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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육상 - 이명선 아쉬운 은 박태경 한국신 동

    ‘12㎝ 때문에….’ 한국 여자 투포환의 간판스타 이명선(익산시청)이 12㎝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이명선은 여자 투포환 결선에서 자신의 최고기록(19.36m)에 86㎝나 못미치는 18.50m를 던져서 중국 리메이주의 18.62m에 12㎝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금메달 못지않다는 평가다.한국이 여자 투포환에서 메달을 딴 것은 74년 방콕대회에서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가 금메달을 낚은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이로써 이명선은 94년 히로시마대회와 98년 방콕대회에서 연속 4위에 그친 설움을 떨어냈다. 남자 110m허들에서는 박태경(광주시청)이 8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박태경은 13초89로 역주해 94년 이정호가 세운 종전 한국기록(13초95)을 0.06초 앞당겼지만 중국의 루이샹(13초27)과 일본의 다니가와 사토루(13초83)에게 뒤졌다. 아시안게임 5연패가 기대된 남자 800m 결승에서는 최하위에 머무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방콕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순형(대구시청)은 자신의 최고기록(1분46초50)보다 2초 이상 뒤진 1분48초60으로 8위에 그쳤다.86년 서울대회부터 98년 방콕대회까지 이 종목에서 4연패한 한국의 기록도 동시에 멈췄다. 바레인의 라시드 모하메드가 1분47초12로 조국에 육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부산 조현석기자 hyun68@
  • 아시안게임/ 육상 - 사우디 ‘모래바람 질주’

    부산아시안게임 육상 트랙에 사우디아라비아 ‘모래바람’이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말 알 사파르는 대회 최대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8일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에서 10초24로 역주,아사하라 노부하루(일본·10초29)와 첸하이얀(중국·10초34)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알 사파르는 바람처럼 스타팅 블록을 차고 나가 줄곧 선두를 지킨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사우디는 육상에서만 이틀 동안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신흥 육상강국으로 떠올랐다. 사우디는 7일 남자 1만m에서 마흐드 알 오타이비가 사상 첫 육상 금메달을 따내며 기염을 토한데 이어 8일 남자 400m허들에서 하디 소마이리가 48초42를 기록해 무바라크 파라(카타르·48초76)와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타메수에 다이(일본·49초29)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 쥐었다. 4년 전 방콕대회에 불참한 사우디의 돌풍은 90년대 들어 기초종목 육성 및 발전 계획 마련 등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투자에서 비롯됐다.사우디 정부는 꿈나무로 뽑힌 선수에게는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국내 대회에도 막대한 우승 보너스를 걸고 있다. ‘오일달러’도 돌풍의 동력으로 꼽힌다.모리스 그린(미국)과 아토 볼든(트리니다드토바고) 등 ‘인간탄환’을 키워낸 스프린트의 명지도자 존 스미스(미국)는 92년부터 사우디대표팀 단거리 자문역으로 활약하는 등 종목마다 전문코치가 있으며 특히 12명의 코치 모두 현역 시절 이름을 날린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인들의 체격이 흑인과 비슷한데다 투자가 유효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세계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m 동메달리스인 스리랑카의 스프린터 수산티카 자야싱헤(26)는 여자 100m에서 11초15를 기록,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았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오늘의 아시아드

    ◆ 양궁 ◇남자 올림픽라운드 개인 결승(오전 9시 강서양궁경기장) ◆ 육상 ◇남자 200m 준결승,800m 결승,3000m 장애물 결승,남자 110m 허들 결승,남자 세단뛰기 결승,10종경기 ◇여자 200m 준결승,100m 허들 준결승,장대높이뛰기 결승,포환던지기 결승(오전 9시 이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야구 ◇3-4위전(오후 2시),결승(오후 6시 이상 사직구장) ◆ 농구 ◇남자 8강리그 한국-카자흐스탄(오후 3시),9-12위 결정전 쿠웨이트-몽골(오후 7시)◇여자 예선 말레이시아-일본(오후 1시)한국-중국(오후 7시이상 금정체) ◆ 배드민턴 ◇남자 단체 결승(오후 4시 강서체) ◆ 복싱 ◇8강전 라이트급,웰터급,미들급,헤비급(오후 2시 이상 마산체) ◆ 볼링 ◇남자 마스터스 예선·결승 ◇여자 마스터스 결승(오전 10시 이상홈플러스아시아드볼링장) ◆ 카누 ◇남자 카약 1000m 준결승(오전 11시30분 서낙동강조정카누경기장) ◆ 축구 ◇여자 풀리그 타이완-베트남(양산공설운)중국-일본(창원종합운)한국-북한(오후 7시 구덕주경기장) ◆ 체조 ◇리듬체조 제2경기(오후 3시 사직체) ◆ 핸드볼 ◇남자 예선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오후 3시)카타르-타이완(오후 5시) ◇여자 예선 중국-일본(오후 1시 이상 창원체) ◆ 하키 ◇남자 예선 일본-방글라데시(오전 10시)중국-홍콩(오후 2시)◇여자 예선 한국-중국(낮 12시30분)일본-인도(오후 3시 이상 강서하키장) ◆ 럭비 ◇15인제 결승 일본-스리랑카(낮 12시)한국-타이완(오후 2시 이상울산공설운) ◆ 요트 ◇남자 11레이스 420급,470급,레이저급,미스트랄H급,미스트랄L급,옵티미스트급,레이스보드(H)급,레이스보드(L)급 ◇여자 420급,유럽급,미스트랄급,옵티미스트급 ◇오픈 엔터프라이즈급,레이저레이디얼급,OK딩기급(오전 11시 이상 부산요트경기장) ◆ 수영 ◇다이빙 남자 3m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결승(오전 10시)◇여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결승(오후 7시 이상 사직수영장) ◆ 세팍타크로 ◇남자 레구 결승(오후 3시30분) ◇여자 레구 결승(오후 2시이상 동서대·경남정보대민석스포츠센터) ◆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전,복식 8강전 ◇여자 단식 8강전,복식 8강전 ◇혼합복식 8강전(오전 10시 이상 금정테니스경기장) ◆ 탁구 ◇남자 단식 준결승·결승(오후 3시)◇여자 단식 준결승·결승(오후 2시 이상 울산동천체) ◆ 역도 ◇남자 105㎏급 결승(오후 3시 부경대)
  • 아시안게임/ 육상 - “피는 못 속여”

    “아버지처럼 오랫동안 아시아 정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해머던지기 선수 무로후시 고지(28)가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하며 스물여덟번째 생일을 자축했다.그의 아버지 시게노부가 지난 70년부터 86년까지 달성한 아시안게임 해머던지기 5연패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아버지의 대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방콕아시안게임 우승자 무로후시는 8일 육상 남자 해머던지기 최종 6차시기에서 78.72m를 던져 팀 동료인 도이 히로아키(69.57m)와 웨쿠이강(중국·68.18m)을 가볍게 제쳤다.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지난달 파리 육상 그랑프리에서 일본인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무로후시에게 아시아는 너무 좁았다. 무로후시의 기록은 방콕에서 그가 세운 대회기록(78.57m)을 15㎝ 늘린 것이지만 그의 아시아기록(83.47m)에는 다소 못미친다.세계기록은 86.74m. 루마니아 창던지기 선수 출신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187㎝·96㎏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무로후시는 중학시절까지 달리기 선수로 활약하다 고교때 해머던지기로 종목을 바꿨다.데뷔 무대부터 ‘해머가문’의 유전자를 과시한 그는 98년 76.65m를 던져 14년간 깨지지 않고 있던 아버지의 일본 최고기록(75.96m)을 경신했다. 한편 원반던지기 일본 기록을 갖고 있는 그의 여동생 유카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무로후시 가문’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몇개나 가져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평양 학술토론회 다녀온 윤내현 단군학회장 “”고대사 남북 공동연구 물꼬텄다””

    개천절인 지난 3일 평양에서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역사학자들이 모여 단군 및 고조선에 관한 학술토론회를 가져 안팎의 눈길을 끌었다.북한 력사학회와 우리측 단군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학술토론회는 단군과 고조선의 실체를 남북이 학문적으로 수용,함께 체계적인 연구의 초석을 놓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였다. 단군학회 회장으로 이번 학술대회에 남쪽 학자들을 인솔하고 돌아온 윤내현(63)단국대 대학원장은 “이번 학술토론회는 그동안 일제에 의해 망실돼 온 우리 고대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복원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무척 뜻깊고 고무적인 행사였다.”고 기꺼워했다. 윤 교수는 “그동안 우리 문화의 모태이자 역사의 기원이면서도 실체를 모호하게 인식할 수밖에 없던 많은 사람들이 단군과 고조선의 역사적 실재성과 의미를 새롭게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윤 교수를 만나 이번 학술행사의 의미와 우리 역사학의 문제들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이번 평양 학술토론회의 의의와 성과는 무엇인가. 남북한 학자들이 제3국이 아닌 우리 땅에서 학술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년 전부터 준비해 원래는 지난해에 갖기로 한 것이 이번에 열린 것이다. 북쪽에서 사회과학원과 김일성대학 등의 권위 있는 교수 11명이 참석했으며,우리 쪽에서도 9명이 나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다.학문 분야에서 남북 공동연구의 물꼬를 튼 셈이다.또 남북이 역사학자 교류와 공동연구에 합의한 점도 의미가 있다고 여긴다.다음번 서울 개최가 실현됐으면 좋겠다. ◆북한의 단군 인식은 어떠한가. 과거 북한 학자들은 단군보다 고조선에 더 집착했다.1970년대까지 우리의 고대사 연구가 거의 없었던 데 비해 북한은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다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실제로 고조선은 만주 일대를 아우른 우리 역사상 최대의 고대국가였으나 삼국·고려시대를 거치면서 그 실체를 모두 잃고 말았다.여기에 일제 식민사관이 개입하면서 우리는 타의에 의해 고대사를 잊고 살았다. 생각해 보라.고조선이 없으면 우리는 과정없이 형성된 민족이라는 말이 되는데,이게 가능한 얘긴가.이런 점에서 북한은 나름대로 많은 연구를 했다.강역(彊域)문제만 하더라도 우리보다 훨씬 넓게 잡고 있다. 북한의 고조선 연구는 지난 93년 단군릉 발굴이 전환의 계기가 됐다.주체사상이나 사회주의적 역사관에서 볼 때 우상을 인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으나,그후 단군에 대한 시각이 크게 바뀌어 지금은 고조선 대신 ‘단군조선’이라고 칭하는 정도다. ◆단군과 고조선에 관한 북한의 그러한 인식이 우리와는 크게 다르지 않나. 아직은 차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또 이번 학술토론회에서 북한 학자들이 대체로 단일한 학설을 편 반면 우리는 시대구분이나 도읍설 등에서 이견이 있었다.연구,정리할 과제다. ◆그 차이를 학문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보는가. 당연하다.해소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번에 확신했다. ◆주체사상의 북한이 단군릉을 조성한 것은 무슨 의미를 갖는 것인가.또 그 단군릉이 어느 정도 실증적 근거를 가졌다고 보나. 북한이 단군릉을 조성한 배경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나,우리가 단군 실체를 인정하는 데 인색한 것은사실이다.북한의 단군 연구는 단군릉 발굴 이후 시작됐다.북한은 단군릉에서 발굴된 유골에 대해 무려 60∼70회의 연대 측정을 거쳐 지금부터 약 5020년 전의 것이라고 확인했다.이것이 옳다면 고조선의 역사를 지금보다 훨씬 앞당겨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단군을 허구적 인물 정도로 알고 있는데. 식민사관의 영향이 크다.중요한 것은 그 실체성을 확인하고 인정하는 것이다.단군의 역사는 바로 우리 역사학의 뿌리다.이는 역사적·상징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역사학이 사료를 근거로 하는 학문이나 그렇다고 상징성을 애써 무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단군학에 대해 우리 사학계의 주류는 어떤 입장인가. 주류·비주류를 떠나 명백한 역사를 제대로 탐구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은 민족적 불행이다.일본인들은 철저하게 고대사와 단군의 실체를 부인했다.해방후 단군 연구가 되살아나는 듯하다가 군부독재를 거치면서 이내 잊히고 말았다.당시에 ‘민족’이니 ‘민족 정체성’이니 하는 말은 금기였지 않나. 우리 역사에서 불교·유교처럼 지배계층의이념으로 작용한 외래문화가 유입되기 전의,그 온전한 민족 원형은 고조선에 있다.이런 점에서 고대사는 바로 우리 역사학의 뿌리라고 봐야 한다.그런데도 고대사 연구는 무척 취약하다. ◆우리 고대사의 문제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나는 실증주의적 학자다.과거 국사교육심의위원회에 잠깐 몸담은 적이 있는데,당시 우리 고대사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지 않으면 심의안에 서명할 수 없다고 버티다 결국 그만뒀다.그게 계기가 돼 국사교과서에서 고조선 지도가 바뀌긴 했지만…. 문제는,실체가 분명한 고대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다.일본 학자들은 “고조선에 관한 사료가 너무 후대에 기록됐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한다.그래서 나는 주로 중국측 자료를 취해 연구해 왔다.식민사관은 일제의 주장과 방법을 모두 버리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식민사관이 문제라면 해법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 결국 우리 자신의 문제다.아무리 식민사관이 문제라고 하나 우리가 합리적으로 우리 역사에 접근했으면 지금처럼 (폐해가)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일제와 독재정권의 탄압과 제약을 인정한다 해도 우선 문제는 우리 내부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고대사에 대한 우리 사학계의 학문적 성취도를 평가해 달라.전망은 어떻고,문제는 무엇인가. 최근 들어 연구가 다양해지고 또 성과도 나타나 고무적이다.그러나 문제는 있다.가장 심각한 폐단은 학자들이 학파나 학맥에 너무 집착한다는 점이다.제자가 스승의 오류를 알고도 바로잡지 못한다.그러나 누가 뭐라 해도 민족문제는 학파나 학맥을 초월하는 것이다. ◆이른바 강단사학과 재야사학 사이에도 갈등이 크지 않나. 재야사학에 문제가 없지는 않을 것이나,우리 강단사학이 그동안 재야사학을 외면해 온 면이 크다.우리 학회에서는 재야사학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있다.일단 한자리에 앉아야 한다.토론과 대화로 이견을 해소하고 의견차를 좁히는 게 바람직하다. ◆단군이나 고조선에 관한 현재의 교과서 기술이나 교육상의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국사편찬위원회의 의지와 관계되는 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역사는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라기보다 그 사건 속에서 정신과 의미를 찾는 작업이다.실제로 우리는 ‘홍익인간’을 주창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은 없었다. 역사적으로는 각 시대를 이끈 지식인들이 우리의 원형 문화 대신 외래문화를 우위에 둬 온 점도 반성할 점이다.이렇게 해서 망실된 우리 문화의 원형을 고대사를 통해 되찾아 이를 후대에게 바로 가르치는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심재억기자 jeshim@ ■윤내현 교수는 ▲단국대 사학과 졸 ▲동 대학원 석·박사 ▲하버드대 대학원 동아시아학과 ▲단국대 문과대 교수 ▲하버드대 인류학과 객원교수 ▲단국대 중앙박물관장·문과대학장·인문과학부 학부장·부총장 역임 ▲문교부 국사교육심의위원 ▲민족사 바로찾기 국민회의 학술위원 ▲현 단국대학원장 ▲주요 저서-‘한국 고대의 사회와 국가’‘한국고대사 신론’‘중국사 1·2’‘고조선 연구’‘고조선,우리의 미래가 보인다’‘한국 열국사 연구’등 ▲수상-‘오늘의 책’상(한국출판문화협회),일석학술상,금호학술상 등. ■윤내현교수 ‘최씨낙랑국설' - “”대동강변 낙랑 우리 토착국가”” 윤내현 교수의 고대사론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의 하나가,사서에 등장하는 대동강 변의 낙랑이 한(漢)의 군현이 아니라 우리 토착국가라고 주장하는 ‘최씨낙랑국’설이다. 지난 85년 ‘한국학보’(일지사 간)제41집에 ‘한사군(漢四郡)의 낙랑군과 평양의 낙랑’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 연구 성과는 지금까지 대동강 일원에 자리한 것으로 알려진 낙랑군의 실체를 정면으로 뒤짚는 파격적인 내용이어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윤 교수는 당시 “우리가 아는 한사군의 낙랑은 사실 대동강의 낙랑과는 전혀 다른 존재”라고 주장했다. 중국 문헌사료에 따르면 한사군의 낙랑은 대동강 인근이 아니라 베이징 인근에 있었으며,그 근거로 고구려 미천왕과 한나라간에 벌어진 전쟁기록 등을 제시했다.중국 사료에 ‘갈석산을 지나 낙랑·현도군이 있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 갈석산이 바로 지금의 산해관 서쪽에 있는 산이라는 것. 그는 우리가 ‘낙랑공주와 호동왕자’로 기억하는 낙랑국은 한사군이 설치되면서 대이동을 시작한고조선의 후예들이 최리 왕을 중심으로 대동강변에 세운 나라로, 낙랑군과는 전혀 다른 고대국가라고 주장했다. 대동강 낙랑이 국(國)이 아니고 군(郡)이었다면 당연히 최고 통수권자는 태수가 되며,태수의 딸에게 ‘낙랑공주’라는 칭호를 부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근거를 내세웠다. 윤 교수는 “지금도 일부에서는 명칭에 집착하나,고대에는 낙랑을 비롯해 고구려,옥저 등 ‘같은 명칭의 다른 집단’이 여러 지역에 존재했다.”며 이는 중국 식민국가와 그 식민지배를 거부한 토착민의 나라가 따로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파격적인 학설을 제기하며 한국 고대사의 지형을 바꿔온 윤 교수는 일찍부터 사학계의 일제 식민잔재를 청산하는 데 주력해 왔다. 진보적이면서도 합리적 사관을 가진 데다 문헌과 유물에 의거,엄정한 논리틀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고대사는 잃어버린 역사적 위상을 상당부분 회복했거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재억기자
  • 오늘의 아시아드

    ◆ 육상 ◇여자 400m 1라운드,100m 결승,400m 허들 결승,800m 결승,100m 결승,1만m 결승,7종경기 ◇남자 400m 준결승,110m 허들 준결승,400m 허들 결승,800m 1라운드,100m 결승,해머던지기,포환던지기,장대높이뛰기(오전 9시30분 이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수영 ◇여자 다이빙 3m 싱크로나이즈드 결승(오전 10시)◇남자 다이빙 10m 싱크로나이즈드 결승(오후 7시 이상 사직수영장) ◆ 양궁 ◇여자 개인전 올림픽라운드 결승(오후 4시20분 강서경기장) ◆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오후 4시 강서체) ◆ 야구 ◇준결승(오후 2시 사직구장) ◆ 농구 ◇남자 준준리그 북한-홍콩(오후 3시)중국-필리핀(오후 7시)◇여자 예선 우즈베키스탄-말레이시아(오후 1시)일본-타이완(오후 5시 이상 금정체) ◆ 당구 ◇잉글리시 빌리어드 단식 결승(오후 1시 동주대체) ◆ 볼링 ◇남자 마스터스 전반 게임 ◇여자 마스터스 전반 게임(오후 1시이상 홈플러스아시아드경기장) ◆ 복싱 ◇라이트플라이급·페더급·라이트웰터급·라이트미들급 8강전(오후 2시 이상 마산체)◆ 사이클 ◇남자 스프린트 결승(오후 1시40분)경륜 결승(오전 10시)매디슨 결승(오전 10시40분)◇여자 스프린트 결승(오후 1시55분 이상 금정경기장) ◆ 승마 ◇마장마술 단체 결선(오전 9시 부산경기장) ◆ 축구 ◇남자 8강전 중국-일본(오후 7시 마산종합운)이란-쿠웨이트(오후7시 양산공설운)한국-바레인(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태국-북한(오후 7시구덕운) ◆ 체조 ◇리듬체조 1경기(오후 2시 사직체육관) ◆ 핸드볼 ◇남자 예선 한국-일본(오후 3시)바레인-몽골(오후 5시 이상 창원체) ◆ 요트 ◇남자 420급,470급,레이저급,미스트랄 H급,미스트랄 L급,옵티미스트급,레이스보드 H급,레이스보드 L급 ◇여자 420급,유럽급,미스트랄급,옵티미스트급,엔터프라이즈급,오픈 레이저 레이디얼급,오픈 OK딩기급(오전 11시 이상 부산요트경기장) ◆ 세팍타크로 ◇남자 레구 예선 태국-일본,미얀마-브루나이(오전 10시)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한국(오전 11시30분)◇여자 레구 예선 태국-중국,일본-한국(오전 10시),준결승(오후 2시 이상 동서대) ◆ 사격 ◇남자 25m 스탠더드권총 본선,25m 스탠더드권총 단체 본선(오전 9시)스키트 단체 본선(오전 9시30분)스키트 결선(오후 3시 이상 창원종합사격장) ◆ 탁구 ◇남자 개인 단식(오후 2시) 복식 결승(낮 12시) ◇여자 개인 단식(오후 3시30분)복식(오전 11시 이상 울산동천체) ◆ 배구 ◇남자 예선 인도-카타르(오전 10시)마카오-한국(오후 4시)◇여자예선 태국-카자흐스탄(낮 12시)한국-타이완(오후 2시 이상 기장체)
  • 아시안게임/ 육상 - 사우디 육상서 첫 금

    “내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아시안게임 육상 경기 첫날,남자 1만m가 벌어진 아시아드주경기장.사우디아라비아 마흐드 알 오타이비는 4번레인에서 숨을 고르며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국에 아시안게임 첫 육상 금메달을 안기겠다는 각오로 두 손을 불끈 쥔 22살 청년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관중은 그리 많지 않았다. 174㎝·67㎏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알 오타이비는 4∼5명의 선두그룹에 끼어 페이스를 조절하다 마지막 200m를 남기고 스퍼트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최고기록을 1분 이상 앞당긴 28분41초89로 결승선을 통과한 알 오타이비는 허공을 향해 주먹을 날리며 승리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 사우디의 아시안게임 육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사우디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갈채를 받은 알 오타이비는 눈물을 글썽이며 “조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것도 너무나 기쁜 일이지만 시상대에 오른 수상자 모두가 중동인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우리도 이제 스포츠 변방에서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외쳤다. 지난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카타르의 이브라힘 하심(31)은 1.64초 뒤진 28분43초53,바레인의 하크 자카리아는 28분46초11로 2,3위를 차지했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아시안게임/ 육상 - 창던지기 이영선 2연패

    역시 이영선.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예정인 이영선(28·정선군청)은 기대대로 육상 여자 창던지기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이영선은 1차 시기 58.87m를 던져 지난 5월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58.17m)을 70㎝ 늘리며 한국의 육상 첫 금메달을 거둬들였다. 중국의 리앙 릴리(58.77m)는 98방콕대회에 이어 또 이영선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다. 1차 시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나선 이영선을 따라잡기 위해 중국 선수들은 마지막 6차 시기까지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평소 59m를 무난히 던진 중국과 일본 선수들은 이날 이영선의 파이팅에 밀려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영선은 이날 우승으로 대한육상연맹포상금 2000만원,한국신기록 포상금 500만원 등 모두 2500만원을 받게 됐다. 13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창을 잡은 이영선은 16세 때 주니어대표로 국제대회 경험을 쌓기 시작한 베테랑.91년부터 모두 8차례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특히 지난 5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면서2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있다. “욕심없이 던진 것이 주효했다.좋은 성적으로 국제무대에서 은퇴하게 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힌 이영선은 “올해 전국체전까지만 뛰겠다.”고 말했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뉴스라인/ 최대 원유생산설비 육상건조

    현대중공업은 7일 20층 빌딩 규모인 세로 80m,높이 70m,무게 3만t급 부유식 원유생산설비를 육상에서 제작,조립하는 데 성공했다.‘3만t급’ 규모는 그동안 육상에서 건조된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가운데 최대 중량이다.현대중공업은 이를 세계기네스협회에 등록할 계획이다.
  • 아시안게임/ 오늘의 아시아드

    ◆ 육상 ◇남자 100m 준결승,10000m 결승,20㎞ 경보 결승 ◇여자 창던지기,멀리뛰기,7종경기,20㎞ 경보(오전 8시30분 이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양궁 ◇남자 개인전 피타라운드 50m 예선(오후 2시30분)개인전 피타라운드 30m 예선(오후 4시)◇여자 개인전 피타라운드 50m 예선(오전 9시30분)개인 피타라운드 30m 예선(오전 11시 이상 강서양궁경기장) ◆ 배드민턴 ◇남자 단체 준결승(오후 5시30분)◇여자 단체 준결승(오후 2시 이상 강서체) ◆ 농구 ◇남자 준준리그 1조 타이완-일본(오후 3시)9∼12위 결정전 카타르-쿠웨이트(오후 7시)◇여자 예선 말레이시아-중국(오후 1시)한국-우즈베키스탄(오후 5시 이상 금정체) ◆ 당구 ◇캐롬 3쿠션 단식 결승(오후 7시)풀 9볼 복식 결승(오후 1시 이상동주대체) ◆ 볼링 ◇남자 5인조 후반(오전 9시)?여자 5인조 후반(오후 2시 이상 홈플러스아시아드볼링장) ◆ 복싱 ◇플라이급 8강,라이트급 예선,라이트헤비급 8강,슈퍼헤비급 8강(오후 2시 이상 마산체) ◆ 사이클 ◇남자 스프린트 준결승(오후 3시30분)경륜준결승(오후 5시)포인트레이스 결승(오후 2시)◇여자 스프린트 준결승(오후 3시50분 이상 금정사이클경기장) ◆ 축구 ◇여자예선 한국-일본(오후 5시 마산종합운)중국-베트남(오후 5시 구덕경기장)타이완-북한(오후 7시20분 마산종합운) ◆ 핸드볼 ◇남자 예선 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후 5시)◇여자 예선 한국-북한(오후 1시) 일본-카자흐스탄(오후 3시 이상 창원체) ◆ 하키 ◇여자 일본-중국(낮 12시30분)한국-인도(오후 3시 이상 강서하키경기장) ◆ 카바디 ◇남자 단체 예선 일본-말레이시아(오전 10시)스리랑카-방글라데시(오전 11시)인도-파키스탄(오후 2시 이상 동명정보대) ◆ 세팍타크로 ◇남자 레구 예선 ◇여자 레구 예선(오전 10시 이상 동서대) ◆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오후 3시)◇여자 클레이 스키트 결선(오후 4시 이상 창원종합사격장) ◆ 정구 ◇남자 개인단식 결승(오전 9시)개인복식 결승(오전 10시40분)◇여자 개인단식 결승(오전 9시)개인복식 결승(오전 10시40분)◇혼합 복식 결승(낮 12시20분 이상 사직정구장) ◆ 탁구◇남자 복식 준결승(오후 4시30분) ◇여자 복식 준결승(오후 3시30분 이상 울산 동천체) ◆ 배구 ◇남자 예선 카타르-마카오(오후 2시)한국-이란(오후 4시)◇여자 예선 카자흐스탄-타이완(오전 10시) 일본-중국(낮 12시 이상 기장체) ◆ 역도 ◇남자 85㎏급(오후 6시)◇여자 75㎏급(오후 3시 이상 부경대) ◆ 레슬링 ◇남자 자유형 55㎏,66㎏,84㎏,120㎏ 결승(오후 4시 이상 양산체) ◆ 야구 ◇예선리그 중국-필리핀(오후 2시 사직야구장)
  • 아시안게임/ 한⇔일 2위 싸움 이제부터

    한국과 일본의 종합 2위 싸움이 본격화됐다.한국이 지난 주말 예상보다 빨리 일본을 제치고 2위로 뛰쳐 오르며 두나라의 각축은 대회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은 당초 일본 추월의 D데이를 10일로 잡았다.일본의 금밭인 수영 유도육상 결승전이 대부분 10일 이전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5일 사격과 보디빌딩 수영 체조 등에서 금 7개를 추가,2개를 보태는데 그친 일본을 3개차로 따돌렸다. 6일에는 한국(금 32,은 37,동 45)이 일본(금 28,은 42,동 36)과의 금메달수 차이를 4개로 늘렸다. 5일의 2위 자리바꿈에 원동력을 제공한 것은 사격이었다.강승균 남형진(이상 상무) 최병우(KT)가 출전한 남자 소총 복사팀이 아시아신기록(1782점)을 세우며 우승한데 이어 남자 더블트랩에서도 정윤균 김병준(이상 상무) 박정환(창원시청)이 우승하는 등 남녀를 통틀어 사격에서만 3개의 금을 거둬들였다. 반면 일본은 믿었던 수영에서 중국의 초강세에 밀려 전체 43개의 금메달 가운데 15개 정도를 가져가는데 그칠 전망이다.일본은 6일까지 수영34개 종목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는데 그쳤다.한국이 1개를 가져갔고 나머지는 중국이 휩쓸었다.다만 유도에서 남녀 합계 16개 금 가운데 7개를 가져가 그런대로 체면을 세웠다. 그러나 일본은 잠시나마 한국을 다시 한번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우리보다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육상이 7일부터 레이스에 들어가기 때문이다.일본은 육상 45개의 금메달 가운데 10개 정도를 딸 것으로 예상된다.또 일본은 전통무술인 공수도에서 전체 11체급 중 7체급을 석권한다는 시나리오를 짜놓았다. 하지만 수영과 육상 유도 공수도를 빼고 나면 확실한 메달밭이 없어 고민에 빠져 있다.한국이 아직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은 태권도(16종목) 양궁(4종목) 등에서 금사냥을 벼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7일부터 금사냥이 재개되는 레슬링을 비롯,정구 볼링 축구 야구 등도 한국에 금을 더해줄 희망의 종목들이다. 유홍종 한국 선수단장은 “한국이 80∼83개의 금메달을 딸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일본은 예상보다 적은 60여개의 금을 수확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단장은 일본 부진의 이유를 중국의 예상밖 선전에서 찾으며 중국이 목표치 이상인 170개 이상의 금메달을 휩쓸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 박해옥기자 hop@
  • 아시안게임/ 수영, 金보다 銀 왜 많은가

    올림픽이든 아시안게임이든 모든 경기는 승자와 패자,1위와 2위를 가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수영의 경영부문,특히 50,100m 자유형의 경우 간혹 공동 금메달,공동 은메달을 목격할 수 있다.수영 규정상 100분 1초까지만 기록이 같으면 더이상 순위를 가리지 않고 같은 순위로 인정해 주기 때문이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이같은 일이 벌어져 메달 합계에서 3일 현재 금보다 은이 3개 더 많다.지난 2일 열린 수영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중국의 양유와 일본의 나가이 도모코가 55초51로 동시에 2위로 골인하자 똑같이 은메달을 줬기 때문이다.3일 채점 종목인 남자 체조와 볼링에서도 공동 은메달이 나왔다. 육상 조정 등 대부분의 기록경기는 이럴 경우 사진 판독을 통해 순위를 가리지만 ‘전자감응장치’로 100분의 1초까지만 기록을 재는 수영은 더 이상승부를 가리지 않는다. 속도가 빠른 육상의 경우 100분의 1초 차이가 의미 있지만 속도가 느린 물속에서 100분의 1초까지 똑같다면 동시에 들어온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국제수영연맹(FINA)의 입장이다.결국 사직수영장에는 금메달을 딴 중국 국기 왼쪽에 일본과 중국 국기가 나란히 게양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물론 동메달은 수여되지 않았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50,100m 자유형의 경우 동시에 골인하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에 수영장은 국기게양대의 폭을 미리 넓게 잡아 놓는다.”면서 “어떤 때는 동시 골인이 1년 내내 단 한차례도 일어나지 않는데 이번 대회는 좀 일찍 ‘진기록’이 나온 편”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기록은 100분의 1초까지만 재지만 이번 대회 사직수영장에는 물속에서 출발하는 배영 선수들의 부정출발을 막기 위해 200분의 1초 단위로 사진을 찍을수 있는 ‘특수카메라’가 설치됐다. 육상과 사이클에도 1000분의 1초까지 잡아낼수 있는 장비가 도입돼 판정을 돕고 있다. 한편 여자 자유형 100m는 지난 98방콕대회 때도 일본의 미나모코 수미크와 중국의 차오나가 56초39로 동시에 골인,사이좋게 은메달을 나눠가지는 등 ‘공동수상’과 질긴 인연을 맺고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때는 남자 자유형 50m에서 동시에 골인한미국의 앤서니 어빙과 게리 홀이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아시안게임/ 북 리성희 첫금 순간 - 세계기록 2.5㎏경신 관중 흥분의 도가니

    예견된 금메달이었지만 리성희(24)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자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리성희는 1일 부경대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역도 53㎏급 경기에서 인상 102.5㎏,용상 122.5㎏을 들어올려 합계 225㎏으로 여유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세운 인상 기록은 종전 세계기록(100㎏)을 2.5㎏이나 경신한 것이고 합계도 세계 타이기록이다. 리성희는 참가 선수 9명 가운데 가장 무거운 97.5㎏(인상)과 122.5㎏(용상)을 신청해 처음부터 독주를 예고했다.적수가 없다는 자신감에 찬 리성희도 경기가 시작되자 베테랑답게 침착했다.인상 1차시기에서 97.5㎏을 가볍게 들어올렸다.102.5㎏에 도전한 2차시기에서 실패해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마지막 3차시기에서 이를 악물고 성공시켰다.세계기록이 수립되자 관중들은 함성과 함께 ‘리성희’를 연호했다. 용상에서도 모든 관심은 순위가 아니라 기록경신에 쏠렸다.1차시기에서 102.5㎏을 통과한 리성희는 그러나 2·3차시기에서 세계 신기록인 127.5㎏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인민체육인' 리성희는 98방콕아시안게임과 99세계선수권,2000아시아선수권 용상에서 잇따라 세계기록을 세운 58㎏급의 세계 최강자.또 북한의 여성 역도 감독 1호인 박혜정(29)씨의 ‘작품'으로도 유명하다.평범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 육상으로 운동을 시작한 리성희는 평북 동림군청소년체육학교에 입학한 12세 때 역도로 전향했다. 96년 아시아여자선수권 2위에 오른 뒤 이듬해 북한의 명문 체육단체인 사회안전성 산하 압록강체육선수단에 입단,박혜정 감독과 처음 만났고 과학적인 지도를 받아 그해 7월 아시아여자선수권 3위,12월 세계선수권 2위를 차지하며 54㎏급의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98년 체급을 58㎏급으로 올려 방콕아시안게임 용상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획득했고,99세계선수권에서도 용상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준우승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다.같은 해 5월 아시아여자선수권 용상에서 131.5㎏을 들어 세계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지만 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작전실패로 다 잡은 금메달을 멕시코 선수에게 빼앗기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58㎏급 최고 기록은 230㎏(인상 100㎏ 용상 130㎏). 이번 대회에는 5㎏ 이상을 감량해 53㎏급으로 출전했다. 부산 박준석 조현석기자 pjs@
  • [CLEAN 3D] 개선된 근로환경/먼지·소음없는 작업장 쾌적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대호하이텍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대호하이텍은 휴대전화 배터리,모니터,자동차 온도센서,ABS단자 등에 들어가는 정밀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이다. 건평 160평의 단독건물에는 생산설비,금형제작실,설계실,검사실,사무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공장에는 프레스기계 5대가 쉴새 없이 제품을 찍어내고 있다.직원은 10명이지만 검사파트에서 일하는 여직원 4명을 빼곤 모두 대졸자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 이 회사 박상범 사장은 지난해 말 프레스 기계 1대를 새로 도입한 뒤 방음부스 설치비용을 융자받기 위해 노동부에 문의했다가 클린3D 사업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곧바로 한국산업공단에클린3D 사업에 대해 문의했더니 안내 공문이 날아왔다.이후 공단 측에서 전문가가 찾아와 안전설비에 대한 미비점을 하나하나 지적해줬다. 대호하이텍은 공단으로부터 2040만원을 지원받았다.이중 1440만원은 무상으로 보조받았으며 나머지는 융자를 받았다. 이 돈으로 공장 내부의 안전설비를 개선했다.우선 바닥에 에폭시를 입혀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했다. 에폭시 코팅 위로 노란색 안전구획선을 그어 안전사고를 막았다.프레스 기계에 방음부스를 달고 안전접지 시설을 설치했다.연마기에는 집진시설을 달았다.전에는 연마작업시 쇳가루가 날렸으나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작업할 수 있게 됐다. 배전반에도 안전패널을 설치,감전사고를 막았다.프레스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피로예방 쿠션패드를 깔았다.귀마개와 마스크,안전화도 지급됐다. 공장장 주영길(32)씨는 “연마기에 집진기를 설치한 뒤부터는 편안한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 ■박상범 대호하이텍 사장 - 자동화설비 원가절감 “50인 미만 사업장은 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선뜻 사업장을 개선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그런 의미에서 클린3D 사업장 제도는 중소기업에는 가뭄 끝의 단비나 마찬가지지요.” 대호하이텍 박상범(42) 사장은 “정부의 도움으로 사업장 작업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중소기업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는 물론 근로자도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며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당사자 및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기계설계를 전공한 그는 85년 D사 개발실에 취직했으나 일주일 만에 그만두고 금형공장에 취직,무보수로 6개월간 일하면서 기술을 다시 배웠다.다시 금형공장에 취직,직장생활을 하다가 97년 8월 현재의 대호하이텍을 창업했다. “창업하자마자 IMF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하지만 기업마다 원가절감에 나서는 바람에 수주가 몰려들었습니다.자동화설비로 원가를 줄였기 때문이죠.” 김용수 기자 ■우주통신 유선방송용기자재를 개발,생산하는 우주통신은 직원 8명의 소규모 사업장으로 경기 안양시 안양7동에 있다. 이 공장에서는 주로 납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항상 유해 연기가 발생한다.특히 화공약품을 이용해 세척작업을 할 때 유해 냄새가 근로자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이 회사 김학영 사장은 지난 2월 거래업체로부터 클린3D 사업이 있다는 말을 듣고 당장 한국산업안전공단에 신청했다. 처음에는 작업장 개선비용을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해준다고 해서 반신반의했다.신청서를 작성,접수한 뒤에도 ‘작업장을 개선해주고 정부에서 귀찮게하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에 신청을 취소했다.공단 직원이 ‘그러면 취소하지 말고 일단 신청을 보류하라.’고 해서 보류했다가 지난 8월 재신청했다. 공단 직원이 공장을 방문,꼼꼼히 살펴본 뒤 안전설비를 진단해줬다.그리곤 740만원을 무상지원받았다. 이 회사는 생산라인에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했다.납땜작업대에 4개,세척작업대에 1개를 달았다.전에는 배기장치가 있긴 했지만 유해가스를 건물 밖으로 그대로 내보내대기오염을 일으켰다.이제는 유해가스를 정화시킨 뒤 건물 밖으로 내보낸다.김 사장은 2년 전 공장의 생산라인을 정비하면서 덕트를 설치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유해가스가 대기오염의 주범인 줄 모르고 외부로 그냥 내보냈다.공장의 생산책임자인 정대신(27) 계장은 “클린3D 사업장을 설치한 뒤 이직률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김학용 우주통신 사장 - 가장 힘든 인력난 해소 우주통신 김학용(47) 사장은 20년 넘게 제조업을 하면서 이번처럼 기분좋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직원들을 위해 작업환경을 개선,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그것도 정부의 도움으로 무상지원받았으니 더욱 그렇다.“예전엔 산업안전공단 자체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하지만 막상 지원을 받고 보니 너무 좋습니다.공짜로 작업환경을 개선해준 것 자체가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어차피 사비를 털어서라도 작업환경을 개선하려고 했던 그다. 김 사장은 “지난 1월에 직원 1명을 채용하기 위해 모집공고를 냈는데 6개월 동안 한명도 찾아오지 않았다.”며 “클린3D 사업장 설치 이후 곧바로 충원해 인력난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다.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인력난이 가장 힘들다는 그는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중소기업이라도 업종과 규모가 천차만별인데 정부가 규모를 무시한 획일적 노동정책을 펴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수기자 ■이상호 호응상사 사장 - 방한용 귀덮개 납품 주한미군서 감사장 국내의 한 산업안전장비 제조업체가 주한미군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아 화제다. 지난해말 방한 귀덮개를 개발,주한미군에 납품한 호응상사 이 상호(李相澔·50) 사장은 최근 주한미군으로부터 ‘장병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장을 받았다. 이 사장은 지난해 방한모에 사용할 수 있는 귀덮개를 개발,특허를 낸 뒤 주한미군에 3000세트를 납품했다.이 방한 귀덮개는 군모 안에 눌러쓰면 얼굴 및 귀를 가릴 수 있어 추위를 막을 수 있다.최근에는 일본 육상자위대에도 샘플을 보냈다. 그는 이 방한 귀덮개를 산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에 나섰다.기존의 안전모는 방한기능이 없어 겨울에는 산업현장에서 외면당해 근로자들이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됐는데 방한 귀덮개는 안전모 속에 손쉽게 쓸 수 있다. 지난 82년부터 산업안전용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그는 90년대 초 서울시 환경미화원들이 잇따라 새벽에 교통사고를 당하자 반사판을 부착한 안전모를 개발,서울시에 납품하기도 했다.그후 환경미화원 교통사고가 30% 감소했다. 김용수기자
  • 클로즈 업/ 아시안게임 한국인에 어떤 의미갖나

    KBS1 일요스페셜이 오후8시 방영할 ‘다시 보는 아시안게임,감동의 50년-뉴델리에서 부산까지’편에서는 1954년 뉴델리에서 2002년 부산까지의 아시안게임속 한국 스포츠의 발자취를 통해 아시안게임이 한국민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조명한다. 1951년 1회 대회때 전쟁으로 참가하지 못한 한국은 58년 2회 마닐라대회에서 육상 1500m(최윤칠) 금메달을 획득,국제 경기사상 처음으로 애국가를 울리게 했다.3회 도쿄대회의 마라톤 선수 이창훈은 일본 선수를 제치고 우승해 겨레의 설움을 씻어줬다. 60년대 들어 경제개발과 스포츠에 힘을 쏟으면서 태릉 선수촌이 생기고,한국은 66년,70년 대회에서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해 코리아 돌풍을 일으켰다. 74년 테헤란 대회때는 북한이 출전하면서 본격적인 스포츠 남북대결이 시작됐다.74년 테헤란과 78년 방콕대회때 알려지지 않은 남북대결의 뒷얘기를 당시 출전선수들로부터 듣는다. 남북대결의 벽을 넘은 것은 82년 뉴델리대회다.90년 북경대회엔 남북 공동응원으로 ‘우리는 하나’라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최고의 대회로 꼽히는 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는 ‘라면 먹고 뛰었던’ 임춘애,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등 스타들이 나왔다. 한편 부산 대회에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게임에 이어 남북이 다시 공동입장해,아시아인들에게 화합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현진기자 jhj@
  • 두리아 NEWS/ 북 코치 김성희 “유남규 보고싶다”

    ●27일 부산에 온 북한선수단 2진은 입국장에 몰려든 많은 취재진을 보고 긴장한 듯,열띤 질문 공세에 “좋습니다.” 또는 “나중에 얘기합시다.”라고 간단히 대꾸한 뒤 버스에 올라탔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정순택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오거돈 부산시 부시장은 계류장에서 박명철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겸 조선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등을 맞았고 박 위원장과 이 회장은 북한 선수들이 묵고 있는 선수촌으로 향하는 승용차 안에서 30분동안 창문을 닫은 채 담소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여자탁구 에이스였던 이분희의 남편이기도 한 탁구선수겸 코치 김성희는 경찰 저지선 가까이 다가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려다 질문이 빗발치자 “다음에 합시다.”라고 말한 뒤 버스에 올랐다.특히 그는 “유남규도 부산에 와있다.”는 국내 기자의 전언에 반색하며 “어서 빨리 보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기자 4명도 도착해 취재에 들어갔다. ●이날 입국한 북한 선수 중 최고의 인기는 남북공동입장 기수로 선정된 북한 여자축구팀 이정희(27)의 몫. 리무진 버스를 타고 선수촌으로 향하던 이정희는 남측 안내원이 얼굴을 몰라 이름을 부르자 벌떡 일어서며 “제가 이정희입니다.”라고 밝혔고 안내원이 인사말을 건네자 “환영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골키퍼로는 크지 않은 175㎝의 키이지만 순발력과 민첩성이 뛰어난 그는 지난해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북한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 5월 독립을 선포한 신생국 동티모르 선수단 29명도 서포터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부산에 발을 디뎠다. 동티모르는 이번 대회에 육상과 배드민턴 복싱 등 9개 종목에 15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한달전부터 용인대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아프가니스탄 태권도팀이 이날 입국한 선수단 본진과 합류,선수촌에 둥지를 틀었다.이들은 용인대 외국인 기숙사에 기거하면서 한국 대학생을 파트너삼아 매일 새벽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강도높은 훈련을 받아왔다. 도복도 없이 우리나라에 발을 디뎠던 선수들은 용인대와한국스포츠의 도움으로 어엿한 장구들을 갖추고 대회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이들 중 남자 페더급의 아이마르(22)와 플라이급의 파르하드(24)는 메달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용인대 유병관 교수는 전했다. 부산 조현석기자hyun68@
  • 北응원단 355명 싣고 南으로… 만경봉호 내일 다대포 입항

    제14회 부산 아시안게임 북한 응원단 355명을 실은 만경봉 92호(9300t급)가 28일 오전 5시 우리측 군·경의 철통같은 경호·경비를 받으며 부산 다대포항에 입항한다. 만경봉호가 남한 항구에 정박하기는 처음이다.해군과 해경은 지난 25일 가진 합동 경호·경비작전 대책회의에서 만경봉호가 동해상의 북방한계선(NLL)을 넘는 순간,초계 및 호위함을 보내 경비를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군은 2000t급 초계함을 이미 동해상 NLL 부근에 증파했으며 해경 또한 1000t급 경비함 2척을 동해상에 추가 파견했다.해군은 NLL에서 우리측 영해까지,해경은 속초∼포항∼부산해역을 맡게 된다.아울러 해경은 포항과 울릉도에 각각 비상헬기 2대씩을 배치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해군 특수부대(UDT) 요원들은 지난 24일 만경봉호의 안전 입항을 위해 다대포항 주변의 해저를 샅샅이 뒤져 폭발물 유무를 확인했으며 해경은 본청 소속 해상 특공대 24명을 다대포항에 배치 완료했다. 해경은 또 만경봉 92호가 부산 외항에 도착할 즈음 고속 경비정 5척을 출동시켜 외곽 경호 및 경비업무에 들어가며,육상에서는 부산경찰청 소속 2개 중대가 주변 경비를 맡게 된다. ◆응원단 355명 어떻게 지내나-해상일기가 좋으면 배에서 지내고 폭풍 등 일기가 나쁘면 부산 한화콘도로 옮긴다.대회 기간중 날씨가 좋아 배에서 숙박할 경우 하루 2∼3차례씩 남북을 왕래하는 셈이다.국제법상 선박은 자국영토이기 때문이다.이들의 식사비용은 1식당 2만 5000원으로 16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부산시가 부담한다. ◆환영식 행사-28일 오전 10시 하선한 뒤 화환 증정,환영사(부산행정시장),답사(북측대표),방문기념패 전달(부산해양청장),환영축하연주(소방악대의 ‘반갑습네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의 순으로 20분 동안 진행된다.환영식이 끝나면 15대의 버스와 승용차 5대에 나눠타고 하얏트호텔로 이동,점심식사를 한 뒤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우리측 환영객은 500여명이며 일부 어선들이 해상에서 환영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만경봉 92호는-지난 92년 김일성 주석의 80회 생일을 기념해 재일 조총련상공인들의 지원을받아 ‘함북조선연합기업소’에서 만들어졌다. 부산 김문기자
  • 아시안게임/ 한국은 남자, 북한은 여자 종목 강세

    남북한의 금메달 전망도 ‘남남북녀’.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북한의 전력에서도 ‘남남북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한국의 금메달 후보 가운데는 남자 선수가 많은 반면,북한의 예비 금메달리스트 중에는 유독 여자 선수들이 많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모두 80여개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이중 4분의3에 육박하는 60여개는 남자 선수들이 수확해야 할 몫이다.남자 선수들의 금메달 레이스에 문제가 생기면 2회연속 종합 2위 목표 달성이 어려울 만큼 비중이 막중하다. 한국 남자 선수들의 주무대는 격투기.레슬링 6개,태권도 6개,유도 4개 등격투기 종목에서만 모두 20여개의 금메달을 휩쓸 태세다.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 김인섭,태권도 84㎏급 문대성,유도 100㎏ 이하급 장성호는 ‘금 0순위’로 꼽힌다.또 축구 요트 사이클 정구 등도 남자 선수들의 ‘금밭’이다. 여기에 양궁 육상 수영 등 전통적으로 여자 선수들이 강한 종목에서도 남자 선수들의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북한은 ‘여인천하’.15개 남짓의목표 금메달 가운데 절반 이상을 여자 선수들이 따내야 한다.비록 전력은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90방콕아시안게임 이래 종합 4위로 복귀한다는 목표의 성공 여부는 바로 여자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에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여자 선수들이 즐비하다.선두주자는 유도의 계순희.96애틀랜타올림픽 48㎏급에서 ‘일본의 희망’다무라 로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를 놀라게 한 계순희는 이후 98방콕아시안게임과 지난해 뮌헨세계선수권을 휩쓸며 세계 여자유도계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이번에는 52㎏급에 출전,아시안게임 2연패를 눈 앞에 두고 있다.지난해 몽골아시아선수권 48㎏급에서 우승한 이경옥도 기대주다. 축구도 지난해 타이완 아시아여자선수권에서 중국과 일본 등 세계적인 강호를 연파하며 정상에 올랐다.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금숙과 진별희 등 득점력과 개인기를 겸비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지난해 싱가포르와 괌과의 경기에서 각각 24골,19골을 기록하는 등 가공할 공격력을 바탕으로 금빛강슛을 날릴 기세다. 역도 역시 선전이 예상된다.2000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58㎏급 이성희와 세계주니어기록 보유자인 48㎏급 최은심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탁구에서는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 단체전 우승,중국 그랜드파이널스 복식 준우승의 주역 김현희와 김향미가 기대주로 꼽힌다.98방콕대회 은메달리스트 김창옥과 올해 아시아육상선수권 5000m·1만m를 석권한 함봉실도 마라톤에 나란히 출전,중국과 일본세를 넘어 금메달을 낚아 올릴 태세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남해 어류양식 신규면허 불허

    정부는 24일 해마다 반복되는 적조피해를 막기 위해 내년부터 남해안 어류양식 신규면허를 불허하고 2005년까지 총 2조 9000여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을 확충하는 등 육·해상 오염원 저감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농림·환경·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적조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육상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2005년까지 남해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202곳을 확충하고 2004년부터 낙동강·섬진강 등 주요 수계의 영양염류 처리기준을 강화하며 낙동강 수계는 2004년 7월부터,영산강 수계는 2005년 7월부터 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박종구(朴鍾九)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은 “2005년까지 하수도보급률을 현행 72%에서 80%로 개선하고 전체 연안수질을 2등급(화학적산소요구량 2ppm) 이상으로 향상시켜 연안의 부영양화를 예방,적조발생 원인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클로즈 업/EBS ‘자연 다큐멘터리‘,MBC ‘열전! 철인왕 선발대회’

    ■EBS ‘자연 다큐멘터리…' 생태계 먹이사냥, 그 치열한 생존투쟁 EBS는 오후 9시20분,지난 6월 공사창립 2주년 특집으로 마련한 ‘자연 다큐멘터리-사냥꾼의 세계’를 앙코르 방송한다.당시 한국과 스페인의 월드컵 8강전으로 시청 기회를 놓친 이들을 위해 다시 준비했다. 물고기를 낚아채 300m 이상을 솟아오르는 물수리는 해를 등지고 뒤에서 먹이를 덮친다.그림자를 숨겨야 하기 때문.물총새는 잠수가 불가능한 탓에 물고기가 수면 가까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고기와 150분의 1초의 두뇌싸움을 펼친다.완전 잠수 기능을 터득,날개를 지느러미 삼아 물 속으로 들어가 사냥하는 물까마귀의 사냥기술도 볼거리다. 육지에서의 생존투쟁도 치열하다.탁월한 곤충사냥꾼인 사마귀는 지상에서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챌 만큼 빠르지만 쌍살벌의 집단공격에는 맥을 못춘다.가공할 만한 순발력과 시력으로 숲을 평정하는 매,어둠을 꿰뚫어보는 뱀,특별한 공격기술 없이 함정으로 사냥감을 잡는 홍다리조롱박벌 등은 먹이사냥을 위해 몸의 일부 기능을 극대화한다. 촬영과 연출을 맡은 이의호 TV제작1국 차장은 카메라맨을 거쳐 연출자로 거듭난 국내 최초의 ‘카메듀서’(카메라맨+프로듀서).이차장은 “생태계에서 사냥감 멸종은 사냥꾼과의 공멸을 의미한다.”면서 “최다 생물의 천적이면서 가장 냉엄한 사냥꾼인 인간도 생태계와 공존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MBC ‘열전! 철인왕 선발대회' 철인 40명 힘겨루기 ‘절대강자' 가린다 MBC는 오후 1시50분 추석특집으로 마련한 ‘열전! 철인왕 선발대회’에서 내로라하는 철인들을 모아놓고 힘겨루기 쇼를 벌인다. 유도·역도·씨름·기인·투포환·소방관·외국인·일반인 등 8가지 분야에서 선발한 최고의 장사 40명이 출연해 경기를 펼친다.최후까지 살아남는 승자가 절대 강자인 철인왕 자리에 오른다.개그맨 윤정수와 이혁재가 사회를 맡는다. 먼저 1라운드는 ‘폐차 굴리기’.갖가지 장애물이 설치된 40m 레인에 각팀 5명의 선수들이 폐차 직전의 소형 승합차를 굴려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 중이긴 4팀은 2라운드인 역기 던지기에 나와 모래판에역기를 던져 승패를 가린다.이긴 사람으로 다시 2인1조 팀을 이뤄 1조 2명은 300장 기와 격파를 시도하고,2조 2명은 흑백 뒤집기 시합을 벌인다.흑백 뒤집기란 흑과 백으로 나뉜 100㎏의 원형돌 16개를 자신이 선택한 색깔로 제한시간 안에 더 많이 뒤집어 놓으면 이기는 것이다. 다시 이긴 두팀이 결승전인 ‘방아돌리기’에서 최후의 승부를 겨룬다.특수 제작된 거대한 방아를 동시에 양쪽에서 같은 방향으로 밀어내 힘이 약한 쪽 선수를 떨어지게 하는 경기다. 한편 연예인이 출연하는 ‘번외경기’도 마련한다.캔,심태윤,조정린 등 연예인과 육상·체조 선수들이 각종 힘겨루기게임을 벌인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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