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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노+] 사상 최대 트리케라톱스 화석, 90억 원에 팔렸다

    [다이노+] 사상 최대 트리케라톱스 화석, 90억 원에 팔렸다

    발굴 사상 가장 큰 트리케라톱스 화석이 우리 돈으로 90억 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다.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빅 존’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트리케라톱스 화석이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시간으로 21일 경매에 나와 550만 유로(약 75억 원)에 낙찰됐다. 이는 예상 낙찰가 150만 유로(약 20억 원)의 거의 4배에 달하는 큰 돈이다. 낙찰자는 익명을 요구한 미국인 개인 수집가로, 실제로 내야 하는 금액은 수수료를 붙여 665만 유로(약 91억 원)에 달한다.현지 경매 대기업 드루오가 주관한 이번 경매에는 낙찰자 외 입찰자 10명이 참여했다. 마지막에는 낙찰자를 포함한 입찰자 3명이 경쟁해 가격이 치솟았다. 낙찰자는 앞서 “빅 존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고 드루오 측에 말하기도 했다. 빅 존은 지질학자 월터 W. 스타인 빌에 의해 2014년 미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처음 발견됐다. 발굴 작업 뒤 이탈리아에서 복원 작업을 거쳐 완성된 이 공룡 화석은 몸길이 7m가 넘는 위용을 드러낸다. 이는 특히 길이 1m가 넘는 두 개의 큰 뿔이 달린 거대한 두개골을 갖고 있는 데 그 폭은 1.9m를 조금 넘고 그 길이는 거의 2.7m에 달한다. 이 같이 크고 멋진 두개골에 대해 영국 자연사박물관 측은 진화의 승리이자 모든 육상동물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특징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한 고생물학자도 빅 존의 골격은 60% 이상 완성됐고 두개골은 75% 이상 완성됐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밝히면서 이 같이 훌륭한 품질이 낙찰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빅 존은 약 6600만 년 전 마지막 공룡 시대인 백악기 후기 지금의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나눠진 라라미디아라는 거대한 고대 대륙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공룡은 범람원에서 숨을 거둬 진흙에 파묻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할 수 있었다. 두개골 근처에 뿔에 의한 상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한 번은 격렬한 싸움을 겪은 것으로 여겨진다. 앞으로 빅 존은 낙찰자의 개인 수집품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지만, 대여를 통해 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저탄소 사회’ 앞장선 유럽의 에너지 위기… 반면교사로 삼아야

    ‘저탄소 사회’ 앞장선 유럽의 에너지 위기… 반면교사로 삼아야

    지난 18일 탄소중립위원회는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안을 최종 의결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것과 동시에 모든 화력발전소를 폐지하거나(시나리오 A), 최소한의 가스화력발전소만 남겨 놓는(시나리오 B) 방안이 핵심이다. 이 방안은 국회가 탄소중립 기본법에 못박은 2018년 대비 35% 온실가스 감축목표보다 더 높은 수준의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의 연평균 감축률에 있어서도 유럽연합(EU) 1.98%, 미국 2.81%, 일본 3.56%보다 더 가파른 4.17%의 감축률을 달성하도록 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회 모든 부문에서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을 진행해야 하지만 특히 전력 생산 부문의 경우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60% 이상으로 급속도로 높아져야 한다. 과연 가능할까. ●205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60% 가능할까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홈페이지에는 에너지 위기(energy crisis)라는 별도의 세션이 등장했다. 지난 9월부터 본격화된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과 이로 인한 전력요금의 인상 등이 유럽에서 지속되고 있으며, 단기간 내에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비중의 확대로 석탄화력발전소 전면 퇴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영국은 석탄화력발전소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까지 전력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전력요금이 폭등하자 전기기관차 대신 디젤기관차 운행을 재개하고 있다. 탈탄소와 에너지 전환 선두주자인 유럽에서 전력과 가스 요금의 폭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시작은 풍력발전의 변화였다. 북해 지역을 중심으로 영국과 유럽은 풍력발전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2020년의 경우 전체 전력 생산의 13%를 담당하는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풍력발전 비중이 5% 미만으로 축소됐다. 원인은 바람이 불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 추세, 장기간 지속된 더위 등으로 전력수요는 증가했지만 풍력발전량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가스화력발전 가동이 증가하면서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 평소보다 길게 지속된 겨울로 인해 3~4월 비수기 동안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천연가스 수요 확대는 급격한 가격상승을 가져왔다. 가스가격의 상승은 전력생산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전력요금의 폭등을 가져왔다. 영국에서는 지난 9월 13일 전력도매요금이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가스요금 또한 전년 동기대비 5배 이상 폭등했다. 원유가격 역시 최근 5년 이래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시대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전력과 가스 요금의 2~3배 급등 상황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몇 배씩 오른 전력요금은 도매가격이기 때문에 가정의 전기요금이 그만큼 오르는 것은 아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전기요금은 대략 세금 및 부과금(35%), 송·배전 사업자 비용(30%)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도적으로 가스와 전기에 대해서는 에너지 가격 상한제가 적용돼 청구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돼 있으므로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상승은 불가피하다. 더 큰 문제는 가격 폭등뿐만 아니라 절대량 자체가 부족하며, 이런 상황이 다가오는 겨울철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데 있다. 일각에서는 겨울철 난방 배급까지 언급하는 등 길고 어두운 겨울이 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이 나온다. 화석연료 사용 감소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포함한 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선도적으로 나서던 영국과 유럽이 이런 일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기에 최근 모습은 충격적이다. EU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는 역설적으로 천연가스라는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해 왔다. 재생에너지원은 자연현상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변동하기 때문에 이를 메워 줄 수 있는 별도의 발전원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가스화력발전이 담당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천연가스는 동일 열량을 기준으로 할 때 석탄에 비해 절반 이하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에 유리하며,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메울 수 있어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이 마무리되기까지 향후 30년간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간주됐다. 즉 재생에너지 100%의 시기가 도래할 때까지 한정적으로 천연가스가 석탄 및 원자력의 축소로 인한 빈틈을 메워 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저장이 곤란한 전기의 특성상 재생에너지 비중의 확대는 그에 상응하는 가스화력발전을 위한 가스수요 확대를 가져온 셈이었다. 이러한 전략은 천연가스가 계속 풍부하게 공급되며 가격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기초했다. 과거 고정가격에 기초한 수십 년 단위의 장기계약이 일반적이던 천연가스 시장은 2000년대 이후 미국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의 대규모 가스전 발견과 공급 확대로 점차 현물시장이 확대되는 변화를 겪어 왔다. 공급 과잉으로 현물가격은 안정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EU는 현물시장 물량의 비중을 늘려 저렴한 가스를 확보함으로써 가정의 에너지가격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실제로 유로스탯(Eurostat)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유럽 가정의 가스 비용은 평균 2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은 북해 지역을 중심으로 다량의 가스를 생산하고 있어 이런 전략은 타당한 것으로 간주됐고, EU의 기후변화전략 및 에너지 전환 역시 이를 전제로 수립된 것이었다. 하지만 정작 유럽에서의 천연가스 공급은 지난 10년간 30% 감소하면서 안정적 공급기반이 약화되고 있었다는 사실은 간과되고 있었다. 주된 가스 공급의 축이었던 북해의 경우 정점을 넘어서면서 생산량이 급속도로 감소했고 이로 인해 2004년까지 천연가스를 자급하던 영국은 현재 전체 수요량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는 수입국이 된 상태다. ●경기회복·더위·긴 겨울에 천연가스값 폭등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 가운데 하나는 네덜란드의 가스생산량 감소이다. 네덜란드 흐로닝언 지역은 1960년대 이후 유럽 최대의 육상 천연가스 생산지역이었으나 최근 생산량이 급속히 감소했다. 매장량의 감소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가스 생산으로 인한 지반침하가 일어나고 있으며 1991년 이후 20년간 약 1400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가스생산과 지진 발생 간의 인과관계가 밝혀지면서 네덜란드 정부는 2014년부터 생산량을 감소하도록 지시했고, 신규 가스전 개발 역시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중단시킴으로써 네덜란드의 가스생산량은 10년 전 750억㎥에서 200억㎥까지 줄어들었다. 여기에 당초 2030년으로 예정됐던 흐로닝언 지역의 가스생산 중단 시점을 2022년으로 앞당기기로 했기 때문에 유럽 내부의 가스공급은 더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럽 내부의 천연가스 생산량 감소는 외부 의존도 확대로 이어졌다. 러시아로부터의 파이프라인을 통한 공급, 그리고 카타르와 미국으로부터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017년을 전후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가스 수요 확대가 지속될 경우 초과공급물량을 흡수하고, 2020년대 초반에 이르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최근 유럽과 영국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이러한 전망이 타당했음을 보여 준다. 가격 인상에 따라 공급이 확대되면 이 같은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다. 러시아는 단계적 공급 확대를 언급하고 있지만 러시아 역시 재고 부족 등으로 인해 공급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미국과 카타르 등으로부터의 LNG 수입 확대 역시 아시아 프리미엄으로 인해 동북아 지역으로 우선 공급되기 때문에 유럽이 원하는 가격과 물량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더 큰 문제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기업, ESG경영에 화석에너지 재투자 꺼려 EU가 중심이 돼 추진해 오던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그리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가스를 비롯한 화석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는 대폭 축소됐고 이는 생산 여력의 축소로 이어졌다. 화석연료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은 최근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 확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설령 투자를 확대하더라도 개발부터 생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가격 상승과 물량 부족 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몇몇 국가들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EU에 대해 전력요금 결정 방식의 변화, EU 차원의 공동 가스구매 등을 포함한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천연가스 의존도 축소를 위한 대안으로 원자력발전 비중 확대도 논의되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원자력 강국인 프랑스의 경우 원자력 비중이 75%에 이르는 국가로서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요금, 그리고 독일보다 낮은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집권 초기 원자로 14기 폐쇄 등을 통해 원자력 비중을 50%까지 낮춘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의 전력 및 가스 가격 폭등을 겪으면서 다시 최근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포함한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최대 석탄 사용국인 폴란드를 대상으로 30조원에 이르는 비용 지원을 패키지로 하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제안을 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도 2050년까지의 넷 제로 달성 일환으로 2020년 16개의 SMR 설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벨기에는 전력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던 원자력발전소의 폐쇄와 이를 대체할 신규 가스화력발전소 건립에 대해 친핵단체와 기후단체가 가스 의존도 확대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연방정부의 명운을 좌우하는 이슈로 떠올랐다.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갈 수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전환 등은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이르는 과정은 국가와 사회별로 다를 수밖에 없음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20년간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가장 앞장서던 유럽이 겪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새로운 경제·사회시스템으로의 전환이 결코 용이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우리는 자체적인 에너지원도 거의 없으며, 주변 국가와의 송전망 연결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고립된 섬과 같은 지역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의욕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현실적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핵잼 사이언스] 1억 년 전 살았던 ‘고대 게’ 호박서 발견…보존 상태 완벽

    [핵잼 사이언스] 1억 년 전 살았던 ‘고대 게’ 호박서 발견…보존 상태 완벽

    무려 1억 년 전 지구상에 서식했던 갑각류가 호박 안에 갇힌 채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N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2015년 미얀마 북부에서 발견된 호박 안에서 몸길이가 5㎜에 불과한 고대 게의 흔적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 신종인 게는 어린 개체이며, 최대 1억 년 전에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 발견된 종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신화에 나오는 춤추는 여신의 이름 등을 따 크레타프사라 아다나타(Cretapsara athanata)로 명명됐다.이번에 발견된 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호박 속 수생동물로 꼽힌다.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몸에 있는 더듬이 여러 기관이 모두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연구진은 이 게가 완전한 바다 게도, 완전한 육지 게도 아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숲 바닥의 담수 또는 기수(바닷물과 강물이 섞여있는 곳에서 소금의 양이 바닷물보다 적은 물)에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 또 새끼를 바다에 풀어놨다가 나중에 다시 육지에서 떼를 지어 보내는 인도양 크리스마스섬의 붉은게처럼 육지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게 화석은 2억 년 전의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고대 게의 것이지만, 이는 바다에 서식하는 게였다. 즉 바다에 서식하지 않는 갑각류 육지 게의 화석 가운데 이번 화석이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것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바다 게와 육지 게의 진화 과정에 있는 미스터리한 연결고리가 호박에 갇힌 이번 화석을 통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예컨대 바다에 사는 일반적인 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호박에서 발견된 고대 게에게서도 아가미와 폐를 찾을 수 없다. 이는 고대 게가 여전히 물속에서 서식이 가능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나무 수액에 갇힌 채 발견된 점을 미뤄 봤을 때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도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고대 게가 해양동물은 아니지만 완전히 육상동물도 아닌 동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이것은 호박에 갇힌 게 중에 가장 오래된 발견이며, 특히 나무 수액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은 갑각류가 바다가 아닌 나무 근처에 살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만큼, 진화 과정의 미스터리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다가 아닌 육지 게의 가장 오래된 화석 증거는 5000만 년 전이다. 하지만 이 동물은 2배나 더 오래 전에 서식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이언스의 자매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최신호에 실렸다.
  • 도쿄 영웅 국내서 본다… 장애인체전 오늘 개막

    도쿄 영웅 국내서 본다… 장애인체전 오늘 개막

    2020 도쿄 패럴림픽의 영웅들이 20일부터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해 패럴림픽의 열기를 이어간다. 전국 장애인 체육인의 대축제인 장애인체전이 코로나19의 위협을 뚫고 25일까지 경상북도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아 2년 만에 돌아왔다.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등부 한정 축소 진행한 것과 달리 장애인체전은 참가 제한은 없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개·폐회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취소됐다. 참가인원도 최소화했고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참가자 전원이 대회 참가일 기준 48시간 이내 PCR 검사 후 ‘음성’ 확인을 받아야 참가할 수 있게 하는 등 방역도 철저하다. 이번 대회는 28개 종목에 선수 5534명, 임원 및 관계자 1903명이 참가한다. 패럴림픽 보치아 9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 정호원을 비롯해 탁구 남자 단식(TT1) 금메달리스트 주영대, 태권도 주정훈 등이 도쿄에서의 활약을 이어간다. 육상 전민재, 사이클 이도연, 유도 이정민, 사격 박진호도 패럴림픽을 위해 갈고 닦았던 실력을 국내에서 뽐낸다. 2년 전 대회에서는 서울이 14년 만에 우승했다. 25일에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대회 최우수선수를 가릴 예정이다.
  • 새만금지구 제강 슬래그 매립 위법 논란

    새만금 육상 태양광 부지에 제강 슬래그를 매립한 것은 폐기물 관리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육상 태양광 부지 도로공사에 제강 슬래그 43만t이 바닥을 다지는 골재로 사용됐다. 제강 슬래그는 철을 만들 때 나오는 찌꺼기다. 이에대해 환경단체는 제강 슬래그에서 강알칼리성 침출수와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흘러나와 주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제강 슬래그 매립이 폐기물 관리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윤준병(정읍·고창) 국회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저지대나 연약 지반에 제강 슬래그를 재활용하려면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시도지사의 인증이 필요하지만 인증 절차 없이 새만금지구 매립 공사에 쓰였다”면서 “슬래그를 걷어내고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상 유해 요소가 없는지 평가를 거쳐 시도지사가 별도로 인정해야만 반입을 할 수 있는데 이같은 과정 자체를 안 지켰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제강 슬래그를 기초공사에 사용한 업체는 “2016년부터 환경영향평가나 시도지사 인증이 필요하지 않은 ‘재활용 제품 인증’을 받았다”며 “위법 행위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 [여기는 중국] 아시아서 제일 빠른 남자, 1651명 고향 주민에 용돈 쏜 사연

    [여기는 중국] 아시아서 제일 빠른 남자, 1651명 고향 주민에 용돈 쏜 사연

    아시아인 최초로 일본 도쿄올림픽 100m 달리기 9초 83초의 벽을 넘어선 중국 육상 국가대표가 1651명의 고향 주민에게 홍바오를 지급해 화제다. 중국 환구시보를 비롯한 유력 언론들은 중국 육상 국가대표 수빙톈 선수가 최근 고향을 찾아 5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홍바오(용돈)을 지급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수빙톈 선수는 도쿄올림픽 육상 100m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9초 83의 벽을 넘어서면서 최근 중국 샤오미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수 선수는 지난 14일 중국에서 ‘중양절’로 불리는 노인절을 기념해 고향인 광둥성 중산시 외곽 농촌을 찾아 선행을 베풀었다. 그는 이날 노인절을 기념해 마을의 55세 이상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1인당 100위안(약 1만 8300원) 상당의 홍바오를 지급했다. 이날 그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55세 이상이라면 누구에게나 지급한 홍바오를 수령한 마을 주민의 수는 무려 1651명에 달했다. 행사 당일 하루 동안 수 선수 자비로 지출한 홍바오 비용만 무려 16만 5000위안(약 3000만원)에 달한다. 그의 이번 선행은 곧장 중국 유력언론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보도됐다. 다수의 매체들은 수 선수가 고향을 찾아 홍바오를 전달하는 모습과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과 다과회를 갖고 기념 사진 촬영하는 모습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과정에서 붉은색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고향에 모습을 드러낸 수 선수에 대해 다수의 주민들은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이 전국에 방영됐다. 행사 당일 그에게 쏟아진 언론의 관심에 대해 수 선수는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둔 이후 수입이 이전보다 확실히 늘어났다”면서 “고향의 노인들을 공경한다는 의미에서 홍바오를 지급하고 싶었다”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수 선수의 선행이 공개된 직후 그가 받는 다수의 광고 수입 대비 홍바오의 액수가 지나치게 소액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비판을 해 논란이 되는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2인자로 군림한 ‘징둥’의 CEO 류창둥 회장이 매년 고향을 찾아 대규모 홍바오를 지급한 것과 비교,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개인 소유 재산만 약 700억 위안(약 1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징둥의 류 회장은 매년 노인절을 기념해 자신의 고향인 쑤첸을 찾아 약 500만 위안(약 9억 2000만원) 상당의 현금 홍바오를 지급해오고 있다. 류 회장이 한 번 고향을 찾을 때마다 그가 직접 준비한 붉은 끈으로 묶은 100위안(약 1만 8300원) 상당의 현금 뭉치가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누리꾼은 “수 선수의 선행이 언론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사실상 그가 번 금액 대비 너무 적은 액수로 이미지 제고 효과만 노린 것이 아니냐”면서 “내년에도 수 선수의 선생이 계속될 지 여부는 많은 누리꾼들이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단 한 차례 반짝 보여주기식 선행으로 홍보 효과만 누리려는 시도라면 일찌감치 손절하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홍바오 봉투 속에 든 돈의 금액보다 수 선수가 고향 어른들을 챙기려는 마음을 본다면 이런 비난은 없어야 한다”면서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에 낙심하지 말고 수 선수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선행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카톡은 카톡, 성폭력은 성폭력…심석희 2차 가해 중단하라”

    “카톡은 카톡, 성폭력은 성폭력…심석희 2차 가해 중단하라”

    “‘완전무결한 피해자’ 강박관념 또 고개 들어”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15일 “심석희 선수에게 가해지는 무분별한 2차 가해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심 선수를 향한) 의혹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비난과 흠집 내기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카톡은 카톡이고, 성폭력 피해는 성폭력 피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일부 네티즌은 수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진 선수의 피해를 부정하며 선수를 비난한다”며 “완전무결한 피해자가 아니면 피해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강박관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 선수가 어떤 카톡을 썼더라도 그것이 심 선수가 받은 피해를 희석할 수는 없다”며 “당연히 조재범 코치의 가해를 정당화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카톡을 통해 드러난 의혹이 있다면 적법하고 합리적인 과정에 따라 명백히 밝히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심 선수는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 ‘고의 충돌’ 의혹과 국가대표팀의 한 코치와 문자 메시지를 나누며 동료 선수들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비난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체육상 경기 부문 수상자로 심 선수를 선정했다가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되자 시상을 보류했다.
  • “어린이 10명 살해” 떠벌인 케냐 20세, 탈옥 이틀 뒤 군중에 맞아 숨져

    “어린이 10명 살해” 떠벌인 케냐 20세, 탈옥 이틀 뒤 군중에 맞아 숨져

    5년 동안 소년들만 1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떠벌여 케냐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20세 남성이 나이로비 경찰서 유치장을 탈옥했다가 이틀 뒤 성난 군중에 두들겨 맞아 세상을 등졌다. 마스텐 완잘라(사진)는 나이로비 동쪽 조구 로드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 있다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법원에 나와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아침 점호 시간에 갑자기 사라져 경찰이 대대적 수색을 벌이게 했다. 그런데 그는 이틀 뒤 서부 붕고마 마을에 있는 부모 집을 찾았다가 이웃 주민들에게 발각돼 몰매를 맞고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현지 일간 스탠다드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가족들도 그의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쇼키 무퉁기란 주민은 “우리는 그가 어떻게 나이로비를 빠져나와 이 시골 집에까지 올 수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호기심 많은 마을 사람들이 먼저 그를 알아보고 경찰에게 알리기도 전에 그를 죽이겠다고 작정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완잘라는 지난 7월 체포된 후 나이로비를 비롯해 케냐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축구 코치인 것처럼 접근해 아이들에게 약물을 먹이고 살해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몇몇 아이들의 피를 마시기도 했다고 진술해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열다섯 살이던 5년 전에 열두 살 소녀를 죽이면서 살인 행각을 시작했으며, 범행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 없이 자신의 행동에서 기쁨을 느낀다고 말하는 뻔뻔함까지 드러냈다. 범행을 저지른 뒤 달력에 승리의 표식처럼 피해자들의 이름을 적어뒀다고 진술해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일부 아이들을 납치한 뒤 몸값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을 아이들의 시신 은닉 장소로 안내하기도 했다. 당국은 완잘라가 도주한 뒤 매우 위험한 인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는가 하면 당시 근무 중이던 경찰관 3명을 체포해 방조 내지는 근무 태만이 없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연쇄 살해한 파렴치한이 이렇게 손쉽게 탈옥한 데 대해 경찰청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케냐 경찰은 육상 여자 장거리 유망주이며 국가대표인 아그네스 티롭(25)이 지난 13일 흉기에 찔린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에마뉘엘 로티치를 다음날 몸바사에서 검거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고 BBC가 15일 전했다. 두달 전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4위를 차지하고 지난달 독일에서 여성만 참여한 도로 10㎞ 레이스 세계기록을 경신한 티롭은 이틀 전 서부 이텐에 있는 자택에서 사체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전날 밤부터 갑자기 종적을 감춘 남편의 행적을 추적해 왔다.
  • “남편 유력 용의자”…케냐 육상대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

    “남편 유력 용의자”…케냐 육상대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종목에 출전해 4위를 기록했던 케냐 국가대표 아그네스 제벳 티롭이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남편으로 전해졌다. 14일 CNN, BBC등 외신에 따르면 케냐 육상경기연맹(AK)은 성명을 통해 “티롭이 이날 아침 서부 이텐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K는 “티롭이 남편에게 복부를 찔린 것으로 의심된다”며 “우리는 그녀의 사망과 관련된 내용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눈부신 경기력으로 국제 무대에서 빠르게 부상했던 육상 거물이자 보석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당시 “침대에서 티롭을 발견했고 바닥에는 핏자국이 있었다”며 “무언가에 찔린 상처가 그에게 있었다”고 말했다.현지 경찰은 전날 밤부터 종적을 감춘 티롭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은 “티롭의 남편을 수배 중이다. 티롭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그가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25세 젊은 나이에 조국에 많은 것을 가져다준 젊고 유망한 운동선수를 잃었다”며 “매우 불행하고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한편 티롭은 지난 도쿄올림픽 5000m 종목에 케냐 대표로 출전해 14분 39초 62를 기록하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에는 독일에서 열린 여자 단일 10㎞ 마라톤에서 종전 기록을 19년 만에 28초 단축하며 30분 01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 “뭐라 지껄이나 녹음” 심석희, 최민정 도청 의혹

    “뭐라 지껄이나 녹음” 심석희, 최민정 도청 의혹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22년 함께 국가대표로 뛰는 최민정(23·성남시청)을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당시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은 부인했지만 동료들을 향해 막말을 한 데 대해서는 사과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14일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된 영역은 보호돼야 하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이뤄진 불법 행위는 보도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고, 진상을 규명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도청 정황이 담긴 심석희와 C 코치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심석희와 C 코치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이던 2018년 2월 20일 오후 7시 문제의 대화를 나눴다. 쇼트트랙 여자 개인 1000m 예선을 통과한 직후 라커룸에 있던 심석희는 “첫 진출을 축하한다”는 C코치의 문자에 “응, X나 감격. 최민정이 감독한테 뭐라고 지껄이나 들으려고 락커에 있는 중”이라며 “녹음해야지 XX”라고 답했다. 같은 날 8시 30분에는 3000m 계주 결승의 출전 순번에 관해 얘기를 하면서 “핸드폰 녹음기 켜놓고 라커룸에 둘 거니까 말조심하고 문자로 하자”고 말했다. 심석희는 “지금 라커룸에 유빈(이유빈), 나, 민(최민정), 세유(박세우 코치) 이렇게 있는데 내가 나가면 계주 이야기를 할 각. 그래서 안 나가는 중. 그냥 나가고 녹음기 켜둘까”라고 C 코치에게 물었고, C 코치는 “응”이라고 말했다. 만약 심석희가 녹취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빙상연맹 측은 최근에야 이같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심석희에 대해 대표팀 강화 훈련 제외,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 출전 보류, 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고의 충돌 논란’ 조사 등을 결정한 상태다.최민정 “고의충돌 의혹 낱낱히 밝혀 달라” 최민정은 소속사를 통해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충돌 의혹을 비롯해 심석희와 국가대표 C코치 관련 의혹을 낱낱이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당시 최민정은 팀 동료와의 충돌로 인해 획득이 금메달을 어이없게 놓쳤을 뿐만 아니라, 무릎 인대를 다쳐 보호대를 착용하고 절뚝거리며 걸을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면서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려 ‘브래드버리’를 했다면 이는 승부조작을 넘어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한 범죄 행위라고 볼 수 있어,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의 이에 대한 진상 파악 및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속사는 “메신저 대화 내용에서 1000m 경기를 앞두고 심석희와 C코치가 ‘브래드버리 만들자’라는 얘기를 반복했으며, 실제로 경기에서 둘 사이에서 오간 대화와 똑같은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고, 서로 칭찬하고 기뻐하는 대화 내용은 심석희와 C코치가 의도적으로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국정감사에서 “현재 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조사 하고 있다”면서 “경기력향상 연금 수혜 대상에서 심석희를 제외하는 문제는 조사를 거쳐 관련 사실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사안이며 체육상 시상 여부도 재심사에 들어갔다”고 답했다. 심석희는 ‘브래드버리 언급’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라며 동료 선수들을 부적절하게 언급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 고의 충돌 의혹 심석희, 대한민국 체육상 보류

    고의 충돌 의혹 심석희, 대한민국 체육상 보류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23)과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을 받는 심석희(24)에게 수여할 예정이던 대한민국 체육상을 보류했다고 13일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심석희의 고의 충돌 여부와 관련해 진상조사에 들어간 상황에서 시상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어 일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체육상은 체육 진흥과 국위 선양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주는 상으로 지난해에는 김연경(33·상하이)이 경기상을 받았다. 문체부는 15일 시상식을 앞두고 긴급히 보류를 결정했다. 문체부는 제59회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에서 심석희를 경기상 수상자로 지난달 내정했다. 심석희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고 성폭행과 관련한 용기 있는 폭로로 선수 인권 향상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평창 대회 당시 국가대표 A코치와 함께 동료를 향한 욕설을 하며 A코치가 “브래드버리 만들자”고 한 말에 동조했고 실제 경기에서도 충돌이 일어나 고의 충돌 의혹을 받았다. 심석희는 최민정 등에게 사과했지만 고의충돌 의혹은 부인한 바 있다.
  • 도쿄올림픽 5000m 메달 놓친 아그네스 티롭 피살, 남편이 용의자

    도쿄올림픽 5000m 메달 놓친 아그네스 티롭 피살, 남편이 용의자

    두달 전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4위를 차지하며 아깝게 메달을 놓쳤고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여자 10km 세계기록을 경신한 케냐 육상선수 아그네스 티롭(25)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티롭은 13일(현지시간) 케냐 서부 이텐에 있는 자택에서 사체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전날 밤부터 갑자기 종적을 감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경찰 책임자인 톰 마코리는 “경찰이 집안에 들어갔을 때 티롭은 침대에 누운 채였으며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다. 목에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는데 우리는 이 때문에 죽음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수배 중인데 나타나야 그녀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은 그녀의 복부에도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케냐육상연맹도 2017년과 2019년 세계선수권 1만m 동메달을 따냈던 티롭을 잃어 황망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육상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보석 하나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 여자 5000m에서는 동메달을 따낸 구다프 체가이(에티오피아)에 불과 0.75초 뒤져 메달을 놓쳤다. 지난달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서 열린 아디다스 이벤트 도로레이스 10km에서 30분 1초로 2002년 작성된 기록을 무려 28초나 앞당기며 세계기록을 경신해 주목 받았는데 불과 한달 만에 비극에 스러졌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도 “25세의 젊은 나이에 우리 조국에 수많은 영광을 안긴 젊고 유망한 육상선수를 잃은 것은 지독한 불운이며 커다란 슬픔”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권력을 총동원해 범죄자를 검거하도록 사법기관에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 [영상] 최민정 겨냥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 심석희, 수상 명단서 제외 [이슈픽]

    [영상] 최민정 겨냥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 심석희, 수상 명단서 제외 [이슈픽]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고의 충돌·막말 의혹평창올림픽 결승서 심·최민정 부딪혀 넘어져문체부 “애초 심석희에 줄 예정 체육상 보류”“빙상연맹 ‘심석희 고의 충돌’ 조사 뒤 결정”올림픽 때 中선수 응원, 동료 비하·욕설 공개 심석희 “미성숙 언행 사과, 고의 충돌은 아냐”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당시 동료 선수 최민정(23·성남시청)과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2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올해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심석희는 같은 팀 최민정을 겨냥해 “여자 브래드버리를 만들어야지” 등 불운을 바라고 막말을 한 데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최민정과 고의로 충돌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13일 “애초 심석희에게 줄 예정이던 체육상 경기 부문 시상을 보류했다”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현재 심석희의 고의 충돌 여부와 관련해 조사에 들어간 만큼 그 결과를 보고 시상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의 충돌 의혹은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中 응원하며 최민정에 “개×× 인성”계주에서 넘어진 김아랑에 “병×” 당시 심석희와 A코치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인 문자 메시지에는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한 욕설이 담겼다. 특히 최민정에게 “하다가 아닌 것 같으면 여자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라고 해 고의충돌을 의도한 게 의혹을 불렀다. 스티븐 브래드버리(호주)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앞서 달리던 안현수, 오노, 리자쥔, 투루콧 선수들이 한데 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은 부딪혀 넘어졌다. 마지막 바퀴에서 최민정이 외곽으로 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앞서 달리던 심석희와 코너 부근에서 엉켜 미끄러져 넘어졌다. 당시 심석희의 손이 최민정을 미는 듯한 영상이 보이면서 넘어지자 승부조작 논란은 증폭됐다. 심석희는 페널티로 실격처리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려 두 선수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앞서 심석희는 올림픽에서 최민정이 500m 결승전에서 2위로 통과한 뒤 아쉽게 실격 처리된 날 밤 ‘나보다 준비를 많이 한 선수가 있다면 이기겠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2017년 최민정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코치에게 “개××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였어. 자기보다 열심히 준비한 사람 있음 금메달 가져가라니. 다 가져감. 금은동”이라며 조소했다. 심석희는 “최춘위(최민정과 함께 예선에 참가한 중국 선수) 파이팅” 등 최민정의 경쟁 상대인 중국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김아랑(26·고양시청)이 배턴을 넘겨주다 넘어진 것에 대해선 “병×”이라고 비웃었다. 김아랑이 6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를 크게 돌며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에 대해선 “시× 아웃으로 안되는 새끼가 관종짓하다가 그 지×난 거 아냐. 내가 자리 잡아 놓으면 지키기나 할 것이지. 최민정도 ×나 이상하게 받고”라며 비하했다. 이날 계주에서 결승전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뒤 최민정과 김아랑이 감독과 포옹을 하며 기뻐했던 것에 대해서는 “연기 쩔더라. 토 나와. 최민정 소름 돋았어”라고 했다.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서도 “내가 창피할 정도다. 여자가 실격이어야 됐다”고 했다. 이러한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자 빙상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격리 조처하고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로 했다.최민정측 “고의 충돌, 낱낱이 밝혀 달라”“승부조작 넘어 위해 가한 범죄 행위” 최민정측은 고의 충돌 의혹 여부를 낱낱이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뿐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팀 관리 및 운영 총괄의 책임이 있는 대한체육회에 11일 공문을 발송해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충돌 의혹을 비롯해 심석희와 국가대표 A코치 관련 의혹을 낱낱이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는 “당시 최민정은 팀 동료와의 충돌로 인해 획득이 금메달을 어이없게 놓쳤을 뿐만 아니라, 무릎 인대를 다쳐 보호대를 착용하고 절뚝거리며 걸을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면서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려 ‘브래드버리’를 했다면 이는 승부조작을 넘어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한 범죄 행위라고 볼 수 있어,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의 이에 대한 진상 파악 및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메신저 대화 내용에서 1000m 경기를 앞두고 심석희와 A코치가 ‘브래드버리 만들자’라는 얘기를 반복했으며, 실제로 경기에서 둘 사이에서 오간 대화와 똑같은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고, 서로 칭찬하고 기뻐하는 대화 내용은 심석희와 A코치가 의도적으로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국감서 “경기력향상 연금 수혜대상서심석희 재심사 착수” 대한체육회장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은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체육회 차원의 후속 대책을 질의했다. 이기흥 회장은 “현재 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조사 하고 있다”면서 “경기력향상 연금 수혜 대상에서 심석희를 제외하는 문제는 조사를 거쳐 관련 사실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사안이며 체육상 시상 여부도 재심사에 들어갔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은 문체부 주관으로 15일 오후 2시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엔 보류된 경기 부분 시상을 제외하고 8개 부문 9명의 수상자에게 상을 준다.심석희 “김아랑·최민정 죄송”“일부러 넘어진 적 절대 없다” 한편 심석희는 지난 11일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고의 충돌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기사를 접하고 충격받았을 김아랑과 최민정,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래드버리 언급’과 관련해서는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심석희에 대해 대표팀 강화 훈련 제외,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 출전 보류, 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고의 충돌 논란’ 조사 등을 결정한 상태다.
  • 세계 최고령 흰코뿔소 54세 ‘토비’ 자러가다 쿵…그길로 숨 거둬

    세계 최고령 흰코뿔소 54세 ‘토비’ 자러가다 쿵…그길로 숨 거둬

    세계 최고령 흰코뿔소 ‘토비’가 세상을 떠났다. 11일 이탈리아 유력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54세로 세계 최고령 흰코뿔소였던 토비가 이탈리아 북부의 한 동물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토비는 지난 6일 베로나시 부셀렝고 소재 ‘파르코 나투라 비바’ 동물원에서 쓰러진 후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낮 시간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기 위해 야간 보호소로 향하다 주저앉았고 곧 숨을 거뒀다. 동물원 대변인 엘리사 리비아 페나치오니는 “토비는 야간 보호소로 돌아오는 길에 바닥에 쓰러졌고 약 30분 후 심장이 멈췄다”고 밝혔다. 흰코뿔소의 평균 수명은 40년이다.동물원장 체사레 아보사니 자보라는 “토비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난 반세기를 우리와 함께한 토비의 마지막을 보고 있자니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2012년 토비의 짝이었던 암컷 ‘슈거’가 떠난 후 토비까지 숨을 거두면서, 이제 동물원에 남은 흰코뿔소는 39세 ‘벤노’뿐이라고 설명했다. 동물원 대변인은 죽은 토비의 사체가 방부 처리 후 트렌토시 무제(MUSE)자연과학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비가 5년 전 같은 동물원에서 죽은 백사자 ‘블랑코’와 함께 나란히 관람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흰코뿔소는 코끼리 다음으로 몸집이 큰 육상 포유류다. 서 있을 때 높이가 최대 1.8m에 이른다. 이름에서 유추되는 것과 달리 흰색은 아니다. 흰코뿔소라는 이름은 ‘넓다’는 뜻의 아프리칸스어 ‘weit’(웨이트)에서 유래됐으며, 흰코뿔소의 폭넓은 입을 가리킨다. 아프리칸스어는 네덜란드어에서 파생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공용어다. 백인들이 ‘weit’를 영어 중 발음이 비슷한 ‘white’로 잘못 알아듣는 바람에 ‘white’로 표기한 것이 굳어져 지금까지 ‘white rhino’, 흰코뿔소로 불리게 됐다. 임신 기간이 16~18개월로 긴 데다, 3~4년 간격으로 한배에 한 마리씩 새끼를 출산하는 특성상 흰코뿔소의 자연 번식은 매우 더딘 편이다. 여기에 코뿔소 뿔이 항암치료에 좋다는 낭설이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흰코뿔소 역시 대거 희생됐다. 남아공과 나미비아, 짐바브웨, 케냐 등지의 조직적 밀렵으로 흰코뿔소 개체 수는 한때 50마리까지 감소했다.오랜 보존 노력 끝에 2012년 말 2만1361마리까지 증가했으나, 뿌리 깊은 밀렵 탓에 흰코뿔소 수는 다시 15% 정도 감소했다. 가까스로 기사회생하긴 했지만, 아직도 멸종 가능성이 높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준위협(NT·Near Threatened) 관심 대상에 올라 있다. 특히 흰코뿔소의 두 아종 중 세상을 떠난 ‘토비’와 같은 남부흰코뿔소를 제외한 나머지 북부흰코뿔소는 지구상에 단 2마리밖에 남아있지 않다. 마지막 수컷 북부흰코뿔소였던 ‘수단’은 2018년 3월 케냐 보호구역에서 45살로 세상을 떠났고, 남은 2마리는 모두 암컷이라 사실상 절멸에 이르렀다. 과학자들은 수단이 죽기 전 확보한 유전자 샘플로 북부흰코뿔소 복원을 시도 중이다. 죽은 수단의 정자와 현존하는 암컷 북부흰코뿔소의 난자를 체외수정시킨 뒤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한 남부흰코뿔소 대리모에 이식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 최민정 “평창올림픽 고의 충돌, 철저히 조사해 달라”… 심석희 의혹 더 확산

    최민정 “평창올림픽 고의 충돌, 철저히 조사해 달라”… 심석희 의혹 더 확산

    “심·코치 ‘브래드버리 만들기’ 방해 암시최, 국제 대회 선발전 앞두고 충격받아” 이기흥 체육회장 “빙상연맹과 함께 조사”최민정(23)이 심석희(24)의 고의충돌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심석희가 고의성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당사자가 반박하면서 파문이 더 커지고 있다. 최민정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12일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을 상대로 심석희와 국가대표팀 코치 간에 모의한 의혹이 있는 충돌사고(일명 ‘브래드버리’만들기)에 대해서 고의성 여부를 철저히 밝혀달라”고 했다. 올댓스포츠는 “심석희와 코치가 메신저를 통해 최민정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브래드버리’를 만들자는 내용을 주고받았다”면서 “1000m 결승에서 실제로 심석희가 최민정과 충돌했고 해당 경기가 열렸던 당일 밤에는 심석희가 국가대표팀 A코치와 ‘그래도 후련하겠다’라고 대화를 주고받았는데 이 내용은 해당 충돌이 우연이 아닌 고의적으로 일어났음을 짐작케하는 결정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심석희와 국가대표 A코치는 호주 출신으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앞선 선수의 연쇄 충돌로 꼴찌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된 스티븐 브래드버리를 언급했는데 실제 경기에서 최민정과 충돌까지 일어나 논란이 됐다. 최민정은 지난 9~10일 열린 루체른 동계유니버시아드 파견선수 선발대회 참가를 하루 앞두고 심석희와 A코치의 문자 내용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최민정이 충격을 많이 받고 불안해하는 상황”이라며 “대표팀으로 함께 했던 기간이 오래됐는데 그 정도까지라는 걸 생각을 못해서 신뢰가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최민정 측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조사 결과를 기다린 후 추후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심석희의 고의 충돌 사태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등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문회체육관광의원회 국정감사에서 심석희의 고의충돌 관련 사항을 지적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현재 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심석희의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시상 여부 심사에 들어간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 日 수도권 지진, 대지진의 전조?…전문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

    日 수도권 지진, 대지진의 전조?…전문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

    일본 수도권에서 지난 7일 10여 년 만에 최대 진도 5강의 강한 지진이 일어나 지금까지 50여 명의 부상자가 확인된 가운데 이는 거대 지진의 전조일 수 있어 최대한 경계해야 한다고 일본의 저명한 지진학자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닛칸겐다이 9일자 보도에 따르면, 다카하시 마나부 리쓰메이칸대 특임교수(재해위기관리)는 이번 지진이 태평양판과 필리핀해판의 경계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간토(関東) 지역 지하에는 육지 판 밑에 남쪽으로부터 필리핀해판이 들어와 있고 더 아래에는 동쪽으로부터 태평양판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나부 교수는 “현재 태평양판의 움직임은 워낙 활발해 일본 열도 주변의 다른 판을 꾹꾹 누르고 있다”면서 “눌러진 판이 견딜 수 없게 돼 튀어오르면 거대 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나부 교수는 또 “지난 7일 발생한 지진은 거대 지진 전에 일어나는 규모 4~6 등급의 전진(前震)일 가능성이 있다. 사실 최근 들어 이런 지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언제 거대 지진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8일 일본 기상청도 이번 지진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내각부(일본 정부)가 상정하는 수도 직하 지진보다 (진원이) 깊고, 규모가 매그니튜드 5.9로 작다”고 밝히며 이번 지진이 필리핀해판과 태평양판의 경계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동해가 진원으로 태평양 측 후쿠시마가 흔들린 규모 6.1, 최대 진도 3의 지진과 6일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규모 5.9, 최대 진도 5강의 지진 그리고 오스미반도 동쪽 연안의 규모 5.5, 최대 진도 4의 지진은 모두 판의 경계 부근에서 일어났다. 이에 따라 이런 지진은 모두 거대 지진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닛칸겐다이는 “규모 7 이상의 해구형 지진이 육상에서 일어나면 진도 5강에서는 끝나지 않는다”면서 “바다라면 큰 해일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마나부 교수도 “1960~70년대 정비된 인프라가 갱신되지 않고 노후화한 경우가 적지 않다. 붕괴된 와카야마의 수로도 그중 하나다”면서 “거대 지진에 휩쓸리면 다양한 인프라에서 상정 이상의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7일 지진으로 진도 4를 기록한 지바 이치하라시에서는 요로가와강에 있는 수관교가 파손돼 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 시설은 설치된 지 41년이 지난 것으로 전해졌다.
  • 안전 위해 1300억 들였지만…해양내비게이션 2개 서비스는 미흡

    안전 위해 1300억 들였지만…해양내비게이션 2개 서비스는 미흡

    서삼석 “1300억 이상 투입…예산 낭비6개 서비스 중 2개 서비스 작동 안해”해수부 “예산 필요…국제 협력체계 선도”바다의 ‘창조경제’와 해양사고 30% 감소를 목표로 5년간 1300여억원 들여 추진한 해양 E내비게이션의 기술 일부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실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현황 및 향후계획’ 등을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300여억원 예산을 투입한 해양 E-내비게이션 핵심 기술 6개 중 2가지 기술은 현재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다른 R&D 사업과 달리 실 서비스를 위한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목표한 사업이었지만 일부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해수부가 당초 제공하려고 했던 해양 E 내비게이션의 6가지 서비스는 ▲선박안전운항 모니터링 서비스 ▲선내시스템 원격모니터링 서비스 ▲최적안전항로지원 서비스 ▲소형선박용 전자해도 서비스 ▲도선예선지원서비스 ▲해양안전정보서비스 등이다. 서 의원실이 문제 삼는 것은 당초 예비타당성 보고서에서 세월호 사고 원인과 해양 E-내비서비스의 연관성으로 제시한 핵심 기술 중 ‘선내시스템 원격모니터링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선내시스템 원격모니터링은 선박의 센서정보를 통해 항해 중 화재, 전복위험을 육상센터에서 원격모니터링해 위험발생 시 위험회피를 위한 조치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또한 도선사에게 도선업무에 필요한 기상, 교통, 선박 이동 정보 등을 제공하는 ‘도선예선 지원서비스’도 상용화를 위해서는 별도의 장비를 개발해 보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안여객선 및 사고 취약선박에 대해 실시간 해상교통환경 및 해사안전정보를 분석해 최적 안전항로를 제공하는 ‘최적안전항로 지원서비스’는 품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부분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의원은 “박근혜 정부부터 시작된 바다 내비게이션사업에 1300억 이상이 투입됐으나, 해상안전 목적도 전혀 달성 못 하고 예산을 낭비했으나, 추가 예산까지 투입 중인 상황”이라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 또는 해상안전을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수부는 R&D로 추진한 것인 만큼 필요하면 추가검토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4개 서비스는 작년에 검증하고 예산이 확보됐으니 할 수 있었다”며 다른 서비스는 추가 예산 확보와 상세설계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최초로 표준체계에 맞는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국제적 협력체계를 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잠수함의 세계/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잠수함의 세계/한양대 명예교수

    잠수함은 마지막 군사력이다. 다른 무기들은 서로 노출돼 자웅을 겨루지만 물속 400미터 근처까지 내려가 숨어 있기 때문에 탐지가 어렵고 상대방 몰래 미사일과 어뢰를 사용해 치명타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카드로 쓰는 비장의 무기체계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성공하고 최근에는 한국도 성공해 대통령까지 나서서 전쟁 억지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발사 성공을 축하했다. 한국의 대통령이 SLBM 발사의 성공을 축하하는 장면은 흔치 않은 일이다. 잠수함은 특별히 비밀에 싸인 무기체계로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것은 북한 지도자나 자랑스레 할 수 있는 일인데 한국의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성공을 축하했다는 것은 한국이 북한보다 우월한 잠수함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한국형 SLBM을 성공시킨 잠수함은 지난 8월 12일 취역한 3000톤급의 장보고급 제1번함인 도산 안창호함이다. SLBM을 6기 장착한 최초의 잠수함인데 다음에 나올 잠수함은 SLBM을 더 많이 실을 수 있어 작전능력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의 잠수함 능력이 커지고 있는 상태에서 한국의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고 물속에서 상대방 잠수함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육상 핵심시설을 파괴할 능력을 갖고 있는 3000톤급 잠수함 9척, 1800톤급 잠수함 9척, 그리고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800톤급 잠수함 8척을 합해 총 26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게 되면 큰 어려움 없이 한국의 바다를 지켜 낼 것으로 보인다. 잠수함은 배터리로 움직이기 때문에 배터리의 성능에 따라 전투력이 크게 좌우된다. 한국의 1800톤급 잠수함은 납축전지이고 이번에 최초로 SLBM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3000톤급 안창호함의 배터리도 납축전지이다. 3000톤급 2번함, 3번함까지 납축전지를 쓰게 되는데 4번함인 장보고급 잠수함은 리튬이온전지를 배터리로 쓴다. 1800톤급의 납축전지는 평상시 작전이라면 물속에서 10일 정도 버티지만 납축전지기술이 개량돼 3000톤급의 장보고급은 약 3주 정도 버틸 수 있다. 리튬이온전지를 쓰는 4번함부터는 한 달 가까이 물속 작전이 가능하다. 다만 납축전지를 쓰는 장보고급 3000톤급 1번함인 도산 안창호함은 전시작전처럼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면 배터리가 다 닳아 하루면 물 위로 나와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그때 상대방 잠수함과 육상무기들에 노출될 위험이 대단히 크다. 그러나 리튬이온전지를 장착한 장보고급 4번함은 전시상황에서도 3일간 버틸 수 있어 전투력 태세가 크게 향상됐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의 대표 잠수함인 소류급 잠수함도 모두 다 리튬이온전지를 장착하는데 미국처럼 핵연료를 쓰는 핵잠수함이 아닌 이상 리튬전지를 쓰는 잠수함이 최첨단 잠수함이고, 일본에 이어 한국도 리튬이온전지를 장착할 것이니 그동안 잠수함 건조사업을 위해 수십년 동안 노력한 국산화의 결과이다. 한국이 잠수함 성능 개선을 해야 하는 이유는 중국은 핵잠수함까지 가지고 있고 일본도 제2차 세계대전부터 100여 척의 잠수함을 보유했을 만큼 잠수함 강국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현재 중국 때문에 잠수함 16척 체제에서 22척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매년 1척을 퇴역시키고 1척을 새로 건조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일본밖에 없다. 퇴역한 잠수함을 즉시 해체하지 않고 연습함이라는 이름으로 보유하고 있어 실제로는 30여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한 평가일 것이다. 그리고 미쓰비시 조선소와 가와사키 조선소가 1년씩 교대로 건조하기 때문에 거의 1년 단위로 성능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일본은 중국의 잠수함이 남중국해를 드나드는 것을 탐지하기 위해 3척의 잠수함을 동지나해와 남지나해에 상시 배치하고 있다. 미국의 핵잠수함과 연동해서 길목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중국 잠수함의 동향을 모두 다 파악하고 있다. 잠수함에서 나는 소리를 손의 지문처럼 고유의 음문(音紋)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바다를 잘 지켜 내려면 평소에 열심히 수중작전을 펼쳐 주변국 잠수함 음문기록을 모두 보유하는 한국의 잠수함 부대가 돼야 한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해저통신 위한 해양 사물인터넷/송유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임연구원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IoT)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IoT 기술을 해양에 접목시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수중로봇, 센서 등 수중 IoT 기기가 수집한 정보를 해상통신을 통해 육상으로 전송하면 수중공사, 재해재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중통신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수중ㆍ육상 간 통신을 중계해 주는 ‘해상 IoT 게이트웨이’를 거치게 되는데, 게이트웨이 설치 및 운영 비용은 해양 IoT 실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해상 IoT 게이트웨이는 부이 형태로 설치되거나 기기를 실은 선박이 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최근 최적의 해상 IoT 게이트웨이 수량을 계산해 운영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수중 IoT 기기와 해상 게이트웨이 간 데이터 전송 성공 확률과 지연시간을 수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기별 통신 요구 성능을 만족하면서 게이트웨이 사용을 최소화하는 수중음향센서 네트워크 최적 운용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것이다. 바닷속과 육상 통신을 위해서 해상 IoT 게이트웨이 설치가 필요하고, 게이트웨이 수량은 경제성과 직결되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비용 효율적 해양 IoT 구현이 가능하게 됐다.
  • 현대글로비스, ‘ECOH’ 출범… 수소 밸류체인 실핏줄 잇는다

    현대글로비스, ‘ECOH’ 출범… 수소 밸류체인 실핏줄 잇는다

    현대자동차그룹 물류·공급망 관리(SCM) 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친환경 브랜드 ‘에코’(ECOH)를 출범하고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실핏줄을 잇는다. 정의선 회장이 추진하는 수소사회 구현도 결국 수소를 실어 나르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 현대글로비스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현대글로비스는 4일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브랜드 에코를 론칭하며 수소 해상운송,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신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에코(ECOH)는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사람을 뜻하는 ‘휴먼’(HUMAN)을 합성한 단어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의 ‘생산-저장-운송-공급’에 이르는 전 영역을 연결하는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수소출하센터를 9곳으로 늘리고 전국 360곳 이상의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암모니아 생산회사와 손잡고 오세아니아와 중동 등 해외에서도 그린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을 추진한다. 암모니아는 단위 부피당 1.7배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가장 효율성 높은 수소 저장·운송 매개체로 꼽힌다. 수소와 질소가 결합한 구조여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는다. 그린수소 해상 운송은 2024년 건조 예정인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수소생산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2024년 액화수소 저장·운송 사업에도 진출한다. 고압 기체 상태의 수소를 액화시키기 때문에 대량 운송이 가능하다. 아울러 2022년부터 시행되는 수소공급의무화제도(HPS)에 발맞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사업과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장치(AMP) 판매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회수·재활용 사업도 추진한다. 전기차 배터리 사용 주기가 7~10년임을 고려했을 때 2028년 이후 폐배터리가 폭발적으로 쏟아질 것에 대비한다는 차원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폐배터리를 형태에 상관없이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 용기’를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대여 사업,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원으로 활용하는 사업,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사업 등도 구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 회장이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23.29%)을 보유한 기업이다. 정 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가치는 시가 약 1조 5000억원으로 정 회장이 보유한 3조원이 넘는 상장 계열사 주식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따라서 현대글로비스가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 가치가 커질수록 정 회장이 구상하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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