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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시간선택제가 삶을 바꿨어요”

    [단독] “시간선택제가 삶을 바꿨어요”

    인사처 ‘우수 사례’ 소개특허·관세청·보훈의료공단 등 업무효율·민원 감소 ‘다중효과’ 정부가 일·가정 양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무원 시간선택제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제도 확산에 나섰다.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 부처 가운데 특정 시간대에 업무가 몰리는 특허청과 관세청, 국세청,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이 시간선택제의 혜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부산세관에서 근무 중인 박모 주무관은 외국계 무역회사에서 관리자로 승승장구하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지원했다. 일과 가정 모두를 지키고 싶어 공무원이 됐다는 그는 지금의 근무 방식이 너무도 만족스럽다며 “시간선택제 덕분에 인생이 달라졌다”고 뿌듯해했다. 부산세관도 선배 공무원과의 1대 1일 멘토링 제도도 활용하며 시간제 공무원의 업무 적응을 도왔다. 관세청 부산세관은 박 주무관 같은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부산여객터미널 휴대품 통관 업무가 집중되는 오후 3~7시에 대거 배치해 민원 제로화를 달성했다. 특허청에서 일하는 이모 심사관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정부출연기관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는 자신의 학력과 경력을 살려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활동하며 업무와 육아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그는 육아에 부담이 없는 시간대에 출근해 남들의 영향을 덜 받는 업무를 맡아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육아와 경제 문제까지 함께 해결하는 1석3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허청은 이 심사관처럼 독립적 업무가 가능한 특허·심사 심판관에 대한 시간선택제 채용을 확대해 2014년 4명에서 올해 44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허청에는 현재 시간제 전환 패키지를 통해 박사, 기술사, 변호사, 변리사 등 72명이 유연 근무를 하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장모 간호사는 공단이 ‘집중근무일 제도’를 도입한 뒤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전환해 삶의 여유를 찾았다. 집중근무일 제도란 간호사 특유의 업무 특성을 반영해 월 단위로 자신의 집중근무일을 정한 뒤 해당일에는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한 근무 방식이다. 공단은 이런 노력을 통해 교대 근무가 필수인 병동 간호사도 시간선택제 근무를 할 수 있게 맞춤형 근무제도를 정착시켰다. 덕분에 간호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율도 60.7%(65명)까지 높아졌다. 경기 양평군은 업무 전문성을 강화해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발굴한 사업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성과를 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처음으로 3명을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전환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이런 사례들을 대상으로 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시간선택제 운영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연다. 경진대회에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20개 기관 사례에서 사전 심사를 통과한 6개 기관이 직접 참가해 학계와 민간 전문가의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가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주호영 “모든 당, 탄핵 결과 승복하자”

    주호영 “모든 당, 탄핵 결과 승복하자”

    “안보 일관성 갖도록 정책 공동委… 내년 지방선거서 개헌 국민투표를”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 “모든 정당이 함께 그 결정에 승복을 약속하자”고 제안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창당 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촛불 민심과 태극기 민심이 격렬히 대립하는 상황에 비춰 보면 탄핵 심판 결정 이후에도 심각한 대립과 후유증이 예상된다”면서 “헌재의 결정에 불복하는 것은 헌정 질서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또 하나의 헌법 유린”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제는 바른 정치를 해야 한다. 국가적 위기를 통합과 협치로 이겨 내자’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바른정당이 보수의 새로운 중심이 되겠다”면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면서 ‘안보정책공동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대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권력 구조의 교체를 비롯한 헌법의 전면 개정은 매우 어렵다”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선 전 국회에서 개헌 로드맵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내놓은 혁신 성장을 위한 창업 공약과 저출산 해결을 위한 3년 육아휴직법, 칼퇴근법의 필요성을 거론했고, 남경필 경기지사의 학력차별금지법이 입시 위주 교육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씨줄날줄] 대머리 사회/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머리 사회/이동구 논설위원

    말을 꺼내기도 조심스럽지만, 항간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앞머리가 가발 아니냐는 말이 있다. 사실인지 확인된 바는 없지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퇴 이후 대선 주자로 거론되면서 그의 외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듯하다.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카락이 가발이라는 소문에 한 방송사 앵커가 그의 머리카락을 잡아 보기도 했다.대머리에 대한 인식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결혼 정보회사 설문조사에서 여성들의 기피 배우자 1위로 수년간 탈모 남성이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가수 김상희씨의 ‘대머리 총각’이 요즘 발표됐다면 과연 히트했을까. 입사시험 때도 머리카락이 빠진 사람은 불이익을 당하기 쉽다. 지난해 한 취업 포털이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겉모습이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사람은 80%가 넘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탈모의 고충은 현대인만 겪는 게 아니다. 고려의 문장가 이규보(1168~1241)는 탈모가 진행되는 자신의 모습을 한탄하는 시조를 남겼다. ‘털이 빠져 머리가 온통 벗겨지니 나무 없는 민둥산을 꼭 닮았네~, 귀밑머리와 수염만 없다면 참으로 늙은 까까중 같으리~’라고 탄식했다. 조선시대도 마찬가지. 윗머리가 빠지면 뒷머리와 옆머리를 올려 상투를 만들어 감추었다. 조선 초 개국공신인 권근(1352~1409)은 ‘대머리의 변’이라는 글까지 남겼다. “한 사내가 대머리였음에도 대간의 요직을 역임하는 등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었다”며 인물의 됨됨이는 외모에 있지 않고 인격수양의 정도에 의해 결정됨을 알리는 교훈적인 내용을 해학적으로 담아냈다. 대머리는 유전이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한다. 옛 사람들도 전염병이며 전쟁, 허리를 휘게 하는 세금, 과거시험, 양반의 횡포 등 지금에 못지않은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현대인은 훨씬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원형 탈모증 환자 16만 3700여명 가운데 20~30대가 7만 1300여명으로 43.5%나 된다고 한다. 학업과 취업, 결혼과 육아 등 삶의 과정이 갈수록 힘들어져 스트레스가 커졌기 때문이 아닐까. 9살배기 어린이나 수험생을 둔 학부모가 원형 탈모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하긴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질병이 단지 탈모뿐이겠는가. 암이나 우울증 등 현대인들이 많이 걸리는 병들의 원인 중에 스트레스가 안 들어가는 게 있겠는가. 그러니 아무리 힘들어도 마음만은 편히 가지며 살 일이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이놈들~ 그만해라!’…어미사자는 육아중

    ‘이놈들~ 그만해라!’…어미사자는 육아중

    두마리 백사자 새끼들이 6일(현지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동물원에서 어미 사자 ‘키아라(Kiara)’와 함께 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신만 5년째…출산 미루고 회사 다니는 임신부, 왜?

    임신만 5년째…출산 미루고 회사 다니는 임신부, 왜?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임신부가 출산하지 않고 버티는 사연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이 영상은 모두 연출된 것으로, 미국 국립 여성 가족 파트너십(the National Partnership for Women & Families)이 유급 육아 휴직이 보장되지 않는 미국의 현실을 꼬집고자 제작한 캠페인 영상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온 ‘기나긴 5년’(A Long Five Years)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미국의 한 법률회사에서 일하는 ‘로렌’이란 여성의 사연을 담고 있다. 로렌이 다니는 회사엔 유급 유아휴직 제도가 없어서 결국 그녀는 뱃속의 아이가 6살이 될 때까지 출산을 미루다가 임신한 채 계속 직장을 다니게 됐다. 배가 짐볼만하게 불러온 로렌에게 회사를 다니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도, 화장실을 가는 것도, 계단을 오르는 것도 그녀에겐 매우 버겁다.영상은 미국을 ‘유일하게 유급 육아 휴직을 의무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선진국’이라고 해설을 통해 비판하고는 ‘직장인 86%가 유급 육아휴직 제도가 없는 곳에서 일하고 있다. 우린 바꿀 수 있다’라는 자막으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해당 영상은 누리꾼의 공감을 자아내며 6일 현재 165만 건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National Partnership for Women & Familie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내 별명은 ‘꽁’… 큰아들 중학생 될 때까지 ‘휘게’는 꿈도 못 꿨다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내 별명은 ‘꽁’… 큰아들 중학생 될 때까지 ‘휘게’는 꿈도 못 꿨다

    ‘대한민국 평균공무원’ 조현(42·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동네에서는 ‘꽁’으로 불린다. 공무원의 ‘공’을 재미나게 발음한 ‘꽁’이 아이들 친구 엄마 사이에서 불리는 그의 이름이다. 조씨는 매일 8시 50분까지 서울시청 푸른도시국 조경과로 출근한다. 2001년 서울시 9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2003년 발령받은 14년차 7급 공무원이다. 처음 서울신문에서 102만 공무원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제시하고 가장 결과와 가까운 평균 공무원 추천을 부탁했을 때 조씨는 바로 ‘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남편은 종로소방서 재난관리과장으로 근무 중인 서영배(46)씨다. 부부 공무원이자 두 아들의 엄마인 평균공무원 조씨의 일상과 생각을 쫓아가 보았다.대한민국 어디에도 공무원의 손이 닿지 않는 것은 없다. 이 가운데 조씨는 서울시의 공원과 숲, 녹지를 맡은 ‘그린썸’(식물 키우는 데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아직 IMF 외환위기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1999년 전남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했다. 학교로 기업 추천서가 한 장도 오지 않던 그 시절 대학생들은 졸업식과 동시에 도서관으로 직행했고, 그도 마찬가지였다. # 14년차 나는 서울시 녹지를 맡은 그린썸 조씨는 국가직, 서울시, 부산시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는데 전공을 살려 녹지직 공부를 한 지 3개월 만에 합격했다. 졸업을 앞두고 산림, 토목 관련 자격증 시험공부를 두 번이나 해봤기에 국어, 국사, 생물, 전공 3과목을 치른 9급 공무원 시험을 남들보다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본격적인 공시 열풍이 막 불기 시작한 때이기도 했다. 고향인 전남, 광주는 아예 공무원을 뽑지 않던 때라 서울시 시험에 합격해서도 발령은 2년 뒤인 2003년에야 겨우 받았다. 대기업도 신입사원 합격을 취소하던 때였고, 서울시는 인사 적체가 심했다. 2년간 집안일을 돕던 조씨는 서울시청으로 발령받자 ‘수많은 남자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상경한다. 그가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2003년은 한창 건설 경기가 좋았던 시절이었다. 실용신안 등록이나 특허권이 있는 공무원이 수두룩하던 사무실에서 기술직 공채에 더구나 미혼인 여성 공무원은 혼자였다. 여성 공무원은 타자를 치는 기능직밖에 없었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길 가운데 하나로 드라마나 영화의 주행 장면에서 자주 등장하는 두무개길의 식재가 조씨의 작품이다. 용산에서 강변북로로 합류하는 두무개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해 길 주변 식물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곳의 조경을 맡았다는 자부심이 있다.# 부부 공무원의 난(難) 2005년 8급으로 승진해 서초구청에 발령받아 성동구청과 용산구청을 거쳐 2012년 7급으로 승진했다. 1년 반의 육아휴직을 마친 뒤 2014년 서울시청으로 복귀했다. 첫아이를 낳았을 때는 주변에 여성 직원이 없다 보니 육아휴직 제도를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출산휴가 3개월만 쉬었던 그는 7급 승진 이후 큰 결심을 한다. 바로 육아휴직이었다. # 엄마로선 아들에겐 ‘체크리스트 확인자’일뿐 육아휴직 기간에 처음으로 아이의 하교를 기다리며 학교 가방을 받아 학원 가방을 안겨봤다. 그동안 육아는 큰아이가 생후 4개월 때부터 함께 산 시어머니가 도맡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엄마는 전화로 학원 가고 숙제했는지 묻기만 하는 ‘체크리스트 확인자’일 뿐이다. 소방직 공무원을 남편으로 둔 조씨는 큰아들이 중학생이 될 때까지 봄꽃놀이, 단풍구경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주말마다 출근하는 남편은 아내보다 더 바쁜 사람이었고 토요일에는 병원과 대형마트, 일요일에는 교회에 갔다 쉬는 것이 일과가 돼버렸다. 육아휴직 기간 사귄 동네 엄마들은 카톡에서 그를 ‘꽁’이라 부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지원군이 됐다. 보건복지부의 아이 셋을 키우던 여성 사무관의 돌연사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며 걱정을 나눈 이들도 동네 엄마들이었다. 이들은 봄에는 의회 일정, 가을에는 예산심의와 각종 감사로 평균 오후 9시가 빠른 퇴근인 조씨를 보며 철밥통의 고정관념을 깼다. 평일에는 숨 가쁘게 몰려드는 업무를 처리하느라 헉헉대다 보니 토요일에도 매주 출근해 정책을 구상하고, 업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다.# 승진보다는 조직에 기여하는 사람 되고파 “아직도 공무원 하면 ‘철밥통’이란 부정적 시각이 많죠. 사람들이 민원을 하면서 많이 대하는 동주민센터 근무자가 오후 6시에 퇴근해서 그런 것 같아요. 동네 엄마들은 제가 일하는 것 보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공무원으로서 가장 어려운 것은 민원인을 설득하는 일이다. 용산구 응봉산에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방문을 했을 때였다. 서울시에서 유아숲 조성지로 지정한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데 주민들이 구청에서 물이 모이는 집수장 옆에다 뭘 하는 거냐고 물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지 않았던 것이다. 사업지역 결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조씨는 질문은 구청에 직접 와서 해달라고 했고, 20여명의 주민이 구청으로 몰려들었다. 당시 사람들이 왜 화를 내는지 알 수 없었던 그는 좋은 의도로 한 일이 좋은 결과를 낳는 것만은 아니란 걸 체감해야 했다. 결국 유아숲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다른 곳에 만들어졌다.# 공무원이 모든 걸 할 수는 없다 응봉산 집단 항의 사태는 그에게 공무원이 하는 일에 대한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동안은 조경과에서 맡은 녹지를 더 많이 국민에게 공급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녹지를 누리고 가꾸어야 하는 것은 국민이며, 언제까지나 공무원들이 모든 시설을 설치하고 관리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공무원이 모든 걸 할 수는 없잖아요. 국민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해야죠. 갈수록 유지관리 예산은 줄고 사업은 민간에 넘기는 추세입니다. 우리 조경과에서는 국민들이 직접 녹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시민정원사’ 교육을 하고 있어요.” # 공무원, 국민과 함께 실천하는 역할해야 공원을 하나 더 만드는 일보다 목에 핏대를 세우는 민원인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천만배 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갑자기 생긴 거대한 숲과 같은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시대는 지났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민과 함께 모든 일을 만들어가고, 국민이 주도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 공무원의 역할이란 게 조씨의 생각이다. 공무원을 움직이는 최고의 동력은 승진이다. 민원 처리를 훌륭하게 해냈거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도 인센티브가 없는 공무원은 결국 승진이 아니면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몇 급까지 승진하겠다는 것보다는 선배를 존경하고 후배를 아우르는 조직의 훌륭한 허리가 되는 게 그의 공직생활 목표다. 조씨와 사무실 1층의 카페에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이석(離席) 점검을 한다는 연락이 왔다. 부랴부랴 사무실로 올라가 한쪽 책상에 앉아 못다 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잠깐의 자리 이동도 불성실로 간주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의 성실함과 동시에 잠시의 여유도 허용하지 않는 꽉 막힌 공무원 사회를 한꺼번에 목격하는 순간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선, 시선] “男도 3개월 육아휴직” 김부겸 “아동수당도 도입”

    [대선, 시선] “男도 3개월 육아휴직” 김부겸 “아동수당도 도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부겸(얼굴) 의원은 5일 남성도 최소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의무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남성 출산휴가도 현재 5일 이내 3일 유급휴가에서 10일 이내 7일 유급휴가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여성 희생만 강요하는 시대에서 부모 모두 육아를 책임지는 시대로 바꿔야 한다”며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5.6%에 그친다. 남성 출산휴가를 늘리고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만 6~12세 첫째 자녀에 대해 월 20만원, 둘째는 월 30만원, 셋째부터는 매월 40만원을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아동수당 지급에 8조 11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하고, 재원은 사회복지세를 신설해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칼퇴근 공약 유승민, 은행서 현장 체험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3일 자신이 제안한 ‘칼퇴근 보장법’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를 방문했다. 유 의원은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해당 은행이 시행 중인 ‘PC 오프제’를 체험했다. 이 은행은 2009년부터 시행 중인 PC 오프제에 따라 오후 6시가 되면 자동으로 직원 PC의 전원이 꺼지게 하고 있다. 유 의원은 퇴근 시간을 가정해 PC의 전원이 꺼지는 것을 확인하고 “이런 제도가 다른 기업으로 확산해야 칼퇴근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은행원들과 커피를 마시며 칼퇴근 문화가 실제로 정착됐는지, 육아와 직장 생활을 함께하는 데 따른 어려움은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한 은행원은 “PC 오프제 도입 이후 칼퇴근이 많이 정착됐지만 아직도 직장 생활을 하는 부모가 아이를 돌보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저희 딸은 자라서 남편과 함께 아이를 돌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 은행의 칼퇴근 문화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열악한 중소기업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방문한 기업은 모범 사례이고 사실 중소기업이 문제”라면서 “국가 예산을 들여 돕는 것은 중소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지난 1일 발표한 ‘칼퇴근 정착법’은 대선 슬로건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의 2호 공약으로 ‘육아휴직 3년법’의 후속 격이다. 그는 ▲퇴근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무 지시 제한 ▲근로일 사이 최소 휴식 시간 보장 ▲연 단위 초과근로시간 한도 규정 ▲근로시간 기록 보존 의무 부과 ▲주요 기업에 근로시간 신고 의무 부과 및 공개 등을 제안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우새’ 노총각들 건강, 이대로 괜찮은가요? [SSEN초점]

    ‘미우새’ 노총각들 건강, 이대로 괜찮은가요? [SSEN초점]

    ’미운우리새끼’ 출연자들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제작진은 과거 ‘건치연예인’으로 상까지 받은 바 있는 김건모의 사전문진표를 공개했다. 김건모의 치과 방문에 김건모의 어머니는 “어릴 때도 치과에는 가본 적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사전문진표로 실제 김건모의 음주량과 흡연량이 공개돼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혔다. 하루 30개피 흡연과 일주일에 6일을 음주란 다소 충격적인 결과. 이는 흡연 대한민국 상위 5%, 음주량 대한민국 상위 4%에 해당한다. 앞서 토니안 역시 충격적인 건강 검진 결과를 받은 바 있다. ‘미우새’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은 토니안은 정상 수치보다 4배가 넘는 간수치가 나왔다. 신장에 7mm짜리 물혹, 위염과 십이지장염이 발견됐다.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간암까지 갈 수 있는 상황. 이에 담당의사는 금주, 금연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 달 뒤 재검사를 하자고 했다. 집에서 빈혈로 쓰러지고, 자고 일어나면 심장이 안 뛰는 것 같다는 고백이 더해져 걱정을 샀던 토니안은 6년 만에 건강 검진을 받는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심장이 안 좋고 아버지가 지병으로 인해 돌아가셨을 뿐만 아니라 자신 또한 20년간 흡연과 주 5회 음주를 하는 등 생활 습관이 엉망이었기 때문에 겁이 나서 건강 검진을 못 받았다고 전했다. 고민하던 토니안은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꼭 건강 검진을 받겠다며 용기를 냈다. ‘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돼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30대, 40대 아들의 육아 일기를 기록하고 또 그들의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방송은 이제까지 볼 수 없던 유형의 방송이었다. 어머니도 아들이 왜 지금의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고 시청자에게 또 다른 감동을 주기도 한다. 박수홍은 최근 건강관리를 위해 금연을 했다고 밝혀 어머니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박수홍은 지난해 ‘미운 우리 새끼’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만족감을 표하며 “얻은 게 너무 많다. 이대로 유지하면서 건강도 챙겨야겠다. 술 먹을 때 담배도 안 피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커가면서 조금 더 유지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빨리 결혼해서 아내가 챙겨줘야 하는데..”라는 어머니들의 걱정이 “혼자서도 잘 살고 있네”로 바뀔 수 있도록 다른 멤버들도 달라진 생활습관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팸퍼스 기저귀서 ‘독성물질’ 검출…해명에도 불안감 확산

    팸퍼스 기저귀서 ‘독성물질’ 검출…해명에도 불안감 확산

    한국 피앤지(P&G)가 유통하는 수입 기저귀 팸퍼스 일부 품목에서 화학 물질이 검출됐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나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프랑스 소비 전문지가 자국에서 유통되는 기저귀 브랜드 12종 가운데 피앤지의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제품에서 다이옥신·살충제 두 가지 유독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검출된 다이옥신은 고엽제 파동을 일으킨 맹독성 물질이며, 살충제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분류해놓고 있다. 문제의 제품은 국내에도 수입이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국 피앤지 측은 “해당 기저귀에서 나온 다이옥신 등 유독 물질은 유럽·프랑스 안전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수치”라며 “팸퍼스는 해당 화학물질을 성분으로서 첨가한 적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국내 최대 육아카페에는 계속해서 팸퍼스 기저귀를 사용해도 되는 지 문의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유통업체에 기저귀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는 한국 피앤지 측이 “프랑스에서는 이미 끝난 이슈인데 왜 관심을 갖느냐”며 사건을 무마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측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제품에 대해 샘플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다이옥신 등 유독 물질 포함 여부에 대해 사실 관계 여부를 조사한 후 추가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출산 극복’ 복지부·농협 업무협약

    ‘저출산 극복’ 복지부·농협 업무협약

    정진엽(왼쪽 네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병원(다섯 번째) 농협중앙회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복지부와 농협중앙회는 출산·육아를 지원하는 ‘도담도담통장’의 판매 6조원, 가입좌수 45만좌 돌파를 기념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 [사고] ‘서울신문 퍼블릭 IN’ 월요일에 만나는 ‘공무원 매거진’

    서울신문은 오는 6일부터 매주 월요일 공무원을 위한 프리미엄 월요 매거진 ‘퍼블릭 IN’을 발간, 공직사회 내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전합니다. 8면으로 발행되는 퍼블릭 IN은 각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는 102만 공무원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으려 합니다. 퍼블릭 IN은 공무원을 뜻하는 Public official과 Inside를 합성한 것으로, IN은 인(人)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102만 6201명의 공직사회 전체 빅데이터를 분석한 6일자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를 시작으로 공무원의 과거와 현재, 공직사회 내의 핫이슈를 집중 분석해 전해 드립니다. 현안 심층 취재·이색 공무원 이야기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이슈를 공무원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승진과 휴가, 결혼, 육아 등 공무원 개개인이 당면한 현안이나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이색 공무원 등 여러분의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를 싣습니다. 동호회·맛집·재테크 알려 드려요 공직 재테크와 건강, 레저를 비롯해 동호회, 맛집 등 공무원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메디컬 라운지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직군별 공무원이 흔히 경험하는 질병을 소개하고, 머니테크에서는 공무원에게 적합한 각종 투자 방법 등을 전합니다. 승진과 재교육 관련 정보 한눈에 공무원들의 관심사는 승진과 재교육 등입니다. 과거와 달라진 부처·직급별 다양한 승진 제도와 해외 연수 등 재교육 제도, 공직 채용 계획 등을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100명의 공무원 명예기자와 함께 퍼블릭 IN은 100명의 공무원 명예기자와 함께합니다. 퍼블릭 IN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명예기자와 함께하는 쌍방향 잡지를 지향합니다. 공무원 명예기자가 직접 현장을 누비며 쓴 르포 기사는 물론 칼럼, 수필, 각 부처 소식 등을 담습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카드뉴스] 슈퍼맨은 없다… 용감한 아빠만의 ‘밥 줄’ 건 도전

    [카드뉴스] 슈퍼맨은 없다… 용감한 아빠만의 ‘밥 줄’ 건 도전

    자녀를 돌보기 위해 휴직하는 남성 직장인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7616명으로 전년 대비 56.3% 증가했는데요. 사람들은 그들을 ‘용감한 아빠’라고 부릅니다. 왜 그들은 ‘용감’해야만 할까요? 용기 낸 아빠만 쓸 수 있는 대한민국 남성 육아휴직,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아빠라면 이들처럼’…아빠들의 독박육아 사진 화제

    ‘아빠라면 이들처럼’…아빠들의 독박육아 사진 화제

    홀로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특별히 애를 쓰는 진정한 아빠들이 여기 모두 모였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싱글 대디의 모습을 공개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각각의 사진들은 독신인 아빠와 아이 사이에 끈끈한 유대감을 담고 있다. 특히 여자 아이를 혼자 키우는 아빠들은 독특한 도전 앞에 놓이게 된다. 그 과정의 일환으로 동화 속 요정의상을 차려입거나 딸 아이의 머리를 땋을 줄 몰라 미용학원에 가기도 한다. 딸들과 함께 미용 제품을 즐기는 것은 기본이며, 아이가 좋아할만한 꽃다발이나 케이크를 만드는 경지에 이른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용감한 아빠들은 이를 망설이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때 “어떤 바보라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용기가 당신을 아빠로 만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만약 당신이 그런 용기를 가졌다면 아래의 사진들처럼 아이들과 함께 가장 달콤한 순간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야근, 주말 근무 잦던 공무원 또 사무실에서 갑자기 숨져

    야근, 주말 근무 잦던 공무원 또 사무실에서 갑자기 숨져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워킹맘’ 공무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사건 이후 토요일 출근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 50대 공무원이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8시쯤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시청 감사위원회에 근무하는 주모(55·공업직 6급))씨가 사무실 5층 복도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숨졌다. 119구급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주씨는 최근 잦은 야근과 주말과 휴일에도 출근하는 등 업무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공직 생활을 시작한 주씨는 최근 장기재직 휴가를 얻어 가족과 유럽여행을 다녀왔고, 이날 여행 뒤 첫 출근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청 관계자는 “별다른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상시처럼 출근한 주씨가 갑자기 복도에서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 15일 일요일에 출근했던 복지부 소속 김모(35·여) 사무관이 정부세종청사 계단에서 심장 질환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세 자녀를 둔 김 사무관은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해 다른 정부 부처에서 복지부로 옮긴 지 엿새 만에 변을 당했다. 이에 복지부는 이달부터 소속 공무원의 토요일 출근을 전면 금지하고, 임산부의 근무 시간을 줄이는 모성보호 제도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간선택제 공무원 이유진·이신영씨의 합격 비결·공직 생활

    시간선택제 공무원 이유진·이신영씨의 합격 비결·공직 생활

    ‘경력단절여성’들의 꿈인 시간선택제 공무원 2016년도 최종합격자가 다음달 3일 발표된다. 선발예정인원은 506명이다. 시간선택제는 오전·오후·격일 근무 등의 방식으로 주당 20시간을 일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2시에 퇴근하는 식이다. 급여 역시 절반으로 줄지만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은 전일제 공무원과 같이 지급된다. 2014년 처음 도입된 시간선택제 공무원 선발 규모는 계속해서 느는 추세다. 2014년 366명 선발 후 2015년에는 353명을 뽑았다. 최근 인사혁신처가 시간선택제 국가직 공무원의 비율을 정원의 3% 수준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2017년도 선발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시험 일정은 예년보다 앞당겨진다. 오는 5월 원서접수를 시작해 9월 면접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울신문은 1일 지난해 5월 고용노동부에 임용된 시간선택제 공무원 2명의 합격 비결 및 입직 후 생활에 대해 들어봤다.첫 아이 출산으로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된 이유진(43)씨는 지난해 5월 20일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사회에 복귀했다. 한양대 사회학과 졸업 후 국민은행과 고용노동부에서 4년간 일한 이씨는 첫째 자녀를 임신하면서 일을 그만뒀다. 경력 단절 기간은 15년이다. 지난해 둘째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용기를 내 시간선택제 공무원 선발 시험에 도전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능력도 발휘하고 스스로 존재감도 느끼고 싶었는데 나이가 마흔이 넘으니 뽑아 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경력 단절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만만치 않아 재진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좌절했던 이씨는 우연히 뉴스를 보다가 시간선택제 공무원 선발 제도를 알게 됐다. 그는 “막상 일은 하고 싶은데 전일제 일자리를 갖자니 아이들이 신경 쓰였다”며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퇴근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근무 시간은 점심 1시간을 포함해 총 5시간이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2시에 퇴근한다. 퇴근 뒤에는 주부로 다시 돌아간다.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기 전 간식 준비는 물론 집안일을 도맡아 한다. 일하기 전과 마찬가지로 자녀의 숙제를 돕는 것도 이씨의 몫이다. 이씨는 “물론 일을 시작한 직후 한동안은 법령집과 편람 등을 공부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며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일, 가정, 육아 모두 챙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하는 일은 고용보험 가입자 관리다. 사업주가 새로 고용하거나 퇴사한 직원의 고용보험 가입·상실 신고서를 제출하면 검토해서 시스템에 입력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이씨는 “공무원이라는 신분이 보장되는 데다 동료도 전일제 공무원과 차별 없이 대해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아무래도 근무 시간이 짧다 보니 지속적인 응대가 필요하거나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무를 맡기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초과근무도 배제할 수는 없다.동료와의 소통 역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이씨는 주변의 도움으로 어려운 점들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퇴근 후 민원인의 전화가 오면 동료들이 대신 전화 응대를 해준다”며 “회식 등 각종 친목 모임을 안내해 주고 배려해 주는 부서장과 동료 공무원들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이씨는 공무원 연금을 적용받지 못한다는 점을 꼽았다. 첫 자녀를 임신하기 전까지 고용노동부 직업상담센터에서 일한 이씨는 해당 자격증을 소지한 덕분에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에도 수월하게 합격할 수 있었다. 그는 “시간선택제 공무원도 인사혁신처 홈페이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나라일터 등 홈페이지에 공고가 뜬다”며 “1차는 서류심사, 2차는 서면평가(자기기술서)와 면접”이라고 했다. 일반 9급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과목인 영어, 한국사, 국어 등 필기시험은 없다. 경력 또는 자격증으로 채용한다. 시간선택제 지방공무원이 되려면 공채 시험과 같이 필기시험을 치러야 한다. 국가직 시간선택제 시험은 경력채용으로, 지자체에서 뽑는 지방직 시간선택제 시험은 공개채용으로 진행된다. 이씨는 합격하려면 응시 조건을 꼼꼼히 살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격요건이 자신이 소지한 자격증, 경력에 들어맞는지 명확하게 판단하고 그에 따라 도전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채용하는 직렬에서 요구하는 직무를 민간 기업에서 했던 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다. 이씨는 “홍보 직무를 원하는 부서라면 그 업무를 민간 기업에서 해 본 경력이 3년 정도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밖에 이씨는 경력단절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회생활 적응을 위해 엑셀, 파워포인트 등 컴퓨터 활용 능력을 갖추고, 자녀가 학교에 가 있는 시간엔 독서모임에 참여하며 사회에 재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해 온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면접과 관련해서는 “공직가치와 사명감, 조직적응력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며 “청탁금지법에 대한 서면 평가 질문과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싶은 문화재가 있는지, 회식이나 조직 간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등을 물었던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고 조언했다. 올해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이씨는 “공고가 뜨면 어떤 부처에서 무슨 일을 하고, 갖춰야 하는 자격은 무엇인지 따져 보고 응시자 자신이 가진 자격증과 경력 등이 그에 맞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해마다 부처와 직무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인사처가 주관한 공직박람회에 업무지원을 나갔다가 시간선택제 공무원 관련 부스에서 많은 경단녀들을 봤다”며 “입직 동기들 가운데는 대학원에 다니거나 다른 직업을 병행하는 남성도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이신영(41)씨는 대학 졸업 후 사무직으로 오랜 기간 일하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 고용노동부에서 1년 6개월간 일했다. 이씨는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일을 그만뒀다”며 “당시 ‘과연 내가 돌아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전적으로 홀로 도맡는 ‘독박육아’를 하고 있어 전일제 일자리는 꿈도 못 꿨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처음 도입된 2014년에도 공고를 확인했지만, 출퇴근이 불가능해 포기했다. 다행히 지난해 이씨는 집과 거리가 가까운 지역에서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을 보고 지원했다.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3시까지 근무하고 오후 4시에 유치원에 들러 자녀를 집으로 데려온다. 이씨는 “모든 워킹맘들의 로망 시간대에 근무하는 셈”이라며 “주변 엄마들이 많이 부러워한다”고 했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전일제 공무원, 무기계약직 직원이 많은 부처라 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이씨는 “공무원 연금이 적용되고 근무 시간도 25~30시간으로 확대되면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접 시험을 위해 따로 스터디를 하거나 강의를 듣지는 않았다고 했다. “인사혁신처나 대한민국 공무원되기 등 각종 정부 사이트에서 공무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자 가치관과 공직관을 공부하고, 자기기술서 작성이나 모의 면접 질문 등은 직접 작성해 보고 답변하는 식으로 대비했다”며 합격 비결을 귀띔했다. 실제 면접 현장에서는 경력직 공무원 채용이다 보니 경력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씨는 “과거 고용센터에서 민원인을 어떻게 대했는지,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 업무에 대한 처리방식, 직원들과의 융화 이런 쪽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올해 시간선택제 공무원 선발 시험에 도전할 수험생을 향해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 일과 가정, 육아를 병행하기가 그만큼 쉽지 않다는 얘기”라며 “국가직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실무에 투입했을 때 효과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된 경력을 먼저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 공고문을 보면 해당 업무와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돼 있는데 자신이 얼마나 그 직무에 적합한지를 1차, 2차 전형에서 충분히 어필해야 한다”며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잘 하는 분야라면 분명히 기회가 오기 때문에 침착하게 준비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하은, 누가 봐도 소이현 딸 ‘살인미소 모녀’

    인하은, 누가 봐도 소이현 딸 ‘살인미소 모녀’

    소이현 인하은 모녀의 행복한 일상이 공개됐다. 배우 인교진은 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우리 집 여인들 귀여워”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인교진의 아내 소이현과 딸 인하은 양이 눈웃음을 짓고 있다. 반달 눈웃음과 환한 입 꼬리가 붕어빵 모녀임을 증명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누가 봐도 소이현 딸”, “너무 사랑스럽다”, “엄마와 딸이 똑 닮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인교진과 인하은 양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공동육아구역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지부, 토요일 출근 전면 금지…왜?

    복지부, 토요일 출근 전면 금지…왜?

    세 자녀를 둔 사무관의 사망 계기보건복지부가 소속 공무원의 토요일 근무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임신한 직원은 근무시간을 의무적으로 단축하도록 하고, 육아를 위해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연근무제도 적극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최근 업무 처리를 위해 주말에 출근했던 30대 여성 사무관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직원의 건강과 가정을 위해 기존의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세 자녀를 둔 A(35) 사무관은 평일에 아이들과 함께 보낼 시간을 가지려고 일요일이던 지난달 15일 아침 일찍 출근했다가 심장 질환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주무부서인 복지부에서는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기존의 제도라도 더욱 앞장서 실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복지부 관계자는 전했다. 우선 주말은 재충전의 날로 삼는다는 원칙에 따라 토요일 근무는 전면 금지하고, 일요일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근을 하지 않도록 했다. 임신한 직원은 임신 초기 12주와 후기인 36주 이후 근무시간이 하루 2시간씩 단축되는 모성보호시간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자녀의 등·하원 등 육아 시간 확보를 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도 일정 비율 이상 적용하도록 했다. 자녀가 1살 미만이면 하루 1시간을 육아에 쓸 수 있는 육아시간제도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이 제도는 현재 여성 직원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이르면 올봄부터 남성 직원까지 확대된다. 각 부서에서는 초과 근무가 많으면 이를 조정·개선하고 연가 사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실행 정도를 실·과장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런 조처들은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심리 상담 등을 해주는 ‘마음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정신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칼퇴 보장하겠다” 정책 공약 2호 발표

    유승민 “칼퇴 보장하겠다” 정책 공약 2호 발표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일 근로자의 ‘칼퇴근’을 보장하는 내용의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매일 계속되는 야근과 주말근무는 아이들의 친구가 되고 싶은 아빠의 꿈을 빼앗고, 워킹맘은 퇴근 시간이 되면 조마조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 수 있고, 임신과 출산이 일하는 여성의 발목을 잡지 않으며 청년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주기 위해 현장에서 실제로 근로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정시 퇴근을 보장하고 야근을 제한하는 등의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퇴근 후 SNS 등을 통해 업무지시를 하는 ‘돌발노동’에 대한 초과근로시간 편입 및 이에 따른 할증임금 지불 ▲ 근로일 사이 ‘최소휴식시간’(퇴근 후 최소 11시간) 보장제 도입 ▲ 1년 단위 최대 근로시간 규정 도입 등의 구상이 포함됐다. 아울러 기업에 근로시간 기록 및 보존 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정부는 기업이 신고한 근로시간의 결과를 공개하는 ‘근로시간 공시제’를 구축토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근로시간 공시제의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해당 기업에 대한 지원 혹은 부담금 부과 등의 방식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의원은 앞서 지난달 1호 공약 격으로 발표한 ‘육아휴직 3년법’ 공약에서도 일·가정 양립을 통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의 엄마 행정’ 여성이 행복한 도시 키웠다

    [현장 행정] ‘서초의 엄마 행정’ 여성이 행복한 도시 키웠다

    “여성이 행복해야 가족 전체가 행복하고, 나아가 사회 전체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설 연휴 직전인 지난 2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의 여성친화도시 협약식에서 만난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자신감이 충만했다. 이날 서초구는 송파·강동구, 부산 동구, 인천 남구 등 16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섬세한 리더십으로 엄마 행정을 펼쳐 온 조 구청장의 노력이 오롯이 밴 결과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 결정·추진에 양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혜택이 전체 주민들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안전이 구현되는 도시를 말한다. 앞서 서초는 서울시 여성정책 분야 평가에서 지난해 기준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발군의 성과를 거뒀다. 조 구청장 역시 아들을 키우며 일했던 워킹맘으로, 여성들이 생애주기별로 처한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당사자다. 그는 “여성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실행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초는 양성평등위원회·여성친화도시협의체를 가동하고, 주민 서포터스를 활성화해 여성친화적 관점에서 성별 불균형 요소, 생활 불편 사항을 모니터링해 왔다. 주민의 직접 참여로 여성친화 행정 기반을 다져 온 셈이다. 대표 사업으로는 아버지 센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나비코칭 사업 등이 꼽힌다. 조 구청장은 특히 아버지 센터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들이 변화된 가정 역할에 적응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고자 전국 최초로 설립, 운영 중”이라고 소개한 뒤 “단순히 위기에 처한 아버지들의 힐링 프로그램뿐 아니라 공동육아 특강 등 통합 프로그램까지 추진해 궁극적으로 여성의 경제·사회적 참여를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선 6기 취임 초만 해도 25개 자치구 중 꼴찌 수준이었던 보육 수급률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국공립 어린이집 13곳이 새로 문을 열면서 조 구청장에게는 ‘국공립 어린이집 제조기’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올해는 19곳을 추가로 확충할 요량이다. 나비코칭 사업도 돋보인다. 결혼·육아를 이유로 꿈을 포기한 일명 경단녀(경력단절여성)들에게 진로 상담을 해 주고 실질적인 사회 진입을 돕는 코스다. 지난해 5곳에서 30명의 나비코치가 250여건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부모 코칭까지 범위를 넓히고 코팅센터도 권역별로 1곳씩 총 5곳을 더 늘릴 방침이다. 여성안전도시를 위해서는 ▲반딧불센터(단독주택 지역의 관리사무소)에 1인 여성 가족 안전 프로그램 마련 ▲여성 안심화장실 인증제 ▲여성·청소년 안심 골목길 사업인 ‘안심 귀가 반딧불이’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 R&CD 센터 개발 등이 조 구청장의 ‘담대한 구상’에 해당한다면, 여성친화 행정은 ‘섬세한 리더십’의 대표적인 예다. 그는 “앞으로 5년간 여성의 지역사회 역량 강화 등 27개 대표 사업을 추진해 서초형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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