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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성보호법/ 대체인력 확보안되면 ‘눈총 휴직’

    11월1일 시행되는 모성보호 3법의 의미는 모성보호 비용을 최초로 사회가 분담토록 함으로써 출산과 육아 문제를여성개인 혹은 한가정의 문제에서 사회의 문제로 인식의대전환을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 그러나 육아휴직제의 실효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업무공백을 메워줄 대체인력 확보 등 후속대책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공조건은. [대체인력 확보가 관건] 행정자치부 사이트를 비롯,여성사이트에서는 모성보호법 시행을 선뜻 반기지 못하는 여성들의 속내를 쉽게 읽어낼 수 있다.출산을 석달 앞둔 한 공무원은 “사무실에서 눈치가 너무 보인다.출산 휴가 전에 다른 곳으로 전출시킨다는 말도 한다.과연 출산휴가를 갔다와서 현재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까 염려스럽다”고 걱정했다.“동료들이 ‘네가 출산휴가 가면 나만 죽게 생겼다’고 말해 신경이 쓰인다”고 고충을 토로한 글도 있다.공무원들이 이렇다면 사기업에서 여성들이 육아휴직을 신청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지난 9월 한국노총의 조합원 대상조사에 의하면 ‘현재 직장의 조직구성,담당업무 등을 고려할 때 육아휴직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냐’는 설문에 대부분(79.8%)이 ‘아니오’라고 답했다.‘상사나 동료들의 눈치때문에’라는 답이 20%나 차지해 휴가의 유급화만큼 출산휴가·육아휴직에 대한 대체인력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퇴직공무원과 채용후보자·비상근인력이 휴직자의 업무를대신하는 것과 업무부담이 늘어난 동료공무원에 대한 보상방안, 두가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자부측은 “퇴직자나 임용대기자 등 대체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같다”는 원칙론만을 밝혔다. [남성들의 육아휴직 붐] 아이를 키우기 위해 휴직하는 남자가 늘고있는 상황도 주목할 만하다.중앙행정기관에서 육아휴직을 한 남성 공무원은 99년 8명에서 2000년에는 23명으로 3배나 늘어났다.‘여성근로자를 대신하는 경우’로제한됐던 육아휴직이 ‘모든 남녀근로자’로 확대됨으로써남성들의 육아휴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육아가 여성의 몫이 아니라 부부 공동의 몫이란 의식전환도 한몫하고있지만 여기에는 “아내가 직장에 복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라는 것이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택하는 더 큰 이유다. 허남주기자 yukyung@. ■모성보호법 문답풀이-외벌이 남편도 휴직 가능. [출산전후 휴가일수와 급여는 어떻게 달라지나] 종전 출산전후 60일에서 산후 45일을 명시한 90일로 확대됐다.출산예정일이 맞지 않아 산후 45일 이상 휴가가 필요하면 연장할수 있지만 연장분에 대해서는 급여를 받을 수 없다.30일의추가 휴가에 대해서는 고용보험과 일반 재정에서 지급해 사업주의 부담을 없앴다.급여는 최저임금 이상 135만원까지다. [산전후휴가를 나눠쓸 수 있나] 나눠 쓸 수 없다.90일간의휴가기간에는 법정공휴일,약정휴일도 포함된다. [근로자가 60일만 쓰겠다고 할 때는] 근로자의 희망여부에상관없이 90일을 줘야한다.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부인이 근로자가 아니라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나] 남성의 경우 종전에는 부인이 근로자일 경우에만 육아휴직이 가능했지만 1일부터는 전업주부라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다. [육아휴직의 조건과 급여는] 생후 1년 미만의 신생아(입양포함)가 있고 해당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하며 고용보험에 6개월 이상 가입했을 때 가능하다.최대 12개월동안월 20만원이 지급된다.여성의 경우 산전후 휴가를 제외한 10.5개월치 급여가 최대다. [10월부터 육아휴직 중인데 사용자가 2년간 휴직을 허가해줬다. 급여를 받을 수 있나]11월 1일부터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사람만 지급하며 1년이상은 지급하지 않는다. [육아휴직을 나눠쓸 수 있나] 배우자의 사망,부상,질병,장애 및 이혼 등의 사유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부부가 근로자인 경우 휴가 기간동안 교대하거나 나눠쓸 수 있다. [육아휴직을 갖다와도 원래 자리에 복직할 수 있나] 휴직기간중 해고가 금지되고 휴직 종료후 휴직전 직무로 복귀시킬 의무조항이 신설됐다. [임산부와 남편이 동시에 쉴 수 있나] 임산부는 육아휴직과 별도로 산후 45일의 산전후휴가가 보장되므로 남편이 육아휴직을 낸다면 이 기간동안 부부가 같이 아이를 돌볼 수있다. [급여 신청은 어떻게] 육아휴직급여신청서와 휴가확인서를관할 지방노동사무소 고용안정센터에 내면 지정한 계좌로보내준다.매월 신청이 원칙이지만 휴가 종료후 6개월 이내에 한꺼번에 신청할 수도 있다. [1일부터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연장, 휴일 근로를 시킬 수있나] 임산부는 본인의 청구와 노동부장관의 인가 없이는금지된다.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은 본인이 신청하고노동부 장관이 인가할 때 1일 2시간,주 6시간,연 150시간내에 가능하다.나머지 18세 이상 여성 근로자는 남성 근로자와 똑같이 연장,휴일근로를 할 수 있다. [사업주의 성희롱도 처벌할 수 있나] 종전에는 사업주에게예방교육 의무만 있었지만 앞으로 성희롱을 한 사업주에게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조항이 신설됐다. [공무원의 육아휴직은]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일반직 공무원은 현행 자녀가 만1세이하일 경우에만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만3세까지 신청할 수 있다.그러나 육아휴직 기간은 1년을넘기지 못한다.또 현재는 육아휴직을 했을 경우 이후 호봉산정시 휴직기간의 50%만 호봉에 반영했지만 100% 인정하도록 했다. 국·공립 교원의 경우에는 자녀가 만3세 이하까지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고,기본 1년에 2년을 더 연장해 최고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참고. 류길상기자 ukelvin@.
  • ‘외국인 공무원 임용안’ 의결

    앞으로 외국인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정례국무회의를 열고 공권력 행사 및 정책결정,국가보안 등에 관계되는 분야가 아닌 연구·교육·기술 등 특정분야의 직위에 대해 동일한 자격을 갖춘 국민을 채용할 수 없는 경우 외국인도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개정안은 또 시간제 공무원제를 도입,국가기관의 장이기관의 사정이나 업무특성 등을 고려,소속 공무원을 통상보다 근무시간을 단축해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어 공무원이 민간기업 등에 임시 채용되는 경우 3년 범위내에서 휴직할 수 있도록 했다. 여자공무원의 경우 종전에는 1세 미만인 자녀의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3세 미만인 자녀 양육과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경우에도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교통법규 위반-경범죄 가산금 50% 내면 즉심 면제

    내년 7월 1일부터 교통법규 위반이나 경범죄 행위 등으로인해 즉결심판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즉결심판이 청구되기전까지 통고받은 범칙금에 50% 가산금을 더한 금액을 납부하면 즉결심판을 받지 않게 된다. 정부는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정례국무회의를 열고 경범죄 처벌법 개정안과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심의,국민의 불편을 막기 위해 이같이 의결했다. 현재 교통법규 위반이나 경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로 범칙금 납부 통고를 받고 10일 이내에 범칙금을 내지 않으면 20%의 가산금이 붙은 범칙금을 2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하며 이후 60일 이내에도 이를 내지 않으면 즉결심판을 받도록 돼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또 ▲운행기록계를 설치해야 하는 자동차에 운행기록계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고장으로 사용할수 없는 경우 운행을 금지하고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에서학과교육을 받은 경우 운전면허 취득시 교통안전교육을 면제하며 ▲학원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의 자동차 운전교육을금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용보험법 시행령개정안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령안을 심의,육아휴직 급여액을 월 20만원으로,산전후 휴가급여 30일분의 상한액을 135만원,하한액을 최저임금월액으로 각각 정하고 여자공무원의 출산휴가도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내주 달라지는 법령]

    조만간 시행되는 법령개정안 가운데 주요한 것은 다음과같다. ◆근로기준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11월1일 시행) 임신 여성은 90일의 보호휴가를 받을 수 있고 최초 60일은유급이며 나머지 30일은 통상임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정부로부터 지급받는다.이같은 규정은 다음달 1일 이후 출산하는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육아휴직 대상도 확대된다.종전에는 생후 1년 미만의 영아를 가진 근로여성 또는 그를 대신한 배우자인 근로자에서생후 1년 미만의 영아를 가진 모든 근로자로 확대됐다.육아휴가 기간중 해고는 금지된다. 임산부와 18세 미만의 자에 대한 보호가 강화돼 사용자는이들을 도덕상 또는 보건상 유해·위험한 사업에 사용하지못하며 임산부가 아닌 18세 이상의 여성도 마찬가지다.사용자는 이들을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및 휴일에 근로시키지 못한다. 남녀간의 간접차별 규정을 구체화해 사업주가 채용 또는근로의 조건을 동일하게 적용하더라도 그 조건을 충족시킬수 있는 남성 또는 여성이 다른 성(性)에 비해 그 수가 현저히 적고 그로인해 특정 성에게 불리하며 기준의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남녀차별로 보게 된다.직장내 성희롱 방지를 위해 사업주가 성희롱 행위를 한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새마을금고법(10월25일 시행) 연합회의 목적사업에 여신전문금융업에 의해 허가받은 신용카드업을 추가했으며 연합회에 공제분쟁조정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공제사업 관련 분쟁을 신속·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새마을금고의 경영투명성 확보,장기재임의 폐단을 막기 위해 이사장은 금고에 대한 경영지도 결과 등을 이사회에 보고해야 하며 재임횟수는 3기로 제한한다.
  • 여성부, 육아휴직수당 인상 대환영

    정부와 민주당이 육아휴직급여액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100% 인상키로 함에 따라 16일 여성계에서는 이를 크게 반기고 있다.25만원선까지 희망했던 여성부도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정부와 민주당이 전날 당정협의에서 육아휴직급여액을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결정하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육아휴직제도를 무급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그러나 당정이 합의한 데다 여성계가 적극 지지 의사를 표명,그대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결과 육아휴직급여가 10만원인 경우 여성근로자의 83. 5%가 이 제도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었다.당정안이 시행될 경우 다음달 1일부터 6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생후 1년 미만 영아를 가진 여성근로자와 배우자 중 1명은 월 20만원을 받고 1년 범위내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할수 있게 된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육아휴직 급여 공무원도 20만원으로 상향조정

    다음달 1일부터 생후 1년 미만 영아를 가진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할 경우 월 20만원의 육아휴직급여를 지급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이같은 내용으로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의 개정작업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민간기업 근로자들의육아휴직급여액을 지난 9월 입법예고된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공무원과 민간근로자의 형평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 육아휴직 급여 月 20만원으로

    다음달 1일부터 생후 1년 미만 영아를 가진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신청할 경우 월 20만원의 육아휴직급여를 지급받게된다. 정부와 민주당은 15일 국회에서 유용태(劉容泰) 노동부장관,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육아휴직급여액을 지난 9월 입법예고된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6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생후 1년 미만 영아를 가진 여성근로자와 배우자인 남성근로자중 1명은 월 20만원을 받고 1년 범위내에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육아휴직수당 새달부터 월10만원

    11월1일부터 생후 1년미만의 자녀를 가진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최초 1년간 월 10만원의 육아휴직수당이 지급된다.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0일 이같은 내용의‘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밝혔다. 이는 지난 8월14일 고용보험법이 개정돼 다음달부터 민간기업 근로자들이 월 10만원의 육아휴직급여를 받게 됨에 따라공무원과 민간근로자의 형평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인사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육아휴직 중에는 보수가 전혀지급되지 않고 있으나 이번 규정개정으로 월 10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면 육아휴직이 활성화돼 여성의 공직진출이 늘어나고 공직과 육아를 잘 조화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앙행정기관의 육아휴직자는 지난해 230명(여성 222명·남성 8명)에서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327명(여성 304명·남성23명)으로 늘어났다. 최여경기자 kid@
  • 육아휴직 3년으로 연장

    정부는 오는 2006년까지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을 최소 10%로 높이는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또 육아휴직기간을 3년까지 연장하고,처음 1년에 대해서는 호봉경력을 100% 인정하도록 했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趙昌鉉)는 28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여성공무원 인사정책 개선방안을확정,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말까지 여성 실·국·과장이 전혀없는 19개 부처에 대해 승진·채용을 통해 여성관리자를임용토록 적극 권장하고,5급 이상 여성관리자가 10%를 넘어서도록 ‘여성관리자 임용확대를 위한 5개년 계획’을통한 임용목표제를 실시한다. 승진서열내에 여성공무원이 상위에 포함된 경우 여성이우선 승진할 수 있도록 하는 승진기회 양성 균등보장방안을 마련했다.예컨대 승진예정인원이 10명인 경우 승진서열10위 안에 들어있는 여성공무원이 우선 승진할 수 있도록하는 것으로 이는 4급 이하 일반직·특정직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한 직무에 1년 이상 근무한 여성공무원에 대해 희망보직을신청하도록 하고,2∼3년 경과 후 정기 전보시 희망보직 인사에 적극 반영하는 희망보직제를 도입한다. 가정친화적인 근무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요건을 대폭 개선했다. 육아휴직기간을 현 1년에서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최고 3년까지 확대했다.육아휴직 후 복직할 경우 휴직기간의50%만 호봉에 반영하던 것을 처음 1년에 한해 100% 모두반영할 방침이다.출산휴가 또는 6개월 미만의 육아휴직시업무공백에 따른 대체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예산을반영하기로 했다. 민간부문과 마찬가지로 ▲출산휴가기간을 90일로 연장 ▲육아휴직기간의 처음 1년동안은 월 10만원을 지급 ▲육아휴직 연가일수 공제방법 개선 ▲여성공무원의 연가활동 적극 권장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이와함께 여성공무원이 가정과 직장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직장보육시설을 새로 설치하고,이미 설치된 곳에 대해서는 시설 확충 또는 개선을추진토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씨줄날줄] 육아급여 10만원

    모유는 강한 면역성분을 갖고 있다. 면역글로불린이 있어아기의 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를막아준다.그래서 모유를 먹인 아기는 감기에 걸리지 않고설사,소화장애,호흡기 감염,알레르기 등에 걸릴 확률도 낮다.최근에는 모유가 산모의 건강에도 좋다는 결론이 나왔다.모유의 신비는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다.생명창조의 신비는 모유의 신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유가 이렇게 좋은데 우리나라 어머니들은 10.2%만이 모유를 먹인다.세계에서 가장 낮은 모유 수유율이다.한 때 ‘팽팽한 가슴’을 유지하기 위해 모유 대신 분유를 먹이던시절이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세계에서 ‘멋’에 관한 한가장 앞서 간다는 프랑스 엄마들의 80%가 모유를 먹인다.멋보다 모자의 건강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우리나라도 1985년까지는 모유 수유율이 59%였다. 그것은여성들의 취업률이 낮은 덕택이었다.말하자면 우리나라 모유 수유율은 여성들의 취업률과 반비례 현상을 보인 것이다.그런데 여성 취업률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프랑스 엄마들의모유 수유율이 우리보다 높은 것은 무슨 까닭인가. 우리나라 어머니들이 아직도 분유 신봉자여서 그런가? 결코 그렇지 않다.프랑스는 육아를 사회의 공동부담으로 여기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오로지 여성에게만 떠 맡기기 때문이다.그쪽엄마들은 직장 탁아소, 육아휴직 등 직장생활을 하면서도모유를 먹일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고 우리나라 엄마들은 직장을 포기하지 않는 한,인기배우 채시라가 모유를먹이든 말든 형편이 그렇지 못하다는 데 문제의 본질이 있다. ‘육아휴직 급여 월10만원’은 아닌말로 기저귀값도 안되는 돈이다.그러나 ‘보험기금 적자 등을 감안하면 달리 방법이 없다’는 노동부 입장도 이해는 간다.문제는 우리나라맞벌이 가정 대부분이 ‘같이 벌어야 할 형편’이라는 점,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것은 아이를 맡길곳이 없거나 인건비 지출이 부담스러운 탓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월 10만원의 휴직급여는 “육아휴직 하지말라”는 말과 같다.출산율 하락을 걱정하고 모유 권장을위해 별도 예산까지 책정하는 마당에 육아 비용에 너무 인색해서 되겠는가.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육아휴직 10만원’ 논란

    그동안 논란을 불렀던 육아휴직 급여액이 10만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20만∼25만원를 주장했던 여성·노동단체들은 일제히 “분유값도 안되는 금액”이라고 반발,향후 적지않은진통이 예상된다. 최근 여성근로자 1,0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20만원선’의 육아휴직 급여를 전제로 66.5%가 휴직을 신청하겠다고 응답,실효성 확보에 적지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노동부는 22일 생후 1년미만 영아를 가진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신청할 경우 지급하는 육아휴직 급여액을 월 10만원으로 정하는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관계부처협의를 거쳐 내달 3일 입법 예고키로 했다. 육아휴직급여 지급 기간은 여성은 10.5개월,남성은 12개월로 정했다.또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난 출산 휴가의 추가30일분 급여는 최저월 47만4,600원에서 최고 135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노동부 노민기(盧民基) 고용총괄심의관은 “고용보험기금의 재정 상태를 고려해 육아휴직 급여를 월 10만원으로 낮췄다”며 “유급 육아휴직제도는 미국·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도입않는,우리가 앞서가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노총과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여성단체연합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노동법 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내고 “노동부가 육아휴직 신청자에 대한 수요를 잘못 예측해 급여액을 대폭 낮춘 것은 졸속·탁상 행정의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연대회의측은 또 “분유·교통비도 안되는 수준으로 육아휴직급여가 낮아질 경우 제도 자체의 실효성이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동부가 최근 여성근로자 1,0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령이 낮을수록,임금이 적을수록 희망률이 높았다. 평균 신청기간은 4.9개월이었고 연령별로는 20∼24세(77. 5%),25∼29세(66.2%),30∼34세(67.1%),35∼39세(53.1%) 순으로 조사됐다.소득 수준별로는 80만원 이하(74%),81만∼100만원(69.5%),101만∼150만원(60%),151만원 이상(53.4%)순이었다. 여성 근로자들은 육아휴직을 신청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정부의 지원금액이 적어서(42.4%), 업무 공백으로 남에게피해를 줄수 있어서(34.6%),인사상 불이익때문(21.8%)이라고 응답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출산율 저하 막으려면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1999년 현재 우리 나라의 여성 1명당 가임기간(45세까지)의 평균출생아 수는 1.42명으로 세계 평균 1.53명보다 낮다.이대로가면 2015년부터 인구감소가 시작된다.출산율 하락은 평균수명 연장과 더불어 인구 노령화를 재촉한다.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은 1995년 전체인구 5.9%에서 꾸준히 상승해 2050년이면 24.7%에 이를 것이라는 예고다.따라서 노인 1명에 대한 노동 인구도 1995년 12.6명에서 2050년이면 2.4명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출산율 하락은 노동인구 대비 부양인구 증가로 인해 연금기금운용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다.정년 연장으로 노동인구의 부양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이는 기술집약형으로 바뀌는 고실업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다.더 중요한 것은 출산율 하락이 20∼30년 후 노동인구의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곧 생산력 저하로 연결된다는 점이다.기술집약형 노동 시대에는 노동의 질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인구의 감소는 노동력의 양과 질 모두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국력의감소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정부가 이제서야 출산율 하락을 막기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선 것은 늦은 감이 있다.인구정책은 20∼30년 후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위험신호를 보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이미 때를 놓친 셈이다. 출산율을 높이려면 출산 및 보육수당,직장 보육시설 등 여성 복지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여성이 아이를 낳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이 마련되지 않는 상태에서 출산 장려란 실효성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여성의 자율적 선택권을 막는 억압 구조가 되기 쉽다. 출산율이 생산력,그리고 국력과 직결되는 것이 사실이라면모성보호를 위한 비용이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데 이론을 제기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따라서 논란이 일고있는 월 10만원의 육아휴직수당 문제도 그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 [관가 돋보기] 육아휴직 급여액 줄다리기

    ‘10만원이냐,25만원이냐-’. 정부와 노동·여성계 간에 육아휴직 급여액을 놓고 막바지‘줄다리기’가 한창이다.오는 11월 1일 시행되는 육아휴직제의 핵심인 급여산정 문제가 최대 관건이다. 노동부는 고용보험기금의 건전성을 앞세워 월 10만원선을검토하고 있지만 여성 노동계는 “교통비나 우유값도 안되는 금액”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양측 모두 ‘배수진’을 치고있어 향후 진통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노동부는 이르면 내주 안에 급여 액수를 결정한 후관련부처 협의,입법예고를 통해 여성·노동·경제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최종 급여액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입장] 고용보험기금의 재정 건전성을 급여수준 결정의 잣대로 본다.건전성 여부는 급여 액수와 신청기간,그리고신청률 3가지에 좌우된다. 노동부는 법통과 이전인 지난해 초 유급으로 할 경우 약 20%(17만명)가 육아휴직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25만원 선을 제시했다.하지만 막상 법안이 통과되자 66%가 육아휴직을 신청하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현재 실업급여 사업으로 적립된 2조5,000억원 가량의 고용보험기금으로서 월 25만원의 육아휴직 급여를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노동부는 월 10만원을 지급해도 550억∼600억원,월 15만원이 채택될 경우 7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월 25만원의 경우 유아휴직 급여액은 1,500∼1,750억원에 달해 고용보험 기금 건정성이 위협받는다는 분석이다. [여성·노동계 입장] 한국노총과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여성단체연합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 노동법 연대회의’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정부의 수요예측 잘못에 따른 졸속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한국노총 정영숙 여성본부장은 “정부가 당초 재원마련 방안 등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없이 유급휴가제도를 만들어 놓고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대본부측은 “차비도 안되는 수준으로 육아휴직 급여가낮아지는 것은 제도 자체의 실효성을 의심케 한다”며 “월25만원은 여성계가 요구하는 마지노선”이라고 못을 박았다. 여성·노동계가 주장하는 25만원은 외국의 선례에 비춰 비정규직을 포함한 여성근로자의 평균 임금(90만원선)의 25∼30% 수준에서 산정된 금액이다. [육아휴직 제도란] 생후 1년 미만 영아를 가진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휴직을 신청할 경우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에서 휴직기간 중 소득보전을 위해 지급하는 것이다.여성 근로자는최대 10.5개월,배우자인 남성근로자는 최대 12개월까지 급여를 받게된다. [향후 전망] 여성·노동계와 정부의 입장이 팽팽한 만큼 어느 일방의 양보는 어렵다는 지적이다.노동부는 현재 ▲월 10만원×10.5개월(105만원) ▲월 15만원×6개월(90만원) 등 2가지 안을 집중 검토 중이다.하지만 노동·여성계의 의견 수렴과 당정협의를 거치면서 10만∼15만원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오일만기자 oilman@
  • 모성보호 관련법 수혜범위 확대

    근로기준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 등 모성보호 관련법들이 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된다. 오는 1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들 법에는 산전후 휴가를 90일로 확대,유급 육아휴직 신설 등 모성보호 조항은 물론남녀고용 평등법 적용대상 확대,간접차별 개념 구체화 등남녀 고용평등 실현을 위한 방안들이 포함돼 있다. 모성보호 관련법은 5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까지 수혜범위가 확대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6일 “이번 법 개정으로 여성근로자 취업확대와 모성 보호 강화, 직장과 가정의 양립 지원 등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다음은 모성보호 관련법의 주요내용. ■출산휴가 연장 임신한 여성 근로자의 산전후 휴가일이 60일에서 90일로 확대된다.또한 산후 휴가를 최소 45일 사용하도록 했다.휴가 기간 급여는 현재 사업주가 부담하고 있으나 앞으로 확대되는 30일분에 대해서는 고용 보험과 정부재정에서 지급한다. ■남녀고용평등 남녀고용평등법의 적용을 받는 사업장이 기존 5인이상 사업장에서 1인 이상 전사업장으로 확대된다.따라서 4인이하의 영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도 법에정해진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성의 연장·야간·휴일근로 제한규정 조정 모든 여성에대해 연장근로를 제한하고 야간 및 휴일근로는 원칙적으로금지하던 규정을 바꿔 앞으로 18세 이상 여성의 경우 당사자간 합의로 연장근로할 수 있고 본인이 동의한 경우 야간·휴일근로도 할 수 있다. 모성보호를 위해 임신중 여성 또는 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의 경우 본인 동의 및 근로자 대표 협의를 거쳐 노동장관의 인가를 얻은 경우에만 야간·휴일근로가 가능하도록 했다. ■성희롱 행위처벌강화 성희롱 행위를 한 사업주에 대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벌칙규정을 신설했다. 사업주가 성희롱 행위자에 대한 징계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부과하는 과태료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육아휴직 월급 10만원 검토

    노동부는 육아휴직 급여를 월 10만원으로,급여기간은 최장10.5개월로 정하는 고용보험법 시행령 마련을 검토중이라고5일 밝혔다. 시행령에는 또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난 출산 휴가의 추가분 30일치 급여에 대해서는 가급적 통상 급료만큼 지급하되,하한선은 최저임금(월 47만4,600원),상한액은 130만원으로 정한 내용도 포함돼있다. 노동부는 당정 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 정부안을 확정,고용보험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 여성정책심의위 신설

    이르면 내년에 주요 여성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여성정책심의위원회가 국무총리 소속으로 신설된다. 또 각 행정기관에 여성정책의 수립·시행과 여성관련 사업 조정 등을 총괄하는 여성정책책임관이 지정된다. 여성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여성부가 마련한 개정안의 핵심은 여성정책에 대한 여성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데에 있다.이를 위해 여성부장관은 여성정책을 총괄하고 다른 행정기관의 장은 정책 수립시 여성부장관과 협의하도록 했다. 국무총리 소속으로 신설되는 여성정책심의위는 주요 여성정책을 심의·조정한다.위원회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행정자치부,노동부,복지부,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여성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시행하고 여성관련 사업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여성정책책임관을 지정,여성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시책을 강구하도록 했다.이와함께 ▲가정과 직장의 조화를 위해 영유아 보육시설의 확대▲방과후 아동교육의 활성화 ▲육아휴직제의 정착 ▲건전한 직장문화 형성 ▲여성직업훈련기관 설치·운영 등을 법안에 포함시켰다. 여성부 관계자는 “지난 95년 12월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이 시대상황과 외부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지적에 따라 성평등적 관점에서 여성발전기본법 내용을 전면 재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여성부는 오는 8월 중순쯤 공청회를 거쳐 법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여성일기] ‘여성노동법’ 통과로 바빠진 여름

    “혹시 휴가도 못쓰게 되는 거 아냐?” “괜찮겠지….일단휴가 날짜 피해서 다음 회의 잡읍시다” 여기저기서 휴가 행렬이 이어지는 복더위 중에 여성단체 상근활동가들은 1년에 며칠 되지도 않는 이 ‘소중한’ 여름휴가조차도 마음 편히 쓰지 못하게 될 것 같은 우려를 떨치지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 7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 여성노동법이 통과됨에 따라 그 후속작업으로 대통령령에 위임된 시행령 개정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시행령 개정내용을 발표하면 휴가 중이라도 뛰쳐나올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여성단체와 노동조합은 지난 1년여 동안 여성노동법 개정운동과 함께 살아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여성의 임신,출산등 모성기능에 대한 보호는 더욱 강화하고,남녀 모두에게 직장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위한 사회적 지원 조치를 확대하고,그 비용은 사회분담화한다. 또한 고용상의 성차별 해소를 위해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의실효성을 강화한다는 것이 여성노동계가 요구한 법 개정의방향이었다. 이에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도어느 정도 형성돼 보였지만 지난 7월 법 개정이 되기까지 뛰어넘어야 할 장벽은 결코만만치 않았다. 요즘 민우회에는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아빠들의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언제부터 출산휴가 90일의 적용을 받을 수 있느냐,육아휴직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급여는 얼마냐가 대부분이다. 역시 얼굴이 까맣게 되도록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 뛰어다닌 효과가 나타나는구나.조금 시간이 지나면 간접차별에 대해서도,사업주에 의한 직장내 성희롱 규제(과태료 1,000만원)에 대한 상담도 증가하겠지. 이번 법 개정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위한 지원 마련과 모성보호에 있어서 사회분담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가끔은 왜 이리 일복이 많을까 하는 원망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워낙 그 과정이 지난했던 터라 법 개정후 잠시 동안은 법은 들쳐보지도 않을거라고 마음먹기도 했지만 어찌 그럴 수 있으랴. 시행령이 제대로 실시되도록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고 목소리 높일 작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 노동계의 최대 이슈가 될 노동시간 단축 운동을 통해 남녀 노동자 모두의 노동권과 건강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다시 조여야겠다. 최명숙 민우회 여성노동센터 사무국장
  • [여성 선언] 허겁지겁 바쁘게 길을 가다가

    허겁지겁 바쁘게 길을 가다가 멈춘 횡단보도에서 문득 엄마의 품에 안긴 어린아이의 해맑은 얼굴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생긴다.“오늘도 한번 웃는구나.” 어린아이는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고 위안이다.나는 1남3녀의장녀로,여동생 두 명에 남동생 한 명이 있다.남동생이 막내다.아버지께서는 장남이 아니신데도 반드시 아들을 봐야겠다는 욕심으로 아들을 낳을 때까지 아이를 낳으셨고 그 덕에 우리 세 자매는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어렸을 땐 “우린 다 엑스트라야,엑스트라.아들 낳으려고하다가 얼떨결에 태어난 거야”하며 자매들끼리 모여 투덜댔고,가족관계에 관한 질문에 답할 때면 가족이 많기도 하거니와 아들 보려고 줄줄이 낳다 보니 딸 부잣집이 되었다는 생각에 얼굴을 붉히곤 했다.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던 지난 시절. 그래서 여성 중에는귀남이,종말이,끝순이같이 슬픈 이름도 많았다.그런데 뱃속의 아이가 아들이 아니면 아예 지워버리던 사람들이 있던시대는 지났을 뿐만아니라 이제 굳이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사명감에 넘쳐 2세 생산에 주력인 사람도 예전보다는 드물어졌다.오히려 딸이 키우는 재미가 있다면서 아이를 하나둔다면 딸을 갖고 싶다는 부부들도 제법 있다.아들을 낳지못해 씨받이를 들이던 것에 비하면 요즘엔 장손에게 시집을가더라도 반드시 아들을 낳아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그런데 아이가 줄고 있다.우리나라 여성은 일생동안 평균 1.42명의 자녀를 낳는다.지난 70년대의 4.53명에 비하면 놀랄 만한 변화이다.이러다가 2015년이 되면 여성 1인 평균 출산 자녀수가 0.42명이 될 전망이라고 한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육아문제가 걸림돌이 되어일하는 여성이면 아이를 낳더라도 딸이건 아들이건 한 명으로 끝내고,아니면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아이 없이 살아가거나 만혼 내지는 독신도 상당히 있는 것이다.그래도 아직까지 주변에 임신한 여성을 둘러보면 은근히 아들을 바라는눈치다.하지만 그보다도 아이를 낳으면 누가 어떻게 키울것인가에 더 막막해 한다. 21세기는 여성의 세기이다. 여성이 진가를 발휘하고 모든것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때가 왔다.남자들은 신문을 본다든지,아니면 텔레비전을 본다든지 이렇게 한번에 하나씩의일만을 해내는 습성을 가지고 있지만 여성들은 그렇지 않다.예로부터 부엌에서 국을 끓이고 있는 동안 청소도 하고 간간이 텔레비전도 보며 등에 업혀 우는 아이도 달랜다.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해치울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이러한 멀티태스킹에 강한 ‘여성’이야말로 급변하는 21세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모성보호법이 통과되었다.앞으로 출산휴가는 90일로 늘어나고 유급 육아휴직제도도 시행된다.그런다고 여성권한이 세계 78위인 우리사회에서 여성의 모습이 하루아침에 달라질까마는 그래도 지금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모성보호법에 소박한 기대를 걸어보고싶다. “여성들이 맘 편하게 아이 낳고 일도 할 수 있는,조금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임성민 방송인]
  • 국회 통과 민생법안 내용·의미

    여야가 1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킨 민생법안 가운데 모성보호 관련 3개법안과 의료법,약사법 개정안 등이 눈길을 끈다. 모성보호관련법은 출산과 육아 등 여성근로자의 복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약사법은 일반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키로 하는 등 의약분업 시행초기에 나타난 부작용을 소비자 입장에서 개정했다. ■모성보호법 내용과 의미= 모성보호 관련법의 국회 본회의통과로 여성근로자 보호가 상당 수준 강화될 전망된다.특히여성계는 “모성 보호의 사회적 비용 분담 원칙이 첫발을딛는 것”이라며 여성 근로자 보호에 있어 획기적 이정표로여기는 분위기다. 유급 출산휴가의 경우 선진국 대부분이 12∼14주의 출산휴가를 법으로 정하고 있어 여성근로자 보호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무급 육아휴직 기간에정부가 생계보조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법안이 유명무실해질 우려를 없앤 것이다.하지만 이번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에 태아검진 휴가신설(월 1회),유산 및 사산 휴가신설,가족간호 휴가제 등은삭제됐다.여성계가 지속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재계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재계가 주장하고있는 생리휴가제 폐지문제도 노사정위로 넘어가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모성보호에 따른 비용의 절반을 고용보험기금에서 충당할 경우 고용보험기금의 건전성에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재정 확보를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약사법 내용과 의미= 이번 약사법 개정으로 국민들은 일반주사제를 사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겪지않아도 된다. 다만 ‘주사제 분업 제외’조항은 공포후 3개월간 유예기간이 있어 그 동안은 현재처럼 약국에서 주사제를 산 뒤 병·의원에서 맞아야 한다. 또 약국과 의료기관의 담합행위가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명시돼 담합규제가 활발해진다.담합으로 적발되는 의·약사는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특히 담합이나 대체조제 위반 사실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벌금액의 10% 정도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처방전을 작성한 의사의 동의가 있을경우 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과 성분,함량,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할 수 있게 된다.특히 전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경우 약사는 의사의 처방전없이 경구용 전염병예방접종약을 조제·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약사법 통과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이날 ▲외래환자에 대한주사제 사용금지 ▲ 성분명처방 의무화 ▲병의원과 약국간담합행위 근절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용수 오일만기자 dragon@
  • 국회통과 주요 민생법안 요지

    18일 7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 민생 법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모성보호법 (근로기준법)=사용자는 임신중인 여성에 대해산전후 90일의 보호휴가를 주어야 한다.임신중이거나 산후1년이 경과되지 않은 여성과 18세 미만인 자는 도덕·보건상 유해·위험한 사업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남녀고용평등법)직장내 성희롱 금지규정을 마련하고 사업주가 성희롱을 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고용보험법)국가는 산전·후 휴가급여와 육아휴직급여를고용보험이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 ◆의료법(개정)= 의료기관 개설자와 약국 개설자간의 담합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시·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이 의료업 정지 또는 개설허가를 취소하고 의료기관의 폐쇄를 명할 수 있도록 한다. ◆약사법(개정)= 의료기관내 약국을 개설하고 전용통로가 설치될 경우 약국개설의 등록을 받을 수 없도록 하며 기존에개설,등록한 약국은 1년의 유예기간을 둔다.약사는 전염병이 집단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때 처방전 없이 조제가능토록 하고 주사제는 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도록 한다. 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과 성분,함량,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 조제하는 경우,그 내용을 환자에게 알리고 의사에게 사후통보해야 한다. ◆근로자복지기본법= 노·사·공익위원 3자 동수로 구성된중앙근로자복지정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업주와 우리사주조합 각각의 대표가 동수로 구성된 우리사주운영위원회를 두도록 한다.근로복지공단은 담보능력이 미약한 근로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을 때 채무보증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근로자복지시설과 근로자복지 경비 확보를 위한 근로자진흥기금을 설치한다. ◆건축사법(개정)= 건축사 예비시험 자격요건을 2010년부터고등학교 이상의 건축과정을 이수한 자로 한다.건축사 예비시험 합격 이전의 경력도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필요한 실무경력에 산정한다.또 건축사 업무수행 실적관리제도를 도입하고 발주자와 건축사간 정해야 하는 업무범위와 대가기준을 건교부장관이 고시토록 한다. ◆조세특례제한법(개정)= 신축주택 취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과 관련,감면혜택을 받는 취득기한을 2003년 6월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 ◆자유무역지역 지정법(개정) =자유무역지역의 지정요건에서 항만을 제외한다.무역업체가 자유무역지역에 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하고 금융 등 기타 지원업체가반입하는 물품에 대해선 관세를 부과한다. ◆의무소방대설치법= 병역법에 의해 전환,복무한 의무소방원과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의무소방대를 두도록 한다.의무소방원이 직무수행 중 상해를 입고 퇴직 또는 사망했을때 군인에 준하는 급여금을 지급하고,퇴직자와 유족을 보상대상자가 되도록 한다. ◆병역법(개정) =군인의 전환복무 대상에 의무소방원을 추가한다.의무소방원의 복무기간은 행정자치부 장관이 국방부장관과 협의,6개월 범위내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전환복무 해제 후에는 예비역으로 편입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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