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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근무/“살림­일 함께”… 주부에 인기

    ◎88년 「한양전자계산」서 도입후 10여사서 시행/통신망이용 지정업무 집서 처리/고급여성인력 활용차원서 확산/출퇴근 어려움 극복 이점… 선진국선 10년전 시행 컴퓨터통신망을 이용,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정해진 업무를 집에서 처리하는 재택근무제도가 주부들 사이에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자택근무,홈워킹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재택근무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지만 본사의 컴퓨터·가정용PC·통신망등 기간자원을 활용하면 누구든지 가능해 가사·육아등의 부담으로 출퇴근하기 어려운 처지의 기혼여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기업측에서는 고급여성인력의 활용차원에서 확산추세에 있다. 현재 재택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럭키금성 계열의 정보산업체인 STM,IBM,한국PC통신,한덕생명등 10여곳.그밖에 프로랭스,에임즈와 같은 전문번역회사에서도 재택근무를 적극활용하고 있다.근무형태는 정식사원제와 용역사원제로 구분된다. 재택근무의 개념은 지난 88년 한양전자계산등 몇몇 전산업협동조합 회원사 업체들이 주부사원의 도움으로 집에서 키펀치작업을 하면서 처음 도입됐다. 그후 지난해 1월 STM이 출산을 앞두고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여사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본격화됐다.STM의 재택근무 정규사원은 현재 15명.이 가운데 12명이 기혼여성으로 주로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PC통신에서는 2명의 주부가 지난 8월부터 정보통신서비스 「하이텔」의 모니터링 요원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이들은 직원들이 근무하지 않는 하오9시부터 상오1시까지 「하이텔」 게시판 내용을 모니터,음란물 욕설등 불필요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내용을 성격에 맞는 항목에 배치하는 일을 한다. 「하이텔」주부모니터 전경란씨(26)는 집안살림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가 너무 힘들어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둔 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던중 재택근무사원 모집에 응모,다시 일을 할수 있게 됐다. 『출퇴근전쟁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낮시간을 활용하면서 수입을 올릴 수 있어 가계에 많은 보탬이 된다』는 전씨는 『무엇보다도 살림을 소홀히 하지않고도 일을 다시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덕생명도 부족한 정보시스템 분야의 전문인력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기존 생명보험회사 전산실에 근무했던 경력을 가진 여성 10여명을 채용,재택근무제를 실시중이다. 거의 전세계의 언어를 커버하고 있는 기술서전문번역회사 프로랭스에서는 현재 50여명의 기혼여성이 컴퓨터와 모뎀,통신망을 이용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부족한 정보서비스 분야 인력수급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사무실공간 절약등 비용절감 ▲복잡한 출퇴근환경 극복 ▲근무형태의 개선에 따른 업무생산성 향상을 가져 온다는 이점을 안고 있어 선진국에서는 10여년전부터 도입,시행되고 있다.미국의 경우 91년 추정집계된 재택근무자는 3천9백만명에 이르며 이중 컴퓨터를 사용해 업무처리를 하는 숫자는 2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전문인력의 절대적인 부족과 함께 날로 저렴해지는 컴퓨터 기자재,점점 더 복잡해지는 출퇴근환경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보다더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 보사부/부처별로 분석해본 예산 쓰임새(93년의 나라살림:9)

    ◎70세이상 노령수당 50% 인상/생활보호대상자 지원금 11.4%늘려/유공자 등 2백36만명 의료보호비에 2천2백억/54억4천만원 투입,장애인재활센터도 완공예정 내년도 보사부 예산은 모두 1조6천6백34억3백만원으로 올해 예산에 비해 7·6%의 증가에 그쳐 외형적인 규모에서는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총체적인 명분에 다소 밀린 감을 주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소득수준 향상으로 국가의 직접적인 지원과 보호를 필요로 하는 법정영세민등 생활보호대상 계층이 줄어든데다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방·보건분야에서 국가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가경쟁력 강화에 직접적인 연관이 적은 각종 시설물등에 대한 신규 투자가 보류된 것도 내년도 사회복지부문의 예산이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에 머무른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예산내용을 항목별로 보면 저소득층과 노인·장애인등 실질적으로 국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의 복지향상및 의료서비스 개선에는 예산증가율이 두드러지고 있다.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금액이 평균 11·4%가 오르는 것을 비롯,노령수당이 50% 인상되고 아동을 위한 육아시설이 대폭 확충되는 등 올해에 비해 복지수혜계층에 대한 지원의 폭이 큰폭으로 확대됐다. ▷저소득층 생활보호◁ 생활보호대상자및 직업훈련사업대상자의 감소와 농어촌지역 중학교 1·2학년생의 의무교육실시에 따라 올해보다 예산규모는 12·2% 줄어들었다.그러나 지금까지 재소자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던 거택보호자의 부식비 지원액이 가구주는 하루 6백원에서 7백원,가구원은 4백원에서 7백원으로 상향조정되는 등 1인당 평균 수혜액수가 4만9천원에서 5만6천원으로 늘어나며 시설보호자도 하루 5만5천원에서 5만7천원으로 처우가 개선된다. 저소득층의 자활을 도와주는 사회복지전문요원은 올해보다 5백명이 많은 3천명을 확보,저소득층 70∼2백가구마다 한명씩 배치한다. ▷취약계층 복지◁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층의 복지를 위해 올해보다 43·2%를 증액했다.70세 이상 거택·시설·자활보호대상자 18만1천명에 대한 노령수당을 월 1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50% 늘렸으며 농어촌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층에게 매월 12장씩 지급하는 승차권의 액면가격을 2백10원에서 2백60원으로 높였다.또 노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처우도 개선,기본급 인상률은 총액임금제의 인상률에 맞춰 5% 올렸으나 복지수당을 기본급의 5%에서 10%로 인상했으며 4만∼8만원의 장기근속수당을 신설했다. 장애인복지를 위해 내년도에는 시설확충에 주력,중증요양시설 10개소를 신설하고 복지관 1개소와 체육관 3개소등 이용시설 4개소를 신설키로 했다.또 54억4천3백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재활의료센터를 완공한다. 보육시설을 올해의 9백73개소에서 1천5백6개소로 확대,운영하며 1백개소를 신설한다.성폭력피해자 일시 보호시설을 부산에 신설하고 서울 공항동의 자매복지원에 이들을 위한 운영자금을 지원한다.7억4천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망향의동산에 납골당을 신설한다. ▷전염병예방 및 질병관리◁ 나병환자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17억2천7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주 덕진공단에 공동사료공장을 완공하며 에이즈 검진을 위해63만건의 항체검사를 실시한다. 자폐증환자 치료를 위해 서울정신병원에 60석규모의 치료센터를 건립한다.국립암치료센터의 완공연도를 내년에서 95년으로 연기하는 대신 사업비를 당초 4백30억원에서 6백30억원으로 늘린다. ▷의정사업◁ 올해까지 설립된 12개소의 응급환자정보센터에 운영비 16억6백만원과 장비비 7억2천1백만원등 23억5천만원을 지원,운영을 정상화시킨다. 원폭피해자 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경남 합천에 2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다. 식품관리 음용수 수질개선을 위해 2회에 걸쳐 수질검사를 실시하며 13억원의 예산을 투입,부산검역소를 증설한다. 식품의 잔류농약·유해중금속에 대한 검사기능을 보강하고 최신 장비를 도입,수입식품의 검사와 유통관리를 강화한다. ▷의료보장 및 국민연금◁ 지역의료보험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해보다 7·7%가 늘어난 6천3백81억4천9백만원을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24만5천명,의료부조자 12만명,생활보호대상자 2백만1천명등 2백36만6천명의 의료보호에 2천2백10억2천1백만원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국민연금이 시작된지 5년이 경과하면서 60세가 넘는 2만4천명에 대해 처음으로 특례노령연금 2억9천9백만원을 지급한다.
  • 육아보다 생계유지에 바쁘다(특파원코너)

    ◎6세이하 어린이 가진 미 어머니 58%/남편수입으론 부족… 이혼 늘어난 탓도/대부분이 “좋은 엄마노릇 못한다” 자책 불과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어머니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는 애들을 거들고 낮에는 집안에서 과자를 굽고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와 애들의 공부를 돕는 일에 만족했다. 그러나 오늘의 어머니들은 그런일에 자족하지도 않으려니와 그렇게 할수도 없다.뉴욕 타임스지가 최근 조사한 자료를 보면 1960년에 6세이하의 어린이를 가진 어머니중 직업을 가진 사람은 20%정도였다.그러나 지난 91년 현재는 58%가 일을 하고 있으며 그것도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일하는 어머니들은 대부분 학교에 가는 애들보다 먼저 집을 나서 학교에서 돌아오는 애들 보다 늦게 귀가하게 된다.그러니까 수많은 미국의 어머니들은 지금 전통적인 어머니상과는 거리가 먼 어머니가 돼 있는 셈이다. 어머니들이 일을 하는데는 두가지 요인이 있다.첫째가 경제적인 이유다.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생활비가 많이드는 살림을 남편의 수입만으로는지탱할수가 없다.보다 심각한 것은 91년 현재 미국의 전가정중 29%가 어머니나 아버지중 하나만 있는 홀부모가정이다. 아이를 낳기 불과 2주일전 남편이 가출해 버렸다는 27세의 한 여인은 애를 낳았으나 집에는 가스도 전기도 물도 없었다고 회고하고 있다.애틀랜타시에 사는 애드워드라는 이름의 이 여인은 그때 할수 있다면 몇가지의 일이라도 한꺼번에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미국의 홀부모 가정이 모두 이혼이나 해서 생긴 결과만은 아니다.독신모의 증가도 일하는 어머니가 늘어나는 한 요인이다. 둘째는 현대여성들이 갖는 자기성취욕구이다.홀어머니가 아니면서도 일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전통적 의미에서의 좋은 어머니가 되지 못하더라도 일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자기성취를 위해 일을 하는 많은 여성들이 한결같이 『나는 좋은 어머니 노릇을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직업을 가진 어머니들은 『직장에 있으면서도 마음은 언제나 애가 있는 집에 가있다』고 말하고 있다. 고학력 여성일수록 자신이 집에만 머물러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면서도 일을 하면서는 또 좋은 어머니 노릇을 못한다는 죄책감을 갖는 모순에 빠져있다.현대여성들이 찾은 자각과 남아있는 전통적 가치관이 빚는 괴리현상이다. 정부와 기업과 가정간에 새로운 사회계약이 맺어져야할 시점인것이다.예일대의 심리학교수 에드워드 F 지글러박사는 ▲보다 융통성있는 휴가제도의 모색 ▲어린이를 적절히 돌볼수 있는 양질의 탁아시설 확보 ▲융통성있는 작업시간 조정기능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선은 『무엇이든 자신있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 어머니가 되는 길』이라고 충고하는 사람이 있다.『풀 타임 가정주부든,풀 타임 직장인이든 본인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택해 행복을 찾게되면 그 행복한 모습이 자녀에게 좋은 어머니로 비쳐질 수 있는 것』이란 논리다.
  • 육아휴직제 활용 급증/1천1백89건… 금융기관 84%/상반기 집계

    지난 88년 남녀고용평등법이 도입된 이후 여성근로자의 육아휴직제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두달동안 여성근로자 3백인 이상 고용사업장 5백20개소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제도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88년 4백73건,89년 9백75건,90년 1천5백61건,91년 1천9백91건,올 상반기 1천1백89건등으로 해마다 육아휴직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호텔·병원등에서 육아휴직제 이용이 활발,금융기관이 전체의 84.1%인 5천2백8건을 차지했으며 호텔 3백37건,병원 1백92건,제조업체 2백27건,정부투자기관 2백11건등이었다. 육아휴직기간은 이용자의 89.0%가 1년이었으며 조사대상 사업장의 97.2%가 휴직기간을 근속기간에 포함시켰다.또 육아휴식기간중에는 법에 규정된대로 91.2%가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 늦둥이 가정/동기간관계에 “플러스”

    ◎미 중년 출산주부 늘어 육아문제 관심/터울 7∼20년… 이론상 부정적/실제론 어린동생에 크게 관심 국내에서도 조금씩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중년 아기엄마」현상이 미국에서는 이미 유행의 선을 넘어섰다.잘하면 손자도 볼 늦으막한 나이에 마음먹고 막내둥이 자식을 새로 낳아기르는 가정이 이제는 이야기거리가 될수없을 만큼 많아진 것이다.최근에는 이런 가정만이 안게되는 육아,가족문제가 진지하게 논의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뉴욕타임즈는 전한다. 한 10년전쯤에 졸업했다고 치부해버린 아기·어린이의 부모노릇을 사십줄에 다시 시작해야하는 어른,갓난아기때부터 흰머리가 엿보이는 「늙수그레한」 부모 밑에서 성장해야만 하는 늦둥이­양자의 문제가 얼마전까지 집중적으로 이야기됐으나 지금은 논의의 초점이 옮겨졌다.부모와 자식간의 문제에서 가족의 또다른 구성요소인 형제자매,즉 동기간의 관계가 거론되고 있다.전문직장여성이 주류를 이루는 이 중년 아기엄마들은 만득의 첫애를 출산한 게 아니라 단산했다가 자식을 다시 본 처지이므로 이 만득의 막내둥이는 나이차가 엄청 큰 형(누나 언니 오빠)과 만나게 된다.보통 가정의 동기간 터울이 2∼4년인데 비해 이들 늦둥이가정의 터울은 적어도 7년이고 20년씩이나 나이차가 지는 경우도 간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소 과장하자면 늦둥이는 아버지뻘인 형을,형은 자식뻘인 동생을 갖게 된 셈이다.당연히 기존의 형제간 육아어드바이스가 무용지물이기 일쑤이다.이 남다른 형제들은 나이 층이 너무 진 탓에 상호 나쁜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닐까.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막내동생과 틴에이저 형은 다른 형제와는 달리 사소한 일로 다투지는 않겠지만 한패거리처럼 더불어지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어린 막내에게 부모의 신경이 쏠려 틴에이저 형을 한층 집밖으로 내몰 수도 있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지적하는 이같은 염려는 이론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수긍이 가는 대목이지만 늦둥이가정의 부모들이 털어놓는 경험담과는 맞지 않는다.늦둥이 장본인은 더 커봐야 알겠지만 연장자 자식의 경우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더라는 것이다.집밖에서만 놀던 대학생 형제들이 19살이나 어린 남동생이 생기자 집에 자주 들르더라는 이야기,14살된 여자애가 동생을 밴 엄마를 대동하고 병원의 건강분만교실에 와 비상시의 조산부 역할을 즐거워하며 해내더라는 병원관계자의 보고도 있다. 이같은 긍정론은 늦게본 자식 사랑에 「눈이 멀어」 잘못 내린 것일 수 있다.그러나 확실한 것은 늦둥이는 부모들이 원해서 태어났다는 사실과,이는 늦둥이가정의 형제관계에도 분명 플러스가 되리라는 점이다.
  • 미 글래머지,자녀양육시 더 많은 관심 호소

    ◎“문제아동 아버지에 책임 많다”/매질·편애·무관심에 동심 멍들어/자폐증·야뇨증·공격성향을 초래 문제아동은 어머니가 아이를 잘 보살피지 않아서라기보다는 「나쁜 아버지」때문에 생긴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와 육아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미 여성지 글래머는 최근호에서 자녀양육에 있어 아버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문제아동과 아버지의 관계를 소개했다. 심리학자들은 자녀양육의 책임을 어머니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시대에 뒤진 생각」이라면서 남성들에게 아버지역할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라고 충고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아이가 밤에 오줌을 싼다거나 심하게 수줍음을 타며 자폐증세를 보이는 것등 아이의 모든 문제는 어머니가 잘 돌보지 못한 탓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학자들은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마치는 장본인은 어머니보다는 「나쁜 아버지」쪽이라는 연구결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육체적·성적으로 학대를 당한 어린이들은 갑자기 파괴적인 기분에 빠지고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증세를 보이는등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식증에 걸린 여성 1백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서도 아버지의 책임이 지적됐는데 이상식욕증세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가 좋지 않을 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자녀에게 무관심했을 경우 나타난다는 것. 양육의 책임이 있는 아버지가 아예 없을 경우에도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잘 자라지 못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상대방에 대해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심하게 수줍어하는 경우,혹은 학습능력이 떨어지는등 사회적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버지 없이 편모슬하에서 자란 경우가 많았다. 더욱이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해줄 할머니조차 없는 아이들은 사회적인 부적응을 겪을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민자당 예산회의 내용/기술·신용기금 1천억대 조성

    ◎김 총재,“제조업 적극 지원” 당부 민자당은 4일 여의도 당사에서 93년도 예산안관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보고및 김영삼총재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당부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김총재를 비롯,김종필대표·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원내총무·김봉조당예결위원장·서상목정책조정실장등이 참석했다. 민자당은 이날 당조정안이 마련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5일부터 7일까지 정부측과 계수조정작업을 벌인뒤 8일 당정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봉조당예결위원장=내년도 일반 예산안 규모를 정부안대로 금년대비 14.6% 증가한 38조5천억원정도로 책정키로 했다. 그러나 특별회계예산을 합치면 금년대비 11.7%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93년도 경상성장률은 실질성장률이 7%이고 인플레이션 5∼6%를 감안하면 경상성장률이 12∼13%가량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법인세및 근로자소득세 감면으로 내년에 1조2천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되지만 경제규모가 커지므로 14∼15%정도 세입이 늘어날 것이다. 새해에는 소비성경비를 절감한다 하더라도 공무원처우를 개선,5%이내의 봉급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공무원의 봉급을 정부투자기관의 90∼95%로 끌어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간 기획원과 내무·교육부사이에서 이견을 보였던 자동차세·유류세등 특별소비세의 목적세 전환을 유보하는 대신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담당해왔던 농수산·보사부문의 장학금및 육아시설지원을 지방정부로 이관,내무부 특별교부금에서 충당토록 하겠다. 당은 중소기업·농어촌·사회복지·과학기술·사회간접자본·교육에 대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확대,이 부문에 대한 당의 의지를 표시하겠다. 추곡수매와 관련,정부안인 6백만섬 5%인상보다 늘려 예년 수준인 8백50만섬 7%수매가 인상을 적극 추진하며 현재 70억원규모인 기술보증기금및 신용보증기금을 새해에는 1천억원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경제기획원과 국방부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방위비도 예년과 같은 수준인 금년대비 12%정도 증액이 타당한 것으로 본다. ▲김영삼총재=현재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한도가 정해져 있어 재원부족을 겪고 있다고 한다.또 보증기간에 대한 업무기능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재원을 마련하라. 농어촌 구조조정기금·농어촌발전기금조성등 농수산부문 발전에 대한 기금조성을 적극 지원하라. 또 사립학교 재정이 어려우니 이 분야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겼으면 좋겠다. 도시영세민에게는 주택개량·소방도로확장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도록 지원하는등 사회복지사업부문에도 당의 손길이 미쳐야 한다. 또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제조업 부문은 아끼지 말고 적극 투자해야 한다.
  • 중산층 근소세 대폭 경감/월100∼200만원 소득자

    ◎현10∼15%서 10%미만으로/공제한도도 6백만원으로/맞벌이 부부엔 특별공제 혜택/당정,법개정… 내년부터 실시 정부와 민자당은 13일 세제개편을 위한 당정회의를 열고 중산층의 소득세 부담을 대폭 경감하기로 했다. 당정은 월소득 1백만∼2백만원의 근로자의 소득세부담이 10∼15%로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세를 물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보고 소득세부담을 10%미만으로 대폭 줄이기로 하고 연 4백90만원인 근로자의 소득공제한도도 6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맞벌이 부부의 지출에서 육아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감안,맞벌이부부를 위한 특별공제제도를 새로 도입해 여성들이 산업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다음주 실무적인 검토를 마쳐 구체적인 공제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과 나오연 당세제개혁위원장,내무부·재무부의 세제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근로자가 부양하고 있는 65세이상 노부모에 대한 의료공제한도도 1백만원에서 치료에 들어간 전액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지방세도 국세와 마찬가지로 분납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주택에 대한 재산세도 상속세와 같이 분할납부가 가능해진다. 당정은 이밖에도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다가구주택의 세부담이 집주인이 아닌 입주자에게 돌아가는 점을 감안,다가구주택도 공동주택수준으로 경감하기로 했다. 한편 나위원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법인의 경우 연소득 1억원미만은 1백%,1억원이상은 50%를,개인사업자의 경우는 연소득 5천만원미만은 1백%,5천만원이상은 50%정도 세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른 사업자들과의 형평에 어긋나지 않도록 기술적인 고려를 마친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위원장은 또 『조세감면법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토지초과이득세와 종합토지세등 토지관련세금은 문제점이 발견되지만 좀 더 시행해본뒤 개정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 출근않고 업무처리/「안방근무시대」 열렸다

    ◎한국통신,연구원 30명 대상 주하루 실시/개인용컴퓨터­회사컴퓨터 연결/전화망을 이용,요금부담도 적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도 사무를 보는 재택근무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국내 대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한국통신은 15일부터 일부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연구개발단의 연구원30여명을 대상으로 집에 갖고 있는 개인용컴퓨터로 회사컴퓨터에 수록된 각종자료를 검색·처리하고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재택근무시스템」시행에 들어간것. 이 제도의 시행에 따라 대상 연구원들은 원하는 때면 거리에 제한받지 않고 방안에 앉아서도 회사 컴퓨터와 묶여진 개인용컴퓨터로 마음대로 자료를 뽑아볼 수 있고 회사의 주컴퓨터에 처리된 일들을 보낼수 있다. 한국통신은 우선적으로 일주일의 하루정도를 재택근무일로 지정해 시행해 보다가 사내 연구소의 연구직종사자를 중심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 제도는 회사에는 전혀 출근하지 않고 가정에서 회사와 연결된 컴퓨터로 사무를 보는본격적인 의미의 재택근무하고는 다르지만 성과에 따라 대상과 재택근무일을 확대할 방침인데다가 정부투자기관에서 재택근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한국통신의 재택근무시스템은 기존시스템이 전용선을 이용,추가비용이 드는 반면 공중통신망 즉,전화망을 이용해 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대중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되고 있다.또 컴퓨터통신에 소요되는 비용이 재호출 방식에 따라 회사가 부담하게 돼 있어 이에따른 비용문제도 해결해 놓고 있다. 이 시스템은 또 회사의 근거리통신망에 물려있는 각종 국제학술정보망인 인터네트(Internet)와 빗넷(BITNET)등 국내외1백50여개의 컴퓨터정보망과 연결돼 있어 해외관련 연구기관과의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 및 자료교환도 할 수 있다. 컴퓨터와 통신망을 연결,방안의 컴퓨터를 통해 회사의 컴퓨터와 통신하며 필요한 자료의 송수신은 물론 전자문서의 교환,업무처리까지 가능한 재택시스템은 지식 및 개성이 강조되는 시대적상황과 고학력 가정주부인력을 이용한 기능인력의 충원에유리하다는 점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국내에서는 정보처리전문업체인 S.T.M이 가정주부사원1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이영순전자계산실장은 『육아부담을 가진 주부사원과 교통난에 시달리는 연구원들이 특히 재택근무를 많이 원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업무성격상 출근하지 않더라도 컴퓨터와 전산망을 이용해 연구와 사무를 볼 수 있는 연구원을 중심으로 회사에 나오지 않더라도 업무만 수행하면 근무로 인정해 줄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주부절반 “건강이 가장 중요”/20∼59세 6백명 조사

    ◎용돈 평균 월7만원… 30%가 “육아 어렵다” 우리 주부들은 인생과 가정생활에서 건강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평상시 연극,영화관람,음악회 참여등 문화생활 참여도는 극히 낮았다. 이같은 사실은 동아리서치(대표 이창모)가 최근 서울에 사는 20∼59세 주부 6백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29일 실시한 가정주부들의 라이프스타일 조사 결과 나타났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대상자의 50.0%는 건강을 꼽았으며 16.5%는 마음의 평안,15.5%는 화목한 가정생활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가정생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가족건강이라고 지적한 사람이 46.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가족간의 화목과 사랑(29.5%),부부간의 신뢰와 믿음(8.8%)등이었다. 가정생활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일로 주부들의 30.8%가 육아및 자녀교육을 꼽았고 14.8%는 가족의 건강,8.5%는 경제문제,7.8%는 부부간의 갈등 순으로 지적했다. 가정생활에서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주부의 의견은 평균 61%정도 반영되고 건강과가사,자녀교육,부부간의 애정등 가정생활에 대체적으로 보통이상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년간 영화를 보러간 적이 전혀 없다는 주부는 66.7%나 되었다. 그러나 또 연극은 89.5%,음악회는 90.5%,미술전람회는 87.7%,문화교실은 88.5%가 전혀 참여한 적이 없다고 밝혀 개인의 정서함양이나 자아발전을 위한 문화생활이나 취미·여가생활은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생활면에서는 전체수입의 21∼40%를 저축하는 주부가 34.3%로 가장 많고 수입의 61%이상을 저축하는 주부도 8.3%나 됐다. 7.3%는 저축을 하지 않고 있으나 평균적으로 전체수입의 34.8%를 저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순수하게 주부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금액은 4만원이하 34.2%,5만∼8만원 36.8%,9만∼15만원 25.2%,16만∼25만원 5.5%등으로 나타나 월평균 7만3천원을 사용하고 있다. 주부의 17.0%가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부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로는 「만남」「타타타」「보이지 않는 사랑」등이 상위를 차지했고 남녀 탤런트중에서최불암 최민수 김혜자 하희라씨,가수는 현철 조용필 주현미 노사연씨,개그맨은 이경규 심형래 김미화 이영자씨등을 대체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뉴스진행자중에서는 엄기영씨를 가장 선호하며 여자진행자로는 백지연 신은경씨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30대기업 1백30곳/성차별 고용단속/노동부,7월 한달간

    노동부는 오는 7월 한달동안 30대 대기업군과 1백개의 금융·보험업사등 1백3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남녀 고용평등법 이행여부를 일제 점검한다. 그러나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은 제외된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88년부터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시행되고 있으나 일부 사업주의 인식부족등으로 모집·채용이나 승진등에 있어 성차별 행위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등 근본적인 개선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노동부는 이번 점검 기간동안 대상 사업장으로부터 취업규칙과 인사·노무관계등 근로조건 관련규정 일체를 제출받아 모집채용은 물론 승진·임금·정년퇴직·육아휴직등 남녀고용평등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용을 제대로 지키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게 된다. 노동부는 점검결과 성차별등 법위반이 드러난 사업장에 대해서는 1차 시정지시를 내린뒤 이를 이행치않으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혐의로 입건하는등 사법조치할 방침이다.
  • 여연,생리휴가폐지안 철회 촉구

    ◎“경총노동법 개정시안은 여성보호에 역행” 성명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 조화순)은 노동관계법 개정안중 근로기준법이 보장하고 있는 생리휴가, 월차휴가 폐지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여련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경영자총협회의 노동관계법 개정시안중 최소한의 모성보호조항인 「생리휴가 폐지,시간제고용노동자의 근로기준법 적용 제외조항」등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련은 경총이 산전·후 휴가를 국제노동기구에서 최소한으로 규정하고 있는 12주로 확대한다는 개정안을 낸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현행 60일 산전후 휴가조차 단축실시,휴가반납 종용으로 활용이 미미한 현실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진국의 경우 법정 기본노동시간이 주40시간 정도에 각종 휴가제도의 완비를 통해 여성노동자의 모성을 보호토록 규정돼 있으나 한국의 여성노동자들은 아직도 저임금,장시간 노동,직업병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고 여련은 주장하면서 생리휴가 폐지에 앞서 장시간 노동과 유해작업을 전면금지시키고 각종 휴가제도가 완비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련은 또 시간제노동자의 고용안정이 명확하게 보장돼 있지 않고 산전후 휴가,육아휴직,탁아소 확대가 전제되지 않은 현실에서 시간제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적용 제외안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임시직으로 고용돼 있는 시간제 노동자들이 정규직에 비해 각종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공평·비차별·고용안정보장의 원칙에서 시간제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과 보호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가부장제사회 남성도 시달려”

    ◎연대 윤진심리학교수,「여성강좌」서 주장/직장인·남편·아버지·자식 4중역할 갈등 가정관리,출산 및 육아등 인습적 성역할로 인해 여성들이 겪어야 하는 사회적 억압과 불평등,그리고 이에따른 심리적 압박감과 부적응등은 지금까지 많은 여성해방론자들에 의해 심각하게 논의돼 왔다. 그렇다면 남성들은 과연 자신의 숙명적인 성역할에 대해 만족하고 있을까. 연세대 윤진교수(심리학과)는 숙명여대 아세아여성문제연구소가 최근 「남성은 해방되었는가」를 주제로 마련한 여성강좌에서 『남성도 남성적 성역할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남성지배문화에 의해 남성들 자신도 여성못지않게 억압당하고 있다』고 주장,관심을 모았다. 윤교수는 『사회적·성적 고정관념으로 인해 남자는 남자다움,여자는 여자다움이라는 무의식적 이데올로기가 강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남자와 여자는 제각기 타고난 실상과 사회가 요구하는 허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성들은 이른바 「남자답다」고 말하는 강하고,적극적이고,냉정하고,논리적인 외적 요건을 갖추기를 기대하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스스로 규격에 모자라는 부정적인 자아상에 직면,심리적 부적응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 윤교수의 남성론이다. 또한 가부장제문화에서 생계부양자로서,아내에겐 민주적인 동반자로,아이들에겐 자상한 아버지로,부모에겐 효자로,사회에선 능력있는 직업인이 되어야 하는등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남성들은 여성만큼이나 부담스런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사회가 요구하는 남성역할이 적성에도 안맞고 능력도 부족할 경우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윤교수의 지론이다. 구체적으로 남성들은 폭력 앞에서 무기력할 경우,여성상관 아래서 근무하는 경우,슬픈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우는 경우,수줍음을 타는 경우,실직자가 되었을 경우,가장으로서 권위가 떨어질 경우등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윤교수는 『사회가 가진 성적 고정관념에 맞추기 위해 남자들은 대부분 의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남자답게 보이기 위한 행동을 하게 되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경고하고 『노년기에는 은퇴후 가장역할을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려워지므로 더욱 무력감과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사회가 남성에게 더 이상 육체적 힘을 요구하지 않으며 여성의 교육수준과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남녀간의 뚜렷한 성역할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제하고 『다양한 가치에 따라 자아에 충실하고 그 과정에서 남녀관계도 협력하는 관계,동반하는 관계로 설정하는 것이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남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전통민가 책으로 복원/명지대 김홍식교수 「한국의 민가」 출간

    ◎“건축문화연구에 도움” 학계서 높이 평가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민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재현시킨 책이 한 건축학 전공 교수의 20여년에 걸친 노력으로 출간됐다. 명지대 김홍식교수가 펴낸 「한국의 민가」(전2권·한길사 펴냄)가 그것.2백자 원고지 5천장 분량에 1천3백여장의 사진과 4백여장의 그림과 도표가 어우러져 제작기간만 5년이 걸린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건축학계로부터 민족건축문화의 획기적인 업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민가의 간잡이(설계),공간이용,구조기법,설비 등 전통민가의 전체상은 물론,건축의례와 풍속 그리고 마을과 성읍의 환경계획 등을 상세하게 밝혀내고 있다. 이 책은 민가를 유형별,계층별로 분류하고 각 마을마다 독특한 가옥유형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오막살이집,전퇴집,겹집,양통집,곱은자집 그리고 근세형 주택의 간잡이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또 손님맞이 가사노동,교육과 육아,식생활 등 민가의 공간이용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민가의 구조방식과 구조기법,뼈대방식 등을 분석하고 있다.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원시가옥의 짜임새를 분석·평가하고 구체적으로 암사동 움집의 짜임새를 복원하여 보여준다.또 마을의 터와 집터 잡기,마을과 성읍의 환경계획을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정의고을,낙안고을,남도고을 등 몇몇 마을을 선택하여 각 마을에 대한 풍수지리상의 해석,공간의 배치와 축,안길의 구성과 율동,마을 시설물의 이용 등을 살펴본다. 이밖에 민가의 설비와 시설물을 소개하고 있다.곧 헛간,광 등의 경영시설과 부뚜막,상하수 시설,식품저장 등의 수장시설,땔감,등잔 등의 난방과 조명설비 등을 설명하고 집의 꾸밈으로 건축장식,정원시설 등을 다룬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단순히 민가의 건축학적 구조만을 밝혀낸데 그치지 않고 민중들의 주생활에 대해 충실히 소개한 특징을 갖고 있다. 김교수는 『처음에는 전국의 모든 마을을 둘러보고 그 가운데 몇 채씩을 골라 조사한 다음 전국 민가의 간잡이 분포도를 그려보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나 표본 마을을 집중 조사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밖에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기대했던 것보다 문화적으로 너무 넓어 모든 마을을 답사한다는 것이 무리이며 나아가 각 마을의 특수한 몇 채만을 관찰함으로써 전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결점을 지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오늘 70회 어린이날/글짓기대회등 행사 다채

    오늘은 제70회 어린이날. 전국 각 시·도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기념식과 글짓기대회,체육대회등 각종 기념행사가 열리며 정부는 아동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해온 천안시 삼일육아원 원장 김옥화씨(68·여)등 75명에게 훈·포장을,모범어린이 1백14명에게는 보사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노태우대통령도 이날 낙도어린이 30명과 소년·소녀가장 60명,시설어린이 1백50명,일반가정 어린이 41명등 모두 2백81명을 청와대로 초청,청와대 시설을 견학시키고 학용품과 탁상시계등 기념품을 줄 예정이다. 육군사자부대는 이날 상오9시부터 하오5시까지 성남시·하남시·광주군·용인읍 국교생과 학부모 1천여명을 초청,고공침투시범과 그림그리기·글짓기·보물찾기등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일 시설아동과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어린이 1천명을 초청,항공기 4대를 이용해 전국일주를 시켜주기로 했다. ◇국민훈장 ▲김옥화(동백장) ▲임혜옥(72·여·혜심원원장·목련장) ◇국민포장 ▲곽종옥(65·풍익보육원 원장) ▲이상철(81·남해자애원 원장) ◇대통령표창 ▲이혜윤(72·여·우리집원 원장) ▲이석은(59·여·순창애육원 원장) ◇국무총리표창 ▲이지숙(48·여·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 ▲정현태(61·여·광원 원장) ▲이정순(65·여·신애원 원장) ▲김민자(55·여·신아원 원장) ▲은희현(45·문화방송 직원)
  • YWCA 창립70돌/사회봉사활동·여성운동 주도

    ◎김활란씨등이 시작… 이젠 회원 3백만/농촌계몽·생활개선등 시대따라 다양한 사업 전개/70년사 발간·세미나등 기념행사 다채 근대 한국여성운동의 근간을 이룬 대한YWCA가 20일로 창립70주년을 맞았다. ○회원대회 3일간 열어 대한YWCA연합회(회장 김숙희)는 22일까지 중앙및 지방Y,일본·뉴욕의 한인Y대표등 회원대표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교육문화회관과 서울YWCA에서 「함께 사는 세계­믿음과 화합으로」를 주제로 창립70주년기념 회원대회를 개최한다.기념사업으로 노인문화관인 학수관건립,「대한YWCA70년사」발간(10월출간예정)을 계획했고 오는 10월에는 「여성,환경과 지구의 조화」를 주제로 동남아지역 YWCA대표 1백여명이 참석하는 국제세미나도 개최한다. ○일제말기 활동 일시중단 초기 YWCA는 기독교 신앙강좌·애국사상 고취·신학문보급은 물론 농촌계몽운동과 국산품장려운동,금주·금연,공창·조혼폐지를 외치는 사회운동을 펼쳤고 양재·요리강습·육아훈련등 생활개선운동도 함께 해왔다.30년대중반부터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잠시 문을 닫았던 대한Y는 46년3월 회관마련과 함께 다시 활동에 나섰고 6·25동란중 전재민구호사업및 전쟁미망인을 위한 사회사업에 힘을 쏟았다.53년 이후에는 여성문제에 접근하기 시작,친족법과 상속법의 남녀평등조항신설,혼인신고강조운동,축첩공무원정비운동과 함께 성인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60년대 들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생활개선운동을 펴나가는 동시에 66년 국내 처음으로 소비자고발센터를 설치,소비자운동을 시작한 Y는 75년 독산동근로여성회관 마련을 계기로 지역사회 여성들의 직업개발프로그램에도 뛰어들었다.90년5월부터는 도덕성 회복으로 밝은 가정과 바른사회를 이루기위한 「바른 삶 실천운동」으로 장바구니들기운동,아나바다장터,바른결혼문화정착캠페인,바른교육과 환경보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도급인사 다수 배출 일제치하인 1922년 김활란 김필례 유각경씨등에 의해 가난하고 억눌린 여성들을 계몽하고 깨우치는 기독교 운동으로 시작된 한국YWCA는 지금까지 수많은 여성계 인물과 사회지도자를 배출하며 여성분야뿐 아니라 어린이·청소년·노인·소비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가운데 전국49개지부 3백만회원을 거느린 국내최대 규모의 여성단체로 성장했다.
  • 한국어린이재단/사회복지재단을 찾아서(더불어 사는 삶)

    ◎「어린이찾아주기센터」운영… 1천명 성과/불우아동 5만여명에 후원자 결연사업 사회복지법인 한국어린이재단(회장 차윤근)은 부설 어린이찾아주기 종합센터의 운영을 통해 지난90년 한햇동안 1백37명의 미아를 찾아 주었다.86년 개소 이래 1천명의 집잃은 아이를 부모품에 돌려 보내는 운동을 펼쳐온 어린이재단은 지난48년 미국기독교 아동복리회(CCF)의 지원을받아 설립됐다. 이 재단은 현재 전국15개 시·도지부와 20개 사회복지관을 갖춘 국내최대의 아동복지기관.미아찾아주기 이외에도 불우아동 결연사업,사회복지관 사업,아동복지시설 지원사업,장애아동 복지사업,특별복지 기금사업,출판·문화사업등 아동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특히 불우아동 결연사업을 통해 영아원,육아원,미감아시설등은 물론 소년소녀가장세대를 포함한 빈곤가정의 어린이를후원자들과 결연시켜 재정적 지원과 사랑의 교류를 꾀해 왔다. 현재 6만여명의 후원자들이 전국 각시·도별후원회와 해외후원회를 조직해 5만여명의 불우아동이 건전한 사회구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근로청소년들을 모아 숙식을 제공하고 자립기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서울시내 지하철내의 신문판매사업을 주관하는 서울근로청소년회관도 운영하고 있다.또 가정복지 및 지역사회복지사업을 비롯 가정에서 보호를 요하는 장애인,노인,결손가정등에 가사,간병,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복지봉사센터도 어린이재단 소속.이 재단은 지난88년 중증장애아동의 의료 및 교육복지를 위해 경기도 광주군 초월면 신월리 1만여평 부지에 한 사랑마을을 세웠다.여기서는 치료와 보육을 통한 기능회복과 생활적응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차윤근회장은 『많은 사업들을 의욕적으로 벌여 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재단을 통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더 많은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같은 사업이 더욱 개선되고 발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과 후원자들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직종별 남녀분리모집 못한다/노동부,분야별 성차별 판단기준 마련

    ◎동일학력 여성 하위직 배정도 처벌/입양아 뒀어도 육아휴직 적용 앞으로 직종별로 남녀를 분리 모집하거나 학력·경력 등 자격이 같은데도 여성을 남성보다 낮은 직급 또는 직위에 모집·채용하는 기업은 남녀고용평등법에 의해 처벌받게 된다. 또 성별로 채용예정 인원을 미리 배정해 특정 직종에 여성의 채용기회를 제한하거나 남녀간 별도의 보수표를 적용하는 등 기본급·호봉산정·승급 등을 할때 성에 따라 기준을 달리 적용해 임금을 차별 지급하는 행위도 처벌대상이 된다. 노동부는 28일 여성인력의 고용을 촉진하고 남녀고용평등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모집·채용및 승진·배치 등 분야별로 남녀차별행위의 판단기준과 구체적 사례를 예시한 남녀고용평등업무처리규정(남녀고용차별 개선지침)을 확정,전국 44개 지방노동관서에 시달했다. 노동부가 이같은 규정을 마련한 것은 지난 87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돼 시행되고 있으나 모집·배치·승진 등에 있어 구체적으로 남녀고용 차별행위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노동부 예규로 제정된 이 규정은 「관리·사무직 남자 ○명,판매직 여자 ○○명」「판매직 남자 ○○명,여자 ○명」등 직종별로 남녀를 분리 모집하거나 성별로 채용예정 인원을 미리 배정하는 것을 남녀고용 차별행위로 제시하고 있다. 이 규정은 또 「사무직 5급:고졸남자,사무직 6급:고졸여자」등의 경우처럼 학력·경력 등이 같은데도 여성을 남성보다 낮은 직급 또는 직위에 모집·채용하는 것도 남녀차별 행위로 명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남녀간의 노동이 동일가치인지를 판단할때 남녀고용평등법에 예시된 기술·노력·책임·자격조건 등 4가지 기준외에도 근로자의 학력·경력및 근속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토록 했다. 이 규정은 또 지금까지 법률혼및 친자에 대해서만 인정해주던 육아휴직의 적용범위를 사실혼및 양자에게까지 확대했다. 이밖에 육아휴직이 끝난뒤 복직을 시키지 않거나 근무지를 불합리하게 변경하는 행위,육아휴직기간을 승진·승급·퇴직금 산정등의 기초가 되는 근속기간에 포함시키지 않는 행위 등도 남녀차별행위의 처벌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같은 규정이 제정됨에 따라 앞으로 각 사업장에서 남녀고용평등과 관련된 민원이 급증할 것에 대비,민원이 제기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고용문제 조정위원회를 열어 민원을 해결하는 등 분쟁조정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 민자 「내일 위한 청사진」을 펼쳐보면

    ◎“이것만은 꼭” 여당서 다짐한 공약/“약속 지키게 안정의석을” 호소/소형주택 170만호·근소세 경감 “눈길”/민주화·선진경제 구현등 구체적 비전 제시/「아파트 반값」등 「실현성없는 공약」은 안해 선거공약은 실현을 전제로 했을때 비로소 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야당보다는 집권여당이 제시한 공약이 우선 주목받는 것이 당연하다. 민자당은 14대 총선공약을 수차례 발표하면서 집권당의 안정의석확보만이 이의 실현을 보장한다고 밝혀왔다. 13대 국회초기에 경험했듯이 여소야대정국이 벌어진다면 야당측의 선심성·비현실적 약속과 정부·여당의 공약이 뒤엉켜 제대로 실천되는게 별로 없는 상황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민자당측 지적이다. 즉 일관성있는 약속이행을 위해서는 국정을 책임진 측이 안정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논지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초기부터 「민주대 반민주」구도에 입각한 바람선거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선거전의 특징적 양상으로 보고 정책공약을 앞세운 차분한 홍보전을 펼쳐왔다.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수뇌부가 선거막바지에 이르도록 ▲96년까지 18평이하 서민주택 1백70만호건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증액 ▲근로소득세 공제액을 연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표는 특히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민주 정치문화 정착 ▲선진경제 조기실현 ▲활기찬 농어촌 건설등 7대 정책공약을 거듭 제시하면서 『집권여당이 안정의석을 갖지 못한다면 13대초반의 「여소야대」와 같은 정치적 혼란으로 정국안정은 물론 경제회복도 물거품이 될 것이며 통일시대를 앞당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일의 주도권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사태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자·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19일 14대총선공약을 각각 확정,발표한 바 있다.민주당의 공약내용은 6공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개혁을 요구하는 정치성 공약의 성격을 띠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96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까지 제고하는등 상대적으로 경제·민생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대조적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가 정치적 대결보다는 정책대결과 경제문제공방 등의 조용한 선거전 양상을 띨 기미를 보이자 재벌 신당인 국민당측은 「아파트반값 공급」등 실현가능성도 없는 「장미빛 공약」을 내세웠다가 민자·민주·신정·민중당등 여타 정당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기도 했다. 민자당 전국구로 공천돼 관심을 모은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이 『정대표가 자기 땅에 아파트1동을 짓는다면 가능한 일이나 전국적인 아파트공급은 불가능하다』『아파트값 반값 인하도 전체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일부 국민에게만 특혜를 주는 꼴』이라는 등 그 허구성을 지적한 것이 대표적 사례. 정대표는 이 뿐만 아니라 충북지역 국민당 지원유세에서 군마다 전자공장을 짓겠다고 선심공약을 남발하거나,금융실명제·금리인하 등 센세이셔널한 경제정책 공약을 잇따라 제시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나 역시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비판을 감수해야했다.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이 『전국을 전자공장이나 아파트로 깔아놓겠다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장난같은 소리』『나라도 못하는 일을 엄청난 은행빚을 지고 있는 기업이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냐』라고 힐난한 것이 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박찬종 신정당대표가 『재벌위주 경제경책의 대표적 수혜자인 정대표가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실시를 주장하는 것은 난센스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수조차 모르는 한심한 발상』이라고 밝힌 것은 후자에 대한 총체적 반론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처럼 선거전이 거창한 정치적 구호 보다는 경제문제를 쟁점으로 한 공방전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자 민자·민주당등 여야는 내부적으로 상대방 비난이나 대권 및 개헌등 정치공세 보다는 물가고와 농촌문제등 민생 현실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에 주력해 온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미 지난달 7대과제별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항목에 달하는 방대한 총선공약을 제시한 바 있는 민자당이 지난 17일 ▲물가안정 ▲중소기업대책 ▲서민주택건설 분야에서 추가공약을 발표한 것은 이번 선거전을 보는 유권자들의 동향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측은 공약개발과정에서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와의 협의절차,즉 당정회의 등을 통한 조율작업을 거쳤다는 점에서 여타 정당의 공약에 비해 실현가능성이 확고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더욱이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한 사업성 공약은 92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경제사회개발계획 및 제3차 국토개발계획과 연계해 포함시켰으므로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민자당이 잠정 확정한 7대주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공약중 지난 17일 수정·보완한 공약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선진경제 조기실현◁ ◇경제안정기반 구축 ▲연평균 7%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96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 수준으로 높인다.▲96년 수출입규모를 2천7백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해 세계10대 교역국으로 진입한다.◇물가안정 기반구축 ▲경제운용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 금년 물가상승률 7%이내 억제는 물론 내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 5%,도매물가는 2∼3%수준을 유지토록 한다 ▲안정적인 통화관리 및 자금흐름의 개선을 통해 총수요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금융자금이 제조업등 생산부문에 집중토록 한다 ▲올해 추경예산편성을 불허한다▲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한다 ▲택시 및 철도요금 등 불가피한 요인을 제외한 공공요금인상을 일체 불허한다. ◇중소기업의 적극 육성 ▲금융기관의 금리합리화를 통한 예대금리차 축소,꺾기 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적극 시정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금리부담을 경감,자금난을 해소한다 ▲군 보충역의 중소기업 파견제 대폭확대 및 안전관리사·보건관리사등 각종 법정의무고용제도의 개선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한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현재 1조원에서 96년에는 2조원으로 확대조성하고 한시법인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구조조정촉진에 관한 법률」의 적용시한을 99년까지 연장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주택가격 안정 및 주택난 해결 ▲92년부터 96년까지 공공부문에서는 서민층의 주거비부담을 감안해 전용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1백27만호를 건설한다 ▲생활보호대상자 등 도시영세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2만호를 건설·공급한다 ▲현재 생활보호대상자 등 법정 영세민만 임대할 수 있는 임대주택에 각종 도시계획 철거민 등 일반 도시영세민들도 입주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다 ▲도시서민을 위한 전월세금 융자를 금년에 4천5백억원 지원하는 동시에 매년 25%씩 확대한다. ▷기타◁ ◇세제개편 ▲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한도는 현행 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한다 ▲맞벌이부부에 대한 육아비공제제도를 신설한다.
  • 근소세 공제액 6백만원으로/민자 총선공약

    ◎전·월세자금 4천5백억 융자/소형임대주택 96년까지 1백27만호 건설 민자당은 17일 금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7%선에서 억제하고 도시영세민·철거민·저임근로자를 위한 소형 임대주택 또는 분양주택을 96년까지 1백27만가구 건설하겠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경제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나웅배정책위의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면서 우선 물가안정과 관련,▲올해 추경예산편성의 불허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의 최대한 억제 ▲택시및 철도요금등 불가피한 요인을 제외한 공공요금 인상의 일체불허 ▲안정적인 통화관리등을 통해 금년 물가상승률 7%억제는 물론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이내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또 자금난과 인력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필요한 자금을 전액지원하고 금융기관의 경영합리화를 통한 예대 금리차 축소,꺾기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적극 시정해 기업의 실질적인 금리부담을 경감시키는 한편 군 보충역의 중소기업 파견제 대폭확대및 안전관리사·보건관리사등 각종 법정의무고용제도의 개선에 따른 중소기업인력난 해소방안을 제시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현재 1조원에서 96년에는 2조원으로 확대조성하고 한시법인 「중소기업의 경영안정및 구조조정촉진에 관한 법률」의 적용시한을 99년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에 대해서도 1백27만가구 공급을 비롯,현재 생활보호대상자등 법정영세민만 입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에 각종 도시계획 철거민등 일반 도시영세민들도 입주대상에 포함시키고 도시 서민을 위한 전월세자금 융자를 금년에 4천5백억원 지원하는 동시에 매년 25%이상씩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근로소득 공제한도를 현행 연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하고 맞벌이부부에 대한 육아비 공제제도를 신설,중산층이하 근로자의 세부담을 대폭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밖에 ▲고부가가치농업육성 ▲농어촌에 대한 각종 행정규제완화및 제도개선 ▲불법축사의 양성화추진 ▲농어촌후계자 병역특례인정▲「미등기 농지및 임야의 등기촉진을 위한 특례법」제정 ▲유휴농지 취득요건완화 ▲군복무기간의 점진적 단축과 예비군제도의 개선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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