가리기 위해 시 선관위와 합동으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이 달력은 대구 지역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를 추모하는 단체인 ‘새정수회’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근혜, 美 타임지 아시아판 표지모델… ‘독재자의 딸’ 번역 논란에 제목 수정

    박근혜, 美 타임지 아시아판 표지모델… ‘독재자의 딸’ 번역 논란에 제목 수정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미국 유력 주간 타임지 아시아판의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타임지는 오는 17일자 최신호 인터넷판에서 ‘독재자의 딸’(The Dictator’s Daughter)이라는 제하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박 후보가 살아온 역정과 주변 인사들의 평가, 정치 비전 등을 소개했다. 또 ‘역사의 후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만약 박 후보가 12월 19일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이라는, 최소한 한 가지 면에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다.”고 썼다. 타임지는 박 후보가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점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휴전선은 안전한가요.”라고 첫 반응을 보였던 점을 함께 기사에 담았다. 당초 타임은 주간지 표지 제목에서 박 후보를 ‘더 스트롱맨스 도터’(The Strongman’s Daughter)라고 표현했으나 해석을 놓고 한국에서 ‘실력자의 딸’이냐, ‘독재자의 딸’이냐 하는 논란이 일자 7일 저녁 인터넷판 제목을 ‘더 딕테이터스 도터’(The Dictator’s Daughter)로 바꿔 의미를 분명히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타임지가 박 후보를 ‘강력한 지도자의 딸: 역사의 후예’라는 제목으로 커버스토리에 게재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롱맨’(strongman)이란 단어는 ‘실력자’ ‘강력한 지도자’라는 뜻도 있지만 ‘독재자’라는 뜻도 갖고 있다. 많은 외신들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칭하는 단어로 ‘strongman’을 사용했고 타임지도 지난 4일 독재자란 뜻으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strongman’으로 지칭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치입문부터 ‘15년 동지’ 朴캠프 SNS 등 홍보 챙겨

    정치입문부터 ‘15년 동지’ 朴캠프 SNS 등 홍보 챙겨

    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유세 수행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이춘상(47) 보좌관은 이재만(46) 보좌관, 정호성(43)·안봉근(46) 비서관 등과 함께 박 후보의 ‘보좌진 4인방’으로 통한다. 박 후보가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로 첫 금배지를 달았을 때부터 계속 함께 일했다. 보좌진 교체가 잦은 국회에서는 드문 일이다. ●일행차와 추돌뒤 지주대 들이받아 이 보좌관은 박 후보의 온라인 홍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팬클럽 관리 등을 담당했다. 박 후보가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미니홈피를 만든 것도 이 보좌관의 작품이다. 지난 4·11 총선 때 보수 논객을 SNS상에서 결집시키는 데도 이 보좌관의 공이 컸다. 이번 대선에서도 SNS와 TV토론 등 미디어 관련 선거운동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 보좌관은 또 박 후보가 송사와 재산 신고, 세금 처리 등의 개인적인 일은 물론 박정희·육영수 기념사업회 업무를 맡길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보좌진 4인방에 대한 박 후보의 절대적인 신뢰로 당 안팎에서 ‘문고리 권력’이라는 비판과 견제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 보좌관은 통상 박 후보의 유세 현장에 동행하지 않지만 이날은 박 후보가 강원 강릉시청에서 검찰 개혁안을 발표하기로 하자 서울에서 프롬프터와 관련 자료를 직접 챙겨 현장에 들른 뒤 이를 춘천 유세장으로 옮기던 중 사고를 당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번 참변이 ‘살인적인’ 대선 유세 일정 때문에 벌어진 예견된 사고라고 지적했다. 사고는 2일 낮 12시 10분쯤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자은리 44번 국도 서울 방향 두촌휴게소 인근 내리막길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일어났다. 임모(36)씨가 몰던 카니발 승합차가 차선을 바꾸다 일행의 또 다른 카니발 앞부분 왼쪽 범퍼에 부딪히면서 중심을 잃고 오른쪽 과속단속카메라 지주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 보좌관이 숨지고 동승한 김우동(42) 홍보팀장이 크게 다쳐 원주 기독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운전사 임씨와 다른 동승자 등 4명은 중경상을 입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文, 비서실장 보내 조문 이번 사고는 대선 후보들의 숨 가쁜 유세 일정 탓에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2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시·군을 넘나들며 30분~1시간 단위로 이동하면서 하루 10여개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4·11 총선 때도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박 후보는 12일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5310㎞를 돌며 유세했다. 하루 평균 서울~부산 간 거리(경부고속도로 기준 약 425㎞)를 웃도는 442㎞를 이동한 셈이다. 한편 문 후보는 노영민 후보 비서실장을 빈소에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고 박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문재인측 혹평 “알맹이 없는 朴원맨쇼… 지지율 영향 못 줄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TV토론 내용에 대해 혹평했다. 정책 현안에 대한 설명에 구체성이 결여돼 있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동떨어진 느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박 후보 지지율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박 후보의 TV토론과 관련, “박근혜 후보를 검증하기에는 토론의 기본을 갖추지 못한 박 후보의 원맨쇼 같은 느낌을 국민들께 줬다.”면서 “형식이 대통령 후보의 검증 토론이라기보다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같았다.”고 평가절하했다. 우선 예능 프로그램을 연상케 하는 도입 부분과 사회자의 역할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았다. 문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도 아닌데 도입 부분부터 예능화한 이유가 뭐냐.”고 꼬집었다. 다른 관계자는 “패널들의 자유로운 질문을 막고, 깊이 있는 토론을 못 하게 하는 역할을 주도했다.”고 비난했다. 문 후보 측은 토론 내용에 대해서도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캠프 관계자는 “정책 현안에 대해 설명할 때마다 지켜보는 사람이 조마조마하게 느껴질 정도로 구체성이 떨어진다.”면서 “15년 동안 대통령이 되기 위해 준비해 온 사람치고는 국민들의 구체적인 삶의 현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답변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 측은 박 후보의 TV토론 질문지와 답변지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상대 후보 없이 나홀로 하는 TV토론도 모자라서 질문지와 답변지도 유출시켜 속칭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겠다는 계산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유출된 큐시트(대본)에는 최종 연설 때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와 겹쳐 보이도록 할 것, 이때 박 후보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으면 진행자가 이를 언급할 것 등의 주문까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부고] ‘서울 지하철시대’ 연 양택식 前서울시장 별세

    [부고] ‘서울 지하철시대’ 연 양택식 前서울시장 별세

    양택식 전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89세. 양 전 시장은 1924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했다. 상공부 유기화학계장, 경남도청 기획조정관, 경남 부지사, 내무부 기획관리실 실장, 철도청 청장 등 공직을 두루 거쳤다. 1967년부터 1970년까지 제11대 경북도지사, 그해부터 1974년까지 제15대 서울시장을 역임했다. 서울시장 재직 당시 일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통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로 일관했고, 주말과 밤낮도 없었으며 도대체 사생활이라는 것이 없었던 사람이라다고 한다. 전임 김현옥 시장에 의해 추진되고 있었던 여의도 사업을 마무리지었고 지금의 강남에 해당하는 영동지구 개발을 추진했다. 또한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착공, 3년 뒤 개통하여 서울에 지하철 시대를 여는 데도 기여했다. 그로 인해 ‘두더지 시장’이란 별명도 붙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으로 시장에서 물러난 뒤 1975년 대한주택공사 사장을 맡아 1980년까지 근무했고 1981년부터 1986년까지 동서석유화학 회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아들 양원용 경희의료원 교수, 양수용 미국공인회계사가 있으며 사위로 김중건 부국증권 회장, 김승환 명지대 교수, 이석준 삼영화학 부회장이 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1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 (02)-958-9545.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朴 아버지 추도… 文 애국지사 뜻 기리고 … 安 민주열사 넋 위로

    朴 아버지 추도… 文 애국지사 뜻 기리고 … 安 민주열사 넋 위로

    朴 “이제 아버지 놓아드렸으면… 피해자들에게 사과” “이제 아버지를 놓아 드렸으면 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33주기인 26일 호소했다. 과거사 관련 피해자들에게도 한 번 더 사과의 뜻을 밝혔다. 더 이상 과거사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박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 유가족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 시대에 이룩한 성취는 국민들께 돌려드리고 그때의 아픔과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다.”면서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과거사 관련 사과도 반복했다. 박 전 대통령을 두고 “당시 절실했던 생존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이자 철학이었다.”고 언급한 뒤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인혁당 사건 발언에 이어 최근 정수장학회까지 논쟁이 끊이지 않았던 과거사 문제를 이날을 기점으로 정리가 되길 바란다는 뜻으로 보인다. 박 후보 자신도 논란을 정리하고 앞으로 정책과 민생 행보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산업화 시대의 역량과 민주화 시대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반드시 열어 가겠다.”면서 “한편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다른 한편으로는 잘못된 것을 과감하게 고치면서 대한민국의 대혁신을 위한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국민대통합 의지에 더해 ‘혁신’의 가치가 보태졌다. 당시 박 후보는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면서 대통합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추도식에는 1만 2000여명의 인파가 모였다. 매년 2000~3000명 수준의 추모객이 다녀갔지만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 박 후보 지지자들이 대거 몰렸다. 모든 추모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던 이전과 달리 박 후보는 가벼운 목례를 했지만 시간이 1시간 30분이나 소요됐다. 또 추도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박 후보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과 서향희 변호사는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대신 조화만 전달했다. 서 변호사는 지난 8월 고(故) 육영수 여사의 추도식에도 불참했다. 삼화저축은행 비리 의혹 등 각종 논란을 의식한 듯하다. 유족 가운데에는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씨가 박 후보의 뒷자리에 앉았다.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도 조화를 보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文 “친일 청산 못해… 역사 기억하고 배우겠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6일을 ‘안중근 의사 의거 103주년’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백범 김구 등 애국지사 묘역을 참배하며 ‘항일 독립정신’을 기렸다. 이와 관련, 문 후보의 이날 행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33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날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최근 빚어진 정수장학회 논란에서 민주당 측이 “박 전 대통령이야말로 친일파”라며 새누리당을 공격한 바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방문해 김구 선생의 묘역을 비롯해 안 의사의 가묘(假墓), 삼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역사를 기억하고 배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해방 이후 친일 청산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분들의 정신이나 혼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친일파로 지목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참여정부 때 중국 정부의 협조를 얻고 남북 간의 협력도 해 가면서 안 의사의 유해 발굴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찾아내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정부가 노력을 계속한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보면 큰 노력들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러면서 “애국 열사들의 넋을 기려야 현재도 있고 미래도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추도식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진성준 대변인만 “오늘은 10·26 사태 33주기가 되는 날이다. 우리 현대사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될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박근혜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짧은 논평을 남겼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 국회에서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를 악화시켰다.”며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 자격으로 6자회담 미국 측 수석 대표였던 힐 전 차관보와 만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어 그는 “미국(대선)은 TV를 통한 토론이 판세를 좌우하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든, 한국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한·미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한·미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모교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 리허설 현장을 방문, 지원자들의 꿈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웠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安 “민주주의 희생자 마음 잊지 않고 새 미래 열 것”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26일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안중근 의사 의거 103주년을 언급하면서 ‘민주주의’와 ‘역사 바로세우기’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날은 안 후보가 정치권 전면에 등장한 계기가 된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1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경남 방문 둘째 날인 이날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했다. 3·15민주묘지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와 독재에 반발해 싸운 희생자들이 묻힌 곳이다. 이날 3·15민주묘지를 찾은 것은 마산이 1979년 10월 박정희의 유신독재에 반대한 ‘부마항쟁’의 진원지로 박정희 유신독재와 대비되는 ‘민주주의’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묘지 참배 후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남 방문 중 통영에서 10·26 사태에 대해 “역사의 심판을 이미 받은 일이라 덧붙일 말이 없다.”면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유민영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짧게 말했을 뿐이다. 대신 안 후보는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에서 가진 강연에서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서거 103주년”이라면서 “안중근 의사께서 여순 감옥에서 순국한 후 고국에 묻어 달라고 했는데 유해를 찾지 못해 효창공원에 가묘로 있다. 우리 민족의 역사 바로 세우기에 미완으로 남겨진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시작됐던 정치권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강조하며 최근 자신의 정치개혁안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정치권에 재반격했다. 안 후보는 “제일 가슴 아프게 들렸던 부분이 ‘국민의 정치 혐오에 맹목적으로 편승한 포퓰리즘’이라는 말이었다. 쉽게 풀이하면 안철수가 ‘국민들이 정치를 싫어하도록 부추기고 있다’는 건데, 그게 얼마나 교만한 생각인가.”라며 “새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대중의 어리석음으로 폄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의 본질은 왜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게 됐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게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이번 국정감사가 안철수 감사가 됐는데, 국정감사 때 국정감사를 하지 않은 의원들은 자진해서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창원·진주·통영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박근혜 10년간 이사장 맡았던 정수장학회는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논란의 역사는 5·16 군사쿠데타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수장학회의 전신은 부산의 기업인인 고(故) 김지태씨가 설립한 부일장학회로,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2년 부일장학회를 헌납받아 5·16장학회를 설립했다. 이후 1982년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름을 따 정수장학회로 이름을 고쳤다. 이 과정에서 소유권이 어떻게 이전됐는지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핵심 쟁점이다. 재산 해외 도피 혐의 등으로 중앙정보부에 체포돼 두달 동안 구금됐던 김씨는 부일장학회와 부산일보, MBC, 부산MBC의 운영권 포기 각서를 쓰고서야 풀려났다. 야당이 이를 ‘강탈’이라고 보고 정수장학회를 ‘장물’이라고 규정하는 이유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995년 1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이사장직을 맡았다. 이 기간 동안 정식 급여 외에 과다한 판공비 등을 포함해 모두 11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여당이던 2004년부터 박 후보를 겨냥해 정수장학회를 환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고 이어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에서 ‘부일장학회 강제 헌납 사건’ 조사가 시작됐다. 정수장학회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자 박 후보는 2005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후임은 박 전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을 지냈던 최필립 전 리비아 대사가 맡았다. 2007년 6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정수장학회의 ‘강탈’을 인정했고 국가가 공권력의 강요로 발생한 재산권 침해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씨의 유족은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1심에서 유족들에게 시효가 지나 반환청구를 할 수 없다며 패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강압으로 재산이 넘어간 사실은 인정했다. 최근에는 정수장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MBC 지분 30%와 부산일보 지분 100%를 처분하려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됐다. 지난 8일 정수장학회 최 이사장과 MBC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등 경영진이 비밀리에 만나 이 같은 논의를 했고 특히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사업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대선을 앞두고 박 후보의 선거를 지원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시네마와 대선이 만나면… 이미지 차용? 메시지 선점?

    시네마와 대선이 만나면… 이미지 차용? 메시지 선점?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보기 위해 극장가를 찾는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미 지난 9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추창민 감독과 함께 광해를 관람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12일 저녁 광해를 보기 위해 서대문구 신촌 아트레온을 찾았다. 영화 속에서 진짜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사이 왕을 대신해 감성정치, 서민정치를 펼치는 ‘하선’과 자신의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서다. 이 영화는 민초의 삶을 가슴으로 살피는 하선을 통해 ‘진정한 지도자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최근 시정일기를 통해 “광해는 왕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꼭 듣고 봐야 할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극장가 나들이는 국민과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여타 일정의 연장선이라기보다 이 같은 메시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 ●후보 긍정적 이미지 부각… 홍보효과 커 대중이 열광하는 영화 속 지도자의 이미지를 차용하려는 시도는 선거 때마다 매번 있어 왔다. 영화가 콕 찍어 주인공의 모델이 누구라고 밝히지 않아도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저마다 닮았다고 생각하는 정치인과 주인공을 동일시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후보의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이만한 홍보 효과도 없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세종대왕 마케팅을 펼친 손학규 전 예비 후보가 세종대왕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관람하기도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맞춤형’ 영화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란 작품이다. 한창학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육 여사의 출생일인 11월 29일에 개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육 여사의 인정 많은 성품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선 박 후보 측이 이 영화를 통해 노골적으로 홍보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선 앞두고 스크린서 보수-진보 대결?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와는 정반대로 유신 시절의 암울한 과거를 끄집어낸 ‘유신의 추억-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란 영화도 이달 말 개봉할 예정이다. 다카키 마사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창씨개명에 따른 이름이다. 민주노총, 사월혁명회, 전태일재단, 종교계, 학계 등에서 수백여명이 제작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박 전 대통령이 광화문에 탱크를 몰고 들어온 10월 17일을 상징하는 뜻으로 제작위원을 1017명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선을 앞두고 스크린에서 먼저 보수-진보 양 진영 간 대결이 불붙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선거철에 나오는 영화가 야권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 대부분이 젊은 층이고 특권, 차별 철폐 등 영화에 담긴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개봉 예정인 영화 중에는 실제로 제도 폭력과 기득권 저항 등 야권에 유리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가 많다.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고문 실화를 담은 ‘남영동 1985’를 비롯해 5·18민주화운동에서 학살당한 희생자들의 2세들이 학살 주범을 단죄하러 나선다는 내용의 ‘26년’ 등이 11월 개봉 예정이다. 26년은 2008년 촬영에 돌입하기 직전 돌연 투자가 취소됐으나 예비 관객들에게 제작비를 투자받는 ‘제작 두레’ 방식으로 4년 만에 제작에 들어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박근혜 쟁점행적(하)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박근혜 쟁점행적(하)

    박정희 전 대통령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양날의 칼로 다가온다. 박 후보는 아버지의 정치적 유산을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유신체제라는 역사의 굴레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개인적으로 ‘박정희의 딸’인 동시에 공적으로 유신체제를 뒷받침했던 퍼스트레이디로서 독재체제 미화와 찬양에 앞장섰던 역사적 사실 역시 그가 짊어지고 가야 할 몫이다. ‘새마음운동’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새마음운동은 충효 정신을 바탕으로 물질적·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사회를 건설하자는 것으로 유신체제의 국민정신개조 운동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후보는 1975~79년 청와대 외부 단독일정 보도 137건 가운데 64건이 새마음운동과 관련된 것일 정도로 공을 들였다. 1978년 구국여성봉사단 총재와 새마음봉사단 총재가 된 박 후보는 자선 구호모임 중심의 활동을 한 육영수 여사와 달리 시도별·직능별·연령별 지부를 만드는 등 조직 운동을 벌였다. 1979년에는 77~78년 각종 새마음갖기운동대회에서 한 박 후보의 격려사를 묶은 ‘새마음의 길’ 영문판까지 나왔다. ●“새마음운동, 유신체제 국민개조” 이번 대선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이었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박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 아니라,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고 난 뒤에 청와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지 않느냐. 유신 한가운데 그 기간 동안 청와대 안주인은 박근혜였다.”면서 “임명장도 주고 정치적 행위를 했다. 나이가 어리지도 않아 20살 훨씬 넘었다. 유신통치의 장본인이었고 그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새마음운동 이후 10년이 지나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기념사업회 활동으로 다시 공식 석상에 등장하기 시작한 1989년에도 박 후보의 역사관은 일관성을 유지했다. 박 후보는 당시 MBC 인터뷰에서 “5·16이 말하자면 구국의 혁명이었다고 믿고 있다. 나라가 없어지는 판에 민주주의를 중단시켰다 하는 얘기가 어떻게 나올 수 있는가, 이해가 안 된다. 나라가 있어야 민주주의도 있는 거니까.”라고 밝혔다. 유신체제에 대해서도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청문회에서 “역사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80개가 훨씬 넘는 나라들이 독립을 하거나 새로 탄생을 했다. 그 많은 나라들이 이른바 군사독재 정치를 겪었다. 그 나라 중에서 유일하게 한국만이 개발에 성공을 한 나라”라고 말했다. “두 개의 대법원 판결이 있다.”는 인혁당 사건 관련 발언은 이전에도 등장한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토론회, 미국 방문 시 교포언론 간담회 등을 통해 “(인혁당 판결은) 두 개의 판결이 차이가 나니까 둘 중에 하나는 잘못된 것이다. 내가 사과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라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24일 박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6과 유신, 인혁당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의 과거사 첫 사과였지만 진짜 역사관이 바뀌었는지, 대통령 후보로서 정치공학적인 셈법인지는 아직도 알 길이 없다. 퍼스트레이디 활동은 최태민씨 논란으로도 이어진다. 최씨는 1974년 육영수 여사 사망 직후 박 후보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고 1975년 3월 6일 청와대에서 박 후보를 만나 여러 조언을 한 뒤 측근이 됐다. 최씨는 그해 ‘대한구국선교단’을 만들고 스스로 총재에 취임했다. 구국선교단이 이듬해 구국봉사단으로, 1978년에는 새마음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공개된 중앙정보부의 ‘최태민 수사자료’에 따르면 그는 박 후보를 등에 업고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했고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돼 있다. 수사자료에는 최씨가 44건의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형식상 모든 업무는 박근혜가 관장하였으나 실질적으로 비공식 고문 격인 최태민이 전권을 위임받아 행정부, 정계, 경제계, 언론계 등 각 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도 언급돼 있다. 김재규도 10·26 항소이유서에서 자신이 최씨 문제를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10·26을 일으킨 한 요인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980년대 육영재단·영남재단·정수장학회를 맡으면서 대외적으로는 침묵하던 시절에도 최씨가 등장한다. 박 후보는 83년 1월 육영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는데 이때 최씨도 육영재단에 다시 합류했다. 이후 박 후보는 1990년 11월 15일 육영재단 이사장직을 동생인 근령(서영으로 개명)씨에게 넘겼다. 이 과정에도 최씨가 연관돼 있다. 1986년부터 육영재단에서는 최씨와 딸 순실씨의 전횡에 대한 지적들이 나왔다. 최씨는 94년 사망했지만 최씨의 가족들이 구설에 올랐다. 순실씨의 남편 정윤회씨는 1998년 정치에 입문한 박 후보의 입법보조원을 맡았으며, 2004년에는 비서실장 역할을 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런 의혹에 대해 2007년 당내 후보 검증위 청문회에서 “(최씨와 관련한) 의혹은 많이 제기됐지만 제가 아는 한 실체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최씨가 이런 비리가 있다고 공격하고 저와 연결해 ‘주변 사람이 나쁘니까 (제가) 뭘 잘못했다’는 식으로 공격하는데 이는 음해성 네거티브”라고 일축했다. ●‘최태민 수사자료’ 44건 비리혐의 박 후보의 친인척 관리도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5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기 때문에 박 후보의 친인척은 다른 대선 후보들보다 많은 편이다. 4촌 이내 친인척만 40명이 넘는다. 박 후보의 가장 가까운 핏줄인 여동생 근령씨와 남동생 지만씨도 부담이다. 육영재단 문제로 갈등을 빚은 근령씨는 박 후보와 의절한 상태다. 근령씨도 2008년 부실운영 등으로 인해 육영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났다. 이때 지만씨와 근령씨가 소송을 벌이며 대립하기도 했다.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씨는 자신에 대한 청부살해 미수와 5촌 살해사건의 배후가 지만씨라고 주장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만씨와 부인 서향희 변호사는 2004년 결혼했다. 박 후보는 지만씨가 결혼하자 미니홈피에 “(서 변호사는) 동생과 아주 잘 어울리는 좋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을 중심으로 올 들어 ‘만사올통’(만사가 올케로 통한다)이라는 논란이 야기됐다. 서 변호사가 박 후보의 영향력을 이용해 법률 자문을 맺었고 특히 2009년부터 3년간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냈으며, 지만씨가 친구인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이 검찰에 연행되기 두 시간 전에 함께 식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박 후보가 올 6월에는 “(지만씨) 본인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했으니 그걸로 끝난 것”이라고 직접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서 변호사 건에 대해서는 “법적으로나 어떤 면으로든 잘못된 것이 있다면 벌써 문제가 됐을 것이다. 알아보니 검찰에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촌 오빠인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장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친박연합’이라는 정당을 만들어 3500만원을 받고 시의원 공천을 준 혐의로 구속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옥천 ‘육영수 기념관’ 추진

    충북 옥천군은 옥천읍 교동리에 있는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 앞 5만㎡에 140억원을 들여 육 여사 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기념관은 육 여사의 삶을 소개하고 유품을 전시하는 공간과 전통예절을 배울 수 있는 교육시설, 광장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군은 신사임당 등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여성들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예정 부지의 농업진흥구역 해제 등 행정절차와 토지매입 등을 거쳐 2015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군이 육 여사 기념관 건립에 나선 것은 2010년에 복원된 육 여사 생가가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생가는 지난해 17만명이 다녀갔고, 요즘에도 하루 수백 명이 찾고 있다. 37억원이 투입돼 조선시대 전통 한옥으로 복원된 생가는 안채, 사랑채 등 건물 13채로 구성됐다. 육 여사는 이곳에서 태어나 서울로 고등학교를 진학하기 전까지 생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육 여사의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기념관이 완공되면 인근의 정지용 시인 생가·문학관과 함께 좋은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민주, 과거 진실규명 결의안 당론 채택

    민주통합당이 27일 국회에서 ‘인민혁명당 사건의 역사적 재조명과 명예회복 대책’을 주제로 의원총회를 열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맹공했다. 과거사 관련 사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박 후보의 행보를 옥죄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해찬 대표는 “인혁당 사건을 중심으로 새로운 역사로 넘어가는, 유신을 정리할 수 있는 대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 후보가 오전에 5·16, 유신, 인혁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오후에는 (부산시당 당사에서 청년당원들과) 말춤을 췄다.”며 “오전에 사과했다면 그 유족들이나 역사 앞에 오후만이라도 근신하며 진정 어린 눈물을 흘려야 했다.”고 비판했다.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유인태 의원은 “박 후보는 1974년 육영수 여사 사망 이후 퍼스트레이디로 전국을 다니며 유신을 설파하고 다녔던 유신의 장본인”이라며 “2005년 인혁당·민청학련이 조작이라는 국정원 과거사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가치가 없고 모함’이라고 잘라 말했다.”고 지적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박 후보의 인혁당 관련 사과를 ‘진정성이 실종된 사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장준하 선생 의문사, 인혁당 사건, 긴급조치 인권유린,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등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과거 사건들의 재조사를 촉구하는 ‘국가권력의 위법·부당한 행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 및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진실규명 조사활동 재개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은 정부가 국가 권력이 행한 범죄 행위를 인정하고, 유족과 국민 앞에 사과하는 한편 진실화해위원회의 활동을 재개토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건개 “법치로 기강 확립” 출사표

    이건개 “법치로 기강 확립” 출사표

    15대 국회의원(자민련)을 지냈던 이건개 변호사가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변호사는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국가 정신, 국가 기강 확립, 안보 질서”라면서 “국가 권력을 분권으로 하고 강력한 법치로 국가 기강을 확립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언론에 노출된 3명의 후보가 국가 정신을 제대로 발현할 수 있을지, 국가 기강과 안보 기강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대선 공약으로 대한민국의 세계 최고 교육 중심지화, 초경제자유특구 건설, 확실한 금융 개혁 및 각 분야의 부패 개혁, 남북 간 상호 신뢰를 통한 무한 경제 협력 등을 제시했다. 이 변호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의리 등으로 잘되기를 바란다.”면서도 “과거 틀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반인륜적 범죄자 사형집행 고려해야” 野 “사형논의·불심검문 부활은 시대역행”

    與 “반인륜적 범죄자 사형집행 고려해야” 野 “사형논의·불심검문 부활은 시대역행”

    여야는 6일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사형제도 존폐와 공천헌금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뜨거운 설전을 이어갔다. 늘어나는 아동 성폭력에 대해서는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김황식 총리와 설훈 민주통합당 의원의 ‘유신 악연’도 관심을 모았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잇따르는 사형제도 존폐 논란과 관련, “반인륜적 패륜 범죄에 대해서는 사형집행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솜방망이 처벌도 원인이 아니냐.”고 묻자, 권 장관은 “행위에 따르는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박범계 민주통합당 의원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사형 집행 재개에 대한 섣부른 검토와 불심검문 부활은 시대에 역행하는 방침”이라면서 “유신 시절 인혁당의 법정 살인에서 보듯 사형제는 억울한 죽음을 낳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이 본인을 비롯한 법사위원들의 출입국 기록을 조회했다.”며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권 장관은 “출입국 기록을 볼 수 있는 기관들은 여러 군데가 있다.”며 “심지어 은행연합회 같은 데도 볼 수가 있는데, 아마 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한 조회의 주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대통령 사저 부지매입 의혹 특검법과 관련 “법률이 정부에 이송되면 통상 절차에 따라 법제처가 관계 부처의 의견을 듣고 국무회의에서 논의해야 하므로 현재 정부의 입장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재천 민주당 의원은 대정부 질문에서 이명박 정부의 장관 정책보좌관들이 ‘묵우회’라는 비밀 조직을 운영했으며, 2010년 6·2 지방선거를 통제하려 했다는 정치공작 의혹과 함께 3개의 녹음 파일을 폭로했다. 최 의원은 “10개 행정부처 정책보좌관들의 비밀조직인 묵우회는 매주 수요일 청와대 연풍관 2층 회의실에 모여 대통령의 정무적 관심사를 논의했다.”면서 “당시 청와대 정모 비서관이 총책임자, 선임행정관 김모씨가 실무 책임자였다.”고 말했다. 이날 대정부 질문 두 번째 질의자로 나선 설훈 의원과 김 총리의 악연도 관심을 끌었다. 설 의원은 1977년 5월 유신헌법 철폐 시위로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한 혐의로 2년 6개월을 복역했다. 김 총리는 당시 배석 판사였다. 이들은 35년 만에 공개 석상에서 재회한 것이다. 설 의원은 “법치주의를 무너뜨린 유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라고 묻었고, 김 총리는 “유신 헌법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설 의원은 “유신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법적인 책임을 그냥 두더라도 사회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리는 “유신 체제하에서 고통받은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설 의원은 또 유신 시절에 ‘퍼스트 레이디’ 대행을 했던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 “유신을 적극 옹호한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며 김 총리의 동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 총리는 “박 후보는 당시 육영수 여사가 작고하신 상태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따님으로서 역할을 한 것이지 직접 정치에 관여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설 의원은 “(박 후보가 사과하는 것이) 상식이 아니겠나, (김 총리는) 말귀를 못 알아듣느냐.”며 수차례 몰아세웠다. 김경두·황비웅기자 golders@seoul.co.kr
  • “美, 12·12쿠데타 6년前부터 전두환 군지도자로 주목”

    “美, 12·12쿠데타 6년前부터 전두환 군지도자로 주목”

    미국은 12·12 군사쿠데타 발생 6년 전인 1973년에 이미 전두환 전 대통령을 군부의 잠재적 지도자로 주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당시 31세였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차세대 지도자로 지목했다. 이 같은 내용은 1972년 12월 18일 미 국무부의 지시에 따라 1973년 3월 30일 당시 필립 하비브 주한 미국대사가 작성, 보고한 8쪽 분량의 비밀전문에 기재돼 있으며,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가 최근 전문 사본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확인한 이 비밀전문의 제목은 ‘한국의 잠재적 지도자 리스트’로 정·관계, 언론계, 학계, 군부 등 분야에서 모두 84명을 망라하고 있다. 명단에는 정인영 당시 현대건설 사장과 함께 이건희 ‘중앙일보 이사’가 포함돼 있다. 이 회장은 잠재적 지도자로 거론된 84명 중 최연소였으며, 이맹희씨 등 형들을 제치고 이병철 회장의 후계자가 될 것임을 미국이 예견한 셈이다. 하비브는 서종철(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대장, 강창성 육군 보안사령관, 진종채 수도경비사령관 등 고위 장성과 함께 준장급인 전두환 제1공수여단장과 김복동(노태우 전 대통령 처남) 준장을 차기 군부 지도자로 평가했다. 전문이 작성된 시점은 이른바 ‘윤필용 사건’으로 인해 군부 내 비밀조직인 ‘하나회’의 실체가 드러나 전 전 대통령 등 회원들의 운명이 풍전등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미국은 이미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전 전 대통령 등 하나회 핵심멤버들을 비호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감지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인으로는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철승·김용태·박준규·조윤형 의원 등이, 관계에서는 노신영·함병춘·최광수·박종규·김만재·이건개·강인덕씨 등이 포함돼 있다. 언론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총애가 두터웠던 신범식 서울신문 사장, 박권상 동아일보 편집국장, 김상만 동아일보 발행인, 신상초 중앙일보 논설위원, 장기영 한국일보 발행인, 남재희 서울신문 편집국장 등이 명단에 올랐다. 학계에서는 김옥길 이화여대 총장, 이한빈 숭전대 총장 등이, 종교계에서는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 등이 꼽혔다. 한편 1963년 5월 7일 당시 새뮤얼 버거 주한 미국대사가 작성해 국무부에 보고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김현철 내각수반이 버거 대사에게 박정희 의장의 부인 육영수 여사의 방미를 주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에 따르면 김 수반은 버거 대사를 만나 육 여사와 자신의 아내가 사적으로 미국을 방문한다면 한국 여성단체들의 활동을 미국에 알리고 미국의 유사활동을 살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버거 대사는 “이 방문이 순수한 시찰인지 진정성에 의심이 들며 부분적으로 한국의 고위공직자 아내들도 외국의 고위공직자 아내처럼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박 의장의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고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朴, 오전엔 상도동·오후엔 동교동… “통합·여성지위 향상” 약속

    朴, 오전엔 상도동·오후엔 동교동… “통합·여성지위 향상” 약속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이틀째 전직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예방정치를 이어갔다. 박 후보의 예방을 받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믿음의 정치’를 강조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여성의 지위향상’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박 후보는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으로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갔다. 김 전 대통령은 차남 현철씨가 지난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최근 박 후보를 ‘칠푼이’라고 표현하는 등 부정적 평가를 해왔다. 이날 만남에는 박 후보의 사생활 문제를 거론한 월간지 인터뷰로 박 후보에게 유감을 표시했던 현철씨도 함께했다. 김 전 대통령이 자신이 직접 쓴, 거실 벽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휘호를 인용하며, “믿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뜻인데 논어에 나온다.”고 ‘뼈 있는 말’을 건네자, 박 후보는 “만고의 진리라고 생각한다.”고 받아넘겼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앞으로 많은 산을 넘으셔야 할 텐데 하여튼 잘하길 바란다.”고 말하자, 박 후보는 “앞으로 열심히 해서 통합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자 김 전 대통령은 “그러세요. 나도 관심이 많다. 열심히 하시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이어 오후에는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 5층 집무실에서 이 여사와 만났다. 박 후보는 “오늘 여사님을 만나러 오면서 바로 이 방에서 2004년 김 전 대통령을 만났던 생각이 많이 났다.”면서 “그때 ‘아버지 시절에 많이 피해 보시고 고생하신 데 대해 딸로서 사과드립니다’고 말했고 대통령께서 화답해줬다. 그 말을 잘 간직하고 있다. 아버지 기념관 건립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렸던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 여사도 “예전에 육영수 여사를 만나뵌 기억이 난다. 국회의원 부인들을 청와대로 초대해서 점심을 줬는데 정말 친절하게 해줘서 얼마나 고맙게 생각했는지 모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여사는 “우리나라는 여성 대통령이 없었다. 만일 당선이 되면 여성의 지위가 법적으로는 향상이 많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아 세세한 데까지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된다면 여성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여성들이 가정과 일을 행복하게 다 잘 해낼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점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여사의 여성 대통령 언급에 대해 동교동 측과 민주통합당은 “덕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은 “여성운동을 해 오신 분으로서 후보에게 덕담하신 것”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고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도 “찾아온 만남이 의례적이듯, 건네는 덕담도 그저 덕담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이야기를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수많은 장병이 희생된 끔찍한 일인데 아무 일 없이 하자는 것도 정부로서는 무책임한 일이지만 계속 이런 상태로 가는 것도 문제”라면서 “원칙적으로는 우리의 안보나 안위를 위협하는 세력,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목숨을 빼앗는 일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효섭·허백윤기자 newworld@seoul.co.kr
  • [여야 대선주자들의 8·15] ‘어머니의 꿈’ 강조한 박근혜 “정치 근본개혁”

    [여야 대선주자들의 8·15] ‘어머니의 꿈’ 강조한 박근혜 “정치 근본개혁”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는 15일 ‘어머니의 꿈’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육영수 여사 제38주기 추도식’에서 유족대표 인사말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고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둘 다 이루면서 꿈을 이뤄갈 수 있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도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어머니의 꿈이었고, 이제 저의 꿈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돌아가신 지 3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어머니를 기억해 주시는 것은 생전에 어머니께서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따뜻한 곳보다는 추운 곳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셨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폭우속 친박 등 9000여명 참석 박 후보는 이어 “국민의 삶을 챙기고 나라를 바꾸는 데 중심이 돼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강도 높은 개혁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박 후보를 보기 위해 9000여명(경찰 추산)의 인파가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박 후보는 내빈들과 눈을 맞추며 일일이 악수했다. 그중 한 내빈이 “(합동연설회가 열린) 김천체육관에서 김문수 때린 게 접니다.”라며 박 후보에게 인사를 하자, 박 후보는 “아, 저 분이구나….”라며 놀라는 해프닝도 있었다. ●안상수, 애국가부르기 플래시몹 추도식에는 박 후보 캠프의 김종인·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최경환 총괄본부장 등 캠프 인사들과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박 후보의 동생 지만씨도 추도식에 참석해 박 후보 옆자리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귀국한 지만씨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는 불참했다. 서 변호사는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 고문 변호사를 맡은 전력 때문에 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이 제기됐었다. 한편 안상수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을 참배한 뒤, 낮 12시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애국가 부르기 플래시 몹’ 행사에 참여, 폭우 속에서도 시민 100여명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수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여했다. 김태호 후보는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남산 안중근 의사기념관을 참배했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박근혜 올케’ 서향희씨 귀국

    ‘박근혜 올케’ 서향희씨 귀국

    홍콩 출국 배경을 놓고 논란이 됐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의 올케 서향희 변호사가 지난 11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서 변호사가 어제 오전 아들과 함께 귀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홍콩을 출발, 외국항공사 여객기 편으로 부산 김해공항으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인천공항 대신 김해공항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서 변호사가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나는 시점까지 홍콩에 체류하며 국내 업무는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 전화로 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며느리로서 오는 15일 육영수 여사의 추도식을 앞두고 귀국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서 변호사는 지난달 12일 아들(7)의 서머스쿨 뒷바라지를 이유로 홍콩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후보의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앞두고 불필요한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한 ‘신변 정리’ 차원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동안 야당은 서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의 고문 변호사를 맡았던 사실을 거론하며 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됐을 개연성을 제기해 왔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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