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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IQ 높이려면 울 때마다 젖 줘야”

    보챌 때마다 젖을 먹은 아이가 IQ가 높은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영국 에섹스-옥스포드대학 공동연구팀은 1990년대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난 1만 명 이상의 아이들(생후 4주 기준)을 대상으로 부모의 학력과 소득, 육아 방법, 아이의 성별과 건강 상태 등 다양한 요인과 아동 발달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장기 조사에서 수유 방식에 따라 규칙적인 시간을 지킨 그룹, 그렇지 못한 그룹, 보챌 때마다 수유한 그룹인 세 부류로 나눴고 8세 때 치른 IQ 테스트와 5세, 7세, 11세, 14세 때 치른 학력 테스트 성적과 비교했다. 조사 결과, 아이가 보챌 때마다 수유한 그룹의 아이들이 타그룹 아이들보다 IQ가 약 4~5점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평균 30명의 학급에 비교하면 반에서 15~16등 정도 하는 아이와 11~12등 정도 하는 아이의 차이에 해당해 적지 않은 수치라고 한다. 아이가 스스로 배고픔을 전하고자 하는 것이 뇌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수유 시간의 간격과 뇌 발달에 어떠한 인과 관계가 인정되는 것은 심각한 결과지만 분명한 연관이나 이유의 설명은 더욱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시간표에 맞춰 수유한 엄마들은 잠을 더 자고 아이를 덜 챙기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공중보건저널(the Europe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경제브리핑] 맞벌이·외벌이가구 소득격차 15% 불과

    맞벌이 가구와 외벌이 가구의 소득 격차가 15%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LG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맞벌이 가정은 육아, 가사 노동시간이 부족해 육아도우미를 고용하는 등 외벌이보다 70만원의 효용을 손해본다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하면 둘이 벌어도 혼자 버는 가구보다 실질소득 수준이 15%밖에 높지 않다고 보고서는 추산했다.
  • 한가인 “엄태웅이 ‘된장’이라면 김수현은 ‘초콜릿’ 같아요”

    한가인 “엄태웅이 ‘된장’이라면 김수현은 ‘초콜릿’ 같아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2004)에 캐스팅된 건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아 핫세를 닮았다는 이유였다. 인형처럼 크고 깊은 눈과 오똑한 콧날, 뽀얀 피부 등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얼굴에 양 갈래로 땋아 내린 머리, 심지어 공부까지 잘할 듯 보였다. 사내들이 현실과는 무관하게 가슴에 기억하고 싶은 첫사랑의 원형일 터. 8년 만에 그녀가 충무로로 복귀했다. 가슴 한쪽에 묻어둔 아프지만 아름다웠던 첫사랑의 기억을 되살려 내는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22일 개봉)의 여주인공 서연을 맡은 한가인(30)이다.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첫사랑을 보고 파도가 인 건 30대 중반의 승민(엄태웅)만은 아닐 것 같다. 8년 전 ‘말죽거리 잔혹사’를 기억하는 이라면, 묘한 설렘을 불러일으킬 만큼 한가인은 여전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40%가 넘는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고 종영한 ‘해를 품은 달’에서 한가인이 연기한 연우 역시 훤(김수현)의 첫사랑이다. “‘첫사랑의 아이콘’을 의도한 건 아닌데 모아 놓고 보니 다 첫사랑이네요. 제가 청순해 보여서 그런 건가요. 제 입으로 말하기에는 좀 그렇네요(웃음). 아주 털털한 편이에요. 술도 ‘소맥’(소주+맥주)을 가장 즐겨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게 확실한 성격이죠. 작게는 음식부터, 크게는 작품 선택까지 내가 먹고 싶고, 하고 싶은 작품을 하지 않으면 고스란히 드러나요.” 이 영화에서 한가인은 욕을 한다. 알듯 모를 듯한 표정으로 엄태웅에게 “그 ‘X년’이 나야?”라고 묻는가 하면, 술을 마시다가 감정이 북받쳐 3~4개의 비속어가 결합한 욕설을 토해 낸다. 고전적이고 단아한 이미지를 떠올리면 파격이다. “여성관객들은 좋아하시던 걸요. 전에는 엘프(요정)같았는데 이젠 옆집 동생 같다고요. 남성들은 간혹 환상이 깨졌다고도 하시던데, 어쩌죠? (웃음) 개인적으로는 가장 통쾌했던 장면이에요. 평소 욕이라고 해 봤자 ‘자식’ 정도였죠. 영화에 나온 욕은 해 본 적이 없는데 어색하지는 않더라고요. 평소에도 일상적 단어에 감정을 실어(예컨대 ‘아이 진짜 짜증 나~’라며 실연을 해 보였다) 버릇해서였나 봐요.” 영화 속 서연은 30대 중반의 이혼녀다. 실제보다 어린 나이의 역할을 소화했던 한가인에겐 이 또한 처음이다. “서연이란 캐릭터는 또래 여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취업을 했든, 가사를 돌보든, 육아를 하든 뭔가 결과물이 보여야 하는데 딱히 이뤄놓은 건 없는 거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공갈 빵 같다고 해야 하나요. 포장은 그럴듯한데 속은 텅 비어 있는, 인생이 뒤죽박죽인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한창 뜨던 여배우가 스물셋에 덜컥 결혼을 한다는 건 무리수였다. 그러나 그 후에도 한가인은 여전히 ‘CF퀸’으로 남았다. 다만, 결혼 이후 배우로서는 만족할 만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전환점이 간절했던 그녀가 ‘건축학개론’을 선택한 까닭이다. 그녀는 “목소리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어요. ‘망언’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예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게다가 제 얼굴 골격이 남성적이에요. 턱도 발달했고요. 그래서 목소리가 중성적이고, 쇳소리도 조금 있어요. 광고에서 짧은 대사는 인위적으로 예쁘게 낼 수 있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불가능해요.”라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상대역인 엄태웅은 외려 ‘얼굴과 목소리가 안 어울리는 게 오히려 더 매력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평소 말하는 톤대로 해봐라.’라고 말했다. 그녀는 “배우로 새 출발을 했다고 할까요. 제 콤플렉스를 나쁘게 보지 않으신다는 허락을 받은 기분이에요.”라고 설명했다. ‘건축학개론’ 촬영이 끝날 무렵 촬영에 돌입한 ‘해품달’은 거대한 도전이었다. 사극은 발성과 대사, 몸짓까지 낯설었던 데다, 비인간적일 만큼 착하고 아낌없이 희생하는 연우란 캐릭터는 애당초 연기력을 펼칠 여지가 많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아역배우들의 ‘말도 안 되는’ 열연으로 성인 배우들의 가시밭길이 예고된 상황. 원작소설의 팬이었다는 그녀는 “연기력 논란은 처음부터 예상했다.”면서 “연우는 누가 해도 안티 100만명은 생길 캐릭터다. 성인(聖人)에 가까운 완성된 인격체로 누구도 용서하고 배려한다.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정신적으로 한 살쯤 더 먹은 기분이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고, 사극에 대한 공포까지 느꼈는데 시청자들이 무척 좋아해 주시니까 역경을 헤쳐나온 성취감마저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학개론’은 찍는 내내 배우로서 행복했다면, ‘해품달’은 전쟁터에서 상처도 입었지만 왠지 승리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부터 ‘건축학개론’에서 여덟 살 연상의 엄태웅과 호흡을 맞추다가, 1월부터는 ‘해품달’에서 여섯 살 연하인 김수현과 멜로 연기를 했다. 둘의 차이점이 궁금했다. “음… 태웅 오빠가 된장이라면, 수현씨는 초콜릿 같아요.” 명쾌하게 정의를 내렸다. “힘들고 지칠 때 엄마가 끓여준 된장찌개가 위안이 되잖아요. 아무것도 안 해줘도 편하고, 연기를 받아주는 느낌도 좋았어요. 반면 초콜릿은 먹으면 살찐다는 걸 아는데 어쩔 수 없는 유혹을 느끼잖아요. 된장보다 불안정하지만, 달콤한 거죠.”(웃음) 결혼 8년차인지라 2세 계획을 실행에 옮길 법도 한데 한가인은 데뷔 이후 가장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온전히 쉰 날은 딱 하루란다. 그녀는 “주변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한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으로) 2~3년 정도 일을 못 한다면 체력적인 한계도 오고, 입지도 줄어들 것 같다. 이전까지 타의에 휩쓸려 작품을 골랐다면, 비로소 내 의지대로 일을 선택하고, 칼을 가는 단계라 (일을 쉬기에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가인 “얼굴 골격이 남자 같아서…”

    한가인 “얼굴 골격이 남자 같아서…”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2004)에 캐스팅된 건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아 핫세를 닮았다는 이유였다. 인형처럼 크고 깊은 눈과 오똑한 콧날, 뽀얀 피부 등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얼굴에 양 갈래로 땋아 내린 머리, 심지어 공부까지 잘할 듯 보였다. 사내들이 현실과는 무관하게 가슴에 기억하고 싶은 첫사랑의 원형일 터.  8년 만에 그녀가 충무로로 복귀했다. 가슴 한쪽에 묻어둔 아프지만 아름다웠던 첫사랑의 기억을 되살려 내는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22일 개봉)의 여주인공 서연을 맡은 한가인(30)이다.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첫사랑을 보고 파도가 인 건 30대 중반의 승민(엄태웅)만은 아닐 것 같다. 8년 전 ‘말죽거리 잔혹사’를 기억하는 이라면, 묘한 설렘을 불러일으킬 만큼 한가인은 여전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40%가 넘는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고 종영한 ‘해를 품은 달’에서 한가인이 연기한 연우 역시 훤(김수현)의 첫사랑이다.  ●“욕할 때가 가장 통쾌했다”  “‘첫사랑의 아이콘’을 의도한 건 아닌데 모아 놓고 보니 다 첫사랑이네요. 제가 청순해 보여서 그런 건가요. 제 입으로 말하기에는 좀 그렇네요(웃음). 아주 털털한 편이에요. 술도 ‘소맥’(소주+맥주)을 가장 즐겨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게 확실한 성격이죠. 작게는 음식부터, 크게는 작품 선택까지 내가 먹고 싶고, 하고 싶은 작품을 하지 않으면 고스란히 드러나요.”  이 영화에서 한가인은 욕을 한다. 알듯 모를 듯한 표정으로 엄태웅에게 “그 ‘X년’이 나야?”라고 묻는가 하면, 술을 마시다가 감정이 북받쳐 3~4개의 비속어가 결합한 욕설을 토해 낸다. 고전적이고 단아한 이미지를 떠올리면 파격이다.  “여성관객들은 좋아하시던 걸요. 전에는 엘프(요정)같았는데 이젠 옆집 동생 같다고요. 남성들은 간혹 환상이 깨졌다고도 하시던데, 어쩌죠? (웃음) 개인적으로는 가장 통쾌했던 장면이에요. 평소 욕이라고 해 봤자 ‘자식’ 정도였죠. 영화에 나온 욕은 해 본 적이 없는데 어색하지는 않더라고요. 평소에도 일상적 단어에 감정을 실어(예컨대 ‘아이 진짜 짜증 나~’라며 실연을 해 보였다) 해 버릇해서였나 봐요.”  영화 속 서연은 30대 중반의 이혼녀다. 실제보다 어린 나이의 역할을 소화했던 한가인에겐 이 또한 처음이다. “서연이란 캐릭터는 또래 여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취업을 했든, 가사를 돌보든, 육아를 하든 뭔가 결과물이 보여야 하는데 딱히 이뤄놓은 건 없는 거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공갈 빵 같다고 해야 하나요. 포장은 그럴듯한데 속은 텅 비어 있는, 인생이 뒤죽박죽인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한창 뜨던 여배우가 스물셋에 덜컥 결혼을 한다는 건 무리수였다. 그러나 그 후에도 한가인은 여전히 ‘CF퀸’으로 남았다. 다만, 결혼 이후 배우로서는 만족할 만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전환점이 간절했던 그녀가 ‘건축학개론’을 선택한 까닭이다. 그녀는 “목소리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어요. ‘망언’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예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게다가 제 얼굴 골격이 남성적이에요. 턱도 발달했고요. 그래서 목소리가 중성적이고, 쇳소리도 조금 있어요. 광고에서 짧은 대사는 인위적으로 예쁘게 낼 수 있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불가능해요.”라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상대역인 엄태웅은 외려 ‘얼굴과 목소리가 안 어울리는 게 오히려 더 매력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평소 말하는 톤대로 해봐라.’라고 말했다. 그녀는 “배우로 새 출발을 했다고 할까요. 제 콤플렉스를 나쁘게 보지 않으신다는 허락을 받은 기분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연우는 누가 했어도 안티 100만 캐릭터”  ‘건축학개론’ 촬영이 끝날 무렵 촬영에 돌입한 ‘해품달’은 거대한 도전이었다. 사극은 발성과 대사, 몸짓까지 낯설었던 데다, 비인간적일 만큼 착하고 아낌없이 희생하는 연우란 캐릭터는 애당초 연기력을 펼칠 여지가 많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아역배우들의 ‘말도 안 되는’ 열연으로 성인 배우들의 가시밭길이 예고된 상황.  원작소설의 팬이었다는 그녀는 “연기력 논란은 처음부터 예상했다.”면서 “연우는 누가 해도 안티 100만명은 생길 캐릭터다. 성인(聖人)에 가까운 완성된 인격체로 누구도 용서하고 배려한다.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정신적으로 한 살쯤 더 먹은 기분이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고, 사극에 대한 공포까지 느꼈는데 시청자들이 무척 좋아해 주시니까 역경을 헤쳐나온 성취감마저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학개론’은 찍는 내내 배우로서 행복했다면, ‘해품달’은 전쟁터에서 상처도 입었지만 왠지 승리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부터 ‘건축학개론’에서 여덟 살 연상의 엄태웅과 호흡을 맞추다가, 1월부터는 ‘해품달’에서 여섯 살 연하인 김수현과 멜로 연기를 했다. 둘의 차이점이 궁금했다. “음? 태웅 오빠가 된장이라면, 수현씨는 초콜릿 같아요.” 명쾌하게 정의를 내렸다. “힘들고 지칠 때 엄마가 끓여준 된장찌개가 위안이 되잖아요. 아무것도 안 해줘도 편하고, 연기를 받아주는 느낌도 좋았어요. 반면 초콜릿은 먹으면 살찐다는 걸 아는데 어쩔 수 없는 유혹을 느끼잖아요. 된장보다 불안정하지만, 달콤한 거죠.”(웃음)  결혼 8년차인지라 2세 계획을 실행에 옮길 법도 한데 한가인은 데뷔 이후 가장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온전히 쉰 날은 딱 하루란다. 그녀는 “주변에서 그런 말씀을 많이 한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으로) 2~3년 정도 일을 못 한다면 체력적인 한계도 오고, 입지도 줄어들 것 같다. 이전까지 타의에 휩쓸려 작품을 골랐다면, 비로소 내 의지대로 일을 선택하고, 칼을 가는 단계라 (일을 쉬기에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기 ‘워킹맘 심리카페’ 새달 오픈

    경기도 여성비전센터는 다음 달 7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자녀 교육으로 고민하는 워킹맘을 대상으로 한 ‘심리카페’를 운영한다. 여성가족친화 문화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사회적으로 육아를 위해 휴직하거나 일을 그만두는 여성이 증가하는 부작용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워킹맘 심리카페는 3기 과정으로 나뉜다. 다음 달 7일과 14일 열리는 1기 교실에서는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교실로, 국내 종이접기 1인자인 수원여대 아동미술과 겸임교수가 강의한다. 2기(4월 21·28일·5월 5일) 교실에서는 자녀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위한 ‘명품 자녀로 키우는 워킹맘 부모력’, 3기(5월12·19·26일) 교실에서는 일과 가정에서 성공하는 행복한 리더십과 관련한 ‘멋진 영리더를 위한 7가지 습관’(한국영리더십센터 강경자 대표) 등의 강의가 기다린다. 카페는 낮 12시~오후 2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여성비전센터 홈페이지(woman.gg.go.kr)를 통해 알 수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女과학자·이주여성·탈북자… ‘감동’이 제1덕목

    女과학자·이주여성·탈북자… ‘감동’이 제1덕목

    ‘여성 과학자, 평범한 주부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워킹맘’,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탈북자 및 이주여성, 아동 성폭력 문제에 발벗고 나선 정신과 의사….’ 새누리당은 20일 발표한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앞 순번에 ‘감동’을 강조하려 했다. 이공계 우대와 소수자 배려 등의 의지도 깔려 있다. 경제 민주화와 복지, 문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시대 과제’를 풀어나갈 인물들도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반면 18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 앞 순번에 자리했던 의사·약사·간호사 등 의료계와 법조계, 종교계, 군 장성 출신 등 이른바 ‘기득권층’은 명단에서 후순위로 밀리거나 아예 배제하는 등 나름의 ‘구조’를 돋보이게 하려 애썼다. 감동 인물로는 비례대표 3번을 받은 윤명희 한국농수산식품CEO연합회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가정에만 전념하다 남편의 사업 파산 후 쌀 포장사업을 시작, 지금은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신의진(7번) 연세대 의대 교수는 ‘직업’보다는 ‘활동’ 때문에 발탁된 인물이다. 과열된 조기 교육에 반대하고 정서 발달을 강조하는 ‘느리게 키우기’ 육아법으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인 나영이와 영화 ‘도가니’의 배경인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의 실제 피해자 등을 치료하기도 했다. 조명철(4번) 통일연구원장과 이자스민(17번)씨도 감동 스토리를 지닌 발탁 인물로 분류된다. 북한 김일성대학 교수를 지낸 조 원장은 탈북자 출신이자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통일정책 전문가다.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로도 출연했던 필리핀 출신의 이주여성인 이씨는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은 뒤 가장이자 다문화 가정을 돕는 상담사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1번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과 이공계 배려’에 해당한다. 국내보다 국제무대에서 더 유명하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과학기술의 융합과 산업화를 통한 창의국가’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었을 때 민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12번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는 박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복지 정책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안 교수는 이른바 ‘박근혜식 복지 모델’의 골격을 짠 인물이다. 이만우(10번)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현숙(13번) 숭실대 교수는 ‘경제 민주화’를 이끌 경제전문가라고 당은 설명했다.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김장실(14번) 전 예술의전당 사장과 박창식(20번)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 등은 문화 콘텐츠 강화라는 당면 과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위원장이 11번을 받은 것과 관련, 정홍원 위원장은 “박 위원장이 당에 기여할 분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해 달라고 했고, 말번에 배치하는 것은 ‘국민 협박’이라는 비판도 있는 데다 자칫 오해를 살 수도 있어 11번이 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행복한 부부 되는 9가지 비결은?

    세계적으로 이혼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레드북 매거진이 최근 행복한 부부가 되는 9가지 비결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9가지 비결은 지금까지 수많은 남녀의 관계를 관찰해 온 저명한 심리학자들과 결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리된 것이다. 1. 애정 표현을 해라. 애정 표현의 가장 쉬운 법은 서로 애칭으로 부르는 것이다. 실제로 공공장소에서 애칭을 사용하는 부부도 많다는데, 목소리 톤을 달리하거나, 상대의 신체 부위에 애칭을 붙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두 사람만의 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은 심리적 거리를 줄여주기 때문에 가정을 자신을 받아들여 줄 안전한 장소로 실감시켜주는 방법이라고 미국 맨해튼의 캐롤린 펄라 박사는 권장하고 있다. 2. 함께 할 일을 공유해라. 미국 댄버대학 하워드 마크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원만한 부부는 함께 방을 재배치하거나 운동을 하고 서로 음식을 해주는 등 할 일을 공유한다. 가끔 함께 영화와 쇼핑을 즐기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마크맨 박사는 “아이를 맡기고 휴대전화도 꺼둬라”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일도 필요 없으며 함께 골동품 상점을 구경하거나 고전 영화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3. 부모에게 무작정 전화하지 마라. 직장이나 이사, 육아 문제 등으로 고민하거나 부부싸움을 했을 때 등 무슨 일이든지 바로 자신의 부모에게 상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샌프란시스코의 주디스 월러스틴 박사는 말한다. 물론 부모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부모 슬하를 떠나 새로운 가정을 마련했다는 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먼저 상의해야 할 배우자를 건너 띠고 부모에게 말하는 것은 부부 관계를 약하게 만든다고 한다. 4. 부모 형제와 사이좋게 지내라. 언뜻 보면 세 번째 비결과 일치하는 듯 보이지만 이전 비결이 부모와의 단절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 형제나 친척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 결혼이 상대방의 가계와 혈맥의 연결에 관련된 것을 실감시키고 중요한 것을 나누고 있다는 안정감을 준다고 제인 그리어 박사는 말한다. 5. 집안일을 하찮게 여기지 말라.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사나 아이를 돌보는 것을 어떻게 분담할지는 각 가정마다 다르게 정한다. 많은 사람이 대등하게 반반으로 분담하고 싶어하는데, 서로가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집안일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펄라 박사는 말한다. 대부분의 행복한 부부는 “자신은 여기까지 밖에 하지 않는다”라고 결정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을 아낌없이 주는 자세를 갖고 서로 감사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고 한다. 6. 건설적으로 이야기하라. 서로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결혼 생활의 행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캐나타 버몬트대학 정신과 조교수 폴리 영-아이젠드래스 박사는 부부가 10~15분간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관찰하면 그 관계가 얼마나 지속할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고함을 치거나 물건을 던지고 지금까지의 불만을 단번에 털어놓는 것은 아무것도 개선하지 못한다. 원만한 관계를 지속하는 부부는 일단 머리를 식히고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으며, 결코 상대방을 매도하지 않는다는 황금 규칙을 갖고 있다고 한다. 7. 상대를 기쁘게 하는 것을 잊지 마라. 결속이 강한 부부는 기념일 선물은 물론, 일상적으로 메시지 카드를 쓰고, 로맨틱하게 촛불을 켜놓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등 상대를 기쁘게 하는 노력과 연구를 잊지 않는다고 한다. 선물 받는 것은 자신이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결혼 생활에 있어서도 큰 충족감을 준다고 토마스 무어 박사는 말한다. 8. 유머를 잃지 마라. 많은 심리학자들의 관찰 결과 유머는 부부 관계의 접착제 역할을 하며 부부가 더이상 함께 웃을 수 없을 때 이혼 등의 문제가 나타날 신호라고 무어 박사는 말한다. 농담하거나, 재밌는 사건을 화제로 즐거운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것도 관계 개선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9. 상대를 비판하지 마라. 감봉이나 실업 등 나쁜 일이 일어나거나 실수했을 때 상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망연자실해 있는 상대방에게 시비를 거는 것은 신뢰를 떨어뜨리고 관계 악화만을 가져올 뿐이다. 관계가 좋은 부부는 먼저 상대를 격려하고 도우려고 한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 가장 가까운 상대이기에 그 존재의 중요성을 잊어버리기 쉽다. 부부의 모습은 제각각이지만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감사, 배려를 잃지 않고 그것을 태도와 말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영-아이젠드래스 박사는 말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2월 의정모니터] “육아·실업 등 복지 안내 앱 개발을”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2월 의정모니터] “육아·실업 등 복지 안내 앱 개발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2월 의정모니터에는 요원들의 의견 92건이 접수됐다.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발굴한 개선 아이디어는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전달했다. 그중 심사를 통해 5건이 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신정이(32·마포구 염리동)씨는 “시에서 시민들을 위한 육아와 실업·문화 활동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본인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른다.”며 “일상에 바쁜 시민들을 위해 시 홈페이지에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일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고 이와 관련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민식(56·서초구 서초동)씨는 “최근 보건소에서 한방 진료까지 겸하고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일반 병원과 달리 침술과 물리치료를 각기 다른 날에 따로 예약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침술은 한방에서, 물리치료는 양방 내과에서 하기 때문인데 시스템을 일원화해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철웅(39·도봉구 창1동)씨는 “장애인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에서 장애인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교육을 펼치고 있으나 이들에게는 취업, 창업 기회가 거의 없어 교육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사회적 기업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공공시설에서 카페를 운영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용주(50·강서구 내발산동)씨는 “현재 음식물쓰레기를 전용 용기나 플라스틱 봉지를 이용해 수거통에 버리게 하는 방식은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쓰레기를 줄이려는 의지를 갖지 않게 만든다.”며 “일반 쓰레기처럼 음식물쓰레기 처리용 봉투를 위생적으로 만들어 유상으로 제작·판매하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하게 될 것이고 쓰레기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수진(36·강동구 천호1동)씨는 “서울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관광 지도와 정보를 얻고 있다.”며 “대부분 자국의 3G 로밍 서비스를 받아 많은 요금을 내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많은 지역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구축해 이를 외국에 홍보하면 첨단 도시 이미지도 살리고 관광객들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이렇게 달라졌어요] 세금납기 마감일 전 안내 한번 더 서울시 세무과는 ‘세금 납부일을 넘기지 않도록 세금 통지서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통지해 달라.’는 의견에 대해 “현재 지방세인터넷 납부시스템(E-TAX) 회원들에게 그 같은 전자고지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의견을 추가로 반영해 납기 마감일 전에 한번 더 납부 안내를 해 체납으로 인한 가산금 납부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지도과는 ‘아파트 주변의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에 대해 “순회 단속을 하다 보니 차량을 이동시킨 뒤 단속원이 지나가면 다시 주차하는 경우가 발생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강력히 단속해 시민 불편을 없애도록 노력하고 자치구와의 협력 체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회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전 서구 ‘아이낳기 좋은 시책’ 눈길

    대전 서구 ‘아이낳기 좋은 시책’ 눈길

    대전 서구가 벌이고 있는 각종 ‘아이 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 시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대전 최초로 출산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최근 출산장려 조례까지 제정했다. 구는 출산지원계 주도로 구청과 23개 동에 임신부 전용 민원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임신부 전용 주차장도 만들었다. 공영주차장에서는 임신부에게 주차료를 50% 할인해 주고 있다. 구는 시에서 지원하는 양육지원금 외에 셋째 30만원, 넷째 40만원, 다섯째 이상 50만원 등 출산용품 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성심당 제과점 등 일부 지역 유명 업체와 협약을 맺어 3~6장의 10~3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임신부 전문 병원의 진료비를 10% 깎아 주고 있다. 롯데시네마 대전관 관람료도 2000원 할인해 준다. 또 자신이 다니는 여성병원을 통해 태명(胎名)을 신청하면 유명 명리학자가 이름까지 지어 준다. 오는 5월 갈마도서관에 태교 음악을 들으면서 태교와 육아 책을 볼 수 있도록 임신부 전용 코너를 설치한다. 조승식 구 출산지원계장은 “출산이 지역의 주요 경쟁력이고 동력”이라며 “관내 사회단체, 상가들과 협의해 ‘임신부의 날’을 제정하고 1일 금연석 운영 등 대대적인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는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신 중인 직원들도 배려하고 있다. 단축 근무제를 실시하고 운전수가 딸린 전용차를 배치해 임신한 직원이 출장을 갈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구는 신생아 수가 지난해 12월 364명에서 지난 1월 393명, 지난달 429명으로 늘었다. 박환용 구청장은 “갖가지 출산정책이 효과를 보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면서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출산·양육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당신은 몇점짜리 아빠입니까

    당신은 몇점짜리 아빠입니까

    ‘나는 과연 몇 점 아빠일까.’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좋은 아빠 점수표’(표)에 따르면 100점짜리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 번씩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아빠들의 육아 동참을 위해 저출산 극복 캠페인인 ‘마더하세요’의 블로그 내용을 모아 ‘100인의 아빠단’이라는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자료집은 이달 중 전국 산부인과와 보건소를 통해 일반인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초보 아빠를 위한 육아 안내 책자도 함께 배포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청춘콘서트’ 청년당 창당

    법륜 스님이 기획하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이 강연자로 나선 ‘청춘콘서트’의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된 청년당이 13일 창당됐다. 마포구 서교호텔에서 열린 창당대회에는 강주희·권완수 공동대표 등 청년 12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와 사회불공정을 해결하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며 “저임금, 높은 등록금, 일자리, 결혼과 육아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국민이 상식적으로 살 수 있는 사회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열린세상] 육아에서 순리란 무엇일까/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열린세상] 육아에서 순리란 무엇일까/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지난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받아 든 신문에서는 여성과 관련된 기사들을 유독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여성의 사회 진출은 늘었지만 육아가 걸림돌이 된다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일하는 엄마이며 곧 세 아이의 엄마가 되는 터라 저절로 눈길이 간다. 그리고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쓰여 있을지는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갔다. 이런 제목을 단 기사들은 주로 사회적 업무와 육아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엄마들의 안간힘, 사회적 성공과 아이의 성장을 놓고 저울질해야 하는 심적 고통, 그리고 대다수의 여성들이 처한 어려움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비정한 사회적 현실에 대한 고발을 중심으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는 음식점 쇼윈도에 들어 있는 음식 모형들을 닮은-맛있어 보이지만 영양가는 별로인- 대안들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아직 안 읽어봐서 정말로 그렇게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여기서 살짝 장난기가 발동했다. 기사의 제목을 ‘남성의 사회 진출에 육아가 걸림돌이 된다’고 바꿔 읽은 것이다. 단지 첫 단어를 여성에서 남성으로 대치시켰을 뿐인데 처절함과 치열함을 다룬 기사가 허무하고 우스운 이야기로 삽시간에 전락한다. 장난으로 시작한 일인데, 단어 하나의 차이에서 오는 간극이 너무도 커서 오히려 입맛만 씁쓸해졌다. 세상에는 손오공이 분신술을 쓰듯 혼자서도 자신을 꼭 빼닮은 새끼들을 낳고 살아가는 생명체가 있는가 하면, 두 몸이 만나 새끼를 만들고 공평하게 같이 키우는 생명체들도 많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인간이 속한 포유류 중에는 임신과 출산을 비롯해 수유와 육아마저도 전적으로 암컷에게 책임 지워진 경우를 너무도 많이 접하게 된다. 사자는 암사자에 비해 수사자가 덩치도 월등히 크고 힘도 세지만, 사냥을 해서 먹이를 잡아오고 새끼들을 건사하는 것은 전적으로 암사자의 일이다. 수사자는 나무그늘에 게으르게 누워 있다가 다른 수사자와 세력권 다툼을 하며 힘을 과시하거나, 암사자들과 짝짓기를 하는 것만이 하는 일의 거의 전부로 보인다. 곰은 더하다. 암곰과 수곰은 번식기에 만나 짝짓기를 하고 난 뒤에는 너무도 쿨하게 제 갈 길을 간다. 수곰은 자기 새끼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반면, 암컷은 짧은 여름날의 짝짓기로 잉태된 태아를 배 속에 품은 채 홀로 동굴로 숨어든다. 빛조차 제대로 들지 않는 어두운 동굴 속에서 겨우내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새끼를 낳고 젖을 먹여 키운다. 그리고 봄이 되면 엄마 젖을 실컷 먹어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아기곰과 제 살을 녹여 젖으로 내주느라 바싹 야윈 엄마 곰만이 동굴 밖으로 나온다. 어디서도 아빠 곰의 흔적은 없다. 혹자들은 이런 동물들의 습성에 착안해 출산과 육아의 책임이 전적으로 여성 개인에게 부과되는 것을 자연의 순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를 잉태하는 것도 여성이고, 낳는 것도 여성이며, 아이가 받아먹을 젖이 나오는 것도 여성이니 여성이 아이의 양육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는 것이다.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한다. 자연의 순리(順理)란 뭔가 범접할 수 없는 힘이 느껴지는 단어이니까. 하지만 조금만 돌이켜 생각해 보자. 언제 인간이 자연의 순리대로만 살아왔던가. 그리고 인간에겐 자연의 순리뿐 아니라, 인간의 순리라는 것도 있다. 그리고 모 드라마에서 젊은 왕이 했던 말처럼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순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순리지만, ‘모든 것을 도리를 따라 바르게 돌려놓는 것’도 순리이다. 순(順)이라는 말에는 ‘순하다’라는 뜻도 있지만 ‘도리를 따르다’라는 뜻도 있기 때문이다. 여성과 남성은 인류 집단을 구성하는 두 개의 축이며, 아이란 인류 집단의 미래를 약속하는 새로운 기둥이다. 이들을 하나의 건강한 인간으로 길러내는 일은 결코 여성들만의 일이거나 특정 아이의 엄마에게만 주어지는 개인적인 일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생물학적 특성상 아이는 앞으로도 계속 여성의 몸에서 태어나겠지만, 그 아이를 길러내는 것은 남성을 포함한 사회의 모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라는 집단의 유지와 번영을 바란다면 말이다. 어쩔 수 없는 생물학적 특성상 아이는 앞으로도 계속 여성의 몸에서 태어나겠지만, 그 아이를 길러내는 것은 남성을 포함한 사회의 모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라는 집단의 유지와 번영을 바란다면 말이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스마트워크센터 체험근무

    [서울신문 보도 그후]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스마트워크센터 체험근무

    스마트워크센터 근무에 대한 공무원들의 관심이 낮다는 서울신문 보도 이후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서울 잠실 스마트워크센터를 찾았다. 김 장관은 잠실 센터로 출근한 공무원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을 살피고, 서울 구로 스마트워크센터로 출근한 여가부 직원과 영상회의 장비로 원격 보고를 받는 등 체험 근무를 했다. 김 장관은 “직원들이 육아, 가족간호, 자기계발 등 일과 가정 양립에 도움이 되도록 스마트워크 근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플러스]

    장애인·비장애인 동참 축제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9~10일 일원동 강남장애인복지관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페스티벌 나다’를 연다. 9일 의수 화가인 석창우와 일본의 시각예술작가 스가타 고 등이 포럼을, 이튿날엔 장애인 예술가들의 페인팅 퍼포먼스와 미디어 아트 등 공연이 펼쳐친다. 공보실 2104-1244. 봄맞이 하수시설 대청소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봄을 맞아 겨울에 하수시설물에 퇴적된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 물청소를 한다. 2010년 9월과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었던 신월동과 신정동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이물질을 제거할 계획이다. 치수방재과 2620-3664. 표준지공시지가 이의 접수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국토해양부에서 결정·공시한 관내 692필지의 1월 1일 기준 표준지공시지가에 대해 이의신청을 받는다. 표준지 공시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나 구청에서 29일까지 열람 가능하다. 부동산정보과 2627-1343. 직원 인사·성희롱 상담실 운영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직원들이 직무에서 부딪칠 수 있는 인사·성희롱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청사 7층에 상담실을 상시 운영한다. 직원들의 인사 처우 등 각종 근무조건과 신상문제에 대해 고충을 듣는다. 총무과 2286-5093. 가족과 함께하는 육아교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10일 ‘가족과 함께하는 육아교실’의 첫 수업을 갖는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육아전문 강사를 초빙해 감통분만법, 임부 이해하기, 신생아 돌보기 등을 강의한다. 임산부나 그 가족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실습교육이 포함돼 매월 25가족씩 선착순 모집한다. 지역보건과 2620-3872.
  • “15년만에 재취업 ‘정보화교육’ 덕분”

    주부 이인영(42·마포구 성산동)씨는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와 가사에 전념한 ‘경력단절’ 여성이다. 그렇게 14년을 보내고 아이 둘을 학교에 보낸 뒤 다시 일자리를 찾으려 했지만 끊긴 경력 탓에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그런 이씨에게 힘을 보태준 게 ‘구민정보화교육’이었다. 덕분에 이씨는 정보처리산업기사 등 자격증을 11개나 취득하고 정보화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구청 정보화교육 강사로 일할 수 있게 됐다. 마포구가 구민 정보화를 위해 운영하는 정보화교육이 경력단절 여성, 만 5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결혼이주여성 등 정보취약계층 일자리 마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마포구는 취약계층 대상 정보화교육 운영 결과 수강생 중 40명이 관련 업계 취업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38명은 어르신들의 정보화 활용능력을 키워주는 ‘IT경로당’ 강사로 활약하게 됐다. 이씨 등 나머지 2명은 구민정보화교육 강사로 자리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정보화교육 수강생 중 41명이 취업에 성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마포구는 올해도 2억 6000여만원을 들여 정보화교육을 운영한다. 정규반, IT경로당 강사 양성반, 장애인 가정방문 교육반으로 나눠 인터넷, 워드프로세서, 엑셀, 포토샵, 스마트폰 활용 등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주로 교육한다. 장애인에게는 강사가 직접 방문해 원하는 강좌를 지도한다. 야간반도 신설한다. 이명성 전산정보과장은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과 맞물린 맞춤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배우는 기쁨과 취업 연계를 통해 구민에게 희망을 심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시 기록물 年200만 건 관리 전문요원 고작 1명뿐

    연간 생산되는 문서가 200만건이 넘는 서울시에서 정작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은 현재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서울신문이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서울시에는 현재 기록물관리를 담당하는 기록정보팀에 24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에는 본청과 청도문서고, 후생동서고, 남산문서고 등에서 기록물관리 관련 실질업무를 수행하는 인원이 11명이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정원은 3명뿐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고 비판해 왔다. 3명의 인원마저도 육아휴직 1명, 출산휴가 1명으로 결과적으로시 기록물관리 업무는 1명이 맡고 있다. 서울시 등 16개 광역지자체에서 일하는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은 모두 20명으로 지자체 한 곳당 평균 1.43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서울시와 경기도가 정원 3명씩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 대구, 경남, 제주는 2명씩이었다. 제주도를 제외한 광주 등 나머지 지자체는 1명씩 두고 있었다. 제주도는 별도로 정원도 책정하지 않았다. 공공기록물관리법 제41조 제1항은 ‘기록물의 체계적·전문적인 관리를 위하여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을 배치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 시행령 제78조에 따르면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자격은 기록관리학 석사학위 이상을 취득했거나, 기록관리학 석사 혹은 역사학·문헌정보학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뒤 기록관리학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관련 시험에 합격해야 가능하다. 특히 기록물관리기관의 전체 정원의 4분의1 이상을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으로 배치하도록 의무규정으로 두고 있다. 전진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은 “계약직 형태의 고용도 많아서 상급자 눈치도 봐야 하는 상황에선 내부 조직논리에 반해서 소신 있게 일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여성의 날…여성이 ○○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올해 101주년인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분야 별로 여성이 살기 가장 좋은 나라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소개했다. 세계경제포럼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지위가 가장 잘 보장돼 세계에서 여성이 ‘살기’ 가장 좋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다. 아이슬란드는 정치, 교육, 취업, 건강 등을 지표로 산출했을 때 남녀평등이 가장 잘 실현되는 국가인 반면 가장 실천되지 않는 나라는 예멘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분야 별로 살펴보면 어떠한 차이를 보일까. 1. 정치하기 여성이 정치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르완다이다. 이 나라는 유일하게 국회의원이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곳으로, 총 80명 중 45명이 여성 의원으로 알려졌다. 가장 열악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카타르, 오만, 벨리즈로 이들 나라에는 여성 의원이 전혀 없다. 한국은 현재 총 299명의 국회의원 중 49명이 여성 의원으로 알려졌다. 2. 출산하기 출산하기 가장 좋은 국가는 노르웨이와 그리스다.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임산부 사망률이 7600분의 1명 정도로, 그리스는 영아 사망률이 3만1800분의 1로 각각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아프가니스탄은 임산부가 분만 시 사망하는 비율이 폭탄에 의해 사망하는 비율의 200배에 달하며, 수단은 조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대통령이나 총리하기 스리랑카는 세계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한 나라다. 지금까지 여성이 집권한 년수를 합치면 약 23년에 달한다. 4. 예술하기 예술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스웨덴이다. 스웨덴 문화청은 예술 분야에서 남녀 격차를 개선해 왔고 스웨덴 국립 영화협회는 영화에 대한 보조금을 남녀 모두에게 동등하게 할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5. 기업 CEO 되기 고위직으로 일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태국이다. 태국의 여성 고위관리직 비율은 최고 45%에 달한다. 이에 반해 일본은 가장 낮은 8%로 나타났다. 6. 돈 벌기 돈을 벌기 가장 좋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와 노르웨이로 나타났다. 두 나라는 남녀 소득 격차가 거의 없다. 이에 반해 여성이 돈 벌기 가장 어려운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남성에 비해 여성은 5분의 1 정도 밖에 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 경제 참여하기 경제 참여와 기회가 가장 높은 국가는 바하마다. 바하마는 여성의 91%가 경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6년간 남녀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예멘은 같은 기간 여성의 32%만이 경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 대학 가기 대학 가기 좋은 나라는 카타르다. 카타르에서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 수는 남성의 6배에 달한다. 반면 가장 열악한 국가는 차드로, 이 나라는 고등교육을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분의 1 정도 적게 받고 있다. 9. 오래 살기 가장 오래사는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87세로, 남성보다 7년 정도 오래 산다. 이에 반해 레소토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48세로 매우 짧으며 남성 역시 50세로 2살 정도 밖에 많지 않다. 10. 여가 생활하기 가사나 육아에 소비하는 시간 차가 가장 적었던 국가는 덴마크로 나타났다. 덴마크 여성이 가사와 육아에 쓰는 시간은 남성보다 57분 길었던 반면 최하위 멕시코에서는 4시간 21분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보고서는 총 135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은 107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복지국가로 유명한 북유럽국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이 각각 1위부터 최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선진국인 독일,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역시 11위부터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프랑스가 48위, 중국이 61위, 이탈리아가 74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98위를 차지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5급 이상 공무원 ‘거센 女風’] 서울시 “21%까지 늘린다”

    서울시가 앞으로 시행되는 모든 정책과 관련 예산 집행을 여성의 시각으로 검토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박원순 시장은 세계 여성의 날을 이틀 앞둔 6일 “여성이 수혜자가 아닌 주체가 되도록 여성정책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여성정책을 종합한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을 발표했다. 시 여성정책은 실질적 성평등, 근로환경 개선, 건강, 안전, 출산·양육, 소외여성 정책이라는 6개 분야로 나뉜다. 우선 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성인지예산제’가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을 입안할 때 여성 삶에 끼치는 영향을 반드시 검토하게 했다. 또 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성평등위원회를 지난달 발족시켜 점검활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여성의 정책 참여 비율을 높이기 위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도 15%에서 2020년 21%까지 높이기로 했다. 근로환경 부문에서는 시 산하기관 여성 비정규직을 차차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마트 등 유통업체 직원들이 2시간 이상 서서 일하는 일이 없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치구마다 여성건강지원센터를 설치하고 SH공사에서 건설하는 아파트 단지 등에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도입한다. 시는 2020년까지 68개 관련 사업을 시행하는 데 들어가는 예산을 3조 8787억원으로 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미 중장기사업으로 관련 예산에 반영됐고 일부도 추경에서 편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브리핑에 앞서 여기자들에게 장미를 직접 나눠 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104년 전 첫 여성의 날에 여성들은 노동자의 권리를 상징하는 빵과 여성 참정권을 뜻하는 장미를 들고 여성의 권리를 주장했다.”며 “서울시민 과반수를 차지한 여성들이 꽃보다 아름다운 인권을 즐기는 시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어린이 인터넷중독 가볍게 볼일이 아니다

    5~9세 어린이의 인터넷 중독이 성인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그제 발표한 ‘2011 인터넷 중독 실태 조사’ 결과 어린이 인터넷 중독률이 7.9%로 성인(20~49세) 중독률 6.8%보다 1.1% 포인트 더 높았다. 성인들의 인터넷 중독도 문제인데 자제력이 없는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더 인터넷에 빠졌다니 걱정스럽기만 하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은 저소득층이나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에서 많은 반면 어린이는 맞벌이 부부가 많은 중산층 가정에서 많다고 한다. 어떤 경우든 부모의 관심과 통제를 덜 받게 되면 인터넷 중독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하겠다. 요즘 어린이의 인터넷 중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갖고 놀면서 시작된다. 부모나 형제들의 스마트폰을 늘상 접하다 보니 손쉽게 인터넷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환경에 노출돼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의 앱에 펼쳐진 게임이나 동영상을 한두번 클릭해 보다가 점점 인터넷의 늪에 빠지게 된다. 육아카페를 보면 어린이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4~5세 유치원생이 식사 중에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엄마가 이를 뺏으면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 이런 애들은 결국 초등학생이 되면 하루 5~6시간씩 컴퓨터에 본격적으로 매달리며 게임을 하게 된다. 그러다 점점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으면 불안·초조해져 일상 생활에 장애를 겪는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한창 자랄 나이의 인터넷 중독은 신체적으로 시력 저하, 목디스크 유발뿐 아니라 척추 등 체형을 망가뜨린다. 주의력 감퇴 등 인지기능 및 학습능력도 떨어지고,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균형적인 인격 형성에도 장애가 된다는 것이다. 어린이 인터넷 중독이 무서운 것은 청소년·성인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릴 때 제대로 관리가 되지 못하면 자칫 인터넷 게임에 푹 빠져 가상과 현실 세계를 구별하지 못하고 모방범죄를 저지르는 반사회 범죄인으로 자라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어린이의 인터넷 중독은 단순히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각 가정에서 부모들의 따뜻한 손길은 물론이고 학교와 정부도 머리를 맞대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지방시대] 아파트 건축에 공동체 사회학을 꿈꾼다/장수찬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아파트 건축에 공동체 사회학을 꿈꾼다/장수찬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다.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서서 재테크의 핵심 상품이며, 우리의 삶의 표정을 규정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인구의 9할이 도시에 거주하고 이 중 7할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한다. 이렇게 아파트가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에 대한 사회학은 없고 엔지니어링만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신경 끄고 사는 게 예의가 돼 버린 도시화 사회다. 이런 개인주의 사회에서 기술이 진화할수록 인간은 외로움과 불안감에 시달려야 한다. 아파트는 강풀의 만화, ‘아파트’처럼 차가운 근대의 외로운 섬이 됐다. 획일적인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웃과 인간이 교감하는 유토피아로 전환할 수 없을까. 아파트 공간의 재구성을 통해 도시 삶을 재구성해 볼 수는 없을까. 독일에서 도시공학은 사회학에서 다룬다. 그만큼 도시공간의 구성문제를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의 아파트 건축은 사회적 관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공간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아파트 단지는 현재의 병렬적 직선적 구조로부터 거주자들의 접촉이 왕성하게 일어나도록 전통적인 마을 공간을 닮은 타원형 구조로 재구성해야 한다. 아파트 단지의 병렬적 직선구조는 자본의 효율성만을 극대화하고 있다. 인간중심의 건축물로 아파트 단지를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사회학이 개입해야 한다. 지역공동체는 주요 관심사항들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예를 들면, 육아나 교육문제를 가지고 사회적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먹거리와 건강문제가 초미의 관심사항이 되기 때문에 생활협동조합 또한 중요하다. 피트니스와 같이 개인 활동을 장려하는 공간보다는, 북클럽 등 공동체 활동을 장려하는 소규모 공공도서관, 각종 취미생활을 위한 클럽하우스, 주민자치센터 등을 아파트 공간에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학부모회는 교육공동체에서 지역 기초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 되기 때문에 공간구성에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가져야 한다. 실제로 대전에 있는 엑스포 아파트 단지는 가장 공동체 사회학의 개념이 가미된 아파트 단지이다. 1990년 초반에 독일건축가에 의해 설계된 엑스포 아파트단지는 타원형 마을공간을 닮아 있고, 클럽하우스, 학교, 노인회 공간 등을 적절히 배치해 놓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 지역에서는 공동육아 협동조합, 마을어린이도서관, 학부모회, 바자회 등의 활동이 어느 지역보다 왕성하다. 어떻게 하면 아파트 건축과정에 사회학이 개입할 수 있는가. 한국이 IT 강국이 된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정부의 아파트 건축규제를 통해 인터넷 케이블 설비를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 건축위원회 심의기준의 개정을 통해 공동체적 가치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마땅히 심의위원회에 사회학자들이 초대돼야 한다. 기초 지역공동체 건설은 보수주의나 진보주의 모두의 관심사항이 돼야 한다. 따라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아파트 건축과정에 대한 규제를 사회적으로 합의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과제로 보이지는 않는다. 아파트 유토피아를 꿈꾸는 것은 무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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