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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알리자 ‘껌 떼는 일’ 시켜… 출산기 부당해고, 신속구제 도입해야”

    “임신 알리자 ‘껌 떼는 일’ 시켜… 출산기 부당해고, 신속구제 도입해야”

    #1. 병원 노동자인 A씨가 병원에 임신 사실을 알리자 원장은 업무와 무관한 ‘껌 떼는 일’을 시켰다. 임금 삭감도 이어졌다. 유산 위험 진단이 나와 출산전후휴가 분할 신청을 하자 병원에선 무급휴직을 강제했다. #2. B씨는 출산전후휴가 신청서를 제출하자 회사에서 ‘경영상의 이유’를 들며 해고 통보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출산전후휴가 및 육아휴직 전 무급휴직을 부여하고 퇴직금을 무급휴직 직전까지만 산정하며, 출산휴가 및 휴직 기간에 대한 4대 보험료는 노동자가 전액 부담한다’는 등의 요구를 담은 서약서에도 사인을 종용했다. 압박을 견디다 못한 B씨는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했고, 화해 권고 끝 합의에 이르렀다. ‘임신·출산·육아휴직으로 잘린 사람들’. 23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의원실 주최로 열린 토론회의 이름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임신·출산·육아기 직장에서 겪은 여성·남성들의 각종 부당해고 사례가 쏟아졌다. 육아휴직을 담보로 사직서 제출을 강요당하거나, 대학의 계약직 교직원이 육아휴직 중 일방적으로 계약 종료를 당하고, 육아휴직을 다녀온 남성에게는 각종 폭언 끝 권고사직이 내려지기도 했다. 지난 6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남양유업이 육아휴직 후 복귀한 여성의 퇴사를 압박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같은 맥락들이다.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에서 지난해 진행한 상담 중 65.2%에 해당하는 2731건이 임신·출산·육아기의 노동권 상담일 만큼 이 시기 직장에서의 권리 침해는 심각하다.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여성노동과 모부성 지원제도 현황’에 따르면 출산전후휴가제도에 대해 ‘활용가능하나, 직장분위기, 대체 인력확보 어려움 등으로 충분히 사용하지 못함’이라는 의견이 23.3%, ‘전혀 활용할 수 없음’ 이라는 의견도 15.1%로 집계됐다. 육아휴직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활용 가능’ 45.4%인 반면 ‘활용 가능하나, 충분히 사용하지 못함’ 26.4%, ‘전혀 활용할 수 없음’이라는 의견도 28.1%에 달했다.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공백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남은 인력끼리 나눠서 해결’이라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관련한 국가 단위의 통계는 미비한 실정이다. 용 의원실이 중앙노동위원회에 ‘임신·출산·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한 부당해고 사건 현황’을 자료 요청한 결과 “상기 내용은 별도로 전산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 중노위는 산전·산후 여성이 휴업한 기간(이후 30일 동안) 중 해고를 이유로 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현황만 제출했다. 해법은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통해 모·부성보호제도 신속구제절차를 도입하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1기 여성위원회에서 노동위원회 모·부성보호제도 신속구제절차 도입을 추진했지만, 절차상의 문제 제기로 현재는 논의가 중단됐다. 김미정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법률팀장은 “2019년 전남지노위에서 ‘모성보호 부당해고 등 구제신청 업무처리 특례’가 도입됐는데, 이를 전국화해서 노동하는 엄마·아빠들이 불이익 당했을 때 조금이라도 빠른 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지노위의 특례에 따르면 구제신청 접수일로부터 2주 이내 화해 및 쟁점검토회의를 개최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며, 부당해고 등 사직 유도에 관한 구제신청 사건은 30일 이내 심문회의를 개최해 판정해야한다. 김명희 워킹힐 노동법률상담소 대표는 “19대 장하나 의원, 20대 이용득 의원이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으나,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회기 마감으로 폐기됐다”며 “21대 국회에서 재발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코로나19 자녀 돌봄 ‘불평등’...10가구 중 9가구 “엄마가 했다”

    코로나19 자녀 돌봄 ‘불평등’...10가구 중 9가구 “엄마가 했다”

    여성정책연구원 심포지엄에서 논문 공개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혼 여성 10명 중 6명은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성이 거의 전적으로 돌봄을 책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9일 열린 ‘2021 여성가족패널 학술심포지엄’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이후 기혼취업 여성의 삶의 변화가 스트레스 및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공개했다. 해당 논문에서 김은하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와 클리블랜드 주립대학교 심리학과 박사과정 김지수씨는 ‘여성가족패널(KLoWK)’ 8차 자료를 활용해 코로나19가 기혼여성 근로자 여성의 삶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여성가족패널 조사는 여성의 삶과 가족 구조, 일자리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06년부터 구축한 전국 규모의 패널조사를 말한다. 이번 8차 조사에 참여한 표본은 2229가구로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에 따른 여성의 삶의 변화를 측정한 가장 최신 자료라고 연구진은 소개했다. 이번 8차 조사에 참여한 가구의 사회 배경을 살펴봤을 때, 정규직 비중은 여성 61%, 남성 91%로 나타났다. 또 월평균 소득은 여성 200만 원, 남성 388만 원으로 188만 원가량 소득 격차가 있었다. 주당 평균 돌봄 시간은 여성의 경우 ‘2시간 미만’(76.2%)이 가장 많았지만, 남성의 경우 ‘10분 미만’(68.8%)이 대부분이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이후로도 여전히 여성과 남성의 가사노동 및 돌봄 노동 간 격차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14.5%가 ‘하던 일의 보수 또는 소득(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응답했다. 노동 시간이나 소득 변화가 없다는 응답자는 75.6%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여성의 삶의 변화를 살펴보면 가사노동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자가 37%에 달했다. 돌봄 노동의 변화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다는 응답자가 61.7%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89.8%는 코로나19 당시 가장 어린 가구원을 돌본 사람이 ‘자녀의 어머니’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자녀 돌봄 부담의 책임은 여전히 여성에게 국한됐으며 젠더화된 한국 가정의 돌봄과 가사노동이 코로나19 이후 더 악화한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나아가 젠더화된 돌봄 부담(Care Burden)이 코로나19 이후 더욱 확대됐고, 이는 여성의 스트레스와 직무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돌봄 부담의 증가와 관련 국가와 직장의 적극적인 예산지원 및 정책의 유연성,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및 공동육아 정책의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19일부터 임신 중 육아휴직 가능… 횟수 제한 없이 분할해 사용 OK

    19일부터 임신 중 육아휴직 가능… 횟수 제한 없이 분할해 사용 OK

    임신 중에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된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앞으로는 임신 중인 노동자가 휴직 개시 예정일 30일 전까지 사업주에게 신청하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유산이나 사산 위험이 있을 때는 휴직 개시 7일 전까지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육아휴직 기간은 1년 이내로, 횟수에 제한 없이 필요에 따라 분할해서 사용해도 된다. 그동안 육아휴직은 1년에 2차례로 나눠 쓸 수 있었다. 노동부는 “임신 중 육아휴직을 썼다면 이후 출생 자녀를 대상으로 남은 육아휴직 기간에 대해선 2차례에 한정해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 중 사용한 육아휴직 기간에 대해서도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육아휴직급여가 지급된다. 아울러 노동부는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에 따라 19일부터는 임신한 노동자가 하루 정해진 업무시간을 유지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 변경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법 개정으로 임신 12주 이후 35주 이내 여성도 출퇴근 시간을 변경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노동자는 업무시간 변경 개시 예정일 3일 전까지 사업주에게 신청서와 임신 사실을 확인하는 의사 진단서를 제출하면 된다.
  • 사용자 19일부터 임금명세서 교부해야

    사용자 19일부터 임금명세서 교부해야

    오는 19일부터는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불할때 구체적인 항목과 계산방법, 공제 내역 등을 적은 임금명세서를 함께 줘야 한다. 일부 사업장에서 근로자에게 임금명세서를 제공하지 않거나 임금 총액만 알려주는 경우가 있어 임금 체불시 다툼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임금 명세서 교부를 의무화하는 근로기준법 시행령이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11월 19일 이후 임금지급분부터 적용된다. 사용자가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개정 근로기준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불할때 반드시 명세서를 줘야 하고, 명세서에는 근로자의 성명과 생년월일, 사원번호, 임금지급일과 임금 총액을 기재해야 한다. 또 기본급과 수당, 상여금, 성과금 등 임금의 구성항목별 금액과 함께 출근 일수와 근로시간 등에 따라 달라지는 임금의 계산 방법, 공제 내역 등을 명세서에 적도록 했다. 고용부는 현장에서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누리집을 통해 임금명세서 만들기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는 “기재사항을 모두 적은 문서라면 반드시 특별한 서식을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서면이나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명세서를 작성해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임신중인 근로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19일부터 임신한 근로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남녀고용평등법이 개정됨에 따라 시행령에서는 구체적인 신청 절차 등을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휴직 개시 예정일 30일 전까지 출산 예정일을 적어 신청하되, 유산이나 사산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7일 전까지 신청하도록 했다.
  •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병원 간호사들 살려달라 하는데 서울시는 1년째 검토만”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병원 간호사들 살려달라 하는데 서울시는 1년째 검토만”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제303회 정례회 서울시립병원과 시민건강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립병원 코로나19 전담간호사 배치 관련 서울시의 늦장 대응을 질타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과 시립병원 간호사 처우개선을 요청했다. 공공보건의료재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시립병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인력배치 관련 연구가 진행됐고, 6월, 8월, 10월에 걸쳐 총 3차례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런데 서울시는 공공보건의료재단에서 작성한 3차례의 코로나19 전담병원 인력배치 관련 보고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재단의 자체연구에 불과하다는 핑계로 구체적인 내용 파악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추가 인력에 대한 예산 등의 문제로 대책마련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가 수수방관하는 사이 일부 시립병원은 2020년 기준 간호사 퇴사율이 30~50%에 달했다. 서울의료원의 경우 정원 800명 대비 현원(육아휴직자 제외)이 689명으로 111명의 간호사가 부족한 상태로 운영 중이며, 전년 대비 퇴사자가 크게 증가해 재직기간 3개월 미만을 포함하면 올해 9월 기준 이직률이 21.9%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 의원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간호사들이 격무에 시달리다 오죽하면 살려달라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상황”이라며, “의료 현장 상황이 이렇게 시급하고 절박한데도 서울시는 1년 가까이 검토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결론도 못 내고 대책은 감감무소식”이라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자가검사키트, 서울형스마트헬스케어 같은 시급하지 않은 사업에는 수십억의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정작 의료현장의 가장 절박한 목소리는 외면하고 있다”며, “겉으로만 의료진 ‘덕분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의료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윤용수 경기도의원 소방대원 정신건강 보호-의용소방대 복지향상 당부

    윤용수 경기도의원 소방대원 정신건강 보호-의용소방대 복지향상 당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용수 의원(더민주·남양주3)은 5일 의정부소방서와 포천소방서를 대상으로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대원들의 인력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의용소방대의 적극지원과 복지 향상을 당부했다. 윤 도의원은 “경기북부의 넓은 지역특성상 지역안전센터가 많고 인력부족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정원대비 부족한 인력의 충원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이제철 포천소방서장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한 경우 응급구조를 전공한 대체인력을 충원하고 있으며 예측할 수 있는 결원을 고려하여 인력 충원을 위한 건의를 계속하겠다”라고 답했다. 윤 도의원은 “소방대원의 인력부족으로 인한 장시간 근무가 수면부족 및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으며 소방공무원 동료 상담소인 ‘소담센터’ 등을 적극 활용하여 대원들의 정신건강회복 및 복지향상에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 부산시 내년 예산 14조 2860억원… 시민행복도시, 그린스마트 도시로 전환.

    부산시 예산 14조원 시대가 열린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예산을 지난해 13조3017억 원 보다 7.4% 증가한 14조2860억 원(일반회계 11조1451억, 특별회계 3조1409억 원)을 편성,지난 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은 내게 힘이 되는 행복한 도시(4085억 원), 초광역 경제도시(5218억 원), 산학협력 혁신도시(1134억 원), AI 기반 스마트 도시(1070억 원) ,저탄소 그린도시(2554억 원), 문화관광 매력도시(1389억 원) 등 6개 분야에 집중된다. 내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분야는 15분 생활권 재구성을 위해 시 전역에 어린이 도서관(복합문화공간) 48여 개소를 조성하고, 지역별로 부족한 생활편의시설은 구군, 주민들과 협업해 설치한다. 또 15분 생활권을 연결하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도심 갈맷길 300리를 새로 조성하고, 첨단기술을 접목한 횡단보도도 재설치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도심공원 내 명상체험 공간 마련, 노인 친화형 공원, 보호수 마을 커뮤니티, 스마트 가든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이 살고 싶은 청년희망도시 분야는 청년이 살고 싶은 부산을 위해 일자리 지원, 창업환경조성, 자산형성지원, 주거지원 정책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분야 융합기술을 활용하여 인재를 양성하고, 벤처기업 등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창출, 그리고 청년들이 거주하면서 창업할 수 있는 청년 창업 복합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들 자립을 위해 136억 원을 투입하고,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 월세를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 한도로 확대한다.1억 원 한도 내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함께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2601억 원이 투입된다. 신혼부부 주택융자와 이자 지원을 3000억 원 규모로 늘리고, 출산장려금 첫째 2백만 원, 둘째 이후 추가 1백만 원, 양육비 구분 없이 1인당 30만 원을 지원하며 영아수당도 285억 원 편성했다. 이밖에 고령친화 도시조성을 위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첨단의료 장비를 갖춘 의료버스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중년 일자리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원봉사은행 설립 타당성 용역비도 반영했다 위기가정을 위한 긴급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행정복지센터 내 통합돌봄 센터를 운영하는 등 부산형 복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권역별 공공의료 기반 구축을 위해 침례병원 부지 취득, 서부산의료원 시설 기본계획 예산을 편성하고, 여성폭력방지센터 설치,남성 육아휴직 지원 시범 실시, ‘펨테크(Femtech) 벨리’ 시범 조성 등 양성평등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초광역 경제도시 분야에 5,218억 원을 투입한다.미래비전 실현 및 경제혁신도시에 4,044억원을 편성해 정부의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발주,도심 단절과 원도심 쇠퇴를 가속하는 가야차량기지의 개발 사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기계, 자동차, 조선, 신발, 섬유 등 전통산업을 인공지능(AI), 5G,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신산업으로 전환하고, 이에 필요한 경영안정자금 1,500억 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특별자금 이차보전 4,800억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서부산권에 엄궁대교 등 ,지역균형 발전에 1,174억 원을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 대평동 해양산업혁신기지 등 낙후지역 도시재생에 191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인공지능(AI)기반 스마트 도시에 1,070억 원을 편성해 충전식 주차박스를 도시철도역 주변에 설치해 공유 모빌리티 시범지역을 조성한다.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지구를 지정해 스마트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저탄소 그린도시를 위해 2,554억 원 , 문화관광 매력도시 1,389억 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180억 원,체육도시 조성 285억 원,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기반 구축 623억 원 ,글로벌 관광마이스 도시 조성에도 301억 원을 지원한다.
  • “하루 먼저 육아휴직 대체교사 채용 이유 어린이집에 지원금 지급 않는 것은 부당”

    육아휴직자의 대체인력을 고용하면서 지원금 지급 기준일보다 하루 앞서 채용했다는 이유로 대체인력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3일 육아휴직자의 대체인력으로 채용한 것이 명백한데도 채용기간 제한규정을 위반했다며 대체인력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은 노동청의 처분은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A어린이집은 2019년 5월 1일부터 육아휴직을 한 교사의 대체 교사로 그해 3월 1일 B씨를 채용했고, B씨는 이듬해 11월 5일까지 근무했다. 하지만 노동청은 B씨의 채용일이 육아휴직 시작일인 2019년 5월 1일 전 60일이 되는 날인 3월 2일 이후가 아니라는 이유로 어린이집에 대체인력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고용보험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체인력지원금은 육아휴직 시작일 전 60일이 되는 날 이후 새로 대체인력을 채용해 30일 이상 계속 고용한 경우 지급하도록 돼 있다. 노동청의 조치에 A어린이집은 ‘B씨가 월요일인 3월 4일부터 근무했으나 복리후생 등을 위해 3월 1일자로 근로계약을 체결했다’며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중앙행심위는 노동청의 미지급 처분을 취소하면서 “당시 3월 1일은 법정공휴일이고, 2일은 토요일이어서 실제 근무시작일은 4일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같은 사정으로 볼 때 3월 1일자로 B씨의 근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 한 달 병가 내고 해외여행… 수당도 챙긴 간 큰 공무원

    한 달 병가 내고 해외여행… 수당도 챙긴 간 큰 공무원

    대전 동구청 공무원들이 병가나 육아휴직을 내고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가 적발됐다. 대전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7월 10여일간 동구청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2018년부터 지난 5월까지 장기 휴가를 낸 구청 공무원 244명 중 10명이 휴직 목적에 위배되는 해외여행을 했다고 3일 발표했다. A씨는 2019년 6월 단 한 차례 병원 진료를 통해 불안장애 진단서를 끊어 한 달간 병가를 낸 뒤 치료는 받지 않고 열흘 동안 친구와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진료받은 기록은 없었다. 감사에 걸리자 A씨는 “병가를 얻어 집에서 쉬는데 친구가 갑자기 스페인 여행을 가자고 해 떠났다”고 진술했으나 항공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병가 두 달 전에 이미 예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여행을 떠나면서 병가를 취소하지 않은 A씨는 이 기간 연가를 쓰지 않아 발생한 보상금 44만여원을 부당 수령했다. 시 감사위는 A씨에 대해 연가 보상금 환수 및 경징계(감봉, 견책)를 요구했지만 동구청은 환수와 함께 징계라고 할 수 없는 ‘불문’으로 처리했다. 직원 B씨는 2018년 말부터 1년 동안 육아휴직을 내고도 육아 대상 자녀를 동반하지 않고 두 차례에 걸쳐 17일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걸리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 병가 내고 스페인 여행 간 공무원...연가 보상금 등 부당 수령까지

    병가 내고 스페인 여행 간 공무원...연가 보상금 등 부당 수령까지

    대전 동구청의 공무원들이 병가나 육아휴직 목적에 맞지 않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감사에 적발됐다. 3일 대전시와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장기 휴가를 낸 동구청 공무원 244명 중 10명이 휴직 목적에 맞지 않는 해외여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직원은 불안장애 등 진단서를 제출하고 2019년 6월부터 한 달(공휴일 제외 20일)간 병가를 얻었다. 감사 결과, 이 직원은 병가 기간 중 열흘(공휴일 제외 엿새) 동안 친구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 기간 현지에서 별도의 병원 진료는 받지 않았다. 그는 “집에서 쉬던 중 친구와 갑자기 해외여행을 가게 됐다”고 진술했지만, 병가를 내기 두 달 전 이미 항공권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여행을 위해 병가를 낸 셈이 된 이 직원은 해당 기간 연가 보상금 등으로 44만원을 부당 수령했다. 동구청은 과다 지급된 연가 보상금 등은 환수했지만, 비교적 낮은 수준의 징계인 ‘불문’으로 처리했다. 2018년 말부터 1년 동안 육아휴직을 낸 다른 직원은 육아 대상 자녀를 동반하지 않은 채 두 차례에 걸쳐 17일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시 감사위원회는 “동구는 휴직 전 복무 관련 교육을 하지 않거나, 휴직 중에도 복무상황 신고를 제대로 받지 않는 등 관리에 소홀했다”며 “휴직 목적에 현저히 위배된다고 판단되면 복직 명령을 내리거나 징계 요구를 하는 등 철저한 복무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문 대통령 “청년들, 젠더 갈등 겪지만 차이 포용하려 노력”

    문 대통령 “청년들, 젠더 갈등 겪지만 차이 포용하려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성평등은 억압됐던 에너지를 끌어내고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일 문 대통령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 개막식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이제 성평등은 조금씩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기업과 공공분야에서 여성 대표성이 강화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도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며 “여성과 남성 모두 평등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식이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2021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은 ‘미래를 여는 새로운 성평등 세상’을 주제로, 청년의 성평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문 대통령은 “평등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나고 자란 우리 청년들은 공정과 정의를 가장 진지하게 생각하는 세대”라며 “때로는 젠더 갈등, 세대 내 격차와 같은 진통을 겪지만 서로의 차이를 직시하며 포용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년들은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권리를 함께 지키며 서로 다채롭게 빛을 발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청년기본법 시행,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출범, 청년특별대책 발표 등을 언급하며 “청년 누구나 동등하게 삶의 행복을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 유급출산휴가 없는 유일한 선진국 美, 이번에도 무산

    유급출산휴가 없는 유일한 선진국 美, 이번에도 무산

    “사회복지 예산 줄여야”당내 온건파 주장바이든 ‘유급 가족·의료 휴가’도 제외 논란길리브랜드 의원 “10년 싸웠다. 안 멈춘다”시민단체 바이든 자택 있는 윌밍턴 시위도유급 육아휴직 없는 나라 전세계 7개국 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3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기후변화 예산안을 1조 7500억 달러로 줄여 제안하면서 ‘유급 가족·의료 휴가’를 제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세계 선진국 중 유일하게 출산휴가 등이 법으로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부모의 직접 육아 필요성은 더 커졌기 때문이다. 더힐은 31일 “유급 가족·의료 휴가의 무산이 여성 유권자를 실망시킬 것”이라며 출산 및 보육을 위해 유급 휴직이 필요한 여성들의 현실을 외면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진행한 최근 설문 결과 유급 가족·의료 휴가의 선호 비율이 민주당원의 경우 87%로 가장 높았고, 무소속(63%), 공화당원(43%) 순이라고 전했다. 바이든은 본래 3조 5000억 달러의 사회복지 예산 안에 12주간의 유급 가족·의료 휴가를 포함했다. 본인의 병가는 물론, 배우자나 자신의 출산, 양육, 가족돌봄 등에 유급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민주당 내 온건파인 조 맨친·크리스틴 시너마 상원의원이 예산 삭감을 주장하면서 4주로 줄였다가 이번에 아예 없앴다. 상원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의원 수가 50명씩 동수인 상황에서 단 한명이라도 이탈하면 사회복지 예산안 전체가 무산되기 때문이다. 바이든은 이번에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지역 전문대학) 무상 교육, 처방약 가격 인하, 억만장자세 도입, 법인세 인상도 함께 백지화 했지만, 유급 가족·의료 휴가는 유달리 반발이 높다. 민주당의 크리스틴 길리브랜드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10년간 싸워왔다. 멈추지 않겠다”고 썼고, 같은 당 소속 패티 머레이, 메이지 히로노 등 여성 상원의원들이 지지하고 나섰다. 시민단체인 델라웨어 케어스가 바이든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집회를 여는 등 시민단체들도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가들이 1920년대 유급 휴가를 도입했지만 미국은 1993년에야 12주간의 산후 무급휴가를 시작했다. 전세계에서 국가 차원의 산후 유급휴가를 시행하지 않는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7개국이며, 선진국 중에는 미국이 유일하다.
  • 황대호 경기도의원, 영어회화전문강사 고용-처우개선 정담회 열어

    황대호 경기도의원, 영어회화전문강사 고용-처우개선 정담회 열어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민주, 수원4)은 지난달 29일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에서 ‘수원 영어회화전문강사 소통·공감 정담회’에 참석하여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불안한 고용 환경을 청취하고 처우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정담회는 수원 관내 영어회화전문강사 고용 및 처우에 관한 의견 수렴과 교육 현장에서의 주체별 역할 강화에 대해 소통하고자 개최된 것으로, 정담회에는 수원지역 영어회화 전문강사들과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 수원교육지원청 교육국장 및 담당공무원 등 30명 가량이 참석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은 부산광역시교육청을 예로 들며,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노사협력과, 영어회화전문강사로 구성된 ‘고용안전 3자 협의체’ 요청했다. 아울러, 인력풀 운영 및 불합리한 심사기준표의 기준 수정, 영어회화전문강사 취업규칙에 제외되어있는 근로자의 간병휴직 신설 및 육아휴직 기간 조정과 근속수당 및 가족수당을 요구했다.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은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이 안정적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에서 일괄된 공문과 4년마다 고용 불안에 떨지 않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황대호 도의원은 “강사들의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노사협력과, 영어회화전문강사로 구성된 ‘고용안전 3자 협의체’ 구성과 스포츠 강사와 같은 인력풀 운영 및 공고 방법 등 신규채용 절차 개선을 통해 고용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즉시 모색해야한다”고 교육청에 주문했다.
  • “무급육아휴직 공무원 기초생활 수급비 수령은 합헌”

    “무급육아휴직 공무원 기초생활 수급비 수령은 합헌”

    공무원이 무급 육아휴직 기간 기초생활수급비를 수령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행정1부(재판장 우라옥 지원장)는 전 강릉시 공무원 한모씨가 강릉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득인정액소급변경결정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강릉시장의 반환명령은 모두 무효”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법원은 “한씨가 불가피하게 육아휴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음에도 이를 전혀 고려치 않고 육아휴직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수급권을 제한한 것은 육아휴직제도 취지에 비춰 타당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또 “생활이 어려운 사람의 육아휴직 사용을 금지하거나 퇴직할 것을 강요하는 결과가 돼 부당하다”며 “지방공무원도 근로자이므로 소득과 재산이 적어 선정기준에 해당하면 수급자로서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부터 2021년 2월까지 강릉시 공무원으로 근무한 한씨는 2018년 8월 무급 육아휴직을 했다. 한씨는 소득이 없다며 이듬해 4월까지 생계급여 1000여만원, 주거급여 192만원과 의료급여를 받았다. 강릉시는 올해 3월 자발적 선택에 의한 육아휴직은 휴직 전 소득에 의해 근로소득을 산정해야 한다는 보건복지부 공문을 근거로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의료급여 등 총 1275만원을 반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한씨는 이에 불복해 지난 5월 소를 제기했다.
  • 한샘, 폭넓은 가족친화제도 눈길… “직원 만족도 높은 이유 있었네”

    한샘, 폭넓은 가족친화제도 눈길… “직원 만족도 높은 이유 있었네”

    ㈜한샘은 폭넓은 가족친화제도를 통해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샘은 이달 초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회사의 가족친화제도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차장, 과장, 대리 등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출연했다. 출연자들은 회사 업무, 자녀 양육, 집안일 등을 병행하는 바쁜 일상을 공유했다. 더불어 사내 어린이집, 임산부 단축 근무, 육아휴직 등 회사의 가족친화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기존의 기업 홍보영상들과는 달리 최근 유튜브 채널 트렌드에 맞춰 예능적 요소를 가미해 눈길을 끈다. 출연자들은 질문에 대한 솔직한 답변으로 소비자나 취업 준비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전해 구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최대 2년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 정책 눈길 한샘은 임신, 출산, 육아 등 가족 구성 단계에 맞춰 다양한 모성보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임신, 출산을 하면 육아용품이 담긴 임신 축하 선물과 함께 출산 축하금을 지급한다. 여성 직원뿐만 아니라 남성 직원의 배우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임신한 여성 직원에게는 임금 차감 없는 단축근무 제도를 제공한다. 더불어 코로나19가 시작된 20년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임신한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전원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자녀 출생 후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매월 자녀 보육비를 지원하고 법정 육아휴직 1년에서 추가 1년을 더 부여해 총 2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출산한 여성 임직원 중 출산 휴가 직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은 약 98%를 넘을 만큼 육아를 위한 제도를 적극 활용 중이다. ●직영으로 사내 어린이집 운영 2012년부터는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해오고 있다. 상암사옥과 방배사옥 각각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임직원 자녀 70여명을 돌보고 있다. 한샘 어린이집의 가장 큰 특징은 ‘직영체제’라는 점이다. 타사 어린이집이 대부분 전문 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반면, 한샘 어린이집은 구상 단계부터 운영안, 내부 설계까지 모두 한샘이 책임지고 진행했다. 근무 중인 어린이집 교사도 모두 한샘 직원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해 여성인재 육성에 힘써 한샘은 회사의 주요 고객이 여성인 만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여성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여성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채용과 함께 사업본부장, 부서장, 팀장 등 주요 보직에 보임하고 있다. 모성보호제도 역시 여성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일환이다. 더불어 한샘은 출산 및 육아휴직자의 승진은 기본 근무기간과 성과 평가를 기준으로 해 여성 임직원들이 인사 승진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업무환경에 적합한 근무 제도 도입·운영 이 밖에도 한샘은 직무별로 업무환경에 적합한 근무 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내근직의 경우 선택적 근로시간 제도를 도입해 본인 업무 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출·퇴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매장 영업직의 경우 탄력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월 휴무일과 근로시간을 사무직과 동일하게 보장하고 있다. 외근직은 간주근로시간제 도입을 통해 업무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 휴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가족의 날’ 휴가 제도도 눈길을 끈다. 이 휴가는 일반 연차와는 달리 별도의 휴가비(20만원·1회)가 지원된다.
  • 단양군 “그릇된 성차별 문화는 퇴출입니다”

    단양군 “그릇된 성차별 문화는 퇴출입니다”

    “동료 옷차림을 평가하는 등 그릇된 성차별 문화는 퇴출입니다” 충북 단양군은 성평등 조직문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직원들이 직접 선정한 7대 실천과제다. 실천과제에는 ‘여자가‘, ‘남자가’ 등의 성차별적 발언하지 않기, 동료 옷차림이나 신체 평가하지 않기, 여직원에게 커피타기를 강요하는 등 성별 고정관념에 따른 성역할 요구하지 않기, 남성직원 육아휴직 눈치주지 않기 등이 담겨있다. 군 간부공무원들은 이들 과제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실천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가진 뒤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의 7대 실천과제 릴레이 챌린지도 가졌다. 군은 관내 유관기관 및 단체에도 릴레이 챌린지 동참을 당부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25일 군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맞춤형 예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류한우 군수는 “600여 공직자 모두가 솔선수범해 성평등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한 시책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가정, 직장,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성평등을 주제로 ‘양성평등 표어·포스터 공모전도 개최했다.
  • [이은경의 유레카] 모든 과학자에게 필요한 워라밸/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유레카] 모든 과학자에게 필요한 워라밸/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올해 정부와 국회는 여성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관부처의 실천과제 탐색, 관련 내용을 포함한 법안 발의 등이 있었다. 여성 과학자들이 출산과 육아를 가장 큰 장애로 여기기 때문이다. 과학계에서 불평등이 지금보다 심했을 때 여성 과학자들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마리 퀴리, 리제 마이트너, 캐슬린 론즈데일 등 이 3명의 사례를 보자. 이들은 과학자로서 많은 공통점을 가졌다. 차별을 극복하고 각자의 연구 분야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남겼고, 여러 번 ‘최초의 여성’ 타이틀을 기록했다. 그리고 많은 후대 여성 과학자들에게 역할모델이 되었다. 프랑스에서 활동한 퀴리는 ‘라듐’을 발견했고 방사성물질에 대한 연구로 노벨 과학상을 두 번 받았고, 소르본대학 최초의 여성 물리학 교수가 되었다. 독일에서 활동한 마이트너는 ‘프로트악티늄’을 발견했고 원자력 에너지 기술의 출발점이 된 핵분열 현상을 규명했다. 그녀는 빈대학 첫 여성 물리학 박사였고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과학 분야 여성 정교수가 되었다. 영국 과학자 론즈데일은 엑스선을 이용해 벤젠고리가 납작한 구조임을 규명했고 엑스선 결정학 초기에 데이터 분석 방법을 정립했다. 그녀는 런던대(UCL)에서 정년을 보장받은 첫 여성 교수가 되었고 나중에는 영국 왕립학회와 영국과학진흥협회의 첫 여성 회장으로 뽑혔다.그렇지만 육아 문제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마이트너는 평생 독신이었기 때문에 육아 문제가 없었다. 론즈데일은 육아 문제를 해결한 후에 연구에 본격 몰두할 수 있었다. 그녀는 석사학위를 받은 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브래그가 이끄는 왕립연구소의 엑스선 결정학 연구팀에 합류했다. 결혼하고 다른 지역에서 지내던 시기에는 가사와 육아를 하면서 집에서 혼자 연구했다. 그녀가 다시 왕립연구소로 돌아왔을 때 브래그는 그녀에게 급여 외에 육아도우미를 고용할 비용을 지급했다. 브래그가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연구비 덕분이었고 당시에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퀴리는 연구 초기에 첫째 딸을 낳았는데, 시아버지가 아들 부부의 집으로 이사 와서 손녀를 돌봤다. 노벨상을 받은 후 직장이 생기고 피에르 퀴리가 사망했을 때는 둘째 딸도 태어난 뒤였다. 시아버지 사망 전까지는 시아버지와 도우미로부터 육아 도움을 받았다. 육아 문제를 개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했던 이 선구자들과 비교하면 오늘날 여성 과학자들은 보육기관, 출산휴가, 육아휴직, 아동 수당, 유연근무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제도들은 과학연구의 특징이 반영되지 못해 실효성이 낮다. 여성 과학자, 특히 연구과제 책임자의 경우 육아휴직을 하려면 과제 종료 기간 연장, 연장된 기간 동안 실험실을 운영할 추가 지원 등이 해결되어야 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 경력 중단을 감수해야만 육아휴직을 선택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여성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 논의에서 ‘가정’의 문제는 육아, 그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고 전제하는 것이다. 이는 가족의 형태와 가족 내 육아의 주체가 다양해지는 사회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지금의 논의는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으로 전환되어야 하고 청년 과학자, 중견 과학자, 소속 기관 등 연구 현장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여성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은 론즈데일과 퀴리 시대에 비해 별로 나아가지 못한다.
  • 없앤다고 요란 떨더니… 공무원 65% “시보떡 아직 있다”

    없앤다고 요란 떨더니… 공무원 65% “시보떡 아직 있다”

    ‘아직도 시보떡이 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밝힌 설문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719명 가운데 65.5%가 시보떡 돌리기와 출산·육아휴직 답례와 같은 전근대적인 조직문화가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공직자 통합메일에 가입한 사람을 대상으로 익명으로 설문한 결과다. 시보떡은 공무원시험 합격자들이 6개월간의 시보(수습기간)를 끝낸 뒤 선배·동료 공무원들에게 돌리는 떡을 말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백설기만 하나씩 돌렸더니 한 팀장이 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지난 2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합리한 관행과 행태를 철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퇴근 후 불필요하게 연락하거나 회식을 강요하는 등의 조직문화가 남아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45.9%가 ‘그렇다’고 답했고, 국장님·과장님 모시는 날 등의 조직문화가 여전하다는 응답도 51.6%를 차지했다. 폭언, 욕설, 성희롱성 언행 등의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48.0%가 ‘있다’고 답했고, 불필요한 출장 동행 강요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31.6%에 달했다. 민간기업 등에 비해 공직사회가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30.6%가 6~10년으로 가장 많았다. 이 의원은 “응답자 중 95.7%가 근속 10년 미만 MZ세대인 젊은 공무원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불합리한 조직문화 타파와 세대 융합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ESG 경영에 ‘젠더 다양성’은 필수… 롤모델 없다? 이젠 롤설계 시대

    ESG 경영에 ‘젠더 다양성’은 필수… 롤모델 없다? 이젠 롤설계 시대

    ‘5.2%’. 올해 1분기 기준 상장법인의 여성 임원 비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5분의1에 불과하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3월 발표하는 유리천장지수에서 한국은 9년 동안 꼴찌를 기록하며 ‘여성이 일하기 힘든 나라’임을 공인했다. 최근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하면서 지배구조상의 젠더 다양성이 의제로 급부상했다. 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 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기업은 이사 전원을 특정 성별로 구성할 수 없다. 이에 대기업들의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의 이사로 기업 이사회의 여성 이사 확대 및 육성에 관심을 가져 온 두 여성을 만났다. 지난달 SC제일은행 사상 첫 여성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이은형 국민대 경영대학장과 LG유플러스의 사외이사이자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를 이끄는 제현주 대표다. 삶 자체로 유리천장에 균열을 낸 언니들에게 ‘균열의 방법’을 물었다.-최근 달라진 기류를 느끼나요. 이은형 해외에서 ESG 경영이 큰 흐름으로 자리잡은 지 몇 년 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미미한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올해 급격하게 ESG 경영 바람이 불면서 내년 8월부터 시행될 자본시장법 개정과 함께 변화를 일으키고 있고요. 올해 초 제 대표님을 포함해 4대그룹에서 여성 이사를 최초로 선임하는 사례가 생겼고, 100대 기업의 신임 사외이사 30%는 여성이라는 통계도 봤어요. 특히 자본시장법의 대상인 자산 2조 이상의 상장기업에서 선제적으로 여성 이사를 초빙하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을 보고 ESG 경영과 자본시장법 개정이 맞물려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느꼈어요. 또한 세계여성이사협회와 메리츠자산운용, 서스틴베스트 등이 함께 출범시킨 ‘우먼펀드’의 판매량이 최근 급증하는 것도 ESG 경영의 영향이라고 느꼈어요.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우먼펀드의 경우 2018년 출범한 이후 판매가 부진하다가 올해 들어 큰 성장을 보였는데요. 이 또한 ESG 경영의 부상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돼요. 제현주 밀레니얼, Z세대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젠더,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과 인식도 더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고 보고요. ESG 경영이란 결국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과 영속이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겠다는 선언이에요. 흔히들 ESG 중에 G(지배구조)의 우수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E(환경)나 S(사회)와는 달리 G는 의사결정의 원칙이나 소통의 구조 같은, 비즈니스의 근간이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요. ESG는 결국 연결돼 있는 문제라 궁극적으로 건강한 지배구조를 갖추지 않고는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담보할 수 없고요. 조직에서 다양한 관점과 균형을 갖추려면 그 과정은 길고 복잡해질 수 있지만 많은 이해관계자와 협의하면서 결국 많은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현명한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봐요.-기업 이사회에 여성들이 진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 이사회는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요. 기업의 전략적 방향 등 주요 의사결정이 이사회를 통해 이루어져요. 무엇보다 최고경영진에 대한 조언과 견제, 그리고 평가 및 보상을 한다는 측면에서 그 역할이 중요하고요. 이런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여성이 있다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시그널을 주는 거죠. 예를 들어 조직 구성원 중 여성의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거나 고위직에 여성이 희소하다면, 즉 다양성 및 포용성에서 미흡한 조직이라면 이사회에서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요. 최고경영진은 현황 및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또한 개선을 위한 합당한 노력을 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당연히 여성 이사가 있을 때 이런 문제 제기나 개선이 더 잘 이루어질 것이므로 의미가 있죠. -OECD 가입국 중 유리천장지수 꼴찌가 말하는, 한국이 갖는 특수성은 뭘까요. 이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보여 주는 ‘M자 곡선’(출산과 육아기엔 여성의 고용률이 뚝 떨어졌다가 50대에 노동시장에 재유입되는 것)의 급격한 하락이 아직도 완화되지 않고 있다고 봐요. 저는 그걸 ‘데스 밸리’(Death Valley)라고 표현하는데요. 여성이 커리어를 지속하려면 데스 밸리를 건너야 한다고 생각해요. 출산을 한 육아의 초창기, 육아휴직이 끝나고 복귀를 하느냐 마느냐의 큰 고비가 있고요. 두 번째 고비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엄마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예요. 이 고비를 건너야 여성이 커리어를 지속할 수가 있어요. 여기서 중단해 버리면 남녀 임금 격차에 중요한 원인이 돼요. 제 최근에 나온 매킨지우먼 리포트를 보면 C레벨(최고위급) 수준에서는 여성 리더십 수치가 개선되고 있어요. 근데 그 바로 아래 레벨에서는 여성 리더십이 잘 늘어나지 않아요. 그런 패턴은 해외에서도 유사하게 일어나지만 우리나라는 정도가 더 심하고요. 우리나라와 비슷한 곳이 일본인데 둘 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한 문화적 패턴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두 번째는 근로시간이 길다는 데 있는데요. 성역할 고정관념이 강한 가운데 근로시간이 길면 그것에 따른 여파는 여성들에게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치거든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어렵게 만드는 거죠.-기업 이사회와 임원 여성 비율을 높일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이 이사회의 여성 비율을 높이는 것과 여성 임원의 비율을 높이는 것은 다른 문제예요. 이사회 이사 중에서 사외이사는 교수,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를 선임하므로 상대적으로 대상 집단이 큰 편이라 적임자를 찾을 수 있죠. 이 경우 법을 통해 어느 정도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여성 이사를 30%까지 확대하자는 ‘여성이사할당제’와 같은 법적 장치가 확대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고요. 한편 여성 임원의 경우에는 기업 내 파이프라인에 사람이 있어야 가능해요. 중간관리자를 거쳐 임원직을 바라보면서 경쟁하고 있는 후보군에 여성이 있어야만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데, 15~20년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에요. 이것은 법으로 강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기업 문화가 바뀌고 경영진이 우선순위를 두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돼요. 알파걸이 저절로 임원이 되지는 않는 거죠. 제가 아는 여성분이 대기업에서 부사장직을 하다가 그만뒀는데 이후에 그 회사의 여성들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사다리에서 많이 떨어진다는 거예요. 상무부터 임원이기 때문에 중요한 위치거든요. 왜 그런지 파악을 해 봤대요. 자기가 부사장으로 있을 때는 자기 회사뿐 아니라 그룹에 있는 다른 계열사의 여성들 승진 현황도 챙겨 봤대요. 실제 영향력을 행사할 순 없지만 물어보는 거죠. 이걸 체크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나요. 제 법이 개정되면서 여성들이 이사회에 좀 많아진 것, 이건 정말 최저기준선인데요. 그래서 시간을 두고 봐야 하는 일이고요. 제가 LG유플러스의 사외이사로 일하면서 놀라운 건 유플러스에서 일하는 여성분들이 저한테 메시지를 보내올 때예요. 저의 선임이 본인들한테 영감을 주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거죠. ‘내가 느끼지 못할 때 나와 동료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됐어요. 저는 단기적인 조직 변화도 중요하지만 여성 이사들을 보면서 여성들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도 의미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젊은 여성들은 직장에서 여성 롤모델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정말 롤모델은 없는 걸까요. 이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조직에 살아남아 있는 고위직 여성들은 세 가지 유형이더라고요. 첫 번째, ‘과잉 적응’한 이른바 ‘명예남성형’이에요. 이분들은 남자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방식도 남자들에게 맞춰져 있죠. 두 번째는 ‘독사’라는 별명을 가진 유형으로 굉장히 독하게 일해서 거기까지 올라간, 일과 결혼한 스타일이에요. 세 번째는 ‘슈퍼우먼’인데요. 잠은 언제 자나 싶게 일도 잘하고 아이들이 공부도 잘해서 대학도 잘 간 그런 케이스죠. 젊은 세대 입장에서는 그중 하나도 닮고 싶지 않아 해요. 기자로 일할 때(경향신문 재직) 특종 놓칠까 봐 룸살롱 따라가고, 가서 폭탄주 마시고 하는 것처럼 저도 과잉적응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맥락을 제거하고 보면 안 된다”는 얘기를 자주 해요.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를 함께 보면서 그 선배의 좋은 점, 닮고 싶은 점을 배우라는 거죠. 선배들에게 조금 더 애정을 가지고 다가가서 물어보면 주변에서 롤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저는 성별의 문제를 떠나서 롤모델보다는 레퍼런스(참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과거의 준거점이 현재에는 많은 면에서 유효하지 않거든요. 어떤 종류의 라이프스타일이나 특정인의 커리어패스가 더이상 지금의 밀레니얼, Z세대에게는 적용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자유로워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모두가 다 업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산다는 건 축복이기도 하고 큰 난관이기도 한데요. 각자가 앞으로의 커리어를 백지에서부터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되는 시대라고 한다면 선배를 보면서 “롤모델이 없어”라고 하기보다는 같은 세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레퍼런스를 찾아서 길을 설계하는 방식이 훨씬 더 유효하다고 봐요. 저는 40대가 된 후 조직 밖의 동료가 많이 의지가 되더라고요. 각자의 조직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다 부딪히는 상황들에 대해 집단 지성과 공감을 발휘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긍정을 가능케 해 주는 그런 그룹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됐어요. ●제현주 사외이사는 임팩트 투자사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지난 3월 LG유플러스 사외이사로 선임돼 ESG위원장을 맡고 있다. 컨설팅기업 매킨지,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사모펀드운용사 칼라일에서 전문가로 일했다. ●이은형 이사회 의장은 국민대 경영대학장.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규제특례심의위원회) 위원이다. 지난달 SC제일은행 사상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경향신문 기자와 산업자원부 외신대변인을 거쳤다.
  • 아빠 육아휴직 90일… 한국도 의무화될까

    아빠 육아휴직 90일… 한국도 의무화될까

    스웨덴은 한 아이당 부모의 육아휴직 가능 기간(총 480일) 중 최소 90일씩 엄마와 아빠가 각각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남녀 간 불평등한 육아휴직 사용이 노동시장에서 성별 격차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성가족부는 7일 여성 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를 전날 개최해 해외 여성 고용정책의 우리나라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웨덴의 부모 육아휴직 정책 등을 소개했다. 스웨덴의 경우 거주하는 모든 부모에게 육아휴직급여 수급 자격을 주는 모성보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974년 사회보험의 한 형태로 도입된 스웨덴의 부모보험은 대부분 고용주와 자영업자의 보험료로 운영되며, 근로자와 자영업자 외 구직자와 비취업자에게도 출산휴가·육아휴직 급여를 정액으로 지급한다. 황수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2017년 독일에서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제정한 공정임금법 사례를 발표했다. 이 법은 2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자신과 성별이 다른 노동자 중 비교 가능한 업무를 하는 사람의 임금 자료를 고용주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임금정보청구권을 신설했다. 근로자가 성별 임금 격차를 겪을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한 것이다. 또 500인 이상 사업장은 동일가치노동의 동일임금 원칙 준수와 관련해 임금 규정, 업무평가과정 등을 조사·분석하고 그 결과를 기업 내부에 공개해야 한다. 오학수 일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 총괄연구위원은 일본이 여성 경력단절 현상을 개선하고자 2015년 만든 ‘여성 활약추진법’을 통해 여성 노동자 비율, 성별 채용 경쟁률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앞으로 노동시장 전반에서의 성별 격차를 해소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우수한 여성 인력이 노동시장에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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