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육아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부패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셀카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세입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층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23
  • 사무관 승진심사제 96년 실시/국가공무원법 개정안 입법예고

    ◎성과급제·남녀 육아휴직제 도입도 포함 정부는 22일 사무관 승진제도 개선,성과급제 도입,육아및 가사휴직제 도입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공무원법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6급 주사가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할때 시험없이 심사에 의한 승진임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근무실적이 우수한 공무원에게 특별상여수당을 지급하거나 특별승급의 혜택을 부여하는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여성공무원의 출산때 60일간의 유급출산휴가와 별도로 1세미만의 자녀를 둔 남녀공무원에게 1년이내의 기간동안 무급의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부모·시부모·장인장모·배우자·자녀등의 병간호를 위해 역시 1년이내에 무급의 가사휴직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공무원의 신분보장 강화를 위해 직위해제제도도 개선,이제까지는 공무원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될 때 반드시 직위해제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범죄의 직무관련성,범죄의 종류와 경중,구속여부등을 고려해 직위해제 여부를 정하도록 규정을 고쳤다. 총무처는 내달 1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친뒤 올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1일부터 이 규정들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다만 사무관승진제도 개선내용은 관련제도의 준비기간을 고려,96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 남자도 육아휴직 허용/내년부터 최장1년

    ◎노동부,법개정안 정기국회 상정 내년부터 공무원을 포함,모든 남성근로자도 최장 1년간 무급 육아휴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3일 노동부가 국회 여성특별위원회에 보고한데 따르면 정부는 생후 1세미만의 영아가 있는 남성근로자도 1년간의 육아휴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남녀고용평등법과 공무원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일반 여성근로자에게만 1년간의 육아휴직을 부여하고 있는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이 올 정기국회에서 개정되면 맞벌이부부의 경우 남자도 여자를 대신해 육아휴직을 선택적으로 청구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법 개정안은 휴가개념의 육아휴직제를 도입,남녀 공무원 모두에게 1년간 육아휴직을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노동부는 『육아휴직제의 정착을 위해 육아휴직을 허용하는 사업주에게는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보고에서 여성의 모성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임신한 근로자에게 월 1일의 태아검진 휴일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가족계획 위한 낙태권장 불가”/세계인구회의 어제 폐막

    ◎「생식건강」 등 3개쟁점 타결/2천년까지 백70억불 소요 【카이로 AP 로이터 연합】 유엔후원하의 제3회 국제인구개발회의(ICPD·세계인구회의)가 13일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20여년의 세계인구억제와 경제개발을 위한 구체적 지침을 담은 「행동계획」을 채택한 뒤 8일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세계 1백82개국 관리등 1만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부터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인구개발회의는 12일까지 행동계획안에 관한 분과별 토의를 벌여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생식권리 및 건강」「이주가족의 권리」「청소년성문제」등 3개 부문의 쟁점을 타결,최종문안에 합의했다. 기초위원회는 총16장 1백13쪽분량의 행동계획안에서 낙태문제에 완강히 반대해온 로마교황청 및 가톨릭권 국가의 의견을 일부수용,「생식건강」은 각국의 법률·종교·윤리·문화적 가치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기초위원회는 또 로마교황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개념에 따르면 낙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온 「임신조절」이라는 용어를 다소 모호하게 수정했으며 청소년 성상담에 관한 조항에서도 가톨릭교회의 주장에 따라 부모의 책임이라는 용어를 넣는데 동의했다. 행동계획안은 여성들이 낙태를 피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하고 낙태가 가족계획의 수단으로 권장돼서는 결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행동계획은 또 많은 여성들이 안전치 못한 낙태에 호소하고 생명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음을 인정하면서 여성들의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 행동계획안은 또 가족계획의 실행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2000년까지 모두 1백7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면서 이중 3분의2를 당사국들이 부담하고 나머지 3분의1은 기부국들의 출연금으로 충당키로 했다. ◎「카이로 인구회의」 행동강령 요지/사회 성차별 해소·결손가정 지원제 확충/선진­개도국 경제 균형화… 난민보호 확대 13일 카이로 국제인구개발회의(ICPD)에서 채택된 행동계획은 세계의 인구억제와 지속적 개발을 위한 향후 20년간의 구체적 행동강령을 명시하고있다.다음은 주요 항목별 실행내용중 골자를 발췌,요약한 것이다. ▷인구와 지속 경제성장·개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들및 비정부기구(NGO)들은 정기적으로 개발전략을 검토하고 인구를 개발및 환경계획에 포함시켜 인구동향이 지속적 개발 성취와 보조를 맞추도록 조치한다. ▲인적자원 개발부문 투자에 최우선순위를 두어야한다. ▲노동력에서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장벽을 제거해야한다. ▲농촌등의 빈곤층을 겨냥한 고용전략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다. 가족의 역할및 구조 ▲정부들은 어린이와 의탁노인,무능력자들을 둔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적절한 제도적 장치를 개발해야 한다. ▲정부들과 국제사회는 전쟁과 기근,한발,천재지변,인종차별,폭력등에 희생된 빈곤가족들에게 정부의 지원계획 혜택을 받게 해줘야 한다. 정부들은 결손가족들을 지원해야 하며 고아와 과부들의 요망사항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인구성장과 구조◁ ▲정부들은 인구의 노년층 비율과 숫자 증대를 감안,다세대 가족을 장려함으로써 노인들을 통상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회보장제도를 개발해야한다. ▲정부들은 노인들의 자립을고취시켜야한다. ▷생식과 성건강·가족계획◁ ▲정부들은 여성들에게 가능한한 신속히 기초적인 건강관리제도를 통해 가족계획 상담,정보,교육,안전분만,산후조리,육아,건강관리,낙태방지등을 할 수 있게하고 생식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 ▲정부들은 공중보건계획의 운용을 지역적으로 분산시킴으로써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특히 여성단체나 노조,종교단체,협동조합등 민간기구들이 생식건강 증진에 관여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모든 국가들은 가능한한 신속히 인구증가 억제 필요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하며 안전하고도 신뢰할만한 가족계획방법을 최대한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 정부들은 생식건강 계획을 통해 성병예방과 감지및 치료를 위한 노력을 증진해야한다. ▲국가들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들에 대한 성교육 기회와 성보호권을 확대,청소년 임신을 격감시켜야 한다. ▷인구배분과 도시화◁ ▲정부들은 도시계획을 포함한 국토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물과 폐기물 관리등 효율적인 환경관리전략의 개발과이행을 촉진해야한다. ▲정부들은 도시당국들의 도시개발관리와 환경보호능력을 강화,모든 시민들의 필요에 부응해야한다. ▷국제이주◁ ▲모든 국민들이 살기 적합한 한 나라에 머물러살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정부들은 지속적 경제·사회개발노력을 기울이고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경제균형화 노력을 강화하며 국제·국내적 갈등의 완화,인권증진,환경보호등 노력을 증대해야한다. ▲개도국정부들은 기술향상 수단의 하나로 단기 또는 임시 형태의 이주를 고려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대량난민이 도착할 경우 이들을 받아들이는 정부들은 국제적 기준과 국내법에 따라 최소한 임시적인 보호및 처우조치를 강구해야한다. ▲난민문제는 유엔헌장의 원칙과 세계인권선언및 기타 유엔결의에 따라 해결해야한다.
  • 「육아휴직제도」보완 시급/내년 남여공무원에 1년간 허용 한다는데…

    ◎완전 무급에 호봉 안올라 대다수 외면할듯/기본생활비 보장·인사 불이익 최소화해야 정부가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육아휴직제가 제대로 정착되려면 철저한 제도보완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특히 육아휴직이 완전 무급으로 시행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게 대상 공무원들의 지적이다. 육아휴직제는 1세미만의 자녀의 양육을 위해 1년이내의 범위에서 무급휴직을 허용하는 것이다.여성 뿐 아니라 남성공무원에 대해서도 육아휴직을 인정함으로써 맞벌이시대의 새 풍속도에 발맞추었다. 육아휴직제는 정부종합청사등 관공서에 탁아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대다수 공무원의 애로사항인 육아문제를 해결하는 긍정적 제도로 받아들여진다.정부도 공직자 사기진작책의 일환으로 이를 내놓았다.하지만 시행도 해보기도 전에 일부에서는 육아휴직제가 별 효용이 없으리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육아휴직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는 이유는 휴직기간동안 월급이 전혀 나오지 않음은 물론 호봉승급도 안되는등 불이익이 있기 때문이다.승진경쟁이 치열한 공무원 사회에서 아무리 육아가 중요해도 인사상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휴직을 하는 케이스는 드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남성공무원의 경우는 더하리라 여겨진다. 실제 오래전부터 육아휴직이 인정되고 있는 여자교육공무원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7%미만에 그치고 있다. 여성계 등에서는 공무원의 육아휴직 인정이 곧 일반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차제에 제도를 완벽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육아휴직기간중 월급의 전액은 아니더라도 기본 생활비 정도는 지급하고 인사상 불이익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이들은 육아휴직 동안의 경비지급을 정부나 기업이 직접 한다면 대상자들에 대한 고용을 기피하는 수가 있으니 의료보험등 사회보험에서 육아비용을 부담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공무원 휴직을 담당하고 있는 총무처는 유급 육아휴직에 부정적 견해를 밝히고 있다.육아휴직을 공직사회에 도입하는 것 자체가 큰 진전인데 유급까지 시행하는 것은 예산상 어려움도 있고 다른 휴직자와 형평의 문제도 제기된다는 설명이다.
  • CATV·반도체·증권 “취업문 넓다”

    ◎직업평론가 김농주씨의 하반기 고용 전망/자동차·투신사·신용카드 업종 “맑음”/은행·공사·영화음반 분야 “흐리고 비” 올해 기업들의 고용전망은 어떠한가.신문지상에 직원 채용광고가 잦아지면서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기업에로 쏠리고 있다.올해는 19만4천여명의 95년 졸업예정자와 16만3천명의 미취업자 등 35만7천여명의 구직희망자가 9만5천여 일자리를 두고 평균 4대1의 경쟁을 벌일 예상이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북한 핵문제,조직 리엔지니어링 등이 올해 고용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개인연금시장 확대,지역민방·케이블TV의 95년 방송개시 등 고용에 긍정적인 요인들도 적지 않다.특히 다른해에 비해서 엔지니어와 전문영업직의 채용증가세가 뚜렷하고 여대생의 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구직희망 대학생들은 지원에 앞서 기업들의 채용전망을 미리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직업평론가 김농주씨가 최근 발표한 「94년 하반기 업종별 대졸 취업기상도」에 따르면 올해 가장 채용전망이 좋은 업종은 증권·케이블TV·지역민방·반도체·정보통신분야,가장 나쁜 업종은 은행·공사분야다. 각 분야 1백56개 회사 인사팀을 면접·방문조사해서 종합분석한 이 자료는 고용전망을 맑음 흐림 등 날씨에 비유해 설명하고 있다.취업기상도에 따르면 채용전망이 가장 좋은 「쾌청」업종은 ▲코리아펀드 발행수요증가와 지점 대량신설로 신규인력이 필요한 증권 ▲신설사가 많아 3천여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한 CATV와 지역민방 ▲비메모리분야에 대해 투자가 필요한 반도체 등이다.이밖에 조선·타이어·정보통신·종합상사·무역 등도 쾌청업종에 속한다. 쾌청보다는 못하지만 비교적 채용전망이 좋은 「맑음」업종은 자동차를 비롯해 종합금융·투신·신용카드·생명보험·철강·주류·유통·전자전기·해운·건설·기계·공무원 등이다.채용전망이 어두운 「흐림」업종으로는 리스·투자금융·제지·섬유의류·교직·제약이,채용전망이 최악인 「흐리고 비」 또는 「비」업종으로는 은행·공사·영화음반이 각각 꼽혔다. 구직희망자들은 원하는 업종에 취직하려면 먼저 달라진 채용환경에 적응해야만 한다.최근 기업들은 전공보다는 창조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주요평가대상으로 삼으며 학교공부외에 자원봉사·배낭여행·동아리활동 등의 경험도 중요시하는 추세다.중국권과의 교역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한문능력을 테스트하는 대기업들도 늘고 있다. 10월들어 서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리크루트 아리오 등 취업알선업체에서 개최할 「채용박람회」에 참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농주씨는 『직업을 선택할때는 장기적 안목에서 정신적 의미를 거둘수 있는 업종을 골라야 한다』면서 『특화된 노동능력을 지원기업에 부각시켜 취업을 달성하려면 자신이 원하는 업종의 시장개황과 새로운 경영·기술정보를 수시로 수집하는 등 직종에 적합한 노동능력을 미리 길러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대기업 여대생 채용 크게 늘듯/이대 표경희실장의 도움말을 보면/산업의 소프트화 가속… 수요 증가/남학생 취업의 10%선 돌파예상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여대생 채용이 늘어나 국내 50대 기업의 여대생채용이 남대생 취업의 10%선을 처음 넘어설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은 국내기업이 불황에서 벗어나고 지난해 삼성그룹의 여성전문인력 공채를 계기로 여성취업에 대한 사회일반의 인식이 호전된데 따른것이지만 산업의 소프트화,기업의 세계화 인력정책 등으로 기업들도 여성취업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려는데 기인하기도 한다.이에 따라 육아휴직제,남녀간 단일호봉제,공무원 탁아시스템 확대 등 여성취업을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조치들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여대생 다수 채용 예상회사로는 삼성그룹·현대그룹·이랜드그룹·항공사·STM·공무원조직·외국인회사 등이 꼽히고 있다.이중 럭키금성 미국 합작 컴퓨터회사인 STM을 주목할 만하다.소프트웨어 설계와 영업현장의 과학화 분야에서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여대생 취업을 선호하며 재택근무와 가변근무제를 채택하는 등 여성으로서의 근무여건도 좋은 편이다.여성 부서장이 다수 있으며 식생활분야에 새로 진출을 꾀하는 이랜드그룹도 여대생들이 진출을 시도 해볼만한 좋은 기업이다. 그러나여대생들의 취업문은 남대생에 비해 좁고 경쟁이 치열하므로 더욱 만반의 준비가 요구된다.김농주씨는 남녀간의 직종벽이 허물어지고 있으므로 여대생들이 성별과 학과를 뛰어넘어 지원직종을 다변화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이화여대 표경희직업보도실장은 여대생들도 이제 여성취업의 사회관습적·제도적 벽만을 성토할 것이 아니라 영어와 제2외국어,컴퓨터를 숙달하고 자신의 취업희망분야와 연관된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남성 육아휴직(외언내언)

    육아휴직 가사휴직 남녀공유 시대로 들어선다.아기 키우기와 가족질병 간호에 남녀 누구나 1년 휴직할수 있는 법제가 마련된다.정부관계부처는 국가공무원법과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을 손질하여 현재 여성에 한해 허용한 출산 육아 휴직제를 확대,남녀 다같이 육아와 가사휴직을 할수있게 한다고 밝혔다. 육아휴직은 1세미만 아기 돌보기에 한하고 가사휴직은 부모 배우자 자녀의 질병 사고때에 허용되며 무급이라 한다.현행 출산여성에 대한 60일간 유급휴가는 세계노동기구 기준에 맞추어 84일로 확대하고 이기간을 1년 육아휴직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공무원과 사업장 근로 남녀 모두에게 필요한 개선이다.여성의 직장진출 확대와 어린이 양육문제,급속한 핵가족 진전으로 인한 가족간호 불가피등 이런 뒷받침은 진작 필요했다. 선진산업 사회인 미국과 유럽 일본등지에서는 벌써부터 시행해온 제도이다.육아휴직이나 가사휴직 모두 미국은 12주,영국은 29주,일본은 1년이고 독일과 프랑스는 3년을 허용하고 있다.거의가 무급 원칙이다.이들 사회에서는남편이 수유시간에 아기데리고 여성직장에 와서 젖먹이고 집에서 조리하고 청소하고 세탁하는 것 모두 자연스럽고 불편없이 정착돼 있음을 해외 방문에서나 영화·책자로 흔히 보고 알고있다. 문제는 우리네 직장 풍토와 남성들 정서가 얼마나 세련되게 뒤따를수 있는가에 있다.휴직신청을 하는데도 용기가 필요하고 휴직후 직장복귀에 불이익이 따르는 곳도 있을 수 있다.제조업등에서는 1년간 논 손이 전과같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것을 꺼릴수도 있다. 휴직후 적응문제와 제자리 복귀에대한 직업훈련,승급 급료등에대한 합리적인 불이익 방지조치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무엇보다 「가사는 여자」「직장은 남자」라는 우리남성들 정서가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 중앙부처 과장 복수직급제 도입/당정/육아휴직·가사휴식제 채택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중앙행정기관 중간관리계층을 보강,국가정책능력을 향상하고 승진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중앙부처 과장의 복수직급제를 도입키로 했다. 당정은 또 육아휴직제를 도입,남녀 공무원이 한살 미만의 자녀를 양육하려 할때 1년이내의 무급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가족의 질병 간호를 위한 가사휴식제도 채택키로 합의했다.
  • 여성교육이 최고의 투자(임춘웅칼럼)

    교육을 하나의 투자 개념으로 파악하기 시작한 것은 산업사회가 형성되면서부터일 것이다. 그래서 「변모하는 산업사회」의 저자 P·F·드러커는 오늘날 가장 진보된 투자는 바로 교육 투자라고 주장했다.그는 교육 투자가 향상되면 사회 생산성이 높아지고 그만큼 국민수익도 증대된다고 보았던 것이다.따라서 드러커는 산업사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국민소득의 지출에 있어 최우선 순위권은 당연히 교육투자에 두어야 한다고 믿었다. 교육을 인격함양이나 지도자의 자질 향상이란 전통적인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드러커의 주장을 전적으로 반박할 사람은 이제는 없을 것이다. 교육이 산업사회의 생산성과 직결돼 있다는 점도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한 개인으로서도 교육만큼 효과적인 투자는 없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체험을 통해 알고 있을 것이다. 학력차가 임금 격차를 늘리고 있다는 각종 통계에서도 잘 나타나 있듯이 고학력자가 고임금을 받는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처럼 돼 있다. 그런데 여성교육이 현대사회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란 이색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지난 21일 유엔 아동기금(UNICEF)이 내놓은 연례보고서 「국가 발전」은 『빈곤·질병·인구증가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의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여성을 교육시키는 일』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홍미로운 보고서가 아닐 수 없다.이 보고서는 여성교육이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보는 근거로 교육받은 여성일수록 자녀를 적게 낳는다는 점을 우선 지적하고 있다. 이 점은 우리 한국 사람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한데 최근 미국에서 사회문제가 돼 있는 미혼모 문제 같은 것도 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0대의 미혼모들은 대부분이 초등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사람들일 뿐만 아니라 그들이 임신을 하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어머니가 됨으로써 피해보려는 경향이 현저하다는 것이다.일정한 수입이 없이 어머니가 되면 육아지원비나 의료보험 혜택 같은 사회보장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런 판단이 교육 정도와 상관관계에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여성이 자녀교육의가장 적절한 교사라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자녀교육이 학교교육만으로 충분치 않다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마찬가지인데 자녀의 가정교육은 결국 일차적으로 어머니가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이 보고서가 마지막으로 내세우는 여성교육론도 재미있다.여성이 한 가정의 영양 및 의료 서비스의 주요 공급원이란 것이다.영양은 주부가 매일같이 공급하는 식단과 관련이 있을 것이고 의료 서비스는 의사 노릇이라기보다는 현대의학 상식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갖춰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여성교육을 이런 관점에서 보았다는 시각이 새롭다.며칠전 서울에서 온 신문을 보니 한 젊은 여대생이 가정에서 요리를 왜 여자가 해야 하느냐고 항변하고 있었는데 이런 미래 여성들이 이 보고서를 어떻게 해석할지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24시간 타운」 미 곳곳에 등장/맞벌이 주부들에 각광

    ◎미지,수폴스시등 대표적 도시 소개/탁아소·식료품점·은행 철야 운영/야근·교대근무하는 여성들에 편리한 삶 보장 「24시간 운영하는 탁아소·주말에도 문을 여는 은행과 병원,그리고 야간 식료품점이 있는 도시…」.맞벌이 주부 등 육아와 병행해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곳이다. 최근 직장에 다니는 주부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증가한 미국의 한 중소도시가 바로「직장엄마」들의 희망도시로 떠올라 미국 사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일간 유에스 에이 투데이지 최근호는 중서부 사우스 다코타및 노스다코타주의 몇몇 도시를 맞벌이 가족에게 편리한 「24시간 타운」으로 소개하고 그 가운데 일하는 주부의 비율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 폴스시를 대표적으로 꼽는다. 「새로운 유행을 주도해가는 중서부의 일하는 엄마들」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이곳은 6세이하 아이를 둔 엄마 가운데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79.3%(미국평균 60%,18세이하 자녀를 둔 어머니 가운데 비율은 82.7%)에 달한다. 지난 80년의 54%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지역소비자인 「직장엄마」들의 생활패턴에 맞추기 위해 은행등 각 업체의 업무구조 변화와 서비스가 함께 뒤따른 것이다. 이곳에서는 시티은행을 비롯한 많은 직장과 YWCA등 각 단체에서는 야간 근무나 교대근무를 하는 엄마를 위해 24시간 탁아소 운영을 하고 있다.또 유에스 웨스트 전화국의 경우 평일에는 시간내기 힘든 여성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전화신청을 받고 있으며 주말 진료를 개설한 병원 또한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할 만큼 곳곳에 있다. 「션샤인」식료품점은 밤 늦게 일이 끝났을 때 간단히 먹을거리를 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지난 86년 시티은행이 탁아시설을 설치한후 현재까지 꾸준하게 일고 있는 수 폴스시 변화의 모습이다.
  • 「평등한 부부」로 가는 첫걸음/하기 싫은 일은 나눠서 하라

    ◎여협,4쌍의 평등한 부부 초청간담회/“이해하고 존중하려는 자세 중요/남의 가정과 무조건 비교 말아야” 『평등한 부부는 상대방 즉 아내나 남편의 인격을 존중하고,하고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하기 싫은 일은 나눠서 해 짐을 덜어주며 의견충돌이 있을 때는 우열관계가 아닌 대등한 입장에서 타협,해결책을 모색한다』 이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연숙)가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소설가 한말숙·국악인 황병기,변호사 강기원·단국대교수 김학준,플루티스트 강영희·건축가 김자호,영화평론가 변재란·만화가 최정현씨 등 4쌍의 부부를 초청,「평등한 부부관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내린 평등한 부부관계의 정의이다.그러나 이렇게 평등하게 살아가는 부부가 과연 얼마나 될까. 자의반 타의반 평등한 부부의 모델로 추천을 받아 이날 나왔다는 4쌍의 부부들은 하나같이 세상의 이런 일반적인 잣대로 잴 경우 자신들은 결코 평등한 부부가 아니라고 밝혔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모두들 「어떤 경우에든 부부는 평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는데 의견을 함께해 평등한 부부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게 했다. 이들 가운데 60대로 가장 연장자인 한말숙·황병기씨 부부는 『결혼해 30년이상 어느 한쪽의 큰 불만없고 별탈없이 살아왔다면 그것이 평등한 부부가 아니겠냐』며 부부간의 평등을 거창한 것으로 생각지 말고 내게 어려움이 있다면 상대방도 힘든것이 있음을 알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들 부부는 부부간의 평등이란 것이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성격에 따라 달라지기때문에 남의 가정과 비교해서 상대방의 행동을 억압하거나 강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딸을 모델로 한 「반쪽이 육아일기」의 작가 최정현·변재란씨 부부는 30대 신세대 부부답게 아내가 직장에 나가면 남편이 집에서 아이를 맡아 기르고 청소와 빨래 등의 가사도 책임진다.남들은 이들을 보고 『남자가 오죽 못났으면…』이라고 표현할 지 모르나 서로가 원해서 하는 일이기때문에 자신들의 관계에 불만을 갖지 않는다.그런데 요즘은 최씨가 아이 키우는 일을 너무 힘들다고 호소,7월부터는 변씨가 육아를 맡기로 했다며 『평등한 부부가 늘어나려면 부부 두사람외에 남·녀 성에 따른 역할을 구분짓는 주변사람들의 간섭이 없는 성숙한 사회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부부는 아내가 남편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설겆이·빨래·청소 등의 가사분담인데 비해 대부분의 남편들이 제일 싫어하는 일이 또 가사일.이는 우리의 교육이 어려서부터 남녀의 역할을 구분짓고,상하를 가르는 불평등한 관계로 교육되어진데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이때문에 많은 가정이 신혼초부터 이 문제로 갈등하다 이혼으로까지 치닫기도 하는데 김학준·강기원씨 부부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고.그러나 가사일을 싫어하는 남편 김교수의 입장을 아내인 강변호사가 인정하고 받아들였기때문에 이것때문에 싸우며 불평등하다고 느껴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영희·김자호씨 부부는 사랑을 받기보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인정하며 재미있게 해주겠다는 마음으로 살다보니 서로 만족하고 평등하다고 느끼게 되더라며 평등한 부부는 저절로 되는것이 아니라 마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여성학 전공 15명,「초보엄마 파이팅」 펴내 화제

    ◎「젊은 엄마들」의 육아체험 생생히/공동육아작전 등 실제경험 흥미롭게 서술/“출산앞둔 모든 여성들에 작은 도움 됐으면” 핵가족 시대,여성들의 새로운 시집살이라 일컬어지는 아이기르기.출산과 육아를 계기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는등 생활속에서 커다란 변화를 겪게되는 여성들이지만 정작 이들을 위해 나온 책은 드문 편이다. 최근 변재란(영화평론가)·왕인순(여성노동자협회 사무국장)·박신규(울산대 여성학 강사)·여난영씨(출판기획「페이딘」대표)등 여성학을 공부하거나 여성문제에 관련된 일을 하는 여성 15명이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느낀 남녀 성역할 문제를 비롯,결혼후 부딪치게 되는 일들을 솔직하고 흥미롭게 서술한 책 「초보엄마 화이팅」을 펴냈다. 저자들은 지난 92·93년을 전후로 출산,요즘 한참 힘겨운 육아과정에 있는 이른바 「초보엄마」들로 나름대로 문제의식이 남다르다고 자부하는 이들.3부로 꾸며진 책을 통해 많은 초보엄마들에게 「애업은 아줌마」로의 변신이 즐겁고도 긍지있는 일이란 사실을 일깨우고 여성자신의 삶과 미래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제1부는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했거나 대학에서 여성학을 강의하고 있는 4명이 딸을 키우면서 부딪치는 사회적 편견과 에피소드,2부는 아기 낳고 직장을 다니는 이들의 육아와 탁아문제의 현황과 해결책,3부는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한 초보엄마들의 유학생활과 환경활동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택시타기등에서 받기 시작하는 「애업은 아줌마」의 사회적 스트레스,평소 「민주적」인 모습을 보이다 육아문제에서는 꽁무니를 빼는 남편,또 공동육아를 위해 취한 연기작전등 실제의 경험을 전하고 있다.
  • 30대그룹 성차별 심하다/임금·육아휴직 등 위반많아

    ◎경실련 조사/1백61건 적발… 럭키금성 최다 우리나라 30대 그룹의 여사원들은 모두 차별대우를 받고 있으며 3백인이상 기업의 30%가 임금책정과 채용등의 부문에서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의연구소(이사장 변형윤)가 30대그룹의 남녀고용평등법 준수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30대 그룹은 ▲임금위반(42.2%) ▲육아휴직 위반(27.3%) ▲모집채용 위반(14.3%) ▲배치승진 위반(13.0%) ▲정년퇴직 위반(2.4%)등 남녀고용평등법을 1백61건이나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럭키금성이 32건으로 가장 많고 그룹규모 대비 위반건수는 해태·벽산·동부그룹 순으로 나타났다. 또 동국제강·한양·고합·우성건설등은 위반사례가 없는 「모범기업」으로 밝혀졌다. 또 건설·금융산업등을 제외한 3백인이상 1천4백42개 기업가운데 30%인 5백63개 기업이 이같은 위반사례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연구소 김홍권사무국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차별 문화때문에 유능한여성인력이 채용과 승진기회가 많은 외국기업을 선호하는등 여성인력의 손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정부종합청사에 탁아소 생긴다/세종로·과천 청사에 내년 설치 추진

    ◎맞벌이부부 돕고 민간기업에 모범 보여 내년에는 정부종합청사에 「탁아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공직자 사기 진작책의 일환으로 세종로및 과천의 정부종합청사에 탁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청사에 육아시설을 설치하려는 목적은 두가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공무원사회에서도 탁아소 설치는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다.공직자 사기진작,업무효율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평가된다. 또하나는 민간 기업에 모범을 보이자는 것이다.5백인 이상 사업장에 탁아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영유아보호법」이 마련된 때는 지난 91년.그러나 불과 30여개 기업만이 법이 정한 시설을 만들었을뿐이다.법에 처벌조항이 없다 보니 기업들이 많은 돈을 들여 탁아소를 설치하려 않는다.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앞장서 탁아소를 설치한다면 기업들도 자극받지 않겠느냐는 구상이다. 정부 관청중에 이미 탁아소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서울 중구청은 지난 92년부터 탁아소를 설치,운영해오고 있다.구청건물 한쪽에 68평의 공간을 내어 놀이방·유아실을 만들었다. 정부는 중구청에서 시범실시한 전례를 좇아 종합청사에 어느 규모로 탁아소를 세울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곧 모든 중앙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탁아시설 이용의사를 알아보기로 했다.거기에 맞춰 먼저 과천에 탁아소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조그마한 건물을 지을수도 있고 청사건물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세종로의 경우 공기가 나빠 아이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으나 역시 탁아소는 필요하다는게 대세이다.세종로 청사는 비좁아 인근의 건물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출근하면서 아이를 맡기고 퇴근시 찾아야 하므로 청사에서 아주 가까운 건물이 탁아소 장소로 선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총리­현장 공무원 25명/「국정좌담」 3시간

    ◎“「복지」 늘려 「복지부동」 없애야”/업무량 느는데 인원축소 웬말인가/출장비 현실화… 탁아시설 있었으면/언론,비위공무원만 부각… 문제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20일 삼청동 공관에서 중앙행정부처및 서울시의 6급이하 공무원 25명으로부터 2시간 50분동안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모임은 이총리가 취임한 뒤 신설된 「국정좌담회」의 첫번째 행사로 노태우전대통령시절의 「국민과의 대화」를 개선한 것이다.「국민과의 대화」는 지난해 8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서 「신한국 창조와 금융실명제 설명회」로 명칭이 바뀌었었다. 「국정좌담회」는 전임 이회창총리 재직때 기획됐다.이전총리는 「국민과의 대화」가 지역유지등 기득권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점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개선을 지시했다. 정부는 가까운 시일 안에 2차로 수원 또는 대전에서 시·군의 계장및 면사무소사무장등을 대상으로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다음은 이날 좌담회에서 나온 주요 의견들이다. ▲정세곤(6급·강동구청 기획예산과)=고등학생인 아들로부터 「아버지의 직업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친구들에게 부끄럽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권오렬(6급·경제기획원 대외경제총괄과)=국장·과장 뿐아니라 우리들도 일정 분야의 전문가들인데 이런 점이 인정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김형재(6급·농림수산부 국제협력담당관실)=행정업무가 고도화·복잡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등 공무원조직을 축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정규윤(6급·재무부 특수금융과)=7∼9급 공채시험에도 행정고시처럼 기수를 매겨 동기간의 연대감 형성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권달근(6급·외무부 총무과)=5급 공채인원과 6급 승진인원의 비율을 적절하게 조정해 6급 공무원들이 승진에 대해 예측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종국(6급·상공자원부 중소기업정책과)=해외출장여비를 현실화해달라.현지의 지정호텔비는 1백달러인데 숙박비는 53달러 밖에 주지 않는다. ▲김영옥(여·7급·서대문우체국)=직장 탁아시설의 설치,출산 무급휴가제도,육아휴직제도를도입했으면 한다. ▲박영부(6급·내무부 행정과)=언론에서 감사원의 비위공무원 적발 발표때 숫자만 크게 보도해 사기가 떨어진다. ▲이건방(6급·법무부 검찰1과)=언론이 의욕적인 수사활동을 인권탄압으로 비난할 때 섭섭함을 느낀다. 이날 황영하총무처장관은 좌담이 끝난 뒤 공무원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연금 축소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이총리는 맺음말에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평가하는대로의 사람이 된다는 내용의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을 소개하면서 『정부는 공무원들이 평가하는대로의 정부가 된다고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앞으로 복지불동」이라는 말이 아예 없어지도록 추방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 「21세기 한국」 21세기위 전략을 보면

    ◎「한민족 민주공동체」 청사진 제시/국토구조 개편… 북방자원 개발/세계화 지향속 집단안보 추구/한국형 복지모델 정립… 공동체적 시장형성을 대통령 자문기관인 21세기위원회가 10일 김영삼대통령에게 건의한 「21세기의 한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21세기에 대비한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분야에 걸친 국가의 장기정책방향을 총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지난 89년 6월1일 위원회가 발족한 뒤 5년동안 50명의 위원이 88회의 토론회를 갖고 외부인사 2백50여명의 조언을 들어 작성한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요정책및 과제 ▷과학기술과 국토◁ 우수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연구중심 대학원의 활성화와 이공계 대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과학기술투자 비율을 국민총생산(GNP)의 4% 정도로 높이고 과학기술정책의 조정및 행정체제를 정비해야 한다.건강한 생활공간 조성을 위해 「건강한 국토」를 국토관리 기본이념으로 정하고 통일에 대비,K자형의 발전축을 기본으로 국토구조를 개편해야 한다. ▷환경·경제◁ 환경및 자원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재활용 알뜰사회」를 구현하고 환경오염자 부담원칙을 확대실시하며 무상으로 인식됐던 공기·지하수등 자연자원에 대한 「환경사용권제도」를 개발해야 한다.해외자원개발에 대한 투자확대와 북한·북방지역자원개발의 남북한 공동추진등 자원및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기업의 단계적인 소유분산과 한국실정에 적합한 복지모형개발을 통한 공동체적 시장경제 구축도 요청된다. ▷문화·사회·복지◁ 민족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전통문화전수및 전통기술향상을 위한 교육을 활성화하고 국제문화교류 폭을 넓혀 나간다.문화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지역문화를 육성,문화의 균점화·대중화를 통해 문화평등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용기회확대를 통해 여성의 사회활동보장과 공동육아및 탁아시설을 확충해 이를 지원해야 한다. 남북한 통합을 고려해 통일한국의 의회구성은 양원제가 바람직하며 상원은 지역대표성을 반영하는 한편 정치적으로 열세가 될 북한의 국정참여를 늘려주는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통일·외교◁ 21세기 한국외교의 방향과 원칙은 세계화·통일지향·지역협력·다원화에 둬야 한다.주권평등과 평화공존원칙을 기조로 주변 4강과 우호선린 협력관계를 유지·발전시키고 북한의 개혁·개방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확보해야 한다.쌍무적 안보협력체제와 함께 다자간 안보협력체제를 구축해나가야 하며 인권문제·환경분쟁등 비군사적 갈등에 대비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자주국방능력을 증대시키고 통일이후에도 적정 군사력을 유지해야 한다. 통일목표는 민족사회의 단일성 회복에 두며 통일한국의 체제는 1민족 1국가 1체제로 설정해야 한다.통일정책은 국민의 합의를 바탕으로 3단계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단계인 분단관리는 남북한간 발전격차를 해소하고 북한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로 북한경제체제의 전환계획이 마련돼야 한다.2단계 통일과정 관리는 현재상태를 상호인정,남북한 협조관계를 구축하며 3단계인 통일한국의 관리는 체제통합이후 민족의식과 문화의 통합·사회동질성 회복을 통해 민족공동체완성을 위한 준비단계이다.통일한국은 자체적 국방력을 바탕으로 자위력 유지,주변 4강과의 동맹체제구축,다자간 집단안보체제 참여등 3차원적 안전보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핵심전략 ▷인적자원 개발◁ 전인교육을 통한 잠재적 개발에 역점을 둔 인력양성계획을 추진하고 과도한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전환하고 교육기관에 대한 자발적 기여금을 장려하는 제도적 장치를 개발해야 한다.교육의 국제화와 여성인력의 적극 활용,노령인구의 사회참여 확대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재원동원 효율화◁ 90년대 후반기에는 인력개발과 환경부문에 중점투자하고 2000년대에는 남북한 통합에 대비,북한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자원확보에 역점을 둬야한다.2010년까지는 선진국 수준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복지·정보화·인력개발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93년 현재 GNP 대비 3.6%수준인 국방비는 신중히 낮춰 적정수준에서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 재택근무 확산/20여개 기업·연구소서 시행

    ◎전자통신연·통신연구개발원·한덕생명 등 도입/컴퓨터 이용 업무수행… 주부직장인에 인기/소속감 없고 동료간 의사소통 제한이 단점 지난해 삼성그룹이 조기출근제를 도입한데 이어 한국통신연구개발원이 1일부터 자율근무제(상오7시∼하오4시 또는 상오10시∼하오7시 근무)를,한국PC통신이 2일부터 조기출근제를 시행하는 등 정보관련업계의 근무형태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다.이는 한걸음 더나아가 부분적인 재택근무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재택근무는 직장인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가정에 설치된 퍼스널컴퓨터나 단말기 등의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해 회사업무를 수행하는 것.직장일과 가정일을 동시에 할수 있고,출퇴근시 교통난에 시달릴 필요도 없어 컴퓨터로 모든 업무처리가 가능한 직장인들은 누구나가 한번쯤 해보고 싶어 한다.특히 전문지식과 일할 의욕은 있으나 출산·육아 등으로 고민하는 주부직장인들의 관심은 대단하다. 그러나 재택근무에 따른 단점도 있다.소속감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기대하기 어렵고 제한된 업무만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88년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처음 시도했던 재택근무는 현재 20여개 연구소와 기업들이 시행하고 있다.아직은 직장근무의 연장등 부분적으로 실시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정보통신망이 발전되면서 완전 재택근무제로 바뀌고 도입기업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직장과 가정을 잇는 자체 재택근무시스템으로 교환시설 및 이동통신연구단 연구원 20여명에게 실시,24시간 연구체제를 갖추고 있다. 92년 7월부터 시간외 근무로 시행중인 한국통신연구개발원도 전체 연구원 7백여명 가운데 2백50여명이 재택근무를 신청,퇴근후 가정에서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곧바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특히 시차가 다른 미국등의 연구소와 밤시간을 이용,실시간 DB교류 및 PC통신을 함으로써 연구효과를 높이고 있다. 기업중에는 금성STM이 지난 91년초부터 정보처리분야의 기혼여직원 등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금까지 20여명의 사원이 1주일∼1년까지 재택근무를 경험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한덕생명보험회사도 서울전산센터에서 개인대출 및 영업관련자료 프로그램분야에서 6명이 3년째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한덕생명은 앞으로 보험계약 적부조사나 자동차보험 사고조사,생활설계사의 계약자 관리분야에도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IBM,(주)에임즈,한양전자계산 등에서 실시중이며 한국생명보험도 올 하반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육아문제로 최근 4개월간 재택근무를 한 이연실씨(30·럭키금성 회장실지원센터)는 『처음 해봐서인지 업무집중력이 떨어지고 집안일과 겹쳐 항상 일에 매어있는 느낌을 받았다』며『시간계획을 짜서 업무와 집안일을 나눠하면 장점을 최대한 살릴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한덕생명의 전태완전산기획과장은 『가정을 직장화하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전문교육을 받은 가정주부등 사회유휴인력을 흡수,고용창출효과를 높이려면 재택근무가 보다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구로구 「살구여성회」,돋보이는 생활교육

    ◎30∼40대 서민주부에 활력 일깨워/한글·영어·세제강좌 2백여명 수강 열기/봉사·환경운동 벌이며 이웃관계 돈독히 『회의 진행…태어나서 처음 해봤죠.사회 돌아가는 모습도 어렴풋이 알 것같아요』,『아이들에게 「신문」은 당연히 「아빠의 신문」이었지요.이젠 바뀌었답니다』 서울 구로구 시흥동에 자리한 지역여성 모임 살구여성회(살기좋은 구로지역 만들기 여성회·회장 김주숙)회원들의 한결같은 자랑이다. 최근 서울 구로동 여성복지회관과 노원·도봉지역 여성민우회등 각 지역마다 다양한 형태의 여성조직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지역 특성상 결혼 10∼15년사이의 서민층 주부들이 중심으로 모인 살구여성회는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보기 힘든 따뜻한 이웃관계를 가꾸어 나가고 있다. 지난 91년 이지역 터줏대감격인 한신대 김주숙교수와 여성운동을 해온 정외영씨등 10여명이 주축이 돼 한글과 한문 영어등 기초 과목 수강생 20여명으로 시작한 살구여성회는 현재 정회원 95명,매기 수강생만도 2백여명에 이른다.그림그리듯 쓰던 한글과 한문을 유창하게 읽고 쓰게된 늦깎이 주부들의 앎에 대한 기쁨과 함께 육아문제 고부간문제등에 대해 서로가 상담자 역할을 함으로써 강한 소속감을 가지게 된 것이다. 프로그램도 다양해져 전문가를 초빙하는 연 3회의 주부대학을 개최,세금제도및 여성학등의 교양강좌를 마련해 좀더 알고자 하는 회원및 지역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글 영어등 학습강의는 전직 교사인 회원 주부들이 도맡아 한다.물론 무보수다.주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가르치는 이들 「명교사」들 덕분에 주부학생들의 학습진도는 빠른 대신 가끔 강의가 삼천포로 빠지게 되는 우스운 경우도 종종 있다고. 최근에는 교육부 환경모임 지역봉사모임 독서모임 등산모임등 6개 분임조를 만들어 바자회 알뜰시장 개설등 그야말로 살기좋은 구로지역을 만들기 위한 활동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로 많은 서민층 주부,특히 요즘 신세대 주부와 달리 아이와 남편중심의 생활에 자신을 잊고산 40대 주부들은 뒤늦게나마 자신을 찾고 배우겠다는 욕구로 가득 차있습니다.그러나 백화점·언론사의 문화센터등 많은 문화시설로부터 지역·경제면에서 소외돼 있는 경우가 많지요』 살구여성회 부회장 정외영씨는 『스스로를 못 미더워하고 움츠리며 이곳을 찾았던 많은 주부들이 당당하고 활기차게 변화하는 모습은 놀랄 정도』라고 말한다. 실제로 살구회 회원여성중에는 어린이 가정학습지를 돌리면서 한글을 몰라 그림으로 이집 저집을 표시했던 주부,공장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영어 상표를 모두 거꾸로 박음질 해 망신을 당했던 주부,옆집 주부와 친하게 지내다가도 더 친해지면 자신의 무식함이 탄로날까봐 피했던 경험이 있는 주부등 배우지 못해 가슴아픈 애환으로 젊은 시절을 보냈던 이들이 많다고.(02­895­5973)
  • 주부 11명,자서전 「날마다 일어서는 부부」 펴내

    ◎“가부장 사회속 여성의 「아픔」 담아”/뿌리깊은 남아선호·권위적 남편등/자신들이 겪여왔던 인고의 삶 고백 여성학을 공부한 11명의 주부들이 자신들이 걸어온 그동안의 삶을 솔직하게 고백한 자서전적 이야기를 묶어 책으로 펴냈다.제목은 「날마다 일어서는 부부」. 어린시절엔 딸이라는 이유로,결혼을 하고나서는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면서 「주부는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대명제 아래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일을 포기하면서 받은 마음의 상처,또 권위를 앞세우는 남편과의 끊임없는 갈등과 화해….어느 한 여성만의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고 이 땅위에서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의 공동된 삶을 반추하게 하는 여성들의 꾸밈없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날마다 일어서는 부부」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주부들이 한 남자의 아내로,헌신적인 엄마로 살아온 세월에 허무함을 느끼면서 어느날 문득 남편의 성공이 자신의 가슴속에 난 빈 공간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한 인간으로서의 「나」를 되돌아보는 이야기가기둥을 이룹니다』 92년부터 52주간에 걸쳐 주부들에게 여성학을 지도했던 여성학자 박혜란씨의 설명. 박씨는 특히 주부라는 이름아래 가려졌던 춥고 어두웠던 세월이 각자 이야기는 다르지만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개척해 나가는 여성들의 용기있는 끈질긴 극복의 삶이 결국 「여성」이라는 한 뿌리에서 나온 것임을 알게 된다고 밝히고 어느 한 사람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주부들에게 마치 「내 이야기」같은 감동을 준다고 덧붙인다. 실례로 결혼생활 30년 경력의 김혜원씨(59·전 여신학자협의회 공동대표)는 딸 셋을 낳은후의 눈물겨운 아들낳기 작전과 철저한 가부장제도하에서 살아가는 남편(변호사)과의 갈등 및 육아 때문에 「잘 가르치는 고3 영어교사」자리를 그만둬야 했던 이야기들을 적었다. 그밖에도 이인서씨(52·서일전문대 교수)는 딸이라는 이유 하나로 오빠와 남동생들 틈에서 치이면서 부모와 대립했던 어린시절의 이야기부터 딸 셋을 낳고 창피하니 셋중 하나는 남장을 시키라는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며 40이 넘어 아들을 출산했을때 기뻐해야 할지 어쩔지를 고민해야했던 이야기를,전풍자씨(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공동대표)는 지금까지의 삶을 미루어 볼때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활동은 시부모·남편·자녀 등 3대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어머니 세대보다는 내가,나보다는 내 딸들이 더 좋은 삶을 가꾸어 나갈것을 적었다.
  • 여성공무원에 「육아휴직」/총무처,관계법 개정안 가을국회 제출

    총무처는 14일 여성공무원의 육아휴직제의 도입을 위해 국가공무원법을 개정,올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총무처는 이 개정안에서 여성공무원이 출산한 때를 전후로 1년이내의 무급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공무원이 가족의 질병치료등 불가피한 때에도 1년범위 안에서 무급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금지급액과 징수액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무원연금법개정도 올해안에 추진하기로 했다.
  • 성차별 의식/진보적 시서도 “표출”

    ◎정순진씨,고은·신경림씨 등 10여명의 시 분석/남성 성적 횡포·가부장적 가치 부각에 치중/가사노동·사회적 고립 등 여성문제엔 미진 「민중시와 노동시등 소위 진보적 시에서도 성차별은 엄연하다」.일반적으로 드러난 우리 문학에서의 남녀 역할차와 성학대 말고도 소위 진보적 계열 시인의 작품에서도 이같은 성차별 의식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정순진씨(37·충남대 국문과강사)가 계간 「시와 사회」봄호에 발표한 「현대시에 나타난 성차별 의식」이란 글이 바로 그것으로 정씨는 고은 신경림씨를 비롯해 이시영 송기원 최두석 박영근 오규원 최승옥씨등 10여명의 시를 지적하고 있다. 정씨에 따르면 작품중 가족관계와 빈민 소외계층속에서 나타난 여성상은 남성의 성적 횡포에 시달리는 여성이거나 희생적인 어머니가 많았고 노동계층의 경우 여성으로서 받는 차별보다는 계급모순에 치중돼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마흔이 넘응께/이런 징헌 디도 정이 들어라우/…/꼭 돈 땜시 그란달 것도 없이/손님들이 모다 남같지 않어서/안즉까장 여그를 못 떠나라우/썩은 몸뚱어리도 좋다고/탐허는 손님들이/인자는 참말로 살붙이 같어라우」. 정씨는 송기원씨의 시 「살붙이」를 소개하면서 『늙은 창녀의 고백처럼 들리는 이 시가 매춘의 비인간적 측면에 대한 고려없이 여성을 타자로만 생각하는 남성의 발언』으로 보고 송씨의 다른 시 「한 잔 술」「옷고름」「앞산의 참꽃도」에서도 이같은 허위의식이 드러나면서 남성들의 타락과 인간소외를 은폐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루 이천원 벌이도 안되는 짓/그만두라 짜증내는 아버지 때문에/뜨개질 바구니를 숨겨두었다가/아버지 일 가셔야 꺼내와요」(임길택의「어머니와 뜨개질」중)「…허리굽은 어머니/시세도 없는 대바구니 옆에 쭈그려앉아/멀거니 팔리기를 기다리는/담양장」(최두석의 「담양장」중)은 모두 어머니의 희생적인 모습을 나타낸 작품들. 그러나 정씨는 이 시에서도 어머니가 감당하는 가사노동의 강도가 인식되지 못한채 처량한 신세의 어머니만 눈에 선할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노동시에 있어서도 여성들이 노동계층으로 겪는 고통이 주로 형상화된채 성차별에 대해서는 유보돼 있는 것으로 보는 정씨는 저항이나 투쟁은 주로 남성의 몫일 뿐 여성들은 공적인 관계보다는 가족관계의 사적인 영역속에서 다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고은과 신경림씨에게서도 이같은 경향이 지적되기는 마찬가지. 정씨는 고은씨의 「들밥」(그랬더니 일꾼들하고/…/저 건너밭에 나온 아낙까지도/어서와 어서와 불러다가/모두모두 한마당 밥 먹었지요)을 인용하면서 고은 시의 여성들은 넉넉하지 않더라도 풍요로운 마음을 지닌 것으로 나타나지만 물질적 풍요없이 정신적 풍요를 기대함은 비현실적인 발상으로 지적한다. 신경림씨의 대표작 「농무」(처녀애들은 기름집 담벽에 붙어서/철없이 킬킬대는구나)에서는 『여자를 영원히 어른으로 대우하지 않으면서 차별하는 가부장적 인식을 재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씨는 결국 이들의 시에서는 전반적으로 남성들의 성적 횡포가 부각되고 가부장제적 가치를 그대로 내면화한 의식을 재생산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여성문제를단순하게 남성의 성적 횡포만으로 생각하고 가사노동 육아문제 사회적 고립등에 대해선 의식이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