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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 의무교육] “선거용” 비난

    정부가 유아 교육과 보육 지원을 강화한 것은 반길 일이지만 현실이나 재정 상황을 무시한 선거용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집에서 영·유아를 키우는 양육수당보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시설을 이용하는 보육료를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한정된 재원 때문에 일하는 여성을 위한 보육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제한된 현실에서 이런 설명은 궁색하다는 것이다. 한 육아정책 전문가는 “고학력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질 높은 일자리가 동시에 늘어나지 않는다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으로도 36개월 미만의 아동은 가정에서 직접 양육하기를 원하고 있어 이를 위한 육아휴직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거를 의식해 급조된 정책이라는 비판도 있다. 정부는 당초 2013년에 4세, 2014년에 3세 누리과정을 도입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예정에 없던 만 0~2세 보육료 지원이 포함됐다. 이후 3~4세 아이를 둔 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이를 계획보다 앞당겨 3, 4세에도 누리과정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재원도 문제다. 당장 올해부터 시작되는 0~2세 보육료 지원 때문에 부담을 안게 된 지방자치단체들은 국고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의식해 2014년까지는 국비·지방비·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하고, 2015년부터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재원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시설이 열악해 학교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학생이 있을 만큼 학교시설 투자가 부족하다.”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교육재정교부금을 영유아 보육·양육비로 전용한다면 아랫돌 빼 윗돌 괴는 식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육아휴직 기간 근무경력 인정” 법제처·행안부 해명

    법제처와 행정안전부는 12일 “육아휴직 기간을 근무경력에서 제외시킨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일반적인 고용관계 또는 근로조건에서는 기존처럼 육아휴직 기간이 근무경력으로 인정된다.”고 해명했다. 법제처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도서관 1급 정사서가 되기 위한 심사 시 필요한 근무경력에 육아휴직 기간이 포함되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법제처는 내부 논의 및 문화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의 의견을 물은 뒤 육아휴직 기간을 근무경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법제처는 그러나 “유권해석은 도서관 사서 자격의 승급에 대한 것일 뿐 일반적인 승진의 개념과는 다른 성격”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도 “일반 공무원 및 직장인의 승진 문제와 자격증의 승급 요건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공무원의 경우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 임용령 등에 따라 육아휴직 기간은 현행대로 근무경력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공무원들 여전히 ‘박봉’이라는데 각종 수당 더해 보니

    공무원들 여전히 ‘박봉’이라는데 각종 수당 더해 보니

    공무원 봉급표를 보는 일반인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 정도밖에 받지 않을까? 각종 수당이 붙는다던데…. 하지만 공무원들은 일반 기업이나 투자기관 등과 비교해 ‘박봉’이라고 하소연한다. 그나마 올해는 물가인상률을 감안, 3.5% 인상돼 그나마 위안이 된다. 국민들은 수당이 포함된 실제 보수를 알고 싶어 한다. 9급 일반직 공무원으로 첫걸음을 뗀 공무원이 받는 기본급은 상여금을 포함해 116만 5200원에 불과하다. 이것만으로는 기본적인 삶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봉급표에 드러나지 않은 다양한 수당을 받는다.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는 흔히 ‘보너스’라고 불리는 정근수당 등이 있다. 성과평가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수당, 가족수당·자녀학비보조수당·육아휴직수당·주택수당(군인공무원) 등 가계보전수당, 시간 외 근무 또는 휴일근무 등에 따른 초과근무수당 등이 있다. 이 밖에 관리업무수당,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명절휴가비 등이 부족한 급여를 메워 준다. 공무원들이 공통적으로 받는 수당이다. 직군에 따라 특수근무 수당, 위험수당 등도 붙는다. 구체적으로 보면 명확해진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군대를 다녀온 남자의 경우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하면 9급 3호봉이다. 한 달 기본급은 지난해 123만 7600원에 비해 5만원 남짓 오른 128만 8200원이다. 그러나 정액급식비 13만원, 직급보조비 10만 5000원, 시간 외 근무수당 24만 700원, 정근수당 2만 1500원, 명절휴가비 12만 8800원 등을 더하면 191만 4200원이다. 공통적인 보수만 따져서 이 정도다. 여기에 최대 4명까지 매달 지급되는 가족수당(배우자 4만원, 부모·자녀 각 2만원, 셋째 자녀부터 10만원)과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지원되는 자녀학비수당, 성과상여금, 연가보상비 등을 받는 경우는 최소 20만~30만원이 보태진다. 4급 10호봉의 월 기본급은 308만 2200원이다. 5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10년 정도 근무한 뒤 승진한 경우로 중앙부처 과(팀)장급에 해당한다. 지난해 기본급 296만 1100원보다 12만원 정도 올랐다. 여기에 정액급식비(13만원), 직급보조비(40만원), 관리업무수당(27만 7400원), 정근수당(25만 6900원), 정근수당 가산금(6만원), 명절휴가비(30만 8200원) 등을 더해서 월평균 451만 4700원이 된다. 이들 역시 공통수당 외에 성과상여금, 가족수당, 자녀학비 등 각종 개인적 수당 50만~60만원이 더해진다. 또한 여기에 법정 보수로 보지는 않지만 부처별로 시행하는 ‘복지포인트제’가 있다. 현금화할 수는 없지만 서점, 안경점, 의류점 등 공무원복지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나온다.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 없으며 부처기관별, 직급별로 액수 및 사용가능처는 다르다. 행안부 4급 과장급 공무원의 경우 연간 평균 50만원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송년 커버스토리] 복지사의 忘年

    [송년 커버스토리] 복지사의 忘年

    한겨울로 접어드는 세밑이면 전국 46만여명의 사회복지사들 가슴에는 시린 고드름이 열린다. 복지 논쟁이 정치권을 넘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만 복지정책의 최전선에서 뛰는 ‘사회복지사’들의 복지는 외면받고 있어서다. 그들은 ‘부부 사회복지사가 아이를 낳으면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한다.’며 자조한다. 이런 그들이지만 ‘봉사직’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힘겨운 현실을 하소연할 곳도 없다. 정치권과 정부, 지방자치단체들도 실상을 알지만 외면하고 있다. 지난 3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법’이 가까스로 마련됐지만 예산 확보 방안조차 없다. 이 때문에 사회복지사 상당수가 이직을 꾀하고 있다. 이러니 아무리 사회복지사가 많아도 사회복지 전달체계가 짜임새 있게 운용될 리 없다. 실상을 알아보기 위해 그들을 만났다. 30일 오전 7시 50분. 인천의 한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김민주(32·여·가명)씨의 출근 시간이다. 사무실에 들어선 그는 상황일지를 살피고, 전 근무자의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뒤 8시에 뇌성마비 장애인의 면도와 세수를 돕고, 식사를 내왔다. 장애인들의 일그러진 입을 들여다보는 김씨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김치를 잘게 썰어 먹여도 흘리는 양이 반이지만 내색하지 않고 다시 숟가락을 잡는다. 뇌성마비 장애인은 근육 기능이 점차 사라져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면 사망할 수도 있어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예전에 한 장애인이 빵을 먹다 숨진 사례도 있었다. 그는 하루 12시간을 근무하는 2교대 근무자로, 휴일이 따로 없다. 혼자서 5명의 뇌성마비 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의 식사·목욕·나들이를 돕기 때문에 개인 시간은 엄두도 못 낸다. 힘에 부치지만 도움을 청할 곳도 없다. 낮 12시. 다른 사회복지사에게 부탁해 잠시 기자와 만난 김씨는 “오후 9시가 되면 시설입소자들이 잠을 자는데 이때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고 했다. 장애인 시설에서 근무한 지 올해로 8년째. 처음에는 월급으로 수당까지 합쳐 130만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250만원을 받는다. 그나마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보수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자녀들 보육비로 130만원을 지출해야 한다. 세금과 국민연금 등을 떼면 남는 돈은 100만원도 안 된다. 김씨는 “시설 원장이 ‘실업자가 넘치는데 너희는 행복한 줄 알라’고 한다.”면서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4개월로 임의로 줄여 버렸지만 누구도 이의 제기를 못했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이정민(30·여·가명)씨. 기업체에서 잠시 근무하다가 자신의 대학 전공을 살려 2006년 사회복지사가 됐다. 하루 6명의 장애인을 맡아 취업 교육·알선 업무를 돕는다. 보건복지부 평가가 있을 때는 서류 정리를 하느라 연속해 60시간을 일하기도 했다. 연중 두달 정도는 꼬박 오후 11시까지 근무해야 한다. 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 장애인과 가족이 “지원이 너무 부실하다.”고 나무라도 비난이 두려워 대꾸조차 못한다. 그럼에도 보수는 무조건 9시간(오전 9시~오후 6시) 기준으로 책정된다. 대우가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려 해도 이씨처럼 아직 아이가 없는 기혼 여성에게는 더욱 가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대체 인력이 부족해 육아휴직을 해야 하는 기혼여성은 퇴짜를 맞기 일쑤다. 복지부는 출산을 장려하지만 일선 복지기관은 상황이 정반대인 셈이다. 이씨는 “복지기관마다 면접에서 육아휴직 문제를 거론하고, 어떤 곳은 ‘아이가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고 따져 물어서 면접관과 다투고 나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이직 전 10차례의 면접에서 모두 낙방했다. 현재의 직장은 “아이를 낳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해 곧바로 입사를 결심했다. 이씨는 여전히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대한 미련이 있다고 했다. 그는 “나도 공무원 신분이 보장되는 장애인 특수교사나 대우가 좋은 공기업 직원으로 가기 위해서 지금도 짬짬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가 2006년 사회복지사로서 처음 받은 월급은 기타 공제비용을 모두 합쳐 90만원. 많이 받을 때는 160만원까지도 받았다. 연봉으로 치면 1800만원 수준. 현재는 2200만원을 받는다. 6년간 고작 400만원이 올랐다. 주변에는 3~4년 동안 연봉이 100만원도 오르지 않은 사람이 수두룩하다. 물론 그에게도 사회복지사로서의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사회 분위기는 언제나 사회복지사를 열악한 임금을 감내해야 하는 ‘봉사직’으로만 여긴다. 엄연히 직장인이지만 주변에서는 성직자처럼 모든 것을 포기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남편과 맞벌이하는 나는 상황이 그래도 좋은 편이지만 한 남자 사회복지사는 애를 낳고 나서 ‘분유값이라도 더 벌겠다’며 야간에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을 위해 봉사만 하라고 윽박지르기 전에 최소한 ‘전문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적정한 처우 등 근무조건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방재청 다자녀 공무원 2013년부터 ‘특별가점’

    소방방재청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자녀를 출산하는 직원에 대해 출산 특별가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방재청은 2자녀 이상 다자녀를 둔 공무원에 대해 국내는 물론 국외교육 훈련대상자 선발 심사 시 우선 선발될 수 있도록 우대하고 출산(입양 포함) 공무원 및 3자녀 이상인 공무원에게 근무성적 평정 시 출산 특별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재청은 이와 함께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공무원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본인이 희망하는 보직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하는 ‘희망보직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자녀를 출산하는 여성공무원을 위해 출산 전 준비 교육과정과 출산 후 복귀 교육과정 등의 교육수료 시 학습비를 지원할 방침이며, 육아관련 교육 수료 시에는 교육수료시간을 상시학습시간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 밖에 임신 공무원의 임신 초기 특별휴가 실시, 2자녀 이상 출산공무원 육아수당 신설, 공무원임대주택 분양 시 신혼공무원 및 3자녀 이상 공무원을 우대해 주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은 방재청의 ‘근무성적 평정업무 운영지침’ 개정을 통해 2013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육아휴직자 건보료 10% 추가 경감

    올 12월부터 육아휴직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10%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육아휴직자의 건보료 경감률을 현재의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보험료 경감 고시개정안을 다음 달 7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 보수로 163만원을 받는 육아휴직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본인 부담 보험료 4만 5960원의 절반인 2만 2980원을 냈지만 12월부터는 보험료가 10%(4596원) 더 줄어든다. 건보료의 절반인 4만 5960원을 부담하는 회사도 똑같이 보험료가 10% 줄어든다. 이번 경감 조치는 정부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제2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후속대책의 하나로, 육아휴직자 본인과 해당 기업의 부담을 낮춰 육아 휴직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됐다. 복지부는 한 해 5만 4000명의 육아휴직자가 이 대책의 혜택을 보게 되고, 이로 인해 줄어드는 보험료는 연간 49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보료 경감 혜택은 기업이 관할 건보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12월 이전에 육아휴직에 들어가 건보료 경감 혜택을 받는 가입자는 추가 신고 없이도 12월분 보험료부터 경감된다. 자세한 사항은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법령자료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솟는 육아 물가 커지는 엄마 한숨

    치솟는 육아 물가 커지는 엄마 한숨

    “기저귀값하고 분유값만 잡는다고 육아물가가 해결되는 건 아니죠.”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사는 이모(31)씨는 아기를 낳고 나서 통장에 마이너스만 늘어난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이씨는 “아이들 예방접종비와 보육비 등이 많이 올라 생활이 상당히 쪼들리는 형편”이라며 “내년 1월까지 낸 육아휴직을 다 쓰지 않고 조만간 직장에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아기를 친정에 맡길 작정이다. 물가 급등으로 아기 엄마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물가상승 억제정책으로 기저귀와 분유값 등은 올초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다른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하루 8시간에 4만 5000원 정도이던 베이비시터 비용은 최근 5만 5000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2만 5000원이던 A사의 젖병도 20%가량 인상됐다. 경기 광명에 사는 유모(33)씨는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해주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다 보면 적자 가계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수입품의 경우 환율 탓인지 인상폭이 훨씬 크다. 예방접종 비용도 만만찮다. 법정 접종 외에 추가접종을 2개월, 4개월, 6개월에 세 가지를 맞히는데 한 번에 40만원 정도가 든다. 두 자녀를 둔 주부 강모(32)씨는 “첫째 아이를 맞혔을 때는 100만원 정도 들었다. 하지만 둘째 아이를 맞히는 데는 130만~140만원이 들 것 같다.”면서 “병원에서 백신이 새로 나와서 가격이 달라진 것이라고 말하는데 뭐가 달라진 것인지는 정말 모르겠다.”고 흥분했다. 서울의 한 소아과 의사는 “비슷비슷한 백신인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약 자체가 달라진 것이라서 약값이 올랐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백신이 다르다고 하지만 결국 접종비용 부담은 커진 것이다. 유아들의 학원비도 눈에 띄게 뛰었다. 유아 신체발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 교육업체의 한 학기(12주, 주1회) 수업료는 3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가 인상된 값이다. 광진구 구의동에 사는 주부 김모(34)씨는 “둘째 아이는 첫째 아이 키울 때보다 돈이 20% 이상 드는 것 같다.”면서 “정부가 눈에 보이는 분유값 잡기뿐만 아니라 보육, 교육, 의료 등에서도 복지를 확대해 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공직사회 저출산 해법 간담회… 조직문화 개선 의견 봇물

    군생활한 지 10년이 훨씬 넘은 영관급 여성 장교가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초등학생인 아이 걱정에 잠시 계급장도 잊었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공직 내 저출산 대비 간담회’에서다. 아들이 때때로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을 하는 게 평소 가정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자신의 무심함 때문인 것처럼 느껴졌다. 법적으로 보장된 육아휴직·출산휴가. 하지만 이런 ‘호사로움’은, 휴가도 반납하고 일하는 동료들 앞에서, 또 맡은 보직 차이에 따라 진급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언급하기조차 어렵다. “보이지 않는 인사상 불이익이 없어져야,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어요.” 이날 간담회 참석 공무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는 군인·소방관·경찰관을 포함해 현재 자녀를 키우는 19명의 남녀 공무원들이 참석, 육아휴직·출산휴가 제도 등 공직사회 저출산 관련 제도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미혼 공무원의 비율은 2003년 16%에서 2008년 19%로 늘어났고, 기혼 공무원 가운데 자녀가 한 명뿐인 공무원도 2003년 18.3%에서 2008년 19.6%로 1.3% 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자녀가 세 명 이상인 공무원 비율은 2003년 16.3%에서 2008년 14%로 2.3% 포인트 줄었다. 3명의 자녀를 둔 강명희(43·여·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연구관은 이날 “단순히 인센티브를 주는 것에서 나아가 조직문화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를 써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고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불이익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자녀를 한 명 둔 차은진(31·여·중앙소방학교) 소방교도 “첫째를 갖고 육아휴직을 신청했다가 승진 때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보고, 둘째 갖기를 아예 포기하는 예도 많다.”면서 “기관 평가 등에서 육아휴직 실시 여부를 평가에 반영해야 공직에서의 유아휴직에 대한 인식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들도 육아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을 인정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13개월 동안 육아휴직을 쓴 경험이 있는 강준(35·보건복지부) 사무관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여성친화’에서 ‘가족친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사무관은 “근무편의 제공 등 여성에 대한 배려를 육아를 맡은 남성 공무원들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명의 자녀를 둬 전체 공무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자녀를 부양 중인 것으로 조사된 윤선억(54·서울 강서구청) 주무관은 다자녀 공무원을 어렵게 하는 학자금 대출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학자금 대출이 퇴직금의 50% 이상이 되면 연대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현행 제도는 다자녀 가정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 명의 자녀가 모두 미취학 아동인 노지연(34·여·서울 성동경찰서) 경장은 “권역별로 어린이집 등을 확충해 보육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하급기관 공무원들도 마음 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동극 행안부 인사정책관은 “간담회 의견을 적극 정책에 반영하고 보다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인사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육아휴직 느는데 대체인력은 ‘제자리’

    육아휴직 느는데 대체인력은 ‘제자리’

    육아휴직을 택하는 공무원이 해마다 늘고 있으나 대체 인력 충원은 별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42개 중앙부처에서 육아휴직을 떠난 4309명의 업무에 대한 대체 인력을 마련하지 못한 비율이 46.2%인 19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56.7%, 2008년 53.2%에 비해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운 수준이다. 육아휴직자로 인해 동료들이 부담해야 할 몫은 그만큼 늘어난다. 육아휴직자의 대체 인력은 별도정원 충원, 한시 계약직 공무원 채용 외에 업무대행 지정제로 꾸려진다. 사실상 정원을 늘리는 방법인 별도정원 충원 비율은 2008년 28.5%에서 2009년 33.0%, 지난해 43.7%로 해마다 늘고 있다. 동료가 업무를 대신하도록 지정하는 업무대행 공무원 지정제는 같은 기간 5.0%에서 5.1%, 3.1%다. 나머지는 책임 소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1년 미만의 한시 계약직이나 행정인턴 등이 맡고 있는데 이 비율은 같은 기간 13.3%에서 5.2%, 7.1%다. 한시 계약직은 정부의 통합인력뱅크를 통해 활용하는데 행정업무 프로그램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어 허드렛일만 맡았던 비정규직에 비해 업무 수행상 진전된 형태라고 하지만 여전히 책임 있는 업무 수행에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조창형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육아휴직 대체 인력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한시 계약직을 늘리는 식이라면 책임 있는 행정도 어렵고 비정규직만 반복적으로 양산할 뿐”이라면서 “신규 공무원 채용 시 육아휴직자를 고려해 정규직 공무원 채용을 확대하고, 신규 공무원 수습 기간을 포함해 1~2년간 육아휴직 대체 인력으로 배치하는 등 별도정원 충원 방식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 부처마다 업무특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대체 인력 활용 방안을 정하고 있다.”면서 “부처 특성에 따라 대체 인력이 필요없거나 대체가 불가능한 곳도 있는가 하면 실제로 장기적으로 해야 할 업무나 비밀 업무도 있어 한시 계약직 공무원을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유럽 위기 속에도 튼튼한 독일…복지병 어떻게 고쳤나

    유럽 위기 속에도 튼튼한 독일…복지병 어떻게 고쳤나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재정 위기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독야청청한 나라가 있다. 독일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독일이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오늘날 어떻게 튼튼한 재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됐는지, 어떻게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구가하게 됐는지를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10년 전만 해도 독일은 ‘복지병’을 앓는 국가였다. 실업자에게는 이전 직장에서 받던 월급의 반 이상을 실업수당으로 지급했다. 굳이 어렵게 새 일자리를 찾지 않아도 그런대로 먹고살 수 있었기 때문에 실업률은 개선되지 않았고, 실업수당 지급규모는 더욱 불어나는 악순환이 거듭됐다. 당연히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獨국민 ‘허리띠 졸라매기’ 동참 이런 독일을 수술대에 올린 것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우파 정당이 아니라 좌파 정당인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였다. 슈뢰더는 실직한 지 1년이 넘은 실업자의 실업수당을 대폭 삭감했고, 노령 연금 지급 연령을 65세에서 67세로 올렸다. 노동조합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동참, 지난 10년간 임금을 사실상 동결했다. 심지어 기업이 이익이 나도, 정부의 세수가 늘어나도 임금 인상을 자제했다. 그러자 독일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고, 수출이 늘어났다. 실업수당 삭감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실업자들은 필사적으로 일자리 구하기에 나섰고, 그 결과 전에는 거들떠 보지 않았던 저임금 일자리에까지 사람이 몰렸다. 슈뢰더는 또 세금을 대폭 인상했다. 근로자의 평균 세금이 소득의 40%를 넘었다. 유럽에서 두번째로 높고, 미국의 2배나 되는 세율이다. 하지만 슈뢰더가 국민들을 무작정 벼랑으로만 내몬 것은 아니다. 사업 악화로 임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정부가 근로자 임금을 보조해 줌으로써 해고를 최소화했다. 공공 의료보험 제도도 유지했다. 14개월의 육아휴직 기간에 월급의 3분의2를 지급함으로써 출산율 저하에 대처했다. 슈뢰더가 뿌린 ‘고통과 인내의 씨앗’은 그가 퇴임한 뒤 ‘풍요로운 열매’로 돌아왔다. 2008년 이후 유럽을 휩쓴 연쇄 국가부도 위기의 급류 속에서도 독일의 실업률은 지난 7월 6.1%까지 떨어졌다. 1992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실업률이 낮아지니 세수가 늘어났고 재정은 더욱 튼튼해지는 선순환이 이뤄졌다. 의료보험과 실업수당 등 복지 재정은 올 1분기 1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독일의 사례에 자극받은 프랑스, 영국 등은 최근 뒤늦게 ‘과도한 복지’에 대한 수술에 들어갔다. 물론 임금 동결과 실업수당 감축으로 독일 국민의 생활은 10년 전보다 빠듯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직 공포와 국가부도 걱정이 없는 것은 큰 위안이다. 최근 ARD 방송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일 유권자의 70%는 세금을 덜 내 재정위기를 맞기보다는 세금을 많이 내는 쪽을 선호하고 있다. ●복지 축소로 인기 잃고 정권 내줘 불행히도 슈뢰더는 복지 축소 정책으로 국민의 인기를 잃고 2005년 정권을 내줬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가 뿌린 과실은 지금 기민당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누리고 있다. 메르켈은 최근 한 연설에서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국가는 근로자 퇴직 연령이 독일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 독일은 노력하는 나라만을 도울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고시&취업 플러스]

    ●광주고등법원 속기사 채용 속기사(전문계약직공무원 마급) ○명. 속기 및 사무보조 업무. 18세 이상, 한글속기(컴퓨터) 3급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원서는 16일까지 대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 및 광주고등법원 홈페이지(gjgodung.scourt.go.kr)에서 내려받아 방문(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광주고등법원 5층 총무과) 접수. 서무계 (062)239-1165~7.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서울선관위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 모집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 10명. 사이버상의 선거법위반행위 예방 및 감시·단속활동 등 업무. 특정 정당·후보자와 이해관계가 없는 자. 응시원서는 9일까지 행정안전부 나라일터(gojobs.mopas.go.kr) 및 서울시선관위(su.election.go.kr)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방문(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20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 우편 및 인터넷접수 접수. 지도과 (02)744-1390.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생 모집 화장품연구팀 연구생 1명. 화학, 기기분석 또는 관련 분야 전공자. 19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 우수인재채용시스템(www. kfda.go.kr/employment) 채용공고(비정규직 원서접수)에서 원서 접수. 담당자 김현주 (043)719-4854.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대체인력 채용 육아휴직자의 대체근로자 1명. 연구과제관리 등 업무. 전산 및 회계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 원서는 14일 나라일터 및 부산대학교 산학렵력단 홈페이지(sanhak.pusan.ac.kr)에서 내려받아 방문(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행정지원과 삼성산학협동관 1001호) 접수. 담당자 신효진 (051) 510-2742.
  • 인사교류 공무원 고위직 승진시 우대

    인사교류로 다른 부처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공무원은 고위공무원단 승진 심사에서 우대된다. 또 공무수행 중 사망한 공무원은 월중 근무일수와 상관없이 그달치 봉급과 수당을 모두 받는 등 예우를 더 받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위공무원단 인사규정 개정령안’과 ‘공무원 보수·수당 규정’ 등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 서기관급(과장급) 공무원을 비롯해 개방형·공모 직위 경력자에 대해서는 교류기간의 절반을 근무경력에 추가로 반영함으로써 고위공무원단 진입이 더 유리해진다. 승진심사 때도 해당 경력이 따로 고려되는 혜택을 받게 된다. 외부인을 고위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시험에서는 면접위원 수를 현행 3명에서 5명 이상으로 늘리되 위원의 절반 이상은 민간위원으로 하며, 위원장은 민간위원 중에서 위촉하도록 하는 등 위원회 구성도 강화했다. 또 공무원 보수·수당 규정 개정안에 따라 공무를 수행하다 숨진 공무원(군인·경찰 포함)의 경우 월 기본급과 수당을 근무 일수만큼 계산해 받던 것을 근무 일수와 관계없이 그달치 봉급과 수당 전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인사교류에 따른 수당 지급 대상에서 그동안 제외됐던 경찰·소방 공무원도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공무원 성과평가 규정도 달라진다. 개인 근무평가 항목에는 부서단위 성과평가 점수를 반영할 수 있게 했고, 육아휴직자에 대해서는 그동안 근무평가점수의 60%만 일괄 부여하던 방식에서 휴직 이전 2회 근평 점수의 평균점수를 주는 근무평정제도를 적용함으로써 출산장려 정책에 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부정 수급 방지를 위해 복지급여를 신청하는 사람은 급여신청 시 금융 및 신용·보험 정보 등을 서면제출하는 내용의 한부모가족지원법 개정안도 이날 심의해 의결했다. 공무원이 복지 급여 사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는 경우 처벌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om~ 편히’ 女공무원 출산휴가 부담 없도록

    노원구는 출산을 앞둔 여성 공무원들이 부담 없이 육아휴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업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체인력을 채용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정분야 15명, 사회복지분야 3명으로 모두 대졸 이상이다. 회사 등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연령대는 20대에서 30대 사이이며 시간제 계약직으로 일한다. 출산휴가 또는 육아휴직이 발생한 부서에 배치돼 공무원 신분으로 같은 업무를 수행한다. 구가 이러한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을 채용하게 된 데는 출산휴가 또는 육아휴직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줘 저출산 극복에 일조하기 위해서다. 업무공백 때문에 발생하는 민원을 예방하는 기능도 한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까지 이뤄 1석 3조의 효과를 본다는 구상이다. 그간 구는 여성공무원의 출산휴가 또는 육아휴직 때 부서 동료가 업무를 나눠 갖거나 단순 보조인력을 채용해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처럼 일용직이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업무 전문성과 책임감이 떨어져 원활한 업무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끼쳤다. 한편 구는 육아휴직 대상 자녀범위를 만 6세에서 만 8세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맞벌이 부부의 육아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공무원들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연속해 사용하는 경우 출산휴가일로부터 대체 공무원 보충이 가능해 출산을 앞둔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대체인력 확보로 저출산 극복에 적잖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청년 일자리 제공에도 일부 이바지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두 딸 원없이 돌볼 수 있어 너무 행복”

    [테마로 본 공직사회] “두 딸 원없이 돌볼 수 있어 너무 행복”

    행정안전부 정무순(37·수원시 영통동) 주무관에게 요즘 하루하루는 꿈만 같다. 두 딸의 편안한 웃음, 부인의 여유있는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이렇게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어 불쑥 직장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솟구친다. 1초도 허투루 흘려 보내지 않고 1년을 값지게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게 된다. “육아휴직계를 낼 때 인상 한번 찡그리지 않고 이해해 준 동료들한테 너무 감사하죠. 아이들을 어쩔 수 없이 방치하다시피 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의 고충은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를 겁니다.” 육아휴직에 들어간 지 2주일째. 그런데 벌써부터 아이들의 행동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초등학교 6학년인 큰딸과 1학년인 둘째 딸은 학교를 마치면 한눈 한번 팔지 않고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온다. 아이들은 ‘아빠가 기다리는 집’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정 주무관에게도 육아휴직 결정은 쉽지 않았다. 허리 디스크 수술에 건강이 심하게 나빠져 처음엔 병가를 낼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나 1년 육아휴직으로 마음을 굳히기까지는 동료들의 격려가 결정적인 힘이 됐다. “최장 180일까지 병가를 쓸 수는 있지만, 6개월 이상 휴직하지 않을 경우는 인력보충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는 그는 “내 상황을 이해해 주는 고마운 동료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으면서 아이들도 원없이 돌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에는 육아휴직이 최상의 카드였다.”며 웃었다. 1993년 기술직 특채로 공무원이 된 그는 국토해양부, 경찰청을 거쳐 지난해 1월 행안부로 적을 옮겼다. 정부 청사관리소의 세종시 건립 공사 관리관을 맡아 꼬박 1년여 조치원에서 파견근무를 했다. 주말에나 간신히 집을 들르는 처지였다. “맞벌이 부부가 육아휴직을 결정할 때는 수입이 적은 쪽이 대개 직장을 쉬게 되죠. 당장의 집안경제로 따지자면 아이들 엄마가 쉬어야 했어요. 하지만 피아노를 전공해 언젠가는 작은 학원을 꾸려보고 싶어하는 집사람의 꿈도 저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가계 수입이 절반으로 뚝 떨어져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건 ‘넘어야 할 산’이다. 그러나 육아휴직 1년을 후회하는 순간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환히 웃는다. 아이들 준비물을 꼼꼼히 챙겨 학교에 보내고 나면 가까이 있는 부모님 집에도 이틀에 한 번은 찾아간다. 한낮에 아이들 학원차를 기다리고 있는 아빠. 더러 의아한 눈초리를 받기도 하지만, 그런 시선은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 내년 7월 다시 일터로 돌아갈 때까지 원없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애들 손잡고 짬이 날 때마다 전국 유적지를 구석구석 답사해보고 싶습니다.” 글 사진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11)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실태

    [테마로 본 공직사회] (11)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실태

    오후 3시 아파트 정문. 학원차가 도착하길 기다리며 삼삼오오 모인 엄마들 틈새로 ‘아빠’가 끼어 있다. 딸아이의 친한 친구 엄마들과는 이제 짧은 인사도 주고받는다. 지난달 육아휴직에 들어간 중앙부처의 한 남성 공무원은 “처음 며칠간은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피아노 학원 차에서 내리기를 기다리는 10여분이 솔직히 1시간처럼 길게 느껴지곤 했다.”며 웃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적응’ 속도가 빨랐다. 아이 친구 엄마들이 학원행사 같은 정보를 알려주기까지 한다. 이름을 밝히길 사양한 그는 “육아휴직하고 두어 주 동안은 집안어른들께도 알리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가족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면서 이제 더 이상 주위의 편견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중앙과 지방 공무원은 모두 1만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은 9806명으로, 2006년 2560명에 비하면 5년 만에 거의 4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육아휴직 공무원은 2007년 3712명, 2008년 5953명, 2009년 7584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29.3%나 껑충 뛰었다. ●중앙·지방 모두 매년 증가세 중앙과 지방을 나눠도 증가세는 엇비슷하다. 지난해 42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교사 제외) 가운데 육아휴직 사용자는 4309명으로 전년(3342명)에 비해 28.9% 늘었다. 지자체 공무원은 5497명으로 전년(4242명)에 비해 29.6% 많아졌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다. 근년 들어 증가세에 전례 없이 꾸준한 가속이 붙고 있다. 2007년 123명이던 것이 2008년 296명, 2009년 386명, 지난해에는 45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는 전년 대비해 18.0%나 증가했다. 지난해 육아휴직 대상인 남성 공무원이 4만 5744명이었음을 감안하면, 그중 약 1%가 육아휴직원을 낸 셈이다. 산술적으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관가의 해설이다. 육아휴직이 가능한 중앙부처 남성공무원 대상자 가운데 실제로 휴직원을 낸 비율은 2007년 0.6%, 2008년 0.7%, 2009년 0.8%였다. 육아휴직제가 국가공무원법에 처음 명시된 것은 1995년. 행안부의 한 고위간부는 “그 당시도 육아휴직에 남녀 차별을 두지는 않았지만, 애 키운다고 남자가 직장을 쉰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아이 하나를 키우면서도 육아휴직을 십분 활용하는 요즘 후배들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앙부처들 중에서는 국세청, 고용노동부, 법무부, 지식경제부 등이 육아휴직 이용률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처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인적 구조상 미취학 자녀를 둔 젊은 직원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 돌봄’에 관대해지는 일터 실제로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민간기업 쪽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2004년 181명이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2006년 230명, 2008년 355명, 지난해 819명을 기록했다. 여성가족부의 한 사무관은 “불과 4~5년 전만 해도 남자가 아이를 돌본다는 이유로 직장을 쉬겠다고 하면 덮어놓고 눈총부터 줬지만 요즘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더더구나 맞벌이 부부라면 오히려 다른 사유보다 더 관대하게 이해해 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아이 키우기’를 선언한 남성 직장인의 증가는 전반적인 육아휴직 확대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민간의 경우 2005년 1만 700명에 그쳤던 전체 육아휴직자가 지난해에는 4만 1732명으로, 5년새 4배 가까이 많아졌다. 행안부의 인사 관계자는 “전반적인 육아휴직자의 증가와 남성 공무원들의 가세에는 육아휴직에 대해 사회 전반적으로 높아진 이해도가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2008년부터 여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최장 3년(남성은 1년)으로 연장되고, 만 3세 이하 자녀에서 만 6세 이하로 완화된 휴직기준 등 정책적인 배려가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한몫했다.”고 풀이했다. 앞으로도 공무원 육아휴직은 꾸준히 상향곡선을 그을 전망이다. 지난 5월부터는 휴직기준이 만 6세 이하 자녀에서 만 8세 이하로 또 확대됐다. ‘육아휴직에 이어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연달아 사용해야만 출산휴가시 결원보충이 되던 것이 출산휴가로 시작해 육아휴직을 붙여써도 출산휴가 때부터 인력이 충원되도록 바뀐 제도도 증가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원보충이 되지 않으면 매일 얼굴을 맞대는 동료들에게 ‘민폐’가 된다는 생각이 육아휴직을 가로막는 큰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육아휴직 급여도 인상됐다. 올 1월부터는 매월 50만원 정액제에서 월 봉급액의 40%(상한 100만원, 하한 50만원)로 조정됐다. 근평점수 문제도 불이익이 덜한 쪽으로 개선된다. 현재 육아휴직자는 근무평정 만점(70점)의 60%(42점)만 받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휴직 전 받은 두 차례 근평점수의 평균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서울시 ‘파파 쿼터제’ 연내 시행 그러나 육아휴직은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인식돼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여성계에서는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하는 문제를 여성에게만 국한시키지 말고 이제는 남성의 영역으로도 확대시킬 때가 왔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직사회에서도 그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부부 공무원 중 여성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안에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파파 쿼터제’(아버지 육아휴직 할당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연말까지 약 14명의 남성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육아휴직의 일정 기간을 아버지 몫으로 돌리는 파파 쿼터제는 영국,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에서는 이미 제도화돼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교사·경찰·소방 수요 급증… 서비스는 ‘제자리’

    교사·경찰·소방 수요 급증… 서비스는 ‘제자리’

    눈앞으로 다가온 ‘100만 공무원 시대’는 집권 초 작은 정부를 지향한 이명박 정부의 기조와는 상반된 결과다. 정부는 “작은 정부가 단순히 공무원 조직 규모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국민 행정 수요에 비례해 공무원도 늘어났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행정수요자의 체감 만족도는 개선되지 않고 있어 엄격한 정원관리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7일 국가와 지방 공무원 현원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원인으로 교육 서비스와 방범 및 치안, 소방 서비스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도시 건설 등의 영향으로 교육과 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5년 전의 경우 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교육공무원은 1년 만에 약 1만명 정도 늘기도 했다.”면서 “경찰과 교원, 소방공무원 등은 행정수요가 늘어나면 자연히 비례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인사통계 자료에 따르면 교육공무원 현원은 2005년 32만 1802명에서 2006년 33만 402명으로 늘어났다. 2007년은 34만 4399명, 2008년 34만 6885명, 2009년 34만 6941명 등 해마다 늘기 시작해 지난해는 35만 2199명으로 35만명 선을 넘었다. 현원은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각 부처에 등록된 공무원으로, 정원 외에 육아 및 고용 휴직자·국외훈련자 등 부재자도 포함한 개념이다. 경찰 현원도 마찬가지다. 2005년 말 9만 9957명에서 2006년 10만 919명, 2007년 10만 3034명, 2008년 10만 3958명, 2009년 10만 6984명, 2010년 10만 813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 같은 행정수요 증가 외에 공무원 정년 연장과 육아휴직 확산 분위기도 공무원 증가원인으로 꼽힌다. 57세였던 6급 이하 공무원 정년이 2009년과 지난해까지 58세로 늘어나면서 퇴직공무원이 줄었다는 것이다. 6급 이하 공무원 정년은 올해와 내년까지는 59세로, 2013년에는 60세로 각각 연장된다. 실제로 지난해 공무원 평균 재직연수는 국가직 14.8년, 지방직 15.8년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0.3년과 0.2년 늘어났다. 육아휴직자는 2005년 842명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4배 이상 늘어난 3396명을 기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육아휴직의 경우, 휴직 공무원을 대체할 계약직 공무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육아휴직의 증가는 계약직 공무원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태룡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교육, 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관련 공무원이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작은 정부는 공무원 규모가 아니라 정부가 행사하는 통제와 규제권이 얼마나 줄었는가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지자체 주민 수는 감소추세인데도 불구하고 공무원 수는 오히려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2004~2008년의 지자체별 인구증감과 해당 지자체 공무원 정원의 증감을 비교한 결과 인구는 감소한 반면 지자체 공무원 정원이 증가한 경우는 총 81곳으로 전체 지자체의 32.9%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교원 양성 및 관리실태’ 감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중등교원의 경우 임용이 초등교원에 비해 더 어려운데도 적정 경쟁률조차 정하지 않는 등 교원 과다 양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기능직10급 폐지··· 내년 5월 23일까지 재직기간 따라 단계적 승진

     기능직10급이 폐지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기능직10급의 폐지 내용을 담은 공무원 임용령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능직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방편이다.  행안부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2012년 5월 24일 이전까지 모든 기능직10급 공무원을 기능직 9급으로 승진 임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존 기능직 9급이상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재직 기간에 따라 4년 이상 재직자 1655명은 임용령 공포 후 10일 이내, 2~4년 재직자 1853명은 올해 12월 31일까지, 2년 미만 재직자 1817명은 2012년 5월 23일 승진임용하기로 했다.  한편 행안부는 별정직 및 계약직 공무원 규정도 일부 개정, 이들에게도 질병 휴직을 허용하고 만일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연계해 사용하면 출산 휴가시부터 후임자 보충을 가능하도록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비리 공무원 끝까지 처벌한다

    비리 공무원 끝까지 처벌한다

    “비리 공무원은 끝까지 처벌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공무원은 더 예우하고.” 대대적인 공직기강 확립에 나선 정부가 공직자 신상필벌 방침을 구체화하고 있다. ●‘표창 공무원’ 처벌 감경도 폐지 검토 행정안전부는 공직자 비리 징계시효 연장을 추진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23일 “현재 2년인 일반 비리의 징계시효를 3년이나 그 이상으로 연장하는 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징계시효 폐지까지는 검토하지 않지만 감사원 등 다른 사정기관에서 시효 폐지 필요성이 계속 나오면 아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은 징계의결 요구는 징계 등의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2년이 지나면 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다만 금품 및 향응 수수, 공금 횡령, 유용 등의 경우에 한해 5년으로 규정돼 있다. 행안부는 2009년 향응·금품수수와 공금횡령에 대한 징계 시효를 종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행안부는 공무원 징계 강화 방안으로 표창 감경도 배제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현재 국가·지방공무원 징계양정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징계의결이 요구된 자가 훈장, 표창을 받은 공적이 있으면 징계위원회에서 수위를 낮춰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표창 전력을 핑계 삼아 비위 공무원을 솜방망이 처벌해 왔지만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한층 엄격히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가 공직자 비리차단 보완책 모색에 나선 것은 비리를 발견하고도 제대로 징계할 수 없는 현실 때문이다. 감사원이나 행정기관 내부 감사에서 비위로 적발되는 공무원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국가공무원법이나 지방공무원법상 징계시효가 지나는 바람에 징계조치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화성시에 대한 감사 결과 2008년에 버스 신규면허 발급업무를 하면서 운송업자가 제출한 허위 계약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면허를 내준 공무원을 적발했지만 징계시효가 지나서 인사 참고자료로만 통보한 바 있다. 2008년 7월에는 비리혐의자 처벌을 위해 징계시효연장 등을 주문한 적도 있다. ●국가 위해 희생하는 공무원은 더 예우 반면 국가를 위해 희생한 공무원에 대한 예우는 더 강화된다. 8월부터 군인이나 경찰, 소방관과 일반 공무원이 공무상 사망할 경우 그달 봉급액과 수당 한 달치를 모두 받게 된다. 행안부는 이날 공무 중 사망한 공무원에게 해당 달 봉급과 수당을 전액 지급하는 내용의 공무원 보수·수당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 2년 미만 근속자는 월 봉급액과 수당을 사망일 기준 근무일수만큼 받고 2년 이상 근속자는 봉급은 한 달치를 모두 받지만 수당은 근무한 날만큼 계산해서 받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공무상 사망한 공무원은 군인 328명, 경찰과 소방 등 기타 공무원이 258명이다. 또 인사교류수당 지급대상에 총경 이하 경찰과 소방정 이하 소방 공무원을 추가해 총경·소방정은 월 60만원, 경정·소방령 이하는 월 55만원을 받게 된다. 육아 휴직자는 현재 근무평정 만점(70점)의 60%(42점)만 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휴직 전 받은 두 차례 근평점수의 평균을 적용받게 된다. 이 밖에 개인 근무평정 항목에 소속 부서의 평가 결과도 반영할 수 있게 됐다. 김홍갑 행안부 인사실장은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한 법령개정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된 공무원들을 예우하는 한편 육아휴직에 따른 인사상 부담도 줄이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구·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육아 여성 공무원 인센티브… 경기도, 조기 출퇴근제 시행

    경기도가 육아 여성 공무원에게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마련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생후 1세 미만의 유아를 둔 여성공무원에게 하루 1시간씩 육아 시간을 보장해 주기 위해 1시간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하는 ‘육아 조기 출퇴근제’를 시행한다. 또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공무원을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연간 5회 이내에 휴가를 갈 수 있는 ‘부모 휴가제’도 신설해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부모 휴가제와 조기 출퇴근제 시행을 위해 올해 하반기 ‘경기도 지방공무원 복무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도는 또 기본급의 40%를 지급하던 육아휴직수당을 60%로 상향 조정하고 그 상한액을 120만원으로 확대하는 출산인센티브 방안을 마련, 행정안전부에 ‘지방공무원 수당규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올해 1월부터 기본급의 40%를 육아휴직수당으로 지급하고 있지만, 여성 공무원들이 받는 월 보수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에 미치지 않는다. 경기도 전체 공무원 3173명의 26.4%인 839명이 여성 공무원이며, 도는 출산여성 공무원 우대를 위해 출산 후 복귀하면 연속 2차례에 걸쳐 근무평가시 3점씩의 가산점을 주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세대별 女공무원 3인 그들에게 공직사회는

    [테마로 본 공직사회] 세대별 女공무원 3인 그들에게 공직사회는

    공무원 시험은 국가직·지방직 가릴 것 없이 여풍(女風)이 거세다. 오히려 남성들이 역차별을 받는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근무 행태나 공직문화는 아직 남성 일방으로 흐를 때가 많다. 반면 여성들이 분발해야 할 부분도 많다.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공무원 주자 3명에게 그들만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그녀들은 누구 김경희(56) 경기도 비전기획관(부이사관)은 1973년 경기도 광주군 5급 을(현재 9급 공채)에서 시작해 현재의 자리까지 올랐다. 올해 신설된 비전기획관은 경기도 내에서도 핵심 요직. 도의 미래 비전과 종합기획 등을 관장하며 100여명의 직원들을 지휘하는 자리다. 신영숙(43) 행안부 연금복지과장이 1994년 행시 37회로 임용될 당시 300여명 동기 중 여성은 그를 포함해 8명에 불과했다. 현재 행안부 내 2명의 여성 과장 중 한 사람이다. 나주희(31) 행안부 주무관(7급)은 5년차 신세대 공무원. 그가 일하는 인사기획관실은 부처 내 ‘꽃보직’으로 꼽히는데 15명 중 7명이 여성이다. ●거쳐온 길과 승진 김 기획관은 1987년 내무부 최초의 여성 공무원이다. 당시만 해도 타자수 같은 기능직은 있어도 일반직 여성은 전무했다. 그녀는 걸어다니는 ‘주민등록 사전’이었다. 당시 국가행정전산망 사업 중 핵심이었던 ‘주민등록 양식 전산화’가 그의 작품이다. 그러나 조언을 구할 선배도, 여성 동료도 없었다. “일에선 가장 전문가인데도 민원전화만 받으면 ‘남자 직원 바꾸라’는 소릴 듣던 때였죠.” 이런 분위기는 신 과장 세대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조직에 순화하기 위해 여성성이 부정돼야만 했다.”고 돌아봤다. 20대 후반의 어린 나이에 상대하는 직원·민원은 40대 이상 ‘아저씨’였기 때문. 사회적 직위와 개인 정체성 사이에서 혼란도 겪었다. 신 과장은 “(여 선배가 없어) 전략적 학습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았다. 하지만 사무관 때 오후 10시 이전에 퇴근한 적이 없을 만큼 노력했고 이제는 자부심도 느낀다.”고 했다. 나 주무관은 “아직 젊다 보니 조직 안에서 나이·경력에 밀릴 때가 있다.”면서 “가장 필요한 건 업무적 논리다. 내세울 게 없기 때문에 근거법령 등을 정확히 알고 일하면 누구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모질게 일해도 발탁 승진 따윈 기대할 수 없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김 기획관은 “오히려 그게 다행”이라고 못 박았다. “제가 동기들보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이 국장급이다. 일 잘하는 여성이라고 발탁됐으면 오히려 주위에 얼굴도 안 서고 동기들에게도 미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가정 양립 지원해 달라 1999년 출산한 신 과장은 임신 7개월 때까지도 주변에서 모를 정도였다. 그는 “제가 유난스러웠던 게 아니고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 일을 제대로 못하거나 주변에 폐를 끼칠까 봐 그랬다.”면서 “당시만 해도 청사 안에 배가 불러 다니는 여성도 없었다. 사무실 흡연으로 피해도 많이 봤다.”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축복받아야 할 임신이 오히려 걸림돌이 됐던 것이다. 출산휴가가 당시 두 달이었는데 40여일 만에 출근했고 육아휴직은 감히 상상도 못했다. 신청하면 경력을 아예 포기하는 걸로 간주됐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여성정책·균형인사에 박차가 가해지고 실제로 여성 공무원도 늘면서 분위기는 급속도로 바뀌었다. 나 주무관은 “저희 연차는 남자라도 결혼하거나 아이가 태어나면 일 끝나고 ‘직퇴’(바로 퇴근)가 철칙이다.”고 했다. 그러나 세 사람 모두 “아내·엄마의 일을 위해 가족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것은 잘못됐다. 국가에서 대신 떠맡아 줘야 할 부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과제는 리더십 함양 ‘여성리더’가 아닌 ‘리더’로 거듭나려면 조직관리 능력은 필수다. 신 과장은 “무조건 카리스마가 능사가 아니고 여성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마냥 휘어잡는 것보다 소통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면서 “여성은 공사구분이 확실한 것도 큰 장점이다.”고 했다. 그러나 훈련도 필요하다. 김 기획관은 “아직 학연·지연으로 얽힌 공직문화에서 비공식적 네트워크 확장도 중요하다.”면서 “기관장의 정치철학, 비전을 꿰뚫어보며 세상 보는 눈을 넓히는 노력을 후배들이 계속 해 달라.”고 주문했다. 남성 친화적인 사고도 중요하다. 김 기획관은 “우리(여성)만 생각하면 안 된다. 신세대는 성별 관계없이 이기적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는데, 나는 공(公)이 앞선다고 본다. 그래야 유리천장을 뚫고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으로 갈수록 여성 간부는 한 기관에 한 명 있을까 말까 한다. 여성가족부가 좀 더 공격적으로 들이대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과장은 “밀려드는 일에 쫓기다 보니 후배들을 지원해 줄 겨를이 솔직히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나 주무관 역시 “배우고 싶은 선배들은 많은데 조직적인 멘토링 지원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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