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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학부형 기초상식

    입학철이다.학부모에겐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가 마냥 대견하고 사랑스럽기만 하다.그러나 ‘공부는 잘 할까’‘따돌림은 당하지 않을까’등 걱정또한 적지 않다.취학기 아동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부모가 꼭 점검해야할 점들을 알아본다. ◆등교거부증=어떤 이유에서건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초등학생의 3∼4%,즉 한 학급에서 한두명 정도가 이런 증상을 나타낸다. 대부분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격리불안 장애가 원인.따라서 학교가는 것이 재미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느끼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가족이 교실이나 운동장을 함께 돌아보고 학교에서 놀이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하는 게 좋다. 초등학생이 된 자녀가 자랑스럽다고 자주 표현하고,학용품 등을 사러갈 때도 같이가서 아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하다.야단을 치면 오히려 정서불안이 심해져 역효과만 난다. ◆지나치게 산만하고 부산스러움=어려서부터 집중을 못하고 부산한 아이가있다.또 충동적이어서 기다리거나 참는 것을 잘 못한다.이런 증상은 정신의학적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운동 장애’라고 한다. 이런 아이가 지능이 꽤 높거나 똑똑한 경우가 많다.하지만 수업 시간에 40분씩 앉아 견딘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성일교수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학습장애= 지능은 정상인데도 듣기나 읽기 쓰기 셈하기 등 학습에 기본이되는 기술을 익히는 데 어려움이 있으면 학습장애일 수 있다.아무리 설명해도 암기를 못하는 경우,암산은 잘하는데 세로식이나 가로식으로 써주면 쉬운 덧셈·뺄셈도 못하는 경우,‘+,-,×’등 계산부호를 헛갈리는 경우,글자나단어를 거꾸로 쓰는 경우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이럴 때 노력을 안한다고 야단치면 오히려 아이는 자신이 머리가 나쁘다고생각해 아예 의욕조차 잃어버릴 수 있다.따라서 조기에 발견해서 이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장애를 보이는 아이는 어릴 때부터 특징적인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대표적인 것이 언어가 또래에 비해 상당히 늦는 사례.서울대어린이병원 학습장애클리닉 신민섭교수는 “읽기장애 아동의 90%정도가 입학전 언어발달이 늦었다는 보고가 있다”며 “따라서 3∼4세 이후까지 언어이해나 표현능력이 늦된다면 소아정신과나 언어치료 전문기관을 방문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대인관계 부족=초등학교 1∼2학년 때는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어 학교가기 싫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요즘은 특히 따돌림 등의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래보다 몇살 어린 아이들과 주로 어울린다거나 자기 주장이 없는 아이,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이어서 양보를 모르는 아이,너무 눈치가 없고 자기표현능력이 부족한 아이 등은 친구관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원인은 인지발달 부족이나 언어장애,수줍음 등 타고난 기질적 문제,주의력결핍 과잉운동 장애 등 다양하다.어떤 경우에도 일차적 치료와 함께 사회성을길러주기 위해 인내를 가지고 구체적 상황에 따른 사회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야뇨증=초등학교 1년생의 10% 정도에서 야뇨증세가 나타난다.3세전부터 계속해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1차성 야뇨증은 일단 소아과에서 발육상태를 체크해 봐야 한다.만약 호르몬 분비에 원인이 있다면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대소변을 가리던 아이가 다시 싸기 시작하는 2차성 야뇨증은 대부분심리적 요인으로 생긴다.동생이 생기거나 유치원·학교에 입한한 후 오줌을싸는 아이들이 여기 해당된다.부모간 갈등 등 가족내 심리적 어려움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럴 때는 꾸짖지 말고 다른 행동에 관심을 기울여 욕구가 채워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또 야뇨 시간을 체크해 그 시간이 되면 아이를 깨워 오줌을 누이고,저녁께는 음료수와 과일 등을 많이 먹이지 않도록 한다. 고려대안암병원 소아과 박상희교수는 “청소년기 이전에 대부분 치유되지만아이가 기가 죽는 등 성장기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미리 개선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대한매일을 읽고] 이봉주·권은주선수 안정된 훈련받게 배려를

    얼마전 신문에서 마라톤 선수 이봉주와 권은주씨 관련 기사(대한매일 2월28일자 22면)를 관심있게 읽었다. 시드니올림픽 마라톤 남녀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두 선수에게 정부와 대한육상연맹이 나서 소속팀을 만들어주기로 했다는 것이다.그동안 두 선수는 팀을떠나 무소속으로 갖은 고생을 겪었다. 그런데도 이봉주 선수는 도쿄 마라톤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쾌거를이룩했다.천부적 재능과 피나는 노력의 결과다. 이봉주 권은주 선수가 하루빨리 소속팀이 정해져 안정된 생활터전 위에서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한다면 더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고 시드니올림픽에서 기필코 남녀동반 우승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두 선수가 마음놓고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송재하[대구시 수성구 만촌1동]
  • 송파구 ‘혼합 퇴비’ 일석이조

    ‘하천 퇴적토로 퇴비를 만들어 꿩먹고 알먹고’ 송파구가 하천변에 쌓인 퇴적토와 가지치기로 잘라낸 나무를 섞어 만든 퇴비를 관내 각 가정에 공급,주민들의 찬사와 예산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보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해 우기때 관내 성내천 일대에서 걷어낸 퇴적토 2만7,000여t으로 만든 퇴비를 최근 지역 주민들에게 무상 공급해 주고 있다.식목철을 맞아 부엽토 등을 따로 구입할 필요없이 이렇게 만든 퇴비를 이용,나무와 화초류를 심도록 한 것. 이 퇴비는 송파구가 치수과 직원과 공공근로자를 투입,성내천 하단부 하천부지에 모아두었던 퇴적토에 가로수에서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를 분쇄해 얻은톱밥을 섞어 만들었다. 이같은 소식이 구정 홍보지 등을 통해 알려지자 관내 곳곳에서 혼합퇴비를달라는 주문과 전화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한 아파트단지에서는 아예 한 트럭분의 퇴비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매년 물난리때마다 성내천에 쌓인 퇴적토를 치우는데 들어간차량 운반비와 김포매립지 반입비 등을 절감,2년동안 무려 20억원의 예산을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송파구 관계자는 “시험 결과 혼합퇴비의 유기물 함량이 높아 식물의 생육상태가 매우 좋았다”며 “주민 호응도가 높아 올해부터는 퇴비를 더 많이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이봉주·권은주 새 보금자리 물색

    무소속 마라토너 이봉주,권은주에게 새 보금자리가 마련되고,시드니올림픽동반 금메달을 향한 ‘쌍돛대 작전’이 펼쳐진다. 정부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시드니올림픽 마라톤 남녀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쌍돛대 작전을 수립하고,1단계로 메달 유망주인 이봉주(30)와 권은주(23)에게 새 둥지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번주중 마라톤팀 창단을 원하는 대기업 대표를 만나 이봉주와 권은주를 주축으로 하는 마라톤팀 창단문제를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마라톤팀을 창단,쌍돛대 작전에 참여할 기업으로는 현대가(家)의 S그룹,또 다른 S그룹,공기업인 H공사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 도쿄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한 이봉주와 오인환코치,육상연맹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무소속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받고 새 보금자리 마련 및 체계적인 훈련에 대한 지원을약속했다. 정부와 육상연맹은 3월중 이봉주와 권은주의 새 훈련캠프가 출범하면 2단계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몸관리,3단계 호주 현지코스 적응훈련 등 쌍돛대 작전을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봉주는 코오롱을 떠난지 4개월만인 지난 13일 도쿄대회에서 2시간7분20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재기했다.키 167㎝,몸무게 56㎏의 마라토너로서 좋은 체격을 갖춘 그는 지난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투과니(남아공)에 3초 뒤져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이봉주는 “새 보금자리가 마련되면 반드시 시드니에서 금메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은주는 마라톤 풀코스 첫번째 도전인 97년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26분12초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마의 30분벽’을 돌파해 ‘한국여자마라톤의 희망’‘육상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올림픽 참가 기준기록은 2시간33분00초.국내 여자 선수 가운데 최고기록이 2시간33분 이내에 드는 선수는권은주 밖에 없다.권은주는 “무소속으로 있을 때 따뜻하게 도와준 분들을위해서라도 반드시 올림픽 메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수 송한수기자 ssp@
  • 시민단체-조계종 국립공원 사찰관람료 갈등

    시민단체와 대한불교 조계종이 사찰관람료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참여연대 소속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는 국립공원 입장객들이 입장료를지불할 때 사찰 관람료를 함께 내는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인 반면 불교 조계종은 국립공원 입장료와 사찰관람료 합동징수에서 오히려 사찰들이 피해를보고 있다며 정부와 일반인의 사찰과 사찰 문화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참여연대측은 오는 3월7일 오후 2시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토론회를 연 뒤 여의치않을 경우 서울지방법원에 조계종 신흥사를 대상으로 ‘관람료 3,600원을 반환하라’는 취지의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다. 참여연대와 조계종 간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중심은 ‘국립공원 속의 사찰 문화재 관람 여부’.국립공원 입구와 사찰 경내지가 겹친 지역에선 문화재 관람료와 국립공원 입장료를 일괄징수해 입장객들의 민원이 계속돼왔다. 현재 전국 65개의 사찰이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고 이 가운데 국립공원 입장료와 합동징수하는 곳은 19군데.입장객들은 사찰이 있는 곳을 드나들때마다 “보지도 않은 문화재에 대한 관람료를 왜 물어야 하느냐”며 불만을제기해왔다. 그러나 조계종 측은 “오히려 사찰들이 피해자”라는 주장이다.전국 육상면적의 9.7%를 차지하는 사찰 소유지가 국립공원 구역으로 지정된 뒤 조계종은많은 불이익과 불편을 감수해왔다는 것. 사찰이 각종 문화재를 보존ㆍ관리하고 있는 실정인데도 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대부분의 유명사찰들은 정부의 국립공원 입장료 징수전부터 관람료를 받아오다가 이중징수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발심을 줄이기 위해 합동징수를 하게 됐다는 주장을펴고 있다. 불교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정부는 각 사찰들이 문화재 관리에 기울이고 있는 유무형의 노력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사찰도 단순히 관람료를 받는 차원을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관람안내와 시설보완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박원석 시민권리부장은 “조계종측은 사찰 관람료가 먼저 시행되었다는 점을 들어 공원입장료의폐지를 내세우지만 일각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공원입장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며 대부분의 공원 입장객들이 이중부담의 원칙에 공감하지 못하는 만큼 사찰관람료 합동징수는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남북 경제공동체’ 심포지엄

    농업·에너지·교통 등 주요 부문의 남북한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세부추진 방안이 다양하게 제시됐다.18일 ‘남북경제공동체 협의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북경제공동체 건설방안’ 심포지엄에서 관련 정부출연 연구소는 부문별 추진 방안 등을 나름대로 제시했다. 농업협력방안은 농촌경제연구원 김운근(金운根)북한농업센터장,에너지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정우진(丁宇鎭)남북협력팀장,교통부문은 교통개발연구원 안병민(安秉珉)국제협력팀장이 각각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대북 지원과 교류를 통해 남북한 산업과 경제의 상호보완 체제를 확립하는 것이 국제경쟁력 강화와 국내산업의 도약에도 크게 도움이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남북 직접 협력을 거부할 경우 국제사회와 컨소시엄을 통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식 협력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농업의 경우 북한의 시급한 식량난 해결에 주력한 뒤 소규모 협력사업에서대규모 협력프로젝트로 확대해 나가야한다는 방법 등이 제시됐다. 에너지 협력도 발전량을 늘리기 위해 석탄지원,전력설비의 개·보수를 지원한 뒤 에너지산업의 수급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교통은 과다 물류비 절감방안과 국제적 교통중심지로의 발전 방향 등을남북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비위는 지난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 경제공동체 건설 제의에 따라 국내 국책연구소들로 구성됐다.준비위는 이날 제시된 안을 중심으로 각계 의견을 수렴,정부의 대북 협력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음은 이날 제시된 부문별 추진방향의 요지. ■농업협력 농업분야는 민간이 소규모로 추진할 수 있다.북한이 우선 순위를둔 분야부터 시작해야 한다. 감자·옥수수의 육종 및 재배기술 지원,이모작 사업,미곡의 다수확 품종 개발,유기질 비료 및 유기농약의 개발 등이 이에 해당한다.농업협력은 단절된단일경제권 회복의 첫걸음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비료·농약·농기계 등농자재 공급이 이뤄진다면 북한의 농업생산은 80년대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 ■에너지협력 경제공동체 건설의 기반이란 점에서 한반도 전체의 균형적인에너지 산업과 수급이 추진돼야 한다.북한측에 석탄 등 필요 에너지 제공과설비 재가동이 우선돼야 한다.설비의 재가동 및 신규건설은 1∼5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공급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북한은 전체 발전소의 26%(98년 기준)만을 가동중이다.설비·부품 제공으로 전력설비를 개·보수하고 특정 발전소나 송배전설비를 남측 기업이 재가동시키고 유지보수할 수 있다.국내 석탄이 소비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잉여 석탄을 저가로 대북 지원할 수 있다.북한의 철도수송시설·하역설비 개선도 필요하다. ■교통사업 21세기 생존을 위한 전략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육상수송망의연결은 북한의 가공무역,남한의 지식·자본집약산업을 성장시키는 산업재편의 역할을 할 것이다. 한반도가 유럽-중앙아시아-중국과 일본을 잇는 ‘대륙의 연결다리’ 역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유엔 등에선 실현방안을 92년부터 검토중이다. 교통망 연결을 위한 자본·기술지원과 시설의 표준화도 필요하다.연결교통망의 경쟁력확보를 위한공동협의기구 및 상호분쟁조정기구의 설치도 논의돼야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마라톤 늦깎이‘성공시대’

    한국마라톤에 두 사람의 ‘늦깎이 성공시대’가 활짝 열렸다.‘무소속팀’의 오인환 코치(42)와 한국전력의 백승도(32)가 그 주인공. 오 코치는 인천중-배문고-용인대를 거치며 장거리 선수로 뛰었으나 한낱 무명에 지나지 않았다.육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85년부터 3년간 서울순회코치를 맡아 후진 양성에 나섰지만 이 역시 순탄치 않아 87년 코오롱에입사,평범한 회사원 생활에 뛰어 들었다. 기회는 93년 다시 찾아왔다.정봉수 감독에게 코치로 발탁된 것.이 때부터김완기,황영조,이봉주,김이용 등 스타들의 훈련을 이끌었다.그가 생애 최대의 고비를 맞은 것은 지난해 10월 코오롱팀과 결별한 뒤.임상규 코치(44)와같은 배를 탄 그는 충남 보령·경남 고성 등 시골 여관을 돌며 하루 50여㎞의 강행군을 버텨냈다.이달초엔 중풍을 앓던 아버지가 세상을 등졌지만 대회를 앞둔 이봉주의 마무리 훈련 때문에 ‘삼우제’도 보지 못하는 불효까지저질렀다. 그러나 쓰디 쓴 고통의 열매는 달았다.그의 지도를 받은 이봉주가 도쿄마라톤에서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을 세워 마침내 ‘포스트 정봉수 시대’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게 됐다. 12∼13㎞ 구간 레이스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해 ‘스피드의 화신’으로 불리는 백승도는 91년 풀코스에 처음 도전한지 9년만에 ‘30대 전성기’를 맞고있다. 그는 도쿄대회에서 2시간8분49초를 뛰어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92년 춘천-97년 경주마라톤에서 우승을 했으나 순발력이 처진다는 평가를 받던 백승도는“이제는 자신감이 생겨 후배인 이봉주와 멋진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
  • [돋보기] ‘무소속’ 이봉주에게 새로운 둥지를

    ‘국보 마라토너’ 이봉주(30)를 감싸 줄 새 둥지가 급하다. 그가 마땅한 훈련 터전도 하나 갖지 못한 채 떠돌던 가운데 지난 13일 도쿄마라톤대회에서 온 국민들에게 ‘신기록 낭보’를 안기자 육상계 안팎에서는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코오롱에 사직서를 낸 뒤 무소속으로 남은 이봉주에게 팀이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지금처럼 정신적-경제적인 고통을 계속 겪게 한다면그에게서 또 한번 기대되는 ‘42.195㎞의 쾌거’를 주변에서 걷어차는 꼴이된다는 분석이다. ‘마라톤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일부의 우려를 말끔히 씻고 이봉주는 위업을 이뤘다.고등학교 1년 때 뒤늦게 육상에 입문한 그가 이제 생애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어 앞으로도 최소한 3∼4년은 바라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이번 도쿄레이스에서 이봉주는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우선목표로 했던 터라 얼마든지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따라서 이봉주는 앞으로 한동안 한국마라톤 발전이라는 짐을 어깨에 짊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그에게서 보금자리를 뺏은 채 이대로 간다면 손기정-김완기-황영조-이봉주로 이어지며 중흥의 토대가 마련된 듯한 한국마라톤의 계보가 끊길 위험마저 느껴진다. 그동안 중견 컵퓨터업체인 S회사를 포함,‘무소속 마라토너’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팀 창설 의사를 밝혀온 기업이 몇몇 있었다.최근 용품계약을 맺은 휠라측도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휠라그룹의 팀 영입을 제시하며 무소속 선수들의 프로필까지 요청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해외진출설까지 나도는 형편이다.이에 대해 대한육상경기연맹의 한 고위간부는 “삼성이란 특정기업을 회장사로 한 연맹의 위치 때문에 팀 창단에 개입하기 어렵다”면서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육상계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말해 분위기 조성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새 둥지 마련의 또 한가지 걸림돌은 코오롱의 이적동의 문제.연맹 선수등록규정 12조 6항에는 ‘전 소속팀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무소속 등록 후 2년이지나야 이적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봉주와 동료 무소속 마라토너들의 ‘둥지’ 마련에는 무엇보다 육상인들의 애정과 중지가 요구된다는 사실을 되새길 때이다. 송한수 체육팀 기자 onekor@
  • 이봉주 일문일답

    “보스턴대회에 나가 (2시간)6분대의 한국 최고기록에 도전하겠습니다”한국마라톤의 간판 이봉주는 골인 뒤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이같은 결의를다졌다. ?소감은. 한국최고기록을 세워 기쁘다.어려움 속에 땀흘려 훈련한 보람이 있었다.오인환 코치와 코오롱에서 뛰어 나온 뒤 질타를 많이 받았다. ?훈련하느라 힘들지 않았나. 정신적·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다행히 주위로부터 도움을 받아 훈련할수 있었다.이대원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을 포함해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대한체육회와 문화관광부의 도움도 너무나 큰힘이 됐다. ?올해 목표는. 4월 보스턴대회에서 2시간6분대의 한국최고기록에 도전한 뒤 올림픽에서 반드시 우승해 96년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씻겠다.
  • 日관련 인터넷주소 선점 ‘화제’

    지방의 한 공무원이 일장기와 일본군과 관련된 도메인을 선점해 일제하의독립운동의 실상과 독도 영유권 등을 세계적으로 알려오고 있다. 경북도청 공보실의 권기종씨(39·7급)는 지난해 11월 일장기를 뜻하는‘www.japan flag.com’과 japanese flag.com, 그리고 일본 육상자위대를 뜻하는japan army.com을 비롯,japan navy.com,japan airforce.com 등 일본 관련 주요 도메인 5개에다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이들 홈페이지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와 함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이유 등이 영문으로 설명되어 있다.또 일제의 침략사와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점을 실증하는 옛 문헌들을 함께 올려 놓았다. 권씨는 “독도 영유권 문제와 한·일 어업협정 등 아직도 버리지 않는 일본의 야욕을 인터넷을 통해 알리고자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일본 관련 홈페이지는 6일까지 6,00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방문하고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臟器 조립하고 기계가 눈물 흘리고‘맞춤인간이 오고 있다’

    복제양 ‘돌리’,원숭이 복제 성공….수년사이 신문을 장식한 생명과학 관련 기사들이다.이제는 이런 생명과학의 시대를 넘어서,전자공학을 결합한 생체공학(바이오닉스)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기획한 ‘맞춤인간이 오고있다’(황현숙 등 옮김)는 미래의 생체공학세계를 전망한다.과학저술가 등 18명이 소설처럼 쉽게 풀어썼다. 필자들은 10년안에 인공자궁,대체심장과 간 등 인공장기가 활용되고,시청각에 후각과 촉각을 덧붙이는 가상현실이 실현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또 현재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도 고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그 예로 최근 개발된 유전자백신을 들고 있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한 연구원은 뒷다리의 근육이 이상발달한 쥐에게 백신을 주입,증세를 치료했으며 이 백신이사람에도 적합하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신경외과 의사인 로버트 화이트는 지금이라도 사람의 머리를 다른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유전학자 딘 해머는 태어날 아기의 행동과 성격,수명 등을결정하는 유전자를 주문하는 가상상황을 묘사하고 있다.또 공학자인 레이 쿠르츠바일은 기계가 생각과 감정,의식을 갖게 돼 인간을 앞설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같은 바이오닉 퓨처(future)가 인간생활을 불편하게 할수 있다는예측도 있다.육상경기에서 선수들이 달리는 걸 보는 대신 어느 선수의 유전자가 가장 뛰어난가를 찾는,기괴한 볼거리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책은 20년쯤 뒤면 인간이 자연에서 멀어지는 추세가 절정에 달할 것이며,그로 인해 대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즉 삶을 무한적으로 향상시키는 ‘유토피아’와 함께 인간을 암울한 미래로 인도하는 ‘디스토피아’가겹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궁리펴냄,값 1만원. 정기홍기자
  • 국내 첫 육상양식단지 건립

    전남 완도에 전국 첫 대규모 육상 양식단지가 조성된다. 27일 완도군(군수 車官薰)에 따르면 국비 65억원과 군비 25억원 등 총 90억원을 투입,신지면 신상리 일대에 총 2만5,000여평 규모의 육상양식단지를 오는 2001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단지는 종묘생산,축양,사료저장 및 공급시설,취·배수시설,오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춰 각종 고기를 기르는 것은 물론 물류 유통까지 담당하는 종합기능을 수행해 생산·물류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이제까지의 잡는 어업에서 탈피해 선진국형인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육상양식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단지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최근 완도를 최적지로 선정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정책적 차원의 전국 첫 육상양식단지인만큼 사업 성공여부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완벽한 시공과 운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도 남기창기자 kcnam@
  • [올해 국정 어떻게] 李恒圭 해양수산부 장관

    “현재 우리나라의 해양산업은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운·항만·조선 등 전통적인 해양산업 외에 관광·자원·에너지·생명공학 등 신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한국선급회장에서 해양수산의 수장으로 전격발탁된 이항규(李恒圭) 해양수산부 장관은 26일 대한매일 정종석(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바다로 나가는 길밖에 없다”며 앞으로의 해양수산 정책 비전을 이렇게 밝혔다. ◆취임식날에도 어선감척 보상비 증액을 요구하는 어민들의 집단시위가 있었습니다.한·일 어업협정에 대한 우리 어민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십니까. 정부에서는 그동안 한·일 어업협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실시해 왔습니다.감척지원금과 관련해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산정을 위한 최종 확인·점검 작업을 실시중입니다.현재 감척대상어업인 지원사업이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확인점검작업을 마친 후 3월부터는 지원금 잔액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한·중 어업협정은 지난 98년 11월 가서명 된 후 아직까지 발효가 늦어지고 있습니다.대책은 있는지요.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중국측의 급할 것 없다는 소극적태도와 양자강 수역에서의 조업금지구역 준수 요구 등으로 양국간 협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실무자 회담과 고위급 수산당국자 회담 개최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영해를 침범해 조업하는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규제단속을 강화하고 민간단체간 교류 등을 통해 한·중 어업협상이 조기타결되도록 여건을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한·일 어업협정으로 우리 어장이 크게 축소됐습니다.해외 신어장 개척 등어장 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정부에서는 해외어장을 개발하는 어업인들에게 10억원의 신어장 개척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입어교섭을 실시했습니다.올해에는 캄보디아,미얀마등 우리 근해 어선들의 진출이 가능한 동남아 어장 개발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일어협의 영향을 받은 어선이 대체어장을 개발하고자 하는 경우 어선·어구 개조비를 지원하고 출어경비도 확대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수산정책방향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배타적 경제수역(EEZ) 도입 등 새로운 어업질서에 맞게 연근해 어업을 경쟁력 있게 재편하겠습니다.또 양식 및 유통시설을 구비한 복합양식단지의 조성과 바다목장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기르는 어업을 중점 육성,연안어장 관리제도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입니다.이와 함께 유통시설을 현대화하고 유통정보시스템 구축과 수산물 직거래 확대 및 수산식품 안전시스템을 구축,수산물유통구조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수산물 유통구조의 개혁방향을 좀더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질좋은 수산물을 싼값에 구입하며 유통인은공정한 경쟁을 통해 적정이윤을 취하게 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위판장, 도매시장 및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거래제도를 개선하고 수산물 규격화,정보화및 물류 표준화 등 유통기반시스템을 선진화시켜나갈 방침입니다. ◆부산신항만 개발사업이 민자사업 착공 지연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항의 만성적인 항만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우리나라가 21세기 동북아 중심물류기지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중심 항만의 확보가 필수적입니다.오는 2004년까지 5조6,000억원을 투자,컨테이너 부두 24개 선석을 확보할계획입니다.현재 민자사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기반시설인 방파제 및 호안공사가 정부 재정사업으로 현재 진행중이며 민자사업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유인책을 강구중입니다. 2006년부터 운영하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21세기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구축방안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의 중심이자 세계 컨테이너 수송 간선항로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21세기 세계 5대 해운강국을 목표로 항만시설의 지속적인 확충 등을 통해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부산신항과 광양항을 포함한 7대 신항만 건설에 올해 3,800억원이 투입됩니다.오는 6월말까지 ‘신항만개발사업 활성화대책’을 마련,신항만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항만운영체제를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항만 배후에는 종합물류기능과 무역·금융 등 연관기능을 수행하는 관세자유지역을 지정,항만을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산업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전망과 향후 추진방향은. 지난해 12월 국제박람회사무국(BIE) 총회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의사를 공식발표했습니다.현재중국,아르헨티나가 유력한 경쟁국으로 등장하고 있으나 박람회 준비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88년 서울올림픽,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국민적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10년 세계박람회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원만·합리적 성격 해양전문가…이항규 해양수산 20여년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해운항만 분야에 몸 담아온 이항규(李恒圭·62) 해양수산부 장관의 가장 큰 장점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이다.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 합쳐 해양수산부로 출범할 당시 제1차관보를 지낸이장관의 이같은 성품은 서로 다른 두개의 조직이 빠른 시일 안에 화학적 융합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장점이 때로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해양수산 분야를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상황에서 원만한 성품이 자칫 ‘무소신’ 또는 ’무기력’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는 이같은 평가에별로 개의치 않는 눈치다.3년 동안 한국선급 회장직을 맡아 ‘여기가 나의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하며 소신껏 일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장관은 충남 공주지역에서 당선됐던 고 이병주(李炳主)의원의 장남.서울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지난 70년 교통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76년 해운항만청으로 옮겨 기획예산담당관,항만운영국장과 인천 및 부산청장을 두루 거쳤다. 의사인 이영우(李寧雨·62)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 [함혜리기자] *청색혁명 꿈꾸는 '해양한국 21' 전략 21세기 지식정보화,세계화,자율경쟁 체제에 따라 해양수산 분야의 여건 변화도불가피한 상황이다. 해양 전문가들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제도의 정착으로 해양경제 영역을확장하기 위한 연안국간의 마찰이 심화되고,공해(公海)상의 해양자원 개발과선점을 위한 국제경쟁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래의 인류생존을 위한 보고(寶庫)인 바다는 육상자원의 고갈에 따라 국가경쟁력 확보의새로운 원천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이제는 바다의 패권을 어떻게 장악하느냐에 개별 국가의 흥망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양수산부는 21세기 비전을 ‘청색혁명을 통한 해양부국의 실현’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국가정책전략을 담은 ‘해양한국(오션 코리아) 21’을 마련했다.이 비전을 구체화해 ▲생명력 넘치는 해양국토의 창조 ▲지식기반을 갖춘 해양산업 창출 ▲지속가능한 해양자원 개발 등 3대 목표가 도출됐다.또 7대 추진전략과 21개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2010년까지의 실천계획과 2030년까지의 장기비전을 담고 있는 ‘해양한국 21’에 따르면 해양산업의 국내 비중을 GNP의 7.3%에서 2010년 8.8%,2030년 11.5%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해양부의 목표다. ◆생명·생산·생활의 해양국토 해역의 특성,지형 및 수계,연안이용실태,생활권,행정구역을 고려해 10대 권역으로 나눠 바다와 이에 인접한 육지(해안선에서 500m∼1㎞)를 통합관리한다.미래형 연안국토관리를 위해 제2차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을 해양중심의 연안관리 측면에서 수립하고 연안재해 방지를 위한 해양보전사업과 해양환경 개선사업을 체계적으로 시행한다.광역해양영토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각종 해양조사를 실시,3차원 영상의 국가해양기본도와 광역 해양정보 제공시스템을 구축한다.해양수질의 전방위 관리를통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바다정원을 조성한다. ◆고부가가치 해양지식산업 진흥 실용화 및 성장가능성이 높은 해양수산 벤처기술을 매년 20∼30개 선정,집중지원함으로써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해양신물질 개발,해양생물공학 등 고부가가치의 해양지식산업을 육성하고해양·항만수출입·수산물유통·행정정보를 총망라한 해양수산정보시스템을구축한다. ◆해양자원의 상용화 해양광물자원의 상업생산을 본격화하고 파력·조력·해수온도차 등 청정 해양에너지자원을 실용화한다.총허용어획량(TAC)제도를 조기에 정착하는 한편 어업허가권의 사유재산화를 통해 시장경제원리에 의한자원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함혜리기자
  • 소포 하루만에 받아본다

    우편물 운송이 철도 위주에서 육로 위주로 바뀐다. 정보통신부는 24일부터 소포 배달을 철도운송에서 전면 육로운송으로 대체해 하루 만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또 내달 14일부터는 편지와 같은 통상우편물도 육로 위주로 운송체계를 바꿀 예정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부산과 광주지역으로 가는 우편물은 현재처럼 철도운송에의존하게 된다.하지만 경기와 강원지역을 제외한 기타 지역 우편물은 일단밤 사이에 육상운송을 통해 대전교환센터로 보내진 뒤 이곳에서 다시 전국행선지별로 분류돼 육로로 다음날 고객에게 배달된다. 황중연(黃仲淵)정통부 우정국장은“전자상거래가 점차 활성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우체국의 운송서비스가 민간 택배업체와 동등한 경쟁력을 갖추도록육상운송체계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이봉주 “방황 끝 다시 출발”

    ‘한국 마라톤의 대들보’ 이봉주(30)가 어둡고 긴 터널에서 벗어나 새 희망을 안고 뛴다. 경남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오인환 코치는 17일 “이봉주가 40㎞구간 연습을 한달새 4차례나 치렀으며 그것도 모두 10분대 안에 들어 왔다”면서 “몸 만들기에 성공한 만큼 이제부터 본격적인 스피드 훈련에 나설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봉주의 연습기록으로 보아 새달 13일 열리는 일본 도쿄국제마라톤 대회에서 ‘두마리 토끼 사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한다.시드니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과 자신이 세운 2시간7분44초의 한국 최고기록(98년 4월 로테르담) 경신을 이른다.이들은 “이봉주가 어느 때보다 알차게 겨울훈련을 해내고 있다”면서 모처럼 찾아온 육상계 낭보를 반겼다. 이봉주 역시 “오직 땀으로 말할 뿐”이라며 강한 결의를 보이고 있다.그는 이날 오후 김대중 대통령의 태릉선수촌 방문에 맞춰 서울을 다녀온 뒤 도쿄대회에 대비한 ‘25일 동안의 특훈’에 들어갔다. ‘붕어즙 보약’의 덕도 보는 듯하다.자연산 붕어에 검은콩과 참깨를 각각 두되씩 섞어 만든 보약에는 고성지역 주민들의 사랑이 짙게 배어 있다.앞다퉈 깨끗한 물에서 사는 싱싱한 붕어를 잡아다 주는 마음 씀씀이다.새 ‘둥지’를 틀지 못해 한푼의 수입도 없는 가운데 훈련에 매달리는 모습이 안쓰럽다는 게 주민들의 얘기다. 덕택에 이봉주와 권은주(23) 등 남녀 무소속 마라토너들은 “힘을 실어주는분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꿋꿋이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겠다”며새로운 각오로 뛰고 또 뛰고 있다. 고성 송한수기자 onekor@
  • 어떤 업종에 투자할까

    제지 식음료 정유 반도체 보험 통신은 ‘매수’,섬유 의류 가전 은행 증권은 ‘중립’.4 올들어 전 산업에 걸쳐 경기회복세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은 업종별로 크게 엇갈린다.대우증권은 26개 업종 중 섬유(화섬)의류 타이어 가전 은행 증권 등 6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 대해 매수나 장기매수를 추천했다.6개 업종에는 ‘투자보류’에 가까운 판정을 내렸다. 삼성증권은 섬유 건설 시멘트 제약 조선 전자부품에 대해 투자를 적극 권장하지 않는다는 뜻의 ‘중립’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식음료 운송 제지업종 약진 예상 운송업과 식음료업종은 환율하락에 힘입어 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올해 육상화물운송은 지난해보다 6.5% 정도 늘 것으로 추정된다.항공여객과 화물운송도 각각 9.6%와 3.7%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15.4% 상승한데 반해 운송업종지수는 오히려 18% 떨어졌다.따라서 주가가 운송업체들의실적호전과 영업호전 전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대우증권은 현대상선 한진 대한항공 등을 환율하락의 최대 수혜주로 분류했다. 수급상황의 호전으로 큰 폭의 이익이 예상되는 제지업종의 경우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한솔제지를 투자유망 대상으로 꼽고 있다.구조조정의 성공으로지난해 경상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에도 대폭적인 이익증가를 예상했다. 한국제지 수출포장 세림제지 아세아제지 태림포장 등도 저평가 종목으로 분류했다. 식음료업종도 환율하락에 따른 곡물가격 약세 및 이자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동양제과 하이트맥주 제일제당 두산 등이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가전 섬유 금융업종은 올해도 기(氣) 못펴나 증권사들은 환율하락으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는 가전 섬유 타이어업종에 대해선 매수추천을 꺼리고 있다.2차 금융산업개편이 예상되는 은행과 수수료율 하락이 예고된 증권업종에도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그러나 섬유업종 가운데 식품분야에서 고수익을 내고 있는 삼양사,나이론경기의 호조세를 타고 있는 효성,신세기통신 매각으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끝낸 코오롱에 대해서는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은행주는 자산건전성이 탁월한 국민·주택·신한은행,증권주로는 대우관련 손실이비교적 적은 LG투자·동원·삼성증권이 투자유망 대상으로 분류됐다.가전분야에서는 LG전자만이 유망 종목으로 추천됐다. 박건승·김상연기자 ksp@
  • 유럽 ‘살인폭풍’ 사흘째, 폭설·한파겹쳐 135명 사망

    [파리 연합] 유럽을 휩쓸고 있는 사상 최악의 폭풍이 28일 사흘째 이어지면서 폭설과 산사태,홍수,한파 등이 겹쳐 희생자가 급속히 증가하고있는 가운데 이날까지 유럽 전역에서 최소한 13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피해가 심한 프랑스의 경우 그동안 68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고내무부가 발표했다. 기상청은 지난 26일 파리 근처에 몰아닥친 폭풍이 시속 175㎞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27일에는 서남부지역에 최고 시속 200㎞의 폭풍이 엄습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자동차 안에서 숨지거나 가옥 붕괴로 사고를 당했다. 또한 폭풍과 폭우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육상과 철도,항공교통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으며 곳곳에서 강물 범람으로 인한 홍수 피해도 발생했다.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역에서는 이날 산사태로 12명이 다시 참변을 당했다. 지난 26일 이후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모두 14명으로 집계됐다. 스위스에서는 폭설이 내려 당국이 경고 발령을 내렸다.환경부는 폭풍으로그동안13명이 사망했으며 수백만 그루의 나무들이 쓰러졌다고 밝히고 눈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 유럽 ‘살인폭풍’ 피해 확산

    [파리 연합] 지난 주말부터 유럽대륙을 휩쓸고 있는 사상 최악의 폭풍으로27일에도 17명이 숨졌다. 이날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수는 99명으로 실제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선것으로 보인다.게다가 폭풍이 계속 동진하고 있어 피해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가장 피해가 심해 비상사태가 선포된 프랑스에서는 남서부 해안지방인 샤랑트주에 이날 저녁 시속 150㎞에 달하는 폭풍이 몰아쳐 6명이 숨지는 등 12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또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육상과 철도,항공교통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으며 곳곳에서 강물 범람으로 인한 홍수피해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는 52명이 사망한 프랑스를 비롯,영국과 아일랜드,스페인,벨기에,독일,스위스,이탈리아 등 8개국이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수많은 문화유산이 파손됐다.베르사유 궁전과 노트르담성당,팡테옹,생트 샤펠 등이 큰 손상을 입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은 파리 근교 베르사유궁.정원수 약 1만그루가 뿌리째 뽑혀 쓰러졌다.궁전 건물의 지붕 일부도 파손돼 금속판들이 안뜰로 떨어졌으며 창문 상당수가 깨졌다. 파리 시내 오르세 미술관은 유리창이 파손돼 26일 문을 닫았고 프랑스 국립미술관(BNF)도 정원과 출입구 일부가 무너져 일시 폐쇄됐다. 과학공원 라빌레트는 출입이 금지됐으며 스테인드 글라스로 유명한 파리생샤펠 교회와 몽-생-미셸,낭시의 생-에프브르 성당,에손의 쿠르송궁 등 관광명소들도 손상됐다.
  • 황영조 지도자로 새 출발

    '몬주익 영웅' 황영조(29)가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다. 황영조는 내년 1월4일부터 육상 국가대표 후보선수 중거리부문 전임코치를맡아 ‘꿈나무’ 30여명에게 비법을 전수하게 된다.경남 남해에서 갖는 2000동계훈련 캠프에 참가해 달라는 대한육상경기연맹의 당부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다. 그는 이 기간동안 신당활동 등 공식적인 일정을 모두 취소할 만큼 열의에차 있다.황영조는 지난달 중순 일본으로 건너가 요미우리대회 참관을 통해마라톤의 국제동향을 파악하고 자료를 모으는 등 전지훈련 준비에 힘써 왔다. 그는 이번 기회에 대해 “현역시절에 쌓은 경험이 후배들이 기량을 쌓는 데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 인천시 전국 첫 ‘갯벌보전 시민헌장’ 제정

    인천시는 22일 갯벌 보전을 위해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에 대한 지정·관리와 갯벌의 생물과 물새 보호를 위한 시민 감시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한 ‘갯벌 보전 인천시민헌장’을 확정,발표했다.국내 처음이다. 갯벌 헌장에는 갯벌 보존 및 복원,조사,관리,정책지원,홍보교육,시민감시,협력 등에 대한 실천강령이 담겨 있다. 인천시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인천지역의 갯벌과 서식지 상황표를 만들고 갯벌 생태에 대한 주기적인 조사와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종(種)을 파악해 서식지별로 관리할 방침이다.갯벌과 물새 서식지 보호·관리를 위한 정책과 법률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필요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갯벌은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각종 어패류의 서식처가 되는 등 경제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인만큼 인간과 함께영원한 삶을 영위하자는 취지로 헌장을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지역의 갯벌 면적은 685㎢로 국내 갯벌 2,393㎢의 28.6%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87년이후 영종도 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 조성공사 등으로 무려 238㎢나 줄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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