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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금메달, 내 조국 우크라 국민과 군인께”

    “이 금메달, 내 조국 우크라 국민과 군인께”

    “이 메달은 조국 우크라이나와 모든 국민과 군인을 위한 겁니다.” 육상 여자 높이뛰기 선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21·우크라이나)가 금메달을 조국 우크라이나에 바쳤다. 마후치크는 1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02를 뛰어 우승했다. 2위는 2m00을 넘은 엘리너 패터슨(26·호주)이 차지했다. 마후치크는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유니폼에 그려진 우크라이나 국기를 감쌌고, 우승이 확정된 뒤에는 국기를 어깨에 감싼 채 트랙을 뛰었다. 스타크 아레나를 찾은 많은 팬도 “우크라이나”를 외쳤다. 그는 “우크라이나에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내 휴대전화에 폭격, 위험을 알리는 수백 통의 메시지가 왔다”면서 “대체 러시아가 무슨 명분으로 전쟁을 벌이는지 모르겠다. 많은 러시아인이 가짜뉴스에 속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만 우크라이나에 남겨 두고 어머니, 언니와 함께 세르비아에 도착한 마후치크는 “훈련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래도 코치와 가족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필드에서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그래서 내겐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마후치크는 당분간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없다. 그는 “독일로 이동해 훈련할 계획이다. 4월에는 꼭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가족, 친구들과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 스포츠 비용 나누고 효과 더하고… 충청 4총사, 상생 영역 넓힌다

    스포츠 비용 나누고 효과 더하고… 충청 4총사, 상생 영역 넓힌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머리를 맞대고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 주면 혼자서는 불가능한 큰 열매를 수확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상생의 영역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행정, 경제, 관광, 스포츠 등 상생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추세다. 충북, 충남, 대전, 세종시가 손을 잡고 국제스포츠경기 유치와 지방은행 설립 등에 나섰다.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명시된 올림픽,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가운데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유치한 적은 없다. 2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청권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최지는 오는 10월 9일 열리는 집행위원 총회에서 발표된다. 이때 후보 도시들의 최종 발표 후 집행위원들 투표나 내부 조율로 개최지가 결정된다. 이에 앞서 8월까지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실무진의 기술 점검과 9월 집행위원 실사단의 현장 평가가 예정돼 있다. 이 기간 충청권 지자체들은 조직, 선수촌, 미디어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18개 분야 세부계획서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충청권은 공동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4개 시도에서 총 100만명 서명이 목표다.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지역민들의 유치 염원이 담긴 서명서는 현지 실사단 방문 시 전달된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2020년 7월 대회 유치를 위한 공동합의서 서명 후 지난해 대한체육회 유치 도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개최계획서 승인,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 등 국내 절차를 밟아 왔다. 지난해 9월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고, 지난 1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는 낭보가 날아왔다. 충청권은 유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과거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서다. 세계대학경기대회 다음해인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점도 충청권에 유리한 대목으로 분석된다. 국제 스포츠계가 한 대륙에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 2개를 잇따라 내주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충청권이 공동 유치에 나선 것은 행사 개최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국제대회 유치 파급 효과를 사이좋게 나누기 위해서다. 운영비와 시설비 등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에 필요한 총비용은 59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을 제외하면 개최하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돈은 3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지자체 혼자서 이 돈을 책임질 경우 자칫 재정에 큰 구멍이 날 수도 있다. 충청권 4개 지자체는 유치에 성공하면 협의를 통해 3000억원을 나눠 분담할 계획이다. 경기는 충남 천안·아산·보령, 대전, 세종, 충북 청주·충주 등 충청권 7개 도시에서 분산해 치르기로 했다. 경기장은 대부분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현재 건립하고 있는 체육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신축하는 것은 1만석 규모의 청주체육관이 유일하다. 증축하는 시설은 천안테니스장 한 곳이 전부다. 국제대회 개최 후 우려되는 새 경기장 활용 문제 등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개회식은 대전, 폐회식은 세종에서 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청권에서 국제종합경기대회가 열린 적이 없다”며 “유치하면 기존 시설 사용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대학생들이 모이는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국제적 인지도에 따라 결정되는 지역의 성장 가능성도 향상된다. 또한 전통적이고 낡은 지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 스포츠시설 신축과 증축, 개보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스포츠 향유 기회가 확대된다. 현재 충청권의 체육 인프라는 수도권, 경상권, 전라권보다 크게 열악한 상황이다. 광역교통망과 숙박시설 개선 등으로 마이스 산업 발전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대회 개최로 인한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충청권이 손을 잡고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충청인 공동체 의식이 향상되고 주민들의 애향심도 커질 수 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충청권에서 이 대회가 열릴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 2조 7289억원, 취업유발 효과 1만 499명을 예상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2대 국제스포츠 종합경기대회로 불린다. 1928년 파리에서 1회 국제학생경기대회로 처음 개최됐다. 올림픽처럼 하계대회와 동계대회로 나뉘는데 홀수 해에 열린다. 우리나라에선 1997년 무주·전주 동계대회를 시작으로 2003년 대구 하계대회, 2015년 광주 하계대회가 열렸다. 충청권이 유치에 나선 2027년 하계 대회는 8월에 12일간 열릴 예정이다. 18개 종목에 150개국 1만 5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속보] 우상혁, 한국인 최초 세계실내 육상선수권 우승

    [속보] 우상혁, 한국인 최초 세계실내 육상선수권 우승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역사에 길이 빛날 이정표를 세웠다. 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출전 선수 12명 중 유일하게 2m34를 뛰어 우승을 확정했다. 금메달을 확보한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2m36) 보다 높은 2m37에 도전한다. ‘군인 신분’인 우상혁은 선수 소개 때 진지한 표정으로 거수경례를 한 뒤, 곧 특유의 밝은 표정으로 “가자”라고 외쳤다. 우상혁은 참가 선수 12명 중 유일하게 2m15를 건너 뛰고 2m20와 2m24, 2m28을 1차 시기에 통과했다.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2m28까지 넘어선 선수는 우상혁과 로이크 가슈(스위스),두 명뿐이었다. 우상혁은 2m31 1, 2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다. 3차 시기에서 압박감을 이겨내고 2m31을 넘었다. 우상혁은 팔짱을 끼며 멈춰 있는 바를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다시 기세를 올린 우상혁은 2m34를 1차 시기에 넘었고, 우승이 확정됐다.
  • 제이컵스 “내가 ‘포스트 볼트’”,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60m 콜먼 제치고 우승

    제이컵스 “내가 ‘포스트 볼트’”,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60m 콜먼 제치고 우승

    ‘도쿄올림픽 2관왕’ 러몬트 마르셀 제이컵스(28·이탈리아)가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천 콜먼(26·미국)을 꺾고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60m에서 우승했다.제이컵스는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남자 60m 결선에서 6초4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콜먼의 기록도 6초41이었다. 그러나 둘의 승패는 0.003초 차로 갈렸다. 1000분의 1로 세밀하게 기록을 들여다보니 제이컵스는 6초407, 콜먼은 6초410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콜먼은 레이스 막판까지 선두를 지켰지만, 제이컵스가 결승선 통과 직전에 역전했다. 제이컵스는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 6초45는 물론이고 유럽 기록(6초42)까지 경신하며 ‘포스트 볼트 경쟁’에서 또 한 걸음 앞섰다. 제이컵스는 “승리하는 순간은 언제나 기쁘다”며 “대단한 스프린터 콜먼과 함께 뛰어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나를 믿었고, 올해 상반기 목표로 정한 유럽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콜먼은 “아쉽지만, 실패했다고 표현하지 않겠다. 이런 세계적인 무대에서 은메달을 딴 것도 좋은 성과”라며 “나는 최선을 다했고, 좋은 기록을 냈다. 물론 1위 제이컵스보다 조금 느렸다”고 승자를 예우했다. 제이컵스와 콜먼은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6·자메이카)가 은퇴한 뒤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다. 이번 대회는 제이컵스와 콜먼의 첫 대결이었다. 볼트 은퇴 후 처음 열린 육상 메이저대회인 2018년 버밍엄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60m 경기에서 콜먼은 6초37의 대회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그는 이듬해 도하세계선수권 100m에서도 9초79로 우승, ‘포스트 볼트’의 입지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콜먼은 2021년 4월 도핑 테스트 기피 혐의로 1년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도쿄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지난해 여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가장 높은 시상대에는 제이컵스가 올라갔다.도쿄올림픽이 개막하기 전까지만 해도 제이컵스는 이탈리아 언론에서조차 메달 후보로 거론하지 않았던 스프린터였다. 개인 최고 기록은 올림픽 2개월 여를 남긴 지난해 5월 세운 9초95에 불과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9초94를 찍더니 준결선에서는 9초84, 결선에서는 9초80의 놀라운 속도로 질주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400m 계주에서도 우승, 도쿄올림픽 2관왕에 올랐던 제이컵스는 이후 처음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박빙의 레이스 끝에 콜먼에 판정승을 거둔 제이컵스는 올해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다시 콜먼과 ‘리턴 레이스’에 나선다.
  • “이 메달은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한 것”

    “이 메달은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한 것”

    “이 메달은 조국 우크라이나와 모든 국민과 군인을 위한 것” 육상 여자 높이뛰기 야로슬라바 마후치크(21·우크라이나)가 금메달을 조국 우크라이나에 바쳤다. 마후치크는 1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02를 넘어 우승했다. 2위는 2m00을 넘은 엘리너 패터슨(26·호주)이 차지했다. 마후치크는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유니폼에 그려진 우크라이나 국기를 감쌌고, 우승이 확정된 뒤에는 국기를 어깨에 감싼 채 트랙을 뛰었다. 스타크 아레나를 찾은 많은 팬도 ‘우크라이나’를 외쳤다 그는 “우크라이나에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내 휴대전화에는 폭격, 위험을 알리는 수백 통의 메시지가 왔다”면서 “대체 러시아가 무슨 명분으로 전쟁을 벌이는지 모르겠다. 많은 러시아인이 가짜 뉴스에 속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만 우크라이나에 남겨두고 어머니, 언니와 함께 세르비아에 도착한 마후치크는 “훈련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래도 코치와 가족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필드에서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그래서 내겐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고 말했다.2위를 차지한 패터슨도 “마후치크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대단한 성과를 냈다. 마후치크의 우승을 축하한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물들인 손톱을 내보였다. 마후치크는 당분간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없다. 그는 “독일로 이동해 훈련할 계획이다. 4월에는 꼭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가족, 친구들과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 높이뛰기 세계 1위 마리야 라시츠케네(29·러시아)가 세게육상연맹의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 출전 금지 조치에 따라 출전하지 못했다.
  • ‘노예 걸그룹’ 다율 “화장실서 출연 대기, 성추행도 당하고…”

    ‘노예 걸그룹’ 다율 “화장실서 출연 대기, 성추행도 당하고…”

    ‘노예 걸그룹’이라 불린 베이비부 출신 다율이 과거 활동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실화탐사대 그 걸그룹…논란 후 4년 만의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가수 다율을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다율은 과거 MBC ‘실화탐사대’에서 ‘노예 걸그룹’으로 소개됐던 베이비부의 멤버다. 특히 당시 방송에서 다율은 걸그룹 활동 당시의 열악한 환경 뿐 아니라 수백 개의 행사를 뛰고도 전혀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다율은 “활동 당시 회사에서의 지원이 굉장히 열악했다”면서 "당시 머물던 숙소는 창문으로 사람 몸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방법 수준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스케줄 가려는데 (세금미납으로 인해) 물이 나오지 않아 집 앞 이발소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씻고 간 적도 많다. 나중에는 집주인이 우리에게 얼른 나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율은 MBC ‘아이돌 육상 대회’에 출연했을 때 가장 서러웠다고 토로했다. 다율은 "다른 멤버와 스태프 없이 홀로 참가했다. 딱히 혼자 있을 만한 곳이 없어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화장실에서 대기했다"면서 "당시 PPL로 나왔던 샌드위치를 먹으려는데 체할 거 같아서 버렸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또한 행사를 다니면서 겪었던 고충도 털어놨다. 다율은 "행사장 관객들은 술 마시면 기분이 좋으니까 막걸리를 던지며 나가라고 외쳤다”며 “사진 찍을 때 관계자들이 엉덩이를 슬쩍 만지는 경우가 있었으며 다른 멤버에게는 허벅지를 만지면서 뽀뽀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한편 다율은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서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으며 조만간 기존 멤버들과 함께 프로젝트 앨범을 들고 복귀할 뜻을 나타냈다.
  • 세계랭킹 1위 콜먼 vs 올림픽 챔피언 제이컵슨 “내가 제일 빠르다”

    세계랭킹 1위 콜먼 vs 올림픽 챔피언 제이컵슨 “내가 제일 빠르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누굴까. ‘포스트 볼트’를 자처하는 러몬트 마르셀 제이컵스(28·이탈리아)와 크리스천 콜먼(26·미국)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단거리 황제’였던 우사인 볼트(36·자메이카)는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 처음 열린 육상 메이저대회인 2018년 버밍엄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60m 경기에서 콜먼은 6초37의 대회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그는 이듬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100m에서도 9초79로 우승하며 볼트 이후 최고 스프린터의 입지를 굳히는 듯 했지만 콜먼은 2021년 4월 도핑 테스트 기피 혐의로 1년 6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도쿄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제이컵스는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당초 이탈리아 언론에서조차 메달 후보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제이컵스는 2021년 8월 1일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0으로 깜짝 우승했다.이전까지 제이컵스의 개인 최고 기록은 9초95였다. 이조차도 지난해 5월에 세운 것이다. 지난해 7월 31일 열린 올림픽 100m 예선에서 제이컵스는 9초94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탈리아 국내 기록을 바꾸더니 준결선에서는 9초84로 기록을 0.10초 더 줄였다. 그리고는 하루 뒤 결선에서 9초80의 놀라운 속도로 질주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제이컵스는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에는 볼트도 없고, 콜먼도 없다. 남자 100m에 독보적인 우승 후보가 없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나는 메달을 따러 도쿄에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1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개막하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는 제이컵스는 60m 디펜딩 챔피언인 콜먼과 나란히 출전한다. 이 종목 세계기록(6초34) 보유자이기도 한 콜먼은 이번 시즌에도 6초45로 세계랭킹 1위를 달린다. 반면 제이컵스의 60m 개인 최고 기록은 6초47. 개인 시즌 베스트는 6초49다. 올림픽 챔피언과 세계 랭킹 1위의 빅매치다. 19일에 60m 예선부터 결선까지 모두 치르는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6시 20분에 열린다.
  • ‘거수경례’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첫 세계대회 메달 도전

    ‘거수경례’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첫 세계대회 메달 도전

    체코대회서 한국 신기록 경신슬로바키아서 우승 ‘랭킹 1위’20일 오후 결선, 시상대 기대도쿄올림픽 ‘거수경례 세리머니’의 주인공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선수의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첫 메달에 도전한다. 세계육상연맹(IAAF)은 오는 18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최종 엔트리를 지난 14일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만 출전한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가 나서는 건 2012년 대회(터키 이스탄불) 이연경(허들 여자 60m) 이후 10년 만이다. 결선은 20일 오후 6시 45분에 시작한다. 출전 선수는 모두 11개국 12명. 도쿄올림픽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공동 우승을 차지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챔피언 도널드 토머스(바하마), 일본 높이뛰기의 자존심 도베 나오토 등이 나선다. 현역 최고 점퍼인 바심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첫 한국인 메달리스트에 도전하는 우상혁은 우승 후보로 전혀 손색이 없다. 그는 지난달 6일 체코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에서 도쿄올림픽(2m35)보다 1㎝ 높은 2m36을 뛰었다. 탬베리(2m39)와 토머스(2m37) 다음이지만 올 시즌엔 자신보다 높이 뛴 선수가 없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이름 석 자를 또렷이 각인시켰다. 그는 지난해 6월 4년 만에 개인 최고기록을 2m30에서 2m31로 갈아 치우며 올림픽 기준 기록(2m33) 대신 랭킹 포인트로 도쿄행 막차를 탔다.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2m28을 가볍게 넘어 결선 진출권을 따낸 뒤 2m33과 2m35를 잇달아 넘어 1997년 6월 이후 2m34에 묶여 있던 한국 기록을 24년 만에 갈아 치웠다. 공동 금메달과의 격차가 불과 2㎝인 4위. 간발의 차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그는 한국 육상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우상혁은 더 높이 뛰었다. 체코 대회에서 자신의 한국 신기록을 갈아 치우더니 열흘 뒤인 지난달 16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실내육상대회에서도 2m35를 뛰어 우승했다. 올 시즌 2m35 이상을 뛴 점퍼는 전 세계에서 우상혁뿐이다. 도쿄올림픽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웃음기 가득한 당당한 표정, 거수경례로 한국 육상의 존재감을 일깨웠던 우상혁이 이제 IAAF가 인정하는 메이저 대회인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 [달콤한 사이언스] 2050년 도시 3배 커지고, 육상동물 3분의1 멸종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2050년 도시 3배 커지고, 육상동물 3분의1 멸종한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인 약 56%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20년 이내에 이 비율은 7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도시면적이 전체 국토의 16.7%에 불과하지만 총 인구의 91.8%가 집중돼 있다. 도시에는 각종 생활 인프라가 집중돼 있고 사람들은 삶의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도시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생태·환경 과학자들은 빠른 도시화 때문에 기후변화 속도는 늦춰지지 않을 것이며 육상에 살고 있는 동물 3분의1 이상의 생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미국 예일대 환경학부, 생태·진화생물학과, 생물다양성·국제변화연구센터, 독일 자연보호청 지속가능과학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도시 면적의 확대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육상 척추동물 3분의1 이상에 심각하고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3월 15일자에 실렸다. 생물 다양성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다양하지만 삼림 벌목과 야생 생태계 파괴, 도시화가 주요 영향을 미친다. 특히 도시 면적 확장은 생태계에 치명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연구팀은 ‘도시 사용과 확대’(LULC) 예측 모델을 통해 전 세계를 가로, 세로 300m의 격자로 나눠 2015년부터 2050년까지 도시화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생태학적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특히 3만 393종의 육상 척추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50년까지 도시 면적은 현재보다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도시면적의 확대는 육상 척추동물들의 서식지 3분의1을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동물만 사는 순서식지 면적 감소도 4분의1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렇게 될 경우 생물종의 2~3%인 855종이 멸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도시면적 확대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게될 종은 파충류와 양서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파충류와 양서류는 먹이사슬의 중간단계에 위치한 생물들로 이들이 사라질 경우 먹이사슬 전체가 무너져 결국 인간에게도 치명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시화로 인한 생태계 붕괴의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한 지역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중남미 지역, 동남아 지역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카렌 세토 예일대 교수(지리학·도시과학)는 “이번 연구는 인간의 편의 때문에 무분별하게 도시를 확장할 경우 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는 인간의 삶에도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번 연구는 도시화로 가장 취약한 종과 지리적 군집을 파악하게 도와줘 표적보존전략을 시행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성차별 없는 광주교육 만들겠다”

    “성차별 없는 광주교육 만들겠다”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차별 없는 광주교육을 선언했다.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최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 114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양성평등 학교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서로 차이를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차별적인 환경이 학교에 있는지를 살펴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세부 정책으로 △성인지 감수성 예산 증액 △여학생 화장실 수 늘리기 △생리용품 무상지원 △수요자 필요에 맞는 성평등 교육 △범교과 활동에 젠더 감수성 영역 반영 △메타버스 체험을 통한 차이를 허무는 미래형 체험교육 등을 제시했다. 성평등 교육에 대해서는 양성뿐만 아니라 인종·문화·언어 등 차이를 넘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박 예비후보는 “교육을 통해 부적응 학생, 사회적 약자 등과 함께 어울리고 나누는 상생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혜자 예비후보는 호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호남대 인문사회대학장을 역임했다. 2004년 1월부터 전라남도 복지여성국장으로 4년간 일하면서 3년 연속 정부합동평가에서 복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19대 국회의원으로 교육상임위원회에서 지역균형인재육성법을 대표발의했고 세월호 참사 직후에는 더 안전한 학교를 위해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3대 법안을 발의하는 등 교육관련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 ‘인간 한계’ 또 깼다… 듀플랜티스 6m19 장대높이뛰기 세계新

    ‘인간 한계’ 또 깼다… 듀플랜티스 6m19 장대높이뛰기 세계新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6m19의 벽에 막혔던 아먼드 듀플랜티스(23·스웨덴)가 결국 6m19의 벽을 깼다. 듀플랜티스는 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장대높이뛰기(실내) 남자부 경기에서 6m19를 넘었다.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인 2020년 2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작성한 6m18보다 1㎝ 더 높였다. 5m61에서 시작해 5m85, 6m00을 가뿐하게 넘은 그는 곧바로 바의 높이를 6m19로 올렸다. 1, 2차에 실패한 듀플랜티스는 3차 시기 힘차게 도약했고 무릎이 바를 살짝 스쳤지만 떨어지지 않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듀플랜티스는 잠시 뒤를 돌아본 후 바가 걸려 있음을 확인한 후 관계자들과 격하게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듀플랜티스는 실내경기와 실외경기 장대높이뛰기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실외 장대높이뛰기는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59·우크라이나)가 1994년 6m14를 넘은 이후 멈춰 있어 인간의 한계로 평가받았지만 듀플랜티스가 2020년 로마에서 26년 만에 6m15의 기록을 세우며 한계를 깼다. 실내 장대높이뛰기 역시 듀플랜티스가 2020년 2월 6m17을 넘은 이후 일주일 만에 6m18을 넘으며 다시 한번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다.듀플랜티스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도 6m19의 벽에 도전했다. 6m02를 홀로 넘고 금메달을 확보한 듀플랜티스는 다음 시기로 실외 신기록인 6m16에 도전하는 대신 곧바로 6m19에 도전했다. 1차 시기에 몸이 살짝 닿았고, 바가 공중에서 회전한 후 떨어지며 성공 문턱에서 실패했다. 2차 시기 도약에 실패한 듀플랜티스는 3차 시기마저 아깝게 실패하며 결국 6m19의 꿈을 못 이루고 올림픽을 마쳤다. 그러나 6m19는 듀플랜티스의 꿈이자 목표였다. 그는 올림픽 이후에 꾸준히 도전을 이어갔고 마침내 이날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육상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듀플랜티스는 “6m19에 50번 정도 도전한 것 같다”면서 “정말 오랜 도전 끝에 성공했다. 나한테 이렇게 어려움을 준 높이는 없었는데 2년간 정말 힘든 싸움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아직 젊은 나이에 새 이정표를 세운 만큼 듀플랜티스는 충분히 한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실외경기 신기록이 남아 있다. 실외경기는 실내경기에 비해 공기 저항 등의 변수가 많아 조금 더 난이도가 있다. 지난해 도쿄에서 듀플랜티스가 6m16에 도전했더라면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었겠지만 그가 곧바로 6m19에 도전하면서 실외기록은 여전히 6m15에 멈춰 있다.실내경기에선 당연히 더 높은 기록을 향해서 간다. 듀플랜티스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나는 2주 안에 6m20에 도전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오는 19일부터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을 겨냥한 발언이다.  듀플랜티스는 “내가 뛴 것보다 더 높이 뛸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인간의 한계에 계속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 “푸틴의 명예박사학위 철회하라”... 中 칭화대 동문 목소리 냈다

    “푸틴의 명예박사학위 철회하라”... 中 칭화대 동문 목소리 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칭화대 명예박사 학위를 철회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칭화대학교 총장 겸 중국 과학원 원사인 추융(邱勇)에게 발송된 이 공개서한에는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수여된 명예박사 학위를 철회하지 않는 것은 칭화대의 수치이자 동문들의 불명예’라는 내용이 담겼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칭화대 동문 210명이 서명한 이 공개서한은 침략 전쟁을 시작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칭화대 명예박사 학위를 하루빨리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초안은 재미 중국계 민주 인사인 예쓰저우(葉四舟)와 쑨누타오(孫怒濤)가 작성, 칭화대 동문 210명과 민주당 인사 다수가 공동 서명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고 7일 보도했다.  서한을 통해 1955년 칭화대 졸업생부터 1991년 졸업생까지 뜻있는 이들이 푸틴의 침략 전쟁에 공동의 목소리를 낸 것. 특히 이들은 추융 총장이 칭화대에 전권을 행사했던 지난 2019년 4월 26일 푸틴 대통령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는 점에서 해당 학위를 철회해야 하는 책임 역시 추융 총장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4월 푸틴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추융 총장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참석한 자리에서 ‘세계 평화 유지와 인류 발전’에 공헌했다는 설명과 함께 푸틴에게 칭화대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당시 푸틴의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좋은 친구이자 오래된 친구로 중러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양국의 협력을 추진하는 데 공헌했다”고 치켜 세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겨냥해 칭화대 동문 210명은 ‘푸틴은 전쟁에 미친 미치광이’라면서 ‘그는 크림반도와 체첸, 조지아 등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감행했다. 이 전쟁은 전 세계 절대 다수 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작된 명백한 침략 전쟁이다’고 비판했다.  또, ‘푸틴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은 칭화대의 치욕이며, 동문들 모두를 부끄럽게 하는 행위다’면서 ‘푸틴의 명예박사 학위를 취소할 것을 학교 측에 강력히 호소한다’고 거듭 사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차 일대일로 국제협력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칭화대 동문인 시진핑 주석이 동행한 가운데 칭화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겨냥해 전략적 밀월을 과시하면서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곧장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던 것.  특히 시 주석은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국가 주석 바로 옆자리에 푸틴 대통령 좌석을 마련하는 등 최고 예우를 다했던 바 있다.  또한 시 주석은 “중러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면서 “양국은 상호 신뢰 정도와 협력 수준이 가장 높고 전략적 가치는 가장 큰 대국 관계다. 러시아는 중국의 '일대일로'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자 경제 무역, 에너지, 과학기술, 항공우주, 인문 등 여러 영역에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양국의 전략적 밀월을 과시했다.  시 주석은 당시 푸틴 대통령에게 친선의 증표로 중국 판다 한 쌍을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과욕이 자식도 죽이고, 제 무덤도 파헤쳐지게 하고/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과욕이 자식도 죽이고, 제 무덤도 파헤쳐지게 하고/전 국립고궁박물관장

    다름 아닌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 이야기다. 고려시대에는 고향에서 혼인한 조강지처를 향처, 중앙 관직으로 나가 개경에서 얻은 처를 경처라 했다. 경처인 강비는 꿈에서나마 두 아들이 자신의 무덤을 옮기는 이장군에게 죽고, 자신의 능마저 파 헤쳐 옮겨지는 수모를 짐작이나 했을까. 태조는 강비의 공을 거론하며 개국공신 배극렴과 조준 등을 불러 누구를 세자로 봉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배극렴이 적장자를 세우는 것은 고금을 통한 의라고 하자 태조는 언짢아하며 조준에게 종이를 내밀며 강비의 맏아들 방번의 이름을 쓰게 했다. 하지만 조준은 시국이 태평할 때에는 적장자를 먼저 세우고, 세상이 어지러울 땐 공이 있는 자를 세워야 한다며 쓰지 않았다. 강비가 이를 엿듣고 통곡했는데 그 소리가 내전까지 들렸다. 다시 세자 책봉을 논했지만, 두 사람은 자기 아들을 세자로 옹립하려는 강비의 과욕을 알고 더이상 적자나 공 있는 자를 세워야 한다고 하지 않았다. 대신 성격이 광패한 방번보다 순한 막내 방석을 세자로 봉하도록 했다. 조준의 ‘공이 있는 자’란 방원(태종)을 이른 말이다. 강비가 방원의 글 읽는 소리를 들으면 ‘어찌 내 몸에서 태어나지 아니 했는가’라며 탄식할 정도였다고 하니 자신의 소생에 대한 세자 옹립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강비는 왕후가 된 지 5년째인 1396년 8월 사저에서 형제간 골육상쟁의 후계 갈등 씨앗을 남긴 채 숨을 거두었다. 태조는 군왕의 체통도 잊고 대성통곡하며 열흘이나 조회를 폐했다. 시장도 닫고 장례도 정해진 기간보다 한 달 연장해 6개월장으로 예를 다했다. 또한 태조는 왕비의 능을 가까이 두기 위해 능을 도성 안에 써서는 안 된다는 규정도 무시하고, 경복궁에서 바라보이는 지금의 정동 둔덕에 능을 쓰게 하고 능호를 정릉이라 했다. 능 옆에는 170칸이나 되는 흥천사라는 절을 지어 왕비의 명복을 빌고, 재 올리는 종소리를 들은 뒤에야 수라를 들곤 했다. 당시 조정에선 세자 방석을 옹립한 정도전ㆍ남은ㆍ심효생 일파와 조준ㆍ배극렴ㆍ하륜 등 방원을 주축으로 한 세력 간의 암투가 심했다. 정도전은 사병 혁파라는 구실로 방원과 그 형제들의 사병을 뺏고, 이들을 각도로 보내 제거하기로 했다. 한편 도성 안에 쓴 강비의 정릉 이장을 위해 태조는 하륜에게 이장군을 징발토록 했다. 하륜은 충청도 관찰사로 떠나기 전날 밤 송별연에서 이방원에게 이장군 1만여명을 이끌고 도성으로 오는 안산군수 이숙번을 이용해 정도전 일파를 제거토록 했다. 반면 정도전 등 세자 옹립파들은 송현의 남은 집에 모여 1398년(태조 7) 8월 26일 이방원 등 이복형제들을 궁으로 불러들인 뒤 제거하기로 모의했다. 이를 안 이방원, 하륜 등은 그날 밤 10시쯤 이숙번 휘하의 정릉 이장군으로 남은 집을 급습해 정도전 일파를 일망타진했다. 다음날 태조는 세자 방석을 폐하고 적장자 원칙에 따라 둘째 영안군(정종)을 세자로 봉했다. 경복궁 영추문으로 쫓겨난 어린 세자 방석은 방원을 추종하는 군사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강비의 정릉은 그가 죽은 지 15년 만인 1411년(태종 9) 지금의 성북동 정릉 자리로 이장됐다. 하지만 능은 250여년이나 방치됐다가 1668년(현종 10) 11월 간신히 찾아 보수됐고, 강비의 신주는 종묘 태조 옆에 안치됐다. 이날 정릉 일대에 소나기가 쏟아지자 백성들은 ‘왕후의 원한을 씻어 주는 비’라는 뜻으로 세원지우(洗寃之雨)라 했다.
  • [두잇의 IT타임] 반쪽 성능 갤럭시S22…삼성전자 GOS 논란 해결책, 구매자 달랠까?

    [두잇의 IT타임] 반쪽 성능 갤럭시S22…삼성전자 GOS 논란 해결책, 구매자 달랠까?

    삼성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폰 갤럭시에 기본 탑재하는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Game Optimizing Service) 관련 이슈로 곤혹을 치루는 가운데 사용자들에게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3일 삼성멤버스 커뮤니티 공지사항에는 '갤럭시 S22 GOS 관련 알려드립니다'란 공지가 게재됐다.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SW 업데이트를 빠른 시일내에 실시할 예정'이라는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게임 플레이 시 GOS를 켜고 끌 수 있는 기능(on·off)이 향후 업데이트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GOS는 백그라운드(background)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가 고사양 게임을 일정 시간 이상 플레이할 경우 과도한 배터리 소모와 발열을 줄이기 위해 화면에 표시되는 초당 프레임(Frame Per Second·FPS)을 떨어뜨리거나 화면 밝기와 해상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사용자의 의중에 관계없이 게임 사양이 기대보다 낮아지기 때문에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원UI4.0 이전에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우회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삼성전자가 지정한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 무조건 동작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삼성전자는 기기가 장시간 최대 성능을 발휘할 경우 과도한 발열과 이로 인한 발화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한 방지책이라는 입장이다.설명은 납득이 가지만 GOS는 소비자가 기기의 실제 성능을 오인할 수도 있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GOS는 성능지표(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활성화되지 않아 최대 성능을 기록할 수 있다. 반면, 실제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는 기기 보호를 위해 성능을 크게 낮추는 방식으로 선택적 동작을 한다. 빠르다는 기록은 있지만 막상 달려보면 느린 육상 선수와 다름이 없다. 최근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성능지표(벤치마크) 프로그램인 긱벤치(Geekbench) 개발자 존 풀은 비교 테스트 결과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스처리장치(GPU)의 성능을 측정, 지표로 나타내기 때문에 유사 기종 간 성능 비교에 용이하다. 이러한 소식에 갤럭시S22 구매자들은 격노했다. ‘포르쉐를 100킬로로 속도제한 걸면 당신은 사겠습니까’라는 배너를 걸고 삼성전자 GOS 이슈에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네이버 카페에는 4일 오전 7시 기준 13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다. 주로 갤럭시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도 갤럭시S22의 환불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쇄도하고 있다. GOS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약 3000개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해결 방안이 제시되었지만 이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일부 사용자는 “GOS는 게임뿐 아니라 일반 애플리케이션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게임 관련 설정에만 해당 옵션이 제공된다 점의 미흡함을 제기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이제 막 시작된 갤럭시S22시리즈의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 탈원전, 친원전… 누가 당선돼도 ‘폐기물 처리시설 공론화’ 서둘러야[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탈원전, 친원전… 누가 당선돼도 ‘폐기물 처리시설 공론화’ 서둘러야[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폭염,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비상 사태로 치닫고 있다. 이런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 등 세계가 2050 탄소중립을 약속한 이유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살펴보고 차기 정부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짚어 본다.●정부, 탈원전 정책에서 궤도이탈?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기조는 ‘탈원전’이다. 100대 국정과제 중 60번째 과제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한다고 못박고 있다. 원전 신규 건설계획 백지화와 노후원전 수명 연장 금지 등 단계적 원전 감축이 골자다. 이에 따라 삼척(대진 1, 2호기), 영덕(천지 1, 2호기)의 신규 원전 4기 건설이 중단됐다. 2012년 11월에 30년간의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사를 거쳐 10년간 연장 운전하기로 했으나 2018년 6월에 경제성 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탈원전 정책은 에너지원의 효율성 등 경제성을 겨냥한 정책이 아니라 국민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정책이었다. 2011년 3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경주(2016년 9월), 포항 지진(2017년 11월) 이후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효율성보다는 생명과 환경 보호라는 가치를 중시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가치판단에 대전환이 일어났다.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면서 “신한울 1, 2호기와 신고리 5, 6호기는 포항과 경주의 지진, 공극 발생, 국내 자립기술 적용 등에 따라 건설이 지연됐다. 그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강화와 선제적 투자가 충분하게 이뤄진 만큼,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 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달라진 발언에 대해 탈원전 비판 진영에서는 탈원전 정책 포기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통령이 지목한 신한울 1, 2호기는 2011년 건설 허가 당시 각각 2017년 6월, 2018년 4월에 상업 운전이 예정됐었다. 신고리 5, 6호기 역시 각각 지난해 10월, 올해 10월 상업 운전이 목표였다. 하지만 탈원전 정책으로 3년 가까이 밀렸다. 또 정부 방침대로라면 2029년이 되면 수명이 끝나는 월성 2~4호기, 고리 2~4호기 등 노후 원전 10기는 수명 연장 없이 폐쇄해야 한다. 하지만 오는 5월이면 새 정부가 들어서게 돼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재생에너지·원전의 경제성 이런 가능성은 지난 5년간 원전 비중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은 15만 8015기가와트시(GWh)로 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14만 8427GWh)과 비교해 6.5% 증가했다. 전체 발전량 가운데 원전 비중도 26.8%에서 27.4%로 올랐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이행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원전 비중 증대 원인은 에너지원별 경제성 비교 수치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한국자원경제학회가 지난해 6월 발표한 균등화 발전비용 메타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1㎾의 전기 생산비용을 에너지원별로 비교한 결과, 원전은 사고위험비용과 폐기비용 등 외부비용을 포함해 97.55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가정용 태양광(3㎾) 100.33원, 대규모 태양광 발전(3㎿) 113.21원, 가스복합 130.16원, 육상풍력 144.28원, 석탄화력 163.89원, 해상풍력 265.81원이었다. 원전 의존도가 여전한 또 다른 배경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미미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에는 전체 에너지원의 20.8%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해 이 비중은 7.5%에 그쳤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등은 지형적 여건과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나라는 산악지대가 60% 이상인 데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적게 불면 발전량이 떨어진다. 가스발전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으나 연료비와 유지·보수비 등 높은 원가가 부담요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석탄 감축 기조를 유지하려다 보니 원전발전 비중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대선후보들 입장은? 대선후보들의 공약과 유세 과정에서 나온 발언, 그리고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가 분석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후보들의 서면답변 등을 종합하면 대선후보들은 에너지 정책에서 탄소중립 기조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다. 그러나 추진 방법에서는 재생에너지 중심파와 원전 중심파로 구분할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재생에너지를 성장동력원으로 키울 심산이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스마트 그리드 전력망에 따라 사고팔아 탈탄소 산업으로 전환하고 지역균형도 도모한다는 것이다. 원전의 경우 신규 건설은 반대하나 2017년 공사를 중단한 신한울 3, 4호기는 공론화 전제로 재개 가능성을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탈원전 정책은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 건설을 공약으로 내놨다. 편향된 이념이 아닌 전문가 의견 등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원전을 포함한 탄소중립 에너지 믹스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는 물론 월성 1호기 재가동도 검토한다. 재생에너지는 원전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충에 의욕적이다. 2030년까지 전력효율 향상을 통해 전력 수요를 관리하고 수요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석탄화력발전은 2030년까지 전면폐지하고 원전도 수명 연장 없이 단계적으로 폐쇄해 2030년에는 그 비중을 23%로 낮춘다.●방사성폐기물 처리 방안 논의 시급 에너지 정책은 지구적 과제인 기후위기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나올 수밖에 없다. 물론 그 이행 방식은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려면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 등 신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바람직하나 정부가 제시한 2030년 20.8%라는 목표도 달성이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처럼 반복적인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전력을 생산하는 양수발전을 늘리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설명한다. 원전 비중은 신한울 3, 4호기에 대한 공사 재개 의사를 밝힌 후보 가운데 당선자가 나오면 지금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차기 당선자가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다. 원전 발전 부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국민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지난달 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논란 끝에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분류하면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가동계획 제출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우리나라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이 없다. 1978년 첫 원전(고리 1호기) 가동 이후 지금까지 원전 내 임시저장소에 방사성폐기물을 쌓아 놓고 있어 안전성 우려가 있다. 게다가 2031년 고리, 한빛 원전을 시작으로 저장시설은 포화 상태에 이른다. 역대 정부에서 방사성폐기물 영구 처분장 건설을 1986년부터 10차례나 시도했으나 지역사회 반발로 모두 무산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원전 추가 건설은커녕 가동 중인 원전도 운영 중단 위기에 놓일 수 있다.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은 기본계획에서부터 건설까지 최소 30년 이상이 걸린다. 탈원전 당선자든, 친원전 당선자든 누가 당선되더라도 사용후핵연료 영구 처리시설을 짓기 위한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
  • 나치에게도 살아남았는데…‘레닌그라드’ 생존 할머니, 반전 시위하다 체포

    나치에게도 살아남았는데…‘레닌그라드’ 생존 할머니, 반전 시위하다 체포

    러시아 정부가 반전시위를 하는 시민에 대해 강경 진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포위전’ 생존 할머니가 경찰에 체포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수백명의 러시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반전 시위를 했다. 러시아 경찰은 기동대를 즉각 출동시켜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체포했는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예술가이자 활동가로 알려진 옐레나 오시포바(77)도 경찰에 끌려갔다. 당시 오시포바는 “러시아 군인들이여 무기를 버려라. 그러면 당신은 진정한 영웅이 될 것이다”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그는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포위전’의 생존자로 알려져 있다. 레닌그라드 포위전은 제2차 세계대전의 독소전쟁 중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둘러싼 격전이다. 당시 나치 독일군은 전략상 중요한 소련 제2의 도시 레닌그라드를 완전히 포위해 보급로 차단 공략을 세웠다. 이 때문에 레닌그라드는 1941년 9월 1일부터 1944년 1월 소련군이 해방하기 전까지 약 900여일간 육상 및 해상교통이 차단됐다. 그 기간 동안 레닌그라드는 끝없는 전쟁에 시달렸고, 시민들은 굶주려 사망했다. 해방 이후 조사 결과 레닌그라드 인구는 350만명에서 75만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러시아 전역에선 수천명의 시민이 경찰의 위협에 저항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 국내법으로는 대규모 집회를 열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청서는 개최하기 10~15일 전에 제출해야 한다. 허가 없이 시위와 집회를 했을 경우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체포 수감할 수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전쟁반대 시위에 참가가 불법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 당국은 시위와 행진에 대해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시위 참석자에게 벌금, 체포, 투옥 등으로 처벌하고 있다.
  • 전쟁 뚫고 패럴림픽 나서는 우크라이나… 러시아는 중립국 참가

    전쟁 뚫고 패럴림픽 나서는 우크라이나… 러시아는 중립국 참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참가가 불투명했던 우크라이나가 정상 출전한다. 퇴출 가능성이 거론됐던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중립국 자격으로 출전하게 됐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일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패럴림픽 참가 소식을 전했다. 하늘길이 막혀 베이징 입국에 난항을 겪었던 우크라이나는 20명의 선수와 이들을 도울 9명의 가이드가 무사히 참가하게 됐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서 메달을 다툰다. 우크라이나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로 종합 6위를 차지한 패럴림픽 강국이다. IPC는 선수 보호를 위해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자세한 위치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전쟁의 위협을 뚫고 패럴림픽에 참가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지난해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했던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처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은 미군 철수 이후 탈레반의 지배로 나라가 혼란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무사히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다. 호사인 라소울리(27)는 주 종목인 육상 100m가 끝나고 입국했지만 대신 멀리뛰기에 나서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날 IP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가 중립국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러시아 선수들도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미 국가 차원의 도핑으로 러시아 이름을 못 쓰는 선수들은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 자격으로 출전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가리게 됐다. 메달 집계도 없다. 앤드루 파슨스(45) IPC 위원장은 “우리가 결정한 것은 법과 현행 IPC 규정 내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가혹한 처벌”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71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우크라이나가 항의할지도 주목된다. 우크라이나는 2014 소치동계패럴림픽 당시에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관련해 항의한 사례가 있다. 이미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러시아를 거부하며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있어 보이콧 움직임도 예상된다. 파슨스 위원장도 “일부 선수들이 러시아 선수들과 경쟁하기를 거부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시인했다. 베이징패럴림픽은 이날 성화 봉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나섰다. 베이징패럴림픽은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 4일부터 13일까지 6개 종목 78개 경기에서 장애인 선수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 장애 이긴 올림픽 정신, 푸틴보다 강하다

    장애 이긴 올림픽 정신, 푸틴보다 강하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가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정상 출전한다. 지난해 도쿄패럴림픽 당시 탈레반의 위협을 뚫고 출전한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처럼 우크라이나 선수들도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일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사진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패럴림픽 참가 소식을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 20명의 선수와 이들을 도울 9명의 가이드가 참가한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베이징까지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우크라이나팀의 패럴림픽 참가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러시아 침공 당시 앤드루 파슨스(45) IPC 위원장은 “우크라이나의 패럴림픽 출전은 ‘거대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패럴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지난달 28일까지 베이징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선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불참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가 선수들을 파견하기로 했고, 이날 참가 소식이 공식적으로 전해지면서 패럴림픽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들을 볼 수 있게 됐다. IPC는 선수단 보호를 위해 자세한 위치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로 종합 6위를 차지한 패럴림픽 강국이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대회에서 감동의 완주를 마친다면 지난해 도쿄패럴림픽에 우여곡절 끝에 참가했던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처럼 큰 울림을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호사인 라소울리(27)는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대회에 참가했고, 원래 참가하려던 육상 100m가 이미 끝나 멀리뛰기로 종목을 변경해 패럴림픽을 마치며 큰 감동을 안겼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항의의 뜻을 나타낼지도 관심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러시아와의 대결을 보이콧하는 등 적극적으로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2014 소치동계패럴림픽 당시에도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합병과 관련해 러시아에 항의한 사례가 있다. 이날 성화 봉송도 시작되면서 베이징패럴림픽은 본격적인 개막 분위기에 들어갔다.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채화한 성화는 도쿄패럴림픽 남자 사이클 C1-3급 1000m 금메달리스트인 리장위 등 565명이 참가해 봉송을 이어 간다. 다만 최종 성화가 어떻게 이뤄질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징올림픽에선 세대별 대표 선수가 릴레이를 했고, 디니걸 이라무장(21)과 자오자원(21)이 최종 주자로 나섰다.
  • [단독] 터널 한복판 심야 뜀박질, 오토바이 광란의 폭주… ‘무법천지’ 보령해저터널

    [단독] 터널 한복판 심야 뜀박질, 오토바이 광란의 폭주… ‘무법천지’ 보령해저터널

    지난달 5일 새벽 2시쯤 충남 대천항 쪽에서 보령해저터널로 진입한 티볼리 승용차가 2.6㎞ 지점에서 갑자기 멈췄다. 커플이 내리더니 남성은 터널 속 도로를 뛰었다. 여성은 차량 주변을 맴돌았다. 남성은 뜀박질로 400m쯤 갔고, 여성은 남성이 있는 곳까지 승용차를 몰았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을 발견한 해저터널 관리사무소 직원과 경찰이 쫓아오자 둘은 차를 타고 쏜살같이 도주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천출장소 관계자는 2일 “통행량이 많은 터널이고, 한밤이라 추돌 위험이 크다”며 “이런 모습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자랑하기도 한다”고 혀를 찼다. 국내 최장인 대천항~원산도 보령해저터널(6927m)이 지난해 12월 개통된 뒤 터널 속에 차 세워 놓고 뛰기, 오토바이 폭주, 역주행 등 위험천만한 살풍경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지난달 13일 오후 2시쯤에는 오토바이를 탄 10여명이 터널로 진입해 원산도 쪽으로 내달려 8분 만에 통과했다. 시속 60㎞를 넘나드는 속도였다. 원산도 쪽 터널 입구에서 관리소 직원이 깃발을 흔들면서 계속 “정지하라”고 외쳤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보령경찰서는 해저터널 개통 전 심의위원회를 열어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손수레, 트랙터 등 농기계, 지게차 등 저속 건설장비의 통행을 금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니어도 위험성이 크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경찰서장이 통행금지 처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육상터널과 달리 해저터널은 특수성이 있고, 길이가 매우 긴 것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륜자동차시민단체총연합회는 통행금지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냈다. 고속도로처럼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니라 국도(77호)인 만큼 오토바이 통행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주행도 빈발한다. 이 터널은 양방향 2차로씩 뚫렸다. 5t 이하 차량이 역주행을 하면 700m마다 뚫려 있는 비상 주차대를 통해 반대편 차도로 인도하지만, 그 이상 차량은 터널 밖까지 에스코트해 빼낸 뒤 유턴시킨다. 그때마다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진다. 오토바이 폭주족의 경우 자동차전용도로가 아니어서 형사입건은 불가능하고 범칙금 3만원만 물린다. 터널에서 달리기 놀이를 하다가 적발돼도 범칙금은 3만원에 불과하다.
  • 육상, 스키도 러시아 퇴출

    육상, 스키도 러시아 퇴출

    육상과 스키 국제대회에서도 러시아 선수의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세계육상연맹(IAAF)은 2일 연맹 주관 대회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 및 관계자들의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7월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출전할 수 없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드러난 국가 주도 도핑 조작 사건으로 2015년 이후 열린 IAAF 주관 대회에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왔으나, 이번 징계로 IAAF 주관 대회에는 아예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국제스키연맹(FIS)도 2021~22시즌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앞서 FIS는 지난달 이번 시즌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배구, 조정, 트라이애슬론, 카누, 사격 등의 국제경기단체 또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퇴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테니스에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개인의 중립국으로의 출전은 허용하고 있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와 여자 단식 세계랭킹 3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등의 선수들이 계속 투어를 다닐 수 있어서 실질적인 징계 효과는 없다. 또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업체인 아디다스는 러시아 축구협회와 후원 관계를 중단했다. 러시아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국제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스포츠계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퇴출 움직임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IOC는 지난달 28일 집행위원회에서 국제경기단체와 주요 스포츠 행사 주최 측에 러시아나 벨라루스 선수 및 관계자들이 해당 국가 이름으로 참가하지 않도록 하고, 국가 상징과 국가색, 국기, 국가(國歌) 등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이에 “이런 조치들은 올림픽 정신의 진실성에 위배된다”면서 “인종 차별 행위이자 스포츠를 정치적 도구로 삼는 것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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