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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에겐 일이란 /20대 여성들의 직장생활

    더이상 여성들에게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남성에게 그렇듯 여성에게도 ‘기본권’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률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여성의 실업을 걱정하는 것은 여전히 ‘한가한 이야기’다.“남자도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혹은 “직장 구하지 못하면 결혼하면 되잖아.”라는 등 여성들의 일을 폄하하는 말은 많기도 하다.진정 여성에게 있어 일이란 무엇인가.20대와 30∼40대 여성들에게서 2회에 걸쳐 직접 들어본다. 취업도 어렵지만 직장 생활도 만만치 않다.오죽하면 직장 생활을 ‘정글’에 비유할까.더욱이 남성적인 직장 문화를 익히는 것은 여성에게는 난생 처음 부딪히는 낯선 환경으로 생존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그래서 젊은 여성들은 군대 생활을 통해 조직을 익힌 남성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일을 통해 한 사람의 당당한 인격체로서의 자신을 만났다는 20대 여성직장인 5명을 만났다.이들을 통해 20대 여성의 의식과 우리 직장 문화,여성들의 직장 생활을 읽어본다. ●김정미(27·웅진코웨이개발 홍보실 대리) ●민선영(26·CJ그룹 사회공헌팀·사회복지사) ●이수연(27·홍보대행사 케이피알 근무) ●허지영(27·JP 모건 증권 서울지점 근무) ●그외 1명(28·자신을 드러내기 거부한 대기업 근무 익명의 여성) 사회:직장 경력부터 이야기할까요. -이수연:전 1년 반의 대기업 근무를 접고 홍보대행사로 옮긴지 딱 1년 반됐어요.그러니까 제 직장 생활을 이야기하라면 ‘극과 극의 체험’인 셈이지요.남성이 대부분이던 직장에서 여성이 대부분인 직장,직급이 높아질수록 여성이 더 많은 직장입니다.그러니 가장 달라진 대표적인 것이 음주 횟수가 주 3∼4회에서 연 3∼4회로 준 것이죠.경험에 비춰볼 때,여성 조직이 훨씬 생산성이 높다는 생각입니다. -김정미:교육학을 전공한 저는 입사하자마자 처음부터 사내 교육 강사로 일하다 3개월 전부터 홍보실로 옮겼어요.변화를 생각하지 않았던 터라 당황했지만 또다른 기회라는 생각입니다. 회사에서 투자해서 키운 교육 강사에게 새롭게 미션이 주어진 것이니 이를 제 발전의 계기로 삼을 예정입니다. -민선영:상근직이 15명인 비영리기관에서 3년간 근무하다가 지난해 2월,1만명 조직으로 옮겨 새롭게 일을 배우고 있어요.소신껏, 양껏 일할 수 있다는 게 좋아서 직장을 옮겼죠.맡은 일이 기업의 사회공헌인 만큼 제게는 기업 내부 고객은 물론 외부 고객 등 많은 사람들의 입장이 돼서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다소 스트레스는 있지만 재미있어요.스트레스는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어요. -익명:제가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것은 결코 우리 회사가 유난히 엄격하고,조직 내 분위기가 경직되어 있기 때문은 아니에요.개인적인 취향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다양함이 존중되는 것이 좋잖아요? 다만 여느 대기업이 그렇듯 남성적인 조직이지만 이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 시대 여성 직장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쓴 소리도 좀 하려고요. -허지영:전 잠깐 경제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전문적인 영역에서 일하고 싶어서 외국계 증권회사로 자리를 옮겼어요.한창 업무를 배우는 중입니다. 사회:취업이 어렵다는데, 대표 기업들에 입사하셨으니특별한 노하우를 좀 공개하시지요. -이:3년 전 저는 50군데도 넘게 이력서를 냈고 거절당했죠.아주 눈물겨운 취업기를 쓸 정도입니다.영어 통역 자원봉사를 하는등 경력을 차분히 쌓았음에도 여성들에게 취업의 벽은 정말 높아요. 그래서 저희 학교에 취업설명회에 오셨던 면접담당관을 매일 찾아가서 “내게 무엇이 부족한지 말해달라.”고 당돌하게 묻기도 했어요. -김:전 친구 권유로 함께 직장을 선택했는데,직장을 구하는 데는 운도 분명 작용하는 것 같아요. 사회:3∼4년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김:전 꿈을 이뤄가는 장(場)이라고 생각합니다.무대가 없으면 어디서 공연을 하겠어요? -허:이미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예요.삶이죠.이미 대부분의 남성들이 여성들이 일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요.그러나 조직에서는 아직도 여성을 받아들이는 것을 낯설어 하고 있는 것 같아요.이런 부조화가 앞으로 조금씩은 나아지겠지만 일하는 여성들은 물론 여성이 일하길 바라는 남성들도 함께 인식의 전환을 이뤄나갔으면 합니다. -익명:직장 생활이 단지 돈을 벌기 위해,실업자가 되기 싫어서 다닌다면 서글플 것 같아요.결국 여성들은 직장에 대해 생계 이외 더많은 의미를 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그래서 더 많이 고민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인간에게 자아실현이란 당연한 욕구죠.배운 것을 내가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쓰는 것이야말로 당연한 일이고 이는, 남성과 여성이 다를 게 없지요. 사회:직장 생활하면서 직접 겪었던 일이나 듣고 보면서 여성으로서 느끼는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할까요. -익명:저는 일 열심히 하면서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장생활 해요.즉 능력 있으면 대우받는 직장 문화가 옳다는 생각이지요.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또 보건 휴가 등 제게 주어진 권리는 철저하게 행사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물론 저도 보건 휴가를 낼 때는 다소 심적 부담이 있긴 하죠.하지만 내가 일터에 잠깐 머물렀다가 갈 사람이 아닌 만큼 남성들,상사들 눈치보고 참기보다는 정확한 내 뜻을 밝히고 동료나 상사들을 이해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그래야저도 직장에 더 큰 애정을 갖게 되고 스트레스 받지 않지요.그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싸움꾼’이 되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소심해서 답답해요.회사 탓만 할 게 아니에요. 사회:보건 휴가는 무척 예민한 부분인데…. -익명:하지만 하나씩 내가 물러서서 놓쳐버린 내 권리는 결코 다시 되찾을 수 없어요.나뿐 아니라 다른 여성에게도 그렇죠.여성들은 장기적인 생존 전략을 짜야 해요.그러지 않으면 직장을 다니는 여성에게 “남편이 버는데…”라거나 “그렇게 궁하냐?”란 시대착오적인 비난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니까요. -이:그래요.일하는 여성들은 자기주장이 강한 비여성적이라는 편견이 있으니 거기서 벗어나고 싶어하지요.또 여성들은 역할 모델이 적어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회사에서 한직으로 밀리는 경우 남성이라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몫을 원하고,적극적으로 일하려고 하는데 여성들은 남성과 경쟁하다가 중도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내가 남의 집 가장의 일을 빼앗을 수는 없지.”라는 식이지요. -민:보건 휴가는 권리이기도 하지만 업무에 따라서는 사용할 수 없을 때도 있어요.전 이를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익명:직장 여성이 늘었다 해도 기업에서 여성들은 아직도 ‘선구자’예요.그런데 남성 조직내 에서 ‘혼자다!’라는 생각으로 일해와서 그런지 여성들은 네트워킹을 하지 않아요.남성들은 학연,지연은 물론 같이 술 마시고 당구라도 치면서 틈만 나면 네트워킹하는 것과는 상반되죠.물론 남성들의 네트워킹이 모두 좋다는 것은 아니에요.하지만 여성들은 “왜 쟤네들 모여?”라는 식으로 말 들을까봐 지레 안 모여요.당장 내가 듣기 싫은 소리는 안 듣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는 언제까지 여성들은 직장내 외로운 섬으로 남겨질 수밖에 없어요. -민:저도 네트워킹에는 찬성해요.세상은 네트워킹이니까요.솔직히 남성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문화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어요.술도 마셔야 하고.그러나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동화되기란 정말 힘들어요. -허:함께 술자리를 한다고 해도 여성이 남성 조직에 들어갈 수는 없어요.물론 술자리에 참석하지 않으면 정보에서 확실히떨어지지요.이런 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어야 할 문제라고 봐요.그러다보니 “2∼3배는 더 열심히 일한다.”고 성공한 선배 여성들은 말하기도 하지요.그런 것이 모두 불평등이죠. 사회:결혼에 대한 계획은 없나요.결혼하면 직장 생활을 그만둘 것이라든가. -김:전 일단 결혼 계획이 없어요.일이 너무 재미있고,회사에서 제게 투자해서 업그레이드를 시켜주고 있는데, 그 능력을 회사와 사회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게다가 제 친구 중에 직장 생활을 하다가 결혼하면서 직장을 떠난 친구가 있는데 걔는 전화해서 “나랑 놀자.한번만 놀아줘.”라고 친구들에게 애걸해요.그런 모습을 보니 더욱 일의 소중함을 확인하지요.사실 대학때까지만 해도 제 꿈은 ‘현모양처’였는데 이젠 제가 가졌던 여성상이 잘못됐음을 알게 됐어요.결혼해서 남편 귀가 시간 따지고,아이 시험점수에 모든 것을 거는 생활은 생각만으로도 싫어요.제 대학시절을 돌이켜보면,남자 친구를 사귀면 남자에게만 집중해서 학문에 뜻을 잃더라고요,그래서 이를 적절하게 조절할 줄 알 때까지는 일만 할 생각이에요. -허:일은 내 삶의 확인이라고 봅니다.그러나 일이 소중한 것과 마찬가지로 가정을 이루고 일과 잘 조화 시키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숙제라 생각합니다.그래서 결혼도 늦게하고 싶지는 않아요.그러나 과연 제가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받을 수 있을지,생각하면 머리 아파요. -익명:전 지금이 가장 소중한 시기인 것 같아요.공부도 더 하고 싶고 직장에서 더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하니까요.결혼은 서른을 넘어서 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입니다.전 남자 친구에게 육아 휴직도 함께 낼 수 있다는 의식을 심어주고 있어요.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가장의 의무에 짓눌리지 않을 것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지요.기존의 가부장적인 의식을 벗도록 말입니다. -민:저 역시 직장 생활은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그런데 결혼을 생각하면 육아가 벌써 남의 일이 아니에요.제도상으로는 출산 휴가,육아 휴직도 보장되지만 아이에게 투자한 후 직장으로 되돌아왔을 때위기의식은 생각만으로도 아찔해요. 사회·정리=허남주기자 hhj@ 사진·손원천기자 angler@
  • [폴리시 메이커]황인자 서울시 제1정책보좌관

    여성들은 늘 ‘여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황인자(49) 서울시 제1정책보좌관(1급)도 이를 위해 단단히 한몫하는 여성이다.연초부터 여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여성발전기금 2배 확대,셋째 자녀 양육비 지원….우리네 삶,특히 여성들의 남모르는 고민을 덜어줄 만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여성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서울시여성발전기금’은 그동안 100억원에 불과했다.하지만 황 보좌관은 이를 200억원 규모 확대를 추진,관철시켰다.더구나 각종 행사비에 이 기금의 사용을 중단하고 전액을 여성단체가 참여하는 사업비로 바꿔 놓았다. “형식적인 지원이 아니라 규모가 작은 단체에도 기금혜택이 가능해져 실제 여성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자연히 30여개에 이르는 서울시 여성단체들의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되는 셈이다.성매매예방문화 정착사업,건강가정 육성 관련사업,여성의 노년기 설계 관련사업 등도 더욱 내실있게 진행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셋째 자녀를 둔 가정에 서울시 차원에서 자녀보육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연간 240억원의 예산을 풀어 15만여명의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주게 된다.육아를 지원하면서 인구를 늘리려는 출산장려 정책으로 주부,여성들의 욕구에 맞춘 ‘맞춤 서비스’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그의 여성·복지정책들은 ‘가족 공동체 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여성,아동,노인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것이 결국은 행복한 가정을 꾸미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올해 ‘가정윤리센터’를 포함한 ‘서울복지재단’의 설립,보육시설인증제 도입 계획 등도 맥을 같이한다.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여성지도자회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각 분야에서 성공한 전세계의 여성 7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 여성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서울 여성들의 행복을 위한 그의 하루는 분주하기만 하다.“현장이 중요하다.”며 아침 8시 간부회의가 끝나면 하루종일 복지관·산하기관 등 현장을 누빈다.눈으로 확인하고 사람들을 만나야 그들을 위한 시책이 나온다고 말한다. 82년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후 행정자치부·여성부 등에서 여성정책·복지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다 지난해 6월 서울시로 옮겼다. 이동구 기자 yidonggu@
  • [사설] 정년 연장 취지는 좋으나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전되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2008년부터 근로자의 정년을 60세로 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우리나라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하는 2010년이면 청소년 인구는 지금보다 170만명이 줄어드는 반면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는 310만명이나 늘어난다.그때가 되면 산업현장에서도 극심한 인력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 대비하자는 취지인 것 같다.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복지 부담을 덜기 위해 정년 규정을 폐지하는 등 고령층의 근로를 적극 유도해온 점에 비춰보면 정부의 조치는 때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프로그램이 시급한 과제이기는 하나 3∼4년만에 기업이 이를 소화하기에는 너무 벅차다고 본다.정년 연장 취지를 살리려면 무엇보다 먼저 생산성에 근거한 임금 및 인사제도가 정착돼야 한다.연공서열형의 임금 및 인력구조가 선진국형 실적주의로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퇴로만 차단할 경우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고용시장만 경직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또 노조가 강한 일부 대기업이나 공공부문에만 혜택이 집중되고 나머지 부문은 소외되는 ‘빈익빈 부익부’현상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는 것이다. 정년 연장과 더불어 정부가 내놓은 출산장려 제도도 실효성이 의문시된다.지난 2002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낮은 1.17명으로 떨어진 출산율이 출산 축하금 20만원이나 5년 동안 5만∼7만원의 아동수당 지급으로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본다.여성들이 육아와 노동을 병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보다 현실성 있는 대책을 촉구한다.
  • [김영희 이혼클리닉-만남, 사랑 그리고 헤어짐]집안일·돈 ‘두마리 토끼’는 욕심

    30대 맞벌이 부부입니다.세살난 딸아이를 사설 육아원에 맡기고 출퇴근하고 있습니다.아내는 직장일 때문이라며 매일 귀가시간이 늦습니다.집안 살림도 딸아이도 엉망입니다.직장을 그만두라 했더니 못 하겠다며 이혼해도 좋답니다.저도 이혼하고 싶습니다.-경기도 고양시 박상철(가명) 박상철씨.2003년 11월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경제활동 인구가 남성 1366만명,여성 955만 8000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여성 경제활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요. 상철씨.세살 난 어린 딸을 남에게 맡겼다가 퇴근 후 찾아 올 때면,그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요.퇴근 후 집에 돌아와 아내가 차려놓은 따뜻한 저녁상 앞에 둘러앉아 직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며,자식들 재롱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싶은 게 모든 남편들의 바람이겠지요. 상철씨.몸은 여자면서 직장에서는 남자로,퇴근 후에는 다시 여자로 돌아가야 하는 맞벌이 아내들의 딱한 처지를 우리 한번 생각해 봅시다.직장일로 지치고 피곤하기는 남편이나 마찬가진데,집에 들어서자마자 허겁지겁 부엌으로 달려가 죄인인 양 남편 눈치를 살펴야하는 자신의 처지에,가끔씩 심사가 뒤집힌다고 합니다.남편보다 늦는 날이면 잔뜩 벼르고 있던 남편은 직격탄을 쏘아대고 “누군 좋아서 이러고 다녀.당신은 손 없어.여자만 집안일 하라는 법 있어?”라며 맞받아치게 되고,남편은 그 잘난 직장 당장 때려치우라고 소릴 지르고….이렇게 맞벌이 부부들의 전쟁이 시작되지 않나 싶습니다. 상철씨.맞벌이 여자들이 땀 흘려 일하고 있는 동안 쇼핑에,외식에,찜질방,노래방을 전전하면서 편히(?) 살고 있는 여자들도 많은데,한 푼이라도 벌어보겠다고 고된 맞벌이를 하고 있는 부인에게 격려를 보내줘야 할 것 같네요.일부 맞벌이 아내 중 살림은 ‘나 몰라라.’하는 사람도 있나본데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깨는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상철씨.가정은 가족들이 모여 사는 공동체며 작은 사회입니다.지금 상철씨네는 맞벌이 부부라는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없이 맞벌이를 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생각이고,맞벌이는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오늘의 투자라고 생각하십시오. 상철씨.미국에서 27년째 살고 있는 제 아들은 대기업 간부로 일하고 있습니다.몇년 전 아들 집을 방문했을 때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들이 와이셔츠를 다리고 있더군요.‘웬 다리미질이냐.’며 내가 뺏으려하니 “캐롤(며느리 이름)도 직장에 나가는데 아침식사 준비해야지,화장도 해야지,집도 치워야지,애들 보육원에 데려다 줘야지,할 일이 너무 많아요.내 옷은 내가 다려 입어야지요.”라고 하더군요.합리적인 아들 생각에,참 부끄러웠습니다. 나를 믿고 의지하며 사는 여자,예쁜 자식을 낳아준 여자,평생을 같이할 인생의 동반자.아내에게 붙여줄 이름은 수 없이 많습니다.남편의 다정한 말 한마디로 온갖 고달픔이 봄눈 녹듯 녹아버리는 아내들인데,세상 남편들은 왜 그 한마디 말을 아끼는지 모르겠어요. 상철씨.이혼은 최선의 선택이 아닌,최후의 선택입니다.최선의 노력을 다해본 후,이혼을 결심해도 늦지 않습니다.맞벌이를 꼭 해야만 하는 집안형편인지,아내가 직장에서 늦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알아보세요.경제적인 이유로 맞벌이를해야 하고 일 때문에 아내가 직장에서 늦는 거라면,상철씨가 집안일을 당연히 도와야겠지요.돈도 벌어 오고 집안 살림도 잘 하는 아내가 되기란 어렵습니다.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생각은 욕심이지요. 상철씨가 먼저 생각과 행동을 크게 바꿔 보세요.달라진 상철씨를 보고 아내도 달라질 것입니다.아내보다 일찍 집에 들어온 날은 서툰 솜씨라도 저녁식사를 준비해 놓고 있다가 늦게 들어오는 아내에게 “오늘 저녁 내가 했어.당신 기다리느라 배고파 기절할 것 같다.”라고 엄살도 부려보고,식사 후엔 “들어오다 가게에서 귤 사왔어.달고 맛있더라.같이 먹자.”라고도 해보세요.일요일엔 쓰레기도 치워주고 딸아이를 안고 “엄마 쉬게 아빠랑 놀자.”고 하세요. “당신 빨래하는 동안 나는 청소 할게.점심 먹고 우리 바람 쐬러 나가자.”며 한강변이나 동네 공원길을 딸아이 손잡고 함께 걸으며,아내가 직장에서 속상한 일은 없는지 일이 힘들지는 않는지 물어봐 준다면,남편에게 하소연을 한 아내는 가슴 속이 날아갈 듯 후련해질 것입니다. “당신 많이 힘들지.남자인 나도 그러는데….우리 조금만 참자.고생시켜 정말 미안해.” 이 한마디가 상철씨 가정을 따뜻하게 해 줄 것입니다.너그러움도,배려하는 마음도 습관으로 옵니다.“생각을 바꾸니 이렇게 편한 것을.”이 말을 상철씨는 두고두고 할 것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육아휴직급여 임금의 40%로

    현재 월 30만원씩 일정액이 지급되는 육아휴직 급여를 임금의 40% 수준까지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오는 2008년까지 기초생활보장대상자가 현재의 137만명에서 최대 43만명 늘어난 180만명 선까지 확대된다.정부는 9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보건복지부·노동부·건설교통부·기획예산처 등 9개 부처 장관과 민간 복지전문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보장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참여복지 5개년 계획안’을 심의했다.이날 심의된 내용은 오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회의에서는 정부가 지난해 설정한 최저주거기준(4인가구 기준 8.7평 이상,침실 2개 확보)에 미달한 가구는 주거유지급여를 지급,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일하는 여성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고용보험에서 월 30만원씩 주는 육아휴직 급여도 임금의 4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현재 장애 등급에 따라 4만∼5만원씩 주는 장애수당의 지급대상자를 14만명에서 28만명으로 늘리고,태아검진휴가제와 가족간호휴가제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김성수 조현석기자 sskim@
  • 주5일시대 달라지는 삶의 질/삶의중심 직장서 가정으로-원숭이 띠동갑 3인의 주말 보내기

    허용석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기획홍보팀장은 1956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23회)에 합격,81년부터 재정경제부에서 일해 왔다.지난해 4월부터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에서 기획홍보팀장(국장급)을 맡고 있다.축구와 등산이 취미인 만능 스포츠맨. 이창회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차장은 1968년생으로 인하대에서 전산공학을 전공한 뒤 97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 입사했다.그의 두번째 직장이다.시스템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이 방면의 ‘넘버원’이 되는 날을 그리며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여지윤 씨는 1980년생으로 오는 2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는 꿈많은 직장 새내기.살인적인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경영기획쪽에서 능력을 발휘할 예정이다.스키와 스노보드에 관한한 ‘광’(狂)이란 표현이 부족할 정도다. 2004년은 주5일 근무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는 첫 해다.금융기관 등 일부에서 제한적으로 실시돼 온 주5일 근무가 1000명 이상 사업장에서 완전히 의무화된다.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려 온 직장인들로서는 새로운 삶의 청량제를 만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계발을 위한 귀한 시간을 손에 넣게 되는 셈이다.갑신(甲申)년 원숭이해를 맞아 열두살 터울의 띠동갑들을 초청해 주5일 근무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들어봤다.좌담에는 허용석(許龍錫·48)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 기획홍보팀장,이창회(李暢會·36)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차장,여지윤(呂知潤·24) 삼양사 입사예정자 등 3명이 참석했다. ●허용석 국장 경기도 평촌 집에서 서울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할 때 평일에는 통근버스나 지하철을 타지만 토요일에는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합니다.토요일에는 그 복잡한 남산터널이 뻥뻥 뚫려있습니다.이런 걸 보면 주5일 근무제가 많은 직장으로 확산된 게 실감납니다.예전에는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여유시간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새는 몇시간 더 일해서 추가수당을 받느니 차라리 쉬는 게 낫다는 생각이 사람들 사이에 많이 퍼진 것 같습니다.주5일 근무에 대한 인식이 정착돼 가고 있는 것이죠. ●이창회 차장 그렇습니다.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두고 주5일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경제적인 기반이 이제 어느정도 구축된 것 같습니다.전에는 인감증명 하나 떼려면 직접 도장을 갖고 관공서를 찾아가야 했지만 요새는 지하철역에서도 무인(無人)으로 쉽게 뗄 수 있게 됐습니다.은행에 현금입출금기나 인터넷뱅킹이 일반화된 것도 같은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지요.무엇보다도 IT(정보기술)산업의 발달이 주5일 근무 여건을 무르익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지윤씨 요즘 경기가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어찌됐든 과거에 비해 개인 씀씀이에 여유가 늘어난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이에 비례해서 국민들의 복지에 대한 욕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주5일 근무제는 단순한 토요휴무 제도가 아니라 삶의 중심축이 직장에서 가정으로,또 일에서 개인생활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허 국장 정부부처에서 20년 넘게 일하면서 밤 새워 일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그러다 2002년 4월부터 매월 하루씩 이른바 ‘놀토’(노는 토요일)를 맞게 되니까 정말 마음이 부자가 된 느낌이었습니다.하지만막상 토요일이 되니까 아내는 직장에 출근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저 혼자 집안에 남아 당황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금세 익숙해지더군요.지금은 토요일에는 친구들과 등산이나 운동을 하고,일요일에는 가족과 쇼핑을 하는 게 습관처럼 굳어졌습니다.주말에 하는 일이 뚜렷하게 정해지니까 어떤 때는 휴일이 평일보다 더 바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차장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주5일 근무를 하지 않았습니다.더구나 그때는 사회 초년생이어서 업무에 적응하느라 주말이면 잠자기 바빴습니다.1주일동안 너무 지쳐 있었던 거죠.하지만 현재의 회사로 옮긴 뒤에는 주말생활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친구나 가족들 모임에도 꼬박꼬박 나가게 됐고,무엇보다도 과거에는 전혀 생각 못했던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됐습니다.회사의 지원으로 스키를 처음 배웠는데 그 재미에 빠져 최근 몇년간은 해마다 30차례 정도는 스키장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금요일 퇴근 때에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아내와 집에 가지 않고 막바로 동해안으로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복잡한 일요일 오후가 아니라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아침에 고속도로를 쌩쌩 달리며 서울로 돌아오는 재미도 느껴본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를 겁니다. ●여씨 직장은 아니지만 저도 대학에서 주5일 근무를 경험한 셈이지요.대학에서는 토요일에 거의 수업이 없으니까요.대학 때 금요일 오후면 ‘밤도깨비 여행’을 떠났던 기억이 많이 있습니다.비행기나 기차에서 밤을 새우는 여행이지요.저는 주5일 근무를 앞두고 우리가 조심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삶의 재충전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거죠.대학 들어와서 갑자기 토요일에 쉬니까 금요일까지 어영부영 노는 날처럼 보낸 적이 많았고,월요일에는 이틀간 쉬었던 후유증 때문에 수업 집중이 잘 안됐던 것 같습니다. ●허 국장 이 대목에서는 많은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2002년 7월 금융기관들이 주5일 근무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했을 때 비슷한 우려가 많이 나왔던 게 사실입니다.하지만 막상 제도가 시행된 이후에는 직장 분위기는 물론,생산성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결국 주5일 근무제를 대하는 직장인들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이를테면 토요일까지 반드시 마쳐야 하는 일이 있는데도 휴일이라고 집에서 논다면 그런 건 좀 문제가 있겠지요. ●이 차장 우리 회사는 직원 중 1∼2%가 ‘식스 시그마’(품질혁신과 고객만족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실행하는 21세기형 기업경영 전략)교육을 받고 있습니다.직원들은 이를 통해 한달 후의 일정표까지 자신이 직접 짜는 등 시간관리를 몸에 익히게 됩니다.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면 주5일 근무제로 줄어드는 4∼5시간 정도는 충분히 보상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여씨 올해 취업준비를 하면서 여성들에게 사회의 문이 얼마나 좁은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회사 재경팀에서 일하고 싶어했는데 야근이 많다는 이유로 여자인 저를 마다하는 데가 많았습니다.이런저런 이유로 여성들에게 불리한 직장생활 여건이 주5일 근무로 많이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도 해 봅니다.육아·가사노동의 부담도 다소나마 덜어지지 않을까요.●이 차장 글쎄요.우리들 세대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습니다.저나 친구들을 보면 여기에 맞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아내가 부엌일을 하면 남편은 청소를 하는 식이지요.직장에서 쫓겨나면 다른 데 들어가면 되지만 집에서 쫓겨나면 갈 데가 없잖습니까.(웃음)저는 주5일 근무를 시작한 이후 아내와 같이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려 애쓰고 있습니다. ●허 국장 직장인들이 주5일 근무로 레저나 문화생활을 많이 즐기다 보니 돈 들어갈 일은 분명히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요새 직장인 사이에 ‘투잡스족’(직업을 두개 가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데 이런 대목이 하나의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이 차장 우리 회사의 경우 투잡스는 사규로 금지돼 있습니다.그 때문에 주5일 근무제로 인해 양다리를 걸치려는 사람이 늘었다기보다는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어하는 일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하는 편이 더 적합할 듯 합니다.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넥스트 소사이어티’라는 책에서 정년이 아지면서 사람들이 제2의 직업을 갖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한 게 기억납니다.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5일제가 도입됨으로써 자기 앞날에 대한 준비시간이 늘어난 것만은 분명합니다.저는 개인적으로 금융,통신,제조업의 IT 인프라에 관심이 많은데 나름대로 목표를 정하고 여기에 살을 붙여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허 국장 요새 유행하는 투잡스를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한꺼번에 두가지 일을 갖는 게 아니라 인생을 두단계로 나눠 50세까지는 첫번째 직업,이후의 삶에서는 두번째 직업을 갖는 식으로 말입니다. ●여씨 동감입니다.지금까지는 주5일 근무제를 여가를 즐기기 위한 시간으로만 생각했는데 자기계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도 활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새해에는 뮤지컬,스키,스노보드 같은 제가 좋아했던 것을 즐기면서 저 자신을 계발하는 일에도 많은 시간을 쏟고 싶습니다.일단은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공부에 손을 대 볼까 합니다. ●허 국장 저는 점점 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게 됩니다.그동안 아내와 함께 시간을 갖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아내도 40대에 접어들었으니 함께 등산을 하고 싶습니다.재미있고 보람되게 삶의 여유를 찾는 방법을 연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차장 이제 만으로 서른여섯살이 됐는데 제가 세운 목표를 이 시점에서 중간점검해 보고,원하는 일을 이뤄내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일주일 중 이틀을 어떻게 활용할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김태균 김유영 기자 windsea@
  • NGO 플러스/성미산대책위 내년초 NGO 변신

    성미산배수지건설공사 반대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서울 마포구 성산동 주민모임인 ‘성미산대책위원회’가 ‘마포연대’라는 정식 시민단체로 거듭난다. 이 단체는 최근 유기농 공동반찬가게인 ‘동네부엌’과 국내 최초 조합형자동차정비소인 ‘성미산 차(車)병원’을 세워 마포연대 설립에 앞서 도심공동체 운영을 실험중이다. 공동부엌은 공동육아조합과 두레생활협동조합을 뒷받침하는 동네반찬가게 역할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국내 최초의 조합형 자동차정비업소인 성미산 차병원은 정비가격을 정찰제로 공개하고 부품은 순정부품을 사용하며 조합원차량 중심으로 관리해준다. 현재 130가구가 1대당 10만원 정도의 조합비를 내고 가입했다. 성미산대책위는 서울시가 마을 뒷산인 성미산(해발 65m)에 배수지 물탱크를 건설키로 하고 공사에 나서자 이 일대 성산동,망원동,연남동 등 주민들과 함께 저지에 나서 2년 3개월간의 힘겨운 투쟁끝에 건립 백지화를 이끌어냈다. 이 단체 김종호 위원장은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도심공동체형 대안학교 개교를준비중이며 이 모든 것들을 한데 묶은 마포연대를 내년 초 창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 장모·사위 갈등시대/ “친정어머니·남편 갈등 때문에 괴로워”

    직장생활을 바라는 여성들은 결혼을 해도 친정 가까이에 머물기를 원한다.집안 일은 물론,육아문제에 있어서도 친정 어머니의 도움없이는 직장생활을 할 수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알기 때문이다.또 ‘사위도 자식’이라며 사위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준 처가에서는 ‘장인·장모도 부모’라고 당당히 요구하게도 됐다. 이를 어떤 이들은 ‘여성이 주도권을 잡게 됐다.’거나,‘신 모계사회’라고 거부감을 표현한다.그러나 남성들은 알고 있다.이는 주도권 문제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타협이자,선택이었다는 사실을.그런데 문제는 처가 가까이에 살면서 생기는 사위와 장모간의 갈등이다.‘고부 갈등’이 아니라 ‘장모-사위 갈등’이 이 시대 가족내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더욱이 사소한 신혼생활의 갈등에 장모가 개입해 돌이킬 수 없는 이혼으로 치닫고 말았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딸 이제 더 이상 ‘출가외인' 아니다 김정국(가명·34·회사원)씨는 “왜 옛말에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는 안한다.’고 했는지 알겠다.”고 말문을 열었다.“아내가 원했고,아이 돌보기도 너무 어려워서 살던 집을 전세주고 처가 근처로 이사했어요.그동안 우리 부부는 전혀 불편이 없었는데 장모님이 우리 살림에 개입하면서부터 일일이 제 생활이 지적당하는 겁니다.‘왜 김서방은 집안일은 손도 까닥 안하느냐?’‘김서방은 왜 그렇게 술자리가 잦느냐?’그러다보니 아내도 불평을 터뜨리기 시작했고,사사건건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라고 이야기하는 아내와 하루 걸러 싸우고 있습니다.요즘 같으면 집에 들어가기도 싫어요.아무래도 이혼하지 않으려면 처가에서 멀리 이사를 해야겠어요.” 신효선(가명·32·교사)씨는 친정어머니와 남편 사이의 긴장관계때문에 괴롭단다.“여자도 똑같이 직장도 갖고,동등한데 왜 옛날식 남편노릇을 하려느냐?”고 사위에게 불만이 많은 친정 어머니는 요즘 4살난 딸을 돌봐주면서도 “신명이 나지 않는다.”고 푸념하고,남편은 남편대로 “우리 장모님은 내가 마음에 안 드시나봐.씨암탉은 고아 먹이지 못해도 타박은 하지 말아야지.”라고 불평하기 때문이다.“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살림을 맡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닐까,고민 중이예요.엄마의 그늘 속에 있으니 몸은 편안해도 마음은 더 힘들어졌어요.정말 중간역할이 힘들어요.” 정현옥(67·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아파트도 사줬고,사업자금도 대줬는데 정작 ‘자식노릇’은 하지 않는 사위에게 불만을 터뜨렸다.“다 소용없는 일이야.사위도 자식이라고 생각하고,사업 시작하겠다고 할 때 자금도 줬지.그렇지만 효도는 자기 부모에게만 하는 거야,장인 장모는 여전히 남이야.필요할 때만 부모라고 하고…” ●사위 대접받던시대 지났다 왜 장모들은 ‘100년 손님’이란 사위를 ‘대접’하지 않게 됐을까.이에 대해 장모들은 서슴지 않고 “세상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더이상 옛 사고방식으로 결혼생활을 재단하지 말라는 것이다.더욱이 ‘젊은 남자’인 사위가 자신의 남편세대와 똑같은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것은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이옥란(55·서울 마포구 연남동)씨는 이웃에 살고 있는 5살,3살난 외손주들을 돌봐주고,딸네 살림까지 도맡아왔다면서 사위에 대한 불만을 이렇게 말했다.“여자도 떳떳하게 직장생활하고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딸이 직장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어요.하지만 사위가 친정엄마는 당연히 돕는 존재이고,시어머니는 앉아서 받는 존재라는 이분법을 갖고 있는 것은 싫어요.세상이 달라져서 남녀가 동등한데 왜 양가 부모에 대한 대접은 다른가요?” 또 다른 장모,진성숙(62·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씨는 딸의 아이를 돌보면서 “내가 쓸데없는 일을 자청했다.안보면 속 편하게 살텐데…”라고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내 딸을 위해 하는 일이지만 사위가 똑같이 일하는 애 엄마에게 ‘아내노릇’을 강요할 때에는 화가 나요.요즘 남자들은 다 변했다는데 왜 내 딸은 옛날 내가 했듯이 직장 다니랴,남편 받들랴,애 돌보랴 그렇게 종종걸음을 쳐야하는지….세상 좋아졌다고들 하지만,직장가진 여자들은 옛날 여자들보다 나은 세상도 못 사는 것같아.” 한편 “매일 보는 사위를 어떻게 손님대접할 수 있겠냐?”라고 장모들은 말하기도 한다.결혼한 딸과 한 집에 살고 있다는 문혜선(64·서울 성북구 장위동)씨는 “사위가 대접을 바라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옛날에는 딸이 멀리 시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결혼이었으니,시어머니 눈밖에 날까 염려해야만 했고 남자들의 세상이었던 탓에 ‘딸가진 죄인’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더욱이 내 집에서 사위가 살고 있는데 술 마신 이튿날엔 술국 끓여줘,아이키워주고 있으면 됐지 더이상 어떻게 사위를 떠받들 수 있겠어요?” 흔히 남성들은 ‘고부갈등’을 ‘여자들이란…’이라는 말 한마디에 담아 여성들의 이기심,질투심,속좁음 등을 지적해왔다.여성들역시 ‘고부갈등’을 여성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해왔다.‘나이든 여자는 젊은 여자를 질투하게 마련이다.’거나,‘여성의 적(敵)은 여성’이라는 말을 하며 당연한 ‘부정적인 여성성’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 말들은 허구로 나타나고 있다.장모란 한 여성과 사위란 한 남성의 갈등,이를 뭐라고 해석해야 할까. ●친정어머니 영향력 갈수록 커져 우선 여성의 파워,어머니의 영향력이 가정 내에서 커져가는 것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하나 혹은 둘 밖에 없는 자녀들에게 어머니의 정성과 관심은 때때로 지나치게 마련이라 성장해서 결혼하고,독립한 자녀일지라도 ‘보호대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더욱이 같이 살거나 가까이 살 경우,친정 어머니의 영향력은 지대해질 수밖에 없고,그 결과 새로운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한편 이혼에 대해서 50∼60대도 생각이 달라졌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을 것같다.“우리야 이혼하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살았던 세대지만 요즘 젊은 여성들이라면 ‘아니다.’는 판단이 서면 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것이 현명한 자세 아니겠는가?”서현숙(61·서울 동작구 상도동)씨는 딸의 이혼을 솔직하게 말했다.‘결혼 잘 못한 것같다.’고 괴로워하면서도 좀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딸에게 “한번 뿐인 네 인생,남의 눈치 볼 것없다.”고 말했다.“친정 부모가 ‘출가외인’이라고 내치는 바람에 지난 세대 여성들은 더욱 외롭고 힘들게 살아야 했다고 생각한다.부모로서 딸의 행복을 지켜주는 것은당연한 일이다.부모 체면 때문에 딸의 인생을 망칠 수는 없지 않은가.” 달라지는 장모라는 이름의 여성들,그들의 변화속도는 사위라는 ‘변화를 바라지 않는 또하나 기득권층’인 젊은 남성들의 변화를 훨씬 앞질러 달리고 있다.그래서 ‘이혼을 부추기는 장모’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사위와 장모,이들의 미묘한 긴장은 딸과 아내인 여성에게는 새로운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물론 젊은 세대의 의존성 또한 생각해볼 문제다. 허남주기자 hhj@
  • 부모 ‘과욕’ 아이들에겐 ‘과식’/우르줄라 노이만의 ‘…아이들 속마음 21가지’

    ‘독심술이라도 배워야 하나?’ 예상 밖의 행동들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아이를 보며 부모는 고민한다.특히 유아기 아이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그래서 그저 부모로서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을 해주며 기다린다.‘언젠간 돌출 행동을 멈추겠지.’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진정 아이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이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보다 적극적으로 자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독일의 교육 상담 전문가 우르줄라 노이만이 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들 속마음 21가지’는 노력하는 부모들이 아이의 풍부한 감성 세계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책은 주로 취학 전 아이의 심리를 중심으로 조언하고 있다.저자가 수년간 상담소를 운영하며 겪은 생생한 사례가 함께 소개돼 이해하기 쉽다. ●아이 욕구 기준에 맞춰라 어떤 아이는 일정한 시간마다 젖을 물리면 기쁜 표정을 짓는다.먹는 양도 대체로 비슷하다.반면 다른 아이는 같은 시간에 같은 양을 줘도 만족하지 않는다.후자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저자는 모든 아이가 부모가 정해 놓은 수유 시간,수유량에 만족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아이마다 배고픔,포만감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배가 고픈 때는 한밤중인데 그보다 일찍 젖을 물린다면 싫어하는 건 지극히 본능적이다.아이 욕구의 기준을 부모에 두어선 안된다. 흔히 아이에게 다양한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이곳저곳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여러 경험을 시도한다.심지어 걷지도 못하는 아이를 업고 등산을 하는 부모도 있다.아이는 산을 오르는 내내 잠들어 있었지만 부모는 뿌듯해한다.자는 동안에라도 뭔가 인상을 받았을 거라고 믿는다.하지만 아이가 환경을 받아들이는 속도는 어른과 다르다.때문에 한꺼번에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되면 아이는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아이는 거부반응을 보이고 부모는 자신의 정성을 몰라주는 아이가 야속하다.그러는 동안 아이는 속으로 외친다.‘무작정 끌고 다니지 마세요.’ 책은 배변 훈련의 경우 세 살 무렵에 시키는 것이 적당하다고 설명한다.이른 시기에배변 훈련을 시작하면 아이는 혼란을 겪는다.아이는 왜 ‘응가’를 누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게다가 만약 아이가 배변을 해내지 못한다면 그 ‘실패’를 극복할 능력이 없어 좌절하고 만다. ●이성을 강요하지 말라 아이들은 종종 허무맹랑한 얘기를 한다.가령 어떤 아이는 천둥이 치면 ‘자신 때문에 화난 하느님이 욕하는 소리’라고 말한다.이럴 경우 어떤 부모는 천둥이라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 든다.또 아이에게 어떤 위험을 알릴 때에도 논리적으로 설명해 설득하려는 부모가 있다.콘센트를 만지지 말라면서 ‘전류가 심장에 전달되면 심장 박동이 멈출 수 있다.’고 설명하는 식이다.하지만 아이는 이런 얘기를 이해하지 못한다.정신적인 ‘과식’을 경험하는 셈이다. 아이는 주관적인 해석 능력을 가지고 자신만의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만약 어른들이 너무 일찍 이성적 사고방식을 강요한다면 아이의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사고방식을 차단할 수 있다.아이는 다섯 살이 되면 자연스럽게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독서는 중요하다.아이가 책을 싫어하면 부모는 걱정을 한다.하지만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강요해서는 안된다.조기 독서 교육은 그저 기호를 보고 해당 의미를 연상하게 만들 뿐이다.진짜 교육은 아이에게 ‘새’라는 글자를 읽게 하는 게 아니다.‘새’를 직접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유없는 반항은 없다 아이는 때론 ‘못된 짓’을 한다.손톱 물어뜯기부터 도벽까지.단순히 타일러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는 버릇이 없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두려움을 느끼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이다.아이가 남의 물건에 손을 댄다면 애정 결핍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사춘기 아이의 반항에도 원인이 있다.이 시기는 호르몬에 변화가 일어나는 때라 이성 친구로부터 주목받길 원하다.그래서 선생님에게 반항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사춘기는 무엇이든 결정하는 능력을 키우는 때다.자녀가 부모 원하는 대로 행동하길 원하고 이에 어긋났을 때 야단 치기에 급급해선 안된다.부모가 아이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조정하면 아이는 자신감을 잃게 된다.스스로에 만족하지 못하는 자녀는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게 될 뿐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반항심만 키우게 된다.부모는 자녀의 결정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책은 예비 부모들이 가질 수 있는 육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삼진기획.8000원. 나길회기자 kkirina@
  • 내년 창업아이템 ‘홈 비즈니스’ 뜬다

    내년 창업시장은 홈 비즈니스가 틈새아이템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건강사업이 강세를 띨 전망이다. 16일 창업e닷컴에 따르면 내년에는 가정생활 편의를 위한 대행 서비스업이 창업시장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조사됐다.육아 도우미와 반찬 배달,이사대행업,청소대행업,이동 세탁업,쇼핑대행업,장보기 대행업,욕실 리폼 등 아웃소싱 대행업은 틈새 비즈니스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점쳐졌다. 유기농 야채와 건강식품 판매점,건강 다이어트 전문점,스포츠 관련 아이템 등이 올해보다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더 많이 끌고 에인절 교육사업과 전통 외식업도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또 올해 퇴직한 40∼50대의 명예퇴직자들이 창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사업 안전성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여 내년 창업시장은 안정지향적인 보수적 창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 내년 건강식품점·편의점 유망/ 전문가 30명 업종별 전망

    새해에는 건강음식 전문점과 편의점,도우미 파견업,홈스쿨 등의 창업이 유망할 전망이다. 월간 창업전문지 ‘창업&프랜차이즈’ 12월호는 창업컨설턴트와 소상공인지원센터상담사 등 창업전문가 30명과 함께 ‘내년 유망 사업아이템’을 업종별로 선정,발표했다.외식업에서는 건강식품 전문점이 1위를 차지했다. 건강을 테마로 한 외식업 아이템으로는 두부,버섯,콩요리 전문점 등이 꼽혔다.이어 굴요리 전문점,반찬 전문점,양곱창 구이전문점,돈가스 전문점 등이 뒤를 이었다. 유통·판매업에서는 24시간 편의점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멀티스포츠숍이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여가확산에 힘입어 2위에 올랐다.휠체어와 전동스쿠터,보행 보조기구 등 노인을 위한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실버용품 전문점과 의료기기 전문점,아동복 할인점 등이 뒤따랐다. 서비스업에서는 도우미 파견업이 1위에 올랐다.유아를 돌보는 베이비시터 파견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도우미 파견업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실버시터와 산후조리 도우미,가사 도우미 등으로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청소대행업,차량외형 복원업,DVD대여업,세탁편의점 등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점포와 소호사업에서는 홈스쿨이 유망아이템 1순위로 꼽혔다.홈스쿨은 방과후 학습지도를 하는 사업으로 창업 비용이 적어 투자대비 수익률이 높다.가사와 육아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여성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매장·사무실 등의 향기를 관리해 주거나 향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향기관리업이 2위를 차지했다.음식배달업과 가죽수선업,이사운송업 등이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창업&프랜차이즈 나명석 사장은 “새해에는 건강이나 생활 편의와 관련된 아이템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나치게 유행을 좇아 반짝특수를 노리는 아이템보다 보편적인 아이템을 선택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경두기자
  • “마음놓고 휴직해요”/‘육아휴직 대체인력 뱅크제’ 대구 수성구, 올 첫 도입 인기

    대구 수성구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육아휴직 대체인력 뱅크제’를 실시한 이후 육아휴직이 활성화되고 있다. 수성구 출산공무원 16명 가운데 60%가 넘는 10명이 올해 육아휴직을 했다.지난해 25명의 출산공무원 중 겨우 3명(12%)이 육아휴직을 한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방공무원법에는 3세미만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1년이내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해 놓고 있으나 마음놓고 휴직을 하기란 쉽지 않다. 장기간 휴직에 따른 업무공백과 동료들에게 돌아갈 업무가중에 대한 심적 부담감 때문이다. 그러나 수성구가 올해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10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하자 출산공무원들이 너도나도 휴직을 신청하고 있다. 대체인력도 퇴직공무원 등 행정 경험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 선발해 육아휴직과 동시에 해당부서에 투입,업무부담을 최소화했다. 김규택 구청장은 “그동안 여직원들은 업무공백 등으로 육아휴직에 부담을 느껴왔다.”며 “앞으로 이 제도를 활용하는 출산공무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수성구는 내년에도 1억여원의 예산을 편성,육아휴직에 따른 대체인력 10여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청취자의 편한 음악친구 될래요”KBS 2 라디오 ‘밤을 잊은‘ DJ 복귀한 신애라

    “제 귀는 정말 평범하고 보편적이예요.침 넘기는 소리,숨쉬는 소리가 유달리 요란한 입과는 다르죠.그러니까 쓸데없는 말은 가급적 줄이고 음악을 많이 들려드릴게요.청취자 분들이 좋은 음악 들으시면서 편안하게 쉬는 시간으로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지난 10월말 KBS 제2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밤12시∼오전 2시)의 진행자로 5년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한 탤런트 신애라(사진·36)는 오랜 공백을 걱정하는 주변의 목소리와는 달리,청취자들과 성공적으로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듯했다.물론 10여개의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을 9년 동안 맡으면서 쌓은 경험 덕이다. 김연근 프로듀서는 “공백이 있긴 했지만,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신애라를) 선택했다.”면서 “게스트보다는 음악을 중시하는 우리 프로그램에 가장 잘 맞는 DJ”라고 칭찬했다. 신애라는 그동안 케이블TV의 요리 프로그램이나 연극에 출연하기는 했지만,주로 본업인 주부 역할에 전념했다.그래서일까.무엇을 물어도 곧장 동업자인 남편 차인표나 아들정민(6),어머니 등 가족 이야기가 튀어나온다. “예전에는 청취자들의 사연에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육아’가 먼저 보이네요.제 자신이 중심이었던 20대에 비해 변해도 많이 변했지요?” 가끔은 너무 달라진 ‘환경’에 향수 같은 것을 느끼기도 한다.“왜 예전에는 사연을 담아온 편지지나 필체로 보이지 않는 상대의 정성이나 취향을 느끼는 정 같은 것이 있었잖아요.그런데 요즘은 전부 컴퓨터로 보내오니까 좀 그렇긴 하네요.” DJ에 복귀했지만 드라마를 다시 시작할 계획은 아직 없단다.“점점 시청자 입장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연기는 좀 더 나이가 들면 중심에서 한걸음 정도 물러난 부담 적은 역으로 해보고 싶어요.주인공의 어머니 정도라면 어떨까요.(웃음)” 채수범기자 lokavid@
  • 공무원 在宅·원격근무제 도입

    이르면 2005년부터 공무원들이 사무실이 아닌 집이나 제3의 장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재택·원격근무제(Home based·Mobile Telework)’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일부 민간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원격근무제가 공직사회에도 도입된다는 뜻이다. 그럴 경우 채용과 근무형태,조직운영 등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정보통신의 발달과 근무시간의 단축 등 공직사회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원격근무제 도입 추진일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2005년 하반기부터 공무원들의 주 5일 근무제가 전면 실시될 경우 대(對) 국민 서비스 측면에서 행정 공백 등 일부 부작용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복지향상 등 부수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원격근무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자부는 최근 ‘공무원 원격 근무환경 구축방안’을 마련했으며 현재 세무운영과·장애인복지과 등 일부 업무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시를 비롯,선진국과 민간기업의 원격근무제도 및 운영사례에 대한 조사·연구작업 등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사례 취합 및 연구작업을 마친 뒤 내년 초 관련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공무원 원격근무제의 운영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운영예산에 연구용역비 5000만원을 별도 책정해 둔 상태다.관계자는 “2004년 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내년 1월 중순쯤 연구용역을 발주해 상반기 안에 결과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재택·원격근무를 실시하게 될 업무분야 선정 등을 거쳐 2005년 중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관계자는 “재택·원격근무제의 대상 공무원은 육아문제가 걸려 있는 여성과 장애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행자부는 원격근무제가 도입될 경우 ▲자유롭고 창의적인 근무로 행정의 생산성 향상 ▲공무원의 출퇴근 부담 완화 ▲대도시 교통문제 해소 기여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경제 플러스 / 헬시 홈 캠페인 체험단 20명 모집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실내 공기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깨끗한 가정환경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헬시 홈 캠페인’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다음달 7일까지 고객체험단 20명을 모집,40만원대의 옥시즌 진공청소기를 제공한다.또 국내 유명 소아과 및 육아·출산전문 웹사이트(www.bebehouse.com)와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 [사설] 결혼이 직장여성 ‘무덤’ 돼서야

    직장여성 10명 중 6명이 결혼한 뒤 회사를 그만둔다는 조사결과가 한국노동연구원의 연구지에 발표됐다.기혼여성 3245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결혼전 직장생활을 하던 여성 62%가 결혼 뒤 사표를 냈고 58.3%는 아이를 낳은 뒤 퇴사했다는 것이다.이는 출산과 육아 때문에 결혼이 곧 직업의 ‘무덤’이 되는 후진적 여성 경제활동 형태를 그대로 드러내주는 것이다. ‘결혼 퇴직’을 강요하는 사회적 현상이 개별 여성의 피해만으로 끝난다면 무슨 큰일이 되겠는가.문제는 이것이 여성의 결혼 지연 및 기피,출산 기피로 이어져 오늘날 저출산-노령사회 가속화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뒤늦게 육아휴직제,출산휴가제 등 모성보호 관련제도를 강화하고 공보육 정책과 출산 장려정책까지 펴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별로 신통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제도는 미약한데 뿌리깊이 박혀있는 남성가부장적 사회문화는 그 제도까지 무력화시키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여성이 일과 결혼생활을 병행할 수 있게 하려면 ‘육아·가사는 여성의 일’이라는 공식을 확실하게 깨트려주어야 한다.육아휴직제의 경우 해당자의 절반 이상이 상사·동료의 눈치 때문에 신청을 엄두도 못 낸다고 하는 것이 현실이다.남성 육아휴직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처럼 남성 육아휴직 촉진책을 써볼 것을 제안한다.여성 육아휴직 활성화와 육아 문화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육아및 보육비의 사회부담률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할 것은 물론이다.결혼이 직장여성의 무덤이 돼서는 여성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에 희망이 없다.
  • 쏟아지는 ‘웰빙창업’ 노하우/웰빙족 취향 파악이 ‘키포인트’

    경기도 성남 분당에서 유기농 쌀배달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경미씨는 애초부터 중상류층 단골 고객만 노리고 사업을 시작했다.값이 비싼 만큼 고객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였다.쌀가게인데도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치장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로 승부를 걸었다.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월 매출액이 2000만원,순수익은 5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이씨는 “10㎏에 11만 7800원짜리 버섯쌀은 시중 일반미보다 4배 가까이 비싸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들은 가격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손님이 많지 않지만 가격 마진 폭이 좋아 수익을 내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불황의 여파로 창업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잘 먹고 건강하게 살자.’는 뜻의 ‘웰빙(Well-Being)’은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까다로운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소수의 충성 고객을 확보하라 ‘웰빙족’을 겨냥한 성공 노하우는 철저한 고객 지향주의에 입각한 서비스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그저 먹고 사는’ 차원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다수 고객보다 소수의 충성스러운 고객만 상대로 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당신이 특별하다는 점을 고객에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에게 제품의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무료 체험 서비스도 적절하게 활용할 만하다.입지도 중산층이 밀집한 2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유리하다.어머니 모임을 활용하거나 문어발 전단지를 입구 곳곳에 부착,홍보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창업e닷컴 이인호 소장은 “제품 품질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체인 본사의 역량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어떤 아이템이 있나 우선 건강관련 외식업을 꼽을 수 있다.굴요리와 해초요리,버섯탕,두부 전문점,참숯으로 구운 꼼장어,한약재를 첨가한 보쌈전문점,비타민주스 전문점,즉석 방아쌀 배달전문점 등이 틈새를 노린 아이템이다. 서비스업종에서는 비만과 다이어트 관련 용품이 대표적이다.또 맞벌이나 아이들 교육에 바쁜 주부들을 위한 청소대행업과 쇼핑대행업,반찬배달업,육아 도우미 등도 웰빙족을 겨냥한 아이템이다. 시설장치 업종에서는 모래찜질방과 다이어트·댄스 교실,헬스센터,골프 연습실,요가 체험실,펜션 임대업 등도 유망하다.한국창업개발연구원 공기현 연구원은 “불황이 아무리 심해도 삶의 질에 대한 인간의 욕구와 기대치는 낮아지지 않는다.”면서 “창업시장에서 웰빙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계약직 신분 보장 강화/ 채용기간 3년서 5년으로

    계약직 공무원의 채용기간이 2년 더 연장돼 신분보장이 강화된다.공무원의 육아휴직도 1년 범위 내에서 임신·출산 등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이런 내용의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과 계약직공무원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계약직 공무원의 채용기간은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2년 늘어난다.관계자는 “계약직 공무원이 소신껏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채용기간을 늘렸다.”면서 “민간 우수인력의 공직진출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계약직 공무원의 채용 필요성과 조건 등을 사전에 행정자치부와 협의하도록 한 규정도 삭제됐다. 3세 미만의 자녀양육이나 임신·출산 때 사용하는 육아휴직 횟수를 두차례로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관계자는 “여태껏 육아휴직 횟수 규정이 없어 임신했을 때 두 달 동안 육아휴직한 공무원은 출산 뒤에 다시 휴직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착각하는 등 혼선이 빚어져 근거규정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처 장관의 인사권 일부가 소속 청장으로 넘어가 청장의 인사자율권이 강화된다.예를들어 재정경제부 소속 특허청의 3급 전보인사는 그동안 재경부 장관이 행사해 왔으나,앞으로는 재경부에서 특허청으로 공무원이 내려갈 때 특허청장이 인사권을 행사한다.특허청에서 조달청으로 3급이상 공무원이 이동할 때 그동안은 재경부 장관이 인사권을 행사했으나 앞으로는 조달청장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조달청에서 특허청으로 전보될 때는 특허청장이 인사권을 갖는다. 관계자는 “그동안 부처 공무원들의 낙하산 인사로 산하 청 공무원들의 불만이 많았다.”면서 “전보인사가 많은 법무부와 국세청,통계청,조달청,관세청을 두고 있는 재정경제부 등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3급 이상 공무원과 연구기관의 장(3급 이상 연구·지도관)에 대해 임면 제청을 할 때 소속 청장이 주무장관에게 ‘사전 보고’토록 한 규정도 ‘사후 통보’로 바꿨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아기 스킨십은 量보다 質/ 마사타카 ‘현명한 엄마의‘

    아기의 행동은 암호다.언뜻 똑같아 보이지만 의미는 제각각이다.암호 해독에 실패한 초보 엄마들은 스스로를 탓한다.‘아무래도 사랑이 부족한가봐.’ 일본의 인간과학 연구박사 마사타카 노부오(正高信男)가 쓴 ‘현명한 엄마의 육아기술’을 읽고 나면 아기를 키우는 것은 모성애(사랑)가 아닌 제대로 된 육아법임을 알게 된다.엄마가 아니더라도 익히면 아기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육아기술들을 살짝 들여다보자. ●스킨십은 아기 만족감이 중요 아기를 안거나 쓰다듬어 주는 것은 정서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스킨십이 중요한 이유다.그렇다고 하루종일 어루만져 줄 필요는 없다.중요한 것은 스킨십을 얼마나 오래했느냐가 아니라 스킨십에 대한 아기의 만족감이다. 스킨십과 더불어 엄마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꼭 아기와 함께 자야 할까.’다.고민할 필요없다.같이든 따로든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가정 상황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달래기는 엄마가,야단치기는 아빠가 초보 부모들은 아기가 울 때 참 난감하다.대개 아기를 안고 그네를 태우듯 리듬감을 주며 달랜다.여기에 한 가지를 추가해 보자.약간 높고 부드러운 톤으로 아기에게 말을 걸어보자.달래기도 쉽고 아기가 말을 배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기는 무서운 얘기를 들을 때 남자들이 읽어 주면 더 집중한다고 저자는 말한다.따라서 아빠가 위험을 알리거나 야단을 치는 것이 효과적이다.엄마도 아기에게 주의를 줄 때는 낮고 단호한 톤으로 말해야 한다. 아기를 야단친 다음에는 달래주는 것이 중요하다.이때 야단친 부모가 한번 달래주고 다른 사람이 한번 더 해주면 좋다. 책은 이외에도 지성을 키우는 놀이법을 월령별로 소개하고 있다.베텔스만.8000원. 나길회기자 kkirina@
  • 남성육아휴직 고작 70명

    모성보호제도가 확대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 6∼8월 의원급 의료기관 및 근로자 100명 이하 제조업체 등 102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모성보호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체의 67.3%인 690개 사업장에서 1246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이는 전년동기의 적발률 62.9%보다 4.4%포인트 높은 수치다. 위반 사항을 유형별로 보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가 445건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생리휴가를 주지 않은 경우 246건,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지 않고 임산부에게 휴일·야간근로를 시킨 경우 141건 등의 순이었다. 노동부는 3개 사업장은 사업주를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11개 사업장에는 과태료를 물렸다. 한편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산전후휴가급여 및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각각 2만 3782명과 4914명에 그쳤다.남성육아휴직자는 고작 70명이었다. 이는 통상 1년에 출산하는 여성근로자를 4만명으로 추산할 때 산전후휴가는 79.2%,육아휴직은16.3%에 불과한 것이다. 현행 법은 최장 90일까지 산전후 휴가를 갈 수 있으며 60일분의 급여는 회사가,나머지 30일분의 급여는 고용보험측이 지급토록 돼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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