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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다하는 일자리’가 소득 격차 만든다

    ‘혼자 다하는 일자리’가 소득 격차 만든다

    커리어 그리고 가정/클라우디아 골딘 지음/김승진 옮김/생각의힘/488쪽/2만 2000원 공공 부문과 민간 기업을 비롯해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과 성장은 이제 당연시되고 있다. 적어도 기회의 균등이 과거와 비교하면 획기적으로 개선된 건 분명하다. 하지만 노골적인 성차별은 줄었다고 해도 남녀 간 소득 격차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학교 성적도 더 우수하고, 입사 성적도 앞서는 여성들이 왜 여전히 남성들보다 적게 버는 걸까. 하버드대 경제학과 최초의 여성 종신 교수이자 노벨 경제학상 단골 후보인 저자는 근본 원인을 ‘탐욕스러운 일’(greedy work)에서 찾는다. 많은 시간을 쏟아부을수록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대다수 일의 탐욕스러운 속성이 부부간 공평성을 깨뜨려 커리어의 격차를 유발하고, 커리어의 격차가 소득 격차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1990~2006년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첫 직장 입사 직후 여성은 남성 소득 1달러당 95센트를 벌었다. 하지만 13년 뒤에는 64센트로 떨어졌다.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여성이 출산과 육아로 남성보다 경력 단절을 길게 겪었고, 그에 더해 주당 노동시간이 남성보다 짧아졌다. 돌봄의 책임이 여성에게 훨씬 많이 부여되면서 시간적으로 유연한 일자리를 선호하게 되는데 그 탓에 여성의 소득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해법도 여기에서 찾아야 한다. 저자는 성별 소득이 다른 직종보다 동등한 미국 약사 직군의 변화에서 실마리를 얻는다. 약국이 기업화되면서 한 약사의 일을 다른 약사가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게 되어 파트타임 약사가 시간당 임금에서 받던 불이익이 사라졌다. 특정한 약사가 일을 늘린다고 해서 막대한 보수를 받아야 할 이유도 없게 됐다. 이를 근거로 저자는 탐욕스러운 일자리에만 주어지던 보상을 줄이고, 유연한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등 노동 구조와 환경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돌봄 제공자들이 생산적인 경제활동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가 돌봄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별 소득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성 평등을 위한 일일 뿐 아니라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생후 1개월 아이 숨지게 한 20대 엄마…산후우울증 증세

    생후 1개월 아이 숨지게 한 20대 엄마…산후우울증 증세

    법원 “우울증 등 고려” 징역 5년 선고 생후 1개월 된 자신의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남편과 육아 분담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 산후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14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0)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5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말 대전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울음을 그치지 않는 생후 1개월여 된 자신의 아이를 때리고 심하게 흔들다가 침대 매트리스 위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머리 부분에 손상을 입고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아이는 며칠 뒤 끝내 숨졌다. A씨는 공판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8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A씨는 야간 업무를 하는 남편과 육아 분담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 산후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아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로서는 울음이 유일한 표현 방법이었을 것”이라며 “피해자 생명을 빼앗은 범죄는 엄히 처벌해야 하나, 우울증 등으로 판단력과 자제력이 흐려진 상태에서 범행한 점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 2030 생활민원 138만건… 삶의 고충 크다

    ‘전입신고 하루 전날 출산을 했는데 단 하루 차이로 지방자치단체가 출산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합니다.’, ‘청년공공임대주택에 살다가 최근 결혼으로 함께 살던 동생에게 임차권을 넘기려 했더니 본인이 계약을 해지하면 임차권 양도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주거와 일자리, 출산·육아 등에 어려움을 겪는 2030세대의 생활 관련 고충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2030세대 청년들의 민원은 138만건에 이른다. 전체 민원의 44.5%로 절반에 가깝다. 30대가 118만여건, 20대는 19만여건이다. 권익위는 출산지원금 미지급 사례에 대해 민원인이 전입 수개월 전에 이사 계약을 마친 점, 아동 출생 후 6개월 이상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해당 지자체에 시정권고를 했고 지자체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공공임대 주택 사례와 관련해서는 혼인 등을 이유로 원계약자가 퇴거하는 경우 잔여 가구원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임차권 양도를 예외적으로 허용한다는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을 받았다. 재외국민이 주민등록법상 거주자에 해당하지 않아 해당 지자체에서 청년 기본소득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권익위는 민원인이 4년 전부터 국내 지자체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2년간 국방 의무를 마쳤다는 점을 감안해 시정권고를 했다. 임대주택은 사업자 주소지 등록이 금지된다는 이유로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할 수 없게 된 민원인은 임대주택의 용도와 구조, 형태를 변경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창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권익위는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의 고충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충격이 길어지면서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하는 청년들이 겪는 고통이 크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 단양군 “그릇된 성차별 문화는 퇴출입니다”

    단양군 “그릇된 성차별 문화는 퇴출입니다”

    “동료 옷차림을 평가하는 등 그릇된 성차별 문화는 퇴출입니다” 충북 단양군은 성평등 조직문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직원들이 직접 선정한 7대 실천과제다. 실천과제에는 ‘여자가‘, ‘남자가’ 등의 성차별적 발언하지 않기, 동료 옷차림이나 신체 평가하지 않기, 여직원에게 커피타기를 강요하는 등 성별 고정관념에 따른 성역할 요구하지 않기, 남성직원 육아휴직 눈치주지 않기 등이 담겨있다. 군 간부공무원들은 이들 과제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실천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가진 뒤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의 7대 실천과제 릴레이 챌린지도 가졌다. 군은 관내 유관기관 및 단체에도 릴레이 챌린지 동참을 당부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25일 군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맞춤형 예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류한우 군수는 “600여 공직자 모두가 솔선수범해 성평등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한 시책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가정, 직장,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성평등을 주제로 ‘양성평등 표어·포스터 공모전도 개최했다.
  • [이은경의 유레카] 모든 과학자에게 필요한 워라밸/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유레카] 모든 과학자에게 필요한 워라밸/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올해 정부와 국회는 여성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관부처의 실천과제 탐색, 관련 내용을 포함한 법안 발의 등이 있었다. 여성 과학자들이 출산과 육아를 가장 큰 장애로 여기기 때문이다. 과학계에서 불평등이 지금보다 심했을 때 여성 과학자들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마리 퀴리, 리제 마이트너, 캐슬린 론즈데일 등 이 3명의 사례를 보자. 이들은 과학자로서 많은 공통점을 가졌다. 차별을 극복하고 각자의 연구 분야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남겼고, 여러 번 ‘최초의 여성’ 타이틀을 기록했다. 그리고 많은 후대 여성 과학자들에게 역할모델이 되었다. 프랑스에서 활동한 퀴리는 ‘라듐’을 발견했고 방사성물질에 대한 연구로 노벨 과학상을 두 번 받았고, 소르본대학 최초의 여성 물리학 교수가 되었다. 독일에서 활동한 마이트너는 ‘프로트악티늄’을 발견했고 원자력 에너지 기술의 출발점이 된 핵분열 현상을 규명했다. 그녀는 빈대학 첫 여성 물리학 박사였고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과학 분야 여성 정교수가 되었다. 영국 과학자 론즈데일은 엑스선을 이용해 벤젠고리가 납작한 구조임을 규명했고 엑스선 결정학 초기에 데이터 분석 방법을 정립했다. 그녀는 런던대(UCL)에서 정년을 보장받은 첫 여성 교수가 되었고 나중에는 영국 왕립학회와 영국과학진흥협회의 첫 여성 회장으로 뽑혔다.그렇지만 육아 문제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마이트너는 평생 독신이었기 때문에 육아 문제가 없었다. 론즈데일은 육아 문제를 해결한 후에 연구에 본격 몰두할 수 있었다. 그녀는 석사학위를 받은 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브래그가 이끄는 왕립연구소의 엑스선 결정학 연구팀에 합류했다. 결혼하고 다른 지역에서 지내던 시기에는 가사와 육아를 하면서 집에서 혼자 연구했다. 그녀가 다시 왕립연구소로 돌아왔을 때 브래그는 그녀에게 급여 외에 육아도우미를 고용할 비용을 지급했다. 브래그가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연구비 덕분이었고 당시에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퀴리는 연구 초기에 첫째 딸을 낳았는데, 시아버지가 아들 부부의 집으로 이사 와서 손녀를 돌봤다. 노벨상을 받은 후 직장이 생기고 피에르 퀴리가 사망했을 때는 둘째 딸도 태어난 뒤였다. 시아버지 사망 전까지는 시아버지와 도우미로부터 육아 도움을 받았다. 육아 문제를 개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했던 이 선구자들과 비교하면 오늘날 여성 과학자들은 보육기관, 출산휴가, 육아휴직, 아동 수당, 유연근무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제도들은 과학연구의 특징이 반영되지 못해 실효성이 낮다. 여성 과학자, 특히 연구과제 책임자의 경우 육아휴직을 하려면 과제 종료 기간 연장, 연장된 기간 동안 실험실을 운영할 추가 지원 등이 해결되어야 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 경력 중단을 감수해야만 육아휴직을 선택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여성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 논의에서 ‘가정’의 문제는 육아, 그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고 전제하는 것이다. 이는 가족의 형태와 가족 내 육아의 주체가 다양해지는 사회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지금의 논의는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으로 전환되어야 하고 청년 과학자, 중견 과학자, 소속 기관 등 연구 현장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여성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은 론즈데일과 퀴리 시대에 비해 별로 나아가지 못한다.
  • 없앤다고 요란 떨더니… 공무원 65% “시보떡 아직 있다”

    없앤다고 요란 떨더니… 공무원 65% “시보떡 아직 있다”

    ‘아직도 시보떡이 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밝힌 설문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719명 가운데 65.5%가 시보떡 돌리기와 출산·육아휴직 답례와 같은 전근대적인 조직문화가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공직자 통합메일에 가입한 사람을 대상으로 익명으로 설문한 결과다. 시보떡은 공무원시험 합격자들이 6개월간의 시보(수습기간)를 끝낸 뒤 선배·동료 공무원들에게 돌리는 떡을 말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백설기만 하나씩 돌렸더니 한 팀장이 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지난 2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합리한 관행과 행태를 철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퇴근 후 불필요하게 연락하거나 회식을 강요하는 등의 조직문화가 남아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45.9%가 ‘그렇다’고 답했고, 국장님·과장님 모시는 날 등의 조직문화가 여전하다는 응답도 51.6%를 차지했다. 폭언, 욕설, 성희롱성 언행 등의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48.0%가 ‘있다’고 답했고, 불필요한 출장 동행 강요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31.6%에 달했다. 민간기업 등에 비해 공직사회가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30.6%가 6~10년으로 가장 많았다. 이 의원은 “응답자 중 95.7%가 근속 10년 미만 MZ세대인 젊은 공무원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불합리한 조직문화 타파와 세대 융합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ESG 경영에 ‘젠더 다양성’은 필수… 롤모델 없다? 이젠 롤설계 시대

    ESG 경영에 ‘젠더 다양성’은 필수… 롤모델 없다? 이젠 롤설계 시대

    ‘5.2%’. 올해 1분기 기준 상장법인의 여성 임원 비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5분의1에 불과하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3월 발표하는 유리천장지수에서 한국은 9년 동안 꼴찌를 기록하며 ‘여성이 일하기 힘든 나라’임을 공인했다. 최근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하면서 지배구조상의 젠더 다양성이 의제로 급부상했다. 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 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기업은 이사 전원을 특정 성별로 구성할 수 없다. 이에 대기업들의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의 이사로 기업 이사회의 여성 이사 확대 및 육성에 관심을 가져 온 두 여성을 만났다. 지난달 SC제일은행 사상 첫 여성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이은형 국민대 경영대학장과 LG유플러스의 사외이사이자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를 이끄는 제현주 대표다. 삶 자체로 유리천장에 균열을 낸 언니들에게 ‘균열의 방법’을 물었다.-최근 달라진 기류를 느끼나요. 이은형 해외에서 ESG 경영이 큰 흐름으로 자리잡은 지 몇 년 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미미한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올해 급격하게 ESG 경영 바람이 불면서 내년 8월부터 시행될 자본시장법 개정과 함께 변화를 일으키고 있고요. 올해 초 제 대표님을 포함해 4대그룹에서 여성 이사를 최초로 선임하는 사례가 생겼고, 100대 기업의 신임 사외이사 30%는 여성이라는 통계도 봤어요. 특히 자본시장법의 대상인 자산 2조 이상의 상장기업에서 선제적으로 여성 이사를 초빙하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을 보고 ESG 경영과 자본시장법 개정이 맞물려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느꼈어요. 또한 세계여성이사협회와 메리츠자산운용, 서스틴베스트 등이 함께 출범시킨 ‘우먼펀드’의 판매량이 최근 급증하는 것도 ESG 경영의 영향이라고 느꼈어요.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우먼펀드의 경우 2018년 출범한 이후 판매가 부진하다가 올해 들어 큰 성장을 보였는데요. 이 또한 ESG 경영의 부상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돼요. 제현주 밀레니얼, Z세대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젠더,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과 인식도 더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고 보고요. ESG 경영이란 결국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과 영속이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겠다는 선언이에요. 흔히들 ESG 중에 G(지배구조)의 우수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E(환경)나 S(사회)와는 달리 G는 의사결정의 원칙이나 소통의 구조 같은, 비즈니스의 근간이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요. ESG는 결국 연결돼 있는 문제라 궁극적으로 건강한 지배구조를 갖추지 않고는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담보할 수 없고요. 조직에서 다양한 관점과 균형을 갖추려면 그 과정은 길고 복잡해질 수 있지만 많은 이해관계자와 협의하면서 결국 많은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현명한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봐요.-기업 이사회에 여성들이 진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 이사회는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요. 기업의 전략적 방향 등 주요 의사결정이 이사회를 통해 이루어져요. 무엇보다 최고경영진에 대한 조언과 견제, 그리고 평가 및 보상을 한다는 측면에서 그 역할이 중요하고요. 이런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여성이 있다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시그널을 주는 거죠. 예를 들어 조직 구성원 중 여성의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거나 고위직에 여성이 희소하다면, 즉 다양성 및 포용성에서 미흡한 조직이라면 이사회에서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요. 최고경영진은 현황 및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또한 개선을 위한 합당한 노력을 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당연히 여성 이사가 있을 때 이런 문제 제기나 개선이 더 잘 이루어질 것이므로 의미가 있죠. -OECD 가입국 중 유리천장지수 꼴찌가 말하는, 한국이 갖는 특수성은 뭘까요. 이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보여 주는 ‘M자 곡선’(출산과 육아기엔 여성의 고용률이 뚝 떨어졌다가 50대에 노동시장에 재유입되는 것)의 급격한 하락이 아직도 완화되지 않고 있다고 봐요. 저는 그걸 ‘데스 밸리’(Death Valley)라고 표현하는데요. 여성이 커리어를 지속하려면 데스 밸리를 건너야 한다고 생각해요. 출산을 한 육아의 초창기, 육아휴직이 끝나고 복귀를 하느냐 마느냐의 큰 고비가 있고요. 두 번째 고비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엄마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예요. 이 고비를 건너야 여성이 커리어를 지속할 수가 있어요. 여기서 중단해 버리면 남녀 임금 격차에 중요한 원인이 돼요. 제 최근에 나온 매킨지우먼 리포트를 보면 C레벨(최고위급) 수준에서는 여성 리더십 수치가 개선되고 있어요. 근데 그 바로 아래 레벨에서는 여성 리더십이 잘 늘어나지 않아요. 그런 패턴은 해외에서도 유사하게 일어나지만 우리나라는 정도가 더 심하고요. 우리나라와 비슷한 곳이 일본인데 둘 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한 문화적 패턴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두 번째는 근로시간이 길다는 데 있는데요. 성역할 고정관념이 강한 가운데 근로시간이 길면 그것에 따른 여파는 여성들에게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치거든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어렵게 만드는 거죠.-기업 이사회와 임원 여성 비율을 높일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이 이사회의 여성 비율을 높이는 것과 여성 임원의 비율을 높이는 것은 다른 문제예요. 이사회 이사 중에서 사외이사는 교수,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를 선임하므로 상대적으로 대상 집단이 큰 편이라 적임자를 찾을 수 있죠. 이 경우 법을 통해 어느 정도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여성 이사를 30%까지 확대하자는 ‘여성이사할당제’와 같은 법적 장치가 확대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고요. 한편 여성 임원의 경우에는 기업 내 파이프라인에 사람이 있어야 가능해요. 중간관리자를 거쳐 임원직을 바라보면서 경쟁하고 있는 후보군에 여성이 있어야만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데, 15~20년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에요. 이것은 법으로 강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기업 문화가 바뀌고 경영진이 우선순위를 두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돼요. 알파걸이 저절로 임원이 되지는 않는 거죠. 제가 아는 여성분이 대기업에서 부사장직을 하다가 그만뒀는데 이후에 그 회사의 여성들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사다리에서 많이 떨어진다는 거예요. 상무부터 임원이기 때문에 중요한 위치거든요. 왜 그런지 파악을 해 봤대요. 자기가 부사장으로 있을 때는 자기 회사뿐 아니라 그룹에 있는 다른 계열사의 여성들 승진 현황도 챙겨 봤대요. 실제 영향력을 행사할 순 없지만 물어보는 거죠. 이걸 체크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나요. 제 법이 개정되면서 여성들이 이사회에 좀 많아진 것, 이건 정말 최저기준선인데요. 그래서 시간을 두고 봐야 하는 일이고요. 제가 LG유플러스의 사외이사로 일하면서 놀라운 건 유플러스에서 일하는 여성분들이 저한테 메시지를 보내올 때예요. 저의 선임이 본인들한테 영감을 주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거죠. ‘내가 느끼지 못할 때 나와 동료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됐어요. 저는 단기적인 조직 변화도 중요하지만 여성 이사들을 보면서 여성들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도 의미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젊은 여성들은 직장에서 여성 롤모델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정말 롤모델은 없는 걸까요. 이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조직에 살아남아 있는 고위직 여성들은 세 가지 유형이더라고요. 첫 번째, ‘과잉 적응’한 이른바 ‘명예남성형’이에요. 이분들은 남자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방식도 남자들에게 맞춰져 있죠. 두 번째는 ‘독사’라는 별명을 가진 유형으로 굉장히 독하게 일해서 거기까지 올라간, 일과 결혼한 스타일이에요. 세 번째는 ‘슈퍼우먼’인데요. 잠은 언제 자나 싶게 일도 잘하고 아이들이 공부도 잘해서 대학도 잘 간 그런 케이스죠. 젊은 세대 입장에서는 그중 하나도 닮고 싶지 않아 해요. 기자로 일할 때(경향신문 재직) 특종 놓칠까 봐 룸살롱 따라가고, 가서 폭탄주 마시고 하는 것처럼 저도 과잉적응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맥락을 제거하고 보면 안 된다”는 얘기를 자주 해요.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를 함께 보면서 그 선배의 좋은 점, 닮고 싶은 점을 배우라는 거죠. 선배들에게 조금 더 애정을 가지고 다가가서 물어보면 주변에서 롤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저는 성별의 문제를 떠나서 롤모델보다는 레퍼런스(참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과거의 준거점이 현재에는 많은 면에서 유효하지 않거든요. 어떤 종류의 라이프스타일이나 특정인의 커리어패스가 더이상 지금의 밀레니얼, Z세대에게는 적용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자유로워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모두가 다 업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산다는 건 축복이기도 하고 큰 난관이기도 한데요. 각자가 앞으로의 커리어를 백지에서부터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되는 시대라고 한다면 선배를 보면서 “롤모델이 없어”라고 하기보다는 같은 세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레퍼런스를 찾아서 길을 설계하는 방식이 훨씬 더 유효하다고 봐요. 저는 40대가 된 후 조직 밖의 동료가 많이 의지가 되더라고요. 각자의 조직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다 부딪히는 상황들에 대해 집단 지성과 공감을 발휘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긍정을 가능케 해 주는 그런 그룹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됐어요. ●제현주 사외이사는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지난 3월 LG유플러스 사외이사로 선임돼 ESG위원장을 맡고 있다. 컨설팅기업 매킨지,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사모펀드운용사 칼라일에서 전문가로 일했다. ●이은형 이사회 의장은 국민대 경영대학장.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규제특례심의위원회) 위원이다. 지난달 SC제일은행 사상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경향신문 기자와 산업자원부 외신대변인을 거쳤다.
  • 아빠 육아휴직 90일… 한국도 의무화될까

    아빠 육아휴직 90일… 한국도 의무화될까

    스웨덴은 한 아이당 부모의 육아휴직 가능 기간(총 480일) 중 최소 90일씩 엄마와 아빠가 각각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남녀 간 불평등한 육아휴직 사용이 노동시장에서 성별 격차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성가족부는 7일 여성 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를 전날 개최해 해외 여성 고용정책의 우리나라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웨덴의 부모 육아휴직 정책 등을 소개했다. 스웨덴의 경우 거주하는 모든 부모에게 육아휴직급여 수급 자격을 주는 모성보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974년 사회보험의 한 형태로 도입된 스웨덴의 부모보험은 대부분 고용주와 자영업자의 보험료로 운영되며, 근로자와 자영업자 외 구직자와 비취업자에게도 출산휴가·육아휴직 급여를 정액으로 지급한다. 황수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2017년 독일에서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제정한 공정임금법 사례를 발표했다. 이 법은 2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자신과 성별이 다른 노동자 중 비교 가능한 업무를 하는 사람의 임금 자료를 고용주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임금정보청구권을 신설했다. 근로자가 성별 임금 격차를 겪을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한 것이다. 또 500인 이상 사업장은 동일가치노동의 동일임금 원칙 준수와 관련해 임금 규정, 업무평가과정 등을 조사·분석하고 그 결과를 기업 내부에 공개해야 한다. 오학수 일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 총괄연구위원은 일본이 여성 경력단절 현상을 개선하고자 2015년 만든 ‘여성 활약추진법’을 통해 여성 노동자 비율, 성별 채용 경쟁률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앞으로 노동시장 전반에서의 성별 격차를 해소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우수한 여성 인력이 노동시장에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상처도 많이 받아”…‘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국감 출석 요청 거절한 이유

    “상처도 많이 받아”…‘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국감 출석 요청 거절한 이유

    자발적 비혼 출산으로 사회적 관심을 받았던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씨가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출석을 거절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은 참고인 출석을 요청받은 사유리씨가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7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 의원 측은 “사유리씨가 비혼 출산 과정에서 응원도 많이 받았지만, 상처도 받았다며 국감장 출석에 난색을 보여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유리씨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해 키우고 있다.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사례는 우리 사회에 ‘비혼 출산’ 등 기존의 전통적 가족 형태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가능한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사유리씨는 국내에서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을 합법적인 길이 없어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결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육아 예능프로그램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 젠과 함께 고정 출연하고 있는 사유리씨는 지난달 ‘아내 대신 엄마가 되었습니다’는 에세이를 통해 결혼관과 가족론, 출산과 육아, 사람들의 편견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 “인구 감소 위기 대응… 일자리 창출·‘드론도시 수성’ 만들 것”

    “인구 감소 위기 대응… 일자리 창출·‘드론도시 수성’ 만들 것”

    “수성구가 맞이하게 될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대구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린다. 교육과 주거환경 등이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 대구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 쯤 살고 싶어 하는 곳이다. 그런데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성구의 위기를 화두로 꺼냈다. 김 구청장은 “수성구도 대구 전체가 안고 있는 인구 축소와 공동체 약화를 앞으로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지난 3년여 동안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3년여 동안의 성과가 궁금한데. “다른 도시와 차별성을 가진 수성구만의 미래 행정 플랫폼을 완성했다. 이제는 내실을 다지는 단계다. 구체적으로 수성알파시티 롯데몰 유치를 통해 지역 주민 2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예정이다. 수성구민운동장에서 범어역을 지나 이시아폴리스까지 연결되는 엑스코선도 건설된다. 자연과 어우러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수성정원학교를 운영하고 마을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청소년문화의집,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 고모역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하고 고산서원도 복원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고산어린이집, 두산대권 종합사회복지관, 열린경로당, 수성행복드림센터, 두산레포츠센터, 진밭골생활체육시설, 제2구민운동장도 조성했다. 3년 동안 수성구에 큰 변화가 있었다.” ●他 도시와 차별화된 미래 행정 플랫폼 완성 -외부 기관에서 좋은 평가도 많았는데 “그렇다. 2021 대한민국 국토대전 공모전에서 ‘걷고 싶은 들안 길 프롬나드’가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생활 및 음식물류 폐기물관리 성과평가, 청소년정책 평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자체 생산성 대상 국무총리상,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0년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환경과 문화 분야에도 많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수성패밀리파크, 매호천, 고모동을 순환하는 금호강권과 대구스타디움과 청계사, 진밭골, 대덕지를 잇는 진밭골권에 ‘생각을 담는 길’을 조성하고 있다. 꽃과 초화류 군락지가 어우러진 환경과 산책로 정비, 경관 데크 조성 등을 통해 주민이 걷고 싶은 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택지에 수성구만의 이야기를 담아 통일된 스토리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작품 배경이 된 ‘수성들’을 모티브로 창의적 생각들이 예술로 피어나는 ‘봄이 온 들안예술마을’을 대표 스토리로 정하고 공공예술창작촌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예술인, 방문객 등 모두가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현재 공공예술창작촌 부지 6곳을 확보했다. 외부 예술인과 민간문화예술시설의 지역 내 유입·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대구의 문화랜드마크 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 사립미술관을 연계한 미술관클러스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고산서당은 전통문화교육관과 한옥촌을 조성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고산서당 주변의 성산봉수대, 성동 고분군 등 문화재들을 묶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융복합 전시·체험 공간 ‘미래교육관’ 조성 -수성구 하면 교육을 빼놓을 수 없다. “수성구의 강력한 자원은 ‘교육’이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인지, 사회를 주도하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 수성구 미래교육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교육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교육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다. 교육재단 설립을 통해 다양성에 기반한 창의 융합 스마트 학습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교육 전략을 연구해 선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 비정형적 공공 교육서비스와 도서관 밖 도서관, 메이커미래기술체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 융복합 전시·체험 공간인 미래교육관을 조성한다.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체험과 탐구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2022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이 다른 시도가 아닌 수성구에 머물게 하겠다. 교육과 관련된 유입인구를 늘리는 구조를 만들겠다.” ●지방도시 첫 ‘UAM’ 비행실증 성공적 완료 -대구·경북권에서 처음으로 드론실증도시에 선정됐다. “드론산업이 지역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도시 비전을 선포하면서 초고층건물 화재 드론대응 연구, 산불드론 관제차량 도입, 드론 엔터테인먼트쇼, 드론 페스티벌 등 지역 드론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지방도시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산림보호 감시, 조난자 물자수송 등을 위해 최근 지역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도심 산간지역 중심 드론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행정 체감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 내 드론을 활용한 특화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해 다른 도시로 확산시키겠다. 드론을 통해 드론테인먼트, 미래교통수단 등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열어 미래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 이렇게 하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고산지역에 드론택시의 메인포트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인근 경산과 교육·산업 등 상생협약 체결 -인근 경북 경산과의 경제협력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경산시와는 역사·문화, 지리적으로 밀접한 하나의 생활권에 있다. 지역 경계라는 기존의 틀을 한발 넘어 급변하는 환경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경산시와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성구와 경산시 인접지역을 특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주요 국책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 지난 2월에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용역을 통해 산업, 교육, 문화·관광, 사회간접자본(SOC) 등 전반에 대한 경제협력 기본구상을 마련했다. 6월 초 기본구상에서 제시된 상생과제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도시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지자체 상생협력 사업 롤모델 발굴을 위한 실천전략 연구용역을 공동 발주했다. 지방자치의 패러다임을 행정구역 경계가 아닌 주민 중심으로 전환토록 하겠다. 공동번영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조성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열어 가겠다.” -수성못 관리권 문제로 농어촌공사와 갈등 중이다. “수성못은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하고 수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산책과 여가를 즐기는 대구 대표 관광지다. 못 주변 어디에도 경작지가 없다. 따라서 수성못이 경작지에 물을 대는 기능을 이미 상실했다. 그런데도 문화시설 설치나 확충, 주변 정비를 할 때마다 농어촌공사와 협의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주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추진하려던 각종 수성못 관련 시책이 번번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저수지는 주민을 위한 시설이다. 농업시설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저수지는 주민 복지를 추구하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해야 효용가치를 높일 수 있다.” -주민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그동안 지지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행정환경의 변화, 인구 감소, 소득, 교육 등으로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계획을 수립 중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이 와 있다. 선도적으로 준비해야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전력투구하겠다.”
  • 기시다 “성장보다 분배”… 아베노믹스 지우고 차별화 나섰다

    기시다 “성장보다 분배”… 아베노믹스 지우고 차별화 나섰다

    코로나에 경제 살리기 최우선 과제 강조육아 중인 가구 교육·주거비 지원 강화금융소득세 강화로 빈부 격차 완화 추진낮은 지지율·재정 악화에 성공은 미지수 아베 “우리 아닌 아마리 간사장과 상의”관방장관 최측근 임명 불발에 불쾌감지난 4일 출범한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코로나19로 망가진 경제 살리기를 위해 ‘성장’보다 ‘분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기업 성장에 우선 집중해 경제 낙수효과를 누린다는 ‘아베노믹스’와는 결이 다른 행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각 구성에 이어 경제기조에도 제 색깔을 드러내면서, 기시다 내각 출범의 ‘킹메이커’를 자임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부터 자민당 집권세력 내부 불협화음이 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후지TV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14분 55초 동안의 모두발언 중 4분 25초 동안 경제 관련 설명을 이어 가며 이 문제를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기시다 총리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사회를 개척하는 게 새 내각 경제정책의 콘셉트”라고 강조했다.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어 소비 여력을 높여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뜻이다. 기시다 총리는 구체적으로 ▲육아 중인 가구에 교육비·주거비 지원 ▲간호사·간병복지사·보육사 등 돌봄 직군의 소득 인상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의 부당행위 근절 ▲주식 거래세·배당세 등 금융 관련 소득세 상향 등을 약속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분배를 강화해 부유층과 빈곤층, 대기업과 중소기업, 도시와 지방 간 격차를 줄이는 게 기시다 총리의 경제정책이라고 총평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구상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분배 강화가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으로 일본의 국가부채는 지난 6월 말 기준 1220조엔으로 재정이 악화된 상황이라는 점도 문제다. 고바야시 신이치로 미쓰비시UFJ 리서치 앤드 컨설팅 수석연구원은 요미우리신문에 “분배를 중시하는 경제정책이 국채 발행에 의지한 나눠 주기 전략에 그친다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분배를 하려면 우선 경제의 파이를 크게 할 필요가 있으며 성장 전략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집권세력 내 원로 그룹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전 문부과학상을 내각 2인자이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 자리에 앉히려 했지만 실현되지 않자 “솔직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아베 전 총리 주변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우리와 상의하지 않고,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간사장과 상의한다”며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4~5일 긴급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내각 지지율은 49%였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64%였던 것과 비교하면 15% 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각 출범 지지율로는 최근 20년 아소 다로 내각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 “부부 모두 육아휴직시 1500만원 지원”…누가 받나요?[김채현의 이슈화]

    “부부 모두 육아휴직시 1500만원 지원”…누가 받나요?[김채현의 이슈화]

    출산 후 1년 안에 부모 모두 육아휴직3개월 최대 1500만원 육아휴직 급여“육아휴직 후 자리만 보존했으면” 내년부터 자녀가 태어난지 1년 안에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3개월 동안 부부 합산 최대 1500만원의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정작 이 혜택을 몇 명이나 받을 지 의문이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최근 공개된 이 개정안에는 생후 12개월 이내의 자녀에 대해 부모가 각각 3개월씩 육아휴직을 하면 육아휴직급여를 대폭 늘려주는 ‘3+3 부모육아휴직제’가 담겼다. 육아휴직급여는 첫 달 최대 200만원, 둘째 달 최대 250만원, 셋째 달 최대 300만원으로 증가한다. 부모가 모두 3개월 육아휴직을 쓰면 부부 합산 최대 1500만원을 받는다. 부모 중 한 사람만 3개월 육아휴직을 쓰면 최대 450만원을 받게 되는데, 급여액이 3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부모가 같은 기간에 동시에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와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모두 지원된다.‘3+3 부모육아휴직제’, 내년 1월부터 바로 시행 ‘3+3 부모육아휴직제’는 올해 출생한 자녀에 대한 육아휴직에 대해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엄마가 올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아빠가 같은 자녀에 대해 내년 이후 육아휴직을 사용하더라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자녀 생후 12개월 이전에 육아휴직을 시작했다면, 육아휴직 도중에 자녀 나이가 생후 12개월이 넘더라도 3+3 부모육아휴직제에 따른 급여가 나온다. 개정안에는 육아휴직급여의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는 육아휴직 기간에 따라 3개월까지는 통상임금의 80%(월 최대 150만원), 4~12개월은 50%(월 최대 120만원)를 급여로 받는데, 앞으로는 12개월 월 최대 150만원의 범위 내에서 통상임금의 80%를 받게 된다. 이 역시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할 경우 사업주에게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육아휴직지원금도 신설된다. 중소기업에서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을 독려하려는 취지다. 만약 근로자가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에 대해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쓰면 첫 3개월에 대해 사업주 지원금이 월 200만원으로 대폭 인상된다.“육아휴직 후 복직 첫날, 출근해보니 제 자리가 없었어요” 출산 후 3개월 동안 부부 합산 최대 1500만원의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예비 부모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내년에 출산을 앞두고 있는 맞벌이 부부는 “육아휴직 후 복직 첫날, 출근해보니 제 자리가 없었어요. 자리만 있어도 좋겠습니다”, “지원 보다 눈치 안보는 환경 만들어줬으면”, “부부 함께 육아휴직? 가능한 일인가”, “아직도 남자 육아휴직 눈치보인다”등 반응을 보였다. 육아휴직자 3명 중 1명 휴직 후 퇴사…불이익 의심 육아휴직자 3명 중 1명은 휴직 후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불이익’이 의심되지만 신고건수는 0.1%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직장갑질119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 전체 육아휴직자(31만6404명) 중 34.1%(10만7894명)가 복직 후 6개월이 지나야 수령할 수 있는 육아휴직 사후지급금 조차 받지 못했다. 직장갑질119는 “직장 구하기가 힘든 시절이므로 자발적 퇴사보다 권고사직 비율이 높다”며 “‘육아휴직 불이익’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육아휴직 사용 비율,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2배 회사에 다니면서 육아휴직을 쓰는 부모는 1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았다. 여성의 육아휴직은 남성보다 8배 이상 많았고,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거의 2배였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아동가구 통계등록부’를 보면 2019년 11월1일 기준으로 국내 만 18세 미만 아동인구는 전체 인구의 15.1%인 782만명이었다. 이는 2015년 17.2%에서 계속 줄어든 것으로, 전년에 비해서는 0.5%포인트 감소했다. 정부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육아휴직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용이 저조했다. 2019년 만 8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상용직 부모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은 8.4%에 그쳤다. 특히 남편의 육아휴직 사용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여전히 성별 차이가 컸다. 2019년 아동의 어머니가 육아휴직을 쓰는 비율은 전년보다 0.5%포인트 감소한 18.5%로, 0.5%포인트 상승한 아버지(2.2%)보다 8배 이상 높았다. 자녀 한 명당 1년간 사용이 가능한 육아휴직을 다 쓰지 못하고 조기복직하는 경우도 많았다. 2010~2019년 육아휴직한 여성 중 15.6%가 1~6개월 사용에 그쳤다. 7~12개월과 25개월 이상은 각각 33.9%, 29.6%였다.“육아휴직 사용, 노동자 대부분에게 사실상 불가능” 직장갑질119는 “육아휴직 사용이 노동자 대부분에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임신·출산을 하면 자발적으로 퇴사하게 만들고 출산휴가만 사용하고 복직해도 진급에서 누락시키는 불이익을 주는 불법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출산·육아휴직을 보다 많은 예비부모가 쓰기 위해서는 지원도 좋지만 ‘눈치 안보는 환경’이 조성되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출산휴가 전후 해고 금지 기간 확대, 불이익 처우 처벌조항 신설, 불리한 처우시 사용자 입증 책임 강화, 육아휴직 뒤 복귀한 노동자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
  • 코로나로 드러난 성차별… 자녀 둔 여성 2명 중 1명 ‘고용조정’

    코로나로 드러난 성차별… 자녀 둔 여성 2명 중 1명 ‘고용조정’

    여성·임산부·육아휴직자부터 시행권고사직·해고 등 절반이 고용 종료퇴직여성 절반 ‘자녀 돌봄’ 압박받아‘유연근무 확대‘ 등 돌봄정책 변화해야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여성 2명 중 1명 정도(49.3%)가 코로나19 시기 고용조정을 한 번이라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만 20~59세 여성 중 현재 임금노동자 또는 지난해 3~11월 사이 임금노동자로 일한 경험이 있는 실직자 3007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용조정을 경험했다는 응답자 중 33~47%는 여성과 임산부, 육아휴직자부터 고용조정이 시행됐다고 답했다. 특히 고용조정의 여러 형태 중 권고사직·해고·계약해지 등으로 고용을 종료한 경우가 절반에 달했다. 경영 상황이 악화한 사업장에서 성차별적인 고용조정이 다수 이뤄졌고, 가뜩이나 자녀를 맡길 곳이 없던 여성들이 퇴직으로 내몰린 것이다. 여성을 일터 밖으로 내몬 이들은 사업장만이 아니었다. 퇴직을 경험한 유자녀 여성 2명 중 1명이 배우자나 가족으로부터 일을 그만두고 자녀를 돌볼 것을 권유받았다. 이 비율은 막내 자녀가 어릴수록 높게 나타났다. 영유아가 있는 여성의 46.0%, 초등 자녀가 있는 여성의 34.7%, 중고등 이상 자녀가 있는 여성의 19.7%가 배우자·가족으로부터 퇴직 압박을 받았다. 특히 자녀가 있는 여성들은 이상적인 양육자 역할을 여성에게 요구하는 사회적 압박을 강하게 느꼈다고 답했다. 이런 경향은 퇴직을 경험한 유자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는데 74.6%가 ‘엄마의 일자리 여건이 안 좋을수록 직접 돌봄에 대한 강요가 더 강하다’고 털어놨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돌봄을 ‘여성의 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 주는 단면이다. 이동선 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유자녀 여성의 일자리 위기는 공식돌봄이 멈춘 시기에 일과 돌봄을 병행할 수 없는 열악한 노동여건, 자녀돌봄을 ‘여성의 일’로 여기고 여성에게 주로 전가하려는 사회적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초등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80%가 코로나19 이후 자녀부담 돌봄이 증가했다고 했지만 배우자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돌봄에 더 참여한다는 응답은 35.7%에 불과했다. 59.4%는 ‘이전과 동일하다’고 했고, 4.9%는 ‘오히려 이전보다 덜 참여한다’고 토로했다. 응답자들은 남녀의 평등한 돌봄 참여를 지원하고 부모가 일과 돌봄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돌봄정책이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돌봄서비스를 운영하라고 요구했다. 필요한 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47.6%가 ‘부모가 직접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휴가·휴직·유연근무 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 이 부연구위원은 “일자리 규모나 고용 형태, 일자리 형태와 관계없이 일하는 부모는 누구나 일과 돌봄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먼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남녀 노동자 누구나 돌봄을 위한 휴직, 휴가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모 모두 육아휴직’ 3개월 최대 1500만원 지원

    ‘부모 모두 육아휴직’ 3개월 최대 1500만원 지원

    내년 1월부터 자녀가 생후 12개월이 될 때까지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각각 월 최대 300만원의 육아휴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 및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률’의 하위법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3+3 부모육아휴직제’로, 생후 12개월 이내의 자녀를 둔 부모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 사용 시 첫 3개월간 받을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로 상향해 지급하는 제도다. 영아기 자녀를 둔 부모 모두의 육아휴직 사용을 촉진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상한액은 매달 상향된다. 육아휴직 첫 달에는 부모 각각 최대 200만원, 둘째 달은 최대 250만원, 셋째 달은 최대 300만원이다. 3개월 육아휴직을 하면 부부 합산 1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부모 중 한 사람만 육아휴직을 쓸 경우 첫 3개월간 통상임금의 80%(월 최대 15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3+3 부모육아휴직제는 올해 태어난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에게도 적용된다. 부모 중 한 명이 올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남은 한 명이 같은 자녀에 대해 내년 1월 이후 육아휴직을 시작해도 상향된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부모 중 한쪽이 2개월, 다른 한 명이 1개월 육아휴직을 썼다면 3+3 부모육아휴직제는 부모가 공통으로 사용한 기간인 1개월에만 적용돼 각각 최대 200만원을 받게 된다. 개정안은 육아휴직 4~12개월째 급여도 현행 통상임금 50%(월 최대 120만원)에서 80%(월 최대 150만원)로 올렸다. 이는 내년 1월 1일 이후 육아휴직부터 적용된다.
  • “남성 위주 분위기 바로 잡을 것”..中, 2030년까지 남녀평등 현실화 선언

    “남성 위주 분위기 바로 잡을 것”..中, 2030년까지 남녀평등 현실화 선언

    중국 당국이 가정 내 남녀평등을 목적으로 한 강령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일명 ‘여성발전강령’을 공고, 향후 10년 동안 사회와 가정 내에서의 인식 및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여성발전강령은 오는 2030년까지 중국 여성의 남녀평등과 가정 내 여성의 지위 상승을 위한 공공 서비스 확충을 골자로 했다.  특히 각 가정 내에서 남성과 여성의 평등은 화목한 가족 형성을 위한 기본 단계라는 점을 강조, 문화인으로의 선진화된 혼인 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가정 내 남녀평등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당 강령은 집안 내 가사 분담의 남녀평등과 소득의 정당한 분배 등을 실현 목표로 제시했다.   각 지역 기업체는 재직 중인 여성 근로자의 임신 및 출산을 이유로 한 부당한 임금 저하와 악의적인 직급 강등을 할 시 무거운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공고했다. 육아 중 수유로 인해 권고 사직 및 노동 계약 해지 사실이 적발될 경우 사용자 및 관련 기업은 엄중한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 대학 및 연구원 등에 재직 중인 여성 연구원의 출산 및 자녀 양육 후 같은 직급에 복귀를 돕기 위한 대규모 재원이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학력 여성 인재의 출산 후 경력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과학 연구 분야의 활성화 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각 기업체의 신입 사원 채용 시 남녀 차별 사례가 발각될 경우 해당 기업은 무거운 법적 처벌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번 강령에는 가임기 여성의 자연 유산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출산 적령기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각종 백신 접종을 전액 무료로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가임기 여성의 자궁경부암 및 유방암 검사 시 소요되는 비용 전액을 국가가 지불하게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자녀 출산과 양육 문제에서 남녀 공동의 동일한 육아 휴직을 실현, 각 지방 정부가 나서서 자녀를 출산한 각 가정에 대한 남녀 육아 휴직 시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권고했다.  또, 부부가 협력해 노인 돌봄과 자녀 양육 등 가족의 책임 가치를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남녀 성별에 따른 기존의 가사노동 분담 시간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이 남녀 평등을 위한 시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3세 미만의 영유아 돌봄 서비스 비용에 대해 개인 소득세 특별 공제 항목에 포함, 자녀 양육을 위한 주택 비용 지원 등 추가 자원 마련에도 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11년에도 여성 개발 정책을 공고, 10년 단위의 남녀평등 지원 정책을 실시해오고 있다. 
  • [포토] ‘오둥이 육아’는 힘들어

    [포토] ‘오둥이 육아’는 힘들어

    에버랜드가 아기 호랑이 오둥이를 언론에 최초 공개한 3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에서 아기 호랑이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이 힘차게 뛰어놀고 있다. 2021.9.30 뉴스1
  • 서초, 경단녀 지원 ‘여성 일자리 주식회사’ 전국 첫 설립

    서초, 경단녀 지원 ‘여성 일자리 주식회사’ 전국 첫 설립

    서울 서초구가 출산과 육아, 코로나19 등으로 잠시 일을 접은 경력단절여성(경단녀)들의 경제 활동 참여를 돕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경단녀 일자리 창출 특화 기관인 ‘서초 여성 일자리 주식회사’를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경단녀에 대한 지원은 일시적인 일자리 제공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경단녀의 기존 경력과 적성을 살려 특화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그동안 손주돌보미사업, 모자보건소 등 주민 밀착형 행정을 펼친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다음달 1일 본격 출범하는 주식회사의 특징은 지속적인 재정 투입 없이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주식회사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2억 9000만원을 전액 구에서 출자했다. 지난 1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최근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보조금 3억원과 시비 1억 2500만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주식회사의 주요 추진 사업은 ▲서초 플랜테리어 ▲재능 플랫폼 ▲여성늘봄카페 ▲공공시설 클린사업 등이다. 시와 구의 협력 사업인 ‘서초 플랜테리어’는 양재꽃시장을 활용해 반려식물 매칭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반려식물 키트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재능플랫폼은 여성들이 자녀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아동들의 재능 개발과 교육을 돕는 서비스다. 여성늘봄카페는 구에 새로 짓는 공공시설에 카페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채식 메뉴 개발 등 기존 카페운영과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고령차친화기업 공모’로 선정된 공공시설 클린사업은 공공시설 환경정비 용역 등을 운영해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한다. 구는 주식회사를 통해 내년까지 60명 이상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조 구청장은 “‘서초 여성 일자리 주식회사’는 경단녀에게 자신만의 재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안심과 자아실현을 모두 채울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여기는 중국] 中 세 자녀 출산 정책 100일…관련 신생 기업 92만 개 ‘우후죽순’

    [여기는 중국] 中 세 자녀 출산 정책 100일…관련 신생 기업 92만 개 ‘우후죽순’

    중국 당국이 전격 도입한 세 자녀 출산 정책 발표 직후 관련 신생 기업의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1일 중국의 세 자녀 정책이 공포된 직후부터 올 9월까지 단 100일 동안 중국 각지에서 우후죽순 생겨난 관련 기업의 수는 무려 92만 곳을 넘어섰다. 9월 현재 등록된 관련 기업의 수는 무려 504만 9000여 곳에 달한다. 이들은 중국 각 지역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출산 지원금을 겨냥, 다수의 기업들이 상장하는 등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양상이다. 실제로 중국의 기업신용조사 업체 톈예차(天眼查)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 시기 중국 정부에 등록한 사업자 등록증 사례는 무려 92만 곳이 초과됐다. 올 5월 31일 세 자녀 정책이 공식 출범한 이후 가장 많은 업체가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분야는 산후 조리, 가사 서비스, 산모와 영유아 관련 제품 제조 및 판매 등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 동일 분야의 신생 기업체 등록 건수 대비 무려 93%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경우 무려 383%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이 시기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이 분야 기업 중 개인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했다. 특히 눈에 띄는 성장은 이들 기업체 중 상당수가 상장 기업으로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퉁화순(同花順) iFinD는 지난 16일 기준, A주 시장 내에 등록된 세 자녀 관련 테마주의 수가 무려 78개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당시 마감가 기준 이 78개 곳의 관련 업체 총 시가 총액이 9710억 7000만 위안(약 178조 원)에 달했을 정도다. 중국 각 지역 정부에서 출산 장려를 위한 지원금이 쏟아지자, 신규 인구가 가져올 소비 잠재력에 대비해 적지 않은 상장 기업들이 관련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인 것이다. 실제로 이 시기 간쑤성 린쩌현에서는 세 자녀 출산 시 각 가정에 최고 10만 위안(약 1820만 원) 상당의 보조금을 약속했다. 또, 쓰촨성 판즈화시에서는 이 지역에 호적을 둔 2~3자녀 가정에게 자녀가 3세가 될 때까지 매월 자녀 1명당 500위안(약 9만 원)의 육아 보조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공고문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당시 공개된 육아 보조금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출산장려지원금 중 최초의 현금 지급 사례다. 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 텐진시, 안후이, 광시성, 산둥성 등 다수의 지역 정부에서도 세 자녀 출산 가정을 겨냥한 다양한 양육 혜택과 의료비용 지원 등을 약속한 상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쥐펑터우구(巨丰投顾) 궈이밍 투자고문 총감은 “세 자녀 정책 시행과 관련 지원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중국 전역의 출산율은 반드시 상승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산모와 영유아에 대한 소비 수요도 덩달이 증가할 것이 자명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일 분야는 단연 분유와 아동 의류, 산모 와 영유아 서비스 관련 업체, 의료 보건 등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업계의 상장사들이 가장 큰 직접 수익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난카이대학 금융발전연구원 톈리후이 원장 역시 “세 자녀 출산 정책은 관련 업계에게 기회이자 중국 경제 전반의 발전을 촉진 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아직까지는 정부가 기대한 출산 ‘붐’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관련 기업들은 이 시기를 활용해 질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해야 하며, 허술한 투자로 단기에 수익을 노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코로나로 실업률 착시… 평균 0.29%P 높게 봐야”

    코로나19 사태로 구직 활동이 제한된 사람들이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으면서 실제 실업률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실업률보다 소폭 높을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이 27일 발표한 ‘코로나19와 실업률 하향 편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 8월까지 ‘조정 실업률’은 공식 실업률을 평균 0.29% 포인트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실업자는 일을 하지 않음, 취업 가능, 구직 활동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사람이지만, 전례 없는 방역 조치로 구직 활동이 제한되면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구직 단념자)의 구분이 모호해졌다”고 전제했다. 영업 제한, 육아 부담, 자가 격리 등으로 구직 활동이 불가피하게 제한되면서 기존에 실업자로 분류됐을 사람이 구직 단념자로 분류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취업을 희망한 사람’으로 실업자의 범위를 확대해 조정 실업률을 산출했다. 지난달 조정 실업률은 통계청이 발표한 공식 실업률(2.8%)보다 0.9% 포인트 높은 3.7%로 분석됐다. 아울러 지난해 4월(0.29% 포인트)과 8월(0.78% 포인트), 올 7월(0.68% 포인트) 등 코로나19 유행기에는 공식 실업률과 조정 실업률의 격차는 더 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구직 활동 제약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두 실업률 지표 간 격차는 여성(-0.40% 포인트)이 남성(-0.30% 포인트)보다, 청년층(-0.74% 포인트)이 중년층(-0.23% 포인트)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후 공식 실업률에서 여성과 청년층의 실업자가 실제보다 적게 파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차장은 “공식 실업률은 올 2분기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조정 실업률은 3분기 또는 4분기에나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인력난에 공장 멈추는데… 근로 의욕 꺾는 美 코로나 실업수당

    미국이 물류운송이 마비될 정도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자 추가 실업급여 지원으로 대응한 것이 외려 근로 의욕을 꺾는 역설적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나이키가 아시아 공장에서 북미로 (운동화 등을) 운송하는 기간이 코로나19 이전의 2배가 넘는 80여일”이라며 “(물류대란으로) 코스트코는 키친타월, 생수 등의 판매 수량 제한 조치를 재도입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미국 내 수요는 빠르게 늘었지만 해운업체, 항만, 트럭 운송, 창고, 철도, 소매업체 등의 인력은 부족해 벌어진 일이다. 페덱스는 지난 분기에 인력 부족으로 4억 5000만 달러(약 5290억원)의 손해를 입었고, 매일 60만개 이상의 우편물 및 소포가 밀린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또 미국 곳곳에서 학교버스 운전사 및 보조 교사, 경찰관 등 필수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인력 부족은 사업자에게 운송비 및 창고료 등의 부담을 늘리고, 이는 소비자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 컨테이너를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뉴욕으로 보내는 가격은 1년 반 사이 8배가 폭등했고, 페덱스는 5.9~7.9%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며 인조 크리스마스트리 가격은 예년보다 25% 이상 올랐다. 코로나19로 직장을 떠났던 이들이 돌아오면 해결될 문제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다. 지난 1월부터 매주 300달러(약 35만원)씩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을 받던 실직자들은 임금이 시간당 12달러 선인 마트·식당 직원, 보육보조교사 등보다 많은 돈을 받았다. 실업급여가 임금보다 많으니 일자리를 구할 필요가 없는 ‘실업급여의 역설’이다. 하지만 추가 실업수당 지급 제도는 지난 6일 종료됐고, 인력난을 겪는 마트 및 식당의 평균 임금은 처음으로 15달러를 넘었음에도 상황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약 1000만개의 일자리가 있는데도 여전히 840만명이 실직자라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구직을 미루거나, 코로나19로 이미 은퇴를 택한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봤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재택근무로 육아 등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임금보다 유연한 근무시간을 더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사라진 일자리 중 75%가 이미 회복됐고 내년 중후반이면 100% 복구될 것으로 본다. 향후 구인난이 더 심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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