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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자를 웃긴‘ 베일속 저자 이경숙씨

    도올 김용옥의 ‘노자강의’를 거세게 비판한 ‘노자를 웃긴 남자’(자인)가 베스트셀러 상위에 오르는 등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있다. 나름대로의 명쾌한 논리 덕이겠지만,베일 뒤에 숨은 저자 이경숙씨(41) 개인에 대한 궁금증도 한 몫 할 것이다.마산에 살며 두 딸을 둔 주부인 그에게 만나기를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결국 이메일과 전화를 통한 간접 인터뷰로 만족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모습도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책이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두 가지 이유가있다고 본다.첫째는 ‘도덕경’이 그 동안 너무나 잘못 이해돼 왔고,두번째는 도올이 미움을 많이 받은 탓이 아닌가 한다.도올은 좋아하는 사람만큼 미워하는 사람도 많다.그런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대리복수극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부가 노자사상에 박식한 데 대해 많은 독자가 궁금해 한다.어떻게 공부했나. 명문대도 안 나오고 하바드 유학도 안간 노자는 어떻게도덕경을 쓸 수 있었을까? 쓴 사람도 있는 데 써진 글을 똑바로 읽는 게 뭐가 대단한일이란 말인가.동양의 고전을 읽는 데 특별한 공부나 학력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약간의 주변지식과 한자실력이면 그 뜻을 정확하게 아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도올식의 악역이 나오는 이유는 공부를 덜했거나 학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선입관과 편견을 가진 상태로 고전을 읽기 때문이다.나는 다행히 번역된해설을 보기 전에 먼저 원문만을 보았던 것이 기존 해석의 편견에 물들지 않고 ‘도덕경’을 볼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도올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나와의 논쟁이 그에게 득될 게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도올에게는 지면 낭패고 이겨도 건질 게 없는 싸움이다.그리고 ‘노자를 웃긴 남자’는 글투가험하지만 내용은 반박하기가 쉽지 않고 결코 허술하지 않은 책이다. ■익명성을 이용하는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라는 지적도 있다. 사람들은 하버드대 박사의 글은 덮어놓고 믿지만,학력이 그보다 못하면 그글마저 무시하는게 현실이다.학력을 따지지 말고 주장을 봐달라. ■앞으로 계획은. 도덕경 11장부터 24장까지를 다룬 후속편이 다음달에 나올 거다.문체는 좀 점잖게 할 생각이다. 이씨는 요즘 홈페이지(http:///y.netian.com/~blueclouds)에 육아일기와 벽운공(璧雲功)등 여러 글을 띄우고 매일 수십건씩 게시판에 오르는 글에 답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주혁기자 jhkm@
  • 국내첫 지체장애아 입양 梁정숙씨의 육아일기

    ‘아들이 수술을 받았다.얼마나 애태웠던지 펑펑 울기만 했는데 다행히 잘 됐단다.마취가 깨고도 울지 않는 내 아들,효자 났다고 우리모두 신기해 했다.’(2000년 4월26일) ‘세진이 다리 본을 떴다.울면서도 걸으려면 해야 한다니 울지도 않는 내아들.’(2000년 6월18일)지난해 성탄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체장애아를 입양한 양정숙(梁晶淑·32·여·대전시 동구 중천동)씨는 세진군(3)과의 첫 만남에서입양하기까지 1년,입양 후 1년,모두 2년 동안 좌절과 기쁨을 육아일기 형식으로 기록했다.세진군을 호적에 올린 지 1년이 되는 25일에는남편 김재길(金在吉·34·청소대행업)씨,딸 은아양(10)과 함께 작은잔치라도 열 계획이다. 세진군은 태어나면서 무릎 아래 두 다리가 없다.오른손도 엄지손가락만 온전하다.양씨가 친부모로부터도 버림받은 세진군과 만난 것은98년 12월2일 자원봉사를 위해 ‘늘사랑 아기집’을 방문했을 때.‘한 아이가 피아노 밑에서 혼자 울고 있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울음을 뚝 그쳤어.전생(前生)에 내 아들이었다는 느낌이 머리를스쳤다. ’(1998년 12월2일) 그로부터 4개월 후 세진군을 못 잊어하는 양씨가 안타까워 남편 김씨도 세진군을 찾았다. “세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다”며 김씨가 입양을 제안했으나 양씨는 반대했다.어릴 적부터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자신과는 달리 남편이 한순간 감정에 치우쳐세진이를 입양했다가 후회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양씨는 그러나 그후 몇달에 걸쳐 재활원을 찾아다니며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애쓰는 남편의 정성에 감동,입양에 동의했다. ‘입양절차를 밟으러 영아원에 갔다.안된다고 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오전 내내 떨렸다.’(1999년 7월30일)양씨 부부는 8월 초 세진을집으로 데려왔으나 이번에는 시댁의 반대에 부딪혀 4개월이 넘어서야정식으로 입적(入籍)시킬 수 있었다. ‘옛 기억을 지워주기 위해 재희라 불렀던 아이의 이름을 바꾸기로했다.친정 아버님이 세진으로 지으셨다.’(1999년 8월17일) 지난 4월에는 입양 후 가장 기쁜 일이 생겼다.작은 의족(義足)을 장만한 것이다.몸무게 12㎏에 3.5㎏이나 되는 의족이 버거울 것으로 걱정했지만 걷기 훈련을 잘 견뎠다. 재활 치료비에다 6개월마다 의족을 새것으로 바꿔야 하는 경제적인부담보다 주변의 차가운 시선이 더욱 이 부부를 괴롭혔다.친구를 사귀게 하려고 세진이를 어린이집에 맡겼으나 “정상아 교육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쫓겨났다. 김씨 부부는 세진이가 어떤 난관이 닥쳐도 최선을 다하고 패기 넘치는 남아로 자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기쁨 두배로 즐길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보면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로 도시의 연말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하지만 경기침체와 취업난으로 예년 같지 않다는 지적이다.리얼 공간이차분한 연말연시를 맞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인터넷은 어떤 모습일까. 벌써 각종 온라인 경품 이벤트로 들썩들썩하다.인터넷을 이용하여 멋지게 연말을 보낼 수는 없을까.여기에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음악과 백신파일까지 끼워 주는 e-mail 카드 거리마다 쏟아져 나오는 크리스마스와 새해·설날 카드들.그러나 카드를 직접 사러 다닐시간과 여유가 없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무심할 수는 없는 법.인터넷에는 재미나고 실용적인 인터넷 카드가 수두룩하다.인터넷 카드는 재미난 이야기를 실은 동영상 카드가 인기인데,음악도 함께 실어 보낼수 있다.‘다음’이나 ‘야후’등 포탈사이트나 ‘시즈메일(www.cizmail.com)’‘Send2u(www.send2u.co.kr)’등의 메일 전문 사이트에서다양한 종류의 메일을 맘껏 고를 수 있다.특히 바른손카드(www.barunsonco.kr)의 ‘나만의 카드’,에브리존(www.everyzone.co.kr)의 동영상 백신 메일을써보는 것도 실용적이다. ◆정확하고 편한 인터넷 연말 세금정산 모든 소득이 노출되는 봉급생활자에게 연말정산은 효과적인 절세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일이다. 국세청 홈페이지(www.nta.go.kr)와 재테크전문 사이트 크레디앙(www.credian.com)이 대표적으로 연말정산과 관련된 정보와 자동계산프로그램을 서비스한다.삼일인포마인(www.samilinfomine.com)총무닷컴(www.chongmu.com)수노이닷컴(www.sunoi.com)도 대표적인 곳이다.또 비즈라인(www.bizline.co.kr)은 연말정산 무료 사이버특강을 이달말까지 실시해 궁금점을 풀어준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사이버 사랑고백을 한해동안 마음에만 두고 사랑고백을 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인터넷을 통해 독특한 사랑고백을 연출해 보자.인터넷에는 상대를 사로잡을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즐비하다. 커플간에 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개인광고’는 딴지일보(www.ddanzi.com)가 유명하다.사진과 사연을 운영자에게 보내주면 내용을 심사해 사이트에 광고를 실어주는 것이다.또 세이클럽(www.sayclub. co.kr)의전광판도 효과만점이다.아이스월드(my.netian.com/~amblro/)를 통하면 미리 만들어진 샘플을 응용해 즉석에서 공짜 배너를 만들 수 있다. ◆새해 계획을 인터넷에서 관리하자! 연말이 되면 꼭 챙겨야할 필수품 다이어리.이젠 손에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인터넷에서 자신의다이어리를 만들어 일정관리는 물론 일기장으로도 쓰는 사람이 늘고있다.타임글라이더(www.timeglider.com)마이플랜(www.myplan.co.kr)마이쉘(www.myshell.com) 등에서 날짜·시간별 일정을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 웹다이어리와 캘린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텔미텔미(www.telmetellme.com)에서는 웹상에 기록된 주소록·메모·일정·이메일 등을 24시간 전화로 듣고 녹음할 수 있으며,음성 이메일과 메모를 작성할 수 있다.또한 마이인터넷다이어리(www.myinternetdiary.com)와 다이어리즌(www.diarizen.co.kr)에서는 가계부와 차계부를 비롯 육아일기장과 개인 일기장도 제공한다. ◆연말 인터넷의 꽃 쇼핑몰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타고 활짝피어난 건 인터넷의 꽃 쇼핑몰.흰눈,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그림 등으로 사이트 디자인도 바꿨고 접속시 캐롤송까지 들려줘 연말 분위기를 한층 돋군다.지금 쇼핑몰은 그야말로 백화점 세일이 부럽지 않을정도로 각종 기획 상품전과 이벤트가 한창이다. 바이엔조이(www.buynjoy.com)한솔CSClub(www.csclub.com)등은 N세대,커플,아이들,가족,고마운 사람 등을 위한 맞춤용 선물코너를 따로마련했다.또 개성있게 나만의 선물을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사이트도 부쩍 늘었다.커플타운(www.coupletown)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나 사연을 선물에 적어 보낼 수 있다.특히 사진이 들어간 캐릭터 글씨를 새겨주는 다이어리 등과 함께 닮은꼴 인형 주문판매도 인기를끌고 있다. ◆불우이웃도 온라인에서 돕자 한파가 몰아닥치고 경제도 침체 일로에 있는 요즘,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는 싶지만 방법을 모를 땐 인터넷에 접속하면 쉽게 할 수 있다.온정의 온(溫)라인이 올해엔 대거 등장했기 때문. 대표적인 사이트는 구세군 사이버 자선냄비(www.salvationarmy.or.kr).ARS모금과 휴대폰 기부,헌혈증보내기 등 온라인에서 여러 방법으로 기부가 가능하다.산타나라(www.santanara.net)는 배너광고를 클릭해 모은 적립금을 사회단체에 기부하며 모아주자(www.moajuja.com)에서는 마일리지 업체들의 사이버머니를 모아 불우이웃 성금으로 쓸 예정이다. ◆풍성한 연말 공연 예약도 인터넷에서 밋밋하게 연말을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풍성한 연말 공연이 기다린다.인터넷 티켓예매는 필수.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티켓파크(www.ticketpark.com) 등에서는 좌석위치까지 확인하며 예약할 수 있다. 또 세종문화회관(www.sejongpac.or.kr)국립극장(www.ntok.go.kr)예술의 전당(www.sac.or.kr)정동극장(ww.chongdong.com)LG아트센터(www.lgart.com) 등 주요 공연장 사이트도 인터넷 예매 서비스를 실시한다.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입장권을 우편으로 받거나 공연당일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수수료는 없다. 전효순기자 hsjeon@
  • 국가 울타리속에서 크는 北의 아이들

    북한의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날까.그 해답은 EBS가 24일(토) 방송하는 ‘육아일기’(오전9시20분)에서 찾을 수 있다.지난 3월 남북어린이 어깨동무 대표단으로 방북한 한양대 정병호 교수가 찍은 필름을 편집한 ‘북한의 육아,2000년 봄 평양의 아기들은 어떻게 자라고 있나’(부제)는 평양에 위치한 김정숙 탁아소,9·15 탁아소와 유치원,경상유치원 등 북한의 육아현장을 두루살펴본다. 북한의 취학전 아동의 교육은 탁아소,탁아소 낮은반,탁아소 높은반,유치원등 네 단계로 나눠진다.북한의 탁아소는 주민들 사이에 주(週)탁아소로 불린다.전문직 여성을 위해 월요일 아침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아이들을 맡아준다.아이들은 만 4세가 넘으면 유치원에서 2년간 교육을 받고 우리나라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인민학교에 들어간다. 김정숙 탁아소와 9·15 탁아소에서만난 아이들은 아직 글을 모르지만 동물 그림으로 각자의 밥그릇과 칫솔을구분한다.서너살 남짓한 아이들이 10분 이상 계속되는 교사 이야기를 몸을곧게 세우고 듣는 모습은 다소 생경한 느낌을 준다.경상유치원과 9·15유치원에서는 북한의 영재교육 현장을 만날 수 있다.마이크 없이도 방 안이 울릴 정도의 발성으로 사회를 보는 다섯살 여자아이,세계적인 남성 무용수 누리예프를 연상시키는 고난도의 무용을 5분 동안 쉬지않고 추는 여섯살짜리 남자아이 등은 탄성을 불러 일으킨다.북한은 영재교육을 국가가 직접 맡고 있다. 정교수가 평양에서 만난 아이들은 당 간부나 전문직 종사자의 자녀들로,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북한 아이들의 영양상태가 좋지 않다’라는 외신보도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이에 대해 ‘육아일기’ 제작진은 정교수의 입을빌어 북한 아이들의 영양상태의 심각성을 전할 예정이다. 제작을 맡은 강영숙PD는 “우리의 관심권 밖에 있던 평양의 아이들이지만언젠가는 내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 것이라는 차원에서 평양과 한국 아이들의연관성을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9)판타지문화

    “오늘의 한국 판타지 문학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우리만의 독특한 특성을 지닌 판타지를 개발하는 것입니다.현재 쏟아져 나오고 있는 판타지들은 서양과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 많아요.어디선가 보았던 설정,접해본 듯한 스토리 라인으로는 더이상 호응을 얻을 수 없습니다” 최근 ‘극악서생’(도서출판 자음과모음)이란 무협 판타지소설을 낸 작가 유기선씨(31)는 “판타지문학도 이제 내용과 형식의 차별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유씨는 현재 하이텔 사이버 PC문단에 ‘세계정화재단시리즈’라는 심령판타지소설을,하이텔 문학관 ‘이달의 작가’ 코너에 ‘시간의 감촉’이란 단편 판타지를 연재하고 있는 신세대 작가.지난 95년에는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제2회 게임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입상한 이력도 갖고 있다. “요즘 판타지소설들을 보면 이른바 톨킨식 세계관,즉 북구의 신화를 바탕으로 컴퓨터 게임의 줄거리를 합성한 수준에 머무는 것들이 많습니다.물론이에 반기를 든 작가가 없었던 것은 아니죠.이우혁 같은 이는 그의 소설 ‘왜란종결자’에서 판타지는 왜 북구 신화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라고묻습니다.문화 사대주의가 아니냐는 것이지요.하지만 문제는 그런 지적이 단발성에 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판타지와 무협의 가로지르기’를 시도하는 ‘극악서생(極惡書生)’은 나름대로 독창성을 지닌 작품이라 할 수 있다.이제 막 군문을 나선 진유준이라는 한국인이 중국 어느 시대 ‘극악서생’이란 최고권력자의 몸속으로 들어가 기상천외의 모험을 펼친다는 게 기둥줄거리.작가는 이 소설에서 기존의 북구 신화를 배경으로 삼지 않는다.굳이 신화와 결합되지않더라도,또 시공간적인 배경이 중세 유럽이 아니더라도 판타지가 판타지일수 있는 요소는 무궁무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일부 판타지 매니아들이 무협소설을 ‘동양적 판타지’라고 정의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듯이 무협소설은 판타지적인 요소로 가득합니다.무협소설과의 퓨전화,그를 통한 새로운유형의 판타지.그것이 바로 제 소설이 겨냥하는 바죠” 그러나 ‘극악서생’에도 문제점은 적지않다.PC통신 조회수 37만회를 넘긴 화제작이지만 이 소설에는 말장난의 남발,밭은 호흡의 문장 등 PC통신 작가들에게서 흔히 볼 수있는 글쓰기의 약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한국형 판타지’를 개발하는데 늘 관심이 있다는 유씨는 국내에서 세를얻고 있는 일본 판타지소설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일본의 판타지소설에대해 거부감을 갖지도, 가질 필요를 느끼지도 않습니다.한국에도 일본의 판타지소설 못지않는 수작들이 많이 있어요.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일본 판타지를 찾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는 ‘은하영웅전설’의 치열함보다 ‘용의 전설’의 명쾌함을,’아루스란 전기’의 광막함보다‘하얀 로냐프강’의 서사시적 아름다움을 동경하며 ‘슬레이어즈’의 유쾌함보다 ‘마왕의 육아일기’의 소박함에 끌린다.또 ‘드래곤 라자’의 흡인력과 한국적 위트를 ‘로도스 전기’의 장렬함보다 사랑한다고도 했다. “최근 판타지 장르는 PC통신을 통해 엄청나게 외연을 넓혀가고 있어요.판타지문학은 이제 ‘주변부 문학’에서 벗어나 한국문학의 중심권을 향해 진입하고 있습니다.그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베스트셀러나 화제 중심의평가에서 탈피, 보다 진지한 접근자세가 필요합니다”모두 7권으로 완성될 ‘극악서생’은 현재 1권이 나온 상태. 올 연말까지 완간되는대로 그는 인도 설화가 가미된 본격 판타지소설 ‘신용전(神龍傳·가제)’을 써나갈 계획이다. “누군가 새로운 밀레니엄 컬처의 으뜸 덕목은 ‘경계허물기’라고 한 말이생각납니다.나의 판타지문학에 대한 형식실험 또한 그것을 키워드로 하고 있어요”김종면기자 jmkim@. *판타지문학 기원과 현주소.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일반적이고 정상적인 것과 상식을 초월하는 것.그런것들의 경계를 모호하게 처리한 문학작품을 일단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서양에서는 영국작가 J.R.R.톨킨이 1955년 ‘반지의 군주’(국내 번역본 제목은 ‘반지전쟁’)를 펴낸 것을 계기로 판타지문학이 크게 성행했다.톨킨이북구와 켈트신화를 토대로 창조해낸 환상세계 ‘미들어스(Middle-earth)’는 이후 많은 작가들의 판타지 모델이 됐다. 미국에서는 1년에 500∼600종의 판타지소설이 출간된다.독자도 20대에서 30대에 걸쳐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으며,대학에는 판타지소설론 강좌도 마련돼 있다.일본에서는 민담과 전설 그리고 괴담들이 판타지의 옷을 입고 다양하게 선보인다.1980년대 말 판타지붐이 일기 시작해 그 기세가 수그러들지않고 있다.‘은하영웅전설’과 ‘아루스란 전기’의 다나카 요시키,‘로도스전기’를 쓴 미즈노 료 등이 이 분야의 대가다. 한국의 판타지는 환상계를다룬 ‘구운몽’이나 ‘금오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홍길동전’ 또한주술적인 세계를 펼쳐보이는 모험류 판타지다. 판타지문학 작가는 대부분 등단이라는 경로를 거치지 않는다.게다가 하위장르로 간주돼 평단이나 본격문학을 선호하는 독자들로부터 소외당해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판타지문학은 이제 더이상 소수 매니어들만의 향유물이 아니다.하이텔에 연재됐던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98년)가 40만부 넘게 팔리면서 출판계에서는 판타지붐이 일었다.‘드래곤 라자’는 본격적인 한국 판타지소설의 시조인셈.그 이전에도 ‘퇴마록’이 출판돼 화제를 모았지만 엄밀히 말해 그것은 판타지소설이라기보다는 공포소설에 가깝다. 현재 서점가에는 김예리의 ‘용의 신전’,이상균의 ‘하얀 로냐프강’,홍정훈의 ‘비상하는 매’,김상현의 ‘탐그루’,이수영의 ‘귀환병 이야기’등판타지소설들이 숱하게 나와 있다.바야흐로 판타지소설은 하나의 장르소설로자리잡아 가고 있는 추세다. 김종면기자
  • EBS 육아일기 ‘밀레니엄 키드‘ 눈길

    3월 개편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EBS ‘육아일기’(토요일 오전9시20분)의 ‘밀레니엄 키드,이렇게 키운다’가 초보엄마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임산부 전용도서관 ‘토끼와 여우’를 운영하고 있는 장은주·장우식 부부의21개월된 아이 동주의 육아법을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온전히 담아내고 있기때문.두번 유산의 아픔을 겪은 어머니는 간호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과 출산에 대해 무지했음을 깨닫고 도서관을 열었다. 동주가 물을 쏟았을 때의 대처요령 등 이들 부부의 육아원칙 실행을 지켜보는 재미도 갖는다. 한편 이 프로의 연출자 강영숙PD(30)와 작가 정재은씨(37)가 각각 임신7개월과 5개월로 초산을 앞두고 있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 동물‘길들이기’가 동물‘학대’로

    광고학에 '3B'라는 개념이 있다. 미인(Beauty), 동물(Beast), 아기(Baby)를소재로 활용하면 일단 수용자의 눈길을 끌 수있어 무난히 광고효과를 달성할수 있다는 뜻이다. 정서에 호소하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에 마케팅 타깃이 분명하지 않은 제품에는 3B원칙을 적용하는 예가 많다. 최근 방송에도 이러한 이론에 입각(?)한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다. KBS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오후6시30분)와 MBC'일요일 일요일밤에'(오후6시45분)가 예. 개그맨 이의정과 가수 박상민의 원숭이 오순이 길들이기로 시작한 '슈퍼TV'의 '휴먼대장정'은 마치 부모가 어린 아기를 키우듯 출연자들이 오순이에게정성스런 관심을 쏟는 장면이 방영돼 시청자들의 애틋한 감정을 자극,눈물을흘렸다는 이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6일 방영된 내용은 사뭇 달랐다.동물이라곤 키워본 적이 없는연예인들에게 1주일의 기간을 주고 오순이를 길들이게끔 한 것. 이손 저손을탄 오순이는 구박덩이로 전락했다. 특히 탤런트겸 가수 이모양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뿅망치로 마구 때리고 협박을 하는 장면이 안방에 그대로 전달돼 “동물학대 현장을 중계하느냐”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이양이 오순이에게 협박을 가할 때 '과연어떤 일이…'라는 자막까지 떴다. 제작진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그랬다고 변명하겠지만 KBS 홈페이지에는 “즐거운 설연휴 마지막날을 잡쳤다”는 식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MBC '일밤'의 'GOD의 육아일기' 코너는 학대시비 같은 문제는 없지만 부모의 손에 곱게 양육되어야 할 아이를 정신없이 이손 저손 타게 한다는 점에서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더욱이 아이의 친밀도 표현을 사랑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여 계량화하고 어른들로 하여금 경쟁케 하는 제작진의 태도는 사랑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는한참의 거리를 두고 있다. 안정적인 시청률이 확보된다고 해서 동물과 아이를 하찮은 소재로만 활용한다면 이들은 한갓 실험대상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무엇이라 해도 TV는 우리아이들이 올바른 애정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 아닌가. 임병선기자 bsnim@
  • 7월의 소프트웨어상/LG 「종이와 연필 그리고 물감」

    ◎유치원·초등생용 워드프로세서/편지 등 간단한 문서작성에 편리 정보통신부가 우수 소프트웨어제품의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한 「신소프트웨어상품상」 7월의 수상작으로 LG소프트웨어의 어린이용 워드프로세서 「홈워드­종이와 연필 그리고 물감」이 선정됐다. 홈워드는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용 워드프로세서로 문서편집기능 뿐 아니라 다양한 조각그림,예쁜 문서틀,그림그리기‘음성도움말 기능을 갖췄다. 편집기능은 편지나 카드,육아일기 등 간단한 문서작성에 적합하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예쁜 조각그림들이 1천개 남짓 들어 있어 원하는 그림을 골라 쓰기 쉽다. 또 재미있는 그림그리기 기능을 선택하면 하얀 도화지 위에 직접 크레파스를 들고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색깔과 선굵기를 자유롭게 바꿔가며 수정이나 삭제도 할 수 있다. 이밖에 팬시와 편지지 같은 예쁜 바탕그림을 50개 정도 제공하고 있어 원하는 바탕그림을 골라서 문서를 재미있게 작성할 수 있고 윈도95 전용 확장 글꼴이 4개나 들어 있어 예쁜 문서를만들 수 있다.
  • 과학·정보·환경프로 대폭 신설/EBS 후반기 개편

    교육방송(EBS)이 오는 28일부터 올 후반기 방송프로그램 개편을 실시한다. 이번 개편은 교육개혁안에 따른 특별개편으로 TV는 13편,라디오는 2편의 과학·정보·교육개혁·환경관련 프로그램이 대폭 신설된다. 대표적 프로그램은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제작한 「이것이 첨단과학이다」(금 하오7시5분).국내외 첨단과학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첨단과학발전에 따르는 미래세계의 변화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EBS로는 파격적으로 편당 7백만원을 들여 올해말까지 18편을 방영할 계획이다. 난치병과 싸우는 의료현장의 모습과 의료발전과정을 보여주는 「세계의 첨단의학」은 매주 월·화요일 하오9시20분에 방송된다.최첨단과학과 기술이 흥미로운 개념과 이론을 제시하는 「미래탐험」도 수요일 하오7시35분에,최신정보를 제공하는 「지금은 정보시대」는 토요일 하오8시에 각각 신설된다. 평생교육을 위한 「EBS 문화센터」는 수·목요일 하오7시5분,애국심과 사랑을 전달하는 명작만화 「만화극장­사랑의 학교」는 토요일 하오4시50분,세계화추세에 대비한 외국인 교포 2·3세대상 어학프로그램 「Let,s Learn Korean 안녕하십니까」는 일요일 상오9시20분에 편성된다. 금요일 하오4시50분에 신설되는 「만화로 보는 발견이야기」는 재방송시 원어로 방송된다. 이밖에 환경다큐멘터리 「올리비아 뉴튼 존의 자연과 인간」을 비롯,「인형극­어린이 논리극장」 「문학기행」 「악기의 역사」 「육아일기」등이 새로 마련됐다. 라디오에서는 「책나라 여행」 「팝스 & 잉글리시」가 신설된다.
  • 올해 「평등부부」 5쌍 선정/육아·가사는 “공동의 몫”

    ◎만화가 최정현씨 등 수상자 모두 맞벌이/서로의 의견존중 밑바탕… 취미생활 공유 「반쪽이의 육아일기」로 유명한 시사만화가 최정현씨(34)와 영화평론가 변재란씨(33) 부부를 비롯한 5쌍의 부부가 17일 올해의 평등부부상 수상자로 최종 확정됐다. 세계 가정의 해를 기념,정무 제2장관실과 여성신문이 공동으로 제정한 평등부부상은 건전한 사회의 기틀이 되는 건강한 가족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최씨부부 외에 교육자 부부인 김선호(68·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김정한(67·서남재단 이사),부부 동화구연가인 전영준(49·춘해병원 기획실)·임인숙(46·보험설계사),농촌에선 보기 드문 맞벌이부부인 이병권(45·농지개량조합직원)·임영숙(44·농협부녀부장),사회운동가 부부인 정명기(44·기독교학생연맹 총무)·강명순(42·부스러기선교회 총무)씨 등이 함께 선정됐다. 수상자로 뽑힌 이들 부부의 공통점은 의사결정과 재산권·가사노동·육아·취미생활 및 기타활동에 있어서 한결같이 남녀의 역할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공유하는것이 특징.이중 가장 연장자인 김선호·김정한씨 부부는 1952년 우리나라의 첫 부부유학생으로 미국 시카고 대학에 유학,공부를 하면서 남매를 낳아 기르는 중 부부가 육아와 가사를 서로 협력하여 어려운 순간들을 이기고 박사학위를 함께 취득한 모범부부이다.그후로도 계속 교육자로서 같은 길을 가면서 친구와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유지,주변의 부러움을 받는다. 또 최정현·변재란씨 부부는 이미 잘 알려진대로 자유직인 남편 최씨가 직장생활을 하는 아내를 대신하여 가사와 육아를 책임진 신세대 부부모델이며 전영준·임영숙씨 부부는 아내가 학력이 더 높은 교육 정도의 차이와 가난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충만한 부부애를 보이며 부부동화구연가로서 취미를 갖고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부부이다.전씨부부는 특히 매주 월요일을 가정의 밤으로 정해 가족모임을 갖고 가족회의를 열며 가족노래 시간을 마련,가정의 행복을 키운다고. 이밖에도 이병권·임영숙씨 부부는 남녀의 구분된 성역할이 강조되는 농촌생활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시장보기부터 빨래 청소 식사준비 설거지 등을 같이 하면서 직장생활을 함께 하고 주변의 농촌가정들에 화목한 현대부부의 이상적인 모습을 심어주고 있으며 위기에 선 우리 농촌 공동체를 지키고 있다.대학시절 기독교 운동 동지로 만나 결혼에 이르렀다는 정명기·강명순씨 부부의 경우엔 그동안 가난과 많은 고초 속에서도 돈이나 명예에 연연하지 않고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서 사회의 음지에 있는 이웃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온 부부이다.제1회 평등부부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20일 상오 10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 「평등한 부부」로 가는 첫걸음/하기 싫은 일은 나눠서 하라

    ◎여협,4쌍의 평등한 부부 초청간담회/“이해하고 존중하려는 자세 중요/남의 가정과 무조건 비교 말아야” 『평등한 부부는 상대방 즉 아내나 남편의 인격을 존중하고,하고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하기 싫은 일은 나눠서 해 짐을 덜어주며 의견충돌이 있을 때는 우열관계가 아닌 대등한 입장에서 타협,해결책을 모색한다』 이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연숙)가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소설가 한말숙·국악인 황병기,변호사 강기원·단국대교수 김학준,플루티스트 강영희·건축가 김자호,영화평론가 변재란·만화가 최정현씨 등 4쌍의 부부를 초청,「평등한 부부관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내린 평등한 부부관계의 정의이다.그러나 이렇게 평등하게 살아가는 부부가 과연 얼마나 될까. 자의반 타의반 평등한 부부의 모델로 추천을 받아 이날 나왔다는 4쌍의 부부들은 하나같이 세상의 이런 일반적인 잣대로 잴 경우 자신들은 결코 평등한 부부가 아니라고 밝혔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모두들 「어떤 경우에든 부부는 평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는데 의견을 함께해 평등한 부부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게 했다. 이들 가운데 60대로 가장 연장자인 한말숙·황병기씨 부부는 『결혼해 30년이상 어느 한쪽의 큰 불만없고 별탈없이 살아왔다면 그것이 평등한 부부가 아니겠냐』며 부부간의 평등을 거창한 것으로 생각지 말고 내게 어려움이 있다면 상대방도 힘든것이 있음을 알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들 부부는 부부간의 평등이란 것이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성격에 따라 달라지기때문에 남의 가정과 비교해서 상대방의 행동을 억압하거나 강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딸을 모델로 한 「반쪽이 육아일기」의 작가 최정현·변재란씨 부부는 30대 신세대 부부답게 아내가 직장에 나가면 남편이 집에서 아이를 맡아 기르고 청소와 빨래 등의 가사도 책임진다.남들은 이들을 보고 『남자가 오죽 못났으면…』이라고 표현할 지 모르나 서로가 원해서 하는 일이기때문에 자신들의 관계에 불만을 갖지 않는다.그런데 요즘은 최씨가 아이 키우는 일을 너무 힘들다고 호소,7월부터는 변씨가 육아를 맡기로 했다며 『평등한 부부가 늘어나려면 부부 두사람외에 남·녀 성에 따른 역할을 구분짓는 주변사람들의 간섭이 없는 성숙한 사회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부부는 아내가 남편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설겆이·빨래·청소 등의 가사분담인데 비해 대부분의 남편들이 제일 싫어하는 일이 또 가사일.이는 우리의 교육이 어려서부터 남녀의 역할을 구분짓고,상하를 가르는 불평등한 관계로 교육되어진데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이때문에 많은 가정이 신혼초부터 이 문제로 갈등하다 이혼으로까지 치닫기도 하는데 김학준·강기원씨 부부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고.그러나 가사일을 싫어하는 남편 김교수의 입장을 아내인 강변호사가 인정하고 받아들였기때문에 이것때문에 싸우며 불평등하다고 느껴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영희·김자호씨 부부는 사랑을 받기보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인정하며 재미있게 해주겠다는 마음으로 살다보니 서로 만족하고 평등하다고 느끼게 되더라며 평등한 부부는 저절로 되는것이 아니라 마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외손녀 육아일기 「단비엄마…」 출간 소설가 박순녀씨(인터뷰)

    ◎“아이는 사랑을 먹고 크는 나무”/“아이 커가는 경이로움 새삼 느껴” 『어린이는 사랑을 빨아먹고 크는 나무입니다.그 사랑이란 아이들에게 쏟는 정성과 시간같은 것이지요』 외손녀의 하루하루를 1년동안 기록한 육아일기 「단비엄마 바쁘대요」(어린이뜰간)를 펴낸 소설가 박순녀씨(64).할머니로서는 드물게 육아일기집을 펴낸 박씨는 『외손녀를 돌보느라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도 나중에 손녀가 자라서 일기를 보고 즐거워할것을 기대하며 책을 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89년 12월30일부터 90년 12월2일까지 딸부부가 미국에 유학가면서 맡기고간 1년11개월짜리 외손녀를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 등 손수 키웠다.소설가로서 글쓰는 시간까지 빼앗기며 그가 쓴 일기집에는 외손녀 단비를 1년동안 키우며 느낀 어린생명에의 사랑과 연민,걱정과 근심,보람과 기쁨,자기희생 등의 감정이 진솔하게 기록됐다. 『자식 셋을 키워보았지만 전혀 참고가 안되더군요.그래서 다시 물어물어 키웠지요.단비가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아이가 커가는 경이로움을 새삼 느꼈지요』 박씨는 또 『할머니의 육아법이 비과학적일지 모르지만 자연에 가깝고 정서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주는면이 있을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코네티켓주 딸부부의 집에 머무르기도 했던 그는 어른위주가 아닌 진정한 아이위주로 아이들을 돌보는 미국주부들에 감명받았다며 요즘 젊은 어머니들의 이기주의를 질타하기도.『엄마 손을 떠나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고있어 안타깝다』면서 『하루바삐 이를 보완할수 있는 육아정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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