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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구청 없애 시·동 체계로 주민 편하게 한 부천시

    경기도 부천시가 주목할 만한 ‘행정개혁’을 해냈다. 부천에서는 그제부터 원미·소사·오정 등 3개 구청이 사라졌다. 구청을 둔 지 28년 만이며 구청을 없앤 것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이다. 관료 사회의 속성상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행정 조직을 만들기는 쉬워도 일단 만들어진 조직을 없애기는 어렵다. 조직을 만들어 놓으면 인력과 예산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작은 조직 하나 없애려고 해도 반발이 만만찮은 게 현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부천시가 3개의 구청을 없애는 ‘용단’을 내린 것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다른 지자체들도 배워야 한다. 부천시의 이번 조치가 의미 있는 것은 단순히 구청을 없애는 차원이 아니라 행정의 통합을 통해 주민 편의를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부천시는 기존의 시·구·동 3단계의 행정 체계에서 구를 없애 2단계로 한 단계 줄이는 대신 10개의 행정복지센터를 뒀다. 이 센터는 몇 개 동을 묶어서 책임동(洞) 역할을 맡는다. 동사무소의 역할뿐만 아니라 시·구청의 업무도 함께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과거 서류를 하나 떼려고 해도 동사무소에 들른 뒤 구청, 시청에 가야 일이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청소, 도로 보수 등 생활민원은 이 센터에서 즉시 처리가 가능하다. 구청에서 하던 간단한 인허가 등록이나 신고 업무 등도 이 센터에서 한 번에 할 수 있게 됐다. 이 센터가 작은 구청인 셈이다. 그뿐이 아니다. 행정 기능에 복지 기능도 강화됐다. 보건소를 따로 찾지 않아도 이곳의 ‘100세 건강실’에서 치매· 우울증·콜레스테롤 등 건강 검진과 상담도 할 수 있다. 구인·구직 상담도 가능하다. 이런 주민 밀착형 서비스를 가능케 하려면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만 부천시는 별도로 공무원을 늘리지 않았다. 없앤 구청에서 일하던 인력 300명을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재배치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구청사를 도서관이나 공동육아센터 등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30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거둔다 하니 주민들이 환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경기도 수원·성남 등 6개 도시는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으로 조정교부금을 다른 이웃 도시에 나눠 줘야 할 상황이 되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부천시는 ‘예산타령’ 없이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생활행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줬다.
  • [오늘의 눈] 멀고 먼 사법부의 양성평등/서유미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멀고 먼 사법부의 양성평등/서유미 사회부 기자

    이인복 대법관의 퇴임을 앞두고 새 대법관으로 각계에서 천거된 후보 34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그런데 이 가운데 여성은 이은애(50·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단 한 명뿐이었다. 수십 명의 후보 중에서 여성 후보가 한 명에 불과한 것은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민일영 대법관 후임으로 법조인 27명이 천거됐으나 여성은 민유숙(51·18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뿐이었다. 김영란 전 대법관이 2004년 사법사상 처음으로 금녀의 벽을 허물었으나, 그 뒤로도 여성 대법관은 늘 극소수였다. 지금 대법원도 대법관 14명 중 여성은 2명뿐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법관 후보 피천거인의 명단이 공개되면서 여성 대법관이 적은 이유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게 됐다. 애초에 피천거인이 되는 여성 법조인이 적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제청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제도의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매번 비슷한 피천거인 명단을 받아 본 결과 대법관의 다양한 구성을 위해서는 천거 과정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법관 후보자에 여성이 적은 이유는 뭘까. 일각에서는 대법관 후보 자격이 되는 여성 법조인의 숫자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격인 그룹의 수가 적기 때문에 후보로 올라가는 비율도 적고, 실제 대법관이 되는 여성도 적다는 논리다. 그러나 ‘여성 법조인 숫자’만으로는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33대1’이라는 숫자 뒤에는 지금의 50대 여성들이 유년기를 겪었던 시절의 사회상이 있다. 2016년 대법관 후보 피천거인 중에서 여성이 적은 가장 큰 이유는 고등교육의 기회가 남성과 여성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았던 당시의 사회적 현실이다. 그때의 젊은 여성들은 능력과 의지만 있다면 성별을 가리지 않고 사법부라는 명예로운 전문직에 도전하도록 격려받지 못했었다. 시간이 지나면 여성 대법관의 비율도 자연스럽게 높아질까. 여성 법관의 비율은 1990년대 초반까지 3~4%에 그치다가 2000년대 들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법관 4명 중 1명은 여성이다. 그러나 여성 대법관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낙관론이다. 많은 여성 법조인들이 직업으로서의 책무뿐 아니라 임신과 출산, 육아에 힘을 쏟아야 한다. 많은 여성 판검사들이 1~2년마다 근무지를 옮기면서 육아의 책임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에 눌려 공직자로서의 길을 포기할 생각을 갖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를 요구하는 이유는 ‘공평한 기회를 인정받지 못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양성평등’을 고민하는 사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법관은 수년간의 격무를 이겨 내고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판결에 골몰한다. 지역, 학력, 성별 등을 기준으로 기계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보다 대법관의 역할에 걸맞은 능력을 가진 후보가 임명돼야 한다. 앞으로는 더 많은 여성 법조인들이 대법관의 역할에 걸맞은 능력을 기르도록 노력하는 데 구애받지 않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 seoym@seoul.co.kr
  •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밀착형 서비스 시작합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밀착형 서비스 시작합니다”

    “행정체계 개편을 계기로 주민 밀착형 현장 행정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은 4일 심곡2동 주민센터에서 현판식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부천시는 어디든 승용차로 30분 내에 갈 수 있어 구청 조직이 별도로 필요치 않고, 행정복지센터가 작은 구청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3개의 일반 구가 28년 만에 없어지면서 책임동 역할을 하는 10곳의 행정복지센터가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26개 동 주민센터는 유지된다. 이번 개편으로 행정처리 단계가 시·구·동 3단계에서 시·동 2단계로 축소됐다. 시와 구의 중복 업무 35.5%가 사라져 구 인력 307명을 동주민센터에 배치했다. 부천시의 행정복지센터는 추가 인력 없이 행정체제를 간소화, 책임동제를 먼저 시행한 타 자치단체와는 차별화된 행정혁신으로 평가된다. 구 폐지로 남는 원미구청사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자리잡고 오정구청사 안에는 도서관이 마련됐다. 여유 공간은 공동육아나눔터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구청사를 시민 문화복지시설로 전환해 유·무형 30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예상되고 매년 절감되는 40억원의 구청 유지운영비는 시민들을 위한 사업에 쓸 계획이다. 시민공간으로 활용되는 구청사 이름은 ‘어울마당’이 선정돼 구청 건물 명칭은 어울마당 앞에 옛 구청의 이름을 붙여 부른다. 김 시장은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일반 구 폐지는 지방행정 개혁의 선도 모델이자 행정 혁신의 반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행정복지센터 가동으로 맞춤형 복지, 건강관리, 일자리지원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부천시 미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중국산 짝퉁 여부 확인 中 정품 인증 앱 내놨다

    중국산 짝퉁 여부 확인 中 정품 인증 앱 내놨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짝퉁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중국 정부가 가짜 위조품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정품 인증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으면서다. 중국 정부가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정품 인증 사업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정품 인증 신청을 받는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은 중국 공업과정보화부의 산하기관인 중국전자상회(CECC)를 통해 인증 심사를 받으면 된다. 중국전자상회 한국 사무소와 코리아미디어스퀘어(KMS)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정품 인증 코드가 발급되면 ‘정품 인증 CECC’ 앱에 등록된다. 이 앱은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화장품, 의류, 육아용품 등에서 짝퉁 피해가 컸던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된 국내 화장품은 1조 2021억원어치에 달한다. 2014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시장이 커지면서 짝퉁도 기승을 부렸다.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Sulwhasoo) 대신 아모레펴시픽의 ‘설란수’(Sulansoo)가 보란 듯이 판매됐다. 서동환 KMS 상무는 “중국 소비자들의 정품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면서 “공신력 있는 중국 정부 기관이 정품 인증에 나섬에 따라 국산 제품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동물들 늙으면 퇴출 당한다고?

    동물들 늙으면 퇴출 당한다고?

    동물에게 배우는 노년의 삶/앤 이니스 대그 지음/노승영 옮김/시대의창/348쪽/1만 6800원 동물의 노후는 인간과 어떻게 다를까. 이성을 가진 인간의 세계에서도 노인을 짐스럽게 여기는 마당에 자연의 세계에서 더이상 번식할 수 없는 늙은 동물들은 가차 없이 퇴출당하지 않을까. ‘동물에게 배우는 노년의 삶’은 늙은 동물들이 집단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동물에 관한 사회학’이다. 이 책을 읽으면 늙은 동물은 집단에서 배제되고 차별당할 것이라는 생각이 잘못된 통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오히려 동물들의 노년은 인간보다 더 존중할 만한 점이 적지 않다는 걸 알려준다. 동물이 늙어서도 살아가는 데는 진화적 이유가 분명히 있다. 저자는 늙은 동물이 집단에 필요한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첫째, 후손에게 물려줄 훌륭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늙도록 살아남아 번식한 동물들일수록 오히려 더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둘째는 환경과 문화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젊은 구성원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노인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하고, 집단의 세대 내 소통이 활발할수록 그 무리는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명이 긴 사회적 종인 코끼리의 경우 늙은 동물은 지혜를 전하는 원로이다. 가뭄이 닥치면 늙은 코끼리 가모장은 40년 전에 갔던 수원지로 무리를 이끌고 가 모래를 퍼내 물을 찾는 방법을 어린 코끼리들에게 알려줘 무리의 목숨을 구한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코끼리를 도살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기에 무리가 인간에게 접근하지 않도록 가르침을 준다. 코끼리 집단에서 늙은 코끼리는 평생 쌓은 경험 덕분에 존경을 받는다. 개코원숭이는 어떨까. 겉모습만 보면 늙을수록 무리 내 서열이 낮고 밀려나 있는 것처럼 관찰된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 무리가 그날의 일정을 시작하면 젊고 활기찬 수컷이 한 방향으로 행진하는데 뒤에 있는 늙은 수컷은 무리를 따르기도 하고, 때로는 따르지 않기도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이 목격됐다. 이 늙은 수컷이 가만히 앉아 있으면 ‘지도자’는 이 방향이 늙은 수컷이 염두에 둔 방향인지 확인한다. 둘은 눈빛만 교환할 뿐 결코 대놓고 다투지 않는다. 젊은 수컷은 암컷과 새끼를 많이 거느린 반면 깡마른 늙은 수컷에게는 아무것도 없더라도 여전히 늙은 수컷이 행렬의 맨 뒤에서 방향을 정한다. 저자는 늙은 동물은 무리의 수호자이기도 하다고 지적한다. 젊은것들에게 구박을 받으면서도 위험이 닥치면 제일 먼저 나가 무리를 지킨다. 자신이 새끼를 낳지 못해도 다른 새끼를 돌보며 할머니 노릇을 한다. 대개 늙은 암컷은 새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육아 도우미 역할을 한다. 1994년 보스턴 동물원에서는 암으로 죽은 늙은 암컷 고릴라를 애도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수컷 고릴라는 울부짖고 가슴을 치며 생전에 그녀가 좋아했던 셀러리를 집어 그녀의 손에 쥐어주고는 망자를 깨우려 했다. 동물들도 새끼를 사랑하며, 배우자와의 사별을 슬퍼하고, 연장자를 존경한다. 번역가 노승영씨는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이 인간보다 슬기롭게 노년을 헤쳐 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우리가 노인을 대하는 태도는 다음 세대가 우리를 대할 태도이기도 하다. 노인 혐오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우리들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동물들 못지않게 인간도 세대 간 소통에 더욱 나서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경 비율 첫 10% 돌파…2급 치안감 이상은 ‘전무’

    여경 비율 첫 10% 돌파…2급 치안감 이상은 ‘전무’

    1946년 79명→올 1만 1738명 급증 양적 확대 아닌 질적 확대 과제로 3급 경무관 4.4%·4급 총경 2%뿐 대부분 홍보·경무 非수사 부서 배치 “경찰복을 입고 순찰을 하는 경찰관이 되겠다는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2005년 경찰이 된 이후 계속 지구대 현장만 고집했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가정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경의 날인 1일 ‘으뜸 여경’으로 선정돼 1계급 특진한 울산 중부경찰서 태화지구대 윤영화(39) 경위는 “사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일선 서에서 근무하기가 버거울 때도 있다”면서 “가족과 동료들의 지원이 없으면 여경들이 현장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도적 지원뿐 아니라 차이를 이해하는 직장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여경 창설 70주년’ 행사에서 윤 경위, 충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 이영미(43) 경감, 부산지방경찰청 교통과 안전계 조지영(30) 경사가 특진하고 67명이 표창을 받았다. 1946년 7월 1일 경무부 공안국 여자경찰과를 신설하면서 여경 79명이 첫발을 내디딘 후 70년이 지난 올해 1만 1738명으로 늘었다. 최초로 여경 비율은 10%를 넘었다. 하지만 ‘유리천장’은 여전하다. 치안감 이상 고위 직급 중 여경은 전무하고 경무관과 총경 중 여경의 비율도 각각 4.4%, 2.0%에 불과하다. 여경이 급증하는 과도기여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고위직 여성이 늘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여성 인력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 확대를 고민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경은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커리어를 꾸준히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높은 보직까지 도달하기가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여경 스스로 강력·당직 등 소위 ‘3D’ 업무를 기피한다는 시선도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전국의 여성경찰관 1만 1738명 중에 17.1%인 2009명만이 수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6년째 강력팀에서 근무하는 박미옥 강서경찰서 강력계장은 “강력팀 여경의 큰 고민은 역시 결혼·육아 등 가족과 일의 병행”이라며 “경찰이 돼 지구대 근무를 하고 강력팀에 배치될 때면 결혼 적령기여서 일과 가정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3년 안에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육아정책이나 복지가 잘 시행된다 해도 어쩔 수 없이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어느 정도 피해가 가기 마련”이라며 “동료들의 배려와 희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여경으로 유일하게 치안정감(부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이금형 서원대 경찰행정학과 석좌교수는 “여경이 경찰조직 내에 완전히 정착할 때까지 인사평가 기준을 달리하는 등 경력을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며 “반면 여경 스스로도 성별의 차이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보여서 여경 인력 확충이 특혜가 아니라 경찰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경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범죄자와 몸으로 부딪쳐 검거하는 부분은 신체적 조건상 여경이 불리하다고 해도 과학수사를 이용해 사건을 분석하는 분야에 있어서는 얼마든지 여경들이 활약할 수 있다”면서 “여경 쿼터제 등을 시행해 비율을 높이고, 여경에 대한 적극적인 보직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초보창업자를 위한 올해 뜨는 유망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은? 디저트카페창업이 열풍!

    초보창업자를 위한 올해 뜨는 유망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은? 디저트카페창업이 열풍!

    취업난에 창업을 생각하는 청년층, 은퇴 후의 노후 삶을 계획하는 퇴직예정자, 육아와 가사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들까지 창업을 할 수 있는 이들은 정말 다양해졌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속에서 취업이 아닌 새로운 창업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창업이라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니다. 자본금만 준비된다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창업이지만, 그 성공의 문턱은 결코 낮지가 않다. 특히 대다수 예비창업주는 창업 경험이 전무한 초보창업자들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선택하는 SPC그룹의 파리바게트는 기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창업의 고려당 크라운베이커리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갖고 있었지만 지속적인 히트제품을 만들어내며 현재 국내 최다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게 된다. CJ그룹의 뚜레쥬르의 경우 제일제당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기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반제품 생지를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하여 더 좋은 맛의 제품으로 인기를 얻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39가지의 프리미엄 디저트를 메인으로 내세운 dessert39은 일본 유명 디저트, 프랑스 정통 디저트 등 프리미엄 디저트를 내세워 현재 국내 디저트 카페 프랜차이즈 1위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작년 가명사업을 본격화 한지 6개월 만에 현재 250호점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기준 7560억원대의 연매출을 보이고 있는 디저트시장은 앞으로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이상의 매출 증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Dessert39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현재 국내에 전무한 프리미엄 디저트시장과 자체 생산을 통한 높은 퀄리티의 제품이 시장에 전무한 현재 상황과 맞물려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창업 전문가들은 “창업아이템에 대한 타당성, 수익성, 차별성, 시스템 등 수많은 고려사항을 뒤로 한 채, 단순 브랜드 인지도 또는 입소문에만 초점을 둔 ‘묻지마 창업’이 성행하고 있다.”, “마케팅이 범람하는 인터넷에 의존한 정보수집만으로는 올바른 창업아이템을 선정하기 어렵다.”며 현 창업 시장의 실태를 지적함과 동시에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에 대해 재차 강조하였다. 실 예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저가 대용량 커피 전문점, 생과일 주스 전문점의 경우 기이할 정도의 매장 증가와 브랜드 인지도를 확립해가고 있지만, 모방업체가 쉽게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과열된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신창원과 문제아/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열린세상] 신창원과 문제아/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절도죄로 수차례 수감생활 후 마지막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 복역 중 1997년 탈옥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신창원은 교도소에서 이런 편지를 썼다. “저는 의적도 좋은 놈도 아닙니다. 그저 죽어 마땅한 죄인일 뿐입니다. 제가 만난 재소자 중에 90%가 부모의 따뜻한 정을 받지 못했거나 아니면 가정폭력 또는 무관심 속에서 살았습니다. 범죄를 줄이는 방법은 다른 게 없습니다. 가정이 화목하고 자녀들에게 좀더 사랑과 관심을 가진다면 자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문제아라고 지칭하는 경우는 대개 부모 입장에서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고 말썽만 피우는’ 자녀를 가리킨다. 특히 컴퓨터 게임중독, 습관적인 결석, 그리고 무단가출로 이어지는 탈선을 보며 뭐가 잘못돼 우리 아이가 문제아가 된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우선 청소년들에 대한 부모의 학대를 큰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최근 1년간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모의 학대에 의한 청소년 우울증 발병률은 일반 학생들보다 1.5~1.7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장기에 부모에게 억압받은 청소년들이 억눌려 있던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또래들과 스마트폰의 게임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몰입하면서 청소년 4명 중 1명 정도가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많은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모든 것을 결정하고 학업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자녀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학창 시절의 비행, 스마트폰 중독, 컴퓨터 게임 중독을 보면 이러한 스트레스가 청소년의 자기 통제 능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큰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인구 10만명당 7.4명으로 가장 많다. 무엇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일까.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주중 1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청소년들이 56.5%에 이른다. 인간 관계에서 대화가 부족한 경우 서로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청소년기의 감정 발달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학습된다고 한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라는 육아서를 펴낸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감정표현 방식은 대물림된다고 말한다. 대화가 부족한 경우 욱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감정 발달과 감정 조절이 미숙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당황·민망·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대화보다는 부모와 같은 ‘욱’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아직 공동체 내에서 독립한 주체로서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책임을 지기에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사람을 미성년자로 구분한다. 올바른 성장에 유해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훌륭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도록 도와줄 부모와 국가가 필요한 것이다. 한편 국가는 가족이라는 기초적인 단위가 모여 이루어진다. 우리 헌법 제36조 제1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한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가족을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의 인격이 존중된다는 뜻이다. 존엄은 인간이기에 가지는 고유한 가치를 말하며, 인간은 그 자체 목적으로 존재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의 소유나 수단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임신과 출산을 통해 가족이 이루어지고, 국가의 간섭이 최소화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법과 정서다. 따라서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교육은 우선 부모의 책임이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잘해 준 것밖에 없는데, 왜 나더러 문제 부모라고 하느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맹목적으로 잘해 준다고 또는 무조건 혼낸다고 자녀가 잘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부모가 어떻게 판단하고 인간 관계를 설정하는지 보고 배운다. 모든 아이들은 자기만의 개성, 적성, 재능을 갖고 있다. 부모는 자녀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고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소유한다고 생각하고 가족의 구성원으로 존중하지 않는 한 문제아로 인한 사회문제들은 해결되지 못할 것이다.
  • [금요 포커스] 양성평등의 실현, 제20대 국회에 바란다/이명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양성평등의 실현, 제20대 국회에 바란다/이명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최근 출범한 제20대 국회의 여성 비율이 17.1%에 해당하는 총 51명으로 역대 최다를 이뤘다. 양성평등 관련 국제지표 순위에서 항상 낮은 순위에 머무르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여성의 정치대표성이 낮은 데 기인했음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하고 싶다. 또 지난해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은 역대 최고치인 34.5%를 달성했고 6월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5년 대한민국의 남녀 간 경제적 성(性) 격차가 44%로 전년 대비 9%나 좁혀진 것으로 나타나 최근 우리나라 정치·경제 분야에서의 여성 약진은 괄목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르완다(63.8%)나 중국(23.6%)을 비롯한 국제의원연맹(IPU) 회원국의 평균 22.7%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28.2%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더해 이코노미스트지가 발표하는 이른바 ‘유리천장지수’에서 한국은 수년째 OECD 회원국 중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유리천장지수가 고등교육 남녀 격차,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성별 임금격차, 여성 고위직 비율, 기업 이사회 여성 비율, 평균 임금 대비 보육비용, 여성 유급 출산휴가, 남성 육아휴직, 여성 의원 비율 등을 주요 지표로 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의 현주소를 반성적으로 성찰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7월 첫째 주는 양성평등주간이다. 이에 즈음해 20대 국회에 단순한 여성 의원의 수적 증가를 넘어 국회 내에서의 양성평등 문화 형성은 물론, 사회에서의 여성 인력풀 확대, 성 인지 관점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양성평등정책 수립 등에 힘써 줄 것을 기대한다. 가령, 19대 국회의 경우 ‘여성발전기본법’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하고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여성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를 입법적으로 이끌어 낸 바 있다. 그 외에 다양한 영역에서 양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입법적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여성·가족 관련 법제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현실 체감도는 현격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남녀 국회의원 비율이 거의 동수에 이르는 스웨덴의 경우 적극적인 여성 고용 개선조치를 마련하거나 양성평등정책을 추진할 때 사회적 반발이나 거부감이 상당히 적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특히 국회와 지방의회의 입법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양성평등 현안들이 많다. 따라서 20대 여성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의정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예를 들면 최근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 등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국민 반응을 보면 이전에는 ‘누군가가 겪는 문제’로 인식했다면, 이제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로 인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성 대상 범죄와 관련된 보다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입법 정책은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해야 하며 동시에 여성 대상 범죄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양성평등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형성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2016년 5월 현재 56.5%에 머물고 있는 15~64세 여성고용률을 높이는 한편, 여성이 넘기 힘든 유리천장을 넘을 수 있도록 일·가정양립을 위한 제도의 확충과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발생하는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에 대한 부단한 고민이 요구된다. 합계출산율 1.24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저출산 예방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이처럼 20대 여성 국회의원에 거는 국민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나아가 여성 정치인의 참여 확대는 정치 패러다임이 ‘생활정치’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생활정치’의 실현이란 의정 활동의 영역이 단지 지방정치나 작은 주제에만 머물지 않고 유권자인 국민의 실생활과 정치가 맞닿아 상호 밀접하게 소통하는 공감과 체감의 정치를 의미한다. 그렇기에 더더욱 20대 국회가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정당을 초월한 의정 활동과 그 책무를 다해 주길 바란다.
  • “휴가사유 묻지말고 퇴근후 카톡 지시 말아요”

    정부가 민간과 함께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벌인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고용센터에서 관계부처, 경제 5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일·가정 양립 민관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민관협의회에서는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4대 캠페인으로 ▲휴가사유 없애기 ▲근무시간 외 전화·문자·카톡 사용 자제 ▲일·가정 양립 저해어와 권장어 선정 ▲최고경영자(CEO) 직접 참여 기업문화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휴가신청 시 사유를 적는 것을 사내 눈치를 보게 하는 대표적인 요소로 보고, 이를 없애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실제로 경제 5단체가 직장인 5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1.7%가 휴가사유를 실제와 다르게 적어낸 경험이 있었다. 또 휴가사유를 기재하지 않는 것이 휴가이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54.2%에 달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때문에 업무시간 외에 근로하는 시간이 평일 1.44시간, 주당 11.3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관은 남성의 육아·가사 참여의 획기적 인식 개선을 위해 1∼3개월 단기 남성 육아휴직의 필요성을 홍보해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남성 육아휴직 사례가 없는 공공기관·대규모 사업장에 대해 개선을 적극적으로 독려한다. 이 밖에 중소·중견기업 대체인력 활성화, 연간 500개 사업장의 모성보호 근로감독, 올해 직장어린이집 의무이행률 60%까지 제고, 중소기업의 직장어린이집 설치 지원을 위한 사업주 핫라인 설치 등을 추진한다. 고영선 고용부 차관은 “이번 민관 공동 캠페인을 통해 근로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일·가정 양립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4명 중 1명은 고령층… 일손이 없다

    일본의 고령화 수준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노동인구도 가파르게 줄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30일 내놓은 2015년 국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인구(1억 2711만명)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고령화율)이 26.7%를 기록했다. 인구 4명당 1명꼴이다. 해당 조사를 시작한 1920년 이후 역대 최고다. 전체 인구는 5년 전 조사 때보다 94만 7000명(0.7%)이 줄어들어 중소 규모 도시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고령자 비율이 2030년 전체 인구의 3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세 이상 가운데 경제활동 인구는 6075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95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처음으로 15세 미만 청소년의 비율을 넘어섰다. 절대 노동인구 감소 속에 여성 및 65세 이상 고령자 취업 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51.7%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취업자는 758만명으로 2010년과 비교해 27%나 늘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남성은 70.8%로 3.0% 포인트 낮아진 반면 여성은 49.8%로 0.2% 포인트 상승했다. 노인 요양소 입주자 급증, 노인 돌봄 등 고령자 증가에 따른 사회적 부담이 크게 늘게 됐으며 사회보장제도 개혁이 발등의 불이 됐다. 노동력이 줄고, 제로(0%)에 가까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려면 노령 인구의 근로 확대와 여성들이 결혼·출산에도 일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완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성 취업은 늘고 있지만 육아와 일의 양립이 걸림돌이다. 남녀 간 고용 차이도 여전하다. 남성 고용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18%이지만 여성은 54%로 절반을 넘었다. 여성 비정규직 비율은 25~29세에서는 30% 정도였지만 40~44세에서는 절반을 넘었다. 가사와 육아가 여성들을 경력 단절로 내모는 상황이다. 아베 신조 정권은 여성과 노년층 노동력 활용 등을 위한 ‘1억 총활약 사회’를 내세우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차 축소, 동일노동·동일임금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고시 플러스]

    ●육아휴직 남성 공무원 15.9%… 여성 과반 눈앞 육아휴직을 쓰는 남성 공무원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사혁신처가 홈페이지(mpm.go.kr)에 공개한 ‘2015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정부 부처의 남성 공무원 7993명 중 15.9%에 이르는 1269명이 육아휴직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비율은 2011년 11.9%, 2012년 11.3%, 2013년 13.2%, 2014년 14.5%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공무원은 일반직의 비중이 70.2%인 891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찰 28.3%(359명), 외무 0.7%(9명), 검사 0.4%(5명), 소방 0.2%(3명), 임기제 0.2%(2명) 순으로 나타났다. 과장 등 정부 부처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4급 관리직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도 2011년 31.7%인 13명에서 지난해 48.4%에 이르는 31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한편 여성 공무원 수는 지난해 말 전체 63만 7654명 중 49.4%에 해당하는 31만 5290명으로 조사됐다. 여성 공무원은 해마다 적게는 0.4% 포인트에서 많게는 1.0% 포인트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조만간 여성 공무원의 수가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사처 관계자는 전했다. 4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은 2011년 8.4%에 해당하는 684명에서 지난해 12.1%인 1067명으로 늘었다.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지난해 4.7%로 여전히 낮지만, 2011년 4.0%, 2013년 4.4%인 것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정렬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은 “아이를 직접 돌보기를 원하는 아빠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 정부도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통해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을 여성 공무원과 동일하게 3년으로 확대하는 등 남성이 육아와 가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기상직 7급 공무원 경쟁률 40.5대1 10명을 선발하는 기상직 7급 공무원 시험에 405명이 원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지난 8~16일 기상직 7급 시험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 올해 기상직 7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40.5대1을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15명 선발에 464명이 지원해 30.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시험 응시율은 73%였다. 필기시험은 8월 27일 실시되고, 합격자 발표는 9월 28일이다. 10월 6~7일 치러지는 면접시험을 거쳐 같은 달 2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기상직 7급 공무원 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물리학개론, 기상역학, 일기분석 및 예보법, 물리기상학 등 7과목이다. 지난해 일기분석 및 예보법, 물리학개론 등 전공과목에서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게 수험생들의 중론이다. 지난해 필기 합격선은 392점(가점 포함)이었다. 정보화 등 자격증 소지 시 0.5~1%(1개만 인정), 기상예보기술사, 기상기사 등 직무관련 자격증 소지자에게 5%의 비율에 해당하는 점수가 가산된다. 지난해 기상직 7급 공무원 최종 합격자 15명 가운데 6명이 26~30세였다. 이어 20~25세 4명, 31~35세 4명, 40세 이상 1명 순으로 많았다. 또 최종 합격자 가운데 14명이 직무 관련 자격증 소지자였다.
  • 작년 신규 시간선택제 근로자 1만 1072명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나 육아 근로자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하는 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 본격적으로 도입된 시간선택제 일자리 신규 창출 지원사업 대상자는 2013년 1295명, 2014년 5622명, 지난해 1만 1072명이다. 올해 지원받은 인원은 5월 말 벌써 8219명을 기록, 지난해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예산은 2013년 91억원에서 올해 402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기업도 2013년 319곳에서 지난해 4512곳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 5월 말 현재 4041개다. 전환형 시간선택제 지원사업 대상은 첫해인 지난해 556명이었는데 올해 5월 말까지 이미 579명에 이르렀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전일제 근로자가 육아, 학업 등으로 일정 기간 시간선택제로 전환해 근무하는 제도다. 시간선택제 지원사업에 대한 근로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 결과 전환형 시간선택제 근로자의 만족도는 4.4점(5점 만점), 신규채용형 근로자는 4.3점이었다. 기업 인사담당자의 만족도도 4.2점이나 됐다. 고용부는 공공부문의 전환형 시간선택제 선도, 전환형 시간선택제 재정지원 강화, 민관 합동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 등으로 일·가정 양립문화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육아 부담’ 일하는 엄마 근무시간 일하는 아빠보다 하루 2시간 적어

    미취학(만 6세 이하) 아동을 둔 직장인들을 조사해 보니 여성이 남성보다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적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 여성이 집안일에 대한 부담이 더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5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6세 이하 자녀를 한 명 이상 둔 맞벌이 부부 남성의 근무시간은 주당 평균 47.0시간이었다. 자녀 나이가 7~12세인 남성(47.1시간)과 13~17세인 남성(47.5시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6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여성의 근무시간은 주당 35.6시간으로 같은 조건의 남성보다 11.4시간 적었다. 주 5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여성은 하루 7.1시간을, 남성은 9.4시간을 일하는 셈이다. 맞벌이 여성의 일하는 시간은 자녀 연령이 7~12세가 되면 40.0시간, 13~17세가 되면 42.2시간으로 점점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똑같은 맞벌이라 해도 여성의 육아 부담이 남성보다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워킹맘 “시간선택제 고마워요” 朴대통령 “지원금 20만원 올릴게요”

    워킹맘 “시간선택제 고마워요” 朴대통령 “지원금 20만원 올릴게요”

    시간선택제 모범 활용 사례 들어 朴대통령 “일·가정 부담 갖지 않게 月40만→60만원 내년 인상 추진” 정부의 정책은 많은 국민의 인생을 바꾼다.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에어코리아의 직원들이 29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털어놓은 시간선택제 관련 사연들은 지금 국민이 가려워하는 곳이 어디이고, 정부가 집중해야 할 정책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첫째 아이 키울 때 아이를 돌봐주신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셔서 둘째를 가지면서는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에서 시간선택제 얘기를 해줘서 일을 그만두지 않고도 아이들을 돌보면서 계속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탁현정 대리) “10년 정도 일하다 아이를 가지면서 퇴사했었는데, 시간선택제라는 정책을 알고 남편 회사에 지원해서 (사내 커플로) 일하고 있습니다. 업무시간이 짧다 보니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많아서 아이를 남의 손 빌리지 않고 제가 돌볼 수 있는 게 좋습니다.”(최정현 사원) “지금 둘째 아이를 가졌는데 7월 초에 출산휴가 들어간 다음에 휴가 기간이 끝나면 육아휴직을 또 쓰고 그다음에 시간선택제로 복직할 예정이에요. 다른 회사는 복직할 때 굉장히 눈치를 많이 주는데 우리 회사는 패키지가 잘 돼 있어요.”(염수라 주임) 시간선택제란 전일제 근로자보다 임금은 적게 받는 대신 짧은 시간 일하면서 4대 사회보험을 보장받는 등 차별 없는 일자리 제도로, 박근혜 정부가 취임 초부터 ‘일·가정 양립’ 고용문화 확산 차원에서 추진해 왔다. 출산,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경단녀’(경력단절 여성)로 전락하는 맞벌이 여성의 고충을 겨냥한 정책이다. 정부의 시간선택제 지원 기업은 2013년 319곳에서 2015년 4512곳으로 크게 늘었고, 대상자도 1295명에서 1만 1072명으로 급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간선택제를 더 장려하기 위해 지원을 월 40만원에서 60만원까지 높이는 것을 적극적으로 부처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더 많은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꾸려가는 데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며 내년부터는 60만원으로 높여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女心 자극하는 특화설계 아파트가 뜬다…맘스카페에 전용 사우나까지

    女心 자극하는 특화설계 아파트가 뜬다…맘스카페에 전용 사우나까지

    날이 갈수록 주택구매 결정에 있어 여성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여성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인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준공되는 아파트 단지들에는 여성들을 위한 카페, 엄마들의 육아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아이들 공원, 여성 특화 커뮤니티에 여성 사우나 까지 등장하면서 여성들을 위한 공간이 점차 늘고 있다. 여성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그대로 청약결과로 온다는 것. 실제, 여성특화설계를 선보인 단지들이 성공적인 청약 결과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분양한 ‘더 하우스 범어’가 평균 8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단지는 주부들을 위한 설계로 곳곳의 수납공간과 아일랜드 식탁, 넓은 다이닝 공간 등으로 주방을 특화했다. 이 외에도 지난 5월 광주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는 키즈스테이션, 맘스 스테이션 등을 만들어 평균청약경쟁률 45.84대 1로 광주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1월 부산에서도 평균 90.03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분양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여성용 와인바&맘스오피스와 자녀용 키즈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드림알파룸’을 만들었다. 이같은 기류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구매를 최종 결정하는 것은 대부분 남편이지만, 어떤 아파트를 선택할 것인가는 아내가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문건설이 평택 신촌지구에 오는 7월 분양을 앞둔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도 이러한 여성특화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다. 엄마들의 여가를 위한 맘스카페, 육아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키즈캠핑파크, 어린이 물놀이터 등 동문건설이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최고의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평택 최초 다채로운 ‘맘스특화커뮤니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인근에 여러 지구단위계획구역과 신도시 개발로 인한 다방면의 개발호재가 있으며 특히 송탄산업단지 북측으로 삼성전자가 조성하는 삼성고덕산업단지(가칭)와 인접하여 배후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59㎡~84㎡총 2,803가구로 이뤄졌으며, 1∙2차에 걸쳐 총4,567가구의 중소형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까지 20분대... 수원신갈IC 부근에 분양 열기

    강남까지 20분대... 수원신갈IC 부근에 분양 열기

    수원신갈IC와 약 1Km 거리에 있어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서 각각 서울 강남과 송파까지 약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수원신갈IC인근에 롯데건설은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을 다음 달에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가 들어서는 자리는 경부·서울-용인·영동고속도로가 바로 인접해 있어서 전국 각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차후 GTX용인역(가칭) 개통도 예정돼 있다. 대중교통 여건도 탁월하다. 기흥역(분당선)을 이용할 경우,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차후 예정된 GTX용인역(가칭)이 개통할 경우에는 강남으로 10분대 생활권이 가능하다. 특히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단지와 GTX용인역(가칭)과 기흥역을 오가는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의 출퇴근과 통학 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제공한다. 이처럼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진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경기도 용인시 상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A6블록, 83,348㎡ 부지에 총 159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34층 총 11개 동, 전용 59~84㎡로 전 타입이 중소형 면적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 666가구와 59B㎡ 426가구, 72㎡ 262가구와 84㎡ 243가구로 구성됐다.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지하에 각 가구별 세대 창고를 마련했다. 여름철 불필요한 난방용품이나 겨울옷 등 짐 등을 따로 창고에 보관해, 집 안의 수납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대규모 ‘스트리트몰’이 마련돼, 멀리 나가지 않고도 대규모 상가 안에 마련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차후 대형 슈퍼마켓과 커피숍, 음식점·학원가 등 생활에 필요한 상업시설이 한 자리에 마련될 계획이다. 어린이 도서관과 키즈카페 등을 통해서 ‘육아 특화 시설’도 선보인다. 여기에 입주민의 외국어 교육 편의 제공을 위한 원어민 영어 강사가 커뮤니티 시설 내 상주할 예정이다. 또한 삼육어학원과 MOU협약 체결을 통해서 입주민에게 교육 할인 혜택까지 주어질 예정이다.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다음달 1일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용인시 신갈동 417-4번지에 있고, 입주는 2019년 4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 키울 때 걱정 1순위는 ‘질병’... 대비책은?

    아이 키울 때 걱정 1순위는 ‘질병’... 대비책은?

    엄마들이 아이를 키울 때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은 ‘질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생명은 29일 신생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자녀를 둔 엄마를 대상으로 진행한 육아 사연공모 이벤트 결과를 공개했다. 응모된 300여건의 사연 분석 결과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아이 걱정은 ‘질병’(50.2%), ‘생활 속 안전사고’(27.6%), ‘치료비 부담’(9.8%), ‘아이들의 습관 및 성향’ (9.3%), ‘범죄, 환경오염 등 외부 위험 요소’(3.1%)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걱정되는 자녀 질병은 ‘감기 등 호흡기 질환’(23%)이었으며 충치·잇몸 질환 등의 ‘치아 건강’(19%)과 ‘경기를 동반한 열’(18%)이 그 뒤를 이었다. 엄마들은 단순한 감기보다 그로 인한 합병증이나 중대 질병으로의 연결, 성장에 대한 악영향이 더 걱정된다고 밝혔다. 아토피, 비염 등 가족력이 있는 유전적인 질병에 대해서도 5명 중 1명 꼴로 걱정하고 있었다. 생활 속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놀이터 등 집 밖에서 겪는 타박상, 골절 등 일반적인 사고(42%)가 가장 걱정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29%)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집 안에서 가장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장소는 주방이었다. 아동 대상 범죄와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근에는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어린이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전용으로 나온 알리안츠 ‘올라잇어린이보험’은 자녀가 태아부터 27세까지 일상 속 질병과 상해, 중대 질병과 상해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임신 중에는 특약을 통해 임산부와 태아도 보장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시, 2030세대용 공공임대주택 300가구 공급

    부천시, 2030세대용 공공임대주택 300가구 공급

    경기 부천에 2030세대용 공공임대주택이 저렴하게 공급된다. 부천시는 중동·옥길지구 두 곳에 주변 임대료의 60~80% 시세로 ‘복사골 ZERO 주택 300호’를 지어 공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올 하반기 착공해 2018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입주대상은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주로 시에 거주하는 2030세대에게 공급된다. 최근 전세난이 심해져 시는 청년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고자 지난해부터 2030세대에게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복사골 ZERO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복사골 ZERO 주택 건설’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LH에 임대주택 부지를 제공하고 LH는 주택 건설비를 전액 부담한다. 임대주택 가운데 중동에는 개방형 지역편의시설이 포함된 30가구가 10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은 지하철 1호선 중동역에 인접해 있고 버스정류장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옥길지구에는 임대주택 270가구가 들어선다. 주택규모는 각각 전용면적 16~36㎡다. 이곳은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지하철 7호선 온수역이 가까이 있고 복선전철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시는 복사골 ZERO 주택에 국공립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등 지역편의시설을 조성해 인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할 방침이다. 이종우 ZERO주택사업단장은 “주변지역 주택 임대료의 60% 시세로 복사골 ZERO주택에 입주할 수 있어 젊은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다”며 “앞으로도 임대주택 대상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혼 30%는 20년 이상 살던 부부

    여성 초혼 연령 30세… 연상 16% 아빠 육아휴직은 3년새 2.7배 급증 지난해 이혼한 부부 10쌍 중 3쌍은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였다. ‘황혼 이혼’의 비중이 2012년 ‘4년 이하 신혼부부’를 처음 추월한 이후 둘 사이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8일 내놓은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총 이혼건수 10만 9000건 중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29.9%에 달해 조사 대상 연령 구간 중 가장 높았다. ‘4년 이하’가 22.6%로 두 번째로 높았고, 이어 5~9년(19.1%), 15~19년(14.8%), 10~14년(13.6%) 순이었다. 통계청은 “2011년까지는 4년 이하 부부의 이혼 비중이 가장 컸지만, 2012년부터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 비중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0세로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남성은 32.6세였다. 초혼 부부의 총 혼인 건수 23만 8000건 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3만 8900건(16.3%)으로 동갑내기 부부(3만 8200건)보다 많았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49.9%로 전년(49.5%) 대비 0.4% 포인트 높아졌다. 남녀 육아휴직 사용자는 지난해 8만 7339명으로 2012년(6만 4069명)보다 36.3%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2014년 ‘아빠의 달’ 도입으로 남성 육아휴직자가 2012년 1790명에서 지난해 4872명으로 2.7배로 증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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