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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심의·부실 기술검토서… ‘반구대 투명댐’ 또 시끌

    사전심의·부실 기술검토서… ‘반구대 투명댐’ 또 시끌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문화재청과 울산광역시가 합의한 가변형 투명물막이(카이네틱 댐) 설치안이 오는 16일 문화재위원회에 공식 상정된다. 그동안 울산시와 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 추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부 기술평가팀이 댐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해 온 것과 별개로 외부 용역사가 기존에 제시된 40m에서 55m로 댐 폭을 15m나 늘리기로 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10일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현상변경안을 문화재청에 접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암각화 주변에서 81점의 공룡 발자국(화석)이 발견되면서 기존의 댐 건설안은 전면 중단된 상태였다. 13일 문화재계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위원회는 16일 심의에서 10명의 위원 가운데 과반인 6명 이상이 찬성하면 댐 설치를 확정한다. 그러나 최종 심의가 임박한 가운데 기술평가팀이 제출한 기술검토서와 지난 10일 비공개로 열렸던 문화재위원회의 사전 심의가 도마에 올랐다. 기술평가 팀원이자 건축분과위원인 이수곤 서울시립대 교수는 “지난해 전체 11명인 기술평가 팀원 가운데 기술적 타당성을 놓고 6명은 의견을 내지 않고, 3명은 반대했다”면서 “그런데도 최근 문화재위원회에 올라온 기술검토서에는 ‘안정성과 기술적 타당성이 있다’고 버젓이 명기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측은 “7명이 찬성했다”며 반박하는 상황이다. 카이네틱 댐의 모습이 기존 안과 크게 달라진 것도 문화재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댐의 폭이 기존 40m보다 15m나 확장된 55m로 늘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암각화 주변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가운데 희귀종인 수각류(육식공룡) 발자국 2점을 제외한 나머지는 보존가치가 낮다고 결론났다”면서 “발자국들을 흙으로 덮어 이전 상태로 보존하기로 했는데, 중요한 발자국들이 댐 안에 자리하도록 폭을 늘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은 이런 댐 확장안에 반대하며 청와대와 갈등을 빚었고, 직접적인 경질 이유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댐의 형태는 암반을 뚫는 기초공사가 필요 없는 중력식 댐으로 바뀌었다. 댐을 설계한 건축가 함인선씨는 “콘크리트 블록형태로 기초공사를 한 뒤 6만t가량의 가변형 댐을 올려 암반과 댐의 마찰력으로 댐을 버티게 할 것”이라며 “미국의 후버댐이나 국내 합천댐과 비슷한 형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교수들은 가변형 투명댐에 중력식 댐 형식을 적용한 것은 유례가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공식 심의를 앞두고 지난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건축분과위원회의 비공개 회의도 연일 뒷말을 낳고 있다. 이수곤 교수는 “7명의 건축분과위원이 참석해 미리 카이네틱 댐에 대한 비공개 심의를 했다”면서 “절차와 내용상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위원장은 ‘16일에는 처리할 안건이 많아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당시 회의를 주재한 김동욱 건축분과위원장은 “심의가 아닌 간담회 자리였다. 심의는 최대한 시간을 두고 다른 분과와도 협의를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위원회 일부 위원들 사이에선 지난해에는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댐 설치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원점 검토론’이 제기되고 있다. 강수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서둘러 댐 설치를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나선화 신임 문화재청장도 지난 9일 간담회에서 “댐 추진 도중 문제가 발견되면 언제든지 전문가들의 토의를 거쳐 설계 변경이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변희재 낭만창고, 자유육식연맹 “제값 치르고 고기 먹어라” 무슨 일?

    변희재 낭만창고, 자유육식연맹 “제값 치르고 고기 먹어라” 무슨 일?

    ‘변희재 낭만창고’ ’낭만창고’ 측이 보수대연합 밥값 사건의 중심에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 변희재 대표가 밥값 입금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지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낭만창고’를 운영하는 ‘창고43’ 고운 대표의 아들 고영국 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보도된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 글을 적는다”고 입장을 전했다. 고 점장은 “저희는 서비스할 능력이 되지 않을 때 정중하게 예약을 거부해왔다. 애초 업장에 200인 예약을 하셨고 저희는 기본 300인분을 미리 세팅해 놨다”며 “초벌구이 형식으로 음식이 나가는데 600분이 갑자기 오셨으니 부랴부랴 고기를 굽느라 시간이 걸린 것”이라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벌 할 시간이 없으니 생고기로 그냥 내어준 것은 낭만창고 측의 입장이 아니라 변 대표님 측에서 급하신 가운데 요구하신 게 사실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창고43’ 대표님과 연락을 취하길 원하셨지만 거절당했다”는 변희재 측 입장에 대해 고 점장은 “현재 한 달이 넘도록 아버지는 필리핀에서 요양 중이십니다. 중간에 귀국한 일도 물론 없습니다”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종북 식당’이라는 황당한 억측에 대해서는 “아버지는 단 한 번도 이념이란 것에 관심을 둔 적이 없는 분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아버지는 그냥 평범한 장사꾼에 불과합니다. 정치에 ‘정’ 자도 모르는, 오로지 음식장사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에게 ‘종북’ ‘종북식당’ 이라니 너무 극단적인 판단을 하고 계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노이즈 마케팅과 관련해 정직과 좋은 식재료의 고집만으로 어떠한 별도의 광고도 없이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음식점이라는 자부심을 내걸며 그런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마케팅을 해야 할 필요도 없는 음식점”이라 덧붙였다. 앞서 보수대연합이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여의도 ‘낭만창고’ 고깃집에서 회원 600여 명이 행사에 참여 했으나 ‘서비스 불량’을 이유로 밥값 1300만 원 가운데 300만 원을 미지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극우 논객 변희재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는 “식당 주인이 종북 편향의 사람들과 어울렸다”는 황당한 반박 기사와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홍보 효과를 노린 것으로 이야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자 ‘자유육식연맹’은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엔 참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인간들이 많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자유육식연맹의 기치인 고기사랑 나라사랑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제값을 치르고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변희재 대표는 식당 측의 입장문을 접한 후에도 “’낭만창고’에 오늘 300만 원 입금시킨다. 그리고 서비스 부실로 우리의 행사를 망친 것과 한겨레와 함께 거짓 선동한 부분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한다”고 입장을 표명하고 이 문제를 끝낼 뜻이 없음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변희재 낭만창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변희재 낭만창고, 이게 무슨 일이야”, “변희재 낭만창고, 왜 입금 안 시켰지”, “변희재 낭만창고, 어떤 결론이 날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변희재 낭만창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유육식연맹 “제 값 치르고 고기 먹어야” 변희재에 돌직구

    자유육식연맹 “제 값 치르고 고기 먹어야” 변희재에 돌직구

    자유육식연맹 변희재에 돌직구 “제 값 치르고 고기 먹어야” ’고기사랑 나라사랑’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단체 ‘자유육식연맹’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자유육식연맹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엔 참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인간들이 많이 있다”면서 “자유육식연맹의 기치인 고기사랑 나라사랑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제값을 치르고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육식연맹은 “애국이 별 게 아니다”라며 “각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고기 많이 먹고 힘내서 열심히 일하고 맛있는 고기 더 먹으려고 또 열심히 일하면 그게 바로 애국이지 다른것이 애국이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유육식연맹은 “변희재씨와 김지룡씨는 더이상 본인들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애국세력을 참칭하는 행위를 그만두시기 바랍니다”라면서 “이것은 경고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른바 ‘밥값 디시’ 논란에 휘말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반박 기사를 내놓으며 “낭만창고 회장이란 인물은 친노 종북 편향의 평론가 정관용씨와 함께 어울리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다”며 ‘종북 색깔론’을 덧씌우자 창고43 본점 점장이자 창고43 회장의 아들인 고영국씨가 반박글을 올려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한편 변희재 대표는 ‘보수대연합 고깃값 논란’과 관련해 이날 트위터에 “창고에 오늘 300만원 입금시킵니다. 그리고 서비스 부실로 저희들 행사를 망친 것과 한겨레와 함께 거짓선동한 부분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또 변희재 대표는 “설사 200명이라 해도 서빙 직원 세명 배치해놓고 뭘 잘났다고 떠들어댑니까. 창고 아들의 글을 보니 철저히 계획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더군요”라고 비난해 향후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디에서 최초로 7200만년 전 공룡화석 발견

    사우디에서 최초로 7200만년 전 공룡화석 발견

    아라비아반도에서 사상 최초로 공룡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호주 모나쉬대학교, 빅토리아박물관 연구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질학 조사팀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최초로 공룡화석을 찾아냈다. 이번 발견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공룡화석이 단 한번도 발견된 적 없는 지역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는 매우 건조한 사막인 이곳은 한때 물이 넘쳐나는 바다였으며, 연구팀은 이곳에서 거대한 초식공룡(용각류 동물)의 꼬리, 척추뼈부터 두발로 보행하는 육식공룡 등의 이빨 화석 등을 최초로 발견할 수 있었다. 사막에서 발견한 공룡 화석은 7200만 년 전 것이며, 총 2종(種)의 공룡 화석은 이미 알려진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르스, 초대형 초식공룡인 티타노사우루스 등과 먼 친척관계에 있는 유사 공룡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의 벤자민 커 박사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공룡화석이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문 사례”라면서 “과거 매우 심하게 산산조각 난 뼛조각만이 일부 존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견 자체로도 매우 의미있을 뿐 아니라 ‘어디서 발견했는지’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룡화석이 분류학상으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덧붙였다. 아라비아반도 및 지중해 근처에서 공룡화석을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는 공룡이 살았던 당시의 퇴적암이 매우 드물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에서 발행하는 국제 SCI 학술지 PLoS One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위는 자료사진, 아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발견한 공룡화석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딱딱한 뼈로 덮힌 1억년 전 신종 ‘갑옷 공룡’ 발견

    딱딱한 뼈로 덮힌 1억년 전 신종 ‘갑옷 공룡’ 발견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us)로 불리는 ‘갑옷공룡’의 신종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팀은 스페인 북동부 탄광지대에서 발굴한 화석이 신종 공룡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금으로 부터 약 1억 1300만년~1억 1000만년 전에 산 것으로 추정되는 이 신종 공룡은 ‘갑옷공룡류’에 속한다. 초식공룡인 ‘갑옷공룡’은 몸통이 딱딱한 뼈로 덮여 있어 이같은 특이한 이름이 붙었다. 다리가 짧고 굵어 이동이 느린 것이 단점이지만 이 공룡은 단단한 ‘갑옷’과 강력한 꼬리로 무장해 육식 공룡도 쉽게 덤비지 못한다.   ’유로펠타 카본네시스’(Europelta carbonensis)로 명명된 이 신종 공룡은 기존 갑옷공륭류와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갑옷공룡은 머리가 삼각형 형태인데 반해 이 공룡은 보다 둥그런 모습이다. 또한 해골은 물방울 형태이며 일반 갑옷공룡 보다 강한 아치형 골반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이 신종 공룡의 길이가 약 5m, 몸무게는 2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유타대학 제임스 커크랜드 박사는 “‘유로펠타 카본네시스’는 유럽에서 발견된 갑옷공룡류인 ‘노도사우루스’와 매우 유사하다” 면서 “당시 유럽의 공룡들은 북미 대륙과는 달리 고립된 채 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 공공과학도서관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온몸에 ‘갑옷’ 두른 ‘신종 공룡’ 화석 발견

    온몸에 ‘갑옷’ 두른 ‘신종 공룡’ 화석 발견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us)로 불리는 ‘갑옷공룡’의 신종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팀은 스페인 북동부 탄광지대에서 발굴한 화석이 신종 공룡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금으로 부터 약 1억 1300만년~1억 1000만년 전에 산 것으로 추정되는 이 신종 공룡은 ‘갑옷공룡류’에 속한다. 초식공룡인 ‘갑옷공룡’은 몸통이 딱딱한 뼈로 덮여 있어 이같은 특이한 이름이 붙었다. 다리가 짧고 굵어 이동이 느린 것이 단점이지만 이 공룡은 단단한 ‘갑옷’과 강력한 꼬리로 무장해 육식 공룡도 쉽게 덤비지 못한다.   ’유로펠타 카본네시스’(Europelta carbonensis)로 명명된 이 신종 공룡은 기존 갑옷공륭류와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갑옷공룡은 머리가 삼각형 형태인데 반해 이 공룡은 보다 둥그런 모습이다. 또한 해골은 물방울 형태이며 일반 갑옷공룡 보다 강한 아치형 골반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이 신종 공룡의 길이가 약 5m, 몸무게는 2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유타대학 제임스 커크랜드 박사는 “‘유로펠타 카본네시스’는 유럽에서 발견된 갑옷공룡류인 ‘노도사우루스’와 매우 유사하다” 면서 “당시 유럽의 공룡들은 북미 대륙과는 달리 고립된 채 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 공공과학도서관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쥐라기공원에 던져진 당신, 생존법은 있다

    쥐라기공원에 던져진 당신, 생존법은 있다

    캄푸토사우루스 미식 기행/두걸 딕슨 지음 장성주 옮김/함께읽는책/296쪽/1만 5000원 잠시, 신나는 상상을 해보자.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느 시대, 어느 곳으로 가서 살고 싶은가. 모험을 즐기는 이라면 인간이 존재하기 훨씬 이전 거대 공룡의 시대는 어떤가. 마음을 정했다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준비물은 현지 안내서다. 도착하자마자 공룡에 잡아먹히거나 먹을 것을 못 찾아 굶어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제목만 봐선 도통 내용을 가늠하기 어려운 이 책은, 그러니까 1억 5000만년 전 쥐라기 후기로 시간이동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길잡이다. 그런데 이 길잡이, 마치 그 시대에 살았던 것처럼 모르는 게 없는 데다 묘사력이 어찌나 뛰어난지 읽는 내내 공룡들이 눈앞에서 뛰노는 듯하다. 게다가 집 짓고, 옷 만들고, 식량 마련하는 방법까지 친절히 설명하니 내일 당장 떠난다 해도 두려울 게 없을 것 같다. 저자는 다섯살 때부터 공룡에 매료돼 대학에서 지질학과 고생물학을 전공했다. 과학 논픽션 작가로 70여권의 관련서를 냈고, 영국 자연사박물관을 비롯해 하버드대와 코넬대, 스탠퍼드대 등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 일본 출판사의 기획으로 출간된 이 책은 자연과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의 기반 위에서 대담한 상상력의 날개를 한껏 펼친다. 지적인 충족감과 읽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저자가 쥐라기 후기시대의 이주지로 택한 곳은 지금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근처 모리슨이라는 마을이다. 지질학자들은 1860년대 이후부터 이 지역의 암석을 조사해 모리슨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모리슨층에서는 유명한 공룡 화석이 잇달아 발견됐다. 쥐라기 후기의 모리슨층 지역은 야트막한 충적 평야다. 기후는 건기와 우기가 번갈아 찾아오고, 식물은 이러한 기후 변화에 적응해 진화해왔다. 식물들은 하천 둑을 따라 숲을 이루고, 지하수가 지표면 가까이 흐르는 곳에는 수풀이나 덩굴이 자라나 녹색 오아시스를 형성하고 있다. 이주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집터 정하기. 흐름이 잔잔한 하천가가 최고의 노른자위 땅이다. 연못의 점토로 벽돌과 질그릇을 만들고, 염호에서 고기 보존용 소금을 구할 수 있다. 다음은 먹을 것 구하기. 쌀, 밀, 옥수수 같은 작물은 꿈도 못 꿀 시기니 일단 식용 식물부터 구하는 게 순서다. 다행히 저지방 고단백 영양 공급원인 은행나무가 있다.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의 표본은 쥐라기 후기로부터 1억년 전인 페름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룡과 더불어 살아갈 준비를 할 차례다. 몸길이 8m의 대형 수각류 케라토사우루스, 잠복형 사냥꾼인 알로사우루스 등 험악한 육식 공룡들의 공격은 요령껏 피하고 온순한 초식 공룡은 가축으로 키운다. 몸통 크기가 소와 비슷한 초식 공룡 캄프토사우루스는 식용이 가능하다. 저자는 캄프토사우루스의 고기 손질법과 부위별 조리법을 직접 그린 그림까지 곁들여 상세히 설명했다. ‘공룡 시대의 생존 가이드’라는 원제와 달리 이 책의 한글 번역 제목이 ‘캄프토사우루스의 미식 기행’인 이유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꼬리로 붓글씨를? 남미 열대우림에서 희귀곤충 ‘포착’

    꼬리로 붓글씨를? 남미 열대우림에서 희귀곤충 ‘포착’

    ’붓’을 연상시키는 신기한 모습의 벌레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하버드대 연구팀이 남미 수리남 열대 우림에서 신종 곤충을 포착했다고 18일 밝혔다. 약 7mm 크기의 이 벌레는 길쭉한 몸에 주황색 점과 줄무늬로 덮여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꼬리 부분인데 마치 붓처럼 하늘을 향해 뻗어있으며 무지개 빛깔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부분에 대해 연구팀은 “벌레의 복부 땀샘에서 분비된 ‘왁스’로 만들어진다”며 “일종의 호신용 역할로 다양한 색깔이 육식동물의 시선을 분산시킨다”고 밝혔다. 해외네티즌들은 이 벌레에게 트롤(troll)이라는 별명을 붙였는데 90년대 미국에서 인기를 끈 트롤인형의 머리 부분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인 이 벌레가 남미에서 새로 발견된 60여개의 곤충 중 한가지의 님프(nymph)일 것으로 추정한다. 님프는 불완전 변태 곤충의 애벌레를 의미한다. 열대 생물전문가인 프린스턴대 라센 박사는 “상투벌레(Dictyopharidae), 방패멸구(Tropiduchidae)과 중 한가지 일 것으로 생각되나 정확한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곤충이 발견된 수리남은 남미 동북부에 위치한 국가로 특히 국토의 80%를 차지하는 남쪽 열대 우림 지역은 아직 미개척 된 생태계 보물창고로 알려져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병적인 육식 기피증 장수생활의 독 된다

    알고 보면, 일본의 장수 내력은 그다지 오래전 일이 아니다. 그들도 우리와 다를 게 없어 1947년 도쿄 올림픽 전에는 평균 수명이 50세를 넘지 못했다. 올림픽 이후 국가적으로 육류와 유제품 섭취를 장려했고, 이후 수명이 쑥쑥 늘어 1980년대 들어 장수국으로 떠올랐다. 이를 두고 영양상태 개선이 직접적인 장수 요인이라고 분석한 보고서가 있는가 하면, 장수 노인들을 15년간 추적 조사해 절반 이상이 꾸준히 육류를 섭취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잘 먹어야 오래 산다는 뜻이다. 이에 견줘보면, 우리가 지나치게 콜레스테롤에 과민한 것은 아닐까. 심·뇌혈관질환 등과 연결지어 육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되뇌이는 모양새가 마치 집단 히스테리만 같다. 이 때문에 삶은 달걀도 노른자만 쏙 빼고 먹는가 하면 새우나 오징어를 보면 팔을 내젓는 사람도 적지 않다. 사실 인체는 채식만 해도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대략 150㎎/㎗를 유지해야 호르몬이 생성돼 성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스트레스 조절도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데 체내에서 이런 목적으로 소비하는 콜레스테롤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당연히 관련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우리가 좀 살 만해지면서 거의 폭식 수준으로 고기를 먹어댄 건 사실이다. 외식도 고기라야 직성이 풀리고, 집에서도 사흘만 고기 맛을 못 보면 “소증 생기겠다”며 투덜대지 않는가. 그래서 얻은 게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 만성 질환이고, 그러니 육류 섭취를 좀 자제하라고 전문가들이 충고한 것이지 아예 고기와 담을 쌓으라거나 몸 안의 콜레스테롤을 바싹 말려야 한다고 말한 건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장수=비(非)육식’으로 이해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며, 장수의 비결이 오로지 먹는 것에 있다고 보는 시각도 한참 틀린 것이다. 일본만이 아니라 모든 장수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먹는 것을 절제하고, 손에서 일을 놓지 말라’는 것 아닌가. 매사가 그렇지만 건강도 지나친 염려가 문제인 세상이다. jeshim@seoul.co.kr
  • 50년째 미스터리 공룡, 韓학자가 ‘단서’ 발견했다

    거의 50년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특이한 공룡의 단서를 국내 학자가 발견해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척추고생물학회(SVP) 연례회의에서 ‘데이노케이루스 미리피쿠스’(이하 데이노케이루스)라는 학명을 지닌 공룡의 몸통을 발견했다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의 고생물학자 이융남 박사가 발표했다. 이 공룡은 1965년 몽골 고비사막 남쪽 알탄 울 지역에서 거대한 양쪽 앞발만 발견됐었다. 길이 2.4m의 이 화석에는 3개의 발가락에 갈고리 모양의 발톱이 달려 있다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어 이번 발표를 통해 그 진정한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국내 최고의 공룡화석 권위자이기도한 이융남 박사는 “데이노케이루스 본체 화석을 몽골에서 발견했으며, 기존 상상과는 전혀 다른 형태”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공룡시대의 고대 몽골이 매우 특수한 환경이었음을 제안하고 있다고 한다. 거대한 초식공룡들이 번성한 가운데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육식공룡들도 성큼성큼 걸어다녔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룡의 머리와 다리는 이미 도굴돼 몸통밖에 발굴되지 않았으나 이번 조사로 오랜 기간 수수께끼였던 공룡의 모습을 상당 부분 추정할 수 있게 됐다. 이융남 박사는 “이 공룡은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류 1종으로 확정됐다”면서 “전체 몸길이는 약 11m, 전체 높이는 5m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데이노케이루스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보다 몸길이는 다소 작을 수 있지만 키만큼은 더 커 역사상 가장 큰 수각류(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장한 육식 공룡)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부분은 크기 뿐만이 아니다. 척추뼈 분석으로 기존 예상과는 달리 돛과 같은 등지느러미나 오늘날 들소의 혹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비슷한 형태의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류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악어와 같은 주둥이를 가진 스피노사우루스와 국자와 같은 부리를 한 오우라노사우루스 등의 먼 친척에서는 이런 돌기를 가진 공룡이 있다고 한다. 또한 복부 화석에는 모서리가 마모된 작은 돌이 1000개 이상 발견됐는 데 이는 딱딱한 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삼킨 위석으로도 풀이돼 이 공룡이 초식이거나 잡식이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많은 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단서가 단편적일 수 있으므로 추가 발굴 및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티라노사우루스 ‘사촌뻘’ 신종 육식 공룡 발견

    티라노사우루스 ‘사촌뻘’ 신종 육식 공룡 발견

    과거 지구의 육상을 지배했던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의 사촌뻘인 신종 공룡의 화석이 발견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유타 자연사 박물관 측은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한 모습을 가진 신종 공룡의 연구결과를 미 공공과학도서관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했다. 리트로낙스라는 학명(Lythronax argestes)으로 명명된 이 공룡은 8000만년 전 현재의 북미 대륙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티라노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이 공룡은 날카로운 이빨과 짧은 코, 넓은 두개골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연구로 확인된 화석의 몸길이는 약 7.3m, 무게는 2.5톤으로 티라노사우루스 보다는 조금 작은 편. 연구를 이끈 유타 대학 마크 로웬 박사는 “리트로낙스가 티라노사우루스의 직접적인 조상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한 조상에서 나왔다” 면서 “티라노사우루스 보다 약 1000년 전 지구를 지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공룡 화석은 잔인한 육식공룡의 진화 단계를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룡 3마리나 먹고 죽은 ‘바다공룡’ 화석 발견

    공룡 3마리나 먹고 죽은 ‘바다공룡’ 화석 발견

    다른 공룡을 무려 3마리나 먹고 죽은 바다공룡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서던메소디스트 대학교 연구팀은 앙골라에서 발굴한 특이한 바다 공룡의 화석을 공개했다. 이 바다공룡은 백악기 후기 바다를 주름잡던 모사사우루스(mosasaur). 최대 15m의 거대한 덩치를 가진 모사사우루스는 육식성 해양 파충류로 당시 바닷속 최강의 포식자로 군림했다. 연구에 참여한 서던메소디스트 대학교 고생물학 박사 루이스 제이콥스는 “모사사우루스 위 속에서 다른 3종의 모사사우루스를 발견했다” 면서 “당시 이 바다 공룡은 다른 해양 동물 뿐만 아니라 동족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족을 먹어치운 모사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고대 생태계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소중한 자료”라고 덧붙였다. 한편 9800만년 전 바닷속을 호령하던 모사사우루스는 최초 육지에서 살다가 물 속 생활에 맞게 진화했으며 몸은 물고기처럼 길쭉하지만 뼈의 구조는 도마뱀에 가깝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역대 가장 큰 공룡은 어떻게 걸어다녔을까?

    역대 가장 큰 공룡은 어떻게 걸어다녔을까?

    역대 발견된 공룡 중 가장 큰 공룡 중 하나인 아르젠티노사우루스는 과연 어떻게 걸어다녔을까? 최근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아르젠티노사우루스가 걸어다니는 모습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현해 내 관심을 끌고있다.  약 9700만년 전 주로 남미 대륙에 살았던 아르젠티노사우루스는 길이 약 30-40m, 몸무게 80-100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초식공룡이다. 공포의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길이가 12-13m,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육상동물인 코끼리의 몸무게가 약 6톤인 것과 비교하면 그 크기가 짐작된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렇게 큰 덩치로 아르젠티노사우루스가 걸어다니기 힘들다며 몸무게가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맨체스터 대학 빌 셀러스 박사는 “아르헨티나 박물관에 전시된 아르젠티노사우루스의 뼈 구조를 분석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걸어다니는 모습을 재현했다” 면서 “큰 덩치와 몸무게로도 걸어다니는 것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젠티노사우루스는 시속 8km의 속도로 걸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근골격 구조를 가진 공룡의 연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나면 무서운 동물들…북극곰·코뿔소에 오소리까지?

    화나면 무서운 동물들…북극곰·코뿔소에 오소리까지?

    ‘화나면 무서운 동물들’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나면 무서운 동물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화나면 무서운 동물들’ 글에 따르면 온순해 보이는 북극곰은 수줍음을 잘 타지만, 그 이면에는 사나운 기질이 있다고 한다. 화가 나면 끝까지 쫓아가는 집요한 싸움꾼의 본능을 갖고 있다는 것. 게다가 북극곰은 땅 위에 사는 육식 동물중에서 몸집이 가장 크다. 곰과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오소리도 화가 나면 무서운 동물로 알려졌다. 족제비과에 속하는 동물 중 가장 큰 오소리는 성질이 사나워 곰이나 퓨마 같은 맹수들도 마주치면 먹이를 버리고 도망간다고 한다. 얼굴 가운데에 큰 뿔이 돋아 있는 코뿔소도 ‘화나면 무서운 동물들’에 속한다. 코뿔소는 적에게 공격을 받으면 처음에는 뿔을 땅에 문지르다가, 화가 나면 치켜세워 돌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화나면 무서운 동물들 신기하네”, “화나면 무서운 동물들에 사람도 포함되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식 않는 ‘아마존 신종 피라냐’ 발견…사람 공격은?

    ‘아마존 신종 피라냐 발견’ 아마존에서 신종 피라냐가 발견돼 눈길을 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최근 “아마존 국제 탐사대가 지난 2010년부터 4년 동안 총 441종의 신종 동·식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국제 탐사대가 지금까지 확인한 생물은 식물 258종, 물고기 84종, 양서류 58종, 파충류 22종, 새 18종, 포유류 1종이다. 이들과 함께 발견된 ‘아마존 신종 피라냐’는 특이한 식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피라냐와 달리 신종 피라냐는 육식을 좋아하지 않는 것. 탐사대는 이번 연구를 발표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네티즌들은 “아마존 신종 피라냐 너무 신기하다”, “아마존 신종 피라냐가 육식을 하지 않는다니 놀랍다”, “사람도 공격하지 않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co.kr
  • 육신은 빈 껍데기… 죽음은 축복이다

    육신은 빈 껍데기… 죽음은 축복이다

    ‘구도의 작가’ 송기원(66)이 10년 만에 새 소설집 ‘별밭공원’(실천문학)을 냈다. 7편의 단편들은 작가 자신과 소설 속 화자의 목소리가 따로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자기 고백과 내면 탐구 끝에 이른 깨달음으로 촘촘히 채워져 있다. 특히 표제작 ‘별밭공원’은 작가의 자전소설이나 다름없다. ‘나’를 화자로 내세운 작가는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살이를 하던 도중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개인사 등 고통 속에 뒹군 젊은 시절을 호출한다. 어머니의 단말마의 순간을 멀쩡한 정신으로 받아들일 수 없어 폭음으로 일관하던 때는 저승 쪽이 차라리 부러웠다고도 털어놓는다. 비극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자신과 화해하는 과정이 담담한 고백으로 그려진다. “죽음은 황홀한 축복이다. 살아있으면서도 저 깊고 가없이 넓은 세상을 얼마든지 듣고 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죽음의 영토에 자신을 데려다놓고 삶을 제3자처럼 관조한다. “어머니, 어쩌다 보니 나도 벌써 오래전부터 그쪽 세상에 몸을 담구고 말았어요. 지금 살아서 움직이는 육신은 이미 내 육신이 아니어요. 그저 빈껍데기일 뿐이지요. 그런 빈껍데기가 드리는 음식이 어떻게 어머니의 굶주림을 달래겠어요? 차라리 아니 드시는 게 낫지요.”(12쪽) 죽음을 더 가까이 여기는 작가의 의식은 ‘동백꽃’의 화자 ‘나’에게로도 연결된다. ‘나’는 죽고 싶다는 욕망에 시달린 끝에 남해안의 어느 섬에 가닿는다. 동백꽃의 붉은 색감에서도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는 ‘나’에게 생의 의지를 깨우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아줌마들의 질펀한 수다라는 세속적인 건강함이다. 여자들의 신명에 말려드는 동안 ‘나’는 한 번쯤은 그녀들처럼 생에서 피투성이 싸움을 벌이고 싶다는 욕심을 내본다. 1990년대 인도, 네팔 히말라야 등을 돌며 구도에 나선 작가의 행적과 성찰은 ‘무문관’ ‘객사’ ‘육식’ 등 여러 단편에서 읽힌다. 바라나시의 화장터에서는 시체를 모독하는 장면을 목도하며 세상이 세뇌한 이분법의 허구를 깨우친다. 불에 태워지고 강에 던져지는 시체를 ‘나’는 상쾌하다 못해 아름답게 느끼면서 가장 추악한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 될 수도, 고통이 쾌감이 될 수도 있다는 열린 가능성에 눈을 뜬다(육식). 문학평론가 윤지관의 말을 빌리면, 송기원의 이번 소설집은 “그의 일생에 걸친 피투성이 싸움을 담고 있는” 동시에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친 내면의 성숙함을 돋을새김한” 결과물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현실 벽 높기만 한 결혼… 한·중·일 청춘들의 고민과 좌절

    현실 벽 높기만 한 결혼… 한·중·일 청춘들의 고민과 좌절

    청춘들에게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자 또 다른 좌절의 시작이다. 부부가 살 수 있는 작은 집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의 빚을 떠안는다. 아이가 태어나도 행복은 잠시, 치솟는 육아비용과 교육비를 대기 위해 부부는 또 한번 허리를 졸라맨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급격한 경제성장을 경험한 한, 중, 일 3국에서 결혼은 여유 있는 부모와 좋은 직장, 높은 연봉이라는 조건이 있지 않는 한 넘기 힘든 관문이다. 26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영되는 KBS 파노라마 ‘결혼없는 청춘’ 편에서는 결혼도, 연애도 힘든 한·중·일 3국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제작진은 결혼과 출산을 앞뒀지만 형편 때문에 포기할 처지에 놓였거나, 현실에 체념하고 결혼을 회피하는 청춘들의 고민과 좌절을 6개월 동안 밀착 취재했다. KBS에서 기획하고 아시아방송연맹(ABU)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탄생한 다큐멘터리다. 한국의 승아씨는 남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딸 민영이를 낳았다. 남자 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고 민영이를 키우고 있지만 아버지는 “부녀의 정을 끊겠다”는 말과 함께 승아씨를 집에서 내쫓았다. 아버지의 말은 승아씨의 가슴에 비수로 꽂혔지만, 아버지는 딸의 뻔한 미래가 그저 속상하기만 하다. 승아씨와 남자 친구는 어떻게든 결혼을 허락받고 싶지만, ‘분유값 걱정을 하는데 무슨 결혼’이라는 아버지의 말은 곧 현실이다. 중국의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상하이의 27평 아파트 시세는 한화로 약 3억원이다. 월평균 80만원 정도를 버는 청년들이 40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 고속 성장 속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는 계층 간, 지역 간 빈부 격차는 청춘들 사이의 괴리를 더 크게 만든다. 시골에서 상하이로 왔지만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 리궈팡과 “자전거 뒤에서 웃느니 BMW 뒤에서 우는 걸 택하겠다”면서 갑부와의 결혼을 꿈꾸는 장리, 두 여성 모두에게 결혼은 회피 혹은 체념의 대상이다. 일본에서는 30대 초중반 남성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미혼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관심이 없고 남자는 연애와 결혼에 관심이 없다.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초식남’이 늘자 여자들은 자기들끼리 모여 즐기는 ‘육식녀’가 된다. “지금도, 앞으로도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28세 야마다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의욕을 모두 잃어버린 일본의 청춘남녀들을 대변한다. 제작진은 이들을 통해 청춘들에게 결혼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에 미래는 있는지 묻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젠 ‘안티 마블링’ 유기농 한우가 대세

    이젠 ‘안티 마블링’ 유기농 한우가 대세

    국내에서 최고등급으로 여기는 1++급 한우는 선명한 마블링(근내지방도)이 특징이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정반대로 마블링이 없는 고기를 최고등급으로 친다. 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쇠고기 지방은 포화지방으로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마블링이 뛰어난 쇠고기가 고급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오히려 건강에는 더 나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미국이나 호주 등에서는 마블링이 없는 고기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마블링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기 시작했다. 얼마 전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전주MBC특별기획 ‘육식의 반란-마블링의 음모’ 편에서는 마블링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낱낱이 공개됐다. 이에 ‘안티 마블링’을 내세우는 유기농 한우 브랜드에 소비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유기농 전문 유통기업 ‘네이처오다’(대표 지준영)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종 황소에게 유기농 사료를 먹여 방목함으로써 저지방 유기농 쇠고기를 생산한다. 네이처오다의 쇠고기에 지방이 적은 이유는 송아지 때부터 육성기까지 자유롭게 운동장에서 뛰놀도록 하기 때문이다. 또한, 곡물중심이 아닌 TMF(Total Mixed Fermentation, 완전혼합발효)사료를 급여한다. GMO원료∙항생제∙성장촉진제∙호르몬제가 들어있지 않은 100% 유기농 사료로 키웠기 때문에, 네이처오다의 쇠고기는 정부로부터 유기축산물 인증까지 받았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유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통해 사전예방적 식품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쇠고기 이력추적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어 유기농 한우의 출생에서 도축, 가공까지 이르는 모든 공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 ‘네이처오다 유기농 한우’는 저지방이지만 질기지 않은 식감을 자랑하며, 고소하고 담백한 한우 고유의 풍미를 전달한다. 네이처오다의 ‘유기농 황소곰탕’ 역시 진하고 깊은 한우 곰탕의 참맛을 보여준다. 명절선물로 좋은 유기농 한우 정육, 등심, 찜갈비 등으로 구성된 세트상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네이처오다 유기농 한우 선물세트는 네이처오다 홈페이지(www.natureoda.com)에서 구입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식男 세계화 현상 뚜렷… ‘스릴동반’ 육체활동 감소

    마초적인 육식남이 매력 있던 시대는 이제 옛날이야기인 것일까. 초식남이라는 말을 듣게 된 게 엊그제 같은데 사실 남성의 초식화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연구팀이 지난 35년간 간행된 연구 정보를 재분석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남성은 스릴을 동반한 육체적 행동을 요구하는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발행하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8월 30일 자로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1970년대 말 남성은 비록 위험해도 더 새롭고 강렬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여성보다 강했지만, 오늘날 남성은 그러한 경향이 약해졌고 남녀 차이도 감소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그동안 남성의 신체 능력이 평균적으로 감소한 것과 관련 있으며, 스릴을 동반한 신체적 도전에 관한 관심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런 육체적 행동을 ‘쓸모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또 다른 남녀별 차이도 알아냈다. 남성은 장시간 단순 노동할 때 여성보다 더 고통을 느끼고 싫어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 35년간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억 5천만 년 전’ 곤드와나 대륙 생명체 흔적 발견

    3억 5천만 년 된 전갈 화석이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됐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위트와테르스란트 대학교의 연구진이 과거 초대륙(지구의 모든 육지가 연결된 하나의 대륙)인 곤드와나 대륙에 살던 가장 오래된 육지동물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州)에서 전갈의 집게발이 정확하게 남아있는 화석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이 화석은 과거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포함해 남반구에 걸쳐있던 초대륙인 곤드와나 대륙에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로 밝혀졌다. ‘곤드와나전갈 엠잔트시엔시스’(Gondwanascorpion emzantsiesis)라고 이름 붙여진 이 새로운 종은 곤드와나 대륙이 지금과 같은 모양으로 갈라지기 전에 지구의 생태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 이를 발견한 위트와테르스란트 대학교 교수 로버트 게스는 “지금까지는 판게아의 북쪽에 해당하는 로라시아에서만 생명체의 흔적이 발견됐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 화석을 통해 남쪽인 곤드와나 대륙의 고생대 생태계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육식성 무척추동물에 해당하는 전갈이나 거미는 다른 무척추동물을 식량으로 한다”며 “곤드와나 대륙 또한 로라시아처럼 무척추동물과 식물들로 구성된 복잡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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