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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세상에는 명예를 상징하는 자리가 많지만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 만큼 화려하고 권위있는 직함도 없을듯 싶다.IOC헌장을 보면 IOC위원은 「상당한 지위,고결한 품성,올바른 판단력,굳건한 실천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올림픽정신에 투철한 인사라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때문에 IOC위원은 세계 어디를 가나 귀빈대접을 받고 비자없이도 모든 국가의 입국이 허용된다.IOC위원이 투숙한 호텔에는 그 위원의 국가국기가 게양되는 것이 관례이며 어느 나라 국가원수와도 면담이 가능한 특권을 누리고 있다.IOC 가입국가는 1백80여개국.그러나 IOC 가입국이라고 해서 모두가 IOC위원을 배출하는 것은 아니다.IOC위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78개국에 불과하다.◆그런데 IOC위원의 권위에 치명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사건의 진원은 영국의 두 저널리스트 비브시몬과 앤드루 제닝스가 공동집필한 책 「오륜의 영주들」(TheLordsoftheRings).최근 발간된 이책은 IOC위원들의 비리와 부조리,그리고 올림픽운동의 모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특히 사마란치IOC위원장을 「국제스포츠계에서 반드시 축출돼야할 인물」로 지탄하고 있다.또 네비올라 IAAF(국제육상경기연맹)회장은 서울올림픽때 경기일정 조정을 이유로 20만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폭로했다.◆이에대해 당사자들은 「악의에 찬 음해」라고 펄쩍 뛰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서고 있다.그러나 철옹성같았던 IOC위원들의 권위가 이 한권의 책으로 흔들리고 있으며 국제스포츠계에 엄청난 충격을 던지고 있다.◆이책의 내용이 어느 정도 진실에 가까운지 알수 없지만 「올림픽운동이 상업주의에 오염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공감이 간다.오는 7월25일에는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이 개막되고 다음 올림픽이 열리는 1996년은 근대올림픽창설 1백주년이 된다.IOC는 지금부터라도 올림픽정신을 되찾을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해 주었으면 한다.
  • 비상차선/유재원 외대교수·언어학(굄돌)

    언어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언어학을 전공으로 하다 보니 주변에서 어려운 낱말의 뜻을 물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언젠가 한 친구가 전화로 「노견」이란 말의 뜻이 무어냐고 물어 왔다. 친구의 이야기인즉 모처럼 가족들과 야외로 놀러 갔다가 길가에 써 있는 「노견 주행 금지」란 표시를 본 아들 녀석이 「노견」이 무어냐고 묻는데,대강 「길옆에 자투리로 남은 부분」을 가리키는 것 같다는 짐작은 가지만 처음 보는 단어라 정확한 뜻은 알 수 없고,또 교육상 아이들에게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적당히 둘러 대기도 뭣하여 정확한 뜻을 알아 주기로 약속하고 넘어 갔다는 것이다.덧붙여 하는 말이 실추된 가장 위신을 회복해야겠으니 좀 자세하게 알려 달라는 것이었다.갸륵한 가장의 마음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원래 「노견」이란 낱말은 철로에서 침목의 끝에서부터 자갈이 깔려 있는 곳까지를 지칭하는 영어의 「SHOULDER」에서 유래된 말로,자동차 시대에는 비상시에 차가 달리거나 대피할 때의 여유를 고려하여 만들어 놓은 도로의 양쪽가를 가리키는 낱말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이 낱말을 일본 사람들이 독창성(?)을 발휘하여 「노견」으로 번역한 것을 우리 나라 사람들이 염치좋게도 조금도 거르지 않고 그대로 차용하는 바람에,수수께끼같은 이 낱말이 어느날 갑자기 우리들의 생활에 불쑥 끼어 들어 그렇지 않아도 위기에 몰린 가장의 권위를 손상시키게 된 것이다.뿐만 아니라 국어의 주체성 역시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속상하는 일이다. 이 낱말에 가장 가까운 순 우리말은 아마 「길섶」인 듯한데 이 낱말은 「섶」이란 형태소가 암시하듯 단순히 「길 가장자리」라는 사전적 의미 이외에 「길가에 난 풀」의미까지도 지니고 있어 꼭 적당하다고 할 수 없다.그래서 문화부에선 고심 끝에 「갓길」이란 새로운 낱말을 만들어 쓰기로 했다.참으로 참신한 발상이다.정부가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준다면 우리 나라 말의 앞날에도 희망이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갓길」이란 낱말엔 「비상시」란 개념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갓길」도 역시 길이기 때문이다.나의 소견으로는 한자 말일망정 「비상차선」이란 말이 더 적절한 번역일 듯싶다.착한 한국인들의 심성에 비춰 볼 때,정말 비상시가 아니면 「비상 차선」에 들어 설 리가 없기 때문이다.
  • 12회 장애자체전 개막/1천7백명 참가,열전 3일 돌입

    제12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가 7일 상오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주최로 올림픽공원과 상무종합운동장등에서 펼쳐지는 이번대회에는 전국15개 시·도에서 1천7백명의 선수와 임원및 보호자등이 참가,육상·수영·축구·휠체어농구·양궁등 16개 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루며 각종 문화행사도 벌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오는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장애인올림픽대회및 마드리드 정신지체인 경기대회에 파견할 후보선수도 선발된다.
  • “소화물을 안방까지”/한진,새달 택배제 「파발마」 운영

    ◎육상∼항공연결 6대도시 특송/국제선 포함 4종… 방문 접수도 (주)한진은 오는 5월부터 고객의 소화물을 집앞까지 배달해주는 「파발마」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내용은 ▲항공편을 이용한 당일특송서비스 ▲도로를 통한 익일서비스 ▲정기노선화물서비스 ▲국제선 특송서비스등 4가지다. 이용방법은 기업화물의 경우 전화로 신청하면 파발마 서비스맨이 직접 방문,접수하여 배달해주며 가정화물은 발송인이 가까운 취급점에 맡기면 원하는 곳에 운반해준다. 가정화물은 무게 30㎏이하,화물의 길이가 1백㎝이하만 취급한다. 육상의 경우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전주와 과천등 수도권 6개도시의 18개 점포망에서 취급하며 항공편은 국내외 모든 취항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30㎏에 5천∼8천원선이다.
  • 새달 비선거/아키노­에두아르도진영 세선거서 각축

    ◎「코후앙코가 사촌싸움」에 관심/「30년 앙숙」 정계장악 “3회전”/아키노/대통령후보 라모스 지명,대대적 지원/에두아르도/출사표 내고 「마르코스 영화」 재현 삽질 오는 5월11일 실시되는 필리핀의 대통령선거는 난립한 8명의 후보중 누가 승리할 것이냐 하는점 못지않게 코라손 아키노대통령의 친정인 코후앙코가문내 두 사촌집안간의 승부 결과에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은 대통령선거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주지사·시의원 일부를 뽑는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데 아키노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그녀의 직계 친정집안과 사촌인 에두아르도 코후앙코집안이 대통령·하원의원·주지사 자리를 놓고 전국 또는 지역구차원에서 맞붙는다. 출가 전 본명이 코라손 코후앙코인 아키노대통령은 이번 대선전에 직접 나서지는 않는 대신 피델 라모스 전국방장관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대주자겸 대표주자로 출전시켰다.에두아르도쪽에서는 에두아르도 자신이 대표주자로 직접 나섰다.따라서 당초 아키노­이멜다간 「과부들의 전쟁」실현여부에 쏠렸던 비대통령선거의 관심과 흥미는 이제 코후앙코가문내의 「한가문 두집안 골육상쟁」쪽으로 바뀌었다. 마르코스의 심복으로 필리핀 최대재벌 총수였다가 마르코스정권 붕괴시 동반몰락했던 에두아르도는 마르코스 본당의 후계자를 자임하며 아키노대통령정부의 경제실정을 호되게 비판하고 있다.이에 대해 아키노는 에두아르도의 승리는 「마르코스독재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자신이 지명한 라모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아키노대 에두아르도싸움」은 최소한 「민주와 독재의 대결」이라는 명분은 지니고 있다.그러나 그들의 본거지인 마닐라북부 타를라크에서 하원의원과 주지사 자리를 놓고 전개되고 있는 양측의 대결은 그야말로 사촌간 이전투구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키노진영의 하원의원주자는 그녀의 남동생인 호세 코후앙코이며 에두아르도측 주자는 그의 여동생인 메르세데스 코후앙코여사로 사촌남매간 한판승부가 벌어진다.또 양진영의 주지사후보는 아키노의 올케이자 호세의 부인인 마르가리타 코후앙코여사와에두아르도의 동생인 헨리 코후앙코로 이들은 사촌시숙­사촌계수사이. 필리핀의 대부호 명문족벌로 30년이 넘도록 앙숙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이들 두 사촌집안은 이미 피해와 가해를 서로 한번씩 주고받아 이번 대결은 3라운드인 셈. 마르코스의 20년 집권시절은 에두아르도 집안의 전성기였다.에두아르도는 이 기간 동안 친위집단의 우두머리로 마르코스의 장기독재를 뒷받침하면서 필리핀 GNP중 25%를 좌우하는 재벌왕국을 구축했다.반면 아키노 집안은 그녀의 남편인 고 베니그노 아키노가 마르코스정권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끝내 암살범의 총탄에 희생돼야 했을 정도로 시련기였다. 그러나 86년 마르코스정권이 피플파워에 무너지면서 이같은 상황은 완전 역전됐다.코라손은 대통령궁으로 입성했고 동생 호세는 하원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했다.반면 에두아르도는 마르코스의 해외망명길에 따라나서야 했고 3년의 망명생활뒤 귀국했을 때 그의 재벌왕국은 이미 해체돼있었다.따라서 이번의 3라운드 대결은 어떻게 보면 양진영에 사활이 걸린 셈이기도 하다.그러나 한편으로 이들의 대결은 단순한 집안싸움의 흥미거리차원을 넘어 정당의 정책이나 이념이 선거의 이슈가 되지못하고 족벌정치가 여전히 성행하고있는 필리핀정치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보여주고있다. 타를라크의 한 농협간부는 『이곳은 코후앙코왕가의 집안 싸움터』라고 비판한다.
  • 「리비아제재」 이후 현지표정/외국인들,출국로찾기에 부산

    ◎시가는 평온… 국제석유시장 초긴장 ○…유엔 안보이의 대리비아 제재가 발효된 15일 하루 동안 리비아인들은 대부분 정상 출근했으며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택시들이 거리를 오가고 시민들은 쇼핑을 하거나 신문을 사보는 등 평상시와 다름없는 생활을 유지. 리비아인들은 유엔의 항공 봉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수입이 육상 또는 해상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인듯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들. ○…리비아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트리폴리 시민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부분이 아시아계인 외국인 약1백만명은 리비아에 남기로 결정해 대조. 아드자비아 근처의 파나마 정유회사에서 일하는 한 미국인은 자신을 포함한 50여명의 미국인 동료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남아 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외국인들은 리비아를 빠져나가기 위해 트리폴리 국제공항에 아침부터 속속 도착,분주히 출국로를 모색하기도. ○…리비아는 인근 아랍국과의 항공로가 차단되자 몰타와 리비아간을 오가는 페리호 운항을 기존의 주1회에서 주5회로 늘리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 ○…아랍세계들은 언론을 필두로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가 『전체 아랍을 굴복시키려는 새로운 십자군 전쟁』이라면서 강경 어조로 비난했으나 아랍 정부들은 대체로 유엔의 제재조치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대조. 특히 이라크는 아랍 세계가 단결해 유엔의 조치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스스로 유엔의 제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별다른 호응은 얻지 못한 듯. ○…세계의 유가는 리비아산 원유에 대해 유엔의 금수조치 가능성이 논의되고 이라크산 석유의 제한 수출이 재개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도는 가운데 15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적 석유거래의 기준유종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런던 선물시장에서 5월인도분이 14일보다 배럴당 10센트가 오른 18·69달러에 계약되었으며 뉴욕 상품거래소에서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5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배럴당 6센트 오른 19·92달러에 매매되었다.
  • 대우경제연,12월 결산 4백79개사 분석

    ◎기업,작년 매출 늘고 순익은 감소/삼성물산,매출액 10조원… 7년째 선두고수/한전,순익 7천억원 1위… 포철·신한은 순/건설업 호황… 태영등 13개사 매출증가 20위이내 랭크 지난해 기업들은 수출보다는 내수,제조업보다는 비제조업부문의 호조로 매출액 증가율은 높았으나 순이익증가율은 낮아 외형신장에 비해 실속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경제연구소가 30일 주총을 완료한 12월말 결산 법인 4백99개사 가운데 4백79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의 총 매출액은 1백57조 6천3백35억원으로 90년의 1백28조 4천57억원보다 22.8%가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이 90년의 18.2%를 넘어서는 신장을 보인 것은 내수호조,노사관계의 안정에 따른 생산활동의 증가,건설업 철강업 등 건설관련 업종의 호황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해 순이익증가율은 9.1%에 그쳤다. 매출액이 크게 늘었지만 매출액경상이익률은 3.0%로 90년의 3.3%보다 낮아져 오히려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기관을 제외한 기업들의 매출액대비 금융비용인 금융비용부담률은 4.8%로 지난 82년이후 10년만에 최고를 기록,기업들이 어려운 자금사정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기전자·운수장비업 등 주력업종의 부진으로 순이익은 1.9%가 줄었으며 매출액증가율은 18.0%였다. 이에반해 비제조업은 건설업·운수업 등의 호황으로 순이익이 23.3%나 늘었으며 매출액증가율도 28.2%에 이르렀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수업이 화물운송료와 여객운송료 인상에 따른 수익개선으로 순이익이 90%나 증가했다. 건설·철강업도 정부발주공사가 늘어난데다 신도시아파트 분양에 따라 각각 순이익이 55.4%와 41.9%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이에반해 비철금속·운수장비업종은 순이익이 각각 66%,42.7%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기업별 매출액 순위는 삼성물산이 10조1천9백91억원으로 7년째 1위를 지켰으며 현대종합상사·대우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순이익 순위는 한전이 7천1백90억원으로 지난 89년 상장된 후 3년째 1위를 고수했으며,포철·신한은행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태영을비롯한 건설업체 13개사가 매출액증가율 순위 20위내에 들어갔다. 태영과 성원건설은 각각 영남과 호남지역의 수주호조로 1백28.3%와 1백19.6%의 매출신장을 기록,매출액증가율 1,3위를 차지했으며 기산은 기아그룹공사를 거의 독점한데다 자동차판매 호조로 4위를 차지했다. 쌍용정유는 제2정유공장의 증설로 매출액증가율 2위에 올라섰으며,한국이동통신은 폭발적인 이동전화 수요증대로 5위를 차지했다. 한국카프로락탐과 천광산업은 원료가격의 하락으로 순이익이 각각 7천7백71%와 7천3백30%가 늘어나 순이익증가율 1,2위를 차지했다. 라이프주택은 사옥의 매각으로 순이익증가율 3위를 차지했다.
  • 한자교육은 국교부터/김은호 변호사·전변협회장(굄돌)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우리국민은 한문을 알아야 한다.우리 국어인 한글만 가지고는 문맹인에 가깝기 때문이다. 현대정보사회에서의 눈이 되고 귀가 되고 입이 되어주는 신문이 한문을 병용하기 때문에 한문을 모르고서는 문맹과 다를 바 없으며 우리말이 표음문자인 까닭에 한문을 모르고서는 이해하기가 어렵게 되어있다.우리 언어는 실상 한문자음으로 사용하면서 한글전용이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최근 우연히 국민학교 생활통지서를 본일이 있다.물론 한글로 쓰여진 생활통지서다.그 내용을 보면 역시 한글로 표시하여 「1 교과학습 발달상황」이라는 항목아래 교과,국어·산수·바생·슬생··즐생·도덕·자연·체육·음악·미술·실과라 기재되어있고 2 항에는 행동발달상황,3항에는 특별활동상황이라 기재되어 있다.1항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이란 한문의 교과학습발달장황임을 알 수 있고 2항도 한문의 행동발달장황,3항은 한문의 특별활동장황임을 알 수 있고 한문을 배운사람이면 누구나 선뜻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한문 일상언어가 자음표현으로 우리말에 동화된지 오래이기 때문에 한문을 몰라도 이해하는 사람도 있을는지 모른다.그러나 국민학생에 있어서는 교과는 뭐다,학습과 발달 또는 상황이란 이런뜻이다 하는 것을 가르치지 아니하고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우리의 언어는 수천년대의 한자음에서 발달했다고 해야할 때 한자를 모르고 우리의 오늘날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현재의 국민학교생활통지서 자체가 한자음의 표현이고보면 한문은 국민학교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교육자나 교육정책상 이론이 있을지 모르나 옛날에는 지금의 유치원생시절에 천자문을 비롯하여 한문교육을 받았었다.그래서 옛날에는 초등교육만 필해도 신문도 읽고 주소 성명도 쓰고해서 사회인으로 행세하는데 큰 불편이 없었던 것이다. 지금은 어떠냐.초등교육6년을 마쳐도 신문을 해독하기는 커녕 성명을 쓰지도 못하니 무슨 교육이 이런가 싶다.6년간의 교육을 마쳐도 학교 교육만 가지고는 중대한 자신의 신분에 관계되는 주민등록표등본이나 호적등본 또는 자신의 성명이나 부모형제의 성명도 해독할 수 없다면이거야말로 국민교육상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문교육은 오늘의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실시되어야 한다.따라서 초등교육으로 옛문헌을 독파하라기보다 자기의 성명은 물론 부모형제,나아가 조상의 성명도 해독하고 신문도 대체나마 해독할 수 있도록 국민학교 때부터 한문교육을 한글과 병행해야겠다.
  • 환경조사에 위성 첫 이용/6월 지리산일대 시범측정

    ◎식물 생육상태·수질오염도등 파악/“항공기탐사보다 값싸고 정밀”/환경처 환경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인공위성탐사가 오는 6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시도된다. 환경처는 17일 미국의 상업위성운영회사인 EOSAT의 자원탐사 위성을 이용,자연환경조사를 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표본조사 지역은 지리산.수종이 다양하고 식물집단 구분이 뚜렷한 것 때문에 선택됐다. 인공위성을 통한 환경탐사는 지구상공 7백8㎞궤도를 도는 자원탐사위성으로부터 18일마다 자료를 제공받아 컴퓨터 처리하는 방식이다.18일마다 동일지점을 연속적으로 촬영해내기 때문에 환경변화상태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고 종합정보를 얻어내는 이점이 있다.현재 환경처가 시범탐사한 곳은 지리산일대 가로 세로 1백85㎞지역으로 녹지정도·생육상태·토질·수질오염정도 등이 모두 컴퓨터처리된다. 인공위성탐사의 오차는 5%이내.냉전시대에 미국이 구소련의 농작물작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자원탐사위성덕분이다.밀한포기에 몇개의 밀알이 열렸는지를 알아낼 수있을만큼 정확한 것으로 소문이 나있다. 인공위성을 통한 환경탐사는 생각만큼 값도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과 이를 분석한 컴퓨터테이프가 1회에 4천달러정도다.환경처는 지난 90년에 끝난 제1차 자연생태계 조사때 지리산지역을 표본지역으로 꼽아 항공사진촬영을 할 계획을 세웠었으나 13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때문에 실시하지 못했었다.
  • “영공수호의 간성되겠다”/대통령상 김태욱소위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공군이 어려서부터 몹시 부러웠습니다』 대통령상을 받은 김태욱소위는 이같은 꿈을 이루기위해 공사에 입교했단다. 육상과 서예가 취미인 김소위는 『더욱 노력해 우리 영공을 지키는 공군의 간성이 되겠다』고 다짐.
  • 이래서는 안된다/김은호 변호사·전 변협회장(굄돌)

    우리는 예부터 세상이 어지러우면 말세란 말을 한것 같다.요즘 종교계 일각에서 말세론을 강조하고 있음을 듣고 있다.정말 이래서는 안될 일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래서는 안될 것이 윤리의 타락이다.공직자가 뇌물에 직분을 망각하거나 골육상잔이 벌어지는 일,수도승이 살상을 하는 것이나 제자가 스승에게 폭행을 하는 일,영리만 추구하느라 품질과 함량미달의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나 분수를 떠나 호화생활을 하는 것들은 윤리타락의 표본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이와같은 윤리의 타락은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와 국가의 기강을 문란케하는 중대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이와같은 범법이 만연하는 오늘의 세태속에서 자라나는 후세들의 세계가 밝게 보이지 아니하니 말이다. 요즘 선거철이 다가와서인지 세상 돌아가는 꼴이 정말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다.법률을 배워서 그런지 도대체 무법천지다.선거에는 법도 없단 말인가.나쁘게 말하면 무슨 짓들인지,이래도 되는지,이래도 무사할는지,구치소 감방의 낙서인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생각해보는지도 모르겠다.선건법에는 분명히 선거운동은 후보자의 등록이 끝난 때부터 선거일 전까지에 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렇다면 요즘 여야를 막론하고 각 정당들의 지구당 창당대회나 지구당 개편대회에 있어서 자기당을 지지해달라느니 또는 자기당 공천자를 지지해달라느니하는 연설은 모두가 사전선거운동이요 선거법위반행위다.속담에 뭐묻은 개가 뭐묻은 개를 탓하는 격으로 서로가 상대를 나무라고 있으나 정말 가관이다.지상에 보도된 사실만가지고도 선거부정이 판을 깨는 것같다.벌써 구속된 사람도 생겼다.부정선거는 한사람뿐이 아닌 것같다.선거공고도 하기 전인데 정말 이래도 좋은가.등록후에도 그러하거늘 등록도 하기 전에 돈을 물쓰듯해도 위법이 안된다고 생각하는가.선거관리당국은 물론 사회각계에서 공명선거를 외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당선되면 법을 만드는 국회에 들어갈 사람이 위법부터 배우자는 것인가.삼수갑산을 가더라도 국회의원은 돼야겠다는 것인가.국회의원은 혁명가가 아니다.국민을 대표할 사람이 아닌가.국민을대표할 사람이 위법·불법을 마음대로 해도 된단 말인가.이래서는 안된다.물에 빠지더라도 정신을 차리라했다.지금도 늦지 않으니 법대로 하자.부정선거는 절대 안된다.선량이 되려거든 정도를 가자.
  • 우리청소년 어른에 불신감 높다(청소년)

    ◎한국청소년연구원 중고생의식 조사/3명에 1명꼴 “어른들 말따로 행동따로”/“공해공장 세우고 방지시설 마련엔 등한/자기자식만은 병역면제시키려 애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3명 가운데 1명꼴로 어른의 행동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청소년연구원이 전국의 중고생 1천5백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어른을 보는 아이들의 인식에 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이같은 어른에 대한 불신은 「어른들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청소년들의 눈에 비친 어른의모습은 공해공장을 세우고도 돈을 아끼기 위해 공해방지시설을 하지 않는다(88.2%),사회정의에 어긋나더라도 자기자식은 병역의무에서 빼내려고 애쓴다(31.7%),동네에 장애자·고아시설이 들어올경우 집값이 떨어진다거나 교육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76.9%)등으로 일그러져 있었다.그러나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같은 언행불일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하면서도 그 대상이 자신의 부모일 경우는관대히 해석하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전통적 가치의 집착과 고수」에대한 물음에 청소년들은 20%이상이 어른들이 제시하는 전통적 도덕기준의 상당부분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느끼고 있으며 어른의 권위(전통적 가치)를 부정하는 태도를 보였다.이들 가운데는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친구를 타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사람도 16.4%나 됐고 30.5%는 학교성적만이 행복의 기준이라고 믿고 있다.더욱 한심한 것은 시험 볼때 눈치와 찍기기술이 필요하고(35.2%),상부상조의 정신은 시대착오이며(18%),남의성공이 나의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24%)고 응답한 학생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었다. 어른과 아이들의 인식차이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부모(74%)가 아이들은 부모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조사대상청소년의 64%는 복종을 거부하거나 유보하는 태도를나타냈다.또 부모는 62%가 자녀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청소년의 57%는 제한할 권리가 없다고 답변해 큰 차이를 보였다.
  • 마라도 경유오염 확산/폭 50m 길이 2㎞… 양식장 큰 피해

    【제주=김영주기자】 지난달 28일 하오11시30분쯤 부산 달성수산소속 2백85t급 선망운반선 제301달성호(선장 강상문·57·경남 거제군 사등면 사공리837의3)가 남제주군 마라도등대 남쪽 40m해상에서 좌초돼 유출되고 있는 경유가 3일현재 50m폭에 2㎞길이의 기름띠를 형성하면서 높은 파도를 타고 인근 해상과 육상까지 번져 마라도섬 전체를 오염시키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주민들에 따르면 특히 사고지점에서 가까운 섬 남단 암벽하부와 동쪽 암벽사이에 두껍게 엉겨붙은 기름찌꺼기들이 축양중인 소라 2천3백여㎏에 피해를 입혀 1천3백여만원의 피해액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이같은 어장오염으로 앞으로 1년여동안 마라도부근에서의 해산물채취가 불가능해져 전복 1억1천만원,성게 6천만원,소라 6천만원,기타 4천만원등 어민피해액이 2억7천여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산가족 혈육상봉/조속실현 강력 촉구/재회추진위 대회

    1천만 이산가족재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영식)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남북혈육상봉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고령 이산가족의 교환방문 ▲이산가족 생사확인 ▲서신교환등을 남북한당국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뒤 파고다공원까지 시가행진을 했다. 추진위원회는 결의문에서 『이산가족의 재회문제는 다른 어떠한 남북대화나 교류에 앞서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최우선과제』라고 밝혔다.
  • 내수면도 개발땐 “황금”/2천1년엔 6천억대 활어생산

    ◎수산청,잠재력조사 우리나라 국토의 약 2%를 차지하는 내수면의 수질을 정화 보호하면서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경우 오는 2001년에 가면 지난해 6만5천t의 배에 가까운 연12만5천t 의 고급 활어를 생산,6천억원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수산청이 내놓은 내수면 잠재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내수면에서의 고기 생산량은 양식어업 3만9천8백7t,어로어업 2만5천2백37t 등 모두 6만5천44t이나 앞으로 내수면의 수질정화 관리를 강화하고 양어기술 개발과 자원증강에 힘쓸 경우 오는 2001년에 가면 양식어업 7만9천8백t,어로어업 4만5천2백60t 등 모두 12만5천60t 의 어획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산청은 이를 위해 91년말 현재 1천7백60개인 양어장을 94년까지 1천9백개소로,오는 97년에는 2천개소로 늘리는 등 집약생산 기반을 크게 늘리고 뱀장어·송어·메기 등 경쟁력이 있는 고급어종의 양식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수산청은 또 내수면에서의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판단,수질오염을 가중시키는 가두리 양식장을 대거 육상시설로 전환시키는 한편 침전조 설치,오존발생기,부상사료 사용 등 수질오염을 방지하는 갖가지 방안을 강구하여 시행키로 했다.
  • 불제 지대공미사일 도입/국방부/「미스트랄」 9백84발 구매계약

    국방부는 근기지방어를 위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프랑스의 미스트랄 미사일을 도입키로 결정,제조회사인 프랑스의 마트라 데팡스 에스파스사와 1억8천5백만달러(한화 1천3백87억원)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적의 미사일과 전투기를 요격하는 미스트랄 지대공 미사일은 올해부터 내년말까지 9백84발(1발당 한화 8천7백여만원)이 도입,비행장과 항만·육상기지에 배치된다.
  • 86아주대회 3관왕 임춘애/어제 이대졸업… 코치 꿈꿔(조약돌)

    ○…86년 서울아시안게임 육상3관왕인 임춘애양(23)이 24일 이화여대 체육과를 졸업했다. 라면을 먹으며 주린 배를 움켜쥐고 고된 연습을 한끝에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온 국민들의 눈물을 자아냈던 임양은 지난 88년 이화여대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했었다. 임양은 그러나 88년 서울올림픽 때 부진한 성적을 낸데다 고질적인 무릎부상 때문에 90년8월 선수생활에서 은퇴했었다. 그녀는 국내 첫 여자육상코치가 되기를 바라면서 일본유학을 준비하는 일본어문화원의 임시직원으로 회원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 일 육상자위대/2원화로 개편/예비역 충원검토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냉전 후의 국제정세 변화와 병력확보의 어려움 등을 감안,「18만명 체제」로 돼 있는 일본 육상자위대를 15만명 체제(평시)로 축소시키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또 육상자위대를 앞으로 「평시체제」와 「유사체제」로 2원화시켜 운영하면서 유사시에는 예비 자위관을 증강,부족되는 병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 외언내언

    마라톤 경기가 시작된 것은 1백년이 채 못된다.유래는 기원전 4백90년,그리스의 마라톤고전장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마라톤 경기는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에서 치러진 것이 처음.이 대회를 앞두고 프랑스의 언어학자 M 브레알이 근대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에게 마라톤 경기를 제안했었다.이때의 거리는 36.750㎞.마라톤 고전장에서 아테네 스타디움까지의 코스였다.◆오늘의 마라톤 공식거리 42.195㎞는 1921년 국제 육상경기연맹에 의해 확정됐다.이 거리는 우리 이수로 1백5이가 조금 넘는다.마라톤은 이 머나먼 길을 혼자서 쉬지 않고 뛰어야 하는 가장 고독하고 힘든 경기.옛날에는 「어떻게하면 완주할 수 있을까」가 걱정이었지만 지금은 「얼마나 빨리 달리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른바 「마라톤의 스피드화」.◆지금까지의 세계 최고기록은 88년 4월17일 에티오피아의 딘사모가 작성한 2시간6분50초.그러나 한국 마라톤은 며칠전까지만 해도 2시간11분대에 머물고 있었다.한국은 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30분벽을깨뜨리고 우승한뒤 한때 마라톤 강국으로 떠 올랐으나 60년대이후 주춤거리더니 마라톤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그런데 23살의 신인 마라토너 황영조가 지난 2일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마의 10분벽」을 돌파했다.이날 일본 별부∼대분간 코스에서 2시간8분47초의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한 것.우승을 놓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한국마라톤이 10분대에 들어선이후 26년만의 쾌거.종전 한국 최고기록을 단숨에 2분15초나 단축했다.◆황영조의 이날 기록은 90∼91시즌 세계역대 5위안에 드는 것으로 바르셀로나올림픽 제패도 노려볼만하다.폐 활량이 크고 지구력과 스피드가 뛰어나 앞으로도 자신의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 바탕을 지니고 있다.황영조의 위업을 계기로 한국 마라톤이 옛영광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금호/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 그룹의 신도약 전략:14)

    ◎“아태시대 주력항공사로 비상”/첨단 보잉기등 총65대 확보/「2천년형 인재」 학사적 양성/타이어·유화도 병행육성… 총매출 7조 목표 「기업을 키우려면 먼저 사람에 투자하라」. 아시아나항공을 설립,일약 국내 15대 재벌속에 끼어든 금호그룹 박성용회장의 경영신조이다. 서울의 남산3호터널 입구에 자리한 금호그룹 본사 사옥인 아시아나빌딩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아담한 도서관과 마주친다.규모는 작지만 늘어선 서가에는 2만여권의 각종 도서가 꽂혀있다.장서의 종류도 경제·경영·법학·어학 등 전문서적은 물론 문학·종교·역사 등 교양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도서관 한쪽 구석에는 열람용 테이블과 최신식 대형복사기가 놓여 있어 사원들이 언제든지 필요로하는 정보를 손쉽게 뽑아볼 수 있도록 돼있다.요즘은 정부의 북방정책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그밖에 동구권 국가들의 언어·역사·지리에 관한 책들이 많이 대출되고 있다는 것이 사원전용 도서관 직원의 얘기다. ○1시간씩 자율학습 금호그룹은 상오9시에 업무를 시작하지만 모든 사원들은 8시까지 출근해야만 한다.출근시각을 앞당겨 매일 1시간씩 자율학습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자율학습시간에는 전사원이 10여명씩 소그룹으로 나뉘어 영어와 일본어를 공부하지만 최근에는 중국어와 러시아어를 선택하는 사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호그룹 사원들중 근속년수 3년이상 된 대리 이상의 직급자는 모두 「금호MBA과정」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또 하나의 필수코스를 밟아야 한다.금호MBA는 금호그룹이 서울대 경영정보연구소와 연세대 산업경영연구소,고려대 기업경영연구소,서강대 경영대학원 등 4개 대학에 위탁해 금호사원들만을 위해 별도로 개설한 경영학 석사과정으로 과목·수강기산 등 교과과정은 정규대학원과 동일하지만 이수기간을 5개월로 단축,운영되고 있다. 현재 서울대 20명,연세대·고려대·서강대 각 30명씩 한기에 1백10명이 이 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의 경우 지난 7월 3기를 배출하고 현재 4기가 교육을 받고 있다. ○그룹 약진 승부처로 이수기간중에 회사근무가 면제되며 월급 전액이 지급되고 학비도 일체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금호MBA 이수자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사원에게는 특별승진의 선물이 안겨지지만 성적미달자는 지원받은 학비 전액을 회사에 반납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인사·승진심사 등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이밖에도 금호그룹은 박회장의 선도로 본사 사옥 전체를 금연빌딩으로 선포,회사에서 사원들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도 소문나 있다. 흡연이 불필요한 체력소모와 근무·학습능률을 저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룹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업을 만들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주체가 누구입니까.기업스스로 필요한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 기업의 장래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미예일대 경제학박사 출신인 박회장은 더욱 치열해져가는 21세기 국제경쟁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방면에서 유능한 인재를 미리 양성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타이어·운수·항공 등이 주력업종인 금호그룹은 지난해 2조2천억원 수준이었던 그룹총매출액을 오는 2000년에는 7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를 위해 진출업종 가운데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는 과감히 정리하고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타이어·항공·육상운수 및 건설·석유화학 등 4개분야에 전력투구한다는 전략이다. 타이어부문에서는 90년대말까지 매출액 2조원 달성을 목표로 고품질과 판매력 강화에 역점을 둔 장기경영전략을 추진중이다.세계 타이어업계는 최근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규모를 거대화 하고 이를 토대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미·일·유럽 등 선진국의 유수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기술개발·사무자동화·공장자동화 등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금호가 2000년대 그룹사활의 승부처로 삼고 있는 분야는 새로 참여한 항공부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8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총1천1백50억원의 누적적자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만도 적자규모가 3백46억원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누적적자는 항공산업의 특성상 초기 투자단계에서는 불가피한 것이지만 매출액이 90년 1천79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천9백38억원으로 두배 가까운 급신장을 하고 있어 오는 93년에는 흑자기조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보잉737기와 보잉767·747F 등 첨단기종 6대를 도입,보유대수를 22대로 늘릴 예정이며 오는 2000년까지 매년 3∼5대씩을 추가 도입,총65대를 확보해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력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전략을 갖고 있다.이밖에 석유화학분야도 90년대말까지 매출액 1조원의 세계적인 종합소재메이커로 키우기 위해 그룹이 전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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