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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그램 없어졌다고요?”…예능 촬영 전 돌연 ‘취소 통보’ 받은 안철수

    “프로그램 없어졌다고요?”…예능 촬영 전 돌연 ‘취소 통보’ 받은 안철수

    안철수 “예능 출연 갑자기 취소돼”“부당 처우 안 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예정됐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촬영 이틀 전에 전격 취소된 사실을 공개하며, 유감을 표시했다. 안 후보는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예정됐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일정이 취소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모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 요청을 받고 흔쾌히 응했다”며 “토요일 촬영을 목표로 준비들이 진행됐는데 목요일 밤에 갑자기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안 후보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집에서 인터뷰가 진행됐고, 금요일 저녁 카메라 설치를 위해 로케이션 협의도 마무리하고 갔다. 이어 안 후보는 “그런데 목요일 밤에 갑자기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면서 “다른 후보도 이미 촬영하여 방송됐던 프로그램이었는데,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게 되어 촬영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안 후보는 “대선후보 섭외는 방송사에서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루 전까지 진행 중이던 정규 프로그램을 갑자기 없애버리는 일도, 그리고 이미 계획되고 약속된 촬영까지 마무리 짓지 않고 취소해버리는 경우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 후 미래비전과 정책을 알려드리기 위해 쉴 틈 없이 전국을 다니고 있으며 특히 27일 토요일엔 8개의 일정이 잡혀있었다”며 “그럼에도 방송사에서 하루 종일 촬영이 필요하다고 해서 양해를 구하고 어렵게 취소한 직후였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중요한 하루를 날려버린 것보다도, 토요일 만나 뵙기로 했던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저를 비롯해 어느 누구에게도 이런 부당한 처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을 공유드린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만을 바라보며, 진실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청년층 공략…청년 정책 쏟아내는 안철수 안 후보는 최근 분야별 청년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청년 세대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부동층 비율이 가장 높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2030세대의 표심을 끌어 모아 양당을 견제하고 제3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입시부터 결혼·육아에 이르는 정책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청년층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시 기회의 공정 실현 ▲준모병제 도입 ▲청년안심주택·초장기 모기지론 도입 ▲공적연금 개혁 및 통합 ▲공공보육 이용률 70% 달성 등을 골자로 하는 ‘펜타곤 청년 정책’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펜타곤 청년정책’은 청년의 생애주기 설계를 지원하며 청년의 삶을 지켜주려는 다섯 분야의 정책이라는 뜻”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바로 구체적 로드맵을 만들고, 임시 시작과 동시에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이다. 한시가 급하다”고 했다.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 2022년도 예산안 수정가결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 2022년도 예산안 수정가결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심규순)은 제356회 정례회 제3차 회의에서 위원회 소관 실·국의 2022년도 예산안을 수정가결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24일 제2차 회의에서 기획조정실 소관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 및 2022년도 예산안 심의를 시작하고, 25일에는 감사관·균형발전기획실·평화협력국 소관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으며 예산 조정 결과 8개 사업에 13억 8,100만원을 증액하고 1개 사업에 1억 9,000만원을 감액한 수정안을 의결했다. 주요 조정사항으로는 도민 안전망 확대를 위하여 스마트폴과 비상벨 설치 사업에 5억 1,100만원을 증액했고, 남성육아 문화 조성 및 프로그램 강화를 목적으로 경기도 아빠하이! 사업에 1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심규순 위원장(더민주·안양1)은 “이번 심의에서는 사업의 연속성과 시급성을 종합적으로 살펴 예산이 적재적소에 배분되었는지에 초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집행기관에서는 향후 사업 추진 시 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육아를 경력으로 인정하려면?…“돌봄노동 정책 제안하세요”

    육아를 경력으로 인정하려면?…“돌봄노동 정책 제안하세요”

    “돌봄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면 무엇이 바뀔까요?” 서울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육아를 경력으로 인정하는 조례를 제정·공포한 데 이어 공론화에 나선다. 27일 구에 따르면 다음달 2일까지 제1회 데이터 콘텐츠 공모전인 ‘성동프라이즈’를 개최한다. ‘서로 돌보는 사회가 되려면’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돌봄 노동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정책 방안’과 돌봄 노동의 사회적 가치가 인정될 때 ‘달라질 미래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참가자들은 돌봄 노동과 관련한 각종 통계자료와 정보 등을 공유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미디어 플랫폼 기업인 ‘얼룩소’(alookso)와 협력해 추진한다. 구와 ‘얼룩소’가 분담해 지급하는 상금은 총 360만원(금상 100만원 외, 참가상 5만원 등)이다. 참가만으로도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공모전은 다음달 2일까지 ‘얼룩소’ 홈페이지에 개설된 ‘성동프라이즈’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는 공모전에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정책 등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는 ‘경력단절’이라는 용어를 ‘경력보유’로 변경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는 육아, 가사, 간병과 같은 무급 돌봄 노동에 대한 경력인정서를 발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정혜승 얼룩소 대표는 “얼룩소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논의하는 공론장”이라며 “‘성동프라이즈’는 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데이터에 일상의 경험이 보태지면 우리 사회의 갈 길이 자연스레 보이게 될 것”이라며 “성동프라이즈에 올라올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꼼꼼히 살펴본 뒤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 유아시설 94.1%, “녹색구매 필요”…실제 구매율은 미흡

    경기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94.1%는 환경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만을 구매하는 ‘녹색구매’ 필요성에 공감 하지만, 실제 구매율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5월 도내 유치원·어린이집 533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녹색구매로 어린이를 지키자’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녹색구매 필요성을 묻는 항목에 94.1% (매우 필요 61.5%, 필요 32.6%)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0.2%에 그쳤다. 필요한 이유(중복 응답)로는 사용자 건강에 도움 79.9%, 오염된 환경 개선 75.5% 등을 주로 꼽았다. 그러나 실제 녹색제품 구매율에서는 ‘30% 초과 40% 이하’가 22.5%로 가장 높았다. ‘50% 초과’는 17.4%에 그쳤다. 나머지는 5% 초과 20% 이하(17.8%), 40% 초과 50% 이하(17.6%), 20% 초과 30% 이하(15.6%), 5% 이하(9.0%) 등 순이었다. 제품 유형별로는 활동공간의 친환경 건축에 대해 95%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했으나 시설 개보수 때 친환경 마크 건축자재를 사용한 기관은 42.8%에 그쳤고, 일반 건축자재를 쓰거나 잘 모르는 경우도 40.3%에 달했다. 교재·교구의 녹색구매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92.5%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답한 유아기관들은 녹색구매 활성화 방안(복수 응답)으로 예산 지원(76.4%), 정보 제공(65.9%), 법·제도 마련(36.8%), 편리한 회계문서 작성(28.3%), 환경 성과 평가체계 마련(21.6%) 등을 꼽았다. 제도적 개선점(복수 응답)으로는 관련 정보 제공과 홍보(63.8%), 전문가 교육(61.7%),녹색구매 인센티브(47.3%), 환경안전 관리와 녹색구매 실습(32.3%) 등을 들었다. 연구원은 녹색구매 활성화 방안으로 경기도 친환경생활지원센터의 역할 강화,녹색구매 가이드북을 포함한 콘텐츠 개발,신설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정책 시행기관 지정 등을 주문했다. 이정임 선임연구위원은 “녹색구매 요구가 강한 소규모·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중심으로 육아용품 녹색구매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유아기관 평가 때 녹색구매 사용표시제도와 연계해 녹색구매와 환경안전이 효과적으로 함께 조성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생후 2개월 아들 매트리스에 던져 숨지게 한 친부 감형

    생후 2개월 아들 매트리스에 던져 숨지게 한 친부 감형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매트리스에 여러 차례 던져 숨지게 한 친부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민정석 반병동 이수연)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0)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말 경남 창원의 자택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침대 매트리스에 여러 차례 던졌다.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고, 아내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숨진 아기의 머리 등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한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학대 범행이 밝혀졌다. A씨는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아기를 몇 차례 던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1심 법원은 “피고인은 아내가 말렸는데도 여러 차례 아기를 매트리스에 던졌고, 아기는 머리에 출혈이 생겨 숨졌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자 119에 신고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 점, 범행 사실을 곧바로 밝히고 반성하는 점, 유족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 [포토] 이한별, 피트니스여신의 환상적 몸매

    [포토] 이한별, 피트니스여신의 환상적 몸매

    ‘슈퍼맘’, ‘워킹맘’으로 유명한 피트니스여신 이한별이 환상의 자태를 뽐냈다. 2021 머슬마니아 상반기 대회에서 스포츠모델-피트니스 종목을 석권한 이한별의 표지 컷이 선 공개됐다.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 12월호 단독 커버걸로 낙점된 이한별은 ‘체인징 투 팜므파탈’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완벽한 변신을 선보여 화제다. 또래 워킹우먼의 롤모델로 자리 잡은 이한별은 출산 한 달 후부터 하루 10시간 육아, 10시간 운동을 통해 24kg 감량에 성공, 2021 머슬마니아 상반기 대회 최고의 이슈 메이커로 떠올랐다. 특히 공개된 표지컷에서 이한별은 치명적인 매력과 팔색조 같은 변신을 선보여 완판녀 등극에 성공할 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 지리산 청학골 이장부부, 여섯째 아기 낳았다…“저출산 극복 희망됐으면”

    지리산 청학골 이장부부, 여섯째 아기 낳았다…“저출산 극복 희망됐으면”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요즈음, 지리산 청학골에서 여섯 번째 아기가 태어났다. 주인공은 경남 하동군 청암면 시목마을 이장댁 박재훈(41)·김연림(41) 씨의 여섯째 막내아들(11월 19일생)이다. 이들 부부는 최근 진주의 한 산부인과병원에서 여섯번째 자녀를 품에 안았다. 박씨 부부에게는 ‘하동군 인구증대시책 지원 조례’에 따라 만 5세까지 출산장려금 3천만원이 분할 지급된다. 또한 3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 용품 세트와 다둥이 안전 보험, 취학 전까지 영유아 양육수당 월 10만원 등 각종 출산장려 혜택도 부여된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우리 하동군의 큰 경사”라며 여섯째 자녀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하동군은 우선 출산축하금 100만원과 3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 용품세트와 축하난을 이들 부부에게 전했다. 하동군에서 여섯째 다둥이가 출생한 것은 2017년 넷째 아이 이상 출산장려금 시책이 시행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시목마을에서 태어나 함께 가정을 꾸린 박씨 부부는 동갑내기로, 고향 마을을 떠난 적이 없다. 이들은 지난 2019년 하동군 다자녀 가족 행복수기 공모에서 ‘엄마는 신나는 육아전쟁 중’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박씨 부부는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가장 큰 힘이자 삶의 원동력”이라면서 “우리 집의 사례가 하동군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로 퍼져나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작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서울 인싸] ‘서울안심 키즈카페‘로 놀 권리 보장/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서울 인싸] ‘서울안심 키즈카페‘로 놀 권리 보장/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육아비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키즈카페인데 공공 키즈카페가 생긴다니 꼭 필요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들은 많아졌지만 아파트 실거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눈치 보느라 놀이터를 마음껏 이용하지 못했는데 이참에 꼭 생겼으면 좋겠다.” 서울시가 공공 키즈카페를 조성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 시민들의 반응이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시민들의 경험담이 담긴 반응이 눈길을 끈다. ‘주말과 휴일에 아이와 무엇을 하고 놀까?’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늘 하는 고민 중 하나다. 밖에서 놀자니 미세먼지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고 그렇다고 매주 나들이나 키즈카페를 가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공원은 날씨와 계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뛰어놀아야 한다는데 과연 어디서 뛰어놀까? 아파트가 많은 서울에선 더더욱 아이들이 놀 곳이 없다. 코로나로 가장 많이 뛰어놀아야 하는 시간에 ‘집콕생활’이 늘면서 과체중과 아동비만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안심 키즈카페’ 조성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심보육 정책의 일환이자 본인이 직접 손주를 돌보며 얻은 아이디어다. 부모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와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기존 공공실내놀이터를 개선해 확대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코로나와 미세먼지, 날씨, 계절에 상관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좋고, 부모는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 좋다. 이미 부산, 포항, 남양주 등 타 지자체에서도 공공 키즈카페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처럼 좋은 정책이 모두에게 환영받으면 좋겠지만 키즈카페를 운영하는 민간 사업자들에게는 걱정과 우려가 앞서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들의 염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영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민간 키즈카페 사업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소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식음료 판매와 같은 영리성은 제한하고 놀이기능과 돌봄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인 상생협력 방안은 자치구별 시민수요조사와 민간 키즈카페 사업주 의견을 수렴해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초저출생 시대다. 특히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6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출산율이 낮은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양육비가 부담이 돼 아이를 낳지 않는 것도 큰 요인 중 하나이다. 이에 서울시는 보육의 문제를 더이상 개인의 몫으로 두지 않고 공공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공 보육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범 조성될 공공 키즈카페도 그중 하나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아동들이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다. 서울 곳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기를 희망해 본다.
  • 경단녀 145만명… 10명 중 4명 “육아 때문”

    경단녀 145만명… 10명 중 4명 “육아 때문”

    경력단절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기혼 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 여성 832만 3000명 가운데 비취업 여성은 324만명(38.9%)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44만 8000명(44.7%)으로 지난해 상반기 150만 6000명에서 5만 8000명(3.8%) 줄었다. 경력단절 사유로 ‘육아’를 꼽은 사람이 62만 6000명(43.2%)으로 가장 많았다. 이 수치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취업자 포함 조사는 2016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결혼’으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39만 6000명(27.4%), ‘임신·출산’은 32만명(22.1%), ‘자녀교육’은 5만 5000명(3.8%)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5만 5000명(45.2%)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57만 9000명(40.0%)으로 뒤를 이었다. 3040 여성의 비중만 85.2%에 달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육아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반면 노인 돌봄 등 가족 돌봄에 대한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 육아 때문에 직장 관둔 여성 역대 최고치 ‘43.2%’

    육아 때문에 직장 관둔 여성 역대 최고치 ‘43.2%’

    경력단절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기혼 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 여성 832만 3000명 가운데 비취업 여성은 324만명(38.9%)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44만 8000명(44.7%)으로 지난해 상반기 150만 6000명에서 5만 8000명(3.8%) 줄었다. 경력단절 사유로 ‘육아’를 꼽은 사람이 62만 6000명(43.2%)으로 가장 많았다. 이 수치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취업자 포함 조사는 2016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결혼’으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39만 6000명(27.4%), ‘임신·출산’은 32만명(22.1%), ‘자녀교육’은 5만 5000명(3.8%)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5만 5000명(45.2%)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57만 9000명(40.0%)으로 뒤를 이었다. 3040 여성의 비중만 85.2%에 달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육아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반면 노인 돌봄 등 가족 돌봄에 대한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 “임신 알리자 ‘껌 떼는 일’ 시켜… 출산기 부당해고, 신속구제 도입해야”

    “임신 알리자 ‘껌 떼는 일’ 시켜… 출산기 부당해고, 신속구제 도입해야”

    #1. 병원 노동자인 A씨가 병원에 임신 사실을 알리자 원장은 업무와 무관한 ‘껌 떼는 일’을 시켰다. 임금 삭감도 이어졌다. 유산 위험 진단이 나와 출산전후휴가 분할 신청을 하자 병원에선 무급휴직을 강제했다. #2. B씨는 출산전후휴가 신청서를 제출하자 회사에서 ‘경영상의 이유’를 들며 해고 통보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출산전후휴가 및 육아휴직 전 무급휴직을 부여하고 퇴직금을 무급휴직 직전까지만 산정하며, 출산휴가 및 휴직 기간에 대한 4대 보험료는 노동자가 전액 부담한다’는 등의 요구를 담은 서약서에도 사인을 종용했다. 압박을 견디다 못한 B씨는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했고, 화해 권고 끝 합의에 이르렀다. ‘임신·출산·육아휴직으로 잘린 사람들’. 23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의원실 주최로 열린 토론회의 이름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임신·출산·육아기 직장에서 겪은 여성·남성들의 각종 부당해고 사례가 쏟아졌다. 육아휴직을 담보로 사직서 제출을 강요당하거나, 대학의 계약직 교직원이 육아휴직 중 일방적으로 계약 종료를 당하고, 육아휴직을 다녀온 남성에게는 각종 폭언 끝 권고사직이 내려지기도 했다. 지난 6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남양유업이 육아휴직 후 복귀한 여성의 퇴사를 압박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같은 맥락들이다.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에서 지난해 진행한 상담 중 65.2%에 해당하는 2731건이 임신·출산·육아기의 노동권 상담일 만큼 이 시기 직장에서의 권리 침해는 심각하다.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여성노동과 모부성 지원제도 현황’에 따르면 출산전후휴가제도에 대해 ‘활용가능하나, 직장분위기, 대체 인력확보 어려움 등으로 충분히 사용하지 못함’이라는 의견이 23.3%, ‘전혀 활용할 수 없음’ 이라는 의견도 15.1%로 집계됐다. 육아휴직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활용 가능’ 45.4%인 반면 ‘활용 가능하나, 충분히 사용하지 못함’ 26.4%, ‘전혀 활용할 수 없음’이라는 의견도 28.1%에 달했다.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공백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남은 인력끼리 나눠서 해결’이라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관련한 국가 단위의 통계는 미비한 실정이다. 용 의원실이 중앙노동위원회에 ‘임신·출산·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한 부당해고 사건 현황’을 자료 요청한 결과 “상기 내용은 별도로 전산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 중노위는 산전·산후 여성이 휴업한 기간(이후 30일 동안) 중 해고를 이유로 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현황만 제출했다. 해법은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통해 모·부성보호제도 신속구제절차를 도입하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1기 여성위원회에서 노동위원회 모·부성보호제도 신속구제절차 도입을 추진했지만, 절차상의 문제 제기로 현재는 논의가 중단됐다. 김미정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법률팀장은 “2019년 전남지노위에서 ‘모성보호 부당해고 등 구제신청 업무처리 특례’가 도입됐는데, 이를 전국화해서 노동하는 엄마·아빠들이 불이익 당했을 때 조금이라도 빠른 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지노위의 특례에 따르면 구제신청 접수일로부터 2주 이내 화해 및 쟁점검토회의를 개최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며, 부당해고 등 사직 유도에 관한 구제신청 사건은 30일 이내 심문회의를 개최해 판정해야한다. 김명희 워킹힐 노동법률상담소 대표는 “19대 장하나 의원, 20대 이용득 의원이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으나,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회기 마감으로 폐기됐다”며 “21대 국회에서 재발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돈 푼다고 저출산 해결 안 돼”… 아이 키우고 싶은 화성의 야심

    “돈 푼다고 저출산 해결 안 돼”… 아이 키우고 싶은 화성의 야심

    15년간 225조 투입에도 출산율 최하위화성, 인구 대비 18세 미만 가장 많지만영유아 2년 6개월 만에 2000여명 감소 온마을 공동체 ‘아키온’·워킹 스쿨버스작지만 실속 있는 감동 주는 정책 마련7~18세 이동권 보장 무상교통도 추진“저출산 문제는 출산장려금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입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정기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회장직 연임이 확정된 서철모 경기 화성시장의 말이다. 아동정책 포럼과 함께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회원도시 24곳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유니세프 사무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 시장이 회장직을 연임한 것은 재임기간 동안 우수 아동친화 사업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아동총회 개최 등을 적극 지원한 점을 높이 인정받은 결과다. 취임 이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서 시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는 출산장려금 지급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만 잘 만들어 준다면 낳지 말라고 해도 더 낳을 것”이라며 “화성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중앙정부는 2006년 이후 15년간 225조원의 저출산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대한민국 출산율은 0.8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화성시도 마찬가지다. 2018년 12월 말 기준 화성시의 전체 인구는 75만여명에서 올해 6월 말 현재는 87만여명으로 약 12만여명 증가했으나 만 5세 이하 영유아 수는 6만 9000여명에서 6만 7000여명으로 2000여명 감소했다. 정부의 저출산 관련 대책이 효과적으로 작동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다양한 보육환경 개선 사업으로 저출산과 인구소멸을 극복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이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보했으며 워킹 스쿨버스 지원사업, 다 함께 돌봄사업, 아동청소년 무상교통 등 다양하고도 실속 있는 아동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 시장으로부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힘을 쏟는 이유와 추진 상황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 배경은. “시장이 되기 전부터 아이돌봄 시스템에 관심이 많았다. 시장이 된 후에도 1주일에 2시간씩 업무 외 시간에 아이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내 손녀도 포함돼 있다. 화성시는 전국 지자체 중 전체 인구 대비 18세 미만 비율이 23%로 가장 높다. 신도시에 신혼부부 등 젊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최근 5년간 매년 0.2% 포인트씩 증가하고 있다. 시민 평균 연령도 전국 평균 대비 약 5.4세 낮은 편이다. 그러나 만 5세 이하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양질의 보육 환경을 조성하면 인구가 증가할까. “현재 정부의 출산정책은 ‘돈을 줄테니 아이를 낳아 달라’는 것이다. 과연 1000만원의 장려금을 준다고 아이를 낳을까.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맞벌이 부부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붓하게 외식을 즐기고 싶은데 아이 맡길 곳이 없다. 동반 외출하면 아이들 챙기느라 제대로 밥을 먹을 수도 없다. 이럴 때 아이를 돌봐 주는 시설이 집 근처에 있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지자체는 이런 고민을 덜어 주어야 한다. 화성시는 주말에도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한다. 부부가 아이 키우는 데 힘들지 않다면 낳지 말라고 해도 낳을 것이다. 결국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인 셈이다.”-아이 키우기 편한 도시를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해 왔나. “작지만 실속 있고 감동을 주는 정책을 펴 왔다. 먼저 임기 중 44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143곳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는데 현재 80여곳 만들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2위 도시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5곳의 시립아동청소년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부모들이 열린 공간에서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아이를 품앗이 형태로 돌봐 주는 ‘화성형 공동보육시설’인 육아나눔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아키온’(AKION) 사업은. “‘아키온’은 ‘아이를 키워가는 온마을 마을공동체’의 줄임말이다. 마을 전체가 선생님이 되고 학교가 되어 마을 안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창의성 있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화성시만의 독자적인 교육 정책이다. 지자체는 지역교육청과 함께 마을 교육 공동체 구축을 위한 조례와 예산 마련, 정책 개발 등을 추진하고 마을은 지역 교육 과제를 스스로 발굴한다. 또 학생들은 적극적인 참여와 나눔을 통해 교육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이 사업을 위해 진로체험거리 7곳을 만들었고 동아리축제와 자유학년제 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과 학교, 주민을 잇는 시민 소통의 지역 커뮤니티 시설인 이음터 5곳도 운영 중이며 2곳을 추가 건립 중이다.” -지역이 넓은 도농복합지역이라 통학버스 지원사업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들고 학생의 이동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다. 올해 모두 2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통학 거리가 멀고 통학 환경이 열악한 읍·면 지역 26개 학교에 30대를 배차했다. 동 지역에 있는 6개 학교에도 10대를 배차하는 등 모두 32개 학교에서 40대의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통학버스 지원사업 규모는 도내 1위이다. 이용 학생의 학부모 14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97.3%가 사업의 지속을 요구했다.” -워킹 스쿨버스 지원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보행안전 지도사가 어린이들과 통학로를 함께 걸으며 등·하교를 인솔·지도하는 사업이다. 등·하교 때 발생할 수 있는 아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각종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학부모의 참여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자는 취지다. 현재 25개 초등학교에서 62명의 보행안전 지도사가 활동 중이다. 내년에는 48개 초교, 109명의 보행안전 지도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무상교통 정책도 추진 중인데. “지난해 11월부터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만 7~18세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무상교통은 무상급식과 패러다임이 다르다. 무상급식은 돈 많은 집 자녀도 혜택을 받지만 무상교통은 그렇지 않다.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생활 여건이 좋지 않아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고, 이에 따라 무상교통은 사회적 약자가 더 많은 혜택을 받는 구조다. 아동·청소년들의 이동권 보장은 매우 중요하다. 이들이 월 5만~6만원의 교통비 부담 없이 다양한 문화교육 및 취미활동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무상교통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소개해 달라. “화성시 영유아 수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위다. 특히 우리 시보다 인구가 많은 수원이나 고양, 용인, 성남보다도 영유아 숫자는 더 많다. 부모와 영유아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고, 이를 널리 알려 다른 지자체들도 화성시와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특파원 칼럼] 한국도 일본도 퍼주기 이후가 없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국도 일본도 퍼주기 이후가 없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일본 정부가 18세 이하 청소년과 아동이 있는 가구에 10만엔(약 103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의 경제 대책을 지난 19일 발표했다. 모두에게 다 주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연수입이 960만엔(약 1억원) 이상이면 10만엔은 지급되지 않는다. 지원금을 쓰지 않고 모아 둘 수 있다는 지적에 연내 현금 5만엔, 내년 봄에 육아 등 특정 분야에만 쓸 수 있도록 5만엔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피해 지원 대책의 핵심으로 이러한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속내는 지난달 31일 치러진 중의원 총선거에서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핵심 공약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결정하기까지 논쟁도 있었다. 자민당은 고소득층은 배제해야 한다고 했고, 공명당은 공약대로 모든 계층에 공평하게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논의 끝에 연수입 960만엔이라는 기준선을 두는 데 합의했다. 상위 소득 10%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받을 수 없는 건데 이 정도로는 사실상 모두에게 지급된다고 공명당이 자체 판단하면서다. 일본판 ‘재난지원금’ 정책 결정 과정이 어디선가 본 듯한 이 낯익음은 이미 한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겪어 온 일이기 때문이다. 보편 지급이냐 선별 지급이냐는 논란부터 시작해 현금으로 주느냐 쿠폰으로 지급하느냐는 방식까지 거의 같다. 일본판 재난지원금에서 고민되지 않은 부분은 ‘재원’이다. 일본 정부가 19일 발표한 경제 대책의 총규모는 55조엔이나 된다. 원래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30조엔 정도로 가늠했는데 재난지원금이 끼어들면서 예산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필요한 예산은 국채를 발행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예산 집행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고, 자민당은 연내에 이를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이런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는 데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일본의 제1야당이라는 입헌민주당은 총선 패배의 충격 수습이 우선으로 누구를 대표로 뽑을 것인지에만 혈안이 돼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재난지원금에 67%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선심성 정책이 가져올 미래의 재정 부담이 우려된다는 이야기다. 정작 재난지원금을 받는 국민만 걱정하고 있는 꼴이다. 소득을 늘려 소비를 증진시키고 생산을 늘리는 선순환을 노린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으로 경제가 회복되기는 재난지원금만으로는 쉽지 않다.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8%를 기록했다. 일시적 소비 촉진으로만 마이너스를 극복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일본판 재난지원금에도 허점이 가득하다. 코로나19 피해는 독신 가구도 예외가 아니었지만 아이가 있는 가정에만 지급한다. 부부 합산으로 연수입이 960만엔 이상이라도 10만엔을 받을 수 있다. 고소득자를 제외하겠다는 원칙에서 어긋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해 왔던 방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결국 코로나19로 멈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은 겉포장에 불과하고 선심성 정책에 그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상회복지원금, 방역지원금 등 이름만 바꾸며 혼란을 키웠고 재정 악화 우려에 당정 갈등으로까지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이 문제를 내년으로 미루는 데 그쳤다. 논의 시점만 미뤘을 뿐 지원금 외의 경제 회복 정책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한국과 일본, 서로에 대한 감정은 좋지 않지만 이런 점은 닮지 않아도 되는데 닮았다.
  • “난임 여성은 영부인 될 자격도 없나”…‘토리 엄마 김건희’ 발언 후폭풍

    “난임 여성은 영부인 될 자격도 없나”…‘토리 엄마 김건희’ 발언 후폭풍

    “민주당의 성 인식, 정말 충격적”“난임 여성이 국격 떨어뜨리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를 직격하며 “‘두 아이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고 썼다가 삭제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성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차세대여성위원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출산과 자녀 유무로 영부인 자격과 국격을 운운하는 민주당의 성인식이 정말 충격적이고 경악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타인의 상처를 이용하는 비겁한 정치인이야말로 국격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고, 스스로의 인격과 정치인으로서의 품격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한 의원을 비판했다. “아이 낳지 못하는 여성, 대한민국에서 영부인 될 자격도 없나” 또 국민의힘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성은 대한민국에서 영부인 될 자격도 없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인가. 모든 난임·불임 부부들도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인가. 난임이나 불임이 여성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격있는 대한민국은 여성, 남성의 성별 구분없이 그 어떠한 언어적, 신체적 폭력으로부터도 안전한 나라, 결혼, 출산, 육아를 마음놓고 선택할 수 있는 나라”라며 이 후보의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출산 유무, 우열의 기준?…논란 일자 삭제 한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며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언급하며 ‘영부인’의 자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 의원 게시글 중 문제가 된 표현은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는 구절이다. 현재 이 구절은 삭제된 상태다. 토리는 윤 후보 부부 반려견의 이름이다. 김혜경씨가 두 아이를 출산한 반면 김건희씨는 슬하에 자녀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 ‘출산 유무’를 우열의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해석됐다. 윤 후보는 아내 김건희씨와의 사이에 아이가 없다. 한 의원의 발언 이후 김씨가 과거 유산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인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윤 후보와 김 씨는 본인들이 원해서 아이를 낳지 않은 것이 아니다”며 “과거 김씨는 임신한 적이 있고, 당시에 윤 후보는 ‘아이가 태어나면 업고 출근하겠다’고 했을 정도로 기뻐했다고 한다. 그런데 국정원 댓글 수사 파문이 커졌을 당시 김씨는 크게 충격을 받아 유산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치판이 냉혹하고 선거판이 무섭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남의 상처까지 약점으로 삼아 잔인하게 후벼 파도 되는 것인가”며 “출산을 못한 여성은 국격을 떨어트리는 사람인가? 도대체 아이가 있느냐 없느냐와 국격이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 코로나19 자녀 돌봄 ‘불평등’...10가구 중 9가구 “엄마가 했다”

    코로나19 자녀 돌봄 ‘불평등’...10가구 중 9가구 “엄마가 했다”

    여성정책연구원 심포지엄에서 논문 공개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혼 여성 10명 중 6명은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성이 거의 전적으로 돌봄을 책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9일 열린 ‘2021 여성가족패널 학술심포지엄’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이후 기혼취업 여성의 삶의 변화가 스트레스 및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공개했다. 해당 논문에서 김은하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와 클리블랜드 주립대학교 심리학과 박사과정 김지수씨는 ‘여성가족패널(KLoWK)’ 8차 자료를 활용해 코로나19가 기혼여성 근로자 여성의 삶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여성가족패널 조사는 여성의 삶과 가족 구조, 일자리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06년부터 구축한 전국 규모의 패널조사를 말한다. 이번 8차 조사에 참여한 표본은 2229가구로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에 따른 여성의 삶의 변화를 측정한 가장 최신 자료라고 연구진은 소개했다. 이번 8차 조사에 참여한 가구의 사회 배경을 살펴봤을 때, 정규직 비중은 여성 61%, 남성 91%로 나타났다. 또 월평균 소득은 여성 200만 원, 남성 388만 원으로 188만 원가량 소득 격차가 있었다. 주당 평균 돌봄 시간은 여성의 경우 ‘2시간 미만’(76.2%)이 가장 많았지만, 남성의 경우 ‘10분 미만’(68.8%)이 대부분이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이후로도 여전히 여성과 남성의 가사노동 및 돌봄 노동 간 격차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14.5%가 ‘하던 일의 보수 또는 소득(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응답했다. 노동 시간이나 소득 변화가 없다는 응답자는 75.6%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여성의 삶의 변화를 살펴보면 가사노동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자가 37%에 달했다. 돌봄 노동의 변화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다는 응답자가 61.7%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89.8%는 코로나19 당시 가장 어린 가구원을 돌본 사람이 ‘자녀의 어머니’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자녀 돌봄 부담의 책임은 여전히 여성에게 국한됐으며 젠더화된 한국 가정의 돌봄과 가사노동이 코로나19 이후 더 악화한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나아가 젠더화된 돌봄 부담(Care Burden)이 코로나19 이후 더욱 확대됐고, 이는 여성의 스트레스와 직무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돌봄 부담의 증가와 관련 국가와 직장의 적극적인 예산지원 및 정책의 유연성,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및 공동육아 정책의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19일부터 임신 중 육아휴직 가능… 횟수 제한 없이 분할해 사용 OK

    19일부터 임신 중 육아휴직 가능… 횟수 제한 없이 분할해 사용 OK

    임신 중에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된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앞으로는 임신 중인 노동자가 휴직 개시 예정일 30일 전까지 사업주에게 신청하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유산이나 사산 위험이 있을 때는 휴직 개시 7일 전까지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육아휴직 기간은 1년 이내로, 횟수에 제한 없이 필요에 따라 분할해서 사용해도 된다. 그동안 육아휴직은 1년에 2차례로 나눠 쓸 수 있었다. 노동부는 “임신 중 육아휴직을 썼다면 이후 출생 자녀를 대상으로 남은 육아휴직 기간에 대해선 2차례에 한정해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 중 사용한 육아휴직 기간에 대해서도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육아휴직급여가 지급된다. 아울러 노동부는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에 따라 19일부터는 임신한 노동자가 하루 정해진 업무시간을 유지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 변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법 개정으로 임신 12주 이후 35주 이내 여성도 출퇴근 시간을 변경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노동자는 업무시간 변경 개시 예정일 3일 전까지 사업주에게 신청서와 임신 사실을 확인하는 의사 진단서를 제출하면 된다.
  • “맞벌이 소득 1억 넘는데도 받아야 하나”…일본판 재난지원금 논란

    “맞벌이 소득 1억 넘는데도 받아야 하나”…일본판 재난지원금 논란

    18세 이하에게 10만엔가량의 현금과 쿠폰을 지급하는 일본판 ‘재난지원금’의 지급 제한 대상을 놓고 일본 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고소득층을 확실히 배제하기 위해 전체 가구의 수입을 합산해 소득 제한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일본 정부는 가구 구성원 가운데 고소득자를 기준으로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가구 구성원 합산으로 소득 제한을 하게 된다면 아동 수당 구조를 활용하지 못하는 데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소득 판단을 하기 위한 추가적 업무가 필요해 (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에 차질이 생긴다”며 사실상 현행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 그리고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지난달 31일 치러진 중의원 총선거의 공약을 지키겠다며 18세 이하 대상으로 10만엔을 지급하는 코로나19 피해 지원금 정책을 추진 중이다. 연내에 현금 5만엔, 내년 봄까지 육아 관련 지출 등에 한정된 쿠폰 5만엔 등 10만엔을 지원하되 연소득 960만엔(약 1억원) 이상 가구에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문제는 연소득 산정 방식이다. 일본 정부는 가구 구성원 중 고소득자의 소득을 기준으로 지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부부 각자 연소득이 950만엔으로 가구 전체 소득이 1900만엔에 달해도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고소득자를 배제하겠다는 당초 원칙의 허점이 생기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민당 내에서도 정부 방식대로 지급하는 것 불합리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은 “불공평하다”라고 지적했고 후쿠다 다쓰오 총무회장도 “합산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가구 합산이 아니라 개별 소득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며 정치권의 지적에 선을 그었다. 마츠노 장관은 “국민이 알기 쉽게 자세히 설명을 하는 것과 동시에 육아 세대에 최대한 빨리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이미 알려진 상황에서 더디게 지급되면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는커녕 국민 불만만 터져 나올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사용자 19일부터 임금명세서 교부해야

    사용자 19일부터 임금명세서 교부해야

    오는 19일부터는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불할때 구체적인 항목과 계산방법, 공제 내역 등을 적은 임금명세서를 함께 줘야 한다. 일부 사업장에서 근로자에게 임금명세서를 제공하지 않거나 임금 총액만 알려주는 경우가 있어 임금 체불시 다툼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임금 명세서 교부를 의무화하는 근로기준법 시행령이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11월 19일 이후 임금지급분부터 적용된다. 사용자가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개정 근로기준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불할때 반드시 명세서를 줘야 하고, 명세서에는 근로자의 성명과 생년월일, 사원번호, 임금지급일과 임금 총액을 기재해야 한다. 또 기본급과 수당, 상여금, 성과금 등 임금의 구성항목별 금액과 함께 출근 일수와 근로시간 등에 따라 달라지는 임금의 계산 방법, 공제 내역 등을 명세서에 적도록 했다. 고용부는 현장에서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누리집을 통해 임금명세서 만들기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는 “기재사항을 모두 적은 문서라면 반드시 특별한 서식을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서면이나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명세서를 작성해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임신중인 근로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19일부터 임신한 근로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남녀고용평등법이 개정됨에 따라 시행령에서는 구체적인 신청 절차 등을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휴직 개시 예정일 30일 전까지 출산 예정일을 적어 신청하되, 유산이나 사산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7일 전까지 신청하도록 했다.
  •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우먼업 인턴십’ 총체적 부실 지적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우먼업 인턴십’ 총체적 부실 지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9일 열린 제303회 정례회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우먼업 인턴십 사업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서울우먼업 인턴십 사업은 경력단절여성 지원 사업으로 경력단절기간이 6개월 이상인 전문자격증(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사서 등) 소지자 62명을 선발해 4개월 인턴십 과정을 지원한 뒤 재취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력단절여성법⌟ 상 경력단절여성은 ‘혼인·임신·출산·육아와 가족구성원의 돌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 중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업목적과 달리 일부 참가자는 혼인‧임신‧출산‧육아를 경험한 적 없는 미혼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 의원은 “혼인‧임신‧출산‧육아와 아무런 관련 없는 20대 초반 미혼 여성까지 마구잡이로 대상을 선발했다”고 지적하며 “인턴 선발 방식과 경력단절 증빙서류 등 관련 절차를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참가자는 모두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연계되어 참가자 대부분이 실습 기관으로의 취업 연계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중 절반 이상은 여성인력개발기관으로 연계되어 ‘서울형 뉴딜일자리 일자리메이커사업’의 연계기관과 중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 의원은 “졸속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다 보니 인턴 선발은 마구잡이, 근무기관은 중복, 배정받은 업무도 엉망”이라며 “유사‧중복 사업은 정리하고 취업연계가 가능한 민간기업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 내실을 다질 것”을 요구했다.
  • ‘일자리 수도권 쏠림’은 지역맞춤형 직업훈련이 해결책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일자리 격차가 심해진 원인은 무엇보다 수도권의 탈제조업화, 고학력·고숙련 노동의 수도권 집중 현상 때문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를 해소하려면 일자리 정책과 관련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직업훈련 등 일자리 사업을 지역맞춤형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일자리위)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슈브리프 일문일답 제9호’를 발간했다. 일자리위는 지난 30년간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의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도권 취업자는 1990년 기준 776만명에서 2020년 1352만명으로 74% 이상 늘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1032만명에서 1338만명으로 증가한 데 그쳤다. 결국 2014년을 기점으로 수도권 취업자 수가 비수도권을 넘어서게 됐다. 보고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청년층 고용률 격차는 1990년대의 10% 포인트 수준보다는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5~6% 포인트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자리 양극화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서는 수도권 산업구조의 탈제조업화와 비수도권의 제조업 불황을 꼽았다.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비중은 1990년 27.2%에서 2020년 16.3%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제조업 취업자 중 수도권 비중도 53.6%에서 46.9%로 하락해 수도권 중심의 탈제조업화가 진행됐다. 또 2015년 조선·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의 불황으로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비수도권에서는 고용 충격이 발생했다. 경남 통영·거제, 전남 목포, 전북 군산 등이 이에 해당된다. 법률·회계·컨설팅·금융·IT 등 고학력·고숙련 노동력의 수도권 집중도 지역별 일자리 격차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일자리위는 지역의 다양한 일자리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앙과 지역의 역할을 구분하고, 지역별 산업과 노동 환경을 감안한 일자리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일자리위는 “지방정부의 권한이 사업 기획이나 정부 부처 사업에 대한 예산 매칭 정도에 한정돼 있다”면서 “돌봄·육아·보건 등 복지서비스와 연계된 지역 주도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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