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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산약 재배·가공 고부가 창출, 지역경제 살리는 원동력으로

    [HAPPY KOREA] 산약 재배·가공 고부가 창출, 지역경제 살리는 원동력으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자메이카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는 어릴 적 마를 먹고 자랐다고 한다. 우사인 볼트가 ‘2008 베이징 올림픽’ 100m, 2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폭발적인 스피드의 원동력이 마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메이카인들은 세계 육상 강국이 된 이유가 마에 있다고 믿고 있으며, 자메이카 트릴로니 지방에서는 마를 특산물로 생산하고 있다. 그 마가 한국에도 있다. 경북 안동시에서 차를 타고 북쪽으로 20분, 작은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남성의 성기 모양을 한 식물이 그려진 남세스러운 간판들이 눈에 띈다. 마을 곳곳에는 참마돼지, 참마칼국수, 산약(마)찐빵과 같이 생소한 이름의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이 산약은 정력에 그만”이라며 자랑을 늘어 놓는다. 이곳은 바로 산약(마) 전국 최대 산지인 안동 산약마을이다. “위장병에 좋고 숙취 해소에도 그만이지 예.” 경북 안동 북후면 옹천리에서는 ‘마’를 산약이라고 부른다. 마을 이름도 산약마을. 북후면 가구의 약 30%(약 400여 가구)가 총 143.3㏊ 밭에서 산약을 재배하고 있다. 산약에는 인슐린을 촉진하는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어 산약을 꾸준히 섭취하면 당뇨병 치료에 좋다. 이밖에도 위장병, 정력부족, 설사, 빈뇨증, 폐결핵 등을 치료하는 데도 효능이 탁월해 전국 각지에서 안동산 산약(마)을 찾는 사람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회식 때 과식을 일삼고 술에 찌든 직장인들에게 산약은 한 줄기 빛과 같다. 산약은 아밀라아제, 디아스타제 등 소화작용을 돕는 효소가 많이 포함돼 있어 위장장애에 좋고, 술에 부어 오른 위벽까지 보호해 준다. 또 산약은 정력에도 좋다. 산약에서 나오는 끈적끈적한 진액에 포함된 무틴이라는 성분은 성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정액을 많게 하고, 조루나 성신경쇠약증에도 효과가 있다. ●당뇨·신경쇠약에 효과… 수요 매년 늘어 산약은 매년 11월쯤에 수확되며, 10㎏에 약 5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산약을 생으로 먹으면 마치 생감자를 씹는 느낌이 든다. 산약에서 나오는 투명한 진액은 약간 니글거리는 맛이어서 우유와 함께 갈아 꿀을 타 마시면 먹기 편하다. 산약마을에서만 먹어 볼 수 있는 산약(마)찐빵도 명물이다. 겉보기엔 일반 찐빵과 다름없지만 먹어 보면 부드러운 맛에 손이 끊이지 않는다. 음료 없이도 찐빵 세개는 거뜬하다. 산약마을 입구에 들어선 산약(마)가공공장에서는 산약 제주감귤주스가 줄기차게 만들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호두율무(마)차, 마죽, 산약 알로에주스 등 산약이 함유된 각종 식품의 생산·유통이 한창이다. 신상덕(45) 산약가공 공장장은 “자양강장과 건강에 좋은 안동 산약이 전국 명물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산약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테마공원 11월 완공… 깍두기 공장도 산약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예쁘게 갖춰 입고 재탄생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안동시는 산약마을을 전국 마 명소로 재건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 산약마을에서는 ‘산약테마공원’이 올 11월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안동시는 산약을 특산물로 전국에 알리고자 지난해 11월 ‘제1회 안동 학가산 산약(마) 맛축제’가 개최되기도 했다. 올해 제2회 산약축제는 산약테마공원 준공식에 맞춰 공원 내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또 산약마을에는 올해 안에 ‘산약(마) 깍두기 김치공장’도 들어설 전망이다. 신병철(53) 안동시 북후면 면장은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김치와 산약이 접목됐기 때문에 최고의 건강식품이 될 것”이라면서 “연 75억원 이상의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대한해협 두번째 횡단 꿈 끝내 못이루고…”

    “대한해협 두번째 횡단 꿈 끝내 못이루고…”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7)씨가 4일 ‘천상’으로 떠났다. 조씨의 굵직한 삶은 한국 수영의 역사 그 자체였다 1952년 해남에서 태어난 조씨는 고향 실개천에서 자연스럽게 수영을 배웠다. 타고난 물개였던 그는 수영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1968년 해남고를 자퇴, 무작정 서울로 갔다. 당시 YMCA 수영장에 등록한 조씨는 간판집 잔심부름을 도맡아 하며 수영 실력을 갈고 닦았다. ●한국신기록 50차례 갈아치운 수영계 큰별 하지만 경력도 없고 억센 전라도 사투리의 시골 소년은 서울 선수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 일쑤였다. 오산고에 특기자로 진학하려다 퇴짜를 맞는 등 온갖 고생을 했다. 그러다 1969년 전국체전 서울 예선전에 처음으로 출전,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수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양정고에 스카우트된 조씨는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0년 제6회 방콕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 석 자를 국제무대에 알리기 시작했다. ●“독도는 우리땅” 알리려 독도 33바퀴 돌아 4년 뒤인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전대미문의 기록인 2연패에 성공, ‘아시아의 물개’라는 별명을 얻으며 이름을 날렸다. 1976년 고려대에 입학해 사학을 전공한 조씨는 한국 신기록을 50차례나 갈아치우며 한국 수영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조씨는 1970년 대한민국 체육상, 1980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1978년 은퇴한 뒤에도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발휘했다. 조씨는 1980년 8월11일 부산 다대포 앞 방파제를 출발, 13시간16분 만에 일본 쓰시마섬(대마도)까지 대한해협 48㎞를 횡단했다. 1982년에는 도버해협을 9시간35분 만에 건넜다. 그러나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자신의 수영장을 마련하기 위해 아내가 하는 봉제업을 키우려다 가산만 축냈고, 1985년 교통사고로 얼굴과 오른팔이 찢어지는 중상을 당했다. 사고와 사업 실패로 낙담하던 조씨는 1989년 서울에 ‘조오련 수영 교실’을 열어 제2의 수영인생을 시작했다. 수영인으로서 재도약하기 위해 다시 물과 인연을 맺은 것. 차남 성모씨도 고인의 대를 이어 수영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아내가 심장마비로 타계한 2001년 이후 그는 거의 매일을 술에 절어 살았다. 경기 부천시에서 홀로 살다시피 하던 그는 지난 4월 14살 연하의 이성란(44)씨를 새 반려자로 맞아 고향 해남에서 꿈같은 신혼생활을 보냈지만 그마저 못다 핀 꽃이 되고 말았다. 그는 수영 인생의 마지막 도전으로 내년에 다시 대한해협을 건널 작정이었다. 최근까지 제주도에 캠프를 차리고 준비해 왔던 터다. 결국 “내년에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을 맞아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 한국인의 저력과 함께 60세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도 보여 주겠다. 내 수영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온몸을 던지겠다.”던 고인의 생전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못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북핵 빌미 日 군사력 강화 우려한다

    근래 들어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이 심상찮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몇몇 극우 인사들이 핵무장과 군비강화를 외치더니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나설 태세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동북아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일본이 군사력 경쟁을 부추기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지난 6월28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핵 문제가 심각해지면 일본 내부에서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어제 보도했다. 당장 핵무장을 향해 간다는 얘기는 아니라는 해명이 있었지만 이제 와서 그런 얘기를 흘리는 저의가 의심스럽다. 이달 30일 총선을 앞두고 보수표를 결집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보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일본 자민당 정권은 금기로 여겨온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헌법 해석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제분쟁 우려국에 무기와 관련 기술의 수출을 금지하는 무기수출 3원칙을 완화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특히 육상자위대를 사상최대 규모로 개편하려는 계획에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지역방위군 형식인 육상자위대를 옛 일본군과 유사한 정식군대 체제로 탈바꿈시키려는 것이다. 이달 말 일본 총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점쳐지는 민주당이 자민당보다는 우경화 색채가 덜한 게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자민당의 안보공세에 민주당 역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인도양에서 해상자위대 급유활동을 연장하는 문제를 놓고 입장을 연이어 바꿔 정체성을 의심받고 있다.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물론 민주당도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 일제 침략전쟁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북핵 등을 빌미로 군사대국화를 노려서는 안 된다.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부르고 한국·타이완 등 인접국에도 군비경쟁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일본 위정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란다.
  • [씨줄날줄] 해양플랜트/함혜리 논설위원

    2003년 이후 장기 호황을 누리던 조선산업은 지난해부터 발주량이 40% 이상 급감하는 등 불황국면에 진입했다. 세계 경기 침체로 글로벌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해운경기가 급락하고 선박 교체수요도 대부분 마무리된 탓이다. 그렇다고 낙담할 일은 결코 아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해양플랜트가 있기 때문이다. 해저에 매장된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의 시추와 생산에 필요한 해양플랜트 설비는 그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해양플랜트가 조선산업의 장기호황을 이끌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육상의 유전이 대부분 시추가 완료된 상황에서 해상의 유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데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그동안 채산성이 맞지 않아 주목받지 못했던 한계유전 및 가스전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까닭이다. 해양플랜트는 기능에 따라 자원의 매장유무를 탐사하는 시추설비, 탐사를 마친 유전과 가스전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해양설비, 시추와 생산기능이 복합된 고정식 해양플랫폼으로 구분된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주로 부유식 대형 시추설비인 드릴십과 생산설비인 FPSO에 주력하는데 경쟁력은 단연 세계 최강이다. 이런 경쟁력의 원천은 막강한 기술인력이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틈새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해 왔다.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LNG-FPSO가 대표적이다. 천연가스의 생산, 액화, 저장, 하역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신개념 해양플랜트다. 기존의 해저 천연가스 생산방식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고 1억t이하의 중소형 가스전 개발을 가능하게 해준 획기적인 발상에 세계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삼성중공업이 세계적 오일메이저인 로열더치셸로부터 15년간 최대 10척, 50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LNG-FPSO를 수주할 수 있는 독점적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조선·해양 역사상 최대규모 수주액이다. 해양플랜트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청신호로 받아들여 진다. 과연 바다는 넓고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일본 육상자위대 50년만에 대개편

    일본 육상자위대 50년만에 대개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방위조직 체계 및 전략이 대폭 바뀐다. 방위비의 증액은 이미 확정한 가운데 육상자위대의 조직개편 방안도 굳혀졌다. 더욱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확대 해석 움직임도 가시화된 데다 외국에 무기의 수출을 금지한 3원칙의 완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연말에 확정될 ‘방위계획 대강(大綱·2010~2014년)’에 반영할 방침이다. 안전보장 정책과 방위력 정비를 위한 기본 틀인 방위계획 대강은 5년마다 개정되고 있다. 육상자위대의 경우 최고 사령부인 ‘육상총대(總隊)’를 포함, 해외 파견 및 활동을 전담하는 ‘국제즉응집단’, 수도권의 테러와 게릴라 공격에 대처하는 ‘수도방위집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창설 50년 만의 최대 개편이다. 대신 동부방면대와 중앙즉응집단은 폐지된다. 현재 육상자위대의 핵심구조는 방위상을 정점으로 중앙즉응집단과 동부·서부·중부·동북·북부 등 5개 방면대가 설치돼 있다. 또 육군참모본부에 해당하는 방위상 보좌역의 육상막료감부를 두고 있다. 5개 방면대는 육상자위대의 최대 부대 단위로 15개의 사단과 여단을 관할하고 있다. 3월 현재 육상자위관은 14만명이다. 육상총대는 지역 방면대뿐만 아니라 수도방위집단, 국제즉응집단 등 모든 부대를 장악한 최고 사령부다. 중앙즉응집단에 소속된 특수작전단, 헬리콥터단 등 최정예 부대도 육상총대에 배속된다. 물론 전체의 작전 수립과 조정 기능까지 갖는다. 때문에 태평양전쟁을 주도했던 옛 육군참모본부 체제로의 회귀라는 비판도 낳고 있다. 해상자위대는 자위함대, 항공자위대는 항공총대라는 최고 사령부로 일원화된 상태다. 도쿄신문은 30일 이와 관련, “육상자위대는 안보상황의 변화에 따라 효율적인 부대 운영을 위해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일 동맹 속에서도 자체 방위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일본 정부는 헌법의 전쟁포기·군사력 보유금지 규정에 따라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 행사도 변경할 태세다. 방위계획 대강을 주도하는 정부의 ‘안전보장과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는 최근 해상자위대의 미군 함선에 대한 호위 활동이 가능토록 헌법 해석을 수정해야 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작성했다. 간담회는 헌법의 확대해석을 통해 ▲ 공해상에서 미군 함선이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의 요격 ▲유엔 평화유지활동 중 다른 나라의 군이 공격을 받았을 때 무력을 쓸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전투기·미사일방어(MD)체제 등의 국제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길을 여는 차원에서 ‘무기수출 3원칙’의 완화도 권고했다. 3원칙은 1967년 사토 내각 당시 ▲공산권 국가 ▲유엔결의로 금지된 국가 ▲ 국제 분쟁 당사국 또는 분쟁 우려국 등에 무기 및 관련 기술의 수출을 금지한 지침이다. hkpark@seoul.co.kr
  • 경기상고에 지하주차장 건설

    서울 청운동 경기상고 운동장에 관광버스를 위한 지하주차장이 생긴다.종로구는 2011년까지 청운동 89의3 경기상고에 지하주차장을 짓기로 하고 다음달 3일 협약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주차장은 지하1층(1811㎡), 지하2층(8184㎡)에 총 124면의 주차구획이 조성된다. 이 중 44면은 관광버스 전용, 80면은 일반차량 주차 구간이며, 일반 주차 구간에 관광승합차량(미니버스)과 레저차량 등도 주차할 수 있다.종로구는 청와대와 고궁 등 주요 관광명소가 많아 관광 성수기 기준 215대의 관광버스 주차 수요가 발생하지만, 공급 주차면은 72대(33%)에 그치고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 탓에 교통정체와 매연 방출이 심각해 주차장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주차장 건설을 위해 총 126억원(국비 30억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하며, 운영수익금의 50%는 학교에 환원해 학교발전기금으로 쓰기로 했다. 또 공사 기간에 체육관 리모델링 비용 6억원을 우선 지원해 육상트랙, 테니스장 등 체육 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하루에 여러 차례 입장하는 차량의 경우 일일정기권을 발행하고,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 및 환경을 위해 경광등·폐쇄회로(CC)TV·공기정화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퀸 8월호]청와대를 용산으로 옮기라고?!

    [퀸 8월호]청와대를 용산으로 옮기라고?!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한 요즈음 청와대를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풍수지리 전문가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풍수지리 전문가들은 “혼란을 수습하고 국가의 도약을 위해서는 청와대 이전이 꼭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 청와대를 이전할 터까지 거론하고 있다고 종합여성지 Queen 8월호가 보도했다.  특히 지종학풍수지리연구소 지종학 소장은 “한반도 전체에서도 노른자위에 속하는 천혜의 명당 용산으로 청와대를 옮김으로써 우리 민족의 주체성을 확립하고 부국강병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은다.  주산인 북악산이 머리를 잔뜩 동쪽으로 꼬고 있어서 마치 청와대와 경복궁을 꼴도 보기 싫다고 외면하는 형상이 청와대 터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한 지 소장은 지금의 위치보다 풍수적으로 훨씬 나은 곳으로 용산을 추천했다.  그는 그 근거로 용산이, 삼각산(북한산)에서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목마른 용이 비로소 물을 만난 갈용음수(喝龍飮水)의 땅으로서 예로부터 재물이 쌓이는 땅이라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용산은 고려시대에는 부의 근원이 되는 고을이라는 뜻의 ‘부원현(富原縣)’으로 불렸으며, 조선시대에는 팔도에서 한강을 따라 올라오는 세곡선이 짐을 푸는 곳으로 선창, 병영창 등 곡식을 가득 쌓아두던 창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풍수지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청와대는 흉가에 가깝다”는 영목풍수지리연구소 김성수 소장은 청와대는 북악산 뒤쪽 삼각산에서 보면 골이 파여 있어 골육상잔이 나게끔 되어 있는 데다 뒤에서 엿보는 규봉(도둑봉우리)마저 있어 살기가 있고 나쁜 일이 많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청와대를 이전하면 좋을 명당이자 우리나라가 영구 창생할 자리로 창경궁을 거론하며 “창경궁은 북악에서 흘러온 용맥의 주맥이 생기처를 이루는 곳으로 부근의 문화재를 전혀 훼손하지 않고 대통령 관저를 짓기에 모자람이 없는 터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터는 사기가 충만하여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규정하는 대한풍수지리연구원 김승기 원장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들의 불행을 보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가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통일 때까지는 현 청와대 남방에 길지가 있으며, 한반도 통일 후의 청와대 터는 현 자리에서 북방에 위치해야 국운이 상승하여 세계열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Queen 8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Queen 기사 원문보기 [매거진 ‘퀸’ 다른기사 보러가기] ☞[퀸 7월호]이 여자의 삶-싱글맘 배종옥이 행복하게 사는 이유 ☞[퀸 7월호]홍승기 변호사 김용희 판사의 일탈,참을 수 없는 매력 ☞[퀸 6월호]웃음 되찾은 가수 구준엽,여성지 첫 母子 인터뷰 ☞[퀸 6월호]Front Essay-작가 은희경의 ‘소설가로 산다는 것은’ ☞[퀸 6월호]두려움 떨치고 대중 앞에 서기까지 심경 풀 고백
  • 번개 볼트, 세계선수권 3관왕 거저먹기?

    새달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가 손쉽게 단거리 3관왕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다. 라이벌인 타이슨 가이(미국)와 ‘무관의 제왕’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상 27)이 각각 사타구니 통증과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 [전국플러스] 대구세계육상대회 엠블럼 확정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엠블럼이 확정됐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호텔 노보텔에서 대회 조직위원, 기관단체장, 정·관계 및 체육계 인사, 언론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엠블럼 선포식을 갖고 대회 엠블럼을 공개했다. 엠블럼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규정에 따라 IAAF 로고를 기본으로 하고, 대구의 브랜드 슬로건인 ‘컬러풀 대구’의 기본색상을 활용했다. 또 생명과 젊음의 축제로 활기와 열정, 미래를 향한 인류의 끊임 없는 도전과 희망, 세계인이 하나가 되어 더 높은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대회의 비전을 담아 ‘세계로 도약하는 에너제틱 (Energetic) 대구’를 주제로 도안됐다. 또 전 세계 선수들과 친환경 솔라시티 대구, 육상 경기 등 소재가 반영됐다.
  • 볼트 “9초54 뛴다”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가 100m 기록을 9초54까지 줄이겠다고 장담했다.24~25일 영국 런던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 그랑프리대회를 앞둔 그는 22일 “글렌 밀스 코치가 내게 9초54까지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옳았다.”면서 신기원을 열 것을 선언했다.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69라는 세계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볼트는 “현재 컨디션을 85%까지 끌어올렸다.”며 여러 환경이 맞아떨어지면 0.15초를 줄이는 건 어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볼트는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AAF 골든리그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보다 10분의1초 늦은 9초79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다. 강력한 라이벌 타이슨 가이(27·미국)가 세운 올해 최고기록(9초77)에 100분의2초까지 따라붙었다. 볼트는 또 이날 IAAF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이는 내 적수가 못 된다.”고 말했다. 가이는 “2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골든리그에서 세계선수권에 대비한 마지막 리허설을 한 뒤 베를린에서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고 맞섰다.그러나 볼트는 다음달 1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이를 꺾기 위해 200m에 더 집중했다고 소개했다.지난 4월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발 수술을 받느라 한 달간 훈련을 거른 볼트는 “레이스 때 곡선주로에서 많이 힘들었다. 연습을 쉬는 바람에 200m에서 속도와 지구력이 매우 떨어진 상태”라고 소개했다. 가이는 200m에서 19초58을 뛰어 시즌 베스트 기록을 보유 중이고 볼트는 0.01초 늦은 19초59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볼트 vs 가이 ‘세기의 대결’

    볼트 vs 가이 ‘세기의 대결’

    ‘총알 탄 사나이’들이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100m 9초대 무려 7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그랑프리대회가 24~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려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00m를 9초대에 끊는 스프린터가 무려 7명이나 나선다. 무엇보다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와 타이슨 가이(27·미국)가 정면 충돌해 눈길을 더한다. 세계 신기록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번개’ 볼트는 세계 최고기록(9초69)을 보유한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1인자. ‘담배연기’라는 별명의 가이는 올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으로 불릴 만하다. ‘미리 보는 세기의 대결’인 셈. ●100m·200m 대결 가능성 커 둘은 육상의 꽃인 100m와 200m에서 모두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의 육상 전문지 ‘트랙 앤드 필드’와 ‘월드 트랙’ 등이 전했다. 지난 4월 승용차를 몰다 교통사고로 발을 다치는 바람에 큰 걱정을 샀던 볼트는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한 달 만에 실전을 치른 지난 5월 영국 맨체스터 도로대회 150m에서 이미 파란불을 켰다. 14초8을 0.45초나 앞당긴 14초35로 최고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초반 100m를 9초91, 후반 100m를 8초72로 달려 100m와 200m에서 모두 건재함을 뽐냈다.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한 달 뒤 자메이카 육상선수권 100m에서 9초86으로 올 시즌 통틀어 베스트를 기록하더니 IAAF 월드 어슬레틱스 투어 200m에선 19초59에 결승선을 끊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1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프랑스에서 열린 골든리그 100m를 9초79에 끊었다. 가이에게는 올해가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절정기나 다름없다. 100m와 200m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골든리그 골든갈라대회 100m 결승에서 9초77을 끊으며 볼트(23)의 기록을 100분의9초 앞당겼다. 앞서 6월30일엔 미국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복 그랑프리대회 200m에서 19초58로 우승했다. 올림픽에 버금가는 큰 무대인 세계 육상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2007년 오사카, 100·200m와 400m 릴레이)를 휩쓴 저력이 살아난 것. ●가이, 스타트 앞서 가이는 스타트에서 볼트를 크게 앞선다. 때문에 스타트가 아주 늦은 편인 볼트와의 맞대결에선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부담감을 떨치기 힘들어 출발 반응속도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런던의 날씨도 변수 가운데 하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맞바람을 뚫고 잇달아 기록을 높인 볼트가 우세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전북 “멸치서리 용서못해”

    전북 “멸치서리 용서못해”

    멸치잡이 철을 맞아 전북지역 서해안에서 불법조업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 부안, 고창 등 도내 서해안은 이달 하순 들어 본격적인 멸치어장이 형성됐다. 전북 서해안은 지난 5~6월 조사 결과 멸치 알의 분포밀도가 예년보다 높아 풍어가 예상된다. 그러나 타 시·도 불법어선들이 벌써 도내 서해안 멸치어장으로 원정포획에 나서고 있어 자치단체와 해경이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실제로 단속 첫날인 20일 군산 고군산군도 앞바다에서 충남 선적 불법어선 2척이 적발됐다. 특히 부안 격포항에는 전남지역 무허가 어선 50여척이 대규모 선단을 구성해 정박 중이다. 이들은 남해안의 멸치 어황은 부진한 반면 전북 서해안은 황금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자 호시탐탐 불법포획의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천, 경기, 충남 어선들도 전북 서해안의 멸치를 넘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근해의 어망 사용이 금지돼 이 어구를 사용하는 어선들의 어로 행위가 사실상 막히자 전북 서해안을 노리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충남지역 일부 어선들이 최근 야간 시간대인 오후 8시 이후 군산해역을 빈번하게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와 군산해경은 멸치 황금어장을 지키기 위해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국가어업지도선인 ‘무궁화호’와 형사기동정 등 4척의 단속선을 서해안 멸치 조업장에 배치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도와 해경은 상습적인 불법 조업을 구속 수사하고 어구와 선박을 모두 압수하는 등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하지만 불법 멸치잡이는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이루어져 현장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단속선과 인력도 많지 않아 도내 전 해역을 감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멸치어장을 보호하고 어민 피해를 막고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바다는 물론 멸치를 잡아 항구에 들어오는 육상에서도 강력한 단속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법 조업을 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200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나로호 발사 연기에 속타는 남해안

    나로호 발사 연기에 속타는 남해안

    국내 최초의 ‘우주쇼 특수’에 들떠 있던 남해안 지자체와 주민들이 나로호 발사 연기로 애를 태우고 있다. 30일로 예정됐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의 발사가 기술상 문제로 8월9일 이후로 늦춰지면서 피서철 대목을 맞아 육안으로 로켓을 볼 수 있는 곳에 대대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려던 전남 고흥군과 여수시, 보성군 등이 답답함을 내비쳤다. ●행사 줄줄이 연기 발사장인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외나로도에서 15㎞ 떨어진 남열해수욕장에서는 당초 위성발사 카운트다운 쇼가 잡혔다. 여기에서 고흥군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방송사와 협의해 로켓 발사 준비와 발사 모습, 위성추적 장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방송할 계획이었다. 아울러 성공발사를 축하하는 인기가수 공연 등을 추진했으나 무기한 연기됐다. 또 8월9~13일 고흥공설운동장과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국내외 청소년 1만여명이 참가하는 ‘2009 국제스페이스캠프’도 행사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발사 일정이 연기된 데다 신종플루 확산 공포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고흥군 우주항공계 직원은 “로켓 발사일이 연기됐다는 공문도 받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행사가 연기됐다. 다시 준비하자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남열리 ‘해돋이 민박집’ 주인은 “빈방이 없었는데 발사가 연기되면서 선금만 낸 예약자들이 안 올 확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남열해수욕장을 관할하는 영남면사무소의 서동근(40)씨는 “로켓 발사가 연기된 이후로는 빗발치던 민박집과 교통편 문의 전화가 뚝 끊겼다.”고 전했다. 여수시는 당초 30일 화정면 백야도 등대 주변에서 열려던 ‘우주발사 관람객을 위한 공연행사’를 연기했다. 로켓 발사 조망지점으로 선정된 화정·화양·남면 등 9개 섬마을의 78개 민박집도 모처럼의 특수가 사라질까봐 전전긍긍이다. 백야도 주민 고선철(64)씨는 “발사장에서 20㎞ 떨어진 백야도는 등대 주변이나 백호산 정상에 올라가면 발사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성군은 30일부터 8월1일까지 율포해수욕장에서 열려던 나로호 발사 기념, 한여름밤의 콘서트를 계획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우주발사 체험행사 등은 없다. ●발사 장면 명당자리 16곳 전남도는 홈페이지의 ‘남도코리아’ 사이버관광 홍보물과 ‘신비한 우주체험 남도여행’이란 홍보책자에서 나로호 발사 감상지로 명당자리 16곳을 소개했다. 발사장 반경 20㎞ 안팎의 육상과 해상으로 고흥군 7곳, 여수시 9곳이다. 도는 이곳과 연계해 남도 여름휴가지와 주변의 맛있는 음식점, 숙박지 등을 함께 소개해 관광객을 유혹한다. 민경주(54)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장은 “불기둥을 달고 솟구치는 로켓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은 수직 상승하는 20초가량이 전부”라며 “이후 로켓이 남쪽으로 방향 전환하는 모습은 구름 한 점이 없는 맑은 날씨라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사대에서 로켓 발사 준비와 발사 모습, 이륙 장면 등은 스크린을 통해 20초가량 중계된다.”고 덧붙였다. 발사 때는 원활한 발사 임무와 안전을 고려해 나로 우주센터는 물론 육상과 해상에서 인근지역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英최초 흑인 육상선수 ‘미스 영국’ 탄생

    영국 최초로 흑인 여성이 최고의 미인으로 선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미스 잉글랜드 선발대회’에서 흑인 육상선수인 레이첼 크리스티(20)가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크리스티는 운동선수다운 탄탄한 몸매와 건강미로 심사위원단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열정이 묻어나는 인터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크리스티는 대회 3일 전, 자동차 사고를 당해 병원신세를 져야 했지만 하루만에 퇴원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유럽인 최초로 10초 기록을 깬 100m 육상선수 린퍼드 크리스티의 조카이기도 한 그녀는 “2012년 열리는 올림픽 7종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미스 잉글랜드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져 박수를 이끌어 냈다. 한편 대회가 진행된 동안 호텔 밖에서는 미인대회 반대 집회가 열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모든 여성들은 ‘퀸’이다. 여성들의 아름다움은 표면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여성 상품화를 규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이 “볼트는 짐승”

    타이슨 가이(27·미국)가 단거리 최대 라이벌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에게 꼬리를 내렸다. 가이는 19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볼트를 ‘짐승(beast)’, ‘괴물(monster)’, ‘변종(freak)’ 등으로 표현했다. 볼트는 전날 프랑스 파리 스타드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2009골든리그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79에 결승선을 끊어 다니엘 베일리(안티과바부다·9초91)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는 지난 11일 가이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찍은 올 시즌 최고기록 9초77에 100분의 2초 뒤진 것. 올 4월 교통사고를 당하고 한달여 만에 훈련에 복귀한 볼트는 특히 초속 0.2m의 맞바람과 빗속을 뚫고 기록을 세워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약물 논란까지 빚을 정도로 과학적 운동을 뽐내는 미국 육상계의 대표적인 스프린터가 자메이카에 항복의 깃발을 든 셈이다. 100m 세계 최고기록(9초69) 보유자인 볼트는 앞서 8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AAF 월드어슬레틱스투어 200m에서도 비와 0.9m의 맞바람 등 악조건을 딛고 19초59에 결승선을 끊어 역대 네 번째 좋은 기록을 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女談餘談] 싱가포르와 국토개발/윤설영 산업부 기자

    [女談餘談] 싱가포르와 국토개발/윤설영 산업부 기자

    지난주 한 건설사 초청으로 싱가포르를 다녀왔다. 도심 한복판에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공사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21세기 기적의 건축물이라고 불리는 ‘들 입(入)’자 모양의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이었다. 이 호텔 건설현장뿐 아니라 싱가포르 도심의 절반 이상이 공사장으로 변해 있다. 싱가포르 정부가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초고층 빌딩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지하철도 현재 80㎞에서 2020년까지 250㎞로 확장한다. 도로 이곳저곳에 우회도로 안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이른바 싱가포르의 제2차 국토개발계획이 진행 중인 것이다. 아시아권 선진국인 싱가포르도 지난해 금융위기의 타격을 받았다. 올 1·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10.1%로 곤두박질쳤다. 정부가 공공공사 발주를 늘려 건설경기 부양에 나서는 것이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확연하게 다른 점도 있었다. 모든 프로젝트가 철저한 장기 계획 아래 추진된다는 점이다. 국토해양부에 해당하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은 5년, 10년마다 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한다. 이때 개발지역과 용적률 등을 발표하는데 한 번 발표한 정책을 절대 바꾸지 않는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도 부지매립 후 20년이 지난 뒤 안전한지를 확인한 다음에야 10년전쯤 건설계획이 발표된 것이다. 현지의 한 국내 건설사 관계자는 “국가가 세운 마스터플랜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워낙 투명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로비를 통해 바꿔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불현듯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4대강 사업이나, 제2롯데월드 건립이 이번 정부에서 어떻게 추진됐는지 떠올랐다. 싱가포르가 총리 1인에 의한 독특한 정치구조를 갖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운하 사업은 홍수예방을 위한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바뀌었고, 비행안전에 위험하다고 했던 제2롯데월드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정부입장이 돌변했다. 우리도 국토계획 마스터플랜이니 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초광역권개발이니 지방균형발전이니 하는 식으로 바뀌는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윤설영 산업부 기자 snow0@seoul.co.kr
  • ‘무심 질주’ 게브르셀라시에·‘번개’ 볼트 새 역사 쓴다

    ‘무심 질주’ 게브르셀라시에·‘번개’ 볼트 새 역사 쓴다

    누가 가장 빨리 달릴까. 누가 가장 높이 날아오를까. 누가 가장 멀리 뛸까. 100m 9초50, 마라톤 2시간 벽은 과연 허물어질까.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지구촌 3대 스포츠 빅이벤트인 2009 육상 세계선수권대회가 8월15일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다. 인간 한계의 경연장이자 연인원 65억명이 지켜볼 이 대회는 9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다. 특히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 개최를 2년 남짓 남긴 한국으로서는 더욱 눈길을 모을 수밖에 없다. “어려서 학교를 다닐 때부터 날마다 10㎞를 뛰었다. 언덕과 내리막이 되풀이되는 길이었다. 게다가 첫 수업에 시간을 맞추려면 빨리 뛰어야만 했다. 런던 코스(세계기록을 세운 곳)는 내게 아무것도 아니다. 기록이 문제가 아니라 그저 달릴 뿐이다.” ●마라톤 인간한계 기록은 1시간57분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6·에티오피아)는 이렇게 말한다. 마라톤 풀코스(42.195㎞) 세계 기록을 지닌 그다. 2시간3분59초. 이번 베를린대회에서 역사를 다시 고쳐 쓸 각오다. 또 한번 ‘무심 질주’를 과시하겠다는 것. 게브르셀라시에의 기록이면 분당 340m, 역산해서 100m를 17.6초대에 꾸준히 뛰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마라톤 풀코스는 1904년 오늘과 같은 42.195㎞로 정착됐다. 미국 켄터키주립대 학자들은 날씨와 코스, 러닝화 등 외부 조건과 마라토너의 스피드·지구력·근력·피로도 등 내부 요인을 최적의 조건으로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한계 기록이 1시간57분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세계기록은 1908년 2시간55분19초로 3시간 벽을 깬 이래 손기정 선생은 74년 전 바로 베를린대회에서 2시간26분42초, 서윤복 선생은 1947년 2시간25분39초로 대열에 동참했으며, 1967년엔 10분대 벽이 깨졌다. 이후 2시간5분이 한계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100년 만인 2007년 게브르셀라시에가 2시간4분26초를 기록했다. ●과학적 훈련으로 100m 9초50대 가능할까 마라톤과 함께 육상의 꽃인 100m에서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의 활약이 주목된다. 나쁜 스타트를 보이고도 9초69라는 놀라운 세계기록을 올린 터라 기대는 자못 크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결승선을 끊기 직전 관중에게 키스 세리머니를 펼치는 여유까지 부린 볼트로서는 충분히 가능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912년 10초06으로 출발, 56년 만인 1968년 9초95로 10초대가 깨졌다. 이후 40년만에 볼트가 9초60대 시대를 활짝 열었다. 역시 최첨단 소재로 된 신발과 트랙 바닥, 과학적 훈련방법이 한몫 거들었다. 일본 과학자들은 역대 세계기록 보유자들의 장점을 모아 시뮬레이션한 결과 출발 반응속도·근력·순발력을 종합할 때 9초50도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볼트는 출발 반응속도에서 보통 0.165초로 경쟁자들보다 0.03초 이상 뒤진다. 그러나 단점 보완에 비지땀을 쏟고 있어 키 1m96㎝에서 뿜는 폭발적인 탄력과 어우러지면 새 기록 탄생도 시간문제라는 평가이다. 볼트도 “베이징에서 9초50대도 달릴 수 있었다.”고 자신한다. 더구나 스프린터에게 힘이 붙어 전성기라고 할 23~25세 무렵이다. 9초72를 뛴 아사파 파월(27·자메이카)과 9초77을 뛴 타이슨 가이(27·미국)와 벌일 라이벌전도 그의 자극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히어로즈(잠실) ●SK-롯데(문학) ●한화-KIA(대전) ●삼성-LG(대구 이상 오후 6시30분) ■프로농구 서머리그 ●상무-오리온스(오후 2시) ●KT-SK(오후 4시 이상 양지SK체) ■육상 태백산배 중고대회(오전 10시 태백 종합운) ■핸드볼 슈퍼리그 3차대회(오후 1시 삼척체)
  • “베를린 대회 거울삼아 대구대회 성공 이끌 것”

    “베를린 대회 거울삼아 대구대회 성공 이끌 것”

    “베를린 대회를 거울삼아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대회로 가꾸겠습니다.” 취임 150일 남짓한 오동진(61)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16일 대구 육상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와 관련, 이렇게 운을 뗐다. 그는 많은 것을 직접 보고 느끼기 위해 조만간 독일로 간다. 무엇보다 대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익히는 게 급선무라고 오 회장은 강조했다. 대구 조직위원회와 찰떡 협력은 필수. 그는 “폐막을 사흘 앞둔 21일에는 독일 최고의 명승지로 꼽히는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한국의 전통공연으로 홍보의 문을 연다.”고 설명했다. 육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어서 자칫 ‘남의 잔치’로 끝날 우려도 없지 않아 대구시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해결하고 월드컵처럼 국내 육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기력 향상에 애쓸 작정이다. 오 회장은 “모두 잘할 수는 없다. 유망한 종목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5월 중순 5개 종목에서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26·안동시청)과 남자 세단뛰기와 멀리뛰기의 김덕현이 랜들 헌팅턴(55·미국)으로부터 도움닫기 주법을 배워 일단 성공한 사례로 꼽았다. 연맹은 이들 외에 높이뛰기의 버틸 링퀴스트(56·스웨덴), 경보의 데이비드 스미스(54·호주)를 영입했으며 거물급 총감독과 여자 전담 코치도 데려올 생각이다. 기록을 앞당기는 데엔 ‘당근’도 한몫 한다. 오 회장은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에게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2000만원을 포상금으로 내걸었다.”면서 “특히 육상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100m와 마라톤의 경우 대구 세계선수권까지 한시적으로 한국 최고기록 1억원, 세계 최고기록 10억원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불모지였던 한국 수영에 희망을 밝힌 박태환의 경우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태릉선수촌을 찾아가 코칭 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집행부 회의를 하는 등 현장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조선업계는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중소 조선업체들은 발주 취소가 잇따르면서 줄도산 사태에 직면하는 등 ‘쓰나미’를 겪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주요 업체들도 위기를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조선산업이 오히려 경기 불황을 발판 삼아 중국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세계 1위의 입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망은 밝다. 과감한 투자와 세계 최고의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을 발판으로 수주 기근을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사업 다각화로 경영 환경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하반기엔 세계 주요 업체들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등의 발주가 잇따르고, 이를 우리 업체들이 상당 부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가올 호황기에 시장지배력을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해 기술개발, 설비투자,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삼성중공업 - 고부가가치 드릴십 세계점유 66%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에서 개최된 세계 선박 전시회인 ‘노르시핑(Nor-Shipping)’에서 현재 건조 중인 11만t급 셔틀 탱커 ‘아문센 스피릿’호가 국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선박상을 수상함으로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선의 대표 선박이자 해양분야의 성장엔진인 드릴십 분야에서 경쟁자를 찾기 힘들 정도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고가 선박으로 기록된 1조원짜리 드릴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9척 중 11척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릴십은 북해 극지용으로 북해 지역 해상 조건을 극복하고 원유를 캘 수 있는 특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2000년대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44척의 드릴십 가운데 29척을 수주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66%로 세계 1위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극지용 드릴십은 지식경제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수주한 ‘천연가스 저장 및 생산 설비(LNG-FPSO) 역시 조선업계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NG-FPSO는 기존의 대형 LNG선보다 가격이 4배 이상 높다. 일반적인 FPSO와 달리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된 천연가스용 FPSO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5척 모두를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 이르면 이달 중 네덜란드 로열더치셸사가 발주할 예정인 50억달러 규모의 LNG-FPSO 프로젝트에서도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가스저장선(LN G-FSRU) 및 드릴링 FPSO 등 신개념 복합선박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LNG-FSRU선은 육상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에 설치하는 대규모 하역 및 보관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30만㎥급 FSRU의 선형을 개발하고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과 LNG-FPSO, 쇄빙유조선 등 세계 최고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LN G-FSRU와 드릴링 FPSO 및 풍력발전설비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복합선박과 북극지방에 적합한 신개념의 선박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2012년에는 세계 초일류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나 일본의 조선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일반 유조선이나 중형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은 아예 만들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기술력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벌크선 수주 잔량이 단 한 척도 없다. 삼성중공업은 연평균 70% 이상의 높은 수주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조선경기 하락 우려 속에서도 지난해 모두 54척, 153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목표인 150억달러를 초과 달성하며 세계조선업체 중 수주량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풍력발전 사업도 추진한다. 주력 제품으로는 3㎿급 육상용과 5㎿급 해상용 풍력발전 설비를 구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풍력발전의 핵심장치인 ‘블레이드(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와 선박용 프로펠러에 적용되는 기술이 서로 유사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발전설비 설치작업 역시 대규모 토목·플랜트 공사를 수행해 온 건설부문의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투자비가 가장 적게 든다. 전력 생산단가도 5분의1 수준에 불과해 친환경 에너지 가운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중공업 - 선박엔진 등 14개 제품 세계 1위 자타 공인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경쟁력에서도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최근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최대 국립박물관인 ‘미국역사박물관’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세계적인 위상을 보여 주는 ‘사건’이 있었다. 이곳에 현대중공업이 1997년, 2004년에 미국과 그리스에 인도한 선박 2척의 축소 모형과 사진이 전시된 것이다. 20년간 현대중공업의 조선 경쟁력과 위상을 세계에 전파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뿐 아니라 엔진기계, 육·해상 플랜트, 건설장비, 전기전자 등 6개 사업부를 가진 종합중공업회사이다. 2008년엔 124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켜 나가는 데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세계일류상품 선정 현황’에서 현대중공업이 총 25개로 세계일류상품 수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최다 보유 기업이 됐다. 세계일류상품이란 지경부가 세계시장규모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인 제품 중 시장점유율 10% 이상, 5위 이내의 제품을 선정하는 제도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만든 제품 중에서 선박 및 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FPSO), 선박용 대형엔진 등 14개 제품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현대중공업의 핵심 경쟁력은 역시 선박이다. 선박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대표 품목이다. 최근에는 특히 엔진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00년 현대중공업이 4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국내 유일의 국산모델인 ‘힘센엔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결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2001년 처음 힘센엔진 4대를 생산한 이후 2007년 832대, 2008년 1700대를 생산했으며, 2009년에는 약 1900대를 생산·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에 15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FPSO를 앞당겨 인도했다. 우리나라의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10억달러 흑자로 전환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FPSO는 1기당 가격이 15억∼20억달러에 이르는 초부가가치 해양설비다. 현대중공업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9년 4월 세계 최초로 100만t급 FPSO 전용 도크를 완공했다. 이에 따라 일반 상선용 도크에서보다 FPSO 조업기간을 5.5개월에서 4.5개월로 1개월 단축하고 생산원가도 15∼20% 절감할 수 있게 돼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태양광 및 풍력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시설 투자액의 20%인 2800여억원을 이 부문에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생산하는 태양광 사업 전 분야에 진출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연해주 소재 하롤 제르노 영농법인의 지분 67.6%를 인수하는 등 농업부문도 확대하고 있다. 이 영농법인은 연해주 하롤스키 라이온 지역에서 1만㏊(1억㎡) 규모의 농장을 소유,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2012년까지 추가로 4만㏊의 농지를 확보, 2014년까지 연간 6만t의 옥수수와 콩을 생산해 국내 축산 농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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