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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지환·방은서 초등 최우수, 김도한·노윤서 중학 최우수선수상 영예

    설지환·방은서 초등 최우수, 김도한·노윤서 중학 최우수선수상 영예

    ‘2023 경기도교육감기육상 대회’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가 지난 21일 3일간 용인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열전을 마무리한 가운데 시흥교육지원청과 파주교육지원청이 각각 1·2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총 241.5점을 득점, 안산교육지원청(234점)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177점)을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다. 또 2부는 파주교육지원청이 148점으로 김포교육지원청(113점)과 군포의왕교육지원청(98.5점)에 앞서 우승기를 안았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고등학교 선수를 제외한 남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100m(12초70)와 200m(26초62) 종목에서 우승한 지평초 5학년 설지환이 남자 초등학교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여자 초등학교 최우수선수상에는 김포서초 6학년 방은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은서는 100m 13초51, 200m 27초91의 기록으로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이날 오전 열린 400m 계주에 2번 주자로 나서 김포교육지원청이 57초52 기록으로 우승하는 데 기여, 3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중학생 최우수 선수상에는 용인중 3학년 김도환(100m 11초18·200m 22초55)이, 여자 중학생 최우수선수상에는 금파중 2학년 노윤서(100m 12초45·200m 25초17)가 선정돼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남녀 초등학교 800m 종목을 비롯해 중장거리 결승전이 잇따라 열려 대미를 장식했다. 임태희교육감 취임으로 6년만에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로 경기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서 초등학교 226개교 828명, 중학교 90개교 378명, 고등학교 9개교 35명 등 325개 학교에서 역대 최다 1241명이 출전했다. 대회 실무자인 김태중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는 “지난 19일 대회 개회식 축포를 보면서 이번 대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 회복과 학교 체육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체육정책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北 정찰위성 발사 임박…“日 자위대 파괴조치 준비명령”

    北 정찰위성 발사 임박…“日 자위대 파괴조치 준비명령”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22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계획에 대응해 자위대에 ‘파괴조치 준비명령’을 발령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위성이나 로켓의 잔해가 일본 영역에 낙하하는 사태에 대비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준비명령은 자위대가 미사일 방어에 따른 요격 태세에 들어가기 전 단계로, 필요한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항공자위대는 오키나와현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 부대를 전개하고, 해상자위대는 요격 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등을 활용한 대응 작업에 착수한다. 아울러 육상자위대는 오키나와 지역에 발사체 잔해가 떨어졌을 때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검토한다. NHK는 “북한이 2012년과 2016년에 ‘인공위성’이라고 칭한 사실상의 탄도미사일은 오키나와현 남서쪽 부근 상공을 통과했다”며 “당시에도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에 PAC-3를 전개했지만,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자위대는 이번에도 오키나와현에 PAC-3를 배치한다”며 “오키나와현에 있는 육상자위대 주둔지와 항공자위대 기지를 후보지로 해서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해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시기를 명확히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에 여는 한미 정상회담 무렵에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지난 1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홋카이도 주변에 미사일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미사일이 홋카이도와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해 관련 정보를 정정했다.
  • 6년 만에 부활한 경기도교육감기육상대회

    6년 만에 부활한 경기도교육감기육상대회

    ‘2023 경기도교육감기육상대회’가 19일 용인시 미르스타디움 육상경기장에서 막이 올랐다. 경기도교육청·경기도육상연맹 주최로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임태희 교육감의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6년 만에 부활했다. 이번 대회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초등 226개교 828명, 중학 90개교 378명, 고교 9개교 35명 등 325개교에서 역대 최다인 1241명이 출전했다. 초등은 80m·높이뛰기·멀리뛰기 등 14개 종목, 중학은 100m·높이뛰기 등 18개 종목, 고교는 100m·높이뛰기 등 21개 종목이 펼쳐진다. 경기도 25개 지역 교육지원청은 지난달부터 지역별로 교육장배육상대회를 열어 1만여명의 학생 가운데 참가자를 선발했다. 육상부 소속의 학생 선수가 아닌 일반 선수들까지 참여 기회를 확대해 유망주 발굴 의지를 담았다. 임 교육감은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노력하는 도전정신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학생의 스포츠 활동 참여와 선수의 대회 참여 확대로 균형 있는 학교체육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단독] 62억 들인 해양쓰레기 수거선, 항해사 없다고 수개월째 방치

    [단독] 62억 들인 해양쓰레기 수거선, 항해사 없다고 수개월째 방치

    경북도가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쓰레기 수거용 전문 선박을 건조해 놓고는 정작 선박 운항을 위한 필수 인원을 확보하지 않아 수개월째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정부 지원 등 사업비 62억원을 들여 170t급 해양쓰레기 정화운반선 ‘경북0726호’를 지난 2월 제작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새해 첫날 독도 일출 시각이 오전 7시 26분인 점을 고려해 명명된 경북0726호는 울릉도·독도 일대 해양쓰레기 처리와 동해안 지역 해안 오염 사고 및 적조 발생, 청소 등에 투입하기 위해 건조됐다. 전장 39m, 폭 9m에 국내 최초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다. 배 앞에 쓰레기를 주워 담을 수 있는 로봇팔처럼 생긴 굴착기 장비 같은 장치가 달린 게 특징이다. 승선 인원은 24명이다. 도는 이 선박이 운항되면 경북 동해안 해양 환경 문제 해결뿐 아니라 독도 영유권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울릉도·독도 해안에는 해류를 타고 밀려온 북한발 쓰레기들에 더해 플라스틱 생수통 등 중국발 해양쓰레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쓰레기는 폐플라스틱이나 폐어구(폐스티로폼·폐그물), 육상에서 떠내려온 초목류, 폐비닐 등이다. 하지만 이 선박은 수개월째 운항을 못 한 채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 묶여 있다. 선박 운항에 필요한 인력 7명 가운데 항해사 등 4명이 확보되지 않아서다. 특히 항해사 3명은 내년 1월쯤 배치될 것으로 알려져 출항 지연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은 경북도에 울릉읍 사동항에 쌓여 있는 수십여t의 해양쓰레기를 육지로 조기 반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관계자는 “항해 필수 인력이 모두 확보될 때까지 운항할 수 없다. 사고 등 만일의 사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난해부터 인사 부서에 조기 채용을 요청하고 있으나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포항의 한 해양환경단체 관계자는 “경북도는 탁상공론에 시간과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정화운반선이 조속히 운항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6년만에 부활’ 경기도교육감기육상대회 19일 용인서 개막

    ‘6년만에 부활’ 경기도교육감기육상대회 19일 용인서 개막

    2023 경기도교육감기육상대회가 용인시 미르스타디움 육상경기장에서 19일 막이 올랐다 경기도교육청·경기도육상연맹 주최로 23일까지 열리는 교육감기육상대회는 임태희 교육감의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6년 만에 부활했다. 이번 대회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개회식에는 임태희 교육감과 이상일 용인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진원 경기도육상연맹회장, 경기도교육청 산하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초등학교 226개교 828명, 중학교 90개교 378명, 고등학교 9개교 35명 등 325개 학교에서 역대 최다 1241명이 출전했다. 초등은 80m, 높이뛰기, 멀리뛰기 등 14개 종목, 중학은 100m, 높이뛰기 등 18개종목, 고교는 100m, 높이뛰기 등 21개 종목에서 승자를 가린다.경기도 25개 지역 교육지원청은 지난달부터 지역별로 교육장배 육상대회를 열어 1만여명 학생들이 경쟁을 벌였고 이중 교육감기육상대회 참가자를 선발했다. 학교 육상부 소속의 학생 선수가 아닌 일반 선수들까지 참여 기회를 확대해 유망주 발굴 의지를 담았다. 100m·200m 달리기에 출전하는 화성 송린초등학교 5학년 김범준(12) 군은 “평소에 체육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육상선수로 큰 대회에 나오게돼 꿈을 이룬 것 같은 느낌이다. 개학하고 선생님과 열심히 훈련했는데 연습한대로 경기 잘 했으면 좋겠다”며 “우리 학교는 육상부 정식육성 학교는 아니지만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오늘 있는 힘껏 후회없이 달리겠다”고 말했다. 5000m 경보에 출전하는 광명 철산중학교 2학년 권서린(14·여) 양은 “경기도교육감기대회는 처음 나와서 기대가 크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5월에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선수로 꼭 출전하겠다”며 “열심히 운동을 해서 국가대표가 되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경보화 끈을 다시 조여맸다. 권양은 지난 13일 열린 춘계 전국중·고육상대회에서 여중부 3000m 경보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경보종목의 유망한 꿈나무다.임태희 교육감은 “교육감기육상대회가 6년 만에 다시 열려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생 선수들 모두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과 함께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승패를 떠나서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바른 인성으로 함께 해주길 기대한다”며 “모든 학생의 스포츠 활동 참여와 선수의 대회 참여 확대로 균형있는 학교체육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100m 6.3초” 우사인볼트보다 빨랐다?…경기 중 ‘차량’ 탑승

    “100m 6.3초” 우사인볼트보다 빨랐다?…경기 중 ‘차량’ 탑승

    마라톤(42.195㎞)보다 훨씬 먼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에서 ‘총알 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를 압도하는 기록이 나왔다. 1㎞가 넘는 구간에서 100m당 6초 25로 달렸기 때문이다. 볼트가 세운 9초58를 3초 이상 단축한 셈이다. 하지만 이 선수는 경기 도중 차를 타고 이동한 사실이 들통났다. 주최측이 경기 당시 그의 위성항법장치(GPS)를 확인한 결과, 일부 거리에서 우사인 볼트를 뛰어넘는 엄청난 속도가 나와 그의 반칙이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7일 영국 맨체스터∼리버풀 구간에서 열린 ‘GB 울트라스 레이스’ 울트라마라톤 주최측은 3위로 들어온 스코틀랜드 출신 조아시아 자크르제우스키(47)를 최근 실격 처리했다 이날 대회에서 자크르제우스키는 3위를 기록했지만 부정행위 신고가 들어와 주최측이 조사에 나섰다. 경기 당시 선수별로 측정된 성항법장치(GPS) 추적 데이터를 사후 검토한 결과 자르크제우스키는 일부 구간에서 1마일(약 1.6km)을 1분40초만에 통과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100m를 6.25초로 주파한 수준으로, 남자 세계신기록을 세운 우사인볼트(100m 9.58초)보다 3초가량 빠르다.“몸 상태 안 좋았다”…반칙 인정 결국 자르크제우스키 선수는 반칙 사실을 인정했다. 한 지인은 “(경기 당일) 자크르제우스키의 몸 상태가 안 좋았다. 그는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미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실격되면서 3위는 차순위였던 멜 사이키스에게 돌아갔다. 이같은 사실은 트레일러닝협회(TRA)와 상급기구인 영국 육상경기연맹(UKA)에도 통보됐다. 데이비드 오벤스 스코틀랜드 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자크르제우스키는 최근 몇 년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여서 이번 일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자르크제우스키 선수는 세계를 대표하는 여성 울트라 마라톤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 울트라마라톤(411.5㎞)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엄마 2만원만” “국대 출신”…청년들 전세사기에 세상 등져

    “엄마 2만원만” “국대 출신”…청년들 전세사기에 세상 등져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100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된 60대 건축업자, 이른바 ‘건축왕’의 피해자들이 최근 극심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30대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피해를 호소하다 세상을 떠났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추홀구 아파트에서 A(31·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019년 9월 보증금 7200만원을 주고 아파트 전세 계약을 맺은 뒤 2021년 9월 임대인의 요구로 재계약을 하면서 보증금을 9000만원으로 25% 올렸다. 그가 살던 아파트는 전세사기 피해로 전체 60세대가량이 통째로 경매에 넘겨졌다. 이 아파트는 2017년 준공돼 전세보증금이 8000만원 이하여야 최우선변제금 27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A씨는 보증금을 전혀 돌려받지 못했다. A씨는 어린 시절 국내 해머던지기 고교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유망한 육상 선수였다. 강원도에서 원반던지기 선수로 활약하다가 열악한 가정 형편 탓에 부모와 떨어져 외할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았다. A씨는 부산으로 내려온 이후 해머던지기로 종목을 바꿨고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국내 최연소 육상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돼 여자 해머던지기 종목에서 5위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울산시청 소속으로 2012년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은메달을 거머쥔 것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선전했다. A씨는 선수와 코치 생활을 이어갔고, 이후 인천에 정착해 직장을 다니며 착실히 생활비를 벌었지만 결국 전세사기로 전재산을 잃었다. 집에 남겨진 유서에는 전세사기 피해 등으로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이 담겼다.‘건축왕’ 사기 피해자들 대부분 청년 지난 14일에는 미추홀구 연립주택에서 B(26·남)씨가, 지난 2월 28일에는 미추홀구 빌라에서 C(39·남)씨가 역시 시신으로 발견됐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주택 임차인이 계약 갱신을 원하면 5% 이내 범위에서만 임대료를 인상한다고 규정하지만, 이들에게는 적용되지 못했다. B씨도 2019년 8월 6800만원짜리 오피스텔에 입주했다가 2021년 8월 재계약 때는 임대인 요구에 따라 전세금을 9000만원으로 32% 올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보증금 3400만원은 최우선변제금으로 일부 구제받을 수 있었지만 나머지 5600만원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C씨도 당시 전세금이 7000만원으로 소액임차인 전세금 기준액이 6500만원보다 불과 500만원이 많았던 탓에 최우선변제금 보장을 받지 못했다. 하루아침에 거의 전 재산을 날리게 된 이들은 사망 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망 며칠 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2만원만 보내달라”고 하는 등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요금 6만원을 제때 내지 못해 단수 예고장을 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희망의 전화 129,생명의 전화 1588-9191,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독]62억원짜리 해양쓰레기 수거선(船) 놀리는 경북도…운항 인력 확보에 ‘뒷 짐’

    [단독]62억원짜리 해양쓰레기 수거선(船) 놀리는 경북도…운항 인력 확보에 ‘뒷 짐’

    경북도가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 쓰레기 수거용 전문 선박을 건조해 놓고는 정작 선박 운항을 위한 필수 인원을 확보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정부 지원 등 사업비 62억원을 들여 170t급 해양 쓰레기 정화운반선 ‘경북 0726호’를 지난 2월 제작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새해 첫날 독도 일출이 오전 7시 26분인 점을 고려해 명명된 ‘경북 0726호’는 울릉도·독도 일대 해양 쓰레기 처리와 동해안 지역 해안 오염사고 및 적조 발생, 청소 등에 투입하기 위해 건조됐다. 전장 39m, 폭 9m, 국내 최초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전문 선박답게 배 앞에 쓰레기를 주워 담을 수 있는 로봇팔처럼 생긴 포크레인 장비 같은 장치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승선인원은 24명이다. 도는 이 선박이 본격 운항되면 경북 동해안 해양 환경 문제 해결뿐 아니라 독도 영유권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릉도·독도 해안에는 해류를 타고 바다 이곳저곳을 떠다니다 밀려온 북한발 쓰레기들에 더해 한자나 중국어가 쓰인 플라스틱 생수통 등 중국발 해양 쓰레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 쓰레기는 폐플라스틱이나 폐어구(폐스티로폼, 폐그물), 육상에서 떠내려온 초목류, 폐비닐 등이다. 하지만 이 선박은 지금까지 수개월째 운항을 못한 채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 묶여 있다. 선박 운항에 필요한 인력 7명 가운데 항해사 등 4명이 확보되지 않아서다. 특히 항해사 3명은 내년 1월쯤 현장 배치될 것으로 알려져 출항 지연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은 경북도에 울릉읍 사동항에 쌓여 있는 수십여t의 해양쓰레기를 육지로 조기 반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관계자는 “항해 필수 인력이 모두 확보될 때까지는 선박 운항을 할 수 없다. 사고 등 만일의 사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난해부터 인사 부서에 조기 채용을 요청하고 있으나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포항의 한 해양환경단체 관계자는 “경북도는 탁상공론에 시간과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정화운반선이 조속히 운항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北미사일, 美본토 도달 가능…기밀유출 韓 반발은 없었다”

    “北미사일, 美본토 도달 가능…기밀유출 韓 반발은 없었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김정은 체제는 서울·도쿄·워싱턴 DC 등을 넘어서 도달할 수 있는 (군사) 능력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의 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주한미군의) 최우선 순위는 미국 본토와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다.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우리는 휴전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전략적 위치인 전방에서 방어함으로써 우리는 한국 국민을 더 잘 보호할 수 있고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도 강화한다”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전투 준비 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준비 태세는 쉽게 약화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본토를 방어하고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현실적인 훈련을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이 적대행위를 재개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육·해·공 가운데 어느 분야의 북한 핵 능력이 가장 위협적이냐는 질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등을 언급하면서 “육상에서의 능력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김정은)가 이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그가 이 능력을 배치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지난 13일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화성-18형 ICBM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고체 연료 사용 ICBM으로 인한 영향을 묻는 말에는 “우리의 징후 포착 및 경보(I&W)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그는 징후를 탐지하고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더 단축시킨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밝혔다. 대북 억제력과 관련해선 “우리의 초점은 힘을 통한 평화로, 전투 준비 태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러캐머라 사령관은 말했다. 또 한국 전쟁의 교훈을 묻는 말에는 “준비”라면서 “진화하는 적에 맞춰 진화하면서 지상전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이 핵실험 등 도발을 한다면 중국이 북한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지렛대가 뭐냐는 질문에 “(북중) 국경이 다시 열렸고 물자가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면서 “그 측면에서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중국의 대북 역할과 관련, “한반도에서 북한은 물론 솔직히 한국과 관련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의 개입을 포함하지 않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그들(중국)은 과거에 경제적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한국에 자국민이 있기 때문에 비전투원 후송작전(NEO)시 그들을 한반도에서 빼내는 것이 가장 큰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충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쉼 없이 일하고 있다”면서 “전쟁은 불가피한 것도 아니고 임박한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군사력 강화, 중러간 무제한적 파트너십,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을 열거하면서 “이번 10년은 위기가 증가한 시기”라면서 “평화로운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과거의 성과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2027년 이전에 대만을 무력통일을 시도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내게 시간표는 의미가 없다”면서 “나는 오늘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만약 억제가 실패할 경우 싸워서 이길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제디디아 로열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수석 부차관보는 회의에서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한국과 역내 파트너들이 미국의 정보 및 군사적 능력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의 동맹 관계에 완전한 믿음과 확신이 있다”고 답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국 관련 내용도 포함된 미국의 기밀문서 유출에 대해 동맹이 반발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 ‘꾼’들 손에 넘어가는 집…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을”

    ‘꾼’들 손에 넘어가는 집…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을”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현재 진행 중인 경매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18일 출범한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세사기 사태가 수면 위로 부상한 지 5개월째인 이날 현재 인천 피해자 모임에 가입된 32개 아파트·빌라 1787가구 가운데 약 60%인 1066가구가 경매·공매에 넘어간 상태다. 이 중 106가구는 이미 낙찰돼 매각이 끝났고 261가구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672가구는 경매 대기 중이고 27가구는 공매 중이다. 대책위 측은 피해자 모임에 가입하지 않은 가구까지 고려하면 전체 피해 가구 3079가구 중 2083가구(67.6%)가 경매에 넘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책위가 무작위로 431가구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132가구(30.6%)는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보장받는 최우선변제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았다. 대책위 관계자는 “당장 4∼5월에 집을 비워 줘야 하는 가구들이 있다”며 “하루빨리 피해 가구들의 경매를 중지하고 각종 대책을 소급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안상미 공동위원장은 “전세사기는 정부의 집값·전셋값 폭등 방치와 등록임대사업자 관리 부실,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대출과 묻지마 보증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주범인 이른바 ‘건축왕’과 공범들은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어 전세보증금 반환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피해자들에게 “경매에 넘어갈 경우 피해를 변제해 주겠다”는 식으로 속여 전세금을 가로챘다. 건축왕이 선순위 채무를 갚지 못하게 되자 주택은 하나둘 금융기관에 넘어가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살던 주택을 경매로 낙찰받는 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이른바 ‘꾼’이 경매에 들어와 물건을 쓸어 가고 있다.이에 따라 대책위는 경매 중단과 함께 ▲전세 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과 대통령 면담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피해유형별 지원대책 수립 ▲피해자 상담 및 지원 시스템 개선 ▲긴급주거지원제도 개선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 ▲경매 시 국세·지방세 감면 또는 변제 순위 조정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피해자 대책위는 이날 조직을 전국 범위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민변민생경제위원회, 빈곤사회연대 등 65개 단체도 ‘전세사기, 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를 출범시켰다. 안상미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주안역 광장에서 열린 피해자 추모제에서 “정부가 만들어 놓은 제도 안에서 믿고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전세사기로) 저뿐만 아니라 미추홀구 일대가 쑥대밭이 됐다”며 “전세사기는 지금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터지는 사회적 재난”이라고 외쳤다. 한편 이른바 ‘건축왕’ 사기 피해자 중 세 번째로 세상을 떠난 30대 여성은 육상 국가대표 출신이었다. 그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해머던지기 종목 국가대표로 선발돼 5위를 기록했다. 실업팀에서 활동하면서 모은 월급 중 일부를 동생의 학비로 보탤 정도로 가족을 아꼈다. 최근 애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인생 2막을 시작했으나 전세사기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 ‘미세플라스틱’에 아프고 ‘관광선’에 다치고…생존 위협받는 돌고래 [이슈픽]

    ‘미세플라스틱’에 아프고 ‘관광선’에 다치고…생존 위협받는 돌고래 [이슈픽]

    국제보호종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이 관광선박에 시달리며 큰 고통을 겪고 있어 관련 관광산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앞바다에서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수십 마리가 헤엄치고 있었다. 잠시 뒤 관광객 10명을 태운 돌고래 관광선이 빠른 속도로 돌고래 무리 가까이 접근했다. 그때 수면 위로 주둥이와 지느러미가 잘려 나간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가 떠올랐다. 주둥이는 잘린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붉은 상처가 선명했다. 선박에 달린 날카로운 금속성 스크루에 잘린 것으로 추정된다. 등지느러미가 잘린 돌고래들은 흔히 목격할 수 있지만 주둥이까지 잘린 돌고래가 목격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최근 돌고래 선박 관광이 늘면서 돌고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모여 있던 50여마리의 남방큰돌고래들이 무리를 이뤄 활발히 먹이활동을 하다가 관광선박이 다가오자 작은 무리로 흩어져 버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제주에서는 육상에서도 돌고래들을 충분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더 가까이서 보겠다는 욕심 때문에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보호종 돌고래들을 따라다니며 돌고래들의 먹이활동 시간과 휴식 시간을 단축시킨다. 과도한 돌고래 선박 관광은 돌고래들에게는 큰 위협이다.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돌고래들의 먹이활동과 사교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결국엔 개체수 감소로 이어진다. 해양수산부의 남방큰돌고래 선박 관찰가이드에 따르면 낚싯배와 요트 등 소형선박은 돌고래와 750∼1.5㎞까지의 거리에선 속력을 10노트까지 줄여야 한다. 300∼750m 이내에서는 속력을 5노트 이하로 줄여야 하고, 300m 이내에서는 선박의 스크루를 정지해야 한다. 절대 50m 이내로 접근해선 안된다. 대형 선박의 경우 100m 이내로 접근할 수 없다. 돌고래에 접근하는 경우 앞쪽과 뒤쪽을 피하고 옆쪽에서 천천히 다가가야 하며, 동시에 3척 이상의 선박이 돌고래로부터 300m에 접근할 수 없다. 지난해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해양생태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이러한 관찰 가이드를 지키지 않을 경우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법 시행일은 이달 19일부터다. ● 소화기간에선 ‘미세플라스틱’ 발견 인간에게도 위험한 ‘미세플라스틱’은 남방큰돌고래에게도 큰 위협이다. 지난 12일 국제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 4월호에 실린 ‘한국에 좌초한 대형해양생물 체내 미세플라스틱’ 논문에 따르면 2019~2021년 한국 해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대형해양동물 12마리를 해부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1902개 발견됐다. 미세플라스틱은 길이가 5㎜ 미만인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상괭이 7마리와 참고래 1마리, 남방큰돌고래 1마리, 돌고래 1마리, 붉은바다거북 2마리는 모두 소화기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평균적으로 단위 무게 1g당 3.34개씩 있었고, 재질별로는 폴리프로필렌(PP)이 44%,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가 17%, 폴리에틸렌(PE)이 11%로 가장 많았다.종별로 보면 상괭이에게서 검출된 단위 무게당 미세플라스틱이 1.67∼11.63개로 가장 많았고, 남방큰돌고래는 0.46개 순으로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적게 나왔다. 남방큰돌고래에게서 나온 미세플라스틱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괭이와 남방큰돌고래의 주식이 다르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상괭이에게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나온 것은 이들이 100m 이하의 얕은 해역에서 생활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대형해양생물의 성숙도와 몸길이 등에 미치는 영향이 입증되지는 않았다. 단, 어류의 경우 미세플라스틱이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주고,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과 중금속 등과 함께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 해양동물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에 참여한 인하대 해양과학과 김태원 교수는 “대형해양동물은 바다 생태계에서 상위포식자이기에 인간의 ‘거울’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인간도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체벳, 보스턴 마라톤 2연패…킵초게는 6위

    체벳, 보스턴 마라톤 2연패…킵초게는 6위

    에번스 체벳(35·케냐)이 보스턴 마라톤을 2연패했다. 체벳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막을 내린 2023 보스턴 마라톤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05분 54초에 완주하며 남자부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시간05분51초로 우승한 체벳은 2년 연속 보스턴 마라톤을 제패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뉴욕 마라톤을 포함하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가브리엘 게이(탄자니아)가 2시간06분04초로 2위, 벤슨 키프루토(케냐)가 2시간06분06초로 3위를 차지했다. 체벳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키프루토와 함께 훈련했다. 키프루토는 형제 같은 친구”라며 “오늘 1㎞를 남기고 키프루토에게 ‘자, 가자’라고 말했다.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 마라토너’로 손꼽히는 엘리우드 킵초게(39·케냐)는 2시간09분23초로 자신의 마라톤 풀코스 기록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며 6위에 그쳤다.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01분09초)을 보유한 킵초게는 이 대회 전까지 17번의 마라톤 풀코스 대회(올림픽 포함)에 출전해 15번 우승했다. 킵초게가 자신이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건 2020년 런던마라톤(2시간06분49초 8위) 이후 3년, 5개 대회 만이다. 킵초게는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하는 ‘6대 메이저 마라톤’(베를린·런던·시카고·뉴욕·보스턴·도쿄) 가운데 런던(4회), 베를린(2회), 시카고(1회), 도쿄(1회)에서 월계관을 썼으나 보스턴과 뉴욕에서는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킵초게는 경기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한계에 도전하며 살고 있다. 세상에 ‘보장된 결과’는 없다”며 “오늘의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오늘 나는 패했지만, 또 한계에 도전할 것”이라고 썼다. 트랙 종목 장거리 강자로 지난해부터 도로 종목인 마라톤을 병행하고 있는 여자부 헬렌 오비리(34·케냐)는 두 번째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서 2시간21분38초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2시간21분50초의 아마네 베리소(에티오피아)가 2위. 케냐 출신 로나 쳄타이 살페터(이스라엘)가 2시간21분57초로 3위.
  • 日 자위대 헬리콥터 ‘실종 미스터리’… 불붙은 中 공격설 진실은[특파원 생생리포트]

    日 자위대 헬리콥터 ‘실종 미스터리’… 불붙은 中 공격설 진실은[특파원 생생리포트]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현 주변을 시찰하려던 육상자위대 헬기가 이륙 10분 뒤 갑자기 실종됐다. 일주일여가 지난 16일 파손된 헬기와 탑승자로 보이는 사람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군 최고위급 간부가 탑승한 헬기가 구조 신호도 없이 갑자기 실종되고 부서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일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지난 6일 오후 3시 56분쯤 오키나와현 미야코섬 주변을 비행하던 육상자위대 제8사단 제8비행대 소속 UH60JA 헬기의 레이더 항적이 사라졌다. 이 헬기에는 지난달 30일 부임한 사카모토 유이치(55) 사단장을 포함해 조종사와 정비원 등 모두 10명이 탑승했다. 사카모토 사단장 등이 헬기를 탄 목적은 시찰이었다. 제8사단은 일본 남단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 등을 관할한다. 5000여명의 자위대원이 주둔하고 있다. 사카모토 사단장은 새로 부임한 만큼 관할 지역을 살펴보기 위해 헬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륙 후 10분 만에 자취를 감춘 헬기는 실종 2분 전 관제탑과의 교신에서는 기체 이상에 관한 내용이 없었다. 당시 날씨는 좋았고 구조 신호도 없었다. 일본 방위성은 사고 일주일 만인 지난 13일에야 미야코섬과 가까운 이라베섬 북동쪽 약 3㎞ 지점 바닷속에서 사고 헬기 잔해를 발견했다. 이어 16일 잠수부들이 해저 106m 지점에서 헬기 기체 일부와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5구를 찾았다. 마지막 교신 이후 2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오리무중인 상태다. 아직 사고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블랙박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헬기는 엔진이 두 개이기 때문에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비행할 수 있는 데다 사고 8일 전 정기 점검에서도 이상이 없었다고 알려졌다. 특히 일본 내에서는 사단장을 태운 헬기가 사고가 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음모론으로는 중국의 전자파 공격설이다. 이 헬기가 실종된 미야코섬은 중국의 군사력 강화로 긴장감이 높은 난세이제도에 포함된다. 사고 당일 중국군 정보수집선이 오키나와와 미야코섬 사이를 통과하면서 중국 공격설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막료장(한국의 합참의장급)은 “사고 발생 당시 특이한 해상 및 항공 활동을 인지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전히 사고 헬기를 둘러싼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이유다.
  • 경남 2조원 투자유치...진해구에 경남 최대규모 첨단복합물류센터 건립

    경남 2조원 투자유치...진해구에 경남 최대규모 첨단복합물류센터 건립

    경남도가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 와성지구에 사업비 2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첨단물류복합단지 건설 투자유치를 했다.경남도는 17일 도정회의실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ESR켄달스퀘어㈜, 경남신항만㈜과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 개발 및 첨단복합물류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투자 규모는 2조원이다. 경남도는 투자가 진행되면 1만 8000여명(간접고용)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신항만은 2027년까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에 3000억원을 들여 공유수면을 매립해 79만 200㎡ 부지를 조성한다. ESR켄달스퀘어는 조성 부지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첨단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첨단복합물류센터는 첨단 물류시설·장비·설비를 갖추고, 출고·재고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자동화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 시설이다. 저비용, 고효율, 안전성, 친환경성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물류창고 기능뿐만 아니라 물류가공, 택배, 컨테이너 등 고부가가치 복합 물류 기능을 한다. ESR켄달스퀘어는 2014년 글로벌 물류부동산 투자사인 ESR과 합작투자로 설립됐으며 국내계열사로는 켄달스퀘어자산운용㈜과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을 통해 투자활동을 한다. ESR은 홍콩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투자기업으로서 전 세계에 190조원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37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ESR켄달스퀘어는 연면적 363만㎡(110만평), 투자규모 4조원의 물류센터 투자와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물류센터 투자 및 운영 실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에도 진해 두동지구와 김해 상동지구에 물류센터를 건립해 쿠팡, GS리테일 등이 입주해 있다. 이번 와성지구 투자는 경남에서 3번째 투자하는 곳으로 경남최대 규모 첨단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특히 ESR켄달스퀘어는 물류센터 개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자산 생애주기에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요소를 적극 반영해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한다. 앞으로 진해 와성지구 첨단복합물류센터 개발 사업도 환경·사회·투명 경영 가치를 반영해 지역 경제발전 및 지역주민과 상생 관계를 도모한다. 경남은 김해공항을 포함해 2029년 가덕도 신공항 개항, 2035년 남부내륙철도 부산 신항 연결, 2040년 진해 신항 완공 등 항공, 해상, 육상을 아우르는 메가 트라이포트 구축 사업이 추진중이다. 12조원이 투입되는 21선석 대규모 스마트 항만인 진해 신항이 완공되면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은 총 60선석을 보유한 세계 3위 항만으로 성장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이사, 문용웅 켄달스퀘어자산운용 대표이사, 정호상 경남신항만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과 강남훈 코트라 선임위원이 참석했다.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는 “창원에 대규모 최첨단 글로벌 복합물류센터 건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물류 플랫폼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가 민선 8기 경남도 최우선 공약과제인 투자유치 성과에 큰 역동성을 주었다”며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파라스(PARAS)‘ 창단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파라스(PARAS)‘ 창단

    전 세계 장애인 체육의 발전과 선수들의 꿈 응원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이 14일 오전 11시 알로프트 서울 명동 호텔에서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PARAS(BDH PARA SPORTS TEAM)’를 공식 창단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배 이사장과 재단 관계자, 그리고 BDH 파라스 소속의 감독, 코치, 선수들이 참석해 진행됐다. BDH 재단은 사회·문화·교육·체육 등 전세계 인류의 삶 전반에 대한 관심과 후원으로 더 나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다. 배 이사장은 BDH 재단의 첫 사업으로 전세계 장애인 스포츠의 발전과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BDH 파라 파운데이션을 출범하고 지난 3월 아프리카 육상그랑프리 대회를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적극적인 국제 지원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이날 창단식에서 배 이사장은 “전세계 장애인 체육의 발전과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BDH 파라스를 창단하게 됐다”면서 “BDH 파라스는 앞으로 하계와 동계 다양한 종목에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을 응원하고 유망한 장애인 신인 선수들의 발굴과 육성에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글로벌 스포츠단 창단 배경과 비전을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소속팀 신의현 선수는 “BDH 파라스의 창단 멤버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며 “글로벌 스포츠단의 일원이 되어 큰 자부심을 갖게 된 만큼 지도자와 선수단 모두가 합심하여 BDH 파라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수단 대표로 다짐을 전했다. 한편, 장애인스포츠 분야에서 레전드로 통하고 선수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배동현 이사장은 2012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을 직접 설립해 지금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에 이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 패럴림픽 선수단장으로 선임되어 하계 동계 선수단장을 역임하는 최초의 선수단장이기도 하다.
  • 환경 위한 풍력발전이 오히려 생물 개체수 줄인다? [사이언스 브런치]

    환경 위한 풍력발전이 오히려 생물 개체수 줄인다? [사이언스 브런치]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이나 운송 수단 등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태양광, 조력, 풍력, 지열 등이다. 그런데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이런 기술이 한편으로는 생물 개체수를 줄이는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독일 킬 대학 연구기술센터(FTZ), 독일 조류사육연합(DDA), 통계생태학·생물통계학 컨설팅 기업 바이오눔, 하이델베르크대 응용수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북해 지역 해상 풍력 발전 단지 1㎞ 구역 내에서 바닷새나 육상 생물의 개체수가 94%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4월 14일자에 실렸다. 앞선 여러 연구에 따르면 바닷새 종류에 따라 해상 풍력 발전 단지에 다르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식지를 이동하거나 풍력 발전 터빈이나 프로펠러와 충돌로 인한 사망률 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식이다. 그렇지만 바닷새 개체군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관해서는 명확한 연구가 없었다.연구팀은 북해 남동부에 있는 5곳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BARD/Austerngrund, Dan Tysk, Butendiek, Helgoland, and North of Borkum) 건설 전후에 바닷새인 아비(Red-throated Loon)의 개체수 변화를 조사했다. 이와 함께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선박, 항공기, 디지털 항공 측량을 통해 얻은 삵 개체수 변화와 풍력 발전 단지에서 최대 10㎞ 떨어진 지역과 그 밖의 지역에서 스라소니 개체군의 밀도 변화 등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풍력 발전 단지가 건설된 이후 삵이나 스라소니의 분포와 개체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 발전 단지 1㎞ 이내에서는 94%, 10㎞ 이내에서는 54%가 감소했다. 일부 풍력 발전 단지 지역에서는 삵과 스라소니가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바닷새들 역시 평균 30% 가까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슈테판 가르텐 킬대학 교수(생태학)는 “해상 풍력 발전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발전 방법이기는 하나 바닷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풍력 발전 단지의 종합적인 영향에 관해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포착] 우크라 봄 반격 무서웠나?…위성으로도 보이는 러 72㎞ 참호

    [포착] 우크라 봄 반격 무서웠나?…위성으로도 보이는 러 72㎞ 참호

    무려 70㎞가 훌쩍 넘는 길이로 파놓은 러시아의 참호가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최근 우크라이나 저널리즘센터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 길게 생성된 거대한 참호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이 참호는 세메니브카 마을 외곽에서 마리니브카 마을까지 약 72㎞ 길이로 이어져 있는데 그 모습이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2 위성으로도 보일만큼 거대하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9월부터 양 방향에서 이 참호를 파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자포리자 지역 길이 3분의 1에 육박할 정도다. 우크라이나 저널리즘센터 측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 도시에 대한 공격을 강화함에 따라 이 지역에 초대형 참호를 건설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봄철 대반격에 대비해 러시아군이 중앙아시아 노동자들과 함께 이 참호를 건설했다는 것.이에대해 우크라이나 남부 방위군 대변인 나탈리아 구메뉴크는 "러시아군이 건설한 이 참호는 이번 전쟁의 유일한 성과로 부각될 것"이라며 조롱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은 자포리자주 전역의 70% 정도를 장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러시아측은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헤르손주와 함께 자포리자주를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들 4개 지역의 러시아 귀속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수복을 다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부터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 전선으로 병력을 집결시키면서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현재 자포리자주에 이웃한 도네츠크주의 전술적 요충지 바후무트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자포리자주를 다시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하면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에서 크림반도로 연결되는 육상 통로를 차단할 수 있다.러시아군이 방어망 구축을 위해 파놓은 참호는 이곳 만이 아니다. 앞서 러시아군은 단 몇 주 만에 크림반도의 흑해 연안을 따라 길게 수겹의 참호와 대전차 장벽, 포 진지 등을 구축했다.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촬영한 사진을 보면 접경지인 메드베디프카와 비티노 마을 등지에 이미 수 ㎞ 길게 땅이 파헤쳐져 참호 등이 형성된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참호는 150㎝ 깊이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참호는 전차나 장갑차 등도 빠질 정도로 더 넓고 깊게 파였다. 
  • 포스코인터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 거듭나…질적 도약하겠다”

    포스코인터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 거듭나…질적 도약하겠다”

    국내 대표적인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새롭게 변신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포스코에너지 통합 이후 처음으로 모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질적 도약’을 이루겠다는 성장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새로운 비전인 ‘그린 에너지·글로벌 비즈니스 파이어니어(Green Energy&Global Business Pioneer)’ 아래 3조 8000억원인 현재 시가총액을 2030년까지 23조원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필두로 철강·식량·신사업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속성장의 미래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후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며 “2013년 미얀마 가스전 상업 생산, 2017년 포스코 P&S 인수합병, 2020년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설립에 이어 올해 초에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질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될 당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매출은 15조 6720억원, 영업이익은 1717억원 수준이었다. 2022년에는 포스코에너지 합산기준 매출 41조 7000억원, 영업이익 1조 174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10여년만에 매출 약 3배, 영업이익 약 7배의 성장을 이뤘다. 이는 작년 매출 기준 코스피 상장사 17위 수준이며, 사업회사 포스코에 버금가는 규모로 그룹의 핵심 사업회사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매출 17위, 시총 80위권...“갭 극복이 과제” 하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치는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2010년 3조 5000억원 수준이었던 시가총액은 13년이 지난 2023년 현재 약 3조 8000억원으로 코스피 80위권에 머무는 실정이다. 통합법인의 첫 대표이사인 정탁 부회장은 “회사의 실제가치와 시장가치의 갭을 극복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상사라는 사업 패러다임에서 과감히 벗어나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천연가스, 현재 1.6Tcf→2030년 2.5Tcf 확장 핵심 사업별 비전과 전략을 보면, 에너지사업은 ‘그룹의 제3의 성장 동력’이 된다. 미얀마·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추가적으로 광구를 개발해 작년 1.6조입방피트(Tcf) 수준의 매장량을 2030년까지 2.5Tcf로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터미널 사업은 2030년까지 314만㎘로 현행 73만㎘ 대비 4배 이상 확장시키고 집단에너지사업도 추진한다. 또 그룹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분야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신안육상 풍력발전에 이어 2027년까지 신규 해상풍력사업을 개발하고 가스전과 연계한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등으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철강재 판매량 181만톤→2030년 390만톤 철강부문에서는 친환경 산업수요를 리딩하는 철강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간다. 친환경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작년 181만톤 수준의 친환경 연계 철강재 판매량을 2030년에는 390만톤으로 2배 이상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철강 원료와 이차전지소재 조달 능력을 높이고 그린에너지용 철강 소재 판매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친환경 모빌리티, 2030년 700만대 판매 체제 이와 함께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은 북미·유럽·중국 등지에 설립된 해외 공장을 가동해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와 추진방안도 수립했다. ‘글로벌 톱10 식량사업회사로 도약’ 목표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를 통한 식량사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톱10 식량사업회사로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호주·북미·남미 등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성장성이 높은 가공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장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챙기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정밀농업, 스마트 팜 등 어그테크(AgTech·농생명공학 기술) 분야 투자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등 친환경 영농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이밖에 신재생에너지·친환경소재·탈탄소 분야에서 조기에 사업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매스 원료 등 친환경 소재 부문에서는 기술 역량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과 협업하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 나간다. 아울러 유망 벤처기업에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도 주도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정우 회장 “그룹 글로벌화 선도” 주문 이날 통합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그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을 믿는다”며 “탄소중립을 비롯한 그룹의 친환경 사업을 앞서 이끌어주고, 해외 사업의 첨병으로서 그룹의 글로벌화를 진화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주친화 경영 강화를 위해 기존에 운영해온 IR 조직을 확대하고 전문 외부인사 영입 등 인력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규모와 위상에 맞는 다양한 주주 친화정책을 마련해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쟁터 갈래? 감옥 갈래?”…떨고 있는 우크라 남성들

    “전쟁터 갈래? 감옥 갈래?”…떨고 있는 우크라 남성들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많은 병력을 확보하기 위해 거리 곳곳에서 공격적으로 징집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거리 곳곳에서 제복을 입은 남성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나가는 남성들을 멈춰 세워 징병 안내서를 나눠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징집에 속도를 내기 위해 어디서든 남성을 멈춰 세워 징집 상태를 질문할 수 있게 정책을 바꿨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2월 24일 이후 계엄령을 선포해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학생, 18세 이하 자녀가 3명 이상인 사람, 장애인 보호자 등을 뺀 모든 남성이 예외 없이 징집 대상이 된다. 독일은 지난 2월 이번 전쟁으로 최소 12만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했다. 세탁기 수리공 올렉시 크루추코프(46)씨는 경찰로부터 징집 상태를 보고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올렉산드르 코스축(52) 역시 직장 인사부를 통해 징병 통지서를 받았다. 공격적인 징병 활동에 아직 전쟁터에 갈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가고 싶지 않은 우크라이나 남성들이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40세 남성은 징병 통지서 여러 차례 받고도 징집을 거부해 10일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다루고 싶지 않다며 징집을 거부했고, 결국 감옥으로 가게 됐다. 매체는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은 징집을 피해 돈을 주고 군 면제를 받거나, 문서를 위조해 해외로 도피하고 있다고 전했다.러 용병기업 “우크라, 20만 장병 준비” 러시아 민간 용병그룹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을 위해 전장에 최대 40만명의 장병을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와그너그룹 용병단은 지난 8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인 바흐무트를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전장에 투입할 장병 20만명을 준비했으며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그 수는 최대 40만명에 이른다.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외신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분석가를 인용해 향후 6개월이 우크라이나전 향방을 가를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반격은 동부 루한스크와 자포리자 방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대반격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 간 육상 통로를 차단하려 한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 준비 상황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전투 계획 수립에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내 수상태양광 수출로 잇는다…합천댐에서 학술회·기술답사

    국내 수상태양광 수출로 잇는다…합천댐에서 학술회·기술답사

    산림 등 환경 훼손 논란 등을 줄일 수 있는 수상태양광의 국내 기술력을 검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정부는 국내 수상태양광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2~14일까지 수상태양광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국내 대표적인 수상태양광 현장인 경남 합천댐 일원에서 학술 세미나 및 기술답사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전시 행사로 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제20회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와 연계해 진행한다. 12일 합천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학술회에서는 합천댐 내 주요 재생에너지원인 수력발전과 수상태양광을 주제로 추진 경과와 계획, 기술개발 동향 등을 소개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토론이 이뤄진다. 13~14일 양일간은 수상태양광 기업이 참여하는 기술답사(테크투어)가 진행된다. 합천댐에 설치된 수상태양광은 재생(태양)에너지와 해양기술(조선·계류)이 결합된 융복합 발전시설이다. 2012년 용주에 0.5메가와트(MW)가 설치된 후 2021년 봉산에 41.5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이 추가 조성됐다. 물 위에 발전시설을 설치해 산림훼손이 없고, 수면의 냉각효과로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약 5%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설치 후 10년간 환경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수질·퇴적물, 생태계 변화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평가다.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은 한정적인 국내 재생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가치를 높이는 한편 주민참여제도를 통해 발전수익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며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은 3개댐, 49MW 규모로 환경부는 2030년까지 댐 수면 15곳에 0.5기가와트(G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총 1.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병언 환경부 수자원정책과장은 “수상태양광은 철저한 환경안전성과 주민수용성 확보를 전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상태양광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탄소국경세 극복, 국내 산업계 수출 진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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