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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방훔쳐 달아나는 도둑잡은 68세 ‘슈퍼할머니’

    최근 자신의 핸드백을 훔쳐 달아나던 청소년들을 끝까지 쫒아간 ‘슈퍼할머니’가 영국서 화제로 떠올랐다. 영국 타임즈 온라인에 따르면 68세의 자넷 레인(Janet Lane) 할머니는 길을 가다 15세 정도 로 보이는 소년 세 명에게 자신의 핸드백을 도둑맞았다. 순발력과 운동신경이 뛰어났던 이들 소년들은 재빨리 핸드백을 쥐고 달아났지만 레인 할머니의 손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아이들은 운이 나쁘게도 전국체전 육상대회에서 우승한 경력까지 있는 ‘실력자’의 핸드백을 훔쳤기 때문. 소년들은 레인의 가방을 훔치자마자 죽을힘을 다해 달렸지만 레인은 샌들을 신고도 전력질주, 결국 세 소년을 한꺼번에 따라잡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레인은 “그 소년들은 나를 늙은 할머니로만 보고 매우 만만하게 생각했을 것”이라며 “나는 심지어 자리에 앉아 그들이 가는 길을 지켜보다 화가 나 뒤쫓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아이들을 쫓던 모습을 목격했다는 인근 호텔 관계자는 “한 할머니가 매우 건강해 보이는 청소년들을 따라 열심히 뛰고 있었다.”면서 “‘멈춰’(Stop)를 외치며 아이들을 따라잡는 그녀의 달리기 솜씨가 매우 대단해 보였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한 경찰은 “일반적으로 안전을 위해 (소매치기를 따라가는)이 같은 행동은 권장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육상대회에서 우승까지 한 경험이 있는 레인이 아이들을 뒤쫓으려 했던 심정을 이해한다. 소매치기를 하려 했던 아이들이 운이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89회 전국체전] 21년만에 제일 멀리 점프

    21년간 요지부동이던 육상 멀리뛰기 한국신기록이 깨졌다. 14일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전 육상 마지막날 남자일반부 멀리뛰기에서 김덕현(23·광주시청)이 8m13을 뛰어 1987년 김원진이 세운 한국신기록(8m03)을 10㎝ 경신했다. 자신의 최고기록이 7m96이었던 김덕현은 전국체전 멀리뛰기 4연패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사흘 전 열렸던 주종목 세단뛰기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신기록(17m07)에 못 미치는 16m53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그친 김덕현이기에 멀리뛰기에서의 ‘깜짝 한국신’을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 김덕현은 이날 한 번씩 파울을 범하고 나면 더 힘을 냈다. 파울(1차시기)-7m68(2차〃)-파울(3차〃)-7m69(4차〃)-파울(5차〃) 등을 반복하면서 힘을 비축하더니 6차 시기에 8m13을 뛰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김덕현은 전남 벌교 출신으로 벌교 삼광중 시절 육상에 입문했다. 광주체고로 2학년 때 세단뛰기로 주종목을 바꾼 김덕현은 그 동안 각종 국내·외 육상 대회에선 세단뛰기에만 출전했지만, 전국체전에서는 멀리뛰기에도 함께 출전해왔다. ●박태환 계영 800m 역전 우승… 3관왕 물살 목포 실내수영장에선 박태환(19·단국대)이 계영 800m에서 서울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3관왕에 올랐다. 서울팀 마지막 영자로 나선 박태환은 경기 대표에 0.6초 뒤진 채 출발했지만 여유있게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팀은 7분31초48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3년 연속 5관왕을 노리는 박태환은 15일 자유형 100m,16일 혼계영 400m에 출전한다. ●역도 사재혁·이배영도 나란히 3관왕 ‘번쩍´ 보성에서 벌어진 역도 경기에서는 사재혁(23·강원도청)과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이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은 남자 일반부 77㎏급에서 인상 154㎏, 용상 187㎏을 들어 합계 341㎏으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이배영도 69㎏급에서 인상 139㎏, 용상 176㎏을 들어 합계 315㎏으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이배영은 2002년이후 7년 연속 3관왕에 올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장미란을 누가 말려… 3관왕 번쩍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이 또 국내 3관왕에 올랐다. 장미란은 13일 전남 보성체육관에서 벌어진 전국체전 역도 여자 일반부 75㎏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0㎏, 용상 145㎏을 들어 올려 합계 265㎏으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베이징올림픽 때처럼 다른 선수들의 인상 경기가 모두 끝나고 나서 인상 1차 시기에 나선 장미란은 110㎏을 가볍게 들어 올려 일찌감치 인상 우승을 예약한 뒤 용상에서도 2차 시기 145㎏을 성공시켰다.3차 시기에는 나서지 않았다.‘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은 이틀째 금빛 물살을 가르며 3년 연속 5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 2조에서 1번 레인을 배정받은 서울 대표의 마지막 선수로 출전한 박태환은 3분24초80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수영 2관왕에 올랐다. 자신의 전국체전 통산 금메달도 16개로 늘렸다. 여자수영의 간판 정슬기(20·연세대)도 여자 일반부 평영 200m에서 2분25초15로 우승,11일 평영 1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고, 같은 국가대표인 정다래(18·부영여고)도 여자 고등부 평영 200m에서 우승, 평영 100m와 함께 2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다이빙에서도 다관왕이 쏟아졌다. 한국 남자다이빙의 기대주 박지호(19·사직고)는 광주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68.75점을 받아 2위 제주 대표 안혁주(327.30점·남녕고)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11일 1m 스프링보드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뒤 12일 10m 플랫폼과 10m 싱크로플랫폼에서 거푸 금메달을 따낸 박지호는 이로써 다이빙 4관왕에 올랐다.‘미녀새’ 최윤희(22·원광대)는 여수 망마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육상 여자 일반부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16을 넘어 자신의 종전 기록(4m15)을 1㎝ 높이며 통산 17번째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전국체전]수영 류윤지 이틀연속 한국新 깼다

    ‘신기록…또, 신기록.’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사흘째인 12일은 목포실내수영장이 한국신기록으로 흘러넘쳤다. 한국 여자수영 단거리 최강 류윤지(24·한국체대)가 여자 일반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25초44의 한국신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수영 첫 2관왕에 올랐다. 전날 접영 50m에서 자신의 한국기록을 0.81초 단축한 26초76으로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베이징올림픽에서 장희진(서울수영연맹)이 작성한 종전 자유형 한국기록(25초59)마저 0.15초 앞당겨 두 번째 금메달도 한국신기록으로 덧칠했다. 한규철(27·부산체육회)도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0초89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도하아시안게임 한국기록인 4분21초78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접영 유망주 최혜라(18·서울체고) 역시 여고부 200m 결승에서 2분07초85의 ‘금빛 물살’로 2분09초03의 한국기록을 1.18초나 앞당겼다. 박태환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 나선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년 연속 체전 수영 5관왕의 첫 발을 힘차게 뗐지만 기대했던 한국기록 경신에는 실패, 대회신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박태환의 22초73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김민석(부산중구청)이 낸 22초55의 한국 기록에 0.18초 모자랐고 22초75의 대회기록만 0.02초 앞당겼다. 박태환은 “별렀던 한국신기록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러나 시간은 많다. 꼭 깨겠다.”고 말했다. 수영뿐만 아니었다. 강원대표로 나선 진종오(29·KT)는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진 사격 남자 일반부 50m 권총에서 본선·결선 합계 667.6점을 쏴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투포환의 간판 황인성(24·인천시청)도 18m66을 던져 종전 한국기록(18m51)을 15㎝나 늘려 육상 첫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황인성은 2004년 충북체전부터 남대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일반부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고향인 전남대표로 나선 이용대(20·삼성전기)는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충남대표 김용현-김상수(이상 당진군청) 조에 0-2(14-21 13-21)로 져 탈락했다. 여수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우리 시·도의 명예를 걸고!

    ‘녹색의 땅, 미래를 향한 바다’ 국내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 전남 여수시 진남경기장에서 거행된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16일까지 여수를 비롯 순천, 보성 등 전남 17개 시·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만 5000여명의 선수단이 유도, 육상 등 42개 종목에서 시·도의 명예를 걸고 열띤 메달레이스를 펼친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개회식은 식전행사인 ‘녹색의 땅을 여는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한 화려한 매스게임으로 시작됐다.‘맑은 생명이 숨쉬는 바다’를 제목으로 남해의 다도해를 상징하는 군무가 여수시립국악단의 창과 함께 어우러지는 가운데 이순신 함대의 ‘학익진’을 형상화한 무용도 선보였다. 개회식은 선수단이 모두 입장한 가운데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20·삼성전기)와 김중수(48) 대표팀 감독이 전남 22개 시·군 820.9㎞의 대장정을 마친 성화를 성화대에 붙이면서 절정에 달했다. 화려한 개회식에 견줘 이번 대회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올림픽 스타들의 활약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못할 전망. 특히 유도 중량급 간판으로 베이징올림픽 기수를 맡았던 장성호(30·수원시청)가 부상으로 빠졌고, 첫 금메달의 주역인 최민호(28)와 은메달리스트 김재범(23·이상 한국마사회)도 각각 발가락 염증과 무릎 인대 파열로 출전을 포기했다. 한 자리에서 세계신기록을 줄줄이 엮어냈던 장미란(25·고양시청)은 “이번 대회에서는 새 기록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혀 팬들을 다소 섭섭하게 한 터.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위업을 일궈낸 박태환(19·단국대) 역시 자유형 50m를 비롯한 단거리와 계영 등에만 출전할 뿐 주종목인 중장거리에는 나서지 않는다. 올림픽 이후 풀어진 몸을 다듬는 등 내년 로마 세계선수권에 첫 발을 내딛는 데 목표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경기에선 소속팀 해체를 눈앞에 둔 정해랑(20·수자원공사)이 사이클 남자 일반부 스크래치 결승전에서 우승,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역도 남자고등부 69㎏급에 출전한 원정식(18. 원주고)은 첫 3관왕이 됐다.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원정식은 인상 130㎏, 용상 165㎏, 합계 295㎏을 들어 올려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여수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홍천 “카약 마니아 한서문화제로 오세요”

    강원 홍천군 한서문화제가 10∼12일 사흘간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한서 남궁억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10일 안녕기원제를 시작으로 문화·예술·체육·민속경기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 첫날에는 전국 한시백일장과 광장음악회, 무궁화 분재 전시, 종합예술제, 군민노래자랑, 홍천강 카약놀이 등의 행사가 열린다.11일에는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육상·축구·게이트볼·씨름·줄다리기 등 체육민속경기와 결혼이민자 고향음식 시연, 짚풀공예, 풍선아트, 상설체험마당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 남녀궁도대회, 도지사기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 등도 개최된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그린란드 모기 있다? 없다?… ‘얼음땅’ 생태

    그린란드 모기 있다? 없다?… ‘얼음땅’ 생태

    EBS TV ‘다큐프라임’은 혹독한 환경 속에 특유의 문화가 살아숨쉬는 그린란드를 소개한다. 얼음 땅을 딛고 살아가는 그린란드 사람들의 여름 이야기는 6일부터 8일까지 오후 11시10분에 만 날 수 있다. ‘다큐프라임´ 제작진은 그린란드에 도착하자마자 탄성을 내질렀다. 매서운 추위로 식물이 자랄 수 없는 황폐한 땅이라고 알고 있던 그 곳에, 비록 여름 한 철이긴 하지만 나무가 자라고 꿀벌과 모기가 날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린란드는 10세기 무렵 전설적인 노르웨이 출신 바이킹 에이리크 토르발드손이 처음 발견해 유럽에 알렸다. 살인죄를 저지른 그는 아이슬란드에서 추방된 뒤 985년 추종자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이주했던 것. 1부에서는 북극의 짧은 여름 동안 다채롭게 빛나는 생태계를 보여준다. 그린란드 반도 끝에 자리잡은 카코토크는 인구 3500여명이 사는 마을로 그린란드 남부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이 마을 항구 바로 옆 공동어시장은 그린란드에서도 가장 큰 시장이다. 남부 해역에서 잡히는 바다표범, 밍크고래 고기 등이 이 어시장으로 운송돼 온다. 여름철 그린란드에서는 딱 한 곳 케커타수아크의 해발 800m의 링마크 빙하 위에서만 개썰매를 볼 수 없다. 눈밭 위에서 개들이 썰매를 끌고 달리는 모습은 얼핏 느려보이지만 하루에 250㎞를 달릴 때도 있다. 문명이 발달한다고 하더라도 그린란드에서 개썰매를 대체할 수 있는 이동수단은 없을 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2부에서는 그린란드의 이런 독특한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3부에서는 그린란드의 생활방식과 앞으로의 전망을 짚어본다. 북극에 서식하는 육상 포유류는 북극곰을 비롯해 모두 20여종. 그 중 덩치가 가장 큰 사향소는 그린란드의 주요한 사냥감이다. 갈비와 다리살이 인기 있는 메뉴로 꼽히기 때문이다. 새알 줍기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의 하나다. 그린란드 북부 마을 케커타크 주민들은 매일마다 집 주변에 서식하는 수만마리 텃새들의 알을 주워 식량으로 삼는다. 지구온난화가 그린란드 사람들에게는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놀랍다. 양 목축이 늘어나고 다양한 채소를 재배하게 됐으며, 석유·다이아몬드·구리 등 천연자원의 채굴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지구온난화가 앞으로도 꾸준히 그린란드를 황금의 땅으로 만들어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특파원 칼럼] 멜라민에 묻힌 사실/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멜라민에 묻힌 사실/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류샹(劉翔)의 발목이 왜 그렇게 약해졌는지 새롭게 밝혀졌다는데 들어봤어?” 국경절 황금연휴가 한창인 주중, 중국인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베이징올림픽에서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 중국의 육상 영웅 류샹 얘기가 다시 나왔다.“‘이리(伊利) 분유’를 마셔서 그리 됐다잖아….” 박장대소가 터졌다. 이리 유업은 싼루(三鹿), 멍뉴(蒙牛) 등과 함께 ‘멜라민 분유’를 제조한 회사이고, 류샹은 이 회사의 오랜 광고 모델이다. 그러자 누군가 휴대전화를 꺼내들더니 “재미있는 메시지가 있다.”며 읽기 시작한다. 모기가 젖소를 물었는데, 생각했던 맛이 아닌지라 ‘아, 중국에서 언제쯤에나 신선한 우유를 맛보게 될까.’하고 한탄하더라는 내용이다. 이날 멜라민 분유는 화제에 꽤 오래 머물러 있었다. 이른바 ‘고위층 특별식’도 거론됐다.“특별식 먹는 고위층들은 이런 분유·우유 안 먹어봤을 거 아냐. 결국 돈없고 불쌍한 서민들만 또 당했다.”고 한 친구가 혀를 끌끌 찬다. 누군가 “당국이 얼마전 특별식의 존재를 부인했다.”고 하니,“무슨 소리냐. 담배건, 술이건 모두 ‘특별히 공급한다.’는 ‘특공(特供)’ 글자가 인쇄돼있고 아예 포장 자체가 다른데 특별식이 없다니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 친구가 “젖소가 중난하이(中南海)에서 풀을 뜯고 있더라는데, 별도로 기르는 모양이지?”라고 끼어들자 또 다시 웃음이 터져나온다. 중난하이는 국가지도자들의 집무실이 밀집한 베이징 내 별도 구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대화는 시종 풍자로 가득했고, 때로는 ‘위험 수위’도 넘나들었다. 누군가 ‘분위기 파악’에 늦으면 “싼루 먹었냐?”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중국 친구들은 막상 ‘세계적으로도 큰 소동이 났다.’는 말은 잘 이해하지 못했다. 홍콩, 타이완을 비롯해 동남아 일대와 뉴질랜드에 한국, 일본, 미국, 유럽에까지 파문이 일고 있다는 얘기에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과자·초콜릿 메이커에까지 불똥이 튀었다.’고 하니 “왜?”라고 묻는다.‘모두들 중국산 원료를 썼기 때문’이라는 답에 그제서야 멍한 표정에 눈을 껌벅거린다. 국영기업 중견 간부에 TV사 관계자, 광고회사 사장 등 잘나가는 30대 화이트칼라인 이들도 미처 모르고 있던 ‘묻힌 사실’이다. 그제서야 타이완 출신인 한 친구가 슬며시 다가오더니 “한국도 문제가 심각하냐?”고 나지막이 묻는다. 지금까지는 대륙 친구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던 모양이다.“타이완은 지금 큰 일이다. 양안 관계 개선을 원하는 마잉주(馬英九) 정권이 중국산 식품에 대한 검사 기준을 대폭 낮추는 바람에 이런 상황을 맞게 됐다는 인식들을 갖고 있다. 마잉주 정권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멜라민 파동은 어떤 식으로 정리될 것인가.“몇차례의 올림픽 개최나 우주선 발사로도 만회하기 어려운 사건”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국민적 불신에서부터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도 추락까지 잃은 것이 적지 않다. 이를 되찾으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이 시도될 터인데,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번 일에 대한 세계인과 중국인 사이의 시각차 교정이다. 지금도 많은 중국인들은 나라 밖에도 피해자가 있었음을 모르고 있다. 이는 훗날 중국과 세계 간에 소통의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예컨대 식품 안전 문제로 마찰이 빚어졌을 때 중국의 일반 국민들은 서방이 또다시 상습적으로 트집을 잡는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이는 또 다른 중화주의의 결집제로도 작용할 수 있고, 정책 결정과정에서 중국 당국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과도한 상상이길 바라지만, 묻힌 사실은 종종 뒷날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곤란한 상황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군위 생체협 화났다

    경북 군위군 생활체육협의회 회원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군위군이 별다른 이유 없이 군 생활체육협의회에 대한 보조금(도 단위 행사 경비) 지원을 중단해 3∼5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18회 경북도민 생활체육대회’에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내 23개 시·군 중 유일 불참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한마당 화합잔치가 될 이번 생활체육대회에는 군위군 생활체육협의회를 제외한 22개 시·군 생활체육협의회 임원, 선수단 등 6000여명이 참가했다. 군 생활체육협의회는 이번 대회에 임원 및 육상 등 8개 종목 선수 등 80여명을 출전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군이 지난달 말 갑자기 군 생활체육협의회에 대한 올해 보조금 2000만원 지원 중단을 생활체육협의회에 통보했다. 이에 생활체육협의회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 대회 참가 여부를 논의한 뒤 경비 문제로 부득이 대회 불참 결론을 내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경북도와 도 생활체육협의회 고위 관계자들이 대회 개최 직전까지 나서 군측에 생활체육협의회 보조금 지원을 협조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들은 “군이 별다른 이유 없이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 것에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반발한 뒤 “유일하게 대회에 불참하게 된 것에 대해 실망과 함께 수치감마저 느낀다.”고 개탄했다. ●“지원 요청하러 군청 찾아오지 않았다” 경북도 및 도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는 군청 및 군 생활체육협의회 고위 관계자 간의 선거 감정 문제가 발단이 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군위 생활체육협의회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은 도내 생활체육인 화합 잔치에 찬물을 끼얹는 불행한 일”이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들이 직접 군청을 방문해 보조금 지원 협조를 요청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변명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건군 60주년] 병력 정예화·무기 첨단화 ‘강군’으로…

    [건군 60주년] 병력 정예화·무기 첨단화 ‘강군’으로…

    1일로 건군 60주년을 맞는 국군은 변신 중이다. 양적 재래식 군대를 넘어서 미래전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정예로의 변신이 목표다. ●2012년 전작권 환수… 단독작전능력 초점 2012년 4월 주한 미군으로부터 전시작전통제권을 넘겨받는 것을 앞두고 명실상부한 자주국방, 홀로서기를 위한 준비와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정예화된 선진 강군’이란 기치아래 보병 수는 줄이면서 기계화·전자화로 무장한 첨단·정예군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개혁 2020’에 따라 2020년까지 67만여명의 병력을 50만명 수준으로 겨냥했다. 국방부는 5년 단위로 2010년 64만명,2015년 56만명 등으로 감축한다는 중간 목표도 제시했다. 간부 비율도 40% 이상 수준으로 늘린다. 군살을 빼 ‘슬림화’하지만 고학력 간부화와 병행해 첨단정예군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이를 위해 전투업무를 제외한 관리·지원 분야는 민간에 이양하는 등 아웃소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원, 정비, 수송, 시설, 토지, 환경 등과 같은 비전투분야에 대한 관리업무를 문민에게 과감하게 넘기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과도 맥을 같이한다. 군 내부의 불만과 줄어들 자리에 대한 불안도 적지 않다. ●전투는 軍 전담… 지원·관리는 文民체제로 전작권 전환 대비는 발등의 불이다. 지난 8월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한·미 합동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을 처음으로 우리 군이 주도해 실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군 전력의 첨단화를 서두르는 것도 미군 역할이 달라지고 국군 병력을 줄이는 상황에서 효율화는 높이기 위해서다. 5만여명의 병력과 일본군이 두고 간 99식 소총 등 재래식 병기를 기반으로 탄생한 국군은 무기 수출국으로 변신했다.1949년 국민 성금으로 구입했던 당시 해군 최대 규모의 전투함 백두산함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에서 연안 경비용으로 운용했던 450t급의 PC-461 초계정이었다.1949년 창설된 공군은 6·25전쟁전까지 단 한 대의 전투기도 갖지 못했다. 육군은 전차는커녕 105㎜ 수준의 야포가 고작이었다. 건군 60돌을 맞는 공군은 동북아 최강의 F-15K 전투기를 주력으로 삼고 있고 KT-1기본훈련기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도 하고 있다.2015년까지 전자광학 우주 감시와 레이저위성 추적 등 우주전력 기반 구축 계획도 있다. ●1월 최첨단 이지스함 진수… 세계 5번째 보유국 해군도 무적의 구축함으로 불리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KDX-Ⅲ·7700t급)을 지난해 1월 진수했다. 최첨단 이지스함의 보유·운용은 세계 다섯 번째다.2012년까지 이지스 구축함을 2척 더 확보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수송·상륙함인 독도함(1만8800t급)은 헬기나 수직 이착륙기 20여대를 탑재할 수 있고 상륙작전 때는 헬기 7대와 전차 6대, 상륙 돌격 장갑차 7대 등 장비와 병력 700명을 태울 수 있다. 잠수함도 10여척을 갖고 있다. 육군은 지뢰탐지, 경전투가 가능한 전투로봇을 중심으로 육상에서의 미래전투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전장에 보병 병사의 진입을 최소화하고 기계화 및 공·해군 화력을 강화해 보완하는 세계적인 추세에도 따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30일 “한반도 지형과 실정을 감안해 K-9자주포,K21보병전투장갑차,K2전차 등 지상화력강화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투기와 첨단무기의 상당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자주국방과 경제적 효율성사이의 적정점 찾기가 화두다. 국내 기술대체를 위한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은 효율성과 경제효과를 둘러싼 논란 속에 자리가 잡히기도 전에 휘청거리고 있다.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대한 대비도 어정쩡한 상태고 중·일간의 군비경쟁과 급변하는 동북아의 힘의 판도도 한반도 안정에 대한 도전이다. 이런 도전속에 군은 보다 눈과 귀를 더 크게 뜨고 열어서 주변 정세 변화에 대처해 나가야 할 상황이다. 고려대 김병기교수는 “국제정세에 군이 더 민감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변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30년간 가스 공급원 확보… 北거부땐 해상수송

    30년간 가스 공급원 확보… 北거부땐 해상수송

    한국과 러시아 정상이 29일 합의한 대로 천연가스 도입 방안이 실현되면 시베리아 천연가스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게 된다. 중동과 동남아에 의존했던 수입원을 넓혔다는 점도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는 상당한 가스물량을 안정적으로 대줄 ‘장기 공급원’을 확보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북한을 경유한 ‘육상 직수입’이 성사되면 우리나라 에너지 수입사는 물론 남북 경협사에도 큰 획을 긋게 된다. 하지만 비슷한 구상을 내걸었던 이르쿠츠크사업이 불발된 사례에서 보듯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물론 정부는 민간이 주도했던 이르쿠츠크사업과는 차원이 다르고, 한국·러시아·북한 그 어느 나라도 손해볼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성공 가능성을 장담한다.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의미는 첫째는 풍부한 시베리아 천연가스 확보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30년간 총 900억달러어치(연간 750만t)의 가스를 들여올 예정이다.750만t이면 축구장 2배 크기의 선박 125척(1척당 약 6만t)이 운송할 물량이다.2015년 기준 우리나라 총 예상소비량(3350만t)의 약 20%이기도 하다. 양국 정부가 7개월의 줄다리기 끝에 이뤄낸 결실이다. 둘째 국내 기업의 러시아 동부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사업 타당성이 확인되면 러시아 국영회사인 가즈프롬과 공동으로 극동지역 석유화학단지 및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를 건설, 공동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 건설사와 석유화학 회사들의 진출 기회가 열렸다는 의미다. 유화단지 건설공사는 90억달러 규모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북한을 경유한 가스 도입 방안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북한을 관통, 남한으로 가져온다는 구상이다. ●블라디보스토크~北~한국 잇는 배관망 추진 러시아 정부가 먼저 우리측에 제안했다. 일단 한국과 러시아간에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가 책임지고 북한을 설득하겠다고 한다. 아직 북측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북한에 파이프라인이 놓이면 연간 1억달러 이상(러시아·우크라이나간 배관통과요율 적용)의 배관 통과료 수입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북측의 수용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북측의 폐쇄성이 변수다.30억달러로 추산되는 배관 공사비와 공사 주체, 인력 등은 북한정부의 ‘OK사인’ 뒤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 방안이 성사되면 우리나라는 LNG 위주에서 최초로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도입에 성공, 공급방식을 이원화하게 된다. 국경을 넘는 첫 에너지망도 구축하게 된다. 국민들의 혜택도 예상된다. 배관망이 3000㎞ 이하인 근거리에서는 PNG가 LNG보다 더 싸다. 블라디보스토크∼북한∼한국을 잇는 배관망은 약 700㎞로 추산된다. 가스요금 인하가 가능한 대목이다. ●과거 무산사례… 낙관은 일러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은 “설사 북한이 거부하더라도 러시아와의 천연가스 도입 합의는 유효하다.”면서 “이 경우 선박을 이용해 LNG 등의 형태로 들여오게 된다.”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 이르쿠츠크 코빅타 가스전에서 PNG 도입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것과 관련, 이 차관은 “당시에는 러시아 페트롤리움이라는 민간회사가 주도해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극동지역 개발(러시아)과 천연가스 안정적 확보(한국)라는 두 나라간 이해관계에 기반한 정상 합의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브루나이 왕국〉(KBS1 오전 10시)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평화로운 황금나라. 남중국해의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 그리고 황금색으로 뒤덮인 거대한 모스크. 어린 시절 꿈꾸었던 왕국의 모습 그대로인 브루나이 왕국.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땅, 화려함과 소박함이 조화를 이룬 나라 브루나이로 여행을 떠난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동해안 최대 어항으로 꼽히는 강릉 주문진항. 이곳에도 어김없이 고유가 태풍이 불어닥쳤다.1년 사이 100% 오른 기름값. 출항을 포기하는 사람, 배를 팔려고 내놓은 사람 등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바다냄새보다 더 진한 사람냄새가 가득한 곳, 주문진항으로 떠나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고칠 수도 있었을 병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생각에 미연의 마음은 더욱 아파온다. 하지만 가족들의 위로가 미연에게는 큰 힘이 된다. 영미는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몰라주는 은아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만다. 한편, 안여사와 찍은 사진이 사진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본 이석은 눈이 휘둥그레진다. ●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갑작스러운 결혼을 앞두고 이금은 경우네 집으로 인사를 간다. 경우의 어머니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 육상부 계약직 코치인 이금을 보고는 방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금은 이런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경우가 밉기만 하다. 경우 어머니는 인식의 집으로 가서 경우의 선자리를 주선한 태일에게 화풀이를 한다. ●내 여자(MBC 오후 10시35분) 민예는 약속을 바람 맞힌 현민을 계속 떠올리다가 시프린세스호 침몰 분석 논문을 읽고는 다시 그를 찾아간다. 현민의 아버지가 시프린세스호 선장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내 둘은 묘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세라와 태성은 신혼여행을 인수한 조선소를 찾아가는 것으로 신혼 여행을 대신한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198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 탤런트 이상아.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멋진 보금자리를 공개한다. 이상아의 감각으로 꾸민 집안 인테리어, 어머니와 가족 모두를 위한 편안한 1층과 이상아 부부만의 특별한 2층 공간을 모두 공개한다. 엄마이자 아내로 살아가는 이상아의 평범한 일상을 만나본다. ●아름다운 도전(EBS 오후 7시) 산소통 없이 혼자서 K2 등반에 최초로 성공했던 세계적인 등반가 야마노이 야스시는 2002년 히말라야를 오르던 중 눈사태를 만나 발가락과 손가락 대부분을 절단해야 했다. 회복 후 그는 아내와 함께 또다시 산에 오르려고 한다. 그들 부부는 그린란드의 1300m 암벽을 과연 오를 수 있을까?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하루 50∼100여개가 빠지는 머리카락. 최근 탈모가 또 하나의 현대병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와 음주, 흡연 등 생활패턴의 변화로 수많은 여성들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다. 심각해진 여성 탈모의 원인을 짚어보고 남녀 탈모의 증상과 예방법은 무엇인지도 알아본다.
  • 박근혜 대구방문 ‘스킨십 행보’

    박근혜 대구방문 ‘스킨십 행보’

    한나라당의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25일 두달 만에 대구를 찾았다. 이날 오전 KTX를 타고 대구에 내려온 박 전 대표는 대구광역시 및 8개 구·군의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이들로부터 현장에서 느끼는 사회복지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대책 등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는 박 전 대표 측의 요청으로 열린 것이다. 박 전 대표는 간담회 인사말에서 “우리나라의 복지는 제도상으로나 예산상으로 못 미치는 부분이 있지만 이만큼 발전하기까지는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복지 부문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현장에서 꼭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허심탄회하게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주시면 국가 복지시스템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기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석한 공무원들은 간담회에서 인력과 예산부족 문제, 중앙 정부의 복지 프로그램 정비 필요성 등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박 전 대표는 참석자들이 의견을 발표할 때마다 꼼꼼하게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간담회 마무리 인사를 통해 “여러분의 의견을 국정감사나 당정협의회, 국회 상임위원회 등을 통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대표는 ‘2008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열린 대구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축사를 한 뒤 경기를 관람했다. 붉은 색 재킷을 입은 박 전 대표가 스타디움에 들어서자 관중은 큰 박수를 보냈다. 박 전 대표는 축사에서 “대구에 오신 국내외 선수들을 모두 환영한다.”면서 “한국에 있는 동안 좋은 추억을 만들고 열심히 뛰어서 좋은 기록을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대구 방문은 최근 각계와의 ‘스킨십 행보’를 강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 또 근래에 지역구(달성)가 있는 대구 지역을 열심히 챙기는 모습도 보여 왔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토종 미녀새 최윤희 한국신 4m15 훌쩍

    토종 미녀새 최윤희 한국신 4m15 훌쩍

    옐레나 이신바예바(26·러시아)의 도약도, 남자 100m의 9초대 레이스도 없었던 2008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최윤희(22·원광대)와 이정준(24·안양시청)이 한국신기록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최윤희는 25일 대구스타디움(옛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15를 넘어 4개월 전 김천 종별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4m11을 4㎝ 경신했다.3m80과 4m를 첫 번째 시기에 가볍게 넘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최윤희는 4m15도 첫 번째 시기에 여유있게 넘었다. 하지만 올림픽 기준기록(4m30)을 넘지 못해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윤희는 바를 높여 4m30에 세 차례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최윤희는 바를 갑자기 높였던 이유에 대해 “이상하게 긴장되지 않더라.4m30도 낮게만 보였다.4m45도 넘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런 자신감은 앞으로 최윤희의 한국신기록 행진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 그러나 생애 25번째 세계신기록이 기대됐던 이신바예바는 1차 시기 4m60에 이어 4m75로 바를 올린 뒤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5m05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던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예선 2라운드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정준은 이날 남자 110m 허들에 출전, 피니시라인까지 4번 레인의 라이언 윌슨(미국·13초50)과 숨가뿐 레이스를 펼쳤으나 아쉽게 100분의3초가 늦어 우승을 놓쳤다. 올해 세 차례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기록을 새롭게 쓰면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의 활약을 예감케 했다. 이정준은 “13초40대 진입이 우선 목표”라며 “부족한 스피드를 보강하면 차근차근 13초벽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달 전국체전 뒤 답사를 다녀와 미국 남가주대학(USC)으로 유학을 떠난다. 지난 2년 동안 해외 대회 참가비용으로만 4000만원 정도를 썼다는 그에게 대한육상경기연맹 주선으로 코치와 전담 트레이너가 붙게 된다. 또 국내 트랙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9초대 레이스 재연이 기대됐던 남자 100m에서는 네스타 카터(자메이카)가 10초08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면서 무산됐다. 임희남(24·광주광역시청)은 10초74로 7명 중 7위에 그쳤고 여호수아(21·성결대)와 김국영(평촌 정보산업고)은 부정출발로 실격됐다.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박재명(27·태백시청)이 81m42를 던져 7명 중 3위에 올랐다. 대구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Local] 제주 전천후 전지훈련센터 기공

    제주도는 25일 서귀포 남원읍 신례리에 국가대표팀 유치를 겨냥한 전천후 전지훈련센터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에 완공된다. 부지면적 14만 2000㎡의 훈련센터에는 1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259㎡ 규모의 트레이닝센터를 비롯해 천연잔디 축구장 1개, 인조잔디구장 2개, 육상경기장(400m 8레인), 테니스장(8면) 등이 갖춰진다.2010년부터는 2단계로 65억원을 투입해 실내경기를 할 수 있는 4360㎡ 규모의 하프돔 경기장과 게이트볼장을 갖추고, 주경기장에 대한 조명시설 등을 보완한다. 황용남 제주도 스포츠산업과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전후해 6곳에 12면의 잔디축구장이 갖춰진 서귀포에 전천후 전지훈련센터까지 들어서면 제주가 국내·외 스포츠팀의 전지 훈련 장소 등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모든 초등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

    성동구의 모든 초등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깔린다. 성동구는 2012년까지 관내 18개 모든 초등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덧입히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학교지원 예산을 35억원으로 편성, 지난해의 두 배로 늘렸다. 시범적으로 지난 4월 용답·광희·한양초등학교와 동마중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깔았다. 오는 12월까지 동명·행당초등학교에 각각 412㎡와 1647㎡에 인조잔디 운동장을 만들기로 했다. 새로 만들어지는 인조잔디 운동장에는 육상트랙 2개를 만들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은 2012년까지 관내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이밖에 학교 공원화, 담장 개방사업과 노후 책상과 의자 교체 사업, 학교 기반시설 확충, 도서구입지원 등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김기동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사업은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녹지의 푸른 공간을 제공해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지역 주민들에게는 여가선용 기회의 장으로 활용토록 하는 데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교육환경개선 사업으로 ‘교육 성동’에 걸맞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미녀새’ 세계신 또 넘을까

    “100년간 누구도 깰 수 없는 기록을 세우고 싶다.” 25일 대구스타디움(옛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8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앞두고 베이징올림픽에서 5m05를 넘어 생애 24번째 세계신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6·러시아)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이신바예바는 24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 끝나 집중력을 높이기 어렵지만 한국에서 뛰는 건 언제나 즐겁고 내일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31개국 125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 초미의 관심사는 지난 20일 상하이 육상그랑프리대회에서 4m60을 넘어 우승한 이신바예바가 25번째 세계신기록을 작성할지 여부.2006년부터 3회 연속 출전하는 그는 2006년 대회에선 4m70, 지난해에는 4m80을 기록했는데 이번에 세계신기록 선물을 안길지 주목된다. 로드니 마틴(미국·최고기록 9초95) 등 9초대 기록보유자 7명이 출전하는 남자 100m에선 실로 오랜만에 국내에서 9초대 경쟁을 기대하게 한다.여자 100m에서는 세계랭킹 1위 토리 에드워즈와 대표팀 한솥밥을 먹는 앙숙 로린 윌리엄스(이상 미국)의 각축이 관심거리. 이 밖에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가 출전하는 여자멀리뛰기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국내 선수로는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남자 110m허들 이정준과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 등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히어로즈(잠실)●SK-LG(문학)●삼성-롯데(대구·이상 오후 6시30분) ■ 육상 2008대구국제육상선수권(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 ■ 골프 ●신세계 KLPGA선수권(자유골프장)●KPGA 삼성베네스트오픈(가평베네스트골프장) ■ 테니스 제5회 한솔코리아오픈(오전 10시 올림픽코트)
  • [경제 플러스] 석유公·SK에너지 탐사광구 확보

    지식경제부는 23일 한국석유공사와 SK에너지가 콜롬비아 동부 야노스 분지의 육상 탐사광구 2개를 낙찰받아 콜롬비아 석유청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낙찰받은 광구는 면적이 1만 2318㎢로 아르헨티나 석유회사 플러스페트롤과 각각 60대40의 지분율을 나눠 가졌다.SK에너지가 확보한 광구는 3만 1370㎢로, 지분율은 28.6%이다. 이번 계약은 탐사계약의 일종인 기술평가계약이다. 물리탐사와 시추를 실시해 원유가 발견되면 유전개발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 생산에 착수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
  • 제주 항구 선박 입·출항 쉬워졌다

    제주항, 애월항 등 제주지역 항구의 등대 불빛이 훨씬 밝아져 기후가 좋지 않을 때도 선박 입·출항이 쉬워질 전망이다. 부산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은 도내 6개 항의 등대에 위성위치추적장치(GPS) 수신기를 달아 방파제 등대 양쪽의 불을 동시에 켜고 끌 수 있는 동기점멸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오른쪽 빨간 등대에서는 빨간 불을, 왼쪽 흰 등대에서는 초록 불을 따로 켜는 시스템을 운용했다. 제주항 동방파제등대는 등대표면에 LED소자를 붙여 등대 전체가 마치 불덩어리처럼 보이게 하는 등탑발광장치를 도입, 제주항에 입항하는 선박들이 멀리서도 등대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등대는 멀리 용두암이나 해안도로에서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환한 밝기를 자랑한다. 또 애월항 방파제 등대는 등댓불을 켜는 등명기의 광력을 250㎜에서 300㎜로 증강함으로써 육상에 있는 주택단지 등에서 흘러나오는 배후광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2008년도 해양교통시설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2억 2900만원이 투자된 이번 사업에는 제주항, 성산포항, 위미항, 모슬포항, 한림항, 애월항 등이 포함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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