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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부모 48% “평생 자녀 정서적 지원”

    한국부모 48% “평생 자녀 정서적 지원”

    경제지원 ‘대학졸업까지’ 최다 58%가 자녀 직업 전문직 원해우리나라 부모는 해외 부모과 비교했을 때 자녀에 대한 기대는 비슷하지만 정서적·경제적 지원 시기는 짧게 보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사교육 실태와 개선방안(Ⅲ)-국제비교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2~5세 자녀를 둔 서울 거주 부모 316명을 조사한 결과 ‘자녀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어느 시기까지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48.4%만이 ‘평생’이라고 답했다. 반면 같은 질문에 대해 핀란드(헬싱키), 미국(뉴욕), 대만(타이페이), 일본(동경)의 부모 각 300여명은 ‘평생’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한국과 비교하면 훨씬 높았다. 핀란드(95.8%), 미국(90.9%), 대만(90.7%)은 90%를 넘었고, 일본도 63.8%로 한국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적절한 경제적 지원 시기도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부모가 짧게 보는 경향이 있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국 모두 ‘대학 졸업할 때까지’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지만, ‘평생’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미국과 핀란드가 각각 23.2%, 25.5%인데 반해 한국은 1.3%에 불과했다. 지원 시기와 달리 자녀에게 기대하는 직업은 5개국 모두 전문직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응답자의 58.7%가 자녀가 ‘전문직’을 갖기를 기대했으며, 예술가·체육인·연예인(10.9%), 교직(9.9%), 사무직·기술직(8.0%)이 그 뒤를 이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올 지방공무원 ‘역대 최대’ 선발

    올 지방공무원 ‘역대 최대’ 선발

    복지ㆍ재난 등 인력 수요 반영 소방ㆍ방재ㆍ환경직 대폭 증원 퇴직자 충원外 1만 457명 순증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인원이 2만 5692명으로 예정됐다.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중 퇴직자 충원을 제외한 순수 증원 인원이 1만 457명이다. ●올 정년퇴직 7650명… 2355명 늘어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2018년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에 따라 채용 인원이 이렇게 정해졌다고 19일 밝혔다. 충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5689명 늘어났다. 행안부는 “사회복지, 전염병·지진 등 현장 인력에 대한 수요와 함께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퇴직이 늘어난 것을 반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지자체는 경기(4672명)였다. 서울(3498명), 경북(2524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채용 인원 확대 규모도 경기(1258명)가 가장 컸다. 부산, 대구 등 발령대기 인원이 많아 채용 규모가 다소 줄어든 지역도 있었다. 증원 규모가 가장 큰 직렬은 일반직 7~9급으로 지난해보다 3281명 증원된 1만 8719명을 뽑는다. 증원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직렬은 소방직으로 지난해보다 2025명 늘어난 5258명을 채용한다. 최근 법정 소방 인력 확보율이 낮다고 지적됐던 충북(349명)·전북(466명) 등은 현장에서 활동할 소방관을 큰 규모로 뽑을 방침이다. 풍수해·지진 등에 대응할 방재안전직도 지난해보다 766명이 늘어난 2744명을 뽑는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대비한 환경직도 718명이 늘어 2535명을 선발한다. 치매센터, 읍·면·동 보건진료소 등에 배치될 보건 간호직도 771명이 늘어 1473명을 뽑는다.●인건비는 늘어난 교부세 5.2조원으로 지난해 정년퇴직자는 5295명이었으나 올해 정년퇴직 예정 인원이 7650명으로 2355명이 늘었다. 이후에도 퇴직자 증가세는 계속돼 2020년엔 퇴직 예정자가 9914명에 이른다. 공직에서 매년 출산·육아 등으로 생기는 결원도 1만 4000여명 정도로 유지돼 증원이 불가피한 점도 채용 규모 확대를 이끌었다. 행안부는 채용으로 인한 비용 추계나 별도 재원 대책은 마련하지 않았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올 하반기에 최종 합격해서 1~2년 내에 임용이 거의 되는데, 이에 대한 특별한 인건비 추계사항 자료를 산정하진 않았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에 지원하는 것은 기준인건비 등이 포함된 교부세로 지난해 대비 5조 2000억원이 늘었으니 이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재원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송백경, 양현석 아내 이은주-세븐-거미와 회동 “마님과 쇤네들”

    송백경, 양현석 아내 이은주-세븐-거미와 회동 “마님과 쇤네들”

    원타임 송백경이 YG 출신 가수들과의 모임을 공개했다.송백경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범YG 옛 패밀리들 모여 간만에 즐거운 시간 갖고 회포 풀었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원타임 멤버 송백경과 오진환을 비롯해 무가당 이은주, 거미, 세븐 등이 모여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송백경은 YG의 수장 양현석의 아내인 이은주에 대해 “알고보니 무가당시절 은주 앞에서 현석이형 험담 한것 은주가 한마디도 일러 바치지 않았음. 드디어 찝찝했던 의혹들이 다 풀렸음. 이제 은주마님이랑 자주 봐야지”라며 “#옛날엔 은주야 #지금은 마님 #마님과 쇤네들”이라고 해시태그를 남겨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송백경은 “다들 반가웠어. 오랜만에 방송하는 느낌이었음. 입 아프게 쉴새없이 재잘대고 웃고 떠들고.. 난 육아 때문에 비록 2차는 가지 못했지만 또 볼 수 있길”이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관악수목원 ‘산림치유프로그램’ 중증환자까지 확대 운영

    관악수목원 ‘산림치유프로그램’ 중증환자까지 확대 운영

    오랫동안 생태환경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된 서울대 관약수목원에서 ‘안양형 산림치유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된다. 경기 안양시는 최근 서울대와 산림 치유, 수목원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서울대는 협약에 따라 관악수목원 숲 속에서 많은 시민이 치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서울대 관악수목원에서 이뤄지는 안양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산림치유프로그램이다.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산림치유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상을 완화하고 혈압을 안정시켜 신체·정신적 건강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요법으로 알려졌다. 안양형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스트레스 치유과정뿐만 아니라 임산부를 위한 숲 태교, 육아 맘 스트레스 해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트레스 치유과정은 대상을 지난해 1일 10명에서 올해는 30명으로 확대했다. 4월부터 10월까지 평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된다.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산림치유지도사도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다.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숲속 나무에서 발생하는 음이온, 테르펜 등을 효과적으로 흡입하는 호흡과 명상 등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암 등 중증 환자를 위한 자연치유과정까지 확대돼 보다 새로워진 산림복지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 비개방 숲길에서 진행되는 안양형 산림치유과정은 ‘천연향기요법’(아로마요법), ‘향기차 치유’. ‘1인 수면 숲속 명상’ 등 도시인의 기호에 맞게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인문교육특구의 안양의 특색을 살려 시 읽어주기 등 인문학적 요소도 가미된다. 이와 함께 안양예술공원, 안양먹거리존과 연계한 관광상품화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숲 해설가가 들려주는 나무와 숲의 생태이야기 ‘숲해설’, 가족과 함께 숲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주말 가족탐방’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중·고생을 위한 ‘산람과학 진로 체험 캠프’는 올해 첫 시행된다. 청소년이 자연을 통해 사회성을 배우고 자아성찰의 계기를 마련하는 과정이다. 초등부 대상 장기 프로그램 ‘계절숲’은 지역아동센터의 초등부를 대상으로 숲 활동을 통해 건강한 정서를 함양하는 과정으로 계절별로 진행된다. 공문접수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관악수목원 생태학습원에서는 실내 치유, 요가 등의 과정이 진행돼 지난해보다 치유프로그램 운영이 훨씬 다채로워졌다. 최근 완공된 생태학습원은 지전시실, 실습실, 강의실 등을 갖췄으며, 시와 서울대는 협의를 통해 생태학습원의 역할을 계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안양형 산림치유프로그램 예약은 3월 안양시 홈페이지 예약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약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대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올해 프로그램 구성 및 운영 방안을 협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운영안을 최종 확정한다. 안양예술공원 계곡 상류에 있는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면적 1501ha에 교목과 관목, 초본류 등 11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육아휴직 남성공무원 5년간 2.5배 늘었다

    육아휴직 남성공무원 5년간 2.5배 늘었다

    육아휴직을 쓴 중앙부처 남성 공무원 비율이 지난 5년간 2배 이상 늘어났다. 그래도 여전히 여성 공무원의 30% 수준에 그쳐 정부는 육아휴직 경력 인정 범위 확대, 업무대행 공무원 의무 지정 등을 통해 육아휴직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인사혁신처는 육아휴직을 쓴 남성 공무원이 2012년 756명에서 2017년 1882명으로 2.5배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 역시 11.3%에서 22.6%로 늘었다. 정부의 다양한 정책이 기여를 했다. 1년이던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기간은 2015년 여성과 똑같이 3년으로 늘었다. 지난해 1월 둘째 자녀부터 최대 3년까지 육아휴직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이어 같은 해 9월 육아휴직 첫 3개월간 육아휴직 수당을 2배 올려 봉급액의 80%(70만~150만원)까지 지급받도록 했다. 그래도 여전히 ‘아빠’ 공무원의 육아휴직 비율은 ‘엄마’의 30%(2017년 기준)에 그친다. 이에 인사처는 올하반기까지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첫째 자녀에 대한 육아휴직을 배우자에 이어서 쓸 경우에 한해 경력 인정 범위를 육아휴직 전체 기간인 3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첫째 자녀에 대해 여성이 먼저 육아휴직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는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정책이 된다. 업무대행 공무원도 의무 지정된다. 현재도 공무원이 육아휴직, 출산휴가 등을 쓰면 업무대행 수당(월 20만원)을 지급하며 업무대행 공무원을 지정할 수 있지만, 임의규정이라 실효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정부는 업무대행 공무원을 의무 지정하면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 육아휴직자의 27.9%가 6개월 미만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데 비해 남성은 38%가 단기로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세 아이 엄마’ 그룹 S.E.S. 출신 슈, SNS 일상 모습 봤더니...‘애 엄마 맞아?’

    ‘세 아이 엄마’ 그룹 S.E.S. 출신 슈, SNS 일상 모습 봤더니...‘애 엄마 맞아?’

    ‘비디오스타’ 그룹 S.E.S. 출신 슈가 출연을 예고한 가운데, 그의 일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13일 그룹 S.E.S 출신 가수 슈(38·유수영)의 근황이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1세대 걸그룹 출신 슈는 현재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는 SNS를 통해 일상을 공개,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며 셀카, 일상 패션, 아이들 사진 등을 공유했다. 슈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살펴보니 슈는 결혼 전과 다름없이 날씬한 몸매와 변함없는 외모를 자랑했다. 특히 바쁜 육아 속에도 꾸준한 자기관리와 센스 있는 패션 감각이 돋보였다.이를 본 네티즌은 “아직도 여전히 아가씨같네요”, “S.E.S 때부터 팬이었어요~~슈 파이팅”, “아이들이 쑥쑥 크네요. 엄마만 안 늙음”, “날씬함 유지 비법 좀 공유해주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슈는 지난 2010년 동갑내기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 슬하에 첫째 아들 임유, 쌍둥이 딸 라희, 라율을 두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 유쾌한 가족 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사진=슈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디오스타’ 슈 “클럽 가서 산후 몸 풀었다”

    ‘비디오스타’ 슈 “클럽 가서 산후 몸 풀었다”

    원조 요정 슈가 ‘비디오스타’에서 결혼생활과 육아에 대해 입을 열었다.2월 13일 방송되는 ‘비디오스타’ <산부인과 단골 특집! 사람이 먼저다>편에서는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복의 기운이 충만한 강성진, 슈, 김혜연, 박지헌이 출연해 다둥이 엄마, 아빠가 되는 비결을 유쾌한 입담으로 말해주고 따뜻한 감동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원조 요정돌 출신 S.E.S의 슈는 “아직까지도 남편과 클럽을 다닌다“며 산후조리원에서 지냈던 날을 회상했다. 조리원에 있으면서 집에 돌아가 육아의 고통을 느끼기 전에 단 한 번의 자유 시간을 갖고 싶었던 슈는 의사 선생님에게 부탁해 남편과 함께 클럽을 갔다고 전했다. 신나는 비트에 맞춰 스트레스는 물론 산후 몸도 풀었다며 색다른 산후조리법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슈는 이날 현장에서 당시 클럽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듯 한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이며 또 한 번 스트레스를 날렸다는 후문. 또한 이날 세 남매의 엄마 슈는 아들 임유에게 바라는 것을 밝혔다. 슈는 ”임유가 커서 유아인처럼 멋진 배우가 되길 바란다“며 아들에게 대사연습을 시킨다고 말했다. 또 아들의 헤어스타일도 유아인처럼 한다며 제2의 유아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철부지 엄마의 모습을 보여 주변 사람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흥의 여신 슈의 변함없이 사랑스러운 모습은 2월 13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비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내 성추행’ 한샘, 임산부에 불법 야간·휴일근무 시켜

    ‘사내 성추행’ 한샘, 임산부에 불법 야간·휴일근무 시켜

    ‘여직원 사내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한샘이 불법으로 임산부에게 야간·휴일 근무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약 한 달간 한샘 본사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임산부(임신 중이거나 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의 야간·휴일 근로 등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부는 근로감독 결과에 따라 한샘 사업주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회사 측은 임산부 16명에 대해 고용부 장관의 인가를 받지 않고 야간(오후 10시∼오전 6시)·휴일근로를 시켰다. 또 27명에 대해서는 시간외 근로 한도를 초과해 연장근로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임산부에게 야간·휴일 근로를 시키려면 고용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연장 근로의 경우 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은 1일에 2시간, 1주일에 6시간, 1년에 150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외 근로를 시키지 못하도록 근로기준법에 규정됐다. 또 임신 중인 여성은 시간외 근로를 해서는 안되며, 근로자의 요구가 있을 경우 쉬운 종류의 업무로 전환할 수 있게 돼 있다. 한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향후 조사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면 최대한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면서 “더불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용부는 한샘 여직원 사내 성추행 논란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본사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착수한 바 있다. 이에 한샘은 이번 근로감독 등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개선·보완 및 직원 권익·복지 향상 목적으로 ▲임신기 전 기간 6시간 근무 ▲육아휴직 2년까지로 연장 ▲임산부 소속 팀의 팀장 상대 ‘직책자 교육’ ▲유연근무제 전 직원 대상 확대 ▲70명 동시돌봄 가능 수준으로 사내 어린이집 규모 확대 등의 제도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양하 한샘 대표이사 회장은 “구성원 서로가 상호 존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붓아이 바퀴벌레 먹인 계부, 가족들 생계 때문에 풀려나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바퀴벌레를 먹게 하는 등 의붓아이들을 수년간 학대한 비정한 계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으나, 가족 생계 때문에 집행을 유예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신영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보호관찰과 함께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신 판사는 “?피해자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고인이 구속될 경우 아내가 홀로 자식들을 돌봐야 하는 어려움에 처할 수 있어 강력한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2년 B씨와 재혼한 뒤 맞벌이를 한다는 이유로 B씨의 아이들에게 친아들의 육아를 맡기고는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며 멍이 들도록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4년 겨울에는 당시 9살과 10살이었던 의붓아이들을 반소매·반바지 차림으로 건물 밖에서 30분 동안 눈을 맞으며 서 있도록 했다. 지난해 4월에는 당시 13살이던 의붓아이의 입안에 바퀴벌레를 넣고 강제로 삼키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청소 제대로 안해” 바퀴벌레 먹인 의붓아버지에 징역형

    “청소 제대로 안해” 바퀴벌레 먹인 의붓아버지에 징역형

    의붓자식에 친자식 육아 맡기고 폭언 폭행 일삼아 의붓자식을 수 년간 학대하고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바퀴벌레까지 먹인 비정한 계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신영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4)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법원은 또 보호관찰과 함께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12년 자신과 결혼한 B씨의 자녀 2명을 수년 동안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맞벌이를 이유로 의붓자식들에게 친자식의 육아를 맡기고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며 멍이 들도록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겨울에는 당시 9세와 10세이던 의붓자식들이 자신의 친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반소매·반바지 차림으로 건물 밖에서 30분 동안 눈을 맞으며 서 있도록 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집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당시 12세이던 의붓자식의 입안에 바퀴벌레를 넣고 강제로 삼키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판사는 “부모의 세심하고 정성 어린 보살핌을 받아야 할 피해자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고인이 구속될 경우 아내가 홀로 자식들을 돌봐야 하는 어려움에 처할 수 있어 강력한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자 편식’ 아이를 위한 엄마의 천재적인 아이디어

    ‘피자 편식’ 아이를 위한 엄마의 천재적인 아이디어

    아들의 ‘피자 편식’에 고민하던 엄마가 놀라운 아이디어 하나로 아이를 ‘굴복(?)’시킨 유쾌한 사연을 지난 8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 메일이 소개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에게 손수 만든 음식을 투정 없이 손쉽게 먹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한 엄마의 ‘사투’에 비해 그 성적표는 늘 좋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영국 에섹스(Essex) 할로우(Harlow)에 살고 있는 테리 먼로(Terri Munro)란 여성도 예외는 아니었다. 음식 투정 심한 골치덩어리 아들 조지(George) 때문이다. 하지만 이 까다로운 아이의 접시를 깨끗이 비울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획기적이고 방법이 떠올랐다. 집에서 만든 피자를 테이크 아웃 박스 안에 담아 아기를 속이는 것이었다. 피자박스는 이베이(ebay)를 통해 주문하기만 하면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녀는 한 어머니 육아단체 페이스북인 마더로드(The Motherload)에 박스에 담겨진 ‘손수 만든 피자’를 맛있게 먹는 아이의 사진을 올렸다. 결과 뿐만 아니라 반응도 놀라웠다. ‘천재적인 아이디어’라고 극찬을 받으며, 음식 먹이는 데 ‘좌절감’을 맛보고 있는 많은 부모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현재 그녀의 페이스북은 천 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좋아요’를 받았은 상태다.그녀는 “아이 본인이 테이크 아웃 전문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며 “너무 성공적이어서 이제 콜라병에 우유를 담아서 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농담까지 했다. 그녀는 빈 칩(Chip) 봉지에 22개월 된 당근을 담아서 먹일 계획이다. 또한 피자 외에 다른 음식들도 아이가 잘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국 테이크 아웃 전문점 플라스틱 박스를 구해 시도해 볼 예정이다. 이런 방법을 시도하게 된 동기를 묻자 “아들 조지가 우연히 이모가 주문한 ‘박스 안의 피자’를 맛있게 먹는 것을 보자 미친듯이 그 박스 안의 음식을 먹으려고 달려들었던 점이 떠올라 이런 방법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사진=The Motherload/Terri Munro 페이스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우리나라 영유아 다른나라보다 늦게자고 늦게 일어난다

    우리나라 영유아들이 다른나라에 비해 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사교육 실태와 개선방안(Ⅲ)-국제비교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미국, 핀란드 5개국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2~5세 영유아들의 평균 기상시각과 취침시간이 가장 늦었다. 우리나라 영유아 평균 기상시각은 7시 45분으로 일본(7시 2분), 미국(7시 5분), 핀란드(7시 7분), 대만(7시 22분)에 이어 가장 늦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취침 시간도 우리나라 영유아의 경우 9시 52분으로 10시가 다 돼서야 잠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취침시간이 가장 빠른 핀란드의 경우 8시 41분으로 우리나라 영유아보다 한 시간 이상 빨리 잠들었다. 일본(8시 56분)과 미국(8시 56분)도 모두 9시 이전에 잠들었다. 대만 영유아 평균 취침시간은 9시 40분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후 10시∼10시 30분 사이 취침 비율이 31.5%로 가장 높았지만 10시 30분 이후에 잠드는 영유아 비율도 27%나 됐다. 일본과 핀란드, 미국은 10시 이후에 잠자리에 드는 영유아 비율이 각각 1.6%, 5.2%, 9.0%에 불과했다. 아동의 TV나 인터넷 사용시간은 일본이 8시간 36분으로 가장 길었으나 한국도 6시간 6분으로 적지 않았다. . 미국은 4시간 48분, 핀란드는 4시간 12분이었으며, 대만은 6분에 불과했다. 학습시간은 미국이 주당 1시간 30분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나라도 1시간 18분으로 긴 편에 속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영유아는 학습시간과 TV나 인터넷에 노출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건강한 성장에 저해된다”면서 “영유아들이 발달 수준에 맞지 않게 현재 행복을 희생하고 논 권리를 침해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소유진 출산, 셋째 딸 바라보는 백종원 흐뭇한 미소 “삐삐야 안녕~”

    소유진 출산, 셋째 딸 바라보는 백종원 흐뭇한 미소 “삐삐야 안녕~”

    소유진의 출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백종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9일 소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오후 ^^ 삐삐야 안녕~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소유진이 셋째 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편 백종원은 옆에서 이를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오전 소속사 측은 “소유진이 어제 오후 서울 소재의 한 산부인과에서 3시간 진통 끝에 셋째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소유진은 당분간 산후조리와 육아에 힘쓸 예정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종원 소유진 셋째 득녀 “당분간 육아에 힘쓸 것”

    백종원 소유진 셋째 득녀 “당분간 육아에 힘쓸 것”

    백종원, 소유진 부부가 8일 셋째를 득녀했다.9일 소유진 소속사 측은 “소유진이 어제 오후 서울 소재의 한 산부인과에서 3시간만의 진통 끝에 건강한 셋째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남편 백종원이 진통 내내 출산을 지켜봤다”며 “당분간 산후조리와 육아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유진은 지난 2013년 15살 연상의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2014년 첫째 아들 용희 군을, 2015년 둘째 딸 서현 양에 이어 셋째 딸을 출산했다.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가족돌봄 휴가/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족돌봄 휴가/최광숙 논설위원

    2001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비행기를 탔을 때의 일이다. 한 승무원이 “암과 치매를 앓던 부모님의 마지막 며칠을 돌볼 사람은 자신과 언니밖에 없었다. 가족의료휴가법이 없었다면 곤란했을 것”이라고 클린턴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클린턴은 자신이 서명한 법안 중에서 가장 얘기를 많이 들은 법안이 바로 ‘가족의료휴가법’이라고 했다.1993년 제정된 이 법안은 아이가 태어나거나 가족이 아플 때 최고 12주의 휴가를 보장하는 내용이다. 클린턴은 자서전 ‘마이 라이프’에서 “전임자인 부시 대통령은 이 법안이 기업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두 번이나 행사했지만 아기나 병든 부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생산성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선거 관련 공약으로 의회를 통과해 그가 처음으로 서명한 ‘1호 법안’이다. 미국은 선진국이면서도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하지 않는 ‘복지 후진국’이다. 이 법에 따르면 출산휴가의 경우 직원 50인 이상 기업에 근무하는 경우에 한해 12주까지 허용한다. 그마저도 무급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유급 출산휴가를 도입할 뿐이다. 우리와 달리 기업들은 장례휴가를 줄 의무도 없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유급 육아휴직제도 도입(4개월)과 유급 장례휴가 기간을 대폭 늘려 미국인들의 부러움을 샀던 것도 미국의 야박한 휴가제도에 기인한다. ‘복지천국’ 페이스북은 남편을 갑작스레 잃은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의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어야 한다. 가족과 일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 덕분이다. 가끔 고위 공직자들 가운데 아픈 가족을 뒤로하고 나랏일을 우선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곤 한다.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중차대한 일이 아니라면 이제 공직자에게 무조건 희생을 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은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던 아들과 함께 있으려고 워싱턴을 떠나기도 했지만 어느 누구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 앞으로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연간 10일을 휴가로 쓸 수 있는 ‘자녀돌봄 휴가’ 제도가 신설된다. 가족의 질병·사고·노령을 이유로 연간 30~90일간 휴직할 수 있는 가족돌봄 휴직제도에 자녀 양육도 포함해 자녀돌봄 휴가를 추가한 것이다. 돌봄의 대상에 부모들도 넣었으면 한다. 고령화 시대에 아픈 부모들을 모시고 병원 가거나 간병을 위한 휴가가 있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이름하여 ‘가족돌봄 휴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노동ㆍ주거ㆍ교육ㆍ육아 ‘그물망 복지 ’… ‘일신연풍 ’ 시대 여는 수원

    [자치단체장 25시] 노동ㆍ주거ㆍ교육ㆍ육아 ‘그물망 복지 ’… ‘일신연풍 ’ 시대 여는 수원

    경기 수원시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복지시민권 실현’이다.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인 것으로, 복지 패러다임을 노동·주거·교육·육아 등 4개 분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에게 안정된 일자리와 정당한 노동의 대가,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데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에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 안전한 육아 환경 조성 등 삶의 기본조건을 제공하는 것 또한 지방정부의 몫이다.● ‘주민자치 ’ 위한 시민의 정부 염태영 수원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지는 이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과 소득양극화, 고용절벽이라는 난제를 타개할 정부의 핵심 정책이 됐다”면서 “복지 그물망을 더 촘촘하게 만드는 것 또한 ‘수원 시민의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국가는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며 국민적 합의도 같은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적지 않은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복지시민권 실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수원 시민의 정부’를 선언했다. 염 시장이 밝힌 복지시민권은 4개 기본권으로 구성된다. 우선 ‘노동복지권’이다. 노동의 기회를 얻고,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누릴 권리다. 이를 위해 ‘새-일 공공일자리사업’, ‘새희망 일자리사업’, ‘신중년 디딤돌 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시작된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참여자들이 공공부문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민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해 주고 있다.‘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누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2018년 수원시 생활임금’(9000원)을 시 출자 출연기관·위탁기관 비정규직 기간제 노동자 600여명에게 적용한다. 염 시장은 “올해 수원시 생활임금은 최저임금(7530원)보다 19.5% 많다”면서 “원·하도급 간 차별을 개선하고 노동 취약계층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노동존중위원회’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거복지권 실현을 위해 ‘수원형 주거기준’(안)도 만든다. ‘주거복지권’은 시민들이 쾌적한 주거 공간에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말한다. 염 시장은 “지난해 시행한 ‘수원형 주거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전 지원망을 촘촘히 짤 것이다. 수원형 주거 기준을 설정해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형 주거 기준은 수원시 전체 가구 중 지하층 거주 가구 비율을 2022년까지 3.95%에서 2.9%로 1% 포인트 줄이는 것이다. 또 중위소득이 50% 이하이면서 월소득 대비 주택임대료비율(RIR)이 30% 이상인 가구에 임대료를 보조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선수 전용 아이스링크도 제공 동등하게 배울 권리인 ‘교육복지권’과 육아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육아복지권’도 중점 추진한다. 교육시설 환경개선 사업에 123억원을 투입하고 ‘학교사회복지사업’ 대상 56개교에 24억원을 지원한다. 또 민간 가정 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해 일하는 부모의 수고를 덜어 주는 육아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지방분권 개헌안을 국민투표로 결정하는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염 시장은 이와 관련, “지방분권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지방분권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힘겨루기가 아니며 지방정부의 확대된 권한을 시민들의 권한 확대를 위한 밑거름으로 쓰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수원시가 중심 역할을 하는 한편 전국 분권단체와 연대해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시민 교육, 홍보, 대정부 활동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을 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염 시장은 지난달 23일 “국내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한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그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평창올림픽의 평화유산”이라며 “수원시가 이런 역사적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업팀이 하나도 없어 올림픽이 끝난 뒤 대부분의 선수가 돌아갈 곳이 없다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애환과 팀 창단에 대한 소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수원시는 선수들에게 전용 아이스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영통구 하동 일원에 건설 중인 ‘수원 복합체육시설’ 내 국제규격 아이스링크(가로 30m, 세로 61m, 관람석 1600석)가 훈련장이 된다. 수원시는 올 상반기 창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규칙 개정을 마친 뒤 올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하반기에 팀 창단 작업을 마무리한다.●수원화성 복원… 주민자치회 권한 확대 수원시의 올해 신년 화두는 ‘일신연풍’(日新年豊)이다. 나날이 새롭게 해서 풍요로운 시절을 열어 간다는 뜻이다. 염 시장은 이미 밝힌 복지를 비롯해 일자리·안전 등 세 가지 정책을 프레임으로 내걸었다. 지난해에는 일자리 4만 1944개(목표 3만 6000개)를 창출하면서 일자리 창출 목표를 4년 연속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서민경제 안정화의 지름길인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염 시장은 “안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수원형 재난 대비 매뉴얼 제작, 재난경보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어떠한 위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수원화성의 복원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혁신과 첨단’이라는 수원의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동시에 매력적인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겠다는 게 염 시장의 복안이다. 그는 “지난해 수원시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807만 5268명으로, 사상 처음 8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제는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수원 시민의 정부 선언 2년차를 맞아 동 주민자치센터를 시민의 진정한 자치공간으로 바꾸고 주민자치회가 주민자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등 ‘시민민주주의’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도 했다. 염 시장은 지난해 말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관한 ‘2017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에서 기초자치부문 대상을 받았다. 자치발전대상은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하거나 독창적인 행정을 펼쳐 지역 혁신과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의원·국회의원·공무원·민간단체 등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우리나라 첫 3대 복지 친화도시 인증 염 시장은 2010년부터 민선 5·6기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자치분권을 바탕으로 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장하고, ‘보편적 복지사회’ 정착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기초지자체 최초의 거버넌스(민관협력) 기구인 ‘좋은시정위원회’와 우리나라 시민 참여 도시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연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을 구성해 운영했다. 시민배심원 제도를 도입하고, ‘마을르네상스’ 사업도 펼쳤다. 지난 9월에는 수원시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3대(아동·여성·노인) 복지 친화 도시’로 인증받은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또 올해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상을 받았다. 염 시장은 “?‘일신연풍’은 낡은 것을 벗어던지고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 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응원하는 의미”라면서 “모든 시민이 새 희망을 품고 풍요로움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수원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영양군 2만 인구 회복 사업 시작부터 삐걱

    경북 영양군의 인구 2만명 늘리기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영양군은 인구 규모로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 가운데 도서지역인 울릉도 다음인 242위이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2025년까지 인구 2만명 회복을 목표로 인구 늘리기에 나섰다. 매년 280여명의 인구가 늘어야 가능한 수준이다. 군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 등이 성과를 내면서 인구 늘리기 호기를 맞았다는 자체 판단에서다. 우선 인근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뚫려 대구와 부산, 서울 등 대도시로 접근하기 쉬워졌다. 또 영양 수비면 일대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됐고 국제슬로시티로도 지정되면서 청정한 환경조건이 많이 알려졌다. 산채클러스터 조성과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 등 인구 유입을 동반하는 국책사업도 연이어 유치했다. 여기에다 군의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져 전국에서 가장 단기간에 소멸할 위험에 처한 위기감도 감안됐다. 따라서 군은 올 들어 국비 등 총 23억여원을 들여 영양읍 동부리에 ‘영양군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인구 늘리기에 들어갔다. 대응센터는 앞으로 영양군 인구 증가를 위한 동력원 역할을 하게 된다. 대응센터 건물은 3층 규모로 1∼2층은 부모와 어린이를 위한 복지공간으로 활용하고, 3층은 인구지킴이 대응센터가 이용한다. 민관공동체는 정기 간담회를 열어 인구지킴이 모범 사례를 찾아내 공유하고, 인구를 늘릴 수 있는 정책을 찾는다. 인구증가 정책의 차별화와 다변화를 위해 공동체 커뮤니티 협의회를 구성한다. 부모와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육아시설도 운영한다. 하지만 인구 늘리기는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올 들어 지난 1월 말 기준 군의 인구가 1만 7612명으로, 지난해 6월 말 1만 7449명보다 되레 163명이 줄었다. 군의 최근 인구 추이로 봤을 때 인구 2만명 목표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 인구는 1973년 7만 791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했다. 1990년대 들어 3만명 선이 무너졌고, 2006년에는 2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군이 2004년 전국 최초로 신생아 양육비 지원 조례를 만들고, 2013년부터는 이른바 ‘아기 탄생기념 나무공원’을 조성하는 등 인구 늘리기를 위한 백방의 노력을 폈지만 무효였다. 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 환경부 산하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문을 여는 등 여러 분야에서 인구 증가가 크게 기대된다”면서 “인구 2만명 회복 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초등학교 입학생 부모 10시 출근 하세요

    초등학교 입학생 부모 10시 출근 하세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가 오전 10시까지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대책이 마련됐다. 방과 후 자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돌봄 서비스도 확충된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교육부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에 대한 돌봄 부담 완화 대책을 내놓았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에 한해 하루 2~5시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활용하거나 시차출퇴근제(유연근무제)를 사용해 오전 10시까지 출근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올해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는 단축된 근로시간에 비례해 통상임금의 80%까지를 지급한다. 사업주에게는 월 10만~2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근로자의 1일 1시간 단축근무(주 35시간 근무)를 허용하는 사업주에게는 임금보전금 월 24만원, 간접노무비(중소·중견기업) 월 20만원 등 최대 44만원을 지원한다. 가족돌봄휴직제도를 개편해 연간 10일은 자녀 양육을 위한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한다. 돌봄휴가를 쓸 수 있는 사유에 자녀 양육을 추가하고 사용기간도 최소 30일 이상에서 연간 10일 범위 내에서 하루 단위로 쓸 수 있도록 바꿀 계획이다. 방과 후엔 초등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 아이돌보미,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총동원해 초등 입학생에 대한 돌봄 부담을 완화한다. 초등돌봄교실에서 우선적으로 입학생을 선발해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선정되지 않은 입학생의 경우 지역아동센터에서 추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3월 한 달간 1대1로 운영되던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1대 2~3 돌봄 서비스’로 시범 운영한다. 현재 시간당 7800원인 서비스 비용은 최대 5200원까지 줄어든다. 영유아를 돌보는 공동육아나눔터도 3월 5일부터 30일까지 초등학교 입학생을 받을 예정이다. 두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달 중순 이후 지역별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신청해야 한다. 또 독감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린 아이들에겐 아이돌보미를 우선적으로 연계해 긴급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병원동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으라차차 와이키키’ 김정현, 굴욕 이별 3종 세트 “신이 버린 사나이”

    ‘으라차차 와이키키’ 김정현, 굴욕 이별 3종 세트 “신이 버린 사나이”

    ‘으라차차 와이키키’ 김정현의 온몸을 던진 파격 연기 변신이 빈틈없는 빅꿀잼을 선사했다.5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제작 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에서 짠내 제대로 풍기는 동구(김정현 분)의 이별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는 수도세를 내지 못해 물까지 끊기며 위기를 맞았다. 게다가 와이키키에 불시착한 아기까지 돌보느라 정신없는 하루가 시작됐다. 동구는 초긍정 준기(이이경 분), 두식(손승원 분) 대신 홀로 걱정과 독박육아에 시달리며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했다. 때마침 걸려온 여자친구 수아(이주우 분)의 연락에 한 줄기 빛을 본 듯 촬영장으로 달려갔지만 수아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줄줄 읊으며 동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자존심이 상한 동구는 “나같이 찌질한 놈 만나주느라 진짜 눈물 나게 고마웠다”며 커플링을 던지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동구는 이별의 충격에 아파할 틈도 없었다. 준기와 두식은 커플링을 팔면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다며 아쉬워했다. 사나이 자존심을 지키려던 동구였지만 전기세까지 못 내 게스트하우스 영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이르자 촬영장을 다시 찾아갔다. 촬영장을 뒤지다 수아에게 발각된 동구는 “사드 문제는 언제쯤 해결될까?”라는 말도 안 되는 질문으로 상황을 모면하고 화분 속 커플링을 찾는데 성공했다. 가까스로 금은방까지 오는 데 성공했지만, 수아에게 커플링 매매 현장을 들켜 진퇴양난의 위기를 맞았다. 수아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동구는 우연히 수아를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 무릎을 꿇었다. 용서를 빌려는 찰나 수아의 새 남자친구 윤석(설정환 분)이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동구는 급히 길바닥에 엎드려 얼굴을 숨겼다. 이를 이상히 여긴 수아와 윤석이 도무지 일어나지 못하는 동구를 도우려 구급차를 부르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 결국 동구는 티셔츠를 뒤집어쓰고 제대로 앞도 보지 못한 채 이리저리 부딪치며 도망쳤다. 웃프고 짠내 나는 이별을 겪는 동구였다. 운빨 1도 없는 ‘신이 버린 사나이’ 동구의 상상 초월 이별담은 첫 회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동구는 뭐라 반박하지도 못하고 여자친구에게 이별 이유 팩트 폭격을 당하는가 하면 커플링을 팔다 발각됐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릎까지 꿇었지만 이조차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굴욕 이별 3종 세트를 완성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 동구의 시한폭탄 같은 행보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지질한 이별의 기억을 소환하며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불운의 아이콘’ 동구의 수난기를 절묘한 웃음으로 살린 김정현의 연기 변신도 빛났다.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김정현은 안방극장 흥행작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세길을 차근차근 걸어왔다. 탄탄한 연기와 엣지 넘치는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정현은 멋짐을 버리고 공감을 제대로 입었다. 시니컬한 매력에 아기를 향한 책임감, 연인에 대한 애틋함을 녹여내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이내믹한 표정 연기와 차진 대사로 표현하며 웃음을 빚어냈다.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한 김정현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한편, 망해가는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 싱글맘 윤아와 아기 솔이가 본격 정착하면서 청춘군단의 예측 불가 고군분투가 펼쳐질 예정. 첫 방송부터 배우들의 연기 변신과 차진 케미, 웃음과 공감을 황금비율로 버무린 에피소드로 신개념 청춘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으라차차 와이키키’ 2회는 오늘(6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스크 시각] 여성의 경제활동과 미투/전경하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여성의 경제활동과 미투/전경하 정책뉴스부장

    다음은 어디일까. 그리고 어디까지 언제까지 갈까. 서지현 검사의 검찰 조직 내 성범죄에 대한 용기 있는 고백으로 시작된 국내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거라면서 정부는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야 한다고 꽤 오랫동안 이야기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최하위권 수준이라면서 경력단절 여성이 안 되고, 경력단절 여성이 다시 일할 수 있게 한다며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그들이 일하는 직장의 폭력성은 그대로 둔 채 말이다. 직장 내 성폭력은 성의 문제보다는 폭력의 문제다. 함께 일하는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조직의 문제다. 그런데 발생 순간 개인의 문제로 전락한다. 또 다른 폭력과 달리 조직 내에서 가해자보다는 피해자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상한 폭력이다. 조직의 폭력성에 기인한 관음증이라고나 할까. 조직은 조직의 선(善)함을 위선적이라도 증명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려 한다. 가해자가 조직 내에서 더 큰 권력을 갖고 있고, 절대 다수인 성(性)의 입지를 견고히 하기 위해서일 거다. 우리에겐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에 끌려갔다가 돌아온 여성을 ‘환향녀’(還鄕女)라 부르며 핍박했던 슬프고 아픈 기억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조직의 잘못을 개인의 잘못으로 둔갑시키면 그 안에 있는 다른 구성원들은 개인을 희생하면서 조직의 잘못을 덮는 것이다. 그게 언젠가 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 한 채. 직장 내 성폭력에 대한 조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에 있다. 현재 2개항인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시 사업주가 취해야 하는 조치가 오는 5월부터 보다 세분화돼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가해자에 대한 징계 조치와 피해자에 대한 불리한 조치 금지만 열거돼 있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법이 일일이 다 열거하는 형식이었는데 이 조항은 그동안 이렇게 단출했는지가 의아할 정도다. 개정안에는 사업주가 신고 근로자나 피해 근로자에게 해서는 안 되는 불리한 처우가 자세히 열거돼 있다. ‘집단 따돌림, 폭행 또는 폭언 등 정신적·신체적 손상을 가져오는 행위를 하거나 그 행위의 발생을 방치하는 행위’ 등도 있다. 2차 피해를 열거한 조문은 그동안 이런 일들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가해졌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2차 피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에 미투가 어렵고,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다. 그동안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었다. 상사라는 위계질서로 또는 남성이라는 다수의 횡포를 빌려서 말이다. 위대한 승리자들의 비밀 전략을 철저히 분석한 ‘전쟁의 기술’로 유명한 로버트 그린은 그의 또 다른 저서 ‘권력의 법칙’에서 이렇게 썼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모욕을 당했던 순간은 결코 잊지 못한다고. 경력단절 여성은 가정과 육아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피해 여성은 물론 피해 여성의 가족도 피해를 입는다. 앞으로 일하는 여성은 과거보다 많아질 거다. 그래서 더욱 성평등한 세상이 필요하다. 피해자의 사연을 보면 가끔은 가해자가 그게 성폭력인 줄도 모르고 저질렀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조직 전체가 그동안 가져왔던 불평등한 성교육에 젖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참에 미투는 못 하더라도 조직 내부의 성 인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은 어떨까. 성평등한 세상은 조직이 성평등하게 바뀌지 않은 채로는 오지 않는다.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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