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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첨단 산업 융복합 전략 필요… 실질적인 신산업 교두보 마련할 때”

    “제조업·첨단 산업 융복합 전략 필요… 실질적인 신산업 교두보 마련할 때”

    경기 성남시는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혁신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아시아 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혁신의 판을 어떻게 조성하고 키워 갈 것인지 기업인 등 현장 전문가 의견을 29일 들어 봤다. 성명기(65) 하이테크밸리 이사장은 “지난 40여년간 성남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해 왔던 하이테크밸리가 이제는 아시아 실리콘밸리 출발점으로서의 역할로 새롭게 변모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전통의 제조업과 첨단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혼재돼 공존하는 하이테크밸리 특성을 살리면서도 4차 산업혁명의 가치를 입혀 나갈 수 있는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 이사장은 이를 위해 대기업 소유부지에 테마형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 공간에서 협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영원무역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섬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이사장은 “이미 폭넓은 업종별 밸류체인이 형성된 하이테크밸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창업보육공간을 만들어 미래를 확보하는 계획이 시급하고, 한정된 부지에 많은 기업이 밀집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는 정책을 완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산업단지사업과 혁신지원센터 건립사업 등에 선정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66) 이노비즈협회장은 “현재 조성되는 판교 제2, 3테크노밸리는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기술집약 중심 미래성장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혁신성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기술 간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건준(55) 벤처기업협회장은 “자족형 생태계 조성도 특정 산업을 촉진시키기 위한 인프라도 조성되지 않았고, 기존 산업단지 조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분절형 클러스터에 그친다”면서 “1, 2, 3밸리를 아우르는 거버넌스 구조가 필요하며, 반드시 민간 구조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1밸리의 거버넌스(경기도)는 입주업체의 계약과 관리개념에 그치나 철저한 민간 거버넌스로 입주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보완하는 기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회장은 “4차 산업에 부흥하는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하지만 2밸리에도 테마가 없고 단지 저렴한 임대료 책정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추상적 개념으로 추진된다”면서 “영국 테크시티의 핀테크 육성전략처럼 육성산업을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인프라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족형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정주공간 확보와 문화적 욕구 충족이 필요한데 2밸리의 경우 행복주택 500가구를 조성해 이를 보완하려 하지만 역부족이다”며 “문화 요소 부족으로 근무시간 외에는 유령도시화되는 1밸리의 실패 극복을 위해 3밸리에는 1, 2밸리에 입주한 벤처기업 임직원을 위한 임대주택과 기숙사 시설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문수(54) 판교We포럼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 혁신도시 하면 대표적인 곳이지만 도심공동화의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다”며 “판교를 대표하는 문화를 만들고 교통문제를 해결해야만 미국의 실리콘밸리와의 비교가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의 혁신도시 판교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선(67) 한국바이오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산업 간 연계전략으로 성남시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것에 바이오 산업계는 적극 환영한다”면서 “성남은 정보기술(IT) 육성을 통해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2밸리는 바이오 분야에 특화되지는 않았지만 전 분야 스타트업 성장개발지원 위주의 생태계 조성, 산학협력 등에 주력해 인공지능(AI)대학원 연구센터 등 생태계의 주요 원들이 한데 모인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아시아 실리콘밸리 구축사업은 이종산업 간 융합이 활성화되는 바이오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력산업들이 모두 모여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으로 기업 간 협력과 상생의 장을 펼쳐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성남에는 IT 분야 혁신성장의 지리적 요건이 돼 있어 기존의 헬스케어 인프라와 시너지를 내 향후 헬스케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2500개 기업·13만명 매머드급 클러스터 행복주택·쇼핑몰… 경제·문화·주거 한곳에 의료·제약 연계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백현마이스산단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컨벤션센터·특급호텔 등 관광도시 계획도 신·구도심 균형발전 통해 4차산업 메카로경기도 성남의 미래 비전인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공약이자 성남의 주요 정책으로 나온 아시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사람·혁신·문화·네트워크 등 4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도시의 첨단산업화를 이룬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1·2·3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아우르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벨트’, 분당벤처밸리·야탑밸리·하이테크밸리를 엮은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정자동의 ‘백현마이스(MICE)클러스터’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성남을 첨단산업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2022년까지 교통 접근성과 정주 여건 강화, 제조업 고도화와 소상공인 집적지구 조성 등을 통해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산업·문화 복합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판교~위례비즈밸리 ‘ICT융합산업벨트’ 제1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정상급 ICT 기업들이 밀집한 국내 지식산업의 본거지다.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안랩, 넥슨, 엔씨소프트,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SK케미칼 등 ICT·바이오 기업이 대표적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판교에 입주한 기업은 1309개이며 이들의 지난해 연매출은 총 87조 5000억원에 달한다. 연내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 기업 수는 2000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고용 인원은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023년 제3판교테크노밸리까지 완공되면 2500여개 기업, 13만여명이 근무하는 매머드급 클러스터로 변신한다. 판교는 지구별로 산업특성도 세분화돼 있다. ICT와 바이오 기업 위주인 제1판교테크노밸리와 차별성을 갖도록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단지로,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미래금융산업 허브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2·3판교테크노밸리에는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소와 기업은 물론 행복주택과 쇼핑몰 등 근린주거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경제와 문화, 교통, 주거가 한 공간에서 모두 가능한 자족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안건준(55)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제2, 제3판교테크노밸리도 4차 산업에 부흥하는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영국 테크시티의 핀테크 육성전략처럼 육성 산업 종목을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인프라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 한국모태펀드 등 7개 기업·기관과 함께 운용 자금 1360억원 규모의 ‘성남벤처펀드’를 조성했다. 2022년까지 펀드 모금액을 3000억원으로 확대해 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세계 속의 ICT융합산업벨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산학연 연구단지를 키우기 위한 포부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AI대학원을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AI 인재 양성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AIST는 이달 중 성남시 소유의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건물 18층에 800㎡ 규모의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설치해 산학협력 활동을 시작한다. ●바이오·의료관광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분당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병원들과 내년 개원 예정인 성남시의료원을 연계해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자동 주택전시관을 리모델링해 ‘바이오헬스 허브’ 기업을 유치하고 야탑동에 있는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바이오헬스 리빙랩’으로 확대한다. 판교테크노밸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R&D와 하이테크밸리의 의료기기 및 화장품 등 관련 제품 생산 거점과도 연계시킨다. 광주대단지 사건 직후 1976년 조성돼 하이테크밸리로 이름을 바꾼 성남산업단지도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생사업에 착수한다. 시비와 국비 등 222억원을 투자해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주차장과 공원 등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메디바이오 업종 등을 유치해 산업구조의 변화를 꾀하는 한편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는 현재 의회 심의가 보류돼 있으나 정상 추진될 경우 2024년 컨벤션센터, 특급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성남시 관계자는 “백현마이스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의료관광 수요가 유입돼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남의 의료관광도시 구상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1만명을 돌파하며 가시화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에 이어 5위, 기초지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시가 관내 우수한 병원 인프라와 앞으로 들어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를 활용해 세계적인 의료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이유다. 서정선(67)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성남에서 바이오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력 산업들이 모여 협력과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2013년 ‘성남시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그해 1975명에 그쳤던 성남시 방문 외국인 환자는 2018년 1만 179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많이 왔다. 시 전체적으로 1600여개 의료기관에서 1만 5000명의 의료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은 시장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통해 사람 중심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극일 위해 탄소산업진흥원 설립하라

    송하진 전북지사가 일본의 수출규제를 극복하려면 빠른 기간 내에 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도는 송 지사가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국가 차원의 탄소산업 육성과 새만금신항만 조기 건설 등을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송 지사는 “탄소산업은 전북이 발굴 육성해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킨 모델로, 이제는 국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전략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2년 가까이 국회에 계류 중인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에 관한 법률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함께 송 지사는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 글로벌기업 유치, 원활한 물동량 처리를 위해 새만금 신항만의 조기 건설이 필수적”이라며 당 차원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어 지역 현안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군산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남원 국립 공공의료대학원의 차질 없는 추진도 요청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울산시 해외투자 유치로 경제위기 ‘돌파’

    울산시 해외투자 유치로 경제위기 ‘돌파’

    울산시가 해외투자 유치로 침체된 경제위기를 돌파한다. 송철호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울산 투자유치단이 오는 23일부 30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러시아, 네덜란드, 덴마크 등을 방문해 해외투자 유치에 나선다.투자유치단은 먼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영 석유사인 로스네프트, 석유·가스 탐사기업 루크오일, 천연가스 생산기업 노바텍 등을 잇달아 찾아 울산에 대한 투자를 당부하고 오일·가스 파이프라인 구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를 만나 한·러 경제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러시아 극동개발부를 방문해 조선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는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인 라이온델바젤과 전략적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해각서 체결로 폴리미래와 SK어드밴스드가 연산 40만t 규모로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을 울산에 건설하는 사업에 울산시와 라이온델바젤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폴리미래는 라이온델바젤과 대림산업 합작한 회사다. 덴마크에서는 에스비아르시 항만 배후시설과 인근에 조성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방문해 해상풍력 기업 육성전략과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살핀다. 또 에스비아르 시청을 방문해 신재생 에너지 육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지원사항에 대해 의견을 듣는다. 투자유치단은 코펜하겐에서 해상풍력 기업인 CIP 경영진을 만나 올해 초 울산시와 체결한 업무협약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이행사항을 협의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송철호 시장은 “해외투자 유치 강화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기존 3대 주력산업 고도화에 더해 북방경제 협력을 통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구축,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울산 미래를 담보할 4차산업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산·울산 원전해체산업 육성 공동세미나 개최..7일 부산서

    원전해체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한 ‘부산·울산 원전해체산업 육성 공동세미나’가 부산서 열린다. 부산시는 7일 오후 2시 부산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울산 지역 산·학·연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와 공동으로 ‘부산·울산 원전해체산업 육성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시와 울산시를 비롯한 부산,울산상공회의소, 부산,울산테크노파크, 부산대학,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 달 15일 체결한 원전해체연구소 부산·울산 공동설립을 위한 업무협약과 오는 17일 정부의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에 대해 설명한다.또 이들 지역 기업의 원전해체산업 진출에 따른 원전해체 전문기관 및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도록 정보제공 및 교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세미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전해체연구소 소개 및 육성계획’ , 부산대학 안석영 교수의 ‘고리1호기 해체 이후 재이용 시나리오’,한국수력원자력 이경철 해체기술팀장의 ‘고리1호기 해체 대비 원전해체 기술개발 현황 및 향후과제’ 등을 발표한다. 이어 두산중공업이 ‘원전해체산업에서 중소기업의 역할 및 해체사업 진출 시 준비해야 할 사항’ 등 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발제자들에 대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전해체산업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이라며 지역 기업들과 원전해체연구소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세계 원전 해체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北 항구 중심의 관광산업 도시개발 한창”

    북한이 항구를 중심으로 관광산업을 염두에 둔 도시개발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한국부동산산업학회가 주관한 ‘한반도 시대의 부동산 패러다밈 모색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위원은 “김정은 시대 이후 북한 산업정책은 공해산업을 지양하는 동시에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도시개발은 주로 항구도시에서 이뤄지며 대규모 항만시설 확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도시개발은 우리나라의 국토계획처럼 중장기 비전을 세워 계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정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정 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2018년까지 27개 특구·개발구를 발표했는데, 그중 13개 이상이 관광산업 관련 육성 발전전략을 담고 있다. 그는 “북한의 관광산업 육성전략이 단순히 해외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여행객도 염두에 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청진시는 중화학공업 중심에서 관광산업 중심 도시로 재개발하고 있다고 정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공해산업인 청진제강소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대규모 고급·고층 아파트와 호텔·리조트·콘퍼런스센터 등을 건설하고 있다. 또 김책제철소, 청진화학연합기업소도 공장부지를 줄이고 주택·시장 등을 짓고 있다는 것이다. 남포시는 남포제련소를 완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물류창고와 외화벌이 회사들이 신축되고 있어 수출중심 항구로 재개발하고 있다. 정 연구위원은 “북한 도시 개발의 보이지 않는 손은 국가뿐 아니라 북한의 신흥 자본가인 돈주(무역회사) 및 중국인과의 합작 투자회사”라며 “북한 개발의 경쟁 구조를 고려해 다자협력, 다자 경쟁구도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양, 신의주, 원산 갈마지구 등에 아파트, 호텔, 상점(마트, 백화점 포함) 건설 등에 이런 방식이 동원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북·중 간 비공식 결제시스템이 존재하고, 북한이 각종 관광지 개발을 위해 중국에서 활발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뿌리산업에 산업용 로봇 집중 투입… 돌봄·물류 서비스 로봇 1만대 보급

    뿌리산업에 산업용 로봇 집중 투입… 돌봄·물류 서비스 로봇 1만대 보급

    정부가 산업용 로봇의 활용을 주조·용접 등 뿌리산업으로 확대한다. 또 중증 장애인이나 노인 등을 돌보는 서비스에 로봇 1만대를 보급하는 등 로봇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22일 정부는 대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로봇산업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를 열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제조업 종사자 1만명당 로봇 활용 대수가 710대로 세계 평균 85대에 비해 압도적 1위다. 하지만 대부분이 전기전자(14만1691대), 자동차(8만7417대) 분야에 편중됐다. 이에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로봇과 스마트공장을 접목해 전통 제조업을 되살리는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뿌리·섬유·식음료 산업 등을 중심으로 제조 로봇 7560대를 보급하고, 이를 계기로 민간이 자율적으로 큰 부담 없이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렌탈, 리스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제조로봇은 2018년 32만대에서 2023년 70만대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서비스와 복지 부문에도 로봇 활용이 늘어난다. 정부는 돌봄, 의료, 물류, 웨어러블 등 4대 유망 서비스로봇 분야를 적극 육성한다. 먼저 내년부터 총 3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4대 서비스로봇 분야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간다. 이를 위해 전국 10개 지자체와 협력해 중증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손재활 로봇, 치매예방 로봇 등 돌봄로봇을 5000대 보급한다. 또 물류에서는 마트, 병원 등의 실내배송로봇과 부산·세종 등 스마트시티의 실외배송로봇으로 4000대가 보급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반하는 현장 근로자와 노약자의 근력증강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은 945대가, 국공립병원과 재활병원에서 쓰일 수술로봇·재활로봇은 55대가 각각 보급된다. 로봇 관련 규제도 완화된다. 먼저 올 상반기 중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내에 ‘로봇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또 핵심부터 생산을 위해 내년부터 7년간 차세대로봇 자립화를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3년까지 로봇산업을 15조원 규모로 발전시켜 로봇산업 4대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산 경비행기 연간 300여대 생산 중국에 납품 합의”

    “한국산 경비행기 연간 300여대 생산 중국에 납품 합의”

    한·중통용항공協, 항공기제작 합작사 설립 등 협력 구체화쉬저우, 한단 등 주요 교통도시와 통용 항공 MOU 체결통용항공 산업의 한·중 협력이 탄력을 받게 됐다. 조일현 한국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 회장은 4일 “중국통용항공산업협회와 통용항공기(경비행기)를 면허생산 방식으로 하는 한·중 합작회사를 설립해 연간 최소한 300대 이상을 중국에 납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중 합작사는 이르면 이달 중에 설립할 계획이며 중국에 납품할 통용항공기는 제3국의 부품으로 조립, 생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개발한 경비행기를 생산,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부터 5박6일간 중국을 방문한 한국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는 중국 측 파트너와 함께 조종사 양성교육원 설립 등 지난 1월 2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서명한 한·중 협약서의 구체적 실행방안도 논의했다. 조 회장 일행은 방중 기간 장쑤성 성도인 난징시와 교통요충지 쉬저우시, 허베이성 중심도시 한단시 등과 한·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조 회장은 “각각 인구 1000만이 넘는 쉬저우, 한단시와 MOU를 체결한 것은 한·중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공동 투자한다는 뜻으로 두 도시에 비행기 파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쉬창둥 중국 회장은 “중국은 이미 통용항공 관련 시스템과 규제 등 각종 정책을 마련 중”이라며 “전자컨트롤 시스템, 정보기술(IT) 등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한국과 협력하면 서로 윈윈할 것”이라고 말했다. 쉬 회장은 또 “10년전 만 해도 중국 고속철도(CRH)가 오늘날처럼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으나 지금은 세계 모든 국가의 고속철도망을 합한 것보다 더 길다”며 “10년 뒤에는 미국의 경비행기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의 통용항공산업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제조 2025’에서 10대 육성전략산업으로 지정한 데 이어 실행방안을독려하면서 베이징, 톈진, 상하이 및 충칭 등 4개 직할시, 23개 성별로 치열한 유치경쟁이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중 협회 임원들로 구성된 중국 현지 방문단 관계자는 “각 성의 주요 도시마다 이미 통용항공 전용공항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후발 주자들도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꾸려 통용항공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치열한 민자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고 중국 상황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한·중 협력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서 규제를 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진단하는 상황이다. IT 기술이 집약된 첨단장비제조업인 경비행기 생산에는 대략 2500개에서 6000여 개의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침체된 국내 항공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종사 교육과 훈련, 정비를 포함한 서비스 아카데미를 한국에 설립할 경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관련 업종 간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된다. 세계 제1 통용항공산업의 메카인 미국은 26만여 대의 경비행기와 2만 3000여 곳의 전용공항을 확보하고 있으며 직접고용 인원만 280만 명, 간접고용 효과는 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통용항공, 일자리 새로 만드는 틈새시장이야…몇가지만 해결되면”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통용항공, 일자리 새로 만드는 틈새시장이야…몇가지만 해결되면”

    조일현 협회장이 말하는 ‘비행기 택시’ 시대“‘비행기 택시’ 시대가 곧 온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비웃어요. 1960~70년대, 검정 고무신 신고 다닐 때 자동차 판매장이 고무신 파는 가게보다 더 많을 날이 올 거라고 상상이나 했느냐고 되묻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조용해집니다. 비행기 택시 시대는 가만히 있어도 올 수밖에는 없는 시대적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빨리 시작하면 더 큰 시장을 차지할 수 있지요.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더욱 필요해지고.” 민간용 경비행기를 택시처럼 이용하는 ‘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가 한국과 중국 사이에 협약을 맺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5일 조일현(64) 초대 협회장을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조 협회장은 17대 국회의원 시절 국회 상임위원회인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베이징대학에서 중국 공산당을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중국통으로 통한다. 한국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는 지난해 11월 발족했고, 중국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소프트랜딩에 탄력이 붙었다. “韓통용항공, 국가적 추진 中겨냥 신생 분야시진핑 ‘비행기’ 시대 개척 야심찬 계획 추진내년까지 경비행기 5천기, 비행장 8백곳 확보”- 통용항공이란 말이 낯설다. “통용항공(通用航空)이란 말은 중국에서 만들어 사용하는 용어인데, 우리는 중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이를 가져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군사와 대형 항공 서비스, 항공 수송을 제외한 것으로 영어로는 ‘제너럴 에비에이션(general aviation·GA)’이라 통칭합니다. 보통 4인승에서 100인승 이하의 경비행기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손님을 부정기적으로 실어나르는 택시, 스포츠 및 관광 사업뿐만 아니라 대규모 농장에 하는 농약살포도 통용항공 산업에 포함합니다. 우리나라엔 개념만 들어온 신생 분야이지요.” - 전 세계 통용항공의 규모는.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먼저 통용항공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36만대의 통용 항공기가 있고, 미국이 21만대를 보유하고 있지요. 중국엔 3000여 대에 불과합니다. 중국이 2020년까지 경비행기 5000기를 확보하고, 2021년부터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랍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중국 항공여객 시장은 2016년 5억명에서 20년 뒤인 2036년에 15억명으로 3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컨대 중국 통용항공기가 3만대 필요할 때 우리가 1만대만 공급한다고 하면 그게 어딥니까. 우리가 차지할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과거 정주영 회장이 울산에 현대차 공장을 세울 때 한국 자동차시장 크기를 알았을까요. 저도 그런 심정입니다.” - 중국 통용항공 시장, 잠재력이 무섭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용항공을 미는 것도 다 까닭이 있습니다. 장쩌민 전 주석은 ‘마이카’ 시대를, 후진타오 전 주석은 ‘고속철’ 시대를 열었지요. 이에 시 주석은 ‘비행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합니다. ‘중국 제조 2025’에서 통용항공을 10대 육성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중국 입장에선 통용항공이 고속철도망을 까는 것보다는 더 경제적입니다. 내년까지 경비행장을 전국 800곳을 갖추기로 하고 한창 공사 중입니다. 몇 년 이내에 경비행장이 1000곳이 넘을 겁니다. 중국에서 제대로 된 통용항공 시대가 꽃피우기 위해서는 경비행기 수만 대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중국 파트너(중국 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에 따르면 경비행기를 사려는 중국 사람이 30만명에 이르고, 조종사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은 100만명이라고 합니다. 또 중국 각 성에서 조종사 면허 발급기관을 확보하는 중이라고도 하더라고요.” “1953년 첫 자체 기술로 ‘부활’ 제작‘반디호’는 ‘하늘을 나는 페라리’ 극찬산업화 ‘실패’ … 하늘길 열리지 않아개발 대기업…생산은 중기 영역 문제”- 의욕만으로 진출할 수 있나. 우리의 항공기 제조 수준은. “물론입니다. 현재도 수원에 있는 베셀은 2인승 항공기(KLA100)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시속 200km로 14시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경비행기 제조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 66년 전인 1953년 10월 대구에서 국산 경비행기 1호인 ‘부활’을 만들어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1991년에는 순수 국산 경비행기 2호인 ‘창공91호’를 개발했지만,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산업으로 연결하지 못했지요. 1993년 국산 3호기인 ‘까치’를 제작했지만, 후속 투자가 이어지지 않아 역시 실패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도 진행되면서 경비행기 제작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괄목하게 습득했습니다. 2001년 9월 21일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4인승 ‘반디호(firefly)’ 선진국 경비행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리 경비행기 제조 역사를 보면 연구원들의 피와 땀, 눈물, 목숨이 배여 있지요. 한국 제품은 완성도가 높고 안전하면서도 다른 선진국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중국이 보는 겁니다. 그래서 거래를 하고 싶어하지요.” - 항공기 제조 기술은 상당한 데, 산업화 실패 원인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만든 반디가 2004년 남북극을 경유하는 세계 일주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이를 몰았던 미국 탐험가 거스 매클라우드(64)는 반디호를 ‘하늘을 나는 페라리’라고 평했습니다. 민간 항공기로는 최초로 미국에 수출도 됐습니다. 2011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KC-100(나라온)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기준을 다 통과했고요. 그러나 역시 산업화는 실패했습니다. 이런 제조 도면은 모두 책상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지요. 판로 개척을 못 하면서 산업화에 실패한 겁니다. 거기에는 ‘하늘길’에 대한 문제도 있고. 경비행기 개발은 최소 1000억원이 들어가는 대기업 영역입니다. 그런데 대당 4억~5억원 정도 주문받아 생산하는데, 그 부분은 중소기업이 할 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선진국도 잘 못 합니다. 한국이 경비행기 만든다고 해도 군사용이나 대형 항공기가 아니어서 선진국은 국가 차원에서는 별로 신경도 안 씁니다. 날개를 접어 주차장(격납고)에 보관하는 등 첨단 기술이 들어간 것은 이들 국가가 보호하지만.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진출하려도 경비행기 제조 기술이 없습니다. 한국에겐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 겁니다.” “정부 지원 없으면 ‘대장간’ 수준 못 벗어나항공 관제 문제, 계기판 인증 문제 해결 시급韓지역별 준비 시급 … 싱가포르도 올해 시작”- 통용항공에 언제부터 관심을 뒀나. “국회 건교위원장을 지낼 때 선진국과 공항 관계자들로부터 ‘비행기 택시’ 시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인이던 2016년 8월 경남 양산의 자택을 찾아갔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이 되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 싶다. 남북이 하나가 되어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때만이 한반도는 당당한 미래를 열 수 있고, 영원한 평화를 보장받을 수 있다. 남과 북이 서로를 위하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공유와 동질성 회복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쉬운 왕래와 진정한 교류가 필요하다. 따라서 빠른 왕래와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한 말씀을 듣고 통용항공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졌습니다. 최근 남북 관계가 급속화되면서 더욱 필요해졌고요.” - 자동차는 정부가 길을 닦아줬는데, 활주로는 어떻게. “도로 건설 비용으로 활주로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 자동차 길은 산도 뚫고 강도 메워야 하지만 경비행기 활주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짧아도 됩니다. 경비행기 활주로는 길이 200m 이내면 충분하지요. 민간영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관제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무엇보다도 비행기 제조에서 제일 어려운 게 계기판인데…. 경비행기에 장착될 계기판과 관련해 인증기관 설립이 필요합니다. 반도체 제조와 정보통신(IT) 기술이 우리가 세계 최고이니 계기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분야 전문가들도 공통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이걸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받아야 합니다. 인증기관 만드는 것만 해도 정부가 크게 도와주는 겁니다.” - 정부 할 일도 많다. “통용항공은 정부가 관심을 두고 집중하지 않으면, 민간에만 맡겨서는 ‘대장간’ 수준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정부가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훨씬 작은 싱가포르도 올해부터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도 전국을 지역별로 어디에 어떻게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지 준비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는 로봇이 못 만듭니다. 거의 전부 사람 손이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기술집약적이면서도 일자리 창출도 많은 분야인 셈이지요. 그러기에 서둘러야 할 일입니다.” “‘中기술 먹튀’ 우려? …‘당연’안주 말고 경쟁력 확보 노력도中과 교류 확대로 신뢰 쌓아야”- 협회가 할 일은. “현재 국내에 경비행기 제조와 관련된 업무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곳이 없습니다. 이게 우리 협회가 할 일이지요. 각 분야의 전문 기술과 지식을 엮어서 하나의 토대를 만들고 또 협회에서 구축한 기반을 토대로 회사를 세우거나 합작 회사를 만들게끔 유도하는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정부나 중국을 비롯한 대외 창구 역할도 하고. 제조·정비·조종사 양성·부품공장 계열화 등 꿰맬 일이 많습니다. 현재 20개 기업이 등록돼 있는 데 협회가 출범했다고 하니 문의가 많아. 그리고 경비행기 제조에는 대략 6000개의 부품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후방산업 효과도 막대합니다. 그리고 중국 조종사들을 교육도 우리가 하게 할 계획입니다. 중국에서 딴 조종사 자격증으로 외국에서는 경비행기를 몰 수 없거든요. 한국에서 딴 자격증은 국제운전면허증처럼 다른 나라에서도 다 인정해 줍니다. 중국인들이 그걸 노리고 있습니다.” - 통용항공, 다른 활용 가능성은 많겠다. “사실, 이국종 교수가 말하는 ‘닥터 헬기’는 갖췄다고 해도 평상시엔 사고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처지입니다. 응급헬기를 지역별 비행기 택시회사에 위임사항으로 주는 겁니다. 이걸 중국 시 주석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읍급 콜’이 들어오면 이 회사에서 바로 출동하는 겁니다. 중국은 한국 기술로 병원 응급실이 탑재된 헬기를 만들고, 의료진이 탑승하는 한중일 3국 해상재난 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중국이 그런 해상재난 헬기를 다 사주겠다는 겁니다. 이거 한대 가격이 얼마인줄 아세요? 600억~700억원입니다. 중의학이라는 게 응급상황에서 별로 쓸모없고, 한국 의료기술은 세계 수준인 것을 중국이 잘 알기에 이런 제안을 한 겁니다.”- 중국의 ‘기술 먹튀’가 우려된다. “중국의 항공 기술은 세계적입니다. 군사용이나 대형 항공기 제조 수준은 거의 미국이나 유럽 수준의 90%에 달했습니다. 드론은 오히려 더 앞섰고요. 다만, 경비행기 분야에서는 우리보다 뒤처졌져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 특허가 다 끝나 단종된 ‘세스나’를 만드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우리 경비행기 기술도 중국이 금방 습득할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잡힐 우려도 있지만, 우리도 끊임없이 노력해서 경쟁력을 갖춰야지, 여기에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산업을 막 시작하던 시절, 현대나 기아차가 미국에 공장을 지어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습니까. 경비행기도 미국에 진출할 날이 올 겁니다.” - 그래도 너무 중국 의존적이다. 중국, 과연 믿을 만 한가. “시진핑 정부가 확실하게 밀고 있으니, 통용항공은 시간만 지나면 궤도에 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요한 경비행기를 한국이 생산하면 다 사가겠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 제품이 완성도가 높고 안전하면서도 다른 선진국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조건에서 말이죠. 이런 제안을 한 파트너인 쉬창둥(徐昌東·67) 중국 협회장은 시 주석이 애지중지하는 인재입니다. 그의 부친이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운동하던 이승만 전 대통령과 같이 한 인쇄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충남 예산에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참배합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일부러 찾아가 아들과 손자까지 3대가 함께 고개 숙여 참배했습니다. 그 전에도 두어번 와서 참배했지요.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과 감정을 갖고 있지요. ‘한국 사람은 중국 사람을 못 믿고, 중국 사람은 한국 사람을 안 믿는다.’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교류를 통해 서로 확인했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지요.” “베이징대 박사학위 조기졸업에 한문 실력 발휘어릴 적 가난해 서당 3년 다녀…高2때 군 입대도‘봉이 김선달’ 놀림감 생수도 산업화 성공 전력” - 중국에 대해 얼마나 잘 아나. “개인적으로 내가 박사학위가 2개인데 하나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딴 겁니다.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지고 2000년 중국에 갔지요. 가서 지내보니 ‘밥값보다 통역비’가 더 들어요. 그때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 과정 모집을 보고 ‘저기 들어가면 말은 배울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지원했지요. 중국정부론을 전공했는데, 이게 사실은 중국 공산당을 연구한 겁니다. 옛날에 서당에서 한문 공부한 게 큰 효과를 봐서 2년 반 만에 조기졸업했습니다. 고생도 무척 많이 했는데…. 학위 수여식에 총장이 불러서 가니 나 혼자입디다. 총장이 ‘100년 역사에 정식 조기졸업한 학생은 두 번째’라고 하더라고요. 2004년 한국 돌아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고, 그해 7월 졸업식장에 갔습니다. 중국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공부할 때 직접 베이징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요. 파견교수 자격으로 학생들 점수를 직접 매겼습니다.”- 서당을 다녔다고? “난 화전민의 아들로,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집안이 너무 어려워, 할아버지가 하시던 서당에서 3년간 한문을 배웠습니다. 그게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 밟을 때 정말 요긴하게 쓰일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러다 세 살 아래 동생들과 중학교, 고등학교에 같이 들어갔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소집영장’이 나와 군대 갔습니다. 군 제대하고 3학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고…. 25살이던 대학교 2학년 때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1500만원 싸들고 선관위 등록하러 갔었습니다. 그때 소 한 마리 값이 30만원이던 시절이야. ‘나이가 적으니 대학교 졸업하고 출마하라.’면서 후보 등록을 안 받아줬어….” 비행기 택시 서비스가 어찌 보면 황당무계해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사서 마시는 생수 판매도 당초에 허무맹랑한 사업처럼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생수 판매도 조 협회장이 양성화에 앞장섰던 사업이었다. “1990년대 초쯤이었는데, 생수 판매를 허가하자고 하니 ‘봉이 김선달’이니 ‘국민 위화감 조성’이니 하면서 엄청 반대가 많았습니다. 당시 수출용으로 생수를 판매하는 것은 괜찮다고 허용된 상태였습니다. 주로 미군 PX에 들어갔지요. 업체는 물통 배달료만 받고, 허가 품목도 아니어서 정부가 수질 검사를 못 했습니다. 그게 오히려 맹점이어서 수질이 엉망이었던 것이지요. 결국 판매를 양성화·산업화시켰고, 국민은 더 깨끗한 물을 마시게 됐습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정부, 바이오 경제 활성화 위해 3조원 투자한다

    정부, 바이오 경제 활성화 위해 3조원 투자한다

    정부가 신약개발, 인공지능 의료기기 등 혁신적 신기술 개발과 치매, 감염병 대응 등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올해 3조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경기도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유영민 장관 주제로 ‘제31회 생명공학 종합정책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 생명공학육성시행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심의회는 지난해 국내 바이오업계에서는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 뷰노, 치매예측기술, 장내미생물 정보 등 혁신적 신기술을 개발해 2조 9000억원 수준의 신약기술이전을 했고 바이오 및 의료분야 벤처캐피털 투자액이 8417억원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하는 등 바이오 경제의 활성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가능성을 더욱 높여 바이오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2조 93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투자를 확정하고 연구개발 인력, 규제 등에 대한 효율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3조원 규모의 투자비는 혁신적인 신약, 의료기기 등 신기술 개발과 정밀의료, 유전체 정보 같이 빅데이터 활용한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플랫폼 구축 등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술확보에서 창업, 성장, 투자회수라는 전 단계에 걸쳐 바이오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또 과기부와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동으로 ‘의료기기 규제개선 및 산업육성 방안’을 마련해 기존에 없었던 융복합 의료기기가 개발될 경우 시장성 확보와 신시장 개척이라는 차원에서 기술평가 절차를 현재 390일에서 80일 이내로 대폭 단축하고 선진입-후평가라는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하는 등 과감한 규제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국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은 “미래 바이오시장인 정밀의학시장 개척을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과 같은 육성정책과 규제 혁신 같은 시장확대 정책을 균형적으로 추진해달라”면서 “글로벌 환경이슈 대응을 위해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등 종합 바이오화학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경춘 과기부 생명기술과장은 “이번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바이오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규제혁신과 바이오 혁신 플랫폼을 만드는 한편 바이오 분야 창업과 사업화를 활성화시켜 바이오경제를 창출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440조 시장 잡아라”…경주·울산·부산, 탈원전 향해 뛴다

    “440조 시장 잡아라”…경주·울산·부산, 탈원전 향해 뛴다

    국내 첫 상업용 원자력발전소가 2017년 6월 19일 영구 정지했다. ‘고리 1호기’가 수명을 다하면서 원전 해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세계 원전해체시장 규모를 440조원으로 추산한다. 정부가 원전 해체를 위해 2014년 원전해체연구센터 설립을 꾀했지만 2016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낮은 경제성 탓에 백지화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19일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에서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의지를 밝히고 나서 지방자치단체의 유치전도 재점화됐다. 경북 경주시, 울산시, 부산시가 유치에 나섰다. 오는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해체산업 종합육성전략 발표 때 입지를 결정할 전망이다.14일 산업부에 따르면 종합육성전략엔 국내 해체산업 역량 분석, 육성 전략, 인력 양성 및 기업 지원 등 산업육성 과제,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의 입지 및 규모 등을 담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1호기의 내부 방사성물질 조사와 최종 해체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다. 한수원은 최종 계획서를 2020년 6월까지 마무리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내고 승인을 받으면 사용후핵연료 반출, 비방사선 구역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방사선 구역 철거에서 나올 폐기물을 보관할 폐기물처리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2026년 시작되는 제염·절단·철거 작업이 2030년쯤 마무리되면 2031~2032년 부지 복원 작업을 벌인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세계 원전은 617기다. 가동 연수가 30년 이상인 원전은 288기로 전체 가동 원전 중 64.3%나 돼 2020년대 이후 해체되는 원전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한수원은 현재 원전 해체에 필요한 상용기술 58개 중 45개를 확보했다. 2016년까지 41개만 확보했으나 2017년 이후 4개를 추가했다. 한수원은 현재 속도라면 2021년 말까지 나머지 13개 기술도 모두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동남권 최대 관심사는 연구소 입지다. 최적지라고 자부하며 활발하게 작업을 펼친 울산·부산·경주는 두 달을 채 남기지 않은 입지 선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노후 원전의 해체 기술 확보와 관련 인력 양성 등을 맡게 된다. 산업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는 2020년 총사업비 2400억원(증액 가능)을 들여 3만 3000㎡ 부지에 착공해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해체 기술 실증 및 인증 시설, 방폐물 실험시설, 모의훈련 시설 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인력도 전문 연구원을 비롯해 100~200명에 이른다. 정부는 원전해체산업 종합육성전략 발표를 앞두고 과열 방지를 위해 해당 지자체들에 입지 선정과 관련한 함구령을 내렸다. 2014년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 입지 선정의 부작용을 한 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한결 엄격한 위원회 심사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로운 먹을거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지자체들의 눈치작전은 말 그대로 살벌할 지경이다. 경주는 공격적인 유치전을 벌이고 있고, 고리원전과 신고리원전을 둔 부산과 울산은 막상 단독으로 끌어들이기 어려워지면 공동 작전도 감행해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울주군 서생면에 조성 중인 에너지융합산업단지(102만㎡) 내 3만 3000㎡를 해체연구소 부지로 제시했다. 신고리원전 3, 4호기가 들어선 곳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특히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설비 해체, 핵종 분석, 방사선 측정 등 해체 기술 실증화가 가능한 산업 인프라를 최대의 강점으로 뽐낸다. 또 박군철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2017년 조사한 ‘원전해체연구소 울산 유치 타당성 분석연구’에서 최적지로 나온 연구 결과도 최적 후보 근거로 제시했다. 여기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에서 원전학과를 개설해 국내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부산시는 국내 첫 해체 대상인 고리 1호기의 소재지인 데다 국내 최초의 원자력산업단지 조성, 원자력 부품·설비 인증센터 설립 등 유리한 입주 조건을 부각시키고 있다. 부산시는 기장군 고리원전 인근에 지상 1층, 연면적 1만 200㎡ 규모로 짠 해체연구소 건립안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해체기술 실증과 인력 교육 등을 거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다 조선기자재 관련 업체와 원전 연관 사업들이 구축돼 해체연구소와 연계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유치에 나섰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중저준위방폐장과 월성 원전, 한수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이 밀집한 경주를 원전해체연구소의 최적지라고 강조한다. 국내 원전 24기 중 12기가 밀집된 데다 한국전력기술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운집한 경북 동해안에 위치해 전국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적의 원전해체연구소 입지라고 판단하고 있다. 원전현장인력양성원 등 인력 양성 체계를 갖췄다는 점도 앞세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광주시, 2022년까지 2조 9000억원 투입해 전략산업 키운다

    광주시가 오는 2022년까지 2조9000억원을 투입해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37조7000억원의 매출액과 2만3800여명의 고용창출에 창출에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최근 5개 자치구와 기업,혁신도시이전 기관,대학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략산업 분야 혁신성장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전략산업 육성계획을 제시했다. 시는 앞으로 4년간 에너지신산업 9300억원, 자동차산업 5300억원, ICT(정보통신기술)융합산업 4700억원, 의료산업 320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신산업은 800억원·656명, 자동차산업은 3조2000억원·8119명, ICT(정보통신기술)융합산업은 1조원·4500명, 의료산업은 8000억원·3000명 등의 매출과 고용 창출을 꾀하기로 했다. 이밖에 가전산업에 1200억원(매출 1200억원, 고용 창출 411명), 광산업 3600억원(1조원, 4487명), 뿌리산업 600억원(5000억원, 1000명), 공기산업 1200억원(2000억원, 1670명) 등을 투입한다. 자동차산업은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완성차 공장 유� � 등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전산업은 다른 산업 간 협업을 통해 스마트가전산업을 발전시키고, ‘AI와 융합기술 개발’ 등 특화분야 혁신기반을 확대한다. 에너지신산업은 빛가람혁신도시의 에너지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너지 신산업 특화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의료산업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에 발맞춰 ‘한국치의학연구원 유� � ‘안과·광학 의료기기 글로벌화 지원’ 등으로 규모 확대와 경쟁력을 강화한다. 뿌리산업은 기존 재래 생산방식을 탈피한 ‘IOT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정기술 개발’과 ‘기존 기술의 고도화’ 등으로 고용 효과를 늘린다. ICT산업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도시 조성’과 ‘인공지능 창업단지 조성’ 등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공기산업의 경우 공기산업진흥원 설립과 공기산업 사업화 및 기술 지원을 꾀한다. 시는 앞으로 기업, 대학, 전문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정책에 공동 대응해 산업별 육성전략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매월 ‘전략산업 분야 혁신성장 협의회’ 기획 책임자 회의를 개최해 신산업 추가 발굴 및 국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여성가족부 △정책기획관 최성지△교육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황윤정◇과장급 승진△가족문화과장 김성철◇과장급 전보△다문화가족과장 정회진△권익보호과장 조성균△권익기반과장 장미경△교육파견(세종연구소) 장석준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김선태△도로국장 백승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 민경중 ■조달청 △조달관리국장 김선병△구매사업국장 강경훈△서울지방조달청장 변희석 ■방위사업청 ◇고위공무원 승진△기획조정관 김태곤◇과장급 전보△대화력사업팀장 한상설△통제정책담당관 조우현△전자전사업팀장 양왕렬△위성사업팀장 정기석△국제부품계약팀장 이용훈△인력개발담당관 조용진 ■특허청 ◇과장급 전보△디자인심사정책과장 구영민△복합디자인심사팀장 이대진△계측분석심사팀장 김근모△전자부품심사팀장 김용훈△특허심판원 심판관 박재일 ■한국화학연구원 △부원장 김창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경영전략부장 오진환◇미래전략연구소△사업전략실장 박정수△사업조정실장 이상민△예산기획실장 김호현△성과전략실장 서태철◇사업화부문△기술이전실장 유철호△기업육성전략실장 박범수◇경영부문△고객만족경영실장 김신영 ■한국문화재재단 △기획조정실장 김갑도△문화상품실장 조진영△한국의집관장 안태욱△문화유산활용실장 신진라△문화예술실장 김민영△한국무형문화재진흥센터장 박해수△미래전략기획단장 안동찬△경영지원실장 나정희△감사실장 두혜승 ■고려대 △정보대학장 겸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장 이원규△국제어학원장 박성철△안암학사 사감장 윤철원△의학도서관장 이원진 ■NH투자증권 ◇신규 선임 <부장>△해외영업부 이왕상△투자전략부 오태동◇전보 <부장>△기업분석부 송재학<센터장>△FICC리서치센터 강현철 ■KB자산운용 ◇신규 선임 <전무>△채권운용본부장 임광택 ■동양생명 ◇상무보△IT운영 담당 김준영 ■NH농협손해보험 △전략총괄부문장 이익행
  • AI·드론·신약 ‘혁신 성장동력’… 일자리 55만개 만든다

    AI·드론·신약 ‘혁신 성장동력’… 일자리 55만개 만든다

    인공지능과 드론(무인기), 혁신신약 등이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을 이끌 분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3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에서 심의·확정한 ‘혁신성장동력 추진계획’을 25일 발표했다.혁신성장동력으로는 빅데이터, 차세대통신,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드론, 맞춤형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가상·증강현실, 지능형로봇,지능형반도체, 첨단소재, 혁신신약, 신재생에너지 등 13개 분야가 선정됐다. 정부는 13개 분야에 내년에만 1조 5600억원, 2022년까지 5년간 총 7조 9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25년쯤까지 5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성장동력 13개 분야는 관계부처 및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과기정통부 ‘뭘키울까’ 태스크포스(TF)가 선정됐다. 지난 정부에서 선정한 ‘19대 미래성장동력’과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 기술 중 계속 지원할 분야를 추린 것이다. 혁신성장동력 추진 계획에는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육성전략도 담겼다. 13개 분야 중 5년 내에 제품이나 서비스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조기 상용화 분야’로 최종 결과가 기술 형태로 나올 것은 ‘원천기술 확보 분야’로 구분했다. 조기 상용화 분야 중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맞춤형 헬스케어 등 3개 분야에서는 관련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규제를 개선하고 산업화를 위해 기업에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스마티시티, 가상·증강현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산학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형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지능형로봇, 드론은 공공기관이 우선 활용키로 했다. 원천기술 확보 분야 중 차세대통신, 첨단소재, 지능형반도체는 산업에 적용될 수 있게 제품(서비스) 개발과 국제표준화를 지원한다.혁신신약과 인공지능의 경우 이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도록 연구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계획에 대한 세부 시행계획은 내년 3월에 수립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미래를 묻는다’ 토론회] “시속 10마일의 학교가 100마일의 기업에 대응하겠나”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미래를 묻는다’ 토론회] “시속 10마일의 학교가 100마일의 기업에 대응하겠나”

    이준식 시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에서의 국가 경쟁력은 우수한 인재 양성에 성패가 달려 있으므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혁신 전략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면서 “교육부에서는 지난해 12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응하여 대한민국 교육이 2030년까지 나아가야 할 5개 방향과 이에 따른 22개 추진 전략을 포함한 ‘지능정보사회에 대응한 중장기 교육정책의 방향과 전략 시안’을 발표했는데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져올 변화를 바탕으로 교육 정책의 방향을 크게 유연화, 자율화, 개별화, 전문화, 인간화로 나누어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조승래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은 환영사에서 “지금까지의 교육 패러다임으로는 능동적 대응을 할 수 없다. 혼자서 공부하는 고립형 학습보다는 여럿이서 공유하는 개방형 학습으로 전환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견해를 표출하고,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대·협력·소통에 기반한 문제해결 능력을 이끌어내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정세균 국회의장은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의 무대가 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접목과 융합이 곧 미래 준비의 핵심가치로 떠오르는 지금이야말로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해 심층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융복합 어젠다를 도출해내는 미래교육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안타깝게도 그동안 우리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교육 혁신을 전혀 준비하지 못했다. 오히려 누리과정 예산 갈등, 국정교과서 강행 등으로 교육 현장이 갈등과 혼란으로 점철될 수밖에 없었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교육 비전을 제시하는 그 어떠한 논의도 할 수 없었다. 이제는 더이상 시간적 여유가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다양한 학문분야에 적용 가능하도록 만드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창덕 안양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도약과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산업구조와 기업 운영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 교육 육성전략과 관련 지원정책, 법,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며 “로봇, 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대폭 줄어들 수 있는 일자리를 대신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미래 사회변화 예측 분석을 토대로 중장기적인 일자리 창출 전략을 마련하고 일자리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현행 교육체계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저서 ‘부의 미래’에서 시속 10마일의 학교가 100마일로 달리는 기업에 취업하려는 학생들을 준비시킬 수 있겠느냐고 갈파했다. 그는 학교의 변화 속도는 시속 25마일로 달리는 정부 관료조직보다도 늦다고 지적했다”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능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의한 첨단 교수·학습방법을 일반화하고 학습 분석(Learning Analytics)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고 학문 간 융합 또는 모든 학문과 ICT의 융합, 그리고 협업을 통해 학습하고 이를 문제 해결에 활용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성을 갖춘 ‘21세기 오디세이형 인간’을 양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를 후원하는 서울신문 대학발전연구소장 박성태 특임논설위원은 “정부와 학계는 물론 대선을 앞둔 후보자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4차 산업혁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구호와 선언만 난무할 뿐 알맹이가 없어 보인다. 정부와 정치권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마치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해 성과 위주의 정책수행을 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정치적 구호에 매몰돼 성급하게 4차 산업혁명 대책을 추진하기보다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에 걸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의 틀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회 창립준비위원장인 신종우 신한대 교수는 미래융합교육학회 창립 배경에 대해 “일반대, 전문대 구분 없이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창의성 융합 학문’이라는 거대한 교육 혁신의 틀을 창출해내기 위해 힘을 합쳤고 지속적으로 미래교육 보고서, 새로운 교수법 개발, 융합학과목, 융합학문 등을 개발하여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자”고 주문했다. 박성태 대학발전연구소장 sungt57@seoul.co.kr
  • [기고] 물산업 육성과 정부조직 개편/김철회 한남대 경찰행정학부 교수

    [기고] 물산업 육성과 정부조직 개편/김철회 한남대 경찰행정학부 교수

    물산업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2013년 825조원이던 세계 물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에는 984조원으로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산업을 둘러싼 국가 간 각축전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물산업 성적표는 초라한 편이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물산업 규모는 15조원으로 세계시장의 1.7%에 그치고 있다. 물산업을 둘러싼 국제 쟁탈전을 이겨내고, 미래의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국가가 토목, 기계, 화학, 전기, 전자, 경영, 행정 등 물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분야를 융합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물관리와 지능형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물관리산업은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물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이어 관련 정책을 쏟아낸 바 있다. 2006년 물산업 육성방안을 시작으로, 2010년 물산업 육성전략, 2012년 물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또한 2015년에는 연구개발(R&D)에서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물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에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2016년에는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을 통해 일자리를 2015년 12만 4000개에서 2030년 20만개로 확대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물산업 육성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매출과 일자리 등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물산업의 매출액은 2013년 34조 8000억원에서 2015년 31조 4000억원으로, 일자리는 12만 8000개에서 12만 4000개로 감소했다. 성과 부진의 근본 원인은 이원화된 정부조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댐 관리와 홍수 예방 등 수량관리는 국토교통부에서, 상하수도를 포함한 수질관리는 환경부에서 관장하고 있다. 그동안 환경부가 물산업 정책을 주도했지만, 부처이기주의로 인해 국토부와의 협업이 원활하지 못했다. 국회를 중심으로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산하에 물관리위원회를 두어 통합·조정 기능을 수행하게 하는 대안이 모색되기도 했다. 그러나 수량과 수질로 나뉜 집행기능을 통합하지 않는 한 부처이기주의를 극복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물산업 전담조직의 대수술이 필요하다. 규제와 집행 기능을 분리하고, 수량과 수질로 이원화된 집행기능을 하나의 부처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 심판 역할의 규제기관이 선수 역할의 집행기능을 담당해서는 효과적인 물산업 육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앞으로 규제기능은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산하에 (가칭)환경규제위원회를 신설하여 전담시키고, 수량과 수질로 양분된 집행기능을 통합하여 하나의 부처가 담당하게 해야 한다.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은 통합형 정부조직을 구축하여 물산업에 관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수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물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비중을 높이고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조직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
  • [기고] 4차 산업혁명과 물관리 선진화/조경규 환경부 장관

    [기고] 4차 산업혁명과 물관리 선진화/조경규 환경부 장관

    작년 이맘때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성큼 다가왔음을 생생히 느꼈다. 알파고의 승리에 경악한 사람이 많았지만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이미 예견하고 있던 사람들도 있었다. 2016년 1월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제로 AI,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가 논의됐다. 4차 산업혁명은 물 분야에서도 기술융합과 혁신을 통해 관리체계를 선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외형상 우리나라 상·하수도 보급률은 각각 98.8%와 92.9%로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이다. 수돗물 수질 또한 다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은 많다. 매년 팔당댐의 2.7배에 해당하는 6.9억t의 물이 수도관망에서 누수되고 있고 농촌지역은 개선이 시급한 낡은 상수도 시설도 많다. 수돗물에 대한 국민 신뢰도 부족해 직접 마시는 비율이 5%대에 불과하다. 물산업 기술은 선진국의 60~80% 정도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물관리 여건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한 해 강수량(1274㎜)은 세계 평균보다 1.6배 많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물은 세계 평균의 6분의1에 불과하다. 강수량의 계절 간 격차도 커서 연간 강수량의 3분의2가 여름철에 집중된다. 실제 강원도 태백의 경우 2009년 최악의 가뭄으로 87일간 하루 3시간 제한급수를 경험해야 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남 보령댐 저수율은 사상 최저 수위를 경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 위기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18억명이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고 안전하지 않은 물 때문에 매년 84만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세계 인구 90억명 중 40%가 심각한 물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위기는 항상 기회를 동반한다. 우리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도도한 조류를 적극 활용해 물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물관리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물산업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시장 창출을 위한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을 정부합동으로 수립했다. 총사업비 44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완공 예정인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는 기술 개발, 성능 확인, 사업화 및 해외 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물산업 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의 요소기술 개발 등을 포함하는 물시장 맞춤형 상하수도 혁신 연구개발(R&D)도 기획 중이다. 올해부터 향후 12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게 될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시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물관리의 선진화를 완성하기 위해 국민들이 함께할 몫도 있다. 우리나라 상하수도 보급률이 100%에 육박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물관리 체계가 고도화되어도 ‘물을 물 쓰듯’ 하고 오염물질을 함부로 버리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어느 누구도 우리나라를 물관리 선진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유엔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 상황과 수질오염 문제에 대한 지구촌의 관심과 각국 정부의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1992년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단 하루만이라도 물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일상생활에서 물절약과 물사랑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 “돈 한푼 없어도 아이디어만 가져오세요” 혁신의 싹이 움트는 캠퍼스 속 컨테이너

    “돈 한푼 없어도 아이디어만 가져오세요” 혁신의 싹이 움트는 캠퍼스 속 컨테이너

    “돈 없고 아이디어만 있는 예비 창업자에게 공간을 내어주는 곳은 여기밖에 없을 겁니다.”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캠퍼스. 방학인 데다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로 학생들마저 발길을 끊은 듯했다. 하지만 회색 건물들 사이로 빨강, 주황, 노란색의 컨테이너 박스가 불규칙하게 올려진 ‘파이빌99’(π-Ville99)만 예외였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꽉 들어찬 강당에서는 ‘기술기반 벤처기업 육성전략 세미나’가 열리고 있었다. 통유리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공간에는 아이디어를 적어 놓은 수십 개의 접착 메모지가 붙어 있었다. 컴퓨터 모니터 4개를 붙여 놓고 작업을 하는 학생도 보였다. 파이빌은 지난해 9월 고려대가 1524.98㎡(461평)의 부지에 총 38개의 컨테이너를 쌓아 올려 만든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이다. 이름은 개척자를 의미하는 영어 ‘Pioneer’의 첫 글자를 원주율의 상징 ‘파이’로 표기해 지었다. 99는 지번을 뜻하며 추가로 교내 2곳에 파이빌을 늘려 갈 계획이다. 캠퍼스 안에서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창작·창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건물을 둔 것은 고려대가 처음이다. ‘파이빌 촌장’이라고 불리는 정석 기계공학부 교수는 “새로운 지식의 창조와 교류, 축적에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해 파이빌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학부생 박노준(27)씨는 파이빌에 입주해 ‘뽀득’이라는 이름으로 식기대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박씨는 “다른 창업 공간은 어느 정도 사업 성과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지만, 여기는 실패해도 좋으니 아이디어만 있는 예비 창업자도 들어오라고 한다”며 “전기료까지 학교가 전액 부담하기 때문에 마음 놓고 창업에만 매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단순한 창업공간 지원뿐 아니라 창업 관련 강의와 창업경진대회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캠퍼스 CEO 2.0 이론·실전’, ‘벤처 경영’, ‘소셜벤처 창업’ 등 창업 관련 강의가 11개나 된다. 이날 현장을 찾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업 강의가 수업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대학마다 지원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군포시 첨단산업단지 내 뿌리산업 특화단지 조성

    군포시 첨단산업단지 내 뿌리산업 특화단지 조성

    경기 군포시 첨단산업단지(부곡동)에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군포시는 최근 연구용역을 통해 최근 총 6단계의 뿌리산업 육성전략과 9개의 전략과제를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표면처리·소성가공·열처리 등 6개 분야의 부품,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을 의미한다. 시는 첫 번째 전략과제로 올해 산업통산자원부에 군포첨단산업단지 일정 구역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계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공해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환경규제 대응능력의 향상을 위해 환경·에너지시설 등의 공용활동시설 구축을 정부가 지원한다. 현재 군포시의 제조업 분야 기업은 총 1513개이며 이 가운데 금형·주조·소성가공 등 6개 기술을 근간으로 한 뿌리기업이 552개에 달한다. 금형기업은 군포지역 내 뿌리기업 중 34.1%로 비율이 가장 높으며 유일하게 협의회가 구성된 업종이다. 첨단산업단지는 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총 사업비 2110여억원을 투입, 부곡동 522 일원(28만 7524㎡)에 조성됐다. 컴퓨터, 의료, 정밀, 전기 장비, 지식기반서비스, 광학기기 및 시계 등 분야의 기업들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군포지역 내 전체 제조업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뿌리산업 육성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요하다”며 “전략과제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부산서 신발·섬유·패션의 모든 게 한자리에

    국내 유일의 신발, 섬유, 패션 복합전시회인 ‘2016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부산벡스코에서 열린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새로운 패션, 부산에서 만들다’(New fashion,Manufacture Busan)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발, 섬유,패션 산업의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육성전략을 모색한다. 부산국제신발전시회, 부산패션위크, 부산국제산업용섬유·소재 전시회 등 3개로 구성됐다. 국내외 312개 사가 81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이다. 스위스 기능성 신발브랜드 ‘Joya’가 아웃도어 콜핑과 부산경제진흥원, 대구 다이텍과 함께 K패션홍보관에 참가해 관심을 모은다. 부산의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 현대화이바와 동양제강 등 고성능 섬유 신소재 관련 장비업체들도 대거 참여한다. 3일 오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국내외 신발, 섬유패션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오프닝 패션쇼에는 부산지역 이영희 디자이너와 ‘나비드레스’로 유명한 터키의 ‘에즈라&투바’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전시회별로 연예인 팬 사인회, 다양한 전문 세미나 및 바이어 상담회, 산업용 섬유 테마관, 각종 공모전, 야외 판매전, 참관객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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