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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지 통신]

    ●서울시 대안교육센터는 26∼27일 연세대 위당관과 서울 영등포동 하자센터에서 ‘따뜻한 돌봄과 배움이 가능한 학교만들기’를 주제로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연다.(02)2695-1319.●열린사이버대(www.ocu.ac.kr)는 오는 30일 개교기념일을 앞두고 28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있다. 네이버 카페(cafe.naver.comyocu.cafe)에 실린 열린사이버대 관련 내용을 자신의 미니홈피 등에 스크랩한 네티즌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영화표를 주며,‘열린사이버 5행시’ 우수작도 선발한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하는 학교생활 추억과 제안 코너도 마련돼 있다.●교육전문기업 베네세코리아의 아이챌린지(www.i-challenge.co.kr)는 오는 30일까지 ‘육아체험담’을 공모하고 있다. 배변훈련과 아이의 성격·버릇, 젖떼기, 형제자매 관계 등 모두 11개 분야에서 체험담을 받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한 분야를 골라 당시 상황과 나만의 육아방법, 변화된 상황, 같은 고민을 가진 엄마에게 전하는 말 등을 올리면 된다. 모두 55명을 뽑아 유모차와 여행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 충북 보은“세자녀이상 맘놓고 낳으세요”

    충북 보은군은 내년부터 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 2년간 매달 양육비로 10만원을 준다고 21일 밝혔다. 일부 지자체에서 출산시 15만∼30만원의 장려금이나 육아용품을 지급하기는 했지만 이같은 양육비 장기 지원은 도내 처음이고 전국에서도 이례적이다. 군은 최근 인구가 3만 7400명으로 도내 두번째 ‘미니 군’으로 전락하고, 연간 출생자가 200여명에 그쳐 사망자를 밑돌자 고육지책으로 이같은 시책을 펼치기로 했다. 또 임신부 무료 기형아검사와 예방접종을 해주고 저소득층 불임부부에게 150만원의 시험관아기 시술비도 지원키로 했다. 둘째 자녀를 낳은 저소득 가정에는 14일간 산모 도우미를 쓸 수 있는 쿠폰도 지급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7월부터 각 출산 가정에 15만원어치의 출산·육아용품을 무료 지급해 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군내에서 출생하는 세번째 이상 자녀는 40명 안팎으로 연간 5000만원의 예산이면 양육비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인구감소로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어 적극적인 유인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보은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자녀 둘이상 낳고 싶지만…”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둘 이상 낳아야겠지만 양육과 교육 부담 때문에 실천은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시가 지난달 5∼14일 25∼39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해 8일 발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여성들 가운데 93.2%는 이상적인 자녀 수를 ‘2명 이상’으로 봤다. 다만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세부적으로는 2명 57.2%,3명 25.8%,4명 이상은 10.2%였다.1명이라는 응답은 6.8%에 그쳤다. 이를 평균으로 환산하면 이상적인 자녀 수는 2.4명이다.그러나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양육비 지원(29.9%), 자녀 사교육비 부담 감소(22.1%)를 손꼽았다. 다음으로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여성책임의 분담(12.1%), 공공보육시설 확충(10.7%), 안정적인 사회생활보장(10.5%)을 지적했다.자녀를 책임질 기간으로는 대학졸업 때까지(37.2%), 학업을 마칠 때까지(18.2%), 고교졸업 때까지(16.4%)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모를 모셔야 할 의무가 없다.’(56.8%)거나,‘자식의 부양을 기대하지 않는다.’(92.6%)고 답해 달라진 가족관을 보여줬다. 기혼 여성(360명)의 평균 결혼 연령은 26.6세, 첫 아이 출산 연령은 28.1세였다. 기혼자의 현재 자녀 수는 평균 1.6명으로 계획한 2명보다 적었고,‘결혼 전후 계획한 자녀 수가 다른 이유’로는 양육비 부담(38.3%), 사교육비 부담(35.8%), 출산·육아의 여성책임(10%) 등을 꼽았다. 또 기혼자의 85%가 ‘출산 및 양육 문제로 퇴사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퇴사한 경우도 64.6%나 됐다.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 여성(325명) 중 49.9%는 자녀를 보육시설에 맡기고 있었고,41.5%는 직접 돌봤다. 미취학 자녀를 위해 쓰는 한달 보육비는 1인당 ▲10만원 이하 32.6% ▲11만∼20만원 21.8% ▲21만∼30만원 17.8% ▲31만∼40만원 11.7% 등 평균 24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결혼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39.4%였다. 또 16.6%는 ‘자녀를 꼭 낳을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대발견 아이Q(EBS 오후 8시5분) ‘알쏭달쏭 육아극장’에서 고기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아기 실험실’에서는 실험을 통해 각 성격의 특성을 살펴보고 내 아이의 성격에 맞는 육아법을 알아본다. 또 공부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전국의 부모들로부터 다양한 경험담을 듣고 전문가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한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놀라운 가족, 진짜를 찾아라. 공연 중에 눈이 맞아서 커플이 된 남편 현찰과 아내 하추나, 고등학생에서부터 젖먹이까지 11명의 자녀를 낳아 대가족을 이룬 사람. 또 월요일에 처음 만나 일주일만인 일요일에 결혼한 부부와 처음엔 누나라고 부르다가 결혼했다는 띠동갑 커플인 12살 연상연하 부부가 등장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해양연구소는 물고기 양식으로 매년 5억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린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삶의 모습이 변했다는 사실. 가난한 주민들이 물에 독극물을 풀거나 폭발물을 터뜨려 고기를 잡았으나 지금은 부화장에서 일한다. 기술도 늘고, 새 물고기 품종도 개발해 수출을 한다. ●달콤한 스파이(MBC 오후 9시55분) 강준은 조정해에게 미제사건 파일을 빠짐없이 찾아오라고 하고, 조정해와 심 형사는 답답하기만 하다. 두 사람은 수사과를 찾아온 은주와 마주치고, 심 형사는 은주의 미모에 놀란다. 은주는 자기를 소개하며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한다. 은주는 강준에게 자신이 보고싶지 않았느냐고 묻고…. ●TV소설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준호의 퇴원 소식을 들은 정인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덕우를 추궁하지만 덕우는 사실을 부인한다. 준호는 부모에게 자신이 완쾌된 것은 전적으로 선경의 덕분이라며, 일어나게 되면 선경과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말한다. 한편, 순덕은 선경이 자신의 친 딸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는데….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돌이는 학교에서 미르와 가온이를 기습적으로 공격하려고 하지만 차마 그러지 못한다. 마패는 움직이는 폭탄이 된 암흑전사들을 무조건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후크를 만나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암흑전사들은 마법사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 [알뜰살뜰 정보]

    ●G마켓(www.gmarket.co.kr) 오는 9일까지 ‘369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매일 오전 9시, 오후 3시, 오후 6시, 저녁 9시에 선착순으로 할인쿠폰을 나눠주는 것. 하루 4000장을 배포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 오는 20일까지 가구 자체 브랜드(PB) ‘에슐리아 런칭 1주년 기념 경품전’을 펼친다. 에슐리아 가구를 이용해 멋지게 집단장한 사진을 게시판에 올리면 6명을 선정해 가구를 증정한다. ●옥션(www.auction.co.kr) 다음달 9일까지 리바트 한샘 이펙스 포스텍 등 국내 대표 가구 브랜드의 침실·거실·주방·서재가구 150종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사 상품을 구입하면 무이자 6개월 혜택과 더불어 사은품과 경품 응모 기회를 준다. ●KT몰(www.ktmall.co.kr) 엔조이뉴욕에서는 갭과 바나나 리퍼블릭, 아메리칸 이글, 올드 네이비 등 다양한 해외브랜드의 벨벳재킷을 선보이고 오는 13일까지 20∼30% 할인·판매한다. 무이자 3개월 혜택도 준다. ●코리아홈쇼핑의 오픈마켓 이지켓(www.ezket.co.kr) 오는 6일 육아데이를 맞아 아이큐자석블록, 거버이유식 등 육아·아동상품을 최고 20%까지 할인하는 ‘육아데이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월 6일은 여성가족부가 부모의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날이다. ●GS홈쇼핑(www.gseshop.co.kr) 6일까지 ‘가족사랑 햅쌀축제’를 열고 누적 구매 금액이 20만∼50만원인 소비자에게 햅쌀 10㎏,50만원 이상인 소비자에게 20㎏을 증정한다. 총량은 150t. ●LG생활건강 6일까지 영등포 롯데백화점에서 헌옷을 가져오면 섬유유연제 ‘샤프란’을 교환해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옷을 쌓아서 샤프란 용기모양의 자 보다 높으면 제품 한개를 더 선물한다. 수거된 옷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한다. ●해가온 5일까지 2005 서울국제식품전시회에서 살균계란을 무료로 나눠준다. 살균계란은 조류인플루엔자에 안전하다고. 우리쌀과 살균계란으로 만든 과자도 직접 시식할 수 있다. ●한국쓰리엠(www.3m.co.kr) 오는 30일까지 ‘제4회 스카치 브라이트 주부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신제품 아이디어와 클리닝 노하우를 공모한다. 대상수상자 1명에게 상금 500만원을 주는 등 모두 55명을 선정,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빙그레(www.bing.co.kr) 투게더 ‘63일간의 러브레터’ 행사를 열고 소비자 사연을 공모한다. 일주일에 두 편씩 선정, 광고를 통해 공개 고백해주는 것. 다음달말까지 응모 가능하며 가족사랑, 연인사랑, 친구사랑, 짝사랑 등 4가지 테마. ●한국맥도날드 오는 20일 ‘세계 어린이날’을 앞두고 질병으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기금 모금을 시작한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프렌치 프라이 1팩당 50원씩 적립하는 것. 수익금은 연세의료원 꿈나무병원에 전달된다. ●엘리트 학생복(www.myelite.co.kr) 11월11일을 맞아 ‘사랑한다! 좋아한다! 우리반 친구들’ 빼빼로 데이 해피 이벤트를 마련한다. 친구에 대한 우정과 사랑이 담긴 사연을 홈페이지에 보내면 친구들과 나눠 먹을 수 있도록 빼빼로 1박스(40개입)를 배달해준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프랑스는 지금 ‘제2의 베이비 붐’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프랑스는 지금 ‘제2의 베이비 붐’

    |파리 함혜리특파원|사빈(37)은 셋째 아이를 낳으면서 3년간 육아휴직을 했다. 수입은 줄었고, 양육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중소기업의 회계사였던 사빈은 막내 마농이 유아원에 들어가는 나이가 됐을 때 다시 일을 하려 했지만 이미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해 8개월간 실업상태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무한한 행복을 가져다 주고, 나의 삶도 그만큼 풍요로워졌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8살 된 조아킴과 5살 된 세바스티앙을 둔 소피(39)는 곧 셋째를 출산할 예정이다. 결혼한 지 15년째인 그녀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며 “아이는 셋이 이상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토마(8)를 둔 파비엔(36)은 5년전 딸 미리암(9)을 가진 부알렘(38)과 재혼했다. 이들 커플은 곧 태어날 셋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3자녀 이상을 갖길 원하는 프랑스 가정이 점점 늘고 있다. 현재 자녀가 한명, 혹은 둘인 가정에서도 터울을 뒀다 셋째를 갖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제2의 베이비 붐’이 일고 있다. ●젊어지는 프랑스 휴일에 파리의 공원에 나가보면 정말 아이들이 많다는 걸 느낀다. 대부분의 나들이 가족은 1∼2명의 아이들을 동반하고 있다.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공놀이를 하면서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유모차를 끌고 나와 아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젊은 부부들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아장아장 걷는 손자와 손녀의 재롱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은 입을 다물 줄 모른다. 프랑스 국가통계연구소(INSEE)에 따르면 2004년 79만 7400명의 아이가 태어났다.2003년보다 3500명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사망한 사람은 51만 8100명으로 27만 9300명이 자연증가했다. 전체 인구(6240만명)중 16.2%가 65세 이상으로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노령화가 심각하지만 20세 미만의 인구가 25.2%에 이른다. INSEE의 뤼실 뤼세마스탱 연구원은 “프랑스 인구의 자연증가분은 상당부분 의학의 발달과 평균수명의 연장(남자 76.7세, 여자 83.8세)으로 노인 사망이 줄었기 때문이지만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것도 큰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2004년 현재 프랑스의 출산율은 여성 1명당 1.91명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1.99명) 다음으로 높고,EU전체 평균(1.50명)을 크게 앞선다. 프랑스의 출산율이 높아진 이유는 제도적으로 육아와 보육문제를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사회적으로는 30∼40대의 가치관이 가족 중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사회학자들과 인구학자들은 분석한다.10∼15년전에는 직업적 성취감과 사회적 성공을 중시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단란한 가정과 성공적인 자녀양육에서 행복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비혼인(동거) 커플 사이의 자녀 출생이 많은 것도 중요 원인으로 꼽힌다.2004년 동거 커플 사이의 자녀 출생 비율은 47.4%나 된다. ●10커플 중 4커플이 3자녀 원해 INSEE의 통계에 따르면 24세 미만의 자녀를 가진 프랑스 가정의 경우 1자녀를 가진 경우가 42%로 가장 많고 2자녀 37.8%, 3자녀 14.7%,4자녀 3.6% 순이다. 한편 원하는 자녀수의 경우 2명이 47%,3명이 38%,4명 이상이 12%나 된다. 실제 자녀수에 비해 원하는 자녀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건 여건만 허락한다면 아이를 더 가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녀수가 많아지면서 여성들의 출산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여성의 평균 출산나이는 1994년 28.8세에서 2004년 29.6세로 높아졌다.2004년의 경우 프랑스 산모 2명 중 1명(49%)은 30세 이상이다.1990년 38%, 1980년 27%에 비해 나이 많은 산모 비율이 크게 늘었다.40세 이상의 산모가 아이를 낳는 경우는 3.4%로 낮은 편이지만 시험관 아기, 유전자 검사 등 의학기술의 발전 덕에 꾸준히 늘고 있다. 많은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자명하지만 아이들은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과 노력을 요구한다. 특히 대도시에 사는 여성들 대부분이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아이를 가질 경우 보육비와 교육비 부담 외에 자신의 사회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처럼 실업률이 높고,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선뜻 아이를 갖기가 쉽지 않다. 프랑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최근 3자녀 이상을 갖는 가정에 더 많은 보조금 혜택을 주는 육아개혁정책을 발표했다.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이 뒷받침 지난 9월22일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연례 가족정책회의에서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는 수준으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출산 장려책을 내놓았다.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새 개혁안에 따르면 셋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1년 휴직기간 동안 월 750유로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최고 3년까지 무급휴가를 쓰며 매달 512유로를 받고 있으나 앞으로 셋째 아이를 낳는 산모는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새 조치의 시행으로 약 10만 가구가 셋째 아이를 갖게 되고 이에 따른 추가비용은 연간 1억 4000만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6세 이하 아동의 보육비에 대한 세액 공제도 2배로 늘리고, 유아원을 2008년까지 계획된 3만 1000곳 이외에 1만 5000곳을 더 짓겠다고 밝혔다. 또 3자녀 이상 가족에게는 ‘다자녀 가족카드’를 지급해 대중교통요금, 박물관 이용료 등 각종 서비스 이용료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영국도 1.74명에 불과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여성과 남성이 모두 장기 무급 육아휴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동법과 가족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영국 남성들에게는 15일의 유급 육아휴직이 주어졌었다. 여성들의 육아휴직기간은 6개월에서 9개월로 늘었으며 급여수준에 관계없이 주당 155유로의 육아보조금을 받는다. 아기 엄마가 6개월의 육아휴직 후 복직을 원하면 나머지 3개월은 아빠가 이용할 수 있도록 탄력성을 뒀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10년에는 여성 육아휴직을 1년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EU집행위가 최근 회원국 정부들에 출산율을 적정 수준으로 높이되 여성들이 가정과 사회생활을 조화롭게 이뤄나갈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한 만큼 유럽 각국에서 프랑스 모델과 유사한 출산장려정책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lotus@seoul.co.kr ■ ‘게이비 붐’ 동성애 커플 자녀양육 증가세 |파리 함혜리특파원| 프랑스에서 자녀를 갖는 동성애자 부부가 늘고 있으며 합법적으로 아이를 입양해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갖춰져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지고 있다. 프랑스에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지만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동성애자 부모에 의해 양육되고 있다. 또 그 숫자도 점점 증가세라고 최근 유력 일간지 르몽드가 전했다.‘게이비 붐(gayby boom)’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게이 및 레즈비언 부모연합회(APGL)의 프랑크 탕기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개막된 국제심포지엄에서 “프랑스에는 베이비붐과 동시에 게이비붐이 일고 있다. 동성애자 가족의 자녀들도 어엿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의 변화추세에 맞춰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과학연구소(CNRS)의 생태학자로 ‘그들도 다른 부모와 다르지 않다’는 책을 쓰기도 한 안 카도레는 심포지엄에서 “동성애자 부모의 존재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부모로서 이들의 권리와 자녀들의 권리를 어떻게 존중할 것인지에 대해 사회는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거 중인 여자 친구와 두 딸을 키우고 있다는 카롤린(35·교사)은 “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날 경우 내 여자친구는 우리 딸들에 대해 양육권을 주장할 수 있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 우리가 헤어질 경우도 마찬가지다. 내가 두 딸을 데리고 사라져도 내 여자친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법적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프랑스에서는 동성애자 부모의 자녀입양을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가 행복한 가정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성장을 하는데 어떤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그치지 않는다. 유럽인권재판소의 프랑수아즈 튈켄 판사는 “동성애자 부모의 자녀 입양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누구도 완벽한 부모가 될 수 없다. 어린이들에게 어떤 환경이 좋은지는 경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제도화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시사 키워드] 저출산 고령화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 아이는 낳지 않고 노인인구는 계속 늘어 인구구조가 역피라미드형으로 바뀌고 있다. 인구가 적정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경제가 활력이 떨어지고 정체된다. 일할 사람은 없고 부양해야 할 사람만 많다면 죽은 사회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두고 재앙이라고까지 표현하기도 한다. ■ 포인트 아이를 낳지 않으면 국가발전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해보고, 원인 분석을 통해 어떤 대책이 있는지 알아본다. ●저출산 고령화, 얼마나 심각한가 아이 낳기를 기피하는 바람에 우리의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임여성 1명당 평균자녀수는 2004년 1.16명으로 1.6명 수준인 선진국보다 크게 낮다.1970년 4.53명에서 줄곧 감소해 오다 세계 최저 수준에 이른 것이다.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려면 적어도 2.08명을 유지해야 한다. 미국도 출산 장려정책을 꾸준하게 펴서 이 수준까지 올렸다. 출산율이 떨어져 가장 왕성하게 일할 연령인 25∼49세 인구가 2007년 2082만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줄어든다고 한다. 또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현재 3467만명으로 총인구의 71.8%지만 2050년에는 2275만명(53.7%)으로 감소하게 된다. 반면 노령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2018년이면 우리나라의 65세 인구가 총인구의 14%를 넘어 고령 사회에 들어선다.2026년이면 노년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왜 아이를 낳지 않나 출산을 기피하는 것은 먼저 출산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이 변화하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1991년 기혼여성 가운데 91%가 ‘자녀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난해에는 54.5%로 급격히 줄었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고 이혼이 늘어나는 것도 출산율 하락의 원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원인은 교육비와 양육비에 대한 부담을 꼽을 수 있다. 우리 경제 수준에 비해 교육비 비중은 너무 높다. 지난해 월평균 자녀 양육비가 가구당 132만원이 들었다는 분석이 있다. 이는 월평균 소득의 56.6%에 해당한다. 양육에도 어려움이 많다.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맡겨놓고 일할 탁아·육아시설이 매우 열악하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미혼 남녀 네 명중 한 명이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응답했는데 양육비 부담을 가장 중요한 이유로 들었다. ●아이를 낳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인구는 국력을 구성하는 한 부분이다. 인구가 많은 중국은 1인당 소득은 낮아도 전체 국력은 세계 최상위권으로 본다. 인구가 줄면 성장 동력이 약해져 경제 성장이 둔화된다. 이대로 가다간 100년 뒤 우리 인구는 1620여만명으로 감소한다. 인구가 줄면 내수가 축소돼 기업들의 판매 기반이 없어진다. 노동력의 양적 감소와 함께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은 노동력의 질적인 저하를 불러 경제성장률이 2030년 이후에는 1∼2%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입대할 젊은이들도 줄어 징집대상 인원이 현재의 32만여명에서 2050년에는 절반인 16만여명으로 줄 것으로 보인다. 노령화가 가속화되면 부양부담이 커진다.2020년이 되면 생산가능인구 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고 2040년으로 가면 2명이 노인 1명을 책임져야 한다. 공적연금과 건강보험 재정, 사회보장 예산이 증가해 세금이 늘어나고 나라재정이 악화된다. 이에 따른 세대간의 갈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출산율을 높이려면 우선 여성들이 마음놓고 아기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탁아소를 늘리고 자녀를 많이 낳으면 세금은 줄여주되 수당과 연금을 많이 줘야 한다. 공무원 채용 때 자녀를 가진 여성을 우대하는 방법도 있다. 아기를 낳으면 출산보조금을 주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보장해 줘야 한다. 정부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런 내용과 비슷한 중장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5년간 28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보육료 지원,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 아동ㆍ청소년의 방과후 활동 지원, 산전후 휴가 및 육아휴직 확대 등이 내용이다. 고령화와 관련해서는 국민연금의 부담은 늘리되 급여는 줄이고 정년은 보장하되 임금은 서서히 줄이는 임금피크제 시행을 지원하며 건강보험료를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연극으로 풀어본 대학생 ‘친밀감 표현의 性差’

    연극으로 풀어본 대학생 ‘친밀감 표현의 性差’

    “여자들은 만나면 ‘어머, 너 왜 이렇게 예뻐졌니.’라면서 ‘오버’를 하잖아요. 반면 남자들은 오랜만에 봐도 등 한번 툭 치고 ‘당구나 한 게임 하자.’는 게 전부이고요. 왜 그런지 아십니까.” 2일 오후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 잘난 척으로 유명한 ‘지자랑’ 박사의 일장 연설이 시작됐다. 남성과 여성의 친밀감 표현방식이 어떻게 다른지가 연설의 주제. “남성간 관계는 역량의 우열(優劣)에 따라 상하로 짜이기 때문에 여성들에 비해 친밀감을 표현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이죠. 여자들끼리는 팔짱끼고 다녀도 뭐라는 사람 없지만 남자들은 변태취급 받는 것도 거기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이날 무대는 서울대 인류학과 학생들이 ‘2005인류문화제-남성·여성 그들만의 친밀감 표현방식 차이’ 연구발표회에서 마련한 패널토론 형식의 연극. ‘지자랑’의 주장에 극단적 여성해방론자인 ‘빡세진’이 “여성들도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자기 외모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외모 위계질서’를 따른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논리적인 여성해방론자 ‘현명해’가 이를 재반박했다. 그는 “남성은 컴퓨터 게임을 할 때에도 자기보다 실력이 좋은 친구와 같은 편을 먹으면 마음 한편에 위축감이 드는데, 여성들은 예쁜 것이 관계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예쁜 사람이 자신을 낮추고 집단에 녹아들어 가려고 노력하는 등 남성과 다른 방식으로 친밀감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지자랑’은 “남녀 모두 친밀감 표현에 심적 부담을 갖고 있다.”면서 “남자들은 친밀감을 표현할 필요가 없도록 화제를 게임·당구 등 제3의 것으로 돌림으로써, 여자들은 인위적이고 과장된 표현을 함으로써 각각 그 부담을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새로운 논리를 내놓는다. 예쁘고 시집 잘가는 것이 최고라는 ‘맹공주’는 “여자 선후배끼리 지나가다 만나면 굉장히 반가워하며 칭찬도 많이 해주지만 사실 돌아서면 ‘호박씨’ 까는 사이도 많다.”고 맞장구를 쳤다. 출연자들은 “여성은 공동육아 등을 위해 협동으로 친밀감을 형성하는 경향이 짙고, 가부장적인 한국사회의 양육방식과 문화를 학습하기 때문에 남녀가 친밀감 표현에 차이를 보인다.”는 결론을 내리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지자랑’은 “한국 사회는 공식적인 행사에 남성만을 앞세우고, 여성들은 사적이고 가정적인 영역에만 있도록 강요한다.”면서 “그러다보니 사적 영역의 특성이 강한 여성들에게 친밀감 표현이 더 자유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의 시나리오는 난자 수가 정자 수보다 적기 때문에 여성은 자기의 귀한 유전자 생존을 위해 공동육아 집단에서 다른 여성에게 친밀감을 표현하고 동업관계를 맺는다는 ‘익스펜시브 난자론’ 등 문화인류학적 개념들을 총동원해 학생들이 구성했고 같은 과 박순영 교수가 감수했다. 행사를 총괄한 2학년 이송현(21)씨는 “우연히 카페에 갔다가 남·여, 여·여 커플은 많은데 남·남 커플은 하나도 없는 데 착안해 주제를 선정했다.”면서 “사소한 일상에서 접근을 시작, 미시사에서 거시사를 바라보는 인류학의 관점을 알기 쉽고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서초구 ‘출산 준비교실’ 운영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16주 이상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출산 준비교실’을 2일부터 운영한다. 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오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진행하는 출산 준비교실에서는 라마즈 분만법과 분만의 과정, 성공적인 모유수유법, 즐거운 육아, 산후 조리법 등 강의·실습을 통해 임신부들이 정신적 안정을 취하고 분만 때 통증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을 마련해준다.(02)570-6582.
  • [여성&남성] ‘작은습관’ 바꾸면 아내가 웃는다

    [여성&남성] ‘작은습관’ 바꾸면 아내가 웃는다

    ‘화성남자, 금성여자’라는 말이 있다. 통하지 않는 남녀를 말한다. 그나마 연애할 때는 이런저런 노력을 하던 남자들이 ‘남편’이라는 타이틀을 부여받는 순간 바뀐다. 아내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게 아니다. 남편의 작은 변화가 아쉬운 아내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누가 빨래까지 해달라고 했나요. 그저 옷을 뒤집어 내놓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걸 안하더라고요.” “단축키 한번만 누르면 되는데 집 나가면 전화 한통 없어요.” 월급도 꼬박꼬박 갖다주고 폭력을 휘두르는 것도 아니며 바람을 피우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런데도 아내들은 만족하지 못한다. 연예인처럼 몸짱이 되라는 것도, 수억원을 벌어오라는 것이 아니다. 아내들의 남편에 대한 ‘작은 바람’은 무엇일까. ●“같은 얘기 반복하는 것도 지겨워” 결혼 3년차인 김모(28)씨는 점점 잔소리꾼이 돼 간다는 생각에 속상하다. 남편에게 함께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들을 말해보지만 소용 없기 때문이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고 나서는 가스밸브를 잠근다거나 다 쓴 수건은 다시 걸어놓지 말고 빨래통에 넣어달라는 것 등이 김씨가 바라는 전부다. 조금만 신경쓰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사소한 일이지만 남편의 습관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김씨는 “혼자 밥 먹을 때 반찬을 접시에 덜어먹지 않고 반찬통째로 놓고 먹거나 다리미를 쓰고 나면 제자리에 넣어두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서 “어쩌다 그럴 수는 있겠지만 매번 같은 말을 하게 만드니 이제는 얘기하는 게 지겹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웃으면 내 자식, 울면 네 자식 아내들이 갖는 불만 가운데 하나는 역시 육아에서 비롯된다. 대부분의 아내들은 남편이 육아휴직이라도 해서 아이를 봐 달라는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남편들이 육아 자체에 책임의식이 전혀 없다는 데 화가 난다. 두돌된 아이를 둔 주부 남모(31)씨는 남편이 얄밉다. 맞벌이를 해 낮시간에는 다른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지만 밤에 아이를 돌보는 것이 남씨 몫인 것까지는 백번 양보해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재롱떨 때는 “아빠한테 와봐.”하면서도, 아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하거나 떼를 쓰고 울 때는 아내를 찾기 때문이다. 남씨는 “갓난아기일 때부터 나는 밤새 우는 아이 때문에 잠을 못잤는데 그럴 때마다 남편은 다른 방으로 가 쿨쿨거리면서 잤다.”면서 “정확히 절반의 육아 책임을 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아빠 역할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화 부재가 가장 큰 문제 지난 98년 결혼해 아이 하나를 두고 현재 또 한 명을 임신 중인 손모(34)씨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주말이 늘 아쉽다. 맞벌이를 하는 탓에 가족이 함께할 시간은 주말밖에 없지만 주말 전에 남편이 과음을 하고 결국 주말 내내 피곤하다며 잠만 잔다. 자연히 집안일은 모두 손씨의 몫이다. 손씨는 “직장생활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말에는 대청소도 함께하고 외출도 하고 싶다.”면서 “하지만 남편은 자신도 가사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손씨는 무엇보다 대화가 부족하다는 것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실제로 상당수의 아내들이 손씨처럼 대화 부재를 호소한다. 젝시인러브(www.xyinlove.co.kr) 부설 연구소의 러브코치 정영씨는 “전화상담 가운데 고부간의 갈등이나 성적인 고민만큼 많은 것이 남편과의 대화 문제”라면서 “대화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아내들의 사소한 바람이 전달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화를 하더라도 그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다. 정씨는 “아내들은 자신의 바람을 얘기할 때 비난조나 명령조로 해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부부싸움 도중이나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런 얘기들이 그저 잔소리로만 들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남편 쪽에서는 아내가 얘기할 때 마음을 읽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부부는 한팀이라는 생각으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성&남성] “남자 체면에…” 이런 생각 버려라

    “가정에서 남편들은 부족한 점이 많고 그래서 아내들이 지고 있는 짐이 너무 많습니다.” 남편이 알아둬야 할 삶의 지혜를 담은 책 ‘대한민국 유부남 헌장’을 펴낸 김상득(41·듀오 홍보팀장)씨. 그는 후배 유부남들에게 “사소한 것 하나라도 잘하면 아내에게 사랑받는다.“고 조언한다. “‘볼일’ 보고 나서 화장실 변기 커버 내려놓기, 음식물 쓰레기 버려주기 등 작은 일에 아내들은 기뻐합니다.” 사랑받는 ‘옆집 남자’에게 비법을 전수받고 아내에게 사랑받는 방법을 발전시켜왔다는 김씨는 “집안일은 아내 일이 아니라 가족의 일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을 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우선 ‘남자 체면에 이런 일을…’과 같은 생각을 버리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그는 “집안일도 막상 해보면 재미있다.”면서 “걸레질 같은 경우 한번 무릎 꿇는 것이 어렵지만 내 손으로 집안이 깨끗해지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책에 나와 있는 대로 실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절반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 늘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특히 육아 부분에서는 실제로 실천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중2, 고1 아들을 둔 김씨는 “맞벌이하면서 사내아이 둘을 아내 혼자서 키운 것을 돌이켜보면 정말 후회가 된다.”면서 “후배 유부남들은 육아를 하지 않으면 아버지로 불릴 자격이 없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몇달 새 세번째 인쇄에 들어갈 만큼 유부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책을 쓴 그에게 뭔가 비결이 있지 않을까. 답은 역시 대화였다. “시간이 나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어떤 부부들은 대화할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그건 핑계입니다. 잠들기 전 TV보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대화는 꼭 해야 합니다.” 문제는 대화하는 방법이다. 그는 “일단 아내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대신 뭔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고 아내의 마음을 공감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유부녀들에게는 ‘확대시켜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가령 오늘 남편이 잘못한 일을 얘기하면서 어제, 한달전,1년전 얘기까지 꺼내드는 것은 남편의 사과보다는 반발을 산다는 것이다.“유부녀 헌장은 왜 없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여전히 많은 아내들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분들 조금만 노력합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섹시한 ‘비밀의 정원’이 열린다

    섹시한 ‘비밀의 정원’이 열린다

    무채색으로 가라앉은 늦가을 풍경을 웃음과 열정, 도발의 강렬한 원색으로 물들게 할 화제의 뮤지컬 3편이 무대에 오른다. 올 상반기 흥행질주한 ‘아이 러브 유’와 ‘헤드윅’이 나란히 앙코르 공연을 갖는 데 이어 섹시 코드를 내세운 독특한 형식의 뮤지컬 ‘비밀의 정원’이 문을 연다. 스산한 바람따라 가슴 한쪽도 서늘해지는 계절, 사랑하는 연인 혹은 마음 맞는 친구와 소극장 뮤지컬의 열기에 풍덩 빠져 보는 건 어떨까. ●사랑에 관한 모든 것,‘아이 러브 유’ 첫 데이트에서부터 연애, 결혼, 육아, 사별 그리고 황혼의 사랑까지 남녀간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에피소드들을 한 곳에 모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작품이다. 단 4명의 배우가 60여개의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마술 같은 변신술과 탱고에서 왈츠, 클래식, 로큰롤을 오가는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도 이 작품을 흥행의 반석위에 올려놓은 일등 공신들.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서울에서만 무려 12만명을 불러 모았고, 지난 18일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에서 베스트외국뮤지컬상과 연출상(한진섭)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맞았다.29일 연강홀에서 출발하는 재공연엔 남경주 이정화 오나라 등 초연 멤버외에 영화와 TV에서 활동하던 탤런트 정상훈이 새롭게 가세한다.(02)501-7888. ●낯설지만 도발적인 매력,‘헤드윅’ 지난 4월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막올려 두달간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숱한 마니아를 배출해낸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다. 트랜스젠더라는 도발적인 소재와 폭발적인 사운드의 록 콘서트 형식이 찰떡궁합을 이루며 소극장 뮤지컬의 새 장을 열었다. 조승우와 오만석, 두 주연배우는 걸출한 개인기로 ‘헤드윅’의 고공비행에 날개를 달아 줬다. 이번 공연엔 두 배우가 빠지는 대신 112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엄기준이 합류해 기존 멤버 송용진, 김다현과 삼파전을 벌인다. 록가수 서문탁이 헤드윅의 남편 이츠학역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것도 관심거리. 한층 속도감있는 극 전개와 더욱 화려해진 의상, 메이크업 등 작품 전반에도 변화를 주었다.11월1일 라이브극장에서 오픈런으로 막올린다.1588-7890. ●뮤지컬 명장면 컬렉션,‘비밀의 정원’ 역대 뮤지컬 명장면을 창작 스토리로 엮은 레뷔 형식의 공연으로, 뮤지컬계의 단짝 남경주와 최정원이 각각 연출과 주연배우로 의기투합했다. 중의적인 제목이 암시하듯 ‘비밀의 정원’에는 최정원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 있다. 뮤지컬배우의 꿈을 안고 오디션장을 두드리고, 서러운 무명시절을 겪고, 사람들의 환호에 둘러싸인 스타가 되지만 어느 순간 꿈을 잃어버리고, 마침내 일상과 매너리즘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한 뮤지컬배우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겨 있다. 9개의 문으로 구성된 공연을 관통하는 코드는 ‘관능미’. 문이 열릴 때마다 열정적인 춤과 노래가 무대와 객석으로 쏟아져 나온다.25일∼12월31일 백암아트홀.(02)501-788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금융권 2題] 불임 휴직제로 ‘저출산’ 해결

    은행들이 ‘불임 휴직제’를 도입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37개로 이뤄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은행연합회는 최근 올해 공동임단협 협상에서 불임 휴직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불임 휴직제는 총 2만여명으로 추산되는 금융기관의 정규·비정규직 기혼 여직원들 가운데 불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 1년간 무급휴직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금융권 노사는 이러한 내용의 합의를 24일 조인식을 통해 최종 확정짓는다. 이렇게 되면 개별 금융기관 노사는 보충협약을 통해 공동합의된 불임 휴직제를 해당 사업장의 현실에 맞게 적용해 단체협약의 한 조항으로 담게 된다. 금융권의 불임 휴직제는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노사가 지난해 보충협약을 통해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어 올 상반기엔 조흥은행 노사도 이 제도를 시행키로 하는 등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불임 여직원을 대상으로 1년은 유급,1년은 무급으로 최대 2년까지 휴가를 보내고 있다. 조흥은행도 지난달부터 비슷한 형식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특히 이 은행은 매일유업 및 남양유업 등과 연계, 예비 어머니교실 등을 개최하는 등 저출산 문제에 대해 환기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시행하는 것은 관련법에 따른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다.수출입은행의 경우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24개월 이내 범위에서 육아휴직을 무급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출산을 전후해 105일간 휴가를 가도록 하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결식아동 급식 예산 ‘눈치 편성’

    충남 천안시가 예산부족으로 결식아동급식에 차질이 예상되는 데도 이를 방치하다가 시민단체 등의 지적을 받고 뒤늦게 추경예산 편성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저소득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지원 예산은 올해 2억 2322만원으로 지난해 2억 5866만원에 비해 13%인 3544만원이 줄었다. 시는 이 예산으로 9개 지역 보육아동센터와 주변식당 등을 통해 결식아동에게 급식을 제공 중이다. 하지만 결식아동이 지난해 250명에서 올해 700여명으로 2.5배 늘어난 데다 1인당 급식비 단가도 2500원에서 지난 4월부터 3000원으로 올라 예산이 크게 부족해졌다. 시는 이달 말 예산이 동이 날 것으로 예상되자 아동센터와 식당 등에 “예산이 부족하다.”면서 돈을 못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반발이 일자 “11월 추경으로 확보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천안지역 시민단체인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김소현 간사는 “급식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았으면서도 시가 추가 예산을 확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지난 6월 추경 편성시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천안시 관계자는 “(예산집행이) 진행 중이어서 추가로 확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부 결식아동 급식이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국비지원이 끊겨 예산부족에 시달리는 시·군이 더러 있지만 예산확보는 이들이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의정 포커스] 구로구 의원들, 제도적 장치 마련 서둘러

    [의정 포커스] 구로구 의원들, 제도적 장치 마련 서둘러

    ‘구 어린이집 문제는 의회가 책임집니다’. 육아 문제는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구 의회 의정에서는 그리 심도 있게 다뤄지지 않고 있다. 다른 일들에 비해 일상에 피부로 와닿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후약방문 식으로 처리되기 일쑤다. 그러나 구로구의회(의장 정달호)가 어린이집 문제에 의정의 전력을 쏟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어린이집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에 들어갔다. 또한 지역 사회 주민, 시민단체 등과 함께 토론회도 여는 등 보육환경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치구 차원 첫 ‘보육토론회´ 열어 ‘구로구 영유아 보육발전을 위한 토론회’는 지난 14일에 열렸다. 구 의회 주관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보다 좋은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저출산 문제해결과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 방안까지 모색하는 자리였다. 자치구 차원으로 보육문제 토론회를 여는 것은 구로구의회가 처음이다. 보육시설장, 학부모 등 구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백해영 구로구의회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문희 위원, 구 의회 김길년 내무행정위원장, 구로구 민간보육시설연합회 김숙자 회장, 학부모 황정하씨 등 모두 8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서문희 연구위원이 ‘구로구 보육현황과 정책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한 뒤 패널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바람직한 영유아 보육발전에 관해 의견을 개진하고, 참석자에게 질의 및 의견을 받는 순으로 진행했다. 서 위원은 보육 기회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국공립 보육시설과 방과 후 보육의 확대를 주장했다. 이어 ▲시설별 격차 완화 ▲건강·영양·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 ▲부모 보육료 완화 ▲행정인력 확충 등을 제안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백해영 의원은 “토론회가 우리구 보육정책의 발전을 위해 물꼬를 튼 만큼, 보육 수요자와 공급자 및 정책집행자들이 발전을 위해 활발히 의견을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달호 의장도 “보육 토론회가 구로구 보육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육예산 증액·교사 처우 개선등 추진 사실 구로구는 지난해 어린이집 문제로 ‘홍역’을 앓은 경험이 있다. 지난 7월 구립 미래어린이집에서 급식비리 사건이 벌어졌다. 물론 원장은 구속됐지만 상처는 남았다. 구로구의회가 이번에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어린이집 문제에 적극적인 것도 경험을 보약 삼아 더 높고 투명한 보육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려는 것이다. 구 의회는 여기에 더해 이를 제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보육의 질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 의회 김길년 내무행정위원장은 “구의 보육예산 확대와 보육교사 처우 개선, 학교급식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어린이집의 질적 향상을 제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다큐 성장 6년 후(EBS 오후 9시30분) 네 손가락의 천재 피아니스트 희아. 희아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가 되기까지 손가락에 멍이 들고 물집이 생길 정도로 힘겨운 노력이 있었다.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는 게 소원이었던 희아는 빡빡한 공연 스케줄로 바쁜 요즘, 헬렌켈러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 하나 생겼다.   ●다이아몬드의 눈물(SBS 오후 9시55분) 인하 엄마와 아인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자, 인하는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정신병원으로 실려간다. 그리고 1년 뒤,23세에서 기억이 멈춘 인하는 이석의 도움으로 퇴원한다. 문 마담과 현자는 이석이 인하 엄마의 눈을 이식받았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자고 하고, 이석은 괴롭기만 하다.   ●박주현의 시사 업 클로스(YTN 오후 3시5분) 법무장관의 지휘권 발동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법무장관의 지휘권 발동으로 빚어진 사법계의 갈등을 어떻게 현명하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그리고 진정한 사법개혁의 길은 무엇인지를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는 시간. 사법개혁추진위원회 김선수 기획추진위 단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맨발의 청춘(MBC 오후 8시20분) 화숙과 순옥은 소리를 지르며 자존심을 걸고 싸우고, 이에 겁먹은 천동은 정환에게 달려간다. 경주 생각을 하며 빙긋이 웃음짓던 기석은 체육관 사람들에게 경주 엄마의 보험에 대해 소개하기 시작한다. 한편, 희정의 반지를 앞에 두고 고민하던 기석은 다시 희정에게 전화를 하지만 희정은 냉담하다.   ●역사 스페셜(KBS1 오후 10시) 1905년 일본이 강탈해간 북관대첩비가 100년만에 되돌아 온다. 임진왜란 당시 함경도 의병들의 승전 기념비인 북관대첩비가 일본으로 들어가게 된 경위는 무엇일까? 또 왜 이 비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 한 구석에 100년간이나 방치돼 있었는가? 그 귀환의 현장과 역사적 의미를 담아냈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외아들인 재영과 결혼해 편하게 살 줄 알았던 은희는 세 명의 시이모들로 인해 속을 끓이며 산다. 은희를 위한다는 핑계로 그녀를 육아와 살림으로부터 소외시키는 시이모들. 재영은 은희에게 조금만 참아달라며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은희는 시이모들의 재산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 [국제플러스] 英 아빠들 3개월 유급 출산휴가

    신생아를 둔 영국 아빠들은 앞으로 3개월의 유급 출산휴가에다 일주일에 106유로(13만 5000원)의 육아 수당을 정부로부터 받게 된다. 앨런 존슨 영국 통상산업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법정 출산휴가를 얻은 산모가 휴가기간 종료 전에 직장에 복귀할 경우, 아빠에게 잔여기간 동안 최장 3개월의 유급 휴가와 추가로 3개월 무급 휴가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노동과 가족 법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현행 법은 산모에게 6개월의 유급 출산휴가와 6개월의 무급 휴가를 보장하는 한편, 아빠에겐 2주 유급 휴가와 4주 무급 휴가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2007년 4월 시행되는 새 법안은 산모의 유급 출산휴가를 9개월로 늘리고 7개월째부터 3개월간 연봉이 더 많은 산모 대신 아빠가 유급 휴가를 쓸 수 있게 했다. 존슨 장관은 9000여명에 이르는 아빠들이 유급 출산휴가를 신청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총선 때까지 법정 휴가를 아예 1년으로 연장하는 법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신생아를 둔 부부가 육아 책임을 분담할 수 있어 맞벌이 부부가 많은 현대 가정의 복지가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 [신연숙칼럼] 公보육 시작도 전에 私보육?

    [신연숙칼럼] 公보육 시작도 전에 私보육?

    보육문제 때문에 여성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보육료 자율화를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보육료 자율화는 2002년부터 경제부처에서 말이 나오기 시작해 지난 5월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에서 구체화됐다가 여성계의 반발에 부딪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사안이다. 얼핏 보기에 사소한 문제 같지만 저출산대책, 사회양극화 해소 등 나라의 장래와도 직결되는 중대 사안이다. 치밀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자율화 주장은 대개의 자율화 논의가 그렇듯이 경제적 관점에서 출발한다. 보육을 사적 서비스상품으로 보고 시장 경쟁에 맡길 것을 주장한다. 경제부처의 보육료 자율화 추진 배경에도 큰 틀에서 교육·의료 서비스산업 육성 목적이 들어있다. 현재 부모들은 민간보육시설보다는 국·공립보육시설을 선호한다. 민간보육시설은 대체로 영세한 규모에다 국·공립보육기관에 비해 가격이 높아 경쟁이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공립보육시설 숫자는 전체의 5%에 불과하다. 따라서 부모들 중엔 지역에 따라 가격이 높더라도 높은 품질의 민간보육서비스 수요가 분명히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만족시켜 주는 민간서비스 공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의 규제 때문이다. 따라서 자율화 주창자들은 보육료 상한제, 영리법인의 시장진입 금지 등의 정부규제를 풀어 민간 업자들이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여성계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지난 6월에는 ‘보육료자율화 반대’연대를 결성해 자율화 논의를 제지했다.9월에 출범한 ‘사회양극화해소국민연대’는 양극화해소 21개 정책과제에 보육료 자율화 반대를 포함시켜 정기국회에 청원할 태세다. 이들은 보육료를 자율화할 경우 보육료가 상승해 부모부담이 가중되며 일부 고소득층만이 고급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사회양극화가 심화되고 보육시설은 비용과 서비스 질 이외에 접근의 용이성이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되기 때문에 개방과 경쟁이 서비스 개선효과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는 점 등을 반대 근거로 내세운다. 실례로 유치원의 경우 자율화 이후 2년만에 학비가 21% 인상됐고 영재교육, 부모참가교육 등 특별프로그램들을 다투어 편성해 표준프로그램을 왜곡하고 잡부금은 증가했지만 서비스 품질이 향상됐다는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보육료 자율화가 민간 시설의 품질 향상시키는 방안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보육정책의 결정기준은 당장의 품질보다는 당초 공보육 도입의 정책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지 여부에 둬야 한다고 본다.2002년 대선을 전후하여 논의가 본격화된 보육정책은 미래세대 교육의 목적과 함께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지원, 저출산 해결 대책으로서 제시되었다. 여성의 육아부담, 살인적인 사교육비는 여성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장애 요소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보육정책의 핵심은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비용과 위치에 있는 보육기관의 공급일 터이다. 중·고생 자녀에도 힘겨운 ‘사교육비’부담을 0∼5세 아동에게 추가로 부담케 하여 우리 사회의 여성문제와 출산파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보육료 자율화는 장기과제로 삼을 수는 있으되 당장의 정책목표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국·공립보육기관 비율이 지난 6월현재 5%대 이하로 떨어졌다는 국감보고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사보육’은 공보육제도가 어느정도 정착된 이후의 문제가 되어야 한다. 논설실장 yshin@seoul.co.kr
  • 은행정규직 임금인상 총액기준 3.8%±α로

    은행권 정규직 종사자의 올해 임금인상률이 총액기준 ‘3.8%±α’로 결정됐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올해 은행권 임금·단체 협상에서 정규직 직원의 임금인상률을 총액임금 기준 ‘3.8%±α’로 하기로 금융계 산별노조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임단협에서 은행권 노사 양측은 비정규직의 임금인상률을 ‘7.6%±α’로 하기로 했으며 인상률에 대한 세부 사안은 사업장별 노사합의를 거쳐 확정짓기로 했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관련, 노사 양측은 은행의 정규직 채용시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에 합의했으며 앞으로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률은 정규직의 2배 수준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또 출산 여직원의 육아휴직 기간에 급여를 지급하고 임신 기간 중 태아 검진을 받는 여직원에게는 검진휴가를 허용하도록 했다. 노사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는 올해 임단협 합의안을 다음주 초에 열리는 은행권 중앙산별교섭 전체회의에서 추인할 예정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30대 후반 “난 당당한 늦둥이 엄마”

    30대 후반 “난 당당한 늦둥이 엄마”

    20대 여성의 80%가 미혼, 가임 여성 1인당 출산 인구가 1.16인 저출산국 대한민국에서 출산의 책임은 30대로 넘어간지 오래다. 만산 또는 노산에 해당하는 35세 이후의 고령 임신이 전체 출산의 절반에 육박하면서 ‘실버 엄마’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트렌드이다. 늦은 출산인 만큼 걱정과 신체적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당당하게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30대 여성.10월10일 제1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그들의 당당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30대 후반의 임신과 출산 환경 30대 고령 출산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정서적 안정과 경제적 여유이다. 취업과 결혼까지 숨가쁘게 인생의 정류장을 거쳐온 20대 출산과는 다른 환경이다. 요즘 눈코 뜰새없이 바쁜 국정감사 현장을 밤 늦게까지 지키고 있는 열린우리당 보건복지위 전문위원 허윤정(36)씨. 그녀는 임신 5개월로 두번째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허씨는 “지난해 첫번째 출산에 이어 한살을 더 먹은 나이지만 오히려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해 더 차분하고 여유가 있다.”면서 “30대 후반의 출산이지만 20대 엄마보다도 더 자신감이 넘친다.”고 활짝 웃었다. 임신 6개월째인 김혜경(38)씨는 “직장생활도 자리를 잡았고 경제적인 부담이 없어지면서 뱃속에 있는 아기를 돌보는 데도 좋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미옥(36)씨는 “10년 가까이 미뤄왔던 임신이라 부담도 컸지만 직장 등 내 인생의 모든 것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뒤라 오히려 안심이 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늙었다고요?‘산모도 아기도 모두 윈윈’ 30대 후반의 다양한 경험과 삶의 노하우는 산모와 태아 모두를 이롭게 할 수 있다. 질적으로 향상된 육아가 가능하다. 윤정씨는 “20대 후배가 만삭이 되어서도 후천적인 아토피를 일으킬 수 있는 애완견을 품에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충고를 해줬다.”며 출산 및 육아 지식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선영(39)씨는 “남편과 상의 끝에 임신에서부터 출산까지 단계마다 필요한 준비를 끝내고 아기를 가졌다.”면서 “30대 후반이라고 해서 체력·신체적 부담은 없다.”고 말한다. 김미선(37)씨는 “20대에 첫 출산을 하면서 태교부터 출산 후까지 아기를 돌보는데 고민만 하다 오히려 실천하지 못한 것이 많아 아쉬움이 컸다.”면서 “지금은 아이가 태어난 뒤에 고민하지 않고 보다 나은 선택을 통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 된다.”고 말한다. 늦둥이 출산은 가족의 사랑을 잇는 끈이 된다. 혜경씨는 “여덟살이 된 첫째가 아빠나 가족들이 임신한 어머니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또 다른 사랑을 배우는 것 같다.”면서 “20대에 정신없이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과 달리 또 다른 사랑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씨 역시 “아이가 생기면서 다시 살아가는 기쁨을 누린다.”면서 “내 안의 아기가 나를 키우고 보호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배려는 ‘Yes’, 동정과 우려의 시선은 ‘No’ 30대의 고령 임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우려와 부담이 교차하기 마련이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를 내놓는 등 출산를 장려하기도 하지만 고령 임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고령 출산자들은 걱정스러운 시선만큼은 사양한다고 밝힌다. 이선정(39)씨는 “임신하면 의식적으로 보호해야한다는 사고 방식이 오히려 임산부들을 나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녀는 “30대 후반의 임신을 노산·만산이라고 부르지만 평균 수명이 늘었고 몸관리만 잘 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임산부를 배려할 수 있는 법적 제도가 필요하다고 이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아직도 직장은 반가족적인 문화가 엄연히 존재하고 임신한 이들이 숨쉴 공간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윤정씨는 “맞벌이 사회에서 임신한 여성들은 직장 회식 자리에서조차 배려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면서 “평소에도 술과 담배를 자제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마치 임신을 이유로 배려를 해주는 듯 회식에서 빼주겠다고 할 때는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고령 임신 자연분만도 문제없다.” 기형아 출산 등의 우려로 고령 임신일수록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권해 부담이 되기도 한다.30대 출산자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임신 15주에서 20주에 하는, 비용만 60만원인 양수검사. 대부분의 병원에서 고령 출산 여성에게만 주로 권하는 검사이다. 30대 후반의 한 산모는 그러나 “염색체 및 기형아 검사 결과를 보고 양수검사를 해도 괜찮을 텐데 병원에서는 무조건 양수검사를 해야 한다고 권한다.”면서 “임신 6개월 가까이 돼서 하는 양수 검사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온다고 아이를 사산시킬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30대 고령임신은 20대 임신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한다. 체계적인 자기관리와 적절한 검사, 진료를 받는다면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임신 전 전문의와 상담하고 기형아 진단을 위한 염색체 검사, 태아와 신생아의 합병증 예방, 자연 분만에 대한 자신감 등만 갖춘다면 훌륭한 출산을 위한 ‘충분조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조언한다.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는 “고령임신에 대해 제왕절개 등을 해야한다는 말이 많지만 정기 검진을 통해 위험만 예방하면 자연분만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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