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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취업 40대 전성시대

    여성취업 40대 전성시대

    여성 취업전선에서 40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40대 초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고 이에 따라 여성취업자 중 4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04년 49.8%로 전년보다 0.9%포인트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40∼44세가 65.4%로 가장 높았고 25∼29세 63.7%,45∼49세 62.6%를 기록했다. 반면 30∼34세는 50.3%,35∼39세는 58.8% 등으로 나타나 여성은 20대에 일하고 30대 육아 등을 위해 쉬었다가 40대에 다시 일하는 셈이다. 한편 취업을 중단한 경험이 있는 기혼여성의 64.9%는 자녀양육 때문에 일을 그만뒀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여성근로자 가운데 10년 이상 장기 근무한 경험이 있는 비중은 11.0%에 그쳤다. 여성 취업자를 나이별로 보면 40대가 26.7%를 차지,2000년(24.3%) 이후 구성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20대와 30대는 2000년 둘다 24.9%에서 2004년 20대는 23.8%,30대는 23.7%로 각각 줄어들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현대카드 ‘현대카드S 플래티늄’

    ‘현대카드S 플래티늄´은 일반S와 플래티늄S의 2종으로 발급되던 현대카드S를 하나로 통합한 카드다. 서비스는 플래티늄S 수준이지만 연회비는 1만원으로 낮췄다. 현대백화점·홈쇼핑, Hmall, 면세점, 유명 레스토랑, 항공권, 영화, 놀이공원 할인 등의 플래티늄S의 서비스는 유지하면서 교육서비스를 새로 추가했다. 휴노컨설팅과 제휴해 커리어, 자기관리, 양육(육아) 등에 관한 전문 검사서비스를 제공한다. 종로학원 e-class, KAGE 영재학술원, POLY귀국학생교육원 등을 이용할 경우 10~30% 할인 및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유학허브에서 영어캠프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 사랑과 착취의 심리/샌디 호치키스 지음

    어린애처럼 굴면서 아내를 괴롭히는 남편, 딸의 신용카드를 마구 긁어대고 당연하게 여기는 엄마, 힘든 일은 부하에게 떠넘기고 공은 독차지 하는 직장 상사…. 이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착취’한다. 상대를 꼼짝 못하게 얽어매고 깔아뭉개며 자신의 우월감을 충족시킨다. 이들이 앓고 있는 질병은 ‘나르시시즘’.21세기 현대사회에서 역병처럼 번지는 수많은 사회적 병폐들 배후에는 이런 건강하지 못한 나르시시즘이 도사리고 있다. 원래 나르시시즘은 자기를 사랑의 대상으로 삼고 거기에 도취되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언제나 특별한 사랑, 복종과 숭배를 요구하며 타인을 짓밟는 나르시시스트에게 휘말리면 우리의 인생은 한없이 비참하고 고달파진다. 이들은 간혹 기대가 좌절되거나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를 내세우면 엄청난 분노를 폭발 시킨다. 우리는 그들이 풍파를 일으킬까 두려워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따라 준다. ‘사랑과 착취의 심리’(샌디 호치키스 지음, 이세진 옮김, 교양인 펴냄)는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정신분석 이론을 토대로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임상 경험을 하나로 녹여 낸 나르시시즘에 관한 심리교양서다. 모든 나르시시즘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나르시시즘을 가지고 있고, 가지고 있어야 한다. 건강한 나르시시즘은 긍정적인 자기 인식에 도움을 주고 자기계발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나르시시즘은 경계해야 한다. 문제의 나르시시즘과 관련된 7가지 심리적 특징은 ▲현실을 왜곡하는 환상속의 그대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나 ▲그사람, 사실 별것도 아니야 ▲부끄러움을 모르는 철면피 ▲어떻게 감히 네까짓 게 ▲영원히 나를 사랑해줘 ▲내 것은 내 것, 네 것도 내것. 저자는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나르시시스트에게 상처받지 않기 위한 4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나 자신을 정확히 알고, 현실을 직시하며, 나르시시스트들과 분명한 경계를 정하고, 서로 주고받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우리를 착취하는 나르시시스트들에게 ‘싸우지 않는 부드러운 단호함’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들은 인격적 결함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들은 출생 직후부터 약 5년간 부모의 양육 태도가 아이의 나르시시즘 여부를 규정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책은 자녀가 타인을 사랑할 줄 알면서 타인에게 이용당하지 않는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로 자라길 바라는 부모들에게 훌륭한 육아교육서이기도 하다.1만 10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패션+α]

    ●코리아나는 순간적으로 얼음 형태로 냉각되어 청량감을 주는 ‘코리아나 바이탈 아이스 토너’를 출시했다. 토너가 밀폐된 스프레이 용기에서 분사 되면서 순간적으로 응결돼 영하 2도의 아이스셔벗 형태로 피부에 닿아 높은 기온과 습도로 지친 피부에 청량감과 적당한 긴장감을 전달한다. 모공 수축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설명. 그린플로럴 계열의 신선한 향취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남녀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150㎖, 가격은 2만 5000원.1544-1010. ●디어베이비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고객사은 할인 이벤트를 연다. 여름 동안 전국 120여개 로드숍과 20여개 롯데마트에서 여름 의류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매장에서는 2004년형 유모차와 캐리어를 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출산준비물은 15% 할인과 함께 미니육아백과 손발도장 액자 백일선물 증정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02)527-1336. ●오메가는 2005년 바젤 페어에서 처음 소개한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Seamaster Planet Ocean)’을 국내에 선보였다. 씨마스터 다이버 시계에 혁신적인 무브먼트인 코엑시얼 탈진기를 장착한 제품.45.5㎜,42㎜ 다이얼에 오렌지와 블랙 두가지 컬러의 베젤을 선택할 수 있다.600m 방수.300만원선. ●LG생활건강은 화장품브랜드숍 ‘뷰티플렉스(www.beautiplex.co.kr)’의 멤버십 서비스를 오는 15일부터 진행한다. 전국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1000점(1점=1원)의 가입축하 마일리지와 함께 카드가 발행된다. 적립 포인트가 1만점 이상이 되면 CGV극장 2500원 할인쿠폰,TGI프라이데이스와 미스터 피자의 5000원∼1만원 할인쿠폰, 스타벅스 인기메뉴 무료쿠폰, 박승철 헤어스튜디오 20% 할인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 [일본을 다시본다] (2)부활의 날갯짓하는 굴뚝산업

    [일본을 다시본다] (2)부활의 날갯짓하는 굴뚝산업

    |특별취재팀|도쿄 남단에 자리한 오타구 공단은 무뚝뚝한 스모 선수의 표정을 하고 있었다. 서울의 구로공단쯤에 해당된다는 이 중소공단 지역을 찾은 때는 지난달 18일 오후였다.5000개가 넘는 공장들의 육중한 몸매는 높다란 담에 가려져 있었고, 행인과 차량도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거리 풍경만으로 경기를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이란 욕심은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 급한 김에 택시기사에게 ‘청진기’를 들이댔다. “요즘 이곳 경기가 좋아졌다는데….” “5∼6년전보다 좋아진 것 같다. 거리를 오가는 트럭이 전보다 늘었다.”스야마 아키히로(順山明彦)라는 이름의 이 기사는 다만 “큰 공장만 좀 살아나는 것 같고 작은 공장은 아직….”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현황이 간단치는 않은 것 같았다. 택시가 회색빛의 무표정한 공장 숲을 이리저리 헤집어가며 목적지인 오타구 산업진흥협회에 도착했을 때 눈앞에 나타난 것은 뜻밖에도 최첨단 건물이었다. 말끔한 양복 차림의 30대가 나왔다. 명함에는 ‘데자와 마사토(手澤雅人) 오타구 산업진흥협회 기획홍보담당 코디네이터’라고 돼 있었다. 마치 첨단 벤처기업에 온 기분이 들었다. ●업종, 규모따라 회복 체감도 차이 데자와는 “1990년대 후반 이곳 공장들이 1년에 100개씩 도산했다고 치면, 지금은 절반 수준인 50개 정도로 떨어졌다.”면서 제조업 경기가 회복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렇다고 완전히 부활했다고 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그는 “중국에 진출했다가 비용 문제가 안 맞아 일본으로 되돌아오는 공장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부 대기업 얘기일 뿐 중소 공장이 대부분인 이곳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케이스”라고 말해 얼핏 택시기사와 비슷한 얘기를 했다.“중소공장은 여전히 규모와 비용 경쟁에서 대기업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날 대기업 사정을 직접 듣기 위해 일본전기(NEC) 본사를 찾아갔다. 일본의 대표적 대기업인 이 회사의 홍보부장 아라이 도시노리(荒井俊則)는 “중국에 진출했던 대기업 공장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소문이 맞느냐.”란 질문에 “신문에서만 봤다.”면서 “그런 사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할 뿐, 대세는 역시 일본에 모(母)공장을 두고 해외에 설치한 자(子)공장과 연계하는 시스템일 것”이라고 했다.NEC의 경우 일본내 공장은 핵심 노하우 개발과 첨단부품 생산에 치중하고, 중국과 동남아 등의 해외공장은 저임금을 토대로 한 대량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역할분담 체계가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런 상황은 밑바닥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시부야의 대형 카메라 전문점인 ‘요도바시 카메라’에 진열된 카메라의 가격은 공장의 소재지에 따라 천양지차였다.‘메이드 인 재팬’이 부착된 소니 카메라는 7만 5800엔에 달하는 반면,‘메이드 인 필리핀’의 펜탁스 카메라는 2만 7300엔 하는 식이다. 이 상점의 점원은 “손님들이 주로 중국이나 동남아산의 값싼 제품만 찾는다.”고 귀띔했다. 아라이 NEC 홍보부장은 “일본의 공장들이 생산혁신을 통해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제조업이 부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1980년대식의 부흥은 다시 올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학계나 정부쪽 시각은 좀 더 긍정적이다. 일본종합연구소 다카하시 스스무(高橋進)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년전만 해도 이러다가 일본이 다 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지만 제조업이 부활하면서 일본경제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중국의 싼 제품에 밀려 고전하던 일본 제조업체들이 소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서서히 체력을 회복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쓰오 후토시(奈須野太) 경제산업성 지적재산정책실 과장은 “영업비밀이 새나갈 우려가 있는 중국보다는 인건비가 비싸더라도 지적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일본 안에서 공장을 운영토록 정부가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NEC 공정 단축… 2년간 8조원 절감 정작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 무뚝뚝한 스모 선수의 겉으로 드러난 몸집이 아니라, 유니폼 속에 숨겨진 기초체력이다.1990년대 ‘잃어버린 10년’의 풍상을 겪으면서 공장들의 체질은 엄청나게 강인해졌다. 이 스모 선수의 회복 징후는 대증적인 영양주사에 의한 게 아니라, 운동과 식이요법 등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따른 것이란 얘기다.NEC만 하더라도 5년 전에 비해 체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2000년부터 시작한 ‘생산혁신활동’이 수훈갑이다. 이것은 불필요한 공정을 잘라내 전체 생산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부품 재고율을 낮추는 개혁방안이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2003년 3월 ‘43일’이던 부품 회전일수가 지난해 3월엔 ‘40일’로 줄었다.NEC는 이 제도를 국내외 공장에 두루 적용한 덕택에 2003년과 2004년 2년 동안 무려 8000억엔(8조원) 가량의 생산비를 절감했다고 한다. 아라이 부장은 “잃어버린 10년을 통해 얻은 교훈은, 일본은 더 이상 싼 노동력으로 대항할 수 없으며 구조혁신을 이뤄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구 산업진흥협회 데자와 코디네이터도 “중요한 것은 90년대의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저력과 노하우가 강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산·학연계나 기술특화, 디지털화에 성공하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됐다.”면서 “오타구 공단내 공장의 70% 이상이 1개 업종만 특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carlos@seoul.co.kr ■ 견학 명소 기타지마 제작소 |특별취재팀|오타구 공단 안에 있는 (주)기타지마 시보리 제작소에 처음 들어서는 순간 방문객은 일단 ‘실망’할 각오부터 해야 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줄줄이 찾아와 사진을 찍고 가는 곳이라고 해서 뭔가 거창한 공장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좀 심하게 말하면, 첫 인상은 그저 시골의 허름한 대장간 같다고나 할까.20명도 채 안 되는 직원들이 작은 공장 안에서 뚝딱뚝딱 쇳덩어리 비슷한 것을 두드리거나 간단한 기계를 작동하는 광경은 영락없는 ‘아날로그식’이다. 겉모양은 이래도 1947년 세워진 이 곳은 주로 알루미늄을 재료로 ‘못 만드는 게 없는’ 공장이다. 항공기나 로켓 부품에서부터 화분이나 파라솔 부품까지 만들어 팔아 한달 평균 4000만엔(4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올해 67세인 기타지마 가즈토시(北嶋一甫) 사장의 설명을 듣다 보면 어느새 실망은 ‘경탄’으로 변한다.“왜 자동화시설이 안돼 있느냐.”는 질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손으로 하는 게 기계보다 더 정확도가 높다.”는 간명한 대답이 돌아온다. 그러면서 기타지마 사장이 알루미늄 재료로 직접 화분을 만드는 시범을 보인다. 회전틀에 재료를 끼워 형체를 만들어 내는 작업은 도자기를 굽는 장면과 기막히게 흡사하다. 단단한 알루미늄 재료가 틀에 끼워져 돌아가기 시작하면 진흙처럼 이렇게 저렇게 형체가 변하면서 어느새 도자기처럼 말쑥한 완제품으로 탈바꿈한다. 기타지마 사장은 “우리는 남들이 어렵다는 90년대에 오히려 경기가 더 좋았다.”고 말했다. 성공 비결은 “우리는 무엇이든 만들어낸다.”는 기타지마 사장의 말 속에 있다.“고객이 아무리 까다로운 주문을 해도 절대 안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피해가지 않았고 그래서 기술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이곳엔 영업부가 따로 없고 사장이 직접 주문을 받는다. 그래야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기타지마 사장의 권유에 못 이겨 기자는 알루미늄 화분 제작에 도전했다. 재료를 틀에 끼운 뒤 쇠막대로 형체를 빚어내는 작업은 보기보다 훨씬 많은 체력을 요구했다. 대충 사진만 찍고 그만두려는데, 사장은 “제대로 만들 때까지.”를 외치면서 놓아주지 않았다. 결국 3전4기 끝에 그럴듯한 작품을 만든 뒤에야 땀이 흥건해진 작업복을 벗을 수 있었다. carlos@seoul.co.kr ■ 도움을 주신 분들 <2> ▲데자와 마사토(手澤雅人) 오타구산업진흥협회 기획홍보 코디네이터 ▲히키다 와타루 교토대 기초물리학연구소 박사과정(우주물리학 전공) ▲사카이 마사요시 경제산업성 상무정보정책국 정보정책과 과장보좌 ▲이소 가오루 도쿄전력 노무인사부 노무그룹 매니저 ▲시게미 사토시 혼다자동차 아시모 수석 엔지니어 ▲후쿠오카 다카오 2005 아이치박람회 도요타관 부관장 ▲히라쓰카 다이스케 아시아경제연구소 지역통합연구그룹장 ▲후쿠다 노리오(福田紀夫) 인사원 기획법제과장 ▲와카바야시 시게요시(若林成嘉) 내각관방 우정민영화준비실 기획관 ▲니타 유키오(新田行男) 일본우정공사 우편국 부국장 ▲나카지마 히사하루(中島久治) 일본우정공사 IR담당 부장 ▲다니가키 구니오(谷坦邦夫) 일본우정공사 경영기획부 전략담당부장 ▲가와타 다카시(川田隆) 도쿄전력 노동조합 중앙서기장 ▲마스다 기사부로(增田喜三郞) 일본우정공사 노동조합 국제부장 ▲신도 무네유키(新藤宗幸) 지바대학 법경제부 교수 ▲히구치 도루(口徹) 문부과학성 고등교육국 국립대학법인지원과 사무관 ▲야시로 나오히로(八代尙宏) 일본경제연구센터 이사장 ▲요시타케 히로미치(吉武博通) 국립대학법인 쓰쿠바대학 학장특별보좌(교수 겸임) ▲사쿠와 도루(佐桑徹) 재단법인 경제홍보센터 국내홍보부장 ▲고토 이스케(厚東偉介) 와세다대학교 상학부 교수 ▲다카하시 스스무(高橋進) 일본종합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즈키 마사토(鈴木聖人) 신일본제철 홍보과장 ▲스티븐 윌하이트 닛산자동차 수석부사장 ▲아키야마 스스무(秋山進) 인디펜던트 컨트랙터 협회 이사장 ▲나카하라 에이노스케(中原英之助) 혼다자동차 책임 연구위원 ▲이시즈나 데쓰하루(石綱哲治) 미즈호은행 국제금융법인부 아시아담당 조사역 ▲시오자키 야스히사(崎恭久) 중의원 의원(자민당) ▲고바야시 유타카(小林溫) 참의원 의원(자민당) ▲마쓰이 고지(松井孝治) 참의원 의원(민주당) ▲스즈키 다카히로(鈴木崇弘) 자민당 당개혁실행본부 싱크탱크 준비실장 ▲오타 가즈히코(太田和彦) 도호쿠 예술공과대학 교수 ▲하라다 다케오(原田武夫) 하라다 다케오 국제전략정보연구소 대표 ▲쇼지 마사히코(庄司昌彦) 고쿠사이대학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센터 연구원 ▲호소다 야스베(細田安兵衛) 주식회사 에타로소혼포 사장 ▲벳푸 마코토(別府允) 주식회사 지쿠요테 사장 ▲나카무라 오사오(中村治夫) 주식회사 야마모토노리텐 참여 ▲야마모토 가즈오(山本一雄) 주식회사 사루야 사장 ▲구로카와 미쓰히로(黑川光博) 주식회사 도라야 사장 ▲다케다 야스히로(武田安弘) 도쿄신문 정치부장 ▲미즈노 마사토(水野正人) 경제산업성 환경정책과 과장보좌 ▲이마제키 아쓰노리(今關重義) 도카쓰 테크노플라자 소장 ▲고바야시 다카시(小林崇志) 도카쓰 테크노플라자 부소장 ▲와쿠다 하지메(和久田肇) 경제산업성 상무정보정책국 문화정보관련산업과 과장보좌 ▲나쓰노 후토시(奈須野太) 경제산업성 지적재산정책실 과장보좌 ▲야마다 신(山田伸) 지바현 상공노동부 산업진흥과 부과장 ▲이와타 요이치(岩田庸一) 일본디지털콘텐츠협회 기획추진본부장 ▲나미코시 노리코(浪越德子) 일본디지털콘텐츠협회 기획추진본부 기획조사부 국제실 과장대리 ▲고노 히로키(河野博樹) NEC 공보과장 ▲하마모토 요시코(浜本佳子) 니혼유센주식회사(NYK) 공보과 매니저 ▲가시마 나호(鹿島奈帆) 니혼유센주식회사(NYK) 공보과 ▲사카쿠라 다카히토(坂倉隆仁) 카오 컴퍼니 홍보부 과장 ▲이노우치 미야비(井內雅妃) 후생노동성 고용균등 아동가정국 직업가정양립과 육아 개호휴업추진실 취업원조계장 ▲다나카 아쓰히토(田中敦仁) 재단법인 2005년 일본국제박람회협회 공보보도실 부실장 ▲오카모토 아유미(岡本步室) 재단법인 2005년 일본국제박람회협회 공보보도실 과장대리 ▲데시가와라 아이(勅使河原愛) 2005 아이치박람회 일본관 홍보담당 ▲나카노 히데아키(中野秀秋) 2005 아이치박람회 아이치현관 부관장 ▲야마시타 요시노리(山下義順) 2005 아이치박람회 전력관 관장대리 ▲혼다 도루(本田徹) 2005 아이치박람회 전력과 홍보부 과장 나종일 주일 한국대사 ▲신태철 KOTRA 도쿄무역관 차장 ▲윤민호(尹敏鎬) 국제금융정보센터 아시아제1부 특별연구원 ▲장병효(張炳孝) 포스코재팬 사장 ▲유성(柳誠) 포스코재팬 경영기획부장 ▲장화경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조영수 KOTRA 아이치엑스포 한국관 부관장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 소장 ▲최병하(崔秉夏) 현대차 도쿄지사장/
  • “아기업고 등교 하세요”

    “아기업고 등교 하세요”

    연세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강미란(30)씨는 임신부다. 임신 8개월의 몸으로 학교에 다니는 강씨는 결혼 4년 만에 생긴 귀한 아이에게 항상 미안하다. 보통 새벽 2∼3시까지 과제를 작성해야 하고 극도의 시험 스트레스에 시달리다보니 만에 하나 태아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길까 걱정이다. 하지만 강씨가 더욱 염려하는 것은 아이가 태어난 이후 아이를 맡겨둘 곳이 없기 때문이다. 강씨는 “공부하는 여성들을 학자 지망생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자기만족이나 학위 욕심을 위해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공부만 해도 버거운데 임신·출산·육아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석사과정 강혜원(28)씨는 한 살난 딸을 둔 아기 엄마다.2002년 대학원에 입학해 이듬해 결혼, 지난해 딸을 낳았다. 임신과 출산으로 보통 4,5학기만에 마치는 석사 과정을 7학기째 다니고 있다. 강씨는 지도교수의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휴학도 할 수 없었다. 작년 6월 딸이 태어난 뒤 방학을 이용해 산후조리는 할 수 있었다. 요즘에는 친정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석사논문을 쓰고 있다. 밤 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할 때가 많아 딸에게 제때 모유를 먹인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매일 아침 불어난 젖을 짜내 냉동시켜 놓고 먹이고 있는 강씨는 “공부하는 엄마 만난 딸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안타까워했다. 공부하는 여성들의 육아문제 해결에 대학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는 이르면 내년부터 학교 안에 보육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올해 초 구성된 연세대 여성특별위원회가 8월까지 직장 보육시설 설립안을 마무리하고 실질적인 설립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해 1학기 대학원 재학생 수는 6127명. 이 중 36.7%인 2249명이 여성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학원생들의 6세 미만 자녀 수는 모두 189명. 대학이 이들을 돌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연세대 여성인력개발연구원은 ‘엄마학생’들을 위해 모유를 짜서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는 2평 크기의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다. 임신·육아가 일부가 아닌 전체 대학원생의 문제인 이화여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이화여대 대학원 재학생 수는 2276명. 이화여대는 지난해 10월 아이 둔 학생들을 위한 ‘이화 어린이집’ 착공식을 가졌다.740여평 규모로 이르면 올해 말 완공된다.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탈바꿈하려는 서울대는 1998년부터 재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어린이집을 운영해 왔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어린이집은 6세 미만 어린이 213명을 돌보고 있다. 이 중 52.1%에 해당하는 111명이 대학원 재학생 자녀다. 하지만 서울대 전체 대학원 재학생 1만 455명 중 40.7%(4258명)가 여성인 것을 감안하면 어린이 보육시설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보육문제 해결에 대한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도 아니다. 고려대 대학원총학생회 곽이경(27·사회학과 석사과정) 부회장은 “대학원생을 위한 영·유아 보육시설을 만들어달라고 10년째 학교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측은 요지부동”이라면서 “아이 키우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학교측의 무성의에 보육시설에 대한 기대는 거의 접었다.”고 말했다. 전국여교수연합회는 공부하는 여성들을 위한 대학내 보육시설 활성화에 관한 세미나를 다음달 3일 개최한다. 이경희(경희대) 회장은 “여교수 비율이 늘고 교수의 평균연령이 낮아지면서 출산과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교수, 강사, 대학원생들이 많다.”면서 “대학내 보육시설 설치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27일 부산동아대서 인구학회 학술대회

    27일 부산동아대서 인구학회 학술대회

    정관수술을 받으면 예비군 훈련을 면제해주던 게 엊그제였는데 이제 대통령까지 나서 이민자를 받는 문제를 검토해보자는 세상이 됐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장수하는 사람이 늘면서 일하는 젊은 층이 줄게 됐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27일 부산 동아대 캠퍼스에서 열리는 한국인구학회 학술대회는 경험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의 인구 문제를 논의한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미국의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는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에 대해 색다른 해석을 내놓은 적이 있다. 미국 역사를 되돌아 보건대 여권신장이라고 기뻐하기 보다는 그만큼 살림살이가 팍팍해져 한숨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만혼과 저출산 문제도 마빈 해리스의 맥락 위에 있는 셈이다. 맞벌이는 필수라는 월급쟁이들의 푸념과 일맥상통한다. 이번 학술대회에 발표되는 박경숙·김영혜·김현숙의 ‘남녀의 결혼시기의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이시백·조영태·홍인정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출산력의 연관성에 관한 다수준 분석’ 등 2편의 논문은 바로 이 맥락을 실증적으로 다루고 있다. ‘결혼시기’ 연구는 노동부 자료 등을 기본으로 학력과 직업이 결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폈다. 연구결과 남성의 결혼시기에는 IMF 경제위기 이후 학력과 직업의 결정력이 더 커졌다. 특히 결혼시기가 늦었던 고학력·전문직 종사자들도 IMF위기 뒤에는 결혼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반면 여성은 IMF 이전엔 고학력일수록 일찍 결혼했지만 IMF 뒤에는 외려 늦어졌다. 취업에서의 불이익을 고려할 때 고학력이 여성의 결혼에는 걸림돌도 작용하는 예다. ‘출산력’ 연구는 통계청 자료 등을 기초로 지역간 출산력의 차이가 그 지역의 사회경제적 여건과 일정정도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회경제적 여건을 지수화했을 때 예상대로 서울이 12.52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9.63으로 가장 낮았다. 지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소득이 높고 경쟁이 심하며 경제활동이 왕성함을 의미한다. 이는 출산율에도 그대로 반영돼 지수가 낮은 전남이 2.32명으로 최고를, 서울은 1.58명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해답은 결국 복지 만혼과 저출산은 곧 고령화사회로 이어진다. 이에 대한 우려는 언론마다 넘치지만 대책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다. 대책은 결국 세금과 연금제도 개선인데 이런 얘기는 어렵고 복잡할 뿐 아니라 반정부 논조 차원에서 시빗거리로 동원되거나 좌파적 발상이라고 매도되기 십상이다. 경제제일주의 입장에서 보자면 구조조정이 곧 대량해고이듯 제일 좋은 고령화사회 대책은 ‘고려장’일지도 모른다. 결국 비인간적인 고려장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육아·아동·여성·노인문제에 대한 종합적 대책이다. 정부나 사회단체가 각종 인센티브 정책을 쏟아내도 별다른 호응이 없는 것도 이런 큰 그림이 없기 때문이다. 인구학회는 5000만명 정도의 인구가 적정하다는 지난 3월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 문제에 대해서도 토론을 벌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환경 스페셜(KBS1 오후 10시)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 때문에 전국의 소나무가 치명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88년 부산에 처음 상륙,10여년 만에 경북 구미까지 북상한 재선충. 이 해충의 확산을 막지 못하면 서울 남산의 소나무까지 모두 말라 죽을 수 있다. 소나무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과 대안을 살펴본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사회 장동건, 주례 조순 전 서울시장을 비롯, 한국 최고의 스타들이 총 출동했다. 세기의 결혼식 바로 톱스타 김남주, 김승우의 결혼식 현장을 찾았다. 제41회 백상 예술대상 시상식이 막을 올렸다.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시상식 현장의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엿본다. ●시사 업클로스(YTN 오후 3시5분)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회 고위층 인사들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일컫는 말이다. 새 국적법 시행에 즈음해 국적 포기자의 상당수가 사회 고위층 자녀들로 확인되면서 이 단어가 세간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존경받을 만한 상류층의 도덕규범은 어떠한 것인지 알아본다. ●책, 내게로 오다(EBS 오후 10시50분) 예순의 나이에 수채화가로 화단에 데뷔한 박정희 할머니는 4녀1남의 어머니. 그는 다섯 자녀가 태어나서 자라는 수십 년 동안 동화와 육아일기를 직접 쓰고 그렸다. 수채화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평안 수채화의 집’ 박정희 할머니를 찾아 그녀의 수채화 인생을 들여다본다. ●신입사원(MBC 오후 9시55분) 강호를 위해 뭉친 일동들. 민, 성태, 준하에 봉삼이까지 합류해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된다. 봉삼은 결정적인 증거가 담긴 동영상을 사내 네트워크에 띄워 결국 강호의 누명이 벗겨지고 다시 출근하기에 이른다. 강호의 누명이 벗겨졌다는 소식에 여직원들은 좋아하나, 문 과장은 흠칫 긴장한다. ●해신(KBS2 오후 9시55분) 황도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장보고는 왕의 자리를 넘보는 김양의 행태에 분개해 전쟁을 선포하고, 이에 김양은 그의 제거를 꾀한다. 모든 상황이 위기를 향해 치닫자 염장은 김양에게 자신이 장보고를 죽일 테니 전쟁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하고 스스로 청해진으로 떠나는데….
  • [24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우연히 카페 앞에서 희주와 마주친 인영은 뜻밖의 만남에 당혹스러워한다. 희주는 귀국한 지 얼마 안됐다며 기준과 아이의 안부를 묻고, 인영은 당황스러워 아무 말도 못한다. 인영은 집 앞에서 기다리는 기준에게 이혼은 모든 관계를 끊는 거라며 서류를 정리하자고 말한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대한민국 최고의 가슴 근육과 최고의 늘씬한 다리를 가진 모델부부, 어마어마한 나이 차이를 사랑으로 극복한 연상연하 부부, 쌍둥이 형제와 자매가 결혼해 이뤄진 쌍둥이 겹사돈 부부, 살림하는 재미에 푹 빠진 남편과 일하는 아내의 ‘불량주부’ 부부. 과연 이들 중 진짜 부부는 누구일까?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북극의 바다는 지난 200년 이래 가장 따뜻해진 상태다. 곳곳에서 녹지 말아야 할 얼음이 녹으면서 지구 전체의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 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위기를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건 미국 탐험가 로니와 에릭. 이들은 올 여름 시베리아를 출발해 북극을 횡단할 예정이다. ●문화 문화인(EBS 오후 10시50분) 관객을 울리는 몸짓의 무용가 정영두.‘변주’를 위해 지금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그는 오직 무대만이 자신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연극에서 무용으로의 외출을 시도했었고, 이제는 무용을 안고 연극으로의 귀가에 도전하고 있는 정영두를 만나본다. ●심야 스페셜(MBC 밤 12시25분) 우리나라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기간 중 직장생활을 병행하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법으로 보장된 모성 보호권을 주장하기도 힘들다. 출산 능력이 있는 여성은 임신과 출산만을 담당하고, 육아는 파트너인 남편과 사회가 함께 거들 때 저출산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상상플러스(KBS2 오후 11시10분) 뮤지컬 ‘그리스’의 두 주인공 지현우, 조여정과 함께 한다.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지현우가 지금까지 연상과 두번이나 사귀었다고 깜짝 고백을 했다. 조여정은 송일국과 함께 매주 ‘철인 3종 경기’연습을 하는 등 연약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한나라, 가사노동 소득공제 추진

    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은 지난 19일 가사노동에 들어가는 비용을 배우자의 종합소득공제에 반영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연말 정산때 소득이 없거나 연간 소득 합계액이 100만원 이하인 배우자의 기본 공제액을 현행 1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올려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소득공제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또 배우자가 있는 여성이거나 배우자가 없더라도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인 여성의 경우, 추가공제 금액을 현행 1인당 연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의원은 “가사노동은 단순히 취사, 청소, 세탁뿐만이 아니라 육아·노인봉양 등 가족 보살피기, 가정경제 운영 등 광범위한 활동”이라면서 “따라서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법 개정 취지를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큐! 아름다운 노년] ⑦ 지구촌 노인들은…

    [큐! 아름다운 노년] ⑦ 지구촌 노인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급속한 고령화는 노인문제의 핵심이다.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은 오래전부터 고령화에 따른 부작용을 직접 체험하고 있으며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 선진국은 노동력 부족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복지비용 증대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아본다. #유럽 프랑스는 19세기 초 고령화 현상을 보일 만큼 유럽 다른 나라와 비교해 고령화가 일찍 나타났다. 수명의 연장과 함께 출산율 저하가 이를 부추긴 측면도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꾸준한 가족 및 교육정책을 통해 출산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는 유럽에서 아일랜드 다음으로 높은 출산율을 기록할 정도로 저출산 문제는 해소됐다. 하지만 고령화 문제는 여전히 난제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인구 가운데 60세 이상이 21.8%,75세 이상이 8.7%를 차지하고 있다.10명 중 3명 정도가 노인인 셈이다. 이같은 고령화 숙제를 풀기 위해 프랑스는 내실있는 육아정책을 펴고 있다. 임신부에게 특별수당이 지급되며 소득이 일정수준 이하인 가정의 아기는 3세가 될 때까지 매달 150∼160유로의 보조금을 받는다. 이 보조금은 사실상 모든 가정이 받고 있다. 탁아보조금,2명 이상 자녀수당, 편부·모 수당, 개학수당 등 각종 수당과 부모의 직장생활을 위해 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사회복지의 본고장인 영국도 수명 연장과 출산율 저하로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오는 2025년에 19%에 달할 전망이다. 급속한 고령화는 노동인력 부족, 의료복지 비용의 증가, 연금지출 확대 등 부작용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초고령화 현상에 대비해 출산휴가 확대, 정년제 폐지, 연금제도 개혁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성들의 육아 및 사회생활 부담을 줄여주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유급 출산, 육아 휴가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 여러나라 중에서도 출산율이 가장 낮다. 출산율은 현재 1.3명에 불과하다.2050년에는 1.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에는 정부예산의 3분의1이 노령연금 재정적자를 보전하는 데 쓰였다. 유럽각국이 출산장려 정책을 펴는것은 생산활동 인구를 늘려 노인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건강보험과 실업보험의 국가 재정부담을 줄이는 대신 개인부담을 늘리는 쪽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 #미국 비교적 고령화에 재빨리 대응한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도 가속도가 붙고 있는 고령화 추세는 큰 걱정거리다. 일각에서는 사회보장 재원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2030년 초 고갈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사회보장제도의 뼈대는 노령연금제도와 보충급여제도다. 이 제도들은 노후의 소득보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보충급여제도는 각종 사회복지제도를 통해서도 소득 확보가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현금을 보충해 주는 제도다. 그러나 고령화에 따른 퇴직자들의 증가와 이들의 연금 수혜기간 확대로 기금 운영이 한계상황에 부딪히고 있다. 사회보장제도의 재정 기반은 아직까지는 튼튼한 편이지만 퇴직자 연금 지급액이 세수보다 많아지는 2018년 이후가 걱정이라고 한다. 지난 1960년대에는 5명이 내는 세금으로 1명의 퇴직자가 연금을 받았지만 2075년에는 2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의 경우 고령화는 장래문제가 아니라 당장 발등의 불이다. 지난해 일본의 고령화 비율은 19.5%로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2050년에는 고령화 비율이 무려 35.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한 국가의 사회보장비용 부담도 심각하다. 연금·의료보험 등 사회보장지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노동인구와 노동시간 감소로 경제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지 국민연금보험료를 면제해주고 있으며 초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육아지원책의 일환으로 현재 60%대인 육아휴업률을 2009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고 연차휴가 이용률도 지금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일 방침이다. 이와함께 고령화대책도 적극 도입, 추진된다. 내년부터는 65세까지 고용할 의무가 기업에 부과된다. 정년을 연장하거나 계속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조금도 지급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외국의 노인 주거복지 정책은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주거시설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사회보장제도가 앞선 선진국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정책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미국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서비스가 사회복지차원에서 제공된다. 노인들이 지역사회내의 적합한 주택에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미국은 노인이 자가 소유의 노인주택을 신축할 경우 건축자금을 최고 100%까지 융자해 준다. 노인전용 임대주택이나 조합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비영리단체에는 연방정부가 최장 40년간 저리로 융자를 해준다. 저소득층 노인들이 임대용 노인주택에 입주하면 임대료의 일부를 연방정부 또는 주정부가 보조해 주는 등 지원책이 풍부하다. ●임대주택 입주땐 임대료 지원 유럽 국가 중 사회복지가 가장 발달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스웨덴의 노인복지 기본 방향은 노인들에게 독립적·정상적인 삶이 유지되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득·의료·주택·사회서비스를 보장한다. 스웨덴은 노인들에게 주택비용을 보조해주거나 주택공급법 및 사회서비스법 등에 따라 다양한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1985년에 제정된 주택공급법(Housing Supply Act)은 모든 시민들에게 양질의 주택생활을 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들도 다양한 형태의 주택공급과 주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스웨덴 노인의 약 50%는 자기 소유의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노인들 대부분은 65세를 전후해 노인아파트로 이주한다. 또한 소수의 노인들은 요양시설 및 노인병원, 노인전용 서비스주택 등에서 생활한다. 소득규모 또는 신체적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의 시설에 입주할 수 있는 것이다. ●저소득층 노인 공영주택 입주 혜택 일본은 노인주거복지시설 또는 노인주택과 관련, 노인복지법과 공영주택법 등을 두고 있다. 노인복지법은 노인복지시설 및 노인복지계획, 재택서비스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비용부담, 지정 법인, 유료 노인홈에 대해서도 규정하고 있다. 공영주택은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해 건설하는 주택으로 저소득자 이외에 노인, 심신장애인 등이 우선 입주할 수 있다.65세 이상 노인의 3∼5% 정도가 이러한 공영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年 회비 1만원으로 할인혜택 ‘듬뿍’

    ●현대카드 S플래티늄 현대 일반 카드와 플래티늄 등 2종의 카드를 S플래티늄 카드로 통합했다. 연 회비를 기존에 최고 3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발급 첫해는 무료다. 서비스는 한층 강화했다. 백화점, 할인점, 유명 레스토랑, 미용실, 피트니스센터, 항공권, 스포츠, 영화 등에 할인 혜택을 준다. 특히 40여종의 자녀 교육, 육아 관련 서비스 혜택을 추가했다. 포인트 체계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카드 이용이 많은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가맹점별로 0.2∼1.0%까지 차등, 적립해 주던 S포인트를 카드 사용액 기준으로 바꿨다.
  • 둘째 아이 가질 확률 높다

    둘째 아이 가질 확률 높다

    “일이냐 아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햄릿의 한 장면이 아니다. 이분법적 선택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우리 기혼 직장여성들의 현실이다. 게다가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일부에서는 ‘저출산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원인’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직장에 간 엄마들이 모두 가정으로 돌아와 살림만 한다면 출산율이 높아질까. 최근 여성계에서는 육아와 가사노동의 분담 등 가족 내 성평등(Gender Equality)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는 학설이 발표됐다. 한국여성개발원 박수미 연구위원은 최근 보건복지포럼을 통해 가정내 성평등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을 밝혔다. 쉽게 말해 남편이 가사를 도와주는 집일수록 출산율이 높다는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개도국에서는 성평등 수준이 낮을수록 출산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경제성장을 이룬 선진국에서는 성평등 수준이 높을수록 출산율이 높게 나타난다.”면서 “여성의 경제활동이 전반적인 출산율을 낮추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일부만 보는 단편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박 위원이 설명한 학설은 소위 ‘페미니스트 역설(feminist paradox)’이란 이론이다. 사회에서 페미니즘이 확산되면 일정기간 동안 출산율이 떨어지지만, 이 단계를 넘어서면 다시 출산율이 상승하는 U자형 곡선을 그린다는 것이다. ●한국 저출산 성평등의 과도기가 원인 성평등과 출산율의 상관관계는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개념이지만 외국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연구 대상이 돼 왔다. 이론상으로 우리나라는 성평등 수준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어중간한 단계로 일시적으로 출산율이 극히 낮아진 과도기로 해석할 수 있다. 비슷한 결과는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2004년 발표된 미국의 한 논문(Torr&Short 2004)에 따르면 부부의 가사노동 분담과 둘째 아이의 출산율은 앞서 말한 페미니스트 역설과 같은 U자 곡선을 그렸다. 미국에 거주하는 맞벌이 부부의 가정을 조사해 발표한 이 논문은 부부의 가사분담률에 따라 가정을 ‘전통적 가정’‘중간 가정’‘현대 가정’으로 구분했다. 이중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인 가정은 여성 가사 부담이 54% 이하인 ‘현대 가정’으로 81%가 둘째 아이를 가졌다. 여성의 가사 부담이 84% 이상인 ‘전통적 가정’도 74%의 출산율을 보였지만 현대 가정 보다는 출산율이 낮았다.‘중간 가정’은 55%만이 둘째 아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인식변화 사회보다 늦어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사회적 변화에 가족 제도의 변화가 따라가지 못하는 지체 현상에서 기인한다고 학자들은 분석한다. 사회적 변화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지만 가정 내의 인식이 변하지 않는다면 가사 분담은 고스란히 여성에게 남게 돼 여성들이 출산을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실제 남성의 가사 참여율이 높은 프랑스, 스웨덴, 영국 등의 출산율이 1.5∼1.9를 유지하는 반면 남성의 가사 참여가 극히 저조한 스페인, 이탈리아, 한국, 일본 등의 출산율은 1.35미만으로 극저출산국으로 분류된다. 박 위원은 “이상적인 출산은 부부가 원하는 만큼 자녀를 가질 수 있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부부의 현실은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면서 “출산과 양육에 대해 부부와 사회가 함께 고민할 때 저출산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보육교사 62% “사직 고려”

    보육교사 62% “사직 고려”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A어린이집. 이미 밤 9시를 넘긴 늦은 시간이었지만 교사 김모(28·여)씨는 5살짜리 원생의 엄마가 아이 데리러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 엄마는 회식이 늦게 끝났다며 10시가 다 돼서야 도착했다. 아이를 보낸 뒤 다음날 있을 이번달 생일파티 준비를 하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자정. 김씨는 “생일파티는 학부모들이 유독 신경을 써서 준비하는 데 평균 열흘 정도가 걸린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B유치원에서 일하는 교사 박모(25·여)씨는 수업이나 행사 준비 외에도 유치원장의 강요로 학부모들에게 학습지까지 판매해야 했다. 박씨는 “5∼6세 반의 경우, 올해 등록생이 내년에도 자기 유치원에 등록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교사의 의무”라면서 “근무여건도 열악하지만 교사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없는 게 더 속상하다.”고 했다. 어린이 보육시설에서 일하는 교사들의 근무여건이 열악하다. 근로시간은 길고 보수는 낮다. 결국 근무의욕이 떨어지는 등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한국여성개발원이 전국 보육교사 133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이직과 사직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평일에는 10.2시간, 토요일과 휴일에는 각각 6.0시간과 4.5시간이었다. 정기적인 추가 근무시간도 2.2시간이었다. 하지만 월 평균 보수는 112만 6000원으로 근무시간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시간당 3800원 정도인 셈이다. 국·공립 기관은 126만 4000원, 개인이 운영하는 놀이방은 72만 3000원 수준이었다. 학부모를 기다리거나 다음날 수업준비를 하다 보면 퇴근시간을 넘기기 일쑤지만 초과근무 수당을 받는다는 응답은 20.7% 밖에 되지 않았다. 아이를 돌보는 직업이지만 정작 본인이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경우는 21.6% 밖에 되지 않았고, 출산 휴가가 없는 경우도 31.5%나 됐다. 또 보조교사나 인턴교사 등 쉬는 날 대체 인력이 없는 경우가 85.2%로 대부분 보육시설에서는 휴가를 간 교사가 있으면 그만큼 다른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용 때 결혼이나 임신을 하면 퇴직하라는 조건을 다는 등 부당한 서면계약이나 구두계약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11%나 됐다. 직무 만족도도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보육교사로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교사가 69.4%나 됐고, 그 이유로는 가장 많은 28.0%가 ‘적은 보수’를 들었다.‘자기발전 부족’이 20.0%,‘과도한 업무량 및 근무시간’이 18.0%로 뒤를 이었다. 이직을 생각해 본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51.7%, 사직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62.1%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직을 생각한 이유로도 ‘근무량이 너무 많아서’가 26.8%,‘봉급이 낮아서’가 14.0%를 차지했다. 사직 고려의 이유로도 가장 많은 31.0%가 ‘근무량에 비해 봉급이 너무 낮아서’라고 했고 20.0%는 ‘충분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데 한계를 느껴서’라고 답했다. 한국여성개발원 유희정 연구위원은 “많은 보육교사들이 자격증 남발 등으로 자질을 의심받는 등 보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 데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보육교사의 직무인식은 돌보는 어린이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교사 양성과정 정비와 근무조건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지혜 이효연기자 wisepen@seoul.co.kr
  • [씨줄날줄] 보육보험/신연숙 수석논설위원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각종 아이디어 짜내기가 활발하다. 정부와 국회에 별도 위원회가 구성됐고 한나라당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현상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결혼식예식장 사용료 보조, 신생아출산 축하금 지급 등으로 인구늘리기에 성공한 곳도 있다지만 본격적인 대책은 못 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 프랑스 등의 사례로 볼 때 우리도 해법은 출산 및 자녀양육 지원과 여성의 일자리 보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낳기만 하면 국가가 키워주고, 출산 때문에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다는 믿음을 줘야만 여성이 마음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임신 초기부터 출산 및 영유아 관련수당은 물론, 가족수당 등 각종 현금급여를 제공하는 데 더하여 정부가 모든 보육과 유아교육과정을 책임진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각종 휴가제도와 시간단축 근무제도를 도입해 자녀를 돌보면서 취업이 가능하도록 했고 양육에서 남성참여를 제도화하여 자녀양육이 부모의 공동책임임을 확실히 했다. 한때 세계 최저까지 떨어졌던 프랑스의 출산율은 현재 1.89명으로 아일랜드에 이어 EU국가 중 2위를 자랑한다. 이런 성공의 밑바탕에는 확실한 정책의지와 재정 뒷받침이 있다. 일본의 경우 다양한 보육제도를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출산율 제고에는 실패했다. 정부정책이 충분한 신뢰를 주지 못했고 기업들도 육아휴직제 등을 기피해 여성이 가정과 직장일을 병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일본이 ‘육아보험’이란 새제도로 국면타개에 나선 모양이다.20세이상 국민으로부터 보험료를 징수해 아이를 낳는 사람에게 보육비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를 안 낳는 사람에겐 돌아오는 게 없다. 낳든 안 낳든 육아비를 함께 부담하니 ‘아이는 국가의 자산’임을 이보다 확실히 보장해주는 방법은 없을 듯싶다. 국내서도 최근 한 대기업 연구소가 ‘독신세’도입을 제안한 적이 있다. 만혼과 결혼기피 풍조에 벌칙을 가해 결혼을 장려해 보자는 취지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15명으로 세계최저 수준이다. 결혼이나 출산 육아를 선택할 수 없다면 사회적 책임이라도 나눠 져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비정규직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비정규직

    노동계의 최대 현안인 비정규직 문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사·정이 지난 2일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결렬됐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가 불가능해져 비정규직 법안은 6월 임시국회로 넘겨졌다. 그러나 6월 국회에서는 법안 처리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그 시기는 임단협 협상으로 노사 대립이 격화되는 때이기 때문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목희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이 주재한 협상에서 노·사·정은 ▲기간제 노동자의 사용 기간과 사용 사유 제한 여부 ▲근로계약이 끝난 뒤 고용 보장 여부 등을 놓고 논의했으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동계는 기간제 노동자를 1년 고용한 뒤 재계약할 때는 고용사유를 제한하고,3년째부터는 정규직으로 간주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에 정부는 3년을 사용사유 제한 없이 고용한 뒤 근로 기간이 끝나면 임의로 해고할 수 없도록 ‘해고 제한’ 규정을 적용하자고 맞섰다. ●비정규직 용어풀이 ▲비정규직=▲근로기간이 정해져 있는 계약직, 일용직▲해당 사업장에서 근로하지 않는 파견, 도급직▲상시근로를 하지 않는 파트타임 근로자를 말한다. ▲사유제한=기업이 기간제 노동자를 고용하려면 ‘합리적 사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 비정규직은 예외적·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뜻이다.‘입구제한’이라고도 한다. ▲기간제한=일정한 기간까지만 비정규직을 반복 고용할 수 있게 규제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안은 기간제한 방식이다.‘출구제한’이라고도 한다. ▲고용의제=고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법률에 의해 고용 관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사업주가 고용을 거부할 경우 ‘부당해고’로 처벌받을 수 있다. ▲고용의무=고용의무는 ‘고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고용을 강제하는 힘을 법률에서 제거한 것이다. 사업주가 직접 고용을 이행하지 않는 이상 노동자는 사용자에 대해 아무런 권리를 가지지 못한다. ▲해고금지=‘고용의제’와 가깝다.‘3년 이상 고용할 경우 계약만료를 이유로 해고를 할 수 없다.’는 조항이 그 예다. 이미 기업과 노동자가 고용에서 계약관계가 성립된 것으로 보는 것이다. ●비정규직 왜 문제인가 외환위기 이후 비정규 노동자는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계의 주장에 따르면 2004년 8월 현재 비정규직 규모는 816만명, 전체 노동자의 55.9%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여성 노동자는 10명 중 7명이 비정규 노동자라고 한다. 그러나 노동부는 35%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비정규직 증가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극심한 고용불안과 임금 및 근로조건 등의 차별이다. 노동계에서는 신용불량자 양산, 출산율 저하,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한다. 노동계에 따르면 임금은 정규직 임금의 51.9%, 퇴직금·상여금·시간외수당·유급휴가 등은 비정규직의 경우 13.7∼18.9%만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노동계에서는 차별을 폐지하기 위해 같은 가치의 노동을 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과 동등하게 대우하도록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비정규직은 노동3권을 심각하게 제약받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비정규직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3.1%에 불과했다. ●법안의 핵심 쟁점 ▲임시계약직(기간제)과 관련한 정부안은 ▲사유제한 반대▲3년 내 기간제 자유로이 사용▲3년 초과 때 해고제한(광범위한 예외 허용)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합리적 사유 있는 경우에만 허용▲사용기간 1년 제한▲기간초과 때 정규직으로 간주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사유를 제한하면 정규직이 다소 증가하겠지만 전체적으로 고용이 감소하고 용역 전환 등의 부작용이 더 크다고 한다. 그러나 노동계는 기간만 제한하고 사유를 제한하지 않을 경우 3년이 되기 전에 계약을 해지하거나 다른 계약직으로 교체해 임시직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노동계는 출산과 육아 등으로 대체근로가 필요하거나 고용변동이 심한 계절적 산업 등 기간제가 불가피한 경우를 명시하고, 그밖에는 금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업무의 성격과 내용, 책임 및 중요성 정도 등 동일노동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법제화가 어렵다고 한다. 차별시정 기구의 사례가 축적되면 차별판단의 기준이 점차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노동계는 1989년 제정된 남녀고용평등법에 ‘동일노동 동일임금’ 규정이 이미 명문화돼 충분히 기준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파견제 관련 정부안은 ▲26개 업종으로 제한되어 있는 파견 허용 업종을 전면 확대(네거티브 리스트 방식)▲파견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림▲파견 3년에 휴지기 3개월▲직접고용 고용의제를 고용의무로 전환 등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파견법 폐지▲불법파견 때 직접고용▲불법파견 처벌 강화▲파견과 도급기준 구분기준 강화▲사용업체 사용자 책임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어느 쪽이 옳은가 비정규직 관련법안을 놓고 노동계는 비정규직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고 비정규직을 보호해 주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정부는 고용 유연성의 확대와 고용 증가 등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는 듯하다. 사유를 제한하면 전반적으로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파견제와 관련해서도 파견 노동자의 수요를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수요에 비해 파견 대상 업무가 너무 한정돼, 불법 파견이 확산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파견업종을 확대하고 불법 파견의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실효가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들도 정규직 고용 강제는 고용과 노동의 유연성을 저해해 기업경쟁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직무급이 정착된 선진국과는 달리 연공급 위주의 우리나라에선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은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는 어느 한쪽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없다. 그러나 노동자의 권리 보호와 차별 최소화를 실현하면서도 전체 고용을 감소시키지 않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최적의 절충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노사정이 조금씩 양보하는 방법 밖에 없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 [지금 그곳은] 서울여성문화축제

    [지금 그곳은] 서울여성문화축제

    “얼굴을 가리고 마음을 숨기고 어깨를 흔들며 고개를 저어라….” 지난 6일 늦은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1970년대 말 인기를 모았던 그룹 ‘활주로’의 ‘탈춤’의 익숙한 선율이 공간을 가득 메웠다. 순간 객석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가족들 사이에서 탄성과 박수 갈채가 울려퍼졌다. 무대의 주인공은 ‘7080’세대 아버지들의 밴드인 ‘파파밴드’. 외모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였지만 실력만큼은 ‘조용필 밴드’ 수준이었다. 김수철씨의 ‘젊은 그대’에 이어 앙코르 송으로 아이들을 위한 ‘올챙이송’까지 들려줬다. 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서울여성문화축제 ‘유쾌한 치맛바람-가족風’의 서막을 알리는 무대였다. ‘유쾌한 치맛바람’은 재단법인 서울여성(상임이사 변도윤)이 주최하는 서울여성문화축제의 이름이다.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뜻하는 ‘치맛바람’이 여성을 ‘문화생산자’로 거듭나게 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재해석됐다. 올해의 주제는 ‘가족風’. 호주제 폐지, 저출산 고령화 등 최근 사회적 관심사들을 가족과 여성의 역할 변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는 바람을 일으키자는 뜻이다. 매주 금요일 밤에 열리고 있는 문화 행사는 이번 축제의 꽃이다.6일 열린 콘서트 ‘아름다운 아버지의 Love is 보살핌’은 가수 김현철씨의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와 함께 지난해 10월 출범한 5인조‘파파 밴드’의 열창이 이어졌다. 파파밴드의 강민식씨는 “아내,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다 보니 가족 사랑도 두배가 된다.”면서 “올 여름에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자선공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이밖에 13일에는 소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공연 ‘유쾌한 효도!엄마의 사랑나눔’,20일에는 현대무용이 들려주는 가족이야기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등이 열린다. 이어 27일에는 정신보건 전문인과 배우 등이 ‘부부 쿨하게 살기’라는 제목의 연극도 선보인다. 더 큰 가족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2층에서 열리고 있는 ‘새롭게 쓰는 우리 가족(加族)’ 섹션에서는 박경주, 김희정 등 여성예술가들이 이주노동자 가족, 입양가족 등 최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유사 가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불러일으킨다. 배성미씨의 ‘숨은가족찾기’는 40명의 배성미씨의 일생을 추적한 작품. 형광톤의 푸른색 조형물에 이혼, 독신, 입양 등을 겪은 배씨들의 가족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존의 ‘갇혀 있는’ 게 아닌 ‘열린’ 가족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밖에 1층 ‘왁자지껄 별별가족’ 섹션에서는 만화가 김수정씨의 ‘아기공룡 둘리’, 최정현씨의 ‘반쪽이의 육아일기’, 홍승우씨의 ‘비빔툰 1ㆍ2’와 ‘십시일반’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하면서도 사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윤성호씨의 가족드라마 ‘즐거운 우리가족?’에서는 뒤틀린 요즘 가족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홈피 꾸미려 신생아 학대했다니

    개인 홈페이지를 예쁘게 꾸미기 위해 신생아에게 가학적인 행위를 한 사진을 올렸다는 한 간호조무사의 경찰 진술은 할 말을 잃게 한다. 직업윤리를 거론할 필요도 없이 아무런 표현능력이 없는 갓난아기를 자기과시용으로 이용했다는 얘기와 다를 바 없다.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콧구멍에 볼펜을 꽂고 비닐팩에 집어넣는 등 인터넷에 게재된 사진은 장난의 도를 넘는 신생아 학대라는 범죄행위임에 분명하다. 게다가 부모의 출입마저 통제된 신생아실에 강아지까지 들고 들어가 사진 촬영을 했다니 산모들이 느꼈을 충격은 어떠했겠는가. 인터넷의 확산과 더불어 개인 홈페이지 만들기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보다 많은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홈페이지에는 기발한 사진과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럼에도 넘어서는 안될 선이 있다. 최우선적인 보호의무를 규정한 아동복지법이나 유엔의 아동 권리협약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생명의 첫단계인 신생아에게는 존엄성 이상의 보살핌을 다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다. 그런데 최소한의 직업 규칙조차 어기고 학대 사진을 주고 받으며 즐겼다는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이 되지 않는다. 대상이 신생아라는 점에서 미군과 영국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경찰이 관련 조무간호사들을 입건하는 등 수사에 나서고 있다지만 일탈된 직업윤리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본다. 더구나 지금은 사상 유례없는 저출산율을 타개하기 위해 출산 및 육아 지원에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지 않은가.‘요람’에서 복지의 출발선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각별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 儒林(339)-제3부 君子有終 제3장 慕古之心

    儒林(339)-제3부 君子有終 제3장 慕古之心

    제3부 君子有終 제3장 慕古之心 퇴계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육아(蓼莪)의 슬픔’을 품고 있었다는 것은 시경 소아(小雅)에 나오는 ‘부모를 생각하여 지은 글’, 즉 ‘육아’의 내용을 떠올렸기 때문이었다. 그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는 나의 삶 나를 있게 하셨고/어머니는 고생하며 나를 키워 주셨지. 쓰다듬어 주시고 여며 주시고/키우시고 감싸 주셨네. 언제나 돌보시고 보살피셨지./들고 나며 따뜻이 보살피셨지. 크나큰 그 은덕 갚으려 해도/저 넓은 하늘 끝이 없구나. (父兮生我 母兮鞠我 置我畜我 長我育我/顧我復我 出入復我 欲報之德 昊天罔極)”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퇴계에 있어 학문의 스승은 공자와 주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이었으나 인생의 참스승은 일찍 남편을 여의고 농사짓기와 누에치기로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였던 것이다. 따라서 퇴계는 어머니의 기억을 떠올릴 때면 자신을 항상 죄인이라 일컬으며 슬퍼하였으며, 심지어는 생일날 아침상을 맞을 때마다 자제들이 술잔을 올리면 ‘나는 어머님이 살아 계셨을 때에도 이렇게 하지 못했는데, 어찌 죄인 된 몸으로 차마 이것을 받겠느냐.’하면서 이를 물리치곤 하였던 것이다. 어머니의 신신당부대로 죽령을 거쳐 한양으로 간 퇴계는 ‘경국대전(經國大典)’과 ‘가례(家禮)’를 암송함으로써 녹명(錄名)한다. 그리고 마침내 국왕이었던 중종의 친림하에 전시를 보았는데 33명의 최종 응시자 중 을과로 시험에 합격하였다. 장원급제는 갑과에 해당하는 3명을 말하는 것으로 7명의 을과에 합격한 퇴계는 따라서 월등한 성적은 아니었던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퇴계는 대과에 급제함으로써 중종으로부터 홍패(紅牌)를 받는다. 홍패란 대과시험에 합격한 것을 증명하는 증명서인데, 흔히 붉은 종이에 묵서(墨書)하였기 때문에 이를 홍패라 불렀던 것이다. 과거시험의 급제자는 전정(殿庭)에서 방(榜)에 의해서 고시되며, 이때 합격자는 어전에서 숙배와 사은을 드린 후 국왕으로부터 직접 홍패와 모화(帽花)를 하사받게 되었던 것이다. 모화란 어사화라 불리는 꽃송이로 90㎝쯤 되는 참대가지에 푸른 종이를 감고 비틀어 꼰 다음 다홍, 보라, 노랑의 세 가지 빛깔의 무궁화 꽃송이를 끼워 만든 것이다. 이것을 모자 뒤에 꽂고 길이 10㎝쯤 되는 붉은 명주실로 잡아맨 다음 다른 한 끝을 머리 위로 넘기어 그 실을 입에 물게 되어 있었다. 급제자가 한양에 거주하고 있을 때에는 ‘유가(遊街)’라 하여 3일에서 5일 동안 시가를 행진하여 친지를 방문하는 축하행렬이 벌어지는데, 퇴계처럼 지방 사람인 경우에는 도문(到門)이라 하여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 관리와 백성들의 환영 속에 부모를 찾아뵙고 문묘에 절한 후 거리를 행진하게 되어 있었다. 이때는 60일의 휴가가 주어졌으며, 이를 신래(新來)라 하였다. 한양으로 떠날 때도 죽령이었고, 대과에 급제하여 고향으로 돌아올 때에도 죽령을 넘어 돌아왔던 것이다. 동네 사람들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모두 나와 길을 닦고 황토를 뿌리며 동네 앞에 임시로 홍살문을 만들어 축하해 주었는데, 이것이 퇴계가 어머니 박씨를 위해 행하였던 처음이자 마지막 효행이었던 것이다.
  • [문화마당] 종교가 해야 할 일/강주헌 펍헙에이전시 대표· 번역가

    1997년 우리 경제가 IMF의 관리를 받기 시작하면서 출판계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이른바 성공학에 관련된 실용서가 많이 팔리기 시작했고, 출판계가 큰 불황에 빠진 지금도 실용서는 꾸준히 팔린다. 이같은 실용서들의 뿌리에서 읽히는 정신은 무엇인가. 개인의 경쟁력 강화가 곧 국부의 근간이며, 시스템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개인의 변화가 없으면 그 훌륭한 시스템도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계발을 장려하는 책은 영국인 새뮤얼 스마일스(Samuel Smiles)의 ‘자조론’이 원조로 평가되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한 세기 이상 전에 미국에서 시작되었다.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은 깊은 불황에 빠졌고, 현재의 우리처럼 수많은 청년이 일자리를 잡지 못하고 실업자로 지내야 했다. 그리고 많은 미국인이 실의에 빠졌다. 이렇게 좌절감에 빠진 미국인들에게 희망의 불꽃을 던져준 사람들은 기독교의 한 종파인 유니티교파였다. 그들은 ‘신사고 운동’을 펼쳤다. 종교의 교리보다 삶과 행복에 대한 실질적인 철학을 가르쳤고 긍정적 사고방식을 강조하면서 생각이 갖는 무한한 힘을 강조했다. 이런 가르침은 데일 카네기를 거쳐,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의 저자인 나폴레온 힐까지 이어졌으며 요즘의 실용서들에서도 면면히 이어진다. 우리나라 기독교 교리의 기준에서 유니티교파가 이단종파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한 종파의 가르침이 오늘날의 미국을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교세의 확장을 목표에 두지 않고 좌절에 빠진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데 역점을 두었다. 그들이 책을 쓸 때마다 빠뜨리지 않았던 가르침이 그 증거다. 수입의 10%는 가난한 사람를 위해서 쓰라고 가르쳤다. 교회에 그 만큼을 헌금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미국의 기부 문화는 여기에서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추론이 맞다면 미국의 기부 문화는 100년의 전통이 만들어낸 결실인 셈이다. 10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고 지리적 공간도 다르다. 우리는 청년실업을 비롯한 온갖 사회적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다는 염려는 있지만 그 해결책은 눈에 띄지 않는다. 저출산 문제로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고, 저출산의 원인으로 육아비용과 과도한 사교육비가 거론되지만 대책이라고는 출산 장려금이 전부이다. 고등학교 1학년들은 내신평가방법에 불만을 품고 집단시위까지 계획하며 자살이란 단어를 서슴없이 거론하지만 교육부는 딴청이다. 교사들은 교원평가제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그들의 요구를 먼저 들어달라고 고집을 피운다. 속시원하게 해결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한 세기 전 유니티교파가 미국에서 그랬듯이 우리 종교계는 그런 일을 해낼 수 없을까? 우리나라에서 꽤나 유명한 사람들에게 종교가 뭐냐고 물으면 기독교이거나 불교이다. 하여간 종교가 없는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둘 중 하나이다. 이렇게 풍부한 자원을 가진 우리가 기적을 이뤄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들이 기꺼이 시간을 내어 교회나 절을 근거로 제2의 교육자가 된다면, 목사나 스님이 그들에게 교회나 절을 교육의 장으로 기꺼이 개방해준다면 수능시험을 앞두고는 내 교회, 내 절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앞다퉈 기도회를 갖는 외식적 행위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하지만 우리 교회나 절을 들여다보면 회의적이다.“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라는 예수의 가르침이나,“모든 사람들을 부처님으로 섬기며 공양하라.”는 불교의 가르침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경계를 짓지 말고 남을 공경하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못하다. 예수와 부처는 스스로 고행의 길을 택했지만 지금의 성직자들은 호의호식에 길들여진 듯하다. 두 분은 결코 이름을 얻는 데 힘쓰지 않았지만 지금의 성직자들은 이름을 남기려 안간힘을 쓰는 듯하다. 경전의 가르침과 다른 삶을 사는 그들을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 그들부터 변할 때, 한 세기 전 유니티교파가 지금의 미국을 강대국으로 만드는 데 일조를 했듯이 우리 종교계도 대한민국을 진정한 소강국으로 키워가는 데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강주헌 펍헙에이전시 대표·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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