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육아휴직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서남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형사처벌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공항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교통약자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61
  • 박하선 “친동생 사망 후 바로 영화 촬영”

    박하선 “친동생 사망 후 바로 영화 촬영”

    배우 박하선이 힘든 마음을 가지고 영화를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박하선은 2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첫번째 아이’(감독 허정재) 시사회에서 2019년 발달장애를 앓던 남동생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을 때를 떠올렸다. 박하선은 “촬영 당시 친동생이 죽은 지 얼마 안 됐다. 감독님이 ‘찍을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며 “오래 기다렸고, 미룰 수 없어서 책임감을 갖고 촬영했다. ‘아침에 눈이 안 떠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서 저절로 연기가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편안하게 힘을 빼고 연기했다”며 “영화 찍을 때 우리 딸이 다쳐서 한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병원을 오가며 촬영했다. 중환자실에 있을 때도 촬영을 하러 나와야 해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연기와 현실이 구분되지 않았다”고 했다. ‘첫번째 아이’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여성 ‘정아’(박하선)가 직장과 가정에서 겪는 딜레마를 그렸다. 단편 ‘밝은미래’(2017) 허정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 돼 주목 받았다. 박하선은 드라마 ‘산후조리원’(2020) ‘며느라기’ 시즌1·2(2020·2022)에 이어 현실감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박하선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며 “육아를 하면서 우울증도 겪어봤고, 아이를 키우면서 돌봄 문제도 생각할 기회가 많았다. 이 영화는 하지 않으면 안 될 이야기라서 놓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부부가 공동 육아를 하지만, 엄마가 더 많이 챙겨야 하는 부분이 있다. 아직도 엄마, 여자에게 주어지는 부담이 있는데, 그런 지점이 많이 공감됐다”며 “평소 아이가 9시에 유치원 갔다가 5시에 오면 나머지 시간은 거의 함께 한다. 저녁이 자유롭지 못하고, 거의 못 나간다고 보면 된다. 다행히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지만, 정 안 되면 옆집에 사는 박솔미 언니에게 맡긴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특정 에피소드에 집중하기 보다 전반적인 사회문제를 담았다”며 “이 영화가 불씨가 돼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되고, 외적으로 담론이 만들어지길 바랐다. 실제로 이런 상황에 있는 분들이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첫번째 아이’는 11월 10일 개봉한다.
  • [데스크 시각] 장애인 청년은 왜 몸을 던졌나/유영규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장애인 청년은 왜 몸을 던졌나/유영규 기획취재부장

    “고통보다 오래가는 것은 이 무심한 세계의 지속이다.”(은유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중) 지난달 20일 점심시간을 맞은 서울 무교동 식당가. ‘빌딩 옥상에서 사람이 뛰어내렸다’는 소리에 거리가 술렁였다. 출동한 경찰이 구경꾼들을 밀어내며 폴리스라인을 쳤다. 이날 오전 11시 54분쯤 장애를 가진 20대 청년 O가 예금보험공사 옥상에서 몸을 던졌다. 숨진 사람은 고용노동부 대체인력뱅크를 통해 예보에 파견된 계약직 직원이었다. 정규직이 육아휴직이나 병가를 내 갑자기 업무 공백이 생기면 장애인들이 파견돼 구멍을 막는 식이었는데, 청년은 예보에 배치된 지 나흘 만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옥상 폐쇄회로(CC)TV에는 청년의 주저흔이 남아 있었다. 뭔가를 고민하듯 10여분간 옥상 여기저기에 발자국을 남기며 서성이는 모습이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됐고 한 달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O가 왜 극단적 선택을 해야 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이는 없다. “장례식장은 어느 부서가 챙겼는지 모르겠네요. 정확히 아는 것이 없어요. 제 소관도 아니고요.” “출근한 지 4일 된 친구였어요. 안된 일이지만 회사가 따로 준비한 보상은 없는 걸로 압니다.” 그날 이후 예보 관계자들을 O의 죽음에 거리를 뒀다. 괜한 말을 보태 구설에 오르는 걸 우려하는 듯했다. 청년을 기억하는 몇 안 되는 이들도 입을 닫았다. 국정감사가 코앞인 상황에서 ‘공기업에서 자살한 비정규직 직원 이야기’가 조직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걸 모두가 잘 아는 듯했다. 언론의 관심도 빠르게 식었다. 타살 혐의점도, 사내 갈등도 잘 드러나지 않자 청년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꺼졌다. 죽음은 서너 줄 단신으로 처리됐다. 그렇게 청년의 죽음은 빠르게 잊혀 가는 중이다. 이런 죽음이 O뿐일까. 통계 수치에 드러난 현실은 암울하다. 우리나라 장애인들의 자살률은 한국인 평균 자살률의 2배에 달한다. 국립재활원에 따르면 2020년 자살로 죽은 장애인 조사망률(전체 인구 대비 1000명당 사망자 비율)은 57.2명으로 전체 인구 자살 조사망률(25.7명)보다 2.23배나 높다. 장애인 자살률은 한국인 자살률의 밑변이다. 20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인 전체 국민의 자살률보다도 2배 이상 높지만, 이 문제를 진지하게 들여다보려는 정치인도 행정가도 없다. O처럼 어렵사리 찾은 소중한 직장에서 목숨을 끊어도, 거주시설에서 강제 퇴거된 장애인이 생활고를 못 이겨 극단적 선택을 해도, 아버지가 발달장애인 아들을 살해한 뒤 죽음을 맞아도 세상은 무덤덤하다. 그들이 왜 극단적 선택을 하는지를 알아보는 심리부검도 사회학적 고민도 부족하다. 고민이 없으니 대책이 만들어질 리 만무하다. 최근 한 설문에서는 장애인의 절반 이상인 54%가 자살을 생각했고, 46%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얼마나 더 죽어야 할까. “결국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어요. 디지털포렌식 결과가 나왔는데… 별다른 게 없네요.”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거라고 말했다. 법리적으로 타살이 아니라면 자살은 오롯이 개인이 감당해야 할 문제일까.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라는 프랑스 사회학자의 말처럼 자살을 개인의 선택이나 개인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 사회적 책임을 인정하고 함께 아파해야 ‘장애인 자살 공화국’이 돼 버린 우리 문제를 풀 수 있다. 다시 점심시간이다. 한 손에 커피를 든 인근 회사원들이 청년이 떨어진 무교동 아스팔트 위를 걷는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해진 일상이 무덤덤하게 이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민노총의 단협안, 경영권 침해’ 주장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민노총의 단협안, 경영권 침해’ 주장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난 4일 공공운수노조가 2022년도 단체협약을 위해 제시한 109개 조항의 단체협약 갱신안이 인사권과 경영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법 기준을 초월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4일 서사원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는 취업규칙 등 제규정·규칙을 변경하고자 할 때 조합과 합의 해야하고 정관의 변경과 규정의 개폐, 임원의 임면과 보직 변경, 직원의 채용과 상벌, 조직 및 직제 개편 등의 계획시 노조에 서면으로 통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년 연장시 시기·방법 등 세부 사항을 노조와 합의, 휴직으로 원직 복귀가 어려울 때 본인은 물론 노조와 합의해 복직, 노조는 정원의 확대 조정을 요구할 수 있으며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하지 못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단협안에 포함시켰다. 정봉주 법무법인 강남의 노무사는 “정년 연장·원직 복직 등의 인사 사항에 대해 합의를 요구하고 정관과 규정 개정, 직원 채용과 상벌, 임원 임면 등의 계획을 신속히 서면으로 보고하라는 등의 노조 측 요구는 사측의 인사권과 경영권을 현저히 침해하고 있어 매우 부당하다”고 말했다. 또 서사원은 △육아휴직 자녀 1명당 최대 3년 요구, 가족돌봄휴직 1년으로 본인 외에 직계존비속이 있어도 반드시 승인, 유산(또는 사산)한 근로자의 임신기간이 28주 이상일 경우 120일의 유급휴가 등 법 기준을 초과하는 요구도 있다고 밝혔다. 황정일 서사원 대표는 “사측이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면 많은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처럼 노측도 사용자의 권리를 침해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협상은 서로를 인정하는 합리적이고 성숙한 자세에서 출발한다”며 공공운수노조의 전향적 변화를 촉구했다.
  • 광주대 김지현·채여주·박서진 교수 ‘생애 첫 연구사업’ 선정

    광주대 김지현·채여주·박서진 교수 ‘생애 첫 연구사업’ 선정

    광주대학교는 간호학과 김지현·채여주·박서진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2년 하반기 생애 첫 연구사업’ 대상자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생애 첫 연구사업’은 역량을 갖춘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조기 연구 정착 등을 돕기 위해 시행되는 정부 사업이다. 이들은 오는 2025년 2월까지 각각 7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김지현 교수는 ‘육아휴직 후 복귀간호사를 위한 온택트 긍정심리역량 증진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과제를 연구한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과 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는 육아휴직 후 복귀간호사들에게 필요한 시·공간을 뛰어넘는 온택트(Ontact) 긍정심리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채여주 교수는 ‘멘토링을 활용한 지역사회 당뇨병 노인의 디지털 헬스 기반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검증: 자기효능이론 기반’ 과제를 연구한다. 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노인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 기반 웰니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그 효과를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임신성 당뇨병 임부를 위한 대화형 AI 챗봇 앱 개발 및 효과’과제를 연구하는 박서진 교수는 편리하고 접근성이 우수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대화형 AI 챗봇 앱을 개발한다. 대화형 AI 챗봇 앱을 통해 임신성 당뇨병 임부의 건강관리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모성 정체감 향상을 위한 방안을 연구할 방침이다.
  • “부모급여,영아 편중·중복 수급 손봐야”

    내년부터 지급되는 부모급여를 포함한 정부의 양육 지원이 영아기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출산장려식 현금 지원만 무작정 할 게 아니라 아동 성장 주기에 맞춰 고르게 배분하고, 육아휴직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부모를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부모급여를 재설계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9일 ‘부모급여 신설의 타당성 제고방안’에서 “부모급여는 신설 첫해에만 1조 2518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정책 수요와 효율성 측면에서 타당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급여는 만 0세 아동에게 내년 70만원·2024년부터 100만원, 만 1세 아동에게 내년 35만원·2024년부터 5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입법조사처는 부모급여가 신설되면 정부 지원의 영아기 편중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아동수당 대상을 7세까지로 넓히고, 출생 아동 대상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0∼1세 아동 대상 영아수당 5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영아기는 육아휴직 급여가 제공되는 시기로,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통상임금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별로 지급한다. 보고서는 “현재 연간 1조원 이상의 육아휴직 급여가 투입되는데, 부모급여를 신설해 기존 육아휴직 수급자에게도 중복 지급하는 것은 효율적이라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영유아기에는 이렇게 지원이 몰리는 반면,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8세 이후에는 되레 정부 지원이 뚝 끊긴다. 입법조사처는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에서 현금 급여 사각지대에 놓인 8~17세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 지급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부모급여를 영아 양육자 전체가 아니라 실업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선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아가 있는 부모 중 실업자 혹은 주부·학생·구직단념자에게 현행 육아휴직 급여 하한액(70만원)을 지급하면 중복 급여를 방지하면서도 영아 부모 돌봄 사각지대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 8세만 되면 현금지원 뚝...‘출산장려 현금살포’ 못 벗어난 부모급여

    8세만 되면 현금지원 뚝...‘출산장려 현금살포’ 못 벗어난 부모급여

    내년부터 지급되는 부모급여를 포함한 정부의 양육 지원이 영아기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출산장려식 현금 지원의 양적 확대만 무작정 할 게 아니라 아동 성장 주기에 맞춰 고르게 배분하고, 육아휴직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부모를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부모급여를 재설계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9일 ‘부모급여 신설의 타당성 제고방안’에서 “부모급여는 신설 첫 해에만 1조 2518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인만큼 정책 수요와 효율성 측면에서 타당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급여는 만 0세 아동에게 내년 70만원·2024년부터 100만원, 만 1세 아동에게 내년 35만원·2024년부터 5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입법조사처는 부모급여가 신설되면 정부 지원의 영아기 편중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아동수당 대상을 7세까지로 넓히고, 출생 아동 대상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0∼1세 아동 대상 영아수당 5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영아기는 육아휴직 급여가 제공되는 시기로,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통상임금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별로 지급한다. 보고서는 “현재 연간 1조원 이상의 육아휴직 급여가 투입되고 있는데, 부모급여를 신설해 기존 육아휴직 수급자에게도 중복 지급하는 것은 한정적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영유아기에는 이렇게 지원이 몰리는 반면,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8세 이후에는 되레 정부 지원이 뚝 끊긴다. 입법조사처는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에서 현금 급여 사각지대에 놓인 8~17세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 지급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수의 국가는 아동 성장기 전체 기간에 아동 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이에 더해 스웨덴은 16~20세에 고등학교 등에 재학 중이라면 학업 보조금의 용도로 ‘연장 아동수당’을, 프랑스는 14세에서 20세까지 ‘추가급여’를 주고 있다. 보고서는 또 부모급여를 영아 양육자 전체가 아니라 실업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선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아가 있는 부모 중 실업자 혹은 주부·학생·구직단념자에게 현행 육아휴직 급여 하한액(70만원)을 지급하면 중복 급여를 방지하면서도 영아 부모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산 장려를 목적으로 현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구시대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보고서는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려면 출산장려를 넘어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는데, 부모급여는 이런 비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 노홍철 책방 건물서 2년간 산 ‘악역 전문’ 배우

    노홍철 책방 건물서 2년간 산 ‘악역 전문’ 배우

    배우 이정현이 ‘구해줘! 홈즈’ 매물 찾기에 나선다. 2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지하철 7호선으로 출·퇴근하는 3인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의뢰인 가족은 현재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경기도 부천시 소속 공무원인 아내는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아내는 왕복 4시간이 걸리는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의뢰인은 서울시 광진구 군자동에 위치한 남편의 직장과 아내의 직장이 지하철 7호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며, 희망 지역으로 서로의 직장을 잇는 7호선 라인 중 서울시와 광명시를 꼽았다. 또 도보 15분 이내 지하철역이 있는 아파트를 선호했으며, 인근에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있길 바랐다. 예산은 매매가 8~9억 원대로 집이 좋다면, 최대 10억 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구해줘 홈즈’의 팬임을 밝히며 1회부터 119회까지 빠짐없이 시청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이정현은 과거 노홍철 코디가 책방으로 운영하던 해방촌 건물에서 2년 동안 거주했고, 새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열심히 모니터 했다고 고백한다. ‘홈즈’로 풍수지리와 인테리어 공부를 했다고 밝힌 그는 실제로 발품을 파는 동안 수준급의 인테리어 정보를 제공했다고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 ‘구해줘! 홈즈’는 10월 2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 ‘7000만분의1’ 복덩이 네쌍둥이… 승합차+2000만원 쏜 포스코

    ‘7000만분의1’ 복덩이 네쌍둥이… 승합차+2000만원 쏜 포스코

    “저 건강해요!” 100만분의1. 네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이다. 두 쌍의 일란성쌍둥이를 가질 확률은 7000만분의1로 훨씬 희박하다. 이런 ‘기적’의 주인공은 바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성부 소속 김환 사원과 박두레씨 부부. 28일 사연을 전해 듣고자 김 사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부인은 건강한지 묻자 옆에 있던 박씨가 활기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쌍둥이는 지난달 24일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에서 세상의 빛을 봤다. 국내 다태아 분만의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전종관 교수가 집도했다. 네쌍둥이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진통이 시작돼 병원에 입원한 뒤 다음날 오전 6시에 분만실에 들어갔는데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아이들이 나왔다. 김 사원은 “아내와 아이들이 건강하기만을 바라면서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나온 데다 아내도 출산한 지 1시간 만에 걸어 다녀 얼떨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부에게는 15개월 된 첫째도 있다. 이번 네쌍둥이까지 총 5명의 다둥이를 키우게 됐다. 김 사원은 “주변 지인에게만 응원받을 줄 알았는데, 회사에서도 생각지 못한 지원과 축하를 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이날 김 사원에게 9인승 승합차와 함께 출산장려금 2000만원과 임직원들의 축하의 뜻을 담은 육아용품을 선물했다. 김 사원은 현재 육아휴직 중이다. 그는 동료들에게 고마움과 동시에 미안한 마음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우선 가장 고마운 사람은 육아휴직을 ‘쿨하게’ 승인해 준 포항제철소 화성부 신현준 1코크스공장장이다. 이 공장에서 그동안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이 없었음에도 신 공장장은 “마음 편히 다녀오라”며 김 사원을 최대한 배려해 줬다고 한다. 이어 최근 태풍 힌남노의 여파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복구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인 동료들에게 “동참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 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하남문화재단 조직문화 쇄신해야”

    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하남문화재단 조직문화 쇄신해야”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국민의힘, 다선거구)은 지난 26일 하남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문화재단의 조직개편은 ‘몸집 불리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박 부의장에 따르면 이는 하남문화재단이 조직의 양적성장에도 불구하고 문화사업의 저변확대나 질적 성장은 눈에 띄지 않는 이유다. 박 부의장은 하남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자료 의하면 “재단은 지난 2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1본부 6팀에서 1본부 8팀으로 체제를 개편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의장은 “적절한 조직진단 없는 무리한 조직개편과 직원 3인 채용에 따른 인건비가 집행되었음에도 신규 사업 발굴이나 공연의 확대 등 조직의 질적 성장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질타했다. 이 외에도 박 부의장은 “재단은 육아휴직 관련 직원 2명 업무를 1명에게 대체하도록 하고, 직원들의 초과근무 내역이 특정 팀과 직원에게 집중된 사실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재단의 비효율적 인사 운영과 리더십 부재가 단적으로 드러난 행태”라며, 이대 대한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끝으로 박진희 부의장은 “문화재단의 비효율적 인사 운용과 후진적 조직문화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며, “재단의 양적 성장에 걸 맞는 풍부한 생활문화 프로그램 발굴과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재단의 본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 “한국 초저출산 원인은 ‘hagwons’…윤 대통령 방안, 해결 어려워”(美 블룸버그)

    “한국 초저출산 원인은 ‘hagwons’…윤 대통령 방안, 해결 어려워”(美 블룸버그)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 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이 세계 최저 수준인 0.81명을 기록한 가운데, 초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가 육아 부담이라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14일 “한국의 출산율을 세계 최저로 떨어뜨리는 자녀 양육 부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저출산 현상을 자세히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출산율 저하를 국가적 재난이라 부르며 출산율을 높이고자 현금 보조금을 늘리려 하지만, 이런 유인책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출산을 고려하는 여성에게 일시적인 보조금은 수년간의 (양육) 비용 걱정을 덜어주긴 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일부 선진국에서도 자녀를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지만, 한국에서는 특히 부모가 많은 돈을 자녀의 미래에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블룸버그가 이 같은 주장의 ‘증거’로 제시한 것은 신한은행이 조사한 한국 가정의 중·고교생 1인당 교육비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기준 한국 중·고교생의 1인당 교육비는 약 6000달러(한화 약 840만 원)이며, 대부분은 입시 준비기관인 ‘학원들’(hagwons)이었다”면서 “자녀 1명을 전문대를 포함하는 대학까지 보내려면 평균 소득의 6년치에 달하는 돈을 사교육에 쏟아부어야 한다. 이는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조사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블룸버그는 초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집값 급등을 꼽으며, 10년 전 서울의 주택 평균값은 가구 연평균 소득의 10배였지만, 현재는 18배로 뛰었다는 통계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일과 양육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는 한국 여성들,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도 초저출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25~39세 여성은 중도에 직장을 그만두는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은데, 이는 육아와 가사에 대한 부담과 갈등이 작용한 것”이라면서 “70%에 불과한 대기업 직장어린이집 설립 비율, 성별 임금 격차, 남녀 갈등, 혼인 감소,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 선진국 중 가장 긴 군 복무 기간도 초저출산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 “워킹맘이 애국자” 이재용, 멕시코서도 워킹맘 챙긴 이유

    “워킹맘이 애국자” 이재용, 멕시코서도 워킹맘 챙긴 이유

    멕시코 삼성공장서 워킹맘 실태 관심 드러내국내서도 워킹맘 직원들과 잇단 간담회 청취딸 가진 이재용, 사내 어린이집 들러 격려도삼성직원 25% 女…“유능 여성, 차세대 리더로”“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입니다.” 지난달 30일 삼성SDS 워킹맘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워킹맘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이렇게 말했다. 이 부회장의 ‘워킹맘 지지’ 행보는 멕시코 출장을 가서도 이어졌다. 이 부회장은 2009년 합의 이혼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지호, 딸 원주씨를 키우는 ‘워킹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멕시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직원들을 위로하면서 멕시코 현지의 ‘워킹맘’들이 육아와 업무를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같은 달 24일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100여명의 아동이 다니는 사내 어린이집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했다.이재용 “유능한 여성인재가 차세대리더로 성장 롤모델 조직문화 만들자” 이 부회장의 워킹맘에 대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8월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지속해서 워킹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여성 인재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지난 1분기 기준 여성임원이 65명에 달한다.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중(3만 638명)은 25.9%다. 이 부회장은 육아 등의 문제로 여성 인재가 퇴사하는 것은 국가와 회사의 손실이라고 보고 애로사항 청취에 나선 것이라고 삼성 측은 전했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대비해 여성의 경제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는 게 이 부회장의 판단이라는 것이다. 실제 여성가족부의 ‘2019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25~54세 여성 중 결혼이나 임신·출산, 양육, 가족 돌봄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이 35%나 됐다. 3명 중 1명이 능력과 상관없이 일을 포기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남성 평균(12.9년)보다 짧은 11.5년이다.고 이건희, 대기업 최초 여성 인력 공채  앞서 이 부회장의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도 1993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하고 1995년 남녀 공채를 통합해 인력을 선발하는 등 양성평등에 앞장서 왔다. 삼성그룹은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인사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여성의 경력 단절은 결국 저출산과 경제 인구 감소로 이어져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부회장이 워킹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인재 확보는 물론 국가 경제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용, 딸 안 젖게 직접 우산 들었다아빠 이재용 팔짱 끼고 걸은 원주씨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8·15 사면 복권에 대한 소감으로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었다. 사업장 방문 등 현장경영을 강화하며 발로 뛰는 모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진희씨 결혼식에 딸 원주씨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원주씨가 젖지 않도록 직접 우산을 든 채 다정하게 이동했다. 걸어가는 도중 원주씨는 아빠인 이 부회장의 팔짱을 끼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원주씨를 재계 인사들에게 소개시키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과거 어린 자녀들과 함께 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는 장면이 종종 언론에 노출됐다. 이 부회장은 임세령 부회장과 이혼 후 자녀 양육을 맡아왔다.
  • 합계출산율 세계 꼴찌…부모급여가 출산 장려할 수 있을까

    합계출산율 세계 꼴찌…부모급여가 출산 장려할 수 있을까

    한국의 인구가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2070년 3800만명까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가 최근 야심차게 제시한 부모 급여가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지난 5일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통해 한국 인구는 2022년 5200만명에서 2070년 3800만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세계 인구는 2022년 79억 7500만명에서 2070년 102억 9900만명으로 증가한다. 이에 한국의 인구 순위는 2022년 29위에서 2070년 59위로 급락한다. 한국의 인구 감소는 저조한 합계출산율에 기인한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 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의미한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으로 홍콩을 제외하면 세계 국가 중 가장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에서 지난해 0.81명으로 약 50년 만에 82.2%나 감소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에 부모급여를 신설했다. 정부는 내년 만 0세 아동을 키우는 가구에 월 70만원, 만 1세 아동의 가구에 35만원의 부모급여를 지급한다. 2024년부터는 부모급여를 만 0세에 100만원, 만 1세에 50만원으로 늘린다. 올해 만 0~1세에 월 30만원 지급되는 영아수당을 부모급여로 단계적 확대하는 것이다. 내년 부모급여 예산은 총 1조 6000억원 규모다. 부모급여가 대표적 저출생 대책인 육아휴직급여, 출산전후휴직급여 제도보다 출산율 제고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난해 ‘초저출산 시대, 전국민 부모급여 도입 필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육아휴직급여 등이 출산·육아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장하기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육아휴직급여의 문제는 낮은 급여로, 명목소득대체율도 50%로 국제비교 상 낮고, 월 150만원이 최대 상한액으로 설정돼 실질소득대체율은 그 이하로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육아휴직 사용자의 대부분이 대기업 근로자고, 사용률 자체도 낮다고 양 교수는 진단했다. 한국과 비슷하게 저출생 문제를 안고 있었던 스웨덴과 독일은 전국민 부모급여를 도입해 일정 수준의 효과를 거뒀다. 스웨덴은 1974년 전국민 대상 부모보험을 도입해 최근 출산율을 1.6~1.8명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독일은 2007년 전국민 육아휴직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했고, 출산율을 1.3명에서 2018년 1.6명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부모급여가 출생과 만 0~1세 영아의 육아만을 지원하는 정책인 만큼 만 1세 이상의 육아와 보육에 어려움을 느껴 출산을 포기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한 추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 부모급여 등 양육 지원 영아기 편중…육아휴직 사각지대 지원해야

    부모급여 등 양육 지원 영아기 편중…육아휴직 사각지대 지원해야

    내년부터 지급되는 부모급여를 포함한 정부의 양육 지원이 영아기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0~1세 아동에 대한 부모급여 지급은 그간 지적됐던 가족지원의 영유아기 편중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부모급여로 내년부터 만 0세를 양육하는 가구에는 월 70만원, 만 1세 양육 가구에는 월 35만원을 지급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0세 자녀가 있으면 월 100만원씩 부모급여를 주겠다고 공약했는데, 내후년인 2024년부터는 공약대로 만 0세는 100만원, 만 1세는 50만원으로 부모급여가 확대될 예정이다. 예산 규모는 1조 6249억원이다. 정부는 부모급여 외에도 최근 법률 개정을 통해 기존 아동수당 외에 첫만남이용권(출생아 당 200만원 바우처)을 신설한 바 있다. 게다가 영아기는 육아휴직 급여가 제공되는 시기로, 내년부터 영아를 양육하는 부모가 부모급여까지 받게 되면 중복급여가 발생한다. 육아휴직 급여는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통상임금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별로 지급한다.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50만원이다. 결국 육아휴직급여 수급 가구가 영아기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매달 최대 220만원에 달한다. 내년이면 250만원이다. 영유아기에는 이렇게 지원이 몰리는 반면, 본격적으로 교육비가 들어가는 8세 이후에는 되레 정부 지원이 뚝 끊긴다. 입법조사처는 현금 급여 사각지대에 놓인 8~17세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 지급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수의 국가는 아동 성장기 전체 기간에 아동 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이에 더해 스웨덴은 16~20세에 고등학교 등에 재학 중이라면 학업 보조금의 용도로 ‘연장 아동수당’을, 프랑스는 14세에서 20세까지 ‘추가급여’를 주고 있다. 입법조사처는 “육아휴직급여를 수급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부모들에게 최소한의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하는 가칭 ‘부모수당’으로 부모급여를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성추행 방관… 가해자 처벌 없는 자위대… 日 방위성 6년 만에 ‘특별감찰’ 칼 뺐다[특파원 생생리포트]

    성추행 방관… 가해자 처벌 없는 자위대… 日 방위성 6년 만에 ‘특별감찰’ 칼 뺐다[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 자위대가 6년 만에 방위성의 감찰을 받는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지난 6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방위상 직속 방위감찰본부가 자위대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방위감찰’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해러스먼트(학대)는 자위대의 정강을 흔드는 일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되고 근절해야 한다”며 “대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상이 자위대 내 학대 행위가 심각하다며 직접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전직 여성 자위대원인 고노이 리나(22)는 최근 아사히신문의 주간지 아에라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자위대 근무 시절 지속적으로 당한 자위대 내 성추행 사실을 낱낱이 고발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성 자위대원을 꿈꿔 왔던 고노이는 고교 졸업 후 스무 살이 된 2020년 자위대에 입대했다. 하지만 그토록 꿈에 그리던 정식 자위대원이 돼 그해 9월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에 있는 육상자위대 고리야마 주둔지에 배속된 순간부터 악몽은 시작됐다. 그가 배속된 중대의 자위대원 58명 가운데 여성은 5명으로 육아휴직 중인 한 명을 제외하고 실제 근무 중인 여성 자위대원은 4명뿐이었다. 그들은 배속된 첫날부터 “성희롱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경고를 들었다고 한다. 남성 자위대원은 고노이를 갑자기 껴안는 등 수시로 성추행을 일삼았다. 지난해 6월 말 산속에서 훈련 중일 때는 한밤중에 5~6명의 남성 자위대원이 고노이에게 달라붙어 가슴을 만지는 등 고립된 상태에서 성추행을 가했다. 또 같은 해 8월 초 숙소에서 술에 취한 남성 자위대원이 고노이를 침대로 넘어뜨렸는데 다른 자위대원들은 이를 보며 웃고 즐기기만 했다. 성추행을 말리거나 고노이를 돕는 동료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결국 고노이는 의사로부터 적응장애 판정을 받고 올해 1월 휴직했다. 그는 내부 신고를 했지만 불구속 입건된 3명의 자위대원은 5월 불기소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많은 동료가 성추행을 목격했지만 아무도 증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노이는 불복하고 6월 재조사를 신청한 뒤 퇴직했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자신이 겪었던 끔찍한 일을 공론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방위성에 제3자에 의한 공정한 재조사를 실시해 달라는 요구서를 10만 5296명의 서명을 담아 제출했다. 그는 트위터에 “사과를 받고 또 같은 피해를 당하는 분들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방위성에 접수된 자위대 학대 상담 건수는 2016년 256건에서 지난해 2311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 경기도, 코로나에도 수익만 따진 의료원 경영평가 폐지

    경기도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최고로 여기는 경영평가에서 매번 최하위 점수를 받아 의료진들이 반발해 온 경기도의료원 경영평가를 폐지하기로 했다.<서울신문 8월 30일자 12면> 당초 도는 보건복지부가 경기도의료원 각 병원을 대상으로 한 운영평가가 있는데도 수익성을 따지는 경영평가를 폐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서울신문의 지적과 노조의 반발 이후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1일 새벽 1시까지 마라톤 협의를 통해 노정교섭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공공의료 공백은 면했다. 도는 교섭 과정에서 입장을 바꿔 경기도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를 폐지하기로 했다. 그간 의료원은 수익성을 따지는 경영평가를 받으며 4년째 도 산하기관 17개 중 최하위 점수를 받아 왔다. 경기도의료원 본부의 평가는 경영평가를 하지 않는 대신 산하 6개 병원 운영평가에 내용을 포함해 달라고 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는 교섭 타결 전 복지부와도 협의된 내용으로, 경기도의료원은 올해분 평가에서부터 경영평가를 받지 않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노조와 도는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정원 증원 ▲직급 불승인 해소 ▲육아휴직 대체 간호사 정규직 채용 검토 ▲공공의료 협의체 거버넌스 구성 방안 논의 등을 합의했다. 복지부는 전국 40여개 공공의료원을 대상으로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를 하고 있다. 운영평가는 수익성을 따지지 않는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은 2021년 평가에서 A등급 4곳, B등급 2곳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경기도, 코로나에도 수익성 따진 의료원 경영평가 폐지

    경기도, 코로나에도 수익성 따진 의료원 경영평가 폐지

    경기도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최고로 여기는 경영평가에서 매번 최하위 점수를 받아 의료진들이 반발해 온 경기도의료원 경영평가를 폐지하기로 했다.<서울신문 8월 30일자 12면> 당초 도는 보건복지부가 경기도의료원 각 병원을 대상으로 한 운영평가가 있는데도 수익성을 따지는 경영평가를 폐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서울신문의 지적과 노조의 반발 이후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1일 새벽 1시까지 마라톤 협의를 통해 노정교섭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우려됐던 공공의료 공백 상황은 면했다. 도는 교섭 과정에서 입장을 바꿔 경기도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를 폐지하기로 했다. 그간 의료원은 수익성을 따지는 경영평가를 받으며 4년째 도 산하기관 17개 중 최하위 점수를 받아 왔다. 경기도의료원 본부의 평가는 경영평가를 하지 않는 대신 산하 6개 병원 운영평가에 내용을 포함해 달라고 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는 교섭 타결 전 복지부와도 협의된 내용으로, 경기도의료원은 올해분 평가에서부터 경영평가를 받지 않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노조와 도는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정원 증원 ▲직급 불승인 해소 ▲육아휴직 대체 간호사 정규직 채용 검토 ▲공공의료 협의체 거버넌스 구성 방안 논의 등을 합의했다. 복지부는 전국 40여개 공공의료원을 대상으로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를 하고 있다. 운영평가는 수익성을 따지지 않는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은 2021년 평가에서 A등급 4곳, B등급 2곳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노조 파업 철회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노조 파업 철회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 등 6개 병원 노조가 1일 예고한 총파업을 2시간 30분 앞두고 철회했다. 경기도의료원 노조가 인력충원 등에 합의함에 따라 1일 오전 7시를 기해 예고했던 총파업을 극적으로 철회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지부는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경기도청에서 도 담당 부서와 노정 교섭에 들어가 이날 오전 1시쯤 쟁점 사항들에 대해 이견을 좁혔다. 이어 도 의료원 노사는 오전 4시 30분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며 임단협을 타결했다. 총파업 돌입 시점인 이날 오전 7시를 2시간 30분 앞두고서다. 핵심 쟁점이었던 인력 확충의 경우 이달 말까지 1단계로 39명을 증원하고 2단계로 병상 가동률이 병원별 60~70% 도달 시 병상 운영 필요인력인 간호사·간호조무사 증원을 협의·승인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간호사 14명, 공공보건사업실 6명, 에너지관리사 5명, 방사선사·물리치료사 각 4명, 간호조무사 3명, 임상병리사 2명, 기계설비기사 1명이다. 주요 합의사항은 수익성 위주였던 경영평가를 운영평가로 대체,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정원 증원, 간호사의 육아휴직자 대체를 정규직으로 채용 검토, 9월 내로 경기도 공공의료 협의체 거버넌스 구성 방안 논의 등이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동시에 진행된 임단협 조정에서도 임금 1.4% 인상에 대한 조정 합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불승인됐던 직급 상향도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이루기로 했다. 노조는 간호인력을 중심으로 154명의 정원 증원을 도가 불승인한 탓에 인력수급이 한계상태에 달했다고 호소해 왔다. 특히 안성병원 식당의 경우 파출부를 일용직으로 고용하고, 파주병원은 병동의 절반만 열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울러 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이었던 수익성 위주 경영평가 폐기에 합의하고,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운영평가만 받기로 했다. 운영평가는 경영평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공공성 지표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료원은 올해 도가 실시한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럴 경우 향후 인력 확충과 사업 예산 확보가 어렵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합의사항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경기도와 정책협의, 사회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의료현장에서 경기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더욱더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지난 8월16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22~24일 파업 찬반투표 결과 총 조합원 1271명 중 1031명이 투표에 참여해 81.1%의 투표율을 보였고 이중 92.4%인 953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지부가 총파업을 결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700~800명이 참여하게 돼 외래환자 진료 중단과 입원 환자의 전원·퇴원 등의 공공의료 공백 사태가 우려됐다.
  • 워킹맘 만난 이재용 “아이 키우는 여러분 진정한 애국자”

    워킹맘 만난 이재용 “아이 키우는 여러분 진정한 애국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본사를 방문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의 고충을 경청했다.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이후 활발한 현장 경영을 이어 가는 이 부회장은 삼성 주요 계열사 사업을 점검하는 동시에 사내 보육시설과 일과 가정의 양립 등 복지 및 조직문화도 직접 챙기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SDS 소속 워킹맘 직원 10명과 만나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어린아이를 키우는 직원들의 관심사와 고민 등을 묻고 가정과 회사생활의 양립 비결, 코로나19 이후 직장 및 가정생활 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회사와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들은 뒤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진정한 애국자”라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가 회사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다’는 직원의 요청에는 영상 촬영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사내 어린이집과 재택근무 제도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회사와 이 부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020년 8월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삼성은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인사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  
  • 中남성들 동남아서 “용돈 주겠다”며 매매혼 나선다

    中남성들 동남아서 “용돈 주겠다”며 매매혼 나선다

    라오스가 중국 남성들의 매매혼 온상지가 되고 있다. 중국의 심각한 남녀 성비 불균형 탓에 벌어진 공공연한 매매혼이 인신매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중국인 남성 15명이 라오스 여성들에게 접근해 매달 1만 위안(약 1백 92만 원)을 주겠다고 꼬여내 인신매매 논란이 제기됐다고 27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남성 A씨는 지난 16일 라오스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에 여성 사진 2장과 10분 정도의 자기소개 영상을 요구하며 혼인이 성사될 시 중국인 남성들로부터 매달 1만 위안 상당의 현금 용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해당 SNS에 자신을 결혼 중개업자 대표로 소개하며 ‘현재 총 15명의 중국 남성들이 라오스 여성과 결혼을 위해 대기 중이며 혼인이 성사될 시 여성들은 중국 남성으로부터 매달 고액의 용돈을 받고 중국에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유인했다.  하지만 이 글이 게재된 이후 현지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인신매매단이 라오스 여성에게 접근해 돈 몇 푼으로 중국에 팔아넘기려 한다’면서 ‘라오스 남성들은 다 죽었냐. 왜 라오스 여성들이 중국으로 팔려가는 걸 지켜만 보고 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실제로 라오스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아페이 씨는 논란이 제기된 직후 자신의 SNS에 ‘최근 중국인 남성들이 라오스 여성들을 촬영한 영상을 SNS에 공유해 인신매매 혐의로 라오스 현지 경찰에 입건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적발된 중국 남성들에게는 벌금 2천 위안에서 1만 위안까지를 부과됐고 일부 남성들은 10일 간의 형사 구류 처분을 받았다. 중국 남성들은 라오스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건과 관련해 허베이성 출신으로 라오스에 거주 중인 한 중국인 교민은 “중국 혼인 중개업체들은 동남아국가 여성들을 소개하는 대가로 남성들로부터 최소 10만 위안부터 최고 20만 위안까지 고액의 중개 수수료를 받아 챙겨오고 있다”면서 “중국 현지법이 외국인과의 결혼을 중개해 수수료를 챙기를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인신매매를 방불케할 정도로 거액의 돈이 오고가는 매매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매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 성비 불균형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중국 남녀 성비가 10년 만에 최대치로 떨어지는 등 향후 중국 남성들이 중국 여성과 결혼할 확률이 매년 큰 폭으로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기준 인구 14억인 중국에서 15세 이상 남성의 수는 여성보다 무려 4400만 명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100명당 남자 수가 152.95명을 넘어선 것으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는 유엔(UN)이 설정한 정상적인 범위인 103~107에도 크게 벗어나는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중국의 남존여비 등 여성에게 불리한 사회 분위기가 지목됐다. 중국 상당수 회사 면접에서 기혼 여부와 임신, 출산에 대한 질문이 공공연하게 진행되거나 심할 경우 회사에서 임신을 이유로 여성 근로자를 해고하는 사례가 여전히 만연하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에는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일부 정부 기관에서도 공공연히 ‘남성 우대’를 채용 조건으로 걸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비정부기구인 휴먼라이츠 워치를 공개했다. 이유는 여성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출산 및 육아휴직 등에 대한 비용 지급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를 증명하듯, 중국의 성평등 지수는 지난 2008년 57위였으나 10년 후인 지난 2018년에는 139위로 크게 추락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배우자를 찾지 못한 중국 남성들이 해외에서 신붓감을 찾으려고 애쓰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이 매체는 꼬집었다.
  • 이재용 “워킹맘이 진정한 애국자”...삼성SDS 방문해 격려

    이재용 “워킹맘이 진정한 애국자”...삼성SDS 방문해 격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본사를 방문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의 고충을 경청했다.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이후 활발한 현장 경영을 이어 가는 이 부회장은 삼성 주요 계열사 사업을 점검하는 동시에 사내 보육시설과 일과 가정의 양립 등 복지 및 조직문화도 직접 챙기고 있다.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SDS 소속 워킹맘 직원 10명과 만나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어린아이를 키우는 직원들의 관심사와 고민 등을 묻고 가정과 회사생활의 양립 비결, 코로나19 이후 직장 및 가정생활 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회사와 가정 생활을 병행하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가 회사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직원의 요청에는 영상 촬영에도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간담회 참석 직원들은 “사내 어린이집과 재택근무 제도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있다”며 회사와 이 부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020년 8월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며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말했다. 이어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삼성은 ▲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 육아휴직 확대 ▲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인사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과감하고 적극적인 제도 혁신을 통해 고 이건희 회장의 ‘여성 중시’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