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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16일 한옥마을서 남산골 축제

    중구(구청장 정동일)오는 16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민속놀이 경연과 체험을 아우르는 ‘2009 남산골 전통축제’를 연다. 식전행사에선 전통 아리수밴드의 공연으로 축제를 알린다. 지게 릴레이, 오자미 많이 넣기, 새끼 꼬기 등 5개 종목의 경기가 이어진다. 투호던지기, 물레젓기, 엿장수 재현 등 전래놀이와 풍물도 체험한다. 행사에선 올 한해 중구의 문화·예술·체육 발전에 공로가 많은 주민들에게 6개 부문으로 나눠 상을 주는 ‘중구문화예술체육상’ 시상식도 열린다. 문화체육과 2260-4213.
  • “평창 라이벌은 뮌헨”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겨울올림픽 ‘삼수’에 나선 평창의 라이벌로 독일 뮌헨을 꼽았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21차 IOC총회 및 제13차 올림픽콩그레스에 참석한 장 위원은 7일 “평창이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세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 경쟁을 평창과 뮌헨(독일), 안시(프랑스)의 3파전으로 예상한 장 위원은 특히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이 이끄는 뮌헨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뮌헨은 지난해 7월 유치위원회를 발족한 뒤 독일올림픽체육회(DOS) 회장을 겸한 바흐 IOC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에 59명의 IOC위원이 참가했다.”고 밝힌 장 위원은 “뮌헨 측에서 단 한번도 지지해 달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지만 상당수 위원들이 감동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창이 드림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독일은 라이프치히 스포츠아카데미에서 15년 전부터 개발도상국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들을 불러 교육을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뮌헨은 막강하다. 평창이 그런 철벽을 뚫으려면 미사일이나 탱크 같은 강력한 무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 전망에 대해서는 “내부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 첫 번째 도전이 가장 좋은 찬스였는데 놓쳤고 2년 전 과테말라에서는 내부 분열로 자멸했다.”고 지적했다. 코펜하겐 연합뉴스
  • 대구 동촌유원지 일대 생태하천 조성

    대구 동촌유원지 일대가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촌유원지 개발이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인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포함돼 40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국토해양부의 생태하천 실시설계가 이달 말 끝나는 대로 사업시행을 전면 위탁받아 내년 2월 공사에 착수,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까지 마칠 계획이다. 총 사업비 2594억원이 투입되며 대구를 통과하는 금호강 41.4㎞ 구간에 이·치수 기능을 강화하고 생태환경 개선과 수변친수공간 조성 등이 이뤄진다. 시는 홍수에 대비해 하상을 준설하고 4곳에 가동보를 설치해 수량을 확보, 1.8m 이상의 수심을 만들어 유람선과 수상스키, 카누, 조정 등 다양한 수상레저활동이 가능하도록 한다. 안심지구 등 18개 지구별 친수공간을 특색있게 조성해 자전거도로, 산책로, 마라톤코스로 잇는 금호강 에코트레일을 전 구간에 설치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北주민 11명 모두 귀순의사

    지난 1일 동해를 통해 남측으로 내려온 북한 주민 11명 전원이 귀순을 희망했다. 북한은 그러나 11명 전원의 송환을 공식 요구해 남북간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통일부는 4일 “북한 주민 11명에 대한 합동 조사 결과 이들이 모두 귀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 2일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명의의 통지문과 이날 동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11명 전원의 송환을 요구했다. 통일부는 북측에 “11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다는 점과 북한이 이들의 의사를 직접 확인하기를 원하면 이를 위한 절차를 거칠 수 있다.”고 회신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송환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한 주민들이 탄 전마선(傳馬船·고기잡이용 소형 목선)이 남하하는 과정에서 남측 군당국은 이를 최초 포착한 후 2시간30여분이 지나서야 ‘미식별 선박’ 확인을 해경에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전마선은 지난달 27일 밤 함경북도 김책항을 출발했다. 북한의 육상 및 경비정 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동남방으로 250여㎞ 떨어진 공해를 돌아 남측 영해에 진입했다. 전마선이 우리 군 레이더에 처음 포착된 것은 1일 오후 3시22분. 군은 즉시 ‘미식별 선박’으로 분류해 항로를 추적했지만 북측 선박인지는 식별하지 못했다. 해경이 5시57분쯤 주문진항에서 출동해 오후 6시2분 귀순한 북한 선박으로 최종 확인할 때까지 2시간30여분 동안 북 선박은 남측 해역을 자유롭게 떠다녔다. 군은 레이더 기지에서 미식별 선박을 포착한 즉시 해경에 “(해당 지점에) 선외기(모터가 외부에 장착된 배) 선박이 몇 척 있느냐.”고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이 미식별 선박에 대해 남측 선외기 선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단정하고 이에 대한 정보만 해경에 문의한 것이다. 이 때문에 해경이 군당국으로부터 미식별 선박을 확인해 달라고 통보받은 것은 오후 5시50분이 처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참 관계자는 “작전은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됐다.”면서도 “결과적으로 군 레이더에 처음 포착됐을 때 북 선박을 우리측 선외기 선박으로 판단해 해경에 확인 통보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환경] 60여년 인적끊긴 DMZ… 멸종위기종 뛰논다

    [환경] 60여년 인적끊긴 DMZ… 멸종위기종 뛰논다

    철책에 가려진 채 60여년이 흐른 비무장지대(DMZ) 생태계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6·25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서부지역(파주·연천) 비무장지대를 조사했다. 이어 올해 9월15일부터 19일까지 조사한 중부지역 탐사결과를 4일 발표했다. 민·관 합동 18명으로 구성된 탐사단(단장 김귀곤 서울대 교수)이 발표한 철원·역곡천 유역·김화남대천 지역 등 중부지역 비무장지대 11곳의 생태계 조사내용을 분석, 정리했다. 중부지역 DMZ 11개 조사지역에서는 대형 무척추동물을 비롯해 육상곤충, 어류, 양서류, 조류, 포유류 등 7개 분야 총 450종(식물 334종, 동물 116종)이 관찰됐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구렁이와 2급인 묵납자루, 참매, 새매, 삵 등이 다수 서식하는 것도 확인됐다. 쑥방망이, 용굿나물, 쥐방울덩굴, 흑삼릉 등 7종의 희귀식물과 금꿩의 다리 등 산림청에서 지정한 특산식물 8종도 발견됐다. ●11곳서 식물 334·동물 116종 관찰 철원은 서부와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중간지역으로 물, 습지, 산림이 한데 어우러진 다양한 습지여서 독특한 식물들이 발견됐다. 특히 내포강산 지역은 북한의 서방산 아래 위치한 평강 고원지대로 광활한 자연경관과 습지가 잘 형성돼 물억새, 달뿌리풀, 버드나무 등이 군락을 이룬다. 한탄강의 민들레 벌판 자연지역과 계곡, 만도벌판 자연지역은 생태계가 서로 잘 연결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경관도 뛰어나 자연생태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조사지역 가운데 철원평야의 경우 중생대 백악기에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독특한 현무암 지대가 잘 발달돼 있다. 동고서저형인 한반도 지형 특성상 동쪽으로 갈수록 습곡이 잘 형성되었으나 6·25 전쟁 때 포탄에 의해 산지 일부가 손상돼 평지 또는 낮은 구릉으로 변한 곳도 있다. 하진현 계곡 주변 능선에는 풍화작용으로 지상에 노출된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이 솟아 있고 금성천은 조사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하천이었다. 서울대 김귀곤 교수는 “이번 조사가 군 수색로로 한정돼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평야·산악지형이 혼재된 중부 비무장지대 특성상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할 것으로 보여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철원평야 현무암 지대 잘 발달 조사지역에서 ‘옥에 티’라면 역시 외래종의 서식지 점령이다. 조사지역에서는 생태계 교란 외래종인 황소개구리와 단풍잎돼지풀, 양미역취, 미국쑥부쟁이 등이 눈에 띄어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향후 겨울철 추가조사를 실시해 조류와 포유류 서식 현황을 정밀 조사하고 내년에 동부지역(화천, 양구, 고성) 생태계 조사를 완료하여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범위와 생태·평화공원 조성계획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생태계 교란 외래 동식물도 확산 한편 지난해 서부지역(파주·연천) 생태계 조사에서는 비무장지대가 묵논 습지 등이 잘 보전돼 있을 것이란 추측이 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 서부지역 비무장지대에서는 180종의 동식물 서식이 확인됐고, 멸종위기 희귀종도 13종이나 발견됐다. 특히 파주 대성동 저수지는 철새들의 쉼터였고, 연천 고왕산 계곡과 사미천 지류에서는 멸종위기종 묵납자루와 천연기념물 어름치가 서식하는 게 확인됐다. 중부지역 비무장지대 역시 서부지역의 광활한 평야와 동부지역의 습곡활동에 의해 형성된 산지지형의 특징을 모두 나타내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하고 있다는 게 재확인됐다. 공주대 조삼래 생물학과 교수는 “연천평야는 반 세기 넘게 인적이 끊어지면서 마을과 농경지가 자연습지로 바뀐 게 확인됐다.”면서 “내년 동부지역까지 조사가 끝나면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생태지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구하라, 달리기 지존?… ‘구사인볼트’ 애칭

    구하라, 달리기 지존?… ‘구사인볼트’ 애칭

    추석연휴 ‘걸그룹 운동회’를 치른 카라의 구하라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구사인 볼트’란 별명을 얻었다. 추석 특집 MBC 프로그램 ‘여성 아이돌 그룹 서바이벌 달콤한 걸’에서는 총 27명의 걸그룹 멤버들이 총 출동, ‘가장 힘 센 아이돌’을 가려냈다. 레슬링, 팔씨름, 트럭 끌기, 42.195m 달리기까지 다양한 경기가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최종 승자는 티아라의 전보람이 차지했지만 시청자들은 구하라의 뛰어난 운동 신경에 주목했다. 구하라는 가녀린 몸매에도 불구, 마지막 42.195m 달리기에서 타 멤버들과 비교 조차 안될 만한 스피드를 자랑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육상 100m의 세계 기록(9초58)을 보유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 구하라를 비유하며 ‘구사인 볼트’라는 애칭을 선물해줬다. 현재 각 포털 방송 캡쳐 화면에는 ‘구하라의 심상치 않은 춤 실력에서 운동신경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달리기 실력에 깜짝 놀랐다’, ‘넘어져도 끝까지 포기 않고 달리는 모습에 구하라를 다시 보게 됐다’ 등 호감을 표하는 감상평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주민 11명 동해로 귀순

    北주민 11명 동해로 귀순

    북한 주민 11명이 1일 동해로 귀순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성인 9명, 어린이 2명 등 북한 주민 11명이 이날 오후 6시30분쯤 동해 상으로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들은 우리 측 항구에 도착, 귀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1차 합동신문 결과, 이들은 함경북도의 한 지역에서 출항해 100여 마일 이상의 동해 먼 바다로 나간 뒤 남측으로 넘어왔으며 1년가량 탈북을 준비한 것 같다.”면서 “9명은 일가족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들은 남자 5명, 여자 6명으로 구성됐고, 3t 규모의 ‘전마선’(傳馬船. 소형 고기잡이배)을 타고 동해상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 육상레이더 기지에서 이날 오후 3시48분 이들의 접근 사실을 포착, 해경에 통보했고 해경은 북한 선박에 접근해 귀순의사를 파악, 강원도 주문진항으로 안전하게 유도한 뒤 양양 해군기지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진다. 군의 한 관계자는 “동해 먼바다에서 해안으로 접근하는 소형 어선은 우리측 어선과 착각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육상 레이더기지에서 이를 잘 포착, 해경과 해군의 공조로 안전하게 유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들은 해군에 의해 강원도 양양군의 한 해군부대로 옮겨져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해경 등에 의해 귀순 경위에 대해 최종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귀순으로 남북관계에 긴장이 고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1년에 3000명 정도의 탈북자가 남으로 넘어온다. 이번 경우도 일반적인 탈북 케이스로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도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웃는 캠퍼스 만들어요”

    경북 경산에 있는 대경대가 스마일 캠페인에 나섰다. 대경대는 29일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웃으며 친절하자는 취지로 ‘그린 스마일 캠퍼스’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경대는 30일 재학생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그린 스마일 행정·교육서비스’ 선포식도 연다. 이어 캠퍼스에서 ‘대경 스마일 배지 달기’ 운동을 전개하며 긍정적 인상 만들기, 예의 있게 방문객 만나기, 전화 예절과 표현 등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대구 경북을 찾는 외국 손님에게 지역의 문화와 중요 유적지를 제대로 소개하는 강의도 교직원들이 한다. 이 캠페인을 위해 방송MC과 남희석 교수를 비롯해 강삼재 총장,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연출한 이재규(연예방송제작과 교수) 감독 등 교수 및 교직원과 학생들이 최근 스마일 발대식을 했다. 강삼재 총장은 “우리 지역에서 국제적 행사가 열리는 만큼 밝고 친절한 이미지를 외국 손님들에게 심고 학생과 교수, 교직원이 한마음이 되기 위해 행정·교육 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국제육상대회] 2인자 대결 가이 빨랐다

    타이슨 가이(미국)가 한국 팬들에게 21년 만에 9초대 기록을 보여줘 환호를 자아냈다. 예상대로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상 27)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이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9초94로 10초 플랫을 찍은 파월을 꺾었다. 3위는 10초15를 끊은 네스타 카터(24·자메이카)에게 돌아갔다. 한국에서 9초대 기록을 세운 것은 1988년 9월24일 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당시 27·미국)의 9초92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한국의 임희남(25·광주시청)은 자신의 최고기록 10초47에도 못 미치는 10초69로 7위에 머물렀다. 고교생 괴물로 기대를 모았던 김국영(18·평촌정보산업고·10초75)도 8위, 조규원(17·캐나다 거주·10초84)은 최하위인 9위로 밀렸다.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인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가 빠지면서 이번 대회 남자 100m는 볼트를 추격하는 가이와 파월의 2인자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볼트의 불참으로 다소 김이 빠지긴 했지만 21년 만에 처음으로 9초대 기록이 나오는 명장면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스타디움은 3만 5000여 관중의 열기로 뜨거웠다. 4·5번 레인에 나란히 선 가이와 파월은 서로를 견제하며 끝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스타트에서는 가이가 0.118초로 파월에 밀렸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이는 지난해 카터가 세운 대회기록(10초08)도 앞당겨 우승상금 5500달러와 신기록 보너스 3000달러를 챙겼다. 여자 100m에서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빠른 카멜리타 지터(30·미국)가 10초83이라는 우수한 기록으로 우승했다.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 그랑프리 대회에서 10초64를 찍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여자로 뛰어오른 지터는 이날 레이스에서 지난달 독일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m 3연패를 이룬 앨리슨 펠릭스(24·미국·11초50 4위) 등을 초반부터 압도적인 스피드로 따돌리고 독주한 끝에 정상을 밟았다. 지터는 지난해 로린 윌리엄스(미국)가 세운 대회기록(11초21)을 0.38초나 앞당긴 신기록을 작성, 우승상금 5500달러와 대회신기록 보너스 3000달러를 합친 8500달러를 벌었다. 11초35를 찍은 셰론 심슨(25·자메이카)이 사진 판독 끝에 글로리아 아숨누(24·미국)를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7·러시아)는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5m06)에 46㎝나 모자란 4m60에 그치고도 대회 4연패를 이뤘다. 대구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파월 “가이 잡을래”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육상대회에서 아사파 파월(27·자메이카)은 “우리는 100m 세계 최고기록(자국의 우사인 볼트가 세운 9초58)을 깨뜨릴 수 없다. 단지 근접하려고 애쓸 뿐”이라고 말했다. 9초대를 56차례나 끊었으면서도 자신을 낮췄다. 그러나 2009대구국제육상대회 하루 전인 24일 숙소인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타이슨 가이(27·미국)와 나란히 자리한 그는 맞대결에 대해 “매일매일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경기를 펼칠지 아무도 모른다. 결과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상하이대회에서 9초69로 역대 두번째 좋은 기록을 세우고 닷새 만에 새 역사에 도전하는 가이는 다소 적극적으로 나왔다. 그는 “승패는 현실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볼트에게 기록에서 밀린 점을 놓고도 “육상 기록이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강한 승부욕을 감추지 않았다. 가이는 “파월도 약점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스프린터”라면서 “다만 네겐 가볍긴 하지만 통증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가이는 고질적인 왼쪽 사타구니 부상 치료를 위해 올 시즌 뒤 수술대에 오를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통산 19번째 9초대 기록을 세운 가이는 이날 때마침 미국육상경기연맹(USTF)으로부터 ‘금주의 선수’에 뽑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늘의 경기]

    ■ 육상 대구국제대회(오후 7시·대구스타디움) ■ 프로야구 ●LG-롯데(잠실) ●SK-두산(문학)●한화-삼성(대전)●KIA-히어로즈(광주·이상 오후 6시30분)
  • [데스크 시각] 달아오른 야구열기 이어가려면/김민수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달아오른 야구열기 이어가려면/김민수 체육부장

    누군가 착실히 기록하고 있을 법한 한국프로야구 30년사 책 한 권. 우선 출범 이후 명멸한 스타의 활약상과 각종 기록이 흥미를 돋운다. 먼 기억들을 새록새록 되살려 준다. 이어지는 각종 사건·사고.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지만 책장 넘기는 손길을 잡는 것도 있다. 이중 1995년 540만 6374명이 입장한 역대 시즌 최다관중 기록. 프로야구가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임을 자랑한다. 제2장은 이후 끝 모르고 추락하는 프로야구. 구름관중에 안주하던 프로야구가 위축되기 시작했다. 인기구단의 성적 부진과 박찬호를 비롯한 유망주들의 줄지은 메이저리그행을 주범으로 꼽는다. 하지만 야구인들의 안이한 사고와 행정의 구태는 간과됐다. 여기에 1998년 시커멓고 거대한 태풍처럼 엄습해 온 ‘외환 위기’. 구단들은 거듭된 적자에 비명을 질렀고 야구인들은 불가항력적인 외부 환경 탓이라고 강변했다. 결국 일부 구단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일부는 주인이 바뀌는 최악의 사태를 초래했다. 제3장은 ‘위기 불감증’ 프로야구의 변화. 야구인들의 위기 의식이 고조되고 자율 총재가 수장에 오르는 등 생존의 몸부림이 감지된다.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깜짝 4강에 올랐다. 한국야구의 위상이 재인식되며 도약의 기폭제가 됐다. 그리고 믿기지 않는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2008년 베이징올림픽.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의 쾌거를 기념해 8월23일을 ‘야구의 날’로 정했다. 여기에 2009년 벽두 맞수 일본과의 피말리는 연전 끝에 제2회 WBC 준우승을 차지한다. 국민들은 열광했고 야구 도약의 중대 전환점이 구축됐다. 그 후광에 힘입은 ‘2009년 9월9일’. 시즌 누적 관중 540만 7527명이 입장해 1995년 최다관중 기록을 14년 만에 갈아치웠다. 무엇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모두가 힘겨웠던 해. 하지만 유독 프로야구는 사상 최고의 흥행을 연출해 ‘기적’으로 불렸다. 이날이 오히려 ‘야구의 날’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문제는 미완성 부문인 제4장. 이후 역사는 어떻게 씌어질까. 온전히 야구인들의 몫이다. 일단 내년은 비관론이 대세다. 온 국민의 이목을 사로잡을 ‘월드컵의 해’이기 때문이다. 피겨의 김연아가 사상 첫 금메달을 꿈꾸는 밴쿠버 겨울올림픽과 광저우 아시안게임도 야구 팬들의 관심을 분산시킬 악재이다. 그렇다면 2011년은 다시 상승세?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이 열리고 호재도 없어 이 역시 불투명하다. 야구인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2009년 흥행 대박의 요인은 어느 한 가지로 단정짓기 힘들다. 마치 자석에 끌리듯, 흥행 신기록을 향해 모든 요소가 일사불란하게 달려온 복합적인 결과여서다. 하지만 여성을 포함한 가족단위의 관중 급증을 주목해야 한다. 평소 야구를 모르던 이들이지만 WBC라는 이벤트를 통해 구장을 찾았다는 생각이다. 2002년 월드컵 이듬해 여성, 가족 팬들이 축구장을 메운 것과 같은 이치인 셈이다. 하지만 이들은 ‘잠재적 팬’에 불과하다. 4시간 남짓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불편하거나 불안함을 느낄 땐 언제든지 발길을 돌릴 냉엄한 시민들이다. 이들은 우선 쾌적하고 안전한 시설을 원한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는 그 다음이다. 야구장의 시설 개선이 절실한 이유다. 무엇보다 조만간 들어설 예정인 돔구장이 고무적이다. 문화와 레저, 쇼핑 등의 생활 공간이 함께 조성돼 관중 유입의 새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경기가 없는 아침시간대에 시민들의 운동장으로 돔구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 또한 팬 증가의 시너지효과를 내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제4장은 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프로야구로 완성되길 기원한다. 김민수 체육부장 kimms@seoul.co.kr
  • 중구, 문화예술체육상 수상자 선정

    중구, 문화예술체육상 수상자 선정

    중구가 올해 지역 문화·예술분야를 빛낸 사람과 기관을 선정했다. 중구는 21일 중구문화예술체육상 심사위원회를 개최, 문학·미술 부문을 포함한 6개 분야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수상자는 ▲문화예술진흥부문에 중구문화원 ▲문학부문 박경룡 서울역사문화포럼 회장 ▲미술부문 한욱현 숭의여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음악부문 양희봉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 단장 ▲공연부문 정금연 강사 ▲체육부문 장흥대 중구 육상연합회장 등이다. 문화예술부문 수상단체인 중구문화원은 1995년 개원 이래 향토사연구·문화재 탐방교실·중구문예 발간 등을 통해 지역문화활동을 주도해 왔다. 또 청계천 정오음악회, 청계 예술제 등을 개최해 청계천을 문화예술의 명소로 부각시켰다. 문학부문 수상자인 소설가 박경룡씨는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서울 600년사’ 등 역사연구서 11종75책을 발간했다. 서울문화사학회, 서울문화역사포럼 등을 창설,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향토사학자이기도 하다. 미술부문 수상자인 한욱현 숭의여대 교수는 중구문화원의 미술·디자인·문화예술행사의 기획자문을 맡고 있다. 지난해 중구문화원이 한국문화원대상을 수상하는 데 일조했다. 양희봉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 단장은 중구민을 위한 열린음악회 등을 이끌어와 음악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공연부문 수상자인 정금연씨는 신당2동 주민회관에서 챠밍댄스강사로 활동,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흥대 중구 육상연합회장은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해 체육부문 상을 받았다. 최근 제29회 국제마스터스 겸 제16회 생활체육마라톤 대회에서 중구의 3연패를 이끌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00m 9초대 국내서 본다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펼쳐질 ‘탄환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타이슨 가이(27·미국)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골든 그랑프리대회 남자 100m에서 역대 두 번째로 빠른 9초69에 결승선을 끊어 아사파 파월(자메이카·9초85)을 제치고 우승했다.가이의 이날 기록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과 타이. 볼트는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9초58을 찍어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당시 볼트에 뒤져 9초71을 기록했던 가이는 한 달여 만에 자신의 최고기록을 0.02초 앞당긴 것.가이와 파월은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가이와 파월이 시즌 막판에도 좋은 기록을 내고 있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1년 만에 국내 트랙에서도 9초대 100m 기록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여자 100m에서는 카멜리타 지터(미국)가 10초64에 결승선을 통과해 역대 2번째로 빠른 기록을 냈다. 1988년 플로렌스 그리피스 주니어(작고·미국)가 수립한 세계기록(10초49) 이후 21년 만에 여자 100m에서 나온 가장 빠른 기록. 지터도 대구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신기록 작성에 대한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도 4m85를 넘어 우승, 건재를 과시했다. 한편 파월과 지터가 21일 가장 먼저 입국했고 이신바예바는 23일, 가이는 24일 입국할 예정이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베를린마라톤 빛바랜 4연패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6·에티오피아)가 독일 베를린마라톤 4년 연속 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2시간3분59초)에는 2분09초나 뒤지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게브르셀라시에는 레이스를 마친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너무 속도를 낸 나머지 막판 5㎞를 남겨놓곤 전혀 스퍼트를 낼 수 없었다.”면서 “특히 결승선을 10㎞ 앞두고 너무 더웠다. 마라톤 대회 날씨 같지 않았다.”고 푸념을 늘어놨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일 베를린 시내에서 열린 대회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6분08초를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06년(2시간5분56초·당시 역대 7위)부터 4년 연속 대회 타이틀을 지켰다. 통일 독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을 출발해 시내를 일주한 뒤 되돌아오는 베를린 코스는 표고차가 아주 적어 그동안 ‘기록의 산실’로 통했으나 이날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기록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유지했던 베를린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5℃까지 올라갔다. 서늘한 기온을 바라며 세계신기록을 목표로 세계선수권대회마저 포기했던 게브르셀라시에는 자연의 힘 앞에서 뜻을 접어야 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07년(2시간4분26초)과 2008년 잇달아 이 대회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했으나 올해는 마지막 10㎞를 남겨 놓고 무더운 날씨에 고전하면서 세계기록을 3년 연속 경신하는 데 실패했다. 실제 게브르셀라시에는 30㎞까지 역대 가장 빠른 1시간27분49초를 찍어 세계신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32㎞ 지점부터 1위 그룹을 형성했던 7명의 경쟁자가 차례로 나가떨어져 독주를 펼치면서 더 이상 치고나가지 못했다. 오히려 더위에 지쳐만 갔다. 프란시스 키프롭(27·케냐)이 2시간7분03초로 2위, 네가리 테르파(25·에티오피아)가 2시간7분41초를 찍고 3위로 들어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14) LS전선 동해공장

    [희망 UP 현장을 가다](14) LS전선 동해공장

    “반도체·휴대전화만 세계 1등 하라는 법 있습니까. 전선사업도 ‘글로벌 넘버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있는 LS전선 동해공장. 3개월간의 시험생산을 마치고 본격적인 해저케이블 양산체제에 돌입했기 때문인지 직원들의 얼굴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동해공장은 동해항 인근 24만 8000㎡의 땅에 1800억원을 들여 만든 국내 최초의 해저 케이블 생산시설이다. 해저케이블은 말 그대로 바다밑으로 전력을 연결해주는 전선이다. 육지에서 섬 지역에 전력을 보내는 경우 등에 쓰인다. 한 번에 끊어지지 않게 이어야 하는 고난이도의 기술이라 진입장벽이 높다.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프랑스의 넥상스,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안,스위스의 ABB 등 유럽의 ‘빅3’가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과점상태다. 시장규모는 약 15억달러로 매년 평균 24%씩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진도~제주바다 연결 105㎞ 제작 양산체제에 들어간 동해공장이 오는 11월 완공되면 LS전선은 당당히 세계 4위 능력을 지닌 대형해저케이블 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해저케이블을 만드는 공장은 길이 260m, 폭 60m의 넓은 규모지만 거의 자동화 공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이곳에서 작업하는 인원은 20명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 이곳에서 양산하고 있는 첫번째 제품은 진도~제주 바다 사이에 깔리는 105㎞의 초고압 해저 전력 케이블이다. 오는 2012년까지 제주도 4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용량인 400㎽를 송전하는 3300억원 규모의 대형사업이다. 이번 공사에는 LS전선이 자체 개발한 250㎸ 초고압선이 사용된다. 케이블 1줄의 지름이 195㎜에 무게는 1m 당 70㎏이나 된다. 이렇게 무겁기 때문에 전선을 사람이 직접 운송할 수 없다. 때문에 나중에 이 케이블을 운송하려면 육상으로는 불가능하고 동해항에 배가 접안한 뒤 공장에서 배가 있는 항구까지 지상육교를 만들어 연결하게 된다. 동해항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공장부지를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유럽 빅3와 기술력 차이 거의 없어 1962년 창사 이후 전선사업만 해와서 산전수전 다 겪은 LS전선이지만 해저케이블을 개발하는 데는 처음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인호 공장장은 “해저케이블은 ‘함침(전선에 절연지를 둘러싸고 수분을 없애는 것)’이 핵심기술로, 잘못하면 케이블 자체가 다 타버리기 때문에 기술개발이 힘들었다.”면서 “현재는 생산장비의 80% 이상을 직접 설계, 개발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유럽 ‘빅3’에 비해 경험이 부족할 뿐 기술력 차이는 이제 거의 없다.”면서 “해저케이블 양산을 통해 오는 2012년에 세계 2위, 2015년에는 1위의 글로벌 전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동해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세메냐 유엔서 조사를”

    “육상 새별의 억울함을 유엔에서 조사해 달라.” 지난달 독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캐스터 세메냐(18·남아공)에 대한 성 논란이 급기야 국제연합(UN)으로까지 번졌다. AFP통신은 18일 “남아공 정부가 성차별과 인종주의를 이유로 이 문제를 직접 유엔에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세계선수권 결승을 앞두고 세메냐가 여성으로선 엄청난 기록향상을 보인 데 주목해 성별 조사에 들어갔고, 세메냐가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남아공에선 IAAF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IAAF는 눈치를 살피느라 아직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하진 않았으나 세메냐가 자궁은 없고 고환을 지닌 양성자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성별 조사에서 100% 여성이라는 사실이 증명돼야만 한다. IAAF는 세메냐의 메달을 박탈하지 않는 대신, 같은 경우였던 4명의 전례를 들어 앞으로 대회출전을 영구 금지하는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네갈 출신 라민 디악 회장을 수장으로 한 IAAF는 당초 같은 아프리카 대륙의 반발을 우려해 규정대로 메달을 박탈할지 고민해 왔으며, 일정기간 대회 출전금지를 대안으로 모색해 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육상 위기 불감증이 가장 큰 문제”

    “고등학생 기록엔 신경쓰지 않아요. 내 또래들과의 경쟁에서만 이기면 되죠.” 최근 한 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고교생이 올 시즌 통틀어 최고 기록을 낸 데 대한 일반부 한 선수의 담담한(?) 고백은 뼈아프다. 17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육상경기 지도력 향상을 위한 종합토론회’에서는 이런 위기감 없는 현실을 꼬집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2011년 대구세계선수권이 ‘남의 잔치’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는 고사하고, 스포츠의 뿌리인 육상 자체의 미래도 없다는 반성이었다. 토론회는 오동진(61)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과 일선 지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대구대회의 경기력 제고를 위한 지도력 향상 방안, 선수와 지도자의 세계화 정신 함양책 등의 주제를 놓고 벌어졌다. 오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달 세계선수권이 열린) 베를린에서 선수와 지도자들의 얼굴엔 지고도 분통해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패배주의와 불감증이 우리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이라고 강조했다. 1960~70년대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로 한국신기록을 17차례나 세워 ‘봉고도(棒高跳)’라는 별명을 얻었던 홍상표(65) 부산연맹 부회장은 “육상 선수는 신으로부터 받은 재능을 경기 중 모두 연소해야 한다. 과연 그렇게 하느냐.”고 질타했다. 아예 전국체전을 없애고 소년체전에서 메달도 걸어주지 말자는 말까지 곁들여져 분위기는 험악하기까지 했다. 소속 팀 성적에 매달려 메달만 따면 진학과 취업이 보장되는 탓에 기록엔 무관심하게 안주한다는 얘기다. 올 들어 대표팀을 맡은 랜들 헌팅턴(55·미국) 도약 코치는 “세계기록을 낸 선수를 가르친 적이 있는데 한국 지도자들은 아무도 그 비결이 무엇인지 묻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리오 알만도 브라운(53·자메이카) 단거리 코치는 “1980년대 후반까진 자메이카도 한국과 비슷했다. 그런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1~5단계 코칭 프로그램을 다들 이수하면서 달라졌다.”고 권고했다. 외국인 코치들은 한국의 시즌 일정이 육상 선진국들과 달라 혼선만 초래한다며 11월 이후에는 기본 체력훈련을 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회장은 “선수, 지도자, 연맹이 세 축을 이뤄야 한다. 지도자들도 서로 불신을 지워야 한다.”고 총평했다. 연맹은 18일 세계선수권 준비 점검차 대구를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토론회 내용을 보고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0개권역에 마리나항 40여곳 개발

    앞으로 해양레저산업 진흥을 위해 40여개의 마리나항만이 개발된다. 상수원 지역에 대중골프장뿐 아니라 회원제 골프장도 지을 수 있게 된다. 전국 경기장에 각종 문화시설과 수익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허용되고 공공기관은 월 1회 연가 사용을 보장해야 한다. 정부는 16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고소득층의 소비여건 조성과 해외 소비 국내 유도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경기 회복 및 지속성장을 위한 내수기반 확충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연안 지역의 난개발과 중복 개발을 막기 위해 국가 차원의 마리나 법정 10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10개 권역별로 모두 40여개소의 대상 지역을 오는 12월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연안해역에서 레저가 가능한 곳에는 ‘해양레저 관광구’를, 섬 등 해양과 육상을 포괄하는 곳에는 ‘해양레저활성화구역’을 새롭게 지정할 방침이다.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도 대중골프장과 마찬가지로 완화된 상수원 및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입지기준이 적용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해외 골프관광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서는 공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조치로 우선 대청호 주변에 2~3곳의 회원제 골프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월드컵경기장과 종합경기장 등에 한정됐던 공연장이나 전시장, 대형할인점 등 문화·수익시설 설치가 전국 모든 경기장에 허용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제한이 완화될 경우 13개 지방자치단체와 8개 프로야구 구단에서 모두 2조 6900억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자기계발의 날’, ‘가족과 함께하는 날’ 등을 정해 매달 하루씩 연가를 쓰도록 했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휴가 실적을 부서 및 상사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13개 부처 본부직원의 평균 연가일수는 6.4일, 3급 이상은 3.4일에 불과했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용어클릭 ●마리나항 요트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위한 계류시설과 수역시설을 갖추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해양레저시설. ‘해변의 산책길’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현재 가동 중인 마리나항은 부산 수영, 통영, 진해, 사천, 제주 중문 등 8곳이다.
  • 가이·파월 달구벌 뛴다

    세계적인 스프린터 타이슨 가이(27·미국)와 아사파 파월(27·자메이카)이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9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격돌한다. 가이는 역대 세 번째 기록(9초71)을 지닌 세계랭킹 2위, 파월은 네 번째 기록(9초72)으로 랭킹 3위에 올라 둘의 ‘인간탄환 대결’이 국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대구육상조직위원회는 16일 가이와 파월이 대회 참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애초 방한 예정이던 최강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피로누적을 호소하며 불참한 아쉬움을 달랠 만한 소식이다. 2007년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에서 100·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을 달성한 가이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 세계선수권 100m 결승에서 9초58을 찍은 볼트에게 뒤졌지만 9초71이라는 자국 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땄다. 최고기록이 9초72인 파월도 당시 레이스에서 9초84를 찍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엔 마크 번스(26·트리니다드 토바고·9초96)까지 3명이 트랙을 달굴 예정이어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1년 만에 한국에서 100m 9초대 기록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여자 200m에선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7·자메이카·21초74)과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앨리슨 펠릭스(24·미국·21초81)의 빅매치가 예고됐고 여자 100m 현역 최고 기록의 카멜리타 지터(30·미국·10초83) 등 200여명이 기량을 겨룬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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