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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돌 맞은 ‘찾토리’…중랑의 대표 육아서비스로

    첫돌 맞은 ‘찾토리’…중랑의 대표 육아서비스로

    서울 중랑구가 지난해 시작한 장난감 대여 배달 서비스가 첫돌을 맞았다. 600여 가구가 사용하며 구의 대표적인 육아지원서비스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중랑구는 장난감을 가정까지 배달해 주는 ‘찾아가는 토이 보따리’(찾토리) 서비스가 이달 1주년을 맞았다고 7일 밝혔다. 찾토리는 구에서 운영하는 장난감도서관에서 개인이 직접 방문 대여하기 어려운 미끄럼틀, 유아용 실내 자동차 등 대형 장난감과 카시트, 바운서 등 각종 육아용품을 신청자의 집앞까지 무료로 배달 및 수거하는 서비스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모두 674가정에서 찾토리 서비스를 이용했다. 구 장난감도서관 회원은 별도의 가입 없이 홈페이지에서 배달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배달 및 수거일 3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장난감 1개당 14일 동안 대여할 수 있다. 찾토리 서비스는 매주 화·목·토요일에 운영되며, 신내동뿐 아니라 중랑구 전 지역으로 장난감을 배달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양육가정의 피부에 와닿는 지원 정책으로 보다 나은 육아 환경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산후조리 비용 90% 지원…출산·육아 ‘가려운 곳 긁어주는’ 중랑

    산후조리 비용 90% 지원…출산·육아 ‘가려운 곳 긁어주는’ 중랑

    지난해 말 결혼한 김모(35·여)씨는 남편이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거주해 온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허니문 베이비’가 생긴 김씨 부부는 약 10개월 뒤인 지난달에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2주 동안 산후조리원에서 지낸 뒤 신혼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새 식구와의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다시 2주 동안 방문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서비스 이용 금액 112만원 중 서울시 지원금 58만 8000원을 제외하고 53만 2000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했지만, 남편이 중랑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덕분에 구에서 이 금액의 90%를 추가로 지원받았다. 결국 김씨 부부는 5만 3200원만 지출하고 무사히 산후조리도우미 방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김씨는 “양가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도움을 받을 곳이 마땅치 않아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를 선택했다”면서 “특히 조리원에서 막 나왔을 무렵 수유 간격이 짧아 고생했는데 경력이 많은 산후도우미가 수유 간격을 잡아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게 웃었다.중랑구가 생활밀착형 출산·육아 정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치구 행정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용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평소 구정 철학이 출산장려정책에도 그대로 적용되면서 구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따뜻한 중랑 산후조리지원’이 대표적인 예다. 출산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소득 기준에 관계없이 신청일 기준 중랑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산모 및 배우자에 대해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의 본인부담금 지원이라는 설명이다. 올해에만 지난달까지 약 9개월 동안 모두 929명의 산모에게 4억 4601만 4020원을 지원했다. 당초 1년 이상 거주 산모만이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배우자만 거주기간 조건을 충족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2회 제공 기관 간담회 및 현장점검을 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제공 기관이 사업 시행 전 4곳에서 지난달 기준 12곳으로 늘었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신규 채용도 같은 기간 85명에서 267명으로 늘어나는 등 일자리창출 효과도 내고 있다. 당초 류 구청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신설을 약속했다. 그러나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건축 비용이 드는 데다 부지 확보 및 완공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난관에 봉착했다. 건립 이후에도 시설 운영비, 인건비 등 경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예약의 어려움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 수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었다. 이에 류 구청장은 산후조리도우미 지원을 대안으로 내놨다. 건물을 새롭게 지을 필요가 없어 즉시 시행할 수 있을뿐더러 순서를 기다리는 대기자 없이 요건만 충족되면 최대한 많은 산모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구는 시행에 앞서 출산 및 예비 산모와 가족 등 구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산후조리도우미 지원 서비스가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실제 서비스를 시행한 뒤 이용자 302명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우 만족이 46.6%, 만족이 27.9%, 대체로 만족이 21.2%로 집계되는 등 만족스럽다는 대답이 전체의 95.7%에 달했다. 중랑구는 기존에 둘째 아이부터 지급하던 출산축하금도 첫째 아이까지로 대상을 확대했다. 그동안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 넷째아부터는 200만원을 지급했지만, 지난 3월 서울시 중랑구 출산축하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첫째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도 축하금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4월 1일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각종 보육시설도 확대·보완하고 있다. 2015년 7월 1호점을 연 중랑구 공동육아방은 지난 8월 기준 이용자가 모두 18만명에 달하는 등 관내 대표적인 보육시설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20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외부 재원을 활용한 11호점 ‘도란도란 공동육아방’을 문 열었다. 상봉1동 LH신혼부부매입임대주택에 들어선 도란도란 공동육아방은 LH매입임대주택 내에 설치되는 최초의 육아시설이다. 중랑구는 연말에 면목4동 유휴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12호점을 개관하는 등 매년 2곳씩 늘려 2022년까지 모두 18개의 공동육아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민선 7기 출범 당시 43곳이었던 국공립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77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그동안 전액 시비로만 운영해 왔던 민간·가정어린이집 시설보강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구비 2500만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했고, 올해도 예산 5000만원을 별도로 편성했다.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 33곳과 유치원 33곳에 실내 공기질 측정기와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했으며, 어린이집 230곳에 공기청정기 임대료를 지원하는 등 공기질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는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시범구에 선정돼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약 400대의 실내 공기질 측정기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류 구청장은 “최적의 출산과 보육환경 조성은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면서 “임신·출산 지원과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만식-박효주-조복래 ‘보좌관2’ 새 얼굴 “내공甲 존재감”

    정만식-박효주-조복래 ‘보좌관2’ 새 얼굴 “내공甲 존재감”

    배우 정만식, 박효주, 조복래가 ‘보좌관2’에 새롭게 합류한다. 11월 1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월화극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에 정만식, 박효주, 조복래가 각각 서울중앙지검장 최경철 역, 신민아(강선영) 의원실 수석보좌관 이지은 역, 이정재(장태준) 의원실 4급 보좌관 양종열 역으로 등장한다. 정만식이 분한 서울중앙지검장 최경철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 2과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을 역임, 법무부장관 김갑수(송희섭)에 의해 지검장에 발탁됐다. 검찰 내 손꼽히는 특수통으로, 대기업 수사를 전담하며 탁월한 수사력을 드러냈다. 원칙과 신념을 중시하며 수사에만 집중하는 스타일로, 검찰 내 신임이 상당한 인물로 전해진다. 정만식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선 굵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보좌관2’에서는 이정재와 대립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박효주가 연기하는 신민아 의원실 수석보좌관 이지은은 10년 경력의 베테랑 보좌관으로, 신민아가 당선될 때부터 함께 한 인물이다. 육아휴직으로 1년 간 의원실을 떠나 있다가 임원희(고석만) 보좌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복귀했다. 선거, 법률, 인사, 회계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업무 능력을 갖춰 안팎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보좌관들 뿐 아니라 모시는 의원에게도 직언과 조언을 서슴지 않는 직설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독보적 개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효주가 신민아와 함께 여의도 걸크러시를 선사한다. 이정재 의원실에 새로운 보좌관으로 입성한 조복래가 소화할 양종열은 여러 의원실을 거쳤고, 지난 국회에선 국민당 이종진 의원 비서관이자 선거관리실장으로 일했다. 속내를 알 수 없어 의뭉스럽다는 주변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넉살좋은 성격과 깔끔한 업무처리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연극, 드라마 곳곳에서 강렬하고 색깔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끈 조복래. 이정재의 최측근 이엘리야(윤혜원) 보좌관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작진은 이번 캐스팅을 두고 “깊은 내공의 탁월한 연기력을 갖춘 3명의 배우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더욱 탄탄한 연기 라인업이 완성됐다. 이들의 활약으로 더욱 긴장감 넘치고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라고 밝혔다.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이정재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후속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을지대 성평등문화조성사업 79개 가정 참여

    을지대학교는 아동학부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성남 거주 부모와 아동을 대상으로 ‘2019 성평등문화조성사업‘행복한 자녀양육을 위한 가족문화 조성 사업’을 진행한 결과 모두 79개 가정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용해 무료로 심리검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성남시 지원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심리검사는 부모용과 아동용으로 나뉘며 부모용 심리검사는 성격 강점을 알아보는 검사를 진행한다. 긍정심리학을 기반으로 개인이 지닌 성격의 강점과 주관적 행복 정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아동용 심리검사는 인성과 건강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로, 아동의 심리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알 수 있다. 최지혜 교수는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문화조성을 위해 본 무료 심리검사 제공 사업을 기획하였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을지대 아동학부는 지난 2018년부터 성남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며 성남시 어린이집 관리와 부모 육아를 지원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울산 동구 ‘KCC스위첸’ 브랜드타운 주목…‘KCC스위첸 웰츠타워’ 이달 분양

    울산 동구 ‘KCC스위첸’ 브랜드타운 주목…‘KCC스위첸 웰츠타워’ 이달 분양

    KCC건설은 이달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일대에 ‘KCC스위첸 웰츠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KCC스위첸 웰츠타워는 울산 전하동에 전용면적 59~84㎡, 총 6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KCC스위첸 웰츠타워는 지하 4층 ~ 최고 지상 41층 전용면적 59~84㎡, 총 635가구 규모다. 가구수는 ▲59㎡ 60가구 ▲63㎡ 76가구 ▲74㎡ 96가구▲76㎡ 152가구 ▲84㎡ 25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울산 동구의 완성된 생활인프라를 모두 걸어서 누릴 수 있어 주목된다. 먼저 도보통학이 가능한 전하초등학교와 전국 최대규모의 시립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있으며, 울산의 명문학교인 현대중, 현대고가 자리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생활인프라도 가깝다. 현대백화점 동구점과 생활체육공간으로 사용되는 한마음회관, 현대 예술회관, 울산대학교병원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풍부한 녹지환경도 갖췄다. 둘레길, 트래킹코스, 산책코스 등이 마련되어 있는 명덕호수공원과 물놀이장이 갖춰진 바드래공원을 비롯해, 염포산 등산로, 현대예술공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조성되면 전하동 일대는 지난 2017년 분양한 울산 전하 KCC스위첸과 함께 총 1000여가구 규모의 KCC스위첸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브랜드타운은 특화 평면설계, 다양한 커뮤니티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브랜드 아파트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을 뜻한다. 때문에 찾는 수요자가 많아 불황에도 인기가 꾸준하다. 또한 소규모의 나홀로 아파트단지와는 다르게 주변으로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의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 편이다. 분양관계자는 “브랜드타운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울산 동구에 KCC스위첸 브랜드타운 형성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울산 동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CC스위첸 웰츠타워의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에 마련되며, 이달 중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용노동부, 민원 전화 수신율 59%…2통 중 1통 안받아

    고용노동부의 지난해 민원 전화 수신율은 59.0%로 2015년에 비해 9%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민원 전화 불통에 따른 국민불편을 해소하고자 전화 수신율을 점검하고 있지만 담당 직원과 통화 연결로 이어지는 비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노동부 본부 전화 수신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015~2018년까지 3년간(2017년 제외) 고용노동부 내 49개 부서 전화 수신율은 2015년 평균 68.1%에서 2018년 59.0%로 3년만에 9.1%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지방관서 전화 수신율 83.9%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특히 구직시장에서 노동 약자로 분류되는 청년·여성 관련 부서의 전화 수신율은 매년 전체 부서의 평균 전화 수신율인 65%를 한참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청년취업지원과는 2015년 60.8%에서 2018년 57.9%로 떨어졌다. 출산휴가·육아휴직 등 모성보호 제도를 담당하는 여성고용정책과는 2015년 57.9%에서 2018년 43.4%로 14.5%나 감소했다. 매년 같은 이유로 전화 수신율 저조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개선대책은 4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5년 점검 당시 낮은 전화 수신율의 원인으로 지청에서 해결되지 않은 민원의 본부 유입, 지청 직원들의 업무상 문의 등이 지적됐다. 개선 대책으로는 지청 및 콜센터 직원 사전 교육, 콜센터 활용, 부재·통화중 착신 전환 등이 제안됐다. 2018년에도 같은 문제가 지적됐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신 의원은 “전화는 가장 기본적인 소통수단임에도 공무원들의 전화 수신율이 낮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전화 받지 않는 노동부라는 불명예를 해소할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40세 이상 성인 41%만 “죽음 대비”… “작은 장례식 염두” 92%

    40세 이상 성인 41%만 “죽음 대비”… “작은 장례식 염두” 92%

    안락한 삶을 설계하는 웰빙(well-being)과 준비된 죽음, 아름다운 죽음을 설계하는 웰다잉(well-dying)은 어찌 보면 동의어다.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은 삶의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삶의 질만큼 죽음의 질도 중요하다.하지만 죽음은 여전히 금기시된 단어이며, 두려운 현상이다. 복지 정책 또한 죽음보다는 삶에 무게가 실렸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연명의료결정법이 지난해부터 시행되면서 이제 ‘죽음 복지’의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웰다잉에 대한 공론화 또한 취약하다. 서울신문과 웰다잉시민운동,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리서치뷰는 3일 만 40세 이상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들여다봤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여론조사 결과 임종의료 결정, 유언장 작성, 유산·주변 정리 등 죽음의 과정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41.3%에 그쳤다. 10명 중 6명은 아무런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이런 현상은 빈곤층에서 두드러졌다. 자신의 생활수준이 ‘하’라고 답한 사람 가운데 28.6%만이 나의 죽음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자신의 생활수준을 ‘상 또는 상·중’이라고 인식한 사람의 절반 이상(53.5%)이 죽음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된다. 가난한 이들에게 웰다잉은 웰빙만큼이나 낯선 단어였다. 20·30대 또한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매우 낮았다. 애초 이 여론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기획했다. 그러나 20대와 30대 응답자의 90% 이상이 조사 중 이탈했다. 조사 수행기관인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아직 젊은 데다 등록금, 취업, 육아 등 현실적 어려움에 처한 2030세대, 현재의 삶이 어려운 빈곤층은 먼 미래의 죽음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생의 마지막에 가장 근접한 노인은 어떨까. 아직 젊은이 못지않게 신체적·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예비 노인’인 60대는 절반이 넘는 51.2%가 ‘나의 죽음을 준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응답했다. 70세 이상은 이보다 낮은 47.1%만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50대(43.3%)와 별 차이가 없다. 반면 계획을 세우지 않은 이유로 ‘아직 준비할 때가 아니라고 여겨서’라고 답한 70세 이상은 26.6%에 불과했다. 나머지 73.4%는 준비할 때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18.0%는 ‘나의 죽음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15.6%는 ‘죽음의 과정을 계획한다는 것이 낯설고 두려워서’라고 했다. 이런 현상은 건강 상태가 나쁜 편이거나 매우 나쁜 집단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 집단에서 죽음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응답은 43.2%로 평균을 조금 넘어선 수준이었고, 계획을 세우지 않은 사람 가운데 9.9%가 아직 죽음을 준비할 때가 아니라고 답했다. 건강 상태를 ‘매우 좋음, 좋은 편, 보통, 나쁜 편·매우 나쁨’으로 나눴을 때 ‘죽음의 과정을 계획한다는 것이 낯설고 두렵다’(19.7%)고 응답한 사람은 ‘나쁜 편·매우 나쁨’ 그룹에서 가장 많았다. 한수연 웰다잉시민운동 사무국장은 “죽음의 불안도를 연구한 논문들을 보면 20~50대는 죽음을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객관화시키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기도, 답변하기도 쉽다. 하지만 70~80대가 되거나 건강이 좋지 않아 죽음이 나의 문제처럼 생각되는 단계에 이르면 두려움이 커지고 죽음의 과정 자체에 대한 생각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는 어떤 죽음도 좋은 죽음이 될 수 없다. 삶에 집중하는 것이 죽음을 준비하는 최선의 방편인 셈이다. 다만 이런 경우 아무 준비 없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당사자나 남은 가족에게나 좋은 죽음은 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본에선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활동을 종활(終活)이라고 한다. 일본은 이 종활을 어둡게만 바라보지 않는다. 자신의 생을 기록하는 ‘엔딩 노트’를 쓰기도 하고 생전에 지인들과 사전 장례식을 하기도 한다. 유언장 쓰기, 장례 절차, 법률 자문 등을 돕는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다. 웰다잉의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고 나서 수용 의사를 물었을 때 우리 국민의 수용도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죽음에 대비한 가장 중요한 결정으로 가장 많은 24.1%가 ‘임종의료 결정’을 꼽았고, 주변 정리(22.7%), 상속·기부 유산 처리(18.1%), 유언이나 영상·편지(12.0%), 본인의 장례식 준비(4.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산·유품을 미리 정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8.0%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층(32.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71.8%가 본인의 장례를 직접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55.7%가 ‘가족의 부담을 덜어 주려고’, 16.7%가 ‘주변인에게 오래 기억되려고’를 꼽았다. 이 중 오래 기억되고자 직접 장례를 준비하고 싶다는 응답이 70세 이상(35.8%)에서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생활수준별로 살펴보면 빈곤층에서 ‘가족의 부담을 덜어 주려고’(57.1%)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짐이 되지 않고 떠나는 것이 좋은 죽음이라는 인식을 엿볼 수 있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 중심으로 검소하게 치르는 작은 장례식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압도적으로 많은 92.2%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부분 그룹에서 작은 장례식의 이유로 ‘가족끼리 좋은 시간을 갖고 싶어서’(43.1%)를 들었고,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조용한 애도의 시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낮을수록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작은 장례식의 이유로 꼽은 사람이 많았다. 58.1%는 임종 예후를 인지했을 때 생전 주변인과 사전 장례식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은 45.6%가 ‘주변인과 건강한 모습으로 마지막 기억을 나누고 싶어서’를 들었다. 인생노트를 기록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48.1%가 ‘있다’고 답했다. 인생노트 쓰기를 주저하는 이유로는 38.5%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답했고, 20.3%는 ‘어떤 얘기부터 써 내려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나의 생을 돌아보고 싶지 않다’(14.8%)는 비관적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62.5%가 유언장을 작성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54.2%가 유산 중 일부를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유산 기부 의향은 50대(63.4%)와 40대(58.4%)에서 특히 높았다. 웰다잉 준비 시점으로는 가장 많은 22.0%가 ‘미리 준비할수록 좋다’고 답변한 가운데 ‘심각한 진단을 받은 후’(20.9%)라고 답변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최근 ‘웰다잉 기본법안’을 대표 발의한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웰다잉 수용성이 떨어지는 것은 정보 양극화의 문제도 있다”면서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 결정권과 절차, 유언장 작성 방법 등을 사례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야 수용성을 높일 수 있으며, 삶의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이해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웰다잉 기반을 조성하도록 의무화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공의창’은…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DP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모인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다. 2016년 만들어졌으며 정부·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공조사를 실시한다.
  • 대구 동구, 방촌동 공공복합청사 공모 선정‘국비 32억’확보

    대구 동구(구청장 배기철)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에 방촌동 공공복합청사(가칭 방촌행복가족센터)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3년간 국비 32억원과 시비 13억원을 확보했다. 방촌행복가족센터 조성사업은 기존의 방촌시장 공영주차장 부지에 방촌동행정복지센터, 가족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주거지 주차장을 하나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92억원을 투입해 2020년 착공해 2022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노후 되어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되었던 방촌동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하고, 임차건물에 소재하여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애로가 있었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는 가족센터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도 함께 조성되어 방촌행복가족센터는 분산된 복지기능과 행정기능을 하나로 모아 전 계층 및 가족 유형을 아우르는 거점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SOC 복합화사업은 복합화가 가능한 대상 시설 중 2개 이상을 한 개의 건물(부지)에 구축하는 사업으로 토지 매입 및 건축비 절감과 사업기간 단축 등이 가능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끼줍쇼’ 백지영, 딸에 무한애정 “정석원 ‘이보’라 불러”

    ‘한끼줍쇼’ 백지영, 딸에 무한애정 “정석원 ‘이보’라 불러”

    가수 백지영이 딸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2일 수요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가을에 찾아온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과 대세 홍현희가 밥동무로 출연해 광진구 광장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강호동은 28개월 된 딸을 두고 있는 백지영에게 “육아가 힘드냐 아니면 재밌냐”고 물었다. 이에 백지영은 “재밌는 쪽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홍현희는 “아까도 아기 영상을 계속 보고 있더라”고 덧붙이며 백지영의 딸 바보 면모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남편에게 호칭을 어떻게 부르냐고 묻는 홍현희의 질문에 백지영은 “여보”라고 부른다며, “딸이 어느 날 갑자기 남편한테 ‘이보~’라고 불렀다”라고 ‘기승전딸’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한편 홍현희는 제이쓴과 결혼 후 가장 ‘핫’한 부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남편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홍현희는 과거 제이쓴과의 만남을 부모님께 알리자, 어머니는 “네가 나이 많은 거 알아? 그리고 개그우먼인거 알아?”라고 두 가지 질문을 했었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광장동에서 펼쳐진 백지영과 홍현희의 한 끼 도전은 2일(오늘)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광장동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청약제도 3년 동안 11번 손질 … 40대 가장 서울 당첨 ‘하늘의 별’

    청약제도 3년 동안 11번 손질 … 40대 가장 서울 당첨 ‘하늘의 별’

    서울에 사는 맞벌이 직장인 박모(42)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무주택자다. 13년 전 결혼한 그의 청약점수는 47점. 청약경쟁률이 낮았던 2~3년 전에도 서울아파트 당첨이 쉽지 않았는데, 100대1의 청약경쟁률이 나오는 지금엔 말 그대로 당첨은 ‘언감생심’이다. 박씨는 1일 “두 아이의 육아로 아내가 휴직을 두 번 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재산 형성이 늦다 보니 청약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도 늦어졌다”면서 “지금 집을 분양받아야 퇴직 때 주택담보대출을 다 갚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젠 불가능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세종에서 아이 한 명을 키우는 40대 이모(44)씨는 지난 5월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자신의 소득을 확인한 후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청약을 넣어 당첨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건설사는 그가 신혼 특공 소득기준(월 540만 1814원)을 넘겼다며 당첨을 취소했다. 이씨가 확인한 결과 건보공단에 게재된 본인 소득이 지난해 기준이었다. 이씨는 “건보공단 자료가 틀렸다는 것도 황당하지만, 이런 이유로 1년간 아파트 청약을 넣지 못하게 하는 것은 더 억울한 일”이라면서 “국민 누구라도 쉽게 자신의 조건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지난해 ‘8·2 부동산종합대책’과 ‘9·13 대책’, 올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기준 변경’ 등 많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아파트 가격이 잡히지 않고 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4채 중 1채의 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었다. 기존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청약시장이 사실상 소득이 높지 않은 무주택자들에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통하고 있다. 하지만 청약 관련 규정이 수십 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청약제도가 지나치게 복잡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2007년 도입된 청약가점 관련 제도는 한 차례도 바뀌지 않아 30·40세대가 청약으로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청약제도 변경 잦아 부적격자 비율 늘어나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153쪽 분량의 ‘청약제도 해설집’을 내놨다. 그런데 표지에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문구를 넣었다. 청약제도를 정하는 국토부도 지금의 청약제도를 100%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기 고백인 셈이다. 이처럼 청약제도가 ‘난수표’가 된 것은 잦은 제도 변경 때문이다. 1978년 5월 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은 올해 8월 개정안을 포함해 41년 동안 총 140번이 개정됐다. 1년에 3.4회씩 제도가 바뀐 것이다. 특히 2015년에는 무려 10번이나 청약제도가 바뀌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11차례 손질됐다. 이처럼 청약제도가 자주 손질이 된 것은 정부가 청약제도를 ‘무주택자를 위한 공정한 내 집 마련 기회’로 활용하는 것보다 부동산시장 상황을 조절하는 도구로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분양사업 관계자는 “시장이 좋지 않으면 사람들이 청약 신청을 더 많이 하도록 청약 자격과 조건을 풀어 주고 미계약분에 대한 규제도 풀어 주지만, 부동산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 규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바뀐 탓”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무순위 청약제도는 최근 수개월 동안 세 차례 변경됐다.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와 예비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취소돼 남은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난 5월 정부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예비당첨자 숫자를 전체 공급물량의 70%에서 500%로 늘렸고, 6월에는 무순위 청약자격을 해당지역 거주 무주택 가구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뜯어고쳤다. 국토부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시장을 개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시민 반응은 다르다. 제도가 복잡해지면서 해마다 부적격자 비율이 늘고 있어서다. 2016년 전체 8.9%(32만 4684건 중 2만 9034건)였던 부적격 당첨 비율은 2017년 10.4%(2만 1807건)로 1.5% 포인트 늘었고, 지난해도 11.5%(1만 8969건)로 1.1% 포인트가 증가했다. ●사전점검 시스템 오픈 내년 연기 부적격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제도의 잦은 변경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시민들이 손쉽게 자신의 청약가점과 신청 가능 조건 등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것도 한몫한다. 현재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투유 시스템에서 청약가점을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지만, 청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세부 규정을 몰라 계산이 틀리는 사례가 잦다. 전문가들은 국세청이 운영하는 연말정산 시스템처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과거 주택소유 여부와 소득현황, 가족별 상황에 따른 가점적용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도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 이달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청약 업무가 이관되면, 청약을 넣기 전에 자신의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청약검증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택법 등 관련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내년 2월로 미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약 자격의) 사전 검증을 위해서는 국토부가 보유한 주택소유정보,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정보 간 연계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정기 국회에서 관련법 통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2년째 안 바뀌는 청약가점제 12년째 바뀌지 않고 있는 청약가점 제도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청약가점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1년 이상부터 연간 1점씩 증가, 최대 17점)과 무주택 기간(미혼자는 만 30세부터 기혼자는 결혼 시점부터 적용, 최대 32점), 부양 가족수(최소 5점, 1명당 5점, 최대 32점) 등 3가지 기준으로 결정된다. 부양 가족수를 임의를 늘릴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국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긴 사람이 유리하다. 이럴 경우 상대적으로 청약시장에서 젊은 축에 드는 30·40세대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서울의 분양사업 관계자는 “30·40세대의 경우 대부분 청약가점이 40점대 중반에서 최대 60점 정도인데, 요즘 서울 분양아파트 당첨권은 60점대가 넘는 경우가 많다”면서 “결국 무주택자인 부모님을 위장 전입하는 등 부양가족을 임의로 늘리는 방법 등을 쓰지 않으면 당첨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98명을 기록한 상황을 반영해 청약가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젊은 시절에 주거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주면 출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다자녀 특별공급은 이미 아이를 낳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아이를 낳을 가구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규제를 막기 위해 꽉 조여진 대출 규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서울 등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로 묶여 있다. 집값의 40%밖에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지난 8월 기준 서울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675만원으로 25평대 아파트만 해도 6억 6000만원이 넘는다. 때문에 아파트 분양을 받는다고 해도 약 4억원의 돈을 마련해야 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실제 집을 구하기 어려운 30·40세대는 분양 신청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서 “안정적인 소득이 확보된다면 이들에게 대출 규제를 풀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골방에 처넣을 것” 수자원조사기술원장 막말·갑질 논란

    업무 독려한다며 폭언… 국민신문고 진정 공공기관장 별도 징계규정 없어 ‘경고’만 “실수가 어느 선까지 반복되면 인사조치할 거다.…여러분 해고 못 시켜요. 하지만 전환배치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저 회의실에 발령낼 수 있습니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장의 ‘막말’ 및 갑질이 도마에 올랐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에 따르면 올해 1월 30일 기타공공기관에 지정된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정성원 원장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원장은 올해 3월 25일과 29일 업무점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1시간 가까이 질책성 발언을 쏟아냈다. 기관장의 업무 개선 의지 및 독려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참석자들은 “골방에 처넣을 거다. 역할을 안 줄 것”이라는 발언 등은 곤혹스러웠다고 전했다. 원장의 폭언에 충격을 받은 직원이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또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자 직원은 “다시 안 들어올 각오를 하라”는 막말을 들었고, 감기가 심해 병가를 신청한 직원은 “감기로 병가를 내냐”는 면박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지난 4월 국민신문고에 정 원장의 직원 괴롬힘이 접수돼 환경부의 확인 결과 폭언과 강압적 태도 등 임직원행동기준 중 청렴행동수칙 위반이 드러났지만 ‘경고’ 처분에 그쳤다. 공공기관장은 해임 외에 별도 징계규정이 없는데 해임할 사안이 아니다 보니 사실상 최고 수위의 처분이 경고다. 독단적 기관 운영도 확인됐다. 전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 원장은 2007년 1월 건설기술연구원 내 임시조직으로 설치된 유량조사사업단장을 맡은 후 13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문조사 전문기관으로 2017년 12월 기술원 설립 후에는 임기 3년의 원장에 임명됐다. 국민신문고에는 “감사할 곳도 없는, 조그만 기관에서 ‘제왕’처럼 군림하기에 (직원들이)힘들어한다”고 토로했다. 정 원장은 기술원 설립 전까지 파견 책임연구원 신분으로 단장직을 수행하면서 단거리 파견자임에도 매월 50만원이 아닌 100만원의 수당을 받았다. 사업단 이사회가 월급 보전 명목으로 사업단 수당을 신설해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2년에는 국토해양부 감사에서 ‘유량조사 사업비 집행실적 허위 보고’가 적발돼 징계대상자에 올랐으나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다. 전 의원은 “현행법상 공공기관 임원을 징계할 방법은 해임 건의 외에 별도 규정이 없어 책임을 묻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관계기관과 논의해 직무정지와 문책 등 별도의 제재 방안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10대 아들 양팔에 ‘전화번호’ 문신 새긴 부모의 사연

    [여기는 베트남] 10대 아들 양팔에 ‘전화번호’ 문신 새긴 부모의 사연

    15살 아들의 양팔에 큰 숫자 문신을 새겨 넣은 부모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베트남 현지 언론인 브앤익스프레스는 1일 남딘성에 거주하는 호앙 콩 비엔(46)씨가 아들의 양팔에 집 주소와 전화번호 문신을 새기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비엔 씨에게는 정신지체 장애를 겪는 아들이 있다. 15살 아들 빈은 지난 2009년 장애아 위탁센터에 보내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차마 아들을 떼어놓기 어려웠던 비엔 씨 부부는 힘들어도 아들을 집에서 돌보았다. 빈은 초등학교 5학년 과정까지 마쳤지만 학업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했고, 본인이 친구들을 밀치기도 해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홈 스쿨링을 선택한 부모는 빈을 집에서 돌보게 되었다. 하지만 집에서도 말썽은 끊이지 않았다. 책을 찢고, 소리를 지르고, 이웃집에 피해를 주기 일쑤였다. 하지만 집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근무하는 비엔 씨는 아들의 힘겨운 육아를 아내에게 맡길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러던 지난달 7일 빈이 실종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다행히 이웃 주민이 집에서 2km 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혼자 배회하고 있는 빈을 찾아서 데려왔다. 아들이 걱정됐던 비엔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새벽녘 집에 도착해 아들을 태우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비엔 씨는 접수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아들에게 “잠깐 기다리라”고 당부했지만, 그 사이 아들은 또 사라졌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아들을 찾은 비엔 씨는 아내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아들이 실종되더라도 아들을 찾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했다. 부부는 고심 끝에 아들의 팔에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새기기록 결정했다. 결국 아들의 양쪽 팔에는 집 주소와 전화번호가 큼지막한 문신으로 새겨졌다. 하지만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은 “몸에 숫자를 새기는 것은 동물에게 하는 짓이지, 사람에게 해서는 안된다”라는 등의 비난 글을 올렸다. 그러나 비엔 씨는 “이미 두 번이나 아들을 잃을 뻔했는데, 이 같은 상황을 겪은 자라면 부모의 심정이 어떤지 알 것”이라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것 자체가 마음의 상처”라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둘째 준비 건강검진 “폐경 걱정→눈물”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둘째 준비 건강검진 “폐경 걱정→눈물”

    “함진 부부 건강에 적신호 켜졌다!” TV CHOSUN ‘아내의 맛’ 함소원(44) 진화(26) 부부가 둘째 준비에 돌입을 위해 받았던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게 됐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65회에서 함소원, 진화는 시터 이모님을 두고 삼각 육아 대전을 펼쳤다. 진화는 자신의 확고한 육아 방식을 베테랑 시터 이모님께 사사건건 설명했고, 이에 시터 이모님은 섭섭함이 늘어나 함소원에게 그만두고 싶다고 마음을 털어놓게 됐다. 함소원은 일단 시터 이모님께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기분을 풀어드렸고, 진화에게는 좋은 시터 이모님을 만난 건 우리 부부에게 행운이라고 차분하게 설득, 삼각 육아 대전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1일(오늘) 방송되는 ‘아내의 맛’ 66회에서는 함진 부부가 ‘건강검진 데이’를 맞이해 불안과 애틋함이 넘나드는 감정 줄타기를 겪는 모습이 펼쳐진다. 둘째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전, 지난해 내시경을 받았던 함소원과 달리 진화는 올해 내시경을 받아야 했던 상황. 독박 내시경에 처한 진화는 아침 일찍부터 홀로 내시경 약을 마시는 고독한 싸움을 벌인 후 함소원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결국 병원으로 가는 도중 화장실 신호가 오기 시작한 진화가 함소원에게 “제발 운전 천천히 해”라며 힘듦을 호소한 것. 안절부절못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이 병원으로 가는 도중 어떤 웃픈 해프닝이 벌어졌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이후 병원에 도착한 함소원은 진화의 건강검진 결과가 안 좋을까 조마조마함을 감추지 못한 반면, 진화는 20시간 공복에 그저 지친 내색을 비추는 극과 극 모습을 보였다. 폐경을 걱정하며 갱년기에 접어든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함소원과 사춘기를 겪고 있는 듯한 남편 진화의 둘째 준비를 위한 좌충우돌 건강검진이 시작된 것. 그런가 하면 수면 내시경 후 회복실로 돌아온, 진화 곁으로 간 함소원은 곤히 잠든 진화를 한동안 빤히 쳐다보다가 많은 생각이 드는 듯 갑자기 폭풍 눈물을 흘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그 뒤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검진 결과를 듣던 함소원 낯빛에 어둠이 짙게 내려 위기감을 높인 것.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듯한 함진 부부의 건강검진 결과는 어떨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결혼의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요즘, 둘째를 갖기 위해 노력 중인 함진 부부를 보면서 공감하는 부부가 많을 것”이라며 “함진 부부가 과연 둘째 갖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함께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남북 화해 이끄는 ‘평화의 군대’…번영 초석될 것”

    문 대통령 “남북 화해 이끄는 ‘평화의 군대’…번영 초석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라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고, 평화·번영의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이날 오전 대구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며 “우리 군의 강한 힘이 그 꿈을 지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군의 날 행사가 대구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또 “평화는 지키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으로,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걷도록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우리 군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고, JSA(공동경비구역)를 완전한 비무장 구역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오랜 세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국군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던 것도,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남북 군사합의를 끌어내고 실천한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유엔총회에서 전쟁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다”며 “비무장지대로부터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열어온 우리 군에 자부심을 갖고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제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금 전 동북아 최강의 전폭기 F-15K가 우리 땅 독도와 서해 직도, 남해 제주도의 초계임무를 이상 없이 마치고 복귀 보고를 했다”며 “오늘 처음 공개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최신 장비와 막강한 전력으로 무장한 우리 국군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00여년 전 신흥무관학교에서 시작한 육군,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로부터 시작한 공군, 독립운동가와 민간상선 사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해군까지 국군의 뿌리는 독립운동과 애국에 있다”며 “무장독립투쟁부터 한국전쟁, 그 이후 전쟁 억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군은 언제나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보 환경은 늘 변화무쌍하다”며 “얼마 전 중동지역에서 있었던 드론 공격의 위력이 전 세계에 보여줬듯이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도 과거와 다른 다양한 유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전쟁은 우리 국민의 안전·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모든 세력과의 과학전·정보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미래 전쟁의 승패도, 안보의 힘도 혁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우리 군은 언제나 새로운 시대에 맞게 혁신해왔고, 재래식 전력을 굳건하게 하는 한편 최신 국방과학기술을 방위력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지역의 선진 로봇을 비롯한 우리의 앞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면 ‘강하고 스마트한 군’의 꿈을 실현하면서 민간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방개혁 2.0’ 완수는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라며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 원 넘게 편성했고, 방위력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16조 70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처음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게 됐다”며 “대구공항의 역사는 오랜 시간 불편을 감내한 대구시민의 애국 역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분만 지금까지 1만 4545명,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 대한광복회 결성지, 한국전쟁 당시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한 다부동 전투까지 나라가 어려울 때면 항상 대구시민은 놀라운 애국심을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아울러 “99년 전 독립을 위해 탄생한 공군이 대구시민의 애국심 위에서 창공의 신화를 써내려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 대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군 장병 한명 한명은 소중한 일상을 뒤로하고 기꺼이 조국수호를 위해 군복을 입었다”며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사기충천한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아들딸이 입은 군복이 긍지·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복무 중에도 개인 꿈과 역량을 키우도록 돕고, 국방의무가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게 취업을 지원하겠다”며 “생활환경 개선, 육아 여건 보장, 성차별 해소를 비롯해 장병 삶 하나하나를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아빠의 출산휴가/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빠의 출산휴가/전경하 논설위원

    “네가 애 낳았냐?” 10여년 전만 해도 부인이 아이를 낳았다고 하루나 이틀 쉬겠다고 상사에게 말했을 때 ‘용감한 아빠’들이 들었던 말이다.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은커녕 삶 자체를 회사에 송두리째 바치길 강요하던, ‘꼰대’ 시절의 이야기다. 이제 이런 발언을 하는 직장 상사나 동료는 없겠지만, 만약 입에 담았다면 직장갑질에 해당할 거다. 정부는 2007년 ‘남녀고용평등법’을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로 개정하면서 배우자 출산 시 3일의 휴가를 줘야 한다고 규정했다. 당시에는 유급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없었는데 2012년에 ‘배우자 출산휴가를 5일의 범위에서 3일 이상 줘야 하고 최초 3일은 유급으로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래서 3일 유급휴가가 정착됐다. 오늘부터 유급휴가가 10일로 늘어난다. 10일의 유급휴가를 아이가 태어난 지 90일 이내에 두 번에 나눠 쓸 수 있다. 갓난아기는 낮밤이 바뀌기도 하고, 결핵·뇌수막염·소아마비 등 이런저런 예방접종도 필요하니 아빠의 휴가는 큰 도움이 된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합계출산율)는 2000년 1.48명에서 2005년 1.08명으로 급락했다. 정부가 일·가정 양립에 미약하나마 신경을 쓰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2005년 제정돼 정부가 저출산에 재정을 투입하기 시작했지만 2012년 1.30명을 정점으로 합계출산율은 계속 떨어져 지난해는 0.98명에 불과하다. 올해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대책이 방향성을 잘못 잡은 채 너무 늦게 시작했고, 파격적이지 못해서다. 분명 아이를 같이 낳았는데, 한국 사회에서는 엄마에게만 육아를 강요해 종종 엄마를 벌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경력단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양육 부담이 더해질 텐데 경쟁이 심한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출산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서울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76명인 것도 하나의 방증이다. 스웨덴은 1991년 육아휴직 아빠 할당제를 시작했다. 부모 모두가 아이 1명당 쓸 수 있는 육아휴직 총 480일 중 아빠가 쓰지 않으면 소멸하는 휴가를 30일에서 시작해 2002년 60일, 2016년 90일로 늘렸다. 육아휴직 중에도 급여의 75%를 지급한다. 스웨덴의 최저 합계출산율은 1998년 1.50명이었고, ‘독박육아’가 아닌 ‘공동육아’가 보편화된 뒤 합계출산율은 2010년 1.98명, 2018년 1.78명 등으로 높아졌다. 출산과 양육을 부모, 특히 엄마의 사적 부담으로 떠넘기는 한 합계출산율은 오르지 않는다. 아이를 낳아 달라고 캠페인을 하기 전에 공공부담은 물론 ‘공동육아’의 촘촘한 틀이 만들어져야 한다. lark3@seoul.co.kr
  • “결혼·출산 올바른 가치관 교육”… 저출산 극복 힘 쏟는 광진구

    “결혼·출산 올바른 가치관 교육”… 저출산 극복 힘 쏟는 광진구

    지난해 가을 무렵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가족과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심어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골자였다. 김 구청장의 제안에 대해 조 교육감은 “좋은 생각이다.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며칠 뒤 다시 돌아온 대답은 “서울시에서 일괄적으로 시행하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는 김 구청장이 구 차원에서 ‘가족 역할 정립과 결혼·출산의 중요성 인식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마음먹는 계기가 됐다. 김 구청장은 곧바로 지역 관할인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만나 “교육 관련 비용은 구 예산으로 지원하겠다. 교육 내용과 방법론은 교육계에 위임하겠다”고 전했다. 실질적인 진전은 올해 초에 이뤄졌다. 김 구청장은 지난 1월 16일 지역 내 초등학교장 12명을 구청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교육’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구와 교육청, 초등학교가 협력해 초등학생에게 특화된 교재를 개발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이처럼 김 구청장이 저출산 극복에 힘을 쓰는 이유는 광진구의 출산율이 지난해 기준 0.71명으로 서울시 평균(0.76명)에 못 미치고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하위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올해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별도 예산(1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가족 역할 정립과 결혼·가족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은 지역 내 19개 초등학교 가운데 12곳 5~6학년을 대상으로 전문강사가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에서 실시한 저출산 관련 교육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10월까지 지역 20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구교육 교과과정’을 개설해 ‘인구정책과 양성평등에 대한 교육’ 등을 실시했다. 총 134회 진행해 1400여명이 참여했으며, 당시에는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발간된 교재를 활용했다. 그러나 이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확립을 위한 교육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에 김 구청장이 올해부터 구 예산을 별도로 투입해 교육청과 초등학교가 참여하는 특화된 교재 개발에 나섰다. 이와 함께 구는 10월에 주민들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저출산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저출생 대책 민관 협의회’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저출산 해소를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노력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다. 현재 지역 내 어린이집은 총 188곳으로 구립 49곳, 민간 87곳, 가정·직장어린이집 52곳이다. 이 중 구는 지난해 총 9곳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고 3곳을 신축 개원했다. 올해는 총 6곳을 전환하는 등 최근 3년간 22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했다. 또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과중한 업무를 경감하고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집 키즈클린과 대체조리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키즈클린 사업은 신청한 어린이집에 한해 화장실과 계단, 유희실 등 공동이용 공간을 청소해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체조리사는 어린이집 조리사의 휴가 등 공백이 있을 경우 조리인력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보조조리사가 없는 소규모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우선으로 한다. 구 관계자는 “특히 두 사업은 50대 이상 주민을 채용해 ‘50플러스세대’(50~64세) 일자리 창출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구가 지역 대표 명소인 아차산 생태공원 내에서 2011년부터 운영하는 숲 어린이집은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숲 어린이집은 2~5세 아동을 대상으로 매주 월~금 1일 2회 오전(10~12시)과 오후(2~4시)로 나눠 2시간씩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35종의 꽃과 풀, 열매 관찰 ▲숲에 서식하는 곤충 및 동물 탐색 ▲자연물을 활용한 악기 만들기 ▲나뭇잎을 활용한 놀이체험 등으로 구성된다.도심 속 아이들이 현장에서 생생한 도시농업과 자연생태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어린이 꿀벌체험 및 텃밭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광장동에 있는 도시양봉장과 양봉장 옆에 위치한 자투리 텃밭에서 이뤄진다. 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5세 이상 어린이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회차당 20명 이내다. 구는 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장난감도서관을 확장 이전했다. 이곳에서는 특히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안전카시트 대여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지난해 9월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영유아의 카시트 장착 의무화 법령이 강화되면서 영유아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시트 대여는 광진구에 거주하는 6세 미만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연 2회 진행한다. 대여 기간은 5개월이며 보증금 3만원을 내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은 반납 시 돌려준다. 내년에는 취학 전 영유아와 부모가 모여 공동육아 품앗이를 할 수 있는 ‘열린 육아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협소한 장소로 주민 이용에 어려움이 있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내년 하반기 중곡동 의료복합단지 3층으로 이전한다. 광진구 청사 이전 후 구 청사 부지에 동북권 대표 여성종합복지센터인 ‘광진 맘센터’가 유치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날로 심해지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 오늘부터 3일→10일로 늘어난다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 오늘부터 3일→10일로 늘어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1년→2년 확대 휴가청구 기한도 출산일 30일→90일로中企 노동자엔 5일분 급여 정부서 지원 기업 규모 따른 ‘워라밸’ 격차 감소 기대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정부가 추진했던 제도 개선 사항들이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남성 직장인이 사용할 수 있는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이 열흘로 늘어나고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장인을 위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도 사용 기간이 최대 2년으로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 이달부터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지금껏 아내가 출산했을 때 남성 직장인이 활용할 수 있는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은 유급 3일에 무급까지 포함하면 최대 5일이었다. 앞으로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은 무조건 유급 10일로 확대된다. 휴가를 청구할 수 있는 기한도 출산일로부터 30일에서 90일로 늘어나고 휴가 기간 확대에 따른 분할 사용(1회)도 가능해졌다.여력이 있는 대기업은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영세한 중소기업은 노동자의 유급 휴가가 늘어나면 그만큼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우선지원 대상기업’ 소속 노동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유급 5일치를 지원하는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도 새로 도입했다. 우선지원 대상기업이란 주로 중소기업으로 상시 근로자 수가 일정 규모 미만인 곳을 뜻한다. 업종마다 근로자 수 기준이 다른데, 제조업은 500명 이하, 도·소매업은 200명 이하인 기업 등을 의미한다.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와 급여 지급은 1일 이후 처음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노동자부터 적용한다. 고용부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중소기업 노동자도 부담 없이 10일간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 기업 규모에 따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 8세 이하(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는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모두 포함해 최대 1년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제도 개선으로 육아휴직과 별도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1년간 보장하면서 육아휴직을 쓰지 않은 기간 만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시 말해 육아휴직 1년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2년까지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최소 3개월 단위로 횟수 제한 없이 분할 사용할 수 있다.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현행법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하루 2~5시간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하루 1시간 단축도 허용한다. 2시간 이상 단축하면 1시간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나머지 시간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80%를 준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월드 Zoom in] 소멸 위기 日지자체 “젊은 여성들 제발 떠나지 마세요”

    진학·취업 이유… 전입은 도쿄가 최대 “여자보다는 남자가 줄어드는 편이 더 나은데….” 심각한 인구 감소로 이른바 ‘지방 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일본에서 대도시로 떠나려는 ‘젊은 여성’을 붙잡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안간힘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많은 지자체에서는 진학·취업 등으로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 가운데 여성 비중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여성 인구 유출은 인구 감소 가속화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남성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중 40곳에서 15~29세 청년인구의 ‘전출 초과’가 나타난 가운데 이 중 80%인 32곳에서 남성보다 여성의 유출이 더 많았다. 전출 초과는 다른 지역에서 들어온 사람보다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뜻한다. 여성 유출 초과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아오모리, 야마가타, 후쿠시마현 등 도호쿠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야마가타현은 유출 인구가 남성 42%, 여성 58%로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했다. 지방 여성들이 가장 많이 향한 곳은 수도 도쿄도였다. 도쿄는 지난해 남성이 약 3만 4000명 늘어난 데 비해 여성은 이보다 41%가 많은 4만 8000명이 증가했다. 오사카, 후쿠오카, 지바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젊은 여성의 전입 초과가 두드려졌다. 여성들의 대도시 전출은 과거보다 교육이나 취업 기회가 확대되면서 활발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과거 고도 성장기에는 지방의 젊은 남성들이 대거 도시로 유입됐지만, 지금은 여성들이 높은 진학률을 바탕으로 대기업이 많은 도시지역으로 이주해 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자체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아이치현은 여성의 기업경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여성들이 살기에 좋은 지역이라는 점을 홍보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는 못 거두고 있다. 출산·육아 지원 등을 통해 여성 인구를 늘린 지자체가 일부 있지만 대부분 대도시 베드타운이고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성공한 사례는 전무하다. 아마노 가나코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지방 기업들은 남성 중심 근로환경이나 고정관념을 깨는 한편 같은 능력의 소유자라면 여성을 더 적극적으로 채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나를 되돌아보게 된 영화, 부끄럽기도”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나를 되돌아보게 된 영화, 부끄럽기도”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자신이 연기한 김지영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82년생 김지영’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도영 감독과 배우 정유미, 공유가 참석했다. 이날 정유미는 개봉을 앞두고 “설레기도 하고 여러분과 영화를 빨리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유미는 ‘김지영’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결혼도 안 했고 육아도 해본 적이 없어서 공감이라기보다 캐릭터를 보면서 주변 사람들 생각이 많이 났다.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하고 있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이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그런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 알 수 없지만, 지나쳤던 것들이 생각나고 절 다시 보게 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0월 개봉.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주관 ‘청년정책, 강동 청년들에게 듣는다’ 정책간담회 개최

    황인구 서울시의원 주관 ‘청년정책, 강동 청년들에게 듣는다’ 정책간담회 개최

    황인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이 주관하고 심재권 국회의원 주최로 진행된 ‘청년정책, 강동 청년들에게 듣는다’ 정책 간담회가 지난 26일 강동구청 제2청사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심재권 국회의원과 시·구의원을 비롯하여 김영경 서울특별시 청년청장, 박효양 강동구청 사회적경제과장, 손문규 강동구청년해냄센터장 등 청년정책 관계자와 박경선 엔젤공방 온도도시협동조합 대표, 조재우 암사도전숙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시와 강동구 등 여러 차원에서 진행되는 청년정책에 대한 강동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청년창업과 청년 주거문제, 청년 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들이 폭 넓게 제시됐다. 청년지원사업의 일관성 결여로 인한 실효성 저하, 청년문화 활성화 정책의 부족, 청년창업 관리 시스템의 부재로 인한 청년창업자들의 어려움, 마을 기반 청년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과 향후 과제 등 청년정책 전반에 관한 논의가 전개됐다. 황 의원은 간담회를 마치며 “오늘 여러 청년들의 의견을 들으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청년정책의 성공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사회적 포용이라는 관점에서 주거, 취업, 육아 등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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